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보미

임보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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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경없는 스포츠 기자의 세계표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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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머스크, 태국 동굴소년 구조 다이버에 피소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사진)가 트위터 때문에 법정에 섰다.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태국 동굴소년 구조에 나섰던 잠수부에게 ‘소아성애자(pedo guy)’라고 조롱했던 머스크는 3일 로스앤젤레스(LA) 연방법원에 명예훼손 사건 피의자로 출석했다. 발단은 영국 잠수부 버넌 언스워스가 올해 6월 태국 동굴소년 사고 당시 머스크가 자신의 스페이스X의 미니 잠수함을 제공하겠다고 밝히자 그 제안을 ‘홍보용 선전’이라며 “상처 입은 곳에 머스크가 잠수함을 들이밀었다”고 비판하면서 불거졌다. 이에 머스크는 트위터에 언스워스를 ‘소아성애자’라고 비판했고 언스워스가 9월 명예훼손으로 소송을 걸었다. 머스크는 “해당 표현이 문자 그대로의 뜻은 아니었다”며 “내가 자란 남아공에서는 ‘피도가이’가 흔한 욕이었다. ‘이상하다’는 뜻이다. 비슷한 의미로 쓰여 사람의 모양새나 잘못된 행동을 비판할 때 쓴다”고 해명했다. 머스크 측의 해명에 원고 측 변호사는 머스크가 사설탐정을 고용해 다이버의 소아성애 증거를 찾으려고 시도했으며 인터넷 매체 버즈피드와 주고받은 이메일에서 언스워스에 대해 “아동 강간범” “12세 어린 신부를 찾아 태국으로 갔다”고 근거 없이 말했다고 덧붙였다. 머스크는 이미 트위터에 테슬라와 관련해 잘못된 정보를 올린 혐의로 올해와 지난해 증권거래위원회(SEC)로부터 두 차례 고소당한 바 있다.임보미 기자 bom@donga.com}

    • 2019-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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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것 때문에 늦었나?” 英-佛-加 정상 ‘트럼프 뒷담화’

    ‘최고의 혼란 유발자(disruptor-in-chief).’ 미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3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첫날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행보를 이렇게 빗대며 “트럼프 대통령이 영국 선거를 망치고 싶지 않다고 말했지만 그 대신 다른 모든 것을 망쳤다”고 전했다. 폴리티코는 트럼프 대통령이 정상회의 첫 일정이었던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과 회담한 뒤 예정에 없던 52분간의 기자회견 동안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나토를 비판한 것을 두고 “미국 대통령이 또 한 번 세계 정상과의 무대에서 ‘센터’를 차지하려고 했다”고 보도했다. 이를 입증하듯 이날 행사장에 모인 다른 정상들이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뒷담화’를 하는 모습이 영상을 통해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가디언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저녁 버킹엄궁에서 열린 만찬장에서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 마크롱 대통령은 ‘그(He)’를 지칭하며 농담을 이어갔다. 존슨 총리가 마크롱 총리에게 “그가 ‘그것’ 때문에 늦었느냐”고 묻자 트뤼도 총리가 끼어들어 “즉석 기자회견이 40분(실제 52분)이나 걸려 늦었다”고 대답했다. 마크롱 대통령이 격정적으로 이야기하는 모습이 나오지만 무슨 말을 했는지는 제대로 들리지 않았다. 가디언은 “정상들이 어떠한 이야기를 했는지는 공개되지 않았으나 이 대화는 예정에 없이 기자회견을 한 트럼프 대통령과 관련됐을 수 있다”고 전했다. 트뤼도 총리는 놀랍다는 표정을 지으며 “‘그의’ 스태프들 턱이 바닥까지 떨어질 정도였다”고 말했다. 거침없는 기자회견에 트럼프 대통령의 참모들조차 놀랐다는 뜻으로 보인다. 이 영상은 러시아 인터넷 매체인 스푸트니크 뉴스에서 처음 공개됐다. 이후 정상들의 대화만 편집된 영상을 4일 캐나다 매체 CBC가 올렸다. 이미 트럼프 대통령과 마크롱 대통령이 정상회담에서 정면으로 충돌한 뒤여서 더 큰 파장을 낳았다. 마크롱 대통령이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나토는 뇌사 상태”라고 말한 것을 두고 트럼프 대통령은 회담 전부터 “아주, 아주 못된(nasty) 발언”이라고 비판했다. 특히 “프랑스는 경제 측면에서 좋지 못하다”고 지적하자 마크롱 대통령은 “내 발언이 반향을 일으켰다는 것을 알지만 철회하지 않겠다”고 맞섰다. ‘뇌사 상태’ 발언이 나온 배경 자체가 나토 동맹국의 반대에도 시리아 철군을 강행한 미국의 일방주의 때문임을 강조하면서 팽팽한 긴장감을 드러낸 것. 외신들은 이를 두고 “브로맨스가 악연으로 변했다”고 평가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4일 공식 회의 후 자신을 험담한 트뤼도 총리에 대해 “위선적(two-faced)”이라고 비판했다.임보미 기자 bom@donga.com / 파리=김윤종 특파원}

    • 2019-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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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예정 없던 트럼프의 기자회견 후…英·佛·加 정상들 ‘뒷담화’ 모습 포착

    ‘최고의 혼란유발자(disruptor-in-chief)’ 미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3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첫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행보를 이렇게 빗대며 “트럼프 대통령이 영국 선거를 망치고 싶지 않다고 말했지만 그 대신 다른 모든 것을 망쳤다”고 전했다. 폴리티코는 트럼프 대통령이 첫 정상회담 상대였던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을 나토와 함께 비판했고, 예정에 없던 52분간의 기자회견을 한 것을 두고 “미국 대통령이 또 한번 세계 정상과의 무대에서 ‘센터’를 차지하려고 했다”고 보도했다. 이를 입증하듯 이날 행사장에 모인 다른 정상들이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뒷담화’를 하는 모습이 영상을 통해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가디언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저녁 버킹엄궁에서 열린 만찬장에서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 마크롱 대통령은 ‘그(He)’를 지칭하며 농담을 이어갔다. 존슨 총리가 마크롱 총리에게 “‘그것’ 때문에 늦었냐”고 묻자 트뤼도 총리가 끼어들어 “즉석 기자회견이 40분(실제 50여 분)이나 걸려 늦었다”고 대답했다. 마크롱 대통령이 격정적으로 이야기하는 모습이 나오지만 무슨 말을 했는지는 제대로 들리지 않았다. 가디언은 “정상들이 어떠한 이야기를 했는지는 공개되지 않았으나 이 대화는 예정에 없이 기자회견을 한 트럼프 대통령과 관련됐을 수 있다”고 전했다. 트뤼도 총리는 놀랍다는 표정을 지으며 “‘그의’ 스태프들 턱이 바닥까지 떨어질 정도였다”고 말했다. 거침없는 기자회견에 트럼프 대통령의 참모들조차 놀랐다는 뜻으로 보인다. 이 영상은 러시아 인터넷 매체인 스푸트니크 뉴스에서 처음 공개됐다. 이후 정상들의 대화만 편집된 영상을 4일 캐나다매체 CBC가 올렸다. 이미 트럼프 대통령과 마크롱 대통령이 정상회담에서 정면으로 충돌한 뒤여서 더 큰 파장을 낳았다. 마크롱 대통령이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나토는 뇌사 상태”라고 말한 것을 두고 트럼프 대통령은 회담 전부터 “아주, 아주 못된(nasty) 발언”이라고 비판했다. 특히 “프랑스는 경제 측면에서 좋지 못하다”고 지적하자 마크롱 대통령은 “내 발언이 반향을 일으켰다는 것을 알지만 철회하지 않겠다”고 맞섰다. ‘뇌사 상태’ 발언이 나온 배경 자체가 나토 동맹국의 반대에도 시리아 철군을 강행한 미국의 일방주의 때문임을 강조하면서 팽팽한 긴장감을 드러낸 것. 외신들은 이를 두고 “브로맨스가 악연으로 변했다”고 평가했다. 임보미 기자 bom@donga.com파리=김윤종 특파원 zozo@donga.com}

    • 2019-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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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위크, 트럼프 추수감사절 계획 오보 낸 기자 해고

    미국 시사 주간지 뉴스위크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추수감사절 계획에 대해 오보를 낸 기자를 해고했다고 지난달 30일 워싱턴 이그재미너에 밝혔다. 뉴스위크의 제시카 퀑 기자는 28일 오전 트럼프 대통령의 갑작스러운 아프가니스탄 방문 일정이 공식 발표되기 전 ‘트럼프는 추수감사절을 어떻게 보낼까? 트위터, 골프 그리고’라는 제목의 기사를 내보냈다. 백악관의 스테퍼니 그리셤 대변인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의 아프가니스탄 깜짝 방문은 보안상 문제로 백악관에서도 소수의 관계자만 알고 있던 사안이었다. 하지만 아프가니스탄 방문이 발표된 뒤에도 뉴스위크 기사는 즉각 수정되지 않았고 몇 시간이 지난 뒤에야 해당 기사 말미에 이 사실이 추가됐다. 헤드라인도 ‘트럼프는 추수감사절을 어떻게 보낼까? 트위터, 골프, 그리고 아프가니스탄 미군부대 깜짝 방문’이라고 살짝 고쳤다. 뉴스위크는 성명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의 추수감사절 오보에 대해 조사를 했다. 기사는 수정됐고 책임이 있는 기자는 해고됐다. 우리는 보도 절차에 대한 점검을 계속할 것이며 필요시 추가 조치를 취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퀑 기자는 이그재미너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이 해당 기사를 트럼프 대통령의 일정 발표 전인 지난달 27일에 미리 썼으며 트럼프 대통령의 일정이 발표된 뒤 자신의 기사를 담당하는 에디터에게 연락했으나 해당 에디터가 이를 즉각 수정해주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오보 사건 하루 뒤인 29일 퀑 기자는 자신의 트위터에 “기사는 업데이트 되었고 잘못된 정보가 담긴 이전 기사를 지운다”고 올리기도 했다. 하지만 이미 오보는 트럼프 대통령 본인에게까지 전달된 뒤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같은 날 트위터에 해당 오보의 수정되기 전 제목을 캡처한 사진과 함께 “뉴스위크 폐간된 줄 알았는데?”라며 조롱했다. 트럼프 주니어는 한술 더 떠 뉴스위크 보도를 캡처한 사진과 아버지 트럼프 대통령의 아프가니스탄 부대 방문 사진을 나란히 놓고 ‘페이크 뉴스’ vs ‘현실’이라고 비교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트럼프 주니어뿐 아니라 일반인들도 “오랜 역사의 뉴스위크가 오보를 낸 과정과 이후 수습 과정이 매우 서투르고 주먹구구식이다”고 비판했다. 담당 편집자가 기사를 업데이트하지 않았다는 퀑 기자의 주장은 아직 불명확하다. 이그재미너는 “뉴스위크 측에 문의했으나 뉴스위크는 해당 사안에 답변을 주지 않았다”고 밝혔다.임보미 기자 bom@donga.com}

    • 2019-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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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T “한국 경제, 반세기 만에 최악 국면 빠져들 우려”

    한국 경제가 반세기 만에 최악의 상황으로 빠져들고 있다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지난달 29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FT는 “한국은행이 한국의 올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6%에서 2.0%로 내렸고 내년 성장률 전망치는 2.5%에서 2.3% 하향 조정했다”고 전했다. 1954년 이후 한국 경제 성장률이 2년 연속 2.5% 아래를 나타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FT는 분석했다. 이어 세계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에는 한국 성장률이 0.7%를 나타냈다가 이듬해 6.5%로 반등하는 복원력을 보였다고 전했다. 이번에는 10년 전과 달리 회복 가능성이 높지 않다는 의미다. 한국 경제의 침체 요인으로 FT는 중국의 경기 침체, 미중 무역전쟁에 따른 불확실성, 컴퓨터·반도체 시장의 침체를 꼽았다. 수출이 국내총생산(GDP)의 45%를 차지하는 한국으로선 최대 수출 시장인 중국의 경기 변동에 민감하게 반응할 수밖에 없다고 진단했다. 미중 무역전쟁의 여파로 올 3분기 중국의 성장률이 1992년 이후 27년 만에 최저치인 6.0%에 그친 여파가 한국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이다. FT는 지난달 말 한은이 기준금리를 1.25%로 동결한 것에 대해 “한은이 앞서 두 차례 단행한 금리 인하의 효과를 보고 있다”며 “통화 정책을 추가로 바꾸기 전 미중 무역협상의 진행 과정을 지켜보려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최근 메모리 반도체 가격이 저점을 찍고 미중 무역 분쟁이 조만간 1단계 합의에 이를 수 있다는 낙관론이 나온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미중의 첨예한 입장 차를 고려할 때 무역 분쟁이 다시 격화할 수 있다는 피치그룹의 분석도 덧붙였다.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이 여전한 만큼 한국 경제가 급반등할 가능성이 높지 않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FT에 앞서 국내외 기관들도 한국 경제에 대해 암울한 전망을 쏟아내고 있다. 지난달 국제통화기금(IMF)이 한국의 올 성장 전망치를 2.6%에서 2.0%로 내린 데 이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도 2.1%에서 2.0%로 내렸다. 골드만삭스 모건스탠리 JP모건 등 해외 유명 투자은행들은 한국의 올 성장률이 1.8∼1.9%에 머물 것으로 보고 있다. 글로벌 경기 둔화, 미중 무역 갈등에 따른 불확실성, 반도체 가격 부진의 여파로 수출과 투자가 쪼그라들고 민간 일자리가 늘지 않으면서 국내 소비심리도 약해지고 있다고 본 것이다. 정규철 한국개발연구원(KDI) 연구위원은 “미중 무역 분쟁이 심화할 경우 단기적으로 재정과 통화 정책으로 대응하고 중장기적으로 중국에 치우친 수출 시장을 다변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임보미 bom@donga.com / 세종=김준일 기자}

    • 2019-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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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T “한국 경제, 반세기 만에 최악의 상황으로 빠져들고 있다”

    한국 경제가 반세기 만에 최악인 상황으로 빠져들고 있다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지난달 29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FT는 “한국은행이 한국의 올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6%에서 2.0%로 내렸고 내년 성장률 전망치는 2.5%에서 2.3% 하향 조정했다”고 전했다. 1954년 이후 한국 경제 성장률이 2년 연속 2.5% 아래를 나타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FT는 분석했다. 이어 세계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에는 한국 성장률이 0.7%를 나타냈다가 이듬해 6.5%로 반등하는 복원력을 보였다고 전했다. 이번에는 10년 전과 달리 회복 가능성이 높지 않다는 의미다. 한국 경제의 침체 요인으로 FT는 중국의 경기침체, 미중 무역전쟁에 따른 불확실성, 컴퓨터·반도체 시장의 침체를 꼽았다. 수출이 국내총생산(GDP)의 45%를 차지하는 한국으로선 최대 수출 시장인 중국의 경기 변동에 민감하게 반응할 수밖에 없다고 진단했다. 미중 무역전쟁 여파로 올 3분기 중국의 성장률이 1992년 이후 27년 최저치인 6.0%에 그친 여파가 한국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이다. FT는 지난달 말 한은이 기준금리를 1.25%로 동결한 것에 대해 “한은이 앞서 두 차례 단행한 금리 인하의 효과를 보고 있다”며 “통화 정책을 추가로 바꾸기 전 미중 무역협상의 진행 과정을 지켜보려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최근 메모리 반도체 가격이 저점을 찍고 미중 무역분쟁이 조만간 1단계 합의에 이를 수 있다는 낙관론이 나온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미중의 첨예한 입장 차를 고려할 때 무역 분쟁이 다시 격화할 수 있다는 피치그룹의 분석도 덧붙였다.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이 여전한 만큼 한국 경제가 급반등할 가능성이 높지 않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FT에 앞서 국내외 기관들도 한국 경제에 대해 암울한 전망을 쏟아내고 있다. 지난달 국제통화기금(IMF)이 한국의 올 성장 전망치를 2.6%에서 2.0%로 내린 데 이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도 2.1%에서 2.0%로 내렸다. 골드만삭스 모건스탠리 JP모건 등 해외 유명 투자은행들은 한국의 올 성장률이 1.8~1.9%에 머물 것으로 보고 있다. 글로벌 경기 둔화, 미중 무역갈등에 따른 불확실성, 반도체 가격 부진 여파로 수출과 투자가 쪼그라들고 민간 일자리가 늘지 않으면서 국내 소비심리도 약해지고 있다고 본 것이다. 정규철 한국개발연구원(KDI) 연구위원은 “미중 무역분쟁이 심화할 경우 단기적으로 재정과 통화정책으로 대응하고 중장기적으로 중국에 치우친 수출시장을 다변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임보미 기자 bom@donga.com세종=김준일 기자 jikim@donga.com}

    • 2019-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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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관세 제외 중국산 32개 품목 발표…진공청소기·모터·자전거 등

    미 무역대표부(USTR)가 29일(현지시간) 고율 관세가 적용됐던 중국산 제품 중 일부 32개 품목의 관세를 추가 면제한다고 발표했다. 미국과 중국이 1단계 무역협상을 이어가는 가운데, 농업과 제조업 등 중국 수입·수출 의존도가 심했던 산업에 끼치는 악영향을 줄이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USTR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막대사탕, 플라스틱 쟁반, 진공 청소기, 모터, 자전거 등 32개 품목에 한해 추가 관세 부과를 제외한다고 발표했다. 해당 품목들은 미국이 지난해 9월 2000억 달러 규모 중국산 제품에 10% 추가 관세를 매길 당시 포함됐던 제품이다. 미국은 올해 5월 이들 품목에 대한 관세율을 25%로 올린 바 있다. 관세 부과 면제는 2020년 8월 7일까지 효력을 갖게 된다. USTR은 6월부터 신청 절차를 거쳐 특정 품목들의 관세부과 제외 조치를 발표했다고 전했다. USTR은 중국에서만 얻을 수 있는 제품인지, 관세로 인해 미국 업체의 피해가 큰지, 중국이 추진하고 있는 ‘중국 제조 2025’에 중요한 품목인지 등을 따져 관세 제외 품목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USTR은 지난달에도 83개 중국산 품목에 대해 관세 면제를 허용했다. 임보미기자 bom@donga.com}

    • 2019-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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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제대공황·1·2차 대전 모두 지켜본 ‘美 최장수 노인’ 머피 여사 사망

    세계 경제대공황, 세계 1·2차 대전, 흑인민권운동, 인터넷의 도래를 모두 지켜본 ‘미국 최장수 노인’ 알레리아 머피 여사가 114세 140일을 끝으로 세상을 떠났다. CNN등 외신은 29일 “미국의 최장수 노인으로 알려졌던 머피 여사가 23일 숨졌다”고 보도했다. 지난 7월 6일 머피 여사가 114번째 생일을 맞았을 때 할렘에서는 이날을 ‘알레니아 머피의 날’로 지정하기도 했다. 머피 여사는 이날 브라이언 벤자민 상원의원(뉴욕·민주당)으로부터 “할렘의 랜드마크”라며 머피의 날 선언문의 사본을 전달받기도 했다. 행사 당시 머피 여사는 공식 발언을 하지는 않았지만 가족들은 머피 여사가 자신의 장수비결을 신과 더불어 “좋은 사람으로 산 것”으로 돌렸다고 전했다. 1905년 노스캐롤라이나에서 태어난 머피 여사는 1920년 할렘 르네상스 때 뉴욕 할렘으로 이주한 뒤 줄곧 뉴욕에 살았다. 평생을 재봉사로 일하며 슬하에는 자식 2명을 뒀다. 남편과는 1953년 사별했다. 세계의 최고령 노인들을 추적 연구하는 노인학연구그룹(GRG)은 머피를 미국의 최고령 노인으로 인정한 바 있다. 세계 최고령 노인 기록은 일본의 케인 타나카 여사(116)로 머피보다 인생 경력이 ‘2년 185일’ 더 된다. 머피 여사의 장례식은 12월 6일 할렘의 한 교회에서 열린다. GRG에 따르면 이제 미국의 최고령 노인은 1905년 8월 15일 생 헤스터 포드 여사(노스캐롤라이나 거주)가 됐다. 임보미기자 bom@donga.com}

    • 2019-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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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독일군, 나치 군복을 ‘복고 패션’ 소개해 물의

    나치 시절 군복 사진에 ‘복고(retro)’란 문구를 붙여 인스타그램에 올린 독일연방군이 거센 비판을 받고 사과했다. 도이치벨레 등 독일 언론에 따르면 독일군은 27일 인스타그램에 군복 변천사를 보여주는 게시물을 올리면서 금기인 나치 치하 군복까지 올렸다. 이 옷에는 나치 문양과 철십자 기장이 달려 있었다. 독일군은 ‘이 군복의 요소들이 오늘날 고급 패션에도 녹아있다’는 설명도 곁들였다. 텔레그래프는 이 군복이 2008년 할리우드 배우 톰 크루즈 주연의 전쟁 영화 ‘발키리’에서 사용됐다고 전했다. 하지만 이를 두고 비난이 잇따르기 시작하자 독일군은 해당 게시물을 즉각 삭제했다. 이에도 비난이 잦아들지 않자 공개적으로 사과했다. 군 대변인은 “세기를 넘게 지속되는 군복과 패션의 영향을 소개하려던 의도였지만 심히 몰지각한 일이었다. 민간 군무원의 실수였으며 독일군은 어떠한 종류의 극단주의도 용납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젬 외즈데미르 녹색당 의원은 언론 인터뷰에서 “나치 문양이 있는 군복은 범죄의 상징이다. 어떻게 이런 게시물이 등장했는지 명백히 밝혀야 한다”고 비판했다.임보미 기자 bom@donga.com}

    • 2019-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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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루이뷔통 최초 아시아계 모델’ 35세 고이상, TV쇼 촬영 중 숨져

    루이뷔통이 선택한 최초의 아시아계 모델 고이상(35)이 중국 TV쇼 촬영도중 심장마비로 숨져 프로그램의 안전성에 논란이 일고 있다. 뉴욕타임즈(NYT)등에 따르면 대만 계 캐나다 모델 겸 배우 고이상은 27일(현지시간) 중국에서 ‘나를 쫓아봐(Chase Me)’라는 프로그램에 게스트로 출연해 달리기 경주 도중 갑자기 쓰러져 숨졌다. 제작사 측은 성명을 통해 “고이상이 팀 대항 경기에서 달리던 중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현장에 있던 안전요원이 긴급조치를 취하고 병원으로 이송했으나 숨졌다. 병원에서는 급성심장사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배우나 일반인 등의 게스트를 초대해 팀을 나눠 일련의 극한 조건 속에서 장애물을 해치는 레이스로 경쟁을 시킨다. 이 때문에 주로 몸이 좋은 게스트들이 섭외된다. 최근회에서 출연진들은 고층 빌딩을 기어오르거나 집라인을 타고 내려오기도 했다. 이 프로그램을 방영하는 저장TV는 이날 성명을 내고 고이상의 사망을 추모하며 이에 합당한 책임을 지고 방송사의 안전 요건을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고이상은 2011년 세계적 명품 브랜드 루이뷔통이 최초로 게약한 아시아계 남성 모델로 화제가 된 인물이다. 그는 동명 소설을 기반으로 한 액션영화 ‘섀도우 헌터스:뼈의 도시’로 할리우드에도 진출한 바 있다. 중국에서도 드라마 ‘우견왕력천’을 통해 인기를 얻었다. 임보미기자 bom@donga.com}

    • 2019-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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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악관 폐쇄령’ 부른 미확인 비행물체 미스터리

    확인되지 않은 비행물체 접근을 이유로 26일 오전 미국 백악관과 의회에 1시간가량 폐쇄령이 내려졌다. 정작 문제는 하루가 지나도록 정확한 원인을 확인하지 못해 혼란이 지속되고 있다는 점이다. CNN 등 미 언론에 따르면 경찰은 26일 오전 8시 27분경 비행물체를 발견한 후 ‘에어컨 옐로(aircon yellow)’를 발동했다. 이는 워싱턴 비행제한 공역에 미승인 비행기가 진입할 때 나오는 경보다. 경찰은 백악관과 의회 건물 전체에 폐쇄령을 내려 인근 지역 출입을 제한했다. 폭스뉴스는 27일 “비행물체가 제한 공역(空域)을 지나 폐쇄령이 내려졌다는 관계자들의 초기 설명과 달리 다른 당국자들은 이제야 레이더를 재검토하며 원인을 찾고 있다”며 당국의 미숙한 대응을 지적했다. 폭스뉴스에 따르면 한 정부 관계자는 “진짜 비행물체가 제한 공역을 지나갔는지조차 확실하지 않다”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는 “도무지 뭐였는지 몰라 두렵다”고 말했다. CNN은 항공교통관제 오디오 확인 과정에서 한 군용기 파일럿이 새 떼를 목격했다고 보고한 사실을 전하며 비행물체가 아닐 가능성도 제기했다. CNN은 “훈련받은 레이더 담당자는 새 떼와 항공기를 구별할 줄 알아야 하지만 이런 실수는 꽤 자주 있다. 오래된 시스템을 쓸 때 더 그렇다”는 전 공군 중령의 말을 전했다. 북미항공우주방위사령부(NORAD)의 앤드루 헤네시 대변인은 이날 성명에서 “해안경비대(USCG) 헬리콥터를 급파해 인근 지역을 수색했으나 레이더에 포착됐을 만한 비행물체를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NORAD는 적대적인 움직임은 없었다고 덧붙였다.임보미 기자 bom@donga.com}

    • 2019-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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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쥐 들끓는 곳’ 트럼프 비판에…멜라니아, 볼티모어서 야유 세례 받아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가 볼티모어에서 청소년의 권리를 옹호하는 연설에 나섰다가 참석한 중고교생들로부터 야유세례를 받았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7월 자신의 비판에 앞장섰던 엘리자 커밍스 전 민주당 의원(메릴렌드·10월 사망)를 저격하며 볼티모어를 ‘쥐가 들끓고 지저분하며 누구도 살고 싶지 않을 곳’이라고 맹비난 한 바 있다. 뉴욕타임즈(NYT) 등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여사는 26일 메릴랜드 대학에서 볼티모어 유스 서밋이 주최한 청소년 행사에 오피오이드의 위험성에 대한 연설에 나섰다. 마약성 진통제인 오피오이드 남용 방지는 트럼프 여사가 이끄는 아동 권리운동인 ‘비 베스트(Be Best)’ 운동의 핵심 주제다. 무대에 입장할 때부터 객석을 채운 학생 수백 명으로부터 야유를 받았지만 멜라니아 여사는 “나는 여러분들을 위해 싸우고 있다. 지금 약물 중독과 싸우고 있다면 당장 도움을 구해라. 믿을 수 있는 어른에게 이야기하라”며 5분간 이어진 연설 내내 미소를 잃지 않았다. AP 통신에 따르면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는 백악관으로 돌아와 낸 성명에서 “우리는 모두가 각자의 의견을 말할 수 있는 민주사회에 살고 있다. 하지만 팩트는 우리가 심각한 위기에 있다는 것이고 나는 아이들에게 약물 남용의 위험성에 대해 강조하는 일에 계속 헌신할 것”이라며 표현의 자유와 자신의 캠페인에 대한 의지를 함께 피력했다. 임보미 기자 bom@donga.com}

    • 2019-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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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루이비통, 19조원에 명품 브랜드 ‘티파니’ 품었다

    25일 미국 주얼리 브랜드 티파니를 인수한 프랑스 루이비통모에에네시(LVMH)의 베르나르 아르노 회장(70·사진)이 세계 최대 부호에 오를 가능성이 제기됐다. 미 경제전문매체 포천은 이날 “합병 소식이 발표된 25일 당일에만 티파니와 LVMH 주식이 각각 약 6%, 2% 올랐다. 아르노 회장의 재산도 21억 달러(약 2조4675억 원) 증가했다”고 전했다. 현 추세가 이어지면 그가 세계 1, 2위 부호인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주와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주를 앞설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26일 기준 아르노 회장은 1030억 달러(약 121조 원)를 보유해 베이조스 창업주(1110억 달러), 게이츠 창업주(1070억 달러)에게 바짝 다가섰다. 세계 부호 중 이 3명만이 전대미문의 ‘1000억 달러’ 클럽에 가입했다. 4위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863억 달러), 5위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창업주(763억 달러) 등과는 격차가 있다. 아르노 회장은 LVMH 지분 47%를 보유했다. LVMH 주가는 올 한 해에만 55% 올랐고, 티파니 주가도 최근 3년간 약 200% 상승했다. 명품 시장에서 차지하는 두 회사의 탄탄한 입지, 주가 상승 추세 등을 감안할 때 향후 아르노 회장의 재산이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는 의미다. ‘캐시미어를 입은 늑대’ ‘명품의 황제’ 등으로 불리는 그는 1949년 프랑스 북부 루베의 사업가 집안에서 태어났다. 명문 그랑제콜 에콜폴리테크니크를 졸업한 후 부친의 엔지니어링 사업을 물려받았고 1984년 경영난에 빠진 크리스티앙디오르를 인수하며 명품업계에 발을 들였다. 루이비통 디오르 지방시 불가리 태그호이어 모에샹동 돔페리뇽 등 각종 의류, 잡화, 주류 브랜드를 줄줄이 인수하며 ‘명품 제국’을 건설했다. 티파니 인수 금액 162억 달러(약 19조 원)는 LVMH의 역대 최대 M&A다. 임보미 기자 bom@donga.com}

    • 2019-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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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IS수괴 제거 영웅 군견 ‘코넌’ 백악관서 깜짝 공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슬람국가(IS) 수괴 아부 바크르 알 바그다디 제거 작전의 일등공신으로 칭송했던 특수군견 ‘코넌’이 25일 백악관을 깜짝 방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워싱턴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기자들에게 “이 친구가 바로 코넌이다. 지금 아마 세계에서 제일 유명한 개일 것”이라며 코넌의 모습을 공개했다. 지난달 바그다디 급습작전 성공 후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트위터에 “바그다디 생포와 사살에 엄청난 일을 한 개의 사진을 기밀 해제한다”며 코넌의 사진을 올렸으나 당시 이름은 보안상 이유로 기밀에 부쳤다. 코넌은 이날 바그다디 진압 작전에 대한 공로로 기념 메달과 명패를 받았다. 이 자리에는 마이크 펜스 부통령, 대통령 부인 멜라니아 여사 등도 함께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발언하는 동안 코넌을 쓰다듬던 펜스 부통령은 “이 개가 그곳(작전지)에 있었다. 덕분에 사상자 없이 작전을 마칠 수 있었다. 코넌은 영웅”이라고 말했다. 기념행사 내내 펜스 부통령의 손은 코넌의 머리에 머물렀던 반면, 개를 기르지 않는 트럼프 대통령은 행사 내내 코넌을 쓰다듬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개를 입양할 생각이 있느냐’는 질문도 무시했다. 다만 멜라니아 여사는 행사를 마치고 퇴장하던 중 ‘배런(아들)을 위해 개를 입양할 생각이 있느냐’는 질문에 웃으며 “아니요”라고 외쳤다.임보미 기자 bom@donga.com}

    • 2019-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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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호주 산불서 구사일생으로 구조된 코알라 ‘루이스’ 결국 숨져

    호주 뉴 사우스 웨일즈 산불 때 구사일생으로 구조돼 화제가 됐던 코알라가 결국 치료 중 심한 화상을 이기지 못하고 숨졌다고 BBC 등 외신이 26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코알라는 지난주 한 여성이 불타는 숲 속으로 뛰어 들어가 구조한 뒤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었다. 구조자 토니 도허티 씨가 나무에 올라가던 코알라를 자신이 입고 있던 셔츠로 코알라를 안아 내린 뒤 열기를 식히기 위해 물을 뿌리는 모습이 담긴 영상은 인터넷에서 퍼져 전 세계 네티즌의 응원을 받았다. 도허티 씨는 지역 언론 나인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숲 옆을 지나가다가 울부짖는 코알라의 소리를 듣고 구조에 나섰다고 밝히며 “코알라가 울 줄 안다는 것조차 몰랐었다. 너무 가슴이 미어지는 소리가 나 빨리 (코알라를) 빼내야 한다는 생각뿐이었다”고 말했다. 이후 이 코알라는 도허티 씨의 손자 이름을 따 엘렌보로 루이스라는 이름도 갖게 됐다. 하지만 루이스가 치료를 받던 코알라 전문 병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루이스를 안락사 시키기로 했다. 루이스의 경우 화상이 점점 더 심해졌다”고 밝혔다. 루이스는 손, 발은 물론 가슴, 어깨 등에 심각한 화상을 입은 상태였다. 앞서 이 병원은 코알라에게 너무 고통과 불편이 클 경우 안락사를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가디언에 따르면 이 병원에는 뉴 사우스 웨일즈 지역에서만 산불 탓에 부상 입은 코알라 수십 마리가 치료를 받고 있다. 코알라는 대개 움직임이 굼뜰뿐더러 위험 시 나무 위를 올라가는 습성이 있어 심한 불이 났을 때 고립되는 경우가 많다. 시드니 대 생태학 전문가 크리스 디크먼 교수는 BBC와의 인터뷰에서 “코알라는 수컷들이 짝짓기 기간 소리를 내는 것 제외하고는 웬만해서는 소리를 잘 내지 않는 조용한 동물이다. 코알라가 소리를 지르는 걸 듣는다면 거의 재앙이 났다는 신호”라고 설명했다. 호주에서는 지난 9월부터 대형 산불로 6명이 사망하고 500가구가 불타는 등의 피해가 이어지고 있다. 임보미 기자 bom@donga.com}

    • 2019-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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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북정책 자화자찬한 트럼프의 자서전 첫 장 제목은…

    ‘내 임기 때 핵전쟁은 없다.’ 26일 출간된 더그 웨드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자서전 ‘트럼프의 백악관 속에서(Inside the Trump’s White House)‘의 첫 장 제목이다. 저자는 트럼프 대통령은 직접 자신의 자서전을 북한이야기로 시작하길 원했다고 전한다. 후보시절부터 미국의 마주하고 있는 유일한 전략적 문제가 북한이라는 것을 깨달았다는 것이다. 저자가 올해 초 인터뷰를 위해 백악관을 찾았을 때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서 받은 친서를 흔들며 “이 책을 쓰려면, 이걸 읽어야 한다”며 “이건 놀라운 역사다. 당신의 생각을 듣고 싶다”고 말했다고 한다. ●오바마가 더 있었으면 전쟁했을 것 저자와 집무실에서 대화를 나누던 트럼프 대통령은 벽난로 앞 의자를 손가락으로 가르키며 “바로 저기가 버락 오바마(전 대통령)가 내가 대통령이 되면 가장 큰 문제는 북한과의 전쟁가능성이 될 거라고 말한 곳이다. 사실 나한테 따로 ’당신 임기 중에 북한과 전쟁을 할 거다‘라고 말했다”고 한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전쟁이 얼마나 가까이 있었는 지 아무도 모를 것”이라며 역대 대통령들이 너무 오래 무시해와 위험수위에 다다른 북한과의 긴장 완화가 자신의 주된 관심사였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바마 대통령이 더 집권했다면 정말 전쟁을 했을 거라 믿는다. 3000만~1억 명이 죽었을 것”이라고 추산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TV에서 전문가들이 말하기를 10만 명에서 30만 명이 죽었을 것이라고 하는데 그건 한국 작은 마을 인구 수준이다. 핵전쟁이 마을 하나를 쓴다는 얘기를 전문가들이 TV에서 하고 있었던 것”이라며 “(북한과의) 국경 바로 옆 서울에는 3000만 명이 산다. 김 위원정은 대포만 만 개가 있다. 핵무기 없이도 역사상 최악의 재앙을 만들 수 있다”고 역설했다. 또 자신이 집권하고 김 위원장에 대해 극단적으로 강한 수사를 쓴 것은 “그렇게 강하게 하지 않았다면 즉각 무슨 일이 났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신을 읽던 저자가 김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답장을 보낸 이유가 다른 대통령과 달리 직접적인 방법을 취해서냐고 묻자 트럼프 대통령은 “다른 대통령들도 노력했다. 다만 충분치 않았거나 옳은 방법이 아니었는지 북한이 그들에게 답하지 않았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잘 모르지만 모든 게 바뀐 한 순간은 있었다”며 “우리가 주고받은 말이 험악해졌다. 하지만 뭔가를 해야 했다. 미국인들은 김 위원장이 전 지역에 위협을 주고 있다는 사실을 간과하고 있다”며 북한의 핵무기가 괌, 하와이, 샌프란시스코 등 미국 본토뿐 아니라 호주까지 위협할 수준으로 진보했다고 경고했다. 김 위원장의 위협에 극도로 화가 나 이를 ‘친절’로 되받았다는 것이다. ●김정은이 가장 싫어하는 말, 인질 저자는 이에 대해 인질문제를 양지로 꺼내지 않았던 이전 대통령과 정반대인 트럼프의 스타일이 열매를 맺었다고 평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017년 ’화염과 분노‘발언 이후 물밑 채널을 활용해 그해 6월 오토 웜비어의 석방을 얻어냈고 9월에는 일본 납북 피해자인 메구미 부모와 만나고 유엔(UN) 연설에서 북한의 인질문제를 공개 언급했다. 이 이야기를 나누던 중 저자는 트럼프 대통령이 웃으며 “김 위원장은 특히 인질 이야기를 싫어한다. 그 ’인질‘이라는 단어를 정말 혐오한다”며 김 위원장이 자신에게 ’그 단어(인질)를 사용하지 말아달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 이유에 대해 “자신을 나쁘게 보이게 만들기 때문이다. 또 오바마는 이란에 인질 값으로 18억 달러를 줬는데 나는 한푼도 내지 않았다. 아무 것도 주지 않고 인질을 돌려받았다”고 말했다고 한다. 임보미 기자 bom@donga.com}

    • 2019-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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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집 잘못 골랐어”…한 밤의 침입자 때려눕힌 82세 할머니 보디빌더

    “그 놈은 집을 잘못 골랐어.” 미국 뉴욕 로체스터에서 한밤의 침입자를 앰뷸런스에 실어 내보낸 82세 할머니 윌리 머피 씨는 이렇게 말했다. CNN에 따르면 머피 씨는 21일 오후 11시쯤 잘 준비를 하다 누군가 다급히 앰뷸런스를 불러달라고 외치는 소리를 들었다. 머피 씨는 이 소리에 경찰은 불렀지만 문은 열어주지 않았다. 그러자 밖에서 소리치던 남성이 갑자기 격분하며 문을 부수고 들어왔다. 머피 씨는 “꽤 어두웠고 집에는 늙은 나 혼자였다. 하지만 날 봐라, 나는 강하다. 그 침입자는 집을 잘못 골랐다”고 말했다. 머피 씨는 10년 전 독학으로 파워리프팅에 입문해 2014년 세계파워리프팅연맹 올해의 선수에 오르며 ‘할머니 보디빌더’로 ESPN 등 여러 매체에 소개된 유명 인사였다. 지금도 로체스터 지역 YMCA에 나가 매일같이 운동을 하는 머피 씨의 데드리프트 최고기록은 225파운드(102kg)다. 웬만한 성인남성도 들지 못하는 무게다. 문이 열리자 머피 씨는 가까이 있던 테이블로 침입자를 때려 눕혔고 이후 머피 씨는 일어서려는 침입자의 얼굴에 샴푸를 통째로 부었다. 이어 머피 씨에게 빗자루로 두들겨 맞은 침입자는 이제는 침입한 집에서 달아나려 사투를 펼쳤다. 머피 씨도 그 침입자를 끌어내려했지만 너무 무거워서 끌어낼 수 없었다며 “그 사람은 데드웨이트(더 이상 들 수 없는 무게)였다”고 말했다. 결국 그 사이 머피 씨가 불렀던 경찰이 도착해 침입자는 소원대로(?) 앰뷸런스에 실려갔다. 출동한 경찰들은 머피 씨의 초동대응을 칭찬하며 집 앞마당에서 머피 씨와 기념 셀카를 찍고 갔다. 머피 씨는 “이 이야기가 자신의 동년배들에게 힘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소감을 남겼다. 임보미 기자 bom@donga.com}

    • 2019-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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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로벌 포커스]청문회 대상 된 ‘우크라이나 스캔들’ 총정리

    약소국 정상에게 원조를 빌미로 자신의 정치적 경쟁자 수사를 요청한 미국 대통령, 이를 추진한 ‘비선 실세’, 이런 사실을 세상에 알린 익명의 고발자와 탄핵 카드를 들고 나온 야당, 그리고 대통령 측근의 배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탄핵 조사를 촉발한 ‘우크라이나 스캔들’은 한 편의 정치 드라마를 방불케 한다. 9쪽 분량의 내부고발자 메모에서 출발한 논란의 핵심은 트럼프 대통령이 직·간접적 루트로 우크라이나에 군사원조와 정상회담 등을 미끼로 조 바이든 전 부통령과 아들 헌터 바이든의 조사를 압박했다는 의혹이다. 미국 대통령이 자국민의 뒷조사를 외국 정부에 부탁했다는 부적절성이 탄핵 조사로 이어진 셈이다. 13일(현지 시간) 시작된 공개청문회는 21일 끝났지만 미국 내 탄핵 정국은 더욱 뜨거워질 것으로 전망된다. 공개청문회 마지막 날이던 21일 피오나 힐 전 국가안보회의(NSC) 유럽·러시아 담당 고문은 트럼프 대통령이 올해 7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의 통화 등에서 주장한 우크라이나의 2016년 미국 대선 개입설에 대해 “러시아가 만든 소설”이며 “모스크바(러시아 당국)에만 이득이 된다”고 비판했다. 앞서 20일에도 트럼프 대통령의 ‘비공식 우크라이나 외교채널’ 핵심 인물 중 한 명인 고든 손들랜드 유럽연합(EU) 대사가 20일 공개청문회에서 우크라이나 원조의 ‘대가성(quid pro quo)’을 인정하며 미국 언론을 들끓게 했다. 호텔 체인을 소유한 사업가 출신 손들랜드 대사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고액을 기부한 뒤 대사직을 얻은 ‘친공화당’ 인사. 그가 “모두가 핵심 일원이었다”며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마이크 펜스 부통령, 믹 멀베이니 백악관 비서실장 대행도 이 사실(트럼프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압박 지시)을 알고 있었다”고 시인한 만큼 폼페이오 장관과 펜스 부통령까지 우크라이나 스캔들의 불똥이 번지는 추세다.○ ‘비선 실세’와 비공식 채널 3인방 우크라이나 스캔들은 8월 익명의 중앙정보국(CIA) 정보관의 내부고발에서 시작됐다. 내부고발자는 7월 25일 트럼프 대통령과 젤렌스키 대통령의 통화 내용이 문제가 있다고 판단했고, 그간 관료들에게 전해 들은 이야기를 종합해 9쪽짜리 메모를 작성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016년 미 대선에서 러시아가 아닌 우크라이나가 미 민주당 선거위원회를 해킹했다고 주장했고, 바이든 전 부통령의 아들 헌터가 2014년부터 이사로 있던 우크라이나 에너지 회사 부리스마 홀딩스에 대해 조사해 달라고 젤렌스키 대통령에게 부탁했다. 이 메모에는 특히 트럼프 대통령의 개인변호사인 루돌프 줄리아니 전 뉴욕시장을 중심으로 손들랜드 EU 대사, 커트 볼커 전 우크라이나 특사, 릭 페리 에너지장관 등 비공식 채널이 우크라이나에 바이든 전 부자에 대한 조사를 하도록 압력을 넣은 정황이 담겼다. 백악관이 그 뒤 공개한 통화 녹취록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은 젤렌스키 대통령에게 줄리아니와 윌리엄 바 법무장관 등의 이름을 수차례 거론하며 이들이 바이든 부자 조사를 도와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내부고발자의 폭로 이후 언론의 관심은 ‘비선 실세’인 줄리아니 전 시장에게 몰렸다. 미-우크라이나 간 ‘비공식 채널’ 조율을 맡은 줄리아니는 5월부터 언론에 공공연히 바이든이 우크라이나의 부리스마 부패 수사를 무마시켰다고 주장했고, 실제로 유리 루첸코 전 검찰총장 등 우크라이나 고위 관료들을 만나고 다녔다. 언론 보도와 청문회에 따르면 백악관, 국무부 관료들은 모두 그의 이런 행태를 우려했다. 특히 주우크라이나 대사직을 맡다 올해 4월 별다른 설명 없이 본국으로 소환된 마리 요바노비치 전 대사는 ‘우크라이나에 바이든 수사를 요구하라’고 독촉한 줄리아니의 지시를 거부한 뒤 해임됐다고 주장했다. 힐 전 고문 역시 21일 청문회에서 백악관 근무 당시 줄리아니가 트럼프 대통령의 외교정책을 수행하는 것을 보고 경악했다고 폭로했다. 그는 앞서 비공개 청문회에서도 자신도 모르는 일을 줄리아니가 벌이는 것에 대해 “불만이 있었다”며 “늘 TV 뉴스를 보고 알게 됐다”고 지적한 바 있다. 그는 올해 9월 경질된 존 볼턴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도 줄리아니가 TV에 나올 때면 무슨 말을 하는지 볼륨을 키웠을 정도라고 했다. ○ “나는 그를 모른다”… 트럼프의 외면 트럼프 대통령은 러시아의 2016년 미 대선 개입 의혹을 뜻하는 ‘러시아 스캔들’을 비롯해 정치적 곤란에 처했을 때마다 트위터에 더욱 집착하는 모습을 보였다. ‘우크라이나 스캔들’ 역시 마찬가지. 공개청문회 첫날만 해도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청문회를 시청하지 않고 다른 업무를 볼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연일 공개청문회가 진행될 때마다 트위터로 증인들에 대해 실시간 비난을 이어갔다. 청문회 시작 전 “마녀사냥” 등의 비난 트윗을 올리며 결백을 주장하고, 청문회가 시작되면 증인의 발언을 폄하하고 자신에게 유리한 공화당 의원들의 멘트를 폭풍 리트윗하는 식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지시로 우크라이나의 바이든 부자 조사를 압박했다고 말한 손들랜드 대사의 20일 청문회 중에는 “손들랜드의 변호사 4명이 모두 민주당 기부자”라는 트윗과 함께 자신에게 유리한 게시물을 리트윗하는 등 청문회 관련 트윗을 25개나 쏟아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19일 자신과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통화를 들었던 NSC 유럽담당 국장인 알렉산더 빈드먼 중령 청문회에는 리트윗 포함 40개가 넘는 트윗을 날렸다. 곤란할 땐 “모른다”고 하는 것도 또 다른 전략. 그간 “우크라이나 군사 원조에서 대가성이 없었다”고 주장해온 트럼프 대통령은 “대가성이 있었다”고 시인한 손들랜드 대사에 대해 “나는 그를 잘 모른다”고 말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우크라이나 스캔들’로 인해 줄리아니가 검찰 수사 대상에 오르자 “루디(줄리아니)와 얘기를 안 하고 있다”며 선을 긋는 모습도 보였다. 최근 줄리아니는 영국 일간 가디언과의 인터뷰에서 ‘탄핵 위기 속에 트럼프 대통령의 희생양이 될지 불안하지 않냐’는 질문에 웃으며 “그렇지 않다. 나는 매우매우 좋은 보험에 들어놓았다”는 뼈 있는 농담을 하기도 했다. ○ 폼페이오 불똥… 장외 플레이어 볼턴 우크라이나 스캔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호위무사’로 분류되는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펜스 부통령에게도 영향을 미쳤다. 백악관 주요 참모들이 대부분 우크라이나 관련 내용을 이메일 등으로 공유했으며 “모두가 핵심 일원이었다”는 손들랜드 전 대사의 증언은 폼페이오 장관이나 펜스 부통령에게 큰 타격을 줬다. 폼페이오 장관은 특히 트럼프 대통령과 젤렌스키 대통령의 문제의 통화를 NSC 직원과 함께 들은 바 있다. 통화 내용을 알고 있었다는 사실이 논란이 되자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원조 동결과 바이든 수사를 연계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는 원론적 대답만 내놓아 우크라이나 스캔들을 알고도 묵인했다는 비판을 받았다. 줄리아니의 우크라이나 비선 활동에 강한 반감을 표하며 대외정책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불화를 빚었던 볼턴 전 보좌관은 9월 경질돼 더 이상 백악관 직원이 아니지만 백악관의 탄핵조사 거부 명령을 이유로 의회 증언을 나서지 않고 있다. 다만 그는 변호인을 통해 의회에 전달한 서신에서 “그간 증언에 나온 여러 사건, 회의, 대화에 관여했으며 아직 증언에서 나오지 않은 회의, 대화도 많다”며 탄핵 국면을 흔들 ‘장외 플레이어’로서 자신의 가치를 과시하기도 했다. 육군 중령인 빈드먼 국장이나 요바노비치 전 대사 등은 트럼프 대통령의 비판 속에도 ‘정파’가 아닌 ‘소신’을 강조해 언론 등으로부터 주목을 받았다. 특히 구소련 이민자 출신으로 비공개 청문회에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불리한 발언을 해 공화당 측으로부터 ‘러시아 스파이’라는 공격에 시달렸던 빈드먼 국장은 19일 공개청문회 첫 공식 발언에서 “아버지, 제가 지금 미국 의회에 앉아 이야기하고 있다는 사실은 우리 가족의 더 나은 삶을 찾아 40년 전 소비에트연방을 떠나 미국에 온 당신의 선택이 틀리지 않다는 증거입니다. 걱정하지 마세요. 진실을 말하는 이상 저는 괜찮을 겁니다”라고 해 화제를 모았다.○ 민주당 웃을까, 울까 지난 2주간의 공개청문회에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불리한 증언들이 제법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현재 상원에서 공화당이 주도권을 잡고 있기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을 탄핵하는 것은 어렵다는 전망이 높다. 하원 정보위원회에서 진행 중인 트럼프 탄핵 조사는 이후 사법위원회로 넘겨져 전체 투표 여부가 결정된다. 사법위원회(민주당 의원 24명, 공화당 의원 17명)에서 21명 이상이 찬성하면 전체 하원 투표가 진행되고 전체 하원에서 과반을 얻으면 탄핵소추안이 가결된다. 하원에서 탄핵안이 가결돼도 실제 탄핵은 상원의원 3분의 2 이상이 대통령의 유죄를 인정해야 이뤄진다. 미국 역사상 하원에서 탄핵이 가결됐던 전 대통령(빌 클린턴 1998년, 앤드루 존슨 1868년)은 모두 상원에서 무죄를 받아 예정된 임기를 끝까지 마쳤다. 리처드 닉슨 전 대통령(1974년)은 하원 투표 전 자진 사임했다. 워터게이트 시절 사법위원회에 있었던 엘리자베스 홀츠먼 전 민주당 의원은 뉴스위크와의 인터뷰에서 과거 탄핵 위기에 몰렸다가 사퇴한 닉슨 전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을 비교하며 “(둘 사이에) 많은 유사점이 있다”면서도 “공화당원들이 현직 대통령을 반하는 데는 시간이 좀 더 걸릴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 때문에 지금 당장은 내년 대선을 앞둔 트럼프 대통령의 흠집이 부각되며 타격을 주는 것으로 보일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탄핵에만 집중되는 분위기가 민주당에도 손해라는 평가가 나온다. 미 정치매체 폴리티코는 “현재 진행 상황대로라면 상원에서 내년 1월경에야 트럼프 탄핵 여부를 결정할 수 있을 것”이라며 “탄핵 결정이 2020년으로 미뤄지는 것은 양당에 모두 불확실성을 가져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민주당 대선 후보가 ‘트럼프 대항마’로 주목받으며 대선의 클라이맥스가 돼야 할 시기에도 ‘트럼프 축출’이란 탄핵 프레임 안에 묶여 있어야 하니, 선거에도 큰 도움이 안 된다는 얘기다.임보미 기자 bom@donga.com}

    • 2019-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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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진핑 “美와 1단계 무역합의 희망”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22일(현지 시간) 헨리 키신저 전 미국 국무장관을 만나 “상호 존중과 평등의 바탕”을 전제로 미국과 1단계 무역합의를 희망한다고 밝혔다고 블룸버그통신이 전했다. 이는 미중 1단계 무역협상에 대한 시 주석의 첫 언급이다. 블룸버그 등에 따르면 시 주석은 이날 베이징 혁신경제포럼에서 키신저 전 장관을 만나 “우리가 (미중) 무역전쟁을 시작한 게 아니다, 이건 우리가 원하는 게 아니다”며 “필요하다면 싸우겠지만 무역전쟁을 피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임보미 기자 bom@donga.com}

    • 2019-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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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최선희 “한반도 정세 격화땐 美에 모든 책임”

    최선희 북한 외무성 제1부상이 22일(현지 시간) 북-미 비핵화 협상을 두고 강도 높은 비난에 나섰다. 북-러 전략대화를 위해 러시아 모스크바를 방문한 최 부상은 이날 외교부에서 이고리 모르굴로프 러시아 아태지역 담당 외교차관과 회담 후 기자들과 만나 “시간도 줬고 신뢰 구축 조치도 취했지만 우리(북)가 받은 상응 조치는 아무것도 없고 받아낸 것은 배신감뿐”이라며 미국을 겨냥했다. 그러면서 북-미 비핵화 협상과 관련해 “앞으로 조선반도(한반도)에서 정세가 격화되고 긴장이 되는 경우 이 모든 책임은 미국이 져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부장관 지명자가 최근 인준 청문회에서 북-미 협상과 관련해 ‘기회의 창이 열려 있다’고 말한 것에 대해 “무슨 뜻인지 나는 모르겠다. 우리는 미국을 위해 2년간 중대 조치들을 취했다”고 말했다.임보미 기자 bom@donga.com}

    • 2019-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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