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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우경임 논설위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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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분야

2025-11-22~2025-12-22
칼럼100%
  • 보라매병원장 이철희 교수 내정

    서울대병원이 위탁 운영하는 서울시 보라매병원은 신임 원장으로 이철희 서울대 의대 교수(54·사진)를 내정했다고 19일 밝혔다. 이 병원장은 코종양과 수면무호흡증 분야의 권위자로 1978년 서울대 의대를 졸업한 뒤 1987년부터 현재까지 서울대 의대 이비인후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이 원장은 분당서울대병원 이비인후과 과장, 세계수면무호흡학회 학술대회 회장, 대한수면학회 회장, 대한이비인후과학회 이사장을 지냈다.}

    • 2009-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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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출산율 南보다 높지만 평균수명 11~13년 낮아

    ■ 2009 유엔 인구보고서北 보건의료체계 붕괴 위기5세이하 사망률 南의 10배 남북한 평균수명 격차가 더 벌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엔인구기금(UNFPA)이 18일 발표한 ‘2009 세계인구현황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의 평균수명은 남성 76.2세, 여성 82.8세인 반면에 북한은 남성 65.3세, 여성 69.5세였다. 이는 지난해보다 격차가 남성은 0.9년, 여성은 0.3년 늘어난 것으로 각각 10.9세, 13.3세의 차가 난다. 서바시 굽타 UNFPA 재무국장은 “북한은 경제난과 식량난, 대홍수 같은 자연재해로 보건의료체계가 거의 붕괴 직전”이라며 “남북한 평균수명 차는 보건의료 시스템이 얼마나 잘 작동하는가에 따른 것이다”라고 진단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북한의 최우선 과제로 결핵, 말라리아, 에이즈 같은 전염성 질환의 예방과 관리를 제시하고 있다. 2002년을 기준으로 북한 주민의 주요 사망원인은 감염 및 기생충질환이 12.6%로 심혈관질환 다음으로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으며, 호흡기 감염으로 인한 질환과 주산기(분만 바로 전후) 질환, 영양결핍으로 인한 사망도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현대의학으로 치료가 어려운 질병보다는 보건의료 시스템을 잘 구축하면 막을 수 있는 전염병으로 많이 사망하는 것. 또 북한의 합계출산율은 1.85명으로 한국 1.22명을 훨씬 앞서지만 태어난 아이들은 건강하게 성장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아사망률(생후 1년 미만 영아 1000명 중 사망 비율)을 보면 한국은 4명으로 세계 7위권을 기록한 반면에 북한은 47명으로 133위였다. 2005∼2010년 5세 이하 사망률은 한국이 남녀 각각 6명이었지만 북한은 각각 63명이나 됐다. 이 때문에 국제기구들은 북한의 보건의료 분야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고 있다. 2007년 8월 유엔인도지원조정국(UNOCHA)은 국제사회에 북한 수해 관련 긴급구호를 다시 요청하고 1400만 달러의 대북지원을 재개했다. 이 가운데 보건의료 관련 지원요청 금액은 576만 달러로 전체 지원요청 금액의 약 41%를 차지했다. 우경임 기자 woohaha@donga.com}

    • 2009-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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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탄력근무 도입하고 보육시설 확충땐 출산율 1.19 → 1.81명

    ‘저출산 정책효과’ 심포지엄지난해 1.19명이던 우리나라 합계출산율이 여성의 정규직 탄력근무제가 도입되면 1.38명, 영유아 보육시설이 확충되면 1.81명까지 늘어날 수 있다는 저출산 정책 효과를 분석한 연구 결과가 나왔다. 전광희 한국인구학회장(충남대 사회학과 교수)은 17일 한국인구학회와 한나라당 여의도연구소가 주최한 ‘한국의 저출산 원인과 해법을 찾아서’라는 심포지엄에서 “저출산 정책 시뮬레이션 결과 탄력근무제를 도입하면 출산율을 0.19명, 국공립 영유아 보육시설을 확충하면 0.43명을 늘릴 수 있다”고 주장했다. 여기에 사교육비 절감까지 이루어지면 2.31명까지 합계출산율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정규직 탄력근무제가 실시 중인 영국 네덜란드와 국공립 보육시설이 잘 갖춰진 스웨덴 덴마크의 사례를 분석해 출산율과의 상관관계를 도출한 것이다. 전 교수는 “정부가 저출산 극복을 위해 체감도 높은 정책을 마련한 적이 없다”며 “단순히 가치관을 바꿀 것을 호소하기보다는 보육비 지원, 일-가정 양립 근로 정책 등 효과적인 정책수단을 마련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지적했다. 현재 우리나라 저출산 정책 등 가족서비스 예산은 국내총생산(GDP) 중 0.5% 수준이다. 반면 저출산 정책이 효과를 내고 있는 룩셈부르크 덴마크는 GDP의 4%, 프랑스 스웨덴은 3.5∼3.7% 수준이다. 실제로 2005년부터 첫째 자녀에 대해서는 매월 10만 원씩 연간 120만 원, 둘째 자녀에 대해서는 매월 20만 원씩 연간 240만 원을 지급하는 강력한 출산 장려 정책을 실시하고 있는 전남 강진군은 지난해 합계출산율 2.1명으로 전국 1위를 차지했다. 한편 박수미 한국여성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양성평등, 일-가정 양립과 저출산’이라는 주제의 발표문에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의 인간개발지수(HDI), 여성권한척도(GEM), 출산율의 상관관계를 분석해보면 GEM이 높은 양성평등 사회에서 출산율도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고 말했다. HDI는 평균수명, 성인 문맹률, 초중고교 및 대학 취학률 등에 근거한 국가지수이고 GEM은 정치 및 경제 분야의 남녀 관리직 비율, 남녀 소득비율 등으로 평가된다. 우경임 기자 woohaha@donga.com}

    • 2009-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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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위생적 영업행위 적발땐 ‘모범음식점’ 지정 취소

    앞으로 남은 반찬을 다시 사용하지 않거나 간소한 상차림을 내놓는 음식점은 ‘모범음식점’ 지정에 가산점을 받는다. 또 모범음식점 지정에 소비자가 반드시 참여하게 된다. 보건복지가족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모범업소의 지정 및 운영관리 지침안’을 행정 예고했다고 17일 밝혔다. 동아일보와 한국음식업중앙회는 ‘남은 음식 제로 운동’을 펼쳐 왔으며 복지부는 이를 범국민적 실천 운동으로 확대하기로 한 바 있다. 이재용 복지부 식품정책과장은 “반찬을 재사용하지 않는 음식점을 모범음식점으로 지정함으로써 ‘남은 음식 제로 운동’을 더욱 확산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또 모범음식점을 지정하는 ‘음식문화 개선운동 추진위원회’는 시군구청장의 임명을 받은 전문가와 지역 소비자단체 등 소비자 대표, 공무원이 참여하도록 바뀐다. 소비자가 전체 위원의 3분의 1을 넘도록 명시해 소비자의 의견이 중요하게 반영되도록 했다. 지금까지 모범음식점은 한국음식업중앙회에서 자체적으로 지정했으나 지나치게 많은 모범음식점이 범람하는 등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다는 지적이 있었다. 비위생 행위 등이 적발돼 영업정지 이상의 행정처분을 받은 음식점이나 급식소는 지정을 취소하고 2년 이내에 지정을 신청할 수 없도록 하는 퇴출 조항도 신설했다. 복지부는 내달 12일까지 여론 수렴을 거쳐 최종안을 확정한 뒤 내년부터 모범업소 예규를 시행할 계획이다.우경임 기자 woohaha@donga.com}

    • 2009-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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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플루 백신 12월 접종 예약 이미 끝?

    7세 미만 아동-임신부 대상동네병원들 사전 접수해‘18일 시작’ 믿던 부모들 황당다음 달 7일부터 시작되는 7세 미만 미취학 아동과 임신부의 신종 인플루엔자 백신 접종을 앞두고 정부가 예약 시스템을 가동하기도 전에 일부 의원은 12월 접종 예약이 모두 끝난 것으로 알려졌다. 접종 예약은 18일 인터넷 홈페이지를 개통하면서 시작된다. 그러나 적지 않은 의원이 손님을 확보하기 위해 사전예약을 받고 있다. 홈페이지가 개통되면 의원이 예약자의 접종 신청을 대신할 수 있는 점을 이용한 것. 일부 의원은 이미 수백 명의 예약을 모두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예약 시스템이 가동된 이후 개별적으로 동네의원 접종 신청을 할 경우 12월 말이 돼야 접종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대부분의 대학병원은 아직 접종 예약을 받지 않고 있다. 동네의원에서 접종하면 1만5000원을 내지만 대학병원에서는 선택진료비를 포함해 2만5000원 정도를 내야 한다. 정부 발표만 믿고 사전예약을 하지 않은 접종 대상자들의 접종시기가 뒤로 밀리는 피해가 예상된다. 주부 조모 씨(39)는 “동네의원에서 나중에 접종이 가능하냐고 물었는데 예약이 밀려 힘들다는 답변을 듣고 황당했다”며 “정부가 하라는 대로 믿고 기다렸는데 왜 우리가 피해를 봐야 하느냐”고 분통을 터뜨렸다. 이에 대해 보건복지가족부 관계자는 “의원들이 대리신청을 받지 않으면 문제가 해결되지만 그렇게 할 경우 너무 많은 사람이 일시에 접속해 홈페이지가 다운되는 등 부작용이 예상돼 어쩔 수 없다”고 해명했다. 한편 식품의약품안전청은 6개월∼3세 미만 영·유아를 대상으로 한 백신 접종을 예정대로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영·유아도 미취학 아동 접종 때 함께 접종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생후 6개월 이상 3세 미만 영·유아는 3, 4주 간격으로 백신을 2회 접종하게 된다. 다만 영·유아는 2차 접종 뒤 면역력이 완전히 형성되기까지 3, 4주가 걸리므로 감염에 주의해야 한다.우경임 기자 woohaha@donga.com}

    • 2009-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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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인 3명 중 1명은 비만

    복지부 “32%로 늘어 심각”성인 3명 중 1명 이상, 소아·청소년 10명 중 1명 이상이 비만인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가족부는 2007년 실시된 국민건강영양조사 결과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나 비만이 심각한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복지부에 따르면 성인 비만율은 1998년 26%에서 2007년 32%로 꾸준히 늘고 있다. 매주 5회, 매회 30분 이상 꾸준히 걷기운동을 하는 비율은 2001년 76%에서 2007년 46%로 뚝 떨어졌다. 중간 강도의 운동을 하는 사람의 비율은 2005년 19%에서 2008년 10%로 떨어졌다. 특히 소아·청소년의 비만 증가 속도가 급격하다. 1997년 5.8%인 비만율은 2005년 9.7%로 늘어났고 2007년에는 10.9%로 증가했다. 이에 따라 복지부는 소아·청소년, 영·유아, 임산부별로 비만을 막기 위한 생활지침을 발표했다. 정부가 비만 예방 지침을 내놓은 것은 2003년 이후 6년 만이다. 지침에 따르면 소아·청소년은 △매일 1시간 이상 적극적으로 신체활동을 하고 △TV 시청과 컴퓨터 게임은 하루 2시간 이내로 제한하며 △짜고 튀긴 음식, 인스턴트식품의 섭취를 줄이고 과식하지 않아야 한다. 임산부는 △국물과 김치를 싱겁게 조리하고 △살코기 생선 보관음식 등은 충분히 조리해 먹으며 △적정체중 관리를 위해 운동량을 늘려야 한다. 영·유아는 △생후 2년까지 모유수유를 권하고 △이유·보충식은 생후 만 4∼6개월에 시작하되 여러 식품을 섞지 말며 △충치 방지를 위해 과일주스는 컵에 담아 먹이도록 했다. 비만으로 인한 질환이 늘어나면서 2007년 기준으로 사회경제적 비용은 1조8239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 우경임 기자 woohaha@donga.com}

    • 2009-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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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종플루 접종예약 이미 끝났다?

    다음달 7일부터 시작되는 7세 미만의 미취학 아동과 임산부 신종 인플루엔자 백신 접종을 앞두고 정부가 예약 시스템을 가동하기도 전에 일부 의원들은 12월 접종 예약이 모두 끝난 것으로 알려졌다. 접종 예약은 18일 인터넷 홈페이지를 개통하면서 시작된다. 그러나 적지 않은 의원들이 손님을 확보하기 위해 사전예약을 받고 있다. 홈페이지가 개통되면 의원이 예약자의 접종 신청을 대신할 수 있는 점을 이용한 것. 일부 의원은 이미 수백 명의 예약을 모두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예약 시스템이 개통된 이후 개별적으로 동네의원 접종 신청을 할 경우 12월 말이 돼야 접종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대부분의 대학병원은 아직 접종 예약을 받지 않고 있다. 동네의원에서 접종하면 1만5000원을 내지만 대학병원에서는 선택진료비를 포함해 2만5000원 정도를 내야 한다. 정부 발표만 믿고 사전예약을 하지 않은 접종대상자들의 접종시기가 뒤로 밀리는 피해가 예상된다. 주부 조모 씨(39)는 "동네의원에서 나중에 접종이 가능하냐고 물었는데 예약이 밀려 힘들다는 답변을 듣고 황당했다"며 "정부가 하라는 대로 믿고 기다렸는데 왜 우리가 피해를 입어야 하느냐"고 분통을 터뜨렸다. 이에 대해 보건복지가족부 관계자는 "의원들의 대리 신청을 받지 않으면 문제가 해결되지만 그렇게 할 경우 너무 많은 사람들이 일시에 접속해 홈페이지가 다운되는 등 부작용이 예상돼 어쩔 수 없다"고 해명했다. 한편 식품의약품안전청은 6개월~3세 미만 영·유아를 대상으로 한 백신 접종을 예정대로 실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영·유아도 미취학 아동 접종 때 함께 접종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식약청은 "영유아용 백신이 2차 접종 임상 결과 항체생성률이 53%로 국제적인 평가기준에 다소 못 미치지만 항체양전율(항체가 4배 이상 생성된 피험자 비율)이 50%로 국제 기준(40%)을 넘어서는 등 다른 지표들을 충족해 허가했다"고 설명했다. 6개월~3세 미만 영·유아 백신은 1차 접종 임상시험 결과에서 항체생성률이 미미해 허가를 보류하고 용량을 15㎍으로 늘린 백신에 대한 추가 임상을 승인했었다. 생후 6개월 이상 3세 미만 영·유아는 3,4주 간격으로 백신을 2회 접종하게 된다. 다만 영·유아는 2차 접종 뒤 면역력이 완전히 형성되기까지 3,4주가 걸리므로 감염 예방에 주의해야 한다.우경임 기자 woohaha@donga.com}

    • 2009-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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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뚱뚱해진 한국인… 식생활 지침 나와

    성인 3명 중 1명 이상, 소아·청소년 10명 중 1명 이상이 비만인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가족부는 2007년 실시된 국민건강영양조사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나 비만이 심각한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복지부에 따르면 성인 비만율은 1998년 26%에서 2007년 32%로 꾸준히 늘고 있다. 매주 5회, 매회 30분 이상 꾸준히 걷기 운동을 하는 비율은 2001년 76%에서 2007년 46%로 뚝 떨어졌다. 중간 강도의 운동을 하는 사람의 비율은 2005년 19%에서 2008년 10%로 떨어졌다. 특히 소아·청소년의 비만 증가 속도가 급격하다. 1997년 5.8%인 비만율은 2005년 9.7%로 늘어났고, 2007년에는 10.9%로 증가했다. 이에 따라 복지부는 소아·청소년, 영유아, 임산부별로 비만을 막기 위한 생활지침을 발표했다. 정부가 비만 예방 지침을 내놓은 것은 2003년 이후 6년만이다. 지침에 따르면 소아·청소년은 △매일 1시간 이상 적극적으로 신체활동을 하고 △TV 시청과 컴퓨터 게임은 하루 2시간 이내로 제한하며 △짜고 튀긴 음식, 인스턴트 식품의 섭취를 줄이고 과식하지 않아야 한다. 임산부는 △국물과 김치를 싱겁게 조리하고 △살코기 생선 보관음식 등은 충분히 조리해 먹으며 △적정체중관리를 위해 운동량을 늘려야 한다. 영·유아는 △생후 2년까지 모유수유를 권하고 △이유·보충식은 생후 만 4~6개월에 시작하되 여러 식품을 섞지 말며 △충치방지를 위해 과일주스는 컵에 담아 먹이도록 했다. 정충현 복지부 건강정책과장은 "식생활 습관이 변하고 신체 활동이 줄어드는 등 전반적으로 '비만환경'이 늘어나고 있어, 이 환경을 줄이기 위해 생활지침을 개정했다"며 "비만 예방에 맞춘 식생활 지침을 전국 보건소, 교육청, 의료기관, 웹사이트 등을 통해 배포하고 교육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비만으로 인한 질환이 늘어나면서 2007년 기준으로 사회경제적 비용은 1조8239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우경임 기자 woohaha@donga.com}

    • 2009-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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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갑상선학회 이사장 송영기 교수

    송영기 서울아산병원 내분비내과 교수(사진)가 최근 열린 대한갑상선학회 정기총회에서 대한갑상선학회 이사장으로 선출됐다. 임기는 2011년 12월까지다. 송 이사장은 갑상샘 질환 진단과 내과적 치료 분야의 권위자로 아시아오세아니아 갑상선학회 사무총장과 대한갑상선학회 국제협력이사를 지냈다.}

    • 2009-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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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한외과학회장 지훈상 교수

    지훈상 대한병원협회장(64·연세대 의대 외과학교실 교수·사진)이 최근 대한외과학회 회장으로 취임했다. 임기는 1년이다. 지 회장은 연세대 의무부총장, 대한외과학회 부회장 등을 지냈다.}

    • 2009-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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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헬스&뷰티]뭉치고 딱딱해진 근육 자가치료 인터넷 힐링스트레칭 교실 열어

    ‘근막통증후군’의 예방 및 치료를 위한 스트레칭 프로그램으로 개발돼 무료로 보급됐다. 박시복 한양대 류마티스병원 관절재활의학과 교수는 20여 년 연구해온 스트레칭에 대한 노하우를 담은 ‘365 PLUS 박시복교수의 힐링스트레칭 교실’을 한양대의료원 홈페이지(hmc.hanyang.ac.kr)에 공개했다. 근막통증후군은 컴퓨터를 많이 사용하는 직장인에게서 주로 나타나며 근육이 뭉치고 딱딱해지며 통증을 느끼는 질환이다. 이 프로그램은 사무실이나 가정에서 컴퓨터를 켠 다음 자신의 통증 부위와 통증 정도를 체크하면 자신에게 적합한 스트레칭, 근력강화 운동, 관절 운동이 모니터에 자동으로 뜬다. 매시간마다 1, 2분씩 따라하면 건강한 근골격상태를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

    • 2009-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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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결혼이민자 15만여명 내달까지 전수조사

    경제적 상태-가족관계 등 파악… 정책수립 자료로 활용올해 우리나라 다문화가정 자녀는 10만7698명이다. 지난해 5만8007명에서 2배 가까이 늘었다. 통계만 보면 1년 동안 결혼 이주민이 늘었거나 다문화가정 출산율이 높아진 것 같지만 이는 사실과 다르다. 단지 정부의 다문화가정 자녀 집계 방식이 바뀌면서 나타난 현상이다. 지난해 행정안전부 조사에서 한국 국적을 취득하지 않은 결혼이주민의 자녀는 누락됐다가 올해 법무부, 보건복지가족부와 합동 조사를 하면서 이들까지 포함해 수가 늘어난 것. 지난해까지는 한국 국적을 가진 결혼이주민 자녀만 집계했다. 각 부처는 5만8000명이라는 수치에 맞춰 다문화가정 정책을 수립했지만 갑자기 대상자가 2배나 늘어나면서 예산 확보와 정책 실행에 차질을 빚고 있다. 정확한 통계조차 없는 상황에서 다문화가정 정책에 대한 평가가 제대로 이뤄지기는 힘들다. 외국에서는 질적 평가까지 이뤄지고 있지만 한국은 양적 평가뿐이다. 복지부 다문화가족지원센터 80곳의 ‘2008년 사업결과 보고서’를 보면 다문화사회 이해교육 사업은 목표 인원 1만9550명에서 120% 늘어난 2만3436명, 가족교육은 목표 인원 2만574명에서 126% 늘어난 2만5849명이 참여해 목표를 초과 달성했다고 평가하고 있다. 목표인원보다 사업 대상자가 늘어나면서 서비스의 질이 낮아지는 않았는지, 사업 참여자의 만족도도 향상됐는지의 평가는 이뤄지지 않았다. 정부는 올해 처음으로 다문화가정 실태 조사를 시작했다. 복지부, 법무부, 여성부 등 3개 부처 합동으로 7∼12월 전국 결혼 이민자 15만3000명을 대상으로 하는 전수조사를 하고 있다. 전국 다문화가족지원센터 소속 방문교육지도사 등으로 구성된 조사원이 결혼 이민자 가정을 일일이 방문해 설문지를 전달하고 응답자가 직접 기재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다문화가정의 특성, 사회·경제적 상태, 가족관계, 서비스 수요를 포괄하는 내용이 담길 예정이다. 정부는 이번 조사를 통해 정책 수립에 필요한 기초통계자료를 확보하고 사각지대를 파악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또 결혼 이민자의 경제적 자립 지원을 위한 취업 욕구를 분석하고 국가별 특성, 인적자원 수준을 고려한 직종 개발, 교육 프로그램 개발에 나서기로 했다. 이민원 복지부 다문화가족과장은 “국내 다문화가족 정책은 이제 걸음마 단계”라며 “이번 실태조사가 끝나면 정책 수립 및 평가 과정에서 객관적인 지표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우경임 기자 woohaha@donga.com}

    • 2009-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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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헬스&뷰티]Click! 의학용어/면역력

    면역력은 좁은 의미에서 특정 세균이나 바이러스에 대한 항체가 있는지 없는지를 말한다. 넓은 의미에서는 몸의 방어 능력이라고 할 수 있다. 그렇다면 한의학에서는 면역력을 어떻게 정의할까. 외부의 나쁜 기운이 침입을 못하게 방어하는 정기를 ‘위기(衛氣)’라고 하는데, 이는 피부 사이를 순행하며 땀을 조절하고 오장육부의 나쁜 기운에 저항하는 작용을 한다. 바로 면역력이다. 면역력을 높이는 방법을 ‘부정거사법(扶正祛邪法)’이라고 한다. 부정(扶正)은 정기를 북돋아 인체 내 유기체의 병에 저항하는 능력을 키우는 것, 거사(祛邪)는 나쁜 기운을 몰아내 면역 기능을 저하시키는 요소를 파괴하는 것을 의미한다. 낮에는 양의 기운이, 밤에는 음의 기운이 활발하게 활동한다. 따라서 낮에는 활동하고 밤에는 충분한 수면을 취하여 자연의 리듬에 맞는 생활습관을 갖는 것이 부정거사법의 기본이다. 식사는 곡식과 채소 위주의 담백한 소식이 좋다. 몸의 기운을 보해주는 인삼, 황기, 백출, 산약, 감초, 맥문동, 오미자도 질병 예방에 도움이 된다. 하체와 아랫배가 따뜻하게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다.(도움말=고창남 경희대 동서신의학병원 한방내과 교수)우경임 기자 woohaha@donga.com}

    • 2009-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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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헬스&뷰티]뼈엉성증 예방 칼슘 꼭 비타민D와 함께 드세요

    우리나라 폐경 이후 여성이 조심해야 할 또 다른 질병은 ‘뼈엉성증’이다. 한국 여성의 평균 폐경 연령이 감안하면 대략 220여만 명이 뼈엉성증을 앓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보통 뼈엉성증 예방을 위해서 칼슘을 복용하지만 칼슘의 흡수율을 높이는 것은 바로 비타민D이다. 그러나 중앙대용산병원 산부인과 연구팀이 2007년 전국 55세 이상 뼈엉성증 환자 360명을 조사한 바에 따르면 칼슘을 복용 중인 환자는 40%인 반면 비타민D를 복용하는 환자는 13%에 불과해 비타민D에 대한 인식이 매우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비타민D는 칼슘 흡수를 증가시켜 뼈를 튼튼하게 하고 햇빛을 쬐면 피부에서 자연스럽게 합성된다. 비타민D가 부족하면 뼈를 이루는 칼슘 결합에 장애가 생기고 뼈엉성증이 생기게 되는 것. 대한골대사학회는 비타민D의 일일 권장량을 성인 200IU, 50세 이상 800IU로 제시하고 있다. 우유 200mL에는 100IU 정도의 비타민D가 포함되어 있다. 비타민D는 하루 20분 햇빛을 쬐는 것만으로도 200IU 정도가 생성된다. 짙은 화장이나 자외선 차단제는 비타민D 합성을 방해한다. 또 나이가 들면 야외 활동이 줄고 피부에서 비타민D를 생성하는 능력이 감소된다. 연어, 고등어, 청어 같은 기름진 생선이나 달걀, 버터, 마가린처럼 비타민D가 다량 함유된 식품 섭취도 권한다. 다만 식품을 통해 얻을 수 있는 비타민D는 전체 필요량의 10∼20%밖에 되지 않으므로 뼈엉성증이 진행 중이라면 별도로 영양제를 복용해야 한다. 하지만 정해진 용량보다 많이 먹게 되면 흡수율이 오히려 떨어질 수 있다. 알맞은 용량을 꾸준히 섭취하는 것이 가장 좋다. (도움말=대한산부인과학회)우경임 기자 woohaha@donga.com}

    • 2009-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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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헬스&뷰티]갱년기, 그저 참고 견딘다? 오래 끌면 자칫 또 다른 ‘불청객’

    적극 대처 안하면 뼈엉성증 뇌중풍 노인성 치매 등 이어질수도유산소운동·식이요법·호르몬요법 등 병행, 생활습관 바꿔야《폐경 여성이 몸보다 마음으로 먼저 갱년기를 느낀다. 요즘 특별한 이유 없이 가슴이 답답하고 만사가 귀찮아진 주부 김영숙씨(53). 처음에는 쉽게 피곤을 느끼더니 잠을 설치는 날이 잦아졌다. 지난해 가을 딸이 결혼하면서부터는 자잘한 걱정이 늘고우울감이 심해졌다. 김 씨의 증상은 전형적인 갱년기 증상이다. 우리나라 여성의 갱년기는 평균 폐경 연령인48세를 전후해 5∼10년이다. 난소 기능이 점차 저하되고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 분비량이 감소하면서 폐경이 찾아온다. 이때부터신체적 심리적으로 여러 가지 갱년기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 한국 여성 95%가 갱년기 증상 경험 갱년기 초기에는 얼굴이 화끈거리는 홍조 증상이 가장 흔하고 식은 땀, 불면증이 나타난다. 작은 일에도 심하게 스트레스를 받고 감정조절 능력이 떨어져 우울증이 나타나며 집중력 저하로 건망증이 찾아온다. 중기 증상으로는 질 건조감, 성교 시 통증, 반복적인 세균성 감염과 빈뇨 같은 비뇨 생식계에 문제가 생긴다. 이 시기에는 골밀도 검사를 하고 뼈엉성증(골다공증)을 확인하는 것도 중요하다. 폐경기를 거치면서 뼈를 구성하는 성분이 감소함에 따라 가벼운 충격에도 쉽게 부러질 수 있다. 11월은 대한폐경학회가 정한 ‘폐경의 달’이다. 5월 대한폐경학회 발표에 따르면 한국 여성 511명 중 약 95%가 안면홍조, 기억력 감퇴 같은 갱년기 증상을 경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실질적인 치료를 받는 여성은 9.5%에 그쳤다. 갱년기 여성에게 흔히 발생하는 증상을 ‘나이가 들어 그런가 보다’ ‘우울증인가 보다’하고 생각하며 무작정 참고 견디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갱년기 기간이 길어질수록 만성증상으로 뼈엉성증, 뇌중풍(뇌졸중), 관성동맥질환, 노인성 치매가 나타날 수 있으므로 초기에 적극적으로 대처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생활습관으로 예방 건강한 갱년기를 보내려면 우선 갱년기를 자연스러운 생리 현상으로 인식하고 몸과 마음의 변화를 받아들이도록 해야 한다. 에스트로겐을 보충할 수 있는 식이요법을 시작하고 매일 꾸준한 운동을 하는 등 생활습관을 바꾸어 가며 갱년기를 대비하도록 한다. 갱년기 증상을 예방하고 치료 효과를 높이려면 맨손체조, 걷기, 등산 같은 유산소운동이 좋다. 운동시간은 하루에 30분을 기본으로 점차 강도를 높여간다. 운동을 매일 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을 버리고 격일이나 일주일에 3회 정도로 시작해 점차 주당 5회 이상으로 늘려 가는 것이 좋다. 친구들과 정기적인 모임을 가지면서 우울증이나 갱년기 증상을 극복하기 위한 다양한 외부활동을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대표적인 폐경기 질환 치료법으로 호르몬 요법을 들 수 있다. 여성 갱년기와 관련된 주요 호르몬으로는 에스트로겐, 프로게스테론, 테스토스테론 등 3종류가 있는데 이 중 에스트로겐이 부족하면 갱년기 증상이 심해진다. 호르몬 요법은 갱년기 여성에게 부족한 에스트로겐 등의 호르몬을 정제, 주사, 패치를 통해 인위적으로 보충해 주는 것으로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다. 하지만 간 기능에 이상이 있거나 정맥 혈전증, 유방암이나 자궁내막암의 위험인자를 가진 여성에게서 사용하면 부작용이 있을 수 있으므로 전문의와의 상담이 필요하다.○ 비호르몬 치료제 복용도 가능 호르몬제 복용으로 메스꺼움, 두통 같은 부작용을 호소하는 경우가 있다. 이럴 때는 식물성 에스트로겐을 복용하는 방법도 있다. 대표적인 식물성 에스트로겐으로 블랙코호시나 히페리시(성요한 풀)가 있다. 블랙코호시 추출물은 유럽에서 식물요법으로 50년간 갱년기 증상 치료를 위해 사용돼 왔으며 지금까지 갱년기 치료에서 가장 널리 연구된 약초다. 그러나 블랙코호시가 간독성을 일으킨다는 보고가 있어 간 수치가 좋지 않은 사람에게는 권하지 않는다. 히페리시는 우울증, 불안증, 초조감을 개선하는 효과가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국내에서는 블랙코호시와 히페리시 복합제인 동국제약 ‘훼라민Q’ 같은 비호르몬 치료제가 판매되고 있다. 우경임 기자 woohaha@donga.com}

    • 2009-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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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목감기 증상 이틀만에 사망… “바이러스 강해졌나”

    건강했던 탤런트 이광기씨 아들 숨지자 학부모 불안전문가 “일교차 큰 요즘 위험… 타미플루 신속 복용을”탤런트 이광기 씨(40)의 아들 석규 군(7)이 신종 인플루엔자A(H1N1)에 감염돼 숨졌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비슷한 또래의 자녀를 둔 학부모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주부들이 자주 찾는 인터넷 카페에서는 “이 씨 아들 사망 소식을 듣고 나니 도저히 남의 얘기 같지 않다” “아이를 유치원에 보내야 할지 고민이다”는 글이 속속 올라오고 있다. 평소 건강했던 이 군이 사망한 데에는 타미플루 투약 시기를 놓친 것이 원인이 된 것으로 보인다. 이 군은 6일 목이 아프고 기운이 없는 등 신종 플루 증상으로 동네 의원을 찾았으나 목감기 판정을 받고 귀가했다. 7일 오전 다른 동네의원에서 폐렴이나 신종 플루는 아니라는 진단을 받았고 다만 상태가 나빠질 때를 대비해 타미플루를 처방받았으나 복용하지는 않았다. 이 군은 7일 오후 7시경 호흡이 가빠지는 등 상태가 나빠지자 일산병원 응급실로 옮겨졌다. 반나절 만에 중증으로 악화된 것이다. 이 시점에서 이 군은 이미 신종 플루에 감염돼 있었고 이로 인한 폐렴 합병증이 나타나기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 일산병원에서는 신속항원검사와 RT-PCR 검사를 동시에 실시했는데 신속항원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 이 군이 계속 호흡곤란을 일으키는 등 상태가 호전되지 않자 병원은 오후 10시 타미플루를 처방했으나 아이가 계속 토해내는 바람에 제대로 투약이 이루어지지 않았다. 8일 오전 3시 호흡곤란으로 다시 중환자실로 옮겨졌고 응급치료와 함께 타미플루를 녹여 강제 투약했지만 오전 9시 49분 사망했다. 사인은 ‘신종 플루로 인한 폐렴 및 심근염’이었다. 신종 플루 바이러스가 폐와 심장을 공격해 갑작스럽게 숨진 것이다. 기존 신종 플루 사망자들이 심장, 신장 등 장기가 손상되는 ‘다발성 장기부전’이라는 합병증으로 사망한 것과 마찬가지다. 이 군은 8일 오후 나온 RT-PCR 검사 결과에서 신속항원검사 때와는 달리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군은 59개월 이하 소아도 아니고 당초 폐렴 같은 호흡기 질환도 앓지 않아 ‘고위험군’에 해당되지 않는다. 그런데도 증상이 나타난 지 이틀 만에 사망했다. 이 군의 경우처럼 최근 신종 플루 사망자들의 감염부터 사망까지 걸리는 시간이 짧아져 바이러스가 더욱 강해진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를 낳고 있다. 9일 보건복지가족부 인플루엔자대책본부는 “10월 30일∼11월 3일 신종 플루 사망사례 8건에 대한 역학조사 결과, 첫 증상 발현 후 사망까지 이른 기간이 4일 이내인 사례가 4건, 5일 2건, 9일 1건이었고 나머지 1건은 첫 증상 발현이 불분명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30일 사망한 호남지역 3세 남아도 지난달 28일 발열 등 증상이 나타난 뒤 의료진이 손을 써 볼 틈도 없이 상태가 급격히 악화됐다. 하절기 사망자들이 증상이 나타나고 10일 안에 사망했던 것에 비하면 진행 속도가 매우 빨라진 것이다. 이에 대해 보건당국은 낮밤의 기온 차가 심해지면서 신종 플루 바이러스가 강해진 것으로 보고 있다. 전병율 질병관리본부 전염병센터장은 9일 “요즘처럼 바이러스 활동성이 왕성한 시기에는 즉각 병원을 찾아 항바이러스제를 선제적으로 복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실제로 이 씨는 7일 병원에서 타미플루 처방을 받았지만 부작용이 걱정되는 데다 아이가 복용을 거부해 억지로 먹이지는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우주 고려대 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미국에서도 건강한 어린이의 소아 사망 사례가 늘고 있다”며 “대부분의 어린이는 곧바로 치유되지만 평소 만성질환을 가진 일부 어린이들은 생명이 위험할 수 있으므로 부모들의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우경임 기자 woohaha@donga.com}

    • 2009-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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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읽고 음악듣고… 病은 놓고 가세요”

    9월 1일 경기 의왕시에 있는 알코올질환전문 다사랑병원에서 이색적인 작가와의 만남 행사가 열렸다. 병원 측은 소설 ‘엄마를 부탁해’의 저자 신경숙 씨를 초청해 알코올의존증 치료를 받고 있는 환자 20여 명과의 만남을 주선했다. 신 씨는 강연에서 “모든 것을 희생하고 자식과 가정을 위해 헌신하는 엄마의 모습을 소설을 통해 이야기하려고 했는데, 이곳에 계신 엄마들도 같은 마음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며 “하루빨리 회복해서 가정으로 돌아간다면 잘못했던 일에 대한 반성을 한 정도와 비례해 화목한 가정을 만들 수 있을 것이다”고 격려했다. 강연을 듣던 여성 환자들 사이에서는 흐느끼는 소리가 흘러나왔다. 이무형 병원장은 “알코올의존증은 약물치료도 중요하지만 환자들의 마음도 함께 돌봐야 치료효과가 높다”며 “병원 의료진의 제안에 따라 ‘엄마를 부탁해’를 환자와 보호자를 위한 필독서로 선정하고 작가와의 만남을 추진했다”고 말했다. 이 병원은 ‘마음의 치료’를 위해 앞으로도 저자 초청 특강을 지속적으로 가질 계획이다. 약물과 수술 등의 치료에 ‘플러스 알파’를 더하는 병원들이 늘고 있다. 병원 간 환자 유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진료 외적인 서비스로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의도다. 물론 환자 치료에도 도움이 된다. 예컨대 책과 음악, 그림 등 문화의 향기가 병원을 채우면 환자의 심리가 안정되기 때문이다. ○ 병원 홍보도 하고 치료 효과도 높이고 입원 환자들에게 책을 대여해 주는 서비스는 이미 ‘고전’에 속한다. 최근 책 대여 서비스가 진화하고 있다. 삼성서울병원은 책을 읽기 힘든 병원 입원환자들을 위해 오디오 북 서비스를 처음으로 도입했다. 병원 측은 9월부터 우선 소아과, 산부인과, 안과 등 3개 과 환자를 대상으로 MP3 플레이어나 CD 플레이어를 통해 책을 ‘듣는’ 오디오 북을 빌려주고 있다. 이 병원의 이풍렬 의학정보센터장은 “치료를 오래 받으면서 지친 몸과 마음을 쉽게 풀어줄 수 있는 방법을 찾다가 오디오 북 서비스를 시작했다”며 “예상보다 반응이 좋아 전 병동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고 말했다. 이대목동병원도 지난주부터 CD 플레이어 30대와 오디오 북 34권을 확보해 오디오 북 서비스를 시작했다. 아예 북 카페를 병원 안에 설치한 곳도 있다. 서울 강남구 광동한방병원은 최근 1층 로비 한쪽에 10여 명이 동시에 앉아서 책을 읽을 수 있는 북 카페 ‘수담(壽談)’을 열었다. 이 카페에는 1000여 권의 책이 비치돼 있어 원하는 책을 언제든지 고를 수 있다. 한쪽에는 한의사들이 추천하는 한방 차가 준비돼 있어 차를 마시면서 책을 읽을 수 있다. 진료를 기다리던 환자 권모 씨(31·서울 강남구)는 “카페에 차 향기를 맡으며 앉아 있다 보면 병원에 왔다는 심리적 부담감이 덜해 마음이 편안해진다”고 말했다. 입원실로 책을 직접 갖고 가 환자가 선택하도록 하는 서비스도 있다. 관절척추전문 인천바로병원에서는 매일 100여 권의 책이 담긴 북 카트가 병실을 드나든다. 환자들은 병실에 편안히 앉아 원하는 책을 고르면 되는 것. 이철우 원장은 “오래 입원한 환자들이 대부분 TV를 보다가 지루해한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며 “의외로 책 대여 서비스에 환자들의 반응이 좋다”고 말했다. ○ 음악회는 장수 프로그램 많아 경기 성남시에 있는 분당서울대병원은 병원 문을 연 지 한 달 후인 2003년 6월 국악 신동 이성현 어린이를 초청해 판소리 ‘흥부가’ 공연을 가졌다. 당시만 해도 병원 안에서 음악 공연을 가진다는 것은 드문 일. 이 행사는 큰 호응을 얻었고, 병원은 그 후 매주 2∼4회 여러 장르의 음악 공연을 지속적으로 열고 있다. 전시회까지 합치면 지금까지 열린 예술행사만 700회를 넘었다. 이 가운데 코리안심포니, 한국조이앙상블, 듀오글로리아 같은 클래식 음악 단체들은 매달 병원 안에서 정기공연을 할 정도다.소설가 초청강연-오디오북 대여암강좌땐 클래식 음악회 열기도 서울아산병원은 매달 신관 로비에서 ‘사랑의 로비음악회’를, 동관 6층 대강당에서 ‘사랑의 음악회’를 연다. 1996년부터 시작된 ‘사랑의 음악회’는 올해로 벌써 200회를 넘어선 장수 프로그램이다. 세브란스병원은 암 환자를 대상으로 건강강좌를 할 때 음악회를 곁들인다. 암 강좌가 딱딱하고 무거운 이야기가 많은데, 음악을 같이 듣게 되면 환자와 보호자들의 정서가 부드러워지기 때문이다. 9월 ‘대장암 건강강좌’에서는 대장암에 대한 의료진들의 설명과 함께 서울시립교향악단 현악 4중주의 음악회가 열렸다. 우경임 기자 woohaha@donga.com}

    • 2009-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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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의 동아일보]송보배, LPGA 미즈노클래식 우승… ‘그린의 보배’로 外

    미국에 갈까? 일본에 남을까?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에서 활약하고 있는 송보배(23·사진)가 행복한 고민에 빠졌다. 송보배는 8일 일본 미에 현 시마의 긴테쓰 가시코지마CC에서 끝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겸 일본 투어 미즈노클래식에서 우승하며 내년 시즌 LPGA 출전권을 확보했다. 그는 “미국에서 뛸지는 충분히 생각해 본 뒤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신종플루 휴가금지에 장병들 부글부글신종 플루 확산을 막기 위해 국방부가 군 장병들의 일부 휴가를 금지시키자 장병과 부모들은 “왜 휴가를 박탈하나”라며 반발하고 있다. 국방부는 뜻밖의 파장에 곤혹스러워하며 “휴가는 없어지는 게 아니다”라고 적극 해명에 나섰다. 장병과 부모들의 불만은 과연 수그러들까. 봉사시간 4만4889시간의 주인공은4만 시간 봉사.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매일 5시간씩 꼬박 31년을 계속해야 채울 수 있는 시간이다. 봉사활동에만 4만4889시간을 쏟은 임영자 씨(66·여)는 대한적십자사의 자원봉사자 8만여 명 가운데 가장 긴 봉사시간 기록 보유자다. “봉사 그 자체를 즐기는 마음이 지치지 않고 봉사를 할 수 있었던 비결”이라고 밝힌 임 씨를 만나봤다. 심장마비 경험 3명 “그날의 악몽은…”갑자기 심장이 멈추고 죽음의 그림자가 엄습할 때 과연 어떤 일이 벌어질까? 심정지로 쓰러져 생사의 기로에 섰다 살아난 사람들이 응급구조대원들에게 악몽 같은 그 순간을 소상하게 털어놨다. 이들의 기억은 응급 시 대처방법을 분석하고 응급구조대원을 교육하는 데 활용된다. 美보건의료개혁 법안 하원 통과미국 하원이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정치적 운명을 걸고 추진하는 보건의료개혁 법안을 통과시켰다. 그러나 정족수 218명을 겨우 2명 넘긴 220명의 찬성. 오바마 대통령은 “역사적인 표결”이라며 정치적 승리를 자축했지만 연내 표결까지는 상원 단일안 표결과 상하원 통합안 마련 등 험난한 여정이 기다리고 있다. 병원들 “치료는 기본, +α가 필요해”병원에서 소독약 냄새 대신 책 향기가 솔솔 풍긴다. 차가운 복도에는 침대 바퀴 소리 대신 음악이 흐른다. 소설가가 환자를 대상으로 강연도 한다. ‘환자 감동’은 곧 병원 경쟁력. 문화 경험은 환자 심리를 안정시켜 치료효과도 높일 수 있다. 여느 문화공간 못지않은 병원들을 찾아가 봤다. 삼성-LG-SK 수뇌부 잇단 중국행, 왜?국내 대표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의 ‘중국행’이 최근 부쩍 잦아졌다. 중국이 글로벌 거점이라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지만 삼성전자와 LG그룹, SK그룹의 수뇌부가 잇달아 중국을 방문했거나 찾을 예정이어서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중국 사업 전략에 모종의 변화가 있을 것임을 예고하고 있다.}

    • 2009-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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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억1399만원 vs 1242만원…동네의원 월평균 수입 최대 9배 차이

    동네 의원들의 부익부빈익빈 현상이 갈수록 심해지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국회 보건복지가족위원회에 제출한 ‘2009년 상반기 의원 표시과목별 누적 진료비’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진료비 수입 상위 25%인 의원과 하위 25%인 의원의 월평균 진료비 수입 격차는 9배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진료비 수입 격차는 2007년 8배였다. 2009년 상반기 조사에서 대상이 된 의료기관은 병상 수가 30개 미만인 1차 의원이었다. 심평원은 전체 의원을 진료비 수입규모에 따라 △1구간(상위 25% 이상) △2구간(상위 25% 미만∼50% 이상) △3구간(50% 미만∼하위 25% 이상) △4구간(하위 25% 미만) 등으로 분류했다. 조사 결과 전체 2만6049개 의원의 총진료비 수입은 4조4251억 원이었다. 1구간에 속하는 상위 25% 이상 의원(1617곳)이 1조1060억 원을 벌었다. 전체 진료비 수입의 4분의 1을 소수의 의원(6.2%)이 가져간 셈이다. 이들의 수입을 월평균으로 환산하면 1억1399만 원이 된다. 매달 1억 넘게 진료비 수입을 버는 의원이 1600여 곳이 되는 것. 반면 4구간에 속하는 1만4838곳이 벌어들인 월평균 진료비 수입은 1242만 원이었다. 전체 의원의 절반 이상이 이 구간에 속해 있다. 결국 소수의 의원은 진료비 수입이 많지만 대다수의 의원은 큰 수입을 얻지 못하는 것. 진료과목별로 보면 산부인과 및 소아과, 가정의학과는 전체 기관의 70% 정도가 최하위인 4구간에 속해 있었다. 산부인과는 전체 1647곳 중 1305곳(79%), 가정의학과는 742곳 중 578곳(77%), 소아과는 2157곳 중 1411곳(65%)이 4구간에 분포돼 있었다. 반면 정형외과와 안과는 1구간과 2구간에 고르게 분포돼 있어 다른 과보다 비교적 진료비 수입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우경임 기자 woohaha@donga.com}

    • 2009-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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