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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개통 4주년을 맞는 인천대교(인천국제공항∼송도국제도시)의 통행량이 하루 3만 대를 넘었다. 15일 인천대교㈜에 따르면 올해 하루평균 통행량이 3만828대로 지난해 2만8571대보다 늘어났다. 2009년 개통 첫해에는 2만5085대였고 이듬해 2만5549대, 2011년 2만7440대로 계속 증가해 왔다. 인천대교의 차량통행량이 매년 늘고 있는 것은 우선 인천공항으로의 접근성이 가장 좋기 때문이다. 인천대교는 인천공항고속도로는 물론 제2경인고속도로, 제3경인고속도로, 서해안고속도로와 연결된다. 서울 남부와 수도권 남쪽 지역에서 인천공항을 가기 위해 과거에는 영종대교를 이용했으나 인천대교를 이용하면 거리로는 최대 20km, 시간은 40여 분 단축된다. 이로 인해 연간 4800억 원에 이르는 물류비를 절감하고,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2만5000t 이상 감축시키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 또 올해 인천의 경제자유구역인 영종하늘도시(1만405가구)에 지은 아파트 입주율이 50%를 넘어서며 출퇴근 차량이 증가한 것도 한 원인이다. 인천대교는 2005년 영국의 세계적인 건설전문지인 컨스트럭션뉴스가 ‘경이로운 세계 10대 건설 프로젝트’로 선정하는 등 건설 단계부터 주목을 끌었다. 한국관광공사는 지난해 12월 국내 관광명소나 미디어 콘텐츠, 시설물을 대상으로 인터넷에서 국민투표를 실시한 결과 국내 토목 구조물로는 유일하게 인천대교를 ‘한국관광기네스’에 선정했다. 하지만 정부가 예상 통행량을 과다 산정해 인천대교㈜에 주는 지원금은 매년 늘어나고 있다. 정부가 인천대교㈜와 맺은 최소운영수입보장(MRG) 계약에 따라 계획 대비 통행료 수입 부족분을 15년간 지급하도록 규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지난해 인천대교의 하루평균 통행량(2만8571대)은 계획통행량(4만2430대)의 67.3%를 기록해 정부가 수입 부족분 152억 원을 인천대교㈜에 지원했다. 앞서 개통 첫해인 2009년 13억 원, 2010년 61억 원, 2011년 115억 원을 지원해 매년 국정감사의 도마에 오르고 있다. 인천대교 관계자는 “건설경기 침체로 영종도 개발사업이 지연돼 통행량이 예상치를 밑돌고 있지만 영종하늘도시 입주가 계속되고 개발사업이 속도를 내면 통행량은 더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2009년 10월 19일 개통한 인천대교는 교량의 길이가 21.38km(연결도로 포함)로 국내 사장교(斜張橋·주탑에서 비스듬히 드리운 케이블로 교각 상판을 지탱하는 다리) 가운데 가장 길어 ‘바다 위 고속도로’로 불린다. 인천대교㈜가 1조5914억 원을 들여 완공했으며 편도 통행료는 현재 6000원(일반 승용차 기준)을 받고 있다. 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한국해양소년단 인천연맹이 인천항만공사와 함께 내년부터 한국인의 얼이 흐르는 중국 유적지를 둘러보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15일 인천연맹에 따르면 인천항 국제여객터미널에서 한중 여객선을 타고 중국 다롄(大連)과 옌타이(煙臺), 스다오(石島), 웨이하이(威海) 일대를 견학하는 ‘중국 속 한국 역사문화 탐방교실’을 개설하기로 했다. 탐방 코스 첫 번째 방문지는 다롄항. 안중근 의사가 1909년 10월 하얼빈역에서 이토 히로부미(伊藤博文)를 권총으로 사살하고 투옥됐다가 이듬해 3월 순국한 뤼순감옥을 찾는다. 감옥에 설치된 안 의사 추모관과 사형집행장, 유해 매장 추정지 중 한 곳인 감옥 서북쪽의 야산을 둘러볼 수 있다. 광개토대왕이 중국의 침략을 막기 위해 세운 비사성 등 다롄의 고구려 유적지를 돌아본다. 배를 타고 옌타이를 거쳐 스다오로 이동해 해상왕 장보고가 824년 건립한 적산법화원과 신라인들의 집단 거주지인 신라방 등을 둘러보게 된다. 탐방 마지막 날 웨이하이에서 여객선을 타고 인천으로 돌아온다. 인천연맹은 내년부터 청소년들에게 신청을 받아 여름방학과 겨울방학에 500명씩 탐방단을 보낼 계획이다. 4박 5일 일정으로 참가비는 50만 원 정도로 예상하고 있다. 김실 인천연맹장은 “중국에 남아 있는 유적지를 돌아보며 민족적 자긍심을 길러주기 위해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1986년 설립된 인천연맹은 인천지역 100여 개 초중고교에 다니는 5000여 명이 회원으로 가입한 청소년단체다. 032-889-3810∼1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프로축구단 인천유나이티드의 이천수(32·사진)가 술집에서 폭력을 휘두른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게 됐다. 때렸다는 사람과 맞았다는 사람의 말이 달라 ‘진실게임’ 양상을 보이고 있다. 14일 인천 남동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0시 45분께 남동구 구월동의 한 술집에서 김모 씨(29)가 “옆자리에서 술을 마시던 이천수에게 폭행을 당했다”고 신고했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이천수가 손에 피를 흘리고 있어 우선 구급차를 부르려고 했으나 이천수는 “필요 없다”며 택시를 타고 현장을 빠져나갔다. 김 씨는 경찰에서 “이천수 일행과 합석해 술을 마시다가 말싸움이 벌어졌는데 갑자기 이천수가 두 차례 뺨을 때리고, 테이블에 맥주병을 집어던졌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이천수는 소속팀 인천유나이티드 구단을 통해 “아내 등 일행 3명과 술을 마시고 있는데 김 씨가 시비를 걸어 테이블 위의 술병을 쓸어내린 것이 전부”라며 “김 씨를 때린 적이 없고, 개인적으로 치료받으면 될 것 같아 현장을 떠났다”고 해명했다. 경찰은 이천수를 조만간 소환해 폭행과 재물손괴 혐의에 대해 조사할 방침이다. 이천수는 2003년 수원 서포터스에게 손가락 욕설을 하고 2009년에는 K리그 개막전에서 자신의 오프사이드 파울을 선언한 부심에게 ‘주먹감자’를 날려 징계를 받았다. 2009년 프로축구단 전남에서 코칭스태프와 마찰을 일으킨 뒤 계약을 위반하고 중동으로 떠나 임의탈퇴 선수로 공시됐다가 올 2월 4년여 만에 인천유나이티드 선수로 국내 프로무대에 복귀했다.인천=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최근 세계은행(WB) 한국사무소를 유치한 인천의 경제자유구역인 송도국제도시가 한국을 대표하는 국제도시로 주목받고 있다. 한국이 유치한 국제기구 41개 가운데 10개가 이미 송도국제도시에 둥지를 틀고 있는 데다 12월까지 국제기구 3개가 추가로 입주하는 것. 14일 인천시에 따르면 현오석 경제부총리는 10일 김용 WB 총재와 12월까지 송도국제도시 G타워에 WB 한국사무소 본부를, 서울에 연락사무소를 각각 설치하는 내용의 협정문을 확정했다. 1946년 설립돼 현재 188개 회원국을 둔 WB는 개발도상국의 산업화를 융자 방식으로 지원하는 금융기관으로 국제통화기금(IMF), 세계무역기구(WTO)와 함께 3대 국제경제기구로 꼽힌다. 이에 따라 WB를 구성하는 국제부흥개발은행(IBRD)과 국제개발협회(IDA), 국제금융공사(IFC), 국제투자보증기구(MIGA), 국제투자분쟁해결기구(ICSID) 등 5개 기관 가운데 ICSID를 제외한 나머지 4개 기관의 한국사무소도 함께 입주하게 된다. 직원 20여 명이 상주하게 될 WB 한국사무소는 앞으로 개도국에 6·25전쟁을 딛고 경제대국으로 성장한 한국의 개발 노하우를 전수하고, 금융과 투자보증 등에 필요한 협력사업을 담당할 것으로 보인다. 또 시가 3월 유치한 선거 관련 최고 국제기구인 세계선거기관협의회(A-WEB) 사무처가 12월 G타워에 입주한다. 지난해 10월 유치한 녹색기후기금(GCF) 사무국도 같은 달 G타워에 들어온다. 앞서 시는 2006년 6월 유엔 산하 6개 주요 기구 가운데 하나인 아시아태평양경제사회이사회(ESCAP)의 아태정보통신기술교육센터(APCICT)를 송도국제도시에 가장 먼저 입주시켰다. 이 센터는 ESCAP 회원국 60여 곳 가운데 개도국의 공무원에게 정보통신기술 교육과 자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2009년에는 유엔이 발간하는 문서와 출판물을 배포하는 유엔기탁도서관, 유엔재해경감국제전략(ISDR) 동북아사무소와 방재연수원이 둥지를 틀었다. 동북아사무소에는 유엔 직원이 근무하면서 재해를 줄이기 위한 국제협력을 조정하며 지원하고 있다. 또 방재연수원은 국내외 전문가들이 각종 재해에 따른 피해를 줄이는 방안을 연구하는 기관으로 각국 공무원과 시민단체를 대상으로 한 방재교육도 맡고 있다. 2010년에는 아시아생물공학연합체(AFOB) 사무국과 동북아시아 6개국의 생태보전과 환경협력을 추구하는 동북아환경협력계획(NEASPEC) 사무국이 들어왔다. ESCAP 회원국의 경제사회 분야 개발과 협력방안을 모색하는 동북아지역사무소도 설립됐다. 지난해 1월에는 유엔국제상거래법위원회(UNCITRAL) 아시아태평양지역사무소가 입주했다. 이 사무소는 아시아 국가의 협약 비준과 입법 초안 작성 등을 지원하고 있다. 또 같은 해 6월에는 유엔 지속가능발전센터(OSD)가 연세대 송도캠퍼스에 들어섰다. 시는 앞으로 글로벌녹색성장기구(GGGI), 황해광역해양생태계(YSLME) 등을 송도국제도시에 유치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어 국제기구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송도국제도시가 인천국제공항과 가까운 데다 탄소 저감 시책을 적용한 친환경 도시로 인정받아 국제기구를 유치하는 데 유리하다는 판단을 내리고 있다. 또 이 기구들이 몰려 있으면 국제회의가 자주 열려 MICE산업(회의, 인센티브 관광, 컨벤션, 전시회와 관련된 서비스업) 발전에 따른 경제적 파급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시는 장기적으로 국제기구를 30여 곳으로 늘리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국제기구가 들어서면 상주 직원은 물론이고 각종 회의에 참가하는 각국 관계자들도 늘어난다”며 “도시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효과와 함께 투자 유치를 통한 일자리 창출에도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지난해 인천시가 유치한 녹색기후기금(GCF) 사무국이 12월까지 연수구 송도국제도시에 사무실을 내기 위한 준비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10일 시에 따르면 최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GCF 5차 이사회에서 기획재정부와 GCF가 사무국 설립에 따른 행·재정 협정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시는 국제기구가 모여 있는 G타워(유엔빌딩) 9∼15층을 GCF 사무국에 무상으로 빌려준다. 지하 2층, 지상 33층 규모(총면적 8만6000m²)의 이 빌딩은 태양열 급탕시스템 등을 설치해 에너지 효율 등급 인증(1등급), 친환경 건축물 인증(최우수)을 받은 최첨단 인텔리전트 빌딩이다. 이와 함께 정부는 사무국 운영비로 매년 100만 달러(약 11억 원) 정도를 지원하고, 대중교통 이용료 등을 할인해 줄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GCF 사무국이 공식 출벌하면 금융과 환경, 법률 관련 국제 기업들이 속속 송도국제도시로 이전해 녹색산업 분야의 신규 투자와 고용 창출이 이뤄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정부가 세계은행(WB) 한국사무소를 인천의 경제자유구역인 송도국제도시에 두기로 결정함에 따라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노선도) 조기 건설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정부는 10일부터 미국에서 열리는 WB 연차총회에서 한국사무소 설립을 공동 발표할 계획이다. 9일 인천시에 따르면 정부는 수도권 일대 교통난을 해소하기 위해 13조여 원을 들여 GTX 3개 노선(총길이 140.7km)을 건설하는 사업에 대한 예비타당성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경기 고양시 일산∼서울 강남구 수서(동탄신도시)를 연결하는 A노선(46.2km)과 송도국제도시∼서울 청량리를 잇는 B노선(48.7km), 경기 의정부시∼군포시 금정을 오가는 C노선(45.8km) 등이다. 특히 B노선이 개통되면 송도국제도시와 서울 도심을 오가는 데 20분대면 가능하고, 청량리까지는 33분이 걸리게 된다. 하지만 기획재정부는 지난달 내년도 예산안을 편성하면서 GTX와 수서발 KTX 노선 연장 등과 같은 신규 지역공약 사업에는 한 푼도 배정하지 않았다. 그 대신 GTX를 민자사업으로 추진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에 따라 송도국제도시 주민과 상인으로 구성된 총연합회는 최근 인천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B노선의 조기 착공을 정부에 요구했다. 또 인천지역 사회단체인 ‘글로벌 인천’은 7일 대한토목학회와 공동으로 포럼을 열어 GTX 조기 건설의 필요성을 알렸다. 이들 단체는 정부가 지난해 환경 분야 세계은행으로 불리는 유엔 산하 국제기구인 녹색기후기금(GCF) 사무국을 송도국제도시에 유치하면서 GTX 개통을 약속했다고 주장한다. 또 유엔 산하 기관인 아시아태평양정보통신기술교육센터(APCICT) 등과 같은 국제기구 11곳이 송도국제도시에 입주해 있는 만큼 각국 대사관이 있는 서울과 연결하는 교통 대책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만화가를 꿈꾸는 세계 각국의 청소년들이 만든 애니메이션을 감상할 수 있는 축제가 다음 달 열린다. 7일 경기 부천시에 따르면 11월 7∼11일 원미구 한국만화박물관과 부천시청 대강당에서 제15회 부천국제학생애니메이션축제(PISAF)가 열린다. 이번 축제는 애니메이션의 미래를 제시한다는 의미에서 ‘애니 유토피아’를 주제로 열린다. 축제 기간에는 30개국 청소년들이 만든 애니메이션 180편(장편 11편, 단편 163편, 기타 6편)을 상영한다. 이 가운데 경쟁부문에 출품된 65편에 대한 전문가의 심사를 통해 대상과 특별상 등 15편을 선정해 시상한다. 개막작은 한국에서 태어나 벨기에로 입양된 융 히넨 감독(44)이 만든 ‘피부색 꿀’이 선정됐다. 갓난아기 때 시장에 버려진 뒤 보육원에서 자라다 5세 때 입양돼 이국에서 겪은 자신의 성장기를 고스란히 담았다. 청소년들의 취업이나 창작, 진학을 지원해 차세대 애니메이션 전문 인력을 양성하기 위한 박람회인 ‘애니페어’와 국제학술대회인 ‘아시아 애니 포럼’에 참가할 수 있다. 상영작의 입장료는 편당 5000원이지만 개막작은 1만 원을 받는다. 애니메이션 마니아로 알려진 래퍼 데프콘이 홍보대사로 위촉됐다. 032-325-2061, www.pisaf.or.kr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세계은행(WB) 한국사무소가 인천 경제자유구역인 송도국제도시에 둥지를 틀 것으로 보인다. 6일 인천시에 따르면 정부는 WB 한국사무소를 송도국제도시에 두는 방안을 8일 열리는 국무회의에서 확정하기로 했다. 국회의 승인을 거쳐 설립하게 되는 한국사무소의 상주 직원은 20명 안팎으로 예상하고 있다. 앞서 인천시는 정부가 지난해 10월 WB와 한국사무소 설립에 따른 양해각서(MOU)를 체결하자 서울시와 유치 경쟁을 벌여 왔다. 시는 WB가 같은 해 12월 송도국제도시에 유치한 유엔 녹색기후기금(GCF)의 예탁기관이라는 사실을 강조하며 GCF가 입주하는 G타워에 사무실(1개 층)을 무상으로 빌려 주겠다고 약속했다. 또 7억여 원을 들여 인테리어와 기자재, 장비 설치 등을 지원하기로 했다. 1946년 설립돼 현재 188개 회원국을 둔 WB는 개발도상국의 산업화를 융자 방식으로 지원하는 금융기관으로 국제통화기금(IMF), 세계무역기구(WTO)와 함께 3대 국제경제기구로 꼽힌다. 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 전국체전과 함께 달리고…내년 亞경기대회 앞두고 18일 개막… 새로 지은 양궁경기장 등 사용3만명 참가… 인천 종합 2위 목표내년 아시아경기대회 개최를 앞둔 인천에서 18∼24일 제94회 전국체육대회가 열린다. 인천시는 ‘역동하는 인천에서 함께 뛰자 세계로’라는 대회 슬로건을 내걸고 막바지 점검에 나선 상태다. 1일 시에 따르면 이번 대회에는 모두 46개 종목(정식 44개, 시범 2개)에 3만여 명에 이르는 선수단이 참가할 예정이다. 시는 ‘온 국민이 즐기는 참여대회’, ‘문화예술 공연과 스포츠가 어울리는 융합대회’, ‘환경도시 인천을 알리는 녹색대회’로 만들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시는 2014년 인천 아시아경기대회를 치르기 위해 새로 지은 계양구 양궁경기장 등 6곳과 기존 경기장, 경기 부천시 등 인접 지자체 경기장 등 총 65개 경기장을 전국체육대회에 사용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시는 현재 문학경기장과 삼산월드체육관, 도원수영장 등 25개 기존 경기장의 관람석과 트랙, 조명시설 등을 보수하고 있다. 현재 공정은 95%에 이른다. 18일 오후 5시부터 문학경기장에서 열리는 개막식은 ‘두근거리는 인천’이 주제다. 시민 400명으로 구성된 합창단이 부르는 희망의 노래를 시작으로 한국 최초 등대인 팔미도 등대와 희망의 나무를 상징하는 대형 구조물이 경기장 한복판에서 솟아오른다. 폐막식은 ‘아시아의 심장’을 주제로 열리며 내년 아시아경기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다짐하게 된다. 이번 대회에 선수 1314명과 임원 185명 등 모두 약 1500명에 이르는 선수단을 출전시키는 시는 금메달 60개, 은메달 70개, 동메달 100개 정도로 종합득점 6만 점 이상을 받아 종합 2위를 달성하는 것이 목표다. 인천은 2011년 대회에서 6위, 지난해에는 7위에 머물렀다. 개인전에서는 박태환과 조은비(이상 수영), 김가영(당구), 신종훈(복싱) 등이 금메달을 목에 걸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밖에 정순옥, 여호수아, 황인성(이상 육상), 이진아, 류미(이상 테니스), 조선영(사이클), 하지민(요트) 등이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단체전에서는 국내 최고 드림팀으로 평가받는 시체육회 소속 남자 스쿼시팀이 단연 돋보인다. 이 팀은 2010∼2012년 전국체육대회 3연패를 달성했으며 올해 4연패를 노리고 있다. ● 줄줄이 가을축제에 설레고…3, 4일 인천근대개항거리문화제5, 6일 월미관광특구 문화축제19, 20일엔 꽃게 특설장터 한마당 10월 인천의 옛 도심권에서는 다양한 문화예술축제가 펼쳐져 시민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한다. 또 인천을 대표하는 특산품인 꽃게 특설장터 한마당이 열린다. 중구는 3, 4일 이틀간 인천 자유공원과 인천아트플랫폼 일대에서 ‘2013 인천 근대개항 거리문화제’를 연다. 이 일대는 1920∼40년대 일제강점기에 건축된 다양한 건축양식의 건물이 몰려 있어 개항 당시의 정취를 느낄 수 있다. 3일에는 오케스트라, 여성합창단, 어린이무용단, 주부무용단이 근대 개항의 의미를 담은 공연을 선보인다. 4일엔 중국 산둥(山東) 성과 랴오청(聊城) 시 관현예술단이 무대에 올라 중국 전통문화 공연을 선보인다. 세계의상 체험 포토존, 인력거 체험 등 다양한 부대행사가 열린다. 5, 6일 이틀 동안 중구 월미도 문화의 거리에서는 ‘월미관광특구 문화축제’가 열린다. 5일에는 K팝 댄스 등 축하공연과 불꽃 저글링 퍼포먼스, 샌드애니메이션 공연, 불꽃축제가 펼쳐진다. 6일에는 월미밴드콘서트가 열려 인디밴드 ‘크라잉넛’을 만날 수 있다. 19, 20일 이틀간 월미도 문화의 거리 일대에서는 인천 특산품인 꽃게를 파는 제3회 인천 명품 꽃게 특설장터 한마당이 열린다. 인천수협이 주관하는 이 꽃게축제에서는 수협판매장터가 열려 싱싱한 꽃게를 시중보다 10∼20% 저렴한 가격에 판매한다. 남구도 3∼6일 주안역 광장과 숭의동 인천축구전용경기장 일대에서 주안미디어문화축제를 연다. 3일 주안역 광장 가설무대에서는 재능대 실용음악과 학생들의 재즈공연을 시작으로 록밴드 ‘판타스틱드럭스토어’ 등의 공연이 열린다. 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국내 유명 아웃도어업체의 회장이 비행기 탑승 과정에서 시비가 붙어 국내 항공사 직원을 폭행한 사실이 밝혀져 물의를 빚고 있다. 앞서 4월에는 포스코그룹의 한 임원이 기내에서 “라면을 짜게 끓였다”는 이유로 여성 승무원을 폭행해 파문을 일으켰다. 항공업체들에 따르면 9월 27일 오후 3시 9분경 김포국제공항의 한 국내선 탑승구에서 소란이 벌어졌다. 3시 10분 출발 예정인 여수행 아시아나항공편을 예약한 강태선 블랙야크 회장(64)이 비행기를 타겠다고 요구한 것. 통상 항공사는 국내편의 경우 승객들에게 비행기 출발시간 5분 전까지 탑승구에 도착할 것을 통보하고 있다. 하지만 탑승 수속을 담당하던 이 항공사의 용역회사 직원(36·남)이 “여수행 비행기를 타려면 버스로 이동해야 하는데 시간이 1분밖에 남지 않아 곤란하다. 출발 시간이 늦어질 경우 다른 승객들이 항의하기 때문에 다음 비행기를 타라”고 권유했다. 이 직원과 옥신각신하던 강 회장은 욕설과 함께 손에 들고 있던 신문으로 직원의 얼굴을 때렸다. 이에 동료 직원이 김포공항경찰대에 신고했으나 강 회장이 바로 사과하고, 폭행을 당한 직원도 이를 받아들여 문제 삼지 않기로 함에 따라 소란은 수습됐다. 강 회장은 결국 1시간여 뒤 김포공항을 출발한 다른 항공사의 비행기에 탑승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 회장은 30일 오후 성명서를 내고 “알려진 내용에 대해 부인하지 않고 겸허히 받아들이며, 머리 숙여 사과한다”고 밝혔다. 그는 “당시 현장에서 당사자에게 사과를 했고 약 한 시간 뒤 다시 찾아가 재차 사과했다”며 “어찌 됐건 사회적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 이번 일을 계기로 앞으로 사회를 위해 더욱 봉사할 수 있도록 매진하겠다”고 덧붙였다. 강 회장과 공항에 동행했던 블랙야크 관계자는 “당시 강 회장은 함께 비행기를 타기로 한 직원들이 늦자 그들과 함께 (활주로로 가는) 셔틀버스를 타려고 버스를 잡아두고 있었다”며 “상황을 살펴보려고 잠시 게이트로 돌아온 사이 셔틀버스가 예고 없이 떠나자 (강 회장이) 잠시 흥분한 것 같았다”고 말했다. 강 회장은 지난해 12월 환경 보호 등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국민훈장 모란장을 받았다. 9월에는 사회공헌을 위한 나눔재단과 장학재단 설립을 위해 29억 원을 내놓았다.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인천국제공항에 입주한 면세점들의 통합브랜드인 ‘에어스타 애비뉴(AIRSTAR Avenue)’가 세계 최고 면세점으로 선정됐다. 30일 인천공항공사에 따르면 최근 에어스타 애비뉴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여행전문잡지인 ‘비즈니스 트래블러(Business Traveller)’가 선정하는 ‘세계 최고 면세점상(Best Duty-Free in the World)’을 받았다. 에어스타 애비뉴는 2011년부터 3년 연속으로 이 상을 차지했다.}
한국의 전통문화인 차(茶) 예절을 청소년에게 알리기 위한 ‘제14회 전국 인설 차 문화전-차 예절 경연대회’가 28일 오전 10시 반부터 인천 연수구 연수동 가천대 메디컬캠퍼스에서 열린다. 사단법인 규방다례보존회와 한국차문화협회 인천지부가 주최하는 이 행사는 청소년과 어린이들에게 전통사상인 효(孝) 예(禮) 지(智) 인(仁)의 정신을 길러주기 위해 2000년부터 매년 열고 있는 전국 최대 규모의 차 문화전이다. 이번 대회에는 유치부에서 대학부까지 5개 부문으로 나눠 전국 예선을 거친 350여 명이 참가한다. 대회 참가자들은 공수법(절하기에 앞선 손가짐 자세), 절하기, 차내기 등을 심사받는다. 다양한 전통차를 시음할 수 있으며 입장료는 없다. 032-468-3595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어머니와 형을 살해했다고 자백한 둘째 아들 정모 씨(29)가 24일 구속된 데 이어 범행에 가담한 혐의로 경찰의 조사를 앞둔 정 씨의 아내 김모 씨(29)가 26일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카지노를 드나들며 빚을 지게 되자 재산을 노리고 인륜을 저버린 아들의 범행이 결국 일가족의 처참한 비극으로 귀결됐다.○ 결백 주장하는 유서 남겨인천 남부경찰서는 김 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하기 위해 26일 오후 1시 반까지 출석하라고 25일 통보했다. 모자(母子)가 실종되기 사흘 전인 지난달 10일 정 씨가 범행에 사용하기 위해 세정제를 살 때 아내 김 씨가 동행했고, 정 씨가 구입한 비닐을 집에서 함께 접는 등 김 씨를 공범으로 의심할 단서들이 나왔기 때문이다. 또 김 씨는 남편이 어머니와 형을 살해한 뒤 지난달 14, 15일 강원 정선과 경북 울진에 각각 시신을 버릴 때 현장에 함께 있었다.하지만 이날 김 씨가 출석에 불응하고, 휴대전화도 받지 않자 경찰관들이 정 씨 부부가 살던 인천 남동구 논현동의 한 빌라를 찾아갔다. 초인종을 눌러도 김 씨가 응답을 하지 않자 119구급대원을 불러 문을 열고 들어갔으나 김 씨는 목을 맨 채 이미 숨져 있었다. 김 씨는 자필로 쓴 일기장 2장 분량의 유서에서 ‘남편이 진실을 이야기하고, 자백하게 하기 위해 한 달간 설득했다. 이 일(시신 유기)에 화해여행으로 알고 급히 나갔고, 몸과 마음 모두 지쳐 수면제를 먹어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적었다. ‘다만 남편이 차 밖으로 나간 것이 기억이 나 증언 및 조사를 받은 것뿐으로 정말 억울하고 한스럽다’며 자신의 결백을 주장했다.또 김 씨는 경찰이 조사과정에서 ‘똑바로 서’ ‘우리가 × 같냐’ 등과 같은 모욕과 욕설, 폭언을 했다고 비난하며 징계를 요구했다. 이어 ‘이 밤이 가기 전에 전 주님을 만나러 가겠다’고 적어 25일 오후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인다.이에 대해 경찰은 “25일 김 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바꾼 사실을 알려준 다음 김 씨가 신변을 비관할 것에 대비해 ‘여경을 동숙시키겠다’고 했으나 김 씨가 거절했다”며 “김 씨의 집 밖에도 감시요원 2명을 배치했다”고 해명했다. 폭언 주장과 관련해서는 “감찰 조사를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카지노의 유혹이 빚은 패륜경찰은 이날 정 씨가 “도박과 과소비 등으로 생활고를 겪다가 어머니의 재산을 노리고 아내와 범행을 공모했다”고 자백했다며 수사 결과를 발표했다. 수사 결과에 따르면 세정제와 비닐 등을 미리 구입한 정 씨는 지난달 13일 오후 남구 용현동 어머니를 찾아가 대화하다가 목을 졸라 살해했다. 경찰은 당시 정 씨가 아내와 4차례에 걸쳐 80분가량 통화한 사실도 아내가 범행에 가담했음을 의심하는 정황증거로 제시했다. 경찰은 또한 7월 말경 정 씨와 아내 김 씨의 카카오톡 대화 중에 ‘땅을 파고 자갈을 깔고 불이 번지지 않게’라는 문구를 확보했다.어머니의 시신을 집 안에 숨긴 정 씨는 퇴근한 형(32)에게 수면제를 탄 맥주를 마시게 한 뒤 잠이 들자 살해했다. 그리고 비닐과 이불, 가방 등을 이용해 모자의 시신을 포장했다. 그 다음 날 아내 김 씨와 함께 형의 승용차를 타고 경북 울진과 강원 정선에서 형과 어머니의 시신을 각각 버린 것으로 밝혀졌다.경찰 조사 결과 정 씨의 어머니(58)는 2011년 차남 부부가 결혼할 때 1억 원을 들여 빌라를 사줬으나 최근 정 씨가 도박에 빠져 빌라를 몰래 팔면서 모자 관계가 나빠진 것으로 드러났다. 퀵서비스 배달원인 정 씨와 김 씨가 1월부터 정선카지노를 32차례나 함께 드나들었으며 한 번 갈 때마다 바카라도박에 150만 원을 날려 8000만 원에 이르는 빚을 지고 있는 사실도 밝혀냈다. 정 씨는 24일 열린 영장실질심사에서 범행 동기를 묻자 “생활형편이 어려워서 그랬다”고 진술했다.정 씨 부부는 도박에 빠진 뒤 생활고를 겪으며 함께 불면증과 우울증에 시달려 수면제를 처방받아 자주 복용해 왔다. 지난달 13일 모자가 실종된 뒤 경찰은 정 씨를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하고 같은 달 22일 정 씨를 긴급체포했으나 증거 불충분으로 석방했다. 그 뒤 경찰이 증거를 보강해 정 씨를 살해범으로 추정하고, 수사망을 좁혀오자 정 씨는 경찰 출석을 앞둔 이달 18일 집에서 자살을 기도하기도 했다.경찰은 22일 다시 체포한 정 씨가 줄곧 범행을 부인하며 묵비권을 행사하자 실종된 모자의 시신을 찾는 데 도움을 받기 위해 김 씨를 참고인으로만 조사했다. 이어 경찰은 범행을 자백해 정 씨를 구속한 다음 날인 25일 김 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할 방침을 밝혔다.하지만 김 씨가 그동안 경찰에 “수면제를 자주 먹었다”고 진술한 점 등을 고려해 출석을 통보하기에 앞서 극단적 선택을 막기 위해 신병을 확보했어야 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경찰 조사를 앞둔 김 씨가 집에 혼자 있다가 심리적 부담감을 느껴 목숨을 끊었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김 씨의 가족들은 “경찰이 무리한 수사로 딸을 압박해 목숨을 끊게 만들었다”며 반발하고 있다.아버지는 10년 전 타계하고 홀어머니와 두 아들로 이뤄졌던 이 가족은 어머니와 미혼인 큰아들, 둘째 아들의 아내가 숨짐에 따라 사실상 사라지게 됐다. 정 씨가 노린 어머니의 10억 원대 재산은 숨진 어머니나 형의 친족들이 상속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정 씨가 유일한 혈육이지만 민법상 고의로 직계존속, 피상속인, 그 배우자 등을 살해하거나 이를 시도하면 상속 대상에서 제외되기 때문이다.○ 도박 중독 심각이번 사건처럼 도박 중독이 일으킨 사회적 문제는 어제오늘 이야기가 아니다.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사감위)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국민의 7.2%가 도박 중독증 진단을 받았다. 2010년 6.1%보다 1%포인트 이상 늘어난 수치다. 2010년 영국은 국민의 2.5%, 호주는 2.4%, 프랑스는 1.3%만이 도박 중독 진단을 받았다.도박 중독자는 남성이 압도적으로 많다. 지난해 사감위에 상담을 요청하며 성별을 밝힌 도박 중독자 중 92.7%가 남성이었다. 연령별로 보면 30∼39세가 38%로 가장 많고, 18∼29세가 20.4%, 40∼49세가 19.8%로 뒤를 이었다.도박 중독이 사회적인 문제로 대두되는 데엔 카지노 경마 체육진흥투표권(스포츠토토, 프로토) 등 사행산업이 나날이 커지는 영향도 크다. 사감위에 따르면 지난해 카지노 경마 경륜 경정 복권 등 국내 사행산업의 총매출액은 19조5443억 원에 이른다. 경마가 7조8397억 원으로 가장 많고 복권(3조1854억 원) 체육진흥투표권(2조8435억 원) 순이었다.이 중 내국인이 이용할 수 있는 강원랜드 카지노 산업의 가파른 성장세가 눈에 띈다. 강원랜드의 매출액은 2003년 6561억 원에서 지난해 1조2092억 원으로 급증했다. 이용객도 154만8000명에서 302만5000명으로 약 2배로 늘었다. 하지만 세수를 늘려야 하는 국가로선 강원랜드가 더할 나위 없는 ‘효자’다. 강원랜드가 국가에 내는 세금(국세+지방세)은 2003년 1379억 원에서 지난해 2314억 원으로 증가했다.김성이 사감위 위원장은 “도박 중독자들은 카지노에 입장하는 것만으로도 쾌감을 느낀다고 한다. 그렇게 도박에 빠져 부모나 친족까지 등한시하다 보면 인천 모자 살인 사건처럼 극단적인 선택까지 하게 된다”며 “정부가 도박상담사와 정신의학 전문가, 사회복지 전문가 등을 통합하는 기구를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인천=황금천 기자·조동주·김성모 기자 kchwang@donga.com}

요즘 송영길 인천시장(50)의 심기가 꽤 불편해 보인다. 그의 오랜 정치적 동지로 선거운동을 도왔던 최측근 인사들이 각종 비리 혐의로 줄줄이 검경의 수사를 받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서울북부지검은 아파트 공사 입찰을 도운 대가로 건설업체에서 5억 원을 받은 혐의로 김효석 인천시 서울사무소장(51)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앞서 인천 중부경찰서는 12일 공사 수주를 돕는 대가로 건설업체에서 금품을 챙긴 혐의로 이규생 인천시체육회 사무처장(57)의 사무실을 압수수색해 수사 중이다. 김 소장은 송 시장의 고교 동창으로 국회의원을 지낼 당시 보좌관을 맡았다. 또 송 시장이 지방선거에서 당선된 뒤 2010년 7월∼2011년 10월 비서실장을 지냈다. 송 시장이 2010년 8월 임명한 이 사무처장도 평소 지인들에게 “1987년 민주화운동을 하던 때 만나 30년 가까이 동지로 지내왔다”며 송 시장과의 오래된 인연을 유난히 강조해왔다. 송 시장은 23일 열린 시체육회 이사회에서 “경찰이 이 사무처장의 비위 정황에 대한 혐의를 입증하지 못하면 책임져야 할 것”이라며 수사에 강한 불만을 표출했다고 한다. 그러나 인천지역에서는 그동안 송 시장 측근들의 과도한 인사 개입, 건설업체와의 부적절한 관계에 대한 의혹이 끊임없이 제기돼 왔다. 본보도 2년여 전 김 소장이 비서실장으로 근무할 당시 인천도시개발공사가 발주하는 아파트 공사와 관련해 친분이 있는 업체를 컨소시엄에 참여시키도록 압력을 행사한 사실을 보도했다. 또 인천경제자유구역에서 착공을 준비하고 있는 한 건설회사 임원에게 하도급 공사를 요구하는 등 측근들의 직위를 이용한 이권 개입을 경고했다. 송 시장은 민주화운동을 하다가 사법시험에 합격해 변호사가 된 뒤 3선 국회의원과 집권 여당의 사무총장(2007년) 등을 두루 거쳐 민주당의 차세대 대권주자로 불린다. 특히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재선을 원하는 송 시장은 평소 도덕성과 개혁성을 강조해온 터라 측근들이 받고 있는 혐의가 사실로 밝혀질 경우 타격이 클 것이다. 이 때문에 이번 수사가 정치적 수사가 아니냐는 의구심을 품고 있는 듯하다. 하지만 지금은 송 시장이 나서 수사에 대한 불만을 표출할 때가 아니다. 설사 측근들의 혐의가 사실이 아니라고 판단했다 해도 그동안 측근들의 비리에 대한 의혹이 끊임없이 나온 이유를 곱씹어 봐야 한다. 또 인천시의 수장으로서 측근 의혹을 깨끗하게 정리하지 못한 책임도 있는 만큼 수사 결과부터 지켜볼 일이다.황금천 사회부 기자 kchwang@donga.com}

그동안 매년 의정활동비(의정비) 인상 문제를 두고 시민단체와 갈등을 빚어왔던 인천지역 기초의회가 내년 의정비를 잇달아 동결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 전국의 기초의원은 연간 평균 3479만 원(월 290만 원), 광역의원은 5346만 원(월 445만5000원)을 각각 받고 있다. 25일 인천시에 따르면 지방자치법상 지방의원의 내년 의정비는 다음 달까지 결정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지방의회가 의정비 변경을 요청하면 해당 지자체는 심의위원회를 구성해 공청회와 여론조사 등의 절차를 밟아야 한다. 하지만 지방의회가 동결을 결정하면 이 같은 절차가 생략된다. 기초의회 가운데 서구의회가 9일 가장 먼저 동결을 선언했다. 내년 의정비를 올해와 같은 3620만 원으로 책정한 것. 이어 지난해 의정비를 각각 2.3%와 4.9% 올린 동구(3270만 원)와 중구의회(3560만 원)도 동결했다. 또 연수구(3512만 원)와 남동구의회(3639만 원)가 동참하자 광역의회인 인천시의회도 최근 총회를 열어 의정비(5951만 원)를 동결했다. 이들 의회는 경기침체가 장기화하고, 전·월세가 급등하는 등 서민경제가 어려운 현실을 고려해 고통 분담 차원에서 의정비를 동결했다고 설명한다. 각 지자체의 재정여건이 좋지 않은 점도 고려했다고 강조하고 있다. 하지만 내년 지방선거를 의식한 정치적 계산에 따른 것이라는 지적도 있다. 임기 마지막 해에 의정비 인상을 추진했다가 여론의 비난을 받게 되면 내년 선거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2011, 2012년 의정비를 연속으로 인상해 3360만 원을 받고 있는 남구의회가 인상을 추진하고 있지만 다른 의회들의 동결 소식에 주춤하고 있다. 한 기초의회 관계자는 “지방선거를 8개월여 앞두고 굳이 의정비 인상을 추진해 주민과 대립할 필요가 없지 않느냐”며 “다른 의회도 의정비 동결에 동참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지방의원이 의정활동을 불성실하게 하면 의정활동비를 주지 않는 방안을 검토해 관심을 끌고 있다. 안전행정부는 4월 지방의원의 책임성을 높이기 위해 ‘의정발전 태스크포스팀(TFT)’을 구성해 이 같은 방향으로 지방자치법 등 관련 법령 개정을 추진하고 있다. 지방의원이 특별한 이유 없이 결석하면 의정비를 해당일수만큼 주지 않을 방침이다. 또 지방의원이 지방자치법에 위배되는 행위를 하는 등 징계를 받을 때도 의정비를 깎는다는 것이다. 이 밖에 안행부는 지방의원이 외유성 연수를 가는 행태를 막기 위해 국외연수 결과보고서 공개를 의무화할 계획이다. 현재 결과보고서는 지방의회 내부 규칙에 따라 공개 여부를 결정하고 있다. 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인천에서 발생한 모자 살해사건에 둘째 아들의 부인도 연루된 것으로 드러났다. 25일 인천 남부경찰서에 따르면 도박 빚에 시달리다 재산을 노리고 어머니(58)와 형(32)을 살해한 혐의(존속살해 등)로 구속된 정모 씨(29)의 부인 김모 씨(29)도 피의자로 조사할 방침이다. 경찰 조사 결과 부인 김 씨는 이들 모자가 실종되기 사흘 전인 지난달 10일 남편 정 씨가 범행에 사용하기 위해 세정제를 살 때 동행했고 정 씨가 시신을 싸기 위해 구입한 비닐을 집에서 함께 접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최근 인천에서 경찰이 출석 요구서를 발송한 것처럼 휴대전화 문자사기인 ‘스미싱(Smishing)’이 유포돼 경찰이 수사를 벌이고 있다. 25일 인천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최근 중부, 남부경찰서에 ‘사건번호(2013-09XX161) 관련 출석요구서 발부/내용확인 m-police.co.kr’과 같은 문자메시지를 받았다며 사실 여부를 묻는 신고가 10건 접수됐다. 각 경찰서 민원실이 사용하는 전화번호를 도용해 보낸 이 문자 메시지에 포함된 인터넷 링크주소(URL)를 클릭할 경우 스마트폰 화면이 바뀌면서 실제로 소액 결제를 유도하도록 돼 있다. 경찰 관계자는 “돌잔치 청첩장과 법원 등기 발송, 우체국 택배 반송 등에 이어 출석요구서까지 등장하는 등 스미싱 수법이 점점 교묘해지고 있다”며 “아직까지 접수된 피해사례는 없지만 한국인터넷진흥원에 이 사이트를 차단할 것을 요청했으며 도메인 등록정보 등을 추적하고 있다”고 말했다. 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도박 빚에 시달리던 둘째 아들에 의해 살해된 어머니의 시신에 이어 형의 시신이 토막난채 발견됐다.24일 인천 남부경찰서는 둘째 아들 정 모 씨(29)가 범행을 자백함에 따라 오전 8시경 경북 울진군 서면 소광리의 한 소나무 군락지에서 형(32)으로 추정되는 시신을 발견했다. 발견 당시 시신은 목과 팔, 다리 등이 절단돼 3토막으로 나뉘어 비닐에 싸인 채 지름 1m, 깊이 60㎝ 규모의 구덩이에 파묻혀 있었다. 앞서 경찰은 23일 정 씨 부인(29)이 지목한 강원 정선군 신동읍 가사리의 한 야산에서 어머니 김 모 씨(58)의 시신을 발견했다.경찰은 정 씨가 김 씨와 형이 함께 실종된 지난달 13일이나 14일경 이들 모자를 인천 남구 용현동 김 씨의 집에서 차례로 살해한 뒤 시신을 2곳에 버린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정 씨는 23일 존속살해 등 혐의로 구속영장이 신청됐음에도 범행을 줄곧 부인해오다 이날 영장실질심사를 앞두고 “모든 것을 내려놓겠다. 형의 시신을 찾아주겠다”며 경찰에 범행을 자백했다. 이어 오후에 진행된 영장실질심사에서 “어머니와 형을 모두 내가 살해했다”고 시인했다. 범행동기에 대해서는 “생활형편이 어려워서 그랬다. 잘못을 뉘우친다”고 말했다. 그는 심사를 마치고 나온 뒤 취재진에게 형의 시신을 잔인하게 토막 낸 이유에 대해 “(무거운) 형을 들어 옮길 수가 없어 그랬다”고 진술했다. 숨진 정 씨의 형은 키 180㎝에 몸무게 73㎏ 정도로 건장한 체격이었다. 정 씨는 범행을 자백한 이유에 대해 “죄책감이 들었고, 아내가 자백하라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어머니와의 관계는 그렇게 나쁘지 않았고, 형과도 대화는 별로 없었지만 나쁘지 않았다”며 “강원랜드 카지노에 한 번 갈 때마다 바카라도박에 150만 원을 썼다”고 덧붙였다.경찰 관계자는 “김 씨의 시신이 발견된 뒤 정 씨가 ‘어머니는 형이 죽였다’며 말을 바꾸거나 ‘살인이나 실종과 관련된 방송프로그램 29편은 아내가 내려받았다’고 진술하는 등 혼란스러운 모습을 보였다”며 “범행 시기와 수법 등에 대해서는 아직 진술을 거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천지법은 이날 정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인천=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내년 9월 인천에서 열리는 아시아경기대회를 치르는 데 필요한 사업비 확보에 빨간불이 켜졌다. 24일 인천시에 따르면 정부는 최근 열린 ‘2014년 국비 신청 주요 사업 추진 상황 보고회’에서 시가 마케팅과 홍보사업 등 운영비로 신청한 1008억 원 가운데 405억 원만 반영했다. 시는 대회 후 같은 해 10월부터 열리는 장애인아시아경기대회 운영비로 296억 원을 신청했으나 정부는 108억 원만 인정했다. 정부는 운영비가 ‘사후 승인제’ 적용 대상이라며 삭감했다. 시가 운영비를 먼저 부담해 사용명세 등을 제출하면 정부가 이를 검토해 일부를 보전해 주겠다는 것이다. 또 감사원이 낭비성이 크다고 지적한 운영비도 반영하지 않았다. 이에 따라 지난해 12월 기준 부채가 9조4594억 원이나 돼 재정위기를 겪고 있는 시는 비상이 걸린 상태다. 정부가 예산을 추가로 배정하지 않으면 내년에 이 대회들을 치르기 위해 지방채를 추가로 발행해야 한다는 것이다. 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인천에서 실종된 50대 여성과 큰아들은 도박 빚에 시달리던 둘째 아들이 재산을 노리고 살해한 뒤 야산에 버린 것으로 보인다. 23일 인천 남부경찰서에 따르면 22일 존속살해 등의 혐의로 체포한 정모 씨(29)의 부인(29)을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한 결과 “지난달 14일 시가에 있던 남편이 휴대전화를 걸어 ‘어머니와 형에게 큰 잘못을 저질렀다’고 말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이 통화를 한 지난달 14일은 정 씨의 어머니 김모 씨(58)와 형(32)이 실종된 다음 날이다. 정 씨의 부인은 “평소 부부관계가 좋지 않았는데 남편이 이날 ‘바람이나 쐬러 여행을 다녀오자’고 제안해 오후 2시 둘이서 아주버니 명의의 승용차를 타고 경북 울진군과 충북 제천시, 강원 정선군 등을 거쳐 다음 날인 15일 오전 인천에 되돌아왔다”고 진술했다. 정 씨의 부인은 “차를 탄 뒤 수면제를 먹고 잠이 들어 상황을 잘 모른다”며 “다만 경북 울진군의 한 협곡과 강원 정선군의 야산 부근에 승용차를 세운 남편이 2∼3시간 동안 어디론가 갔다가 되돌아왔던 것으로 기억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경찰은 23일 오전 정 씨의 부인과 강원 정선군 신동읍 가사리의 한 야산을 수색해 시신 1구를 발견했다. 시신은 비닐에 담겨 청테이프로 칭칭 감긴 뒤 이불에 덮여 있었으며 그 위에 나뭇잎 등이 얹혀 있었다. 경찰은 시신의 치아 모양과 실종된 김 씨가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치아 기록과 일치하는 것을 확인했다. 시신 주변에서 김 씨가 평소 들고 다닌 것으로 보이는 가방도 발견했다. 지난달 22일 경찰에 긴급 체포됐을 당시 정 씨는 “8월 13∼15일에 인천 남구 용현동 어머니 집에서 생활했다”고 주장했으나 부인이 남편과 함께 경북과 강원 일대를 다녀왔다고 진술함에 따라 거짓임이 드러났다. 경찰은 부인의 진술을 확보하기 이전에도 이미 △모자가 실종되기 사흘 전인 지난달 10일 정 씨가 면장갑 2개와 청테이프 4개를 산 뒤 그 다음 날 세정제를 다량으로 구입했으며 △“모친 김 씨가 ‘둘째 아들이 5000만∼1억 원을 요구하는데 주지 않으면 날 죽일 수도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는 김 씨 지인들의 증언 등 정 씨의 범행일 가능성을 시사하는 정황증거들을 여럿 확보해 놓은 상태였다. 하지만 경찰의 추궁에도 정 씨는 범죄 사실을 모두 부인하고 있다. 경찰은 정 씨의 자백이 없어도 혐의 입증에 문제가 없다고 보고 존속살해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김 씨의 친척들은 김 씨가 2011년 둘째 아들 정 씨가 결혼할 때 1억 원을 들여 사준 빌라를 정 씨가 최근 몰래 팔면서 관계가 나빠졌다고 진술했다. 또 10억 원대 건물을 소유한 어머니 김 씨에게 정 씨가 돈을 요구해 다투는 소리가 자주 들렸다는 김 씨 이웃들의 진술도 나왔다. 경찰 조사 결과 퀵서비스 배달원인 정 씨는 1월부터 정선 카지노를 32차례나 드나들며 8000만 원에 이르는 빚을 지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정 씨는 최근 친구들에게도 생활고를 이유로 돈을 빌려 달라고 부탁한 사실을 확인했다. 김 씨는 지난달 13일 오전 8시 반경 인천 남구 용현동의 한 현금인출기에서 현금 20만 원을 인출한 뒤 사라졌다. 김 씨와 같은 집에서 살던 큰아들도 같은 날 오후 7시 40분경 친구와의 전화통화를 끝으로 자취를 감췄다.인천=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