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용

김기용 부장

동아일보 산업2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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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김기용 부장입니다.

kky@donga.com

취재분야

2026-02-28~2026-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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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경제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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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5세 ‘꼬마 시장’ 3선 실패 ‘인생 쓴 맛’…16세 고교생 당선

    미국 미네소타 주에 있는 작은 마을 도셋에서 5세 '꼬마 시장'이 3선에 도전했다가 낙선해 '인생의 쓴 맛'을 봤다. 주민이 9~28명에 불과한 이 마을에는 공식 행정기구가 없다. 다만 마을의 대표격인 시장은 1년에 한 번씩 전체 주민들의 투표로 뽑는다. 5일(현지 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지난 2년 동안 이 마을 '시장'을 맡아온 로버트 보비 터프츠가 올해 시장 선거에서 16세 고교생 에릭 뮐러에게 패배했다. 터프츠 군은 3세 때인 2012년 참가비 1달러를 내고 시장 선거에 출마해 당선됐다. 낙선한 터프츠 군은 AP 통신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이제는 떠나야 할 때"라면서 "현재 두 살인 동생 제임스에게 시장 출마를 권유하겠다"고 말했다. 터프츠 군의 어머니인 엠마 터프츠 씨는 "아들이 2048년 미국 대통령 선거에 출마할 정치 이력을 쌓은 것 같다"고 웃으며 말했다. 터프츠 군은 재임기간 동안 인접한 노스다코타 주 파고 시에 있는 한 단체를 위해 자선기금을 마련한 것을 최대 '치적'으로 꼽았다.김기용 기자 kky@donga.com}

    • 2014-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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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네덜란드 시장 “푸틴 딸, 도시 떠나라”

    말레이시아항공 MH17 여객기 피격 사건에서 가장 많은 희생자가 발생한 네덜란드의 분노가 커지고 있다. 화살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로 향했다. 최근 네덜란드의 한 시장(市長)이 그동안 ‘극비’였던 푸틴 대통령 딸의 네덜란드 거주 사실을 공개하면서 국외 추방을 요구했기 때문이다. 23일 뉴욕데일리뉴스 등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의 딸인 마리야 푸티나(29·사진)는 네덜란드 수도 암스테르담에서 약 25km 떨어진 포르스호턴 시에 거주하고 있다. 이 같은 사실은 그동안 잘 알려지지 않았다. 그러나 MH17 격추 사건 이후 피터르 브루르셰스 시장이 한 지역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푸틴의 딸이 네덜란드에 살고 있는 것을 알고 있다. 그는 즉시 보따리를 싸서 떠나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알려졌다. 러시아의 지원을 받은 우크라이나 분리주의 반군이 여객기를 격추했다는 주장이 힘을 얻자 불똥이 푸틴 대통령의 딸에게까지 튄 것이다. 푸티나는 러시아와 관계있는 국영 가스회사에 근무하는 남자친구와 함께 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의 발언이 알려지면서 인터넷에서는 푸틴 딸 추방 움직임이 일고 있다. 일부에서는 테러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다. 파문이 커지자 브루르셰스 시장은 트위터를 통해 “라디오에서 푸틴 딸을 언급한 것은 현명하지 못했던 것 같다”고 해명했다.김기용 기자 kky@donga.com}

    • 2014-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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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푸틴 딸은 네덜란드 떠나라” 추방 요구에 테러 가능성까지

    "푸틴의 딸은 네덜란드에서 떠나라." 말레이시아항공 MH-17 여객기 피격 사건에서 가장 많은 희생자가 발생한 네덜란드의 분노가 커지고 있다. 화살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향했다. 네덜란드의 한 시장(市長)이 그동안 '극비'에 부쳐졌던 푸틴 대통령 딸의 네덜란드 거주 사실을 공개했고 동시에 국외 추방도 요구했다. 23일 뉴욕데일리뉴스,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의 딸인 마리아 푸티나(29)는 네덜란드 수도 암스테르담에서 약 25㎞ 떨어진 부어스코텐 시에 거주하고 있다. 이 같은 사실은 그 동안 잘 알려지지 않았다. 그렇지만 MH-17 격추 사건 이후 이 도시의 피에터 브로엘트제스 시장이 한 지역 라디오와 인터뷰에서 "우리는 푸틴의 딸이 우리 도시에 살고 있는 것을 알고 있다"면서 "마리아 푸틴은 즉시 보따리를 싸서 네덜란드를 떠나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마리아의 주거지가 알려졌다. 여객기를 누가 공격했는지 아직 명백하게 드러나지 않았지만, 러시아의 지원을 받은 우크라이나 반군의 소행이라는 주장이 힘을 얻자 불똥이 푸틴 대통령에게 튄 것이다. 마리아는 남자 친구와 이 지역에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남자 친구는 러시아와 관계가 있는 국영 가스회사에 근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피에터 시장의 발언이 알려지면서 인터넷에서는 푸틴 딸 추방 움직임이 커지고 있다. 일부에서는 테러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는 상태다. 피에터 시장은 자신의 발언으로 인해 파문이 확산하자 트위터를 통해 "라디오 방송에서 푸틴의 딸을 언급한 것은 현명하지 못한 것 같다"면서 "이번 참사로 많은 사람들이 좌절에 빠져 있기 때문에 나온 발언으로 이해해 달라"고 해명했다.김기용기자 kky@donga.com}

    • 2014-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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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스라엘 타깃은 지하27m 요새 ‘하마스 땅굴’

    이스라엘이 국제사회 비난을 감수하고 가자 지구에 지상군을 투입한 것은 ‘하마스 로켓’이 아니라 ‘하마스 땅굴’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최대 수백 개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는 땅굴을 일일이 찾아내 파괴하는 것이 목표라는 얘기다. 22일 영국 BBC는 “이스라엘의 목표는 가자 지구 재점령이나 하마스 퇴출이 아니다”라며 “국가 안보의 최대 위협으로 떠오른 하마스 땅굴을 전부 파괴하는 것이 목표”라고 보도했다. BBC는 또 “하마스 땅굴은 위성으로 포착하기 어렵고 공습으로도 파괴할 수 없어 지상군 투입이 유일한 해결 방법”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뉴욕타임스(NYT)는 이스라엘 고위 관리의 말을 인용해 “이스라엘은 1년 전 부터 하마스 땅굴 파괴 계획을 세웠다”면서 “17일 땅굴을 이용해 하마스 무장대원 13명이 이스라엘 영토에 침입하자 곧바로 지상군 투입을 결정했다”라고 전했다. 이스라엘군은 지금까지 땅굴 23개를 찾아냈다. 일단 입구만 발견한 것도 66개다. 대부분 이스라엘 국경과 가까운 가자 지구 동북부 슈자이야에서 찾았다. 이스라엘의 가자 지구 공격 이후 하루 최대의 희생자를 냈던 지역이다. 필립 윌콕스 전 미국 국무부 차관은 미 A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하마스는 땅굴 입구를 민간인이 몰려 있는 주택가나 학교 같은 곳에 만들어 민간인을 방패로 땅굴을 보호하고 있다. 땅굴이 있는 곳에서 민간인 사상자가 발생하는 것은 필연일 수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땅굴 깊이는 22∼27m이며 콘크리트 60만 t이 들어갔을 것으로 추정된다. 가자 지구는 건설자재 반입이 엄격히 제한돼 있어 하마스는 이집트와 연결된 또 다른 땅굴을 통해 자재를 들여왔거나 주택 등의 용도로 수입한 자재를 땅굴 건설에 이용했을 것으로 보인다. 이스라엘 측 관계자는 “하마스 땅굴은 노출되지 않도록 입구를 시멘트로 막아 놓은 것이 대부분”이라며 “하마스는 혹시라도 누군가가 들어가면 폭탄이 터지도록 해놨다”라고 말했다. 건설 비용은 m당 약 100달러(약 10만3000원) 정도인 것으로 전해졌다. 가자 지구에서는 2000년대 초반부터 땅굴이 건설되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초기에는 이집트 경계 지역의 라파 등지에 땅굴이 집중 건설돼 식료품이나 연료 등 생필품을 조달하는 데 이용됐다. 하마스가 가자 지구를 완전 장악하면서부터는 이스라엘을 공격하기 위한 ‘전략 땅굴’이 만들어지기 시작했다. 실제 2006년 하마스는 땅굴을 이용해 이스라엘을 공격한 뒤 이스라엘 병사 길라드 샬리트를 납치해 5년간 억류했다가 2011년 팔레스타인 재소자 1027명과 맞바꾸는 ‘카드’로 활용했다.김기용 기자 kky@donga.com}

    • 2014-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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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디 그들을 돌려주오” 네덜란드 검은 물결

    “그들이 무사히 집으로 돌아오기를….” 브라질 월드컵 4강에 올라 오렌지 빛깔로 환호하던 네덜란드 전역이 월드컵 폐막 1주일 만에 검은색 물결로 뒤덮였다. 자국민 193명이 희생된 말레이시아항공 MH17 여객기 격추 사건을 네덜란드인들은 “우리에게 닥친 9·11테러”라며 슬픔에 잠겼다. BBC는 네덜란드인들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는 프로필과 사진을 검은색 사각형이나 검은색 리본으로 바꾸고 있다고 보도했다. 트위터에서는 희생자 유해의 송환을 기원하며 ‘그들을 고국으로 돌려보내라’(#BringThemHome)라는 해시태그를 달고 있다. 네덜란드는 제정 러시아 이후 약 400년 동안 러시아와 우호관계를 유지해 왔다. 네덜란드 해외투자의 16%, 국내투자의 12%가 러시아와 관련돼 경제적 유대관계도 깊다. 이 때문에 네덜란드는 크림 반도 합병사태 이후 유럽연합(EU)의 러시아 제재 과정에서도 유연한 태도를 유지했다. 그러나 여객기 격추 사건 이후 친러시아 분리주의 반군들이 희생자들의 유류품을 약탈하고 시신을 함부로 다루자 분노하는 네덜란드인들이 많아졌다. 또 네덜란드 현지 언론들은 MH17을 격추시킨 데 사용된 부크 미사일의 생산에 네덜란드 자위다스 경제구역에 본사를 둔 기업이 참여했다고 보도했다. 이 기업은 러시아 국영 방산기업인 로스텍이 지분 100%를 가진 계열사로 알려졌다. 네덜란드 자위다스 지역은 입주 기업들에 상당한 세금 혜택을 주고 있기 때문에 “네덜란드의 세금 혜택을 받아 만든 미사일이 네덜란드 국민을 죽이는 데 사용됐다”는 말이 흘러나왔다. 빌럼 알렉산더르 국왕은 21일 희생자 유가족들을 만나 “많은 이들이 ‘최소한 사랑하는 이들과 품위 있는 작별을 하고 싶다’고 말한다. 그 좌절과 아픔을 잘 이해한다”고 위로했다. 한편 네덜란드에서는 일상적 삶이 계속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전했다. 로테르담 음악축제인 ‘크레이지 섹시 쿨 페스티벌’이 19일 열리는 등 여러 곳에서 주말 축제가 예정대로 진행됐다. NYT는 “국제사법재판소가 있는 네덜란드는 법치주의 전통이 강해 일단 감정을 자제했다가 사건 전모가 명확해진 뒤에 행동에 나설 것”이라고 분석했다. 희생자 유가족의 직접적인 반응을 언론에서 찾아볼 수도 없다. 워싱턴포스트(WP)는 “우크라이나 현장의 끔찍한 소식이 전해졌지만 유족들의 반응은 ‘침묵’에 가깝다”며 “이는 정부의 ‘철통 보안’ 때문”이라고 전했다.파리=전승훈 특파원 raphy@donga.com   김기용 기자 kky@donga.com}

    • 2014-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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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자라서 미안해” 한마디 했다가 역대 최악 남성 지지도를…

    뉴질랜드 노동당 대표가 "남자로서 미안해"라는 말을 남기자 뉴질랜드 남성들이 뿔났다. 22일 뉴질랜드 한 언론이 조사한 정당 지지도를 보면 제1야당인 노동당은 역대 최악의 남성 지지도를 기록했다. 데이비드 컨리프 노동당 대표는 이달 초 오클랜드에서 열린 가정폭력 심포지엄에 참석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가정폭력이 대부분 남성들에 의해 저질러지고 있다"면서 참석한 여성들에게 "남자라서 미안하다(I'm sorry for being a man)"고 말해 큰 환호를 받았었다. 그러나 22일 뉴질랜드 헤럴드가 발표한 정당별 지지도를 보면 노동당 지지도는 지난달 30.5%에서 26.5%로 4% 포인트 떨어졌다. 반면 집권 국민당은 50.4%에서 54.9%로 상승했다. 성별에 따른 노동당 지지도는 여성 29.1%, 남성 23.9%로 나타났다. 모두 지난달 지지도보다 4% 포인트 감소한 수치다. 노동당은 여성 총리였던 헬렌 클라크가 집권(1999년~2008년)하면서 여성들의 지지가 더 높았다. 하지만 남성 지지도가 이처럼 떨어진 적은 한 번도 없었다고 뉴질랜드 헤럴드는 전했다. 이에 대해 컨리프 대표는 "남자라서 미안하다는 말을 한 것이 남성들의 지지도를 떨어뜨린 원인이 됐을지 모른다"며 조심스럽게 분석했다.김기용기자 kky@donga.com}

    • 2014-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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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달에 비밀기지 건설 추진했었다”

    미국이 달에 비밀기지를 건설하려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미국 ABC방송은 아폴로 11호의 달 착륙 45주년에 맞춰 공개된 보고서를 근거로 “미군이 지구 정찰은 물론이고 무기도 갖춘 기지를 달에 만들려고 했다”고 21일 보도했다. ‘프로젝트 호라이즌’이라는 암호가 붙은 이 보고서는 100쪽 분량으로 1959년에 만들어졌다. 아폴로 11호의 달 착륙(1969년)보다 10년 앞서 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미군은 달에 지구 감시 시스템을 갖추어 놓으면 지구 전체를 더 효과적으로 감시할 수 있다고 봤다. 현재 인공위성으로 첩보 활동을 하는 개념과 비슷하다. 또 미사일 발사대 등을 건설하는 것도 논의할 만한 가치가 있다고 평가했다. 당시는 소련이 최초의 인공위성 스푸트니크 1호를 성공적으로 쏘아 올린 시점(1957년)이어서 이에 대한 미국의 우려가 얼마나 컸었는지도 알 수 있다. 또 보고서는 달 표면에서 핵무기를 폭발시켜 그 효과를 측정하는 핵실험 계획도 세워놓았던 것으로 밝혀졌다. 보고서의 저자는 “방사능이 외계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연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프로젝트 호라이즌’은 실천에 옮겨지지 않았지만 여기서 나온 구상과 내용들은 ‘음모론’으로 떠돌았다. 지금도 달 뒤편에 미군기지가 있다는 소문이 돌 정도다. 한편 미 항공우주국(NASA)은 21일 플로리다 주 커내버럴 곶의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아폴로 11호 달 착륙 45주년 기념식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는 인류 최초로 달에 발을 디딘 우주인 닐 암스트롱 추모식도 열렸다. 그는 2012년 82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암스트롱은 달 착륙 당시 “한 인간에게는 작은 발자국이지만 인류에게는 거대한 도약”이라는 명언을 남겼다.김기용 기자 kky@donga.com}

    • 2014-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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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말레이機 미사일 피격]희생자 시신 196구 반군이 모두 싣고가

    20일 말레이시아항공 MH17 여객기 추락 현장은 방치된 시신이 여전히 적지 않은 상태다. 시신은 서울 여의도 면적의 약 4배인 34km²에 흩어져 있고 이미 심각하게 훼손됐다. 특히 발견된 시신들은 친러시아 분리주의 반군 수중으로 넘어가고 있는 상황이다. BBC에 따르면 이날 오전까지 추락 현장에서는 희생자들의 유품도 도난당했다. 일부 주민들은 시신을 직접 뒤지기도 했다. 옥수수와 해바라기 밀 등이 심어져 있는 인근 들판에는 희생자들의 몸에서 떨어져 나간 팔, 다리 등이 가방, 옷가지 등과 뒤섞여 있다고 BBC는 전했다. 추락 현장을 장악하고 있는 반군은 현장 보존에는 뒷전이다. 기관총으로 무장한 한 반군은 CNN과의 인터뷰에서 “현장 보존은 우리 임무가 아니다”라며 “우리는 외국인을 감시하거나 죽이기 위해 이곳에 있다”고 말했다. 사고 현장은 시신이 빼돌려질 정도로 혼란이 극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우크라이나 동부지역의 한 정치인은 “밤중에 친러시아 분리주의 반군이 희생자 시신 38구를 따로 빼내 도네츠크의 한 시신 안치소로 운반했다”고 주장했다. 20일에는 지금까지 발견된 시신 196구 대부분이 사고 현장에서 가장 가까운 역으로 옮겨져 냉동 열차에 실린 것으로 전해졌다. 반군들은 “시신을 국제조사단이 도착할 때까지 보관하겠다”고 말했다. 그렇지만 정확히 몇 구의 시신이 어디에 보관됐는지, 왜 일부 시신을 안치소로 옮겼는지 등은 설명하지 않았다. 한편 이번 말레이시아 항공기 피격사건으로 숨진 승객과 승무원 298명의 국적이 최종 확인됐다. 네덜란드(193명), 말레이시아(43명·승무원 15명 포함), 호주(27명), 인도네시아(12명), 영국(10명), 독일 벨기에(각 4명), 필리핀(3명), 캐나다 뉴질랜드(각 1명)로 집계됐다.김기용 기자 kky@donga.com}

    • 2014-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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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력 차기대선 후보’ 힐러리, 코미디쇼서 출마 선언?

    현재 미국 정치권의 최대 관심 중 하나는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언제 대선 출마를 선언하느냐다. 클린턴 전 장관은 민주당의 유력한 대선 후보로 거론되고 있지만 아직 후보 경선에 나선다는 공식 선언을 하지 않았다. 그런데 15일 밤 (현지 시간) 미국 정치 풍자 코미디 프로그램인 '데일리 쇼'에 출연해 의미 있는 발언들을 쏟아냈다. 진행자 존 스튜어트는 자서전 '힘든 선택들' 홍보를 위해 나왔다는 클린턴 전 장관에게 "아무도 (자서전에) 관심 없다"면서 "내가 알고 싶은 건 대선에 나서는지 여부"라고 포문을 열었다. 그는 클린턴 전 장관의 속마음을 알아내기 위해 '우회 질문'들을 던졌다. 우선 "선호하는 사무실 스타일이 있느냐. 모서리가 많은 사무실을 원하느냐"고 물었다. 이에 클린턴 전 장관은 "세상이 너무 복잡해서 모서리가 적을수록 좋겠다"고 대답했다. 마치 질문의 의도를 다 안다는 듯 미묘한 미소를 짓기도 했다. 여기에서 '모서리가 적은 사무실'은 둥근 형태인 백악관의 대통령 집무실 즉, '오벌 오피스(Oval Office)'를 뜻한다. 스튜어트는 또 "직장까지 출퇴근하는 것이 좋은가, 집에 사무실이 있는 게 좋은가", "교통체증에 묶이는 쪽과 교통체증을 유발하는 쪽 중 어느 것을 선호하느냐"는 질문을 던졌다. 모두 대통령이 되고 싶은지 여부를 간접적으로 묻는 질문들이다. 클린턴 전 장관은 "너무 오랫동안 출퇴근을 했기 때문에 집안에 사무실이 있는 편이 낫겠다"고 답했고, 다음 질문에는 "가끔은 (교통체증 유발을) 해보고 싶다"고 대답했다. 대통령이 되고 싶다는 뜻을 내비친 것이다. 스튜어트는 클린턴 전 장관의 답변들을 들은 뒤 "내가 보기에 당신은 이미 대통령 출마를 선언한 것"이라고 결론을 내렸다. 이어 "간단히 대선에 나가지 않는다고 선언하면 당신에 관한 모든 비판은 사라질 것"이라고 장난스럽게 조언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클린턴 전 장관은 "그러면 많은 사람들이 일자리를 잃을 것"이라며 미소를 띤 채로 즉답을 피했다. 이날 클린턴 전 장관은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의 퇴임 직후 빈털터리가 됐다"는 자신의 과거 발언에 대해 "세련되지 못한(inartful) 발언이었다"고 해명했다. 클린턴 부부가 그동안 거액의 강연료 수입을 올려온 것으로 드러나면서 그녀의 빈털터리 발언은 '보통 미국인의 삶과 동떨어진 부자 힐러리'라는 논란을 불러왔다.김기용 기자 kky@donga.com}

    • 2014-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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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융커 前 룩셈부르크 총리, 차기 EU집행위원장에 선출

    장클로드 융커 전 룩셈부르크 총리(59·사진)가 유럽연합(EU)의 행정권력 수장인 집행위원장에 선출됐다. 유럽의회는 15일 프랑스 스트라스부르 유럽의회에서 실시한 집행위원장 지명자 찬반 투표에서 찬성 422표, 반대 250표로 융커 전 총리를 차기 EU 집행위원장으로 뽑았다. 그는 조제 마누엘 바호주 현 집행위원장에 이어 11월 1일부터 5년 동안 EU 집행위를 이끌게 된다. 융커 집행위원장은 이날 선출 직후 유럽의회 연설에서 3년간 3000억 유로(약 417조 원)의 투자 계획을 제안했다.김기용 기자 kky@donga.com}

    • 2014-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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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마스 타격 vs 反이스라엘 활용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 충돌이 격화하는 가운데 가자지구 북부지역에 공습이 예고되면서 주민들의 피란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레바논과 시리아도 이스라엘에 로켓 공격을 하면서 이번 사태가 주변국으로 확산될 조짐을 보인다. BBC는 14일 “가자지구 북부 주민 수천 명이 남쪽으로 대피하고 있다”며 “이스라엘이 전날 공습 가능성을 경고하는 전단을 뿌린 여파”라고 보도했다. 이스라엘은 유인물에 “하마스의 로켓 시설을 파괴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공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AFP통신은 가자지구 북부 주민 1만7000명이 남쪽의 유엔 대피소로 피신했으며 가자지구 사망자가 172명으로 늘었고 부상자도 1230명에 이른다고 전했다. 팔레스타인 자치지역인 요르단 강 서안에서도 공습 반대 시위대에 이스라엘군이 총격을 가해 사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레바논 서갈릴리에서는 14일 이스라엘을 겨냥한 로켓포 공격이 이어졌다. 레바논의 로켓 공격은 이번이 세 번째다. 시리아에서도 유혈충돌이 시작된 뒤 처음으로 13일 이스라엘이 관리하는 골란 고원 쪽으로 로켓포 여러 발이 날아갔다. 이스라엘은 인접국의 로켓 공격을 팔레스타인 연계단체의 소행으로 보고 반격에 나섰지만 레바논에 있는 하마스는 이번 공격과 무관하다고 주장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격돌은 쉽게 끝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충돌의 배경에는 서로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지는 점이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스라엘은 이번 공격으로 팔레스타인의 온건 파타당과의 통합정부 구성 뒤 위상이 높아진 하마스에 타격을 줄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로켓 공격 보복보다는 하마스만을 노린 공격이라는 얘기다. 하마스의 로켓 공격으로 사망자가 나오지 않았는데도 대규모 보복 공습을 감행한 사실이 이런 분석을 뒷받침한다. 하마스가 테러단체라는 것을 국제 사회에 각인하려는 의도도 있다. 이스라엘의 미사일방어 시스템 ‘아이언 돔’ 홍보 효과도 클 것으로 보인다. 아이언 돔 덕분에 하마스의 로켓 공격에도 이스라엘인 사망자는 전무한 상황이다. 하마스도 정치적 활로를 찾겠다는 ‘노림수’가 있다. 하마스는 2007년 파타를 몰아내고 가자지구를 장악했지만 이후 이스라엘의 봉쇄작전으로 경제가 파탄 났다. 주민들의 지지도도 추락했다. 이 때문에 최근 파타와 통합정부를 구성한 것은 세가 약해진 하마스의 ‘출구전략’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하마스는 이스라엘 공습으로 주민들이 적개심을 갖게 된 점을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하마스는 아랍 국가들의 지지 복원도 꾀하고 있다. 하마스는 아랍 국가들의 민주화 시위인 ‘아랍의 봄’을 거치면서 세력이 약화됐지만 이번 충돌을 통해 시리아 내전으로 균열이 생긴 이란과의 관계 회복은 물론이고 다른 아랍 국가들의 지지도 끌어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김기용 kky@donga.com·김지영 기자}

    • 2014-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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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혼돈의 중동戰線… 美-이란, 시리아선 ‘敵’ 이라크선 ‘아군’

    이슬람 수니파와 시아파 간 종파 갈등에서 촉발된 ‘이라크 사태’에 미국과 주변 중동 국가들이 영향력 행사에 나서면서 복잡한 정치지형이 그려지고 있다. 적대적 관계였던 미국과 이란이 서로 협력할 의사를 밝히는 등 ‘어제의 적이 오늘의 동지’가 되는 혼란스러운 상황도 벌어지고 있다. 2011년 이라크전쟁에서 완전히 손을 떼고 철군한 미국이 이 혼란의 중심에 있다.○ 미, 시리아선 수니파 이라크선 시아파 지원 미국은 이라크 안정을 위협하는 급진 수니파 무장단체 ‘이라크-레반트 이슬람국가(ISIL)’에 공습을 검토하는 등 적극적으로 이라크 정부를 지지하고 있다. 현 정부는 미 군정의 지원 아래 2006년 집권한 시아파 출신 누리 알말리키 총리가 이끌고 있다. 이라크에 또다시 군사 개입하기를 꺼리는 미국으로서는 그동안 앙숙 관계였던 이란과도 협력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란은 시아파의 맹주국으로 미국과 마찬가지로 시아파가 주도하는 이라크 정부를 적극 지지하고 있다. 이란 혁명수비대 2000여 명을 이라크에 파병한 것도 시아파 우군을 보호하기 위한 목적이다. 미국과 이란 모두 ISIL을 막고 이라크 정부를 지켜야 한다는 공통 목표가 있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동지’가 되고 있는 것이다.○ 미국-이란, 이라크 밖에서는 ‘적’ 시리아 내전에서는 미국과 이란은 분명한 ‘적’이다. 미국은 시리아 반군을, 이란은 같은 시아파인 시리아 정부를 지지하고 있다. 미국은 화학무기를 사용한 바샤르 알아사드 정권을 대량학살 정권으로 규정하고 몰아내려고 한다. 이를 위해 ‘수니파 맏형’을 자처하는 사우디아라비아 등과 함께 반군에 직·간접적인 지원을 하고 있다. 반면 이란은 ‘이란-이라크-시리아’로 이어지는 시아파 정권의 ‘초승달 벨트’를 보호하기 위해 아사드 정권의 붕괴를 막는 안전판 역할을 자처했다. 시리아, 이라크와 국경을 맞댄 터키도 미국과 비슷한 처지다. 시리아와 전통적 라이벌인 터키는 이슬람 종파와 상관없이 시리아에서 아사드 정권을 축출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터키는 시리아의 반군인 자유시리아군에 활동 거점을 제공해 이란의 반감을 샀다. 하지만 이라크에서는 터키도 이란과 협력할 태세다. 이라크 정부가 혼란에 빠져 이라크 내 쿠르드족이 득세하면 터키에 있는 쿠르드족이 힘을 합쳐 분리 독립에 나설 위험이 도사리고 있기 때문이다. 전 세계 약 4000만 명으로 추산되는 쿠르드족 가운데 가장 많은 1200만∼1500만 명이 터키에 거주하고 있다.○ 이스라엘, 사우디도 미국 행보 주목 이라크에서 미국과 이란이 협력을 모색하고 있지만 쉽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맹방인 이스라엘이 강력 반발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 수니파 맹주를 자처하는 사우디 역시 미국과 이란의 움직임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 이란 핵문제가 진퇴양난을 겪고 있는 점도 양국의 협력이 어려운 또 다른 이유다. 같은 수니파이지만 사우디가 무조건 ISIL을 지지할 수 없는 것도 복잡한 상황을 가중시키고 있다. ISIL은 사우디엔 ‘양날의 칼’이다. ISIL이 기본적으로 수니파 무장세력이지만 국제테러단체 알카에다와도 연계돼 있어 사우디에 훗날 위협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달 사우디 수도 리야드에서는 미국의 맹방인 사우디를 비판하는 ISIL 단원 모집 전단이 발견되기도 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6일 전했다.김기용 기자 kky@donga.com}

    • 2014-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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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러 “가스 선불내라” 우크라行 차단, 유럽 ‘가스대란’ 위기

    러시아가 6월 16일 우크라이나에 대한 가스공급을 선불제로 전환하면서 사실상 유럽으로 가는 가스 차단에 나섰다. 전날 유럽연합(EU)이 중재한 협상이 결렬된 직후에 나온 조치다. 유럽은 ‘가스 대란’ 위기에 직면했다. 전체 가스 사용량의 약 30%를 우크라이나를 통해 러시아로부터 공급받고 있기 때문이다. 러시아 국영회사 가스프롬은 이날 성명에서 오전 10시부터 돈을 낸 만큼 가스를 공급하는 선불제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앞서 몇 차례 협상에서 가스프롬은 우크라이나가 체불대금 총 44억5000만 달러(약 4조5456억 원) 가운데 19억5000만 달러를 우선 변제하지 않으면 선불제를 시행하겠다고 경고했다. 러시아는 크림 반도 갈등이 불거지던 올 4월 우크라이나를 압박하기 위해 가스 공급가를 1000m³당 268달러에서 485.50달러로 80% 인상했다. 선불제 시행 직전 마지막 협상에서 우크라이나는 326달러 이하를 요구했고 러시아는 385달러가 하한선이라고 맞섰다.김기용 기자 kky@donga.com}

    • 2014-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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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아파-수니파-쿠르드… 이라크, 宗派따라 세 동강 위기

    이라크의 급진 수니파 무장단체가 주요 도시들을 속속 점령하면서 이라크가 ‘수니파-시아파-쿠르드족’ 지역으로 세 동강 날 위기에 빠졌다. 영국 BBC방송은 14일 “이슬람 무장단체 ‘이라크-레반트 이슬람국가(ISIL)’의 공격으로 이라크가 미군 철수(2011년) 이후 최대 위기에 빠졌다”며 “특히 수니파 중심의 서북부와 시아파 중심의 중남부 그리고 쿠르드족이 자치권을 행사하는 동북부 등 3개 지역으로 급격히 재편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ISIL은 제2도시 모술을 비롯해 이라크 전 국토의 30%가량을 점령하고 수도 바그다드 함락을 목표로 진격 중이다. 그러나 정부군과 시아파 민병대가 전열을 정비해 반격에 나서면서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다. 이라크 내 쿠르드족(인구의 15∼20%)은 이번 사태를 계기로 유전도시 키르쿠크를 손에 넣고 독립까지 추진할 태세다. 2005년 이라크 북부지역 자치권을 확보한 이후 쿠르드족은 중앙정부와 사사건건 대립해 왔다. 서방 언론들은 이 3대 세력이 이 상태로 균형을 이룬다면 ‘이라크 삼국시대’가 열리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라크의 뿌리 깊은 종파·민족 갈등은 1500년대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오스만제국은 이란 시아파 사파비 왕조의 침략을 막기 위해 인접 이라크 지역에 수니파 완충 지역을 만들었다. 쿠르드족은 아랍 민족은 아니지만 대부분 이슬람 수니파다. 이 때문에 이라크는 500년간 시아-수니파의 전선(戰線)이 된 셈이다. 이라크 국민의 대부분이 시아파(인구의 60∼65%)인데도 줄곧 수니파(25∼30%)가 정권을 잡고 시아파를 박해한 것도 종파 갈등이 큰 이유 중 하나다. 수니파인 사담 후세인 정권이 2003년 미국의 침공으로 무너지면서 시아파가 집권했지만 기득권을 상실한 수니파의 저항은 끊이지 않았다. 한편 미국은 ISIL을 겨냥한 다양한 군사적 옵션을 검토하고 있다. 척 헤이글 국방장관은 14일 아라비아 해 북쪽에 있던 니미츠급 항공모함인 조지부시함을 이라크 인근 걸프 만으로 이동시켰다고 밝혔다. 미사일순양함 ‘필리핀 시’와 미사일구축함 ‘트럭스턴’이 전단을 이뤄 함께 이동했다. 6000여 명의 병력이 탑승한 조지부시함 항모전단에는 전투기와 헬리콥터는 물론이고 토마호크 순항미사일 등이 탑재돼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결단을 내리면 언제든지 ISIL 거점을 공습할 수 있다. 국방부는 무장세력의 움직임을 정밀 감시하기 위해 무인기(드론)를 통한 정찰 업무도 확대했다. 이런 가운데 시아파 국가인 이란이 이라크 시아파 정권을 지원하기 위해 혁명수비대 2000여 명을 파병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라크 고위 관계자는 영국 일간 가디언과의 인터뷰에서 이란 혁명수비대 민병조직인 ‘바시즈’ 병력 1500명이 이라크 동부 디얄라 주 카나낀 지역에, 또 다른 병력 500명은 이라크 와시트 주의 바드라 자산 지역에 각각 진입했다고 밝혔다.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은 자신의 대선 승리 1주년을 맞아 14일 테헤란에서 가진 첫 외신기자 회견에서 “국제법의 틀 안에서 이라크를 도울 준비가 돼 있다. 미국이 움직인다면 협력 방안을 생각해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김기용 기자 kky@donga.com   워싱턴=신석호 특파원 kyle@donga.com}

    • 2014-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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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라크 위협하는 ISIL 리더 알바그다디

    중동의 ‘이슬람 종파전쟁’에 다시 불을 붙인 ISIL은 아부 바크르 알바그다디(43·사진)가 이끌고 있다. 14일 미국 온라인뉴스 데일리비스트는 “알바그다디는 2005년 미군에 붙잡혀 이라크 남부 부카기지 수용소에 수감됐다가 2009년 여름에 석방됐다”며 당시 부카기지 지휘관의 얘기를 전했다. 미군은 2009년 9월 이곳을 폐쇄하면서 수감자들을 이라크 당국에 넘기거나 석방했다. 미국은 2011년 알바그다디를 체포하거나 사살하는 데 현상금 1000만 달러(약 101억6000만 원)를 걸었다. 알카에다 최고 지도자 아이만 알자와히리에게 내건 최고 현상금(2500만 달러) 다음으로 많은 금액이다. 알바그다디는 조직원들에게 연설할 때도 복면을 해 ‘얼굴 없는 리더’로 불린다. 1971년 바그다드 북부 사마라에서 태어난 그는 교사 출신의 성직자였다. 워싱턴포스트(WP)는 그가 아부 무사브 알자르카위가 꿈꾸던 ‘수니파 국가’ 건설에 다가서고 있다고 평가했다.김기용 기자 kky@donga.com}

    • 2014-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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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라크, 美에 ‘이슬람 반군 공습’ 요청

    이라크 제2의 도시 모술 등을 장악한 뒤 남진(南進) 중인 이슬람 급진 수니파 무장단체 ‘이라크-레반트 이슬람국가(ISIL)’가 수도 바그다드 함락을 목표로 정부군을 몰아붙이고 있다. 내전 상황에 직면한 이라크 정부는 비상사태를 선포하기 위해 의회에 동의를 요청했지만 정족수 부족으로 투표가 연기됐다. 혼란이 가중되는 상황에서 이라크 정부는 미국에 군사적 도움을 요청하고 나섰다. 북부 지역을 관할하는 쿠르드 자치정부(KRG)에도 지원을 요청했다. 12일 영국 BBC는 “이라크 의회가 누리 말리키 총리의 요청에 따라 비상사태 선포 동의를 위해 회의를 열었지만 재적의원 325명 가운데 과반이 안 되는 128명만 참석해 투표 자체를 연기했다”고 보도했다. 의원들이 자신의 종교적 정치적 성향에 따라 행동이 다른 것으로 분석된다. 상황이 여의치 않자 이라크 정부는 미군에 도움을 요청했다. 미군이 이라크 땅을 떠난 지 불과 2년 6개월 만이다. 11일 뉴욕타임스는 미 정부 고위 관계자를 인용해 말리키 총리가 수니파 반군의 세력 확장을 막기 위해 지난달 비밀리에 버락 오바마 미 행정부에 공중 폭격을 요청했으나 백악관이 이를 거절했다고 보도했다. 이 관계자는 “아직 어떤 결정도 내려지지 않았다. 공습을 고려하는지 확인해줄 수 없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젠 사키 미 국무부 대변인은 “현재로선 이라크에 미군을 파견할 계획은 없다”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오바마 행정부는 이라크에 군사적 재개입을 꺼리고 있다. 어떤 형태로든 다시 군사 개입을 한다면 상황에 따라 자칫 3차 이라크전쟁으로 번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정부 당국자들의 말을 인용해 “이라크에서 우호적인 후원 세력을 만드는 노력을 해오지 않았다. 이미 이라크에서 무장세력이 너무 강력해 미국의 선택은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고 보도했다. ISIL은 12일 바그다드에서 북쪽으로 불과 90km 떨어진 둘루이야까지 남하해 수도를 둘러싼 충돌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ISIL은 “바그다드에서 맹렬한 전투가 계속될 것”이라며 “그에 대해 준비하고 행진을 계속하라”고 촉구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바그다드는 무장이 잘돼 있는 도시이고 정부군과 시아파 세력이 결집해 강하게 저항할 것이므로 그리 쉽게 ISIL에 넘어가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번 사태가 국제 유가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미 외교전문지 포린폴리시는 “ISIL의 통제력이 아직은 이라크의 석유 생산을 위협하는 수준은 아니지만 중장기적으로 국제 유가의 상승 요인이 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주이라크 한국대사관은 ISIL이 정부군과 교전을 벌이고 있는 지역에 머무는 한국 교민은 없다고 밝혔다.박희창 기자 ramblas@donga.com   김기용 기자 kky@donga.com}

    • 2014-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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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라크 반군, 수도 바그다드 턱밑 진격… 내전위기 고조

    시리아에 이어 이라크에서도 내전 위기가 현실로 다가왔다. 이슬람 무장단체 ‘이라크-레반트 이슬람국가(ISIL)’가 인구 180만 명의 이라크 제2도시 모술을 완전 장악한 데 이어 11일에는 사담 후세인 전 대통령의 고향인 티크리트까지 접수했다고 BBC방송이 보도했다. 티크리트는 바그다드 북쪽으로 불과 150km 떨어진 곳이다. 시리아 내전에 참여해 민간인까지 무차별 학살하면서 ‘강성 반군’으로 악명을 떨친 ISIL이 시리아를 떠나 이라크 전선에 집중하면서 파죽지세의 기세로 확장하고 있다.○ ‘사실상 내전’ 해석 ISIL이 10일 모술 장악에 이어 11일 티크리트까지 점령한 것은 ‘이라크 내전’이 본격화됐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수도 바그다드의 ‘턱 밑’ 전략적 요충지인 팔루자에 이어 ‘돈줄’인 모술을 확보한 데다 후세인 전 대통령의 고향까지 차지했기 때문이다. ISIL은 앞서 올해 1월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에서 서쪽으로 60km 떨어진 팔루자를 확보했다. 팔루자와 모술은 2003년 이라크전쟁 당시 지하드(성전·聖戰)의 중심이었고 지금도 반미 성향이 강한 대표적 도시다. 두 도시 모두 ISIL과 같은 수니파가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ISIL은 두 도시에서 최소 200만 명 이상의 수니파 지지자를 확보한 셈이다. 현재 이라크는 시아파가 정권을 잡고 있다. 이 때문에 수니파-시아파 간 종파 갈등이 내전으로 이어지는 ‘시리아식 내전’ 가능성이 우려되고 있다. 모술이 이라크 북부의 대표적 유전 지대이면서 경제 중심도시라는 점도 중요하다. 모술은 ISIL이 내전을 지속하는 데 필요한 ‘자금원’이 될 수 있다. ISIL이 모술 점령에 이어 티크리트까지 진출함에 따라 수도인 바그다드를 둘러싼 공세가 격화될 가능성도 없지 않다.○ ‘부메랑’이 된 미군 무기 ISIL의 모술 점령에는 미군의 무기가 크게 기여(?)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워싱턴포스트(WP)는 10일 “시리아 반군에 공급된 것으로 추정되는 미군의 고기동다목적 차량(일종의 장갑차) 험비가 ISIL의 모술 공격에 이용됐다”고 보도했다. ISIL은 시리아 반군의 일원이었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반군에 지원된 무기를 확보한 것으로 보인다. 2011년 미군이 이라크에서 철수하면서 발생한 ‘무기 관리능력 부재’가 거론된다. 실제 모술 점령 과정에서 이라크 정부군은 무기를 버리고 도망가기 바빴다고 AFP통신 등은 전했다. 누리 알말리키 이라크 총리는 반군에 맞서 싸우겠다고 다짐한 데 이어 이라크군 탈영병의 책임을 묻겠다며 강경 대응 방침을 밝혔다. 상황이 심각해지자 미국 정부는 이라크 정부에 대한 무기 공급을 전면 재논의할 태세다. 이미 미 상원 외교위원회는 60억 달러(약 6조1000억 원) 상당의 전투용 아파치 헬기 거래를 중단시킨 상태다. 하지만 이라크 정부군에 대한 무기 지원이 중단되면 ISIL의 준동을 막기 어렵다는 딜레마에 빠져 고민하고 있다. 이래저래 이라크는 최소 14만 명 이상이 사망한 시리아 내전의 재판(再版)이 될 것이라는 우려가 점점 커지고 있다. 김기용 기자 kky@donga.com}

    • 2014-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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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티븐 호킹 “월드컵 우승팀 베팅한다면 단연코 브라질에 걸겠다”

    영국의 세계적 천체물리학자 스티븐 호킹 박사(72·사진)가 28일 브라질 월드컵에서 잉글랜드 팀을 위한 ‘승리 공식’을 내놨다. 호킹 박사는 아일랜드의 스포츠 베팅 사이트인 패디파워의 의뢰를 받아 1966년 잉글랜드 월드컵에서 잉글랜드 팀이 우승한 이후의 각종 기록을 분석해 공식을 도출했다. 호킹 박사에 따르면 잉글랜드 팀이 승리할 확률을 높이려면 고온을 피해야 하고 붉은색 유니폼을 입어야 하며 다소 공격적인 4-3-4 전법을 구사해야 한다. 호킹 박사는 “모든 과거 자료를 분석한 결과 경기장의 온도가 5도 오르면 잉글랜드 팀의 승리 가능성이 59% 감소했다. 또 고도 500m 이하의 경기장에서 시합을 하면 승산이 2배 증가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 “현지 시간 오후 3시에 경기가 시작되면 잉글랜드 팀의 승리 가능성이 3분의 1 증가한다”고 덧붙였다. 호킹 박사의 승리 공식대로라면 해발 900m인 브라질 벨루오리존치 경기장에서 오후 1시에 열리는 코스타리카와의 경기가 잉글랜드 팀에는 최악의 경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호킹 박사는 이어 “독일 심리학자들은 붉은색이 선수들을 더 자신감 있게 만들고 공격적이며 지배적인 인식을 하도록 만든다는 점을 발견했다”면서 붉은색의 장점을 강조했다. 또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려면 볼 속도가 관건이라며 최소한 세 발자국을 달려가 킥을 하라고 주문하기도 했다. 잉글랜드 팀의 승리 공식을 얘기하면서도 호킹 박사는 “우승팀에 돈을 건다면 단연코 브라질 팀에 걸겠다”고 했다. 그는 “브라질에 걸지 않는다면 바보다. 이제까지 월드컵 축구대회에서 주최국이 우승한 비율이 30%”라고 강조했다. 평소 뛰어난 유머감각을 보여 온 그는 “우주의 신비를 설명하는 것보다 축구를 이해하는 것이 더 어려웠다. 축구는 매우 복잡하다. 축구에 비하면 양자 물리학은 상대적으로 간단한 편이다”라고 말했다.김기용 기자 kky@donga.com}

    • 2014-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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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왕위 계승 2순위 놓고 사우디 ‘왕자의 난’ 조짐

    세계 최대 산유국인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왕자의 난’ 조짐이 일고 있다. 사우디에서 왕위 계승을 둘러싼 갈등이 심해지면 국제 원유 공급에도 그 여파가 미칠 수 있어 국제 사회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워싱턴포스트(WP)는 28일 “왕위 계승 서열 2순위로 ‘깜짝 지목’된 무끄린 빈 압둘아지즈 왕자가 급부상하면서 사우디 왕실이 흔들리고 있다”며 “형제 가운데 연장자에게 왕위가 계승되던 전통이 무시됐기 때문”이라고 보도했다. WP는 왕실 일부에서는 더이상 왕위를 형제에게 계승하면 안 된다는 주장도 나와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고 전했다. 사우디는 이븐사우드 초대 왕(재위 1932∼1953년)이 아들인 사우드(재위 1953∼1964년)에게 왕위를 물려준 이후 지금까지 ‘형제 계승’의 원칙을 지켜왔다. 초대 왕의 아들은 35명 정도로 파악되고 있으며 이 가운데 이미 5명이 왕위에 올랐다. 왕자 3명은 여전히 기회를 노리고 있다. 현재 왕인 압둘라 왕은 2005년 왕위에 올랐고 현재 91세다. 압둘라 왕을 이을 서열 1순위는 살만 왕세제(78)다. 하지만 그는 2010년 척추 수술을 받는 등 건강이 좋지 않다. 자연스럽게 서열 2순위에 관심이 쏠린 상황에서 압둘라 왕은 3월 아흐메드 왕자(74)와 무끄린 왕자(69) 중 ‘연장자 우선 원칙’을 깨고 무끄린 왕자를 2순위로 지목했다. 무끄린 왕자는 현재 왕의 이복형제지만 왕이 가장 아끼는 동생으로 알려졌다. 그는 지난해 제2부총리에 임명됐으며 2005∼2012년 사우디 정보국 국장도 지냈다. 청년 시절에는 영국에서 전투기를 조종하기도 했다. 대중적 인기도 가장 높으며 개혁 성향도 강하다. 그는 트위터를 애용하며 팔로어도 170만 명에 이를 정도다. 이 때문에 보수적 성향이 강한 사우디 왕실에서 ‘반(反)무끄린’ 기류가 돌고 있다. “무끄린 왕자의 어머니가 왕실 하녀였다. 무끄린은 왕이 될 자격이 없다”는 소문까지 나돈다. 특히 압둘라 왕 아래서 내무장관까지 지냈지만 경쟁에서 이복동생에게 밀린 아흐메드 왕자의 반발이 가장 크다. 아흐메드 왕자는 살만 왕세제가 왕이 되면 자신이 서열 1순위가 될 것이라고 공공연하게 주장하고 있다. 한편 왕실 일부에서는 왕위를 형제에게 계승하는 원칙을 깨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형제에게 왕위가 계승되면서 지나치게 고령인 왕이 사우디를 통치하게 돼 국가 전체가 활력을 잃고 있다는 주장이다. 이미 살만 왕세제의 아들인 무함마드 빈 살만 왕자가 국무장관으로 임명되면서 정치 전면에 부상하고 있다. 무함마드 왕자의 국무장관 임명은 초대 왕의 손자 세대가 부상하고 있다는 신호탄으로 해석된다.김기용 기자 kky@donga.com}

    • 2014-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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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자원公 ‘태국 물관리 사업’ 쿠데타 피해 없을듯

    쿠데타로 집권한 태국 군부가 잉락 친나왓 전 총리 재임 때 추진한 ‘종합 물관리 사업’을 지속할지를 검토하기로 했다고 방콕포스트가 27일 보도했다. 홍수 방지를 위해 추진되는 물관리 사업은 3500억 밧(약 11조 원) 규모로 지난해 6월 한국수자원공사가 중국, 태국 업체 등과 함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상태다. 방콕포스트에 따르면 군부를 이끄는 쁘라윳 짠오차 육군참모총장은 26일(현지 시간) 일본상공회의소(JCC) 등 일본 기업인들을 만난 자리에서 물관리 사업을 계속 추진해 달라는 요청을 받고 관계 기관에 이를 검토할 것을 지시했다. 태국에서 사업을 하는 일본 기업인들은 쁘라윳 총장에게 “2011년 대홍수 때 일본 기업들이 가장 큰 피해를 봤다. 잉락 전 총리가 시작한 물관리 사업을 계속 추진해 달라”고 촉구했고 쁘라윳 총장은 “쿠데타 이후에도 일본과 태국의 무역 및 경제협력 관계는 변함이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한국수자원공사 관계자는 “태국은 홍수가 나면 국토의 4분의 3이 물에 잠기는 상황이라 물관리 사업은 어떤 정부가 들어서더라도 국민의 안전을 위해 꼭 해야 하는 일로 인식돼있다”며 “대규모 국책사업을 파기하면 국제적 신뢰가 하락해 향후 국책사업 추진이 어려운 만큼 새 정부도 계약을 파기하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김기용 기자 kky@donga.com   김현진 기자 bright@donga.com}

    • 2014-0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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