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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초구 서초동에 사는 직장인 이모 씨(57)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몸에 발생한 가려움증 때문에 밤잠을 이루기 어려웠다. 주로 등과 옆구리 부분에 생긴 가려움은 상처가 날 정도로 긁어도 없어지지 않았다. 16일 병원을 찾은 이 씨는 ‘알레르기성 접촉 피부염’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여름철이어서 땀이 많이 나 예민해진 피부에 옷이 자주 쓸리면서 생긴 피부병이었다. 국민건강보험 통계(2009∼2013년)에 따르면 여름철인 7, 8월에 환자들이 가장 많이 발생하는 알레르기성 접촉 피부염은 우리나라에서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 2009년 391만1866명에서 2013년 479만1502명으로 연평균 5.2% 증가한 알레르기성 접촉 피부염 환자는 여성이 남성보다 1.5배 많은 것(2013년 기준)으로 나타났다.○ 자주 접하는 물건들 의심해 봐야 이 씨처럼 여름철에 특정 부위가 갑자기 가렵고 진물이 나면 ‘여름철 불청객’인 알레르기성 접촉 피부염을 의심해야 한다. 알레르기성 접촉 피부염이란 습하고 더운 환경에서 얼굴이나 손, 발에 주로 발병하는 습진의 일종. 발병을 하면 가려움증과 홍반(피부가 붉게 변하는 현상), 구진(1cm 미만 크기로 솟아 오른 종기)이나 물집이 나타나는 증상을 보인다. 처음에는 주로 홍반과 잔 물집이 많이 보이고, 오래되거나 반복적으로 병이 발생하면 그 부위의 피부가 두꺼워지게 된다. 알레르기성 접촉 피부염은 이 씨처럼 중장년층이 걸리기 쉬운 질병이다. 박천욱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피부과 교수는 “여름에는 습도가 많고 땀 분비량이 증가할 뿐만 아니라 외부로 피부 노출이 많다 보니 알레르기성 접촉 피부염이 증가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알레르기성 접촉 피부염을 유발하는 물질은 화장품과 살균제, 꽃가루와 연고 등. 모두 일상생활에서 흔히 접하는 것들이다. 이 외에도 니켈, 코발트와 같은 금속류(주로 벨트, 장신구 등에 사용)나 합성수지로 된 의류 등 3700여 가지가 알레르기성 접촉 피부염을 유발하는 물질이다. 박 교수는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외모에 대한 관심이 늘어 화장품 사용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알레르기성 접촉 피부염은 젊은 여성에게서 더 많이 발생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알레르기 유발 특정 물질 찾아내야 알레르기성 접촉 피부염에 가장 쉽게 노출되는 사람들은 꽃가루 등 특정 물질에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들이다. 이들의 경우 자신에게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물질이 닿으면 그 부위와 손을 즉시 깨끗이 씻는 게 예방의 지름길이다. 평소 자신에게 어떤 물질이 알레르기를 유발하는지 모르는 상태에서 알레르기성 접촉 피부염이 발생한다면 병원을 찾아 검사해야 한다. 검사를 받을 때는 의사의 질문에 성실히 답하는 게 중요하다. 발병을 유발하는 물질이 워낙 다양한 데다 나이와 취미, 직업 등에 대한 다각적인 검토 없이는 발병 원인을 찾아내기 어렵기 때문이다. 물론 구두로 진행되는 검사 외에도 원인 물질을 찾아내기 위해서 피부에 수십 가지의 원인 물질들을 붙여 알레르기 반응을 체크하는 피부접촉반응검사도 진행된다. 알레르기성 접촉 피부염의 치료는 대체로 스테로이드 성분의 연고를 사용하고 증상이 심할 경우 스테로이드제나 항히스타민제를 복용한다. 박 교수는 “알레르기성 접촉 피부염의 증상이 나타났을 때는 병원을 빨리 찾아가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황성호 기자 hsh0330@donga.com 이규평 인턴기자 아주대 의학전문대학원 4년}
제11호 태풍 ‘낭카’가 세력이 약해짐에 따라 17일 전국이 구름이 많고, 경북 동해안 지방을 중심으로 강풍이 불면서 비가 내리겠다. 기상청은 “태풍 낭카가 17일 일본 오사카 서북서쪽 약 240km 부근 해상을 지나 18일 오후에는 센다이 서쪽 약 450km 부근 해상에 위치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이에 따라 동해안 지역에서 강풍을 동반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고 전망했다. 18일까지 부산과 울산 등 동해안 지역의 예상 강수량은 5∼20mm(강수확률 60∼70%). 바다의 물결은 태풍의 영향으로 18일 오전까지 동해상에서 1.5∼4.0m로 높게 일겠다. 기상청은 “태풍 낭카는 세력이 약해지고 있지만 경상도 동해안 지역에서는 바람과 파도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황성호 기자 hsh0330@donga.com}
15일 전국은 어제에 이어 낮 최고기온이 30도 안팎에 이르는 무더위가 찾아오겠지만 일부 지역에서는 소나기가 오겠다. 기상청은 전국의 낮 최고기온이 15일 24~33도가 될 전망이라고 예보했다. 14일 폭염주의보가 내려졌던 경기 서부와 강원 영서 지방은 15일에도 30도가 넘는 무더운 날씨가 될 전망이다. 다만 제주 지역의 낮 최고기온은 28도에 그칠 전망이다. 전국의 아침 최저기온은 19~24도가 되겠다. 충북과 남부 내륙은 대기불안정으로 15일 오후부터 밤사이 소나기 소식이 있다. 강원 영동 지방도 밤부터 비가 오겠다. 이들 지역의 강수확률은 60%로 예상 강수량은 5~20㎜다. 한편 이번 주 금요일인 17일부터 한반도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는 11호 태풍 ‘낭카’는 일본 오키나와 동남쪽 해상에서 일본 규슈 지역을 향하고 있다. 중형 태풍인 낭카의 강풍반경은 350~400㎞, 이동 속도는 시속 13~19㎞다. 한편 12호 태풍 ‘할룰라’는 괌 동쪽 해상에서 일본 오키나와 동남쪽 해상을 향해 이동 중으로 한반도에서 약 4000㎞ 떨어져 있어 한반도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고 있지 않지만 현재의 속도를 유지한다면 열흘 뒤쯤 한반도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큰 것으로 기상청은 보고 있다.황성호 기자 hsh0330@donga.com}
태풍이 물러간 14일 전국에 무더위가 찾아오는 가운데 또 다른 태풍이 이번 주말 한반도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전국 대부분 지방의 낮 최고기온이 30도 안팎에 이를 것으로 예보했다. 대구 경북지방은 울진군과 울릉도를 제외한 대부분 지역에서 낮 최고기온이 32도까지 올라 전국에서 가장 무더울 것으로 전망된다. 일부 지역에는 소나기 소식도 있겠다. 강원 영서와 충북, 경상도 내륙에는 오후에서 밤 사이 소나기(강수확률 60%)가 오겠다. 예상 강수량은 5∼20mm. 한편 11호 태풍 ‘낭카’(말레이시아의 열대과일의 종류)는 이번 주말 한반도 동남부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겠다. 최근 잇따라 발생한 태풍 때문에 이동경로가 매우 유동적인 낭카는 13일 오후 기준 일본 오키나와 동남쪽 해상에 있다. 황성호 기자 hsh0330@donga.com}
월 소득이 450만 원인 직장인 강모 씨는 지난달까지 국민연금 보험료로 18만3600원을 냈다. 국민연금 보험료 기준 소득 상한액 408만 원을 적용해 보험료를 책정했기 때문이다. 강 씨는 408만 원의 9%(보험료율) 중 회사가 내는 절반을 제외하고 나머지 절반을 보험료로 내왔다(408만 원×0.09×0.5). 하지만 8월부터는 5850원을 더 내야 한다. 기준 상한액이 421만 원으로 오르면서 보험료도 올랐기 때문이다(421만 원×0.09×0.5). 이같이 소득이 월 408만 원을 넘는 사람들의 국민연금 보험료가 7월분부터 오른다. 국민연금공단은 “보험료를 산정하는 기준 소득 월액의 상한액이 지난해 408만 원에서 올해 421만 원으로 늘어났고, 하한액은 지난해 26만 원에서 올해 27만 원으로 늘었다”라고 13일 밝혔다. 변경안으로 보험료를 더 납부해야 하는 대상자는 강 씨처럼 월 408만 원을 초과해 버는 사람들이다. 보험료가 오른 대상자는 231만 명으로 추산된다. 월 408만 원을 초과해 버는 사람은 이달부터 한 달에 최저 90원에서 최고 1만1700원을 더 내야 한다. 인상된 보험료에서 직장가입자는 본인이 절반을 부담하고, 지역가입자는 본인이 전액 부담한다. 국민연금의 보험료율 9%를 적용했을 때 월 소득이 421만 원 이상인 사람은 올해보다 1만1700원(직장가입자는 이 중 절반)의 보험료를 더 납부해야 한다. 월 소득 1000원 단위로 보험료가 증가하기 때문에 월 소득이 408만1000원인 사람은 이번 변경안으로 보험료 90원(직장인의 경우 본인 부담은 45원)을 더 납부해야 한다. 다만 월 408만 원 이하로 버는 사람들은 이번 변경안으로 보험료가 변동되지 않는다. 변경된 기준 소득 월액이 적용되는 7월분 보험료의 첫 납부일은 다음 달 10일이다. 대상자는 6월 말부터 우편과 국민연금공단 전자문서교환 서비스(EDI)를 통해 통보됐다. 이번에 변경된 기준 소득 월액은 내년 6월까지 적용된다. 1995년부터 상한액 월 360만 원, 하한액 월 22만 원으로 고정돼 있던 기준 소득 월액은 2010년 국민연금법 시행령 개정으로 매년 변동되고 있다. 이는 물가 상승으로 인해 연금의 실질적 가치가 떨어지는 현상을 방지하기 위한 것이다.황성호 기자 hsh0330@donga.com}

“통일 이후를 대비할 수 있도록 북한을 연구하는 사회보장 연구센터를 만들겠습니다.” 김상호 신임 한국보건사회연구원(보사연) 원장(54·사진)은 취임 후 첫 기자 간담회에서 이르면 올해 하반기부터 보사연 안에 가칭 ‘통일 사회보장 연구센터’를 출범하겠다고 10일 밝혔다. 독일 뉘른베르크대에서 석사와 박사 학위를 받은 김 원장은 유학 당시 독일이 통일 이후 사회보장시스템 운영에 어려움을 겪는 모습을 목격했다. 서독의 사회보장시스템을 그대로 통일된 독일에 적용하다 보니 통일 비용의 절반 이상이 사회보장시스템에 들었던 것. 김 원장은 “우리나라는 통일을 늘 강조하면서 총론만 있고 각론은 없어 독일 같은 사태가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북한은 현재 법에 규정된 것과 달리 사회보장시스템이 제대로 작동을 하지 않아 북한주민 대면접촉 등 제대로 된 연구가 필요하다”며 연구센터의 설립 취지를 설명했다. 10여 명 규모인 연구센터 인력은 북한 전문가 위주로 충원될 것으로 전망된다. 황성호 기자 hsh0330@donga.com}
이번 주말(11, 12일) 전국이 9호 태풍 ‘찬홈’의 영향권에 들면서 강한 바람이 불고 비가 내리겠다. 기상청은 10일 “일본 오키나와 남서쪽 인근 해상에 있는 찬홈이 이번 주말 중국 상하이 인근에 머물면서 한반도에 강한 바람과 비를 뿌릴 것”이라고 밝혔다. 찬홈은 13일경 서해상으로 진입해 15일 북한 황해도 인근에서 소멸될 것으로 보인다. 11일 낮 제주(예상 강수량 10∼40mm)와 같은 날 밤 전라도(예상 강수량 5∼20mm)부터 시작된 비(강수확률 60∼90%)는 12일부터 전국으로 확대되겠다. 12, 13일 서울과 경기의 예상 강수량은 50∼150mm, 충청도와 전북의 예상 강수량은 30∼80mm다. 같은 기간 강원 영동 지방과 경북의 예상 강수량은 10∼40mm. 태풍의 영향으로 주말 바다 물결은 서해 남부 해상과 남해 모든 해상, 제주도 모든 해상에서 2.0∼6.0m로 매우 높게 일고, 그 밖의 해상에서는 0.5∼2.5m로 일겠다. 한편 10일 폭염특보가 발효됐던 중부 내륙 지방은 11일에도 서울 낮 최고기온이 35도를 기록하는 등 무더위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황성호 기자 hsh0330@donga.com}
이번 주말(11, 12일) 전국이 9호 태풍 ‘찬홈’의 영향권에 들면서 강한 바람과 함께 비가 내리겠다. 기상청은 10일 “일본 오키나와 남서쪽 인근 해상에 있는 찬홈이 이번 주말 중국 상하이 인근에 머물면서 한반도에 강한 바람과 비를 뿌릴 것”이라고 밝혔다. 찬홈은 13일경 서해상으로 진입해 15일 북한 황해도 인근에서 소멸될 것으로 보인다. 11일 낮 제주(예상강수량 10~40㎜)와 같은 날 밤 전라도(예상 강수량 5~20㎜)부터 시작된 비는(강수확률 60~90%)은 12일부터 전국으로 확대되겠다. 12~13일 서울과 경기의 예상 강수량은 50~150㎜, 충청도와 전북의 예상 강수량은 30~80㎜다. 같은 기간 강원 영동 지방과 경북의 예상 강수량은 10~40㎜.태풍의 영향으로 주말 바다 물결은 서해 남부 해상과 남해 모든 해상, 제주도 모든 해상에서 2.0~6.0m로 매우 높게 일고, 그 밖의 해상에서는 0.5~2.5m로 일겠다.한편 10일 폭염특보가 발효됐던 중부 내륙 지방은 11일에도 낮 최고기온이 30도가 넘는 무더위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황성호 기자 hsh0330@donga.com}
장마전선이 물러간 10일 비는 내리지 않겠지만 제주 해상에서는 태풍의 영향으로 강한 풍랑이 일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10일 전국이 동해상에 위치한 고기압의 영향권에 들어 전국에 비 없이 오후에 구름만 낄 것으로 전망했다. 전국의 아침 최저기온은 18∼23도, 낮 최고기온은 24∼33도로 중부 내륙지방의 낮 기온은 11일까지 30도가 넘겠다. 9호 태풍 ‘찬홈’의 영향으로 제주 전 해상과 남해 먼바다의 풍랑은 2.0∼6.0m로 매우 높게 일겠고 그 밖의 해상은 0.5∼2.5m로 예보됐다. 일본 오키나와 남남동쪽 해상에 있는 찬홈은 동중국해를 거쳐 중국 동부 내륙으로 갈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지난해 7월 같은 경로로 지나간 태풍 ‘마트모’가 당시 한반도에 하루 50∼100mm의 비를 뿌린 것처럼 찬홈 역시 이번 주말 많은 비를 뿌릴 가능성이 크다.황성호 기자 hsh0330@donga.com}

‘휴일이나 밤에 아프면 곤란한 나라’는 어디일까. 소아심장을 전공한 설준희 연세대 의대 명예교수(68)는 단연코 우리나라라고 말한다. 설 교수는 최근 펴낸 ‘밤하늘의 별만큼이나 수많았던 의(醫)야기’에서 20여 년 전 천식을 앓는 부친을 모시고 한밤중 병원 응급실을 찾았다가 아찔했던 경험담을 소개했다. 촌각을 다투는 상황에서 응급실에 도착했지만 환자를 볼 만한 전문의가 없었던 것. 결국 설 교수 자신이 직접 응급조치를 할 수밖에 없었다. 그는 “이 같은 현상은 20년 전이나 지금이나 같다”며 “건강보험 수가 등 비용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비인기과인 외과, 소아과에서는 결국 의사 가뭄이 벌어질 것”이라고 말한다. 농구를 사랑했던 소년은 의사가 돼 40여 년의 세월을 보냈다. 설 교수는 이 책에 의대 입학 후 벌어졌던 소소한 에피소드들과 함께 그동안 보고 느꼈던 한국 의료계 문제점을 담담히 담아냈다. 40여 년간 그의 일기장에 빼곡 적힌 내용들이다. 그는 의료계가 지나치게 허위 과장 홍보에 목매고 있다며 비판의 목소리를 낸다. ‘노화 방지’나 ‘간편한 미세 수술로 완치!’ 등의 검증되지 않은 문구에 환자들이 쉽게 현혹된다는 것. 설 교수는 의사 가운을 입지 않고 암 병동을 오갈 때 ‘의료 브로커’들이 접근해서 “난치병을 치료할 수 있다”며 광고를 해 불쾌했던 경험도 소개했다. 설 교수는 우리나라에 주치의 제도가 확립될 필요성도 강조한다. 그가 말하는 주치의란 자신이 전공한 분야에서는 진료를 하지만, 다른 분야는 관련 전문가에게 환자를 연결하는 역할이다. 어느 과에 가야 할지 몰라 어림짐작으로 예약했다가 시간을 허비하는 닥터 쇼핑 환자들을 많이 봐온 탓이다. 2013년 연세대에서 정년 퇴임한 설 교수는 일흔을 앞둔 나이에도 세브란스체크업 신체리모델링 센터장으로 일하고 있다.황성호 기자 hsh0330@donga.com}
장마전선이 물러간 10일은 비는 내리지 않겠지만 제주 해상에서는 태풍 영향으로 강한 풍랑이 일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10일 전국이 동해상에 위치한 고기압의 영향권에 들어 전국에 비 없이 구름만 낄 것으로 전망했다. 서울은 아침에 맑다가 오후에 구름이 끼겠다. 전국의 아침 최저기온은 18~23도, 낮 최고기온은 24~33도. 9호 태풍 ‘찬홈’의 영향으로 제주 전 해상과 남해 먼 바다의 풍랑은 2.0~6.0m로 매우 높게 일겠고, 그 밖의 해상은 0.5~2.5m로 예보됐다. 일본 오키나와 남남동쪽 해상 약 460km 해상에 있는 찬홈은 동중국해를 거쳐 중국 동부 내륙으로 갈 것으로 보인다.황성호 기자 hsh0330@donga.com}

새로운 소비문화 형태로 ‘이펙슈머’가 자리 잡고 있다. 지출은 줄이지만 쓸 데는 쓰는 현명한 소비를 추구하는 소비자를 뜻하는 이펙슈머는 ‘이펙티브(Effective)’와 ‘컨슈머(Consumer)’의 합성어다. 경기 불황 속에서 소비 위축과 관계없이 효율적인 소비에 과감히 지갑을 여는 소비 패턴인 것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평균소비성향(한 가구가 벌어들인 소득 중에서 얼마만큼을 소비 지출하는가를 나타내는 지표)은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지만 오락·문화(5.6%), 가정용품·가사서비스(5.5%), 음식·숙박(4.7%) 등의 가치 소비와 같은 효율을 따지는 소비가 증가세에 있는 것이 이를 뒷받침한다. 이 같은 소비 패턴이 등장하게 된 배경에는 소비 욕구가 있다. LG경제연구원에 따르면 경기불황 상태에서는 소비자 내면의 소비 욕구와 경제적 제약이 맞물려 합리적 선택이 두드러지게 된다. 이 같은 선택은 ‘작은 사치’라고 하는데, 불황에도 값비싼 디저트와 커피 등이 불티나게 팔리는 현상이다. 해당 제품군 안에서는 값비싸지만 개인의 전체 소비로 봤을 때는 과도하게 비싸지 않아 부담이 없는 소비다. 이펙슈머는 작은 사치의 관점에서 소비 욕구를 해결할 때 효율성을 강조하고 따지는 소비자들이다. 고가격군의 제품이더라도 장기적 관점에서 현명한 소비로 소비 욕구를 억제하는 스트레스를 피하는 동시에, 경제 상황에도 맞는 선택을 하게 되는 셈이다. 이펙슈머들은 의류 등은 물론이고 최근에는 음료에도 이같은 소비 성향을 보이고 있다. 최근 각광받고 있는 위장약 ‘카베진’도 이펙슈머들의 눈길을 사로잡은 경우다. 극심한 스트레스와 반복되는 음주에 속 쓰림, 위통 등의 위장장애는 현대인의 병이라 일컬어질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겪고 있는 상황. 위장장애 악순환에 고통받던 이펙슈머들은 반복되는 위장병을 치료하기 위해 양배추 성분으로 만든 위장약인 카베진을 주목했다. 1940년 미국 스탠퍼드대 의학부의 가넷 체니 박사는 ‘신선한 양배추는 자연적인 항궤양 식품’이라는 실험결과를 발표하며 양배추가 위궤양 치료에 효과적임을 입증했다. 이에 위장장애에 좋은 식품으로 양배추가 각광받고, 이를 더욱 쉽게 섭취할 수 있는 양배추 성분 위장약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결과 카베진이 주목받고 있는 것. 이펙슈머들은 위장에 효과적인 성분에 집중하며 비타민 등의 영양제처럼 장기 복용해야 하는 수고로움, 비용 등을 감수하고 있다. 카베진은 양배추 유래 성분으로 자극이나 부담이 없는 위장약으로 영양제처럼 지속적으로 먹을 수 있다. 일본의 카베진은 한국코와주식회사를 통해 한국에 정식 수입되고 있으며 약국에서 약사와의 상담 이후 구매가 가능하다. 황성호 기자 hsh0330@donga.com}
장마전선이 8일까지 한반도에 머물다 9일 물러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8일 전국 대부분 지방에 비가 오는 가운데 남부지방에서는 돌풍과 함께 천둥, 번개가 발생하는 곳도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7일 시간당 20mm의 많은 비가 내려 호우특보가 내려졌던 제주는 오후에 비가 그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제주 산간 지역과 울산에는 8일 새벽에 호우특보가 내려졌다. 전국의 아침 최저기온은 16∼21도, 낮 최고기온은 21∼29도로 예상된다. 바다의 물결은 남해 동부 먼바다와 제주도 남쪽 먼바다에서는 2.0∼4.0m로 매우 높고, 그 밖의 해상에서는 0.5∼2.5m 정도 일 것으로 보인다. 괌 서북서쪽 1060km 해상에서 동중국해로 이동 중인 9호 태풍 ‘찬홈’은 10일 오후 대만을 관통할 것으로 보여 한반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찬홈의 이동 경로에 영향을 끼치고 있는 10호 태풍 ‘린파’는 10일경 소멸될 것으로 보인다. 황성호 기자 hsh0330@donga.com}

설거지도 요리라는 것이 셰프들의 철학이다. 우리나라 주방세제 유명상품 ‘트리오’를 보유한 생활기업 애경의 프리미엄 주방세제 브랜드 ‘순샘’에서 설거지의 단계별 전용 주방세제인 ‘셰프의 선택’이 출시됐다. 셰프의 선택은 ‘조리 중 간편 설거지’와 ‘마무리 전용 설거지’ 등 2종으로 구성돼 있다. 순샘 셰프의 선택은 애경이 셰프들이 요리에 앞서 가장 먼저 배우는 기본이 설거지라는 점에 주목해 그들의 설거지 비법을 제품에 담은 것이다. 셰프의 선택은 기존의 주방세제와 달리 음식 조리 중에 사용하는 세제와 마무리 설거지용 세제로 구분해 단계별로 전문성과 기능성을 갖췄다. 때문에 요리 중 매운 냄새가 강한 양파나 기름기가 많은 고기 등을 썰고 난 조리기구를 간편하게 세척할 수 있다. 이 제품은 조리가 끝난 뒤 기름때와 양념 등을 세정하는 설거지 본연의 헹굼 기능인 ‘씻어 내는’ 설거지 기능을 강화한 단계별 주방세제라는 것이 핵심. 순샘 셰프의 선택은 셰프들이 설거지에 활용하는 발효와인 식초성분을 첨가해 와인식초 성분이 오염물과 냄새뿐 아니라 물때 제거력을 강화한다는 것에 초점을 뒀다.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에서 항균 99.9%를 인증 받은 셰프의 선택은 야채 및 과일 등 식품 세척도 가능하다. 순샘 셰프의 선택 ‘조리 중 간편 설거지’는 음식 조리 중 냄새와 세균이 걱정되는 주방도구에 바로 뿌려 쓰는 스프레이 타입의 주방세제다. 100% 식품 첨가물로 구성된 주방세제로 세제 잔여물에 대한 걱정을 덜어주고, 수세미에 짜고 거품을 낼 필요가 없는 스프레이 분사로 사용에 편의성을 담았다. 또한 이 제품은 제품 분사 3초 후 물로 헹구는 간편한 세정과정으로 조리시간을 단축하고 즉각 소취 및 항균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제품의 발효 주정 및 상큼한 와인식초 성분이 오염과 냄새뿐만 아니라 물때 제거력을 강화했으며, 조리 중 발생하는 식기와 도구의 2차 오염을 방지해 ‘맛을 지키는’ 설거지가 가능한 제품이다. 순샘 셰프의 선택 ‘마무리 전용 설거지’는 100% 천연유래 세정성분 주방세제로 설거지 본연의 기능인 ‘씻어 내는’ 기능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설거지가 까다로운 국, 찌개, 양념 등이 많이 들어간 한국형 식단에 맞춰 식기 오염 제거력을 강화했다는 것이 애경 측의 설명이다. 식초 성분이 물때를 효과적으로 제거해 상쾌한 마무리감을 제공하고, 와인 식초 성분이 음식물 냄새를 강력히 잡아준다. 야채 및 과일도 씻을 수 있는 1종 주방세제로 와인 폴리페놀 성분이 설거지하는 소비자의 피부까지 보호해준다.황성호 기자 hsh0330@donga.com}
이번 주 내내 태풍과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전국 대부분 지방에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번 비는 가뭄을 해갈하는 단비가 될 수도 있지만 태풍과 장마전선의 이동경로에 따라 폭우 등의 피해를 줄 수도 있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기상청에 따르면 현재 북상 중인 9호 태풍 ‘찬홈’이 장마전선을 북쪽으로 밀어내면서 7일에는 전국 대부분 지방에 비(강수확률 60∼90%)가 올 것으로 보인다. ‘찬홈’은 라오스에서 서식하는 나무의 한 종류에서 이름을 따왔다. 7일 새벽부터 남해안에서 비가 오기 시작해 저녁에는 경기 북부를 제외한 전국 대부분 지방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이번 비는 지역별 강수량 차이가 클 것으로 보인다. 제주도가 6일부터 사흘간 60∼120mm로 가장 많은 비가 오겠고 전남과 전북, 경남은 7일부터 이틀간 30∼80mm 정도의 비가 내리겠다. 같은 기간 충남과 충북, 경북의 예상 강수량은 20∼60mm 정도다. 특히 일부 지역에서는 대기가 불안정해지면서 폭우가 내리는 곳도 있겠다. 현재 괌 북쪽 580km 해상에서 북서 방향으로 이동 중인 찬홈은 9일 일본 오키나와를 지나 11일경 중국 동해안에 상륙할 가능성이 높지만 한반도로 방향을 바꿀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특히 찬홈은 필리핀 서쪽 약 550km 부근에서 대만으로 향하고 있는 10호 태풍 ‘린파’의 영향을 강하게 받고 있어 진로가 유동적이다. 다만 린파는 대만 인근에서 소멸될 것으로 전망되고, 이들과 함께 발생한 11호 태풍 ‘낭카’도 한반도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기상청은 보고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7월은 일시적으로 무더운 날씨를 보이는 곳이 많겠지만 장마전선과 저기압의 영향으로 폭우가 내리는 곳도 있겠으니 시설물 안전 관리에 철저히 신경 쓰고, 기상정보를 면밀히 체크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황성호 기자 hsh0330@donga.com}
이번 주 내내 태풍과 장마 전선 영향으로 전국 대부분 지방에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번 비는 가뭄을 해갈하는 단비가 될 수도 있지만 태풍의 이동경로에 따라 폭우 등의 피해를 줄 수도 있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기상청에 따르면 현재 북상 중인 9호 태풍 ‘찬홈’이 장마전선을 북쪽으로 밀어내면서 7일에는 전국 대부분 지방에 비(강수확률 60~90%)가 올 것으로 보인다. ‘찬홈’은 라오스에서 서식하는 나무의 한 종류에서 이름을 따왔다. 7일 새벽부터 남해안에서 비가 오기 시작해 저녁에는 경기 북부를 제외한 전국 대부분 지방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이번 비는 지역별 강수량 차이가 클 것으로 보인다. 제주도가 6일부터 사흘간 60~120㎜로 가장 비가 많이 오겠고, 전남과 전북, 경남은 7일부터 이틀 간 30~80㎜ 정도의 비가 내리겠다. 충남과 충북, 경북의 예상 강수량은 20~60㎜ 정도다. 일부지역에서는 대기 불안정으로 폭우가 내리는 곳도 있겠다. 현재 괌 북쪽 해상 80㎞ 지점에서 북서 방향으로 이동 중인 찬홈은 9일 일본 오키나와를 지나 동중국해에 도착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함께 발달한 10호 태풍 ‘린파’와 11호 태풍 ‘낭카’의 영향으로 이동 경로가 매우 유동적인 상황이다. 김용진 기상청 통보관은 “7, 8일 우리나라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지 윤곽이 나올 것”이라며 “태풍의 이동경로가 워낙 유동적이라 시시각각 변하는 기상 정보에 유의해 줄 것”을 당부했다.황성호 기자 hsh0330@donga.com}

부모가 이혼한 중학생 A 군(15)은 지난해 1월 여자친구와 헤어졌다. 부모와 대화가 거의 없었고, 친구도 적었던 A 군에게 여자친구는 가장 많은 대화를 나누던 사람이었다. A 군은 마음이 아프고, 답답하다고 아버지에게 털어놓았지만 아버지는 귀담아듣지 않았고, 위로 대신 ‘누구에게나 생길 수 있는 일이다’란 식의 반응만 보였다. 낙담한 A 군은 며칠 뒤 ‘미안하다’는 문자메시지를 새벽에 친구에게 보냈다. 문자메시지를 받고 불길한 느낌을 받은 친구가 곧장 A 군의 어머니에게 이를 알렸다. A 군의 어머니는 경찰에 신고했고, 아들이 사는 아파트로 향했지만 A 군은 이미 극단적인 선택을 한 뒤였다. 전문가들은 청소년 자살의 상당수는 부모의 관심만 있으면 막을 수 있다고 입을 모은다. 부모와 자녀 간의 접촉이 적을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은 한부모 가정에서 청소년 자살률이 더 높은 것도 이를 뒷받침한다. 한림대 자살과 학생정신건강연구소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가구에서 한부모 가정이 차지하는 비율은 9.4%(통계청 자료 기준)였지만 자살 중고교생의 31.5%가 한부모 가정에서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홍현주 한림대 성심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주기적으로 아이와 대화하는 시간을 가지는 건 기본이고, 자살 징후 파악 요령, 정신과 치료에 대한 열린 태도, 자살은 바람직한 행위가 아니라고 자녀에게 설명하는 습관 등도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전문가들은 초기 자살 징후를 파악하는 노력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청소년 자살에서 고위험군에 속하는 이들은 이미 자살을 시도했던 경험이 있는 아이들. 이들은 자살을 계속해서 시도하며 방법 역시 횟수를 거듭할수록 더 극단적이 될 가능성이 높아 집중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하지만 평소 특별한 문제가 없던 아이들의 경우도 부모가 봐서 유독 우울한 상태가 지속된다고 판단될 땐 적극적인 조치에 나서야 한다. 부모가 먼저 대화를 시도하고, 전문가 상담 등을 알아보라는 뜻이다. 홍 교수는 “최근에는 아이와 부모 모두 거부감 없이 참여할 수 있는 편안한 분위기의 상담 프로그램이 많이 개발됐다”며 “이런 프로그램을 활용할 경우 비교적 쉽게 문제를 파악하고 해결할 수 있는 경우도 많다”고 조언했다. 실제로 B 양(16)의 경우 지난해 초등학교 1, 4학년과 중고교 1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정서·행동특성검사’에서 약 3%에게서 나타나는 ‘자살 위험 징후’가 있다고 파악됐다. 해당 결과를 통보받은 담임교사는 B 양과 수차례 상담을 했고, 불안감과 우울감이 크게 느껴진다는 평가를 내렸다. B 양은 결국 부모와 함께 병원에서 정신과 상담을 받았다. 처음 B 양의 부모는 ‘원래 우리 딸은 내성적이고 말수가 적다’는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상담 과정에서 B 양은 칼로 손목을 자해하는 상황을 상상하고, 스스로 목을 졸라 본 경험도 있다고 털어놓았다. B 양의 부모는 딸의 이야기를 들은 뒤 ‘앞으로 더 많은 대화를 하자’며 다독이고 상담 치료도 함께 받았다. 6개월 뒤 B 양은 우울증 완치 판정을 받았고 현재는 정상적으로 생활하고 있다. 한편 전문가들은 부모가 자녀의 자살 징후를 느낄 땐 대화에서 자살을 직접 언급하는 것도 효과가 있다고 말한다. 자살에 대해 돌려 말했을 때 오히려 자녀의 상태를 정확히 파악하지 못한다는 것. 홍창형 아주대 의대 정신의학과 교수는 “정서적 교감을 나누면서 ‘자살 같은 극단적인 선택을 해서는 안 된다’ ‘자살을 생각해본 적이 있었느냐’는 식으로 분명한 메시지를 주라”고 조언했다.이세형 turtle@donga.com·황성호 기자}

‘평택성모병원 의료진 여러분 희생과 수고 잊지 않겠습니다.’(평택 마라톤연합회) ‘그동안 고생하셨습니다. 성모병원 진료 재개를 축하합니다.’(평택 초중학교 동문회) 재개원(6일)을 하루 앞두고 마무리 준비가 한창인 5일 오전 경기 평택시 평택성모병원. 병원 주변엔 그동안 물질적 피해는 물론이고 마음고생이 심했을 병원 측을 응원하기 위해 평택시민들이 마련한 현수막 10여 개가 붙어 있었다. 정문 옆에는 6일부터 병원을 찾을 환자들을 위해 선별진료소도 세워졌다. 재개원 이후 이곳을 방문하는 환자들은 선별진료소에서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의심 증상을 점검한 뒤 건물 안으로 들어가게 된다. 이기병 원장은 3일 본보 기자를 만난 자리에서 “지역주민들에게 너무 죄송하다”며 “병원이 새롭게 태어났다는 평가를 받도록 부족한 점은 하나하나 개선해 나가겠다. 메르스 진원지라는 오명을 벗기 위해 할 수 있는 건 다 하겠다”고 말했다. 이 병원은 5월 20일 국내 최초 메르스 환자가 발생하면서 ‘메르스 진원지’라는 오명을 얻었고, 감염자가 계속 나오자 5월 29일 병원 스스로 자체 폐쇄했다. 지금까지 이 병원에서 감염된 메르스 환자는 사망자 6명을 포함해 37명. 이 원장은 “환자와 그 가족들 그리고 병원 직원들의 어려움을 계속 지켜봤던 지난 한 달은 너무 힘든 시간이었다”며 “빨리 일상을 되찾고 좋은 병원을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메르스로 인한 이 병원의 피해는 상당했다. 병원 측은 피해액이 최소 수십억 원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직원 270여 명은 자가 격리 조치됐고, 지난달 월급은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 병원 측은 이달 월급도 전액 지급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병원 직원 A 씨는 “월급 삭감도 힘들었지만 무엇보다 주변에서 ‘도대체 어떻게 관리하길래 병원이 감염병의 진원지가 될 수 있느냐’는 따가운 시선이 더 견디기 힘들었다”며 “어떻게 한 달이 지나갔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재개원을 앞두고 병원 측은 다양한 개선 작업을 했다. 병원 전체를 밀폐한 뒤 420개 병상과 응급실, 보호자 대기실 등 병원 구석구석을 소독했다. 또 최초 메르스 환자(1번 환자)가 머물렀던 병실에는 환기구를 설치하고, 바이러스가 발견된 에어컨도 집중적으로 청소했다. 다인실의 문제점을 해소하기 위해 6인실을 모두 4인실로 바꿨다. 다수의 환자가 함께 머물다 보니 감염병에 취약하다는 지적을 반영한 것이다. 당초 1일 재개원할 예정이었지만 소독을 한 차례 더 해달라는 질병관리본부의 권유를 받아들여 재개원을 6일로 늦췄다. 평택성모병원의 재개원은 병원만의 새 출발이 아니다. 병원 폐쇄와 함께 경제적 어려움을 겪었던 인근 상가도 재개원과 함께 새 출발을 다짐하고 있다. 인근의 한 식당 종업원인 고모 씨(37)는 “메르스 사태가 터지고 병원이 폐쇄된 기간에 손님이 거의 없어 죽을 지경이었다”며 “메르스 감염자가 줄고 병원이 재개원한다는 소식이 들리면서 조금씩 상황이 나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공재광 평택시장도 6일 이 병원을 찾아 건강검진을 받는 등 지역사회 전체가 병원 정상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평택=황성호 기자 hsh0330@donga.com}
3일은 전국이 구름이 많은 가운데 일부 지역에 소나기가 내리겠다. 기상청은 “3일 한반도가 중국 북부에서 내려오는 고기압 가장자리에 들면서 전국이 대체로 흐린 가운데 경기 동부와 강원 북부 지역에 소나기(강수확률 60%)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고 예보했다. 예상 강수량은 5∼20mm. 아침 최저 기온은 15∼21도, 낮 최고기온은 23∼32도가 되겠다. 대구 경북 지역과 경남 거창군만 낮 최고기온이 30도를 넘을 것으로 예상됐다. 바다의 물결은 모든 해상에서 0.5∼2.5m 정도로 낮게 일겠다. 이번 주말인 4, 5일에는 비 소식 없이 구름만 끼는 날씨가 이어지겠다. 낮 최고 기온은 27∼30도일 것으로 보인다. 다만 월요일인 6일에는 남부지방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해 7일에는 전국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황성호 기자 hsh0330@donga.com}
3일은 전국이 구름이 많은 가운데 일부 지역에 소나기가 내리겠다. 기상청은 “3일 한반도가 중국 북부에서 내려오는 고기압 가장자리에 들면서 전국이 대체로 흐린 가운데 경기 동부와 강원 북부 지역에 소나기(강수확률 60%)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고 예보했다. 예상 강수량은 5~20㎜. 아침 최저 기온은 15~21도, 낮 최고기온은 23~32도가 되겠다. 바다 물결은 모든 해상에서 0.5~2.5m 정도로 낮게 일겠다.황성호기자 hsh033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