최재호

최재호 기자

동아닷컴 팩트라인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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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진실된 기사를 쓰겠습니다.

cjh1225@donga.com

취재분야

2025-11-05~2025-12-05
사건·범죄48%
건강12%
월드톡10%
국방8%
사고8%
미담6%
경제일반4%
노동2%
과학일반2%
사회일반0%
  • 불굴의 배달원…로켓 공격 속 태국男 직업정신 화제 (영상)

    태국과 캄보디아 간 무력 충돌이 지속적으로 진행되는 가운데, 현지에서 로켓 공격을 뚫고 배달을 가는 남성의 모습이 포착돼 화제다.지난 25일 소셜미디어(SNS) 페이스북에는 태국·캄보디아군이 교전을 벌이는 태국 동부 수린주(州) 지역 폐쇄회로(CC)TV 영상이 올라왔다. 해당 영상은 24일 오전 10시 11분경, 태국과 캄보디아군 간 교전이 시작된 시점에 촬영된 것으로, 수린주 주민이 공유한 것으로 전해졌다.■ 태국 수린주(州) CCTV서 로켓공격 뚫고 배달하는 남성 포착당시 화면에는 다연장 로켓 공격으로 추정되는 강한 굉음과 함께 땅이 흔들리는 충격이 고스란히 담겼다.자택 앞마당에서는 놀란 개 두 마리가 들판으로 달아났고, 화면 가장자리에는 검은 연기와 먼지가 자욱하게 피어오르며 굉음이 멈추지 않았다.하지만 이내 눈을 의심할만한 모습이 CCTV 영상에 포착됐다. 시커먼 연기를 뚫고 오토바이를 탄 배달원이 등장했다. 배달 상자에는 크고 작은 물건들이 가득 실려 있었고, 그는 집 앞에 오토바이를 멈추더니 뒤돌아 상황을 확인한 뒤 휴대전화를 꺼내 수 초간 통화하고 자리를 떴다.영상을 공유한 주민은 “고객과 통화를 하기 위해 잠시 멈췄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쟁이 나도 누군가는 배달해야죠”… 직업정신에 감탄해당 영상은 빠르게 확산되며 누리꾼들의 관심을 끌었다.누리꾼들은 영상을 공유하면서 “이런 상황에서도 배달을 해야 한다니”, “직업 정신을 높이 산다”, “전쟁이 일어나도 누군가 배달은 해야한다” 등의 댓글을 달았다.■ 나흘째 교전 지속… 트럼프 중재도 무산한편, 태국과 캄보디아 간 국경 무력 충돌은 4일째 이어지고 있다.지난 26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재에 나서면서 양측은 휴전 협상에 동의했지만, 이후 캄보디아 군의 반격이 진행되면서 협상은 흐지부지 된 상태다. 현재까지 양국 민간인과 군인 등 33명이 숨지고 130여 명이 다친 것으로 집계됐다. 태국에서는 이번 전투로 13만 1000명, 캄보디아에선 3만 7000명의 피란민이 발생했다.최재호 기자 cjh1225@donga.com}

    • 2025-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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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클럽 마약 숨기고 입국 시도…세관에 꼬리 잡힌 中 남성

    80만 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클럽 마약’ 케타민 24㎏을 여행용 가방에 숨겨 국내 반입을 시도한 중국인이 김포공항에서 적발됐다.관세청 김포공항세관은 28일,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향정) 혐의로 중국 국적의 A 씨(47)를 검거해 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중국 남성, 케타민 마약 24kg 밀수시도…80만명 동시 투입 가능한 양 A 씨는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출발해 프랑스와 일본을 거쳐 김포공항을 통해 입국하며 케타민 24㎏을 밀반입하려 한 혐의를 받는다.해당 물량은 약 80만 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규모로, 김포공항 개항 이래 역대 최대 마약 적발량이다.케타민은 본래 수의용 마취제로 쓰이지만, 최근 클럽 등에서 환각용으로 남용되며 ‘클럽 마약’으로 불리고 있다.■ 수상한 환승 경로에 정밀검사… X-ray서 ‘음영’ 포착김포공항세관은 A 씨가 프랑스·일본을 경유해 입국하는 경로에 주목하고 기탁 수하물에 대한 정밀 검사를 진행했다.X-ray 판독 결과, 그의 여행용 가방에서 의심스러운 음영이 포착됐다. 세관은 해당 가방에 전자표지를 부착해 입국 직후까지 이동 경로를 추적했다.■ 공항 화장실서 옷 갈아입고 도주 시도… 결국 세관에 덜미A 씨는 입국 직후 전자표지가 부착된 가방을 멀리서 확인한 뒤, 공항 내 화장실에서 옷을 갈아입는 등 치밀한 도주 시도를 벌였다.그러나 세관 직원의 밀착 관찰로 검사대에서 가방 개장을 피하지 못했다.개장검사 결과, 가방 안에서 먹지와 은박으로 이중 포장된 결정체가 다량 발견됐으며, 이온스캐너 등 과학 검사장비로 분석한 결과 케타민 성분으로 확인됐다.■ “내 짐 아니다” 주장…핸드폰서 ‘케타민 밀수’ 메시지 발견A 씨는 현장에서 “해당 수하물은 내 것이 아니다”고 부인했지만, 긴급체포 후 실시된 휴대전화 포렌식 분석에서 네덜란드 현지 공급책과 텔레그램을 통한 밀수 공모 메시지가 확인됐다.김포공항세관 관계자는 “인천공항세관의 마약 밀수 단속이 강화되면서 김포 등 다른 공항을 통해 마약류를 우회 반입하려는 시도가 증가하고 있다”고 전했다.최재호 기자 cjh1225@donga.com}

    • 2025-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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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UAE·이라크도 반한 K-방공… 천궁-II, 2차 개량 전력화

    우리 공군이 현재 운용 중인 중거리 지대공 유도무기 ‘천궁’이 탄도미사일까지 요격할 수 있도록 성능 개량됐다.방위사업청은 28일 “기존 항공기 요격 중심의 ‘천궁’을 탄도미사일 요격이 가능한 ‘천궁-II’로 성능을 향상한 ‘천궁-II 2차 사업’ 초도배치를 성공적으로 완료했다”고 밝혔다.■ ‘천궁-II 2차 사업’… 北 중·단거리 탄도탄 대응력 향상 기대천궁-II는 한국형미사일방어체계(KAMD)의 핵심 전력이다. 고성능 다기능레이더(MFR)와 향상된 요격 미사일을 탑재해 항공기, 순항미사일은 물론 북한 탄도미사일까지 요격할 수 있는 중거리 방공 무기체계다.이미 지난해 ‘천궁-II 1차 사업’을 통해 신규 개발형 천궁-II가 전력화된 데 이어, 이번 2차 사업은 기존 공군 운용 장비인 ‘천궁-I’을 개량해 성능을 끌어올리는 것이 핵심이다. 해당 2차 사업은 2027년까지 전력화를 완료할 예정이다.■ 천궁-II 2차 사업, 신규무기체계 도입에 비해 비용 절감방사청에 따르면 이번에 진행된 천궁-II 2차 사업은 총 사업비 6450억 원이 투입됐다. 기존 운용 중이던 천궁-I을 성능개량해 납품하는 방식으로, 신규 무기체계 도입에 비해 비용을 대폭 절감한 것이 특징이다.아울러 통제소, 다기능레이더 등 성능개량을 통해 1차 사업으로 전력화 완료된 기존 천궁-II보다 저고도탐지능력과 동시교전능력이 향상됐다. 특히 저고도 탐지능력과 동시 교전능력이 보강되면서, 북한의 중·단거리 탄도미사일 위협에 대한 대응 능력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천궁-II, UAE, 이라크에 수출천궁-II는 우수한 성능을 인정받아 UAE(아랍에미리트)에 수출된 바 있다. UAE 공군은 지난 5월 12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의 국방부 장관을 맡고 있던 셰이크 함단 빈 모하메드 빈 라시드 알막툼 두바이 왕세자가 알다프라 공군기지를 방문했을 때 전력화한 천궁-II 체계를 공개한 바 있다.또한 지난해 9월, 우리 정부는 이라크와 총 28억 달러(약 4조 원) 규모의 천궁-II 수출 계약을 체결하며 중동 시장에서도 기술력을 입증했다.정규헌 방사청 미래전력사업본부장은 “국내 독자 기술로 개발된 천궁-II 2차 사업의 추가 전력화가 본격화되면 우리 군의 항공기와 탄도미사일 대응 능력이 한층 강화될 것”이라며 “배치된 천궁-II 전력 운용 최적화와 향후 수출 확대를 위해 계속 관심과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전했다.최재호 기자 cjh1225@donga.com}

    • 2025-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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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0만원→5만원으로 돌아온 결혼 축의금…“절친 맞나요?” [e글e글]

    “가난한 대학원생 시절, 영혼까지 끌어모아 50만 원을 냈다. 그런데 내 결혼식에는 5만 원?” 12년 동안 절친으로 지낸 친구의 축의금 액수를 확인한 A 씨는 충격을 감추지 못했다.최근 직장인 온라인커뮤니티 ‘리멤버’에는 ‘12년지기 절친이 축의금 5만원을 냈어요’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베프 결혼식에 50만원…사진 찍고 가방까지 들어줬는데”글쓴이 A 씨에 따르면 친구 B 씨는 고등학생 때부터 붙어 다닌 절친이었다. 이들은 매일 통화하고 월급날에는 함께 쇼핑하는 사이였다고 한다,A 씨보다 3년 먼저 결혼한 B 씨를 위해 A 씨는 대학원생 시절 형편이 넉넉하지 않음에도 축의금 50만 원을 냈다고 했다.A 씨는 “영혼까지 끌어모아서 50만원 냈다”며 “웨딩촬영도 따라가서 사진 다 찍어주고 결혼식 날도 새벽까지 가서 메이크업부터 가방 순이까지 다 했다”고 말했다. 그는 물질적 보답은 받지 못했지만 절친이기 때문에 당연하다고 생각했다.■ B 씨, A 씨 결혼식때 남편과 같이 와서 축의금 5만원 내고가A 씨는 얼마 전 자신의 결혼식에서 B 씨에게 축사만 부탁했다고 한다. 그는 “웨딩촬영이나 가방 순이는 피곤할까 봐 말하지 않았다. 대신 오랜 친구니까 의미 있겠다 싶어 축사만 맡겼다”고 했다.B 씨는 남편과 함께 결혼식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사진도 찍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그러나 신혼여행을 다녀온 뒤 축의금 정산표에서 A 씨는 충격적인 내용을 확인하게 된다.A 씨는 “친구 이름 옆에 적힌 숫자가 5만 원이더라. 동명이인인가 싶어서 눈을 비볐다. B씨는 남편이랑 둘이 와서 1인당 8만원짜리 뷔페 먹고 갔다. 너무 당황스러웠다”고 전했다.그는 “결혼식이 수금하는 날도 아니고 잘 먹고 갔으면 됐다고 생각하려다가도 너무 이해가 안 갔다”며 “며칠을 끙끙 앓다가 도저히 안되겠어서 큰맘 먹고 최대한 조심스럽게 메시지를 보냈다”고 했다.■ “축사값 받았어야 해”…B 씨의 해명에 ‘분노’B 씨의 반응은 A 씨를 더 놀라게 했다. B 씨는 “5만원 한 거 맞다. 신혼이라 대출이 많아서 여윳돈이 없었다”며 “원래 결혼하면 그런 거다. 그게 그렇게 서운했냐. 축사해줬으니 축사값을 받아야 하는데 축하하는 마음으로 오히려 축의금을 낸 거다”고 당당한 태도를 보였다고 한다.A 씨는 “청첩장 줄 때 축사를 부탁하면서 와인바에서 거하게 대접했고, 신혼여행 이야기할 땐 본인도 해외여행 계획 중이라더라. 제가 가난한 대학원생이었을 땐 50만 원을 냈는데, 친구 마음은 5만 원짜리 축하였던 거냐”며 씁쓸함을 전했다.■ 누리꾼 “이제는 손절해야 할 친구”해당 사연은 온라인상에서 빠르게 확산됐고, 누리꾼들은 A 씨의 편에 섰다.“그 정도면 손절이 답”, “결혼거지 맞다”, “축사해줬다고 축의금을 깎는 건 말이 안 된다”, “본심 다 드러났다. 이제 끊어내야 한다”는 등의 반응이 이어졌다.최재호 기자 cjh1225@donga.com}

    • 2025-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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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택시 탄 뒤 “차 흔들려 부딪쳤다” 합의금 260만원 뜯은 母子

    택시에 고의로 몸을 부딪혀 사고를 가장한 뒤, 합의금 명목으로 수백만 원을 뜯어낸 어머니와 아들이 검찰에 넘겨졌다.울산 남부경찰서는 25일, 사기 혐의로 50대 여성 A 씨와 20대 아들 B 씨를 불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 택시서 고의로 부딪혀 260만원 뜯어낸 어머니와 아들A 씨와 B 씨는 지난 6월부터 최근까지 총 9차례에 걸쳐 운행 중인 택시 안에서 고의로 사고를 가장해 합의금 총 260여만 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이들은 택시가 미세하게 흔들리는 지점에서 앞좌석, 유리창, 헤드레스트 등에 고의로 몸을 부딪히는 수법을 사용했다. 아들 B 씨가 “통증이 있다”며 허위로 호소하면, 어머니 A 씨는 “아들이 다친 것 같다”며 합의금을 요구하는 바람잡이 역할을 맡았다.A 씨 역시 “탑승 중 차문에 손이 끼였다”고 주장하며 피해자로 가장해 범행에 직접 가담했다.■ 총 9건 피해 확인…2건은 택시기사 신고로 미수에 그쳐경찰은 택시 기사의 피해를 접수한 뒤 개인택시공제조합에서 유사한 사례를 확인해 수사를 확대했다. 확인된 피해는 총 9건이었고 그 가운데 2건은 택시기사가 이들의 행동을 수상하게 여기고 경찰에 신고하면서 미수에 그쳤다.이들은 경찰 조사 과정에서 “병원비와 생활비 마련을 위해 범행을 저질렀다”는 취지로 자백했다.경찰 관계자는 “보험사기 범죄는 고의사고, 허위·과다 사고, 운전자 바꿔치기 등 다양한 형태로 이루어지고 있다”며 “불법행위를 발견하면 경찰에 적극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최재호 기자 cjh1225@donga.com}

    • 2025-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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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친과 이별 뒤 “모두 엄마 탓” 주먹질한 30대 징역 1년 선고

    여자친구와의 이별을 이유로 친어머니에게 화풀이 폭행을 한 30대 남성이 실형을 선고받았다. 이 남성의 폭력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었다.25일 법조계에 따르면 창원지법 형사7단독(부장판사 이현주)은 존속상해 혐의로 기소된 A 씨(33)에게 징역 1년을 선고했다.존속상해란 직계존속(부모, 조부모 등)을 상해했을 경우 일반 상해죄보다 가중처벌되는 범죄다. 이 경우 10년 이하 징역 또는 1500만원 이하 벌금을 선고 받을 수 있다.■ “결혼 못한 건 엄마 탓”…여자친구와 이별 후 폭행A 씨는 지난 3월 경남 창원시 의창구의 주거지에서 어머니 B 씨의 얼굴과 머리 등을 여러 차례 때린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경찰 조사에 따르면, 그는 여자친구와의 이별에 분노해 “엄마 때문에 결혼 못 했다. 성질 건드리지 마라”며 모친을 폭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피해자인 B 씨는 온몸에 타박상을 입고 병원 치료를 받았다.■ 전날에도 폭행…“식초로 청소해 화났다”B 씨에 대한 A 씨의 폭행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었다. 그는 사건 전날에도 B 씨가 식초로 거실 청소를 하는 것을 보고 화가 나 주먹과 발로 폭행했다고 한다.재판부는 “존속인 피해자를 무차별적으로 반복 구타해 그 죄질과 범정이 매우 불량하고 피해자로부터 용서받지도 못했다”며 “다만 잘못을 시인하는 점, 초범인 점 등을 참작해 형량을 정했다”고 밝혔다.최재호 기자 cjh1225@donga.com}

    • 2025-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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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경 분쟁 폭발…캄보디아는 BM-21 로켓, 태국은 F-16 동원 (영상)

    태국과 캄보디아가 국경 분쟁 지역에서 군사 충돌을 벌이며 양국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태국군은 F-16 전투기를 동원해 폭격을 가했고, 캄보디아군은 구 소련제 다연장로켓(BM-21)으로 응수했다.■ 태국 “캄보디아군이 먼저 발포”…민간인 2명 사망태국 정부는 24일 오전, 동부 수린주와 캄보디아 북서부 우다르미언쩨이주 사이 분쟁 국경 지역에서 양국 간 교전이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이 충돌로 태국 민간인 2명이 숨지고 2명이 부상했다.태국군에 따르면 해당 지역에서 캄보디아군 무인기(UAV)가 선회하는 소리가 들린 뒤 무장한 캄보디아군 병력 6명이 태국군 기지에 접근, 발포하면서 총격전이 벌어졌다.반면 캄보디아 국방부는 태국군이 먼저 자국 영토를 침입했다고 주장했다.말리 소찌어따 국방부 대변인은 “태국군의 캄보디아 영토 침입이 있었고, 우리는 방어 차원에서 대응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캄보디아, 구 소련제 BM-21 로켓 동원…태국, F-16 6대 출격이번 교전에서 캄보디아군은 구 소련제 BM-21 다연장로켓을 포함한 중화기를 동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BM-21은 1963년 소련에서 개발된 122mm 다연장로켓으로, 40여 발을 한꺼번에 쏘아 축구장 2개 면적을 초토화시킬 수 있다.태국은 이에 대응해 공군 F-16 전투기 6대를 출격시켜 공대지 폭격 작전을 실시했다. 국경을 둘러싼 군사적 긴장이 단순 교전을 넘어 공군력까지 동원된 무력 충돌로 확산된 셈이다.■ 캄보디아 대사 추방한 태국…“지뢰로 병사 다쳤다”앞서 태국은 23일, 캄보디아 측이 매설한 지뢰로 인해 병사들이 부상당했다며 캄보디아 대사를 전격 추방했다.또한 캄보디아 주재 자국 대사를 소환하며 외교적 격하 조치를 단행했다.캄보디아는 이에 대해 “태국군이 자국 영토를 침범했고, 과거 매설된 지뢰에 스스로 걸린 것”이라고 반박한 바 있다. 최재호 기자 cjh1225@donga.com}

    • 2025-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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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투기 유리창 부순 갈매기…스페인 에어쇼 ‘버드스트라이크’ 충격 순간

    스페인 에어쇼에서 시범비행을 하던 전투기가 갈매기와 충돌하면서 조종석 유리가 산산조각 나는 사고가 발생했다. 다행히 조종사는 다치지 않았으며, 전투기는 무사히 착륙했다.■ 에어쇼 도중 ‘버드 스트라이크’…전투기 유리창 산산조각22일(현지시간) 영국의 ‘텔레그래프’ 등에 따르면 지난 6월 15일 스페인 산 하비에르 공군기지에서 열린 에어쇼에서 스페인 공군 소속 유로파이터 타이푼(Eurofighter typhoon) 전투기가 곡예비행 도중 갈매기와 부딪혔다.이 충돌로 인해 조종석 유리창이 공중에서 산산조각 났지만, 조종사는 다행히 큰 부상을 입지 않았으며 침착하게 기지에 착륙했다. ■ 항공 사진가 “무전 듣고 확인해보니 정말 놀랐다”이 장면은 에어쇼 현장에 있던 항공 사진작가 하이베르 알론소 데 메디아 살게로가 우연히 포착했다. 그는 “전투기가 갈매기와 충돌했고 조종석이 파손됐다는 무전을 듣고 사진을 확인하니 실제로 조종석 앞부분이 깨져 있어 정말 놀랐다”고 말했다.공개된 사진에는 전투기 조종석 앞 유리창이 갈매기와의 충돌로 심하게 파손된 모습이 생생히 담겼다.■ 조종석 유리 파괴한 ‘버드 스트라이크’ 흔치 않은 사례버드 스트라이크(Bird strike·조류 충돌)는 항공기 사고 중 가장 흔한 유형 중 하나다. 미국에서는 매년 약 1만 3000건 이상의 관련 사고가 보고된다.보통은 항공기의 동체나 엔진이 피해를 입는 경우가 많지만, 이번처럼 조종석 유리창이 완전히 깨진 사례는 매우 이례적이다. 특히 고속으로 비행 중이던 전투기가 갈매기와 충돌해 유리가 파괴된 사례는 극히 드물어 항공 안전 분야에서도 주목받고 있다.최재호 기자 cjh1225@donga.com}

    • 2025-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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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내주신 김치 버리느라 힘들어요”…곰팡이 사진 보낸 며느리 [e글e글]

    시어머니의 김치를 수년째 먹지 않고 버려왔다며 “그만 보내달라”는 메시지를 보낸 며느리의 사연이 공개돼 논란이 일고 있다.해당 사연은 23일 소셜미디어(SNS) ‘쓰레드’에 글쓴이 A 씨가 시어머니에게 보낸 카카오톡 메시지와 사진 형태로 공개되며 확산됐다.■ “김치 가져오지 마세요”…곰팡이 핀 김치 사진까지 전송A 씨는 시어머니에게 곰팡이가 핀 김치 사진과 함께 “어머니 올해부터는 저희한테 김치 가져가라고 하지 말아주세요”라는 메시지를 보냈다.이어 “집에서 먹는 사람이 없다. 애 보느라 화장실도 못 가며 사는데 무거운 거 갖다 버리느라 너무 힘들었다”며 “저희가 불편함을 표하고, 필요 없다고 의사 표시를 했는데도 주시니까 강요처럼 느껴진다”고 토로했다.■ “시어머니 김치, 부부싸움 원인 중 하나” 주장A 씨는 “솔직히 지금 몇 년째 한 번도 안 먹고 다 버리고 있다. 제가 그때도 안 먹는다고 말씀드렸는데 기어코 오빠(남편)한테 가져가라고 전화하셔서 억지로 가져오면서 부부싸움 했다”며 “이번에 버리면서 또 오빠랑 크게 싸웠다”고 했다.그는 “김장 김치 때문에 매년 너무 스트레스받아서 죽을 것 같다”며 “어머니가 김치 주고 싶은 마음은 어머니 혼자만의 만족인 것 같다. 우리 가족 중 김치 원하는 사람 아무도 없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이렇게 말씀드리는 제가 나쁘다고만 생각하지 마시고 ‘그 정도로 스트레스받았구나’라고 생각해 주셨으면 한다”며 “이렇게라도 알려드려야 매년 똑같은 싸움의 뿌리가 뽑힐 것 같아서 연락드린다”고 덧붙였다.■ 누리꾼 “며느리 심정 이해가” VS “말이 너무 심했다”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의견이 엇갈렸다.일부는 “요즘 어른들은 거절해도 계속 준다”, “원하지 않는 김치를 처리하는 건 진짜 고역이다”, “그동안 얼마나 스트레스를 받았으면…”이라며 A 씨의 입장에 공감했다.반면 “곰팡이 핀 사진까지 보낸 건 지나쳤다”, “말이 너무 심했다”, “감사히 받아서 주변에 나눴으면 될 일 아닌가”며 A 씨의 태도를 비판하는 반응도 적지 않았다.최재호 기자 cjh1225@donga.com}

    • 2025-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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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훔친 오토바이로 무면허 질주…8km 추격 끝 잡힌 50대의 한마디 (영상)

    훔친 오토바이로 신호 위반과 역주행까지 저지른 50대 남성이 경찰의 추격 끝에 붙잡혔다. 이 남성은 체포됐을 당시 “바람을 쐬고 싶었다”고 진술해 주변을 어이없게 했다.최근 경찰청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에는 지난 21일 경기도 의정부에서 벌어진 오토바이 절도 사건의 정황이 담긴 폐쇄회로(CC)TV 영상이 공개됐다.■ 길가에 세워져 있던 오토바이 탈취해 도주영상에서는 남성 A 씨(54)가 길가에 세워진 오토바이를 힐끔 쳐다보더니 순식간에 올라타 달아나는 모습이 찍혔다. 당시 오토바이 주인은 인근에서 상인과 대화를 하고 있었다.경찰은 신고를 받고 출동해 오토바이를 타고 도주 중인 A 씨를 발견했다. 이후 정차를 명령했지만, A 씨는 이를 무시한 채 질주를 이어갔다.■ 경찰과 추격전 벌이면서 2차 사고 날뻔이 과정에서 A 씨는 적색 신호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교차로를 통과했고 다른 오토바이와 충돌할 뻔한 아찔한 상황을 연출하기도 했다.경찰은 예상 도주로에 순찰차를 배치시켜 진로를 차단하려 했으나 A 씨는 위협적인 차선 변경으로 이를 피해 달아났다.■ 8km 추격전 끝에 경찰, A 씨 체포결국 경찰은 편도 2차로에서 속도를 높여 A 씨의 오토바이를 앞질렀고, 도주로를 막아 그를 체포하는 데 성공했다. 무려 8km에 달하는 추격전이었다.A 씨는 절도 및 무면허 운전 혐의로 현장에서 체포됐으며, 경찰 조사에서 “바람을 쐬고 싶어서 오토바이를 훔쳤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최재호 기자 cjh1225@donga.com}

    • 2025-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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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귀환 안 해?” 인도서 인기폭발 英 전투기, 5주 만에 떠났다

    영국 해군의 최첨단 스텔스 전투기 F-35B가 인도 공항에 불시착한 뒤 5주 만에 귀환했다. 기체 이상으로 장기간 현지에 머물게 된 이 전투기는 SNS 밈(meme)의 주인공이 됐고, 관광코스까지 만들어질 정도로 인도 시민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영국 항모서 출격한 F-35B, 인도 악천후에 불시착21일(현지시간) 영국의 BBC 등에 따르면, 지난 6월 18일 인도 남서부 케랄라주(州)의 티루반난타푸람 국제공항에 영국 해군의 F-35B 전투기 한 대가 비상착륙했다.F-35B는 미국 록히드마틴이 제작한 스텔스 전투기로, 공군용 F-35A의 개량형이다. 항공모함과 강습상륙함 탑재를 고려해 짧은 거리에서도 이착륙이 가능하며, 수직 이착륙 능력도 갖췄다.해당 전투기는 영국 항공모함 HMS 프린스 오브 웨일스에서 출격해 인도양 상공에서 작전을 수행하던 중, 악천후를 만나 항모로의 복귀를 포기하고 인도 육상공항으로 향했다.■ 착륙했지만, 기체 이상 생기면서 귀환 못해문제는 더 복잡해졌다. 인도 국제공항에 착륙한 이후 유압 계통과 보조동력장치(APU) 등에 기술적인 문제가 발생하면서 전투기는 이륙이 불가능한 상태가 됐다.영국 해군은 인도 정부와 협의해 항모에 탑승해 있던 정비 인력을 현지로 급파했지만, 보유 장비로는 수리가 어려웠다. 결국 영국 본국에서 14명의 전문가를 추가로 투입해 정밀 점검에 나섰다.■ “경치 좋아 눌러앉았나”…관광코스·밈까지 등장이례적으로 5주 가까이 국제공항에 머무른 전투기는 현지 시민들의 큰 관심을 받았다. 스텔스 전투기를 보기위한 현지인 국제공항 관광 코스도 생겨났다. 일부 인도 누리꾼은 “영국 전투기가 케랄라주의 아름다운 풍경에 반해 눌러앉은 것 같다”고 농담하며 밈을 퍼뜨렸고, ‘명예 시민증’을 줘야 한다는 반응도 나왔다.■ 2주간의 정비 끝에 지난 21일 이륙해 귀환영국 국방부는 수리가 불가능할 경우 전투기를 분해해 수송기로 회수하는 방안도 검토했지만, 최종 점검 결과 ‘비행 가능’ 판정을 받았다.해당 F-35B는 2주간의 집중 정비를 마치고 지난 21일 오후 티루반난타푸람 국제공항에서 이륙, 항모로 복귀했다.최재호 기자 cjh1225@donga.com}

    • 2025-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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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병원비 1억 넘는데…사고 낸 남친이 연락 끊어” 中여성 분노

    중국의 한 20대 여성이 남자친구가 운전하는 차량에 동승했다가 교통사고를 당해 하반신 마비 판정을 받았다. 그러나 남자친구는 사고 3개월 만에 연락을 끊고 사라졌다.■ 남친 차에서 사고당해 하반신 판정 받은 여성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중국 여성 바이 씨(25)는 지난 4월 남자친구 장 씨와 그의 가족들과 함께 중국 북서부 지역으로 자동차 여행을 떠났다. 그러나 도중에 트럭과 정면으로 충돌하는 대형 사고가 발생했다.사고 당시 장 씨는 운전석에, 바이 씨는 조수석에 앉아 있었다. 현지 경찰 조사 결과, 장 씨 차량이 반대 차선으로 침범해 사고를 유발한 것으로 드러났다.장 씨와 그의 가족들은 경미한 부상만 입었지만, 바이 씨는 척수 손상과 다발성 골절로 하반신 마비 판정을 받았다.■ “결혼 약속했는데”…사고 3개월 만에 잠적바이 씨는 원래 2026년 장 씨와 결혼을 앞두고 있었다. 그는 “장 씨와 그의 가족들이 처음에는 병실을 찾아와 지속적으로 치료를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며 회복하면 결혼도 예정대로 하자고 말했다고 한다.하지만 지난달부터 장 씨 측은 돌연 연락을 끊었다. 병원비 지원도 중단됐다. 바이 씨는 “남자친구 어머니에게 위챗으로 그를 볼 수 있냐고 애원했다. 갑자기 하반신 마비가 된 채 버림받았다. 완전히 무너져 내렸다”고 하소연했다.■ 치료비만 1억 원…끝내 소송 결정치료비를 지원하겠다는 장 씨와 가족들이 잠적하자 바이 씨에게는 막대한 재정적인 어려움이 발생했다. 그는 초기 치료비에만 약 30만 위안(한화 약 5800만 원)이 들었고, 수술에는 30만~40만 위안(5800만~7700만 원)이 더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참다못한 바이 씨는 남자친구를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벌이기로 했다.최재호 기자 cjh1225@donga.com}

    • 2025-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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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심리적 부담이 친딸 살해 이유가 되나” 60대女 2심서 형량 늘어

    사업 실패와 채무에 시달리다 친딸을 살해한 60대 여성이 항소심에서 오히려 형량이 늘었다. 재판부는 “납득할 수 없는 변명을 반복하며 반성하지 않는다”며 1심보다 무거운 책임을 물었다.22일 법조계에 따르면 광주고법 형사2부(고법판사 이의영)는 살인 혐의로 기소된 A 씨(60)에게 징역 12년을 선고한 원심을 파기하고 징역 15년을 선고했다.■ 코로나로 3억 빚져…집에서 딸 수면제 먹여서 살해A 씨는 2023년 2월 12일 밤부터 다음날 새벽 사이 전남 광양에 있는 자택에서 33세 딸 B 씨를 살해한 혐의로 기소됐다. 당시 A 씨는 수면제를 탄 음료를 딸에게 마시게 해 잠들게 한 뒤, 수면 중인 딸의 목을 졸라 숨지게 한 것으로 조사됐다.A 씨는 코로나19로 운영하던 식당이 폐업하며 약 2억 원의 채무를 졌고, 딸 명의로도 5000만~6000만 원대의 빚을 진 것으로 드러났다. 총 3억 원에 이르는 빚에 압박을 느낀 A 씨는 경제적 어려움, 우울증과 환청 등 증상에 시달려 우발적으로 이같은 일을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수면제 먹어 기억 안 난다”는 진술…1심은 징역 12년 선고다만 A 씨는 수사·재판 과정에서 “저 역시 수면제를 다량 복용해 범행 당시가 기억나지 않는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1심 재판부는 “피해자에게 사망이라는 돌이킬 수 없는 결과를 초래한 사람이 유일하게 믿고 의지하던 어머니라는 점에서 A 씨의 책임은 매우 무겁다”면서도 “A 씨가 채무 등 경제적 어려움으로 인한 과도한 스트레스와 함께 뇌경색 후유증, 우울증, 환각·환청 등 정신과적 증상도 일부 겪어 잘못된 판단에 이르게 된 점도 고려했다”며 징역 12년을 선고했다.■ 항소심 재판부 “1심부터 변명 납득안가”…형량 3년↑그러나 항소심 재판부는 1심보다 강도 높은 판단을 내렸다. 재판부는 “1심부터 납득할 수 없는 변명을 하다, 항소심에서도 여전히 기억이 안 난다며 책임 회피하는 듯한 태도를 보이며 반성하지 않고 있다. 피해자에 대한 심리적 부담이라는 납득할 수 없는 이유로 가족의 목숨을 앗아갔다. 이는 용납될 수 없는 일”이라며 1심보다 3년 늘어난 형량을 선고했다.최재호 기자 cjh1225@donga.com}

    • 2025-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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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군 동료의 비극에”…최태원 차녀, 美서 정신건강 스타트업 만든 이유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차녀 최민정 씨가 군 전역 후 미국에서 스타트업을 창업하게 된 배경이 처음으로 공개됐다. 그는 “군 복무 중 정신 건강 문제로 극단적 선택을 한 동료들을 보며 사명을 느꼈다”고 밝혔다.최근 미국 뉴욕 지역 매체 ‘더 버펄로 뉴스(The Buffalo News)’는 최 씨와의 인터뷰를 보도하며, 지난해 설립된 인공지능(AI) 기반 정신건강 헬스케어 스타트업 ‘인테그럴 헬스(Integral Health)’의 창업 비화를 전했다.■ 최민정 씨 “해군 복무중 동료들이 정신 문제로 극단적 선택”최 씨는 창업 계기로 해군 복무 중 겪은 비극적인 경험을 언급했다. 그는 “군 복무 중 동료들이 정신 건강 문제를 겪다 극단적 선택으로 세상을 떠나는 비극을 경험했다”며 “정신적 위기에 몰린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고 싶다는 사명을 갖게 됐다”고 설명했다.최 씨는 2014년 해군 장교로 자원입대해 소위로 임관한 뒤 6개월간 아덴만에 파병됐다. ‘노블레스 오블리주’의 상징으로 주목받은 그는 2017년 전역했다. 이후 2019년 SK하이닉스에 입사해 대리로 근무했지만, 2022년 창업 준비를 위해 퇴사했다.■ AI로 정신건강 관리… ‘인테그럴 헬스’ 창업최 씨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정신의학자 및 예일대 의학박사 출신 전문가들과 함께 ‘인테그럴 헬스’를 공동 창업했다. 이 회사는 AI 데이터 기반 기술을 활용해 맞춤형 정신건강 서비스를 제공하는 헬스케어 플랫폼이다.특히 정신과 상담 인프라가 부족한 지역이나 저소득층 등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맞춤형 ‘행동 건강 관리(Behavioral Health Management)’를 제공하는 것이 핵심 목표다.■ “정신과 전공의 만나기조차 힘든 현실, 격차 줄이고 싶다”최 씨는 “미국 내 중독이나 우울증 등 행동 건강 문제를 겪는 환자 절반 이상이 정신과 전문의를 만나지 못하고 있다”며 “정신 문제도 동네 의원 등 1차 의료기관에서 통합적으로 관리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적절한 시기에 환자를 확보해 임상 결과를 최적화하고 측정하는 데 전념하고 있다”며 “서비스가 부족한 계층의 행동 건강 관리 제공에서 발생하는 격차를 해소하는 데 기여하고 싶다”고 밝혔다.최재호 기자 cjh1225@donga.com}

    • 2025-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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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쌍둥이 살해 ‘독박육아’ 아내…남편 “다 제 탓” 눈물의 선처 호소

    ‘독박육아’에 대한 스트레스로 생후 7개월 된 쌍둥이 자매를 살해한 40대 친모의 항소심이 열렸다. 남편은 이 자리에서 아내의 편을 못들었다며 후회의 눈물을 흘렸다.■ “독박육아에 우울증”…생후 7개월 쌍둥이 살해한 40대 여성22일 법조계에 따르면, 광주고등법원은 이날 살인 혐의로 기소된 40대 여성 A 씨의 항소심 첫 공판을 열었다.A 씨는 지난해 11월 18일 오전 8시 30분쯤 전남 여수시 웅천동의 자택에서 생후 7개월 된 쌍둥이 자매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당시 A 씨는 남편이 출근한 직후 범행을 저질렀으며, 같은 날 오후 12시 40분경 경찰에 자수했다.자녀들은 각각 안방과 작은방에서 숨진 채 발견됐고,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이불을 사용해 범행했다고 진술했다.■ 남편과 다툼 잦았고 홀로 육아 하면서 신변비관경찰 조사 결과 A 씨는 남편과 다툼이 잦았고 홀로 육아를 하는 일명 독박육아로 인한 우울증과 스트레스에 신변을 비관하다 이같은 일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1심 재판부는 “아무것도 모른 채 잠들어 있던 피해 아동들을 대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 그 비난 가능성은 대단히 크고 죄질 또한 매우 나쁘다”면서도 “경제적 문제나 임신, 출산의 어려움, 자녀 양육 방법 등으로 배우자로부터 질타를 받아 극단적 우울감에 빠졌던 것으로 보이는 점 등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며 징역 8년을 선고했다.이에 A 씨 측과 검찰은 각각 “형이 너무 무겁다” “형이 가볍다”며 쌍방 항소했다.■ 남편 법정서 오열…“아내 편 못 들어준 내 탓”이날 항소심 재판에는 A 씨의 남편이 피해자 자격으로 출석해 아내에 대한 선처를 호소했다.그는 “저는 피해자가 아닌 가해자가 된 기분인 것 같다. 다 제 탓이다. 우울증을 너무 쉽게 생각해서 아내의 편을 들어주지 않았다”며 “‘아이 키우는 게 뭐가 힘드냐. 밖에서 일하는 게 얼마나 힘든 지 아느냐. 그럴 거면 애 버리고 가도 나 혼자 다 잘할 수 있다’는 말까지 했다”고 울먹였다.이어 “사이가 안 좋았고 아내를 폭행한 일도 있다. 이런 일이 있고 나서 제 모습을 후회하고 반성하면서 아내에게 사과와 용서를 구하기도 했다”며 “아직 딸들의 물건을 정리하지 못하고 있다. (숨진) 아이들에게도 모든 일이 아버지의 탓이라고 용서를 구하고 있다”고 말했다.최재호 기자 cjh1225@donga.com}

    • 2025-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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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세번째 신형 구축함 건조 결의…‘매해 두척’ 강행하나

    진수 도중 좌초됐던 신형 구축함 2번함 ‘강건호’ 복구에도 불구하고, 북한이 추가 신형 구축함 건조에 나섰다. 2026년 10월 노동당 창건일까지 완성하겠다는 결의까지 발표하며, 해군력 강화 의지를 거듭 강조했다.■ 北 “노동당 창건일까지 신형 구축함 또 만든다”조선중앙통신은 지난 21일 남포조선소 현지에서 종업원들이 궐기 모임을 열어 2026년 10월 10일까지 5000t급 신형 구축함 1척을 추가로 건조하기로 결의했다고 22일 보도했다. 매년 10월 10일은 북한의 노동당 창건 기념일이다.윤치걸 남포조선소 지배인은 보고회에서 “구축함 건조를 제 기일 내에 훌륭히 결속함으로써 당중앙의 강군 건설 구상을 앞장에서 받들어나가는 영예로운 전위대의 무궁무진한 창조력과 불굴의 기상을 다시 한번 떨쳐나가자”고 했다.■ ‘최현급’ 2번함, 진수 중 좌초 사고…6월에 복구북한은 지난 4월 26일 5000t급 신형 구축함인 ‘최현호(1번함)’를 남포조선소에서 공개했다. 이어 5월 21일, 동급인 2번함을 청진조선소에서 진수했지만, 진수 과정에서 실수로 함정이 전복돼 앞바다에 좌초되는 사고가 발생했다.해당 함정은 약 23일 만인 6월 12일 복구돼 재진수됐다. 이날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2번함에 ‘강건호’라는 이름을 직접 부여했다.■ “2번함 운항은 사실상 불가능”…무리한 진수 강행?대북 정보 당국 관계자는 “김정은이 격노해 23일 만에 함정을 물에 띄우도록 지시했지만, 2번함은 현재 정상 운항이 어렵다는 판단”이라며 실질적 전투력 확보에는 의문을 제기했다.김 위원장은 2번함 진수식 당시 “내년부터 최현급 또는 그 이상급의 구축함을 매해 두 척씩 작전 수역에 배치할 것”는 계획도 밝혀, 양산 체제로의 진입 가능성도 시사한 바 있다.최재호 기자 cjh1225@donga.com}

    • 2025-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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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월급 850만원이 부족하다는 아내, 정상인가요?” [e글e글]

    실수령 월급이 850만 원에 달하는 남성이 아내로부터 “월급이 부족하다”는 말을 들었다며 당혹감을 토로했다. 아내는 생활비와 두 아이의 학원비로 월 600만 원을 사용하고 있다고 한다.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지난 21일 ‘와이프가 월급이 적다고 한다’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대기업 직원, 생활비 600만원 지급…“빠듯하다” 말하는 아내대기업에 다니고 있다는 글쓴이 A 씨는 “갑자기 현타(현실 자각 시간) 온다. 40대 중반이고 회사 생활 17년 중에 제일 현타온다”며 자신의 고민을 토로했다.A 씨는 자신의 월급이 세후 850만원이며, 상여금·보너스도 별도로 받고 있다고 전했다. 아파트 담보 대출 이자는 150만원이 나가고, 여행용 저축에는 100만원이 들어간다고 한다.A 씨는 “남은 600만원은 모두 아내를 준다”며 “11세, 9세 아이들 2명 학원비에 생활비에 필요한 거 다 600만원 안에서 쓰라고 했더니 (아내가) 빠듯하다고 하더라”고 전했다.■ “어디서부터 잘못됐을까”…남편의 한숨이어 “하나 하나 어디 쓰는 지 대충 쓱 보니 줄일 곳이 딱히 안보인다”면서도 아내가 월급이 적다고 지적해 황당하다고 했다.이에 A 씨는 “내가 쓰는 건 한달에 사모임으로 술 먹는 15~20만원이 전부”라면서 “어디서부터 잘못 된 걸까, 다른 집도 이러냐”고 누리꾼들에게 조언을 구했다.■ 누리꾼 “월급은 상위 5%인데 아내 마인드는 1%”누리꾼들은 “분명 아내가 딴 짓 하는게 있다”, “11세, 9세 애기들 학원비가 얼마길래 생활비 포함해서 600만원이 부족하다고 저러냐”, “월급은 상위 5% 이상인데 아내의 마인드는 1%네. 부자들 하는 거 다 따라하니 부족할 수밖에”, “아내도 일하면 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두 아이의 엄마라고 주장하는 또 다른 누리꾼은 “300만원 벌어서 애 둘 키우고 있다. 없으면 없는대로 다 그렇게 살아진다”며 글쓴이를 위로하고, 소비 기준을 다시 점검해보라고 조언했다.최재호 기자 cjh1225@donga.com}

    • 2025-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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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딸에게 불륜 들키자 “엄마 자격 없다”…남편의 적반하장

    초등학생 딸에게 불륜 사실이 들통 난 남편이 적반하장으로 아내를 몰아붙였다는 황당한 사연이 공개됐다.21일 YTN 라디오 ‘조인섭 변호사의 상담소’에는 결혼 10년 차 초등학생 딸 둘을 키우는 여성 A 씨의 사연이 전해졌다.■ “아빠 바람 피워”…딸이 먼저 말한 충격 고백A 씨는 “얼마 전 첫째 아이가 남편 휴대전화로 게임을 하다가 이상한 문자 메시지를 봤나 보다. 아빠가 바람이 난 것 같다면서 저한테 알려주더라”고 전했다.A 씨의 남편은 “아이가 잘못 본 거다”라면서 휴대전화를 보여주지 않으려고 했다고 한다. 그 말을 믿을 수 없던 A 씨는 남편이 예전에 쓰던 휴대폰을 꺼내봤고, 그 안에는 남편과 회사 여직원이 주고받은 통화 녹음이 있었다. 휴대전화에는 성적인 이야기들이 가득했고 누가 들어도 그냥 동료 사이가 아니라는 걸 알 수 있을 내용이었다고 한다.■ 등교 거부하는 딸…남편은 “네 탓” 되레 비난A 씨는 “그날 이후 아이도 배가 아프다면서 학교를 안 가려고 했고 지각하는 날이 많아졌다. 남편은 그 이유를 아는지 모르는지 이 모든 게 제 탓이라고 했다”고 토로했다.이어 “저보고 엄마 자격이 없다고 타박하더라. 하루하루 밥도 못 먹고 잠도 못 자고. 아이들을 돌볼 힘도 없어져서 이러다 큰일 나겠다 싶어 정신과를 찾았다”고 털어놨다.A 씨는 급성 우울증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병원 측은 딸 역시 우울증일 가능성이 있다며 심리 검사를 권유했다.A 씨는 “지금 제 심정은 남편이 저한테 잘못했다고 사과하고 다시는 그 여자를 만나지 않겠다고만 해준다면 꽉 막힌 가슴이 조금이라도 풀릴 것 같다”고 했다.■ “부부라도 사생활은 있다”…남편, 되레 경찰 신고 운운그러나 남편의 태도는 싸늘했다. A 씨에 따르면 남편은 “부부 사이라도 사생활은 존중해야 한다”, “네가 몰래 내 휴대전화 본 거 다 알고 있다. 그거 불법이다. 경찰에 신고할 거다”라면서 발뺌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A 씨는 “아이들이 아직 어려서 저는 이혼하고 싶지 않다. 그런데 이렇게는 못 살 것 같다”고 하소연 했다.■ 전문가 조언 “녹음 파일 열람은 불법 아냐…추가 증거 확보 필요”방송에 출연한 박경내 변호사는 “배우자의 휴대전화를 몰래 보는 건 정보통신망법상 비밀침해죄 소지가 있지만, 이미 저장된 녹음 파일을 확인하는 행위는 통신비밀보호법 위반이 아니다”고 설명했다.또한 “부정행위는 이혼 사유가 맞지만 남편이 부인하면 아이 진술만으로는 입증이 어렵다”며 “과거 남편과 여직원의 통화 녹음, 통화 내역 등 추가 증거를 확보해야 할 것 같다”고 강조했다.박 변호사는 “우울증 치료를 받는 것만으로 이혼 소송에서 불리해지지 않는다”며 “오히려 배우자의 외도 때문이라면 상대방 책임이 인정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최재호 기자 cjh1225@donga.com}

    • 2025-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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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살림 차릴 기세”…맨발로 누운 ‘무궁화호 빌런’ 눈총 [e글e글]

    기차 좌석 위에 신발을 벗고 드러누운 승객의 모습이 공개돼 누리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지난 16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무궁화호 드러누운 사람’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글쓴이 A 씨는 “아빠 수술 소식에 목포에서 대전행 무궁화호를 탑승했다”는 “이게 무슨 일인가. 기차에서 드러누워 가는 분 처음 본다”며 사진을 공개했다.■ 신발 벗고 누워 무궁화호 좌석 5칸 차지사진에는 신발을 벗고 무궁화호 좌석 5칸을 가로지르며 드러누운 한 남성 승객의 모습이 담겨 있었다. 그는 가방을 베개 삼아 머리를 대고 누운 채 휴대전화를 보고 있는 모습이었다.문제의 장소는 무궁화호 열차 내 ‘카페 객차’로 보인다.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2018년부터 입석 승객을 수용하기 위해 일부 무궁화호 열차의 카페칸을 좌석 겸용 칸으로 개조해 운영 중이다. 해당 객차에는 지하철 형태의 28석 좌석이 설치돼 있다.■ 누리꾼 “살림 차릴 기세…역무원 왜 호출 안하나” 공분해당 사진이 공개되자 누리꾼들의 반응은 싸늘했다. “더 나아가면 살림까지 차릴 기세다”, “제정신이 아닌 것 같다”, “역무원 불러서 제지해야 하는거 아니냐”, “기차를 본인 방으로 착각한 듯”, “시민의식이 너무 바닥이다” 등의 비판이 이어졌다.최재호 기자 cjh1225@donga.com}

    • 2025-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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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친 장례식장서 체포된 아들…“부검 결과 살해 혐의”

    치매를 앓던 90대 아버지를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로 50대 아들이 장례식장에서 경찰에 체포됐다.서울 강서경찰서는 21일 존속살해 혐의로 A 씨(50대)를 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침대에 누워 숨져 있다” 신고…경찰 수사 착수A 씨는 이달 1일 오후 6시 30분경 경찰에 “아버지가 침대에 누운 채 숨져 있다”고 신고했다.평소 아버지의 병수발을 들어 온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아버지와 실랑이를 벌인 뒤 자고 일어나 보니 아버지가 숨져 있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숨진 아버지는 90대 고령으로, 치매 증세를 앓고 있던 상태였다.■ 부검 결과 “목뼈 골절”…폭행 흔적에 타살 정황하지만 국립과학수사원(국과수)의 부검 결과, 아버지의 시신에서 목뼈 골절 등 폭행에 의한 상해 흔적이 발견되면서 타살 정황이 드러났다.경찰은 국과수의 조사 결과를 토대로 아버지와 함께 거주 중이던 A 씨와 A 씨의 어머니를 유력 용의자로 보고 수사를 이어갔다.경찰은 지난 3일, 아버지의 빈소에서 A 씨를 긴급체포했다.최재호 기자 cjh1225@donga.com}

    • 2025-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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