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욱

김동욱 기자

동아일보 스포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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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를 누비며 올림픽, 월드컵 등 각종 스포츠 현장을 취재했습니다. 세계 최고의 연주자, 무용수들의 공연을 보고 들으며 글로 전하려고 노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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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분야

2026-01-08~2026-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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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일반3%
스포츠일반3%
  • 키 152cm ‘주머니 로켓’ 프레이저프라이스

    남자 단거리에 ‘번개’가 있다면 여자 단거리에는 ‘주머니 로켓’(주머니에 들어갈 정도로 작지만 로켓처럼 빠르다는 의미)이 있었다. 자메이카의 셸리앤 프레이저프라이스(27)가 13일 러시아 모스크바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제14회 모스크바 세계육상선수권 여자 100m 결선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2위 뮈리엘 아후레(코트디부아르·10초93)보다 0.22초 빠른 올 시즌 최고 기록인 10초71. 2009년 세계선수권에서도 우승한 그는 메리언 존스(미국·1997, 1999년)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세계선수권 여자 100m에서 두 차례 정상에 오른 선수가 됐다. 그는 5년 전부터 두각을 나타냈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 이어 2009년 세계선수권 여자 100m를 휩쓸며 전성기를 맞이했다. 하지만 이듬해 약물테스트에서 금지약물이 검출돼 6개월 출전 정지 처분을 받았다. 2011년 세계선수권에서 재기를 노렸지만 4위에 그쳤다. 그는 지난해 런던 올림픽 여자 100m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며 다시 일어섰고 이번 대회마저 우승하면서 제2의 전성기를 활짝 열었다. 그는 자신의 단점을 장점으로 만든 대표적인 선수다. 그의 키는 152cm. 세계선수권 역대 우승자들이 160∼182cm인 것에 비하면 많이 작은 편이다. 홀어머니 밑에서 굶는 날이 많았던 성장기를 보낸 탓이 크다. 하지만 그는 “키가 작다는 것이 단점일 수 있겠지만 노력으로 극복했다”고 밝혔다. 체육과학연구원 문영진 박사는 “프레이저프라이스는 탄탄한 하체와 폭발적인 순발력을 이용해 더 많은 보폭수로 단점을 극복했다”고 말했다.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

    • 2013-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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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일밤 시원한 골잔치 보여줘요

    “옆으로 더 움직여야지.” 매미소리가 운동장을 덮을 듯 시끄럽게 울렸다. 그 가운데 홍명보 축구국가대표팀 감독의 목소리는 매미소리보다 더 크게 귓가를 때렸다. 20명의 선수들은 홍 감독의 말 한마디 한 마디에 이리저리 운동장을 뛰어다녔다. 12일 수원월드컵경기장 옆 보조경기장. 홍명보호 2기 선수들은 14일 페루와의 평가전을 앞두고 이날 처음으로 소집됐다. 한낮을 지난 오후 4시 30분이라고는 하지만 운동장에 가만히 서 있는 것만으로도 땀이 흘렀다. 선수들도 몸을 풀기 시작한 지 5분 만에 땀에 흠뻑 젖기 시작했다. 홍 감독은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은 48시간뿐이다. 사실 그 시간 안에 할 수 있는 것은 없다. 그래서 그 시간을 어떻게 활용하는가가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친선경기의 경우에는 경기 이틀 전 대표팀을 소집할 수 있다. 비록 짧은 시간밖에 주어지지 않았지만 홍 감독의 표정에는 자신감이 엿보였다. 홍 감독은 2010년 축구 지도자 최고 등급인 P급 라이선스를 취득할 때 ‘48시간 매니지먼트’라는 논문을 쓴 적이 있다. 짧은 시간 안에 팀의 전력을 극대화하기 위한 방안을 연구했다는 얘기다. 이날 훈련은 선수들의 포지션과 상대방이 공을 가졌을 때 어떻게 압박을 할 것인지에 초점이 맞춰졌다. 홍 감독은 선수들을 4-2-3-1 포메이션에 맞춰 각각의 포지션에 2명씩 배치했다. 중앙 미드필더 하대성(서울)과 중앙 수비수 홍정호(제주)만 그 포지션에서 혼자 섰다. 포메이션을 형성한 선수들은 홍 감독의 지시에 따라 일제히 움직였다. 홍 감독은 상황에 맞춰 수비-미드필더-공격수 간의 거리를 조정하며 상대방을 압박하는 방법을 훈련시켰다. 조찬호(포항), 조동건(수원) 등 자신과 처음 훈련을 시작한 선수들에게는 직접 다가가 설명하기도 했다. 그 뒤 선수들이 조를 나눠 패스 훈련을 했다. 선수들이 자율적으로 훈련을 하는 사이 홍 감독은 하대성과 이근호(상주)에게 다가가 한동안 이야기를 나누며 전술을 설명했다. 14일 페루전에서 이들이 중요한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추측되는 부분이다. 특히 김진수(니가타)와 홍정호는 따로 다른 골대로 가서 세트피스 훈련을 했다. 김태형 코치의 지시 아래 김진수가 짧거나 길게 코너킥을 올리면 홍정호가 헤딩을 했다. 윤일록(서울)과 백성동(이와타), 조동건은 돌아가면서 슈팅 훈련을 이어갔다. 대표팀 관계자는 “시간이 짧다고 하지만 홍 감독과 선수들이 자주 미팅을 가지면서 전술적인 부분을 많이 이야기할 계획이다. 페루전에서는 더욱 완성된 수비 조직력과 함께 골 가뭄도 해소할 계획이다”고 말했다.수원=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

    • 2013-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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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洪이 부른 수문장 김승규, 정성룡 벽도 넘을까

    골키퍼는 ‘철밥통’이라고 불린다. 필드 플레이어에 비해 골키퍼는 부상이나 큰 실수가 없는 한 잘 바뀌지 않는다. 골키퍼의 사소한 실수는 곧바로 골로 연결되기 때문에 골키퍼의 경기감각은 절대적으로 중요하다. 따라서 주전 골키퍼를 쉽게 바꾸지 못한다. 또 포지션 경쟁자의 수도 상대적으로 적다. 국가대표팀에서도 마찬가지다. 주전 수문장은 거의 변동이 없다. 대표팀 주전 골키퍼인 정성룡도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때부터 4년간 대표팀에서 뛰고 있다. 6일 홍명보호 2기 명단이 발표됐을 때 골키퍼 자리에 모처럼 생소한 이름이 보였다. 프로축구 울산의 수문장 김승규(23·사진)였다. 그는 처음으로 성인 대표팀에 발탁됐다. 홍명보 대표팀 감독은 “어렸을 때부터 봐왔고 능력 있는 선수다. K리그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고 대표팀에 들어올 충분한 자격이 있다”고 말했다. 홍 감독의 말대로 그는 현재 K리그 클래식 최고의 골키퍼다. 올 시즌 18경기 14실점으로 14개 구단 골키퍼 중 경기당 최저 실점(0.78골)을 자랑하고 있다. 19경기에 출전해 23실점(경기당 1.21골)을 기록 중인 정성룡보다 나은 성적이다. 2008년 울산서 프로에 데뷔한 그는 울산의 주전 골키퍼인 김영광에게 밀려 줄곧 벤치를 지켰다. 5시즌 동안 고작 23경기에 나섰을 뿐이다. 그러나 그의 잠재력은 일찍부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2011년 울산이 K리그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할 때 그는 고비마다 페널티킥과 승부차기를 막아내며 팀의 일등 공신이 됐다. 당시 포항과의 플레이오프 때는 한 경기에서 두 번의 페널티킥을 막기도 했다. 김승규는 승부차기나 페널티킥을 비롯해 코너킥 프리킥 등 세트피스 상황에서 강점을 보이고 있다. 김호곤 울산 감독은 “판단력이 좋다”고 그를 평가했다. 그가 본격적으로 주전 골키퍼로 활동한 것은 올해 초부터다. 김영광의 부상 공백을 메우기 위해 경기에 나서기 시작했으나 김영광이 복귀한 뒤에도 주전으로 계속 뛰고 있다. 김승규는 “언젠가 나에게도 기회가 오리라고 생각하며 남들보다 더 많이 훈련했다”고 말했다. 지금까지 김영광, 이범영(부산) 등이 국가대표 주전 골키퍼에 도전했지만 정성룡의 벽을 넘지 못했다. 한준희 KBS 해설위원은 “김승규의 등장은 정성룡에게는 자극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정성룡은 최근 서울과의 라이벌전에서 세트피스 상황에서 두 번이나 골을 내줬다. 정성룡에 대한 김승규의 도전은 2002 한일 월드컵 직전 이운재(은퇴)와 김병지(전남)의 경쟁처럼 서로에게 긴장과 자극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보인다.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

    • 2013-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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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리그 꽃미남 임상협 “洪감독님, 얼굴로 뽑으신거 아니죠?”

    ‘그라운드의 아이돌’로 불리는 꽃미남 임상협(부산)이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의 마음을 움직였다. 홍 감독은 14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페루와의 평가전을 앞두고 임상협을 비롯한 20명의 소집 명단을 6일 발표했다. 임상협은 생애 첫 태극마크를 달았다. 임상협은 올해 4월 한국프로축구연맹이 실시한 ‘K리그 최고 꽃미남 선수’ 설문에서 총 1845명의 응답자 중 30.2%(557명)의 지지를 받아 압도적 1위에 올랐었다. 2위는 18.4%(339명)의 이동국(전북), 3위는 17.6%(324명)의 홍정호(제주)였다. 훈련할 때나 경기할 때나 늘 수십 명의 열혈 여자 팬들이 응원하는 임상협은 2009년 전북에서 K리그에 데뷔했다. 2011년 부산으로 이적해 10골을 터뜨렸으나 이듬해 발목 부상으로 3골에 그치는 부진을 겪었다. 그가 K리그에서 폭발적인 관심을 끌고 있는 것은 올 시즌부터. 그는 3일 경남전에서 해트트릭을 터뜨리는 등 19경기에서 8골을 넣으며 K리그 클래식 득점 7위를 달리고 있다. 부산 관계자는 “그라운드 밖에서는 순둥이지만 경기장에만 들어서면 거친 파울을 마다하지 않는다”고 그의 승부욕을 높이 샀다. 이번 발탁으로 그가 ‘얼굴로 공을 찬다’는 일부의 시샘을 잠재울지 주목된다. 홍 감독은 이번 명단에서 임상협을 비롯해 조찬호(포항) 백성동(이와타) 이근호(상주) 등 발 빠른 측면 및 2선 공격자원들을 대거 뽑았다. 홍 감독의 주 포메이션은 4-2-3-1이다. 이 중 ‘3’에 해당하는 공격자원들을 대폭 새로 뽑은 것이다. 이는 2선과 측면에서의 다양하고 빠른 공격을 구사하겠다는 의중으로 풀이된다. 임상협 조찬호 백성동 이근호는 모두 미드필더로 분류되지만 이런 2선 공격에 능한 선수들이다. 한준희 KBS 해설위원은 “임상협을 비롯해 미드필더에서 새로 뽑힌 선수들은 처진 스트라이커의 역할을 할 수 있는 것은 물론이고 움직임이 폭넓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명단에서 최전방 공격수로는 김동섭(성남)과 조동건(수원)이 낙점을 받았다. 기존에 줄곧 기용되었던 장신 공격수 김신욱(울산)은 배제됐다. 김신욱은 고공 플레이에는 능하지만 그에게 의존할 경우 팀 전술이 단순해지고 공격 스피드가 느려지는 단점이 있었다. 이런 점에서 홍 감독의 새 공격 포인트는 ‘스피드’로 풀이된다. 새 얼굴이 많은 공격진과 달리 수비진은 김영권(광저우)을 제외하고 동아시안컵 명단에 올랐던 선수들이 그대로 발탁됐다. 수비진에서의 호흡과 안정성을 염두에 둔 것으로 풀이된다. 다시 이름을 올린 김창수(가시와)는 홍 감독이 추구하는 수비전술의 연속성을 이어갈 핵심 선수로 꼽힌다. 김창수는 2007년 올림픽대표팀 때 당시 코치였던 홍 감독과 처음으로 인연을 맺었다. 지난해 런던 올림픽 본선에서 와일드카드로 깜짝 발탁된 김창수는 조별리그 3경기와 8강전에서 선발로 기용돼 ‘홍명보의 남자’로 주목받았다. 대한축구협회의 한 관계자도 “김창수는 홍 감독의 전술을 누구보다 잘 아는 선수로 평가받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동국과 박주영(아스널)이 합류할 것이라는 기대도 있었으나 홍 감독은 “아직 심리적인 안정이 필요하다”(이동국), “뛸 컨디션이 아니다”(박주영)라며 발탁하지 않은 이유를 설명했다.◇축구 국가대표팀 명단(20명) ▽골키퍼=정성룡(수원) 김승규(울산) ▽수비수=김진수(니가타) 김민우(사간 도스) 장현수(도쿄) 홍정호(제주) 황석호(히로시마) 이용(울산) 김창수(가시와) ▽미드필더=조찬호 이명주(이상 포항) 백성동(주빌로 이와타) 이근호(상주) 이승기(전북) 윤일록 하대성(이상 서울) 한국영(쇼난 벨마레) 임상협(부산) ▽공격수=김동섭(성남) 조동건(수원)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

    • 2013-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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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오현, 권리와 의무 사이

    박지성(32·퀸스파크 레인저스)은 되고 여오현(35·현대캐피탈·사진)은 안 된다? 이미 국가대표 은퇴를 선언한 선수를 다시 대표팀에 부른다면 그 선수는 개인적인 사정에 상관없이 언제든 복귀해야 하는 것일까. 대표팀 복귀 여부를 둘러싸고 대한배구협회와 여오현이 갈등을 빚고 있다. 대한배구협회는 다음 달 4∼8일 일본 고마키에서 열리는 세계남자선수권 아시아예선 최종 라운드에 참가할 대표선수 14명을 최근 선발하면서 여오현의 이름을 명단에 올렸다. 이에 대해 여오현의 소속팀 현대캐피탈은 “여오현은 지난해 9월 런던 올림픽 예선전 이후 대표팀 은퇴를 선언했다. 본인의 동의 없이 대표팀에 차출하는 것은 부당하다”며 협회에 맞섰다. 여오현은 4일 충북 진천선수촌에 들어가 다시 한 번 박기원 대표팀 감독에게 대표팀에서 뛸 수 없다는 의사를 전달한 뒤 선수촌을 나왔다. 이에 대해 협회는 5일 이사회를 열고 현대캐피탈과 여오현에게 대표팀 소집에 협조해줄 것을 다시 한 번 요청하기로 결정했다. 이종경 협회 전무이사는 “향후에도 여오현이 소집에 불응할 경우 규정에 따라 1년간 국제대회 또는 국내대회 참가 금지 등의 징계를 취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12년간 태극마크를 달았던 여오현의 대표팀 차출 거부를 둘러싸고 배구계의 의견은 엇갈리고 있다. 여오현은 지난해 올림픽 예선전에 나서면서 “후배들을 위해서라도 대표팀에 참가하는 것은 이번이 마지막이다”라며 대표팀 은퇴를 선언했다. 배구계의 한 관계자는 “은퇴를 선언한 여오현의 동의 없이 협회가 그를 대표팀에 차출한 것은 문제가 있다. 국가를 빛내는 것도 중요하지만 선수 본인의 의사가 가장 중요하다”고 밝혔다. 여오현은 올해 6월 열린 월드리그에서는 세대교체를 이유로 대표팀에서 제외됐다. 현대캐피탈도 여오현의 차출이 반갑지는 않다. 현대캐피탈의 주포 문성민은 6월 월드리그에서 국가대표로 뛰다 무릎 십자인대 파열이라는 부상을 당해 프로배구 2013∼2014시즌 출전이 불투명해졌다. 현대캐피탈 관계자는 “팀 전력이 약해진 것은 물론이고 협회로부터 어떠한 보상도 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현대캐피탈 김호철 감독은 3일 국가대표 선발 관련 업무를 맡고 있던 대한배구협회 남자 국가대표 관리이사에서 물러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하지만 여전히 기량이 국내 최정상급인 여오현이 대표팀 전력 강화를 위해 소집에 응해야 한다는 의견도 만만치 않다. 여오현은 지난달 끝난 컵대회에서 뛰어난 활약을 선보이며 팀을 우승까지 이끌어 녹슬지 않은 기량을 선보였다. 한국 남자배구에서 여오현을 대체할 만한 선수가 없다고 판단한 박 감독은 여오현을 추천했고 협회 경기력향상위원회도 승인했다. 남자 배구팀의 한 감독은 “내년 인천 아시아경기대회 메달과 2016년 올림픽 본선 진출을 위해 한국 배구는 여오현이 필요한 상황이다”라고 밝혔다. 축구 야구 등 다른 종목의 경우 선수 본인이 대표팀 은퇴 의사를 밝히면 대표팀에 차출하지 않는 것이 일반적이다. 2011년 대표팀 은퇴 뒤 여러 차례 팬들의 대표팀 복귀 요청을 받았던 박지성에 대해 대한축구협회는 “선수 개인의 의사가 먼저”라며 선을 그은 바 있다. 지난해 현역에서 은퇴한 박찬호도 2009년 대표팀 은퇴를 선언한 뒤 더이상 대표팀에 차출되지 않았다. 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

    • 2013-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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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지성, 에인트호번 메디컬 테스트… 1년 임대”

    박지성(32·퀸스파크 레인저스·QPR·사진)이 10년 만에 친정팀인 PSV 에인트호번(네덜란드)으로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 네덜란드 축구 전문 사이트인 ‘부트발 인터내셔널’은 28일 “박지성이 27일 에인트호번에 도착해 메디컬 테스트를 받았다. 문제가 없다면 에인트호번으로 1년간 임대될 것이다”고 보도했다. 박지성은 2002 한일 월드컵에서 한국 축구대표팀의 사령탑이었던 거스 히딩크 감독의 부름을 받고 2003년 에인트호번으로 이적해 3년간 뛰었다. 박지성은 에인트호번에서의 활약을 바탕으로 2005년 6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로 이적해 한국인 최초의 프리미어리거가 됐다.}

    • 2013-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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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캐피탈 주포를 찾았다, 2년차 송준호 우리카드컵 우승 이끌고 MVP 차지

    “이제 더이상 똥개라고 부르면 안 되겠네요.” 2년 만에 현대캐피탈 사령탑으로 복귀한 김호철 감독은 ‘2013 아산 우리카드컵 프로배구대회’를 앞두고 걱정이 하나 있었다. 팀의 주포 문성민이 월드리그에서 부상을 당하며 대회에서 뛸 수 없게 된 것. 김 감독이 꺼낸 카드는 프로데뷔 2년차인 ‘송준호 카드’였다. 김 감독의 기대를 받았던 송준호는 출발은 좋지 못했다. 첫 경기인 대한항공전에서 팀에서 가장 많은 20득점을 올렸지만 저조한 공격성공률(32.69%)로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김 감독은 송준호에게 ‘똥개’라는 별명을 지어줬다. 김 감독은 “송준호가 연습 때는 잘하는데 밖으로만 나오면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한다. 질책하는 의미에서 ‘똥개’라고 부르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작전타임 때 김 감독이 송준호를 ‘똥개’라 부르는 장면이 중계방송에서 나오기도 했다. 오기가 생겼던 것일까. 송준호는 이후 삼성화재전(24득점·공격성공률 52.78%)과 LIG손해보험전(18득점·48.39%)에서 점점 발전된 기량을 선보이며 김 감독을 흐뭇하게 했다. 송준호의 진가는 28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카드와의 결승전에서 더욱 빛났다. 송준호는 양 팀 통틀어 가장 많은 32득점(공격성공률 60%)을 올리며 팀의 3-1(24-26, 25-22, 25-23, 25-18)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승리로 현대캐피탈은 컵대회 통산 4회 우승을 달성했다. 송준호는 대회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김 감독도 우승 주역으로 리베로 여오현와 송준호를 꼽았다. 올 시즌 삼성화재에서 이적한 여오현이 뛰어난 수비로 팀에 안정감을 가져왔다면 송준호는 이번 대회 4경기에서 94득점을 하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송준호는 “아직 부족한 점이 많다. 이번 대회를 통해 이름을 많이 알렸다면, 더 열심히 훈련해 V리그에서는 주전 자리를 꿰찰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여자부 IBK기업은행은 현대건설과의 결승전에서 36득점을 합작한 김희진 박정아 쌍포를 앞세워 3-0(25-20, 25-13, 25-17)으로 이기며 우승을 차지했다. 김희진은 여자부 MVP로 뽑혔다.안산=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

    • 2013-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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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첫 골-첫 승, 잠실 한일전서 보여줘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어 있고 자존심이 걸려 있는 경기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28일 오후 8시 잠실종합운동장에서 일본과 2013 동아시안컵 최종전을 치른다. 홍 감독은 26일 파주 축구대표팀 트레이닝센터(NFC)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자존심’이라는 단어까지 쓰며 한일전 필승을 다짐했다. ○ 이번에는 승리 한국은 일본과의 역대 전적에서 40승 22무 13패로 앞선다. 하지만 최근 3경기에서는 2무 1패로 저조하다. 특히 2011년 8월 친선경기에서는 0-3으로 완패했다. 2005년 동아시안컵 0-1 패배 이후 6년 만이었다. 2년 만에 설욕할 기회다. 일본도 홍 감독이 사령탑이었던 한국 올림픽팀에 당했던 지난해 런던 올림픽 동메달 결정전(0-2 패)에서의 완패를 갚아주겠다는 각오다.○ 선수 평가 완료 홍 감독은 중국전(0-0 무)에서 골키퍼 정성룡(수원)과 윤일록(서울) 2명만 빼고 호주전(0-0 무)에 나선 선발 선수를 9명이나 바꿨다. 홍 감독은 당장의 성적보다는 선수들을 폭넓게 평가하고 전술을 시험하는 데 의미를 뒀다. 홍 감독은 “베스트 11에 대한 구상은 끝마쳤다. 좀 더 훈련을 지켜본 뒤 최종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일본도 앞선 두 경기는 평가의 목적이 강했다. 25일 호주전(3-2 승)에서 선발 선수 11명을 모두 바꿨다. 알베르토 차케로니 일본 감독은 “한국전에는 컨디션이 좋은 선수들이 나설 것”이라며 승리에 대한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 창과 방패의 대결 한국은 앞선 두 경기에서 단 한 골도 내주지 않았다. 그만큼 수비는 탄탄했다. 홍 감독이 “수비는 100점 만점이다”라고 말한 김진수(니가타), 김영권(광저우), 홍정호(제주), 김창수(가시와) 포백라인이 선발로 나설 가능성이 높다. 반면 일본은 공격력이 매섭다. 두 경기에서 모두 6골을 넣었다. 특히 2골씩 넣은 오사코 유야(가시마), 구도 마사토(가시와) 등 2선의 공격력도 폭발적이다.한국은 실점도 없지만 득점도 없다. 김동섭(성남), 서동현(제주), 김신욱(울산) 등 공격수들이 모두 투입됐지만 단 한 번도 골 망을 흔들지는 못했다. 최근 A매치 4경기 연속 무득점이다. 반면 일본은 체력과 수비에서 문제점을 드러냈다. 체력이 떨어지는 후반 30분 이후에 실점이 집중되고 있다. 또 수비 뒤 공간으로 들어가는 상대 선수를 번번이 놓치며 골을 허용하는 모습을 자주 보였다. 한국은 잠실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일본전에서는 3승 1패를 기록하고 있다. 13년 만의 ‘잠실 한일전’에서 홍 감독이 멋진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

    • 2013-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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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피드의 北, 日 테크닉 꽁꽁 묶다

    북한 여자축구대표팀이 월드컵 우승팀 일본과의 맞대결에서 비겼다. 북한은 25일 경기 화성종합경기타운에서 열린 2013 동아시안컵 축구대회 여자부 2차전에서 일본과 0-0 무승부를 기록하며 일본과 나란히 1승 1무(승점 4)가 됐다. 북한은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을 갖춘 일본을 상대로 빠른 스피드와 체력으로 맞섰다. 일본 여자축구는 아시아 최강이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3위인 일본은 2011년 여자월드컵 우승과 2012년 런던 올림픽 준우승을 차지했다. 23명의 출전 선수 중 16명이 2011년 월드컵 우승 멤버다. 반면 FIFA 랭킹 9위 북한은 세대교체 중이다. 평균 연령 21세의 신예들로 팀을 꾸렸다. 2006년 20세 이하 여자월드컵에서 우승하는 등 황금기를 누렸지만 2010년 이후 주춤한 상태다. 일본이 우세할 것이라는 전망과 달리 북한은 전반 내내 일본을 압도했다. 일본은 후반 중반 이후 북한의 체력이 떨어진 틈을 타 특유의 패스 플레이를 펼치며 역공에 나섰다. 북한은 골키퍼 홍명희의 선방으로 위기를 넘겼다. 북한 김광민 감독은 “비겨서 아쉽다. 중국전에서 꼭 이겨 우승을 차지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300여 명의 6·15공동실천위원회 등 시민단체 회원들이 경기장을 찾아 북한을 응원했다.▼ 선발 전원교체 男일본, 호주에 3-2승 ▼ 한편 일본 남자축구대표팀은 오사코 유야(가시마)의 2골에 힘입어 호주를 3-2로 꺾었다. 이날 일본은 21일 중국전(3-3·무)에서 뛰었던 선발 전원을 모두 교체하는 변화를 줬다. 28일 한일전을 앞두고 뛰지 않았던 선수들의 기량을 시험하는 동시에 전력을 감추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화성=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

    • 2013-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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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날개 접는 ‘미녀새’

    ‘미녀새’ 옐레나 이신바예바(31·러시아·사진)가 은퇴를 선언했다. 육상 여자 장대높이뛰기 세계기록 보유자인 이신바예바는 24일 러시아 모스크바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러시아 대표 선발전에서 4m75의 기록으로 우승한 뒤 “내 선수 경력은 다음 달 세계선수권에서 끝난다”고 말했다. 이신바예바는 “내가 첫 금메달을 따낸 곳이 바로 루즈니키 스타디움이다. 내 선수 경력도 이곳에서 최고의 성적으로 기분 좋게 끝내고 싶다”고 덧붙였다.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는 다음 달 10일부터 18일까지 모스크바 세계육상선수권이 열린다. 여자 장대높이뛰기 세계기록을 28차례나 갈아 치웠던 이신바예바는 2004년 아테네 올림픽과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005년 여자 선수로는 처음으로 5m 벽을 돌파한 뒤 2009년에 세계신기록(5m06)을 세웠다. 하지만 2011년 대구 세계육상선수권(6위)과 2012년 런던 올림픽(3위)에서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을 내며 내리막길을 걸었다. 이신바예바는 은퇴 뒤 결혼할 것으로 알려졌다.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

    • 2013-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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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IG손보 거미손, KEPCO 철통 봉쇄

    높이에서 승부가 갈렸다. 프로배구 LIG손해보험이 24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2013 안산 우리카드컵 프로배구대회’ 남자부 A조 예선에서 KEPCO를 3-0(25-22, 25-19, 25-22)으로 완파했다. 20일 우리카드를 3-2로 꺾은 LIG손해보험은 2승을 거두며 조 1위로 준결승에 진출했다. KEPCO가 2패하면서 1승 1패를 거둔 우리카드가 조 2위로 준결승 진출을 확정지었다. LIG손해보험은 높이에서 KEPCO를 압도했다. KEPCO가 4개의 블로킹 득점을 기록한 반면 LIG손해보험은 블로킹으로 무려 11득점을 올렸다. 이번 대회부터 포지션을 라이트에서 센터로 바꾼 이강원과 센터 하현용이 철벽 거미손을 자랑하며 블로킹으로만 6득점, 고비마다 KEPCO의 공격을 틀어막았다. LIG손해보험 문용관 감독은 “센터가 강해야 팀도 강해진다”며 올해 센터진 강화에 힘써 왔다. 여기에 허리 통증 탓에 1세트 막판부터 투입된 김요한도 투혼을 발휘하며 양 팀 통틀어 가장 많은 17득점을 올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반면 KEPCO는 주포인 서재덕이 14득점에 공격성공률이 46.15%에 그친 것이 뼈아팠다. 여자부 GS칼텍스도 높이에서 앞서며 흥국생명을 3-1(25-15, 22-25, 25-21, 25-22)로 꺾고 1승 1패를 기록하며 A조 2위로 준결승에 진출했다. GS칼텍스는 블로킹으로만 9득점(흥국생명 블로킹 3득점)을 올렸다. 여기에 한송이가 27득점을 쏘고 이소영과 정대영이 각각 14득점으로 뒤를 받치면서 손쉽게 승리를 낚았다. GS칼텍스는 B조 IBK기업은행과 KGC인삼공사의 경기에서 이긴 팀과 준결승에서 맞붙는다. 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

    • 2013-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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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영수 또 펄펄… 대한항공 4강 비행

    프로배구 남자부 대한항공이 2연승을 거두며 준결승에 진출했다. 대한항공은 23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2013 안산 우리카드컵 프로배구대회’ B조 예선에서 현대캐피탈을 3-2(25-16, 21-25, 25-23, 20-25, 15-10)로 꺾었다. 21일 삼성화재를 이긴 대한항공은 2연승으로 준결승에 진출했다. 이날도 대한항공의 해결사는 신영수였다. 양 팀 통틀어 가장 많은 23득점을 올렸다. 삼성화재전에서 27득점을 올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던 신영수는 과거 결정적인 상황에서 득점을 하지 못하는 약점이 있었다. 하지만 2011년 공익근무요원으로 입대해 4월 제대한 뒤 신영수는 달라졌다. 신영수는 “매일 퇴근 뒤 대한항공 훈련장에 가서 개인훈련을 했다. 부족한 점에 대해 깊게 생각해보고 고칠 수 있는 기회였다”고 말했다. 대한항공 김종민 감독은 “신영수가 경기를 거듭할수록 나아진 기량을 보이고 있다”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여자부 KGC인삼공사는 B조 예선에서 19득점씩 올린 이연주와 최수빈의 활약에 힘입어 도로공사에 3-2(25-22, 17-25, 25-20, 16-25, 15-12)로 이겼다. 인삼공사는 도로공사가 2패로 예선 탈락해 남은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준결승에 진출했다. 안산=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

    • 2013-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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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특이하네, 이케다 코치式 회복훈련

    20일 동아시안컵 호주와의 개막전에서 0-0으로 비긴 한국 축구대표팀은 21일 파주 축구대표팀 트레이닝센터(NFC)에서 회복 훈련을 했다. 피로한 선수들에게 회복 훈련은 필수 과정이다. 이날 회복 훈련의 첫 단계인 스트레칭에서 많은 선수가 유난히 힘들어하는 표정이었다. 따라하기도 힘든 독특한 동작들이 이어졌기 때문이다. 앉은 자세에서 몸을 순간적으로 좌우로 돌리며 옆으로 눕는 동작부터 한 다리로 균형을 유지하고 허리를 숙여 T자 모양을 만드는 동작 등이 이어졌다. 몇몇 선수는 고통스러운 듯 얼굴을 찡그리거나 균형을 잡다 넘어지기도 했다. 근육을 고루 단련시키고 몸의 중심을 잡기 위해 본격적인 훈련 전 실시하는 스트레칭이다. 예전 대표팀에서 하던 것과는 전혀 다른 스트레칭을 접한 염기훈(경찰)은 “이런 훈련은 생소하다. 하지만 몸의 근육을 풀어줘 컨디션 회복에 많은 도움이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대표팀의 스트레칭을 비롯한 회복 훈련은 일본 출신 이케다 세이고 피지컬 코치(사진)의 몫이다. 완벽한 몸 상태를 만들어야 훈련이 가능하다는 홍 감독의 계획에 따른 것이다. 동아시안컵처럼 일정이 짧은 대회는 선수들의 몸 상태가 가장 중요하다. 회복 훈련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있는 홍 감독은 직접 중국까지 가서 이케다 코치를 모셔왔다. 올해 말까지 중국 항저우 구단과 계약이 돼 있는 이케다 코치는 구단에 양해를 구한 뒤 파트타임으로 대표팀을 돕고 있다. 이케다 코치는 일본 최고의 체력관리 전문가다. 이케다 코치는 2009년 20세 이하 월드컵 때 처음으로 홍명보호에 합류했다. 당시 홍 감독은 이케다 코치를 영입하기 위해 세 번이나 일본을 방문하기도 했다. 이후 홍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 대표팀 코치로도 발탁된 이케다 코치는 한국의 런던 올림픽 동메달 획득에 기여했다. 홍 감독은 올림픽 뒤 이케다 코치의 공이 가장 컸다고 평가했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홍 감독은 선수들의 몸 상태와 체력 관리는 이케다 코치에게 전적으로 맡기고 있다”고 밝혔다. 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

    • 2013-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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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악착같이 옥죄고 막고… 홍명보號 눈빛이 달랐다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이 강조한 ‘한국형 축구’는 강력한 압박과 빠른 공수 전환이었다. 한국은 2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3 동아시안컵 호주와의 개막전에서 득점 없이 0-0으로 비겼지만 ‘홍명보호’의 색깔을 유감없이 보여준 한 판이었다. 성인대표팀 데뷔전을 치른 홍 감독은 “준비한 기간에 비해 훌륭하게 경기했다. 많은 기회를 살리지 못했지만 경기를 풀어가는 과정에서는 좋은 플레이를 했다”고 평가했다. 비록 골을 만들어내지 못했지만 한국은 강력한 압박과 빠른 공수 전환을 바탕으로 많은 기회를 만들어갔다. 홍 감독이 취임 당시 밝혔던 ‘한국형 축구’의 실체를 보는 듯했다. 홍 감독은 당시 “우리는 스페인도, 독일도 아니다. 우리 선수들이 가장 잘하고 경쟁력 있는 한국형 전술을 만들어 월드컵에 도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국은 이날 최전방 공격수부터 중원까지 모든 선수들이 상대 선수가 공을 잡으면 바로 압박에 들어가 공격을 차단했다. 압박이 뚫려도 나머지 선수들이 적절한 위치를 잡아 지역 방어로 돌아서면서 다시 상대를 압박했다. 호주 선수들은 한국의 강력한 압박에 우왕좌왕하며 중앙선도 제대로 넘어오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압박으로 볼을 가로챈 뒤엔 바로 빠른 공격을 펼쳤다. 최전방 김동섭(성남)을 비롯해 고요한(서울), 이승기(전북), 윤일록(서울) 등 공격형 미드필더들이 왕성한 활동력으로 상대 문전까지 올라갔다. 한준희 KBS해설위원은 “호흡을 맞춘 지 2일밖에 되지 않아 완성된 모습은 아니었지만 강력한 압박에 이은 빠른 템포의 공격은 합격점을 줄 만했다”고 말했다. 한국 축구의 고질적인 수비 불안도 이날은 찾아볼 수 없었다. 김진수(니가타), 김영권(광저우), 홍정호(제주), 김창수(가시와)는 완벽한 호흡으로 안정된 수비를 보여줬다. 이들은 홍 감독과 함께 청소년 대표와 런던 올림픽 대표로 뛴 ‘홍명보의 아이들’이다. 홍 감독도 “수비에선 완벽했다”고 평가했다. 아쉬운 부분은 골 결정력. 슈팅수가 25개로 호주(6개)에 비해 4배로 많았지만 골은 터지지 않았다. 선발로 나선 김동섭을 비롯해 후반 교체 투입된 김신욱(울산)은 위협적인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홍 감독은 “김동섭이 가장 컨디션이 좋아 선발 투입했다. 득점 기회에서 골을 넣지는 못했지만 훌륭하게 잘했다”고 말했다. 이날 경기에서 팬들이 환호한 것은 따로 있었다. 바로 선수들의 눈빛. 한 위원은 “예전과 달리 선수들이 하고자 하는 눈빛이 눈에 띄었다. 이것만으로도 ‘홍명보 효과’는 충분하다”고 말했다. 홍 감독은 이날 “계속 변화하는 모습을 보이겠다”고 했다. 24일 오후 8시 화성종합경기타운에서 열리는 중국과의 2차전에선 태극전사들이 어떻게 달라질지 기대된다. 한편 21일 열린 일본과 중국의 경기에서는 양 팀이 3골씩 주고받으며 3-3으로 비겼다.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

    • 2013-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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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쓰러지면 일으켜 주고… 그라운드서 남북은 하나

    양 팀 모두 지친 기색이 역력했던 후반 35분 한국의 지소연(고베)이 골문 앞에서 다리 근육 경련으로 쓰러지자 북한의 김남희(4.25)가 다가와 풀어줬다. 남북의 정치는 냉랭하게 흘러갔지만 양 팀 선수들은 상대가 쓰러지면 일으켜 세우는 모습을 보이는 등 경기 내내 스포츠맨십이 넘쳐났다. 2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한국과 북한의 2013 동아시안컵 여자부 경기는 스포츠에서는 남북이 ‘하나’ 될 수 있음을 잘 보여줬다. 북한 여자축구대표팀이 한국에 온 것은 2005년 동아시안컵 이후 처음. 특히 2009년 4월 한국 축구대표팀과 북한의 2010년 남아공 월드컵 최종예선(1-0·승) 이후 북한 스포츠 팀의 방문도 4년 만이다. 최근 냉각된 남북 관계를 반영하듯 이날 경기에 대한 해외 언론의 관심도 뜨거웠다. 미국, 영국, 프랑스, 러시아 등 30여 명의 해외 취재진이 경기장을 찾았다. 30여 명의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총련) 응원단은 별다른 응원 없이 조용히 경기를 관전했다. 100여 명의 6·15공동실천위원회 등 시민단체 회원들도 경기장을 찾아 한반도기를 상징하는 하늘색 피켓을 들고 ‘조국통일’, ‘우리는 하나다’ 등의 구호를 외쳤다. 오랜만의 ‘남북 대결’ 탓에 축구 외적인 요소들이 경기장을 뜨겁게 달군 가운데서도 남과 북은 그라운드에서 선의의 경쟁을 벌였다.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 랭킹 9위인 북한은 허은별(4.25)의 2골을 앞세워 한국(16위)을 2-1로 꺾었다. 선제골은 한국이 먼저 터뜨렸다. 한국은 전반 26분 지소연이 상대 수비 두 명을 앞에 두고 찬 슛이 수비수를 맞고 흐르자 김수연(스포츠토토)이 그대로 차 골 망을 갈랐다. 하지만 북한의 반격은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북한은 전반 36분 문전 혼전 상황에서 허은별(4.25)이 골을 터뜨렸고 2분 뒤 다시 허은별이 오른쪽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몸을 날려 헤딩슛 해 결승골을 터뜨렸다. 북한 선수들은 경기가 끝난 뒤 바로 그라운드를 떠나지 않았다. 그라운드를 누빈 11명이 손을 맞잡고 경기장 4면을 모두 돌며 팬들에게 고개 숙여 인사했다. 경기장을 찾은 6530명의 팬들은 박수로 북한의 승리를 축하했다.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

    • 2013-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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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익근무 마친 신영수, 공포의 27득점

    돌아온 신영수(사진)가 대한항공의 해결사로 떠올랐다. 대한항공은 21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2013 안산 우리카드컵 프로배구대회’ 조별리그 B조 삼성화재와의 경기에서 3-1(25-22, 25-23, 16-25, 25-23)로 이겼다. 2년 만에 코트에 복귀한 레프트 신영수의 활약이 돋보였다. 신영수는 2010∼2011시즌을 끝으로 공익근무요원으로 입대했다. 신영수는 입대 뒤 기량을 유지하기 위해 퇴근 후에도 대한항공 훈련장을 찾아 개인 훈련을 해왔다. 4월 제대 후 복귀전인 이날 신영수는 그동안의 훈련을 보상받았다. 197cm의 큰 키를 이용한 타점 높은 스파이크로 삼성화재의 수비를 흔들며 27득점을 올린 것. 팀의 주포인 김학민의 군 입대로 공격수 부재를 고심하던 대한항공은 신영수의 활약에 함박웃음을 지었다. 대한항공 김종민 감독은 “신영수가 입대 전보다 더 좋아진 것 같다”고 말했다. 신영수는 “훈련을 많이 했다. 1세트 끝난 후 몸이 풀리면서 경기력이 나아졌다”고 소감을 밝혔다. 반면 삼성화재는 고준용(16점)과 박철우(12점)가 분전했지만 리시브가 흔들리며 여오현의 현대캐피탈 이적과 석진욱의 은퇴 공백이 아쉬울 수밖에 없었다. 여자부 IBK기업은행은 도로공사를 3-0(25-15, 25-19, 25-21)으로 완파했다. 20일 열린 지난해 컵대회 우승팀 LIG손해보험과 우리카드의 조별리그 A조 경기에서는 LIG손해보험이 3-2(25-22, 31-33, 25-21, 20-25, 16-14)로 이겼다. 우여곡절 끝에 인수가 확정되며 첫 공식 대회에 나선 우리카드는 주전 선수들의 고른 득점에도 승부처에서 잇단 범실로 무너졌다. 여자부 현대건설은 GS칼텍스를 3-1(20-25, 25-20, 25-18, 25-23)로 꺾었다.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

    • 2013-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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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신욱 “내 생존비결은 성실”… 진격의 거인 꿈꾼다

    그는 ‘진격의 거인’이 될 수 있을까. 18일 경기 파주시 축구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 비가 내리는 가운데 점심식사 시간 전 김신욱(울산)이 숙소 앞에 나와 몸을 풀고 있었다. 20일부터 열리는 동아시안컵을 앞두고 최전방 공격수 자리를 놓고 서동현(제주) 김동섭(성남)과 경쟁해야 하는 김신욱의 얼굴은 굳어 있었다. 김신욱도 “부담이 되긴 한다”고 말했다. 김신욱은 2010년부터 대표팀에 꾸준히 이름을 올렸다. 허정무, 조광래, 최강희 전 감독을 거쳐 홍명보 감독에게도 부름을 받았다. 최강희호의 주 공격수였던 이동국(전북) 이근호(상주)가 탈락한 가운데 그만이 살아남았다. 키 196cm의 장신 공격수로서 활용도가 높기 때문이다. 그는 큰 키를 이용한 헤딩뿐만 아니라 발로도 곧잘 슛을 터뜨리곤 했다. 활동량도 많아 수비 가담도 뛰어나다. 올 시즌 12골 3도움으로 K리그 클래식 득점 2위를 달리고 있다. 하지만 대표팀에서의 활약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김신욱은 A매치 17경기를 뛰며 단 한 골만 기록하고 있다. 그도 홍명보호에서 더욱 발전하기를 원하고 있다. 김신욱은 “홍 감독님이 안정된 수비에 이은 빠른 역습 전술을 구사하는 것 같은데 나도 그런 축구를 많이 해왔다. 공격수로서 골을 못 넣으면 100점을 맞을 수 없다”고 말했다. 김신욱은 프로에 데뷔할 때는 공격수가 아니었다. 수비형 미드필더나 수비수로 뛰었다. 2009년 울산이 아시아 챔피언스리그를 준비할 때 주전 공격수들이 대거 부상을 당하자 김호곤 감독은 어려운 결단을 내렸다. 키 큰 김신욱의 장점을 눈여겨보고 그를 최전방 공격수로 돌린 것이다. 이때 그는 “나는 키는 크지만 헤딩을 못한다”고 스스로 말하며 공식 훈련이 끝난 뒤에도 공에 줄을 묶고 수십 번씩 피나는 헤딩 훈련을 했다고 울산 관계자는 밝혔다. 이후에는 킥 연습도 게을리하지 않았다. 이 같은 성실성이 그의 생존 비결이라면 비결이다. 이번 동아시안컵에서 대표팀은 4-2-3-1 전형을 택할 가능성이 높다. 홍 감독은 런던 올림픽 때도 이 전형을 사용했다. 키 큰 김신욱이 언제든 최전방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 최강희 감독도 김신욱을 최전방에 세우고 그의 큰 키를 이용한 고공 플레이를 즐겨 했다. 이는 위기 때는 한 방을 노릴 수 있는 카드지만 자칫 단조로운 롱패스에 의존하는 ‘뻥축구’를 초래할 수 있다. 이를 벗어나기 위해 그는 다양한 움직임을 보여야 한다. 김신욱은 이날 “내가 맡은 역할이 어떤 것이 되더라도 상관없다. 공격이든 수비든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이날 한 선수는 NFC 내 숙소 앞까지 차량을 타고 왔다. 홍 감독이 주문한 ‘정문부터 걸어오기’를 어긴 셈이 됐다. 대표팀 선수들은 이날 훈련에 앞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사용 특강을 받았다. 김신욱은 “개인적으로는 선수들이 모두 SNS를 안 하는 게 낫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파주=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

    • 2013-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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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洪감독 2시간前 1착… ‘겨울 양복’ 3명 땀 뻘뻘

    마치 레드카펫 위를 걸어 들어오는 영화배우들 같았다. 양복을 차려입고 한껏 멋을 낸 축구대표팀 선수들이 차례차례 나타날 때마다 수십 대의 카메라 플래시가 터졌다. 곧이어 선수들의 멋쩍은 미소도 함께 터졌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이 17일 경기 파주 축구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 소집됐다. 동아시안컵에 출전하는 대표팀은 20일 오후 7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호주와 첫 경기를 치른다. 이날 소집 풍경은 과거와는 달랐다. 홍 감독은 대표팀 사령탑을 맡은 뒤 선수들의 기강을 바로잡기 위해 ‘양복 입기’와 ‘정문에서부터 걸어 들어오기’를 주문했다. 예전에는 선수들이 티셔츠, 청바지 등 자유로운 복장으로 NFC 내 숙소 바로 앞까지 차량을 이용해 들어왔다. 홍 감독이 가장 먼저 나타났다. 홍 감독은 “2001년 처음 NFC 생활을 했을 때가 생각난다. 정문에서부터 걸어 들어온 것은 나도 처음인데 다시 나를 돌아볼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무표정한 얼굴이 트레이드마크였던 홍 감독은 대표팀 사령탑으로서 첫발을 내딛는다는 설렘 때문인지 줄곧 미소를 지었고 목소리는 떨렸다. 멋지게 차려입은 홍 감독과 달리 양복을 입을 기회가 적었던 일부 선수들에게서는 어색함이 묻어났다. ‘훈련보다 양복 입기가 어려워요’라고 말하는 듯했다. 선수 중 가장 먼저 NFC에 들어온 서동현(제주)은 “마땅한 양복이 없어 2년 전 결혼식 때 산 양복을 입고 왔다”고 말했다. 경찰 축구단 소속으로 경찰 정복을 입고 올 것으로 예상됐던 염기훈은 “외출할 때 입는 정복이 따로 없어 일반 양복을 입고 왔다”고 말했다. 이날 유난히 정성룡(수원), 이명주, 고무열(이상 포항)은 땀을 뻘뻘 흘리며 괴로운 표정을 지었다. 여름 양복이 없어 두꺼운 겨울 양복을 입고 왔기 때문이다. 김동섭(성남)은 소집 때 입고 오기 위해 3일 전 백화점에서 여름 양복을 샀다. 일부 선수는 넥타이 매는 법도 몰랐다. 고무열은 “넥타이를 맬 줄 몰라 이명주와 함께 방문경기 때 묵었던 호텔 직원에게 매달라고 했다”며 웃었다. 넥타이가 없었던 홍정호(제주)는 절친한 박종우(부산)에게 넥타이를 하나 더 가져오라고 부탁하기도 했다. 이날 유일하게 다른 색상의 상하의를 입고 온 홍정호는 “내가 소집된 선수 중에서 가장 옷을 못 입는 선수로 뽑힐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날 일본프로축구에서 뛰는 7명을 제외한 16명의 선수가 NFC에 입소했다. 일본에서 뛰는 선수들은 18일 입소한다. 예전과는 다른 입소 풍경이었지만 선수들은 대부분 “마음을 다잡을 계기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파주=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

    • 2013-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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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손연재, U대회 ‘리듬’ 개인전 한국 첫 메달

    ‘리듬체조 요정’ 손연재(19·연세대·사진)가 제27회 여름 유니버시아드에서 한국 리듬체조 사상 첫 개인전 메달을 획득했다. 손연재는 16일 러시아 카잔 체조센터에서 열린 대회 개인 종목별 결선 볼 종목에서 18.000점을 받으며 러시아의 알렉산드라 메르쿨로바(18.233점)에 이어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 리듬체조가 유니버시아드에서 따낸 유일한 메달은 2003년 대구 대회 때의 단체전 동메달이다. 특히 손연재가 이날 획득한 18점대의 점수는 의미가 크다. 지난달 아시아선수권에서 손연재는 18점이 넘는 점수를 여러 차례 받았지만 이는 아시아 지역에서 열린 대회로 점수가 후한 편이었다. 세계 랭킹 1, 2, 3위인 간나 리자트디노바(우크라이나), 멜리티나 스타니우타(벨라루스), 마르가리타 마문(러시아) 등 세계 정상급 선수들이 총출동한 이번 대회에서 손연재는 18점을 돌파하며 세계 정상급 선수로 성장했음을 보여줬다. 차상은 리듬체조 국제심판은 “18점대는 세계 정상급 선수임을 상징하는 점수다”고 말했다. 이날 8명의 선수 중 6번째로 나선 손연재는 프로그램 곡인 ‘마이웨이’에 맞춰 단 한 번의 실수도 없이 연기를 펼쳤다. 손연재는 연기를 마친 뒤 만족스러운 표정으로 관중석을 향해 손을 흔드는 여유를 보이기도 했다. 차 심판은 “어려운 기술도 깔끔하게 소화했고 특히 연기들 사이의 동작이 매끄러워 감점이 없었던 점이 높은 점수로 연결됐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곤봉과 리본 결선에선 5위와 7위에 그친 손연재는 8월 우크라이나 키예프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에서 첫 메달에 도전한다. 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

    • 2013-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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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르트문트, 류승우 찜했다

    한국의 2013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 월드컵 8강을 이끈 류승우(20·중앙대·사진)가 독일 분데스리가의 세계적인 명문팀 도르트문트로부터 영입 제안을 받았다. 독일 축구전문지 키커는 2012∼2013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준우승팀인 도르트문트가 류승우의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고 16일 보도했다. 한스 요아힘 바츠크 도르트문트 사장은 15일 독일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구체적으로 말할 수는 없지만 분데스리가 밖에서 한 선수를 영입하려 하고 있고 거의 확정 단계에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중앙대 조정호 감독은 16일 “도르트문트로부터 제의가 온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검토 단계일 뿐이다”고 선을 그었다. 이어 “이달 초 5년간의 장기계약을 하자는 제안이 왔다. 아직 여기에 대해 류승우 본인을 비롯해 부모님과 구체적으로 이야기를 나누지는 못했다”고 말했다. 유럽 프로축구 이적 시장은 8월 말 마감된다. 조 감독은 도르트문트 이외에도 스페인과 포르투갈의 몇몇 구단에서 류승우에 대해 관심을 보이는 만큼 서두를 필요가 없다는 입장이다. 조 감독은 “도르트문트가 제시한 조건보다 더 좋은 조건을 제시할 팀이 나타날 것이라고 생각한다. 신중하게 접근할 생각이다”고 밝혔다. 도르트문트는 중앙대에 류승우를 데려가는 조건으로 훈련보상비 명목으로 15억 원 정도를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외 프로팀이 국내 아마추어 선수를 데려갈 때는 해당 선수의 소속팀에 이적료 대신 훈련보상비를 지급해야 한다. 류승우는 20세 이하 월드컵 조별리그 쿠바와의 1차전(2-1·승)과 포르투갈과의 2차전(2-2·무)에서 연속골을 터뜨리며 한국의 8강 진출을 이끌었다. 나이지리아와의 3차전(0-1·패)에서 발목을 다친 류승우는 16강과 8강전에 나서지 못했고, 현재 재활 치료 중이다. 당시 도르트문트 관계자가 한국의 조별리그 경기를 직접 현장에서 지켜보며 류승우를 살펴본 것으로 전해졌다.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

    • 2013-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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