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린

김혜린 기자

동아일보 디지털랩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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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김혜린 기자입니다.

sinnala8@donga.com

취재분야

2025-12-01~2025-12-31
정치일반40%
사회일반28%
국제일반11%
경제일반7%
문화 일반5%
대통령3%
정당3%
검찰-법원판결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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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힘 “與 사법행정위 설치안, 김어준이 법관 임명하는 것과 다름없어”

    국민의힘은 26일 법원행정처를 폐지하고 사법행정위원회를 신설하는 내용이 담긴 더불어민주당의 사법개혁안 초안에 대해 “법원의 인사·행정·예산을 통째로 장악하려 한다”고 비판했다.국민의힘 박성훈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개혁’이라는 그럴듯한 단어로 포장했지만 민주당의 본심은 재판이 마음에 들지 않으니 사법부를 자신들 입맛에 맞게 다시 짜겠다는 속내를 본격화한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그러면서 “이는 사법개혁이 아니라 ‘정적 제거’와 범죄 혐의자 대통령 비호를 위한 ‘노골적인 사법권 장악 선언’일 뿐”이라고 비판했다.민주당의 사법개혁안 초안에 따르면 사법행정위원회 13명 중 9명을 비(非) 법관으로 구성하면서 2명의 상임위원과 사무처장·차장 자리에 현직 법관을 배제했다.이에 대해 박 수석대변인은 “결국 민주당이 추천하는 외부 인사들이 법관 인사를 좌지우지하는 구조를 만들겠다는 것”이라며 “민주당의 ‘교주’ 역할을 하는 김어준이 법관을 임명하는 체계와 무엇이 다른지 묻고 싶을 지경”이라고 지적했다.이어 “이대로라면 국민이 공정한 재판을 받을 권리는 사라지고, 판사들은 정권의 눈치를 보며 ‘어떤 판결을 내리면 어디로 발령 날지’를 계산해야 하는 ‘정치 판사의 시대’가 열릴 것”이라고 했다.박 수석대변인은 민주당이 내란전담재판부 설치를 재추진하는 데 대해 “위헌 논란으로 스스로 접어뒀다가 ‘국민의 명령’이라며 다시 꺼냈다”며 “그러나 이는 국민의 명령이 아니라, 누가 봐도 ‘개딸의 명령’ 일뿐”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재판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며 기존 재판부를 무력화하고 항소심부터 전담 재판부를 만들겠다는 발상은 삼권분립은 안중에도 없다는 뜻”이라고 했다.그는 “검찰의 대장동 사건 항소 포기 사례에서 보듯, ‘신중히 검토하라’는 법무부의 지시는 사실상 압박일 수밖에 없다”며 “기존 재판부를 배제하고 새로 만든 내란재판부에 배속될 판사들은 그 자체로 엄청난 재판 압력을 느낄 것”이라고 했다.그러면서 “이럴 바에는 차라리 민주당이 직접 판사석에 앉아 판결을 내리겠다고 하라”며 “민주당은 국민이 동의하지 않는 입법 독주로는 사법개혁에 성공할 수 없다는 너무나 단순한 진리를 되새겨야 한다”고 강조했다.아울러 “재판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사법부를 통째로 갈아엎으려는 치기 어린 충동이야말로 독재의 본색과 다르지 않다”며 “헌법이 정한 사법권 독립과 삼권분립의 원칙부터 다시 읽어보기 바란다”고 덧붙였다.김혜린 기자 sinnala8@donga.com}

    • 2025-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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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국 “내 가족 수사 김건희가 지휘했을 것…역술인 말 따랐을수도”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는 과거 일가족이 수사받았던 이른바 ‘조국 사태’ 당시 김건희 여사가 뒤에서 검찰을 조종했을 것이란 취지의 주장을 펼쳤다.조 대표는 2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 여사가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에게 자신과 관련한 수사 상황을 물었다는 언론 보도를 공유하며 “윤석열 정권 하 김건희는 법무부장관을 지휘하는 존재였다. 법무부 장관은 ‘네,네’ 하며 따랐을 것”이라고 적었다.이어 “윤석열이 검찰총장 시절에는 김건희는 윤석열을 지휘했을 것이다. 윤석열도 ‘응, 응’ 하며 따랐을 것”이라며 “한동훈, 강백신, 엄희준 등 친윤 정치검사들은 ‘형수님’ 하면서 알랑거렸을 것이고, 평검사들은 김건희를 중전마마로 받들었을 것임은 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많이 잊혀졌지만 한동훈은 검사장 시절 김건희와 무려 332회 카톡을 주고 받았다”고 덧붙였다.조 대표는 “2019년 ‘조국 (가족) 수사’의 최초 지휘자도 김건희일 것이라고 의심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공개된 김건희와의 대화 녹음을 들으면 김건희는 유독 나를 비난하고 있다. 이유가 무엇이었을까”라며 “의존하던 무당이나 역술인의 말에 따른 것은 아니었을까. 내가 ”대호(大虎) 프로젝트“ 수행에 최고의 걸림돌이었던가”라고 말했다.조 대표는 또 진중권 광운대 특임교수를 겨냥해 “김건희와의 통화를 자랑하고, 김건희 비판을 ‘여성혐오’라고 반박하고 특검을 해도 나올 것이 없을 것이라고 김건희를 비호하던 자들은 입을 닫고 있다”며 “그러면서 슬쩍 ‘친한동훈’으로 말을 갈아탔다”고 비판했다.김혜린 기자 sinnala8@donga.com}

    • 2025-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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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서진, ‘신세계家’ 애니 부모와 절친이었다…“호칭은 서진 삼촌”

    정유경 신세계 회장의 장녀이자 그룹 ‘올데이 프로젝트’ 멤버 애니가 배우 이서진과의 인연을 공개해 화제가 되고 있다.올데이 프로젝트는 18일 나영석 PD가 진행하는 유튜브 채널 ‘채널십오야’ 라이브 방송에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나 PD는 최근 올데이 프로젝트가 SBS 예능프로그램 ‘내겐 너무 까칠한 매니저-비서진’을 촬영한 점을 언급하며 애니에게 “서진이 형이랑 어릴 때부터 알죠? 가능하면 안 알아도 되는 사람인데”라고 물었다.‘비서진’은 이서진과 김광규가 스타의 일일 매니저가 돼 일정을 함께하는 형식의 프로그램이다. 앞서 공개된 예고편에서는 올데이 프로젝트를 돌보다 지친 이서진이 “2남 3녀 자식들 데리고 하루를 보낸 느낌”이라며 “자식 안 낳기를 잘했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애니는 나 PD의 질문에 “맞다. 서진 삼촌이 배우 데뷔 전인 고등학교 때부터 제 부모님이랑 완전 친한 친구 사이”라고 설명했다.나 PD는 “제가 알기로도 그렇다. 이서진 씨랑 일을 많이 하니까 간혹 들은 적이 있다”고 덧붙였다. 또 ‘비서진’ 촬영 소감을 묻자 멤버들은 “너무 재밌었다” “진짜 편하게 찍었다”고 답했다.애니의 부모인 정 회장과 문성욱 신세계라이브쇼핑 대표가 이서진과 오랜 친분이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이서진의 집안 배경도 주목받고 있다. 이서진의 조부인 고(故) 이보형 씨는 일제시대 경성법학전문학교(현 서울대 법대)를 졸업하고 서울은행장과 제일은행장 및 금융통화운영위원 등을 지냈다. 부친 고 이재응 씨는 안흥상호신용금고 대표이사를 역임했다. 이서진 본인도 미국 뉴욕대 경영학과 출신으로 2011년 에스크베리타스 자산운용의 상무로 일한 바 있다.이러한 배경 때문에 한때 ‘이서진의 집안 자산이 600억 원 규모’라는 소문이 돌기도 했다. 이에 이서진은 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자산이 600억 원이면 여기에 있지도 않을 것”이라며 “할아버지가 높은 지위에 계셔서 잠시 집안이 좋았던 것뿐이고, 이후에는 몰락해서 지금은 아무것도 없다”고 해명했다.김혜린 기자 sinnala8@donga.com}

    • 2025-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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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민의힘, 故이순재 추모 “韓 연기사의 산 증인…오래도록 기억하겠다”

    국민의힘은 25일 원로 배우 이순재 씨의 별세 소식에 “깊은 슬픔과 함께 고인의 명복을 빈다”며 애도를 표했다. 국민의힘 최보윤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영원한 현역’으로 우리 곁을 지켜온 대한민국 문화예술계의 큰 별, 이순재 선생님께서 별세하셨다”며 이같이 말했다.최 대변인은 고인에 대해 “한국 연기사의 산증인으로 살아오셨다”며 “수많은 명작 속에서 국민의 웃음과 위로, 감동을 남기신 대표적 국민배우였다”고 회고했다.이어 “고인은 ‘연기는 평생 해도 끝이 없는 예술’이라 말하며 완성을 향해 스스로를 갈고닦아온 참된 장인이었다”며 “80·90대에도 대학로 무대에서 ‘리어왕’, ‘장수상회’ 등을 연기하며 방대한 대사량을 완벽히 소화해 후배들에게 깊은 울림을 남겼다”고 했다. 또 “작품과 관객과의 약속을 무엇보다 소중히 여긴 그의 태도는 한국 문화예술계의 살아 있는 교과서였다”고 말했다.고인은 1992년 서울 중랑갑에서 민주자유당 후보로 당선돼 국회에 입성했으며, 당시 민자당 부대변인과 한일의원연맹 간사 등을 역임했다. 이에 대해 최 대변인은 “공동체를 위한 책임과 봉사의 가치를 직접 실천했다”며 “예술가의 성실함을 공공의 영역에서도 이어가려 했던 그의 태도는 많은 국민들에게 ‘품격 있는 원로’의 모습으로 기억되고 있다”고 말했다.최 대변인은 “국민과 함께 고인의 떠나심을 깊이 애도한다”며 “대한민국 문화예술계를 빛낸 이순재 선생님의 헌신과 발자취를 오래도록 기억하겠다”고 덧붙였다.김혜린 기자 sinnala8@donga.com}

    • 2025-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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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수 김호중, 계엄군에 체포될뻔 했다…무슨 일?

    여인형 전 국군방첩사령관이 12·3 비상계엄 당시 국군방첩사 요원들이 체포 대상자 명단에 있던 방송인 김어준 씨를 가수 김호중 씨로 오인하는 해프닝이 있었다고 증언했다.여 전 사령관은 24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지귀연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했다.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특검팀이 제시한 증거 중 ‘체포 대상자 명단’의 신뢰성을 탄핵하기 위한 질문을 이어갔다. 이 자리에서 여 전 사령관은 “명단 내용에 보면 김어준 씨 있지 않나”라며 “그 김어준 씨를 12월 4일 오후까지도 우리 방첩사 요원들은 ‘가수 김호중’으로 알고 있었다”고 말했다.이어 “구두로 전파되다 보니 내가 말을 그렇게 했는지, 누가 그렇게 받아 적었는지는 모르겠다”라며 “명단을 쭉 얘기하니 ‘이 사람이 누구냐’ 그래서 그 자리에서 인터넷을 열심히 찾아봤다고 한다. 수사단장은 정치에 관심이 없어 우원식이 국회의장인지도 몰랐다”고 말했다.그러면 “다시 말하지만 4일 오후까지도 김호중 씨로 알고 있었다”며 “명단, 명단 자꾸 얘기하는데 사실 그 정도로 엉성하게 돌아다니는 얘기”라고 덧붙였다.한편 여 전 사령관은 “12월 4일 19시경 김현지, 이석기, 정진상 등의 이름을 메모한 사실을 인정하느냐”는 변호인단의 질문에는 “네”라고 답했다.김혜린 기자 sinnala8@donga.com}

    • 2025-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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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 대만 인근 미사일 배치 추진…中 “의도적 긴장 조성”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대만 유사시 개입’ 발언으로 중일 갈등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이번에는 일본의 대만 인근 미사일 배치 계획을 두고 양국이 충돌했다.앞서 고이즈미 신지로 일본 방위상은 이달 22~23일 일본 이시가키 섬과 요나구시 섬을 시찰하고 미사일 배치 등 방위 계획을 언급했다.이시가키 섬은 대만과 약 240㎞ 떨어져 있으며, 일본 최서단 요나구니섬은 110㎞ 거리로 대만 유사시 일본의 최전선이 된다. 일본은 2016년 요나구니 기지에 연안감시대를 창설했고, 현재 전자전부대 확대와 중거리 지대공 미사일 부대 배치도 추진 중이다.고이즈미 방위상은 “미사일 부대 배치로 일본에 대한 공격 위험을 낮출 수 있다”며 배치 필요성을 강조했다. NHK에 따르면 고이즈미 방위상은 25일 기자회견에서도 “우리나라(일본)를 침공하는 항공기와 미사일 등에 대처하기 위한 방어 목적 장비”라고 항변했다.이와 관련해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4일 정례 브리핑에서 “일본이 중국 대만 주변의 서남제도에 공격형 무기를 배치하면서 지역 긴장을 의도적으로 조성하고 군사적 대립을 조장하는 것은 다카이치 총리의 대만 관련 잘못된 발언과 연계할 때 극도로 위험하고, 주변 국가와 국제 사회의 경계를 필요로 한다”고 밝혔다.그러면서 “중국은 일본 군국주의가 되살아나는 것을 절대 허락하지 않을 것”이라며 “중국은 국가 영토 주권을 수호할 결심과 능력이 있다”고 강조했다.중국 관영매체들도 일제히 일본을 강하게 성토했다. 관영 신화통신 계열의 SNS 계정 ‘뉴탄친’은 “중일 관계가 가장 민감한 시기에 일본이 중국에 제일 가까운 섬에 공격형 무기를 배치하는 의도가 무엇인가”라며 “이것이 중국을 겨냥한 게 아니라고, 사태를 진정시키려는 것이라고 말하지 말라”고 썼다.이어 “일본이 이 지역에 공격형 무기를 배치하는 것은 의도적으로 지역 긴장을 조성하고 군사적 대립을 조장하는 것이고, 다카이치 사나에의 대만 관련 잘못된 발언과 결합해보면 대만해협 무력 개입을 암시하는 것”이라며 “일본의 현재 동향은 극도로 위험하다”고 주장했다.인민일보 계열의 관영매체 환구시보도 논평을 내고 일본의 미사일 배치에 대해 “오랫동안 잠잠했던 군국주의의 유령을 소환하는 것”이라며 “세계 각국, 특히 아시아 이웃 국가들은 응당 일본의 ‘신형 군국주의’라는 독성 새싹의 극단적 위험성을 함께 경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김혜린 기자 sinnala8@donga.com}

    • 2025-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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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민석 “내란 심판에 타협이나 지연 안돼” 국무회의서 강조

    김민석 국무총리는 25일 “내란의 심판과 정리에는 어떤 타협도 지연도 있어선 안 된다”고 말했다.김 총리는 이날 국무회의에서 “법정에서의 내란 세력의 모습 등을 접하면서 지지부진하거나 잘못된 길로 가는 게 아닌가 하는 국민의 여러 우려가 있는 것이 현실”이라며 “내란세력의 뜻대로 됐다면 오늘 나라가 어떻게 됐겠나”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신속하고 확실하게 내란을 정리하고 성장과 도약으로 나아가라는 국민의 명령도 다시 무겁게 새겨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아울러 “행정부는 행정부의 몫을 다 할 수 있도록 책임을 다하겠다”며 “모든 분야에서 내란을 완전히 극복하고 국민 주권을 온전히 실현하도록 국민 여러분과 함께하겠다”고 강조했다.김 총리는 “일주일 후면 예산안도 법정 처리기한이고, 계엄내란이 발발한 지도 1년이 된다”며 “국회의 예산심의 결과를 존중하되, 시한 내에 처리돼서 민생회복에 차질이 없도록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 계기 중동·아프리카 4개국 순방 일정을 마치고 26일 귀국한다. 김 총리는 “6월 이후 숨가쁘게 이어졌던 다자 정상외교가 올해에는 사실상 마무리 됐다”며 “내란을 딛고 국제 사회에 복귀해서 국익 중심 실용 외교로 글로벌 책임 강국의 위상을 다졌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정상외교의 성과를 꽃피우기 위해 내각 전 부처가 전력투구해주기 바란다”고 덧붙였다.김혜린 기자 sinnala8@donga.com}

    • 2025-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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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힘 ‘무차별 필리버스터’ 예고에…與 “국회법 개정 당길수도”

    더불어민주당은 오는 27일 본회의에서 국민의힘이 비쟁점법안에 대해서도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를 진행할 경우 필리버스터 규정을 강화하는 국회법 개정안 우선 처리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25일 민주당 문금주 원내대변인은 기자들과 만나 “국민의힘 추경호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과 비쟁점 법안 87건이 27일 본회의에서 처리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국민의힘에서는 비쟁점법안까지 필리버스터를 하겠다는 입장”이라며 “원내에서 국회법을 우선 개정해서 필리버스터 진행을 개선하는 내용을 처리해야 하지 않냐는 얘기들이 있다”고 말했다.민주당은 대법관을 13명에서 26명으로 늘리고 법원행정처를 폐지하는 등의 7대 사법개혁안을 우선 처리하고, 검사도 탄핵 없이 파면시키는 검찰청법 개정안 등도 연내 처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에 맞서 국민의힘은 비쟁점법안까지 필리버스터를 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이에 민주당은 필리버스터 개정 카드를 꺼내들었다. 민주당 민형배 의원이 발의한 국회법 개정안에는 본회의장에 재적의원 5분의 1(60명) 이상이 자리를 지키지 않으면 국회의장이 필리버스터를 중지시킬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여야 원내지도부는 이날 중 회동할 예정이다. 문 대변인은 “오늘 2+2 회동 결과에 따라 국회법 개정안을 속도 낼 것인지 말 것인지도 결정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한편 민주당은 이날 오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성과 확산 및 한미 관세협상 후속 지원 위원회’ 첫 회의를 연다. 이날 회의에서는 한미 관세협상 타결에 따른 후속 조치를 위한 대미투자특별법 초안을 보고하고, 이달 내 발의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논의를 진행할 방침이다. 문 대변인은 국민의힘이 한미 관세협상의 국회 비준을 주장하는 것에 대해 “저희는 받아들일 수 없는 내용”이라며 “비준 얘기는 끝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선을 그었다.대장동 항소 포기 관련 국정조사와 관련해서는 “(국민의힘과의) 협상이 쉽지는 않을 것 같다”며 “저쪽에서도 법무부 장관과 차관을 고발까지 한 상황에서 국정조사까지 해야할 상황이냐는 얘기를 했다”고 전했다. 민주당 단독으로 국정조사를 추진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단독 처리는 어렵지 않겠느냐”고 말했다.김혜린 기자 sinnala8@donga.com}

    • 2025-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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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기까지 데리고 고교생 제자와 호텔 간 女교사…檢은 불기소 왜?

    고등학생 제자를 성적 학대했다는 의혹으로 전남편에게 고발당한 여교사가 검찰에서 불기소 처분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25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은 최근 아동학대처벌법 및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를 받는 전직 교사 30대 여성 A씨에 대해 ‘증거불충분’을 이유로 혐의없음 처분했다.서울의 한 고등학교 교사였던 A씨는 제자인 B군과 2023년 8월부터 2024년 1월까지 서울·경기·인천 호텔 등에 투숙하며 성적 행위를 했다는 혐의로 전남편 C씨로부터 고소·고발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C씨는 호텔 로비와 식당 등에서 이들이 포옹과 입맞춤을 하는 모습이 담긴 폐쇄회로(CC)TV 영상, 여러 호텔 예약 내역 등을 증거로 제출했다. 특히 A씨가 한 살 아들을 다리에 낀 채 B군과 포옹하는 장면도 포착된 것으로 전해졌다.A씨는 수사 과정에서 포옹과 입맞춤 외에 신체 접촉은 없었으며, 교제한 사실도 없다고 주장했다. 또한 숙박업소에 함께 투숙한 적도 없다고 주장했다.검찰은 두 사람의 관계를 의심할 정황은 확인되지만, B군이 만 18세가 되기 이전(2023년 9월 전) 성적 행위가 있었는지는 판단하기 어렵다고 봤다. A씨 휴대전화를 포렌식했지만, 이미 B군과의 대화는 삭제된 상태였으며, 진술 등에도 아동학대를 인정할 만한 증거가 발견되지 않았다.한편 C씨는 A씨를 상대로 이혼 소송도 제기했다. 법원은 A씨와 B군이 C씨에게 각각 7000만 원, 1000만 원의 위자료를 지급하라고 판결했다.다만 검찰은 이혼 소송에서 인정된 사실과는 별개로 성적 학대의 구체적 정황이 확인되지 않는 한 혐의를 인정하기는 어렵다고 판단했다. 제자와 만나는 장소에 아들을 데려가 입맞춤과 포옹하는 것을 보인 혐의(아동학대) 역시 불기소 처분이 내려졌다.전 남편은 검찰 판단에 불복해 항고할 것으로 알려졌다.김혜린 기자 sinnala8@donga.com}

    • 2025-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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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감독이 타월로 감싸자 질색한 女선수…마라톤 감독 해명은?

    인천 국제마라톤 현장에서 남자 감독이 팀 소속 여자 선수에게 타월을 덮어주는 과정에서 과도한 신체 접촉을 했다는 논란이 불거졌다. 이에 대해 감독은 ‘명치 끝이 닿아 생긴 오해’라고 해명했다.이달 23일 인천 송도에서 열린 국제마라톤 대회에서 삼척시청 소속 이수민 선수가 국내 여자부 1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결승점 근처에서 대기하던 김완기 삼척시청 감독은 곧바로 이 선수에게 다가가 타월로 상체를 감쌌다. 마라톤 경기 후 저체온증을 예방하기 위해 선수에게 담요나 타월을 덮어주는 것은 일반적인 조치다.그러나 이 선수는 얼굴을 찡그리며 김 감독을 밀어내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이 장면이 중계 화면을 통해 그대로 전파를 탔다. 영상이 확산되자 일각에서는 찡그린 선수의 표정이 김 감독의 과도한 신체 접촉 때문이라는 추측이 나왔다. 일부 누리꾼들은 “선수가 명백히 불쾌해 보인다” “감독의 행동이 과했다”라고 지적했다. 반면 “날씨가 쌀쌀한 편이니 덮어주려 한 것 아니냐” “기분 나쁜 게 아니라 힘들어서 그런 것 같다” “상황을 과대 해석하면 안 된다”는 의견도 있었다.논란이 커지자 김 감독은 뉴스1과의 인터뷰에서 당시 상황을 해명했다. 그는 “마라톤이 힘들다. 특히 여자 선수들 같은 경우는 결승선을 통과하자마자 실신하고 쓰러지는 그런 상황들이 많다”며 “잡아주지 않으면 넘어지고 많이 다칠 수 있다”고 말했다.김 감독에 따르면 이 선수는 논란이 불거진 뒤 미안함을 내비쳤다고 한다. 김 감독은 “이 선수가 ‘감독님 죄송하다’하더라. 세게 들어오다가 (김 감독 팔과) 명치 끝이 닿았다더라”라며 “이 선수가 ‘숨을 못 쉴 정도로 너무 아파서 자기도 모르게 뿌리쳤는데 TV 중계에 나갔다. 정말 죄송하다’고 하더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래서 ‘고생 많았다’고 했다”고 덧붙였다.김 감독은 “시청자 입장에서 봤을 때는 잡아주고, 뿌리치고 하니까 그게 추행이 아니냐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다”면서도 “육상 쪽에서는 이런 사례가 다반사다. 모든 지도자가 (선수가) 들어오면 다 잡아주고 한다”고 강조했다.김혜린 기자 sinnala8@donga.com}

    • 2025-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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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해만 검사 161명 사표 냈다…10년새 최대 이탈

    올해 사표를 낸 검사가 161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10년 통계 가운데 가장 많은 수치다. 정부와 여당의 검찰개혁 추진, 대장동 항소 포기 논란 등이 겹치면서 ‘검사 이탈’ 현상이 현실화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23일 법무부가 국회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이달 10일까지 퇴직한 검사는 161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퇴직자 수 132명을 넘어선 수치로, 정권 교체기였던 2022년(146명)보다도 많다. 퇴직자 중에서도 10년 미만 저연차 검사가 52명으로, 전체의 3분의 1을 차지했다. 최근 5년간 10년 미만 퇴직자는 2021년 22명, 2022년 43명, 2023년 39명, 지난해 38명이었다. 저연차 퇴직 검사가 50명을 넘어선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특히 정권 교체 이후 검찰청 폐지가 담긴 정부조직법 개편안이 통과된 9월 한 달에만 47명이 옷을 벗었다.이같은 흐름에는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에 따라 정권이 교체된 이후 정부 여당이 강도 높은 검찰개혁 드라이브를 이어가는 상황이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가 나온다.올해 3개의 특검이 동시에 가동되면서 검사 100명 이상이 차출돼 일선의 업무 부담이 급증했다는 분석도 있다. 검찰 내부에서는 부족한 인력에도 연일 과다한 업무를 맡아온 상황에서 조직 전체가 개혁 대상으로 몰리는 데 대한 불만이 나오는 것으로 전해졌다.여기에 검찰의 대장동 항소 포기 결정으로 조직 사기가 저하됐고, 여당이 항소 포기에 반발한 검사장들의 직급 강등 등 징계 추진에 나서면서 연말까지 추가 퇴직이 이어질 것이란 관측도 제기된다.정부가 가동한 ‘헌법존중 정부혁신 태스크포스(TF)’ 역시 영향을 미칠 것이란 전망이다. 법무부와 대검은 12·3 비상계엄에 협조한 공무원들이 있는지 조사하기로 했는데, 검찰 내부에서 반발 기류가 적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김혜린 기자 sinnala8@donga.com}

    • 2025-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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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5억 갭투자한 아파트, 10억 됐다”…김구라, 아들 재테크 자랑

    방송인 김구라의 아들이자 가수인 그리(본명 김동현)가 투자한 아파트 가격이 두 배로 오른 사실이 알려지며 화제가 되고 있다.김구라는 22일 유튜브 ‘그리구라’ 채널에서 방송인 조영구, 부동산 전문가와 함께 부동산을 주제로 대화를 나눴다.이날 조영구는 자신의 부동산 현황을 언급하며 “2년 전 남산의 10억 원짜리 주거형 오피스텔(도시형 생활주택)을 샀는데 1억5000만 원 떨어졌다”고 털어놨다. 그는 “미용실에 갔는데 아줌마들이 하나만 분양받으라고 하더라”라며 “사기만 하면 두 배가 오른다고 해서 머리 자르다가 달려갔다”고 회상했다.이에 부동산 전문가는 “100% 장담하는데 미용실 그분은 수수료를 받았을 것”이라고 지적했다.조영구는 또 다른 부동산에 대해 “삼각지는 김대중 대통령 시절에 5억 원 주고 산 아파트인데 그건 20억 원 넘었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이를 들은 김구라는 “20년 넘었는데 5억 원이 20억 원이 됐으면 서울치고는 그렇게 많이 오른 건 아니다”라고 평가했다. 이어 “구리에 있는 32평짜리 아파트가 있는데 동현이가 했다(샀다)”며 “그거 재개발 되는데 2억5000만 원 전세를 끼고 5억 원에 샀다. 지금 몇 년 사이에 10억 원 됐다. 그러니까 되는 걸 사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앞서 김구라는 ‘금테크’, 삼성전자 100% 수익률 등 재테크 성공담을 공개해 관심을 모았다. 그는 18일 같은 채널에서 “예전(5년 전)에 ‘금이 나름 괜찮다’고 해서 1억 원 정도 샀다”고 밝혔다. 그는 “몇 년 전에 금값이 많이 올랐는데 아내가 ‘돈도 있는데 내버려둬’라고 했다”며 아내의 만류로 당시 팔지 않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얼마 전 금이 1온스당 4000달러였고 계속 오르더라”며 “시세를 봤더니 3억4000만 원이 됐다”고 했다.22일에는 “주식 애플리케이션에서 (보유 종목) 설정을 수익률 기준으로 하고 본다”며 “수익률이 좋은 게 밑단에 있다. 제일 밑단에는 삼성전자가 있는데 100% 정도 수익률이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김혜린 기자 sinnala8@donga.com}

    • 2025-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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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만 男男부부, 멕시코 대리모 2명 고용해 아이 4명 얻어 논란

    대만의 한 동성 부부가 멕시코에서 대리모를 통해 네 명의 아이를 얻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이 일고 있다.22일(현지 시간) 홍콩 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2022년 혼인한 디자이너 류모 씨와 남편 린모 씨는 이달 11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대리모를 통해 네 명의 아이를 얻었다는 소식을 공개했다. 대만은 2019년 아시아 최초로 동성혼을 합법화했다.린 씨는 결혼 후 아이를 갖는 것이 오랜 꿈이었다며 멕시코에서 대리모를 찾았다고 밝혔다. 멕시코 일부 지역에서는 대리 출산을 허용하는 법적·제도적 기반이 마련돼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지 대리모 출산 비용은 약 6만5000~7만 달러(약 9500만~1억 원) 수준으로 추정된다.대리 출산 과정은 현지 변호사가 감독했으며, 네 명의 아기는 두 아버지의 이름이 기재된 출생증명서를 발급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부부는 향후 법적 절차를 거쳐 아이들의 여권과 비자를 발급받아 대만으로 데려올 계획이라고 밝혔다. SCMP는 “대만에서는 현재 대리 출산이 불법이며, 해외에서 대리 출산으로 태어난 아이들은 친자 인정이나 호적 등록에서 난관을 겪을 수 있다”고 전했다.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일부 누리꾼들은 “아기를 사고 파는 행위다” “너무 이기적이다” “여성의 자궁을 착취하는 것이다”라는 등 비판을 쏟아냈다.이에 부부는 “네 아이는 동일한 난자 기증자의 난자를 사용해 수정됐으며, 두 명의 대리모가 각각 임신·출산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대리모의 건강과 안전을 모든 과정에서 최우선에 뒀다”며 “멕시코를 선택한 이유는 대리 출산 절차가 가장 합법적으로 보장되는 국가 중 하나이기 때문”이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아이들이 비밀이 아닌, 햇빛 아래에서 자라기를 바란다”며 “대리모가 논란의 여지가 있다는 것을 이해하지만 신중한 고민과 합법성, 그리고 모든 관계자에 대한 존중 속에서 결정한 것”이라고 밝혔다.김혜린 기자 sinnala8@donga.com}

    • 2025-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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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韓 2028년 G20 개최…李 “책임 막중, 역할 충실히 이행”

    한국이 2028년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개최한다. 의장 역할을 맡게 되는 이재명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막중한 책임감으로 G20이 국제 경제 협력을 위한 최상위 포럼으로 그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할 수 있도록 주어진 역할을 충실하게 이행하겠다”고 밝혔다.이 대통령은 이날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 제3세션에 참석해 “대한민국은 위기의 순간마다 국제사회의 나침반이 되어준 G20를 함께 설계한 나라로서 G20 정상회의 출범 20년인 2028년 다시 의장직을 맡아 여정을 함께 이어가려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이 대통령은 “올해 의장으로서 훌륭한 리더십을 보여준 시릴 라마포사 남아공 대통령님께 깊은 존경과 감사를 드린다”고 덧붙였다.한편 이날 제3세션은 ‘모두를 위한 공정하고 정의로운 미래’를 주제로 진행됐다. 이 대통령은 8번째로 발언에 나서 ‘글로벌 인공지능(AI) 기본사회’의 실현을 강조했다.이 대통령은 “기술의 발전은 인류에게 큰 기회인 동시에 또 커다란 도전”이라며 “우리가 마주할 미래가 ‘모두를 위한 공정한 미래’가 될 수 있도록 세 가지를 말씀드리고자 한다”고 말했다.이어 “인공지능 기술 발전은 모든 국가와 모든 이들에게 고른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며 “이런 맥락에서 G20가 ‘AI for Africa’ 이니셔티브를 발표한 것을 환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도 모든 인류가 인공지능의 혜택을 고루 향유하는 ‘글로벌 AI 기본사회’ 실현을 위해 국제사회와 적극 협력해 나갈 것”이라며 “금년 APEC 의장국으로서 이런 정신을 반영한 ‘APEC AI 이니셔티브’가 아태지역을 넘어 전 세계로 확산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이 대통령은 또 “광물 보유국과 수요국이 혜택을 공유하는 안정적이고 호혜적인 핵심광물 공급망을 구축해야 한다”며 “대한민국은 ‘핵심광물 안보 파트너십’ 의장국으로서 광물 공급국과 수요국의 필요에 맞는 호혜적인 광물 협력사업을 적극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아울러 “인공지능 혁신과 핵심광물 공급망 회복력 강화는 포용적인 기회 창출로 이어져야 한다”며 “그런 이유로 G20가 ‘넬슨 만델라 베이 목표’와 ‘브리즈번-이테쿠이니 목표’를 채택한 점을 환영한다”고 했다.이 대통령은 “대한민국은 소외되기 쉬운 계층에게 인공지능 접근 기회를 보장하는 ‘인공지능 디지털배움터’를 구축하고, 청년 맞춤형 인공지능·소프트웨어 교육을 확대해 가고 있다”며 “가나와 탄자니아에서 여성청소년을 위한 수학·과학 교육을 지원하고 르완다에 소프트웨어 특성화고를 건립한 것처럼 앞으로도 아프리카 내 여성과 청년의 디지털 역량 강화를 적극 지원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김혜린 기자 sinnala8@donga.com}

    • 2025-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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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맹점 상대로 고금리 불법대부…명륜진사갈비 대표 檢 송치

    가맹점주를 대상으로 고금리 불법 대출 의혹이 제기된 돼지갈비 프랜차이즈 명륜진사갈비 가맹본부 ‘명륜당’ 대표가 검찰에 송치됐다.23일 서울시 등에 따르면 서울시 민생사법경찰국은 이달 14일 명륜당 대표 A씨를 대부업법 위반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지방자치단체가 가맹본부 대표를 불법대부업 혐의로 검찰에 송치한 것은 전국에서 처음이다.명륜당은 2023년부터 지난해 말까지 은행으로부터 연 3~4% 금리로 약 790억 원을 빌린 뒤 사실상 본사 자금으로 운영 중인 대부업체 12곳을 통해 창업 자금이 부족한 가맹점주에게 돈을 빌려준 혐의를 받고 있다.이들 대부업체들은 연 12~15%의 고금리로 가맹점주에게 돈을 빌려줬다. 명륜당은 이같은 편법으로 대출상환금 99억 원, 이자 56억 원 등 총 155억 원을 수취한 것으로 나타났다.수사 결과 대부업체 12곳의 대표자들은 명륜당 전·현직 직원, 협력사 직원, 대표의 처 등으로 확인됐다. 일부 업체를 제외하고는 명륜당 대표가 100% 지분을 가지고 있었다.‘대부업 등의 등록 및 금융이용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가맹본부가 대부업을 등록하지 않고 자회사를 이용해 자금 대여 관련 이익을 취득하는 등 미등록 불법 대부를 영업할 시 10년 이하의 징역 또는 5억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김현중 서울시 민생사법경찰국장은 “불법 대부 수법이 날로 지능화되고 있다”며 “가맹점 등 경제적 약자에 대한 고강도 수사로 민생 경제범죄에 엄중히 대처하겠다”고 밝혔다.김혜린 기자 sinnala8@donga.com}

    • 2025-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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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계엄령 놀이’ 갑질 7급 공무원 논란…대통령실 “엄정 조치 지시”

    대통령실은 23일 최근 논란이 된 ‘강원도 양양군 7급 공무원 환경미화원 상대 갑질 의혹’과 관련해 신속한 조사 및 수사를 통해 엄정 조치할 것을 지시했다.대통령실 대변인실은 23일 언론 공지를 내고 “최근 언론 보도를 통해 강원도 양양군 소속 7급 공무원이 환경미화원들에게 지속적인 괴롭힘과 폭행, 욕설, 협박, 주식매매 강요 등 부적절한 행위를 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며 사회적 충격과 공분을 일으키고 있다”고 했다.이어 “이와 같은 행위가 사실이라면 공직자의 기본자세와 품위를 심각하게 훼손함은 물론이고 결코 있어서는 안 될 범죄행위”라고 지적했다.그러면서 “강훈식 비서실장은 행정안전부와 고용노동부, 경찰 등 관계부처와 협의해 해당 공무원에 대해 각각 지방공무원법, 근로기준법 위반 여부와 폭행, 협박, 강요 등 범죄행위에 대해 감사, 조사 및 수사를 신속히 착수해 엄정하게 조치할 것을 지시했다”고 밝혔다.또 “해당 공무원에 대한 지도·감독 책임이 있는 관리자 및 상급자의 관리·감독 실태 역시 철저히 감사하거나 조사해 그 결과에 따라 조치하도록 지시했다”고 덧붙였다.앞서 한 언론 보도에 따르면 양양군 소속 7급 운전직 공무원 A씨가 환경미화원들에게 폭행과 강요 등 직장 내 괴롭힘을 일삼았다는 의혹이 제기됐다.A씨는 새벽 근무 때 일부러 청소차에 미화원을 태우지 않고 출발해 달려오게 하거나 특정 색상의 속옷 착용을 강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른바 ‘계엄령 놀이’라며 미화원들에게 폭력을 행사했다는 의혹도 나왔다. A씨는 자신이 투자한 주식 가격이 떨어졌을 때 제물이 필요하다며 피해자를 여러 명이 밟도록 했고, 미화원들에게 본인이 투자한 주식 구매를 강요하기도 했다.언론 보도 이후 군청 홈페이지에는 A씨에 대한 처벌을 촉구하는 글이 100여 건 이상 올라왔다.논란이 불거지자 양양군은 입장문을 내고 “소속 직원 간 직장 내 괴롭힘 사건으로 국민 여러분께 큰 심려를 끼쳐 드린 점에 대해 깊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이어 “이번 사건을 조직 전체의 중대한 문제로 엄중히 인식하고 있다”며 “피해자 보호와 건강한 조직문화 조성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 신속하고 체계적인 대응 조치를 이행하겠다”고 했다. 아울러 “앞으로 직장 내 괴롭힘 예방과 피해 방지를 위해 관련 제도와 관리·감독을 더욱 철저히 하고, 재발 방지 대책을 엄정하게 추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김혜린 기자 sinnala8@donga.com}

    • 2025-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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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운트’ 취할 옷 사야하나”…다카이치 日총리 SNS 글 논란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을 앞두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린 글이 논란이 되고 있다. ‘대만 유사시 개입’ 시사 발언으로 중국과의 갈등을 야기한 다카이치 총리가 민감한 외교 현안에 대해 실언을 저질렀다는 지적이 나온다.다카이치 총리는 21일(현지 시간) G20 정상회의가 열리는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로 향하는 길에 엑스(X·옛 트위터)에 글을 올렸다. 그는 “어제 오전 일정을 비우고 출장 짐을 쌌는데 가장 고민하고 시간이 많이 걸린 게 ‘옷 고르기’였다”며 “지난 14일 참의원 예산위원회에서 안도 히로시 의원의 발언이 머릿속에서 계속 맴돌았다”고 했다.참정당 소속 안도 의원은 당시 “이제부터 다카이치 총리를 비롯해 각료 여러분이 세계 각국의 정상들과 협상해야 한다”며 “그때 가능한 한 일본 최고의 원단을 사용해 일본 최고의 장인이 만든 옷으로 제대로 외교 협상을 해줬으면 한다. 값싼 옷으로 대응하면 얕보인다”고 말했다.다카이치 총리는 “저는 일본 최고의 원단이나 최고의 장인이 만든 옷은 가지고 있지 않지만, 안도 의원의 지적도 일리가 있다고 느껴졌다”며 “세탁소에서 돌아온 옷들 중 ‘값싸게 보이지 않는 옷’, ‘얕보이지 않는 옷’을 고르는 데 몇 시간을 들였다”고 했다. 이어 “결국 익숙한 재킷과 원피스 조합으로 짐을 쌌지만 외교 협상에서 마운트를 취할 수 있는 옷을 무리해서라도 사야할지도 모르겠다”고 덧붙였다.이후 중요 행사를 앞두고 옷을 고르는 데 몇 시간을 허비했다면서 ‘한가하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특히 다카이치 총리가 사용한 ‘마운트’(우위)라는 단어가 논란이 됐다. 영어 ‘마운팅’(mounting·동물이 다른 동물 위에 올라타는 행동)에서 유래한 표현으로, 상대를 깔보거나 우위를 점하려는 태도를 의미한다. 공직자, 특히 총리가 상호 존중이 원칙인 외교 상황에서 사용하기에는 부적절하다는 비판이 나왔다.정치권에서도 다카이치 총리의 부적절한 외교 인식이 드러났다는 비판이 이어졌다. 요네야마 류이치(米山隆一) 입헌민주당 의원은 엑스에 “생각은 자유지만 그것을 공공연하게 밝히면 상대방에게 ‘지금 마운트를 취하려고 하는 구나’ 하고 생각하게 한다”며 “그 전에 대체 무엇을 입으면 마운트를 취할 수 있을까 싶기도 하다”고 꼬집었다.야마조에 타쿠 일본공산당 의원도 “외교에서 마운트를 잡겠다는 발상도, 그것이 옷차림에 달려있다고 생각하는 것도 어이가 없다. 사실과 논리, 국제법을 벗어난 부끄러운 태도”라고 비판했다. 이어 “예산위원회의 소중한 시간을 들여 총리에게 ‘값싼 옷은 얕보인다’고 묻는 (안도) 의원의 자질도 의심스럽다”고 덧붙였다.일본 누리꾼들 사이에서도 비판이 쇄도했다. 누리꾼들은 “특정 지지층의 환심을 사는 것밖에 머릿속에 없어서 ‘타인이 존재한다’는 감각 자체가 결여돼 있다. 그런 태도는 외교에 전혀 맞지 않는다” “가볍고 부적절한 태도다” “각국 정상에 대한 존경이 없다. 일본인의 수치”라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외교에서 우위를 잡을 수 있는 옷’이란 태그 아래 우스꽝스러운 옷을 추천하며 조롱하는 반응도 이어졌다. 김혜린 기자 sinnala8@donga.com}

    • 2025-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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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토지공개념-보유세 정상화 꺼내든 조국 “더 많은 평등”

    조국혁신당 신임 당 대표에 조국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선출됐다. 8·15 광복절 특별사면으로 사면·복권된 지 3개월여 만이다.조 신임 대표는 23일 충북 청주 오송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혁신당 전국당원대회에서 찬성 98.6% 득표율로 당 대표로 선출됐다. 조 대표는 당 대표 선거에 단독 출마했다.2명을 뽑는 최고위원에는 신장식·정춘생 의원이 당선됐다.조 대표는 수락연설에서 ‘국민 중심 큰 정치’를 선언하며 “조국혁신당은 당원주권과 국민주권이 조화롭게 실현되는 정당으로 진화될 것”이라고 했다. 그는 “‘팬덤’에 의존하는 정치하지 않겠다. 당원의 열정은 엔진이 되고, 국민의 목소리는 방향”이라며 “두 목소리가 따로 가지 않고, 함께 가는 정치를 하겠다”고 말했다.이어 “큰 가치, 큰 비전, 큰 책임을 갖고 국민의 삶과 대한민국의 미래를 새롭게 만들어 내는 ‘큰 정치’를 하겠다”며 “김대중과 김영삼의 정신을 모두 잇겠다. 조봉암과 노회찬의 정신도 모두 받아안겠다. 조국혁신당은 현재 비록 작은 정당이지만 나라 전체와 다음 세대까지 생각하는 ‘큰 정당’이 되겠다”고 강조했다.조 대표는 “지금 우리 사회에 필요한 건 더 많은 평등, 더 넓은 기회”라며 ‘사회권 선진국’을 제시했다. 그는 “사회권의 또 다른 핵심은 인적 자본에 대한 투자와 성장”이라며 “사회권 각 분야에 국가의 사회 투자를 대폭 확충해서 인적 자본을 향상 시키고, 이를 통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만드는 방안”이라고 설명했다.조 대표는 또 “모든 국민의 주거권 보장을 위해 총력을 다하겠다”며 토지공개념 입법화, 행정수도 이전, 보유세 정상화, 토지주택은행 설립, 국민 리츠 시행, 전세사기 특별법 즉각 통과 등을 언급했다.조 대표는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정치개혁, 언제까지 미룰 것인가. 대선 전인 지난 4월 국회 개혁 5당이 맺은 원탁회의 선언문을 기억하는가”라며 “민주당이 계속해서 공동선언문을 서랍 속에 넣어두고 방치한다면 그것은 대국민 약속 파기이자 개혁정당들에 대한 신뢰 파기”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주당 지도부가 계속 정치개혁 추진을 회피한다면 조국혁신당은 개혁 야당들과 정치개혁 단일 의제로 ‘원 포인트 국회 공동 교섭단체’를 추진하겠다”고 했다.조 대표는 “조국혁신당은 제7공화국을 여는 쇄빙선이 되겠다”며 개헌 추진 의지를 드러냈다. 그는 “두 가지 개헌 경로를 제안한다”며 즉각적인 ‘국회 개헌연대’ 구성, ‘지방선거·지방분권 개헌’ 동시 투표 6월 실시를 언급했다. 또 “여기에 부마민주항쟁, 5·18민주화운동, 6·10민주항쟁을 헌법 전문에 수록하는 것이 꼭 필요하다”고 했다.조 대표는 내년 지방선거에 대해 “거대양당 독점체제는 공고하고, 혁신당의 조직은 미미하고, 지지율은 많이 떨어졌다. 모르고 있지 않다”며 “그런데 이런 상황에서 지방선거는 다가오고 있다. 지방정치 발전을 위해서 경쟁과 견제가 필요함도 다들 동의하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저는 정치공학에 의존해 정치를 시작하지 않았다”며 “어려워도, 험난해도, 당당하게 정치 시작했다. 우리가 달성해야 할 시대적 과제를 위해서는 1%의 가능성만 있어도 절대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도전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마침내 지난 총선에서 국회에 교두보를 만든 것처럼 내년 6월 지방선거에서 지방정치 혁신을 위한 교두보를 만들겠다”고 덧붙였다.김혜린 기자 sinnala8@donga.com}

    • 2025-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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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I가 식용 버섯이랬는데”…믿고 먹었다가 구토하며 응급실행

    일본에서 70대 남성이 인공지능(AI)의 판단을 믿고 채취한 버섯을 먹었다가 응급실에 실려갔다.22일(현지 시간) MBS뉴스 등에 따르면 70대 남성 A씨는 이달 3일 나라현 시모키타야무라 산속에서 버섯을 채취했다.다음 날 A씨는 버섯의 식용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식물원 등에 문의했으나 연락이 닿지 않자 휴대전화로 버섯 사진을 찍어 AI에게 물었다.AI는 “표고버섯이나 느타리버섯”이라며 “먹을 수 있다”는 취지로 답변했다. A씨는 이를 믿고 버섯을 구워 먹웠지만, 약 30분 후 구토 증상이 나타나 병원으로 옮겨졌다. 현재는 회복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와카야마시와 와카야마현 자연박물관이 잔여물을 조사한 결과, 남성이 먹은 버섯은 ‘달빛버섯’으로 확인됐다. 달빛버섯은 가열해도 독성이 남아 있으며, 겉모습이 식용 버섯과 매우 비슷해 매년 중독 사고가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와카야마시 생활보건과는 “AI나 도감으로 식용 여부를 스스로 판단하는 것은 위험하다”며 “식용 버섯이라고 확신할 수 없는 버섯은 채취하지 말고, 먹지 말고, 판매하지 말고, 타인에게 주지도 말아야 한다”고 당부했다.김혜린 기자 sinnala8@donga.com}

    • 2025-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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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국 “빠루 들고 폭력”…나경원 “여전히 뒤집어씌워”

    국회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충돌 사건 1심 선고를 두고 조국 전 조국혁신당 비상대책위원장과 국민의힘 의원들이 설전을 벌였다. 조 전 위원장의 “빠루(노루발못뽑이)를 들고 폭력을 행사했다”는 발언에 국민의힘은 “뻔뻔한 거짓말” “허위사실 유포”라고 맞섰다.조 전 위원장은 2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법원은 앞으로 국회의원들이 국회에서 빠루를 들고 폭력을 행사해도 의원직은 유지된다고 은혜를 베풀었다”며 “자신들이 만든 법을 폭력적으로 위배해도 입법자 지위를 보전할 수 있다는 게 말이 되는가”라고 비판했다.그러면서 “국회의원은 법을 만드는 입법자”라며 “입법자의 법 위반은 더욱 강하게 비난 받아야 마땅하다”고 지적했다.이에 국민의힘 나경원 의원은 22일 페이스북에 “조국은 역시 참 여전하다. 빠루를 들고 폭력을 행사?”라며 “또 뻔뻔한 거짓말”이라고 반발했다.나 의원은 “판결 선고된 사건은 사법체계와 선거체계를 뒤흔드는 공수처법, 연동형비례제선거법을 하루에 2명의 의원을 갈아치우면서 패스트트랙에 강행상정하는 것을 저지하기 위한 항거”이라며 “과잉 경호권 행사로 빠루를 들고 문을 뜯으려한 것은 민주당 측이다. 그런데도 여전히 뒤집어 씌운다”고 했다.그는 “불법사보임, 과잉경호권발동으로 진정 의회민주주의를 파괴한 것은 민주당”이라며 “(내가)무죄를 받지 못해 앞으로 민주당이 국회에서 툭하면 국회경호권 발동 운운할 것을 보니 국회 앞날이 더 걱정이다. 입법독재 민주당에게 급발진 가속기를 달아준 이번 판결에 비통함을 금치 못한다”고 덧붙였다.국민의힘 주진우 의원도 가세했다. 주 의원은 23일 페이스북에서 “조국이 국민의힘 의원을 겨냥해 ‘빠루를 들고 폭력을 행사해도 의원직은 유지된다’는 명백한 허위사실을 유포했다”며 “조국이 조국했다”고 적었다.주 의원은 “당시 민주당 출신 국회의장이 무리하게 경호권을 발동해 국회 경위들이 ‘빠루’로 문을 뜯었다”며 “나경원 의원은 국회 경호권에 ‘빠루’가 동원된 점을 질타했을 뿐”이라고 지적했다.이어 “이미 사실관계가 명확히 드러났음에도 조국은 허위사실을 유포했다”며 “패스트트랙 재판 대응팀장으로서 경고한다. 당장 허위 글 내리지 않으면 형사 고발 등 법적 조치를 하겠다”고 말했다.주 의원은 “이번 판결로 당시 민주당의 의회 독재가 얼마나 심각했는지 밝혀졌다”며 “조국이 관여한 공수처법, 검수완박법으로 국민 혈세가 낭비되고 사법 시스템이 망가졌다. 반성이 먼저”라고 강조했다. 또 조 위원장을 향해 “조국 명예훼손죄 성립. 형법 교수 출신이 형법 위반의 도사”라고 비꼬았다.앞서 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11부는 20일 특수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나경원 의원 등 26명에 대해 국회의원직을 상실하지 않는 수준의 벌금형을 선고했다.‘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충돌’ 사건은 2019년 4월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을 뼈대로 하는 선거제 개편안,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설치 법안, 검경수사권 조정법안 등 쟁점 법안의 패스트트랙 지정을 놓고 여야가 물리적 충돌을 빚은 사건이다. 2012년 국회선진화법 시행 이후 7년 만에 국회에서 처음으로 벌어진 폭력 사태로, 1986년 10월 이후 33년 만에 국회의장이 경호권을 발동했으며 현장에는 노루발못뽑이(일명 빠루)까지 등장했다.김혜린 기자 sinnala8@donga.com}

    • 2025-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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