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인찬

황인찬 기자

동아일보 국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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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특파원 황인찬입니다. 한일 관계가 더욱 좋아지길 바라는 마음으로 일본에 왔습니다. 일본의 오늘을 보여드립니다.

hic@donga.com

취재분야

2026-01-10~2026-02-09
일본49%
국제정치17%
대통령9%
국제일반9%
칼럼4%
국제교류4%
역사2%
인사일반2%
중국2%
국제정세2%
  • ‘교통안전市’ 인천, ‘사고위험道’ 전남

    동아일보가 지방자치단체의 교통안전 문화 수준을 평가하기 위해 새롭게 ‘동아교통안전지수’를 개발해 산출한 결과 올해 아시아경기대회를 여는 인천시가 100점 만점에 77.24점으로 17개 광역자치단체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 반면 전남도는 66.83점으로 최하위로 나타났다. 2012년 인구 10만 명당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전남이 23.93명으로 인천(7.31명)의 3배가 넘는다. 동아일보-채널A 교통안전 캠페인 ‘시동 꺼! 반칙운전’ 취재팀은 국토교통부와 교통안전공단이 집계하는 2013년 교통문화지수에 경찰청의 도움으로 지역별 ‘착한 운전 마일리지’ 가입자 비율을 더해 지자체별 동아교통안전지수를 만들었다. 이 지수는 횡단보도 정지선 준수율, 방향지시등 점등률을 비롯한 교통문화 수준 및 각종 교통사고 통계에 운전자의 자발적 교통 준법 의식 수준을 더한 교통안전 관련 종합지표다. 인천시에 이어 광역지자체 가운데 세종시가 2위(77.02점), 대구시가 3위(74.83점)를 차지했다. 상대적으로 교통 기반 여건이 좋은 광역시가 대체로 상위권을 차지한 반면에 하위권은 도 지역에 쏠렸다. 전남도가 최하위(17위)를 기록한 데 이어 전북도가 16위(67.26점), 충남도가 15위(68.04점)였다. 12일 경찰청 교통사고 가집계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교통사고 발생 건수와 사상자가 2012년에 비해 크게 줄어들었다. 2012년 5392명이던 교통사고 사망자는 지난해 5085명으로 5.69%(307명), 부상자는 지난해 32만8510명으로 2012년(34만4565명)에 비해 4.66%(1만6055명) 각각 줄었다. 지난해 교통사고 발생 건수는 21만6486건으로 2012년(22만3656건)보다 3.21%(7170건)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꾸준히 상승 추세를 보이던 교통사고 발생 건수가 22만 건 밑으로 떨어진 건 2008년(21만5822건) 이후 5년 만이다. 취재팀은 6월 4일 전국 동시 지방선거를 앞두고 올 상반기 지자체별 교통안전 실태를 현장 르포로 집중 점검할 계획이다. 지자체의 대민(對民) 서비스 가운데 핵심적인 부분이 안전이고, 이 가운데 교통안전은 실생활에서 가장 밀접한 부문이기 때문이다.황인찬 기자 hic@donga.com}

    • 2014-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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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역지자체 1위 인천 도로 가보니 10대중 8대 횡단보도 정지선 준수

    지난해 12월 26일 오전 인천지하철 1호선 동춘역 사거리 앞. 경원대로(왕복 12차로)와 앵고개로(왕복 6차로)가 교차하는 이곳은 송도∼인천시청을 잇는 주요 교차로일 뿐만 아니라 인근에 대형 할인점과 쇼핑몰이 있어 차량이 밀집하는 곳이다. 기자는 인천시청에서 송도로 진행하는 차로(편도 6차로)를 대상으로 1시간 동안 교차로에 서서 횡단보도 정지선 위반 여부를 살펴봤다. 이날은 잔뜩 흐린 날씨에 간간이 눈발까지 날려 안전 운행이 중요한 날이었다. 모두 89대의 차량이 횡단보도 앞에 섰고, 이 가운데 횡단보도 정지선을 넘지 않은 차량은 모두 72대로 준수율 80.90%를 기록했다. 전국 평균 69.62%를 10%포인트 이상 상회하는 수치였다. ● 아시아대회 앞두고 대대적인 교통 캠페인 인천은 9월 19일∼10월 4일 아시아경기대회를 연다. 아시아 45개국 1만3000여 명의 각국 선수단이 인천을 찾을 예정이다. 빈틈없는 경기 진행 못지않게 수준 높은 기초 질서 의식 역시 대회 성공의 필수요소다. 인천은 지난해 2월 ‘교통질서확립 원년 선포식’을 열고 교통문화 향상을 위해 인천시와 인천경찰청, 인천시교육청 등 유관기관이 협력했다. 경찰은 대표적 반칙 운전인 정지선 위반, 꼬리 물기, 끼어들기, 이륜차 보도 주행 등을 집중 단속했고, 유관 단체들은 교통문화 개선을 위한 캠페인에 적극 참여했다. 이런 노력은 괄목할 만한 성과를 냈다. 동아일보가 집계한 교통안전지수에서 인천은 17개 광역자치단체 가운데 1위(100점 만점 기준 77.24점)를 했다. 기초자치단체별로는 인천 연수구가 2위(80.62점), 동구가 3위(79.81점), 부평구가 6위(78.65점)에 오르는 등 인천의 기초자치단체들이 상위권을 다수 차지했다. 무엇보다 고무적인 점은 지난해 인천의 교통사고 발생 건수와 사망자, 부상자가 크게 줄었다는 것이다. 인천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교통사고 가집계 결과 교통사고 발생은 9268건으로 2012년의 1만48건에 비해 7.76% 감소했다. 지난해 사망자는 171명으로 2012년(214명)에 비해 20.09% 감소했고, 부상자는 1만3960명으로 2012년(1만5292명)에 비해 8.71% 줄었다.● 방향지시등 점등률, 전국 평균 크게 상회 기자는 지난해 12월 26일 동춘역 교차로에서 횡단보도 정지선 준수 외에도 좌회전과 우회전 차량을 대상으로 방향지시등 점등 여부를 살펴봤다. 전체 324대 가운데 258대가 방향지시등을 켜고 운행해 점등률은 79.62%였다. 전국 평균인 65.88%보다 13.74%포인트 높은 수치다. 동춘역 인근의 초등학교 4곳(서면, 동춘, 박문, 동막)을 찾아 스쿨존 내 불법 주정차 실태도 살펴봤다. 하교 시간을 맞아 잠시 정문 진입로에 주차한 한두 대의 학부모 차량이 보였을 뿐 교통 흐름을 막는 불법 주정차 차량은 찾기 어려웠다. 현장 취재에 동행한 한재경 교통안전공단 인천지부 교수는 “적극적인 교통 캠페인으로 인천의 교통문화가 좋아졌지만 여기엔 거시적인 배경도 있다. 송도신도시를 비롯한 신도시 공사가 마무리 단계에 들어가 인구가 분산되고 차량 밀도가 낮아진 점도 교통 환경 향상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다”고 분석했다.인천=황인찬 기자 hic@donga.com안전행정부 국토교통부 경찰청 교통안전공단 손해보험협회 한국도로공사 현대·기아자동차 한국교통연구원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 tbs교통방송}

    • 2014-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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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통안전 시설-홍보 ‘대도시 쏠림’ 뚜렷

    앞으로 경찰서나 지구대를 찾아가지 않아도 온라인을 통해 ‘착한 운전 마일리지’ 제도에 가입해 ‘착한 운전’을 서약할 수 있다. 경찰청은 13일부터 경찰청 인터넷 교통범칙금·과태료 조회 납부시스템인 ‘이파인’(efine.go.kr)을 통해 ‘착한 운전 마일리지’ 제도의 가입 신청을 받는다고 12일 밝혔다. 그동안은 경찰서나 지구대, 우리은행 지점을 통해 오프라인 신청만 받았지만 이번에 온라인 신청까지 가능해져 참여자가 늘 것으로 예상된다. 착한 운전 마일리지 제도는 지난해 1월 동아일보-채널A 연중기획 ‘시동 꺼! 반칙운전’ 캠페인이 시작된 뒤 정부가 운전자 전체를 대상으로 마련한 제도 개선 방안이다. 1년 동안 무사고·무위반을 약속한 운전자가 이를 지켰을 때 특혜점수 10점을 부여하는 제도다. 점수는 매년 적립되며 추후 교통 위반으로 벌점을 받게 되면 특혜점수만큼 벌점을 깎아준다. 지난해 8월 시작된 착한 운전 마일리지 제도는 운전자의 자발적인 안전 운전을 유도하는 교통안전 캠페인으로 큰 호응을 받았다. 제도 시행 5개월여가 지난 12일 현재 290여만 명의 운전자가 캠페인에 참여했다. 착한 운전 마일리지 신청 외에도 이파인에서 무인 단속 카메라의 단속 사진을 확인할 수 있고 이의신청도 할 수 있다. 경찰서를 방문해야 발급이 가능했던 ‘운전경력증명서’와 ‘교통사고사실확인원’도 이파인을 통해 발급받을 수 있다. 조종엽 기자 jjj@donga.com}

    • 2014-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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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본보-채널A ‘시동꺼! 반칙운전’ 국민포장

    동아일보-채널A 연중캠페인 ‘시동 꺼! 반칙운전’이 교통문화를 개선한 공로를 인정받아 국민포장을 수상했다. 정부는 17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안전행정부 주최로 열린 안전문화대상 시상식에서 ‘시동 꺼! 반칙운전’ 캠페인의 공로를 인정해 이기홍 동아일보 사회부장에게 대표로 국민포장을 수여했다. 이 캠페인은 지난달 28일 국회 교통안전포럼이 주최한 선진교통안전대상에서도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이번 수상으로 입법부와 행정부에서 주관하는 교통 및 안전관련 포상을 모두 받은 것이다. ‘시동 꺼! 반칙운전’은 교통문화를 개선하고, 교통사고 사상자를 줄이자는 취지로 1월부터 연중 진행됐다. 3월 충북 청주에서 통학버스에 치여 숨진 김세림 양(3)의 사고를 계기로 통학차량 안전을 강화하는 ‘세림이법’ 이슈를 주도해 20여 건의 도로교통법 개정안을 이끌어내는 데 기여했다. 또 교통안전에 대한 운전자의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하는 ‘착한 운전 마일리지’ 제도가 정착할 수 있도록 캠페인을 주도했다. 17일 현재 이 제도 가입자만 280여만 명이다. 유정복 안행부 장관은 이날 시상식에서 본보를 비롯해 서문교 안전보건공단 문화홍보실장, 최인영 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 상임부대표에게 국민포장을 수여했고, 부산시, 대전 대덕구, 가스안전공사는 대통령 표창을 받는 등 단체 12곳, 개인 33명이 포장과 표창을 받았다. 황인찬 기자 hic@donga.com}

    • 2013-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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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캠퍼스 오토바이 절반이 무등록

    이달 초 서울 성북구 국민대의 한 오토바이 주차장. 주차된 오토바이 5대 가운데 4대가 번호판이 없는 미신고 오토바이였다. 지난달 11일 찾은 서울 성동구 한양대의 상황도 비슷했다. 오토바이 주차장에 세워진 오토바이 19대 중 17대에 번호판이 없었다. 오토바이는 자동차보다 가격이 싸고 유지비 부담이 적어 일부 대학생이 애용하는 교통수단이다. 하지만 캠퍼스 내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미신고 오토바이는 보험에 가입하지 않았기 때문에 사고 시 제대로 보상을 받기 힘들뿐더러 번호판 추적이 불가능해 범죄에 악용될 위험도 있다. 이 때문에 정부는 지난해 1월부터 50cc 미만 오토바이까지 보험 가입과 사용 신고 의무화를 확대했다. 오토바이에 번호판이 없으면 자동차관리법 위반이 돼 최고 과태료 50만 원이 부과된다. 제도 시행 1년 반가량이 지난 지금 캠퍼스의 현실은 어떨까. ○ 캠퍼스 내 오토바이 중 절반은 미신고 본보 ‘시동 꺼! 반칙운전’ 취재팀과 이 캠페인에 참여하고 있는 한양대 대학생들로 이뤄진 특별취재팀은 9월 30일부터 10월 14일까지 서울 시내 재학생 1만 명 이상 대학 12곳의 캠퍼스를 대상으로 미신고 오토바이 실태를 조사했다. 해당 대학은 건국대 경희대 고려대 국민대 동국대 서울대 성균관대 세종대 숭실대 연세대 중앙대 한양대(이상 가나다순)다. 취재팀이 현장 조사를 통해 살펴본 오토바이 429대 가운데 49.9%(214대)가 번호판이 없는 미신고 오토바이였다. 오토바이 사용신고는 소유권을 증명하는 서류(매매계약서, 오토바이제작증)와 의무보험가입증서, 신분증을 갖고 구청에 신고하면 된다. 하지만 학생들은 이를 귀찮게 여기거나 보험료가 부담돼 신고를 안 하고 있다. 미신고 오토바이를 몰고 있는 한양대생 A 씨(21)는 “보험료가 1년에 40만 원 이상 나온다. 사고 안 나게 조심조심 타면 그만큼 돈을 아낄 수 있는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하지만 번호판 없는 오토바이는 사고 시 보험처리가 안돼 많은 액수의 합의금을 날리기 쉽다. 미신고 오토바이를 운전하다 택시와 접촉 사고를 낸 한양대생 B 씨는 “택시 측면이 살짝 긁힐 정도의 경미한 사고였는데 택시 승객이 발목을 다쳤다며 보상금을 요구하더라. 미신고 오토바이인 줄 알고 그런 것 같았다. 어쩔 수 없이 택시 수리비 50만 원과 승객 치료비 20만 원 등 70만 원에 합의를 했다”고 말했다. ○ 학교 업무용도 번호판 없이 운행 캠퍼스 내에서 미신고 오토바이 단속은 잘 이뤄지지 않고 있다. 캠퍼스 내 도로는 도로교통법 적용을 받지 않아 단속 경찰의 손길이 미치지 않는 곳이다. 학교 당국의 대처도 미흡하다. 조사 대상이 된 12개 대학 중 건국대를 제외하고는 미신고 오토바이에 대해 따로 조치를 취하는 학교를 찾아볼 수 없었다. 국민대는 업무용으로 사용하는 오토바이 4대조차 미신고 상태로 운행하고 있었다. 학생에게 오토바이 사용 신고를 독려해야 할 학교가 업무용 오토바이를 미신고 상태로 운영하고 있는 것이다. 국민대는 “신고를 하려고 했는데 늦어졌다. 연말까지 모두 신고하겠다”고 해명했다.황인찬 기자 hic@donga.com ※이 기사 취재에는 한양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3학년 이여진 이혜원 장원규 정완림 최덕수 씨가 참여했습니다.}

    • 2013-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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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수씨의 운전매너쯩]“도로에서 만나고 싶지 않은 너”

    음주 운전을 하는 사람을 적극적으로 말리는 편이신가요. 혹은 음주 운전자가 모는 차량에 동승한 적은 없으신가요. 음주 운전을 말리지 않았다면 이를 방조한 잘못이 인정돼 동승자도 처벌받을 수 있습니다. 연말 술자리가 있다면 대중교통을 이용하거나 대리운전으로 안전하게 마무리하세요.}

    • 2013-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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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술 센 청년도 8분간 신호위반 5회… 중앙선 넘어 ‘꽝’

    “나 하나도 안 취했어!” 술에 취한 지인이 운전을 하겠다고 고집을 피워서 난감했던 적이 있으신가요? 음주운전 차량에 동승한 적은 있으신가요? 쉽게 빠지기 쉬운 음주운전의 유혹, 그 위험성은 얼마나 될까요. 기자가 직접 소주 두 병을 마시고 음주운전 실험을 해봤습니다.《 소주 두 병을 마셨다. 술기운이 올랐지만 혀도 안 꼬였고, 정신도 말짱해 보였다. 운전도 어렵지 않아 보였다. 익숙하게 시동을 걸고 야간 시내도로에 나섰다. 혈중 알코올 농도 0.108%의 음주 상태였지만 조심만 하면 별문제가 없을 것 같았다. 》   하지만 깜빡이를 켜고 교차로에서 우회전을 하자 회전 반경이 너무 커 중앙선을 침범했다. 교차로에서 직진 신호가 빨간불이었지만 앞차가 통과하자 따라서 통과해 버렸다. ‘그래도 이쯤이면 양호하지’라고 생각하는 순간 연구원의 목소리가 들렸다. “속도 좀 낮추세요. 110km가 넘었습니다.” 결국 기자는 편도 2차로에서 차의 중심을 잃고 중앙선을 넘어 반대편에서 오는 차량과 정면충돌했다. 실제였다면 목숨을 잃을 뻔한 대형 사고였다. 다행히 실제 도로 상황은 아니었다. 기자가 26일 경기 화성시 교통안전공단 자동차안전연구원에서 가상주행실험장비(VRDS)를 이용해 음주 운전 실험에 나서 발생한 상황이다. 연말 모임이 잦은 11월과 12월은 음주 운전 피해가 느는 때다. 지난해 2만9093건의 음주 운전 교통사고 가운데 11월이 2727건으로 발생 건수가 가장 많았고, 12월은 2494건으로 4위를 차지했다. 봄나들이 철인 3월(3위·2640건), 4월(2위·2708건)과 함께 음주 운전 사고가 가장 많이 나는 시기가 요즘이다.○ 소주 두 병 마시고 운전해 보니 기자는 음주량에 따른 혈중 알코올 농도와 음주 운전의 위험성을 알아보기 위해 직접 실험에 나섰다. 경찰의 협조를 얻어 음주측정기로 혈중 알코올 농도를 측정했고 가상의 음주 운전 실험은 교통안전공단의 도움을 받았다. 26일 오후 6시 반부터 쇠고기 등심구이를 안주 삼아 소주 두 병을 두 시간 동안 마셨더니 혈중 알코올 농도가 0.113%까지 올라갔다. 연구원으로 이동해 오후 9시 40분부터 시뮬레이션 기기를 통해 음주 운전에 나섰다. 실험은 가상의 시내 도로에서 시행됐으며, 전체 길이가 2.5km, 교차로가 17개 있는 도심 도로였다. 연구원의 육성 지시에 따라 ‘직진’ ‘우회전’ ‘좌회전’을 반복했는데 8분가량의 실험 동안 신호 위반만 5회를 범했다. 한두 박자씩 반응 속도가 느려진 탓이었다. 속도도 문제였다. 이따금 속도계를 살펴보며 조심했지만 시속 80∼90km로 달리는 경우가 많았고 앞 차량이 없을 때는 최고 시속 110km로 시내를 질주했다. 이호상 교통안전공단 책임연구원은 “음주하면 돌발 상황이 발생할 때 신속하게 판단을 못 한다. 마음이 느긋한 것을 넘어 무모한 운전을 하기 쉽다”고 말했다.○ 4시간 반 자고 일어나도 음주 단속 수치 넘어 1차 실험을 마치고 기자는 이튿날 오전 2시까지 소주 한 병과 맥주 1000cc를 더 마셨다. 오전 2시 반 잠자리에 들기 전 측정한 혈중 알코올 농도는 0.137%였다. 4시간 반 동안 잠을 잔 뒤 오전 7시에 일어났다. 얼마나 술이 깼을까. 혈중 알코올 농도는 0.054%였다. 잠을 자고 일어났지만 단속 기준인 0.05%를 웃돌고 있는 것이다. 숙취 상태로 오전 8시부터 실험을 이어 갔다. 이때 혈중 알코올 농도는 0.052%. 전날 밤처럼 대형 사고를 내지는 않았지만 여전히 교차로에서 우회전을 할 때는 중앙선을 넘었고, 시속 80∼90km로 달렸다. 특히 끼어드는 앞차와의 안전거리를 유지하지 못해 급정거를 두 번이나 했다. 아찔한 순간이었다. 경찰청에 따르면 11월 22일∼12월 1일 열흘 동안 음주 운전 특별단속에 적발된 건수는 6963건이었고 이 가운데 오전 4∼8시 적발 건수가 626건으로 9%에 달했다. 아침에 술이 덜 깬 채 운전대를 잡는 사람이 많은 것이다. 술을 마시면 상황 판단이 느릴 뿐만 아니라 반응 속도로 떨어진다.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에 따르면 시속 80km로 주행을 할 때 술을 안 마신 운전자의 급제동 제동거리는 47.5m인 반면 혈중 알코올 농도 0.05% 때는 53.3m, 0.1% 때는 55.5m로 제동거리가 늘어난다. 그만큼 사고 위험성이 커지는 것이다. 박천수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 책임연구위원은 “술을 입에 대면 아예 운전대를 잡지 않는 교통문화를 만들기 위해 단속 기준을 소주 1잔만 마셔도 걸릴 수 있는 수준인 혈중 알코올 농도 0.03%로 낮추는 것을 적극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소주 1병 마시면 8시간 지나야 단속 안걸려 ▼음주운전 궁금증 Q&A술 약속이 잦아져 음주 운전의 위험성이 높아지는 연말연시가 돌아왔다. 음주 운전과 관련된 여러 궁금증을 경찰청과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의 도움을 받아 풀어봤다. ―술을 얼마나 마시면 단속 기준인 혈중 알코올 농도 0.05%를 넘나요. “체중 65kg의 성인 남성을 기준으로 보통 소주 2잔이나 맥주 2잔(용량 200cc 기준)을 마시면 혈중 알코올 농도가 0.05%를 넘습니다. 체중이 가벼우면 혈액량도 적어 같은 양의 술을 마셔도 혈중 알코올 농도가 더 높아질 수 있습니다.” ―술 마시면 바로 혈중 알코올 농도가 올라가나요. “술 마신 뒤 보통 30∼50분이 지났을 때 혈중 알코올 농도가 최대치를 기록하고 이후 점점 낮아집니다.” ―전날 늦게까지 술을 마셨는데 아침에 운전을 해도 되나요. “체중 65kg의 성인 남성이 소주 한 병을 마시면 보통 혈중 알코올 농도가 0.186%까지 올라갑니다. 혈중 알코올 농도의 소거 수치가 시간당 약 0.017%인 것을 감안하면 8시간이 경과해야 단속 수치 이하인 0.047%로 떨어집니다. 새벽까지 술을 마셨다면 아침에 운전하지 않는 게 좋습니다.” ―초콜릿, 청심환, 구강청정제가 혈중 알코올 수치를 낮춰 준다는 얘기가 있는데 맞나요. “초콜릿과 청심환이 혈중 알코올 농도 수치를 낮춘다는 것은 근거 없는 속설에 불과합니다. 구강청정제는 성분에 포함된 알코올 때문에 되레 알코올 농도를 높일 수도 있습니다.”황인찬 기자 hic@donga.com}

    • 2013-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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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발로 뛰며 현장 누벼… 특별한 석달이었어요”

    “기자라는 미래의 꿈을 위한 특별한 경험이었어요.” 동아일보-채널A 연중기획 ‘시동 꺼! 반칙운전’ 취재에 참여한 대학생 기자들이 밝힌 소감이다. 한양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3학년 2학기 전공과목 ‘미디어 현장 교육’(2학점) 수강생 15명은 한 학기 동안 ‘시동 꺼! 반칙운전’ 대학생 기자로 활동했다. 대학생의 시선에서 우리나라 교통문화의 문제점을 살펴보고 예비 언론인으로서 직접 취재 현장을 경험한다는 취지다. 지도 교수인 한동섭 교수가 학생들의 활동 내용을 평가해 학점을 부여할 예정이다. 수강생들은 5명씩 3조로 나뉘어 9월 초부터 취재팀의 지도를 받아 주제 선정부터 현장 취재, 기사 쓰기 등의 전 과정을 체험했다. 동아일보 특별취재팀의 황인찬 우경임 주애진 기자가 이들의 멘토 역할을 했으며 이들의 취재와 기사를 바탕으로 재정리한 기사를 3회에 걸쳐 게재한다. 첫 번째 기사에는 한양대 3학년 김유진 김인경 유동권 이희수 최유진 학생이 참여했다. 운전면허 간소화가 미숙한 운전자를 양산할 수 있다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해 쉬운 면허시험 때문에 중국인 유학생 면허취득자도 증가하는 새로운 현상까지 기사에 담았다. 두 번째 기사인 ‘캠퍼스 내 무등록 오토바이 실태’에는 이여진 이혜원 장원규 정완림 최덕수 학생이, 세 번째 기사인 ‘분통 터지는 도로 르포/가락동 농수산물 시장의 불법 주정차 실태’에는 김성욱 김은강 박하영 백가연 이예림 학생이 참여했다. 대학생 기자들은 “취재를 통해 하나둘씩 사실을 모아가는 경험이 새로웠고, 학교에서 배운 이론이 실제 현장에서 어떻게 적용되는지 확인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고 입을 모았다.주애진 기자 jaj@donga.com}

    • 2013-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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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속도위반 구간단속 방식… 고속도로 전역 확대해야”

    고속도로 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해서는 현재 일부 구간에만 적용되는 구간 과속단속 방식을 고속도로 전역으로 확대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고승영 서울대 건설환경공학부 교수는 27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국회교통안전포럼과 대한교통학회 주최로 열린 ‘고속도로 교통사고 감소를 위한 정책토론회’에서 이같이 주장했다. 고 교수는 “2010∼2012년 고속도로 교통사고를 일으킨 운전자의 원인을 분석해보면 과속, 주시태만, 졸음 등 3대 요인이 76.2%로 매우 높다”며 “구간단속 구간을 고속도로 전역으로 확대하는 등의 획기적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현재 구간단속 시스템은 대형 교통사고가 자주 발생해 ‘마의 구간’으로 불리는 강원 고성군 토성면 원암리 미시령 관통도로 등 전국 11개 구간에서 운영되고 있다. 구간단속은 특정 지점 간 이동거리를 기준으로 차량 평균속도를 계산해 과속 여부를 판정하는 단속 방식으로 계산된 운행시간과 통과된 운행시간이 다르면 단속 대상이 된다. 미시령 관통도로의 경우 구간단속 실시 후 속도위반 건수가 구간단속 전보다 약 46% 감소해 정부도 확대하는 방안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기존 지점단속 방식은 내비게이션 보급으로 단속 위치가 노출돼 단속 효과가 적은 데다 카메라 설치지점을 통과한 뒤 과속하는 사례가 많아 사고 위험성을 증가시킨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오영태 아주대 교통시스템공학과 교수는 “버스전용차로제 시행으로 고속도로 지정차로별 이용 질서에 혼란이 생기고 있다”며 “화물차량에 한해서만 하위 차로를 이용하게 하는 등 차로 지정에 대한 규정을 현실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국내에서는 1차선 앞지르기 차로, 2차선 승용차 및 중소형 승합차, 3차로 대형 승합차 및 1.5t 이하 화물차, 4차로 1.5t 초과 화물차 및 특수·건설기계장비 등 속도에 따른 차종별 규정을 적용하고 있다. 반면 미국 영국 등에서는 화물차만 차로를 지정하고 나머지 차량들에는 자율권을 부여해 좀 더 명료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운전자의 연령별, 성별 특성에 맞춘 교통안전 교육이 필요하다는 제안도 나왔다. 오철 한양대 교통물류공학과 교수팀이 2008년부터 2012년 5월까지 고속도로 교통사고 1만380건을 분석한 결과 남성은 졸음운전으로 인한 추돌사고, 여성은 미숙운전인 핸들 과대 조작으로 인한 단독사고가 각각 많았다. 이번 정책 토론회에서는 동아일보 연중캠페인 ‘시동 꺼! 반칙운전’에 대한 호평도 이어졌다. 손명선 국토교통부 교통안전복지과장은 “교통안전문화에 대한 기사를 비중 있게 다루면서 교통사고 사상자 감소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며 “우리나라의 교통안전이 선진국 수준으로 올라가기 위해서는 이처럼 언론의 지속적 관심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황인찬 기자 hic@donga.com}

    • 2013-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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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학교서 교통안전 수업 재밌고 신나요… 앞으로는 무단횡단 하지 않을 거예요”

    “교문 앞에 자동차들 많이 다니죠. 길 건널 때는 여러분이 조심해야 할까요, 차가 조심해야 할까요?” 강사의 질문을 듣던 아이들이 초롱초롱한 눈망울을 빛내며 하나둘 답했다. “자동차요.” “둘 다요.” “빨강 신호 때는 뛰어가지 않고 주위를 살펴야 돼요.” 25일 오전 서울 구로구 고척1동 고원초등학교 2학년 2반 교실은 교통안전에 대한 질의응답으로 열기가 뜨거웠다. 학생 24명은 이날 2교시에 교통안전 일일교사로 참여한 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 소속 ‘어머니 안전지도자’ 최미자 강사(52)로부터 무단횡단의 위험성, 올바른 횡단보도 건너는 법 등을 배웠다. 아이들의 손에는 ‘부모님과 함께하는 교통안전 365일’이란 교재가 한 권씩 들려 있었다. 정부가 처음으로 만든 초등학생용 교통안전 교재로 국토교통부와 안실련이 함께 제작했다. 학생들은 새 교통안전 교재를 펼쳐 보며 밑줄도 긋고 필기도 했다. 학생들의 교통안전 의식을 높이기 위한 자리였지만 운전하는 어른이 참관을 했다면 얼굴이 화끈거릴 만한 장면도 여러 번 나왔다. 최 강사가 “도로 위에서 친구들을 보호해주는 것이 무엇이 있나요. 자동차가 (길을) 비켜 주나요”라고 묻자, 아이들은 “아니요”라고 답했다. ‘횡단보도 앞에서 자동차가 잘 멈추나요’라는 질문에는 “아니요. 그냥 계속 가요”라고 입을 모았다. 어린이의 안전을 어른들이 무시하고 있다는 것을 아이들도 이미 알고 있었다. 이날 교육은 ‘무단 횡단을 하지 말자’에 이어 ‘골목길(이면도로)에서는 길 가운데가 아닌 가장자리로 다니자’ ‘횡단보도를 건널 때는 우측통행을 하자’로 이어졌다. 아이들은 강사의 선창에 따라 안전한 도로 횡단 5원칙을 교실이 떠나가게 크게 외치기도 했다. “첫째, (횡단보도 앞에) 선다! 둘째, (신호등을) 본다! 셋째, (왼)손을 든다! 넷째, (차량을) 확인한다! 다섯째, 건넌다!” 학생들은 복도로 나가 바닥에 설치된 ‘모형 횡단보도’를 건너며 체험 학습까지 펼쳤다. 간혹 장난을 치는 개구쟁이들도 있었지만 친구들과 어울려 안전교육을 받는 게 즐거운 눈치였다. 윤채정 양(8)은 “친구들과 함께 학교에서 (교통)수업을 들으니 재미있고 신났어요. 평소에는 무단 횡단도 가끔 했는데… 앞으로는 하지 않을 거예요”라며 웃었다. 조유진 양(8)은 “횡단보도를 건널 때 오른쪽으로 건너야 한다는 것은 오늘 처음 알았어요. 앞으로는 오른쪽으로 건널 거예요”라고 말했다. 이날 교육은 새로 나온 교재로 실시한 첫 시범교육이었다. 이날 하루 이 학교 2∼6학년 18개 반에서 한 교시(45분)씩 수업이 이뤄졌다. 교육은 안실련 소속 어머니 안전지도자 9명이 맡았다. 최 강사는 “교재가 짜임새 있게 잘 꾸며졌지만 보다 다양한 색감을 넣어 아이들의 시각적인 호기심을 충족시켰으면 더 좋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수업을 받은 6학년 김승우 군(12)은 “횡단보도를 건너는 요령 같은 것은 유치원 때 다 배운 것들이라 조금 지루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국토부와 안실련은 내년 상반기에도 시범 교육을 통해 교재와 수업 방식을 보완할 계획이다. 내년 봄 학기부터 교재로 채택하길 희망하는 학교는 안실련(02-843-8616)에 문의하면 된다.황인찬 기자 hic@donga.com}

    • 2013-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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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동 꺼! 반칙운전]“당해봐서 아는데… 음주운전 절대 NO”

    “음주운전은 정말 있어선 안 되는 일이죠.” 영화배우 김인권 씨(35)는 음주운전 얘기가 나오자 손사래를 쳤다. 그는 “음주운전의 위험성을 잘 알기 때문에 술 마시면 반드시 대리운전을 이용한다”고 여러 번 강조했다. 그 자신이 음주운전 차량에 의해 사고를 당한 악몽 같은 경험이 있기 때문이다. 최근 기자와 만난 김 씨는 동아일보-채널A 연중기획 ‘시동 꺼! 반칙운전’ 캠페인의 취지에 100% 공감한다며 본인의 사고 경험을 털어놨다. 1999년 영화 ‘송어’로 데뷔한 김 씨는 ‘해운대’ ‘광해’ 등에서 조연으로 감초 연기를 했고 ‘방가? 방가!’ ‘전국노래자랑’ 등을 통해 주연 배우로 올라섰다. 하지만 그도 매니저 없이 손수 운전할 때가 있었다. 2000년 경기 성남시 분당구의 한 교차로에서 승용차를 몰고 직진하던 김 씨는 순간 왼편에서 차량이 달려오는 것이 보였다. 통행량이 적어 점멸신호등이 켜져 있던 교차로에 김 씨가 먼저 진입해 우선권이 있었지만 왼쪽에서 오는 승용차가 속도를 줄이지 않으며 그대로 김 씨 차량의 왼쪽 차문을 들이받았다. “왼편에 차가 보이는 순간 고개를 숙였는데 충격으로 머리가 왼쪽 차문에 부딪히고 한동안 정신을 잃었죠. 사고 순간이 슬로 비디오처럼 아직도 생생해요.” 가해 운전자는 음주 상태였다. 하지만 경황이 없던 김 씨는 치료비도 받지 않고, 문짝 수리비만 받고 합의를 했단다. “갑작스러워 경찰에 신고할 생각도 못했죠. 별로 다친 것 같지 않아 병원도 안 갔어요.” 특별한 부상은 없었지만 사고의 트라우마(정신적 외상)는 오래갔다. “속력을 내면 불안해서 자연스레 속도를 줄이게 돼요. 방어운전이 습관이 된 것 같아요. 가끔 너무 천천히 가서 뒤차에 미안할 때도 있습니다.” 개성파 배우인 그는 딸 셋을 둔 아빠이기도 하다. 그는 작품 활동을 하지 않을 때는 초등학교 1학년, 6세, 3세인 딸들이 학교와 유치원 등을 갈 때 직접 태워주려고 노력한단다. “아이들이 커가니까 교통안전에 대한 걱정이 커요. 우회전하는 차량이 보통 보행자 신호를 잘 안 보고 우회전하잖아요. 그게 위험해서 아이들에게 ‘꼭 좌우를 살펴보고 건너라’라고 말하죠. 아파트 주차장에서도 꼭 아이들 손을 잡고 걷습니다.” 기자가 3월 충북 청주시에서 어린이집 통학 차량에 치여 숨진 김세림 양(3)의 사건을 얘기하자 그는 “그 사건을 알고 있다”면서 “저도 아빠인데 매우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어린이들이 안전하게 통학할 수 있는 환경이 빨리 만들어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연기와 운전에는 공통점이 있을까. “영화엔 시나리오가 있고 가끔 애드리브를 하면 영화의 맛이 더해지죠. 하지만 도로 위에서는 정해진 교통법규, 즉 도로 위의 시나리오에 집중해야지 ‘애드리브 운전’은 절대 안 되는 것 같습니다.”황인찬 기자 hic@donga.com}

    • 2013-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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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큰회사 반칙운전 많다? No… 반칙 많으면 사고 잦다? Yes

    올 1월 31일 오후 서해안고속도로 상행선 비봉나들목 일대는 아수라장으로 변했다. 차량 5대가 연쇄 추돌하며 화재가 발생해 4대가 전소되는 대형 사고가 난 것이다. 2시간 넘게 이 일대는 극심한 교통정체를 빚었다. 사고는 한순간이었다. 철근을 싣고 가던 가모 씨(57)의 25t 트럭이 정체 구간을 만나 2차로에서 3차로로 차로를 변경하다 안전거리를 확보하지 못해 앞서 가던 1t 화물차의 후미를 들이받았다. 속도를 줄이지 못한 25t 트럭은 1t 트럭에 이어 앞서 가던 5t 트럭, 승용차 2대와 연쇄추돌한 뒤에야 멈춰 섰다. 이 사고로 1t 트럭 운전자(52)가 숨졌고, 6명이 다쳤다. 25t 트럭 운전자는 가벼운 부상을 당했다. 덩치가 큰 화물차 사고는 사망 사고를 비롯한 대형 사고로 이어지기 쉽다. 지난해 사망자를 낸 교통사고는 모두 5165건으로 이 가운데 승용차가 낸 사고 비율은 49.4%(2551건)였고, 화물차 사고는 23.1%(1191건)였다. 지난해 말 기준 화물차의 등록대수는 324만3924대로 승용차(1457만7193대) 대비 22.3% 수준이지만 승용차의 절반에 가까운 사망 사고를 낸 것이다. 취재팀은 경찰청과 교통안전공단의 협조를 얻어 최근 3년(2010∼2012년)간 교통사고 사망자, 사고 건수, 교통위반 건수가 많은 상위 100위 화물차 업체의 자료를 받아 분석했다. 화물차 업체별 교통안전 통계가 언론을 통해 공개되는 것은 처음으로, 동아일보는 화물차 업체들의 안전 관리가 중요하다는 인식에서 수치를 공개한다. ○ ‘반칙 운전’ 많은 회사가 사고도 많아 최근 3년간 화물차 업체별 사고 건수와 법규 위반 건수를 비교한 결과 법규 위반이 많은 회사가 사고도 많이 낸 것으로 나타났다. 잦은 ‘반칙 운전’이 결국 사고로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사고 건수에서 1위(24건)를 차지한 브링스코리아는 법규 위반에서도 9위(78건)를 차지했다. 사고 2위(21건)인 삼보후레쉬는 법규 위반에서 6위(88건), 3위(19건)인 성우물류는 법규 위반에서 공동 33위(34건)를 차지했다. 사고 건수 공동 4위(17건)인 현대글로비스와 대성냉동운수는 법규 위반에서 각각 8위(79건)와 4위(94건)를 기록했다. 사고가 많은 회사 상위 10곳 가운데 7개 회사는 법규 위반 건수에서도 상위 10위 안에 들었다. 잦은 사고는 대형 사고로 이어지기 쉽다. 사고 건수에서 공동 6위(15건)에 오른 삼우에프앤지는 법규 위반에서 1위(129건)에 올랐고, 최근 3년 새 2명의 사망 사고를 냈다. 사고 건수 상위 10위 안에 든 회사 가운데 삼우에프앤지를 비롯해 삼보후레쉬, 성우물류, 대성냉동운수, 그린 등 5개 업체가 사망 사고를 기록했다. 물론 차량 보유 대수가 많은 대형 회사일수록 사고 통계에서 불리한 측면도 있다. 사고 건수 10위 안에 든 한 화물차 업체 간부는 “우리 회사는 300대 이상의 차량을 운행하는 큰 회사이기 때문에 불가피하게 사고 수치가 높은 점도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꼭 보유 대수가 많다고 ‘반칙 운전’이 많은 것은 아니다. 보유 대수 55대의 한국통운은 지난해 12건의 법규 위반을 했지만, 이보다 100배 많은 차량(5500대)을 보유한 현대로지스틱스는 지난해 단 7건의 법규 위반을 기록했다. ○ “사망사고 위주 화물차 안전점검 개선해야” 교통안전공단이 펼치는 특별교통진단이 주로 중소 화물차 업체에 집중된다는 지적도 있다. 특별교통진단은 교통전문가들이 업체의 운행 현황을 비롯해 안전관리, 재무상황까지 총괄적으로 점검하는 안전진단이다. 공단은 한 해 사고 건수와 사상자(사망자 등은 가중치 적용) 수를 업체의 차량 보유 대수로 나눠 일정 비율이 넘으면 이듬해 특별교통진단을 펼치는데, 보유 대수가 많은 대형 업체는 상대적으로 이 비율을 낮추기 쉽다. 실제로 지난해 특별교통진단을 받은 충남화물은 차량 보유대수가 36대였고, 올해 진단을 받은 류림운수, 동남특수운수, 매포운송, 석천운수, 동원기업, 현대로직스, 대산종합물류(구 로드탑) 등 7개 회사는 보유 대수 20∼52대의 중소업체들이다. 심지어 올해 진단 대상이 된 7개 업체들은 지난해 사고 건수 상위 100위 업체에 들지 않았다. 또한 대형 사고를 이미 낸 업체 위주로 교육이 이뤄지다 보니, 법규 위반이 잦아 잠재적으로 대형사고 유발 가능성이 높은 대형 업체는 안전점검에서 제외되고 있다. 장택영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 수석연구원은 “대형 화물차 회사들은 특별교통진단을 피해가기 쉬운 게 현실이기 때문에 진단 대상을 선정하는 기준을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화물차 운전자 100명에게 물었더니 “하루 10시간이상 운전” 35%… “1년새 졸음운전” 65%▼화물차 운전자 10명 중 3명은 하루 10시간 이상 운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10명 중 절반은 한번 운전을 시작하면 쉬지 않고 3시간 이상 연속 주행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피곤함이 쌓일 수밖에 없다. 동아일보 취재팀이 4일 경기교통연수원에 안전교육을 받으러온 화물차 운전자 100명을 상대로 교통안전의식을 묻는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 취재팀은 운전자들에게 신분을 밝히고 서면 설문을 진행했다. 운전자 100명의 하루 평균 운행 시간은 7.9시간으로 나왔다. 하지만 하루 10시간 이상 운전한다는 응답자도 35%에 달했다. 교통전문가들은 2시간 운전을 하면 10분 쉬어야 한다고 권고하고 있지만, 한번 운전대를 잡으면 3시간 이상 연속 주행을 한다는 응답자도 53%로 절반을 넘겼다. 무리한 운행은 졸음운전으로 이어졌다. 응답자의 65%가 최근 1년 새 졸음운전을 경험했다고 답했다. 최근 1년 새 음주운전을 한 경험이 있다는 응답도 12%나 나왔다. 또한 짐을 가득 실은 ‘만차’일 경우 빈차일 때보다 속도를 줄인다는 응답이 78%로 높게 나왔지만, 빈차일 때와 다름없이 운전한다는 응답도 21%였고, 만차일 때 되레 속도를 높인다는 응답자도 1명 있었다. 기름값을 아끼기 위해 내리막길에서 기어를 중립에 넣고 ‘타력 주행’(관성에 의지한 주행)을 한다는 응답자는 20%였다. 김행섭 교통안전공단 차장은 “타력 주행을 하면 시속 100km를 넘을 때가 있어 하중이 가중되지만, 엔진 브레이크를 사용할 수 없고 브레이크 라이닝으로만 제동해야 되기 때문에 라이닝이 파열될 경우 대형 사고 우려가 높다”고 말했다. ‘평소 교통사고의 위험을 느낀다면 그 위협요소는 무엇인가’를 묻는 질문에는 ‘무리한 운행 일정’이 32%로 가장 많았다. ‘다른 운전자의 교통위반 행위’(31%) ‘본인의 잘못된 운전습관’(21%) ‘도로 파손을 비롯한 도로 불량’(13%) ‘차량 정비 불량’(3%) 순이었다. 화물차 운전자들이 직접 매긴 본인의 교통안전 점수는 몇 점(100점 만점 기준)일까? 답변자 100명의 평균은 75.5점에 그쳤다. 황인찬 기자 hic@donga.com}

    • 2013-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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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수씨의 운전매너쯩]“노련한 운전자의 흔한 불감증”

    경력이 많은 화물차 운전자들은 운전 실력을 과신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졸음 사고는 순식간에 발생하고, 돌이킬 수 없는 결과를 낳습니다. 2시간 운전하면 10분은 쉬어주세요. ‘한두 잔은 괜찮겠지’라는 안일한 생각은 음주 사고로 이어집니다. 교통안전은 운전자의 바른 운전습관에서 시작됩니다.}

    • 2013-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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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횡단보도 침범車 집중단속

    서울지방경찰청은 다음 달 1일부터 차량의 횡단보도 침범 행위를 집중 단속한다고 30일 밝혔다. 중점 단속 대상은 △적색이나 황색 신호에 진입해 횡단보도 위에 정차하는 행위 △녹색 신호 때 횡단보도에 진입해 정차한 뒤 보행신호로 바뀌어 보행자의 통행을 방해하는 행위 등이며 교차로 내 끼어들기와 꼬리물기도 함께 단속한다. 경찰은 상습 정체 교차로 89곳에 교통경찰관을 상시 배치하고 출퇴근 시간대에는 파출소, 지구대, 방범순찰대 인원도 추가 배치할 예정이다. 서울지방경찰청은 2월부터 교차로에서 캠코더 단속을 한 결과 4월 70.1%였던 정지선 준수율이 9월 87.4%로 17.3%포인트 상승했다고 밝혔다.황인찬 기자 hic@donga.com}

    • 2013-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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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맵도 ‘시동꺼! 반칙운전’

    가입자 1700만 명의 국내 최대 스마트폰 내비게이션 앱(응용프로그램)인 SK플래닛의 ‘T맵’이 동아일보-채널A 연중기획 ‘시동 꺼! 반칙운전’ 캠페인에 참여한다. 동아일보와 경찰청, SK플래닛은 30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5층 회의실에서 업무 제휴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교통안전 및 교통문화 향상에 협력하기로 했다. 월 이용자가 720만 명, 월 사용 건수가 6000만 건에 달하는 T맵이 교통 캠페인에 참여하면 안전한 교통문화를 확산시키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내달 초부터 T맵의 길 안내 서비스를 시행하면 KBS2 TV 개그콘서트의 인기코너인 ‘황해’ 출연진의 목소리로 만들어진 교통안전 캠페인 멘트를 들을 수 있다. ‘황해’의 이수지 씨(28)와 정찬민 씨(28)는 ‘목소리 기부’로 착한운전 캠페인에 동참했다. 길 안내를 시작하면 “고객님, 반칙운전 때문에 많이 당황하셨죠? 이제 T맵과 함께 ‘시동 꺼! 반칙운전’ 캠페인에 동참하세요”란 멘트가 나온다. 길 안내 종료 시 멘트는 더 코믹하다. “동아일보, 채널A의 ‘시동 꺼! 반칙운전’과 ‘착한운전 마일리지’ 제도 아세요?” “니 그리 정보가 늦어서 밥 빌어먹고 살겠니? 착한운전 하면 벌점도 깎아주고, 교통문화도 개선할 수 있는 것 아니니. 사장 오기 전에 빨리 참여하자우.” 또한 T맵 초기 화면에 ‘시동 꺼! 반칙운전, 착한운전의 길잡이 T맵’이란 제목과 함께 착한운전 마일리지 제도의 가입 안내 메시지가 뜬다. 8월 1일부터 시행된 착한운전 마일리지 제도는 무사고, 무위반을 서약하고 이를 1년 동안 지키면 특혜점수 10점을 받을 수 있는 제도다. 운전자가 손쉽게 교통 환경 개선에 참여할 수 있는 기능도 추가됐다. T맵 ‘제보 기능’에 ‘착한운전’ 카테고리가 추가돼 ‘신호 고장’ ‘도로 파손’ 등 2가지 제보 기능이 신설됐다. 신호가 고장 났거나 파손된 도로를 운전자가 발견했을 때 해당 카테고리를 열고 화면을 터치만 하면 제보가 접수된다. 누적된 불편신고 자료는 경찰청에 전달돼 교통 환경 개선의 기초 자료로 쓰인다. 이주식 SK플래닛 부사장은 “T맵을 이용해 착한 운전자가 확산되길 바란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황인찬 기자 hic@donga.com}

    • 2013-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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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시간 쪽잠 자고… ‘44t 괴물’ 한밤 고속道 시속120km 질주

    화물차들은 주로 심야에 고속도로를 운행한다. 교통량이 적어서 운행 시간을 줄일 수 있고, 오후 9시∼오전 6시 사이에 고속도로를 통과하면 ‘화물차 심야 할인’ 제도에 따라 통행료를 50% 할인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밤을 새우면서 운행하는 이런 무박 운행은 치명적인 사고를 유발할 수 있다. 교통안전공단이 2010∼2012년 사업용 자동차의 업종별 치사율을 분석한 결과 화물차는 100건이 발생하면 4.4명이 사망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버스 2.6명, 개인택시 1.4명에 비해 매우 높은 수치. 특히 속도를 높이는 고속도로에서 화물차 사고가 나면 100건당 사망자가 16.5명에 달했다. 동아일보 취재팀은 ‘도로 위의 시한폭탄’인 화물차의 반칙 운전 실태를 살펴보기 위해 17, 18일 포항∼인천을 오가는 25t 트레일러를 타고 무박 2일 동행 취재했다. 기자가 화물차 심야 운행 실태 취재라는 목적과 신분을 밝히고 조수석에 앉았는데도 과속, 지정차로제 위반 같은 반칙 운전이 만연했다. ○ “안전띠 안 매고, 시속 120km 훌쩍” 17일 오후 10시 포항을 출발해 오후 11시 56분 김천 분기점을 지나 중부내륙고속도로에 진입한 트레일러는 내리막길에서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도로는 칠흑같이 어두워 속도를 가늠하기 힘든 상태. 조수석에 앉은 기자가 속도계를 확인해 보니 바늘이 시속 120km를 가리켰다. 화물차 제한 속도(90km)를 훌쩍 넘긴 과속이었다. 동행한 운전자 A 씨(51)는 “내리막길에서는 좀처럼 브레이크를 밟지 않는다. 기름값을 아끼려 기어를 중립에 놓고 ‘타력 주행(관성에 의지한 주행)’을 하는 것”이라며 대수롭지 않게 말했다. 이튿날 오전 1시 문경새재 인근. A 씨도 기자도 졸음이 와 몽롱한 상태였다. 그때 앞에 가던 유조차가 졸음운전을 하는지 차로 위반을 한 채 달리는 게 보였다. A 씨는 황급히 상향등을 켜고, 경적을 울렸다. 유조차는 얼른 차로 중앙으로 되돌아갔다. 포항을 출발해 김천∼여주∼인천으로 이어진 5시간(실제 운행시간) 동안 A 씨는 졸음이 의심되는 ‘지그재그 운행’ 화물 차량 3대에 경적을 울렸다. A 씨는 “심야에 60, 70km의 저속으로 달리는 차량은 십중팔구 졸거나 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DMB)을 보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자정이 넘은 시간, 경부고속도로 서울 방향 3차로에서 시속 60, 70km로 저속 운행을 하는 25t 트럭을 추월하며 살펴보니 DMB를 켜 놓고 있었다. 지정차로제도 유명무실했다. 화물차들은 3, 4차로로 달려야 하지만 주로 승용차가 달리는 2차로나 추월차로인 1차로로 달리기 일쑤였다. 간간이 설치된 무인단속카메라가 과속을 단속하고 있을 뿐 어떤 ‘반칙 운전’도 심야의 고속도로에서는 통제받지 않는 듯했다. A 씨는 운전하는 내내 안전띠를 매지 않았다. 운전 경력 30년의 A 씨는 “요금소에서 경찰 단속이 있을 때 잠깐 맬 뿐, 평소에는 답답해서 매지 않는다. 다른 화물차 운전사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동료 운전사에게서 전화가 오자, 그는 서슴없이 한 손을 들어 휴대전화를 받기도 했다. 이날 기자가 탑승한 25t 트레일러는 뒤에 실은 H빔 철강까지 합하면 무게가 총 44t에 육박했다. 중형 승용차의 무게가 1.5t가량인 것을 감안하면, 중형차 30대 무게의 ‘괴물’이 위험천만하게 질주한 셈이다. ○ “못 먹고, 못 자야 겨우 수지 맞출 수 있어” 교통안전공단이 7월 화물차 운전사 20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한 결과 이들의 1일 평균 운전 시간은 7시간 56분이었다. 하지만 현장에서 본 실제 근무시간은 이를 훨씬 웃돌았다. 짐을 싣고 내리는 시간 및 대기 시간이 길기 때문이다. A 씨의 경우 17일 오후 1시 20분부터 포항의 한 철강제조업체에서 H빔을 실으려고 기다렸지만 정작 짐을 싣고 출발한 것은 8시간 40분이 지난 오후 10시였다. 이날만 130대의 차량이 몰려 짐을 싣는 과정이 지연된 것이다. 기다림에 지쳤지만 바로 출발해야 했다. 인천 서구의 한 철골구조제작업체에 이튿날 아침까지 짐을 내려줘야 했기 때문이다. 잠깐 휴게소에 들러 쉬기도 만만치 않았다. A 씨와 같은 화물차 운전사들이 몰려, 휴게소 진출입로 양옆까지 화물차들이 가득 차 주차할 곳이 없었기 때문이다. 18일 0시 35분에 문경휴게소에 진입했지만 그냥 나올 수밖에 없었다. 결국 A 씨는 4시간을 꼬박 달려 오전 2시 10분 덕평휴게소에 도착해 눈을 붙였다. 운전석 뒤에 있는 간이침대에서 2시간의 쪽잠을 잔 그는 오전 4시 20분 출발했다. 더 늦어지면 인천의 출근길 정체에 걸릴 수 있기 때문이다. A 씨는 오전 6시에 인천에 도착해 하역 작업을 마친 뒤 다시 철근을 싣고 대구로 향했다. A 씨가 2박 3일간 약 1000km를 운행하며 받은 운임은 100만 원 남짓. 한 달에 11번가량 포항∼경인권을 왕복한다는 그의 한달 운임 수입은 1100만 원가량이지만, 유류비와 보험료 등을 제외하고 손에 쥐는 돈은 350만 원 남짓이다. 교통 전문가들은 “야간 운행, 저임금 등 화물차 운행의 구조적인 문제점들은 단기간에 바꾸기 어려운 부분이지만 DMB시청, 안전벨트 미착용 등 화물차 운전사 스스로도 잘못된 운전 습관을 바꾸려는 노력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포항·인천=황인찬 기자 hic@donga.com   공동 기획: 안전행정부·국토교통부·경찰청·교통안전공단·손해보험협회·한국도로공사·한국교통연구원·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tbs 교통방송}

    • 2013-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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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물차 운전자 77% 피로 심각… 81% “졸음운전 경험”

    길게는 2박 3일 동안 주야로 운행을 하는 화물차 운전기사들은 얼마나 피로에 노출돼 있을까. 취재팀은 화물차 운전자 100명을 대상으로 ‘자가 진단 피로도 테스트(FSS)’를 진행했다. 이 테스트는 ‘최근 1주일간 나는 피로 때문에 직장, 가정, 사회생활에 지장을 받았다’는 질문을 비롯해 피로도를 묻는 9개 문항으로 구성돼 있다. 질문당 1∼7점을 주는데 피로할수록 높은 점수에 체크하게 되며, 총점이 높을수록 피로감이 큰 것이다. 테스트 결과 종합 점수 41점 이상의 고(高)피로군은 39명, 40∼27점의 중(中)피로군은 38명으로 나왔다. 응답자의 77%가 피로에 노출돼 있다고 답한 것이다. 반면 27점 미만에 속한 저(低)피로군은 23명에 불과했다. 피로는 졸음운전으로 이어지기 쉽다. 교통안전공단이 7월 화물차 운전자 200명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졸음운전을 한 적이 있다”는 응답이 무려 80.5%에 달했다. 황인찬 기자 hic@donga.com}

    • 2013-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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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수씨의 운전매너쯩]운행 전에 점검하세요

    운전경력이 오래됐다며 자신의 운전 실력을 과신하고 있지는 않나요?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2010∼2012년 교통사고로 숨진 1만6126명 가운데 1만18명(62.1%)이 운전경력 10년 이상의 ‘베테랑 운전자’가 낸 사고로 희생됐습니다. ‘항상 처음처럼’이란 글귀는 운전자에게도 해당되는 말입니다.}

    • 2013-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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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차도리’가 10일부터 미리 알려준다

    ‘불법 주정차 구역입니다. 과태료 발부 예정이니 신속히 차량을 이동시키기 바랍니다. ○○구청.’ 불법 주정차 구역인 줄 모르고 잠시 주차를 했다가 무인 폐쇄회로(CC)TV에 찍혀 과태료를 물게 되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동아일보와 교통안전공단이 함께 만든 교통문화 커뮤니티 ‘차도리의 레알톡’(www.chadori.net)에 회원 가입해 ‘주정차 단속 차도리 알림 서비스’를 신청하면 이런 위험을 피할 수 있다. ‘차도리의 레알톡’은 10일부터 불법 주정차 구역에 주차하면 이를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나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알림 서비스를 통해 경고해주는 ‘주정차 단속 차도리 알림 서비스’의 신청을 받는다. 이용은 무료다. 신청을 하고 나면 거주지에 상관없이 이 서비스에 가입된 서울 영등포구, 마포구, 부산 사하구 등 전국 30개 기초자치단체의 불법 주정차 구역에 주차했을 경우 ‘사전 경고 메시지’를 받을 수 있다. 메시지를 받고 5분 이내 차량을 이동시키면 과태료 부과 대상에서 제외된다. 불법 주정차를 예방해 교통안전을 지키고, 교통 흐름을 원활하게 할 뿐만 아니라 예기치 않은 과태료 부담에서도 벗어날 수 있다. ▽주정차 단속 알림 서비스 실시 지역 서울 9곳(광진·구로·노원·동대문·마포·성북·양천·영등포·은평구) 경기 15곳(고양시 덕양·일산동·일산서구, 광명시, 광주시, 구리시, 성남시 분당·수정·중원구, 안산시 단원·상록구, 안양시 동안·만안구, 의정부시, 화성시) 인천(남동구) 부산(사하구) 경북(구미시) 전북 2곳(전주시 덕진·완산구) 전남(여수시) 황인찬 기자 hic@donga.com}

    • 2013-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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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土 여의동로 日 세종대로-영동대로 車몰고 가지 마세요

    이번 주말 서울 시내 곳곳에서 ‘세계불꽃축제’를 비롯한 문화행사가 열려 시내 주요 도로를 통제한다고 서울경찰청이 4일 밝혔다. 세계불꽃축제가 열리는 5일 오후 5∼10시 여의동로(마포대교 남단∼여의상류 나들목) 1.6km 구간 양방향 도로가 전면 통제되고, 올림픽대로와 노들길에서 63빌딩 방향으로 들어가는 진입로 통행이 금지된다. 경찰은 불꽃축제를 관람하기 위해 여의도 주변 한강 다리나 자동차 전용도로 등에 차량을 불법 주정차하는 것을 막기 위해 교통경찰과 견인차를 집중 배치해 단속에 나선다. 일요일인 6일 ‘서울 차 없는 날’과 ‘하이서울 페스티벌’이 진행되는 광화문 일대는 오전 7시부터 오후 6시까지 광화문 삼거리에서 세종대로 사거리로 향하는 도로가 통제되고,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는 세종대로∼서울시청 구간 양방향 전 차로가 통제된다. ‘강남 한류 페스티벌’이 열리는 코엑스 일대에서는 6일 0시부터 7일 오전 3시까지 27시간 동안 삼성역 사거리에서 코엑스 사거리 방향의 영동대로 600m 구간을 통제한다. 서울지방경찰청 교통정보 안내전화(1644-5000), 교통정보센터 홈페이지(www.spatic.go.kr), 스마트폰 앱(서울교통상황)에서 교통상황을 확인할 수 있다.황인찬 기자 hic@donga.com}

    • 2013-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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