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윤정

장윤정 차장

동아일보 산업1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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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자’ 너머의 사람 이야기를 전달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yunjung@donga.com

취재분야

2025-11-20~2025-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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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his Week]美-中 경기지수 봄기운 완연… 세계 실물경기도 ‘우상향’ 봐야

    올해 투자환경은 신용회복과 경기회복, 이 두 바퀴의 힘에 달려 있다. 신용회복, 즉 금융시장의 위험해소와 실물경기 개선은 동전의 양면과도 같다. 신용위험의 해소에 힘입어 경기가 돌아서고 실물경기가 풀리면서 금융시장의 위험들이 뒤따라 사라질 수 있다는 얘기다. 사실 유럽 재정위기가 아직도 지구촌 금융시장 전반에 영향을 미치며 돈의 원활한 흐름에 발목을 잡는 이유는 경기가 여전히 좋지 않기 때문이다. 반대로 세계 경기가 지금 더디게 회복되는 이유는 세계 곳곳에 신용경색, 즉 돈의 흐름을 막는 위험의 덫들이 묻혀 있기 때문이다. 이 두 과제는 서로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에 있다. 어느 한쪽이 개선되면 다른 쪽의 문제도 풀릴 수 있다는 점에 우리는 주목해야 한다. 유럽의 경우, 비록 지금 스페인 국채금리가 오르고 프랑스 대선과 그리스 총선 등 정치적 불안요소가 남아 있지만 대략 5월 중순 유럽연합(EU) 재무장관회의가 끝날 즈음이면 그 불확실성은 상당 부분 줄 듯하다. 유럽의 유동성 위기는 이미 지난해 말 이후 유럽중앙은행(ECB)이 1조 유로 이상의 돈을 푼 결과 지금은 유로존 전체의 달러 조달비용이 떨어지고 있어 잠잠해질 수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한편 실물경기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전체 경기선행지수가 확장세를 이어가는 등 지금 알게 모르게 지구촌 곳곳에서 개선 조짐이 일고 있다. 미국도 선행지수가 5개월째 올라가고 투자선행지표인 핵심자본재 주문 등이 개선되는 것으로 보아 봄 기운이 완연하다. 중국도 최근 경기선행지수가 4개월 연속 올라 대폭 수정되었고 분기성장률이 지난 1분기를 바닥으로 올라갈 확률이 높다. 급격한 회복세나 모든 지표의 동시 회복은 아닐지라도 세계경기의 방향성이 점점 우상향으로 잡혀가는 분위기를 주목하자는 얘기다. 금융위험의 감소와 경기회복은 지금 서로 상승작용의 틀에 있고 그 방향성이 긍정적이다. 사실 그 힘으로 글로벌 증시가 여기까지 올라올 수 있었다. 이제는 글로벌 금융시장과 실물 간의 이런 선순환 흐름이 얼마나 이어질 것인가에 시장의 운명이 달려 있다. 전략적 관점에서 보면 금융시장의 위험들이 남아 있는 가운데 서서히 경기가 돌아서는 초기 국면에서는 1등주의 주가차별화와 독주가 심했다. 이번엔 특히나 이 과정이 상대적으로 길 것 같다. 그 다음엔 대개 1차 랠리에서 소외되었던 소재나 인플레이션 관련주의 약진이 있기 마련이다. 그리고 그 후 분위기가 무르익어 가면서 수급과 실적문제로 앞선 라운드에서 소외된 기업들의 주가가 상승하며 소외된 투자자들을 위로하는 순서가 남아 있다. 아직 증시는 갈 길이 멀어 보인다.김한진 피데스투자자문 부사장}

    • 2012-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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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익률 높인다며… 겉-속 다른 ‘꼼수 펀드’

    최근 직장인 김모 씨(32)는 자신이 가입한 중소형주 펀드의 운용보고서를 보다가 깜짝 놀랐다. 대형주로 커나갈 중소형주를 똑똑하게 골라 담겠다던 이 펀드에 주가가 130만 원을 넘는 ‘황제주’ 삼성전자가 가장 많이 담겨 있었다. 김 씨는 “대형주 위주로 투자하는 펀드는 이미 보유하고 있어서 분산투자 차원에서 중소형주 펀드에 가입했다”며 “당초 원칙과 다르게 운용하면 펀드 분산투자의 의미가 없다”고 말했다. 상당수 펀드가 수익률을 높인다면서 펀드 설립 당시 운용철학을 무시하는 기형적인 운용행태를 보이고 있다. 대한민국의 허리를 책임질 저평가 우량주 투자를 표방하던 ‘가치주·중소형주 펀드’들이 130만 원짜리 삼성전자 편입에 매달리고, 매력적인 글로벌 투자섹터에 골고루 자산을 배분하겠다던 미래에셋 인사이트 펀드가 미국 주식에 ‘다걸기(올인)’하고 있다. 이름은 그대로인데, 실제 펀드 성격은 완전히 바뀌어 투자자들이 혼란스러워하고 있다.○ 너도 나도 ‘삼성전자’ 담기 국내 주요 중소형주·가치주 펀드들의 상위 편입종목에는 올 들어 ‘나 홀로 독주’를 계속하는 삼성전자가 어김없이 들어 있다. 19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알리안츠자산운용의 ‘알리안츠기업가치향상장기증권’ 펀드는 올 1월 말 현재 삼성전자 비중이 15.85%에 이른다. 동부자산운용의 ‘동부진주찾기증권투자신탁’ 펀드도 삼성전자 비중이 14.46%로 가장 많다. 다른 펀드들도 비중은 다소 작더라도 상위 종목에 삼성전자를 올려두고 있다. 펀드 운용의 안전을 고려해 삼성전자를 5% 미만으로 보유하던 데서 상당히 벗어난 투자 행태다. 이 같은 삼성전자 쏠림현상에 대해 대부분의 중소형주 펀드매니저들은 “운용철학도 중요하지만 증시에서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삼성전자 주식을 편입하지 않고는 코스피 수익률을 따라가기 쉽지 않다”며 수익률을 높이려 어쩔 수 없이 내린 결정이라고 해명한다. 한술 더 떠 삼성전자도 가치주라는 주장까지 나온다. 중형주, 대형주를 떠나 가격이 가치에 비해 저렴하다면 가치주로 볼 수 있다는 논리다.○ 인사이트 펀드는 중국 대신 미국 중소형주·가치주 펀드들이 삼성전자로 길을 틀었다면 한때 이머징마켓(신흥시장) 투자를 외치던 미래에셋 인사이트 펀드는 미국 등 선진국 증시에 다걸기했다. 2007년 중국 투자 붐을 일으키며 출범했다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로 ‘쪽박 펀드’의 대명사가 된 인사이트 펀드는 연초 이후 수익률이 10%를 넘어섰다. 중국 브라질 등 이머징마켓에서 선진국으로 방향을 튼 결과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중국(홍콩)의 비중은 계속 줄어 10.92%까지 떨어진 반면 미국(32.94%) 한국(23.48%) 브라질(7.87%) 영국(5.42%)의 비중이 크게 높아졌다. 상위 종목에는 미국의 황제주 애플(6.38%)과 구글(2.67%), 세계적인 시계제조업체 스와치그룹(2.61%), 스타벅스(2.35%)가 담겨 있다. 안선영 미래에셋자산운용 본부장은 “시장 상황과 무관하게 꾸준히 이익이 성장하는 기업들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있다”며 “자연스레 혁신을 주도하는 미국의 정보기술(IT)업체, 유럽의 럭셔리 업체를 편입해 선진국 비중이 높아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름은 그대로 둔 채 펀드 구성을 완전히 바꾼 것에 대해서는 비판의 목소리가 높다. 중소형주·가치주를 지향한다고 해놓고 삼성전자에 줄을 대고, 이머징마켓 투자의 대표임을 자임하던 펀드가 선진국 주식 투자에 나선 것은 당장의 흐름에 편승해 운용철학과 펀드 고유의 특성을 버린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배성진 현대증권 연구원은 “시장 수익률을 따라가기 위해 삼성전자를 일부 편입할 수도 있겠지만 중소형주 펀드에서 삼성전자 같은 대형주가 중심이 되는 것은 문제”라며 “고유의 스타일을 압도할 정도라면 투자자들을 속이는 행위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장윤정 기자 yunjung@donga.com}

    • 2012-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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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융 파일]삼성증권, 전 PB 대상 ‘은퇴영업 출범 선포식’

    삼성증권이 19일 전 프라이빗뱅커(PB)를 대상으로 ‘은퇴영업 출범 선포식’을 열고 본격적인 베이비부머 고객 잡기에 나선다고 19일 밝혔다. 이에 따라 다음 주부터 삼성증권 전 지점에서는 은퇴설계 전용 시스템을 통한 컨설팅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된다. 또 다음 주에는 ‘플랜R’라는 새로운 은퇴계좌 서비스를 선보인다. 이 서비스에는 은퇴 전용으로 설계된 신탁과 랩 등 차별화된 상품 구성과 함께 정기적인 ‘은퇴설계 리뷰’ ‘장기투자 때 수수료 혜택’ 등이 포함될 예정이다. 특히 거액 자산가의 은퇴 수요를 고려한 부동산과 세무 컨설팅 및 보안계좌(Secret Account) 서비스도 함께 제공한다.}

    • 2012-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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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자들 ‘끼리끼리 투자’ 바람… 사모펀드 수 1년새 34% 급증

    파생상품형 사모(私募)펀드가 고액자산가 사이에서 ‘투자대안’으로 인기몰이를 하면서 1년 새 펀드 수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공모펀드 수는 제자리걸음이다. 펀드투자에서도 돈의 쏠림 현상이 심화하고 있는 셈이다. 18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공모와 사모를 합친 총 펀드 수는 13일 현재 9829개로 지난해 3월 말보다 452개(4.82%)가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파생상품 형태로 이뤄진 사모투자 상품은 2936개로 같은 기간 757개(34.74%) 급증했다. 공모와 사모를 합친 전체 파생상품형 펀드는 830개 늘었다. 파생상품형 펀드는 선물, 옵션 등 파생상품에 10% 이상을 투자하는 펀드를 말한다. 그중에서도 사모펀드는 공개모집이 아닌 49인 이하로 구성된 소수의 투자자가 일정금액 이상을 집중 투자하는 방식으로 만들어진다. 몇억 원 단위 이상을 투자할 수 있는 자산가들이 ‘끼리끼리’ 모여 조성하는 사모펀드는 일정기간 환매가 금지된 상태에서 운용된다. 공모펀드의 증가가 거의 정체된 가운데 사모펀드가 급증한 것은 그만큼 고액자산가 사이에서 위험 헤지 기능이 가미된 파생형 펀드가 각광받고 있다는 뜻이다. 아울러 고액자산가와 일반투자자 사이에 ‘부의 격차’가 커졌다고 풀이할 수도 있다. 고액자산가는 장기간 거액을 투자할 수 있는 자산이 넉넉해 사모펀드를 찾지만 일반투자자는 그렇지 못해 투자 정체 상태를 면치 못하는 것이다.장윤정 기자 yunjung@donga.com}

    • 2012-0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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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융 파일]거짓공시 중국원양자원 과징금

    중국고섬이 퇴출 위기에 놓여 1년 넘게 거래 정지된 가운데 또 다른 중국기업이 상장폐지 위기에 몰렸다. 금융위원회는 18일 중국원양자원에 대해 “2009년 5월 12일 기업공개(IPO)를 위한 증권신고서와 2009년 5월 29일부터 지난해 8월 30일까지 사업보고서를 비롯한 총 6건의 정기보고서를 제출하면서 장화리 씨가 실질 최대주주임에도 추재신 씨를 최대주주로 거짓 기재했다”고 밝혔다. 금융위원회는 중국원양자원에 과징금 20억 원을, 중국원양자원 IPO를 담당했던 현대증권에 과징금 3억1900만 원을 부과했다. 중국원양자원은 자동으로 상장폐지 실질심사 대상에 올랐다.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는 ‘중요한 사항의 허위기재로 인한 상장폐지 실질심사 대상’에 포함되는지를 조사할 예정이다.}

    • 2012-0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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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자됩시다]코스피 2000선 회복… 이젠 박스권 벗어날까

    미국발 훈풍에 코스피가 3거래일 만에 2,000 선을 회복했다. 18일 코스피시장에서 코스피는 전날보다 19.23포인트(0.97%) 오른 2,004.53에 거래를 마쳤다. 특히 삼성전자는 7일 만에 3.52%(4만4000원) 급등해 다시 129만3000원까지 올라왔다. 이날 개인투자자들과 기관투자가들은 각각 763억 원, 523억 원을 순매수하며 상승을 주도했다. 반면 외국인투자가들은 1391억 원을 순매도하며 매도세를 이어갔다. 코스피가 기지개를 켠 데는 미국발 호재의 영향이 컸다. 미국의 주요 기업이 기대 이상의 깜짝 실적을 발표한 데 힘입어 뉴욕 증시가 1.50% 이상 급등했다. 골드만삭스, 코카콜라, 존슨앤드존슨 등이 줄줄이 예상을 웃도는 실적을 발표하면서 투자심리를 녹였다. 야후의 1분기 순이익이 28% 증가하며 예상치를 웃돌았고 IBM도 선전하는 등 정보기술(IT)주도 ‘실적발표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스페인이 국채발행에 성공함에 따라 유로존의 재정 위기에 대한 우려가 감소한 것도 증시의 상승무드에 한몫했다. 스페인은 목표 30억 유로(약 4조5000억 원)보다 많은 31억8000만 유로 규모의 국채를 발행했으며 1년물 국채에 대한 수요를 보여주는 응찰률이 2.9배를 보여 전달의 2.1배를 웃돌았다. 그렇다면 과연 증시는 박스권을 벗어나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까. 전문가들은 스페인의 단기 국채입찰이 성공적으로 끝났음에도 불구하고 발행금리가 이전보다 큰 폭으로 올랐다는 점에서 신중론을 보이고 있다. 1년물 낙찰 금리는 2.62%, 1년6개월물은 3.11%까지 치솟아 지난달과 비교해 1%포인트 이상 상승했다. 이영곤 하나대투증권 투자전략팀 차장은 “코스피가 상승 추세에 재진입할지 주목되고 있다”라며 “어닝 시즌에 대한 기대감이 있지만 아직 불확실성이 상존하고 있는 만큼 본격 상승의 재시작이라는 관점보다는 박스권이 유지되고 있다는 데 의의를 두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당분간은 오르지도 내리지도 않는 지루한 장세가 이어질 수 있다는 얘기다. 특히 스페인의 불씨를 주목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많다. 일부 시장 전문가는 스페인이 빠르면 6개월∼1년 안에 구제금융을 받을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점치고 있다. 마리아노 라호이 스페인 총리가 자국의 구제금융 가능성을 여러 차례 일축했고 유럽연합(EU)도 스페인에 대한 언급을 회피했으나 부동산시장 붕괴로 악성 대출을 떠안고 있는 스페인 은행권이 결국 유럽재정안정기금(EFSF)에 손을 벌릴 것이라는 예측이다. 실제로 세계 최대 채권펀드인 핌코의 빌 그로스 공동대표는 “스페인이 유로존의 ‘암 종양’이 될 것”이라며 스페인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를 감추지 않았다. 카르스텐 브르제스키 ING그룹 이코노미스트도 “스페인 경제상황이 내일 당장 구제금융을 받아야 할 만큼 심각하지 않다”면서도 “그러나 6개월이라는 기간 안에 유럽의 지원을 받아도 놀랍지 않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따라서 전문가들은 섣부른 낙관론에 빠지기보다는 증시가 반등할 때 상승세를 탈 만한 실적이 호전된 낙폭 과대주를 골라내는 데 집중하는 편이 낫다고 조언했다.장윤정 기자 yunjung@donga.com}

    • 2012-0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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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선집중, 이 주식]KB금융

    지난해 KB금융 투자자들은 속앓이를 해야 했다.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로 은행주가 저평가에 시달리며 주가가 도무지 반등할 기미를 보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2012년 용띠 해가 밝은 뒤 상황은 달라졌다. 증시에 자금이 몰려들고 위험자산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은행주도 덩달아 점프했다. ‘은삼차(은행 삼성 자동차)’란 신조어까지 증시에 등장했다. 그 같은 흐름을 타고 KB금융도 1월 초 3만 원대 중반이던 주가가 2월 9일 종가 기준 4만5000원까지 치솟았다. 하지만 3월 말 이후 증시가 위로도, 아래로도 방향을 잡지 못하고 박스권에 갇히면서 KB금융의 상승세가 지속할 수 있을지에 대한 의구심 섞인 시선도 커지고 있다. 게다가 금년 들어 3월 말까지 은행대출 증가율이 부진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부진한 대출로 인해 은행들의 실적에 문제가 생기는 것 아니냐는 불안도 커지고 있다. 실제로 KB금융의 1분기 순이익도 당초 예상보다 작을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순이익이 당초 예상보다 감소할 것으로 보이지만 실적개선 가능성이 높다고 조언한다. 구용욱 대우증권 연구원은 “KB금융의 1분기 순이익은 전분기 대비 164.0% 증가한 5783억 원을 나타낼 것”이라며 “예대금리차가 줄어드는 등 순이자 마진 하락이 예상돼 순이익은 당초 예상보다 적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구 연구원은 “판매관리비나 충당금전입액 등 비용과 관련한 항목들은 전분기 대비 감소하는 등 양호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즉 순이자마진 하락은 일시적인 데 반해 비용 요인이 안정되고 있어 향후 실적이 충분히 개선될 수 있다는 얘기다. 주가 수준도 아직까지 부담스럽지 않다고 분석했다. 10%에 근접한 자기자본이익률(ROE·투입한 자기자본이 얼마만큼의 이익을 냈는지 나타내는 지표)이 예상되지만 KB금융 주가는 2012년 말 기준으로 주가순자산비율(PBR)의 0.6배에 그쳐 낮은 수준이라는 설명이다. 인수합병(M&A) 가능성도 ‘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우리금융이 민영화에 발이 묶여 있고 하나금융이 이제 막 외환은행을 인수한 점을 감안해 보면 현재 금융지주들 가운데 가장 M&A를 모색해볼 만한 곳은 KB금융이기 때문이다. 구경회 현대증권 연구원은 “KB금융은 잉여자본을 M&A에 사용해 ROE를 높일 수 있는 여력을 가진 유일한 은행주”라며 “ING생명 인수여부에 따라 은행업 내에서 주도주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어윤대 KB금융지주 회장은 올해 초부터 “ING생명 한국법인 인수에 관심이 있다”고 지속적으로 말해 ING생명 한국법인 입찰에 나설 방침임을 적극적으로 공언해왔다. 단. 스페인 악재는 주의해야 한다는 조언이다. 스페인 구제금융 신청 가능성 등 유럽 재정위기 우려가 다시 커지면 은행주들의 주가에도 악영향이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16일 은행주들은 줄줄이 하락했다. 전문가들은 17일과 19일 예정된 두 차례의 스페인 국채 입찰 결과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장윤정 기자 yunjung@donga.com}

    • 2012-0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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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애플 주가, 숨 고르기냐 거품 붕괴냐

    ‘애플, 이제 거품 빠지나.’ 지난 5개월 동안 무려 75% 가까이 급등하며 고공비행하던 애플 주가에 급제동이 걸렸다. 16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 증시에서 애플 주가는 전일 대비 25.10달러(4.15%) 급락한 580.13달러에 마감했다. 5거래일 연속 하락세로 고점 대비 8.8%나 하락했다. 전문가들은 일단 과도한 급등에 따른 차익 실현을 주가 하락의 배경으로 꼽고 있다. 브라이언 마셜 ISI그룹 애널리스트는 “실적 악화 등 특정한 악재가 있다기보다 그동안 급등세에 따른 자연스러운 조정 양상의 내림세”라고 설명했다. 데이브 로벨리 캐너코드제뉴이티 주식트레이딩 담당이사도 “단순한 이익 실현”이라며 “1월 초 수준인 420달러대에서 주식을 보유한 투자자라면 640달러대에서 일정 부분을 현금화하려 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애플에 대한 ‘환상’이 과하지 않았느냐는 목소리도 힘을 얻고 있다. 애플은 스마트폰과 태블릿PC 시장에서 확고한 위치를 차지하면서 주가가 강세를 보여 온 것은 사실이지만 최근의 급등세는 지나쳤다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애플 주가는 지난해 11월 말 이후 급등세를 나타냈으며 일부에선 목표 주가를 높여 주당 1000달러, 시가총액 1조 달러까지 전망하기까지 했다. 옵베스트웰스매니지먼트의 안드레 줄리언 수석스트래티지스트는 “애플 주식을 둘러싼 낙관론이 너무 크지 않았나 싶다”며 “주가가 계속 오를 것이라는 믿음이 모멘텀이 돼 실질적인 펀더멘털을 가려 왔다”고 지적했다. 주력 제품 중 하나인 맥컴퓨터 판매가 예상 치에 못 미쳤다는 소식도 주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의 시장조사전문업체 NPD는 1분기 애플의 주력 컴퓨터인 맥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사실상 5% 감소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14%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한 시장 예상 치와 비교하면 실망스러운 수준이다.장윤정 기자 yunjung@donga.com}

    • 2012-0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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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란티 은행 IR 담당자 “韓증시 빠른 성장세 주목… 터키 대표기업 상장 검토”

    터키의 대표적 글로벌 기업들이 한국 증시 상장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이익 규모가 수천억 원에서 수조 원에 이르는 터키 기업들이 상장하면 국내 증시에 상장된 외국 기업들의 수준이 한 단계 높아지는 것은 물론이고 중국 ‘고섬 사태’ 이후 얼어붙었던 해외 기업 상장 유치의 물꼬도 트일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거래소는 16일 대우증권, 터키 IS증권과 공동으로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63빌딩에서 ‘글로벌 터키 기업 초청 거시경제 세미나 및 기업설명회(IR) 행사’를 개최했다. 이 행사에는 터키 2위의 민간은행으로 853개 지점과 10개의 해외지점망을 보유한 가란티 은행, 터키 최대의 철강회사 에르데미르 제철, 소매금융기업 야피 크레디 등 3개사가 참가했다. 이들은 아직 구체적인 상장 계획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지만 상장 가능성은 감추지 않았다. 시넴 오조누르 가란티 은행 IR 담당자는 “가파르게 성장하는 아시아 증시에 큰 관심을 갖고 있다”며 “이 가운데 특히 한국 증시의 빠른 성장세에 주목하며 상장 추진을 위해 여러 가지 옵션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야피 크레디의 할레 투나보일루 IR 담당자도 “터키의 주식시장과 채권시장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해 최근 일본 도쿄와 홍콩에서도 설명회를 가졌다”며 “한국은 특히 젊은 투자자들이 많은 곳이기 때문에 더욱 중요한 곳으로 여기고 있다”고 말했다. 행사를 공동 개최한 오잔 알탄 IS증권 매니저는 “한국 투자자들이 터키 기업 투자에 관심을 보인다면 상장 수수료 등 여러 가지 세부 가격 조건에 대해 협의가 가능할 것”이라며 “이번 만남이 상장의 출발점이자 전초 단계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한국거래소는 지난해부터 터키의 우량기업들을 대상으로 한국 증시 상장 유치 활동을 활발히 전개하고 있다. 진수형 거래소 부이사장은 “해외 기업이 한국 증시에 쉽게 상장할 수 있게끔 여러 가지 시스템 개선을 추진하고 있다”며 “머지않아 글로벌 우량기업 상장 1호가 등장할 것”이라고 전했다.장윤정 기자 yunjung@donga.com}

    • 2012-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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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르락 내리락]‘안철수 관련주’ 일제히 급등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대통령 선거 출마를 결심했다는 소식에 관련 주들의 주가가 치솟았다. 16일 코스닥시장에서 안랩(옛 안철수연구소)은 가격제한폭까지 오른 12만8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최대주주가 안 원장과 친분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우성사료와 솔고바이오도 상한가로 뛰었다. 이날 ‘안철수 관련주’들이 일제히 강세를 보인 것은 ‘안 원장이 대선 출마 결심을 굳혔다’라는 보도가 나왔기 때문으로 풀이됐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대선 이슈가 가라앉으면 언제 주가가 하락할지 모르는 만큼 투자에 신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장윤정 기자 yunjung@donga.com}

    • 2012-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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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융 파일]2년 만기 ‘유리국민의선택증권펀드’

    유리자산운용이 ‘유리국민의선택증권펀드’를 선보였다. 이 상품은 2년 만기 공모 단위형 주식형 펀드로 한정된 기간 동안만 자금을 모집한 뒤 운용을 시작하는 펀드다. 그동안 스몰뷰티, 슈퍼뷰티 펀드 등을 통해 차별화된 운용기법을 선보인 바 있는 유리자산운용은 이 상품을 통해 그동안 축적한 데이터베이스 및 운용노하우를 집약해 향후 2년간 투자 수익률을 극대화할 수 있는 종목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스타일이나 시가총액 등에 얽매이지 않고 시장흐름과 사이클에 맞는 주도 종목군에 유연하게 투자하면서 주식 투자비중을 최소 10%에서 최대 95%까지 적극적으로 조절하기로 했다. 유리국민의선택증권펀드는 KB국민은행 전 지점을 통해 판매되며 16일부터 20일까지 한시적으로만 가입할 수 있다.}

    • 2012-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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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기車업체 CT&T대표 분식회계 고발

    증권선물위원회가 전기자동차 업체 CT&T의 대표이사 이모 씨(58)를 분식회계 혐의로 16일 검찰에 고발했다. 1997년 설립된 CT&T는 이명박 정부 ‘녹색성장’ 정책의 상징으로 2009년 이 회사가 만든 전기자동차에 이 대통령 내외가 탑승하면서 널리 알려졌다. 증선위에 따르면 CT&T는 2009년 12월 말 50억7800만 원, 2010년 12월 말 31억6900만 원 등 두 차례에 걸쳐 로열티 매출을 부풀려 기재했다. 또 2010년 5회에 걸쳐 제품 매출을 축소하거나 부풀렸다. 증선위는 CT&T에 대해 증권발행제한 10월과 감사인 지정(증선위가 외부감사인을 강제 지정하는 것) 3년에 처하고 대표이사인 이 씨를 해임 권고하는 한편 회사와 이 씨를 검찰에 고발했다. CT&T는 3월 한국거래소 상장폐지실질심사위원회에서 상장폐지 결정을 받고 상장폐지 절차를 밟고 있다. CT&T는 지나친 장밋빛 전망으로 과잉투자를 했지만 전기차 수요가 기대만큼 일어나지 않아 자본잠식 상태에 빠졌다.장윤정 기자 yunjung@donga.com}

    • 2012-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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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하! 경제뉴스]코스닥 상장사들 잇단 상장폐지… 기준이 뭔가요

    《 3월 이후 코스닥시장 상장사들의 상장폐지 소식이 자주 들려오는데요. 상장폐지는 어떤 기준으로 이루어지는 것인지요. 그리고 개인투자자가 상장폐지 가능성이 있는 기업을 피해서 투자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코스닥시장을 중심으로 한 주식시장에는 3월 말이면 어김없이 상장폐지 공포감이 엄습합니다. 바로 12월 결산법인의 감사보고서 및 사업보고서 제출 시즌이 찾아오기 때문이지요. 12월 결산법인은 3월 말인 사업보고서 제출 기한까지 주주총회를 개최해야 합니다. 주총 개최일 2주일 전까지는 일정을 공시하고 주총 1주일 전까지는 감사보고서를 제출해야 합니다. 감사보고서는 외부감사인인 회계법인이 기업의 회계장부를 살펴보고 내놓은 결과로 해당 기업에서 내놓은 재무정보가 믿을 만한지를 판단하는 보고서입니다. 사업보고서는 감사 의견을 포함해 사업의 내용, 임원 및 직원에 대한 사항까지를 담은 회사의 종합적인 보고서이지요. 즉 감사보고서가 외부의 평가라면 사업보고서는 자기소개서인 셈입니다. 감사보고서와 사업보고서가 중요한 이유는 이들이 바로 상장폐지의 ‘열쇠’를 쥐고 있기 때문입니다. 한국거래소는 매출, 자본잠식률, 감사보고서의 감사의견 등을 기준으로 코스피시장과 코스닥시장의 관리종목 지정 및 상장 폐지 요건을 정해 놓고 있습니다. 먼저 감사보고서 및 사업보고서의 제출 시한을 넘겼거나 감사의견 거절이 포함된 보고서를 제출한 기업은 즉시 상장폐지 운명에 놓이게 됩니다. 감사의견과 관련해 상장폐지된 기업이 2008∼2011년 전체 상장폐지 기업의 50.4%를 차지할 만큼 ‘감사의견’은 상장폐지의 주된 이유이지요. 이 밖에 ‘최근 사업연도 매출액 30억 원 미만’ 등 경영 부실이 드러나 관리종목으로 지정된 뒤 2년 연속 같은 처분을 받아도 상장폐지 대상이 됩니다. 올해도 한국거래소가 12월 결산법인의 사업보고서를 마감한 결과 코스피와 코스닥시장의 총 22개 종목에서 감사의견 거절, 자본금 전액 잠식 등으로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했지요. 개인투자자들에게는 상장폐지는 ‘날벼락’과 같은 소식입니다. 쥐고 있던 주식이 휴지조각이 되고 말기 때문이지요. 따라서 전문가들은 상장폐지 가능성이 있는 회사는 아무리 주가 상승 가능성이 높더라도 투자를 피하는 것이 상책이라고 충고합니다. 그렇다면 개인투자자들이 어떻게 상장폐지 가능성을 미리 감지할 수 있을까요. 일단 전문가들은 감사보고서 제출시한을 자꾸 어기는 기업은 조심해야 한다고 지적합니다. 감사의견 부적정 기업들이 감사보고서 공개를 피하며 계속 늑장을 피우다 공시가 늦어지는 사례가 많다는 것이지요. 실제로 한국거래소가 2008∼2011년 4년간 감사의견 관련 상장폐지 기업을 살펴본 결과 74.6%가 감사보고서 제출시한을 지키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자꾸 주인이 바뀌는 것도 ‘이상 신호’라고 봐야 합니다. 최대주주가 자꾸 바뀌는 것은 대개 기업 환경이 불안정하다는 뜻이기 때문입니다. 올해 퇴출이 결정된 대국은 2009년 한 해에만 총 5번 최대주주가 바뀌었습니다. 실적도 꼼꼼히 따져야지요. 실적 악화가 3년가량 이어지면 매출과 자본잠식률 등의 지표에서 한국거래소가 정해둔 관리종목 지정이나 상장폐지 요건에 해당할 가능성이 높아지는 만큼 최근 실적을 잘 봐둬야 합니다. 감사보고서 내용도 살펴봐야겠지요. 금융당국과 전문가들은 특히 감사보고서 확인 때 △외부감사에서 발견된 잘못된 부분 △의견문단에 명시된 의견 종류 △특기사항 내용 등을 주의 깊게 확인하라고 당부합니다. 이 3가지 항목만 자세히 살펴봐도 투자 기업의 재무 건전성과 향후 경영 위험을 미리 감지할 수 있다는 것이지요. 감사인의 의견은 위에서 설명한 대로 상장폐지 여부를 가늠할 수 있는 잣대가 되기 때문에 중요하다면 감사보고서의 특기사항도 유심히 살펴봐야 합니다. 회계 혹은 지배구조 변경, 특수 관계자와의 중요한 거래, 향후 기업 재무구조의 불확실성이 있으면 감사인은 회사 경영성과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보고 이를 보고서에 첨부하게 되어 있기 때문이지요. 금감원은 “감사보고서는 제한된 시간과 비용으로 재무제표와 회계장부만을 토대로 작성된 것”이라며 “감사보고서를 과신해서도 안 되지만 최소한 어느 한 기업에 투자하고 있거나 투자를 앞두고 있다면 감사보고서 확인은 필수”라고 강조했습니다.장윤정 기자 yunjung@donga.com}

    • 2012-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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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제 브리핑]테마주 400억대 부당이득 작전세력 적발 外

    ■ 테마주 400억대 부당이득 작전세력 적발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12일 자본시장조사심의위원회를 열어 테마주 시세조종을 통해 400억 원이 넘는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가 있는 작전세력을 25일 열리는 증권선물위원회에 넘겨 제재하기로 했다고 13일 밝혔다. 적발된 작전세력은 부부와 친인척 등이 함께 지난해 이후에만 50여 개 정치 테마주 시세를 조종한 혐의를 받고 있으며 모두 400억 원 이상의 부당이득을 챙긴 것으로 알려졌다. ■ 삼성카드, 에버랜드 지분 3.64% 매입 요청삼성카드는 삼성에버랜드 지분 3.64%를 자사주로 매입해 달라고 삼성에버랜드에 요청했다고 13일 밝혔다. 삼성카드 관계자는 “지분을 사겠다는 투자자가 없어 삼성에버랜드에 요청한 것”이라며 “아직 구체적인 답변을 듣지는 못한 상태”라고 말했다. 삼성에버랜드 지분 8.64%를 보유하고 있는 삼성카드는 ‘금융산업 구조개선에 관한 법률(금산법)’에 따라 26일까지 3.64%를 매각해 지분을 5% 이하로 낮춰야 한다. ■ 우리銀, 고졸 신입행원 200명 채용우리은행은 남학생 30명이 포함된 고졸 신입행원 200명을 채용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들은 여름방학 오리엔테이션과 10월 연수를 거친 뒤 우리창구(빠른창구) 전담 텔러직으로 일하게 된다. 2년 계약직이지만 계약 기간이 끝나면 정규직 전환 기회가 주어지며 정규직 전환 뒤에 대학에 가면 학자금도 지원받을 수 있다. ■ LG “트윈와인 매각, 와인사업 손뗀다”LG상사는 상반기(1∼6월)에 와인 수입 유통 자회사인 트윈와인을 매각하거나 청산하고 와인사업에서 철수한다고 13일 밝혔다. LG상사가 100% 지분을 보유한 트윈와인은 2007년 구본준 LG전자 부회장(당시 LG상사 부회장)의 지시로 설립됐다. 현재 세계 12개국, 30여 개 브랜드의 3000여 종 와인을 수입, 판매하고 있다. LG상사 관계자는 “자원개발 전문회사라는 중장기 비전을 실행에 옮기기 위해 비주력 사업을 매각하기로 했다”며 “철수 방법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 대구국제안경전 18일부터 엑스코서 개최대구국제안경전이 18일부터 20일까지 대구 북구 산격동 엑스코에서 열린다. 올해로 11회를 맞는 이번 행사에는 전국의 안경사 4000여 명과 해외 업체 관계자 1000여 명이 방문할 예정이다. 관람객을 위한 안경 패션쇼와 안경 ‘얼짱’ 선발대회, 안경 상식 OX퀴즈 등의 즐길 거리도 마련된다.}

    • 2012-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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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융시장 “북한은 없다”… 로켓 발사 거꾸로 반응

    13일 한국 금융시장에 ‘북한’은 없었다. 당초 북한의 로켓 발사가 국내 증시와 외환시장에 어느 정도는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됐지만 정작 시장은 반대로 움직였다. 이날 주가는 큰 폭으로 반등하고 환율은 하락했다(원화가치는 상승). 이날 서울 증시에서 코스피는 전날보다 22.28포인트(1.12%) 오른 2,008.91로 장을 마쳤다. 또 일본 닛케이평균주가가 1.19%, 중국 상하이종합지수가 0.35% 상승하는 등 다른 아시아 증시도 북한 변수와 관계없이 상승세를 보였다. 원화가치도 개장 초부터 강세를 나타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6.6원 내린 1134.0원으로 시작해 장중 1131원까지 내려가더니 결국 5.8원 내린 1134.8원에 마감했다. 지금까진 북한 리스크가 불거지면 최소한 발생 당일이나 사건 직후에 한 번쯤은 금융지표가 요동쳤는데, 이번엔 시장이 오히려 처음부터 거꾸로 반응한 것이다. 북한 리스크가 이날 금융시장에 일시적 충격조차 주지 못한 이유로 시장 참가자들은 서너 가지 이유를 꼽고 있다. 우선 북한의 로켓 발사가 금융시장 개장(오전 9시) 이전에 벌어진 일이라 순간의 공황(패닉) 상태가 발생하지 않았고, 더구나 발사가 실패로 돌아갔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시장은 더욱 무덤덤해졌다. 또 전날 미국과 유럽 증시가 많이 오른 점도 북한 로켓의 영향을 최소화했다.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부의장이 “저금리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며 추가부양책에 대한 가능성을 열어둠에 따라 간밤 뉴욕증시는 1.41% 상승했다. 외환당국의 한 관계자는 “북한 리스크가 한국 경제에 영향을 크게 주지 않는다는 학습효과가 있었고 이번 로켓 발사도 오래전부터 시장에 반영돼 있었다”고 설명했다. 투자자들은 오히려 북한이 로켓을 발사함으로써 그동안의 리스크가 해소된 것으로 해석했다. 국내 금융시장에서 북한 리스크는 점차 영향력이 줄어드는 추세다. 지난해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 발표 직후에도 코스피는 3% 넘게 급락했지만 하루 만에 반등했다. 2010년 11월 23일 연평도 포격 도발 당시에도 코스피는 0.79% 하락하는 데 그쳤으며 다음 날도 0.15% 소폭 내려가다 이내 안정을 찾았다. 다만 전문가들은 북한의 향후 핵실험 가능성에 대해서는 우려한다. 솔로몬투자증권 임노중 투자전략팀장은 “향후 국제사회가 제재에 들어갈 수 있다는 점이 걱정된다”면서 “만약 유엔 안보리가 소집되는 등 강력한 제재가 시작되고 이에 북한이 핵실험으로 대응하면 긴장이 커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유재동 기자 jarrett@donga.com  장윤정 기자 yunjung@donga.com  }

    • 2012-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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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제계 인사]우리자산운용 外

    ◇우리자산운용 ▽상무 △대안투자본부 본부장 김홍관 ▽상무보 △채널영업팀장 박수근 △기관영업2〃 김용식 ◇씨티은행 ▽지점장 △과천 김주성 △목동중앙 홍명희 △수내동 서삼열 △안산 겸 반월 조강섭 △여의도중앙 정헌주 △잠실중앙 김윤희 △목동오목교 겸 방송회관 황준하 △명동중앙 개설준비위원장 권오상}

    • 2012-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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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제 브리핑]국토부 12개 개정안 입법예고 外

    ■ 국토부 12개 개정안 입법예고국토해양부는 공인중개사법 시행령 등 6개 시행령과 건설기계관리법 시행규칙 등 6개 시행규칙의 일괄개정안을 13일부터 5월 22일까지 입법예고한다고 12일 밝혔다. 12개 개정안은 입법예고를 통해 의견을 수렴한 뒤 법제처 심사 등을 거쳐 상반기에 확정돼 시행될 예정이다. 개정안이 시행되면 부동산 중개업과 관련해 제출해야 하는 민원서류가 간소화되며 건설기계 등록원부가 민원24시 등 전자민원창구를 통해 언제, 어디에서나 무료로 발급되는 등 국민에게 한 차원 높은 서비스가 제공될 것으로 국토부는 기대했다. ■ 외국법인도 부가세납부 25일까지올해부터 외국법인도 내국법인과 같이 국세청에 이달 25일까지 부가가치세 예정신고 및 납부를 해야 한다. 12일 국세청에 따르면 부가세 예정신고·납부 대상자는 올 1월부터 3월 31일까지 발생한 매출과 매입에 대해 부가세를 신고하고 납부해야 한다. 대상자는 57만 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4만 명이 늘었다. ■ 환경디자인 시범사업 4개 지정국토해양부는 올해 국토환경디자인 시범사업으로 ‘광양읍 공공건축물 통합 마스터플랜’(전남 광양시), ‘울진 보부상 옛터의 재조명’(경북 울진군), ‘동래구청 이전적지 활용을 통한 동래 재창조’(부산), ‘충주 도심 재탄생 마스터플랜 수립’(충북 충주시) 등 4개 사업을 지정했다고 12일 밝혔다. 대상지는 전국 37개 지방자치단체가 제출한 사업계획 중 도시·건축·조경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검토위원회의 사전심사와 국가건축정책위원회의 최종심의를 거쳐 선정됐다. 이들 사업지에는 마스터플랜 수립비로 1억∼1억5000만 원씩이 지원된다. ■ 16일부터 국제회계감독기구포럼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16일부터 3일간 부산에서 제11차 국제회계감독기구포럼(IFIAR) 정기총회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12일 밝혔다. 국제회계감독기구포럼은 회계감독기구 간의 업무 관련 정보공유 및 상호협력 증진을 목적으로 2006년 창립되었으며 미국 영국 일본 등지의 주요 회계감독기구가 참가하는 국제회의다. 이번 회의에서는 2008년 금융위기를 통해 부각된 회계감사 시스템의 취약점을 개선하기 위한 방안이 집중 논의될 예정이다.}

    • 2012-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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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증시의 여왕… 박근혜 테마주 폭등, 문재인 테마주 폭락

    제19대 총선이 새누리당의 승리로 마무리되면서 12일 정치인 테마주에도 희비가 엇갈렸다. 선거운동 기간까지만 해도 ‘문재인 테마주’가 상승세였다면 이날은 각종 악재에도 불구하고 새누리당에 과반 의석을 안긴 ‘박근혜 테마주’가 단연 빛났다. 박근혜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이 이번 선거를 통해 ‘선거의 여왕’ 면모를 다시 확인시키며 여권의 대선후보로 확실한 자리매김을 함에 따라 박근혜 테마주로 분류되는 보령메디앙스, 아가방컴퍼니, EG가 각각 상한가로 치솟았다. 보령메디앙스와 아가방컴퍼니는 박 위원장이 저출산 대책 관련 발언을 한 이후 박근혜 테마주로 부상한 종목이고, EG는 박 위원장의 친동생인 박지만 씨가 회장으로 있다. 반면 ‘문재인 테마주’는 줄줄이 하한가로 곤두박질쳤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척추수술을 맡았던 이상호 우리들의료재단 이사장과 관련된 회사인 우리들생명과학, 우리들제약이 가격제한폭까지 내렸다. 문재인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이 총 55%의 득표율로 부산 사상을에서 당선됐지만 낙동강 벨트(부산 경남)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는 실망감이 주가 급락으로 이어진 분위기다. 눈길을 끄는 것은 ‘안철수 테마주’의 급등이다. 이날 안철수연구소는 가격제한폭까지 오른 10만7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1당이 예상되던 민주당이 새누리당에 크게 밀리면서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다시 범야권의 ‘대안’으로 떠오를 가능성이 높아진 것 아니냐는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코스피는 7.78포인트(0.39%)하락한 1,986.63으로 장을 마쳐 사흘 연속 약세장이 펼쳐졌다. 스페인 등 유럽 재정위기가 다시 불거지고 북한의 장거리로켓 발사가 임박했다는 소식이 증시에 악재로 작용했다.장윤정 기자 yunjung@donga.com}

    • 2012-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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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융 파일]전국투자자교육협의회, 투자자교육 강사 모집 外

    ■ 투자자교육 강사 모집금융투자협회 산하 전국투자자교육협의회(투교협)는 지방 투자자 교육을 강화하기 위해 지역 금융전문가를 대상으로 강사를 모집한다. 모집 대상은 평소 금융 및 투자자 교육을 통한 사회봉사활동에 관심이 있는 사람으로 증권사 등 지역 소재 금융투자회사에 재직 중인 과장급 이상 직원이다. 신청은 13일부터 23일까지 투교협 홈페이지(kcie.or.kr)에서 가능하고 강의계획서 또는 프레젠테이션 자료를 함께 제출해야 한다. 투교협은 자체 심사를 통해 27일 선발 인원을 결정할 예정이며 이들은 앞으로 투교협 지역 교육 프로그램의 강사로 참여하고 소정의 강사료를 받는다. 이정수 투교협 간사는 “지역 전문가 선발을 통해 그동안 소외돼 왔던 지역 주민들의 금융투자능력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年 11% 수익추구 ELS 발행교보증권은 13일 총 50억 원 발행한도로 최초 기준주가의 45% 수준까지 하락하더라도 연 11%의 수익을 지급하는 원금비보장형 ELS를 발행한다. 교보증권 제1135회 ELS는 KOSPI200지수와 HSCEI지수를 기초자산으로 연 11%의 수익을 추구하는 만기 3년형 상품이며 만기평가일까지 한 번도 최초기준주가의 45% 미만(종가 기준)으로 하락한 적이 없으면 33%의 수익을 만기일에 지급한다. 또한 6개월마다 조기상환기회를 부여하여 두 종목 모두 최초기준주가의 90%(6, 12개월), 85%(18, 24개월), 80%(30개월) 이상인 경우 연 11%의 수익을 지급한다. 이 상품의 최소청약금액은 100만 원. 가입 및 기타 사항은 교보증권 전국지점을 방문하거나 대표전화 1544-0900으로 문의하면 된다. ■ 여수엑스포 정기예금 판매여수세계박람회 공식 후원사인 IBK기업은행은 엑스포의 성공적인 개최를 기원하는 ‘IBK여수엑스포예금’을 8월 10일까지 판매한다고 12일 밝혔다. 정기예금 상품으로 가입 기간은 6개월과 12개월이며 최소 가입금액은 100만 원, 총 한도는 1000억 원이다. 6개월짜리는 금리가 연 3.4%, 12개월짜리는 연 3.6%지만 인터넷뱅킹으로 가입한 뒤 엑스포의 성공을 기원하는 응원 메시지를 등록하면 0.3%포인트의 우대금리를 추가로 받을 수 있다. 기업은행 영업점 창구에서 가입하면 우대금리는 0.2%포인트이고 엑스포 입장권을 가지고 있어야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판매 기간에 가입한 고객 가운데 추첨을 통해 뽑힌 400명에게는 엑스포 입장권 2장씩을 제공한다.}

    • 2012-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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