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모

이인모 기자

동아일보 대전충청취재본부

구독 18

추천

안녕하세요. 이인모 기자입니다.

imlee@donga.com

취재분야

2026-03-24~2026-04-23
지방뉴스89%
사건·범죄6%
사회일반2%
인사일반2%
기타1%
  • 강릉 연곡해변 ‘솔향기캠핑장’ 개장

    뛰어난 경치와 울창한 해송으로 유명한 강릉 연곡 해변의 솔향기캠핑장이 개장했다. 강릉시는 문화체육관광부와 강원도의 지원을 받아 국민여가캠핑장으로 연차 추진 중인 ‘연곡 해변 솔향기캠핑장’이 15일부터 손님맞이를 시작했다고 17일 밝혔다. 연곡면 동덕리 16만9603m²에 총사업비 100억 원이 연차 투입되는 캠핑장은 올해까지 34억 원을 들여 캠핑 및 부대시설을 조성했다. 전기시설이 완비된 일반 캠핑장 111면과 자동차 캠핑장 19면, 텐트가 없어도 캠핑을 즐길 수 있는 숙소형 트레일러 캠핑장 6면을 갖췄다. 또 매점 1동, 샤워장 2곳, 화장실 4동, 취사장 2동, 음수대 7곳이 마련됐다. 강릉시는 앞으로 글램핑과 캐빈하우스, 자전거 여행객을 위한 바이크텔 등 다양한 캠핑 시설을 만들어 연곡 해변을 국제 수준의 낭만 체험 여행 명소로 가꿀 계획이다. 강릉시는 2018 평창 겨울올림픽 빙상경기 개최 도시로서 이 캠핑장이 외국인 관광객을 만족시킬 수 있는 관광 인프라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솔향기캠핑장은 강릉관광개발공사가 관리 및 운영을 맡는다. 캠핑장 이용 요금은 시설에 따라 성수기 기준으로 2만5000∼10만 원이며 샤워장 이용료도 1000∼2000원을 받는다. 예약은 인터넷 홈페이지(), 문의는 강릉관광개발공사 033-662-2900.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 2016-07-18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영동고속도로서 버스-승용차 5중 추돌…4명 사망-16명 부상

    17일 오후 5시 54분경 강원 평창군 용평면 봉평터널 입구 영동고속도로 인천 방면 180㎞ 지점에서 관광버스와 승용차 5대가 잇따라 추돌했다. 이 사고로 K5 승용차에 타고 있던 20대 여성 4명이 숨지고 K5 승용차 운전자 김모 씨(25)와 다른 승용차 탑승자 등 총 16명이 중경상을 입어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소방당국은 사고 직후 부상자가 20명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관광버스에 타고 있던 23명(운전자 포함)은 다치지 않아 병원으로 이송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경찰은 관광버스가 체증으로 정차해 있던 승용차들을 미처 발견하지 못하고 들이받으면서 연쇄추돌이 발생한 것으로 보고 관광버스 운전자 방모 씨(57)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사망자가 발생한 K5 승용차는 관광버스가 가장 먼저 들이받은 차량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고로 한때 도로 통행이 완전히 막힌 데다 귀경 차량이 몰리면서 이 일대가 극심한 차량 정체를 빚었다. 경찰은 장평나들목에서 진입 차량을 국도로 우회 조치시켰다.이인모기자 imlee@donga.com}

    • 2016-07-17
    • 좋아요
    • 코멘트
  • ‘포켓몬고 열풍’ 강릉-속초, 올여름 관광특수 기대

    ‘포켓몬 고 성지(聖地)’가 된 강원 속초시와 인접 지역에는 게임 열풍이 시작된 뒤 첫 주말을 맞아 이용자들이 대거 몰렸다. 특히 비가 내리는 가운데 포켓몬 서식지로 소문난 청초호 유원지 엑스포공원과 속초해수욕장, 양양 낙산해수욕장은 무리지어 휴대전화를 들고 포켓몬을 찾아다니는 청소년과 젊은층의 발길로 북적였다. 자전거는 기본이고 보드와 전동휠까지 등장했고, 포켓몬 고의 알을 대신 부화시켜주는 신종 아르바이트인 ‘베이비시터’까지 출현했다. 엑스포공원의 한 베이비시터는 ‘알까드립니다. 1㎞에 1000원’이라고 적힌 광고판을 목에 걸고 영업 중이었다. 포켓몬 고의 알을 부화시키기 위해 게임 이용자들이 단계별로 이동해야 하는 과정을 대신 해주고 수고비를 받는 것. 한 베이비시터는 “여행 삼아 속초에 왔다가 즉흥적으로 시작하게 됐다”며 “하지만 비싼 휴대전화를 맡기는 것이 불안한 지 실제 일감은 적다”고 말했다. 관광지의 편의점과 음식점 등에는 ‘포켓몬 다수 출몰’ 등의 안내 문구가 내걸렸고 실제로 매출 증가 등 효과를 얻는 곳도 있다. 청초호의 한 편의점 관계자는 “주말에 찾아온 손님 대부분이 포켓몬 고 이용자들이었다”며 “매출이 평소 주말에 비해 배로 늘었고 특히 비가 오는 바람에 우비와 우산이 많이 팔렸다”고 말했다. 하지만 관광지와 떨어진 상권은 포켓몬 고 특수를 누리지 못해 희비가 엇갈렸다. 본격적인 피서철과 함께 포켓몬 고 수혜지가 된 해당 지방자치단체들은 발빠르게 다양한 서비스를 내놓으며 관광객 유치에 시동을 걸었다. 속초시는 게임 이용자와 관광객 편의 지원을 위한 ‘포켓몬 고 사령부(가칭)’를 엑스포공원에 설치하고 18일부터 가동하기로 했다. 이곳에서는 포켓몬 서식처와 포켓스탑(포켓몬 사냥에 필요한 아이템 제공 장소) 등 관련 정보를 제공하고 인터넷 방송을 통해 게임 실행 상황도 중계할 예정이다. 앞서 속초시는 관광안내소와 각 동 주민센터, 관광지 등에 140개의 휴대전화 충전기를 비치하고 무료 충전 서비스에 들어갔다. 양양군은 소셜네트워트서비스(SNS) 공식계정을 통해 주요 관광지를 중심으로 한 와이파이 지도를 게시하는 한편 포켓몬 고 게임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또 16~25일 게임 유저가 양양을 배경으로 게임 인증샷을 찍어 본인 계정의 SNS에 올리면 양양군 캐릭터 3종 세트와 해양심층수 1병을 선착순 선물하는 홍보이벤트를 실시하고 있다. 고성군도 15~24일 통일전망대와 화진포 역사안보전시관, 송지호 관망타워 등 주요 관광지 입장료를 50% 할인하는 한편 양양군과 같은 인증샷 홍보 이벤트를 진행한다. 양구군은 홈페이지를 통해 두타연과 동면 일부, 해안면 전 지역이 포켓몬 고 가능지역임을 홍보하는 한편 16일부터 춘천역에서 출발해 두타연과 해안면을 운행하는 시티투어 버스의 특별 운행을 시작했다. 이병선 속초시장은 “지난해 7, 8월 속초에는 약 570만 명의 관광객이 찾아왔는데 올해는 포켓몬 고 열풍으로 5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게임 유저와 관광객을 위한 편의시설 확충은 물론 경찰, 교육청 등과 협력해 안전사고 예방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속초=이인모기자 imlee@donga.com}

    • 2016-07-17
    • 좋아요
    • 코멘트
  • ‘포켓몬 고’ 속초로 GO

    세계적으로 불어닥친 ‘포켓몬 고’ 열풍이 한국에도 상륙했다. 국내에서는 이용 불가능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강원 속초시 등 일부 지역에서 게임이 가능하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속초 등으로 떠나는 게임 팬이 늘고 있다. ‘포켓몬 고’는 인기 애니메이션 ‘포켓몬스터’를 주제로 한 스마트폰용 증강현실(AR) 게임. 구글 자회사인 나이앤틱과 일본 게임회사인 닌텐도가 합작해 만들었다. 6일 미국 호주 뉴질랜드 등 3개국에서 정식 출시됐다. 이 국가들은 물론이고 다른 나라에서도 우회적으로 이 게임을 즐기는 이용자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 현재 ‘포켓몬 고’는 국내에 아직 출시되지 않았지만 해외 계정으로 우회하고, 설치파일을 내려받으면 게임도 내려받을 수 있다. 국내에는 한 가지 난관이 더 있다. 바로 게임에 필요한 구글의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이 국내에선 서비스되지 않는 것. 그런데 ‘포켓몬 고’가 속초시, 고성군, 양양군 등 강원 일부 지역에서 실행된다는 사실이 13일 알려지면서 인터넷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가 후끈 달아올랐다. ‘포켓몬 고’ 관련 웹사이트 등은 속초 일대 상황을 수시로 올리면서 휴대전화를 들고 포켓몬 캐릭터를 찾아다니는 사람들의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고 전했다. 프로그래머 이두희, 가수 정준영, 아이돌 그룹 엑소의 찬열 등 연예인들도 속초행을 인증하거나 관심을 나타내기도 했다. 속초도 때 아닌 홍보 효과를 누리고 있다. 이병선 속초시장은 이날 본보와의 통화에서 “대단히 환영할 일이다. 무료 와이파이존과 스마트폰 충전시설 등을 더욱 확충해 게임 팬을 맞이하겠다”고 말했다. ‘포켓몬 고’를 속초 일대에서만 즐길 수 있는 이유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일부에선 구글 GPS상에서 속초 등이 한국이 아닌 지역으로 인식되면서 가능해졌다고 추정하고 있다. ‘포켓몬 고’는 스마트폰 카메라로 현실의 특정 장소를 비추면 그 장소에 가상으로 숨겨져 있는 포켓몬 캐릭터가 등장한다. 게임은 이 포켓몬 캐릭터를 잡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위치정보 시스템과 증강현실을 결합한 기술로, 도시에서 실제로 사냥을 하는 듯한 현실감이 인기 요인이다. 김동욱 creating@donga.com / 속초=이인모 기자}

    • 2016-07-14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어린이 물놀이장 워터슬라이드는 ‘그림의 떡’?

    강원 춘천시가 도심에 문을 연 어린이 물놀이장의 일부 시설이 안전상 이유로 이용이 제한돼 이용객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13일 춘천시에 따르면 근화동 옛 미군기지 캠프페이지 터에 조성해 8일 개장한 ‘꿈자람물정원’의 워터슬라이드 2기의 이용이 제한되고 있다. 꿈자람물정원은 개장 후 첫 주말에 4700명이 몰릴 정도로 인기를 끌었지만 정작 어린이들이 선호하는 워터슬라이드는 ‘그림의 떡’이나 마찬가지다. 워터슬라이드는 약 8m 높이의 회전형으로 만들어졌다. 이는 어린이들이 워터슬라이드를 타고 나서 ‘속도가 너무 빨라 무섭다’는 의견을 많이 제기했기 때문이다. 시는 경사를 완화하는 보수 작업을 했고 워터슬라이드를 타기 위해 올라가는 나무 계단에 어린이들을 위한 손잡이 바를 설치하기도 했다. 춘천시는 유료로 운영되는 15일부터 워터슬라이드를 개방할 예정이다. 그러나 시민들은 이 같은 문제는 개장 전에 해결해야 했다며 뒷북 행정이라고 불만을 제기하고 있다. 주말에 꿈자람물정원을 찾았던 김모 씨(37·여·춘천시 퇴계동)는 “아이가 너무 타고 싶어 했는데 탈 수가 없어 속이 많이 상했다”며 “개장 전에 완벽하게 준비해야 했는데 아쉽다”고 말했다. 춘천시 관계자는 “개장 전 업체가 시범 운영까지 했을 때는 별문제가 없다고 했는데 실제 어린이들이 타고 나서 속도가 너무 빠르다는 의견이 많아 안전을 위해 보완하게 됐다”며 “유료 운영에 맞춰 이용이 가능하도록 조치했다”고 밝혔다. 시는 워터슬라이드 이용자를 키 110∼150cm 어린이로 제한할 방침이다. 꿈자람물정원은 14억 원을 들여 캠프페이지의 물탱크 주변 1만3000m²에 만든 어린이 전용 물놀이장이다. 수심 40cm의 원형 풀에 둘레를 따라 수심 70cm의 곡선 풀이 에워싼 이중 풀 형태다. 15일부터는 어린이 6000원, 청소년 5000원, 성인 3000원의 입장료를 받는다. 6세 이하는 무료다. 운영 시간은 오전 10시∼오후 8시며 입장 정원은 500명이다.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 2016-07-14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사통팔달 원주 “이젠 수도권이라 불러다오”

    7일 오후 제2영동고속도로 강원 원주시 신평 갈림목 부근에서 전광판 설치 공사가 진행 중이다. 근로자들은 기중기로 들어올린 구조물을 능숙하게 고정시켰다. 이들의 작업 현장 옆으로는 4차로 도로가 곧게 뻗어 있다. 원주시 가현동과 경기 광주시 초월읍을 연결하는 총길이 56.95km, 왕복 4차로 고속도로다. 11월 11일 개통 예정인 제2영동고속도로의 공정은 90%. 노면 공사는 대부분 완료됐고 가드레일과 중앙 분리대, 조경, 표지판 등 주변 시설에 대한 마무리 공사가 한창이다. 이제 4개월 뒤면 원주에서 서울까지 가장 빠른 길이 열린다. 2018 평창 겨울올림픽 주무대인 평창군 대관령면과 강릉도 최단 코스로 연결한다. 서울에서 원주까지 통행 거리는 현재 101km에서 86km로 15km 단축되고, 통행 시간도 77분에서 54분으로 줄어든다. 홍성만 제이영동고속도로㈜ 건설본부 팀장은 “공사가 순조롭게 진행돼 11월 개통에는 차질이 없을 것”이라며 “인천국제공항까지 직선 도로망이 구축되면 평창 올림픽 주접근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고속도로는 원주권 발전에 기폭제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원주에서 서울까지 1시간 이내로 단축됨에 따라 원주권은 강원도의 낙후된 이미지를 벗고 수도권 편입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원주∼강릉 철도(내년 말 개통)와 원주∼경기 여주 철도(2023년 준공 예정) 건설 사업도 추진 중이어서 원주권은 사통팔달의 교통망을 구축하게 되는 셈이다. 가장 기대되는 효과는 인구 증가와 기업 유치다. 원주는 혁신도시와 기업도시 조성으로 인구가 꾸준히 증가하는 상황에서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원주시 인구는 지난달 말 기준 33만5818명으로 강원도 내 18개 시군 가운데 가장 많고, 도청 소재지인 춘천시보다 5만 명가량 많다. ‘50만 도시’도 머지않았다는 말이 나온다. 그러나 중소도시 기능이 수도권에 흡수되는 일명 ‘빨대 효과’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다. 서울 강남권으로 원정 쇼핑을 가고 지역 대학생과 직장인들이 통학 및 통근을 선호하면서 대학가 등에 공동화 현상이 생길 수 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이정호 원주시 경제전략과장은 “우려하는 시각도 있지만 그보다는 인구 증가와 관광객 유입 등 지역 발전에 긍정적인 효과가 더 클 것으로 기대한다”며 “특히 원주기업도시에서 2분 거리에 서원주 나들목이 생겨 수도권 기업 유치 효과가 상당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들썩이는 부동산 가격도 부담이다. 국토교통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원주의 땅값 상승률은 3.26%로 강원도 18개 시군 가운데 가장 높았고 전국 평균 2.40%보다 0.86%포인트 높았다. 이영섭 공인중개사는 “원주는 혁신도시와 기업도시, 올림픽 배후 도시, 교통망 확충 등의 개발 호재가 이미 부동산에 상당 부분 반영돼 고속도로가 개통되더라도 급격한 오름세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라며 “하지만 직접 눈으로 확인한 뒤 움직이는 투자자들의 심리를 감안하면 개통 직후 일부 영향을 끼칠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 2016-07-13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사드 배치’ 발표 이후 후보지 거론 지역 반발 “결사 반대”

    고고도미사일방어(THAAD·사드) 체계의 주한미군 배치 발표 후 후보지로 거론되는 지역의 반발이 이어지고 있다. 11일 충북 음성군 음성읍 설성공원에서는 이필용 음성군수와 윤창규 음성군의회의장, 군의원, 주민 등 3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사드배치 반대 범군민 결의대회’가 열렸다. 이날 결의대회는 9일 경북 칠곡에 이어 대규모 반대 집회로는 두 번째다. 이날 결의대회에서 이 군수는 “음성은 바이오와 태양광 등 첨단 미래산업이 밀집된 곳이고 시 승격을 위해 전 군민이 똘똘 뭉쳐 노력하고 있는 지역”이라며 “이렇게 살기 좋은 곳에 사드가 배치되면 누가 이 곳으로 오겠느냐”고 주장했다. 여용주 사드배치반대 음성군대책위원회 상임대표는 “사드가 배치되면 재산권 행사가 제약되고, 토지도 강제 수용되는 등 주민들이 큰 타격을 받는다. 또 강력한 사드 전자파로 인해 주민들의 건강도 나빠질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고추와 포도 수박 복숭아 등 지역 명품 농산물이 헐값이 되고, 그 피해는 고스란히 농민들에게 돌아갈 것”이라며 사드 반대에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대책위는 “한미 정부는 평화를 위협하고 경제위기를 심화시키는 사드배치 확정을 즉각 철회하라”는 내용의 결의문을 채택했다. 이 군수 등은 항의의 뜻으로 삭발했다. 충북도의회도 이날 충북지역 내 사드배치 반대 결의안을 채택했으며 조만간 청와대와 국무총리실, 국방부장관, 국회 국방위원회에 보내기로 했다. 역시 후보지 중 한 곳으로 거론되는 강원 원주시 주민들도 대규모 궐기대회를 열기로 했다. 원주지역 40여 개 시민·사회단체들로 구성된 ‘사드원주배치반대 범시민비상대책위원회’는 11일 회의를 열고 13일 오전 11시 원주시청 앞에서 궐기대회를 열기로 했다. 궐기대회에는 원창묵 원주시장을 비롯해 지역 정치인과 시민 등 2000~3000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현원섭 대책위원회 공동대표는 “지정학적 여건상 원주는 사드 배치 적합지가 절대 아니다”며 “원주에 사드를 배치하려 한다면 35만 시민과 함께 모든 역량을 총결집해 저지하겠다”고 밝혔다. 경남 양산지역 시민 사회단체와 불교계 등도 발칵 뒤집혔다. 거론되는 곳은 천성산(해발 922m) 옛 나이키 미사일 기지가 있었던 지역이다. 정경효 양산시의회 의장을 비롯한 양산시의원들은 11일 기자회견을 열어 “한반도 동남단 끝에 위치해 북한의 미사일 방어를 위해 부적절한 양산이 사드 배치 장소로 거론되는 것에 대해 우리 모두는 분노를 금할 수 없다”고 밝혔다. 정 의장은 “천성산 일대는 31만 인구의 밀집지역일 뿐 아니라 부산과 울산 두 광역시를 연결하는 중심”이라며 “무엇보다 양산 대표 관광자원인데다 불교 성지인 통도사가 자리 잡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 의장 등은 “정부가 공정하고 투명한 절차 없이 사드 양산배치를 결정한다면 양산시민은 물론 800만 부산 울산 경남 주민과 연대해 저항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양산 천성산은 20대 총선 당시에도 일부 후보의 ‘사드 배치 적지’ 주장과 관련해 한동안 논란을 빚었다. 현재 옛 나이키 미사일 기지가 있었던 천성산 제 1봉 주변에는 ‘지뢰매설’이라는 표지가 붙어 있다. 1990년대 초반 대인지뢰를 밟는 사고가 있었다. 한편 6·15공동선언실천경남본부 등 3개 시민사회단체는 이날 오전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사드 배치가 북한을 더 자극해 비핵화를 요원하게 하고 한반도 긴장만 높이는 결과를 낳을 것”이라고 주장했다.원주=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음성=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양산=강정훈 기자 manman@donga.com}

    • 2016-07-11
    • 좋아요
    • 코멘트
  • 서울~원주 54분… 동해안 가까워진다

    경기 광주와 강원 원주를 연결하는 제2영동고속도로가 11월 11일 개통된다. 제2영동고속도로가 개통되면 서울에서 원주까지 통행 거리가 101km에서 86km로 15km 줄고, 77분 걸리던 운행 시간이 54분으로 23분이 단축돼 수도권에서 강원으로 가는 길이 빨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제2영동고속도로는 중부고속도로의 경기 광주 분기점에서 영동고속도로의 원주 분기점까지 총 56.95km로 왕복 4차로이다. 행정구역상으로는 경기 광주와 여주, 양평을 거쳐 강원 원주에 이른다. 전 구간 가운데 50km가량이 경기도에 있어 사실상 ‘수도권 고속도로’라고 할 수 있다. 현재 제2영동고속도로 공정은 90%로 노면 공사가 대부분 완료됐고 전광판 및 가드레일, 조경 등 마무리 작업이 한창이다. 제2영동고속도로는 1일 평균 통행량이 기존 영동고속도로와 비슷한 5만8000대 수준으로 예측되고 있어 수도권에서 강원도로 가는 차량을 분산시켜 특히 주말이나 피서철 동해안으로 가는 시간을 크게 줄여줄 것으로 전망된다. 또 제2영동고속도로는 수도권 남동지역과 강원권 발전을 위한 도로망을 제공하고 평창 겨울올림픽 주 접근로로서의 기능을 할 것으로 보인다. 원주와 서울을 1시간 이내로 연결해 원주의 ‘수도권 편입 효과’도 기대된다. 인구 증가는 물론이고 기업과 관광객 유치에도 파란불이다. 실제로 원주는 최근 부동산 가격이 지속적으로 상승해 제2영동고속도로 개통에 대한 기대감이 경제 효과로 이어지고 있다. 원주의 혁신도시 및 기업도시 조성, 2018 평창 겨울올림픽 배후도시라는 점 등 호재가 있기는 하지만 제2영동고속도로를 비롯한 교통망 확충의 영향도 작지 않다. 원주의 지난해 땅값 상승률은 3.26%로 강원도 내 18개 시군 가운데 가장 높았다. 전국 평균 2.40%에 비해서도 0.86%포인트나 높았다. 그러나 제2영동고속도로가 지방 중소도시 기능이 수도권에 흡수되는 빨대 효과(straw effect)를 가져올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서울 강남의 백화점으로 원정 쇼핑을 가고 지역 대학생들은 통학으로 전환해 대학가 공동화 현상도 나타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실제 원주 혁신도시에 입주한 공기업 직원의 20∼30%가 수도권에서 출퇴근하고 있다. 제2영동고속도로는 2003년 민간업체의 제안으로 시작돼 각종 인허가 절차를 거쳐 2011년 11월 11일 착공됐다. 16개 민간투자사 컨소시엄인 제이영동고속도로㈜가 BTO(Build Transfer Operate)로 건설 중이다. BTO는 준공 시 소유권은 국가에 귀속되지만 업체가 일정 기간(30년) 운영하는 방식이다.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 2016-07-11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강원도 창업형 어르신일자리 사업 ‘대박’

    강원도가 추진하고 있는 ‘특화·창업형 어르신 일자리 사업’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기존의 환경 개선이나 주정차 질서 계도 같은 단순 업무에서 벗어나 지속 가능한 일자리를 제공하고 참여자들의 만족도도 높다는 점에서 의미가 각별하다. 강원도는 도내 시니어클럽, 노인복지관, 노인회 등을 대상으로 공모를 통해 사업을 선정한 뒤 창업을 위한 초기 설치비 5000만 원을 지원하고 있다. 그동안 강원도가 공모를 통해 지원한 특화·창업형 사업은 도시락, 실버카페, 방앗간, 음식점, 택배, 미용실 등 30여 개 아이템이다. 올 4월 춘천시 중앙로 지하상가에 문을 연 콩나물밥집은 3000원(65세 이상 경로우대증 소지자에겐 500원 할인)의 저렴한 가격으로 인기를 끌면서 개업 2개월 만에 누적 매출 800만 원을 돌파했다. 평균 연령 75세 이상의 할머니 20명이 교대로 근무하는 곳으로 입소문이 나면서 손님도 증가 추세다. 60여 명의 어르신이 일하는 횡성군 손맛사업단은 떡 만두 등을 직접 만들고 판매해 연 2억 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또 강릉에서는 실버카페를 4호점까지 개점하면서 연매출 1억 원을 달성했다. 이 밖에 14일 동해시 방진마스크 제작 사업단에 25명의 어르신이 참여해 일을 시작하고, 원주시 참기름 들기름 착유 사업단과 자전거 대여사업단이 이달 중 문을 열 예정이다. 어르신 일자리 사업 참여자들은 소득을 올리는 것은 물론이고 여가 활용, 근로 의욕 고취 등 일거양득의 효과를 얻고 있다. 횡성 손맛사업단의 천옥화 씨(78·여)는 “일을 하면서 용돈을 벌 수 있어 좋다”며 “무엇보다 매일 아침 눈을 떴을 때 일하러 갈 곳이 있고, 동료들과 함께 일할 수 있다는 점이 너무 행복하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강원도 관계자는 “단순한 재정 지원 일자리 유형에서 탈피해 지속 가능한 자립형 일자리로의 변화를 계속 시도하고 있다”며 “성공적인 선도 사례들을 보급 및 전파하면서 맞춤형 창업 아이템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 2016-07-11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석탄공사-국영 광업소 구조조정… 태백주민 반발 거세

    대한석탄공사와 국영 광업소의 단계적 구조조정안에 대한 강원 탄광지역 주민들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정부는 당초 알려졌던 석탄공사 폐업 및 2019년 태백 장성광업소, 2021년 삼척 도계광업소 폐광 대신 현재 인원을 단계적으로 줄이고 신규 채용을 중단하는 내용의 구조조정안을 발표했지만 지역 주민들은 “사실상 폐업 수순”이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태백지역 104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태백시지역현안대책위원회는 14일 중앙로와 정선 강원랜드 일원에서 ‘석탄공사 대체산업 및 강원랜드 책임 이행 요구 시민 총궐기대회’를 연다. 대책위는 투쟁 당일 상가 철시를 결정했고, 한 운수회사는 이날 궐기대회 참가 시민들을 위해 시내버스를 무료로 제공하겠다는 의사를 10일 밝혔다. 대책위는 100인 만장 선봉대 및 여성 삭발 투쟁 지원자를 접수하는 한편 총궐기대회 참여를 독려하는 가두방송을 펼치고 있다. 대책위는 “정부가 주도하는 석탄공사의 감원 및 석탄 감산 정책은 지역의 경제권을 송두리째 무너뜨리는 것”이라며 “대책 없는 폐업 및 폐광 시도를 즉각 중단하고 대체산업 시행 약속을 먼저 하라”고 촉구했다. 장성광업소는 지난해 말 기준 근로자(하도급 포함)가 1100여 명으로 4인 가족으로 계산하면 태백시 인구 4만7297명(3월 현재)의 10% 정도에 해당한다. 이 때문에 장성광업소가 문을 닫으면 지역 경제는 큰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다. 대책위는 총궐기대회 후에도 정부가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면 상경 집회와 1인 시위 등으로 투쟁 강도를 높여나갈 방침이다. 박대근 태백시지역현안대책위원회 사무처장은 “장성광업소가 문을 닫으면 태백 경제는 몰락하고 4, 5년 뒤엔 인구 급감으로 도시가 황폐화될 것”이라며 “정부가 지금부터라도 탄광에 버금가는 대체산업 육성에 대한 고민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석탄공사 노조는 정부의 폐업 추진 계획이 알려진 뒤 총파업을 결의하는 등 강하게 반발했지만 지난달 14일 정부가 발표한 단계적 구조조정안을 수용했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 2016-07-11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사실상 요금인상” 지역사회 강력 반발

    코레일이 서울 용산역∼강원 춘천역을 운행하는 ITX-청춘 열차에 적용해 온 특별 할인율 조정을 추진하자 지역사회가 “사실상의 요금 인상”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7일 춘천시 등에 따르면 코레일은 2012년 2월 ITX-청춘 개통 당시부터 적용해 온 30%의 특별 할인율을 다음 달 1일부터 15%로 낮추고 내년부터는 전면 폐지할 방침이다. 현재 ITX-청춘의 용산∼춘천 기준 요금은 6900원으로 특별 할인율이 15%로 축소되면 8400원이 되고, 특별 할인율이 폐지되면 9800원으로 오른다. 코레일은 개통 이후 4년 동안의 특별 할인으로 경영 부담이 가중됐고 다른 지역과의 요금 형평성을 맞추기 위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현재 ITX-청춘의 용산∼춘천(98km) km당 요금은 70원 정도지만 다른 지역을 운행하는 ITX-새마을의 km당 요금은 96원이다. 그러나 지역 주민들은 ITX-청춘의 이용객이 꾸준히 유지되는 상황에서 사실상 4년 만에 15%나 요금을 인상하는 것은 공익을 외면한 채 경영 논리만 앞세운 처사라며 비난하고 있다. ITX-청춘 열차를 자주 이용한다는 류모 씨(47·춘천시 퇴계동)는 “15%만 조정돼도 왕복 3000원이 오르는 셈이어서 자주 타는 승객에겐 부담이 된다”며 “춘천시와 시민단체들이 적극 나서 문제를 해결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춘천시는 이날 논평을 통해 “요금 인상은 수도권 관광객 감소는 물론 기업 유치와 기업 활동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코레일이 사전 협의 없이 요금 인상을 추진하고 있는 데 대해 심각한 우려와 함께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한다”고 밝혔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 2016-07-08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정선 급류 실종자 4명 중 1명 시신 발견…60대 여성

    4일 강원 정선군 남면에서 승용차를 탄 채 하천으로 추락하면서 급류에 휩쓸려 실종됐던 노인 4명 가운데 이모 씨(65·여)의 시신이 3일 만에 발견됐다. 경찰은 7일 오전 9시 33분경 정선군 신동읍 덕천리 제장마을 인근 하천변에 신원을 알 수 없는 여성 시신이 있다는 주민 신고가 접수돼 조사한 결과, 실종된 이 씨가 맞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시신이 발견된 곳은 사고지점에서 29㎞ 가량 떨어진 곳이다. 이에 따라 정선군과 경찰, 소방당국은 나머지 실종자에 대한 수색범위를 동강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새로 수색하는 구간은 광덕교~정선초교 가수분교~가탄마을 6㎞ 구간과 가탄마을~제장마을 12㎞ 구간이다. 이날 오전 8시 재개된 수색작업에는 600여 명의 인력과 드론, 보트 등 장비 90대가 투입됐다. 정선군 남면에 사는 60~70대 남녀 노인 4명은 4일 마을회관에서 ‘정선아리랑 전수교육’을 받고 오후 9시경 귀가를 위해 출발한 뒤 연락이 끊겼다. 정선=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 2016-07-07
    • 좋아요
    • 코멘트
  • 직장인 콘서트… 비치 페스티벌… 해수욕장 손님맞이 분주

    7일 장마전선이 물러나면서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8, 9일 개장하는 동해안, 서해안 해수욕장들이 여름 손님맞이 채비에 들어갔다. 해수욕장이 있는 시군은 각종 편의 및 안전시설을 확충하는 것은 물론 다양한 공연과 이벤트로 차별화를 꾀했다. 강원 강릉 동해 속초 삼척 양양 5개 시군 66개 해수욕장은 8일 일제히 문을 연다. 고성 26개 해수욕장만 일주일 늦은 15일 개장한다. 서해안에서는 충남 태안과 당진의 30개 해수욕장이 9일 일제히 개장한다. 강릉시는 이날 오후 4시 경포해수욕장 중앙광장에서 개장식을 열고 다음 달 21일까지 20개 해수욕장 운영에 들어간다. 경포 특설무대에서는 다음 달 2∼11일 ‘썸머페스티벌’이, 13, 14일에는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의 에어쇼가 이어진다. 썸머페스티벌에서는 날짜별로 인기 가수 무대와 힙합데이, 모델 비키니코리아 선발대회, 섹시비치 페스티벌, 벨리댄스, 국악 공연 등이 이어진다. 동해 망상해수욕장에서는 다음 달 4∼6일 ‘대한민국 직장인밴드 동해콘서트’가 열리고 이 기간 동안 해바라기, 추가열, 건아들 등 가수들의 무대도 준비돼 있다. 동해시는 해수욕장을 찾는 관광객을 대상으로 피서를 즐기는 모습과 음식점에서 식사하는 인증 사진을 SNS에 올리면 추첨을 통해 선물을 주는 관광이벤트를 진행한다. 선우대용 동해시 안전도시국장은 “해수욕장을 찾은 관광객들이 불편을 겪지 않도록 편의시설을 정비하는 등 손님맞이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며 “많은 사람이 동해에서 추억과 낭만을 느끼는 편안한 여름휴가를 보낼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양양군 21개 해수욕장도 8일 일제히 운영에 들어간다. 낙산해수욕장에서는 30일부터 사흘 동안 ‘낙산비치 페스티벌’이 열려 힙합크레이지쇼, 열대야 DJ 페스티벌, 별이 빛나는 밤에 공개 방송 등 다양한 볼거리가 제공된다. 이 밖에 잔교해수욕장에서 38평화마을 여름해수욕장축제, 정암해수욕장에서 조개잡이 축제 등이 열린다. 속초시는 속초해수욕장에 온수 샤워가 가능한 국민여가캠핑장과 화장실, 쓰레기 집하장 등을 확충했고 자매도시와 장애인, 외국인 전용 쉼터도 조성했다. 삼척시는 25일부터 다음 달 14일까지 이사부사자공원 야외공연장에서 피서객과 시민을 위한 야간 영화 상영을 추진한다. 15일 개장하는 고성군은 송지호 봉수대 백도 등 6곳을 ‘모기 없는 해수욕장’으로 운영한다. 데이지 마리골드 바질 등 모기가 싫어하는 것으로 알려진 10여 종의 식물을 활용해 모기를 퇴치할 계획이다. 충남 서해안 해수욕장들도 마무리 개장 준비에 한창이다. 만리포와 꽃지 등 태안의 28개 해수욕장과 왜목마을, 난지도 등 당진의 2개 해수욕장 측은 장마가 막바지에 이르자 개장과 더불어 관광객이 쇄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에 앞서 보령의 대천해수욕장이 지난달 18일 개장한 것을 시작으로 서천의 무창포(6월 25일), 춘장대(7월 2일) 해수욕장이 문을 열고 손님을 받고 있다. 충남도는 올해 도내 33개 해수욕장에 지난해보다 20%가량 늘어난 1750만 명이 찾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낙춘 도 해양정책과장은 “지난해까지 세월호 등의 영향으로 바다 피서를 기피하는 분위기가 역력했지만 올해는 다소 달라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레저체험교실 등 많은 이벤트를 준비해 손님을 맞이하고 있다”고 말했다. 충남도내 해수욕장의 가장 큰 이벤트는 15∼24일 열리는 세계인들의 축제 ‘보령머드축제’다. 춘장대해수욕장은 23∼24일 여름문화예술축제를, 태안 몽산포해수욕장은 모래조각경연대회를, 왜목마을해수욕장은 왜목바다축제를 준비했다.이인모 imlee@donga.com·지명훈 기자  }

    • 2016-07-07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중부 300mm 집중호우… 4명 실종 등 피해 속출

    북상한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4, 5일 이틀에 걸쳐 서울과 경기, 강원 등지에 폭우가 쏟아졌다. 강원 정선군에서는 승용차가 하천에 추락해 4명이 실종되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6일에도 중부지방에 80mm 안팎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보돼 피해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5일 기상청에 따르면 서울과 경기, 강원 북부, 충청 북부에 호우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곳에 따라 시간당 30mm 이상의 폭우가 내렸다. 특히 5일 오후까지 이틀 동안 경기 가평군의 강수량이 320mm를 기록하는 등 경기와 강원 일부 지역에 300mm 안팎의 물폭탄이 쏟아졌다. 서울과 경기 일부 지역의 호우특보는 이날 오후 4시를 기해 일단 해제됐다. 폭우로 인한 침수나 붕괴 등의 피해가 이어졌다. 이날 오전 11시 55분경 강원 춘천시 남산면 강촌리에서 하천이 범람하면서 차량에 있던 6명이 고립됐다가 출동한 소방대원에게 구조됐다. 서울에서는 중랑천 물이 불어나면서 야외 수영장 등 하천 둔치의 각종 시설이 물에 잠겼다. 특히 정선군 남면 광덕리의 하천에서는 모닝 승용차 한 대가 전복된 채 발견됐다. 승용차에 타고 있던 김모 씨(75) 등 노인 4명은 실종됐다. 또 전국적으로 126가구 232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기상청은 “수요일인 6일까지 장마전선이 중부지방에 머물면서 곳에 따라 시간당 20mm의 강한 비를 뿌리겠다”며 “지반이 약해진 만큼 시설물 붕괴와 하천 범람 등에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정선=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 임현석 기자}

    • 2016-07-06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김치전문기업 ‘한성식품’… 정선군과 상생 투자협약

    30년 전통의 김치 전문 기업인 ㈜한성식품과 고랭지 배추 주산지인 강원 정선군이 상생을 위해 손을 잡았다. 강원도와 정선군, 한성식품은 5일 오후 정선군청 회의실에서 상호 협력을 위한 투자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한성식품은 2018년까지 28억 원을 들여 정선 예미농공단지에 공장을 신축하고 지역에서 생산되는 농산물을 적극 수매하기로 했다. 또 공장 가동에 맞춰 100여 명의 지역 인력을 신규 고용할 예정이다. 한성식품은 1986년 6월 설립 후 김치만을 제조·개발해 온 김치 전문 기업으로 100여 개의 상표 등록과 24개의 특허를 출원했으며 14개국에 김치를 수출하고 있다. 경기 부천시에 본사가 있고 충남 서산과 충북 진천에 생산 공장이 있다. 정선군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고랭지 배추 등 지역에서 생산되는 우수 농산물의 계약 재배를 통해 안정적인 판로를 확보함으로써 농가 소득 증대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범식 정선군 기업지원담당은 “이번 협약을 통해 농가의 안정적 소득 창출과 고용 효과가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 정선 지역에 기업 유치가 활발히 이뤄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 2016-07-06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구멍뚫린 하늘, 정전-침수 줄이어… 잠수교-동부간선로 통제

    열흘이 넘게 이어진 ‘마른장마’ 끝에 본격적인 장맛비가 내리면서 전국에서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특히 경기 가평군 320mm, 의정부시 247mm, 강원 춘천시 298mm 등 수도권 등 중부지방에 많은 비가 내리면서 피해가 속출했다. 이번 장맛비는 7일부터 점차 그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주말부터 태풍의 영향권에 들어갈 것으로 보여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침수 붕괴 정전에 도로 곳곳 통제 강원과 경기 지역에서는 침수와 붕괴 피해가 이어졌다. 이날 낮 12시 반경 춘천시 동내면 사암리 인근 중앙고속도로 춘천 방면 383km 지점에서 15t가량의 토사가 유출됐다. 이 사고로 춘천 방면 2차로 중 1개 차로가 부분 통제됐다. 강원 평창군 대화면 상안미리 지방도 424호선에서는 토사 20t이 유실돼 응급 복구됐고, 강원 인제군 기린면 진동리 지방도 418호선에는 지반 약화로 40t의 낙석이 발생했다. 설악산국립공원 내 탐방로가 전면 통제됐으며 원주∼제주를 오가는 항공편 2편도 결항됐다. 경기 양주시 백석읍에서는 축대가 무너져 인근 주택 2채를 덮쳤고 이재민 5명이 발생했다. 한강 수위가 올라가면서 서울 동부간선도로 일부 구간(성동교∼녹천교)과 잠수교, 청계천 등의 출입이 전면 통제됐다. 이날 오후 잠수교 수위는 차량 통제 수위(6.2m)를 훌쩍 넘긴 7.2m를 기록했다. 이 때문에 퇴근길에 극심한 교통 혼잡이 빚어졌다. 서울 강서구 방화동의 한 아파트에선 2000가구가 정전돼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나흘 전 침수 피해가 났던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 옛 중앙도서관은 이날 또다시 물이 새는 사고가 났다.○ 북한 댐 방류 가능성에 임진강 일대 긴장 북한이 이례적으로 임진강 상류의 황감댐 수위를 만수위(114m)에 가깝게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폭우로 수위가 급격히 높아지면서 무단 방류 우려가 커지고 있다. 국방부는 이날 “북한이 황강댐을 무단으로 방류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유관 기관과 철저한 공조 체제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군 관계자는 “과거처럼 북한이 사전 통보 없이 기습 방류할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면서 “다만 북한이 무단 방류를 해도 이를 수공(水攻)으로 볼 만한 구체적인 근거가 없어 군사적으로 대응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황강댐은 군사분계선에서 북쪽으로 42.3km 떨어진 임진강 본류에 있다. 총저수량은 3억5000만 t에 이른다. 황강댐에서 기습 방류할 경우 임진강 하류인 경기 연천군 일대에서 낚시를 하는 주민들이나 어민들이 큰 피해를 볼 수 있다. 이 때문에 한국수자원공사 임진강건설단과 연천군은 비상 대응 태세에 돌입했다. 수자원공사와 연천군은 군남댐∼임진교∼장남교 15곳에서 경고 방송을 하며 하천 주변 주민과 어민 등의 대피를 유도했다. ○ 6일이 고비, 주말에는 태풍 영향권 북한강 수계 댐들은 수문을 열고 수위 조절에 나섰다. 5일 오후 5시 현재 춘천댐과 의암댐은 각각 초당 1705t과 3527t의 물을 방류하고 있다. 팔당댐과 청평댐도 각각 초당 1만555t, 7248t의 물을 흘려보내고 있다. 기상청은 6일까지 중부지방에 30∼80mm가량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곳에 따라 최대 120mm의 비가 내리는 곳도 있겠다. 남부지방에는 10∼40mm, 제주도 산간에는 5∼20mm의 비가 올 것으로 보인다. 비는 7일 낮부터 점차 잦아들기 시작해 밤에는 모두 그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제1호 태풍인 ‘네파탁’이 일요일인 10일 오후 제주 남서쪽 먼바다까지 북상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때문에 제주와 남부지방에는 강풍을 동반한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은 네파탁이 10일부터 소형 태풍으로 약화되면서 남해안을 지나갈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예상과 달리 방향을 바꿔 한반도를 관통할 가능성도 있다. 네파탁은 태평양 서북부의 섬나라 미크로네시아에서 제출한 태풍 이름으로 유명한 전사의 이름이다.정선=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 손효주·강승현 기자}

    • 2016-07-06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정선서 폭우 속 차량 하천 추락 4명 실종

    4일 오후 9시 반경 강원 정선군 남면 광덕리 인근 하천에 모닝 승용차가 추락했다. 이 사고로 운전자 김모 씨(75)와 같이 타고 있던 50~70대 여성 3명 등 4명이 실종됐다. 이들은 인근 마을회관에서 정선아리랑 연습을 마친 뒤 귀가하던 길에 사고를 당한 것으로 추정된다. 경찰은 이들 가족으로부터 미귀가 신고를 받고 가족들과 함께 수색에 나섰지만 5일 오전 3시경 불어난 하천 물에 잠긴 차를 발견했다. 119대원들이 차량 안을 확인했지만 탑승자를 발견하지 못했다. 경찰과 공무원, 마을 주민 등 100여 명이 동원돼 실종자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다. 정선 지역에는 4일부터 5일 오전 6시까지 175㎜의 많은 비가 내렸다.정선=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 2016-07-05
    • 좋아요
    • 코멘트
  • 춘천 공지천 포장마차촌 철거… 7월부터 주차장으로 탈바꿈

    강원 춘천시 서민들의 애환을 함께하던 공지천 포장마차촌이 27년 만에 철거돼 이달부터 주차장으로 탈바꿈했다. 춘천시는 12억 원을 들여 포장마차촌 3800m²를 정비해 132면 규모의 주차장을 조성했다고 3일 밝혔다. 이에 따라 1989년 가로정비계획에 따라 도심 곳곳에 산재해 있던 포장마차들이 이전하면서 형성된 공지천 포장마차는 27년 만에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공지천 포장마차촌은 춘천의 40대 이상에게 추억의 명소로 남아 있다. 초창기엔 포장마차 30여 개가 영업을 시작했지만 한때 40개가 넘을 정도로 호황을 누렸다. 특히 1990년 유흥업소에 대한 심야 영업 제한 조치가 내려졌을 때도 이곳은 제한 대상에서 벗어나 자정이 넘어서도 애주가들로 북적였다. 그러나 1998년 유흥업소의 심야 영업이 허용되고 2000년대 들어 애막골과 스무숲 등 춘천 도심에 새로운 상권이 잇달아 생기면서 공지천 포장마차촌은 점차 쇠락해 갔다. 더욱이 2005년과 2011년 화재가 발생해 점포들이 불탔고 도시 미관을 저해한다는 민원까지 발생하면서 시는 지난해부터 정비를 추진해 왔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 2016-07-04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토요판 커버스토리]여름 휴가 여기,어때!

    영화 ‘곡성(哭聲)’에서 공포의 진원지 중 한 곳은 바로 낯선 외지인(일본 배우 구니무라 준)이 머물던 폐가다. 전남 곡성군 석곡면 연반리 여운(如雲)마을에 있다. 지난달 26일 차량으로 구불구불한 산길을 5분 정도 올라가자 깊은 골짜기에 자리한 여운마을이 모습을 드러냈다. 영화 속에선 섬뜩한 느낌이었지만 가까이서 보니 여느 시골집같이 살가운 풍경이다. 흙벽 벌집에서는 토종벌 수백 마리가 이름 모를 들꽃과 폐가 사이를 쉴 새 없이 오갔다. 이날 폐가에는 40명이 넘는 관광객이 찾았다. 영화 곡성을 보고 진짜 ‘곡성(谷城)’을 만나러 온 사람들이다. 양해석 이장(66)은 “영화의 공포를 체험하려고 온 관광객들이 곡성에 와서는 오히려 마을이 주는 포근한 분위기를 느끼고 간다”고 말했다. 곡성은 흔히 말하는 인기 휴가지가 아니었다. 그러나 올해 개봉한 영화 덕분에 곡성의 인기도 상한가를 치고 있다. 도자기로 유명한 경기 여주시에 20개가 넘는 박물관이 있다는 사실도 흥미롭다. 콘셉트도 다양해 어린이부터 노인까지 3대(代)가 즐길 수 있다. 경북 안동에는 올해 국내 최대 ‘한옥’이 선을 보였다. 바로 경북도 신청사다. 지상 7층의 거대한 한옥 청사는 그 자체로 관광 명소다. 이제 무작정 남들 따라가는 휴가는 그만. 그 대신 가족이 모여 여름휴가 주제를 정하면 어떨까. 숨어 있던 곡성이, 새로운 매력의 여주가 보일 것이다. ● 올해의 발견 ‘곡성’ 영화에 나오는 폐가 찾아보는 재미… 기차마을에도 인파전남 곡성군의 여운마을은 정유재란 때 피신한 백성들이 조성한 보금자리다. 마을은 1960년대까지 50가구 정도가 살았지만 산중 생활에 불편함을 느낀 주민들이 도시로 이주해 한때 2가구만 남았다. 영화 ‘곡성’ 속 폐가는 여운마을의 340m² 크기의 터에 자리하고 있다. 마을 뒷자락은 선비가 도포자락을 깔고 앉은 형세의 국사봉(해발 682m)이다. 해발 420m에 자리한 여운마을은 남향이라 안개나 서리가 잘 끼지 않는다. 더구나 물과 흙까지 맑고 깨끗해 작물이 잘 자란다. 현재 여운마을에는 귀촌한 전직 군인과 교사, 자영업자 등 8가구가 있다. 곡성은 전체 면적 547.46km² 중 73%가 산이다. 또 곳곳이 원시림처럼 울창하다. 깊은 골짜기를 따라 섬진강 36km, 대황(보성)강 18km가 흘러 더위를 식히기에 제격이다. 곡성군 마을의 60% 이상은 범죄가 없는 마을이다. 영화의 첫 장면에서 외지인이 낚시 미끼를 끼우는 강변은 곡성군 곡성읍 동산리 마을회관 뒤편 섬진강 낚시터다. 영화에서는 막연한 불안을 암시한 곳이지만 실제로는 강태공들이 바위에서 한가로이 낚싯대를 드리우는 풍경이 서정적인 곳이다. 영화 개봉 이후인 지난달 1일부터 26일까지 곡성의 대표적 관광지인 섬진강기차마을을 찾은 사람은 12만5682명. 지난해 같은 기간 5만445명보다 두 배 이상으로 늘었다. 으스스한 스릴러 영화가 곡성에 대박을 선물한 것이다. 유근기 군수(54)는 “영화 곡성(哭聲)을 보고 남은 섬뜩함은 곡성(谷城)이 주는 따뜻함으로 사라질 것”이라고 평했다. ● 박물관 세상 ‘여주’ 장난감-전화-생활사… 다양한 박물관에 배우는 재미 ‘쏠쏠’경기 여주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이 도자기다. 예부터 생활도자기의 산실이다. 그러나 여주시를 가면 20여 개에 이르는 각양각색의 박물관도 만날 수 있다. 지난해 4월 개장한 쎈토이박물관은 디즈니 만화영화 캐릭터 등 1950점을 전시하고 있다. 캐릭터는 아이언맨 토르 캡틴아메리카 헐크 등 영화상 슈퍼히어로들은 물론이고 추억의 영화와 만화 주인공들이다. 일본의 곰 모양 인형 베어브릭과 영화 몬스터 대학교의 설리, 미니언즈 등 다양한 피규어들이 인기를 끈다. 터미네이터 의상 등 영화에 등장한 실물도 전시돼 있다. 또 몇천 원대 저가부터 1000만 원대 고가의 피규어 캐릭터 상품들도 살 수 있다. 쎈토이박물관 관계자는 “박물관 규모나 전시 캐릭터 수에서 최대 규모”라고 했다. 여주시 연양동 금은모래유원지에 문을 연 폰박물관은 세계의 전화기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다. 유물 3300여 점 가운데 1876년 알렉산더 그레이엄 벨이 발명한 세계 최초의 전화기, IBM이 개발한 세계 최초의 스마트폰이 있어 눈길을 끈다. 여주시 강천면에 위치한 여성생활사박물관은 유일한 여성 생활용품 전문 박물관이다. 다도교실과 전통염색 전시실을 운영하고 고전의상·장신구, 아동의상, 주방용품, 일반 유물도 전시하고 있다. 천연염색 특별전시회와 염색체험학교를 운영한다. ● 한옥 여행지 ‘안동’ 타임머신 타고 과거로 돌아간 듯… 종가 아침식사는 별미 문화 여행의 백미는 고택에서 머무는 하룻밤이다. 경북 안동시 도산면 가송리 농암종택의 홈페이지에는 “수묵화를 연상시키는 아름다움 그리고 고결한 선비의 인품을 짐작할 수 있었습니다”라는 소감이 적혀 있다. 이곳은 조선시대 유학자 농암 이현보(1467∼1555)의 종택(宗宅)이다. 절벽 아래로 흐르는 낙동강과 겹겹이 둘러싼 산자락에 자리 잡은 고택은 한 폭의 동양화 같다. 고택에서 하룻밤을 묵으면 종가의 아침 식사를 할 수 있다. 고등어구이와 호박, 버섯볶음 등 정갈한 반찬들이 전통의 맛을 느끼게 한다. 주변 풍광을 만끽하는 자연생태 탐방과 차(茶)예절, 탁본, 전통혼례 체험도 할 수 있다. 안동의 고택 체험은 갈수록 인기다. 고택의 도시로 불리는 안동은 전국에 있는 고택 650여 채 가운데 150여 채(23.1%)가 보존돼 있다. 지난해 안동 고택을 찾은 관광객 7만1214명 가운데 3819명(5.3%)이 외국인이었다. 안동의 고택은 오래전 원형을 유지하고 있고 산수(山水)와 어우러져 선현들의 삶을 느낄 수 있다. 전통과 현대를 접목한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거리도 반응이 뜨겁다. 22일 구담정사, 8월 19일 양소당, 9월 9일 경당고택에서는 음악회가 열린다. 클래식과 재즈, 국화차 체험을 여는 고택도 있다. 국내 최초의 고택 리조트 ‘구름에’도 생겼다. 고풍스러운 건축미와 현대적인 편리함을 갖춘 숙박 서비스로 인기를 끌고 있다. 임중한 안동시 체육관광과장은 “선조들의 정신과 지혜를 느낄 수 있어 휴가철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고 했다. ● 삼합 피서지 ‘하동’ 지리산-섬진강-섬… 세가지 여행의 즐거움 한꺼번에 해결대한민국의 알프스로 불리는 경남 하동은 삼합(三合) 피서지로 피서객의 오감(五感)을 만족시킨다. 윤상기 하동군수는 “참살이의 고장 하동만큼 더위를 피하기 좋은 곳도 없다”고 했다. 홍어삼합에서 인용한 삼합 피서지는 산, 강, 바다 삼박자를 갖췄다는 의미다. 국립공원 1호인 지리산, 청정 1급수를 자랑하는 섬진강, 한려해상국립공원의 대도(大島)가 그것이다. 오감은 색깔, 느낌, 맛, 향기, 이야기를 말한다. 윤 군수는 “바다에서 해수욕과 갯벌체험을 하다 섬진강 모래를 밟으며 쌍계사 계곡으로 올라가도 되고 반대로 지리산에서 강을 따라 바다로 내려가도 좋다”고 말했다. 지리산 자락엔 형제봉과 불일폭포, 쌍계사와 계곡, 칠불사, 야생차 시배지(始培地)와 다원, 청학동, 삼성궁, 화개장터 등이 반겨준다. 녹음이 더위를 쫓아낸다. 섬진강에는 남도대교, 하동포구와 평사리 공원, 백사청송(白沙靑松)으로 유명한 하동송림(천연기념물 445호), 하동공원, 백련리 도요지가 유명하다. 시원한 강바람이 일품이다. 한려해상국립공원으로 걸음을 옮기면 금남면 대도마을이 나온다. 대도마을에서는 낚시와 갯벌체험도 가능하다. 신노량항에서 대도아일랜드호가 노량항을 건너 하루 6차례 운항한다. 하동군은 당일과 1박 2일, 2박 3일 등 다양한 코스를 추천하고 있다. 이들 코스에 섬진강과 한려해상국립공원을 추가하면 금상첨화다. 먹을거리로는 재첩국 등 재첩 요리, 참게탕과 참게가리장, 은어회가 유명하다.● 레포츠 고장 ‘인제’ 내린천 급류 따라 2시간 ‘스릴’… 63m 번지점프는 ‘아찔’강원 인제군의 내린천 래프팅은 급류에서 맛보는 짜릿한 스릴과 수려한 주변 경관으로 인기를 끈다. 내린천 래프팅은 거리에 따라 4개 코스로 이뤄지지만 수량이 부족할 경우 20km의 장거리 코스는 운항이 어렵다. 원대교∼밤골 7km가 가장 많이 이용하는 코스다. 2시간 정도 계곡을 따라가다 보면 더위도 말끔히 잊는다. 인제읍 합강리에 위치한 번지점프장은 점프대가 63m로 국내 최고 높이다. 발목 또는 허리에 줄을 묶고 뛰어내리면 심장이 쪼그라드는 스릴을 느낀다. 번지점프대 옆에는 동그란 기구를 새총처럼 쏘아 올리는 슬링샷이란 놀이기구가 있다. 2초 만에 45m 높이에 오르는 짜릿한 속도감을 맛볼 수 있다. 인제읍 남북리 나르샤파크에는 줄 없이 뛰어내리는 번지점프 스캐드다이빙이 있다. 곤돌라를 타고 50m 높이까지 올라간 뒤 그물망으로 자유낙하를 하며 스릴을 만끽한다. 인제읍 내린천 수변공원에는 줄을 타고 하늘을 가르는 집트랙이 있고 남면에서는 사륜오토바이와 수륙양용 자동차 아르고를 탈 수 있다. 또 북면 용대 삼거리에는 98m 높이의 매바위를 전문 산악인처럼 등반할 수 있는 시설 아이언웨이가 있다. 기린면에 조성된 모터스포츠 테마파크 인제스피디움에서는 3.908km 서킷에서 레이싱을 즐길 수 있다.● 동굴의 고향 ‘단양’ 한여름에도 평균기온 15도… “들어가면 나오기 싫어요”천연동굴은 태양에 데워진 지표면과 달리 평균 온도가 15도를 유지하는 이색 피서지다. 천연동굴에 들어서면 서늘함이 등골에 흐르던 땀을 단번에 식혀 준다. 대표적인 동굴 피서지는 충북 단양이다. 단양은 전형적인 카르스트 지형으로 물과 시간이 빚어낸 태고의 신비를 간직한 석회암 동굴이 180여 개나 있다. 인기가 높은 곳은 맏형 격인 고수동굴(천연기념물 제256호)이다. 이 자연동굴은 길이 1700m로 산속에서 스며든 빗물과 공기가 맞닿아 만든 고드름 모양의 종유석 등이 있어 탐방객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마리아상이나 독수리 등을 닮은 바위도 볼거리다. 다만 관람객 편의를 위한 보수공사가 7월 끝날 예정이어서 정확한 정보 확인이 필요하다. 고수동굴이 남성적인 반면 470m 길이의 천동동굴(지방기념물 제19호)은 여성미를 보여준다. 4억5000만 년 전에 생성된 이 동굴은 스며드는 지하수의 양이 적어 종유석 등이 정교한 모양이다. 맑은 지하수가 고인 동굴 연못에는 포도송이가 영글어 가는 듯한 포도구상체를 볼 수 있다. 단양군 영춘면 온달관광지에 있는 온달동굴(천연기념물 제261호)은 석회암층 담백색 종유석 등이 발달해 웅장하고 진입로가 수평이다. 총길이 800m로 1∼3층으로 구분돼 있다. 강원 정선군의 화암동굴은 금광산과 석회석 자연동굴이 어우러진 국내 최초의 테마형 동굴이다. 화암동굴은 여름철 무더위를 한순간에 날려버릴 야간 공포체험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박쥐, 시체, 공동묘지 등의 소품이 설치된다. 올해는 23일부터 8월 21일까지 운영된다.● 서해 다도해 ‘보령’ 원산도 외연도 등 90여 개 섬… 해산물 등 먹거리도 풍부미지의 섬을 가는 것은 변치 않는 여름휴가의 재미다. 충남 보령시는 서해의 다도해로 불리는 섬 관광의 메카다. 유·무인도 90여 개가 해안선을 따라 끊어질 듯 이어질 듯 펼쳐져 ‘그 섬에 가고 싶다’는 아련함을 부른다. 이 가운데 15개 유인도는 관광이 가능하다. 대표적인 관광지는 보령의 섬 가운데 가장 큰 원산도다. 민박과 펜션 등 숙박시설이 갖춰진 데다 해수욕장은 눈이 부실 정도로 하얗고 고운 모래가 장관이어서 가족 단위 피서지로 제격이다. 원산도는 해안선을 따라 1.3km²에 걸쳐 푸른 송림이 펼쳐져 있다. 대천항에서 불과 30분 거리이며 하루 6회가량의 배편이 운항한다. 외연도는 하얀 해무가 덮고 있는 신비롭고 아름다운 섬이다. 대천항에서 쾌속선으로도 1시간 반 걸릴 정도로 멀다. 바람이 잔잔한 새벽에는 중국에서 닭 우는 소리가 들린다는 말이 있다. 천연기념물 제136호인 상록수림에는 동백, 후박 등 아름드리 활엽수들이 자란다. 삽시도는 해안을 따라 기암괴석과 울창한 송림으로 둘러싸여 보령의 보물섬이라고 불린다. 황금곰솔 등을 볼 수 있는 삼림욕길과 진너머해수욕장이 장관이다. 배낚시와 갯바위낚시로 우럭과 노래미 등의 손맛을 느낄 수 있어 강태공들의 발길도 끊이질 않는다. 이 밖에 회갈색의 기기묘묘한 바위로 유명한 여우 모양의 호도, 기암괴석과 백사청송의 장고도, 울창한 송림과 몽돌해변의 효자도 등이 있다. ● 낙동강 비경 ‘사하’ 배 타고 철새 도래지 둘러보는 ‘에코문화탐방’ 코스 인기부산 사하구는 낙동강 일원에서 에코문화탐방을 운영하고 있다. 탐방객들은 배를 타고 낙동강 하구 일대의 비경을 엿볼 수 있다. 탐방객들은 갈대숲과 텃새를 가까이서 볼 수 있다. 낙동강 하구 탐방은 사하에코문화탐방 코스 중 하나다. 이곳은 국내 최대 철새 도래지의 명성처럼 뛰어난 생태 보고로 알려졌지만 그동안 접근이 어려워 시민들의 아쉬움이 컸다. 사하구는 낙동강 하구 일대의 명소를 알리기 위해 이 코스를 개발했다. 낙동강의 매력에 흠뻑 빠질 수 있는 명소는 을숙도에코센터, 다대포 생태탐방로, 아미산전망대, 감천문화마을이다. 을숙도에코센터는 철새에 관한 정보 제공과 낙동강 하구의 아름다움, 생태환경 보전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한 홍보관이다. 부산 다대포에 위치한 아미산전망대는 낙동강 하구를 내려다보기 좋은 곳에 자리했다. 낙동강과 바다가 만나는 삼각주를 중심으로 시원하게 펼쳐진 풍경 등 조망이 탁월하다. 사하구는 7, 8월 무더위 때문에 감천문화마을 대신 다대포 낙조 분수대로 코스를 변경했다. 23일과 8월 20일 행사가 예정돼 있다. 참가비는 중학생 이상 1만7000원, 초등학생 이하 1만5000원이다. 안효기 사하구 문화담당 주무관은 “지난해 2차례 시범사업으로 운영했는데 반응이 좋아 올해는 월 1회로 탐방 횟수를 늘렸다”고 말했다. 곡성=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여주=남경현 기자 bibulus@donga.com안동=장영훈 기자 jang@donga.com하동=강정훈 기자 manman@donga.com인제=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단양=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보령=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부산=강성명 기자 smkang@donga.com}

    • 2016-07-02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인제군 ‘바퀴축제’ 1일부터 사흘간 열려

    ‘동그란 바퀴로 즐기는 모든 재미 총집합.’ 제3회 인제 바퀴축제가 1∼3일 강원 인제군 인제읍 정중앙휴게소 일원에서 열린다. 인제군문화재단이 주최·주관하는 이 축제는 바퀴가 주는 생활의 편리함과 함께 자전거 오토바이 자동차 등 바퀴가 달린 모든 것을 다양하게 체험할 수 있는 차별화된 축제다. 올해 축제는 6개 분야 30개 행사로 진행된다. 거리 퍼레이드와 슈퍼카 및 튜닝카 전시, 바퀴 문명 사진전이 열리고 이색 자전거와 나인봇(전동휠) 타기, 풍선자동차 만들기, 어린이 교통안전 등의 체험 행사가 준비돼 있다. 또 바둑 다면기, 바퀴놀이 3종 경기, 바퀴축제 투어 미니열차, 버스킹 공연 등이 열린다. 연계 행사로 오토바이와 자전거 대회도 개최된다. 축제 기간에 인제읍 군도 5호선 일원과 인제스피디움에서는 사이클그랑프리대회가 예정돼 있다. 전국 사이클 동호인 및 일반인 500여 명이 참가하고 완주 방식과 순위 방식 등 2개 대회로 나뉘어 치러진다. 2, 3일 인제스피디움에서는 인제군수배 모터페스티벌이 열리고, 박인환문학관 옆 공터에서는 오토바이 점프 및 묘기 실력을 겨루는 전국모터크로스대회가 이어진다. 같은 날 정중앙휴게소에서는 오토바이 장애물 경기인 전국트라이얼바이크대회가 열리고, 인제읍 앞강 하천변∼갯골천에서는 오토바이 비포장길 경기인 전국앤듀로챌린저대회가 개최된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 2016-07-01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