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현석

임현석 팀장

동아일보 디지털랩 전략영상팀

구독 61

추천

안녕하세요. 임현석 팀장입니다.

lhs@donga.com

취재분야

2026-03-01~2026-03-31
정치일반31%
정당23%
칼럼13%
국제정세7%
인물3%
선거3%
기타20%
  • [수도권/인사]서울시교육청

    ◇서울시교육청 <유아> ▽교육전문직(관급) 승진 △유아교육과 유아생활교육장학관 고문영 <초등> ▽교육전문직(관급) 전직 △성북교육지원청 교육장 류제천 △동작관악교육지원청 초등교육지원과장 김홍식 △강동송파교육지원청 교육협력복지과장 양희두 △초등교육과 기초학력·방과후학교장학관 유선주 △학생생활교육과 상담·대안교육장학관 이상래 <특수학교(초등)> △학생생활교육과 특수교육장학관 염유민 <중등> ▽교육전문직(관급)으로 전직 △북부교육지원청 교육장 박문수 △강동송파교육지원청 교육장 정정옥 △학생생활교육과장 나징기 △강서교육지원청 교육지원국장 정정혜 △중부교육지원청 중등교육지원과장 박수찬 △교육혁신과 학교혁신기획·운영담당 장학관 조호규 △교육혁신과 과학·영재·정보화교육담당 장학관 김윤경 △강서교육지원청 중등교육지원과장 송형세▶전체 인사 명단은 dongA.com 참조}

    • 2015-02-23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중고생 희망직업 1위는 교사… 30% “하고싶은 일 없어”

    우리나라 중고교생들의 장래희망 직업을 조사한 결과 교사의 인기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이 최근 발표한 ‘2014년 학교진로교육 실태조사’ 자료에 따르면 남녀 중고교생과 여자 초등학생은 장래 희망직업 1위로 교사를 꼽았다. 남자 초등학생만 희망직업 1위를 운동선수(21.1%)라고 대답했다. 초중고교생의 희망직업을 묻는 설문조사는 지난해 7월 전국 초중고교생 18만402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여학생들이 남학생보다 교사를 희망하는 비율이 높았다. 희망직업이 있다고 밝힌 고교생 가운데 남학생은 9.0%가, 여학생은 15.6%가 각각 교사를 선호직업이라고 대답했다. 교사를 선호한다고 대답한 중학생 역시 남학생(8.9%)보다는 여학생(19.4%)의 비율이 더 높았다. 초등학생의 경우 여학생의 17.8%는 교사를 희망직업으로 꼽은 반면 교사를 희망직업이라고 밝힌 남학생은 3.5%였다. 여학생들은 교사 다음으로 연예인에 대한 선호도가 높았다. 여자 초등학생 중에서 연예인을 선호하는 비율은 11.2%였고 연예인을 선호하는 여자 중학생은 7.4%, 여자 고교생은 3.6%였다. 남학생들은 교사에 이어 운동선수에 대한 선호도가 높았다. 운동선수는 남자 초등학생들이 가장 선호하는 직업이었고 남자 중학생들도 교사에 이어 두 번째로 선호(5.8%)하는 직업이었다. 한편 중고교생 10명 중 3명은 장래희망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설문조사에서 중학생 31.6%, 고교생 29.4%는 희망직업이 없다고 대답했다. 임현석 기자 lhs@donga.com}

    • 2015-02-23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명절에 친척들 얼굴 보기 불편” 도서관 틀어박힌 ‘30대 취준생’

    “명절 연휴에 집에 머물면서 부모님 얼굴 보는 것보다 학교 도서관에 나와서 공부하는 것이 마음이 더 편해요.” 설 다음 날인 20일 서울 광운대 컴퓨터공학과 졸업생인 이모 씨(30)는 오전 8시부터 학교 도서관에 나와서 토익 교재를 펼쳤다. 올해 상반기 공채 일정에 맞춰 취업준비를 하고 있다는 이 씨는 “설 연휴에 친척들이 어디 취직했느냐고 물어볼까 봐 평소보다 더 일찍 학교에 나왔다”고 말했다. 설 연휴 중에 학교에 들러 동아리 활동만 하고 가는 30대 대학생들도 눈에 띄었다. 서울의 한 사립대 탁구동아리에서 활동 중인 대학생 민모 씨(31)는 21일 “취업 생각으로 골치가 아플 때마다 탁구를 하면서 머리를 식힌다”고 말했다. 취업난이 심해지면서 30대가 되도록 졸업을 미룬 채 동아리와 학과 활동에 전념하거나, 졸업생 신분으로 도서관과 고시반을 전전하는 ‘늙은 대학생, 졸업생’들이 늘고 있다. 연휴인 21일에도 경희대 도서관에서 취업 공부 중이던 이 학교 졸업생 최모 씨(31)는 공부에 지치면 자신이 몸담았던 과 사무실과 ‘만화그리기’ 동아리방을 찾는다. 최 씨는 “이곳에서 친구를 만나면 잠시나마 취업 스트레스를 잊는다”면서 “방학과 연휴 중에도 정든 학교를 떠나지 못하는 30대 대학생·졸업생들이 적지 않다”고 말했다. 한국교육개발원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4년제 일반대와 전문대에 재학 중인 30대 이상 대학생은 약 7만5000명으로 전체 일반대 및 전문대 학생(약 287만 명) 가운데 2.61%를 차지했다. 졸업 이후에도 학교에서 취업을 준비하는 경우까지 포함하면 대학을 떠나지 못하는 30대 비중은 더욱 높아진다. 취업시장 전망도 어두워지면서 대학을 떠나지 못하는 30대 취업준비생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올해에도 고용을 늘리겠다는 기업의 수가 줄었기 때문이다. 22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1월 한국의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중 인력사정지수는 94로 2009년 12월 이후 가장 높았다. 한국은행이 전국 약 2800개의 법인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해 산출하는 인력사정지수는 현재 고용 중인 인력이 충분하다고 생각하는 기업이 많을수록 높아진다. 이 지수는 지난해 91∼92를 유지하다가 올해 들어 94로 상승했다.임현석 lhs@donga.com·송충현 기자}

    • 2015-02-23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중고교생 희망직업 1위 교사…女 연예인, 男 운동선수 선호도 높아

    우리나라 중고교생들의 장래희망 직업을 조사한 결과 교사의 인기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이 최근 발표한 ‘2014년 학교진로교육 실태조사’ 자료에 따르면 남녀 중고교생과 여자 초등학생은 장래 희망직업 1위로 교사를 꼽았다. 남자 초등학생만 희망직업 1위를 운동선수(21.1%)라고 대답했다. 초중고교생의 희망직업을 묻는 설문조사는 지난해 7월 전국 초중고교생 18만402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여학생들이 남학생 보다 교사를 희망하는 비율이 높았다. 희망직업이 있다고 밝힌 고교생 가운데 남학생은 9.0%가, 여학생은 15.6%가 각각 교사가 선호직업이라고 대답했다. 교사를 선호한다고 대답한 중학생 역시 남학생(8.9%) 보다는 여학생(19.4%)의 비율이 더 높았다. 초등학생의 경우 여학생의 15.6%는 교사를 희망직업으로 꼽은 반면 교사를 희망직업이라고 밝힌 남학생은 3.5%였다. 여학생들은 교사 다음으로 연예인에 대한 선호도가 높았다. 여자 초등학생 중에서 연예인을 선호하는 비율은 11.2%였고 연예인을 선호하는 여자 중학생은 7.4%, 여자 고교생은 3.6%이었다. 남학생들은 교사에 이어 운동선수에 대한 선호도가 높았다. 운동선수는 남자 초등학생들이 가장 선호하는 직업이었고 남자 중학생들도 교사에 이어 두 번째로 선호(5.8%)하는 직업이었다. 한편 중고교생 10명 중 3명은 장래희망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설문조사에서 중학생 31.6%, 고교생 29.4%는 희망직업이 없다고 대답했다.임현석 기자 lhs@donga.com}

    • 2015-02-22
    • 좋아요
    • 코멘트
  • 서울 자사고, 서울대 합격자 259명… 182명의 외고 압도

    《 최근 3년간 자율형사립고(자사고)의 서울대 합격자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서울에서는 자사고가 졸업생 배출 3년 만에 외고의 서울대 합격자 수를 압도했다. 17일 동아일보가 2013∼2015학년도 고교별 서울대 합격자 수를 분석한 결과, 전국 자사고의 서울대 합격자는 2013학년도 485명에서 2014학년도 579명, 2015학년도 594명으로 증가했다. 자사고는 2013학년도에 첫 졸업생을 배출했다. 》특히 자사고가 많은 서울에서는 자사고의 서울대 합격자가 늘어나면서 외국어고(외고)가 주춤하는 모습이다. 2013, 2014학년도에는 서울지역 자사고와 외고의 서울대 합격자가 186명대 189명으로 비슷했지만 2015학년도에는 자사고 259명, 외고 182명으로 격차가 크게 벌어졌다. 2015학년도 졸업생들은 자사고 도입 2, 3년 차에 입학한 학생들이다.이번 서울대 입시에서 서울지역 자사고의 강세는 정시모집에서 특히 두드러졌다. 자사고의 서울대 정시모집 합격자는 지난해 75명에서 올해 135명으로 크게 늘어난 반면 외고의 정시모집 합격자는 지난해 62명에서 올해 56명으로 소폭 줄었다.하지만 모든 자사고가 서울대 합격자를 많이 배출한 것은 아니다. 자사고 가운데에서도 ‘양극화’가 벌어졌다. 휘문고, 현대고, 세화고, 중동고, 세화여고 등 강남지역 자사고들의 서울대 합격자가 유독 많은 반면 타 지역 자사고들은 눈에 띄는 성과를 내지 못했다. 임성호 하늘교육 대표는 “이과 선호 현상이 나타나면서 우수한 학생들이 외고보다 자사고를 선택하는 경우가 점점 많아지고 있다”며 “이런 학생들이 대부분 강남지역 자사고로 몰리기 때문에 이런 상황이 지속되면 강남과 비강남 자사고 간의 양극화가 더 심해질 것”이라고 말했다.일반고 가운데에서는 서울 강남지역 학교들이 강세였다. 서울 일반고의 서울대 합격자 수는 2013학년도 521명에서 2015학년도 601명으로 늘었다. 특히 숙명여고(13명→21명), 반포고(9명→14명), 압구정고(3명→8명), 서울고(13명→17명)등 소위 강남 3구(강남, 서초, 송파구)의 일반고에서 합격자가 크게 늘었다. 서울대 합격자가 10명 이상인 서울지역 일반고 12곳 중에 강남 3구가 아닌 학교는 신목고(양천구) 한 곳뿐이었다.서울 이외 지역 일반고 가운데에서는 경기도의 일반고들이 눈에 띄는 성과를 냈다. 수지고(경기 용인)는 서울대 합격자가 3년 사이 9명에서 20명으로 늘었고 진성고(경기 광명)는 9명에서 19명으로 늘었다. 양서고(경기 양평, 6명→12명), 서현고(경기 성남, 5명→11명) 등도 올해 서울대 입시에서 합격자를 늘리며 ‘지역 명문’의 자리를 확고히 했다.서울대 합격자가 많은 일반고들도 대부분 정시모집에서 강세를 보인 곳이었다. 합격자가 10명 이상인 일반고 20곳의 수시 합격자는 133명, 정시 합격자는 159명이었다. 서울대의 전체 합격자 비율이 수시 71.1%, 정시 28.9%임을 고려하면 이들 학교의 정시 합격자 비율이 유독 높은 것이다.이만기 유웨이중앙교육 평가이사는 “이번 서울대 정시모집은 학생부를 반영하지 않는 수능 100% 전형이었기 때문에 강남지역 일반고와 자사고 등 내신 경쟁이 치열한 학교들이 상대적으로 유리했다”고 분석했다. 이 이사는 “서울대가 현행 입시전형을 유지할 경우 수시는 특목고, 정시는 자사고와 강남 일반고가 장악하는 형태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17개 시도 가운데 최근 3년 사이 서울대 합격자가 크게 늘어난 지역은 서울뿐이었다. 자사고와 강남지역 일반고의 합격자 수 증가에 따른 결과다. 서울지역 학교의 서울대 합격자는 2013학년도 1196명에서 2015학년도 1306명으로 늘어 전체 합격자의 40%를 차지하게 됐다. 반면 다른 시도는 합격자 수가 감소하거나 제자리였다. 특히 울산, 충북, 충남, 경남이 3년간 꾸준히 감소하는 추세다. 남윤서 baron@donga.com·임현석 기자}

    • 2015-02-18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서울 초중고 462곳 새학기부터 9시 등교

    신학기가 시작되는 내달 2일부터 서울지역 초중고교 462곳에서 9시 등교제가 시행된다. 서울시교육청은 “서울지역 초등학교 598곳 중 74.7%인 447곳이 1학기부터 등교 시간을 8시 50분에서 9시 사이로 10∼30분 정도 늦춘다”고 밝혔다. 중학교는 383곳 중 14곳(3.7%), 고등학교는 318곳 중 1곳(0.3%)이다. 시교육청은 “공식적으로 9시 등교제를 시행하지 않는 학교 중에서도 중학교 49곳, 고등학교 48곳은 등교 시간을 10∼30분 늦추기로 했다”고 밝혔다. 교육청은 9시 등교제를 실시하는 학교는 80만∼100만 원씩 지원해 아침 시간 녹색어머니회 교통 안내 활동, 조기 등교 학생 돌봄 프로그램 운영에 쓰도록 할 계획이다. 중고교는 조기 등교 학생들을 위해 도서관을 개방하고 아침 운동 프로그램을 운영하도록 했다. 전문가들은 초등학교의 경우 일부 우려가 있었지만 큰 시행착오 없이 제도가 정착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전에도 초등학교 등교 시간이 통상 오전 8시 30∼40분이었기 때문. 대부분의 중고교는 학습 침해 우려 때문에 9시 등교제에 거의 참여하지 않았다. 한편 발표 막판까지도 시교육청이 학교 의사에 반해 무리하게 제도 동참을 요구해 말썽을 빚었다. 서울지역 한 초등학교 교장은 “학부모들은 90%가 반대하는데 교육지원청 과장들이 ‘정책에 따라 달라’고 수시로 전화를 해 왔다”고 호소했다. 일부 교육지원청은 참여 학교 수를 늘리기 위해 ‘9시에 수업을 시작하는 학교도 9시 등교로 간주할 테니 참여로 답해 달라’고 교장들에게 단체 문자를 돌린 것으로 알려졌다.이은택 nabi@donga.com·임현석 기자}

    • 2015-02-17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超스펙 회사’보다 좁은 스터디門

    광고홍보학을 전공하는 대학생 김모 씨(24)는 최근 신입 팀원을 모집하는 광고 공모전 스터디에 지원했다가 기가 막혔다. 면접 때 스터디 팀장이 “우리 팀에 들어오려면 영어는 토익 스피킹 최상위권인 레벨7이나 오픽(OPIc) IH등급 이상, 각종 공모전 수상실적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기 때문이다. 김 씨는 “지원자격을 별도로 제시하지 않아 관심과 열정만 있으면 될 줄 알았는데 거의 광고회사 입사 수준의 자격을 요구해 놀랐다”며 “그 정도 스펙을 갖추지 않으면 진짜로 ‘광고쟁이’가 될 의지가 없다고 판단하는 것 같았다”고 전했다. 김 씨는 “취업난이 심하니 어쩔 수 없는 면도 있지만 입사도 아니고 스터디 팀에 들어가기조차 이렇게 어려울 줄은 몰랐다”고 말했다. 취업난이 가중되면서 이제는 입사를 위한 스터디조차 초고스펙을 요구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이번 달 말까지 팀원을 모집하는 한 대학생 공모전 연합동아리는 지원서류를 회사 입사원서처럼 이름과 사진, 재학 중인 대학, 대외활동과 파워포인트(PPT) 및 포토샵 활용능력을 상중하로 나눠 기입하도록 했다. 또 자신이 만든 디자인 포트폴리오와 기획서를 함께 제출하도록 하고 과제도 부여했다. 최근 유행하는 광고를 보고 장단점과 기획의도를 분석하고 추가 전략까지 담은 기획서를 만들도록 한 것이다. 이 연합동아리에 지원한 이모 씨(25)는 “좋은 동아리에 들어가면 그만큼 취업에 유리하니까 지원은 하지만 사실 이렇게까지 해야 하는지 씁쓸할 때가 있다”며 “많이 힘들지만 안 하면 또 도태되니 안 할 수도 없다”고 말했다. 게임기획 스터디 모집에 여러 번 떨어졌다는 한모 씨(27)는 “과거에 일본에서 도쿄대를 가기 위해 유명 재수학원을 다니고, 그 유명 재수학원을 들어가기 위한 학원이 있다는 말을 들었는데 지금 우리가 딱 그 모습”이라며 “특히 스터디가 대학 전공과 관계없는 분야일 경우 좋은 스터디에 들어가는 것은 하늘의 별 따기만큼이나 어렵다”고 전했다.임현석 기자 lhs@donga.com}

    • 2015-02-14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새 고무줄놀이 ‘점프밴드’-럭비공 발야구… 여학생들, 뛰어볼까요

    서울시교육청이 전국 17개 교육청 중 처음으로 초중고교 여학생들의 만성적인 운동 부족을 해소하기 위해 특별체육활동 프로그램 100개를 만들어 제공한다. 시교육청과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는 12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여학생 체육 활성화 방안’을 발표했다. 여학생 체육활동을 팀스포츠, 건강체력, 기본운동 등 3개 분야로 나눠 여학생들이 흥미를 느끼고 재밌게 할 수 있는 체육활동 프로그램을 제공한다는 취지다. 시교육청은 고무줄놀이를 변형한 ‘점프밴드’, 발야구와 규칙은 비슷하지만 럭비공처럼 타원형의 공을 사용해 운동 효과를 높인 ‘킥런볼’ 등 새로운 운동도 도입한다. 농구도 딱딱하고 무거운 농구공 대신에 가벼운 고무공으로 바꾸고 드리블 규칙을 없애 좀 더 쉽게 운동할 수 있도록 했다. 또 기초체력 운동 프로그램도 같은 운동효과를 내면서 덜 지루한 방식을 도입했다. 예를 들어 팔굽혀펴기와 똑같이 팔 근력 향상 효과를 낼 수 있도록 여학생 2명이 엎드려 테니스공을 굴려 주고받는 식이다. 시교육청이 이 같은 고육지책을 고안한 것은 여학생들의 운동 부족 실태가 심각한 수준이기 때문. 2013년 문화체육관광부 조사에 따르면 10대 여학생 중 66.8%가 체육시간에 전혀 참여하지 않고 시간을 때우거나 친구들과 노는 것으로 나타났다. 1주일에 한 번 이상 체육활동을 하는 여학생은 전체의 26%에 불과했다. 초중고교 여학생 4명 중 3명이 1주일에 한 번도 체육활동을 하지 않는 셈이다. 반면에 남학생은 절반 수준인 45.6%가 적어도 1주일에 한 번 이상은 체육활동을 한다고 응답했다. 시교육청은 “여학생들이 체육시간에 참여하지 않는 가장 큰 이유는 기존 체육교과 수업과 프로그램이 철저히 남학생 기준으로 만들어졌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체육교과 기초운동에 속하는 팔굽혀펴기, 윗몸일으키기는 사실 여학생들이 하기엔 버거운 감이 있다. 축구 농구 등 체육시간에 자주 진행되는 구기종목도 여러 사람이 한꺼번에 같이 뛰고, 격한 활동과 체력 소모가 동반되기 때문에 여학생들은 꺼리고 있다. 시교육청이 개발한 특별체육활동은 의무가 아닌 권장사항이지만 여학생들의 호응에 따라 교사 재량으로 정규수업 과정에 편성할 수 있다. 시교육청은 “이달까지 매뉴얼을 만들어 일선 초중고교에 보급하고 앞으로 매년 여학생들의 체육활동 현황을 조사할 예정”이라며 “2017년까지 여학생의 스포츠활동 참여율을 2배로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말했다.임현석 기자 lhs@donga.com}

    • 2015-02-13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2학년부터 직업 위탁교육 받게 해야

    흔히 일반고 학생들은 모두 목표가 대입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실제로는 약 30∼40%의 학생들은 직업교육을 원하고 있다. 이들 대부분은 과거에 비해 입학 성적이 크게 높아진 특성화고 진학에 실패해 마지못해 일반고에 온 학생들이다. 이들은 직업교육을 원하지만 일반고 교육과정은 대입에 맞춰져 있어 학교에서 겉도는 경우가 많다. 이 때문에 일반고에서도 직업교육을 원하는 학생들에게 빨리 답을 찾아줘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가장 좋은 방안은 특성화고 전학을 확대하고, 2학년부터 직업 위탁 교육을 받게 하는 것. 그러나 전학은 빈자리가 한정돼 까다롭고, 직업 위탁 교육은 1년 코스가 대부분이다. 전국에서 일반고 학생을 대상으로 2년 이상 직업교육 코스를 운영하는 곳은 대전산업정보학교 한 곳뿐이다. 지난해 일반고 살리기 정책을 내놓은 서울시교육청 역시 고교 2년생을 위한 진로 체험 과정과 직업교육 방과 후 학교를 신설한다고 밝혔으나 예산 부족으로 시행이 불투명하다. 이런 현실적인 어려움 속에서도 진로 직업교육을 시도하는 개별 학교들이 있다. 창의적 체험 활동 시간을 활용해 ‘진로 체험 집중의 날’을 운영하는 서울 창덕여고가 좋은 사례. 한 학기에 한 번 이상 관심 직업이 비슷한 1, 2학년 학생들이 모여 직업 현장을 체험하게 한다. 지난해에는 상담심리사, 승무원, 영양사 등의 진로 특강과 다양한 체험 활동이 20개 정도 진행됐다. 일례로 실용음악 직업반 진학을 원하는 학생들끼리 모여 ‘보컬 진로 체험’을 했다. 다른 일반고처럼 창덕여고 역시 보컬 진로를 지도할 교사는 없다. 이런 문제는 자치구와 시에서 운영하는 청소년 지원 시설을 소개받아 해결했다. 보컬 교육의 경우 서울시립청소년드림센터에서 진행했다. 외부 협조 기관 소개는 교육지역지원청에 요청할 수 있다. 학생들이 자신의 관심사에 따라 개별적으로 진로직업체험교육지원센터에 문의하는 것도 가능하다. 창덕여고가 1년에 진로진학프로그램에 쓸 수 있는 예산은 1000만 원가량으로 강사비를 넉넉하게 쓸 여유가 없다. 다행히 요즘은 재능 기부가 활성화돼 졸업생이나 한국문화재능기부협회 등을 통해 도움을 받고 있다. 시립이나 구립 시설의 체험 활동 비용은 1인당 1만∼2만 원 선이어서, 학교운영비를 통해 지원하기도 한다. 창덕여고는 이런 활동에 참여한 학생에게는 꼭 후기를 정리하게 한다. 자신이 능동적으로 진로를 결정하고 있다는 믿음을 주기 때문이다. 직업반 선택이 불가피한 것이 아니라 체험을 통한 선택이라고 생각하는 학생들은 무기력을 떨쳐 낸다. 이 학교 진로진학상담교사인 김제희 씨는 “1, 2학년 직업교육은 정규 수업 중에는 불가능하지만 진로진학상담교사가 방과 후 수업을 통해 바리스타, 미용 실습 현장 체험 등을 진행하는 경우가 있다”고 말했다. 대한사립중고등학교장회 김용호 정책실장은 “일반고의 직업교육은 진로진학상담교사의 역할이 중요하기 때문에 교장들이 의지를 가지고 이들의 활동을 지원해 줘야 한다”고 말했다.임현석 기자 lhs@donga.com}

    • 2015-02-12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4년제 전문대’ 도입 갈등 확산

    정부가 전문대 수업연한을 현행 2∼3년에서 1∼4년으로 다양화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전문대 수업연한 다양화’를 추진 중인 가운데, 4년제 대학들은 이를 저지하기 위한 조직적 대응에 나서고 있다. 전문대의 숙원사업 실현을 4년제 대학이 가로막는 형국이라 양자 간의 갈등이 확산될 것으로 전망된다.○ 일반대, “4년제 전문대 막아라” 4년제 대학의 협의체인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는 최근 이사회에서 전문대 수업연한 다양화와 관련한 태스크포스(TF) 구성을 결정했다. 또 각 대학 총장들에게는 “정치권에 제도의 문제점을 많이 이야기해 달라”고 요청했다. 지난해 말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법안심사소위에서 전문대 수업연한 다양화를 위한 고등교육법 개정안을 심의하기로 하자 대교협과 일부 총장이 나서 소위 통과를 막기도 했다. 한 전문대 관계자는 “여당에서 발의한 법안이고, 교육부도 긍정적이라 쉽게 통과될 줄 알았는데 일반대 측 반발이 예상보다 거센 것 같다”고 말했다. 4년제 대학들은 전문대 수업연한 다양화가 결국 ‘4년제 전문대’를 양산할 것이라고 우려한다. 정부 방침에 따라 대학마다 정원을 감축하기 위한 구조조정을 하고 있는데, 또 다른 4년제 대학을 양성하는 것은 정부 방침에 역행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전문대와 일반대의 차이가 사라져 대학 교육이 획일화되고 고비용 학력구조를 조장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백정하 대교협 고등교육연구소장은 “지방대가 타격을 받을 가능성이 높아 정부의 지방대 육성정책과도 역행한다”며 “4년제 대학을 따라하기보다는 전문대가 전문대답게 발전할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전문대들은 “법이 개정돼도 4년제로 전환하는 곳은 꼭 필요한 일부 학과에 한정될 것”이라며 4년제 대학 측의 주장을 반박하고 있다. 전문대협의체인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전문대교협)는 “고용노동부의 국가직무능력표준(NCS)에 따라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분야만 교육부 장관의 인가를 받아 4년제로 전환할 수 있다”며 “게다가 수도권 대학은 정원총량 규제를 받아 4년제 정원만큼 신입생 정원을 줄여야 하기 때문에 4년제 전환이 무분별하게 늘어날 우려는 없다”고 설명했다.○ 전문대, “일부 분야 2, 3년으론 부족해” 전문대들은 금형, 메카트로닉스, 자동차, 토목, 건축, 유아교육 등의 분야는 2, 3년 교육만으로는 부족하다고 보고 있다. 특히 이 분야들은 4년제 대학에도 개설돼 실습 위주로 운영하는 곳이 많아 전문대가 경쟁에서 우위를 차지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전문대는 4년제 학과가 허용되면 전문대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개선되면서 4년제 대학과 공정하게 경쟁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4년제 대학들은 “교육이 더 필요한 일부 학생은 대학으로 편입하는 등의 방법이 있다”며 “전문대의 인력 배출이 늦어지면 산업계 인력 충원에도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반박한다. 또 하나의 관건은 학사학위 수여 문제다. 현재 추진되고 있는 방안에 따르면 전문대 2, 3년 과정은 전문학사학위를 주고 4년 과정은 학사학위를 주도록 할 방침이다. 일반대학들은 전문대에서 일반대와 같은 학사학위를 수여하는 것에 거부감을 갖고 있지만 전문대에서는 “직업기술교육이 일반교육에 비해 열등한 것으로 잘못 여겨져 왔다. 이제 와서 굳이 학위 명칭을 나눌 이유는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전문대는 대학원 설치도 가능하게 해달라고 요구했다. 4년제 과정을 운영할 수 있게 되면 산업대학, 사이버대와 마찬가지로 대학원도 운영할 수 있지 않느냐는 주장이다. 그러나 전문대의 대학원 설치는 직업기술교육을 한다는 설립 취지를 벗어난 것이라는 비판이 많다. 교육부는 전문대 요청 가운데 ‘4년제 허용’은 받아들이고 ‘대학원 설치’는 허용하지 않는 쪽으로 방향을 잡고 있다. 전문대 측에서도 대학원 설치에 대한 여론이 부정적으로 흘러가자 한발 물러서는 모양새다.○ 폴리텍대학과 일반대 사이에 낀 전문대 최근 직업교육 전문학교인 폴리텍대학이 부상하면서 전문대의 위기감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 노동부 지원을 받는 폴리텍대학은 기술 중심의 실무 기능인 양성을 목표로 하는 국책특수대학이다. 24개 기능대학과 21개 직업전문학교를 통합해 2006년 도입된 폴리텍대학은 전문대의 대표 직업교육기관 지위를 위협하고 있다. 전문대가 폴리텍대학에 위협감을 느끼는 가장 큰 이유는 지원 규모의 차이다. 노동부 산하의 폴리텍대학에 전문대의 10배가 넘는 규모의 고용노동기금을 집중 투입해 육성하고 있기 때문이다. 전문대교협 측에 따르면 지난해 폴리텍대학은 약 2627억 원의 국고지원을 받은 반면 전문대는 교육부로부터 약 2947억 원을 지원받았다. 학생 수가 폴리텍대학은 1만6000여 명, 전문대는 48만여 명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학생 1인당 지원액은 폴리텍대학이 280만 원인 데 반해 전문대는 26만 원에 불과하다. 또 전문대는 교육부의 대학 구조조정 정책으로 정원을 감축하고 있지만 고용부 소속인 폴리텍대학은 정원을 확충하는 중이다. 특히 폴리텍대학이 최근 기능분야뿐만 아니라 서비스분야 인력까지 양성하겠다는 계획을 밝히면서 전문대들은 ‘영역 침범’을 우려하고 있다. 한 전문대 관계자는 “일반대와 폴리텍대학 사이에 낀 전문대가 살아남으려면 수업연한 다양화를 비롯한 경쟁력 제고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남윤서 baron@donga.com·임현석 기자 }

    • 2015-02-12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교육부, 조희연 특채 전교조 출신 교사 임용취소 요구

    교육부가 9일 인민재판정 발언으로 물의를 빚은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출신 윤희찬 교사(59·서울 숭곡중)의 임용 취소를 서울시교육청에 요구했다. 서울시교육청도 이미 내부적으로 교육부가 요청할 경우 윤 교사의 임용을 취소하기로 해 이번 주 중 임용이 취소될 것으로 보인다. 윤 교사의 특채 과정을 조사한 교육부는 이날 “교육공무원법 제10조에 따르면 교원을 임용할 때는 능력에 따라 균등한 임용 기회를 보장해야 한다”며 “이번 특채는 특정인(윤 교사)을 지목해 비공개로 이뤄졌고 게다가 윤 교사를 특채해야 할 합리적인 이유도 없기 때문에 위법하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시교육청이 11일까지 윤 교사의 임용을 철회하지 않으면 교육부 직권으로 임용을 취소하겠다”고 밝혔다. 교육부 방침과 별개로 서울시교육청도 이미 윤 교사의 임용 취소가 불가피하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9일 복수의 시교육청 관계자에 따르면 조희연 서울시 교육감은 최근 시 교육청 고위 간부들과 윤 교사 문제를 논의하는 자리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간부들은 여론과 국민정서상 윤 교사 임용을 철회하지 않을 경우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할 수밖에 없다는 의견을 개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조 교육감은 별다른 이의를 제기하지 않은 채 “잘됐으면 좋았을 텐데 아쉽게 됐다”고만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교육청 고위 관계자는 “사실상 교육감이 임명 철회 의사를 내비친 것으로 실무진은 받아들이고 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교육감 입장에서는 불공정 채용 논란이 일 것을 예상하면서도 특채를 강행했는데, 윤 교사가 국민 정서에 위배되는 발언은 물론이고 조 교육감까지 원색적으로 비난해 ‘(윤 교사를) 더 보호할 수 없다’는 기류가 강했다”고 전했다. 특히 윤 교사가 복직한 서울 성북구 숭곡중 학생들과 학부모들 사이에서 윤 교사는 물론이고 조 교육감에 대한 반발이 상당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윤 교사는 2000년 ‘상문고 비리 사태’ 때 시위를 주도하고 시교육청 청사를 점거해 해임됐으며, 서울시교육청은 최근 윤 교사를 비공개 특채해 숭곡중으로 발령을 냈다. 하지만 최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인민재판정 만드는 게 민주공화국의 지름길” “세월호 범인은 박근혜 대통령” 등의 글을 올린 것이 알려져 논란을 빚었다.임현석 lhs@donga.com·이은택 기자}

    • 2015-02-10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서울교육청 특채 ‘전교조 출신’ 윤희찬 교사 SNS 파문

    서울시교육청이 최근 비공개 특채 임용한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출신 해직교사 윤희찬 씨(59)가 국가 체제를 부정하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는 글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려 파문이 일고 있다. 윤 씨가 올린 글 중에는 교사로서 품성을 의심케 하는 것도 있어 자질 논란도 일고 있다. 윤 씨는 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인민의 힘으로 인민재판정을 만드는 게 민주공화국을 앞당기는 지름길이지 않을까’라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2008년 미국산 쇠고기 시위와 관련해 자신이 징역 2년, 집행유예 3년, 봉사활동 240시간을 선고받고, 최근 김정훈 전 전교조 위원장이 지난해 시위 과정에서 경찰에게 유리 파편을 뿌려 최근 징역 1년 6개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것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적은 것이다. 문제는 윤 씨가 언급한 인민재판은 통상적으로 법관이나 법원이 아닌 일반 대중이 뽑은 대표자가 재판하고 판결을 내리는 제도라는 것. 주로 북한 등 공산주의 국가에서 집권세력이 대중을 선동해 반대세력을 숙청하는 수단으로 사용됐다. 윤 씨가 법원을 비판하기 위한 맥락에서 썼다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학생을 가르치는 국가공무원 신분에서는 허용 범위를 넘었다는 지적이 나온다. 윤 씨는 1월 27일 올린 글에서도 국민참여재판에 대해 ‘아마도 인민재판의 아류인 듯싶다. 언제 제대로 된 인민재판을 볼 수 있을까?’라고 썼다. 윤 씨의 글에는 박근혜 대통령을 향한 적개심도 묻어났다. 지난해 8월 30일 윤 씨는 청와대 입구에서 벌어진 세월호 관련 시위 사진 3장을 올리며 ‘박근혜가 범인이다. 살인자를 처벌하자!’고 썼다. 윤 씨의 페이스북 글은 누구나 볼 수 있도록 공개된 상태다. 교사 신분으로 현직 대통령을 살인자라고 지칭한 것이다. 윤 씨는 2000년 한 사립대 부속고 국어교사로 재직하면서 전교조 서울지부 간부로 활동했다. 이후 상문고 사태 때 시위를 주도하고 시교육청 청사를 점거해 해임됐으며 2005년 사면·복권됐으나 해당 학교가 복직을 거부했다. 하지만 서울시교육청이 1일 윤 씨를 비공개 특채해 서울 성북구 송곡중학교에 발령을 냈다. 당시 시교육청은 “본인이 학교로 돌아가길 간곡히 희망했다”고 밝혔지만 정작 윤 씨는 1월 7일 올린 글을 통해 “인사담당 장학사가 전화해서 ‘마음에 두고 있는 학교가 있냐’고 묻는다. 들어가자마자 바로 잘릴 것 같은데 ‘알아서 하세요’라고 대답했다”고 밝혔다. 윤 씨보다는 오히려 시교육청이 복직을 원한 듯한 모양새다. 이 밖에 미국 뉴욕에서 경찰을 총으로 살해하고 자살한 흑인 청년을 지칭하며 ‘그의 죽음을 애도합니다’(지난해 12월 21일)라고 쓰거나 경찰의 출석요구서를 사진으로 찍어 올리며 ‘반가운 소식’(지난해 8월 3일)이라고 표현하는 등 상식적으로 납득할 수 없는 글도 다수 올렸다. 이에 대해 시교육청은 언급을 자제하고 있지만 당혹스러워하는 분위기다. 자질 논란을 빚은 교사에게 특혜를 준 꼴이 됐기 때문이다. 이상수 서울시교육청 대변인은 “자세한 내용을 파악하고 있다”며 “(윤 씨가) 오랫동안 해직 상태에 있었기 때문에 아쉬움과 섭섭함을 토로한 게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길산석 서울시교육청 중등교육과장은 “채용과정에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까지는 확인하지 못했다”고 밝혔다.이은택 nabi@donga.com·임현석 기자}

    • 2015-02-06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우수교사에 수당-승진 인센티브 줘야

    일반고에서 패배감에 젖은 학생들만큼이나 문제가 되는 것은 무기력한 선생님들이다. 일반고 교사라고 처음부터 학생에 대한 애정이 부족했던 것은 아니다. 문제는 일반고가 온전히 학생에게 열정을 쏟기 힘든 구조라는 것. 학업 의욕이 없는 학생부터 우수한 학생까지 편차가 커서 수업의 초점을 맞추기도 쉽지 않다. 서울 영등포구의 한 남자 고교에서 영어를 담당하는 A 교사는 지난해 수업 중에 자는 학생을 깨웠더니 “마음속으로 영어 단어를 외우고 있다”고 대들어 마음의 상처를 받았다. 그는 “학습 의욕이 없는 학생이 많아지면서 수업 의욕도 덩달아 꺾이고 있다”고 말했다. 일반고는 상담 업무 부담도 다른 유형의 고교들에 비해 더 크다. 성적이 우수한 학생, 진로에 무심한 학생, 특성화고에 가지 못해 온 학생, 직업반을 원하는 학생 등 수요가 천차만별이기 때문이다. 이처럼 관심사가 다양한 학생들에게 맞춤형 상담을 해 주기란 쉽지 않다. 더구나 일반고는 학급당 학생 수가 많은 편. 한국교육개발원에 따르면 학급당 학생 수가 40명이 넘는 일반고 학급이 지난해 기준으로 전국 2190개에 달한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일반고 교사들은 담임을 기피하는 경향도 보인다. 교사들의 무기력증은 4, 5년마다 전근을 가는 공립고가 더 심하다. 의욕적으로 변화를 이끌던 교사들이 전근을 가면 학교 분위기가 도로 가라앉기 때문이다. 서울 구일고 김철중 교사는 “담임 업무와 생활지도, 상담에 적극적인 교사가 수당을 더 받고 승진에 유리하도록 인센티브 제도를 도입하고 우수 교사가 공립고에 정착할 수 있도록 시도 교육청이 제도를 정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열정을 잃지 않도록 교사들끼리 서로 격려하는 문화도 필요하다. 결국 일반고의 문제는 학교와 교사가 풀어야 하기 때문이다. 김 교사는 “학교를 든든히 버텨 내는 기둥 역할을 하는 선생님들의 열의마저 없다면 일반고는 더 큰 위기에 빠질 것”이라고 지적한다. 이런 문화를 만들어 가는 학교로 서울 창동고가 꼽힌다. 공립 일반고라는 한계를 딛고 최근 서울시교육청으로부터 생활지도 우수학교로 선정된 창동고는 교사 연구 동호회 ‘웃떠만’을 통해 교사들이 노하우를 공유하고 서로 격려하는 문화가 있다. ‘웃고 떠들며 학교 문화를 만들어 가는 교사 모임’이라는 뜻의 웃떠만은 30, 40대 교사들이 자율적으로 구성한 동호회. 학기마다 두 번씩 모임을 열어 학교 현안에 대해서 토론하고, 학교를 바꾸기 위한 아이디어를 나눈다. ‘학생에게 일대일로 질문할 때에는 교과서에서 찾을 수 있는 부분에서 하는 것이 좋습니다’와 같은 수업 노하우, ‘단체 얼차려는 모두를 적으로 만듭니다’와 같은 수업 실패 사례를 나누면서 학생 지도 열의를 다진다. 이 학교 박경수 교감은 “좋은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실천까지 함께 하는 학교 문화를 만들어야 교사도 열정을 유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임현석 기자 lhs@donga.com}

    • 2015-02-05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날세운 대학생, 쩔쩔맨 부총리

    “취업률을 기준으로 대학 정원을 감축한다는 것은 대학을 취업의 장으로만 보겠다는 겁니다.”(송준석 연세대 총학생회장) “인문학 전공자들이 취업이 안 되는 것은 사회 전반적으로 다양한 요인이 있는데 당장 돈이 안 되는 전공을 정리하는 것 아닌가요.”(김소연 성균관대 문과대 부학생회장) 황우여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대학 정원 감축 정책에 대한 대학생들의 맹공에 진땀을 뺐다. 황 장관은 4일 서울 서초구 한국교육개발원에서 대학생 10명과 교육 현안에 대한 대화를 나눴다. 장관 취임 이후 공식적으로 대학생들과 가진 첫 대화의 자리다. 1시간 반 동안 진행된 이날 대화에서 학생들은 정부 교육정책에 대한 비판을 쏟아냈다. 하지만 정작 황 장관의 답변에 대해서는 “명쾌한 해답은 듣지 못했다. 대학의 문제를 대학 탓으로만 돌리는 것 같았다”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이날 모인 학생들은 지난달 교육부가 산업 수요에 따라 대학 정원을 조정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이후 반대 성명을 낸 대학들의 학생회 대표들이었다. 때문에 이날 대화 주제도 산업 수요 중심 정원 조정에 맞춰졌다. 특히 취업률이 낮은 인문계열, 사범계열 등의 불만이 거셌다. 박창근 한양대 부총학생회장도 “산업 수요에 따라 정원을 조정하면 지원예산이 공과대학 쪽으로만 치중되고 기초학문 육성에는 소홀할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학생들은 이날 황 장관에게 기초학문 분야의 취업률을 높이기 위한 정책을 주문했다. 인문사회계열이 필요한 일자리 파이를 키우는 정책을 기업이나 관계부처와 협의해 달라는 것이다. 황 장관은 “인문학 등 기초학문을 양적으로 축소하는 정책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수요와 공급의 미스매치가 크면 결과적으로 학생들과 미래 세대에 피해가 된다. 고통이 따르지만 사회 구조를 고쳐 나가야 한다”며 구조조정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인문학이 위기에 빠질 수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취업 문제를 먼저 해결하고 인문학 소양을 생각해야지 취업이 어려운데 인문학을 하라고 할 수 있느냐”고 말했다. 간담회장을 나선 학생들은 “장관이 소통의 자리를 마련했다는 점은 긍정적”이라면서도 “대학이 처한 문제에 대해서는 ‘의도한 바가 아니다’라는 식으로 답변한 것은 안타깝다”는 반응이었다. 이지원 한국외국어대 비상대책위원장은 “문제에 대해 교육부의 구체적인 방안을 요구했는데 질문과 대답이 다르다는 느낌을 받았다. 구체적인 해답을 듣지 못했다”고 말했다. 김종진 동국대 사범대 학생회장은 “장관은 특정 학과의 폐과나 통폐합은 교육부의 의도가 아니고 대학의 자율이라며 대학 탓으로 돌렸다. 하지만 구조조정 정책은 사실상 인문대 사범대를 타깃으로 하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지방 거점 국립대 학생들도 황 장관의 답변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전남대 김한성 총학생회장은 “지방 국립대에 정부 지원이 필요하다고 얘기했는데, 장관은 지방대에 예산을 투자하고 있다고만 답했다”며 “국립대는 정책에 따라 휘둘리는 곳이라 걱정이 많은데 뚜렷한 답은 듣지 못했다”고 했다. 부산대 황석제 총학생회장도 “국립대는 사립대가 키우기 어려운 기초학문을 키운다는 취지가 있어 기초학문을 보호해 달라고 했는데, 그에 대한 대책이 없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 간담회를 마친 황 장관은 “학생들의 이야기에 공감하고 교육부가 수용해야 할 부분도 있다”며 “모든 학문에 대해서 진로를 마련하는 대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남윤서 baron@donga.com·임현석 기자}

    • 2015-02-05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교육청, 2015년 첫 서울 검정고시 4월 12일 시행…달라진 점은?

    올해 첫 서울 초중고졸 검정고시가 4월 12일 시행된다. 서울시교육청은 기존에 ‘중학교 입학자격 검정고시’였던 시험명칭을 ‘초등학교 졸업학력 검정고시’로, ‘고등학교 입학자격 검정고시’는 ‘중학교 졸업학력 검정고시’로 바꿨다. 수험생의 시험부담을 줄이기 위해 고졸 검정고시는 시험과목을 8개에서 7개로 줄였다. 초졸 검정고시 전과목 응시자는 23~27일, 중고졸 검정고시 전과목 응시자는 23~26일 오후 6시까지 온라인(homedu.sen.go.kr)으로 접수하면 된다. 같은 기간 서울 용산구 용산공고 강당에서도 접수를 받는다. 합격자는 5월 12일 시교육청 홈페이지(www.sen.go.kr)나 ARS 전화(060-700-1918)로 확인 가능하다.임현석 기자 lhs@donga.com}

    • 2015-02-03
    • 좋아요
    • 코멘트
  • 서울교육청 “자사고 2015년 100% 추첨 선발”

    경기도와 광주광역시에 이어 서울에서도 9시 등교제가 실시된다. 또 저소득층 자녀가 공립유치원에 우선 입학할 기회도 주어진다. 서울시교육청은 29일 이 같은 내용의 올해 주요 업무계획을 발표했다. 업무계획에 따르면 올해 서울 지역 초중고교 368곳에서 3월부터 9시 등교제가 실시된다. 전체 초중고교 1301곳 중 28.2%에 해당한다. 초등학교는 353곳(전체 가운데 58.9%), 중학교 14곳(3.64%), 고교 1곳(0.3%)이다. 시교육청은 또 공립유치원 부족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지난해 653학급 규모였던 공립유치원을 올해 714학급으로 늘리기로 했다. 시교육청은 통폐합되는 초등학교 부지나 건물 등을 활용해 9곳의 새 유치원을 지을 예정이다. 또 법정저소득층 차상위계층 자녀에게 공립유치원 입학 시 우선권을 부여하기로 했다. 자율형사립고(자사고)는 기존의 ‘추첨+면접’ 방식의 입학전형을 완전추첨제로 바꾸고 면접권을 박탈하겠다고 밝혀 갈등이 예상된다. 현재 서울지역 자사고는 총 25곳. 그 가운데 숭문고와 신일고는 지난해 시교육청의 요구에 따라 ‘면접권을 포기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나머지 자사고들은 우수 학생을 확보하기 위해 반드시 면접권을 지키겠다는 입장이다. 게다가 지난해 교육부가 초중등교육법 시행규칙을 바꿔 교육부 장관의 동의 없이는 교육감이 자사고 입시전형을 바꿀 수 없다. 시교육청은 “자사고와의 협의를 통해 진행하겠다”고 밝혀 자사고 측과의 타협의 여지를 남겼다.이은택 nabi@donga.com·임현석 기자}

    • 2015-01-30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학생 자존감 높이고, 진로진학 설계부터

    《 일반고를 살리자는 구호는 계속되고 있지만 정작 주인공인 일반고들은 어디서부터, 어떤 것을, 어떻게 바꿔야할지 모르겠다고 하소연한다. 고교유형 개편과 같은 거대 담론도 필요하지만, 교사들은 당장 교실에서 적용할 수 있는 팁을 원한다. 이에 따라 현장에서 느끼는 애로사항을 공유하고 이를 바꿔 나갈 수 있는 모범사례를 찾아보는 시리즈를 4회에 걸쳐 준비했다. 그 첫 회로 일반고에 깔린 무기력증을 걷어낼 방법을 들여다봤다. 》“외국어고나 자율형사립고 심지어 특성화고 입학에 실패한 학생들은 특히 자존감에 상처를 많이 받은 채로 일반고에 입학해요. 공부 잘하는 학생들도 상처를 겪고 나면 학습의욕이 뚝 떨어지지요.” 서울 동작구의 한 일반고에서 근무하는 나모 교사(29)는 학습지도가 가장 어려운 학생들로 ‘특목고, 자사고 등의 입학에 실패한 학생들’을 꼽는다. 이 학생들의 가장 큰 문제는 무기력증이다. ‘일반고 진학=실패의 결과’라고 받아들이기 때문이다. 이는 중학교 내신성적이 상위권 학생일수록 더 두드러진다. 중학생 때부터 특목고와 자사고가 더 우수한 학교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일반고 교사들의 지도역량을 믿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 나 교사는 “성적 상위권 학생들을 중심으로 학원 등 사교육에 의지하는 경향을 보이는데 이는 일반고 교사들의 학습지도를 믿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직업교육을 원했지만 일반고에 온 학생들 역시 무기력하다. 특성화고가 전기선발로 직업교육을 원하는 일정 수준 이상의 학생들을 데려가기 때문에 일반고는 여기서 탈락한 ‘나머지 학생들이 오는 학교’라는 인식이 깔려 있다. 성적 하위그룹에 속하는 학생들은 학습진도를 따라가기 어렵다고 말하고, 학업 문제를 지적하는 교사와 갈등을 빚는 악순환이 이어진다. 한국교육개발원 김흥주 박사는 “일반고의 가장 큰 문제점은 교사와 학생들의 패배감과 침체된 분위기”라며 “상당수의 일반고에서 학생과 교사가 단결해서 좋은 교육을 하려는 문화가 부족하다”고 말했다. 김 박사는 패배감의 악순환을 끊으려면 학생들의 자존감을 높여주는 동시에 진로진학계획을 1학년 때부터 설계해서 ‘일반고에서도 꿈을 꾸면 이룰 수 있다’는 자신감을 심어줘야 한다고 조언한다. 이런 노력을 기울인 일반고들은 이미 성공사례도 만들고 있다. 서울 서라벌고는 자존감 회복을 위한 심리상담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청소년 심리상담가를 외부강사로 채용해 1, 2학년생 대상으로 방과후 상담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4명 또는 8명씩 조를 짜서 자기 스스로 붙인 애칭을 친구들에게 소개하는 시간, 장점 바라보기, 경험을 색으로 표현하기 등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을 갖는다. 스스로 자신의 장점을 되새기면서 자존감을 높이고, 섞이지 않았던 성적 상위권과 하위권 학생들이 서로를 이해하는 효과가 있다. 대구 청구고는 입학을 앞둔 예비 고1 대상으로 겨울방학부터 진로진학계획을 설계해준다. 겨울방학에는 1주일 동안 진로에 대한 전화 또는 직접 상담을 통해 꿈과 소질에 맞는 진학방법과 대입 준비요령을 알려준다. 학생들이 1학년부터 학생부종합전형이나 수능전형 등 각자의 요령을 갖고 신학기를 시작하니 수업에도 열의를 보인다. 이 학교 이동우 교사는 “학생들이 3년 동안 꿈을 지니고 학교를 다닐 수 있도록 일반고가 교육서비스 수준을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임현석 기자 lhs@donga.com}

    • 2015-01-29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한류가 좋아 한국어 배우지만, 학부 유학엔 관심 없어요”

    27일 오전 경희대 서울캠퍼스. 방학 기간이지만 외국인 학생들이 한국어 수업을 듣고 있었다. 중국, 일본, 스웨덴, 나이지리아 등 다양한 국가에서 어학연수를 온 학생들은 더듬거리며 강사와 한국어로 대화를 나눴다. “주말에 무엇을 하나요?”라고 강사가 묻자 “노래방에서 소녀시대 노래를 불러요”, “SM엔터테인먼트(연예기획사) 앞에 놀러 가요”라는 대답이 나왔다. 최근 방영하는 드라마 주인공 이야기를 하며 웃음을 터뜨렸다. 말레이시아에서 온 자넷 씨(21)는 “처음 만난 어학연수생들끼리는 한류 가수 누구 좋아하는지부터 묻는다”며 “대부분 한류에 빠진 학생들이어서 대화가 쉽게 풀린다”고 말했다.○ 한류 좋아도 한국 대학은 NO 한류 바람이 전 세계로 불면서 대학들이 개설한 한국어 어학연수 프로그램은 각국에서 온 학생들로 붐빈다. 하지만 외국인 어학연수생이 증가하는 추세와 달리 국내 대학 학부의 외국인 유학생 수는 급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에 관심을 갖는 학생이 많아졌지만 한국 대학에 대한 관심은 점차 떨어지고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동아일보가 2012∼2014년 3년간 국내 모든 4년제 대학(분교 포함)의 유학생 현황을 분석한 결과, 한국어 프로그램을 수강하는 외국인 어학연수생은 같은 기간 1만5250명에서 1만7417명으로 14.2% 증가했다. 반면 학부 유학생은 2012년 3만5650명에서 2014년 2만8327명으로 20.5% 감소했다. 보통 어학연수를 받은 학생들은 일정 수준 이상의 한국어 능력을 갖추게 되면 한국 대학으로 진학하는 경우가 많다. 이 때문에 정부와 각 대학은 어학연수생을 학부로 유입할 수 있는 ‘풀’로 여긴다. 그러나 최근에는 한국어를 배우려는 학생은 늘면서도 대학 학부로 유입되는 비율이 줄어든 것이다. 실제 어학연수생들은 “학부 입학에 대해서는 생각해 본 적이 없다”는 반응이 많았다. 홍콩에서 온 라천둥 씨(22)는 “홍콩에서는 한류 때문에 한국어를 시작하는 사람이 많지만 대부분은 한국어를 일종의 취미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일본 출신인 모리 도모카 씨(21)도 “한국 노래의 뜻을 이해하고 싶어 한국어를 배운다”면서도 “대학 공부는 일본에서 하고 싶다”고 했다. 서울 A대학은 3년간 어학연수생이 20% 늘었지만 학부 유학생은 30%나 줄었다. 이 대학 관계자는 “어학연수생의 다수는 고교를 졸업한 지 얼마 안 된 어린 학생들인데, 이들에게 한국은 한류 때문에 유명한 나라일 뿐 한국 대학은 무명(無名)에 가깝다”고 했다. 이 대학은 최근 이런 문제를 인식하고 유학생 유치에 적극적인 중국 대학을 벤치마킹하겠다며 현지 답사를 떠나기도 했다.○ ‘최대 고객’ 중국 유학생 급감 전문가들은 유학생 감소 추세의 직접적 원인으로 특히 한국 대학을 많이 찾던 중국, 일본, 몽골 등의 유학생이 줄었다는 점을 꼽는다. 실제 최대 고객인 중국 유학생은 2011년에는 5만9317명으로 전체 유학생의 66%를 차지했지만 2014년에는 1만 명이 넘게 줄어 4만8109명으로 전체 유학생의 56%가 됐다. 정부가 유학생 유치 관리 인증제를 실시하면서 대학의 마구잡이식 중국 유학생 유치에 제동이 걸린 탓도 있지만 근본적으로는 중국의 경제 성장과 더불어 눈높이가 높아졌기 때문이다. 미국 대학의 중국 유학생은 3년 새 10만 명 이상 늘었다.중국 유학생 감소는 지방대에 더욱 타격이 심하다. 한 지방대 관계자는 “예전에는 한국 대학이라면 무조건 찾아왔던 중국 학생들이 이제는 유명 대학, 수도권 대학을 선호하는 현상이 뚜렷하다”고 말했다. 유학생 증감은 국가 경쟁력과 이미지에 크게 영향을 받기 때문에 개별 대학의 유치 노력에는 한계가 있다. 전문가들은 국내 대학 유학생 수를 증가세로 바꾸기 위해서는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유치 노력이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외국인 유학생의 68%가 인문·사회계열에 몰려 있는데 이공계가 가진 경쟁력을 중점적으로 홍보해야 한다. 또 지금까지 유치 전략이 학부 중심이었던 것에서 벗어나 석·박사 과정의 유치에도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다. 국립국제교육원 정창윤 연구사는 “유학생을 유치할 만한 국가와 지역을 발굴해 유학박람회 등 홍보 활동을 벌이는 것도 중요하지만, 유학생이 본국에 돌아가 다른 학생들에게 한국 유학을 권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사후 관리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남윤서 baron@donga.com·임현석 기자 }

    • 2015-01-29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인촌장학생 동문회원들 모금… 인촌기념회에 500만원 전달

    인촌장학생동문회(회장 박종석)는 28일 서울 종로구 청계천로1 인촌기념회를 방문해 회원들이 모금한 장학금 500만 원을 이용훈 인촌기념회 이사장에게 전달했다. 대학 시절 인촌기념회에서 장학금을 받아 공부한 인촌장학생 동문들은 인촌 김성수 선생 탄생 120주년이었던 2011년부터 장학금을 모았다. 이번 장학금 전달은 2011년과 2013년에 이어 세 번째다. 박종석 동문회장은 “형편이 어려운 대학 시절에 인촌장학금 덕분에 무사히 공부를 마칠 수 있었다”며 “우리가 받은 혜택을 사회에 돌려주고 어려운 후배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어 뿌듯하다”고 말했다. 인촌장학생동문회는 인촌 선생 서거 60주기인 올해 더 활발한 모금활동을 전개할 방침이다. 인촌기념회는 일제강점기에 독립의 초석을 놓기 위해 민족교육운동을 전개한 인촌 선생의 유지를 기리기 위해 설립된 재단으로 1967년부터 중고교생과 대학생, 대학원생에게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다.임현석 기자 lhs@donga.com}

    • 2015-01-29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신문과 놀자!/뉴스 속 인물]희망의 씨앗 뿌린 ‘제이슨 박’ 장학금

    최근 한국해양대에 새로운 장학금이 생겼습니다. 장학금 이름은 ‘제이슨 박(Jason Park·사진)’. 한국에서 태어나 영국과 캐나다에서 자란 제이슨은 스무 살이 되던 2008년 한국해양대 해사수송과학부에 입학해 해양리더의 꿈을 꾸던 청년이었습니다. 비록 2011년 이유를 알 수 없는 심정지로 숨졌지만 74명에게 장기를 기증했고 유족들이 후배들을 위한 장학금도 남겼습니다.}

    • 2015-01-28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