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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12월 하순 노동당 중앙위원회 전원회의를 열어 올해 사업을 결산하고 내년도 국정운영 방향을 결정한다.1일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전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주재로 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11차 정치국회의를 열고 12월 하순 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6차 전원회의를 소집할 데 대한 결정서를 전원찬성으로 채택했다”고 밝혔다.이어 “이번 회의에서 올해 당과 국가의 주요 정책들의 집행 정형을 총화(결산)하고 내년도 사업계획과 현 시기 당과 혁명발전에서 나서는 일련의 중요 문제들을 토의·결정하기 위해 당 중앙위 전원회의 소집을 결정했다”고 전했다.노동당의 모든 사업을 조직·지도하는 당 중앙위는 당 대회가 열리지 않는 기간에 전원회의를 통해 당 내외 문제들을 논의·의결한다. 다만 신문은 전원회의에서 어떤 의정들이 논의될지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김 위원장은 이날 정치국회의에서 “우리 혁명의 전진도상에 도래한 2022년의 대내외적 환경은 우리의 의지와 전투력을 시험하는 사상 초유의 역경이었다”면서도 “당 중앙의 정확한 영도력에 의해 국가의 변혁적 발전을 위한 새로운 국면이 열리고 나라의 국위와 국광이 새로운 경지에로 상승했다”고 평가했다.이어 “올해 당건설과 국가사업 전반에서 일어난 긍정적 변화들을 증폭시키며 새해의 방대한 과업들을 기백 있게 추진하기 위해서는 각 부문들에서 한해 투쟁 과정에 축적된 경험과 교훈에 대한 정확한 분석을 기반으로 우리의 잠재력으로 해결할 수 있는 문제들을 혁신적으로 찾아 명년도 계획을 잘 확정하는 것이 대단히 중요하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2023년은 공화국 창건 75돌과 조국해방전쟁(6·25전쟁) 승리 70돌이 되는 역사적인 해인 동시에 5개년계획 완수의 결정적 담보를 구축해야 하는 중요한 해”라며 “올해보다 더 큰 승리와 성과로 빛내야 할 새해 당과 국가의 주요 정책 집행을 위한 작전을 역동적으로, 전진적으로, 과학적으로, 세부적으로 수립해야 한다”고 지시했다.이날 정치국회의에는 조용원 당 조직비서를 비롯한 정치국 상무위원회 위원들과 당중앙위원회 정치국 위원, 후보위원들이 참석했다.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태국의 한 불교 사원에서 승려 전원이 메스암페타민(필로폰) 양성반응을 보여 자격을 박탈당하는 일이 벌어졌다.30일 AFP통신, BBC 등 외신에 따르면 태국 중부 펫차분주 붕삼판 지역에 있는 한 사원에서 승려 4명을 상대로 약물 검사를 실시한 결과 모두 필로폰 양성 반응이 나왔다.이들은 약물 치료를 위해 인근 보건소로 이송됐다. 해당 지역 구청장은 “현재 사찰은 텅 빈 상태”라며 “인근 마을 주민들은 더 이상 공덕을 쌓을 수 없을 것이라며 걱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태국에는 승려들에게 음식을 기부하면서 공덕을 쌓는 문화가 있기 때문이다.지역 당국은 마을 사람들이 종교적 의무를 이행할 수 있도록 해당 사찰에 승려를 추가로 보낼 계획이다.유엔 마약범죄국에 따르면 태국은 미얀마 샨주에서 라오스를 거쳐 필로폰이 범람하는 주요 교통로로, 거리에서 필로폰 알약 한 정이 20밧(한화 약 750원)도 안 되는 가격에 팔리는 등 마약이 성행하고 있다.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이태원 핼러윈 참사 당시 소방당국에 구조요청을 했던 119 신고자 2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30일 이태원 참사를 수사 중인 경찰청 특별수사본부(특수본)에 따르면 참사가 처음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는 지난달 29일 오후 10시15분부터 익일 오전 12시56분까지 신고 후 무응답 건수를 제외하고 총 87건의 119 신고가 접수됐다.이 중 오후 10시42분과 11시1분에 신고한 두 사람은 ‘119입니다’라는 소방당국 접수자의 말에 대답하지 못했고, 끝내 사망한 것으로 특수본은 확인했다.김동욱 특수본 대변인은 이날 언론 브리핑에서 “오후 10시15분 이후에 구조활동이 계속 진행됐다면 사망자를 줄이거나 부상을 최소화할 수 있었을 것”이라며 “소방당국의 구조활동이 적절했는지 수사할 것”이라고 말했다.특수본은 또 당시 경찰 현장 책임자였던 이임재 전 용산경찰서장(53)이 참사 발생 약 1시간이 지나서야 상황을 인지했다고 주장한 것과는 다르게 약 20분 만에 상황을 파악한 정황을 발견했다고 밝혔다.앞서 전날 더불어민주당이 공개한 용산서 112 무전 기록에 따르면, 이 전 서장은 오후 10시35분경 “이태원 직원 동원사항 가용경력, 형사1팀부터 해서 여타 교통경찰관까지 다 보내라”고 지시했다.특수본은 이 전 서장이 오후 10시32분경 송병주 당시 용산서 112상황실장으로부터 전화를 받은 사실도 확인했다. 이 과정에서 이 전 서장은 송 실장으로부터 관련 상황을 보고받았을 가능성이 있다.한편 특수본은 이날 오전부터 유승재 용산구청 부구청장과 송은영 이태원역장 등을 소환해 조사를 이어가고 있다.유 부구청장은 참사 이틀 전인 지난달 27일 박희영 용산구청장 대신 핼러윈 안전대책회의에 참석했지만 제대로 된 대책을 마련하지 않았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송 역장은 경찰의 무정차 통과 요청을 무시하고 지하철을 정상운행 해 참사를 키웠다는 혐의(업무상 과실치사상)를 받고 있다.특수본은 또 서울경찰청, 소방청, 용산소방서, 용산구청 소속 직원들에 대한 참고인 조사도 이어갈 예정이다.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한 달 전 이태원 핼러윈 참사 현장에서 간신히 목숨을 건진 생존자가 치료를 위해 찾은 병원에서 의사에게 폭언을 들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9일 KBS 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참사 당시 이태원 골목에 갇혀 있다가 간신히 빠져나왔다는 김모 씨와 그의 아내는 팔에 피멍이 들고 메스꺼움 증상을 느껴 이틀 뒤 인천의 한 병원을 찾았다.김 씨는 의사 A 씨에게 다친 부위를 보여주며 부상 경위를 설명했다. 그런데 A 씨가 다짜고짜 김 씨에게 “이태원을 왜 갔느냐”고 물었다고 한다. A 씨는 “그 사람들(참사 희생자들)을 왜 애도해야 하는지 모르겠다”며 “지원금에 내 세금이 들어가는 게 너무 화가 난다”고도 했다.당황한 김 씨와 아내는 상황을 모면하려 애써 웃어넘겼지만 A 씨의 폭언은 계속됐다고 한다. A 씨는 “희생자들을 애도할 마음도 없다”면서 “내가 20~30대 때는 공부만 했는데 요즘엔 다들 놀러 다니기만 바빠서 사고가 난 것”이라고 주장했다.김 씨는 “처음엔 참사를 겪은 지 얼마 되지 않았던 시기였기에 멍하니 듣고 있었다”며 “속으로는 그런 생각을 할 수 있을지 몰라도 적어도 진료를 보러 온 환자에게 그런 말을 하는 건 아닌 것 같아서 진료를 거부하고 나왔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이어 “그 말을 듣고 나서부터 ‘이태원 참사 부상자라서 이렇게 아파요’라고 얘기하기 눈치 보인다”며 “이태원 갔다는 얘기를 못 하겠다. 병원에서 ‘얘도 우리 세금 떼먹는 사람이네’ 생각할까 봐 (치료비 지원) 서류를 함부로 못 내밀겠다”고 토로했다.이와 관련해 강지인 세브란스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KBS에 “트라우마가 일차적으로 끝난 게 아니고 그 후에도 계속 트라우마를 자극하면서 과 각성 증상이 더욱 악화할 수 있는 계기가 있을 수 있다”며 “작은 말 한마디와 따뜻한 위로는 큰 힘이 되지만 비난이나 섣부른 충고, 지적은 큰 상처를 남길 수 있다”며 우려를 전했다.김지용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도 지난달 31일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압도적인 사고를 경험하고 나면 많은 사람들이 자기 비난을 하게 된다”며 “주변인들이 다 같이 격려해도 부족할 판에 ‘그러게 거길 왜 갔느냐’는 식의 비난은 이 마음을 더욱 키우기 때문에 자정이 필요해 보인다”고 지적했다.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선수들에게 미안하다. 퇴장당한 것은 모범적이지 못한 행동이었다.”파울루 벤투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은 29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알에글라 훈련장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렇게 말했다.벤투 감독은 전날 치러진 가나와의 2022 카타르월드컵 H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2-3으로 패한 뒤 퇴장당했다. 앤서니 테일러 주심이 후반 추가시간 한국에 코너킥 기회를 주지 않고 그대로 경기를 종료하자, 거세게 항의하다가 레드카드를 받은 것이다.가나전 경기 직후 기자회견에도 참석할 수 없었던 벤투 감독은 이튿날 대한축구협회(KFA)가 주관하는 자체 기자회견에서 “먼저 우리 선수들에게 미안하다는 말을 하고 싶다. 어제 경기에서 좋지 않게 반응한 것 같다”고 밝혔다. 그는 “이런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지 않았는데 나도 사람이기 때문에 이렇게 됐다”면서 “주심이 존중이 부족했다. 후반전에 명확하지 않은 판정을 내렸다. 아무튼 선수들에게 미안하다. 내가 모범적이지 못했다”고 재차 고개를 숙였다.벤투 감독은 당장 다음 경기에서 벤치에 앉지 못하게 된 데 대해 “좋은 상황은 아니다. 모든 책임은 내게 있다”면서도 “최적의 상황은 아니지만 팀은 뭘 해야 하는지 알고 있다. 다 함께 최적의 결정을 내릴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이어 “규정상 (경기 중 벤치와) 커뮤니케이션할 수 없지만 나와 함께 팀 훈련을 진행해온 우리 코치들은 실력이 있다”면서 “내가 앉아있는 것과 상황이 완전히 같지는 않겠지만 그들도 실전에서 지시를 내릴 역량이 있다. ‘원팀’이 뭔지 보여드리겠다”고 코치진을 향한 믿음을 드러냈다.포르투갈전 라인업에 대해서는 “선수들의 몸 상태를 보고 난 뒤 베스트 11을 정할 것”이라며 “아직 마지막 결정을 할 시간이 남았다”고 말을 아꼈다. 가나전에서 부상으로 교체된 김민재(나폴리)와 햄스트링 통증으로 아직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고 있는 황희찬(울버햄턴)의 출전 여부에도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다.벤투 감독은 “김민재의 경우 대표팀에 오기 전 많은 경기를 뛰었다. 그는 가나전을 통해 희생정신과 팀을 위한 의지를 보여줬다”고 고마움을 나타냈다. 이어 “황희찬은 소속팀에서 부상을 당하고 합류해 출전에 제약이 있었다. 상태를 지켜본 뒤 (출전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그러면서도 ‘김민재가 출전하기 어려울 경우 스리백이나 다른 계획이 있는지’를 묻는 말에 “그런 것들은 전혀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답했다.벤투 감독은 2차전에서 활약한 이강인(마요르카)에 대해서도 만족감을 나타냈다. 그는 “이강인은 긴 시간 관찰한 선수다. 그의 실력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며 “지속적으로 발전했고, 소속팀에서의 활약뿐 아니라 우리와 함께하는 모습을 보고 (출전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월드컵 두 경기를 통해 좋은 실력을 보여줬고, 우리 스타일에 잘 적응하고 녹아들었다”고 부연했다.최종전을 앞둔 벤투 감독은 “포르투갈은 높은 수준의 팀이지만, 우리는 한계까지 끌어내 플레이 할 것”이라며 “지난 두 경기에서 보여준 좋은 모습은 살리고 실수는 줄여야 한다. 강팀을 상대하기 위해 높은 레벨로 경쟁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결의에 찬 각오를 전했다.한국은 오는 12월 3일 자정 카타르 알라이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포르투갈과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한국이 16강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이 경기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서울교통공사의 노사 협상이 최종 결렬되면서 서울 지하철 노동자들이 30일 총파업에 돌입한다. 이날 오전 8시부터는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의 지하철 시위도 예고돼있어 출근길 혼란이 불가피할 전망이다.서울교통공사 양대노조 연합교섭단은 이날 오전 10시 40분 서울시청 서편에서 출정식을 갖고 총파업에 들어간다. 서울교통공사는 지하철 1∼8호선과 9호선 2·3단계(신논현∼중앙보훈병원)를 운영하고 있다.노사는 전날 막판 협상에 나섰으나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공사는 막대한 적자를 일부 해소하기 위해 2026년까지 전체 인력의 약 10%인 1539명의 인력을 감축하는 경영개선안을 제시했으나 노조는 ‘강제 구조조정’이라며 거부했다. 이에 따라 노조는 2016년 이후 6년 만에 처음으로 총파업에 돌입하게 됐다.파업 기간 서울 지하철 노선별 운행률은 1호선의 경우 평일 대비 53.5%로 줄어든다. 2호선 본선은 72.9%, 3호선은 57.9%, 4호선은 56.4%, 5∼8호선은 79.8% 수준으로 떨어진다. 공휴일 예상 운행률은 절반 수준으로 줄어든다.서울시는 시민 불편 최소화를 위해 비상수송대책본부를 구성하고, 대체인력을 투입하는 등 파업 단계별 비상 대책을 마련했다. 서울교통공사도 비상대책반 운영에 돌입한다.우선 출근 시간(오전 7∼9시)에는 지하철을 평상시 수준으로 정상 운행하고, 지하철 혼잡도가 낮은 낮 시간대의 지하철 운행률은 평시의 72.7% 수준으로 운행한다. 퇴근 시간(오후 6∼8시)에는 85.7% 수준으로 운행할 예정이다.대체 수송력을 높이기 위해 출퇴근 시간대 시내버스 집중배차 30~60분 연장, 지하철 혼잡역사 전세버스 배치 운행(교통공사 지원), 자치구 통근버스 운행 독려 등 대체 수송력을 끌어올리기 위한 수단도 동원한다.한편 전장연은 이날 지하철 4호선에서 선전전을 진행한다. 서울교통공사는 “오전 8시부터 전장연의 장애인 권리 예산 확보를 위한 지하철 선전전이 예정돼 있다”며 “이로 인해 4호선 해당 구간 열차 운행이 상당 시간 지연될 수 있으니 열차 이용에 참고 바란다”고 전했다.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수요일인 30일은 전국에 강추위가 이어지겠다. 전날보다 아침 기온이 15~20도가량 큰 폭으로 떨어지고, 바람도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15도 내외로 낮아질 전망이다.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5분 기준 주요 도시 기온은 서울 –6.1도, 인천 –5.9도, 춘천 –5.3도, 강릉 –0.3도, 대전 –2.7도, 대구 0.2도, 전주 –1.4도, 광주 1.0도, 부산 3.6도, 제주 7.0도다.낮 최고기온은 서울 -3도, 인천 -3도, 수원 -1도, 춘천 1도, 강릉 4도, 청주 0도, 대전 1도, 전주 1도, 광주 1도, 대구 3도, 부산 5도, 제주 7도다.이날 대부분 해안과 강원, 경북 산지, 제주도에 바람이 시속 35~60㎞ 이상으로 매우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 낮게 떨어질 전망이다.기상청은 또 중국 북부지방에서 확장하는 찬 대륙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이날 전라권서부와 충남 서해안을 중심으로 눈이 내린다고 예보했다.내일까지 예상 적설량은 ▲전북서부, 제주도산지 등에서 1~5㎝ ▲충남서해안, 충남권북부내륙, 전남권서부, 서해5도에서 1~3㎝ ▲경기남부서해안, 충남권남부내륙, 충북중·남부, 전북북동내륙, 울릉도·독도에서 0.1㎝ 미만 수준이다.또 전날까지 내린 비가 내일 아침 사이 기온이 영하로 내려가면서 얼어 도로 살얼음이 발생할 수 있겠으니 주의해야 한다.미세먼지 농도는 대기 확산이 원활해 전국에서 ‘좋음’ 또는 ‘보통’ 수준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바다의 물결은 동해 앞바다에서 1.0∼3.5m, 서해 앞바다에서 1.0∼4.0m, 남해 앞바다에서 0.5∼3.5m로 일겠다.안쪽 먼바다(해안선에서 약 200㎞ 내의 먼바다)의 파고는 동해·서해 2.0∼5.0m, 남해 1.5∼5.0m로 예상된다.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언론에 많이 나오면 마이크 파워(말의 힘 또는 영향력)가 크다고 착각하는 것 같다’며 자신을 비롯한 당내 인사들을 비판한 데 대해 “그분이 주장한 대로 해서 당이 잘 됐나”라고 반문했다.박 의원은 29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유 전 이사장이 박지현 전 비대위원장과 ‘조금박해’(조응천·금태섭·박용진·김해영)를 비판한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맨날 그런 얘기하는 분이어서 특별하게, 별로 관심 없다”고 밝혔다.진행자가 ‘당 안에서 다른 목소리를 내는 게 언론의 스포트라이트를 받기 위한 것 아니냐는 해석인 것 같다’고 하자 박 의원은 “그분(유 전 이사장)의 관점과 표현에 대해 관심을 끊은 지 꽤 됐다”며 “저는 민주당을 사랑하니까, 민주당이 잘되기 위해 쓴소리하는 것”이라고 반박했다.이어 유 전 이사장을 겨냥해 “저분이 당에 대한 애정을 가지고 저러는 것 같지는 않다”며 “조국 사태와 그 이후에 있었던 여러 가지 포인트마다 그분과 제 의견이 달랐다. 그분이 주장한 대로 지금까지 사태가 흘러왔는데, 그래서 당이 잘됐나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고 꼬집었다.그러면서 “저라고 쓴소리하는 게 즐거운 일이겠는가. 문자폭탄에 온갖 욕설 등을 봐야 한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충언은 귀에 거슬리고 명약은 입에 쓰다’는 말처럼 그 역할을 제가 해야 된다고 생각해서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유 전 이사장은 지난 27일 인터넷 매체 ‘민들레’에 기고한 칼럼에서 박 전 위원장과 ‘조금박해’가 언론 유명세를 타기 위해 자당을 비판하고 있다고 주장했다.유 전 이사장은 박 전 위원장에 대해 “그저 시끄러운 정치인일 뿐인데 자신의 마이크 파워가 이준석이나 김동연 못지않다고 착각하는 건 언론에 많이 나오면 마이크 파워가 크다고 믿기 때문”이라며 “‘조금박해’도 비슷한 착각을 하고 있다. 그들이 근거 없거나 논리에 어긋나는 말을 해도 기자들이 ‘쓴소리’ ‘소신’ ‘용기’ 같이 멋진 말로 치장해주니 어찌 유혹을 느끼지 않겠는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검찰이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의 윗선으로 지목되는 서훈 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1부(부장검사 이희동)는 29일 서 전 실장의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허위공문서 작성 등 혐의로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했다.서 전 실장은 서해상에서 해양수산부 공무원 고(故) 이대준 씨가 북한군 총격에 사망하는 사건이 벌어졌던 2020년 9월 국가안보실 실장으로서 청와대 외교안보라인 최고위급 인물이었다.검찰은 서 전 실장이 이 씨가 피살된 다음 날인 2020년 9월 23일 새벽 1시에 열린 관계장관회의에서 서욱 전 국방부 장관,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 등에게 자진 월북 방침과 배치되는 첩보를 삭제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파악했다.앞서 서 전 장관에 대해 직권남용, 허위공문서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을 때 서 전 실장과 서주석 전 차장을 사건의 공범으로 규정하기도 했다.하지만 서 전 실장은 서해 피격 사건과 관련해 보안을 강화하기 위해 첩보의 배포선을 조정하라고 했을 뿐, 명시적으로 삭제를 지시하지는 않았다는 입장이다. 서 전 장관도 보안을 강화하라는 서 전 실장의 지시에 따라 배포선을 조정했다고 검찰에 진술했다.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세계보건기구(WHO)가 ‘원숭이두창’(monkeypox)의 새 이름으로 ‘M두창(MPOX)’을 확정했다.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28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원숭이두창이란 명칭을 단계적으로 폐지하겠다. 다만 혼란을 피하기 위해 앞으로 1년간은 두 명칭을 동시에 사용할 수 있게 한다”고 밝혔다.WHO는 “올해 초 원숭이두창이 확산했을 때 온라인이나 다른 환경, 일부 지역사회에서 인종차별적이고 낙인을 찍는 언어가 관찰돼 WHO에 보고됐다”며 “명칭을 바꾸기 위해 받은 200개 이상 제안 중에서 M두창이란 이름을 선정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원숭이두창은 1950년대 아프리카 원숭이에게서 처음 발견돼 이같은 이름이 붙었으나 1970년 아프리카 콩고민주공화국에서 최초로 사람에게서 발견됐다. 이후 수십 년간 중앙아프리카와 서아프리카 약 12개국에서 고유종으로 자리 잡은 인수공통감염병이 됐다.올해 5월부터는 전 세계적으로 퍼지기 시작했는데, 동성 남성 간 성적 접촉 과정에서 매개되는 감염 사례가 대다수라는 특징 때문에 질병 자체의 위험성뿐만 아니라 감염자에 대한 사회적 낙인과 차별, 그에 따른 질병 대응력 저하 등의 문제가 지속해서 제기돼왔다.또 원숭이두창이라는 질병명 자체로 인해 특정 지역이나 문화, 민족 집단에 불쾌감을 불러일으킬 수 있으며 무역이나 관광, 동물복지 등에도 부정적 영향을 준다는 지적도 나왔다.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는 WHO에 원숭이두창이라는 이름을 바꿀 것을 제안했으며, 이를 서두르지 않으면 따로 행동에 나설 것이라고 WHO 지도부를 압박한 것으로 전해졌다.한편 WHO는 지난 7월 원숭이두창에 대해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로 분류하면서 최고 수준의 경보를 발령했다. 지난 21일 기준 전 세계 110개국에서 원숭이두창에 감염된 사람은 8만611명이다. 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한국이 2022 카타르월드컵 16강에 진출하기 위해선 포르투갈전 승리와 함께 우루과이의 도움이 필요하다.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8일(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H조 2차전에서 가나에 2-3으로 아깝게 졌다.이어진 같은 조 포르투갈과 우루과이의 경기에서 포르투갈이 우루과이에 2-0으로 완승하면서 승점 3점을 추가로 획득, 최소 조 2위를 확보하며 H조에서 가장 먼저 16강 진출을 확정했다.이로써 2위 가나(승점 3·1승 1패·골득실 0·득점 5), 3위 한국(승점 1·1무 1패·골득실 -1·득점 2), 4위 우루과이(승점 1·1무 1패·골득실 -2·득점 0)가 마지막 한 장 남은 16강행 티켓을 두고 경쟁하는 구도가 형성됐다.H조의 남은 경기는 단 2경기로, 한국-포르투갈전과 가나-우루과이전이 12월 2일 밤 12시에 펼쳐진다. 한국은 이 조별리그 최종 3차전에서 포르투갈을 반드시 꺾어야 한다. 지거나 비기면 곧바로 탈락이다.월드컵에서는 승점-골득실 차-다득점 순으로 조별리그 순위를 결정한다. 만약 한국이 포르투갈을 이겨 승점 4점이 되면 가나-우루과이 경기 결과에 따라 16강 운명이 갈린다. 우선 가나가 우루과이를 이기면 승점 6점이 되면서 한국보다 위에 자리한다.가나가 우루과이와 비기면 한국과 가나는 승점 4점으로 동률이 된다. 이때는 ‘골득실 차’로 조별리그 순위를 결정한다. 더 적은 점수 차로 진 팀이 올라가는 것이다. 한국은 현재 골득실 차가 –1이고 가나는 0이다. 한국이 포르투갈을 2골 차 이상으로 승리하면 한국이 가나를 제치고 H조 2위로 16강에 나간다.단, 한국이 포르투갈을 1골 차로 꺾고 가나와 우루과이의 무승부가 나오면 골득실 차가 같아져 ‘다득점’을 따져야 한다. 모든 조별 경기의 득점수를 산출해 더 높은 팀이 다음 라운드로 진출하는 것이다. 현재 가나가 5골, 한국이 2골로 차이가 크기 때문에 우리가 더 불리한 조건이다.우루과이가 가나에 승리한다면 한국과 우루과이는 1승 1무 1패로 승점 4 동률을 이룬다. 이땐 골득실 차에서 한 골 앞선 한국이 조 2위로 16강 무대를 밟는다. 즉 한국이 포르투갈을 1-0으로 꺾고, 우루과이도 가나를 1-0으로 제압하면 한국이 16강 진출에 성공한다.가장 복잡한 경우의 수는 한국과 우루과이가 승점, 골득실 차, 다득점이 같아지는 상황이다. 한국이 포르투갈을 1-0으로 이기고 우루과이도 가나를 3-1로 꺾으면 두 팀은 승점(4점)-골득실 차(0)-다득점(3골)이 모두 동률이 된다. 상대 전적에서도 0-0으로 비겼기 때문에 이 경우 페어플레이 점수로 최종 순위가 가려진다.2018 러시아 대회부터 도입된 페어플레이 점수는 받은 옐로카드나 레드카드 숫자에 따라 매겨진다. 옐로카드는 –1점, 경고 누적 퇴장은 -3점, 다이렉트 레드카드는 -4점, 옐로카드 한 장에 이은 레드카드는 –5점이다. 차감된 점수가 적은 팀이 다음 라운드로 진출하는데, 이조차도 승부가 나지 않으면 최후의 방법으로 추첨을 한다.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파울루 벤투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쓰라린 패배에도 “경기 내용에는 만족한다”며 선수들을 감싸 안았다.한국은 28일(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2차전 가나와의 경기에서 2-3으로 패했다. 지난 24일 우루과이와 1차전에서 0-0으로 비긴 한국은 1무1패(승점1)를 기록, 16강 진출에 빨간불이 켜졌다.벤투 감독은 경기 종료 직후 앤서니 테일러 주심에게 강하게 항의하다 레드카드를 받았다. 후반 추가시간 한국이 코너킥 기회를 얻은 상태에서 주심이 종료 휘슬을 불자 이에 격분한 것. 이날 퇴장 처분을 받으면서 벤투 감독은 12월 3일 오전 0시에 열리는 조별리그 3차전 포르투갈전 벤치에도 앉을 수 없게 됐다.벤투 감독은 대회 규정에 따라 한국-가나전 경기 후 공식 기자회견에도 참석하지 못했다. 다만 경기 종료 후 방송 인터뷰를 통해 소감을 밝힐 순 있었다. 그는 “우리는 충분히 승리할 만한 좋은 경기를 했다. 무승부가 됐어도 아쉬웠을 경기였다”며 “선수들의 경기력은 상대를 압도할 만했다. 경기 내용에는 만족한다”고 밝혔다.벤투 감독은 포르투갈 출신이다. 그는 조국과의 경기에서 자리를 지키지 못하게 된 데 대해 “포르투갈은 좋은 팀이다. 우리도 최선의 옵션을 가동하겠지만 이기는 게 쉽진 않을 것”이라며 “모든 게 잘 풀리길 바란다. (가나전에서) 승리하지 못해 어려운 상황이 됐지만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의지를 보였다.한편 이날 벤투 감독 대신 기자회견에 참석한 세르지우 코스타 수석코치는 “마지막에 우리가 기회를 잃었다. 공평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동점골을 넣을 기회를 박탈당했다”고 말했다. 그는 벤투 감독의 퇴장에 대해 “마지막 기회였는데 주심이 박탈했다. (감독은) 거기에 대응한 것”이라며 “주심에게 충분히 정당하게 할 수 있는 항의였는데 주심이 반응했다. 전혀 부적절한 발언을 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고 했다.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윤석열 대통령은 북한이 7차 핵실험에 나설 경우 동맹국들과 함께 전례 없는 공동 대응에 나설 것이라면서 중국이 북한의 무기 개발 중단에 영향력을 행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윤 대통령은 29일 공개된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북한이 새로운 핵실험을 할 경우 동맹국들과 어떻게 대응할 것이냐’는 질문에 “북한의 7차 핵실험은 지극히 현명하지 못한 일”이라면서 이같이 답했다.윤 대통령은 북한의 가장 가까운 동맹국인 중국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으로서 책임을 다해야 한다고 촉구했다.그는 “확실한 것은 중국이 북한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있고, 중국이 그 과정에 관여할 책임이 있다는 것”이라며 “중국이 평화와 안정을 위해 영향력을 행사할지는 중국 정부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윤 대통령은 또 북한의 행동이 일본을 포함한 역내 국가들의 방위비 증대와 미국 전투기 및 함정의 배치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북한의 비핵화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는 게 중국에 이익이 될 것”이라고 했다.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보잘것없는 선수였는데 골을 넣어서 믿기지도 않는다.”가나전에서 2골을 터뜨린 조규성(24·전북현대)이 ‘멀티골’ 소감을 밝혔다. 조규성은 28일(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에 있는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가나와의 2022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H조 2차전에서 후반 13분과 16분 내리 2골을 터뜨렸다. 한국 선수가 역대 월드컵 한 경기에서 2골 이상을 넣은 건 조규성이 처음이다. 이날 벤투호는 2-3으로 패했지만 조규성은 빛났다.조규성은 경기 직후 인터뷰에서 득점 소감을 묻는 말에 “저도 별것 없는 선수인데 월드컵이라는 무대에서 골도 넣었다”며 “끝까지 나 자신을 믿고 꿈을 좇아가면 이런 무대에서도 골을 넣을 수 있는 것 같다”고 답했다. 그러면서도 “오늘 세계적인 무대에서 증명해보자는 생각으로 열심히 뛰었는데 결과가 이렇게 돼 아쉽다”고 했다.이날 한국은 경기 초반 한때 57%의 점유율을 보이며 전반 18분까지 7개의 코너킥을 얻어낼 정도로 파상 공세를 퍼부었지만 전반 24분과 34분에 먼저 2골을 내주면서 힘든 경기를 펼쳤다.조규성은 경기 내용에 관해 “초반에 너무 빨리 실점해서 따라가는 경기가 됐는데 그게 쉽지 않았던 것 같다”며 “그래도 전반 끝나고 ‘끝까지 해보자’해서 포기하지 않았는데 마지막에 다시 실점했다. 골문을 두드렸는데 잘 안 들어갔다. 아쉽다”고 말했다.믹스트존에서도 조규성은 “월드컵 큰 무대의 골을 상상은 해봤지만, 실현될 것이라고 상상도 못 했다”며 “‘제가 할 수 있는 걸 보여주자. 도움만 되자’라고 생각했는데 골도 넣었다. 그런데 경기 결과가 아쉽게 됐다”고 했다. 이어 “매 경기 항상 그런 생각이다. ‘다음 경기는 잘해야지’가 아니라 ‘이번 경기를 열심히 해서, 내 위치에서 잘하자’는 생각뿐”이라고 했다.동점골 상황에 대해선 “아무 생각이 안 들었다. 마냥 좋았다. 할 수 있다는 생각만 했다”고 답했다. 이어 월드컵 최초 한 경기 2골 기록에 대해선 “영광스럽다”면서도 “두 골보단 승리를 원했다. 그런 부분이 아쉽다”고 재차 아쉬움을 표했다.조규성은 최근 준수한 외모로도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우루과이와의 1차전 경기 후 2만 명이던 그의 인스타그램 팔로워 수는 2차전이 끝나자마자 100만 명을 돌파했다. 그러나 조규성은 이와 관련해 “유명해지고 싶은 마음은 없다. 저는 똑같은 사람”이라고 잘라 말했다.자신을 선발로 기용한 벤투 감독에 대해선 “운동할 때 선발 명단 변화가 있을 수 있다고 말씀하셨는데, 그때 느낌이 왔다. 선발 명단을 보고 진짜 감사했다. 저를 믿어준 것에 감사했다. 오늘 한 경기 진짜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뛰었다”고 했다.마지막으로 그는 “끝난 게 아니다. 포기하지 않고 선수들을 끝까지 믿어주면 끝까지 포기 안 하고 열심히 뛸 것이다. 끝까지 가봐야 한다”고 강조했다.대표팀은 12월 3일 0시 같은 장소에서 포르투갈과 조별리그 최종 3차전을 치른다. 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화물연대본부의 총파업 나흘째인 지난 26일 부산에서 비조합원 화물차에 쇠구슬이 날아들어 운전자가 다친 사건과 관련, 경찰이 현장에서 범행에 사용된 것으로 추정되는 쇠구슬을 발견해 감식에 나섰다.부산 강서경찰서는 28일 운행 중인 화물차 앞 유리창에 날아간 것으로 추정되는 지름 1.5㎝가량의 쇠구슬 2개를 현장 인근에서 찾아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정밀 감식을 의뢰했다고 밝혔다.경찰 관계자는 “트레일러 2대의 각 앞유리가 깨진 것으로 보아 사람이 직접 던진 게 아닌 기구를 이용해 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말했다.경찰은 인근 목격자 진술을 확보하는 한편, 피해 차량의 블랙박스 영상과 현장 주변 폐쇄회로(CC)TV 등을 통해 피의자를 파악하고 있다. 피의자 특정 시 재물손괴 혐의를 적용할 방침이다.경찰에 따르면 지난 26일 오전 7시 13분경 부산항 신항 인근에서 운행 중이던 트레일러 차량 두 대를 향해 쇠구슬이 날아와 두 차량 모두 앞쪽 유리가 파손됐다. 앞차 운전자인 40대 A 씨는 깨진 유리 파편에 목 부위가 긁히는 부상을 입었고, 뒤따르던 50대 운전자는 부상을 입지 않았다. 이와 관련해 윤희근 경찰청장은 27일 경기 의왕시 내륙컨테이너기지(ICD)를 방문한 자리에서 “비조합원의 운송방해나 물류기지 출입구 봉쇄 등 불법행위에 현장 체포를 원칙으로 엄정 대응하고, 핵심 주동자와 배후까지 추적해 예외 없이 사법 조치하겠다”고 경고했다.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도 “정부가 불법방해 행위로 인한 차량 파손 등 피해에 대해 보상해 드리고 있다”며 “관할 지자체와 협조해 화물 차주의 피해가 회복될 수 있도록 즉시 조치하겠다”고 말했다.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허위 정보를 이용해 비상장주식(장외주식)을 비싸게 팔아 수백억 원을 챙긴 혐의를 받는 엄일석 전 필립에셋 회장이 숨진 채 발견됐다.28일 서울 수서경찰서 등에 따르면 엄 씨는 지난 25일 오후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위치한 자신의 사무실에서 극단적 선택을 했다. 엄 씨는 2018년부터 자본시장법상 사기적 부정거래, 횡령·배임 등의 혐의로 5년째 재판을 받아왔다.엄 씨와 필립에셋 간부들은 인가를 받지 않고 투자매매를 하며 비상장 기업의 장외주식을 헐값에 사들인 뒤 “상장이 임박했다”고 허위 정보를 퍼뜨려 부당 이득을 챙긴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이들은 다단계 판매 형태로 전국에서 투자자를 모집해 2016년 1월부터 2018년 7월까지 1587억 원에 사들인 주식을 3767억 원에 팔았다. 검찰은 이들이 챙긴 이익금 중 563억 원이 사기적 부정거래에 해당한다고 보고 엄 씨 등 7명을 구속기소 하고 5명을 불구속기소 했다.엄 씨는 또 부인을 회사 직원으로 올려 급여 등 17억 원을 지급한 혐의(업무상 횡령)와 자신이 인수해 개명한 헬기운송 사업체 ‘에어필립’의 주식을 주당 500원에 산 뒤 필립에셋에 주당 1만2000원에 판 혐의(업무상 배임) 등도 받고 있다.엄 씨는 지난 2019년 5월 보석을 허가받은 뒤 코인거래소 운영에도 관여하면서 불구속 상태로 형사재판을 받아왔다. 그러나 엄 씨가 사망하면서 재판부는 공소기각 결정을 내릴 것으로 보인다. 다만 함께 기소된 다른 11명에 대한 재판은 계속 진행될 예정이다. 이들 재판은 다음달 5일 광주지법에서 열린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어플,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김민재가 빨리 월드컵에서 탈락했으면 좋겠다.”이탈리아의 한 기자가 김민재(26·나폴리)의 부상을 우려하며 던진 농담이다. 이탈리아 지역 매체 ‘나폴리피우’ 등에 따르면 스포츠 전문 기자 카를로 알비노는 26일(현지시간) 나폴리 구단 공식 라디오인 ‘키스 키스 나폴리’에서 이같이 말했다.알비노 기자는 “김민재가 절뚝거릴 때 (차마 볼 수 없어) 고개를 숙이고 있었다”며 “김민재가 자신 있게 공을 차는 것을 보고 나서야 비로소 안도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김민재의 자세를 보면 아직 부상이 있는 것 같다. 농담이긴 하지만 이번 월드컵에 출전한 나폴리 선수들이 빨리 탈락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알비노 기자의 이 같은 발언은 나폴리의 중요 선수 중 한 명인 김민재가 부상 없이 복귀하기를 바란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페네르바체(튀르키예)를 거쳐 이번 시즌 새롭게 나폴리 유니폼을 입은 김민재는 빠른 적응으로 리그를 대표하는 수비수 중 하나로 급성장했다. 나폴리가 치른 리그 15경기 중 14경기에서 풀타임을 소화했으며 지난 9월 ‘세리에A 이달의 선수상’도 받았다.김민재는 지난 24일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H조 1차전 우루과이와의 경기 도중 미끄러져 넘어지면서 종아리 부상을 입었다. 김민재는 경기 후 “종아리 근육이 올라오면서 넘어졌다. 근육 부상이 처음이라 정확히는 모르지만 심하지는 않다”고 했다. 그는 이후 팀 훈련에 참여하지 않고 부상 치료에 집중했다.나폴리 팬들도 김민재의 부상을 보며 가슴을 졸였다. 나폴리피우는 24일에도 김민재의 부상 소식을 전하며 “김민재를 향해 의료진이 달려갈 때 한국 팬뿐만 아니라 TV 앞에 모인 나폴리 팬들도 모두 걱정했다”며 “김민재의 부상은 나폴리의 큰 공포”라고 밝혔다.한편 ‘벤투호’는 한국시간으로 이날 오후 10시 가나와 월드컵 H조 2차전을 치른다. 김민재의 출전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벤투 감독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김민재의 출전 여부는 당일 결정하겠다. 그는 회복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윤석열 대통령이 오는 29일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화물연대)에 대한 업무개시명령을 심의할 국무회의를 직접 주재한다.윤 대통령은 28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수석비서관 회의를 열고 화물연대의 집단운송거부 사태와 관련, “노사 법치주의를 확실히 세워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고 김은혜 홍보수석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윤 대통령은 “노동문제는 노(勞)측의 불법행위든 사(社)측 불법행위든 법과 원칙을 확실하게 정립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화물연대는 지난 24일 0시부터 파업에 돌입했다. 정부는 관련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를 구성했으며, 국토교통부는 28일 오전 9시부로 육상화물운송분야 위기경보단계를 ‘경계’에서 최고 단계인 ‘심각’으로 격상했다.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이날 중대본 회의에서 “법과 원칙에 따라 무관용원칙으로 강력히 대응해 나갈 계획”이라며 “업무개시명령에도 복귀하지 않으면 법적 조치를 취할 수밖에 없음을 명확히 밝힌다”고 말했다.업무개시명령 위반 시 3년 이하 징역이나 30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할 수 있다.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만 39세의 나이로 월드컵 무대에 데뷔한 캐나다 캡틴 아티바 허친슨(베식타시 JK)이 코피를 막기 위해 ‘탐폰’을 콧속에 넣고 뛰는 모습이 화제다. 탐폰은 체내 삽입용 생리대로, 대표적인 여성용품 중 하나다.캐나다는 28일(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칼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F조 2차전 크로아티아와의 경기에서 1대 4로 패배, 개최국 카타르에 이어 대회 두 번째 조별리그 탈락팀이 됐다.주장 완장을 찬 허친슨은 이날 후반전 도중 코에 출혈이 발생하는 부상을 입었다. 캐나다 의무팀은 지혈을 위해 탐폰으로 허친슨의 코를 막았다. 이후 허친슨이 뛸 때마다 탐폰에 달린 긴 줄이 대롱거리는 모습이 화면에 잡혔다.이를 실시간으로 본 전세계 누리꾼들은 트위터에 “지금 캐나다 선수가 코에 탐폰을 꽂고 달리고 있다. 내가 본 게 맞나?” “아티바 허친슨, 코에 탐폰 넣고 월드컵 뛴 최고의 선수” “10살짜리 아들에게 탐폰이 무엇인지 설명할 좋은 시간” 등의 익살스러운 반응을 내놨다.영국 더 선은 “허친슨이 코 위에 여성용품을 올려놓고 뛰면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열광시켰다”고 전했다. 데일리메일은 “팬들은 허친슨이 여성용품을 코에 꽂은 채 경기장으로 달려가는 것을 보고 즐거워하면서도 충격을 받았다”고 했다.워싱턴포스트의 엘라 브록웨이 기자와 뉴욕포스트·CNN 등에 기고하는 알렉시스 벵베니스테 작가는 영화 ‘쉬즈 더 맨’의 한 장면을 공유하기도 했다. 남장한 채 기숙사에 들어간 주인공 바이올라(아만다 바인즈 분)가 몰래 가져온 탐폰을 들키자 코에 꽂으며 ‘코피 방지용’이라 둘러대는 장면이다. 이들은 허친슨과 바이올라를 나란히 비교하며 “월드컵의 하이라이트”라고 입을 모았다.한편 캐나다의 ‘살아있는 전설’로 불리는 허친슨에게 이번 월드컵은 남다른 의미를 지닌다. 39세 294일이라는 나이로 월드컵 무대를 처음 밟으면서 역대 최고령 데뷔라는 기록을 세웠기 때문이다. 종전 기록은 1958년 스웨덴 월드컵에 출전했던 아르헨티나의 공격수 앙헬 라브루나의 39세 256일이었다.다만 허친슨 개인의 영광과는 별개로 캐나다는 아쉬운 결과를 내고 말았다. 이날 에이스 알폰소 데이비스(22‧바이에르 뮌헨)가 선제골로 캐나다에 월드컵 본선 역사상 첫 골을 안겼지만 내리 4골을 빼앗기며 허무하게 역전패했다.허친슨의 월드컵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캐나다는 내달 2일 열리는 모로코와의 조별리그 3차전에서 본선 역사상 첫 승점 수확을 노린다.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민주당 지지자들에게 연애 비법을 전수했다. 그가 이런 글을 쓴 이유는 다름 아닌 ‘후원금’ 때문이었다.김 의원은 지난 27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비법 전수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그는 “크리스마스가 얼마 남지 않았다. 그래서 제가 직접 비법을 전수해드린다”며 운을 뗐다. 그는 집에 들어갈 때 엘리베이터가 아닌 계단을 이용하고, 계단을 오르면서 썸녀에게 전화를 걸어 대화를 나누라고 조언했다. 썸녀가 “왜 숨이 거칠어?”라고 물으면 “엘리베이터 타면 네 목소리 끊어질까 봐 (계단을 이용했다)”라고 말하라고 했다. 또 계단을 다시 내려가면서 “집에 가족들이 있다. 가족들에게 ‘다녀왔다’고 인사하면 대화가 끊어질까 봐”라고 말하라고도 했다.김 의원은 “저층에 살고 계시면 회사 가면서 하면 된다. 회사도 저층이면 연애는 포기한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이렇게 하면 이번 크리스마스는 외롭지 않게 보내실 수 있을 것 같다”며 “솔로들을 응원한다. 모태솔로는 더 힘차게 응원한다. 파이팅”이라고 덧붙였다.사실 김 의원이 이같은 글을 올린 진짜 이유는 후원금 때문이었다. 그는 글 말미에 “이 글을 보고 웃고 계시거나 연애 꿀팁이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은 후원 꼭 부탁드린다”며 “후원금이 텅텅 비었다. 청년 정치인들은 후원금 모금하기가 정말 쉽지 않다”고 진짜 목적을 밝혔다.김 의원은 “국회의원이라고 호텔에 가서 잔 적 없다. 저렴하고 깨끗한 모텔 이용한다”면서 “소중한 후원금 아끼고 아껴서 꼭 필요한 곳에만 쓰겠다. 지역에서나 중앙에서나 성실하고 부지런하게 열심히 일하겠다”면서 재차 후원금을 보내달라고 호소했다.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