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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3-02~2026-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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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근혜정부 이래야 성공한다] 노동정책-이철수 서울대 교수

    《 서울대 법대 이철수 교수는 11일 서울 종로구 세종로 동아일보사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산업화와 민주화를 동시에 진행해 온 한국의 자본-노동 관계는 이제 이념을 떠난 복합적 처방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같은 복합적 처방을 위해선 사회적 합의를 이끌어낼 수 있는 무대가 꼭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또한 현장을 잘 아는 실무형 전문가의 등용을 강조했다. 이 교수는 노동법을 전공하고 노사관계개선위원회 노사정위원회에 십몇 년간 참여하며 노사 합의와 노동 관련 법안 제정에 관여한 노동문제 전문가로 평가받는다.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진보도 놀랄 만한 노동 정책을 공약으로 내걸었는데…. “공약을 제대로 이행하면 성공한다. 고용 안정, 일자리 창출, 경제민주화가 경제성장에 필수 조건이라는 시대 흐름을 읽고 공약을 잘 만들었다. 이번 대선에선 노동 문제와 관련해 여야의 차이가 없었고 갈등도 없었다. 하지만 지금은 경제민주화를 강조했던 사람들이 보이지 않고, 노동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겠다는 그림도 안 보이는 것이 문제다.” ―조금 더 기다려야 하는 것 아닌가. “인수위를 보면 노동 전문가가 없다. 1600만 노동자가 관련된 문제에 대해 박 당선인이 누구의 얘기를 듣고 있는지 알 수 없다. 이 문제를 못 풀면 행복한 나라도 힘들고 국부 증진도 어렵다. 적어도 노동문제는 천재 한 명이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밀실이 아닌 공개적 마당에서 중지를 모아야 하는데 지금은 누가 무엇을 하고 있는지가 전혀 보이지 않는다. 박 당선인이 보여 줄 것은 공약을 이행할 정책 의지다.” ―정부 조직 개편 과정에서도 노동계를 홀대하고 있다고 보나. “대선 공약에서 노동 고용 복지 등을 강조했으면 당연히 그에 걸맞은 정부 조직을 내놓아야 한다. 유럽 선거의 쟁점은 고용 복지이고, 관련 부처의 힘도 가장 세다. 인수위가 정부 조직을 짤 때 고용 복지에 힘을 더 실어줬어야 한다.” ―박 당선인의 공약을 보면 노동위원회와 노사정위원회를 강화하겠다는 내용도 있다. “노동위원회가 지금은 고용노동부 관리 감독을 받게 돼 있다. 노동위원회는 독립성과 중립성이 중요한데 고용부 눈치를 볼 수밖에 없는 구조는 해결해야 한다. 노동위원회를 국무총리 산하로 보내는 방안을 논의할 필요가 있다.” ―노사정위원회에서 오래 일했는데 이 같은 사회적 합의 모델이 무용하다는 지적도 있다. “그동안 노사정위원회에 대한 비판은 합의한 게 뭐가 있느냐는 것이다. 하지만 협의하는 것 자체가 갈등 해소에 도움이 된다. 또 그 과정에서 나온 얘기들이 나중에 합의의 밑거름이 된다. 우리나라 노사정위원회는 많은 성과를 거뒀다. 특히 외환위기 직후 1998년 2월 6일 노사정 대타협은 사회적 협의의 대표적 모델이다. 이 같은 협의 모델을 살리려면 박 당선인의 의지가 중요하다. 실무를 잘 아는 전문가를 모으고 노사정위원회에 힘을 실어줘 실질적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역대 정부의 노동정책을 평가하면…. “MB 정부는 노동 문제에 무관심 무대화로 대응했다. 노동 유연화같이 자본이 원하는 주제를 많이 다뤘고 참가한 사람도 편중됐다. 노무현 정부도 편 가르기를 했다. 주변에 민주노총 사람들을 중용했다. 노동계의 한쪽 얘기만 듣다 보니 다른 쪽의 반발을 불렀다. 김대중 정부는 외환위기 이후 한광옥 씨(현 인수위 산하 국민대통합위원장)가 위원장을 맡았던 1기 노사정위원회를 빼고는 보여주기 식 대화에 그쳤다. 오히려 김영삼 대통령이 노사관계개선위원회를 실질적으로 운영하며 노동법 개정에 성공하는 등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 ―노동문제 하면 갈등부터 떠오른다. 현재의 노동 시장 상황은 어떻게 보나. “이 시대의 노동문제를 진영 논리로는 해결할 수 없다. 좌우 문제가 아니다. 노동문제뿐만 아니라 사회문제를 좌우 문제로 풀 수 없다는 걸 이번 대선이 보여줬다. 비정규직 문제와 노-노 간 임금 차별이 심각하다. 양극화 해소와 고용 보호는 경제 활력을 위해 필요하다는 새로운 패러다임이 형성돼 있다. 우리가 아는 유일한 방법은 대화와 타협을 통한 것이다. 이를 통해 정책을 만들고 설득하는 능력을 가진 사람이 필요하다. 그런 무림의 고수를 찾아야 한다.” ―비정규직 문제로 인한 갈등도 크다. 이런 갈등을 풀기 위해선 어떻게 해야 하나. “비정규직 문제는 착시가 있다. 우리나라 노동시장은 이중 구조로 변했다. 대기업 정규직 노조가 중심이 돼 온 1987년 체제가 변하고 있다. 과거엔 대기업 노조가 선도적 투쟁을 해서 그 밑의 노조들이 낙수효과를 거두는 식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대기업 노동자와 파견 또는 하청기업 노동자의 임금 격차가 너무 크다. 이 같은 차별을 해소해야 하는 건 분명하다. 그렇다고 비정규직을 없애려고 하다 보면 일자리 자체가 없어지는 우를 범할 수 있다. 해답이 정해져 있지 않다. 이래서 사회적 합의가 필요하다. 합의를 할 수 있는 마당은 정부가, 즉 박 당선인이 마련해 줘야 한다.” ―쌍용차와 한진중공업은 정리해고 문제로 갈등이 증폭됐다. 정리해고는 어떻게 보나. “현행 정리해고법은 사실 한국경영자총협회가 요구했지만 근로자의 권익을 잘 보호한 법이라 할 수 있다. 결국 정리해고 요건 4가지 중 하나인 경영상의 긴박한 상황을 어떻게 해석하느냐는 법 운용의 문제다. 쌍용차의 국정조사는 국회의원들이 그 문제를 판단할 역량이 있는지 의문이다. 적절한 방식인지는 잘 모르겠다.” ―한진중공업은 노조에 대한 손해배상 소송 때문에 문제가 되고 있다. “손해배상 소송 자체야 뭐라고 할 수 없다. 하지만 실질적 손해를 만회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족쇄를 채우기 위한 것이라면 사용자가 다시 생각해 봐야 한다. 손해배상 청구액인 158억 원이란 액수는 받아 낼 수 있는 규모가 아니지 않은가. 또 법적으로 손배 소송으로 인한 가압류를 쉽게 하지 못하도록 하는 장치가 필요하다.” ―현대차는 사내 하청 문제로 심각한 갈등을 빚고 있다. “사내 하청은 결국 고용주가 누구냐는 문제다. 이건 한 가지 기준으로 무 자르듯 재단하기 어려운 회색지대가 존재한다. 법원의 판결은 원청회사나 하청회사 한쪽에 책임을 묻는 경우가 많아 후유증이 크다. 입법을 통해 원청과 하청회사에 책임을 분배하는 것이 현실적이다.” ―박 당선인이 이런 문제에 대해 언급하거나 개입하지 않는다며 비판하는 목소리도 있다. “개별 사업장의 문제에 정부가 일일이 개입하는 건 후진적이다. 법적인 문제는 법적으로 풀어야 한다. 하지만 미래의 새로운 질서를 짜는 데는 정부가 적극 나서야 한다. 박 당선인이 큰 판을 짜기 위한 계획을 제시해야 한다.” ―우리 시대의 노동문제는 결국 어떻게 풀어야 하는가. “이미 한국 시장에 단일 계급으로서의 노동자는 존재하지 않는다. 대기업 협력업체나 사내 하청 근로자가 제일 싫어하는 게 누구인지 아는가. 바로 대기업 정규직이다. 노-노의 임금 격차가 생겨났기 때문에 같은 노동자라도 서로 이해관계가 다르다. 말하자면 20세기 식 이념 갈등, 노사의 단선적 대립으로는 풀 수 없는 상황이 된 것이다. 이럴 때 노동 문제는 진영이나 이념 논리가 아니라 전문적 지식과 경험으로 풀어야 한다. 박 당선인은 이 점을 잘 파악해서 정책을 펴야 한다.” ―정부만 변할 게 아니고 재계와 노동계도 변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다. “노사 모두 경직돼 있다. 우선 노동계는 집단이기주의를 버리고 전문성을 키워야 한다. 노동계 자체가 특정 세력만을 위해서는 안 된다. 또 한국노총이나 민주노총 정도 되면 정책을 개발할 전문연구소를 하나 갖고 있어야 한다. 노동의 요구를 합리적으로 만들어야 사회적 수용도도 높아진다. 반대로 재계의 전문가들은 회원사의 눈치를 너무 많이 본다. 시대 변화에 맞춰 노동계의 정당한 요구를 받아들이고 변화해야 하는데 전혀 바뀌는 게 없다.” 이 대목에서 그는 아직 구상 중이지만 과연 노동조합만이 정답이냐는 점을 고려해 봐야 한다는 얘기를 했다. “종업원 전체의 이익을 대변하는 단체가 필요한 것은 아닌지 고민하고 있다. 노조가 비정규직을 보호하지 못하고 있지 않나. 자기가 일하는 직장에서 자기의 고충을 노조가 받아 주지 못한다면 얼마나 힘들겠나. 노조 조직률도 10%에 불과하다. 그래서 지금 같은 노동환경에선 종업원 이익을 대변하는 새로운 결사체를 만드는 게 필요하다고 본다. 독일에도 노조 대신에 사업장 협의회가 역할을 대신하는 경우도 있다.” ―박 당선인에게 노동 문제와 관련해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노동 문제에선 옳고 그름으로 따질 수 없고 서로의 이해를 적절히 조정하는 지혜를 발휘해야 하는 회색지대가 많아지고 있다. 무엇보다 청와대 국회 노동부 노동단체 전문가 등이 같이 모여 같이 논의해야 한다. 밀실에서 몇몇의 얘기만 듣고서는 바람직한 정책을 만들 수 없다. 야당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전문가를 불러 정책적 대안을 만들어야 한다.”○ 이철수 교수 프로필△1958년 대구생△1977년 경북고 졸업△1982년 서울대 법과대학 졸업△1992년 서울대 법학박사△1995년 이화여대 법학과 교수△1996년 노사관계개선위원회 책임전문위원△2004년 노사정위원회 노사관계위원장△2008년 서울대 법학부 교수△2011년 서울대 노동법연구회장서정보·권오혁 기자 suhchoi@donga.com}

    • 2013-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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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경남]‘의인’ 이수현 12주기 추모행사

    2001년 일본에서 지하철 선로에 떨어진 일본인을 구하고 숨진 이수현 씨의 12주기 추모 행사가 26일 모교인 부산 내성고 내 의행기념비 앞에서 열렸다. 기념식에서 내성고 재학생들이 헌화하고 있다. 서영수 기자 kuki@donga.com}

    • 2013-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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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통령직인수위 인선 마무리]부산의 부부 법조인, 이혜진 법질서 “전혀 예상하지 못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법질서·사회안전분과 간사로 임명된 이혜진 동아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50)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고 인수위에서 제가 맡은 분야도 아직 정확하게 파악하지 못했다”며 “중책을 맡아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는 만큼 열심히 활동하겠다”고 말했다. 부산 출신인 이 간사는 부산대 법대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원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다. 28회 사법시험에 합격한 뒤 1989년부터 부산에서 변호사로 활동하다가 2009년부터 동아대 법학전문대학원에서 민사법을 가르치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과 특별한 인연이 없어 깜짝 발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부산 법조계에서도 조용한 성격에 외부 활동이 거의 없던 터라 다소 의외라는 반응을 보인다. 남편이 사법연수원 동기인 부산지법 구남수 수석부장판사로 부부 법조인이다. 부산=윤희각 기자 toto@donga.com}

    • 2013-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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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통령직인수위 인선 마무리]朴과 10년 인연… 총괄간사 유민봉 기획조정

    4일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국정기획조정분과 간사를 맡게 된 유민봉 성균관대 국정관리대학원 교수(사진)는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의 공약 수립에 전혀 관여하지 않은 의외의 인물이다. 특히 국정기획조정분과 간사는 각 분과의 업무를 조율하는 사실상 인수위 총괄간사여서 ‘깜짝 발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유 간사는 박 당선인이 국회의원 초창기 시절부터 10년 가까이 인연을 맺어온 것으로 전해졌다. 박 당선인의 공부모임 멤버인 숙명여대 신세돈 교수 소개로 당선인과 인연을 맺었다는 후문이다. 대선 때는 당선인의 공약에 직접 관여하지는 않고 가끔 조언을 해주는 정도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당선인 측 관계자는 “바르고 성실하게 일 잘하는 스타일로 조용히 인수인계를 받는 데 적임자로 당선인이 판단한 것 같다”고 말했다. 그의 전공은 한국형 리더십과 인사행정이다. 미국과 영국 이론을 우리나라에 접목하는 데 그치지 않고 한국 특유의 행정 환경을 감안해 ‘한국형 리더십’을 도출해내는 연구를 주로 해왔다. 그의 저서 ‘한국행정학’은 행정고시 준비생들의 필독서다. 유 간사는 정치권과의 특별한 네트워크가 없으며 자기 목소리를 내세우기보다는 여러 의견을 조정하고 업무를 관리하는 데 능하다는 게 주변의 평가다. 그는 행정고시 23회 출신이다. 행시 동기이자 성균관대 행정학 교수를 지내다 5년 전 인수위원회에서 정부조직 개편을 주도했던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의 코스와 흡사하다. 그는 평소 인터뷰나 칼럼에서 공공기관 사외이사와 감사에 대한 낙하산 인사를 비판했고 야당과의 통합, 위임형 리더십을 강조해왔다. 유 간사는 인수위원 내정 언질을 받은 뒤 당선인의 공약집을 홈페이지에서 내려받아 내용을 숙지하고 분과에 대한 각종 업무 구상을 하는 등 준비를 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간사 임명은 발표 때 알았다고 한다. 유 간사는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현 정부에서 하고 있는 일과 당선인의 공약을 잘 접목해 새로운 정부가 원만하게 출범할 수 있도록 두 달 동안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말했다.동정민 기자 ditto@donga.com}

    • 2013-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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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러 벌목공 출신 탈북자 수백명… 출국 허가 안나와 떠돌이 생활

    “국제연합(유엔)에서 난민으로 인정받았는데 1년 가까이 이곳에서 오도 가도 못하고 있어.”최근 국내 북한인권단체의 소개로 러시아 모스크바 인근의 한 마을에서 만난 탈북자 김만석(가명) 씨. 그는 10년간 시베리아 지역의 하바롭스크 북한 임업소에서 벌목공으로 일하다가 지난해 극적으로 탈출했다. 그는 이곳에 유엔이 마련한 안전가옥(안가)에서 40여 명의 벌목공 탈북자와 함께 살고 있다. 러시아 탈북자들은 대개 북한이 외화벌이를 위해 러시아로 파견했던 시베리아 벌목공과 건설노동자들. 현재 수백 명이 러시아를 떠돌고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원래 안가에 10여 명이 모이면 러시아 정부가 출국 허가를 내줘 남한으로 갔는데, 지난해 8월 김정일이 러시아를 방문한 뒤로는 출국 허가를 일절 내주지 않고 있어.”북한 특수부대 출신인 그는 표정 변화가 없었다. 그러나 한국행이 불투명하다고 말하는 대목에선 눈빛이 흔들렸다.그나마 김 씨처럼 난민 인정을 받은 사람들의 사정은 나은 편이다. 김정일 방러 이후에 안가에 온 탈북자들은 난민 인정조차 받지 못하고 있다.난민 인정을 받지 못하면 외출조차 못한다. 외출했다가 혹시 북한 정보요원에게 잡히면 그대로 북송될 수 있기 때문이다. 북한 요원에게 잡히면 끔찍한 일을 당하는 경우도 많다고 한다. 안가에서 만난 탈북자 나영철(가명) 씨는 “잡으면 그 자리에서 해머로 무릎을 친다. 아주 세게 친 다음 끌고 간다고. 다시 도망치지 못하게 불구로 만드는 것”이라고 말했다. 벌목공들은 가혹한 노동과 착취, 그리고 끊임없는 감시와 통제를 견딜 수 없어 목숨을 걸고 탈출했다고 입을 모았다.“영하 40도의 혹한에서도 밤 2시까지 일을 해. 그리고 4시간 자고 오전 8시에 다시 나와서 일하는 거야. 밥과 소금물이 전부인 식사도 한 끼밖에 안 줬어. 그것도 아침에 주면 탈출할 우려가 있다고 저녁에 줬어.”(김 씨)하루 18시간 나무를 벤 대가는 한 달에 고작 100달러 남짓. 그러나 이 돈도 벌목공이 모두 갖지는 못한다. 세금과 숙식비, 수수료 등의 명목으로 떼고 나면 10달러를 쥐기가 쉽지 않았다. 김 씨도 1년에 100달러를 모으기도 힘들었다고 했다. 그러나 임업소 간부들은 달랐다. 이들 중엔 벌목공의 임금 등을 착복해 3년 만에 10만 달러를 모은 경우도 있었다는 것.임업소엔 불법 감옥도 있었다. 벌목공 동료 중 당국이 파견한 요원이 벌목공의 수상한 행동을 신고하면 바로 감옥행이었다는 것. 감옥에선 고문이 일상적으로 행해졌다. 나 씨 역시 고문당하는 것이 두려워 탈출을 결심했다.이처럼 목숨을 걸고 탈출해 모스크바로 온 이들은 최근 한국행에 대한 기약이 사라지면서 점차 지쳐가고 있다. 안전하지만 희망 없는 이곳을 버리고 다른 루트를 알아보자는 움직임도 일고 있다. 이들의 절박한 이야기는 23일 오후 9시 20분 방영하는 채널A 시사 프로그램 ‘잠금해제 2020’에서 볼 수 있다. 모스크바=윤영탁 채널A 기자 kaiser@donga.com}

    • 2012-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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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HANNEL A 12월 1일 개국]예능 억지 웃음은 가라

    예능 프로그램은 품격 있는 웃음과 진한 감동을 가치로 내세운다. 스타 MC에만 의존하지 않고 기획력을 앞세운 예능 프로그램이 시청자를 찾아간다. 개그맨 이수근 씨가 진행하는 ‘이수근의 바꿔드립니다’는 일반 가정을 방문해 퀴즈를 내고 결과에 따라 낡은 살림살이를 최신 제품으로 바꿔주는 ‘물물교환’ 프로그램. 교환·수거된 제품은 수리해 재판매하고 그 수익금을 기부해 웃음과 정을 함께 담는다. 이스라엘 콘텐츠 제작사 아르모자(Armoza)가 처음 제작해 세계 12개국에 포맷이 판매될 정도로 검증된 프로그램이다. 김수미 신현준 탁재훈 씨가 진행을 맡은 한식 토크쇼 ‘쇼킹’도 채널A 방송을 기다리고 있다. ‘쇼킹’은 ‘음식과 이야기의 만남’을 표방하는 토크쇼. 톱스타가 초대 손님으로 등장해 ‘김수미표’ 퓨전 한식을 맛보고 이야기를 나눈다. 방청객은 모두 외국인 관광객으로 채워 한식의 참맛을 알려준다. MC 신동엽 씨가 진행을 맡은 서바이벌 프로그램 ‘스토리텔링 매직쇼’도 준비한다. 세계 정상급인 국내 마술사들의 솜씨에 이야기를 입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통할 수 있을 정도의 작품을 선보일 예정. 연예인과 국내 정상급 프로 마술사들이 팀을 이뤄 같은 주제를 두고 마술쇼 경쟁을 벌인다. ‘전군노래자랑’은 군인들이 잠시 국방의 무거운 짐을 내려놓고 평범한 젊은이로 돌아가 끼와 재능을 선보이는 장이다. 신구 코미디언들의 코미디 배틀도 시청자를 찾아간다. 최양락 이봉원 씨와 김준호 김대희의 콩트 대결, 최병서 씨와 안윤상 씨의 성대모사 열전 등 재미있는 코너가 풍성하게 펼쳐진다.조종엽 채널A 기자 jjj@donga.com}

    • 2011-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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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HANNEL A 12월 1일 개국]처음 보는 방송이 온다, 방송의 판을 뒤집는다

    《 동아미디어그룹 종합편성TV인 채널A는 독과점 체제에 안주해 온 지상파TV의 방송 프로그램과 본질적으로 다른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이다. 채널A의 방송 콘텐츠는 지상파TV이상의 ‘품격과 재미’를 목표로 하고 있다. 변화하는 시청자의 생활 패턴에 발맞춰 파격적으로 편성을 했다. 평일 미니시리즈 드라마가 오후 9시대에 안방극장을 찾아가고, 평일 오후 11시 이후로 관습처럼 굳어진 예능 프로그램도 시간대를 앞당긴다. 》 5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열린 채널A 매체설명회 ‘스토리 쇼’는 1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흥겹게 진행됐다. DJ 구준엽 씨와 채널A 젊은 기자들의 퍼포먼스로 시작한 ‘스토리 쇼’는 김성주 아나운서, 탤런트 박선영 씨 등 2명의 진행자와 채널A 임직원, 출연자들이 대화를 주고받는 편안한 분위기로 진행됐다. 이영돈 콘텐츠 담당 상무 겸 제작본부장, 정세호 드라마센터장, 김차수 보도본부장, 이상훈 제작본부 제작2팀장이 각각 교양 드라마 보도 예능 프로그램의 특징을 소개하자 참석자들은 “채널A가 소리 없이 준비를 잘해 온 것 같다”며 “12월 1일 개국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참석자들은 드라마 예능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준비 중인 것에도 관심을 보였다. 특히 3000km 그린란드 남북 종단 원정대의 이야기를 다룬 개국 특집 다큐멘터리 ‘트로이의 하얀 묵시록’의 예고 영상을 본 참석자들은 “충격적 화면에 압도될 정도”라며 감탄을 아끼지 않았다. 채널A 프로그램에 출연할 예정인 연예인들도 설명회에 나와 직접 프로그램을 설명해 눈길을 끌었다. 한식 토크쇼 ‘쇼킹(Show King)’ 진행자인 김수미 씨는 “첫 출연자로 ‘내 애인’ 조인성 씨를 섭외할 예정”이라고 말해 참석자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공동진행자인 신현준 탁재훈 사강 씨도 자리를 같이했다. 드라마 ‘천상의 화원’에 출연하는 김새론 양은 영화 ‘아저씨’에서 선보였던 당찬 이미지와는 달리 수줍은 표정으로 “열심히 하겠다”는 다짐을 전했다. 아이돌그룹 달샤벳은 축하공연으로 한껏 무대를 달궜고 임권택, 장사익, 안성기, 강수연, 이승철, 전도연, 최강희, 하정우, 김현중, 한효주, 소녀시대 등이 영상으로 축하메시지를 전했다. 이순동 한국광고단체연합회장은 “동아미디어그룹의 역량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으며 채널A가 미디어시장의 선두주자가 될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말했다. 이미지 채널A 기자 image@donga.com}

    • 2011-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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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HANNEL A 12월 1일 개국]“재미-품격-파격… 시청자와 소통하는 명품방송”

    “채널은 A! 채널A는 뛰어난 창의력과 도전정신으로 방송에 새바람을 일으키겠습니다.”(김재호 채널A 회장) 동아미디어그룹 종합편성TV 채널A가 5일 4개 종합편성 사업자 가운데 처음으로 매체 설명회를 열었다.채널A는 이날 서울 용산구 한남동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열린 설명회에서 방송 콘텐츠와 사업 비전을 공개했다. 이날 설명회엔 국내 주요 기업과 광고업체의 임원, 지상파 케이블 위성방송 인터넷TV(IPTV) 관계자 등 1000여 명이 참석했다. 김 회장은 인사말에서 “알파벳 첫 글자를 사명으로 선택한 채널A는 한국에서 으뜸가는 방송사가 될 것”이라며 “과감한 투자로 재미있고 유익한 콘텐츠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토크쇼 형식의 ‘채널A 스토리 쇼’로 진행한 이날 설명회에서 채널A는 기존 지상파 방송 콘텐츠와 차별화한 드라마 보도 예능 교양 분야의 핵심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드라마 분야에서는 한국 현대사에서 평가가 엇갈리는 인물인 박정희 전 대통령을 소재로 한 ‘인간 박정희’(가제)를 소개했다. 내년 초에 방영될 이 드라마는 박 전 대통령의 내면에 초점을 맞춰 인물의 공과(功過)와 시대의 명암을 조명한다. 메인 뉴스는 기존 지상파 방송의 시간대와 차별화해 오후 8시 반에 방송한다. 또 신문의 심층성과 방송의 속보성을 동시에 살리기 위해 국내 최초로 신문(동아일보) 편집국과 방송 보도본부가 함께 근무하는 통합뉴스룸을 운영한다. 품격과 재미를 갖춘 예능 프로그램도 소개됐다. 개그맨 이수근을 내세운 ‘이수근의 바꿔드립니다’, 이야기와 감동이 있는 마술 쇼 ‘신동엽의 스토리텔링 매직’, 이산가족을 소재로 한 ‘이제 만나러 갑니다’ 등을 선보일 계획이다. 채널A는 청계광장과 맞닿은 서울 종로구 세종로 동아미디어센터 1층에 오픈 스튜디오를 설치해 시청자와 소통한다. 5000만 국민의 민원을 해결해주는 ‘생방송 지금 해결해 드립니다’와 시민이 직접 참여하는 ‘생방송 김성주의 모닝카페’를 오픈 스튜디오에서 진행한다. 지상파 방송과 동일하게 보도 드라마 예능 교양프로그램을 편성하는 종합편성TV 채널A는 케이블방송 IPTV 위성방송 가입자라면 누구든지 시청할 수 있다. 김용석 채널A 기자 nex@donga.com}

    • 2011-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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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HANNEL A 12월 1일 개국]뉴스·교양 신문의 깊이를 TV로

    채널A 뉴스는 지상파TV 뉴스와 차별화해 시청자의 선택권을 넓히고 심층성을 추구한다. 우선 신문(동아일보) 편집국 기자와 방송 보도본부 기자가 한 사무실에서 나란히 일하는 통합뉴스룸을 운영한다. 국내 어떤 언론사도 시도하지 못한 신문-방송 통합으로 신문의 심층성과 다양성, 방송의 속보성과 현장성을 동시에 살리게 된다. 채널A는 동아일보와 취재 정보를 최대한 공유하되 기사 가치 판단 등 보도의 독자성은 지켜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채널A 뉴스는 다른 방송사보다 30분 먼저 시작한다. “뉴스는 정시에 시작한다”는 고정관념을 깨고 시청자의 뉴스 선택권을 넓히기 위한 것. 메인뉴스를 오후 8시 30분에, 아침 뉴스는 오전 5시 30분에 방송한다. 또 지상파 뉴스의 ‘1분 30초 룰’에서 벗어나 내용과 성격에 따라 다양한 길이의 뉴스를 선보이며 심층성을 강화한다. 현장 기자들이 교육, 의료, 식품, 환경 등 국민생활과 밀접한 연관을 가진 분야의 문제점을 고발하는 ‘A특공대’와 불만스러운 현실 정치를 난타하는 ‘도마 위의 정치’도 선보인다. 교양프로그램은 시청자와 함께한다는 원칙을 내세웠다. 채널A 사옥 1층에 설치할 ‘오픈스튜디오’에선 이곳을 지나는 시민들과 호흡하는 참여형 프로그램들을 선보인다. ‘생방송 지금 해결해 드립니다’는 시민들이 제보한 생활민원을 다루는 색다른 형식의 아침 프로그램이다. ‘소비자 고발’로 유명한 이영돈 PD(채널A 상무)가 5000만 국민의 해결사로 나서 크고 작은 민원을 풀어준다. 김성주 아나운서의 ‘생방송 모닝카페’는 정보 짜깁기에 그치고 있는 기존 아침 프로그램의 틀을 깬다. 출근길 시민들을 직접 오픈스튜디오로 초청해 커피와 토스트를 나누고 그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담는다. 김용석 채널A 기자 nex@donga.com  이미지 채널A 기자 image@donga.com  }

    • 2011-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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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HANNEL A 12월 1일 개국]드라마 더 이상 ‘막장’은 없다

    채널A의 드라마는 서사의 본류를 보여주는 ‘진정한(Authentic)’ 드라마, 곧 ‘A드라마’를 표방한다. 채널A의 드라마는 억지설정과 극단적 대결의 막가파식 구성에서 벗어나 이야기 본연의 힘으로 승부를 건다. 개국작 ‘천상의 화원’과 ‘컬러 오브 우먼’은 콘텐츠의 경쟁력을 인정받아 일본에 선판매됐다. 특별기획 드라마 ‘인간 박정희’는 ‘독재자’와 ‘한강의 기적을 일으킨 영웅’의 상반된 평가를 받는 박정희 전 대통령의 내면을 다룬다. 개인의 공과는 물론이고 시대의 명암을 객관적으로 다뤄 한국 현대사를 조명할 예정이다. 내년 초 방영 예정. ‘천상의 화원’은 ‘고향 집 앞마당의 샘물’처럼 청정한 드라마다. 야생화가 지천으로 피는 강원도의 아름다운 외딴 산골을 배경으로 할아버지 딸 손녀 등 가족간의 원망과 상처, 화해가 따스한 시선으로 그려진다. 국민배우 최불암 씨, 유호정 씨, 영화 ‘아저씨’의 김새론 양이 주연을 맡았다. ‘천상의 화원’의 주역들은 4일 서울 종로구 세종로 동아미디어센터에서 대본 연습을 하면서 본격 준비에 나섰다. ‘컬러 오브 우먼’은 여성의 심리에 현미경을 들이댄다. 지식과 이성으로 승부를 보는 여자와 외모와 감성을 무기로 내세운 여자의 사랑과 대결을 발랄하고 감성적인 터치로 풀어간다. ‘타임슬립 닥터 진’은 21세기 의학지식과 기술을 가진 의사가 19세기 말로 시간여행을 떠나 질병을 치료하면서 벌어지는 일을 다룬다. 일본 TBS가 원작만화를 드라마로 만들어 시청률과 작품성 양면에서 성공을 거뒀다. ‘아빠와 딸의 7일간’도 일본 소설 원작의 리메이크 작품. 대화가 단절된 18세 여고생 딸과 47세 회사원 아빠가 영혼이 바뀌면서 겪는 소동을 그린다. ‘발리에서 생긴 일’(2004년·SBS)의 이선미 작가가 극본 집필을 맡았다.조종엽 채널A 기자 jjj@donga.com}

    • 2011-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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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채널A를 보여드립니다” 동아 종편TV 매체설명회

    "채널은 A, 채널A는 뛰어난 창의력과 도전정신으로 방송에 새 바람을 일으키겠습니다." (김재호 채널A 회장)동아미디어그룹 종합편성TV 채널A가 5일 4개 종합편성 사업자 가운데 처음으로 매체 설명회를 열었다. 채널A는 이날 서울 용산구 한남동 그랜드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설명회에서 방송 콘텐츠와 사업 비전을 공개했다. 이날 설명회엔 국내 주요 기업과 광고 업체의 임원, 지상파 케이블 위성방송 인터넷TV(IPTV) 관계자 등 1000여 명이 참석했다. 김 회장은 인사말에서 "알파벳 첫 글자를 사명으로 선택한 채널A는 한국에서 으뜸가는 방송사가 될 것"이라며 "과감한 콘텐츠 투자로 재미있고 유익한 콘텐츠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토크쇼 형식의 '채널A 스토리 쇼'로 진행한 이날 설명회에서 채널A는 기존 지상파 방송 콘텐츠를 차별화한 드라마, 보도, 예능, 교양 분야의 핵심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드라마 분야에서는 한국 현대사에서 가장 평가가 엇갈리는 인물인 박정희 전 대통령을 소재로 한 '인간 박정희'(가제)를 소개했다. 내년 초 방영될 이 드라마는 박 전 대통령의 내면에 초점을 맞춰 인물의 공과(功過)와 시대의 명암을 조명한다. 저녁 종합 뉴스는 기존 지상파 방송의 시간대와 차별화해 오후 8시 30분에 방송한다. 또 신문의 심층성과 방송의 속보성을 동시에 살리기 위해 국내 최초로 신문(동아일보) 편집국과 방송 보도본부가 함께 근무하는 통합 뉴스룸을 운영한다.품격과 재미를 갖춘 예능 프로그램도 소개됐다. 개그맨 이수근을 내세운 '이수근의 바꿔드립니다', 이야기와 감동이 있는 마술 쇼 '신동엽의 스토리텔링 매직', 이산가족을 소재로 한 '이제 만나러 갑니다' 등이 선보일 계획이다.채널A는 청계광장과 맞닿은 사옥 1층에 오픈 스튜디오를 설치해 시청자와 소통을 시도한다. 5000만 국민의 고민과 민원을 해결해주는 '생방송 지금 해결해 드립니다'와 시민이 직접 참여하는 '생방송 김성주의 모닝카페'를 오픈 스튜디오에서 진행한다. 지상파 방송과 동일하게 보도, 드라마, 예능, 교양 프로그램을 편성하는 종합편성TV 채널A는 국내 TV 시청 가구 가운데 90% 이상을 차지하는 케이블 방송, 인터넷TV(IPTV), 위성방송 가입자라면 누구든지 시청할 수 있다.김용석 기자 nex@donga.com서정보 기자 suhchoi@donga.com}

    • 2011-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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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BC, 오늘부터 스카이라이프에 HD방송 중단

    MBC가 13일 오전 6시부터 KT스카이라이프에서 고화질(HD) 방송을 중단한다. 이에 따라 수도권에서 KT스카이라이프의 디지털방송에 가입한 62만 가구가 MBC HD 방송을 보지 못하게 됐다. KT스카이라이프는 MBC를 표준화질(SD)로도 내보내고 있지만 MBC는 SD 신호까지 끊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으며 SBS도 HD 방송을 25일부터 보내지 않겠다고 밝혀 파장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KT스카이라이프는 방송 중단을 막기 위해 최근 서울남부지원에 방송신호 제공중단 금지 가처분 신청을 냈지만 12일 기각됐다. 법원은 결정문에서 “KT스카이라이프가 2009년 4월 이후 채널 사용료를 내지 않아 MBC가 지난해 3월 28일자로 계약 해지를 통보한 것은 적법하다”고 밝혔다. KT스카이라이프는 곧 항고할 예정이다. KT스카이라이프와 MBC는 2008년 3월 수도권 가입자당 일정 금액의 사용료를 주는 계약을 체결했다. 여기서 ‘케이블TV나 인터넷TV(IPTV) 등 다른 유료방송과의 계약보다 KT스카이라이프에 불리해서는 안 된다’는 최혜대우 조항이 양측 갈등의 불씨가 됐다. MBC는 “케이블TV와의 협상이 안 되고 있으니 먼저 사용료를 내라”고 한 반면 KT스카이라이프는 “최혜대우 조항에 따라 케이블TV와 협상이 끝나면 돈을 주겠다”며 후납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협상이 불발되자 MBC는 KT스카이라이프에 사용료 지급 요청 소송을 냈다. 법원은 6일 “스카이라이프가 공탁금을 낸 뒤 케이블TV와 협상이 되면 차액을 정산한다”는 조정안을 내놓았지만 결렬됐다. MBC가 방송 중단까지 불사한 것은 KT스카이라이프 문제를 해결하면 케이블TV, IPTV와의 사용료 협상에서 유리한 고지를 차지할 수 있기 때문. MBC는 현재 케이블TV와도 똑같은 소송을 벌이고 있다. 서정보 기자 suhchoi@donga.com김성규 기자 sunggyu@donga.com}

    • 2011-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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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디어렙法 표류’ 언제까지…

    지상파 방송광고 판매제도 개선을 위한 방송법(미디어렙 법) 개정이 3월 임시국회에서도 어려울 것으로 보여 올 하반기 미디어 광고 시장에 파란이 일 것으로 예상된다. 2008년 11월 헌법재판소가 한국방송광고공사(코바코)의 지상파 광고 독점판매에 대해 헌법불합치 결정을 내린 이후 지금까지 6건의 대체 법안이 국회에 제출됐다.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문방위)는 9일 법안 심사소위에 미디어렙 법안을 상정했다. 하지만 30개의 안건 중 맨 마지막에 올라있는 데다 소위 위원 간 견해차가 커 합의에 이르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번 국회에서 법 개정이 무산될 경우 다음 달 말엔 재·보궐선거가 있어 6월 임시국회에서나 재론될 것으로 보인다. MBC와 SBS는 관련 법령의 공백 상태로 종합편성채널 사업자 4곳이 하반기부터 광고영업을 시작하면 자신들도 직접 영업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방송통신위원회는 대형 지상파 방송사들이 직접 광고영업에 나설 경우 광고 독과점이 심화되고 종교방송이나 지역방송, 신문 등의 광고 매출이 급감할 것으로 전망한다. 코바코 체제에 의존해 왔던 지역 및 종교 방송사의 연간 광고 매출액 6000억 원 중 지상파 방송과 연계 판매되는 약 3900억 원의 광고 물량이 타격을 볼 것이라는 분석이다. 미디어렙 법 개정에서 가장 뜨거운 쟁점은 MBC 광고영업을 KBS와 함께 공영렙으로 묶을지, 독자적인 민영렙에 맡길지 여부다. 문방위 법안심사소위 위원장인 한선교 한나라당 의원은 광고판매 시장에 실질적 경쟁을 도입하기 위해선 MBC에도 민영 미디어렙을 허용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반면 같은 당의 진성호 강승규 의원은 소유구조가 공적인 데다 공영방송임을 자처하는 MBC가 민영 미디어렙에 광고를 위탁하는 것은 공영과 민영으로 나눠 규제를 달리하는 원칙에 맞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특히 지상파 3사가 전체 방송광고 시장의 75%를 점하고 있는 현실에서 MBC와 SBS가 각각의 미디어렙을 통해 광고 수주에 나서는 완전 경쟁을 처음부터 도입할 경우 취약 매체의 피해가 심각할 것이라는 지적이다. 프랑스의 경우 1987년 방송구조를 개편하면서 공·민영 미디어렙의 제한 경쟁을 거쳐 완전 경쟁으로 바꾸는 데 13년이 걸렸다. 민주당은 MBC 문제 해결 이전에 종합편성채널의 광고영업을 미디어렙에 강제 위탁시키는 안을 신설하자고 주장한다. 그러나 국민의 재산인 전파를 통해 무료 보편적 서비스를 제공하는 지상파와 유료방송인 종편을 같은 수준에서 규제하는 것은 논리적으로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 나온다. YTN 같은 보도채널도 독자적으로 광고 영업을 하고 있고 방통위 역시 종편에 대한 신설 규제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밝혀왔다. 방통위 관계자는 “늦어도 상반기에는 헌재 결정 취지와 현행 방송광고 시장 상황을 감안해 해법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서정보 기자 suhchoi@donga.com김용석 기자 nex@donga.com}

    • 2011-0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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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시중 방통위원장 유임

    이명박 대통령은 4일 이달 25일로 3년 임기가 끝나는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사진)을 연임시키기로 결정했다. 이날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최 위원장이 방송통신 정책을 원만하게 이끌어 왔고, 추진해 온 중요 업무를 마무리하는 게 중요하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이날 청와대는 행정안전부를 통해 국회에 인사청문 요청서를 제출하면서 “25일 이전에 청문회 절차가 마무리되도록 해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 위원장은 이날 방통위 기자실을 찾아 “힘든 일을 이어가야 하는구나 하는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과 한나라당이 추가로 1인씩 추천하는 나머지 방통위 상임위원에는 양휘부 한국방송광고공사 사장, 양유석 대통령방송통신비서관, 방석호 정보통신정책연구원장 등이 거론된다. 이날 이 대통령은 대통령문화체육비서관에 곽영진 문화체육관광부 기획조정실장(54)을 내정했다. 곽 내정자는 종교 업무를 다루는 종무실장을 지냈다. 불교신자인 곽 내정자는 불교계의 신임이 두터운 점을 평가받아 박범훈 대통령교육문화수석비서관이 추천했다.김승련 기자 srkim@donga.com서정보 기자 suhchoi@donga.com}

    • 2011-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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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BS 수신료인상안 국회통과 어려울듯

    KBS 수신료의 월 1000원 인상안이 3월 임시국회에서 처리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국회 문화관광체육방송통신위원회(문방위)는 이달 7일 이전에 인상안을 정식 안건으로 상정할 예정이다. 인상안은 상임위를 거쳐 본회의에서 과반수 출석에 과반수가 찬성하면 통과된다. 그러나 이번 인상안은 구조조정이나 광고 축소 계획이 미흡하고 공영방송의 올바른 좌표를 제시하지 못했다는 비판이 많아 통과가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KBS는 지난해 11월 광고 축소 없이 현재 2500원인 수신료를 3500원으로 올리는 안을 방통위에 제출했다. 이 안을 검토한 방통위는 국회에 의견을 올리기 직전까지 전면 반대 의견서를 첨부하는 것을 고려할 정도로 부정적이었다. 방통위는 우선 KBS가 수신료 인상의 근거로 2014년까지 4539억 원의 누적 적자를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잘못됐으며 오히려 548억 원의 흑자를 볼 것으로 내다봤다. 방통위는 KBS가 자구노력을 시행할 경우 수신료 인상 없이도 5000억 원이 드는 디지털 전환을 비롯해 기본적 운영비를 충당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또한 방통위는 공적 책무를 위한 비용을 1812억 원이나 과다 계상했다는 점도 지적했다. 대표적인 부분이 1134억 원이 들어가는 지상파 무료 다채널서비스. 방통위는 이를 방송 정책으로 결정한 바가 없고 KBS가 임의로 정한 계획인 만큼 인정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수입의 43%에 달하는 상업 광고 등을 축소 폐지하는 계획을 제시하지 못했다는 등의 지적도 이어졌다. 방통위 관계자는 “국민에게 연 1만2000원의 부담을 안기면서 KBS에만 좋은 안을 만들었더라”며 “KBS의 계획안대로 한다고 해도 530원만 올려도 충분하며 나머지는 부수입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서정보 기자 suhchoi@donga.com}

    • 2011-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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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둑]제54회 국수전… 사소한 패착

    허영호 7단은 끝까지 버티다가 백 332로 우상귀 흑진에서 수가 난 것을 보고야 돌을 던졌다. 그가 이 판에 얼마나 비중을 크게 뒀는지 알 수 있다. 바둑은 초반부터 치열한 난투극이 벌어져 반상은 잠시도 평화로웠던 적이 없었다. 젊은 기사들의 패기가 충만했던 이 바둑의 승부는 사소한 곳에서 갈렸다. 흑 153이 패착의 오명을 썼다. 참고도 흑 1(흑 153)은 끝내기로도 매우 큰 곳일 뿐 아니라 백이 뚫고 나오는 맛을 없애고 있다. 누구든 빨리 두고 싶은 유혹을 느낄 만한 곳이다. 그러나 백 2, 4를 당하자 형세가 급격히 백에게 기울었다. 사실 백 2의 곳은 흑이 언제든 선수할 수 있는 자리였다. 그랬다면 상변에서 흑의 영향력이 커져 실전처럼 백 집이 크게 나는 일은 없었을 것이다. 이날 승리로 김지석 7단은 입단 후 처음으로 국수전 도전자결정전에 올라 최철한 9단과 3번기를 둔다. 127·295=107, 173=169, 196=115, 197·205·211·217·239·245·253·269=181, 200·208·214·236·242·248·266=180, 230=220, 288·302·308·320·326·331=118, 290=124, 291=170, 299·305·311·323·329=263, 304=281, 318=121. 소비시간 백 2시간 59분, 흑 2시간 59분. 332수 끝 백 불계승. 해설=김승준 9단·글=서정보 기자온라인기보, 대국실, 생중계는 동아바둑(baduk.donga.com)}

    • 2011-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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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통위 “최근 실적 반영땐 548억 흑자”

    KBS 수신료를 2500원에서 3500원으로 올리는 내용의 인상안에 대해 방송통신위원회가 부정적 검토 의견을 국회에 제출할 것으로 보인다. 방통위는 17일 김인규 KBS 사장을 불러 의견을 청취한 뒤 최종 의견서를 의결하기로 했다. 방통위는 8일 오후 전체회의를 열어 검토 의견서에 담을 내용을 논의한 결과, 재원구조 정상화를 통한 공영성 강화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했고 콘텐츠 질 향상 측면에서도 미흡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공영성 강화의 핵심인 상업광고의 폐지나 단계적 축소 계획 없이 수신료를 인상하겠다는 현재의 KBS 안은 고품격 청정방송 지대를 구축해야 하는 목표에 걸맞지 않다고 비판했다. 방통위는 또 KBS가 2010∼2014년 4539억 원의 적자를 본다는 전망을 수신료 인상의 근거로 내세운 것에 대해 5000억 원 이상 과도하게 부풀렸다고 설명했다. 방통위는 KBS가 인건비 절감, 사업경비 10% 절감 등 자구 노력 등으로 4400억 원의 비용을 줄일 수 있으며 광고, 협찬, 콘텐츠 판매, 수신료 수입 등을 2010년 실적 기준으로 계산하면 601억 원의 수입 증가가 발생해 2010∼2014년 548억 원의 흑자가 날 것으로 내다봤다. 방통위는 KBS가 수신료 인상 후 공적 책무를 확대하겠다며 책정한 6635억 원 가운데 코리아뷰(지상파 다채널 서비스)에 배정한 1006억 원 등은 방통위가 정책 시행을 결정하지 않았거나 효과를 인정하기 어려운 사업들이어서 재검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방통위는 이날 국회에 올린 검토 의견서로 KBS가 인상안을 다시 만들어 방통위에 제출하는 안과 인상액 1000원 가운데 600원은 공적책무 시행에 사용하고 400원은 광고 축소와 EBS 배분에 사용하도록 하는 안 등 2가지를 제시했다. 방통위 관계자는 “2가지 안 외에 다른 방안이 나올 수 있다”며 “어느 쪽이든 현재 KBS 안에 긍정적 의견은 나오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KBS 수신료 인상은 방통위의 검토를 거쳐 국회가 최종 승인하도록 돼 있다.김용석 기자 nex@donga.com}

    • 2011-0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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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둑]제54회 국수전…항복을 받아내는 법

    바둑이 불리하면 앞뒤 가리지 않고 강수를 연발하며 상대를 압박하면 된다. 그러다가 실패해 더 불리해져도 상관없다. 하지만 유리하면 적절하게 물러서기도 하고 싸우기도 해야 한다. 그 강약 조절이 쉽지 않기 때문에 유리할 때가 더 어렵다. 분명한 건 불리한 상대가 달려들 때 위축돼 적당히 양보해선 안 된다는 것이다. 그건 적에게 등을 보이고 달아나는 것과 같기 때문에 자신의 약점을 더욱 쉽게 노출시킨다. 김지석 7단은 이를 잘 알고 있다. 전보에서 허영호 7단이 대시할 때 그는 뒤로 물러서지 않고 카운터펀치를 날렸다. 위험하고 아찔해 보였지만 그것이 최선이었다. 좌변 패가 시작됐지만 패에 지면 좌상 흑이 모두 잡히는 흑 쪽의 부담이 훨씬 크다. 마땅한 팻감도 없어 흑 131로 물러설 수밖에 없다. 백은 패를 계속해도 되지만 김 7단은 이 대목에서 후퇴한다. 이제 더는 변수가 없기 때문에 패를 아등바등 이기려고 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백 132로 좌하 백을 살리면서 패를 양보한다. 선수를 잡은 백은 136으로 아까부터 숙제로 남아있던 상변 패를 다시 시작한다. 이건 패를 본격적으로 하자는 게 아니라 이 패를 하면서 국면을 정리하겠다는 의미다. 흑은 ‘가’ 방면에 팻감이 있지만 백도 ‘나’ 쪽에 팻감이 많다. 결국 흑이 149로 굴복하면서 승부가 났다. 이후 수순은 총보. 130=○, 139·145=○, 142·148=136해설=김승준 9단·글=서정보 기자온라인기보, 대국실, 생중계는 동아바둑(baduk.donga.com)}

    • 2011-0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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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둑]제54회 국수전… 복잡한 길을 걷다

    백 ○의 침투가 강력해 백 우세가 확연하다. 허영호 7단은 흑 87까지 패를 유도했는데 김지석 7단은 우상에서 선수로 이득을 보고 백 104로 패를 걸어간다. 백 118의 팻감을 본 허 7단은 자세를 고쳐 앉는다. 본능적으로 여기서 뭔가 해야 한다는 느낌을 받은 것이다. 그냥 이 팻감을 받는 식의 무난한 진행은 희망이 없다. 4분 넘게 생각하던 허 7단은 손을 빼고 흑 119를 놓는다. 흑 119는 팻감으로 쓸 수 있는 곳. 상대가 팻감을 쓰자 그걸 받지 않고 자신의 팻감을 먼저 쓰는 셈이어서 상식적인 계산으론 이해할 수 없다. 허 7단은 참고 1도를 기대하고 있다. 백이 좌하 대마가 죽을까봐 겁을 먹고 백 1로 받아주면 흑 2로 패를 해소할 참이다. 백 3으로 뚫려도 흑 4로 정비하면 백을 따라잡을 수 있다는 판단이다. 김 7단도 흑 119에 함정이 숨겨져 있다는 걸 느낀다. 상대가 유도한 길은 넓고 평탄해 보이지만 패망으로 이어질 수 있다. 김 7단은 험난하고 부담스러운 길을 택했다. 백 120으로 젖혔다. 흑이 이제 와서 참고 2도 흑 1로 물러나는 것은 흑 119의 뜻을 살리지 못한다. 흑 121로 끊어 버티자 백 126까지 또 패가 났다. 우세한 백으로선 더 복잡한 길을 가는 셈이지만 김 7단은 자신 있어 보였다. 97·105·111·117…81, 100·108·114…○. 해설=김승준 9단·글=서정보 기자온라인기보, 대국실, 생중계는 동아바둑(baduk.donga.com)}

    • 2011-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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