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모

김성모 기자

동아일보 국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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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국제부에서 글로벌 주요 이슈들을 다루고 있습니다. 2012년 사회부를 시작으로 소비자경제부와 경제부, 산업부 등을 거쳤습니다. 신문과 방송, 매거진(동아비즈니스리뷰)에서 경험을 쌓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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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1-14~2025-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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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풀무원 “환경경영-글로벌 경영 추진”…협력기업과 상생 워크샵

    풀무원이 협력기업들과 동반성장 및 상생을 다짐하는 워크샵을 열었다. 풀무원은 26일 충북 괴산에 있는 자사의 로하스 아카데미 연수원에서 이틀 간 52개 협력기업 대표 등 100여 명을 초대해 ‘2015 풀무원 베스트 파트너스 데이’를 가졌다고 30일 밝혔다. 풀무원 베스트 파트너스 데이는 협력기업들과 소통하고 품질혁신을 논의하는 간담회로 2007년부터 매년 풀무원이 주최해 진행하고 있다. 올해 베스트파트너스 데이는 ‘환경과 안전, 그리고 글로벌’이라는 주제로 열렸다. 이효율 풀무원식품 대표는 “친환경 패키지 사용 등을 통한 환경경영이 중요해졌다”며 “생산 및 영업현장에서는 안전사고를 줄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글로벌 강소 식품기업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글로벌 경영을 추진할 것”이라는 비전을 밝혔다. 이날 행사에서 풀무원은 ‘신제품 공헌부문’ ‘기술혁신부문’ ‘품질혁신부문’ ‘환경안전부문’ 등 4개 부문에서 우수 협력기업 10개사를 선정해 상패와 상금을 전달하기도 했다. 협력기업 대표들은 간담회 후 로하스 아카데미 연수원에 묵으며 풀무원의 건강 체험 프로그램인 로하스 프로그램을 체험했다. 로하스 아카데미는 독일의 최첨단 에너지저감형 공법을 이용해 탄소배출량과 에너지 소비를 최소화한 패시브하우스 공법으로 지어진 건물이다. 남승우 풀무원 총괄 최고경영자(CEO)는 “협력기업의 혁신적인 지원에 힘입어 풀무원이 성장을 지속할 수 있었다”며 “협력기업들과의 파트너십을 계속 강화하겠다”고 밝혔다.김성모 기자 mo@donga.com}

    • 2015-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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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함께 가꾸는 농촌운동을 제2 새마을운동으로”

    농림축산식품부와 농협중앙회가 손잡고 ‘제2의 새마을운동’ 추진에 나섰다. 이번 ‘새마을운동’은 농촌의 환경을 개선해 건강한 주거환경을 만들고 궁극적으로는 유럽 농촌과 같은 귀농귀촌·농촌관광 인프라를 만드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농식품부와 농협은 26일 오전 경북 성주군 성주읍 경산리 성밖숲에서 ‘함께 가꾸는 농촌운동’ 발대식을 열고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이동필 농식품부 장관은 이 자리에서 “함께 가꾸는 농촌운동을 제2의 새마을운동으로 만들어 귀농귀촌과 농촌관광을 활성화하겠다”고 밝혔다. 발대식에는 이 장관을 비롯해 이완영 새누리당 의원(경북 고령-성주-칠곡)과 김항곤 성주군수, 성주군 주민 1000여 명이 참석했다. 함께 가꾸는 농촌운동은 기본적으로 농장에 널려 있는 영농 폐기물과 축사 주변의 쓰레기 등의 문제를 농촌지역 주민들의 자발적 노력과 활동으로 해결해 깨끗한 농촌을 만들자는 취지를 지니고 있다. 궁극적으로는 농촌의 환경과 이미지를 개선해 농산물 판매 증대와 귀농귀촌·농촌관광 확대 등의 긍정적인 효과를 만들어내는 게 목표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최근에는 소비자들이 깨끗하고 좋은 품질의 농산품을 선호함에 따라 생산지의 환경이 중요한 마케팅 포인트가 되고 있다. 바꾸어 말하면 농촌 환경이 깨끗하지 못하면 농촌에 고령화 위기보다 더 심각한 경제적 타격을 줄 수 있다는 이야기다. 이 장관도 이날 “농촌이 깨끗해야 사람들이 농산물을 믿고 찾는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해외 선진국에서는 농촌인구 증가와 관광객의 재방문 등을 촉진하기 위한 농촌 환경 재정비 사업을 수십 년 전부터 펼쳐오고 있다. 아일랜드는 1958년부터 농촌 환경 재정비 캠페인과 경진대회를 매년 열고 있다. 우리가 외국을 방문했을 때 보는 아름다운 풍경이 수년의 노력 끝에 이뤄졌다는 이야기다. 우리나라에서도 최근 지자체별로 농촌 환경 개선을 위한 자발적 노력이 시작되고 있다. 전북 진안군은 지난해부터 쓰레기를 무단으로 안 태우고, 안 묻고, 안 버리자는 ‘3No 운동’을 하고 있다. 함께 가꾸는 농촌운동 발대식이 열린 성주군 역시 2012년부터 ‘Clean 성주 만들기’ 운동을 벌이고 있다. 한편 발대식이 끝난 후 이 장관과 주민들은 연산마을로 이동해 낡은 비닐하우스 차양막을 새것으로 교체하는 활동을 벌였다.성주=김성모 기자 mo@donga.com}

    • 2015-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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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함께 가꾸는 ‘제2의 새마을운동’…

    농림축산식품부와 농협중앙회가 손잡고 ‘제2의 새마을운동’ 추진에 나섰다. 이번 ‘새마을운동’은 농촌의 환경을 개선해 건강한 주거환경을 만들고 궁극적으로는 유럽 농촌과 같은 귀농귀촌·농촌관광 인프라를 만드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농식품부와 농협은 26일 오전 경북 성주군 경산리 성밖숲에서 ‘함께 가꾸는 농촌운동’ 발대식을 열고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이동필 농식품부 장관은 이 자리에서 “함께 가꾸는 농촌운동을 제2의 새마을운동으로 만들어 귀농귀촌과 농촌관광을 활성화하겠다”고 밝혔다. 발대식에는 이 장관을 비롯해 이완영 새누리당 의원(경북 고령·성주·칠곡군)과 김항곤 성주군수, 성주군 금산리 연산마을 주민 1000여 명이 참석했다. 함께 가꾸는 농촌운동 기본적으로 농장에 널려있는 영농폐기물과 축사 주변의 쓰레기 등의 문제를 농촌지역 주민들의 자발적 노력과 활동으로 해결해 깨끗한 농촌을 만들자는 취지를 가지고 있다. 궁극적으로는 농촌의 환경과 이미지를 개선해 농산물 판매 증대와 귀농귀촌·농촌관광 확대 등의 긍정적인 효과를 만들어내는 게 목표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최근에는 소비자들이 깨끗하고 좋은 품질의 농산품을 선호함에 따라 생산지의 환경이 중요한 마케팅 포인트가 되고 있다. 바꾸어 말하면 농촌 환경이 깨끗하지 못하면 농촌에 고령화 위기보다 더 심각한 경제적 타격을 줄 수 있다는 이야기다. 이 장관도 이날 “농촌이 깨끗해야 사람들이 농산물을 믿고 찾는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해외 선진국에서는 농촌인구 증가와 관광객의 재방문 등을 촉진하기 위한 농촌환경 재정비 사업을 수십 년 전부터 펼쳐오고 있다. 아일랜드는 1958년부터 농촌 환경 재정비 캠페인과 경진대회를 매년 열고 있다. 우리가 외국을 방문했을 때 보이는 아름다운 풍경이 수년의 노력 끝에 이뤄졌다는 이야기다. 우리나라에서도 최근 지자체 별로 농촌 환경 개선을 위한 자발적 노력이 시작되고 있다. 전북 진안군은 지난해부터 쓰레기를 무단으로 안 태우고, 안 묻고, 안 버리자는 ‘3No 운동’을 하고 있다. 함께 가꾸는 농촌운동 발대식이 열린 성주군 역시 2012년부터 ‘Clean 성주 만들기’ 운동을 추진 중이다. 한편 발대식이 끝나고 난 후 이 장관과 주민들은 연산마을로 이동해 낡은 비닐하우스 차양막을 새 것으로 교체하는 활동을 진행했다.김성모 기자mo@donga.com}

    • 2015-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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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독한 불황에도… 소주-건강식품은 잘나가네

    주부 임수빈 씨(32)는 지난해부터 일반 식용유(콩기름, 유채기름) 대신 올리브유를 자주 산다. 가격이 최대 4배 가까이 비싸지만 건강에 좋다는 이야기를 들어서다. 임 씨는 “올리브유에는 몸에 이로운 불포화지방산이 많다고 들었다”며 “다른 걸 덜 사더라도 기름은 좋은 것으로 사고 싶다”고 말했다. 소비경기 불황이 장기화되면서 소비심리가 꽁꽁 얼어붙었다. 지난달 한국은행이 발표한 소비자심리지수(103)는 1월보다 1포인트 상승했지만, 여전히 바닥 수준이다. 이는 시장조사 전문기업인 닐슨코리아가 25일 발표한 자료에서도 확인된다.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7∼12월) 우리나라의 소비재 시장 규모(담배, 일반의약품 제외)는 2013년 같은 기간에 비해 0.9% 줄어들었다. 올 초의 가격 인상을 앞두고 사재기 열풍이 일어난 담배와 일반의약품을 합쳐야 겨우 0.3% 상승, 즉 ‘약보합세’를 유지한 것이 된다. 그러나 이렇게 ‘독한 불황’ 속에서도 잘 팔리는 물건들이 있다. 바로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마시는 소주 등 주류와 몸에 좋은 고급 양념류, 히트상품이 시장을 견인한 과자류가 그렇다.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주류 시장은 ‘불황일수록 술 소비가 늘어난다’는 속설처럼 전반적인 경기침체 가운데서도 1.7% 성장했다. 특히 값비싼 위스키가 전년 동기 대비 8.1% 마이너스 성장한 가운데 소주 판매가 3.1% 늘어난 것이 눈에 띈다. 불경기의 영향으로 사람들이 싸고 독한 소주를 더 많이 소비했다는 해석이 가능한 대목이다. 서정록 한국주류산업협회 상무이사는 “요즘에는 업소에서 술을 마시는 사례가 줄고 집에서 가족과 함께 한잔하는 사람이 늘어난 것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흥미로운 것은 술 소비가 늘어남에 따라 숙취해소 음료 시장까지 덩달아 성장했다는 점이다. 숙취해소 음료는 생수와 함께 전년 동기 대비 5.4% 성장했다. 건강에 좋다고 알려진 올리브유나 발효식초 등 프리미엄 양념류의 성장도 도드라졌다. 올리브유와 발효식초, 발사믹 식초는 2013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각각 16.7%, 20.3%, 17.7% 매출이 늘었다. 또 황사나 미세먼지 등 건강 관련 이슈가 두드러진 가운데 변기세정제(15.9%), 구강세정제(10.5%) 등 위생과 관련된 제품들도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특정 상품이 제품군 자체의 성적을 끌어올린 경우도 있었다. ‘허니버터칩’ 열풍이 불었던 2014년 하반기 스낵류 시장은 전년 동기에 비해 4.2% 성장했다. 사탕류 시장도 롯데의 ‘말랑카우’ 등 씹어 먹는 캔디의 인기에 힘입어 매출이 13.7% 늘었다. 이승신 건국대 교수(소비자정보학)는 “제품 혁신이야말로 위기 극복의 가장 좋은 방법이란 것이 증명된 셈”이라고 설명했다. 닐슨코리아 소매유통조사본부의 조동희 전무는 “올해도 전체 소비재 시장이 2014년 대비 소폭 역신장할 것으로 예측된다”며 “기업들은 소비자가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파악해 적절한 위기 대응책을 찾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김성모 mo@donga.com·김범석 기자}

    • 2015-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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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동제약, 차세대 ‘4중코팅 유산균 기술’로 프로바이오틱스 시장 선도

    일동제약은 유산균과 관련해 50년이 넘는 역사를 가지고 있다. 1959년 국내에서 처음으로 자체 유산균 배양에 성공했고 같은 해 최초로 국산 유산균정장제인 ‘비오비타’를 탄생시켰다. 국내 제약업체로는 드물게 유산균과 관련한 조직과 시설도 운영 중이다. 일동제약은 원료 생산부터 제품화까지 전 과정을 자체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원스톱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다. 최근 유산균의 일종인 프로바이오틱스 시장이 확대되면서 일동제약이 다시금 주목을 받고 있다. 일동제약은 꾸준한 연구개발과 품질개선을 통해 유산균 분야에서 다수의 상용특허를 가지고 있으며, 3000여 균주에 이르는 방대한 유산균 은행 데이터를 연구에 활용하고 있다. 일동제약 중앙연구소의 바이오분야 전문 연구원 30여 명은 유산균을 비롯한 다양한 바이오원료 분야에 연구를 집중하고 있다. 과거 유산균 연구는 소화와 배변 등 장 건강에 집중돼 있었다. 하지만 최근에는 한 걸음 더 나아가 장 점막에 존재하는 면역 세포까지 연구가 확대됐다. 면역 세포를 조절해 아토피와 천식 같은 면역 질환을 치료하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일동제약 중앙연구소는 위 건강, 장 건강, 뇌 건강 프로젝트 등 다양한 연구 과제를 진행 중이며, 일부 연구는 이미 상용화를 추진하고 있다. 일동제약은 ‘장·뇌축 이론(Gut-Brain Axis·장과 뇌가 밀접한 연관성이 있다는 이론)’에서 착안해 만성질환 치료 유산균인 ‘ACT-3302’,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 억제 유산균인 ‘IDCC 3201’, 치매예방물질 생성 유산균인 ‘IDCC 3801’ 등을 개발했다. 또 장내의 특정 미생물이 인체의 만성적인 질환을 유발시킨다는 ‘마이크로비옴(microbiome) 이론’에 기반해 유산균 세러피 연구를 진행해 항아토피성 피부염 프로바이오틱스인 ‘RHT-3201’, 항류마티스관절염 프로바이오틱스인 ‘CBT-5101’ 등을 개발 중이다. 이 밖에도 식품과 화장품 분야 등으로 유산균의 활용 범위를 확대했다. 식물성 유산균, 모유 유래 유산균 등 피부 친화적인 유산균 정보를 계속 축적하고 있다. 또 발효보습제, 항염 소재 등의 코스메틱 프로바이오틱스를 개발해 국내 화장품 업체에 공급하고 화장품 업체들과의 공동 연구를 통해 고부가가치의 코스메틱 유산균 원료 시장을 이끌어나가고 있다. 경기 평택시에 위치하고 있는 일동제약의 포승공장은 국내 최대 규모인 50t급 발효기를 갖추고 있다. 이곳에서는 유산균 제품 등에 사용되는 원료를 직접 생산한다. 이렇게 생산된 원료는 안성공장에서 다양한 유산균 완제품으로 탄생한다. 일동제약은 올 2월 유산균 기술이 집약된 프로바이오틱스 제품 ‘하이락토’ 시리즈를 출시하며 시장 공략에 나섰다. 하이락토는 자체 배양한 ‘일동 락토바실루스 람노서스’, ‘일동 락토바실루스 아시도필루스’, ‘일동 엔테로코커스페시움’ 등 양질의 유산균을 100억 CFU(유산균 수를 측정하는 단위) 이상 함유한 고품질 프로바이오틱스 제품이다. ‘하이락토 키즈’는 한국인의 장과 모유에서 추출해 배양한 유산균과 비피더스균 등이 주성분이다. 어린이들을 위한 맞춤형 프로바이오틱스 제품이다. 기존 하이락토의 락토바실루스 균종에 비피도박테리움 4종을 추가한 ‘하이락토 프리미엄’은 균의 다양성과 밸런스를 고려한 프리미엄 제품이다. 비타민D와 아연 등을 함유해 기능성을 더욱 높였다. 이 제품들은 유산균에 4중 코팅 기술을 적용해 기존 제품들이 중점을 뒀던 유산균의 생존율을 더욱 높였다. 여기에 장에서의 증식률도 고려했다. 4중 코팅 공법이란 일동제약이 국내 최초로 개발해 특허를 획득한 차세대 유산균 기술로 유산균을 수용성폴리머, 히알루론산, 다공성입자, 단백질 순서로 코팅한 것을 말한다. 이 기술은 유산균을 위산, 소화액 등 위장관 내 다양한 환경요인으로부터 보호해 장까지 살아갈 수 있게 할 뿐만 아니라 장에서의 번식을 용이하게 한다. 네 겹의 코팅 중 단백질과 다공성입자층은 유산균이 소화기관인 위와 십이지장을 차례로 거치는 동안 위산과 담즙산 때문에 죽는 것을 막아준다. 점성이 강한 히알루론산 코팅은 유산균이 소장과 대장의 벽에 잘 달라붙도록 해 유산균의 장내 정착과 증식을 돕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재 일동제약은 다양한 유산균 원료와 제품에 4중 코팅 기술을 적용하고 있다. 일동제약 관계자는 “해당 기술의 활용 범위를 더욱 확대하고 우수성을 알려나갈 계획이다”라며 “제품과 기술뿐만 아니라 유산균의 유익함도 꾸준히 알려나가겠다”고 말했다.김성모 기자 mo@donga.com}

    • 2015-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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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약업계 3월 셋째주 주총서 CEO 잇달아 교체

    국내 상장회사 409곳이 동시에 주주총회를 연 20일, 주요 제약회사의 주총장에서는 예상치 못한 일이 벌어졌다. 회사 경영을 총괄하는 대표이사가 대거 교체된 것이었다. 이날 유한양행을 비롯해 종근당, 셀트리온, 부광약품 등이 새로운 인물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유한양행에선 김윤섭 사장이 물러나고 이정희 사장이 새 대표이사 자리에 올랐다. 종근당에선 2003년부터 12년간 회사를 이끌었던 김정우 부회장이 퇴진하고 김영주 사장이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바이오시밀러(바이오 복제약) 분야 국내 1위 업체인 셀트리온에서는 창업주 서정진 회장이 경영 일선에서 물러났다. 부광약품은 여성으로는 처음으로 유희원 사장을 공동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이에 대해 제약업계에서는 “주요 제약기업들이 한 치 앞도 보이지 않는, 어려운 시장 환경을 극복하기 위해 새로운 인물을 중심으로 새로운 진용을 짜는 전략을 선택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실제로 국내 제약업계에서는 현재의 상황이 이어진다면 지속가능한 성장은 불가능하다는 위기감이 돌고 있다. 최근 3년간 국내 제약시장은 전체 매출이 19조 원 안팎에서 더 올라가지 않는 정체 상태에 머물렀다. 그렇지만 주요 업체들의 수출 비중은 매출액의 약 10%에 머물고 있는 상황이다. 위기의 돌파구가 될 해외 진출이 매우 미진하다는 뜻이다. 한 제약회사 고위 관계자는 “국내 제약회사들은 그동안 고정적인 수익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경영에 안주해 왔다”며 “그러나 최근 수년 사이에 경영환경이 급변하면서 근본적인 변화가 없다면 금세 주저앉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 팽배한 상태”라고 말했다. 이런 분위기를 반영해 대표이사가 교체된 기업 대다수는 영업력 강화와 연구개발 집중을 통한 성장동력 마련을 경영 목표로 내걸었다. 유한양행의 이정희 사장이 대표적 사례다. 그는 지난해 제약업계 최초로 매출 1조 원을 돌파한 회사의 성과를 이어가려면 영업과 연구개발의 양 날개를 동시에 활용해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유한양행의 지난해 연구개발비는 약 550억 원으로 업계에서 연구개발 투자가 가장 많은 한미약품(약 1525억 원, 매출의 20%)의 3분의 1 수준이다. 이 사장은 최근 한미약품이 7800억 원 규모의 신약 기술을 수출한 데 대해 “우리도 새로운 성장동력을 발굴해야 한다”고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종근당은 아예 외부에서 전문가를 수혈했다. 김영주 신임 사장은 다국적 제약회사인 일라이릴리와 노바티스 등을 거친 인물로 해외 제약업계의 흐름에 밝은 인물로 꼽힌다. 종근당 측은 “국내 시장은 성장하기에 한계가 명확한 데다 해외 시장 진출이 업계의 화두인 만큼 해외 업계 사정에 밝은 전문가를 모셔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사장은 신약 연구개발 중심으로 사업구조를 전환하는 데 힘을 쏟을 것으로 보인다. 유희원 부광약품 사장은 연구개발 분야 전문가다. 유 사장은 대표이사 선임 전에도 해외에서 들여온 신약 물질을 상용화하는 등의 연구개발 분야를 총괄하는 역할을 맡아왔다. 부광약품 관계자는 “매출의 8∼9%이던 연구개발 비용을 15% 선으로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셀트리온은 기우성, 김형기 사장을 공동 대표이사로 선임하며 전문경영인 체제로의 변화를 꾀했다. 그동안 회사를 이끌어 온 창업주 서정진 회장은 이사회 의장을 맡아 중장기 전략을 세우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김성모 mo@donga.com·박창규 기자}

    • 2015-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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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치주질환 방치땐 치매 발병 가능성 높아”

    “잇몸이 건강해야 삶이 즐거워집니다.” 동국제약과 대한치주과학회는 24일 ‘제7회 잇몸의 날’을 맞아 뇌혈관 질환과 치주 질환의 연관성을 발표하는 기자간담회와 잇몸건강 캠페인을 열었다. 매년 3월 24일인 잇몸의 날은 ‘삼(3)개월마다 잇(2)몸을 사(4)랑하자!’는 뜻을 담고 있다. 대한치주과학회와 동국제약이 2009년 잇몸 건강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함께 만들었다. 서울 중구 세종대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는 치주 질환이 심할수록 뇌중풍(뇌졸중) 발생이 증가하고 심하면 치매 발병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65세 이상 노인의 주요 사망원인 중 하나인 뇌혈관 질환과 치주 질환의 관계에 대해 발표한 이효정 분당서울대병원 치주과 교수는 “미국에서 진행된 건강영양조사에 따르면 치아가 적고 치주 질환 정도가 심할수록 뇌졸중의 경험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치주 질환의 원인이 되는 세균이 혈관에 염증을 일으켜 혈관 질환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교수는 “최근 진행한 연구에서 60세 이상 노인의 경우 한쪽으로만 음식을 씹거나 틀니를 사용하는 등 씹는 기능이 약할수록 전두엽 기능이나 기억력이 저하되는 점이 밝혀졌다”고 덧붙였다. 이날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에서는 ‘당신의 잇몸, 건강한가요?’를 테마로 잇몸 건강 캠페인이 진행됐다. 행사에 참여한 시민들은 간단한 자가 설문을 통해 본인의 잇몸 건강을 알아보고, 행사 진행자들로부터 올바른 양치 습관을 배우기도 했다. 조기영 대한치주과학회 회장은 “최근 뇌혈관 질환을 비롯한 전신 질환과 치주 질환과의 관계가 계속 밝혀지고 있다”며 “잇몸의 날을 통해 잇몸 건강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이 높아졌으면 한다”고 말했다.김성모 기자 mo@donga.com}

    • 2015-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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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면역세포의 암세포 공격 활성화’… 면역항암제 2종 국내 시판 허가

    인체 면역세포의 암세포 공격 기능을 활성화하는 ‘면역항암제’ 두 가지가 국내 시판허가를 받았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면역항암제인 한국MSD의 ‘키트루다’(성분명 펨브롤리주맙)와 한국오노약품공업의 ‘옵디보’(니볼루맙)의 시판을 허가했다고 23일 밝혔다. 두 항암제는 수술할 수 없을 정도이거나 전이성인 흑색종(희귀질환인 피부암의 일종) 치료를 위한 의약품으로 허가를 받았다. 면역항암제의 국내 시판허가는 BMS의 ‘여보이’에 이어 두 번째다. 면역항암제는 암세포와 면역세포가 싸울 때 면역세포를 도와주는 약제다. 암세포는 보통 면역회피물질을 분비해 면역세포가 자신을 인지하지 못하게 한다. 면역치료제는 이런 현상이 생기는 것을 막아 면역세포가 암세포를 제대로 공격하게 한다. 기존의 항암제와 다르게 탈모 구토 등의 부작용이 거의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김성모 기자 mo@donga.com}

    • 2015-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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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겹살, 같이 갑시다”… 돼지 뒷다리살의 도전장

    육질이 퍽퍽해 상대적으로 선호도가 낮았던 돼지 뒷다리살이 최근 삼겹살의 인기를 넘보고 있다. 한국육류유통수출협회는 회원사인 1차 가공업체 24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올 1월 돼지 뒷다리살 재고가 지난해 같은 기간(2044t)보다 32.7% 줄어든 1375t으로 집계됐다고 22일 밝혔다. 재고가 줄었다는 것은 그만큼 소비가 늘었다는 뜻이다. 이에 반해 삼겹살(1555t)과 목살 재고(548t)는 지난해 1월보다 각각 1.6%와 16.8% 늘었다. 축산업계 전문가들은 지방을 기피하는 식문화가 확산되면서 돼지 뒷다리를 찾는 소비자들이 증가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기불황 탓에 비싼 삼겹살의 수요를 돼지 뒷다리살 등이 대체하게 됐다는 분석도 있다. 돼지 등심의 재고가 크게 줄어든 것도 같은 맥락으로 해석된다. 이에 따라 돼지 뒷다리는 가격이 크게 올랐다. 1월 뒷다리살 냉장육 1kg의 평균 도매가격은 5100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3100원보다 64.5%나 급등했다. 등심 냉장육 1kg당 평균 도매가격도 6500원으로 지난해 1월의 4800원에 비해 35.4%나 올랐다. 하지만 1월 냉장육 삼겹살과 목살의 kg당 가격은 1만1000원으로 지난해에 비해 큰 변화가 없었다.김성모 기자 mo@donga.com}

    • 2015-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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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226명 ‘나무 안아주기’… 기네스 신기록

    산림청은 ‘세계 산림의 날’인 21일 오전 경기 포천시 산림청 국립수목원에서 열린 ‘1분 이상 나무 안아주기(트리 허그)’ 행사가 최다 참가자 기네스 기록을 세웠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1226명이 참가해 2013년 7월 미국 포틀랜드에서 열린 트리 허그 기록(936명)을 깼다. 트리 허그는 1970년대 인도에서 일어났던 ‘비폭력 벌목 반대 운동’에서 기원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산림청 제공}

    • 2015-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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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겹살 보다 뒷다리살이 좋다? 인기 급상승, 이유는…

    육질이 퍽퍽해 상대적으로 선호도가 낮았던 돼지 뒷다리살이 최근 삼겹살의 인기를 넘보고 있다. 한국육류유통수출협회는 회원사인 1차 가공업체 24개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올 1월 돼지 뒷다리살 재고가 지난해 같은 기간(2044t)보다 32.7% 줄어든 1375t으로 집계됐다고 22일 밝혔다. 재고가 줄었다는 것은 그만큼 소비가 늘었다는 뜻이다. 이에 반해 삼겹살(1555t)과 목살 재고(548t)는 지난해 1월보다 1.6%와 16.8% 늘었다. 축산업계 전문가들은 지방을 기피하는 식문화가 확산되면서 돼지 뒷다리를 찾는 소비자들이 증가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기불황 탓에 비싼 삼겹살의 수요를 돼지 뒷다리 등이 대체하게 됐다는 분석도 있다. 돼지 등심의 재고가 크게 줄어든 것도 같은 맥락으로 해석된다. 이에 따라 돼지뒷다리는 가격이 크게 올랐다. 1월 뒷다리살 냉장육 1㎏의 평균 도매가격은 5100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3100원보다 64.5%나 급등했다. 등심 냉장육 1㎏당 평균 도매가격도 6500원으로 지난해 1월의 4800원에 비해 35.4%나 올랐다. 하지만 1월 냉장육 삼겹살과 목살의 kg당 가격은 1만1000원으로 지난해에 비해 큰 변화가 없었다.김성모 기자 mo@donga.com}

    • 2015-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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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리미엄 리포트]민물장어 오늘만 이 가격? 내일도 그 가격!

    대형마트가 실제 할인이 아닌데도 할인이라고 홍보하는 것은 단지 특정 행사에만 그러는 건 아니었다. ‘오늘 단 하루’, ‘7일간 이 가격’ 등의 문구로 소비자를 유혹하는 상품 중 상당수는 ‘내일도 이 가격’이었고 ‘7일이 지나도 이 가격’이었다.○ 말뿐인 ‘오늘만’ ‘7일만’ 이 가격 조사는 4, 5일(1차 조사)과 11, 12일(2차 조사) 총 4차례 서울 마포구 백범로 이마트 공덕점을 찾아 이뤄졌다. 조사 결과 4, 5일 조사 때는 세일 상품에 포함됐던 신선·냉동식품 37개 가운데 12개가, 11, 12일 조사에서는 43개 항목 가운데 10개가 세일이 끝난 후에도 세일 가격과 똑같거나 오히려 더 싸진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오늘 단 하루’라는 문구로 눈길을 끌었던 민물장어(100g·5700원)는 5일에도 똑같은 가격에 판매됐다. ‘7일간(2월 26일∼3월 4일) 이 가격’ 세일 품목이었던 달래(1봉·1280원)는 세일기간이 끝난 다음 날인 5일에 오히려 1180원으로 가격이 더 내려갔다. 마찬가지로 ‘7일간 이 가격’ 세일 품목이었던 파프리카도 4일에는 개당 1580원이었으나, 다음 날 개당 1380원으로 가격이 싸졌다. 12개 품목 가운데 9개는 세일 종료 후 정상 가격이 세일 중 가격과 동일하거나, ‘7일간 이 가격’ 세일을 연장한 경우였다. 일정 기간만 가격을 깎아주는 것처럼 소비자를 유인했지만 사실 할인 가격이 원래 가격보다 싸지 않거나, 해당 기간에만 혜택이 큰 희소성 있는 가격이 아니었다는 의미다. 2차 조사 때도 결과는 비슷했다. 3월 5일부터 11일까지 ‘7일간 이 가격’ 문구를 달고 판매된 깻잎(1봉지·880원), 수박(1만4900원), 사과(1봉·8900원), 키위(1팩·6980원) 등은 12일 ‘7일간 이 가격’ 문구만 내렸을 뿐 가격은 똑같았다. 청양고추(1봉지·2580원)는 세일이 끝나자 오히려 2280원으로 가격이 내려갔다. 4일 조사 때 ‘7일간(2월 26일∼3월 4일) 이 가격’ 선전판을 달고 판매된 오리훈제슬라이스(540g)는 11일에도 7일간(3월 5일∼3월 11일) 이 가격, 12일에도 7일간(3월 12∼18일) 이 가격 문구를 달고 있었다. 적어도 21일째 ‘7일간 이 가격’인 셈이다. 이마트 관계자는 “‘오늘 단 하루’를 내걸고 판매한 상품을 다음 날 똑같은 가격에 판매한 것은 명백한 잘못”이라고 깨끗이 인정했다. 단, “7일간 이 가격 제품이 이후에도 같은 가격으로 팔리는 것은 해당 상품이 새로운 할인 행사에 포함됐거나 경쟁업체의 가격에 대응해 가격을 맞춘 것일 수도 있다”고 전했다.○ 1년 내내 ‘연중 최저’ ‘1+1’… 관행 바뀌어야 이번 조사 결과에 대해 소비자들은 유통업체에 대한 신뢰가 깨졌다는 반응이다. 이틀에 한 번꼴로 마트에 방문하는 주부 김정남 씨(57)는 “지금까지는 세일할 때 하나씩 더 사곤 했는데 이제는 세일 품목이라고 해도 특별히 소비할 이유가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소비자를 착각하게 하는 ‘할인 홍보’는 수시로 일어난다. 이마트는 지난해 10월 30일∼11월 12일 기한으로 발행한 전단지에서 ‘1년 중 가장 큰 혜택’이라고 홍보했다. 12월(18∼31일)에는 ‘연중 최저가 확실히 절약됩니다’라고 썼다. 그리고 올해 2월 설을 앞두고는 ‘더 좋은 가격으로 확실히 절약됩니다’라고 홍보했다. ‘1년 내내 연중 최저가냐’는 비아냥거림이 나올 수밖에 없다. 상시 할인을 특별 할인인 것처럼 보이게 하는 대표적인 또 다른 마케팅은 ‘1+1’이다. 한 국내 업체의 음료는 현재 4개짜리 상품을 ‘1+1 할인 행사’라며 8개 묶음을 3650원에 대형마트에서 팔고 있다. 그런데 이 제품은 사실 연중 ‘1+1’ 행사로 이 가격에 팔린다. ‘1년 내내 1+1으로 팔면 원래 그게 정가 아니냐’는 비판이 나올 수밖에 없다. 한 음료업체 관계자는 “업계에서는 그것을 ‘EDLP(Every Day Low Price·항상 싸게 파는 것)’ 상품이라고 부른다”며 “원래 그렇게 파는 건데 마치 할인해서 파는 것처럼 소비자를 속이는 것”이라고 털어놨다. 신광영 중앙대 사회학과 교수는 “지금까지 시민단체들은 유통과정 중의 가격 눈속임보다는 상품의 안전성에 더 관심을 갖는 경향이 있었다”며 “가격에 대한 감시를 활성화한다면 잘못된 관행이 줄어들 것”이라고 조언했다.최고야 best@donga.com·김성모 기자}

    • 2015-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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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리미엄 리포트]동원 참치캔 내용물 줄여 “알뜰세트”

    대형마트의 설 주요 상품 중 하나는 선물세트다. 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 등 대형마트 3사는 올해 설을 앞두고 ‘가격 거품을 없앤 알뜰한’ 세트를 준비했다고 내세웠다. 하지만 본보가 대형마트 설 선물세트의 가격, 세트 구성 상품의 용량과 가격 등을 분석한 결과 세트에 포함된 제품과 낱개로 팔리는 제품의 용량이 달라 혼란을 줬다. 세트 가격은 구성품 낱개의 합보다 비싼 경우가 많았다. 가장 핵심적인 문제는 소비자가 선물세트의 가격이 합리적인지 판단하기 힘들다는 데 있다. 세트에 들어가는 상품이 낱개로는 팔리지 않거나 용량이 달라 가격 비교 자체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설 선물세트 중 하나인 ‘동원 참치세트’에 들어가는 참치캔의 용량은 135g이다. 평상시에 팔리는 동원 참치는 150g, 100g으로 135g은 명절 같은 행사기간에만 생산된다. 행사 때도 135g은 세트에만 들어갈 뿐 낱개로는 팔리지 않는다. 이에 대해 동원F&B의 한 관계자는 “135g 제품은 대형마트 측의 요청으로 기획된 제품”이라고 말했다. 선물세트나 행사 기획용 상품이 아닌 일반 제품으로 135g 제품이 나오지 않는 이유에 대해서는 “낱개 제품군에는 100g, 150g 용량 제품이 주력 상품이기 때문”이라며 “의도적으로 내놓지 않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김수연 한국소비자연맹 거래조사팀장은 “세트 구성품의 용량과 낱개로 팔리는 제품의 용량을 달리하는 것은 소비자들이 가격을 비교하는 것 자체를 불가능하게 만든다”고 꼬집었다. 제품 용량을 줄이면 그만큼 세트에 들어가는 제품 개수를 늘릴 수 있다. 135g 참치 10개를 넣을 수 있는 세트에 150g을 넣으면 9개밖에 넣지 못한다. 세트 구성 상품과 낱개 판매 상품이 같아 가격 비교가 가능한 선물세트들은 대부분 세트 가격이 구성품 가격의 합보다 비쌌다. CJ제일제당의 ‘CJ특선N2호’의 가격은 4만3800원인데 낱개 구성 상품의 총합은 4만1120원으로 세트 가격이 2680원 비싸다. 조사 결과 3만∼4만 원대 세트들은 낱개 구성품 가격의 합보다 평균적으로 1000∼3000원 비쌌다. 대형마트와 제조회사들은 세트 상자와 포장비를 더하다 보니 세트 가격이 비싸진 것이라고 설명했다.김성모 mo@donga.com·한우신 기자}

    • 2015-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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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일한 박사 44주기 추도식 열어

    유한양행 창업자 유일한 박사(1895∼1971)의 44주기 추도식(사진)이 11일 오전 경기 부천시 유한대 유일한기념관에서 열렸다. 유 박사는 ‘건강한 국민만이 주권을 되찾을 수 있다’는 신념으로 1926년 제약회사인 유한양행을 창업했다. 이후 국내 기업 중 최초로 종업원지주제(우리사주제)를 도입하고 유한학원과 유한재단을 설립하는 등 기업 이윤의 사회 환원을 몸소 실천했다. 이날 추모식에는 김윤섭 유한양행 사장을 비롯한 유한양행 관계자와 유가족, 유한공고 학생 등 1500여 명이 참석했다. 김 사장은 추모사에서 “유한양행이 존경받는 기업으로 발전할 수 있었던 것은 박사님의 숭고한 기업경영의 정신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앞으로도 유한양행이 모범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김성모 기자 mo@donga.com}

    • 2015-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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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요즘 치킨 한마리 왜 이리 작을까

    “치킨 한 마리가 둘이 먹기에 부족하네요. 2인1닭을 하기에는 양이 적어요. ㅠㅠ” 최근 인터넷 게시판에 종종 올라오는 누리꾼들의 푸념이다. ‘2인1닭’은 두 사람이 닭 한 마리를 먹는다는 뜻의 신조어다. 많은 사람이 “예전에는 안 그랬다”고 입을 모은다. 직장인 김모 씨(51)는 “외지에서 중고등학교 다닐 때 주말에 집에 가면 어머니가 닭을 삶아주셨다”며 “한 마리로 온 가족이 함께 먹을 수 있었고, 혼자서는 주말 내내 먹어야 했다”고 회상했다. 그렇다면 우리나라에서 팔리는 닭 크기는 왜 이렇게 작아진 걸까. 동아일보의 취재 결과 시판용 닭이 작아진 것은 종자의 문제가 아니었다. 닭 판매 업체들이 소비자의 취향에 맞추면서 매출을 극대화하려다 보니 닭을 덜 키워 잡기 때문이었다. 한 축산업계 관계자는 “국내 소비자들은 닭 한 마리를 통째로 먹고 싶어 하는데, 한 마리를 소비자가 부담 없이 사먹을 수 있는 가격에 내놓으려면 출하 시기를 앞당길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사실 통닭용 등으로 쓰이는 육계(肉鷄) 종자는 국가별 차이가 거의 없다. 대부분의 나라는 글로벌 축산업체들로부터 닭 종자를 수입한다. 다만 국가별로 소비자들의 닭고기 소비 패턴과 관련 업계의 사정이 다르다 보니 출하 시기와 그에 따른 닭의 크기가 달라지는 것이다. 미국과 브라질 같은 나라의 소비자들은 닭 가슴살 부위를 많이 먹는다. 그래서 보통 닭이 2.5∼2.9kg이 될 때(부화 후 40∼43일)까지 키워서 잡는다. 반면 한국 소비자들은 닭은 한 마리를 통째로 먹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2009년에는 “닭 조각을 맞춰봤는데 한 마리가 안 된다”며 치킨집에서 행패를 부리다 경찰에 잡혀간 사람까지 있었다. 양계업체와 닭고기 체인업체 관계자들은 “닭 사육비용과 소비자들의 주머니 사정을 고려하면 우리나라에선 부화 후 29∼33일이 지난 1.5kg짜리 닭이 적합하다”고 설명한다. 국내에서 출하되는 닭이 작다 보니 생기는 또 다른 이슈가 있다. 바로 날개나 다리 등의 ‘부분육’ 가격이 국제시세에 따라 출렁일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최근 미국과 브라질 등에서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하자 닭고기 부분육의 가격 인상 가능성이 제기되기도 했다. 하지만 가정에서 사먹는 부분육(‘윙봉세트’)은 해외에서 AI가 발생해도 가격이 안정적으로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 닭고기 체인업체들이 파는 부분육은 대부분 국내의 일부 농가에서 생산하는 무게 2.4kg의 준대형 닭으로 만든다. 소비량이 상대적으로 적어 생산량이 많지는 않다. 반면 닭강정 제조나 식당용으로 쓰이는 부분육은 외국산이 많아 가격이 움직일 가능성이 있다. 2013년 국내 닭고기 소비량은 58만 t(국민 1인당 11.55kg)이었는데 그중 17.9%를 차지하는 수입 닭고기는 거의 부분육이었다. 한편 전문가들은 닭을 크게 키우면 사육 마릿수가 줄어 고기 무게당 사육비와 도축비용 등이 줄어든다고 말한다. 게다가 큰 닭은 맛도 좋다. 강보석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가금과 연구관은 “40∼43일 키운 대형 육계는 이노신산과 글루타민산 등의 함량이 최적의 상태가 돼 육질이 쫄깃하고 맛도 좋다”고 말했다.김성모 기자 mo@donga.com}

    • 2015-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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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둘이서 치킨 한 마리 양이 적어요”…닭 크기 왜 이리 작을까

    “치킨 한 마리가 둘이 먹기에 부족하네요. 2인1닭을 하기에는 양이 적어요. ㅠㅠ” 최근 인터넷 게시판에 종종 올라오는 누리꾼들의 푸념이다. ‘2인1닭’은 두 사람이 닭 한 마리를 먹는다는 뜻의 신조어다. 많은 사람들은 “예전에는 안 그랬다”고 입을 모은다. 직장인 김 모 씨(51)는 “외지에서 중고등학교 다닐 때 주말에 집에 가면 어머니가 닭을 삶아주셨다”며 “1마리로 온 가족이 함께 먹을 수 있었고, 혼자서는 주말 내내 먹어야 했다”고 회상했다. 그렇다면 우리나라에서 팔리는 닭 크기는 왜 이렇게 작아진 걸까. 동아일보의 취재 결과 시판용 닭이 작아진 것은 종자의 문제가 아니었다. 닭 판매 업체들이 소비자의 취향을 맞추면서 매출을 극대화하려다보니 닭을 덜 키워 잡기 때문이었다. 한 축산업계 관계자는 “국내 소비자들은 닭 1마리를 통째로 먹고 싶어 하는데, 1마리를 소비자가 부담 없이 사먹을 수 있는 가격에 내놓으려면 출하시기를 앞당길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사실 통닭용 등으로 쓰이는 육계(肉鷄) 종자는 국가별 차이가 거의 없다. 대부분의 나라는 글로벌 축산업체들로부터 닭 종자를 수입한다. 다만 국가별로 소비자들의 닭고기 소비 패턴과 관련 업계의 사정이 다르다보니 출하 시기와 그에 따른 닭의 크기가 달라지는 것이다. 미국과 브라질 같은 나라의 소비자들은 닭 가슴살 부위를 많이 먹는다. 그래서 보통 닭이 2.5~2.9kg이 될 때(부화 후 40~43일)까지 키워서 잡는다. 반면 한국 소비자들은 닭은 한 마리를 통째로 먹여야 한다고 생각한다. 2009년에는 “닭 조각을 맞춰봤는데 한 마리가 안 된다”며 치킨집에서 행패를 부리다 경찰에 잡혀간 사람까지 있었다. 양계업체와 닭고기 체인업체 관계자들은 “닭 사육비용과 소비자들의 주머니사정을 고려하면 우리나라에선 부화 후 29~33일이 지난 1.5㎏짜리 닭이 적합하다”고 설명한다. 국내에서 출하되는 닭이 작다 보니 생기는 또 다른 이슈가 있다. 바로 날개나 다리 등의 ‘부분육’ 가격이 국제시세에 따라 출렁일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최근 미국과 브라질 등에서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하자 닭고기 부분육의 가격인상 가능성이 제기되기도 했다. 하지만 가정에서 사먹는 부분육(‘윙봉세트’)은 해외에서 AI가 발생해도 가격이 안정적으로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 닭고기 체인업체들이 파는 부분육은 대부분 국내의 일부 농가에서 생산하는 2.4㎏ 무게의 준대형 닭으로 만든다. 소비량이 상대적으로 작아 생산량이 많지 않다. 반면 닭강정 제조나 식당용으로 쓰이는 부분육은 수입산이 많아 가격이 움직일 가능성이 있다. 2013년 국내 육계 소비량은 58만t(국민 1인당 11.55㎏)이었는데, 그 중 21.5%를 차지하는 수입 닭고기는 거의 부분육이었다. 한편 전문가들은 닭을 크게 키우면 사육 마릿수가 줄어 고기 무게당 사육비와 도축비용 등이 줄어든다고 말한다. 게다가 큰 닭은 맛도 좋다. 강보석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가금과 연구관은 “40~43일 키운 대형육계는 이노신산과 글루타민산 등 물질의 함량이 최적의 상태가 돼 육질이 쫄깃하고 맛도 좋다”고 말했다.김성모 기자 mo@donga.com}

    • 2015-0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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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간추린 뉴스]구글, 가상현실 기기용 OS개발 착수 外

    ■ 구글, 가상현실 기기용 OS개발 착수글로벌 정보통신기술(ICT) 공룡 구글이 가상현실 기기에 적용할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개발에 나섰다. 월스트리트저널, 파이낸셜타임스 등 주요 외신은 6일(현지 시간) 구글이 가상현실 기기 전용 안드로이드 OS 개발을 위해 수십 명의 전문가로 구성된 전담팀을 꾸렸다고 보도했다. 구글은 스마트폰용 안드로이드 OS와 마찬가지로 가상현실 기기용 안드로이드 OS를 무료로 배포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페이스북과 삼성에 이어 구글까지 가상현실 시장에 대한 준비를 시작한 것이 전해지면서 가상현실 관련 시장의 경쟁은 더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페이스북은 지난해 이 분야 선두주자로 꼽히는 ‘오큘러스 VR’를 인수했다. 삼성은 최근 가상현실 헤드셋 ‘기어 VR’를 출시했다.■ 크린토피아, 대형 세탁물 봄맞이 20% 할인세탁 전문 프랜차이즈 크린토피아는 봄을 맞아 세탁 비용을 20% 할인하는 ‘알뜰 릴레이 세일’을 진행한다고 8일 밝혔다. 가정용 세탁기로 한 번에 세탁이 어려운 겨울철 의류나 두꺼운 이불 등의 세탁물이 할인 대상이다. 크린토피아는 먼저 14일까지 점퍼와 패딩의 세탁 비용을 20% 할인해준다. 이후 16일부터 21일까지는 20% 저렴한 가격에 코트와 스웨터의 세탁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2주 연속으로 할인된 가격에 세탁 서비스를 이용한 고객에게는 1000원 세탁권도 지원한다.■ 카페베네, 글로벌 모델로 김수현씨 발탁미국 중국 등 전 세계 12개 국가에 진출해 있는 카페베네는 한류스타인 배우 김수현 씨를 자사의 전속 모델로 발탁했다고 8일 밝혔다. 카페베네는 이를 통해 글로벌 시장 진출을 가속화하겠다는 설명이다. 김 씨는 최근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로 중국과 동남아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김 씨는 향후 1년간 카페베네의 전속 모델로 TV 광고와 화보 등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LG유플러스, 신입사원 100명 선발LG유플러스가 2015년 상반기 신입사원을 공개 채용한다. LG유플러스는 9일부터 22일까지 LG그룹 채용 포털 사이트(careers.lg.com)를 통해 마케팅 및 영업, 네트워크(기술, 운영) 등 4개 부문에서 지원자를 모집할 예정이다. 서류전형, 인적성검사, 면접, 인턴십 등을 거쳐 총 100여 명을 선발할 예정이며 선발된 인원은 올해 9월 또는 내년 1월부터 근무를 시작한다. LG유플러스는 3월 19, 20일 이틀간 상암사옥에서 영업, 마케팅, 네트워크 분야의 지원자를 대상으로 희망 직무에 관한 소개를 하고 선배와의 직무 상담 기회를 제공하는 ‘LG유플러스 잡페어’를 개최할 예정이다.}

    • 2015-0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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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간추린 뉴스]애경, 제주항공주 100만株 제주도에 무상증여 外

    ■ 애경, 제주항공주 100만株 제주도에 무상증여애경그룹이 계열사를 통해 보유하던 제주항공 주식 100만 주를 제주도에 무상증여한다고 3일 밝혔다. 애경그룹은 2005년 제주항공 출범 당시 제주도가 50억 원(100만 주)을 투자해주자 제주항공에서 이익잉여금이 발생하는 시기에 100만 주를 제주도에 무상증여하겠다고 협약했다. 제주항공 측은 “아직 이익잉여금이 발생하지 않았지만 약속을 지키는 차원에서 시기를 앞당겼다”며 “제주도의 제주항공 보유지분은 4.54%에서 9.08%로 높아진다”고 설명했다.■ FI 비즈니스 아카데미, 내일 창업특강창업교육 전문기관인 ‘FI 비즈니스 아카데미’(김철윤 대표)는 5일 오후 2시 서울 서초구 동산로 본사에서 ‘자영업 성공창업 특강’을 연다고 2일 밝혔다. 특강은 예비창업자뿐만 아니라 현재 자영업을 하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3시간에 걸쳐 진행된다. 자영업 시장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함과 동시에 위험을 최소화하고 안전하게 창업하는 방안도 제시할 예정이다. 특강 수강료는 무료이며 참가 신청은 사전 예약을 통해 받는다. 전화(02-529-6210)는 물론이고 온라인(www.fibiz.co.kr) 접수도 가능하다.■ 녹십자, PAHO 320억원 규모 독감백신 수주녹십자는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범미보건기구(PAHO)의 남반구 의약품 입찰에서 2900만 달러(약 320억 원) 규모의 독감백신 공급계약을 따냈다고 3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한 해 동안 녹십자가 남반구에 수출한 독감백신 규모보다 25% 증가한 규모다. 녹십자는 올 1월 PAHO의 수두백신 입찰에서도 7500만 달러(약 820억 원) 상당의 백신 공급계약을 수주한 바 있다.■ 현대엘리베이터, 동반성장 컨벤션 열어현대엘리베이터는 3일 ‘현대엘리베이터, 2015 동반성장 컨벤션’을 개최했다. 2013년 5월에 협력사와 동반성장 시스템 구축을 위한 협약을 체결한 현대엘리베이터는 금융지원 및 결제 조건 개선, 교육 및 채용 지원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협력사의 자발적인 노력으로 절감된 원가의 일정 부분을 돌려주는 ‘협력사 제안 성과 공유제’에 따라 이날 행사에서 5개 협력업체에 4600여만 원을 지급했다.}

    • 2015-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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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래픽 뉴스]가장 다니고싶은 외국계 기업, 7년째 ‘구글코리아’

    대학생 등 취업준비생들이 가장 들어가고 싶어 하는 외국계 회사는 어디일까. 온라인 취업포털 사이트 사람인은 대학생 등 취업준비생 1424명을 대상으로 ‘가장 입사하고 싶은 외국계 기업’을 조사한 결과 ‘구글코리아’(43%)가 1위를 차지했다고 2일 밝혔다. 이로써 구글코리아는 7년 연속으로 입사 희망 외국계 기업 1위에 올랐다. 2위는 지난해와 동일하게 유한킴벌리(16.2%)가 차지했으며 한국쓰리엠(15.8%)이 지난해보다 2계단 상승한 3위를 기록했다. BMW코리아(8.2%)와 애플코리아(7.5%), 한국P&G(7.1%)가 그 뒤를 이었다. 취업준비생들은 국내 기업에 비해 외국계 기업을 선호하는 가장 큰 이유로 복지제도(38.6%)를 꼽았다. 국내 기업에 비해 상대적으로 수평적인 서구식 기업문화(22.4%)와 연봉 및 능력에 따른 보상체계(11.9%)에 대한 선호도 높았다.김성모 기자 mo@donga.com}

    • 2015-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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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ot&New]‘3월 과일왕’ 딸기, 2015년 봄엔 값 하락세

    꽃 피는 3월이 되면 단연 주목받는 먹을거리가 있다. ‘봄의 여신’ 딸기다. 싱그러운 빨간 빛깔에 새콤달콤한 향을 풍기는 딸기를 한 입 베어 물기만 해도 봄기운이 물씬 느껴진다. 딸기는 비닐하우스 재배가 보편화된 후 봄철의 대표적 먹을거리가 됐다. 3월 대형마트 과일(원래 딸기는 채소이지만 마트에서는 과일로 분류) 매출에서 지난 5년 동안 1위를 기록할 정도로 인기가 높다. 롯데마트에서 딸기는 지난해 3월 전체 과일 매출 중 19.4%를 차지했다. 2∼4위인 바나나(11.5%)와 오렌지(11.1%), 참외(10.9%)를 훨씬 앞서는 수치다. 올해 초 딸기 가격은 기습 한파와 일조량 부족으로 지난해보다 전반적으로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그러다 2월 들어 날씨가 풀리고 일조량이 늘면서 안정세를 되찾았다. 지난달 24일 기준으로 서울 송파구 가락시장의 딸기 도매가격(‘설향’ 품종·2kg들이 한 상자)은 지난해 대비 12.1% 하락한 1만4744원이었다. 딸기 출하가 지속적으로 이어지는 이달에도 가격이 계속 저렴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딸기는 사과나 배처럼 껍질을 깎아 먹어야 하는 불편함이 없다. 그냥 씻어서 먹기만 하면 된다. 건강에도 좋다. 딸기에는 피부미용에 효과가 있는 비타민C가 레몬의 2배, 사과의 10배나 함유돼 있다. 딸기는 피로 회복이나 면역력 증강에도 도움이 되며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하고 기미를 막아준다. 대한영양사협회에 따르면 딸기는 한 번에 10개, 하루에 두 번 섭취하는 게 가장 좋다.김성모 기자 mo@donga.com}

    • 2015-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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