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희창

박희창 기자

동아일보 경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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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박희창 기자입니다.

ramblas@donga.com

취재분야

2026-01-10~2026-02-09
칼럼100%
  • 김미화 씨 “블랙리스트에 올라 출연 못한다”

    방송인 김미화 씨(46·사진)가 6일 오전 트위터를 통해 “김미화는 KBS 내부에 출연금지문건이 존재하고 돌고 있기 때문에 출연이 안 된답니다”라고 밝힌 데 대해 KBS는 같은 날 오후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김 씨는 이날 오전 8시경 “어제 KBS에서 들려온 이야기가 충격적이라 참담한 마음을 금치 못하고 있습니다. KBS에 근무하시는 분이 이 글을 보신다면, 처음 그 말이 언론에 나왔을 때 제가 믿지 않았던, 정말 한심하다고 생각했던 ‘블랙리스트’라는 것이 실제로 존재하고 돌아다니고 있는 것인지 밝혀주십시오”라고 글을 올렸다. 하지만 길환영 KBS 콘텐츠본부장은 “블랙리스트가 있다는 것은 들어보지도 못한 허무맹랑한 말”이라며 “김 씨의 진의가 의심스럽다”고 말했다. 유찬욱 KBS 예능국 EP(부장급 PD)도 “김 씨가 최근에 ‘사랑의 리퀘스트’에도 출연을 했고 지난해 9월에는 ‘개그콘서트’ 10주년 특집에도 우정출연했다”며 “심의실에 방송출연규제자 명단이 있지만 이는 마약 도박 등 범죄를 저질렀거나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연예인에 해당된다”고 말했다. 이보다 앞선 4월 초 KBS 내 ‘제2노조’인 전국언론노조 KBS본부는 성명서를 내고 “(4월 3일 방영된) ‘다큐멘터리 3일’의 김미화 내레이션에 대해 KBS 심의실이 ‘부적절’ 의견을 냈고 임원회의에서도 ‘논란의 대상이 되고 있는 내레이터’로 선정 자체를 문제 삼았다”며 의혹을 제기했다. 김 씨는 6일 오후 8시 MBC 라디오 생방송 프로그램 ‘김미화의 세계는 그리고 우리는’의 진행을 끝낸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KBS와는 가족과 다름없다. 예능국 PD가 됐든 누가 됐든 서로 이야기를 하고 끝낼 수 있는 일로, 내게 친정과 같은 KBS의 명예를 훼손하고 싶은 생각은 없었다”고 말했다.박희창 기자 ramblas@donga.com}

    • 2010-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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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청률 회복에 안도의 한숨… 시청률 하락에 탄식의 한숨

    남아공 월드컵으로 2주 동안 결방됐던 SBS 주말드라마 ‘이웃집 웬수’와 ‘인생은 아름다워’가 시청률 회복에 성공했으나 ‘자이언트’ ‘커피하우스’ 등 주중 드라마는 시청률이 하락하면서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이웃집 웬수’는 4일 시청률 21.9%(AGB닐슨미디어리서치·전국 기준)를 기록하며 결방 전 마지막 방송이었던 지난달 6일의 21.8%를 넘었다. 이날 ‘인생은 아름다워’도 결방 전 19.8%와 비슷한 수준인 18.8%를 기록했다. ‘이웃집 웬수’와 ‘인생은 아름다워’는 결방 후 첫 방송이었던 지난달 27일 각각 15.3%와 16.3%를 기록하며 월드컵 전보다 시청률이 낮았다. 월드컵 결방으로 드라마의 시청 맥이 끊긴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기도 했다. 두 드라마가 시청률 반등에 성공한 것은 ‘김수현 작가의 힘’과 ‘옆집 이야기 같은 현실성’이 시청자에게 호응을 얻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또 월드컵이 시작되기 전 이야기 전개가 중반에 들어서 고정적인 시청자 층을 확보한 덕분에 2주 결방에 큰 영향을 받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윤석진 충남대 교수는 “‘인생은 아름다워’는 기존 김수현 드라마처럼 다양한 사연을 지닌 인물들을 통해 인생이라는 것이 무엇인지 진지하게 고민하게 만들며 동성애라는 조금 불편할 수 있는 소재를 작가 특유의 힘으로 편안하게 그려내고 있다”고 말했다. 윤 교수는 “‘이웃집 웬수’는 이혼과 관련된 현실적인 문제들을 굉장히 사실적으로 그려내며 공감의 폭을 넓혀가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지난달 28일부터 정상적으로 방송된 ‘자이언트’와 ‘커피하우스’는 시청률 하락을 면치 못하고 있다. 초반 상승세를 탔던 ‘자이언트’는 지난달 28일 12.8%까지 하락했고, ‘커피하우스’는 5.9%까지 떨어지며 자체 최저 시청률을 기록했다. 수목드라마 ‘나쁜 남자’는 1일 6.9%의 시청률을 올렸지만 옆 채널의 KBS2 ‘제빵왕 김탁구’는 31.6%를 기록했다. 허웅 SBS 드라마국장은 “‘이웃집 웬수’와 ‘인생은 아름다워’는 방송 3사가 드라마로 치열하게 경쟁하는 시간대가 아닌 만큼 시청률 회복 시간이 짧았다”며 “상대 채널과의 드라마 경쟁이 치열한 시간대에 편성된 ‘자이언트’(월화)와 ‘나쁜 남자’(수목)는 월드컵 기간에 시청자들을 빼앗겼으므로 이를 회복하는 게 쉽지 않다. 결방 기간에 드라마 제작팀별로 대본을 재수정하는 등 드라마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많이 준비했다”고 말했다. 박희창 기자 ramblas@donga.com}

    • 2010-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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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화캘린더]주말 오감만족 나들이

    ■ MOVIE◆ 필립 모리스 독실한 기독교 신자로 모범적인 가장이자 성실한 경찰이었던 스티븐 러셀(짐 캐리). 갑작스러운 교통사고는 그를 완전히 다른 사람으로 바꾸어 놓는다. 하고 싶은 것 다 하면서 폼 나게 살기로 결심한 것. 그러나 폼 나는 삶을 위해서는 돈이 필요하고, 러셀은 천재적인 두뇌와 화려한 언변으로 사기 행각에 나선다. 결국 러셀은 감옥에 가고 그곳에서 필립 모리스(이완 맥그리거)를 만나 운명적인 사랑에 빠진다. 글렌 피카라, 존 레쿼 감독. 짐 캐리, 이완 맥그리거 출연. 1일 개봉, 18세 이상.20자평: 남자가 사랑에 눈이 멀면 이렇게 된다. ★★★ (정지욱)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 잘나가던 짐 캐리의 빗맞은 내야플라이. ★★☆ (손택균 기자)◆ 파괴된 사나이다섯 살 된 딸 혜린을 유괴 당한 목사 주영수(김명민). 그는 딸이 돌아오기만을 간절히 기도하지만 신은 그의 기도를 외면한다. 8년이 흘러 신에 대한 믿음을 상실한 영수는 의료품 수입업자로 살아가고 끝까지 혜린을 찾겠다는 아내 민경(박주미)마저 외면한다. 하지만 어느 날 영수에게 한 통의 전화가 걸려오고, 죽은 줄 알았던 딸이 유괴범(엄기준)과 함께 돌아온다. 영수는 다시 한 번 딸을 되찾기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건다. 우민호 감독. 김명민 엄기준 박주미 출연. 1일 개봉, 18세 이상. 20자평: 부서진 배우, 파괴된 영화, 피폐해지는 관객. ★★ (정지욱)연쇄살인마 캐릭터가 상투적이긴 하지만 연출력을 보여준 데뷔작. ★★★ (이상용)◆ 슈렉 포에버평범한 일상이 따분하기만 한 슈렉. 그는 총각 시절의 자유를 갈망하며 일탈을 꿈꾼다. 마침 ‘겁나 먼 왕국’을 차지하려는 마법사 럼펠이 그런 슈렉에게 접근해 오고, 럼펠의 계략에 빠진 슈렉은 ‘완전 딴판 겁나 먼 세상’으로 떨어져버린다. 여전히 ‘진실한 키스’만이 자신의 저주를 풀 수 있다고 믿는 피오나, 슈렉을 알아보지 못하고 미친 괴물 취급하는 동키. 슈렉은 모든 것이 엉망진창이 되어버린 세상을 바로잡으려 한다. 마이크 미첼 감독. 마이크 마이어스, 캐머런 디아즈, 에디 머피 목소리 출연. 1일 개봉, 전체 관람가.20자평: 이젠 안 부를게, 슈렉 안녕 잘가. ★☆ (정지욱)◆ 하얀 리본평화롭고 고요한 독일의 작은 마을에 범인을 알 수 없는 끔찍한 사건들이 연이어 발생한다. 마을 의사의 낙마 사고를 시작으로 계속되는 방화, 실종. 게다가 한 아이의 눈이 도려내지는 사건까지. 복종과 순결을 강요당하는 마을의 아이들은 이 모든 사건을 말없이 지켜볼 뿐이다. 그러나 마을에 새로 부임한 교사는 아이들이 무엇인가 알고 있다고 생각한다. 제62회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작. 미하일 하네케 감독. 크리스티안 프리에델, 에른스트 야코비 출연. 1일 개봉, 15세 이상.20자평: 억압받는 인간이 표출하는 폭력의 극단은 어디일까. ★★★★ (정지욱)인간의 권력욕과 악마성을 보여주는 무서운 걸작. ★★★★ (이상용)▶dongA.com에 동영상■ CONCERT◆ 현대카드 슈퍼콘서트 Ⅹ 어셔 내한공연 최근 6집 앨범 ‘레이먼드 V 레이먼드’를 발매한 미국 팝 스타 어셔의 내한공연. 어셔 특유의 역동적인 퍼포먼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8만∼14만6000원. 3일 오후 7시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 02-3141-3488 ◆ 크라잉넛 15주년 표류기-부천‘말 달리자’ ‘밤이 깊었네’ ‘룩셈부르크’ ‘명동콜링’ 등 히트 곡을 불러온 펑크 록 밴드 크라잉넛이 데뷔 15주년 기념 콘서트를 연다. 1만5000∼3만 원. 3일 오후 7시 경기 부천시 원미구 중동 부천시민회관 대공연장. 032-320-6335 ◆ 2010 구로 인디 록 페스티벌 2일 오후 8시 이브, 네미시스, 내 귀에 도청장치가 출연해 사랑의 아픔을 노래하고, 3일 오후 7시 한희정, 타루, 캐스커가 출연해 사랑의 기쁨을 노래한다. 1만∼2만 원. 서울 구로구 구로동 구로아트밸리 예술극장. 02-2029-1700◆ 박강성 원주 콘서트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알려진 중년 가수 박강성이 발라드, 록, 재즈, 블루스, 트로트 등 다양한 장르를 선보인다. 5만5000∼7만7000원. 3일 오후 7시 강원 원주시 명륜동 원주치악체육관. 070-7430-0911■ PERFORMANCE◆ 판소리, 애플 그린을 먹다 ‘로미오와 줄리엣’을 육지과자와 바다과자의 사랑이야기로 패러디한 ‘과자 이야기’ 등 기발한 발상이 돋보이는 3편의 국악뮤지컬을 엮은 옴니버스 공연. 박선희 연출. 송보라 윤지선 이성희 김성환 출연. 2만∼4만 원. 4일까지 서울 용산구 용산동 극장 용. 1544-5955◆ 메릴린 먼로의 삶과 죽음대중의 욕망에 의해 이미지로만 기억되는 먼로를 남성의 육중한 몸에 갇힌 여성으로 표현했다. 독일 여성극작가 게를린드 라이스하겐 원작. 조최효정 연출. 전중용 김영조 김진곤 출연. 2만 원. 3∼11일 서울 종로구 대학로 아르코예술극장 소극장. 02-889-3561∼2◆ 안티고네국가이성을 대변하는 테바이의 왕 크레온과 그 조카딸로서 개인적 양심에 충실한 안티고네의 대립을 ‘끝장토론’식으로 극단화한다. 소포클레스 작. 김승철 연출. 박완규 박윤정 임진순 출연. 1만5000∼2만 원. 18일까지 서울 종로구 대학로 선돌극장. 02-814-1678 ◆ 여보, 고마워사업 실패 이후 전업주부이자 고시준비생이 된 남편과 사회생활에 성공한 아내의 웃음과 눈물의 부부학개론. 고혜정 작. 권호성 연출. 박준규 서범석 오정해 이현경 출연. 4만4000원. 8월 21일까지 서울 중구 필동 동국대 이해랑예술극장. 02-548-0597,8■ CLASSICAL◆ 베세토오페라단 비제 카르멘 체코 프라하 스테트니 오페라극장 상임지휘자 루돌프 크레치머 지휘. 소프라노 갈리아 이브라기모바, 테너 정의근, 소프라노 김인혜, 바리톤 고성현 등 출연. 3만∼20만 원. 3, 6, 7일 오후 7시 반, 4일 오후 4시 서울 예술의 전당 오페라극장. 02-3476-6225◆ 서울시유스오케스트라 ‘고전을 듣는다, 클래식’바흐 두 대의 바이올린을 위한 협주곡, 그리그 현악 4중주 1번, 모차르트 교향곡 36번 ‘린츠’ 등. 지휘 박태영, 협연 일본 도호음대 현악4중주단. 1만∼2만 원. 3일 오후 5시 서울 세종문화회관 세종M씨어터. 1544-1555, 02-399-1114∼6◆ 빈 국립오페라앙상블 내한공연1부 베르디 ‘라 트라비아타’ 중 ‘축배의 노래’, 푸치니 ‘투란도트’ 중 ‘잠들지 말라’ 등 오페라 아리아와 중창, 2부 레하르 ‘미소의 나라’ 중 ‘당신은 나의 모든 것’ 등 오페레타곡 연주. 2만∼4만 원. 5일 오후 8시 서울 구로아트밸리 예술극장. 02-2029-1700∼1◆ 세종나눔앙상블 정기연주회그리그 ‘홀베어 서곡’, 모차르트 ‘피가로의 결혼’ 서곡 목관 8중주판, 베토벤 교향곡 1번 등. 이선영 지휘 세종나눔앙상블과 피아니스트 김용배, 시각장애 가수 김국환 등 출연. 5000원. 3일 오후 7시 반 서울 세종문화회관 세종체임버홀. 02-399-1114∼6■ EXHIBITION◆ Facade-롤란드 피셔 전 독일의 저명한 사진작가의 국내 첫 개인전. 중국 브라질 미국 등지에 있는 현대식 건물의 외벽을 찍은 연작 10여 점. 배경을 제거하고 외벽 일부만 부각시킨 그의 사진에선 독특한 패턴이 돋보인다. 8월 1일까지 서울 강남구 청담동 네이처포엠빌딩 3층 마이클슐츠갤러리. 02-546-7955◆ 신의 손-로댕 전‘현대의 미켈란젤로’로 불리는 조각 거장의 회고전. 파리 로댕미술관의 소장품 중 ‘신의 손’처럼 널리 알려진 대표작을 선보인 알찬 전시다. 8월 22일까지 서울 서소문로 서울시립미술관. 8000∼1만2000원. 1577∼8968◆ N_either-김진 전판화처럼 검은 선이 캔버스 표면을 뒤덮고 있다. 굵은 선은 공간과 인물을 나누거나 조합하면서 그림에 긴장감을 조성한다. 새로운 곳에서 삶을 시작할 때의 불안감과 기대감 등. 3일까지 서울 종로구 소격동 선컨템퍼러리. 02- 720-5790◆ 머무름-한정희 전이화여대에서 도예와 섬유예술을 전공한 뒤 뉴욕에서 활동하는 작가의 개인전. 그는 선물포장에 사용하는 얇은 습자지를 이용해 종이공간을 만든다. 7월 2∼16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삼경빌딩 지하1층 웅갤러리. 02-546-2710}

    • 2010-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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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의 눈/박희창]게이 작가展은 되고 강연은 안되는 대관의 룰

    “2000년 동성애자라고 밝힌 뒤 지난 10년간 무시당하지 않고 살아남으려고 독하게 버텼습니다.” 28일 오후 6시 반 서울 용산구 남영동 주한 미국대사관 자료정보센터에서 ‘국내 커밍아웃 연예인 1호’ 홍석천 씨(39)와 함께하는 동성애자 인권 간담회가 열렸다. 홍 씨는 이 자리에서 “한국에선 동성애자가 인정받으려면 이성애자보다 딱 10배는 더 열심히 살아야 한다”고 말했다. 미 대사관이 주최한 이 간담회에는 ‘친구사이’를 비롯한 성소수자 인권단체 회원과 대학생 등 100여 명이 참석했으며 2시간 동안 홍 씨의 체험과 한국 사회에서 성소수자들의 인권이 얼마나 신장됐는지 등의 이야기가 오갔다. 이 행사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6월을 ‘레즈비언, 게이, 바이섹슈얼, 트랜스젠더의 달’로 정한 데 따라 마련됐다. 한국 사회에서 동성애자와 관련한 공개 간담회가 열린 것은 이례적이다. 하지만 주최 측은 장소 문제로 곤란을 겪었다. 당초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소마미술관에서 열 예정으로 80여 개 매체에 보도자료를 보냈으나 이 미술관을 관리하는 국민체육진흥공단이 25일 오후에 ‘장소 불허’를 통보한 것이다. 미 대사관의 패트릭 리너핸 공보참사관은 “공단 측이 ‘한국 정부기관으로서 이미지가 걱정된다. 한국은 아직 준비가 되지 않았다. 참석자들이 게이라는 단어를 사용하지 않는다면 허가해 줄 수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공단 뮤지엄팀의 안경찬 팀장은 “월요일에는 소마미술관이 오후 7시에 문을 닫는데 인권 간담회는 오후 9시 반까지 진행될 예정이어서 허가가 어려웠다”며 “관계자들이 개인적으로 그런(리너핸 참사관의 전언 같은) 말을 했을 수도 있겠지만 공식적으로 그런 말을 한 적 없다”고 말했다. 소마미술관에서는 17일부터 ‘팝아트 슈퍼스타, 키스 해링’전이 열리고 있다. 28일까지 관람객이 1만 명을 넘어섰다. 미국의 낙서화가이자 인권운동가인 키스 해링은 커밍아웃한 게이였다. 이번 일로 미뤄 보면 국민체육진흥공단은 외국 게이 작가의 전시는 한국이 받아들일 수 있으나 한국의 게이 방송인이 강연하는 간담회는 어렵다는 모순을 빚은 셈이다. 우리 사회에서는 동성애를 다룬 영화 ‘왕의 남자’ ‘쌍화점’에 이어 홈드라마에 동성애 문제를 넣은 드라마 ‘인생은 아름다워’가 인기를 끌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장소를 불허한 것은) 놀라움 그 자체이며, 오늘 간담회에서 본 것처럼 ‘영 코리아(Young Korea)’는 받아들일 준비가 돼 있다”고 한 리너핸 참사관의 말은 곱씹어봐야 한다. 성적 소수자 문제가 반드시 ‘영 코리아’의 문제만은 아닐 것이다.박희창 문화부 ramblas@donga.com}

    • 2010-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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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BS ‘전우’…전쟁과 남자 vs 전쟁과 사랑…MBC ‘로드 넘버 원’

    19일 시작한 KBS 드라마 ‘전우’와 23일 처음 방영한 MBC ‘로드 넘버 원’의 희비가 엇갈렸다. 두 드라마의 첫 방송 시청률이 ‘전우’ 16.1%, ‘로드 넘버 원’ 9.1%(AGB닐슨미디어리서치·전국 기준)를 기록했다. ‘전우’는 3, 4회에도 17.4, 14.8%를 각각 기록하며 2회에도 9.2%에 머문 ‘로드 넘버 원’보다 앞서고 있다. 두 드라마는 6·25전쟁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는 점에서 ‘반공’ 이데올로기를 내세우는 게 아니냐는 의혹을 받아왔다. 특히 ‘전우’는 1970년대 반공 드라마를 리메이크한 작품이라는 이유에서, ‘로드 넘버 원’도 천안함 폭침 사건 등과 맞물려 그러한 시선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하지만 전파를 탄 ‘전우’와 ‘로드 넘버 원’은 이념보다 사람을 내세웠다. ‘로드 넘버 원’은 전쟁 중 피어난 남녀간의 사랑에, ‘전우’는 용사들의 전우애에 집중했다. ‘로드 넘버 원’에서는 6·25전쟁이 드라마의 멜로를 부각하는 부수적인 장치인 반면 ‘전우’는 전투 자체가 이야기의 중심이 된다. 두 드라마 전투 장면의 차이도 크다. ‘전우’는 병사들의 총격전을 중심으로 전체적인 전투 상황에 초점을 맞췄다. 기존 HD카메라보다 높은 해상도와 필름 카메라와 같은 화질을 구현할 수 있는 레드원 카메라를 이용하여 고속 촬영한 총알이 날아다니는 장면, 전투기 폭격으로 북한군을 초토화하는 평양 시가전 장면 등은 ‘전우’의 그러한 의도를 단적으로 보여줬다. ‘로드 넘버 원’은 2회까지 초반 빨치산 전투 장면을 제외하고는 폭발과 폭격 장면이 주를 이루었다. 병사들 간의 총격전도 나오지 않았다. 하지만 ‘로드 넘버 원’은 전투에서 이루어지는 작전까지 구체적으로 다루는 등 디테일에 더욱 신경을 쓰며 ‘전우’와의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로드 넘버 원’ 제작사 로고스필름의 유홍구 제작 PD는 “우리는 전투에 나서기 전에 항상 전투에 대한 설명과 작전에 대한 설명들이 이어진다”며 “전투 신을 보는 시청자들의 이해를 높이려 그런 설명들을 덧붙였다”고 밝혔다. 박희창 기자 ramblas@donga.com}

    • 2010-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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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화캘린더]주말 오감만족 나들이

    ■ MOVIE◆ 나잇 & 데이 공항에서 우연히 부딪힌 로이(톰 크루즈)에게 첫눈에 반한 준(캐머런 디아즈). 그녀는 보스턴행 비행기 안에서 다시 그를 만난다. 하지만 준이 잠시 화장실에 다녀온 사이 로이는 비행기 안을 쑥대밭으로 만들어버리고 비행기는 옥수수 밭에 불시착한다. 자신을 정부의 비밀요원이라고 소개하는 로이. 준은 그의 정체를 믿을 수 없다. 그러나 로이로 인해 준은 낯선 사람들의 추격을 받기 시작하고 그녀의 삶은 점점 더 위험 속으로 빠져든다. 제임스 맨골드 감독. 톰 크루즈, 캐머런 디아즈 출연. 24일 개봉, 15세 이상. 20자평: 멜로와 첩보라는 두 마리 토끼를 한꺼번에 거머쥐다. ★★★☆ (정지욱)기본은 하는 제임스 맨골드의 연출력과 스타 파워. ★★★☆ (이상용)톰 크루즈의 ‘성룡 따라하기’, 캐머런 디아즈의 ‘비키니 입고 배에 힘주기’가 영화의 재미를 더한다. ★★★☆ (손택균 기자)◆ 런어웨이즈여자에게는 포크송만을 가르치는 현실에 절망하며 혼자 화장실에서 로큰롤을 연습하는 조앤 제트(크리스틴 스튜어트). 불우한 가정환경에 힘들어하며 매일 밤거리를 헤매는 14살의 체리 커리(다코타 패닝). 두 사람은 우연히 괴팍한 성격의 프로듀서 킴 폴리를 만나게 되고 그의 지도 아래 5인조 여성 록밴드 ‘런어웨이즈’를 결성한다. ‘런어웨이즈’는 폭발적인 인기를 얻으며 신드롬을 불러일으키지만 조앤과 체리의 관계는 금이 가기 시작한다. 플로리아 시지스몬디 감독. 크리스틴 스튜어트, 다코타 패닝 출연. 24일 개봉, 18세 이상. 20자평: 훌쩍 커버린 다코타 패닝 말곤 감동도 음악도 그저 그렇다. ★★ (정지욱)기타랑 스틱 폼 나게 들고 서서 스스로를 로커라 착각하는 아이돌들에게 추천. ★★★ (손택균 기자)◆ 맨발의 꿈한때 촉망받는 축구선수였던 원광(박희순)은 커피장사를 통해 대박을 터뜨리겠다는 일념으로 동티모르를 찾는다. 하지만 그를 기다리는 것은 대박이 아닌 쪽박. 사기를 당한 원광은 이대로 돌아갈 수 없다며 동티모르에 축구용품점을 차린다. 그는 하루 1달러씩 2개월 할부로 짝퉁 나이키 축구화를 팔지만 아이들에게는 하루 1달러도 버겁다. 결국 원광은 가게를 접기로 결심하고 그새 정이 든 아이들과 축구팀을 결성한다. 국제유소년축구대회 2년 연속 우승을 이룬 동티모르 유소년축구팀 감독 김신환 씨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작품. 김태균 감독. 박희순, 고창석 출연. 24일 개봉, 전체 관람가.20자평: 흠 잡을 수 없는 모든 연기자의 열연 그리고 감동. ★★★☆ (정지욱)외할머니가 차려주신 점심밥상 같은 영화. 푸짐하지도 맛깔나지도 않지만 먹고 나니 행복하다. ★★★ (손택균 기자)◆ 요술첼로를 전공하는 명진과 정우, 피아노를 전공하는 지은. 이들은 같은 예술고등학교에 다니는 단짝 친구들이다. 하지만 명진은 정우에게 가려 좀처럼 빛을 보지 못하고 지은을 사이에 두고 명진과 정우 사이에는 미묘한 기운이 감돈다. 어느 날 음악대회를 앞두고 명진과 정우는 반주자인 지은을 두고 경쟁을 하게 되고 지은은 정우에게만 자신이 작곡한 ‘요술’의 첫 번째 악보를 건네준다. 배우 구혜선의 장편영화 감독 데뷔작. 구혜선 감독. 임지규, 서현진, 김정욱 출연. 24일 개봉, 15세 이상.20자평: 음악영화? 성장영화? 판타지영화? 길을 잃다! ★☆ (정지욱)겉멋으로 중무장한 자아도취. 끝까지 봐야 한다는 사실에 화가 났다. 별점? 마이너스 3개. (손택균 기자)▶dongA.com에 동영상■ CONCERT ◆ 이승환 10집 앨범 발매 기념 2010 전국투어-대구4년 만에 10집 ‘드리마이저’를 발표한 이승환의 올해 전국투어 첫 콘서트. 록과 오케스트라가 어우러진 타이틀곡 ‘반의 반’ 등을 선보인다. 8만8000∼9만9000원. 26일 오후 7시 경북 경산시 대동 영남대 천마아트센터. 1599-0701◆ 신중현 기타 헌정 기념 콘서트-제주지난해 말 미국의 기타전문회사 펜더로부터 아시아 뮤지션 최초로 맞춤 기타를 헌정받은 신중현이 무대에 선다. 6만6000∼8만8000원. 26일 오후 7시 반, 27일 오후 6시 제주시 일도동 제주문예회관 대극장. 080-005-0050 ◆ 2010 라이브 열전 KCM ‘프롬 마이 소울’‘하루가’ ‘너에게 전하는 아홉 가지 바램’ 등 애절한 발라드를 부른 가수 KCM의 콘서트. 4만5000원. 25일 오후 8시, 26일 오후 2시 6시, 27일 오후 4시 서울 종로구 동숭동 동숭아트센터 동숭홀. 1588-5212 ◆ 밸리 브리지 2010 @ 브이홀 Part 2. Go Red7월 30일부터 3일간 열리는 ‘지산 밸리 록 페스티벌 2010’을 앞두고 일종의 예고편 콘서트를 연다. 아트 오브 파티스, 더 문샤이너스, 국카스텐, 갤럭시 익스프레스가 출연하고 크라잉넛이 게스트로 참여. 3만 원. 26일 오후 6시 서울 마포구 서교동 브이홀. 02-3443-9969■ PERFORMANCE ◆ 코러스 라인8명의 댄서를 뽑기 위한 뮤지컬 오디션 과정을 극화한 브로드웨이의 전설적 뮤지컬의 첫 정식 라이선스 한국어 공연. 바욕 리 연출·안무. 남경읍 임철형 정아 한다연 윤길 정주영 출연. 6만∼10만 원. 26일∼8월 22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아티움. 02-747-5811◆ 웰컴 투 마이 월드국제선 항공기에서 살해된 스튜어디스의 살인범을 찾는 과정에서 벌어지는 해프닝을 코믹하게 풀어낸 창작뮤지컬. 서윤미 작. 허수현 작곡. 오재익 연출·안무. 에녹 이재규 추정화 이주연 출연. 4만5000원. 9월 19일까지 서울 중구 명동 해치홀. 070-8270-3336◆ 그놈이 그놈한 변두리 모텔을 무대로 6명의 배우가 눈 깜짝할 사이에 변신을 거듭하며 18개 배역을 소화하는 풍자음악극. 임도완 작·연출. 이상일 신양주 윤진희 심재선 김다희 이중현 출연. 1만5000∼2만5000원. 7월 25일까지 서울 종로구 대학로 알과핵 소극장. 02-764-7462◆ 오월엔 결혼할 거야먼저 결혼하는 친구에게 몰아주기로 한 3800만 원의 적금을 놓고 스물아홉 노처녀 3인방이 펼치는 치열한 쟁탈전. 김효진 작. 홍주영 연출. 이지선 배정화 김혜진 이경민 출연. 1만5000원. 7월 18일까지 서울 종로구 대학로 예술극장 나무와 물. 02-766-2124■ CLASSICAL ◆ 베르디 오페라 라트라비아타무대를 원작의 파리에서 아시아의 현대 도시로 바꿔 새로운 분위기의 연출 시도. 연출 장수동. 소프라노 나탈리아 보론키나, 테너 이찬구 등 출연. 3만∼20만 원. 25, 26, 28일 오후 7시 반, 27일 오후 4시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02-741-7389◆ 송경란 작곡발표회 ‘음악이야기’거문고 독주 ‘월애가’, 아쟁 독주 ‘연가’, 가야금 3중주 ‘섬집아기’, 남성 중창 ‘강강술래’ 등. 거문고 박종영, 아쟁 권광호, 건반악기 김혜란, 상명마스터코랄 단원들 출연. 1만 원. 25일 오후 7시 반 인천 십정동 풍물패 잔치마당 소극장. 032-501-1454◆ 디토 프렌즈-임동혁과 고티에 카퓌송 듀오 리사이틀쇼팽 ‘환상 폴로네즈’ ‘서주와 화려한 폴로네즈’, 라흐마니노프 첼로소나타 g단조 등. 피아니스트 임동혁이 바이올리니스트 르노 카퓌송의 동생인 첼리스트 고티에 카퓌송과 협연. 3만∼7만 원. 26일 오후 8시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1577-5266◆ 김주현 바이올린 독주회독일 뒤셀도르프 음대 연주박사로 2002년 브람스 국제콩쿠르에서 우승한 바이올리니스트. 모차르트 바이올린 소나타 18, 21, 23, 25번 등 모차르트 소나타만으로 꾸미는 무대. 피아노 이혜진. 2만 원. 27일 오후 3시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리사이틀홀. 02-515-5123■ EXHIBITION ◆ Illusion & Reality-황란 전뉴욕을 무대로 활동하는 작가의 개인전. 단추와 구슬, 색실 등을 소재로 완성한 새와 하트, 부처 같은 평화로운 이미지들. 하지만 달콤한 표면 뒤를 살펴보면 무수한 바늘과 고된 수작업이 존재한다. 유혹과 위험이 도사린 현대사회의 이중성을 표현하고 있다. 02-720-1524◆ The paradox of Beauty-정명조 전화려한 색조의 한복을 입은 여인의 뒷모습을 어두운 배경과 대비시켜 그리는 화가의 개인전. 왕후의 활옷을 극사실적 화풍으로 재현한 대작을 비롯해 다양한 계층의 여인을 소재로 한 20여 점을 전시. 7월 4일까지 서울 종로구 평창동 가나아트센터. 02- 720-1020◆ 예술가 프로덕션 전예술작품과 상품의 경계를 허물고 대중과 소통하는 현대 미술가들의 다양한 작업들. 참여작가는 김기라 김영 김태중 김현준 노네임샵 낸시랭 사성비 이동기 씨 등. 8월 22일까지 서울 관악구 남현동 서울시립미술관 남서울분관. 02-598-6247◆ 오정선 전유리와 거울, 영상 같은 요소를 활용해 작품과 관객이 상호작용하는 작품을 만들었다. ‘조각 맞추기’의 경우 관객이 스크린 앞에서 큐브를 돌리면 영상과 관객의 모습이 어우러진다. 7월 11일까지 서울 종로구 신문로 흥국생명 빌딩 지하 2층 일주아트스페이스. 02-2002-7777}

    • 2010-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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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명민의 카리스마, 왜 스크린에선 사라지나”

    드라마 '하얀거탑' '베토벤 바이러스' 등으로 '연기의 본좌'라는 별명을 얻은 김명민(38). 그에게 연기로 '태클'을 건다는 것은 우스운 일이다. 어떤 캐릭터가 주어지든 그는 처음 연극을 시작할 때 배운 대로 대본에 나타나지 않은 그 캐릭터의 지나간 삶을 종이에 적어 내려가며 캐릭터를 연구한다. 그러나 영화 '리턴' '무방비 도시' 등에서 그의 연기는 그다지 좋은 평을 듣지 못했다. 철저하게 준비하고 자신이 맡은 배역에 모든 것을 거는 그에게 물어 보았다. "왜 스크린에서는 TV 드라마에서 보여줬던 카리스마나 매력이 사라지냐"고. "영화는 1시간 50분이라는 러닝타임 안에 끝나는 반면에 드라마는 2, 3개월에 걸쳐 방송이 되기 때문에 더 강렬하게 느껴지는 것 같아요. 또 영화는 감독의 예술로 감독의 역량이 70% 이상을 차지한다면, TV드라마는 감독, 작가, 배우가 33.3%씩 나누어 갖는 것 같아요." 그가 주연을 맡은 영화 '파괴된 사나이'가 다음달 1일 개봉한다. '파괴된 사나이'는 8년 전 유괴돼 죽은 줄만 알았던 딸을 구하기 위한 아버지의 사투를 그린 작품이다. 그는 잘나가는 목사였다가 딸이 유괴된 뒤 신앙을 잃고 의료품 수입업자로 살아가는 아버지 주영수 역을 맡았다. 개봉을 앞둔 그를 서울 광화문의 한 카페에서 만났다. ―특별히 영화 '파괴된 사나이'를 선택한 이유는. "유괴는 흔한 소재이지만 '파괴된 사나이'는 다른 유괴 영화와 차별화 된 점이 있었다. 유괴로 인해 한 남자가 서서히 파멸해 가는 과정이 그려지는데 그 점이 흥미로웠다. 딸을 찾기 위해 뚜벅뚜벅 걸어가는 주영수라는 한 남자에게 끌렸다." ―영화를 보면 유괴범과 주영수의 두뇌 싸움이 부족한 것 같은데…. "기존의 유괴 영화와 자꾸 비교를 하면서 보기 때문에 그렇게 느끼는 것이다. 다른 영화에서 봐왔던 여러 가지 영화적인 설정이나 장치, 반전들이 이 영화에는 하나도 없다. 그런 장치들보다는 주영수의 심장 박동소리와 침 넘어가는 소리에 더 초점이 맞춰져 있다. 그래서 오히려 '몰입이 잘 되고 쉽다'라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스크린에서는 TV 드라마에서 보여줬던 김명민의 매력이 사라진다는 지적에 대해 영화는 감독의 역량이 70% 이상을 차지한다고 답한 것은 지금까지 자신의 매력을 잘 드러낼 수 있는 감독과 작업을 하지 못했다는 말인가. "그렇게 따지자면 '나는 잘못한 것이 하나도 없는데 감독이 잘못해서 영화가 이상했다'는 말이니 그것은 아니다. 나한테도 문제가 있을 것이다. 내가 말하고자 했던 것은 TV 드라마는 대본과 방송으로 나오는 부분이 똑같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지만 영화는 원래 시나리오만큼 나오기도 정말 어렵다는 것이었다. 단지 작품을 얼마든지 바뀌게 할 수 있는 것은 감독의 힘이라는 뜻이었다." ―영화 '내 사랑 내 곁에'에서는 종우라는 캐릭터보다 김명민의 연기 투혼이 더 도드라져 보였고 화제가 됐다. '연기 본좌'라는 애칭이 오히려 관객들의 캐릭터에 대한 몰입을 방해하는 것은 아닌가. "'내 사랑 내 곁에' 그 때 한 번 그랬던 것 같다. 그 때는 홍보 방식에 문제가 있었다고 생각한다. 내 몸 상태를 가지고 홍보를 하다 보니 영화에서도 김명민의 몸만 드러난 것 같다. 안타까운 부분이다. 그래도 장점이 있었다. 그로 인해 루게릭 병에 대한 사회적 인지도가 높아졌다. 얻는 만큼 놓친 부분이 있었던 것은 아닐까 싶다." ―최근 들어 CF를 통해 지나치게 이미지를 많이 소비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있는데…. "현재 CF를 다섯 개를 하고 있다. 그 중 세 개는 이미 한 지 5, 6년 된 것들이다. 이미지를 많이 소진하고 있다는 것은 국제전화 광고 때문인 것 같다. 그 부분이 내가 가지고 있던 이미지와 달라서 그렇게 보시는 분들도 있겠지만 의외로 많은 분들이 그런 캐릭터를 했으면 좋겠다는 이야기를 해 주신다.(웃음)"박희창기자 ramblas@donga.com}

    • 2010-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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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화캘린더]주말 오감만족 나들이

    ■ MOVIE◆노 임팩트 맨 콜린은 파괴되어 가는 지구를 지키기 위해 가족들과 함께 ‘노 임팩트 프로젝트’에 돌입한다. 친환경적인 삶을 365일 동안 직접 실천해 보기로 결심한 것. 쇼핑과 일회용품 사용은 당연히 금지. TV도 버리고 삼륜 자전거로 이동한다. 텃밭도 가꾸고 형광등 대신 촛불로 생활한다.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더 어려운 실천으로 발전해 가는 프로젝트. 그러나 그 과정에서 그들은 지금까지 느끼지 못했던 생활의 즐거움을 발견한다. 로라 가버트, 저스틴 셰인 감독. 콜린 비번, 미셸 콘린 출연. 17일 개봉, 전체 관람가.20자평: 이 가족의 용기에 작지만 큰 용기를 얻어 본다. ★★★☆ (정지욱)환경을 생각하는 것이 곧 인생 공부이다. ★★★ (이상용)‘언행일치’의 무거움과 무서움을 보여준다. 겸손하고 솔직하게. ★★★★ (손택균 기자)◆포화 속으로총 한 번 제대로 쏴 본 적 없는 학도병 71명에게 포항을 지키라는 명령이 떨어진다. 군인들은 모두 낙동강 전선으로 이동한 상황. 단지 전투에 따라가 봤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갑자기 중대장으로 임명된 장범은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감조차 잡을 수 없다. 게다가 소년원에 가는 것 대신 전쟁터에 나가 싸우기로 한 갑조는 대놓고 장범을 무시한다. 한편 북한군 766 유격대는 영덕시를 점령한 후 포항으로 진격하기 시작한다. 이재한 감독. 차승원, 권상우, 최승현, 김승우 출연. 16일 개봉, 12세 이상. 20자평: 옛날 고리짝시절 국민학교 때 들은 얘기를 아직도 들려준다네. ★★☆ (정지욱)학도병을 람보로 둔갑시킨 약삭빠른 상업영화. 흥행은 대박 날 듯. ★★ (손택균 기자)◆스트리트 댄스칼리와 그 친구들은 최강의 길거리 댄스팀. 하지만 ‘스트리트 댄스 챔피언십’ 결승전을 앞두고 연습할 곳이 없어 걱정이다. 우연한 기회에 로열발레단 원장은 자신들의 연습실 사용을 허락해주지만 한 가지 조건을 제시한다. 자신의 발레팀과 한 팀이 되어 새 안무를 짜야 한다는 것. 일단 칼리는 그 조건을 받아들이지만 완전히 다른 두 팀은 처음부터 사사건건 대립하고 경쟁한다. 맥스 기와, 다니아 파스퀴니 감독. 리처드 윈저, 니콜라 벌리 출연. 16일 개봉, 12세 이상. 20자평: 뻔한 얘기지만 감칠맛 나는 재미와 감동을 준다. ★★★☆ (정지욱) 댄스의 공식을 따라 익숙한 것과 새로운 시도를 섞는 영화. ★★★ (이상용)‘발레에 열정이 없다’고 열정 없이 주절대는 속빈강정. ‘플래시댄스’나 ‘풋루스’를 보고 ‘열정’의 말뜻을 곱씹어보길. ☆ (손택균 기자)◆청설수영장에서 우연히 만난 티엔커와 양양. 티엔커는 양양에게 첫눈에 반한다. 하지만 양양은 청각장애인인 언니 샤오펑을 뒷바라지하기 위해 하루 종일 아르바이트를 하느라 티엔커에게 신경 쓸 여력이 없다. 티엔커는 끈질기게 양양에게 자신의 마음을 표현하고 그런 그에게 양양도 조금씩 마음의 문을 연다. 그러던 어느 날 샤오펑은 사고를 당해 장애인 올림픽 출전이 좌절되고 양양은 그 모든 것이 자기 탓이라고 여기며 조금씩 티엔커를 멀리한다. 청펀펀 감독. 펑위옌, 천이한, 첸옌시 출연. 17일 개봉, 전체 관람가.20자평: 조미료도 자극도 전혀 없는 착하디 착한 무공해 멜로. ★★★☆ (정지욱)장애인 올림픽을 둘러싼 동심으로 연출한 영화. ★★★ (이상용)■ CONCERT◆인텔코리아와 남궁연의 재즈 2.0 뮤지션 남궁연과 인텔코리아 한인수 이사가 트위터를 통해 기획하고 준비한 공연. ‘재즈와 SNS는 교감 신경계다’라는 제목의 강연으로 시작하며 게스트로 리사, 김광민이 출연한다. 무료. 19일 오후 7시 서울 종로구 동숭동 동덕여대 공연예술센터. 트위터 계정 @Frank_Intel과 @Namgoongyon을 팔로해 참가 신청.◆2010 희망콘서트 에티오피아 소녀와 우리나라 불우 청소년을 돕기 위한 콘서트. 인순이, 박강성, 안치환, H유진 등 출연 예정. 2만9800∼5만9800원. 18일 오후 7시 반 인천 부평구 삼산동 인천삼산월드체육관. 032-322-2601◆바이브 4집 발매 기념 콘서트‘미워도 다시 한 번’ ‘사진을 보다가’를 부른 남성 듀오 바이브가 4집 ‘바이브 인 프라하’를 발표하고 콘서트를 연다. 4만4000∼8만8000원. 18일 오후 8시, 19일 오후 7시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올림픽홀. 02-3485-8700 ◆킹스턴 루디스카 단독공연 국내에서는 낯선 9인조 브라스 스카(Ska) 밴드 킹스턴 루디스카의 공연. 자메이카 음악을 한국적 감성으로 풀어낸다. 2만∼3만 원. 18일 오후 8시 서울 마포구 서교동 상상마당 라이브홀. 02-330-6200■ PERFORMANCE◆오페라 돈 파스콸레 조카에게 재산을 주기 싫은 부자와 조카의 연인 사이 잔꾀 대결을 그린 도니체티의 오페라. 월드컵 한국 대 나이지리아 경기일인 23일 공연은 40% 할인. 1만∼7만 원. 23∼24일 오후 7시반, 25∼26일 오후 3시 7시반, 27일 오후 5시 서울 세종로 세종문화회관 세종M씨어터. 02-399-1114∼6◆대한민국 오페라 페스티벌 ‘아이다’고대 이집트를 무대로 한 베르디의 그랜드 오페라. 김향란, 마리오 말라니니, 이정원, 라우라 브리올리 등 성악진과 파올로 타리초티 지휘 프라임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출연. 3만∼25만 원. 16∼19일 오후 7시반 서울 예술의 전당 오페라극장. 1544-9373◆코리아 남성합창단 정기연주회지휘 유병무 윤종일. 반주 맹은지. 성가곡 ‘할렐루야 여호와께 감사하라’, 슈트라우스 ‘아름답고 푸른 도나우’, 모리코네 ‘넬라 판타지아’ 등. 에벤에셀 여성합창단 찬조출연. 8100∼4만500원. 18일 오후 8시 서울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 02-583-6295◆이예린 플루트 독주회뮌헨 국립음대 최고연주자 과정을 졸업한 플루티스트. 드뷔시 ‘아라베스크 1번’, 도플러 ‘사랑의 노래’, 무케 소나타 ‘목신의 플루트’, 맥퍼렌 플루트 3중주곡 등 연주. 피아노 윤효린, 첼로 박노을. 2만 원(학생 1만 원). 22일 오후 8시 서울 신문로 금호아트홀. 02-586-0945■ CLASSICAL◆인어도시 저수지에 사는 괴어에 대한 풍문이 떠도는 한 호스피스 병실 환자들 앞에 눈 먼 노파가 나타나 저수지에 얽힌 전설을 들려준다. 고선웅 작·연출, 염동헌 정인겸 박호영 하성광 최현숙 출연. 7월 11일까지 서울 종로구 연지동 두산아트센터 스페이스111. 02-708-5001∼3◆11 그리고 121930년대 북아프리카 말리에서 ‘완벽의 진주’라는 기도문의 암송숫자를 놓고 벌어진 종파분쟁에 희생된 수피교 지도자 티에르노 보카의 생애를 극화했다. 아마두 함파테 바 작. 피터 브룩 연출. 3만∼7만 원. 20일까지 서울 강남구 역삼동 LG아트센터. 02-2005-0114◆남편이 냉장고에 들어갔어요밉상인 남편들이 몽땅 지하 냉동고에 갇힌 사실을 안 세 아내가 그들을 구할 것인가 말 것인가를 놓고 일대 논쟁을 펼친다. 미셀 로 원작. 하상길 연출. 서갑숙 이연희 조경숙 출연. 3만∼4만 원. 27일까지 서울 용산구 용산동 극장 용. 1544-5955◆1동 28번지 차숙이네60대 노모 이차숙과 삼남매가 옛집을 허물고 새 집을 지어가면서 집에 얽힌 사연과 집이란 공간의 의미를 되새긴다. 최진아 연출. 홍성춘 윤상화 김용준 성여진 출연. 2만5000원. 27일까지 서울 중구 예장동 남산예술센터. 02-758-2122■ EXHIBITION◆나무, 형상을 구축하다-이길래전 동파이프를 일정한 간격으로 잘라 만든 타원형 고리를 이어 붙여 만든 나무를 통해 자연의 무한한 생명력을 표현한다. 늙은 소나무의 초상을 회화적 드로잉과 설치조각으로 형상화한 신작을 전시. 7월 10일까지 서울 종로구 사비나 미술관과 예술의 전당 한가람미술관 야외광장. 02-736-4371◆성공한 사람의 얼굴-이철희전가면과 얼굴 등을 소재로 인간의 욕망을 긍정적으로 형상화한 작가의 개인전. 그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스티브 잡스 등 이 시대를 대표하는 얼굴을 동전에 양각한 뒤 수천 개를 패널에 배열해 초상을 완성한다. 7월 4일까지 서울 종로구 삼청동 아트파크. 02- 3210-2300◆일회용 자아-안세은전작가의 손을 거치면 종이받침과 생수병 뚜껑 등 사람들이 하찮게 여기는 것이 존재의 의미를 부여받는다. 스티커와 거울 조각 등을 사용해 일회용 종이받침을 전시장에 확대 재현한 설치 작품 등. 27일까지 서울 종로구 삼청동 공근혜갤러리. 02-738-7776◆자연은 살아 있다-규방자수전이승희 자수연구소가 주최하는 자수전. 자수 명장 이승희 씨 등 14명의 작품을 선보인다. 한땀한땀 공들여 수놓은 작품을 통해 현대인에게 자연 속 여유를 느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21일까지 서울 종로구 관훈동 인사아트센터. 02-736-1020}

    • 2010-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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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BS 어린이프로 ‘후토스’ 매출 170억

    지난달 31일부터 평일 오후 3시 35분에 방송하는 KBS 어린이 프로그램 ‘후토스-잃어버린 숲’의 평균 시청률은 0.5%(AGB닐슨미디어리서치·전국 기준). 하지만 이 프로그램은 170억 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2007년 KBS 10대 기획 중 하나로 제작된 시즌1 ‘후토스-하늘을 나는 집’은 태국 폴란드 이탈리아 러시아 등 35개국에 수출됐다. 후토스 캐릭터가 등장하는 유아용 도서뿐만 아니라 후토스 튜브, 후토스 우유 등 200여 종의 관련 상품도 출시됐다. 후토스는 ‘텔레토비’와 비슷한 형식의 탈인형 드라마로 3∼6세를 대상으로 하여 실사 드라마와 3차원(3D) 애니메이션을 혼합해 제작했다. 곰, 병아리, 호랑이, 무당벌레를 모델로 한 ‘모야’ ‘나도’ ‘아라’ ‘조아’ 등 네 개의 캐릭터가 등장한다. 시즌2에서는 환경 파괴로 황폐해진 미래 지구의 숲을 무대로 환경의 소중함을 깨달아가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후토스 시즌1과 시즌2에는 각각 40억 원과 30억 원의 제작비가 투입됐다. 후토스의 콘텐츠 사업이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은 처음부터 해외 시장을 겨냥하고 무국적 원칙에 따라 전략을 수립했기 때문이다. 특히 다른 언어로 번역하더라도 의미가 명확히 전달될 수 있도록 긴 대사보다는 의성어와 반복된 언어를 중심으로 제작했다. 시즌1과 시즌2는 각각 전남 함평군과 경북 봉화군의 지원을 받아 야외 세트장을 제작해 어린이들의 현장학습 공간으로 제공하고 있다. 후토스의 연출을 맡고 있는 이정환 PD는 “우수한 프로그램을 만들어 놓으면 캐릭터 사업은 자연히 잘될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어린이 콘텐츠도 기획 단계부터 사업적인 측면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KBS ‘추노’처럼 시작과 함께 강렬하게 반응이 오는 드라마와 달리 어린이 프로그램은 완만하게 인지도가 쌓이는 형태”라며 “어린이 프로그램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다양한 경로로 인지도를 높여 나가는 방식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말했다.박희창 기자 ramblas@donga.com}

    • 2010-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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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할아버지들의 6·25이야기 귀담아들었으면…”

    “노인분들이 술 마시고 6·25전쟁 때 이야기를 하면 젊은이들이 잘 안 들어줘요. 그분들에게는 그게 상처예요.” 씨너스 서울대 등에서 24일 개봉하는 다큐멘터리 영화 ‘60년 전, 사선에서’를 연출한 박성미 감독(42)은 “손자 손녀들이 할아버지 할머니와 함께 이 영화를 보고, 그날 저녁만큼은 어르신들이 하고 싶어 하는 이야기를 들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60년 전, 사선에서’는 2009년 발굴된 영화 ‘정의의 진격’ 필름을 디지털로 복원한 뒤 참전용사 박형수 김종환 씨 등 33명의 인터뷰를 삽입했다. ‘정의의 진격’은 한형모 감독 등이 1951년 종군기자로 나서 직접 촬영한 장면으로 구성한 137분짜리 다큐멘터리로 1954년 태국에 수출하기도 했다. 박 감독은 “‘정의의 진격’을 크게 훼손하지 않으려고 노력했다”며 “그때 사용됐던 고유의 선전 어구 등 당시 톤을 그대로 살렸다”고 말했다. 박 감독은 이번 영화의 감독을 맡게 된 계기에 대해 “한 번쯤 사람들이 머리를 싸매고 고민할 수 있는 다큐멘터리를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해 왔다”며 “(천안함 폭침사건 등과 같은 예민한 시기에) 이 영화로 인해 누군가가 누군가를 미워하는 일이 생기면 어떡하나 고민을 많이 했다”고 말했다. 박 감독은 서울여대 사학과를 나와 방송사에서 잠시 근무한 뒤 1994년 일본으로 건너가 NHK 다큐멘터리 워크숍에서 6개월 동안 다큐 제작기법 등을 공부했다. 그는 1998년 무국적으로 살아가는 재일동포의 삶을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입국금지’를 연출한 뒤 10여 년 동안 여러 작품을 제작해왔다. 2004년 ‘나는 다큐멘터리로 세상을 바꾸고 싶었다’는 책을 출간했던 박 감독은 예전에는 다큐멘터리가 세상을 바꿀 수 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지금은 다큐멘터리만으로는 세상을 바꿀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그런데도 그가 다큐멘터리를 포기하지 못하는 것은 우리가 놓치고 있지만 고민해야 할 것이 무엇인지 제시해 줄 수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그는 “고급 지식을 대중화하는 것이 다큐멘터리의 역할”이라며 “다큐멘터리를 통해 관객들이 지적인 재미를 느낄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일본 원주민인 아이누족의 이야기를 다룬 다큐멘터리를 준비하고 있다. 이제 여든을 훌쩍 넘긴 할아버지들의 인터뷰는 검은색 천을 배경으로 이루어졌다. 특별한 이유가 있는지 묻자 박 감독은 “출연하신 할아버지 대부분이 장교가 아닌 사병 출신으로 지금까지 그분들은 제대로 된 예우를 받아본 적이 없다”며 “최대한 예우를 갖춰 제대로 된 세트장에서 장군처럼 멋있게 찍어드리고 싶었다”고 말했다.박희창 기자 ramblas@donga.com}

    • 2010-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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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림문화예술 공모전

    수림문화재단(이사장 김희수)은 11일 서울 중구 장충동 서울클럽에서 제1회 ‘수림문화예술 대학(원)생 아이디어 공모전’ 시상식을 열고 ‘일쩜오팔’팀(김민형 박선란 조하나)에게 대상을 수여했다. 이들은 장학금 400만 원과 유럽 문화탐방 기회를 얻었다. 기획 부문 금상은 ‘Neovision21’(구순모 이희중 오재승)팀이, 창작디자인 부문에서는 ‘꼬꼬마 패밀리’팀(공병문 이수인)이 장려상을 받았다. 이 부문에서 금상과 은상은 나오지 않았다. 이번 공모전에는 209개팀, 520여 명이 응모했다.박희창 기자 ramblas@donga.com}

    • 2010-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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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화캘린더]주말 오감만족 나들이

    ■ MOVIE ◆ A-특공대한니발, 멋쟁이, 비에이(B.A), 머독으로 구성된 A-특공대. 이들이 해결하지 못할 일은 없다. 리더인 한니발이 작전을 세우면 얼굴마담 멋쟁이와 싸움꾼 비에이가 작전을 수행하고 파일럿 머독은 하늘에서 동료들을 지원한다. 그러나 누명을 쓰고 감옥에 갇히는 신세가 된 A-특공대. 탈옥을 감행한 그들을 멋쟁이의 연인이었던 정보요원 소사가 추격하기 시작한다. 조 캐너핸 감독. 리암 니슨, 브래들리 쿠퍼, 퀸턴 램페이지 잭슨, 샬토 코플리, 제시카 비엘 출연. 10일 개봉, 15세 이상. 20자평: 따로 생각할 필요 없이 때리고 부수는 킬링타임용 액션. ★★☆ (정지욱)그냥 영원히 추억으로 묻어두는 편이 나았을 추억. ★★ (손택균 기자)◆ 섹스 앤 더 시티 2지루하고 바쁘기만 한 일상에 지쳐가는 캐리, 서맨사, 샬럿, 미란다. 결혼 2년차인 캐리는 꿈꾸던 것과는 다른 결혼 생활에 실망하고 서맨사는 한 번에 수십 개의 알약을 삼켜가며 젊음을 유지하려고 애쓴다. 샬럿은 말썽꾸러기 아이들 때문에 미쳐버리기 직전이고 미란다는 직장과 가정에서 혼자 고군분투하지만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다. 아부다비로 여행을 떠나기로 한 그녀들. 이들 앞에는 신세계가 펼쳐지고 누군가에는 옛사랑이 다시 찾아온다. 마이클 패트릭 킹 감독. 새라 제시카 파커, 킴 캐트럴, 크리스틴 데이비스, 신시아 닉슨 출연. 10일 개봉, 18세 이상.20자평: 서서히 퇴장하는 그녀들의 말빨과 도시 이야기. ★★☆ (이상용)◆베스트 키드베이징으로 이민을 온 미국 소년 드레. 그는 모든 것이 낯선 베이징에서의 새로운 생활이 짜증스럽다. 학교에서는 친구들의 괴롭힘을 피해 도망 다니기 바쁘다. 어느 날 위험에 빠진 그를 평범한 아파트 관리인인 줄 알았던 미스터 한이 구해준다. 알고 보니 미스터 한은 실력을 감춘 쿵푸 고수였던 것. 친구들의 괴롭힘에 당당하게 맞서기 위해 드레는 정식으로 미스터 한에게 쿵푸를 배운다. 두 사람은 쿵푸를 통해 세상을 향해 조금씩 마음의 문을 연다. 해럴드 즈워트 감독. 청룽, 제이든 스미스 출연. 10일 개봉, 12세 이상.20자평: 영원한 액션 히어로 청룽의 범작. ★★☆ (이상용)◆귀鬼철민은 공부에 취미는 없지만 특별히 사고를 치지도 않는 평범한 고등학생. 하지만 그에게는 아무도 모르는 비밀이 있다. 그에게는 귀신을 볼 수 있는 능력이 있는 것. 어느 날 철민은 소녀귀신 서희에게 자신의 비밀을 들키고 그로 인해 조용했던 철민의 삶에도 작은 변화가 생기기 시작한다. ‘귀소년’ ‘부르는 손’ ‘내 곁에 있어줘’ 등 세 편의 공포 영화가 이어지는 옴니버스 형식의 작품. 조은경, 홍동명, 여명준, 김조광수 감독. 김예리, 신지수, 김꽃비, 이민호, 최혜경 출연. 10일 개봉, 15세 이상. 20자평: 학교 것도 고등학교 귀신이 제일 무섭다. ★★★☆ (정지욱)학교는 영원한 공포의 공간. ‘귀소년’이 흥미롭다. ★★★ (이상용)▶dongA.com에 동영상■ CONCERT ◆미카 라이브 인 서울지난해 두 번째 정규앨범 ‘더 보이 후 뉴 투 머치’를 발매하고 내한공연을 연 미카가 두 번째로 한국을 찾는다. 공연 후엔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중계방송(한국 대 그리스 전)을 단체 관람한다. 7만7000∼9만9000원. 12일 오후 6시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올림픽홀. 02-3443-9969 ◆유러피안 재즈 트리오 내한공연2003년부터 매년 내한공연을 열어 온 네덜란드 출신의 유러피안 재즈 트리오가 남아공 월드컵을 기념해 ‘오 필승 코리아’를 재즈 스타일로 연주한다. 2만2000∼8만8000원. 11일 오후 8시 서울 서초구 서초동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 02-720-3933 ◆남아공 월드컵 16강 기원 ‘스타 콘서트’-전주슈퍼주니어, 2AM, 샤이니, 씨앤블루, 비스트, 포미닛 등 출연 예정. 수익금은 천안함 사건 유가족 돕기 성금과 유소년 축구 발전기금에 쓰인다. 2만2000∼4만4000원. 12일 오후 6시 전북 전주시 덕진동 전주종합경기장. 1644-0715◆더 록 도그 코리아 2010-타이지 내한공연일본 록 밴드 엑스저팬 출신의 베이시스트 타이지가 자신의 밴드 ‘타이지 위드 헤븐스’로 처음 한국 무대에 선다. 갤럭시 익스프레스, 이브, 사일런트 아이 등 출연. 4만∼4만5000원. 12일 오후 5시 서울 마포구 서교동 롤링홀. 070-8864-5982■ PERFORMANCE ◆가정식 백반 맛있게 먹는 법책 파는 영업사원과 가정식 백반을 함께 먹을 사람이 그리운 만화가를 통해 무심히 던진 한 마디 말이 얼마나 큰 상처가 될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2만 원. 20일까지 서울 종로구 대학로 혜화동1번지. 김숙종 작. 최용훈 연출. 임형택 김문식 출연. 02-889-3561◆스페이스 치킨 오페라100년 뒤 미래 우주선 치킨집 ‘스페이스 치킨 오페라’의 인기메뉴인 ‘까망 치킨’에 담긴 음모를 풀어가는 음악극. 김진우 작·작곡. 박근형 연출. 이호웅 김마리아 박정순 신현종 장용철 출연. 1만∼2만5000원. 7월 4일까지 서울 종로구 대학로 게릴라극장. 02-6012-2845◆맥베스대화체를 독백체로 바꾸고, 탈춤 춤사위 등 한국적 동작을 접목해 권력욕에 불타는 귀족 대 민초의 투쟁으로 원작을 재해석한 극단 초인의 공연. 박정의 연출. 이영호 신정원 김기태 출연. 2만∼3만 원. 13일까지 서울 중구 장충단길 국립극장 달오름극장. 02-929-6417 ◆비계덩어리보불전쟁을 배경으로 한 모파상의 단편소설을 6·25전쟁 배경의 연극으로 번안했다. 구태환·김윤주 연출. 김정은 손경원 이주원 황세원 이서림 임지환 출연. 2만5000원. 27일까지 서울 종로구 대학로 원더스페이스 동그라미극장. 02-889-3561■ CLASSICAL ◆장일범의 클래식 카페-부에노스아이레스 탱고테너 류정필(사진)과 코아모러스 탱고 프로젝트 출연. 피아졸라 ‘탱고 발레’ ‘부에노스 아이레스의 사계’, 가르델 ‘포르 우나 카베자’, ‘당신이 나를 사랑하게 되는 날’, 로드리게스 ‘라 쿰파르시타’ 등. 2만원. 13일 오후 3시 서울 순화동 호암아트홀. 1577-5266◆KBS교향악단 어린이음악회재즈 피아니스트 진보라와 바이올리니스트 최병호 협연. 모차르트 ‘아이네 클라이네 나흐트무지크’, 차이콥스키 ‘호두까기 인형’ 중 ‘꽃의 왈츠’, 거슈윈 ‘워킹 더 독’ 등 연주. 1만∼1만3000원. 12일 오후 2시, 4시 반 서울 여의도동 KBS홀. 02-781-2252◆권정구의 기타와 앙상블-한러수교 20주년 콘서트영화 ‘닥터 지바고’ 중 ‘라라의 테마’, 러시아 가요 ‘백학’, 슈베르트 ‘밤과 꿈’, 러시아 민요 ‘카추샤’ ‘칼린카’ ‘낮잠자는 당나귀’ 등 연주. 러시아 전통악기 앙상블 ‘트로이카’ 출연. 2만∼5만원. 13일 오후 7시반 서울 세종로 세종체임버홀. 02-3452-9703◆쇼팽 소나타 전곡연주회연세대 음대 기악과 동문인 피아니스트 제보람 황보영 한희연 씨가 올해 탄생 200주년을 맞은 ‘피아노의 시인’ 프레데릭 쇼팽의 피아노 소나타 전 3곡 연주. 2만원. 14일 오후 8시 서울 신문로 금호아트홀. 02-581-5404■ EXHIBITION ◆장미셸 오토니엘, 자비에 베이앙 전프랑스 작가 2인전. 유리로 만든 거대한 목걸이 작업(사진)을 선보인 오토니엘 씨는 “나의 작품은 인생의 긴 여행이자 슬픔과 기쁨을 떠올리게 하는 기억”이라고 말한다. 베이앙 씨는 실존 인물을 3차원(3D) 영상스캔으로 디지털화한 뒤 폴리우레탄을 사용해 기계처럼 찍어낸 작품을 전시. 26일까지 서울 종로구 소격동 국제갤러리 본관. 02-735-8449◆DRAW-윤희섭 최원정 전미국에서 활동하는 1976년생 여성작가 2인전. 마스킹 테이프와 펜을 이용한 윤희섭 씨의 드로잉, 플라스틱 판에 핫 글루를 이용해 형상을 그린 뒤 판을 오려내 공중에 거는 최원정 씨의 설치작품. 27일까지 서울 종로구 소격동 아랄리오 갤러리 서울. 02-723-6190◆THE MOMENT 전‘순간을 기억하다’는 부제 아래 국내 대표적인 사진가들의 작품을 전시. ‘일상의 공간-도시’에서는 안세권 장승효 김미루 이재욱 씨 등의 작품을 소개. 7월 11일까지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63스카이아트미술관. 1만∼1만2000원. 02-789-5663◆선포하다! 5명의 인도네시아 작가 전아구스 바쿨, 파르한 시키, 코콕 산초코, 토판 아리 위디안토, 우고 운토로 등 인도네시아 욕야카르타 출신 젊은 작가 5명의 작품전. 7월 10일까지 서울 강남구 논현동 워터게이트 갤러리. 02-540-3213}

    • 2010-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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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클라라 주미 강, 日 센다이 콩쿠르 바이올린 우승

    바이올리니스트 클라라 주미 강 씨(23·사진)가 5일 끝난 제4회 일본 센다이 국제음악콩쿠르 바이올린 부문에서 우승했다. 강 씨는 베이스 강병운 서울대 교수와 소프라노 한민희 씨의 막내로 독일에서 태어난 한국계 독일인이다. 한국예술종합학교에 재학 중인 강 씨는 2009년 서울시와 동아일보가 공동 주최한 서울국제음악콩쿠르에서 우승한 바 있다. 이번 콩쿠르에 함께 출전한 김봄소리 씨(21)와 김다미 씨(22)는 각각 4위와 5위에 올랐다. 센다이 국제음악콩쿠르는 3년에 한 번씩 바이올린과 피아노 2개 부문에서 열린다.박희창 기자 ramblas@donga.com}

    • 2010-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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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화캘린더]주말 오감만족 나들이

    ■ MOVIE ◆ 방자전몽룡을 따라 기생집에 간 방자는 첫눈에 춘향에게 반한다. 방자는 몽룡을 생각해 마음을 접으려고 하지만 쉽지 않다. 춘향도 방자의 자상함과 남자다움에 마음이 설렌다. 결국 서로에게 몸과 마음을 허락한 춘향과 방자. 그러나 양반이 되고 싶은 춘향은 한양으로 떠나는 몽룡과 정인 서약을 맺고, 그 사실을 알면서도 방자는 춘향을 포기하지 못한다. 얼마 후 장원 급제한 몽룡이 금의환향하면서 세 사람의 운명은 더욱 꼬여만 간다. 김대우 감독. 김주혁, 류승범, 조여정 출연. 3일 개봉, 18세 이상.20자평: 색정, 해학, 욕망, 사랑이 한자리에 모아진 패관문학의 묘미. ★★★☆ (정지욱)기대만큼의 섹시함. 기대 이상의 로맨틱함. 기대 이하의 짜임새. ★★★☆ (손택균 기자)◆ 엣지 오브 다크니스강력계 형사 토마스 크레이븐은 괴한의 공격으로 외동딸 엠마를 잃는다. 자신을 노린 범행이라고 여긴 크레이븐. 그는 딸의 복수를 위해 홀로 범인을 쫓는다. 하지만 처음부터 표적은 자신이 아닌 딸 엠마였다. 국가 기밀과 관련된 연구소에서 일하고 있었던 엠마의 죽음 뒤에 감추어진 거대한 음모. 크레이븐은 사랑하는 딸의 복수를 위해 조금씩 마각을 드러내는 검은 세력에 맞서 싸우는데…. 마틴 캠벨 감독. 멜 깁슨, 레이 윈스턴 출연. 2일 개봉, 15세 이상.20자평: 함무라비 법전에 충실한 아버지의 복수. ★★☆ (정지욱)‘테이큰’ 이후 반복되는 테마. 묘한 흉측함이 느껴지는 건 왜일까. ★★★ (이상용)장기 해외여행 도중 준수한 뚝배기된장찌개 집을 만난 느낌. ★★★☆ (손택균 기자)◆ 유령작가전 영국 총리 아담 랭의 자서전 집필을 맡은 작가 ‘고스트’. 작업을 진행하던 그는 이상한 낌새를 채고 갑작스레 사망한 선임자가 남긴 단서를 추적해 나간다. 결국 고스트는 선임자의 자살에 감추어진 진실을 알아내게 되지만 그게 전부가 아니다. 아담 랭과 그 배후에는 더 무섭고 거대한 음모가 숨겨져 있었다. 고스트는 조금씩 거대한 음모의 실체에 다가간다. 로만 폴란스키 감독. 이완 맥그리거, 피어스 브로스넌 출연. 2일 개봉, 15세 이상.20자평: 정치권력의 모습을 날카롭게 파헤친 문제작. ★★★☆ (이상용)◆ 노스페이스토니와 앤디는 알프스 산맥의 아이거 북벽 등반에 나선다. 1800m 높이의 이 수직 빙벽은 수많은 사고 희생자가 눈 속에 묻혀 잠든 위험천만한 곳. 그들의 도전 소식을 들은 기자들과 관람객이 모여든다. 토니의 옛 애인 루이즈도 두 사람의 등정을 지켜본다. 악천후로 인해 좀처럼 정상에 오르지 못하는 토니와 앤디. 게다가 그들의 뒤를 이어 아이거 북벽에 도전한 오스티리아 산악인 윌리와 에디 때문에 뜻밖의 곤경을 맞는다. 필리프 슈톨츨 감독. 베노 퓨어만, 플로리안 루카스 출연. 3일 개봉, 전체 관람가.20자평: 팽팽한 긴장 속에 벌어지는 자연과의 숭고한 사투. ★★★☆ (정지욱)▶dongA.com에 동영상 ■ CONCERT◆ 이승철 전국투어 콘서트 ‘오케스트락(Rock)’-서울 이승철이 데뷔 25주년을 기념해 여는 콘서트. 40인조 오케스트라와 12인조 밴드, 6명의 코러스 등이 무대에 오른다. 2만5000∼25만 원. 5일 오후 8시 서울 송파구 잠실동 올림픽주경기장. 1588-4992 ◆ 윤종신 ‘사랑의 역사’ 제1장 ‘우린 만나야 했다’윤종신이 10여 년 만에 소극장 무대에 올라 ‘오래전 그날’ ‘너의 결혼식’ ‘부디’ 등 히트곡을 부른다. 하림, 스윙, 유희열, 김광진 등이 게스트로 출연할 예정. 4만5000원. 4일 오후 8시, 5일 오후 6시, 6일 오후 4시 서울 종로구 동숭동 동숭아트센터. 1588-5212 ◆ 팻 매시니 솔로 ‘오케스트리온’올해 1월 새 앨범 ‘오케스트리온’을 발매한 재즈 뮤지션 팻 매시니가 내한공연을 연다. 사람 대신 기계가 악기들을 연주하는 이색 풍경을 연출한다. 4만∼10만 원. 4일 오후 8시, 5일 오후 7시 서울 강남구 역삼동 LG아트센터. 02-2005-0114 ◆ 에피톤 프로젝트의 유실물 보관소 싱어송라이터 차세정의 솔로 프로젝트 그룹 에피톤 프로젝트가 최근 정규 1집 ‘유실물 보관소’ 발매를 기념해 여는 콘서트. 5만5000원. 4일 오후 8시, 5일 오후 7시, 6일 오후 6시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동 CGV아트홀. 02-2068-7886 ■ PERFORMANCE◆ 추적탐정소설가 앤드루와 그 아내의 내연남 마일로 간의 물고 물리는 게임. 1970년 토니상 작품상 수상작으로 2007년 영화화된 작품. 이종오 연출. 양재성 전노민 박정환 이승주 출연. 3만∼5만 원. 20일까지 서울 서초구 서초동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 02-2647-8175 ◆ 타인의 고통20년 뒤 서울 용산 초고층 아파트를 무대로 뉴타운 붐에 쫓겨난 원주민과 미국 서부개척기 백인들에게 쫓겨난 인디언의 역사를 오버랩했다. 김재엽 작·연출. 백운철 김진성 선명균 출연. 1만5000원. 6일까지 서울 종로구 대학로 혜화동1번지. 02-3673-5580◆ 내 사랑 DMZ비무장지대(DMZ) 야생동물들은 경원선 철도 부설 소식에 생태계 파괴를 막기 위해 6·25전쟁 때 전사한 군인들을 되살려낸다. 오태석 작·연출. 정진각 조은아 이수미 김병철 출연 2만∼3만 원. 13일까지 서울 중구 장충단길 국립극장 KB청소년하늘극장. 02-745-3966◆ 실비아미국 뉴욕에 사는 중년 남자 그렉이 유기견 실비아를 데려다 키우면서 삶의 의미를 되찾아가는 코미디극. 앨버트 거니 원작. 김준삼 연출. 신진경 이승연 김준삼 정윤경 출연. 2만∼3만 원. 20일까지 서울 종로구 대학로 설치극장 정미소. 070-4136-3738 ■ CLASSICAL◆ 다바쓰 앙상블 정기연주회콘트라베이시스트 13명이 합주하는 이색 앙상블. 멘델스존 8중주 4악장, 차이콥스키 교향곡 5번 2악장, 피아졸라 ‘누에스트로 티엠포’, 슈베르트 ‘군대 행진곡’ 등 연주. 3만 원 (학생 2만 원). 6일 오후 8시 서울 예술의전당 리사이틀홀. 02-515-5123◆ 에머슨 스트링 콰르텟그래미상 ‘올해의 클래식 음반상’ 2회 수상, 그라머폰상 3회 수상한 24년 전통의 현악4중주단 명가. 모차르트 현악4중주 19번 ‘불협화음’, 드보르자크 현악4중주 ‘아메리카’ 등 연주. 3만∼7만 원. 6일 오후 7시 서울 강남구 역삼동 LG아트센터. 02-2005-0114◆ 코리아나 챔버 뮤직 소사이어티 정기연주회슈만 탄생 200주년을 기념해 슈만 ‘환상소곡집’ 작품 73, ‘동화 이야기’ 작품 132, 피아노4중주 작품 47 등 연주. 바이올린 김복수, 비올라 김상진, 클라리넷 송정민 등. 1만∼2만 원. 6일 오후 3시 서울 예술의전당 리사이틀홀. 02-580-1300◆ 피아니스트 김민숙 독주회서울대 음대와 독일 에센폴크방 음대 졸업하고 국민대 겸임교수 재직 중인 피아니스트. 슈베르트 소나타 D960, 베토벤 소나타 작품 106 ‘하머클라비어’ 연주. 2만∼3만 원. 7일 오후 7시반 서울 세종로 세종체임버홀. 02-706-1481∼2 ■ EXHIBITION◆ 이그나시오 이뚜리아 전우루과이의 대표 작가이자 1995년 베니스 비엔날레에서 재단상을 수상한 화가의 개인전. 소인국의 풍경처럼 축소된 사람들과 거대한 사물이 대비를 이루는 초현실적 회화. 대담한 터치와 독특한 구도의 그림 속에 라틴 특유의 풍자와 유머 감각이 스며 있다. 5∼30일 서울 종로구 사간동 갤러리 반디트라소스. 02-734-2312◆ 아름다운 우리 강산-이한우 전한국 산하의 풍경을 독창적 화풍으로 형상화한 원로 서양화가의 개인전. 청색과 자주색, 노랑과 갈색, 담홍과 적갈색을 주조로 화가의 고향인 통영 일대의 풍광을 담은 회화를 선보인다. 6일까지 서울 종로구 인사동 대일빌딩 지하1층 서울미술관. 02-732-3314◆ 운림산방 삼대 전전통 남화의 꽃을 피운 소치 허련의 화업을 이은 미산 허형, 남농 허건 등 허씨 3대가의 작품 100여 점을 모은 전시. 소치는 추사의 예술론을 구현한 화가로 꼽힌다. 13일까지 서울 종로구 관훈동 세종화랑. 02-722-2211◆ 서기문 전미술의 상품화를 경계하면서 회화의 사회적 기능을 고민해온 화가의 작품전. 그는 ‘뒤샹의 재판’ ‘워홀의 체포’ 등의 그림을 통해 서구의 미술사적 평가에 의문을 제기한다. 10일까지 서울 종로구 창성동 자인제노 갤러리. 02-737-5751}

    • 2010-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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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화 속 학도병, 슬프고 아름다워”

    “촬영하면서 느낀 전쟁의 공포 관객도 함께 느낄 수 있었으면신병훈련 조교로 군 복무마쳐 총검술 - 사격자세 촬영때 도움”지난달 27일 오후(현지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주 스탠퍼드대 커벌리 오디토리엄에서 한국 영화 ‘포화 속으로’의 시사회와 토론회가 열렸다. 이 영화는 1950년 8월 11일 새벽, 경북 포항에서 수백 명의 북한 정예군과 71명의 남한 소년학도병 사이에서 벌어졌던 12시간의 전투를 다룬 실화극. 스탠퍼드대 아태연구소는 60주년을 맞은 6·25전쟁에 대한 관심을 환기시키기 위해 이번 행사를 열었다. 토론회에는 이재한 감독과 주연을 맡은 권상우, 미국의 참전 장교 등이 참석했으며 이 감독과 권상우의 기자 간담회도 함께 열렸다. 권상우는 이 자리에서 “이 영화를 통해 우리가 언제든지 위험한 상황에 처할 수 있다는 것을 새삼 느꼈다”며 “이 영화를 통해 내가 영화를 촬영하면서 느꼈던 전쟁의 공포를 관객들도 함께 느낄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이 영화는 총제작비 113억 원이 투입됐으며 16일 국내 개봉한다. 차승원 김승우, 그룹 ‘빅뱅’의 멤버 최승현 등이 출연했다. 아래는 권상우와의 일문일답.―어떤 점에 끌려 출연 결정을 하게 됐나.“올해는 6·25전쟁 60주년이 되는 해다. 전쟁 영화 중에서도 오락적인 면보다는 인간적인 면을 담은 영화를 하고 싶었는데 지금까지 그런 영화가 별로 없었던 것 같다. 단순히 군인으로 나와서 싸우는 영화였다면 출연하지 않았을 것이다. 영화에서 미성숙한 소년들이 모여 자연스럽게 조국을 지키기 위해 단결하고 적에 맞서는 모습이 굉장히 슬퍼 보였다. 그런 모습이 그 어떤 멜로 영화보다도 더 슬프고 아름다웠기 때문에 출연을 결정했다.”―영화에 출연하면서 기존에 가지고 있던 6·25전쟁에 대한 생각이 바뀌었나.“배우가 되기 전에 군 복무를 마쳤지만 직접적으로 전쟁을 경험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그 참담함을 100% 이해하지는 못한다. 하지만 현재 우리나라가 밖에서 볼 때 남북이 갈라진 불안정한 나라로 인식된다는 사실은 어린 학생들과 달리 잘 이해하고 있다.”―학생들이 정말 전쟁의 공포를 알아야 한다고 생각하나.“군대라는 곳에 발을 내디디면 한민족이라는 단체감, 믿음, 이런 것들이 생긴다. 내 경우 그런 경험이 사회생활을 하고 인생을 살아가는 데 큰 도움이 됐다.”―훈련소에서 신병훈련 조교를 한 것으로 알고 있다. 훈련소에서의 경험이 영화 촬영에 도움이 되었나.“촬영할 때 총을 들고 있으면 나도 모르게 조교 시절에 가르쳤던 제식훈련들이 다 기억이 났다. 그래서 쉬는 시간이 있으면 다른 배우들 앞에서 총검술이나 사격 자세의 시범을 보이고는 했다. 그리고 아무래도 총에 대한 지식이 있다 보니 촬영할 때 너무 말이 안 되는 상황으로 보이지 않도록 노력하는 데 도움이 많이 됐다.” ―촬영 중 가장 어려웠던 점은….“실제 사건이 일어났던 때가 8월이다. 그런데 영화 촬영을 11월에 시작했다. 엄동설한에 촬영을 했는데 실제 있었던 이야기를 하는 것이라 추워 보이면 안 되는 등 있는 그대로 재현해야 하는 점이 가장 힘들었다. 하지만 굉장히 의미 있는 작품이기 때문에 힘든 순간에도 영화가 공개될 날을 기대하며 즐겁게 촬영했다.”―지난번 ‘포화 속으로’ 쇼케이스에서 “영화 ‘아바타’를 이기고 싶다”고 말했는데….“왜 내가 그런 말을 했는지 모르겠다.(웃음) 이재한 감독을 믿기 때문에 굉장히 자신 있다. ‘포화 속으로’는 대한민국 사람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아픔의 이야기이다. 그런 부분에서 많은 분의 공감을 이끌어 낼 수 있을 것 같다. 개인적으로는 이 시대를 살아가는 학생들이 교육적인 측면에서 더 많이 봤으면 한다. 요즘 개인주의가 만연해 있는데 나라를 위해 희생하는 모습들을 보면 조금 생각이 달라지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샌프란시스코=박희창 기자 ramblas@donga.com▲ 동영상 = 권상우 “‘포화속으로’,‘아바타’관객 기록 넘는다”}

    • 2010-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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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의 동아일보]시간강사들 현실이 어떻기에 外

    한 달에 평균 40만6250원을 번다. 대학 강의의 33.8%를 담당하지만 직장에서는 국민연금, 건강보험도 적용받지 못한다. 10명 중 9명은 계약기간이 6개월 이내여서 다음 학기 강의가 있을지 없을지 모른다. 5만7000여 명으로 추산되는 대학 시간강사의 현실이다. 한 대학 시간강사가 교수 임용 탈락 등을 비관해 자살한 사건을 계기로 시간강사의 열악한 처우가 다시금 사회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 복거일이 쓰는 6·25 ― 지평리 전투4월 1일자 춘천지구전투로 시작해 다부동전투 인천상륙작전 운산전투로 이어온 ‘복거일의 6·25의 결정적 전투’가 지평리전투로 막을 내린다. 중공군에게 밀려 서울까지 내주었던 유엔군은 지평리전투의 승리를 발판 삼아 재반격에 나섰다. ‘결정적 전투’를 통해 한층 또렷해진 6·25의 모습은 무엇보다 우리를 위해 희생한 사람들에게 감사함을 느끼게 한다. ■ 어느 베트남댁의 ‘피보다 진한 가족사랑’열여덟 살 베트남 신부는 한국에서 인생 역전을 꿈꿨다. 하지만 남편은 일곱 식구를 남기고 세상을 등졌다. 자신과 피 한 방울 안 섞인 전처 소생 아이들 셋, 반신불수로 누워있는 시아버지…. “고향으로 가든지 재혼하라”는 권유에도 불구하고 스물네 살 킴풍 씨가 가족들 곁을 지키는 이유는? ■ 그 많은 현수막, 선거 후엔 어디로 갈까선거를 앞두고 거리마다 현수막 홍수다. 그 많은 현수막은 선거가 끝난 뒤 어디로 갈까. 폐현수막을 수거해 친환경 생활소품을 만들겠다고 나선 ‘착한 회사’가 있다. 20대 여성 5명이 만든 ‘터치포굿’이다. 이들의 손을 거치면 폐현수막이 예쁜 가방과 멋진 지갑으로 다시 태어난다. ■ 영화 ‘포화 속으로’ 주연 권상우 인터뷰전쟁을 경험하지 못한 배우 권상우에게 영화 ‘포화 속으로’는 전쟁의 공포를 느낄 수 있는 값진 기회였다. 이 영화에서 학도병으로 출연한 그는 미국 스탠퍼드대에서 열린 시사회에서 “개인적으로 이 시대를 살아가는 학생들이 교육적인 측면에서 이 영화를 많이 봤으면 한다”고 말했다. ■ 그리스 기자들이 본 한국 축구 문제점은“북한보다 경기력이 떨어진다.” “최근 한국의 경기 중 최악이었다.” 한국의 남아공 월드컵 본선 첫 상대인 그리스의 기자들이 지난달 30일 한국과 벨라루스의 평가전을 지켜본 뒤 한 말이다. 12일 1차전이 끝난 뒤 한국 기자들이 그리스 기자들에게 되돌려줄 말이 되길 기대한다.}

    • 2010-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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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25전쟁의 참상 생생히 그려 韓-美에 잊혀진 전쟁 환기시킬 것”

    “학도병들은 제대로 된 지원도 받지 못한 채 단지 두 손만으로 싸웠습니다. 그들이 보여주었던 영웅적인 행동과 희생정신에 존경을 표합니다.” 미국의 존 스티븐스 중령(89)은 1950년 8월 부산에 도착했다. 그는 ‘부산 해두보(Pusan Perimeter)’라고 불린 ‘낙동강 방어선’을 지켰던 몇 번의 전투에 참전했다. 9월에는 인천상륙작전에 참가했고 11월에는 사망 1029명, 부상 4582명을 기록하며 미 해병대 역사상 가장 치열했던 전투 중 하나로 기록된 ‘장진호 전투’에서도 싸웠다. “한국전쟁은 내 인생에서 가장 큰 사건이었고 공산군은 잔인했습니다. 조그만 자비도 베풀지 않았죠.” 27일 오후 6시(현지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주 스탠퍼드대 커버리 오디토리엄에서 영화 ‘포화 속으로’의 시사회와 토론회가 열렸다. 시사회 직후 이어진 토론회에는 이재한 감독, 주연을 맡은 배우 권상우 씨, 미국 평론가 스콧 폰다스 씨, 스티븐스 중령 등이 토론자로 참석했다. 스탠퍼드대 재학생과 교수, 재미교포, 참전용사 등 400여 명도 자리를 함께했다. 이 영화는 1950년 8월 10일 새벽, 경북 포항에서 수백 명의 북한 정예군과 71명의 소년학도병 사이에서 벌어졌던 12시간 동안의 치열했던 전투를 다룬 실화극이다. 1952년 3월 6·25전쟁에 참전해 13개월 동안 원산, 판문점 등지에서 복무한 참전용사 레이 살라자르 씨(82)는 “영화가 매우 사실적이다. 한국인뿐만 아니라 전쟁에 참가했던 모든 사람이 겪은 고통을 다시 한 번 되새기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그는 추운 날 얼음을 깨고 참호를 파던 게 생각난다며 “기회가 된다면 내년에 다시 한 번 한국을 방문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 감독은 “많은 한국 학생이 60년 전에 한국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 관심도 없다. 이 영화를 통해 한국전쟁을 알리고 싶었다”고 말했다. 권 씨는 “영화를 촬영하면서 우리가 언제든지 위험한 상황에 처할 수 있다는 것을 새삼 느꼈다”고 말했다. 이번 시사회는 스탠퍼드대 아태연구소 초청으로 열렸다. 신기욱 스탠퍼드대 아태연구소 소장은 “최근 (천안함 폭침사건) 정세에서 보듯이 한국전쟁은 끝나지 않은 전쟁”이라며 “한국전쟁의 의미를 되새기고 현재 진행 중인 사안에 대한 주의를 환기시키기 위해 시사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샌프란시스코=박희창 기자 ramblas@donga.com}

    • 2010-0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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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9시 뉴스’에 무릎 ‘9시 드라마’ 눈물

    문제는 월 화요일 오후 9시대를 둘러싼 이 같은 편성 전략이 기대 이하의 성적을 보이고 있다는 것. ‘천사의 유혹’은 논란에도 불구하고 최종회 시청률 20.5%(AGB닐슨미디어리서치·전국 기준)를 기록하며 다른 방송사 뉴스보다 시청률이 높았지만 후속작 ‘별을 따다줘’와 ‘오! 마이 레이디’는 각각 평균 시청률 15.7%와 10.1%를 기록하며 하향세를 보였다. ‘커피하우스’도 ‘풀하우스’를 연출한 표민수 감독의 신작이라는 호조건에도 불구하고 첫 방송이 10.1%로 기대에 못 미쳤다. 반면 같은 시간대 KBS ‘뉴스 9’는 19.5%를 기록했다.○ “뉴스 속 현실이 드라마보다 재미있으니…” SBS 월화 오후 9시 드라마의 시청률은 다른 지상파의 뉴스와 경쟁하기 때문에 ‘빅 뉴스’에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 ‘오! 마이 레이디’는 3월 22일 첫 방송이 방영된 지 나흘 만인 26일 천안함 침몰 사건이 터지면서 주간시청률(3월 29일∼4월 4일) 9.1%에 그쳐 시청률 상승에 실패했다. 같은 기간 KBS ‘뉴스 9’의 주간시청률은 20.0%였고 MBC ‘뉴스데스크’는 12.2%를 기록했다. 천안함 사건뿐만 아니라 월드컵 지방선거 등 ‘빅 뉴스’가 앞으로도 계속 이어져 SBS의 드라마 맞편성 전략이 성과를 거두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김영섭 SBS 책임프로듀서는 “(새로 시작한) 커피하우스가 6·2지방선거에도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인정하면서도 “아직 9시대의 정체성이 제대로 자리 잡지 못한 상태이고 하루아침에 해답을 낼 문제가 아닌 만큼 시간을 두고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계속되는 로맨틱 코미디… “너무 가벼워” SBS 월화 오후 9시 드라마의 시청률 하락은 비슷비슷한 로맨틱 코미디가 이어지면서 시청자들이 외면하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SBS가 지난해 10월 드라마 시간대 선언 이후 편성한 드라마는 ‘천사의 유혹’을 제외하고 세 편이 모두 로맨틱 코미디였다. 대부분의 시청자들이 오후 9시대를 뉴스 시간으로 인식하고 있기 때문에 뉴스에 관심을 두지 않는 시청자들이 가볍게 즐길 드라마를 내세우는 전략이다. ‘커피하우스’도 커피 취향이 까다로운 소설가(강지환)와 유일하게 그의 취향을 맞춰주는 친구인 출판사 대표(박시연) 이야기를 그린 트렌디 코미디다. 이런 드라마들은 지상파 3사가 드라마 경쟁을 벌이는 오후 10시대에 비해 상대적으로 제작비를 적게 투입한다. 월화 오후 10시대에 편성한 SBS ‘제중원’은 36회에 100억여 원의 제작비를 들였고, 후속 작품인 ‘자이언트’는 50회에 150억여 원을 투입했다. SBS의 오후 9시 드라마가 ‘경량급’이라는 인식이 확산될 수밖에 없는 셈이다. KBS 이응진 드라마 국장은 “SBS가 다른 방송사가 생각하기 힘든 시간대에 드라마를 편성한 만큼 시청자들에게 감동을 줄 수 있는 좋은 드라마를 내놓아주기 바란다”고 말했다.박희창 기자 ramblas@donga.com}

    • 2010-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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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로비에서]독립영화 지원심사에 끼어든 ‘몇차례 전화’

    한국영화제작가협회 한국독립영화협회 등 영화계 단체들이 24일 조희문 영화진흥위원회 위원장의 사퇴를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할 예정이다. 최현용 한국영화제작가협회 사무국장은 “이번 사건은 명백한 직권남용이고 업무상 배임에 해당한다”며 “조 위원장이 유감을 표명한다고 해서 해결될 문제가 아니다”라고 밝혔다. 논란이 된 이번 사건은 조 위원장이 칸 국제영화제 출장 도중 영진위의 2010년 상반기 독립영화 제작 지원 심사를 하는 위원들에게 전화를 걸어 특정 작품의 선정을 부탁한 것을 말한다. 12∼18일 예심을 진행한 황규덕 심사위원장 등 5명의 위원은 20일 기자회견을 열어 “조 위원장이 14, 15일 심사위원 9명 중 7명에게 국제전화를 걸어 ‘내부 조율’이라는 말을 하며 특정 다큐멘터리 2편과 장편 1편을 선정해 달라고 요구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 참석한 허욱 위원은 “조 위원장이 작품 번호와 제목을 명시해 ‘꼭 통과될 수 있게끔 부탁한다’고 전화를 걸었다”고 밝혔다. 조 위원장이 부탁한 2편의 다큐멘터리는 ‘꽃 파는 처녀-탈북여성인권다큐’와 ‘신필름! 그 창연한 영욕의 영화제국’이다. ‘꽃 파는 처녀…’는 북한에 전단(삐라)을 뿌리는 반북단체가 제출한 기획안이었고 ‘신필름!…’은 고 신상옥 감독의 작품을 연구해 온 조 위원장을 인터뷰할 기획을 포함하고 있었다. 칸에서 귀국한 조 위원장은 심사위원들의 주장에 대해 같은 날 기자회견을 열어 “몇 차례 전화를 한 사실은 있다”고 인정했지만 “심사위원들에게 압력을 넣으려는 의도는 없었다”고 해명했다. 이번 지원 사업엔 304편이 응모했고 22편이 예심을 통과했다. 조 위원장이 부탁한 세 편은 탈락했다. 6월 2차 심사와 영화진흥위원회의 심의·의결을 거쳐 최종 지원작으로 15편 정도가 선정된다. 이 영화들에 대한 지원액은 모두 3억2000만 원으로 평균 2000만 원 안팎. 영화계에서는 “작품당 지원받는 액수가 그리 많은 것이 아닌데도 위원장이 부탁 전화까지 한 것은 어이가 없는 일”이라는 말도 나오고 있다. 조 위원장은 23일 기자에게 “독립영화는 한쪽으로의 쏠림 현상이 심하기 때문에 독립영화의 다양성을 위해 직무 범위 안에서 의견 표명을 한 것”이라며 “심사위원들도 인정하고 있는 것처럼 내 행동이 심사 결과에는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고 거듭 해명했다. 그러나 이번에 응모한 영화인들을 비롯한 영화계가 그렇게 생각할지는 의문이다. 이번 칸 영화제에서 홍상수 감독의 ‘하하하’를 비롯해 한국 영화가 호평 받고 있지만, 그 한 축을 맡은 조 위원장이 자기 자리의 무게를 망각했다는 지적은 피하기 어려울 듯하다.박희창 기자 ramblas@donga.com}

    • 2010-0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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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벽 “실패 두려워 말고 정답 신봉 버려라”

    창의적인 인재가 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교수를 가르치는 교수’로 유명한 조벽 전 미시간공대 교수(사진)는 “‘실패 공포증’과 ‘정답 신봉’을 버리고, 여유를 가지라”고 주문했다. 그는 18일 오후 7시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대 ECC관에서 열린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멘터링 세미나’에서 ‘남과 다른 나를 찾는 열쇠, 창의력’이라는 주제로 대학생들에게 창의적인 인재가 되기 위한 요소들을 퍼지(fuzzy) 사고력 등 다양한 이론을 토대로 설명했다. 조 전 교수는 지능지수(IQ) 테스트에서 한 번쯤 보았을 법한 ‘정사각형’의 개수를 묻는 문제로 학생들의 ‘닫힌 사고’를 꼬집었다. 조 전 교수가 문제를 내자 학생뿐만 아니라 나이가 지긋한 ‘F포라: 서울국제여성영화제를 사랑하는 100인 포럼’ 회원까지 손가락을 꼽아가며 정사각형의 숫자를 셌지만 답을 맞힌 사람은 없었다. 정작 조 전 교수가 답을 말하자 모두 고개를 갸웃거렸다. 그는 “다들 보고 있으면서도 못 보는 것”이라며 “화면에 적어놓은 문제 자체에도 ‘정사각형’이 있지 않느냐”며 학생들의 ‘닫힌 사고’를 지적했다. 그는 “창의력을 요구하지 말고 나 스스로 창의력을 허락하는 자세를 지녀야 한다”고 덧붙였다. F포라는 서울국제여성영화제를 사랑하는 사람들 100명으로 결성된 문화 예술 네트워크로, 창조적이고 대안적인 문화담론을 생산하자는 취지로 2007년 발족했다. 이전에는 회원들만을 대상으로 포럼을 열었으나 이번에는 ‘지식 공유’를 실천한다는 취지에서 비회원들도 참여할 수 있는 세미나를 개최했다. 세미나에서는 주철환 전 OBS 사장도 ‘변화를 즐기는 삶’이라는 주제로 PD 교수 방송경영인 등을 거치면서 겪은 체험담을 학생들에게 전했다. 200여 명의 학생은 진로와 관련한 것들을 물어보기도 했다. 대학생 최혜성 씨(23)는 “만나보고 싶었던 분들을 직접 만나 궁금한 것들을 물어볼 수 있어서 좋았다”고 말했다.박희창 기자 ramblas@donga.com}

    • 2010-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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