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배중

김배중 기자

동아일보 스포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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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에 입사해 방송, 영화, 문화재, 학술(문화부), 사건사고(사회부), 야구, 농구, 육상, 수영 등(스포츠부)을 취재해왔습니다. 평창 겨울 올림픽이 열린 2018년부터 ‘스포츠’라는 망원경으로 세상을 열심히 바라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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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분야

2026-05-17~2026-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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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잘 키운 ‘선발 삼총사’… 키움, 10년은 배부르겠네

    육성을 목표로 한 구단들의 부러움을 한 몸에 받을 만하다. 키움의 토종 3∼5선발 최원태(22), 이승호, 안우진(이상 20)이 나란히 시즌 세 번째 등판에서 마수걸이 승리를 거두며 올 시즌 ‘10승+α’를 향한 시동을 걸었다. 최근 4경기서 3승을 챙기며 상위권 도약을 위한 기반을 다졌다. 8승 8패로 LG와 공동 4위에 올라 있다. 키움으로서는 ‘십년대계’를 다졌다는 평가다. 영건 3인방의 평균 연령은 20.7세로, 맏형인 최원태가 22세에 불과하다. 데뷔 2년 차인 2017년 처음 두 자릿수 승(11승)을 거둔 최원태는 지난해에도 13승을 거두며 10승 보장 카드로 젊은 선발진의 중심축을 잡고 있다. 지난해 국가대표로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아경기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어 지속적으로 리그에서 활약할 수 있는 기반도 마련했다. 키움은 지난해 막판 팔꿈치 통증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적이 있는 최원태를 위해 ‘6이닝 100구 이내, 중간 휴식일 보장’ 조건을 두고 특별관리에 들어갔다. 2017년 즉시 전력감이었던 마무리 김세현(32)을 KIA에 내주고 미래자원으로 영입한 이승호의 상승세는 놀랍다. 지난해 말 본격적으로 선발투수로서 시험대에 올랐던 이승호는 가을야구 무대에서 가능성을 보여준 뒤 올 시즌 ‘이닝이터’로 거듭났다. 3경기서 19이닝(평균 6과 3분의 1이닝) 동안 마운드를 지키며 불펜의 부담을 확실히 덜어주고 있다. 데뷔전부터 학교폭력 가해자로 논란을 일으킨 안우진도 지난해 가을 무대에서 선보인 ‘악마의 재능’을 올해 선발 마운드에서도 유감없이 보여주고 있다. 첫 경기에서 5이닝 4실점으로 흔들렸던 그는 이후부터 본궤도에 올랐다. 평균 6이닝을 소화하면서도 마치 불펜 투수같이 시종일관 시속 150km에 이르는 패스트볼을 구사하며 타자들을 압도하고 있다. 정민철 야구 국가대표팀 코치(MBC 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는 “구위 좋은 투수들은 리그에 많지만 이들은 경기를 운영할 줄 안다는 장점도 있다. 좌완 이승호뿐 아니라 대표팀에 희소했던 우완인 최원태, 안우진이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는 점은 매우 고무적이다”라고 평가했다. 이들의 맹활약 속에 지난해 선발로 전업했던 한현희(26)가 ‘제 옷’인 불펜에서 든든하게 뒤를 받치며 마운드 짜임새도 지난해보다 한층 좋아졌다. 키움 영건 3인방이 올 시즌 총 9차례 등판해 합작한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실점 이하)는 6차례로, 팀 전체 퀄리티스타트(8번)의 75%에 이른다. 정 위원은 “지금처럼 체계적으로 관리를 잘 받으며 투구를 이어간다면 이들이 중심축이 된 키움 마운드는 향후 수년 동안 공략하기 힘들 것”이라고 내다봤다.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

    • 2019-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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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핸드볼리그 부산시설공단 이미경 “우승 목말라 일본생활 미련없이 접었죠”

    “팀이나 감독님이나 저에게나 모두에게 처음인걸요.” 핸드볼리그 여자부 정규리그 1위에 오른 부산시설공단에 ‘우승’이란 단어는 그동안 낯설었다. 2011년 리그 출범 이후 포스트시즌과도 거리가 멀었던 부산시설공단은 류은희(29·레프트백) 등 기량 좋은 선수들이 하나둘씩 모여들며 우승 전력으로 거듭난 뒤, 올 시즌 처음 1위(16승 1무 4패)에 오르며 챔피언결정전(3전 2선승제)에 직행했다. 18일부터 치러질 챔프전에서 2승만 더하면 창단 첫 통합 우승을 달성하게 된다. 부산시설공단 돌풍의 중심에는 센터백 이미경(28·사진)이 있다. 2010년 실업 데뷔 이후 이듬해부터 국가대표 멤버로 활약할 정도로 출중한 기량을 인정받았지만 늘 정상과 인연을 맺지 못했다. 2016년 더 큰 무대인 일본으로 진출해 소속팀 히로시마를 2017년 챔프전 무대로 진출시켰지만 그곳에서도 우승 맛을 못 봤다. 리그가 한창이던 2월 말 일본에서 한국으로 이미경이 돌아온 이유도 결국은 ‘우승 열망’이었다. “일본 리그에서 제게 전담 마크맨이 붙어 60분 내내 공 한번 못 잡아보는 등 침체기를 겪고 있었어요. 그 시기에 강재원 감독님이 ‘나랑 제대로 핸드볼 한번 해보자’며 손을 내밀었어요. ‘제대로’란 말이 제 마음을 사로잡았죠.” 이미경 영입 효과는 컸다. 같은 시기 여자부 첫 외국인 선수 케티와 함께 팀에 합류했지만 타 팀 감독들은 외국인보다 이미경을 견제했다. 주전들의 줄부상으로 리그 1위 수성에 빨간불이 켜졌던 부산시설공단은 이미경이 리그 막바지 8경기에서 42득점 20도움으로 맹활약하며 정규리그 1위에 마침표를 찍을 수 있었다. 그 덕분에 같은 포지션인 권한나(30) 등 부상 선수들도 출전시간을 조절하며 회복에 박차를 가할 수 있었다. ‘어우두’(어차피 우승은 두산)라고 불리는 남자부와 달리 여자부는 리그 1위를 예측하기 힘들 정도로 각축전이 벌어졌다. 부산시설공단에 밀려 자존심을 구긴 지난해 우승팀 SK(15승 2무 4패·2위)도 ‘봄 핸드볼’ 무대에서 설욕을 노리는 상황이다. 이미경은 “괜히 온 게 아니라는 소리를 듣고 싶다. 2년 전 (일본에서는) 울었지만 이번 챔프전에서는 꼭 웃을 거다. 어느 팀이 올라오든 철저히 대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

    • 2019-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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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샌즈 시즌 첫 홈런이 ‘역전 만루포’

    외국인 타자들이 터뜨린 마수걸이 홈런의 ‘질’에서 승부가 갈렸다. 키움은 9일 서울 고척구장에서 열린 KT와의 경기에서 7-3으로 승리하며 2연승으로 승률 5할(7승 7패·공동 4위)을 회복했다. 2연승을 달리던 KT는 이날 패배로 상승세가 꺾였다. 키움 외인 타자 샌즈(32·사진)가 1회말 무사 만루에서 쳐낸, KT의 기를 꺾은 홈런 한 방이 결정적이었다. 0-2로 뒤지던 상황에서 터진 샌즈의 홈런으로 4-2 역전에 성공한 키움은 경기 끝까지 역전을 허용하지 않으며 낙승했다. 지난해 대체 선수로 한국 땅을 밟아 25경기서 12홈런을 터뜨리며 ‘홈런 기계’로 명성을 떨쳤으나 올 시즌 초반 홈런포가 터지지 않아 체면을 구겼던 샌즈는 14경기 만에 비거리 130m의 대형 홈런을 터뜨리며 장타 갈증을 풀었다. KT도 이날 외인 타자 로하스(29)가 3회초 시즌 첫 홈런포를 신고했지만 누상에 주자는 없었다. 선발로 나선 키움의 미래 이승호(20)는 올 시즌 세 번째 등판 만에 마수걸이 승리를 거뒀다. 지난해 후반부터 본격적인 선발 경험을 쌓은 이승호는 올 시즌 등판 경기서 모두 6이닝 이상을 책임지며 한층 성장한 모습을 보여줬다. 이날 잠실, 광주, 대전 경기는 모두 비로 취소됐다.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두산과 롯데의 경기는 2회말까지 진행됐으나 빗줄기가 굵어지면서 결국 노게임 선언됐다.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

    • 2019-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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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년 마당쇠’ 장민재, 선발 10승 야망

    한화의 숙원은 믿음직한 ‘토종 선발투수’ 찾기다. 2012년까지 활약한 에이스 류현진(32·LA 다저스)이 메이저리그로 떠난 뒤 ‘선발 10승’은 2015년 안영명(35)이 유일했다. 지난해 11년 만의 가을야구 진출에 성공했지만 5회까지도 제대로 버티지 못하는 토종 선발투수는 한화의 아킬레스건이었다. 1년 차 시즌을 성공적으로 마친 한용덕 한화 감독은 “올 시즌 확실한 토종 선발투수를 만들겠다”며 박주홍(20), 김성훈(21) 등 젊은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겠다고 했다. 하지만 한화의 숙원은 자라나는 미래들이 아닌 ‘10년 차’ 장민재(29·사진)가 이뤄줄 모양새다. 선발, 구원 등 보직을 가리지 않고 팀이 필요할 때마다 나와 ‘마당쇠’로 불리는 장민재는 시즌 개막을 불펜투수로 맞이했지만 선발 로테이션이 한 바퀴 돈 뒤, 플랜B가 가동되며 2일 LG전 선발 등판 기회를 얻었다. 갑작스러운 출격이었지만 5이닝 1자책점을 기록하며 시즌 첫 한화 토종 선발승을 거뒀다. 행운만은 아니었다. 7일 롯데를 상대로 한 두 번째 선발등판에서는 보다 안정감 있는 모습을 선보이며 데뷔 첫 완투승(6이닝 1실점)을 거뒀다. 강우콜드게임이 되는 행운이 따랐지만 비로 경기가 약 1시간 지연되는 상황에서도 집중력을 발휘했다. 선발 등판 성적표는 2승 무패 평균자책점 1.64로 에이스 부럽지 않다. 선발 호투의 비결로 장민재는 “현진이 형 덕”이라고 꼽았다. 시즌 전 그는 류현진과 함께 일본 오키나와에서 훈련을 진행했다. 류현진을 벤치마킹하며 지난 시즌 메이저리그(MLB)에서 재미를 본 ‘류현진표 커터’ 등도 전수받았다. 장민재는 “아직 커터는 내 것으로 못 만들었지만 어깨 부상을 극복하고 돌아온 현진이 형의 ‘간절함’을 직접 보며 나도 정신적으로 강해질 수 있었다”고 말했다. 장민재는 9일 등판에서 갑작스러운 부상을 당한 자신의 은인 류현진에 대해 “큰 부상이 아니길 바란다”고 기원했다. 장민재는 “팀의 시즌 마지막 경기까지 선발투수로 남아 있겠다”며 시즌 목표도 새로 잡았다. 그는 “그동안 타자들에게 많이 ‘털려보며(맞아보며)’ 상대하는 법도 체득했다”며 “항상 9회까지 책임진다는 마음가짐으로 마운드를 지키겠다”며 각오를 다졌다.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

    • 2019-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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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좌완 호령’ 안 들린다… 에이스 김광현-양현종 부진 속 차우찬-금민철 등만 눈에 띄어

    ‘우완 선발 전성시대.’ 올 시즌 KBO리그 토종 선발의 판도는 우완 투수들의 강세로 요약된다. SK 오른손 투수 문승원(30)은 최근 ‘최강 5선발’로 불리고 있다. 올 시즌 2경기에 등판해 14이닝을 던지며 1점만 내주는 짠물 투구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평균자책점은 0.64.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해 승패가 없지만 지난겨울 투심 패스트볼을 장착하고 마운드에서 공격적인 피칭을 선보이고 있는 문승원은 요즘 타자들이 상대하기 가장 까다로운 투수가 됐다. 같은 팀의 4선발인 ‘우완 언더투수’ 박종훈(33·평균자책점 1.72)과 원투펀치 이상으로 활약하고 있다. 롯데도 젊은 우완 김원중(26)의 활약에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2017년부터 본격적으로 선발 수업을 쌓은 그는 풀타임 선발 3년 차에 접어든 올 시즌 마운드에서 가장 믿을 만한 ‘에이스’로 거듭났다. 3경기에서 2승 무패, 평균자책점 2.04의 성적을 거뒀다. 좀처럼 흔들리지 않는 모습으로 기복이 심한 롯데 마운드의 기둥 역할을 하고 있다. 2000년생 신예 김영규(19·NC)는 새 안방마님 양의지(32)의 리드 아래 ‘밀레니엄 우완의 선두주자’로 떠오르고 있다. 김영규는 벌써 3경기에 선발 등판해 2승을 수확했다. 평균자책은 3.71. 키움 우완 최원태(22·평균자책점 2.25)도 1승을 올리며 토종 선발의 중심을 잡고 있다. 두산의 ‘선행왕’ 이영하(22)는 데뷔 첫 10승을 거둔 지난 시즌보다 듬직한 활약을 시즌 초반부터 선보이고 있다. 2경기에 선발 등판해 1승을 거뒀다. 평균자책점은 3.0. 반면 차우찬(32·LG), 금민철(KT), 유희관(이상 33·두산) 외에 좌완투수들의 활약은 우완들에 비해 양적·질적으로 지지부진하다. 에이스의 대명사로 불린 김광현(32·SK)과 양현종(31·KIA) 등은 시즌 초반 구위 저하 등으로 맥을 못 추고 있다. 지난해 팔꿈치 수술 여파로 관리를 받던 김광현은 올 시즌 ‘200이닝 투구’를 목표로 각오를 다졌지만 시즌 초반 들쭉날쭉한 모습으로 신뢰를 못 주고 있다. 양현종의 시즌 초반 활약은 더 심각하다. 3경기에 등판해 14이닝을 던져 14점을 내주며 모두 패했다. 가장 최근 등판인 4일 삼성전에서는 패스트볼 평균 구속이 140km를 밑돌아 리그 및 국제대회에서 많은 투구를 한 후유증이 나타나고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올해 11월에는 야구의 월드컵 대회 격인 ‘프리미어 12’, 내년에는 도쿄 올림픽 등 비중 있는 국제대회가 열린다. 지난 10여 년간 국제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한국대표팀은 류현진(32·LA 다저스), 김광현, 양현종 등 좌완 선발이 넘쳤던 반면 우완 선발이 늘 고민이었다. 하지만 시즌 초반 KBO리그의 모습대로라면 앞으로 국제대회에서는 오른 어깨들의 활약에 기대를 걸어봐야 할지도 모른다.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

    • 2019-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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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라진 해즐베이커 기 살리기 나선 KIA

    프로야구 키움과의 주말 경기에서 KIA 새 외국인 해즐베이커(32)가 사라졌다. 4일 삼성전서 4타수 무안타를 기록한 뒤 2군행 통보를 받았기 때문. ‘성적 부진’이 원인이 돼 2군에 내려간 외인은 올 시즌 해즐베이커가 처음이다. 정규리그에서 해즐베이커가 보여준 모습은 실망 그 자체였다. 11경기서 타율 0.146, 2홈런, 5타점을 기록하는 동안 삼진만 18개(전체 1위)를 당했다. 지난 시즌 두산 외국인 파레디스가 오버랩된다. 지난해 시범 경기 내내 불안한 모습을 보였던 파레디스는 개막 후 12경기서 타율 0.179를 기록한 끝에 2군행 지시를 받았다. 파레디스는 결국 지난 시즌 ‘첫 퇴출 외인’이라는 불명예를 안았다. 첫 2군행 이후 1, 2군을 오가며 몇 차례 기회를 얻었지만 반등하지 못했다. 내외야를 가리지 않는다던 수비마저 코칭스태프의 신뢰를 얻지 못했다. 결국 타율 0.138, 1홈런, 4타점의 성적표를 남기고 한국을 떠났다. KIA로서는 해즐베이커가 팀 선배 버나디나의 전례를 따르길 바라고 있다. 2017년 처음 한국 땅을 밟은 버나디나도 4월까지 타율이 0.258에 그치는 등 부진했지만 5월부터 방망이에 불이 붙었다. 2017년 최종 성적표는 타율 0.320, 27홈런, 32도루, 111타점이다. 시즌 전 기대한 다재다능함을 마음껏 뽐내며 그해 KIA의 한국시리즈 우승에도 기여했다. 다행히 해즐베이커는 2군에서 안정을 찾아가는 모습이다. 5일 경기서 2볼넷을 얻은 그는 6일 경기에서는 안타, 타점에 이어 도루까지 성공했다. 2군 첫 경기서 2타석만 소화할 예정이었으나 선수 본인이 한 차례 더 타석에 서서 감각을 찾겠다는 의욕을 보이기도 했다. 명 타격코치 출신인 박흥식 KIA 2군 감독도 시범경기 ‘3할’을 기록한 해즐베이커의 부활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박 감독은 “잘해야 한다는 마음이 강하다 보니 타격 리듬을 잃고 몸이 경직된 것”이라며 해즐베이커의 부진을 분석했다. 이어 “메이저리그에서도 뛰었던 선수”라며 “버나디나도 과거 비슷한 과정을 겪었다”며 곧 제 모습을 찾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버나디나와의 재계약을 포기하고 야심 차게 영입한 해즐베이커가 KIA 코칭스태프의 기대에 보답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

    • 2019-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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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대헌-김아랑 최종 1위로 쇼트트랙 태극마크

    황대헌(한국체대), 김아랑(고양시청)이 전국 남녀 종합쇼트트랙선수권 및 국가대표 2차 선발전에서 남녀부 최종 1위로 태극마크를 달았다. 황대헌은 7일 서울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린 남자부 1000m 결선, 3000m 슈퍼파이널에서 1위를 했다. 전날 500m와 1500m도 석권한 황대헌은 2차 대회 전 종목에서 우승을 차지해 종합순위 점수 50점을 획득했다. 3, 4일 열린 1차 선발전서 2위로 49점을 얻은 황대헌은 1, 2차 합계 99점으로 최종 1위에 올랐다.여자부에서는 김아랑이 1, 2차 합계 100점으로 최종 1위로 태극마크를 달았다. 2018 평창올림픽 여자 3000m 계주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김아랑은 올림픽 직후 열린 대표 선발전서 부상으로 국가대표에서 탈락했지만 2년 만에 대표팀에 복귀했다.이 밖에 여자부에서는 최민정 (성남시청)을 포함해 노도희 (화성시청), 서휘민(평촌고), 김지유(부산일반), 노아름(전북도청),김건희(단국대), 이유빈(서현고)이, 남자부에선 임효준(고양시청), 박지원(성남시청), 김다겸(연세대), 이준서(한국체대), 박인욱(대전일반), 김동욱(스포츠토토), 박세영(화성시청) 등 총 16명이 대표로 선발됐다.한편 1차 선발전 여자부 6위 심석희는 부상으로 2차 선발전에는 기권하는 바람에 8시즌 연속 태극마크 획득이 무산됐다.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

    • 2019-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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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두산 마운드 ‘허리병’ 없어졌대요”

    “승리 요정.” 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만난 두산 이형범(사진)에게 붙은 별명을 부르자 수줍게 웃으며 손사래를 쳤다. 지난달 23일 개막 후 일주일은 그의 인생에서 잊을 수 없는 순간이다. 2013년 프로로 데뷔한 뒤 통산 ‘2승’에 불과했던 그가 5경기에서 승부처마다 마운드에 올라 위기를 넘긴 뒤 팀이 역전에 성공하며 벌써 3승(다승 1위)이나 챙겼다. 이런 이유로 그가 마운드에 오를 때마다 동료들도 “또 승리야?”라며 의욕을 불태운단다. 이형범은 “행복하고 영광스럽다. 언제든 감독님이 내보내주시면 빨리 위기를 넘겨 경기 흐름을 유리하게 바꾸고 싶다”고 말했다. 자유계약선수(FA)로 NC에 둥지를 튼 양의지의 보상선수로 두산에 오기 전까지 본인도 상상하지 못했다. 그동안 제구가 안정적이라고 평가받았던 그는 자신의 장기인 투심 패스트볼을 가다듬으며 타자들이 까다로워하는 ‘스트라이크존 낮은 구석’에 공을 꽂을 줄 아는 두산의 ‘핵심’ 불펜으로 거듭났다. “앞에서는 상남자 같은 (박)세혁이 형이 공을 ‘바닥에 패대기쳐도 다 받아줄게’라며 용기를 주고 등 뒤의 수비수들은 안타라 생각한 타구도 다 아웃으로 만들어줘요. 믿음이 생기니 더 자신감도 붙고 공도 제가 원하는 데로 잘 들어가요. 동료들 덕이죠(웃음).” ‘생애 첫 한국시리즈’라는 문구도 그를 매일 흐트러지지 않게 해주는 자극제다. 야구 인생 10여 년 동안 가장 그의 심장을 뛰게 한 말도 2월 일본 미야자키 스프링캠프 당시 룸메이트였던 이현승이 해준 ‘한국시리즈 마운드에 오르는 네 모습을 상상해 봐’였단다. “두산은 4년 연속(2015∼2018년) 한국시리즈에 오른 강팀이잖아요. 이 말이 허투루 안 들리더라고요. 제가 잘하면 꿈이 현실이 될 수 있는 거잖아요. 매일 밤 자기 전 행복한 상상을 하며 잘하자고 다짐해요.” 두산으로서도 올해 이형범의 활약이 매우 중요하다. 린드블럼, 후랭코프 외국인 원투펀치, 이용찬, 이영하, 유희관으로 이어지는 국내 선발진과 경기를 마무리 짓는 함덕주가 든든하지만 선발과 마무리를 잇는 불펜이 두산으로서는 상대적으로 불안하다. 지난해 한국시리즈에서도 SK에 결국 불펜 싸움에서 고배를 마신 경험이 있다. 이형범이 ‘든든한 허리’로 가세한다면 오히려 지난해보다 짜임새 있는 전력을 갖춰 갈 수 있다. 다행히 이형범도 이런 상황을 가슴 깊이 이해하고 있다. “과분한 기회를 얻고 행운도 따르는 등 제게 꿈같은 일이 계속 벌어져요. 시즌 전만 해도 개인 목표가 없었어요. 하지만 지금은 위기를 빨리 잠재우는, 팀에 도움이 되는 선수가 되고 싶어요. 현승이 형 말처럼 저도 한국시리즈 가봐야죠.”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

    • 2019-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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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BO 성공신화’ 켈리, ML 신고식서 새 역사

    KBO리그 SK에서 맹활약한 뒤 메이저리그(MLB)로 진출한 메릴 켈리(31·애리조나·미국·사진)가 빅리그 데뷔전에서 선발승을 거뒀다. 켈리는 2일 열린 샌디에이고와의 방문경기에서 선발투수로 나서 6이닝 5피안타 3탈삼진 3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켈리의 호투에 힘입어 애리조나는 샌디에이고에 10-3으로 이겨 2연패에서 벗어났다. 켈리에게는 잊지 못할 승리다. 2010년 MLB 신인 드래프트에서 탬파베이에 8라운드 지명을 받은 켈리는 이날 처음으로 빅리그 정규시즌 마운드에 올랐다. 오랜 세월 마이너리그를 전전하던 켈리는 2015년 연봉 30만 달러(약 3억4000만 원)를 받고 한국 무대에 뛰어들었다. KBO리그 진출 첫해 11승을 거둔 켈리는 지난해 SK의 한국시리즈 우승까지 이끌었다. KBO리그에서 4년간 거둔 성적은 48승 32패, 평균자책점 3.86이었다. 애리조나와 마이너리그 거부권이 포함된 계약을 맺으며 금의환향한 켈리는 시범경기 초반 부진했지만 이날 데뷔전 무대에서 주눅 들지 않고 5회까지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켈리에 이어 7회부터 존 듀플런티어가 빅리그 마운드에 처음 올라 3이닝 무실점으로 세이브를 기록했다. 미국 폭스스포츠 애리조나는 “MLB 역사에서 한 팀에서 데뷔전에 나선 투수들이 승리와 세이브를 각각 합작한 건 켈리, 듀플런티어가 처음”이라고 밝혔다. 선발투수 5명이 1차례씩 등판한 애리조나에서 켈리는 유일하게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기록했다. 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

    • 2019-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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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배구 IBK기업은행 이정철 감독, 고문으로 보직변경

    프로배구 여자부 IBK기업은행이 이정철 감독이 고문으로 물러났다. 기업은행은 2일 “이정철 감독이 당분간 휴식을 취하고 싶다는 뜻을 전해왔다. 시즌 이후 팀의 피로감이 누적되며 구단 차원에서 변화와 혁신에 대한 대내외 주문이 많았다”며 보직변경의 이유를 밝혔다. 이 감독은 2011년 기업은행 창단 이후부터 팀을 이끌어 8시즌 동안 정규리그 우승,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각각 3차례 달성했다. 국내 프로스포츠 사상 최단인 창단 2년 만에 팀을 통합우승(2012~2013시즌)시키기도 했다. 새 감독 선임까지 임성한 코치가 팀을 이끌 계획이다. 김배중기자 wanted@donga.com}

    • 2019-0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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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화 “꽉 찬 원투펀치” 삼성 “속 빈 원투펀치”

    베일에 가려 있던 프로야구 외국인 선수들이 실체를 속속 드러내고 있다. 대대적인 외국인 선수 교체를 단행해 팀별로 3명 중 2명꼴로 새 얼굴이 포진한 가운데 지난달 23일 시즌 개막 후 초반부터 이들의 활약 여부에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현 시점에서 가장 분위기가 밝은 팀은 한화다. 지난해 팀 외국인 최다승(13)을 경신한 투수 샘슨과도 재계약을 포기하며 원투펀치를 새로 구성한 한화는 두 선수가 4경기에서 3승을 챙겨 줬다. 1선발 서폴드는 두 번째 등판에서 7이닝 무실점을 하는 등 안정감 있는 모습으로, 2선발 채드 벨은 ‘출전=승리’를 보장하며 한용덕 감독을 활짝 웃게 했다. 숙원인 토종선발 찾기만 성공한다면 가을야구에 합류한 지난해 이상의 성적도 바라볼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두산도 ‘타격 전문가’ 페르난데스 영입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최주환 등이 부상으로 빠져 있지만 지난 시즌 아킬레스건이었던 외인 타자가 시즌 초 제몫을 해주며 벌써부터 SK와 공동 선두를 이뤘다. 8경기에서 타율 0.393, 11안타를 기록 중인 페르난데스는 이번 주 중 지난해 두산의 두 외국인 타자(파레디스, 반슬라이크)가 합작한 14안타를 뛰어넘을 것으로 보인다. 롯데도 올 시즌 새로 가세한 톰슨이 2경기 평균자책점 0.71의 짠물투구를 선보이며 불펜 붕괴로 고심 중인 양상문 감독의 숨통을 트이게 하고 있다. 반대로 외국인 선수에 가장 울상 짓는 팀은 삼성이다. 스프링캠프, 시범경기 당시만 해도 맥과이어, 헤일리를 영입한 삼성이 원투펀치 교체 효과를 가장 톡톡히 볼 것으로 전망됐다. 하지만 막상 뚜껑을 열자 둘의 모습은 정반대다. 삼성의 새 외국인 투수들은 4경기에서 3패를 안기며 코칭스태프의 시름을 깊게 하고 있다. NC도 허약한 외국인 선수 탓에 양의지 영입 효과를 제대로 누리지 못하고 있다. 멀티포지션 소화가 가능한 외인 타자로 화제를 모은 베탄코트는 3경기 만에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2선발로 영입한 루친스키는 양의지의 리드 속에서도 2경기에서 총 10개의 사구를 내주며 신뢰를 얻지 못하고 있다. 지난 시즌 KBO리그 첫 퇴출 외국인 선수는 두산 파레디스로, 공식적으로 6월에 이르러 방출됐지만 당시 시즌 초인 4월부터 2군을 오르내리며 사실상 전력에서 제외됐다. 4년 전 메릴 켈리(애리조나)처럼 ‘외인 육성’을 선언한 지난해 한국시리즈 우승팀 SK 외에 눈앞의 성적에 급급한 다른 팀들은 즉시전력으로 제 역할을 해줘야 할 외국인 선수의 부진을 오래두고 볼 여유가 없다. 한 구단 관계자는 “시즌 초반 꽃샘추위 등 변수가 많았다. 그래도 외국인 선수가 계속 부진할 경우에 대비해 시즌 전부터 교체 카드 등을 마련한 만큼 결정할 타이밍을 지켜볼 생각이다”라고 말했다.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

    • 2019-0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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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G “야구는 9회말 2아웃부터”

    10도를 밑도는 꽃샘추위에도 야구 열기는 뜨겁기만 했다. 짜릿한 역전승을 거둔 LG 선수들은 그라운드로 몰려나와 찬물을 끼얹으며 환호했다. LG는 3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롯데와의 안방경기에서 9회말 2사 후 3점 차로 뒤져 패색이 짙었다. 하지만 3점을 뽑아 극적으로 승부를 연장으로 몰고 간 뒤 유강남의 끝내기 적시타로 6-5로 이겼다. LG는 5승 3패로 NC와 공동 3위에 올랐다. LG는 3점 뒤진 9회말 선두타자 박용택이 상대 마무리 손승락을 상대로 우전 안타를 때렸지만 김용의가 1루 땅볼, 후속 타자 유강남이 중견수 뜬 공으로 아웃돼 벼랑 끝에 몰렸다. 관중들이 서서히 자리를 뜰 무렵 정주현과 이형종의 연이은 적시타로 1점 차까지 쫓은 뒤 상대 에러로 맞은 2사 1, 3루에서 김현수의 적시타로 기어이 5-5 동점을 이뤘다. 기세를 올린 LG는 10회말 박용택의 안타와 김용의의 볼넷으로 맞은 1, 2루 기회에서 유강남이 좌익수 키를 넘기는 큼지막한 끝내기 2루타로 기적 같은 역전 드라마에 마침표를 찍었다. 박용택은 5타수 3안타로 역전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지난해 한국시리즈에서 맞붙은 두산과 SK는 나란히 이겨 6승 2패로 공동 선두를 유지했다. 두산은 역전 결승 만루홈런 등 홈런 두 방을 쏘아 올린 김재환의 맹타를 앞세워 삼성을 9-4로 꺾었다. 두산은 삼성과의 3연전을 모두 이겼다. 올 시즌 개인 첫 연타석 홈런을 날린 김재환은 5타수 3안타에 6타점을 뽑아냈다. SK는 키움을 접전 끝에 8-7로 눌렀다. NC는 한화를 6-3으로 꺾었다. NC 양의지는 시즌 4호 홈런으로 강민호(삼성) 이성열(한화)과 이 부문 공동 선두가 됐다. NC ‘한화 킬러’ 이재학은 선발 등판해 5와 3분의 1이닝 2실점으로 호투했다. 개인 통산 한화전 무패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이재학은 한화전 승수를 7승으로 늘렸다. KIA는 데뷔 5년 차 황인준을 깜짝 선발로 투입해 KT에 4-2로 승리해 2연패에서 벗어났다. 최근 선발 로테이션이 흔들리고 있는 KIA는 4와 3분의 1이닝 2실점으로 임무를 완수한 ‘오프너’ 황인준을 시작으로 이준영 김윤동 등 불펜투수 4명이 1이닝 내외를 나눠 막으며 앞선 2경기서 6점씩 뽑은 KT 타선을 봉쇄했다.수원=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

    • 2019-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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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재환-최정-박병호, 홈런포 본격 시동…방망이에 불 붙었다

    지난해 홈런왕 두산 김재환의 방망이에 불이 붙었다. 이번 시즌 처음으로 연타석 아치를 그렸다. 김재환과 함께 KBO리그를 대표하는 타자인 최정(SK)과 박병호(키움)도 대포를 쏘아 올렸다. 홈런왕 경쟁이 서서히 본격화되고 있다. 김재환은 31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의 방문경기에서 홈런 2개를 포함해 5타수 3안타 6타점을 뽑아내 9-4 승리를 이끌었다. 삼성과의 3연전을 모두 이긴 두산은 지난 시즌부터 대구 방문경기 7연승을 질주했다. 시즌 3호 홈런으로 이 부문 공동 4위가 된 김재환은 “시즌 초 투수들이 너무 잘 던져줬는데 야수들이 도움을 주지 못해 미안했다”며 “타격감이 경기를 치르면서 점점 좋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두산은 0-0이던 2회 1사 후 삼성 강민호에게 2점 홈런을 얻어맞아 선취점을 내줬다. 하지만 3회 초 2사 만루에서 김재환이 삼성 선발 헤일리를 상대로 우월 만루 홈런을 때려내며 4-2 역전에 성공했다. 김재환은 5-3으로 앞선 5회 1사 1루에서도 연타석 홈런을 날려 팀에 7-3 리드를 안겼다. 지난 시즌 두산은 44개의 홈런을 날려 이 부문 1위에 등극했고. 정규시즌 최우수선수와 외야수 부문 골든글러브까지 차지했다. 이날 연타석 홈런으로 서서히 거포 본능에서 깨어나고 있다는 평가를 듣게 됐다. 지난해 한국시리즈에서 맞붙은 두산과 SK는 나란히 이겨 6승 2패로 공동 선두를 유지했다. 두산 선발 후랭코프는 5이닝 5피안타(2피홈런) 2볼넷 5탈삼진 4실점으로 흔들렸으나 타선의 도움 덕분에 시즌 첫 승을 달성했다. 시즌 초반 부진으로 타순이 6번까지 밀려난 최정은 키움과의 경기에서 5회 선두타자로 상대 선발 최원태를 상대로 왼쪽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날렸다. 2017년 홈런왕(46개)인 최정은 개막 8경기 만에 첫 홈런으로 슬럼프 탈출의 전기를 마련했다. 지난해 김재환보다 홈런 1개가 부족했던 박병호는 SK를 상대로 4타수 2득점 1안타(1홈런) 1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29, 30일 SK와의 경기에서 7연타석 삼진의 수모를 당했던 박병호는 이날 3회 두 번째 타석에서 오른쪽 담장을 남기는 솔로 홈런을 쳤다. 시즌 2호. SK는 키움을 접전 끝에 8-7로 눌렀다. NC는 한화를 6-3으로 꺾었다. NC 양의지는 시즌 4호 홈런으로 강민호(삼성), 이성열(한화)과 이 부문 공동 선두가 됐다. NC ‘한화킬러’ 이재학은 선발 등판해 5와 3분의 1이닝 2실점으로 호투했다. 개인통산 한화전 무패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이재학은 한화전 승수를 7승으로 늘렸다. KIA는 데뷔 5년차 황인준을 깜짝 선발로 투입해 KT에 4-2로 승리해 2연패에서 벗어났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수원=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

    • 2019-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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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롯데 ‘대패 악몽’ 허우적

    감독은 다 잊자고 했지만 선수들은 후유증을 떨치지 못했다. 전날 삼성에 4-23 충격의 대패를 당한 롯데가 28일 부산 안방경기에서 다시 7-12로 패하며 2연패에 빠졌다. 이날 롯데 더그아웃 벽에는 ‘새는 날아가면서 뒤를 돌아보지 않는다’는 문구가 적힌 화이트보드(사진)가 걸려 있었다. 양상문 롯데 감독이 전날 패배를 잊고 똘똘 뭉치자는 의미에서 류시화 시인의 책 제목을 직접 적고 선수들이 보게 하며 마음을 추스르려 했다. 하지만 양 감독의 바람과 달리 경기 시작부터 롯데 마운드는 무너졌다. 선발 윤성빈이 첫 타자 볼넷을 시작으로 3분의 1이닝 3실점으로 물러났고, 뒤를 받치러 마운드에 오른 베테랑 송승준도 강민호에게 3점 홈런을 내줬다. 윤길현, 고효준 등 구원투수들도 실점 대열에 가세했다. 마운드의 무기력 속에 5회부터 발동이 걸린 롯데 타선도 큰 힘을 못 썼다. SK는 이재원이 터뜨린 9회말 끝내기 2점 홈런에 힘입어 LG에 3-1로 이겼다. 이틀 연속 끝내기 승리를 거둔 SK는 4승 1패로 NC와 공동 선두가 됐다. NC는 5선발 박진우의 6이닝 2실점 깜짝 호투 속에 KT를 6-2로 꺾었다. KT는 개막 후 5전 전패. KIA도 2할대 초반 타율로 부진했던 외국인 해즐베이커가 8회말 터뜨린 2점 홈런을 앞세워 한화에 6-4로 승리, 개막 3연패 뒤 2연승을 달렸다.부산=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

    • 2019-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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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야구공 반발력 줄여도… 멈추지 않는 홈런 파티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지난해 역대 한 시즌 최다인 1756개의 홈런이 터진 극심한 타고투저(打高投底)에 브레이크를 걸기 위해 올 시즌을 앞두고 공인구의 반발계수를 낮췄다. 종전 0.4134∼0.4374에서 0.4034∼0.4234로, 이론적으로 뜬공이 약 3m 덜 뻗는 효과가 있다. 그럼에도 여전히 타자들의 방망이는 식을 줄 모른다. 27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삼성과 롯데의 경기에서는 직전 경기까지 팀 타율 0.144, 팀 홈런 1개, 팀 득점 6점(이상 10위)의 빈공을 보인 삼성이 홈런포 8방을 앞세워 23점이나 뽑았다. 한 경기 한 팀에서 터뜨린 8홈런은 2000년 현대가 기록한 10홈런에 가까운 진기록이다. 이날 8회초 2사 만루에서 박한이가 KBO리그 데뷔 19년 만에 첫 만루홈런을 기록했는데 국내 타자 최고령(40세 2개월) 기록이다. 종전 최고령 기록은 2011년 8월 4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LG-SK전 최동수(당시 SK)의 방망이에서 나왔는데, 당시 그의 나이는 39세 10개월 24일. 지난 시즌 한국시리즈 최우수선수(MVP) 한동민은 개막 후 3경기 연속 홈런포를 쏘아올렸다. 2004년 박경완 SK 코치가 세운 개막 최다 연속 경기 홈런 기록(4개)에는 못 미쳤지만 ‘3경기’도 현대 외국인 에디 윌리엄스가 2000년 기록한 이후 19년 만에 나온 진기록이다. 개막 후 25경기에서 터진 홈런 수(54개)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불과 3개 적다. 반발력 감소 조치가 무색해지는 기록들이다. 현장에서는 공인구의 변화를 못 느낀다는 목소리가 높다. 양상문 롯데 감독은 “작년하고 (공인구가) 달라진 게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해 타자들이 타구를 외야 방향으로 높이 띄워 친 공이 내려와야 할 때 내려오지 않고 담장 밖으로 넘어간 경우(홈런)가 제법 많았는데, 올해도 여전히 그런 타구들이 눈에 띈다는 것이다. 박한이의 첫 그랜드슬램은 노장 좌타자가 밀어 쳐서 왼쪽 담장(95m)을 여유롭게 넘긴 제법 큰 홈런(비거리 100m)이다. 지금은 과도기이기에 섣부른 판단은 이르다는 의견도 있다. 반발력이 줄었지만 공인구 지름이 1mm 커지고 솔기(실밥)가 낮아져 투수 입장에서 공을 ‘채는’ 느낌이 덜해졌다. 아직 손에 익지 않아 시즌 초반 공이 빠지는 실투가 늘며 홈런이 많이 나온다는 것이다. 한 구단의 베테랑 불펜 투수는 “투수들이 새 공인구에 적응하고 시즌 중후반 체력 문제가 화두로 떠오를 시점부터는 지금처럼 타자들에게 얻어맞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부산=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

    • 2019-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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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미희, 국내 여성감독 첫 챔프전 우승

    박미희 흥국생명 감독(56·사진)은 국내 프로스포츠 사상 최초로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차지한 여성 지도자라는 이정표를 세웠다. 영광의 주인공이 됐지만 불과 한 시즌 전만 해도 악몽의 연속이었다. 여자부 6개 팀 중 유일하게 두 자릿수 승리도 채우지 못한 채 최하위(8승 22패)를 기록했기 때문. 현역 시절 184연승을 기록했던 전설의 실업팀 미도파 멤버이자 국가대표로 맹활약한 그에게 떠올리기조차 싫은 순간이다. 박 감독도 “현장에 더 있어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했던 때였다”고 회상했다. 하지만 아픔을 같이한 선수들과 함께 박 감독은 더 단단해졌다. ‘가는 길이 곧 역사’라는 그를 향한 수식어에 동기부여를 받고 이번 시즌 전 부족한 센터(김세영), 레프트(김미연) 자원을 보강한 뒤 연패를 모르는 강팀의 면모를 되찾았다. 2년 전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한 뒤 챔프전에서 패하는 아픔을 이번에는 되풀이하지 않았다. 칭찬에 인색하다던 박 감독도 이날만큼은 달랐다. 인터뷰 중간 중간 챔프전 최우수선수(MVP)에 오른 이재영, 발군의 수비 실력을 선보인 리베로 김해란 등 선수들의 이름을 일일이 언급하며 감사를 표했다. 눈물자국이 흥건했던 그의 얼굴도 어느새 밝아져 있었다.김천=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

    • 2019-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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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흥 넘친 이재영, 꼴찌를 챔피언으로… 역전승 이끌고 첫 만장일치 MVP

    흥국생명과 한국도로공사가 세트 스코어 1-1로 맞선 3세트. 흥국생명이 28-29로 뒤진 상황에서 두 팀은 9차례 랠리를 주고받았다. 1점을 따내기 위한 초접전에서 흥국생명은 톰시아의 스파이크로 기어이 동점을 만든 뒤 이재영의 공격과 톰시아의 블로킹을 묶어 3세트를 따냈다. 정상으로 가는 최대 분수령에서 한발 앞서 나간 흥국생명이 챔피언결정전 우승컵을 예약한 순간이었다. 정규리그 1위 흥국생명이 27일 경북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여자부 챔프전(5전 3선승제) 4차전에서 지난 시즌 통합우승팀 도로공사를 3-1(15-25, 25-23, 31-29, 25-22)로 꺾었다. 3승 1패를 기록한 흥국생명은 2008∼2009시즌 이후 10년 만에 챔프전 정상에 섰다. 통합우승은 김연경이 활약하던 2006∼2007시즌 이후 12년 만이다. 흥국생명은 통산 네 번째 챔프전 우승 트로피를 차지해 프로배구 여자부 최다 우승 기록도 세웠다. 2년 전 한국 프로스포츠 여자사령탑 최초의 우승감독 타이틀을 단 박미희 흥국생명 감독(56)은 지난 시즌 꼴찌의 아픔을 딛고 2년 만에 여성 사령탑 최초의 통합우승을 일궜다. 29점을 뽑아낸 흥국생명 이재영은 기자단 투표에서 사상 첫 만장일치로 최우수선수(MVP)에 뽑혔다. 1세트 4점(공격성공률 36.36%)에 그쳤던 이재영은 세트를 거듭할수록 불이 붙었다. 돌고래처럼 튀어 올라 상대편 코트를 향해 쉴 새 없이 내리찍는 이재영의 공격을 도로공사 선수들이 당해내기엔 다소 버거워 보였다. 우승이 확정된 뒤 팀의 상징 컬러인 분홍색 꽃술을 얼굴에 붙이며 기쁨을 만끽한 이재영은 “감독님, 톰시아 등과 안으며 나도 울었다. 나만 잘한 게 아닌데 만장일치 MVP는 마음이 좀 그렇다”고 말했다. 그는 또 “경기 도중 긴장은 안 됐다. 재미있었다. 1, 2세트 끝나고도 히히 웃었다”면서 “지난 시즌 꼴찌를 하면서 많이 혼났다. 하지만 배구를 더 잘해야겠다는 자극이 됐다”며 특유의 승부사다운 면모를 보였다. 이재영은 김연경, 황연주에 이어 정규리그 MVP와 챔피언결정전 MVP를 차례로 휩쓴 세 번째 선수가 됐다. 2014∼2015시즌 신인왕 출신인 이재영은 2년 전 정규리그 우승을 이끈 뒤 챔피언결정전에서 IBK기업은행에 패해 통합 우승에 실패한 아픔도 씻어냈다. 시리즈 내내 기복이 심했던 톰시아는 양 팀 최다인 30점을 올렸다. 경기 뒤 눈물로 얼굴이 붉어진 톰시아는 이재영을 번쩍 들어올리며 기쁨과 함께 외로웠던 에이스에 대한 미안함을 표했다. 김천=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

    • 2019-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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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굿바이” 이치로 전설이 되다… 46세 日야구영웅 전격 은퇴

    “지난해 5월 이후 어쩌면 누구도 할 수 없는 일을 할 수 있을지 모른다고 생각했다.” 일본 야구의 전설 스즈키 이치로(46·시애틀)가 21일 은퇴를 발표했다. 이치로는 이날까지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메이저리그(MLB) 오클랜드와의 2연전을 마친 뒤 은퇴 기자회견을 가졌다. 기자회견에서 ‘야구 인생에서 가장 인상적인 순간’에 대한 질문에 “어떤 기록보다 그 기억이 내 안에서는 아주 조금이지만 자랑스러운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5월은 그가 가장 힘들어했던 시간이다. 당시 타율이 0.205(44타수 9안타)로 부진하자 배트를 내려놓고 구단의 특별보좌역을 맡았다. 그때부터 은퇴 소문이 돌았다. 하지만 그는 출전 선수 명단에서 빠진 이후에도 매일 훈련하며 복귀를 준비했다. 출전 가능성이 거의 없는 상황에서도 야구 선수로서의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았다. 은퇴 순간, 그는 그 점을 가장 자랑스럽게 여겼다. 이치로는 일본 프로야구를 거쳐 2001년 미국 시애틀에 입단하며 MLB에 데뷔했다. 미국 진출 첫해 신인상과 아메리칸리그 최우수선수(MVP)상을 휩쓴 그는 2001∼2010년 10년 연속 3할 타율 및 200안타 이상을 기록하며 전성기를 누렸다. 이를 통해 ‘일본 선수는 미국에서 통하지 않는다’는 선입견을 깬 인물로 평가받았다. 한국과의 악연도 있다. 2006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당시 이치로는 “30년간 우리를 얕볼 수 없게 한국을 이기고 싶다”고 발언해 한국 야구팬들의 공분을 샀다. 입버릇을 고쳐줘야 한다는 의미로 국내에선 ‘입치료’라는 별명도 붙었다. 이 때문에 2009년 WBC 당시 봉중근이 한일 맞대결에서 1루에 나간 이치로에게 여러 차례 속임 견제 동작으로 굴욕을 준 장면이 두고두고 화제가 됐다. 그럼에도 야구에 대한 이치로의 끝없는 열정은 국내 팬들뿐만 아니라 전 세계 야구팬들의 귀감을 샀다. MLB 일본 개막전을 앞두고 그가 깜짝 현역 복귀를 선언한 뒤 여전히 날렵한 모습으로 등장한 것에 ‘명불허전’이라는 찬사가 따랐다. 개막 2경기 성적은 6타석 무안타였지만 팬들은 그의 마지막 모습 하나하나에 박수갈채를 보냈다. 51세까지 현역으로 뛰겠다는 의미로 등번호 51을 새긴 이치로는 그 약속을 지키진 못했지만 이미 전설의 반열에 올랐다는 평가를 받는다. MLB에서 19시즌(2001∼2019년) 동안 남긴 2653경기, 타율 0.311, 안타 3089개의 기록은 좀처럼 넘기 힘들어 보인다. 현역 시절 일본 킬러로 유명했던 이종범은 “철저한 자기 관리와 끊임없는 노력 등은 같은 야구 선수로서도 존경할 만했다. 막상 은퇴한다니 이치로도 사람이었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은퇴 회견에서 이치로는 “(51세까지 현역 생활을 하겠다는) 그 말을 하지 않았다면 지금까지 선수 생활을 할 수 없었을 것”이라고 털어놓았다. “야구를 정말 사랑한 것 같다”고 자신의 야구 인생을 돌아본 그는 “인망(人望·사람들이 따르는 덕망)이 없어 감독이 되기는 무리일 것 같다”고 자평했다. 현역 마지막까지 이치로는 스스로에게 엄격했다.도쿄=박형준 특파원 lovesong@donga.com / 김배중 기자}

    • 2019-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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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병호, 첫 4년 연속 40홈런 정조준

    2019시즌 프로야구가 23일 6개월간의 대장정에 들어간다. 이날 사직(부산), 창원, 광주, 문학(인천), 잠실(서울)구장 개막전을 시작으로 9월 13일까지 팀당 144경기(총 720경기)를 치른 뒤 포스트시즌에서 한국시리즈 챔피언을 가린다. 올해 정규시즌은 역대 가장 빠른 개막을 맞았다. 내년 도쿄 올림픽 예선전이 11월에 열리기 때문. 지난해보다 약 한 달 빨리 우승 헹가래 장면을 보게 됐다. 지난해 역대 최다인 1756개의 홈런이 쏟아진 ‘타고투저(打高投低)’ 시즌을 보낸 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올 시즌에 앞서 공인구의 반발력을 낮췄다. 이에 따라 투타에서 좀 더 균형 잡힌 대결이 펼쳐질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새 얼굴들의 활약 여부도 관심사다. 외국인 선수 30명 가운데 19명이 국내에 데뷔하는 선수들로 채워졌다. 자유계약선수(FA)로 포수 양의지를 영입한 NC, 트레이드로 3루수 김민성을 영입한 LG도 아킬레스건으로 꼽힌 포지션을 완벽히 메우며 선전을 다짐하고 있다. 박병호(키움)는 KBO리그 사상 첫 4년 연속 40홈런, 손승락(롯데·262세이브)은 통산 최다 세이브(오승환·277개) 경신 및 사상 첫 10년 연속 두 자릿수 세이브의 대기록 도전에 나선다. 한편 한화는 최근 트레이드 파문을 일으킨 이용규에 대해 무기한 참가 활동 정지의 중징계를 내렸다. 구단이 징계를 철회하기 전에는 경기 출전은 물론 육성군 훈련조차 참가할 수 없으며 트레이드 시도도 할 수 없다. 한화는 “팀의 질서와 기강은 물론 프로야구 전체의 품위를 심각하게 훼손하는 행위라고 판단해 구단이 내릴 수 있는 최고 수위의 징계를 했다”고 밝혔다. 단, KBO에서 내려진 참가 활동 정지 징계(연봉 미지급)가 아닌 구단 차원의 징계여서 시즌 개막 후 징계 기간에는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된 일수를 따져 연봉의 50%만 받는다. 이용규는 올 시즌 보장 연봉 4억 원을 받는 조건으로 계약했었다. 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

    • 2019-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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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세트의 대반전, 현대캐피탈 선승… 챔프 1차전 대한항공 격파

    대한항공과 현대캐피탈은 ‘신흥 라이벌’로 꼽힌다. 2016∼2017시즌 대한항공이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했지만 현대캐피탈에 챔프전에서 패해 창단 후 첫 통합우승이 좌절됐다. 2017∼2018시즌 현대캐피탈이 정규리그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지만 이번에는 대한항공이 챔프전 우승 트로피를 가져갔다. 이번 시즌 정규리그 우승은 대한항공이 차지했고 두 팀은 3시즌 연속 챔프전에서 맞닥뜨렸다. 올 시즌에도 두 팀 간의 ‘찬물 끼얹기’가 이어질까. 일단 현대캐피탈이 첫 단추를 먼저 끼웠다. 22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남자부 챔피언결정전(5전 3선승제) 1차전에서 현대캐피탈이 디펜딩 챔피언 대한항공에 3-2(30-32, 25-18, 23-25, 25-22, 15-10)로 역전승을 거뒀다. 역대 14번 치러진 남자부 챔프전에서 1차전 승리 팀이 정상에 오른 건 10차례(71.4%)다 1세트부터 양 팀 대결은 불을 뿜었다. 플레이오프(PO) 1차전 이후 허리 통증을 느껴 챔프전 출전조차 불투명했던 현대캐피탈의 주포 파다르(23)까지 깜짝 출전해 베스트 전력으로 맞붙은 두 팀은 1세트부터 7차례의 듀스를 주고받았다. 현대캐피탈은 세트 스코어 1-2로 뒤졌으나 4세트를 따낸 뒤 5세트에서 4-7까지 뒤져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센터 신영석(사진)의 결정적인 블로킹과 서브득점 등이 나오며 역대 챔프전 최장 시간(149분) 경기를 승리로 마무리했다. 종전 챔프전 최장 경기는 2016년 현대캐피탈과 OK저축은행의 1차전에서 나온 148분이다. 2차전은 같은 장소에서 24일 열린다.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

    • 2019-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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