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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올리브영이 내년 5월 미국 캘리포니아주 패서디나에 미국 1호 매장을 연다고 19일 밝혔다. 패서디나는 로스앤젤레스(LA)에서 북동쪽으로 약 18km 거리에 있는 소도시로 고소득 인구 비율이 높은 지역이다. 미국 매장은 한국 올리브영 매장과 ‘올리브영 글로벌몰’을 이용한 북미 고객 데이터를 기반으로 상품을 구성하고 다양한 브랜드를 경험해 볼 수 있는 체험 서비스를 도입할 예정이다. 올리브영은 패서디나를 시작으로 로스앤젤레스 웨스트필드 등에 매장을 내년에 순차적으로 열 계획이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400여 개 K뷰티 브랜드를 비롯해 글로벌 브랜드와도 협의 중”이라며 “다양한 뷰티·웰니스 카테고리 상품을 입점시킬 예정”이라고 했다.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

중소기업 10곳 중 8곳 이상이 고령자 고용 연장을 두고 법정 정년 연장보다 필요한 대상을 선별해 재고용하는 ‘선별재고용’ 방식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중소기업중앙회는 13∼17일 정년제가 있는 30인 이상 중소기업 304곳을 대상으로 ‘고용 연장 관련 의견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9일 밝혔다. 응답 기업의 86.2%는 정년 퇴직자에 대한 고용 연장 방식으로 선별 재고용 방식이 바람직하다고 답했다. 법정 정년 연장이라고 답한 곳은 13.8%에 그쳤다. 선별 재고용은 직무와 성과, 건강 상태 등에 따라 고용 연장 대상자를 결정하고 재고용 시 새로운 근로계약을 통해 고용 기간과 임금 조정이 가능한 방식이다.법정 정년 연장을 할 경우 가장 큰 부담요인은 ‘인건비 부담 증가(41.4%)’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산업안전·건강 문제(26.6%)’, ‘청년 등 신규 채용 기회 감소(15.8%)’, ‘생산성과 업무효율 악화(12.2%)’ 등이 뒤를 이었다.응답 기업의 67.8%는 이미 정년 퇴직자를 촉탁직으로 다시 고용하는 등 고용 기간을 연장하는 제도를 시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79.1%는 직무·성과·건강상태 등을 고려해 고용 연장 여부를 결정하는 선별 재고용을 실시하고 있었고, 희망자 전원을 고용 연장하는 곳은 20.9%였다. 응답기업의 75.7%는 고용 연장된 근로자의 임금을 정년 시점과 비슷한 수준으로 지급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감액은 23.3%, 증액은 1.0%를 각각 차지했다.고령 인력 고용 촉진을 위해 필요한 정책(복수 응답)으로는 고용지원금(88.5%)과 조세지원(85.2%)이 가장 많았다. 이어서 사회보험료 지원(73.7%), 안전보건 지원(66.8%), 직업훈련 지원(46.7%), 중개알선 지원(28.0%) 순이었다.이명로 중기중앙회 인력정책본부장은 “중소기업 인력난을 완화하고 청년 고용 감소 우려를 해소할 수 있는 선별 재고용 방식 등 임금과 고용 유연성을 높이는 고령인력 활용 방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

CJ올리브영이 내년 5월 미국 캘리포니아주 패서디나에 미국 1호 매장을 연다고 19일 밝혔다. 패서디나는 로스엔젤레스(LA)에서 북동쪽으로 약 18㎞ 거리에 있는 소도시로, 캘리포니아공대(칼텍) 등 유수의 연구기관들이 있어 고소득 인구 비율이 높은 지역이다.미국 매장은 한국 올리브영 매장과 ‘올리브영 글로벌몰’을 이용한 북미 고객 데이터를 기반으로 상품을 구성하고 다양한 브랜드를 경험해 볼 수 있는 체험 서비스를 도입할 예정이다. 올리브영은 패서디나를 시작으로 LA 웨스트필드 등 캘리포니아주 중심의 복수 매장을 내년에 순차적으로 열 계획이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400여 개 K-뷰티 브랜드를 비롯해 글로벌 브랜드와도 협의 중”이라며 “다양한 뷰티·웰니스 카테고리 상품을 입점시킬 예정”이라고 했다.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

쿠팡은 최근 3년간 전국 농가에서 직접 사들여 새벽배송으로 선보인 ‘못난이 채소’ 누적 양이 8000t(톤)을 넘어섰다고 18일 밝혔다. 못난이 채소는 외형이 규격에 맞지 않아 일반 유통에서 제외되지만 신선도와 맛에 차이가 없는 농산물이다. 쿠팡은 이 같은 채소를 직매입해 평균 20%가량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고 있다. 현재 전국 각지의 농가와 협력해 무·버섯·당근·파프리카·애호박·오이 등 약 20종의 채소를 취급 중이다. 쿠팡은 2023년 처음으로 못난이 채소 1500t을 농가에서 직접 매입했고, 지난해에는 3700t으로 매입량을 늘렸다. 올해는 10월까지 총 2800t 이상을 전국 농가에서 사들였다.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

CJ그룹이 40명의 신임 경영리더를 발탁하는 정기 임원인사를 18일 단행했다. 지난해(21명)의 2배 수준이다.이번 인사에선 젊은 인재 중심의 발탁이 두드러졌다. CJ올리브영 헬시라이프 MD 사업부장 김수주 경영리더(36)와 CJ제일제당 식품 프로틴 사업담당 장나윤 경영리더(36) 등 최연소 여성 리더 2명을 포함해 총 5명의 30대가 신임 경영리더로 승진했다. 전체 인원 중 80년대 이후 출생자 비중은 45%에 달한다. 최근 성과가 두드러진 올리브영은 전체 승진자 5명 가운데 2명이 30대다.여성 임원도 확대됐다. 신임 경영리더 가운데 여성은 11명(27.5%)으로 그룹 전체 여성 임원 비율은 기존 16%에서 19%로 높아졌다. CJ그룹은 임원인사와 함께 조직개편도 단행했다. 지주사 핵심 기능을 △그룹사업포트폴리오 견고화(포트폴리오전략그룹) △미래전략(미래기획그룹) △전략적 사업지원(전략지원그룹, 준법지원그룹) △인재∙문화혁신(HR그룹) 등으로 명확히 하고 유사 기능 조직을 ‘그룹’ 단위로 재편했다. 이재현 CJ그룹 회장(65)의 장남인 이선호 미래기획실장(35)이 미래기획그룹장을 맡는다.CJ그룹 신임 경영리더 승진자 명단◇CJ제일제당 △김성호 신승훈 임건호 정준영 정효진 최윤석 한지호◇CJ대한통운 △강용준 고영호 김수현 김정태 박진영 이기상 정인지◇CJ올리브영 △김도영 설동민 염지혜 유아영 이은애 박성건◇ CJ ENM (엔터부문) △김지영 여상곤 이양기◇CJ ENM(커머스부문) △박희정 서진욱 한지은◇4DPLEX △오윤동◇CJ푸드빌 △오창호◇CJ프레시웨이 △김유준 김의환 박성민 배병현◇CJ올리브네트웍스 △전인희◇CJ주식회사 △김석규 김윤기 최준우 하성종 김현아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

연말과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호텔과 유통업계에서 크리스마스 한정 케이크를 앞다퉈 출시하고 있다. 50만 원짜리 초고가 프리미엄 케이크부터 1만 원 대 홀케이크까지 크리스마스 케이크도 양극화되는 모양새다.호텔업계는 ‘프리미엄’과 ‘희소성’을 찾는 고객 수요 공략에 나섰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신라호텔은 24일부터 다음달 31일까지 50만 원짜리 트러플 케이크를 포함한 홀리데이 스페셜 케이크 5종을 한시 판매한다. 신라호텔 케이크는 지난해 40만 원이 최고가였으나 올해는 10만 원 더 비싸졌다. 최고가 케이크인 ‘더 파이니스트 럭셔리’는 준비부터 완성까지 약 6~7일이 소요되며, 겨울철에만 100% 자연산으로 맛볼 수 있는 화이트 트러플을 재료로 사용한다. 소요시간이 오래 걸리는 만큼 하루 최대 3개만 판매한다.파르나스호텔이 운영하는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는 ‘2025 페스티브 케이크’를 선보인다.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는 올해 시그니처 케이크로 48시간을 들여서 만든 ‘메리고라운드 멜로디’를 35만 원에 총 50개 한정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포시즌스 호텔 서울의 베이커리인 ‘컨펙션즈 바이 포시즌스’는 시그니처 케이크인 ‘다이아몬드 포시즌스 리프’를 내놨다. 가격은 30만 원으로 70% 진한 다크초콜릿 무스에 블랙 트러플 크림이 들어갔다.한화호텔앤드리조트가 인수한 하이엔드 리조트 브랜드 안토도 연말 크리스마스 케이크 13종을 선보인다. ‘600년 은행나무’와 ‘메리고라운드’는 하루에 3개만 한정 제작된다. 가격은 11만9000원이다.편의점과 유통업계는 가성비를 찾는 ‘알뜰족’ 소비자들을 위한 제품 출시에 힘을 싣고 있다. 편의점 GS25는 4000원대 미니 케이크와 1만 원대 홀케이크를 순차적으로 출시한다. 홀케이크로는 매일우유 IP를 활용한 ‘리얼우유케이크’, 버터베어와 컬래버 한 ‘슈크림케이크’ 2종을 준비했다. 가격은 1만8800원이다.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

까다로운 입점 기준과 보수적인 소비 트렌드로 ‘외국 브랜드의 무덤’으로 불리는 일본 패션 시장에서 K패션 브랜드가 인기를 끌고 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기반으로 강력한 팬덤을 활용한 유통망 강화 전략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무신사는 6일 일본 최대 온라인 패션 플랫폼 ‘조조타운(ZOZOTOWN)’에 ‘무신사 숍’을 정식 오픈했다. 그동안 조조타운에 입점한 한국 브랜드는 20여 개에 불과해 전체 브랜드 9000여 개 중 0.2% 수준이었다. 이번에 무신사가 입점하면서 140여 개 국내 브랜드가 일본 소비자들과 직접 만나게 됐다. 무신사는 조조타운 입점 브랜드를 연내에 1500개로 확대할 계획이다.패션업계에서는 무신사가 조조타운에 입점하면서 한국 개별 브랜드들이 혼자서는 넘기 어려웠던 일본 진출 문턱을 낮춰 K브랜드 유통 역량을 강화하는 계기를 만들었다고 분석하고 있다. 국내 디자이너 브랜드들은 무신사 스토어를 통하면 복잡한 현지 절차 없이 조조타운에서도 상품을 판매할 수 있게 됐다. 물류·통관·배송·고객 응대까지 무신사가 전담한다. 무신사는 이번 협업을 계기로 오프라인뿐만 아니라 지난해 기준 2조8000억 엔(약 26조3900억 원)에 달하는 일본 패션 이커머스 시장까지 입지를 넓힌다는 목표다. 조조타운이 무신사와 손잡은 배경에는 일본 내에서 거세진 K패션 열풍이 자리 잡고 있다. K컬처 인기가 전 세계로 확산하면서 최근 일본 2030세대를 중심으로 한국 패션을 하나의 독립 카테고리로 소비하는 흐름이 뚜렷해졌다. 올 3분기(7∼9월) 무신사 글로벌 스토어의 일본 거래액은 전년 대비 120% 증가했고, 구매 고객 수 역시 113% 늘었다. 10월 거래액은 전년 동월 대비 5배 이상 급등하며 상승세가 가팔라지고 있다. 하고하우스가 운영하는 ‘마뗑킴’도 일본 2030세대를 중심으로 인기를 얻으면서 성장하고 있다. 마뗑킴은 지난해 홍콩·대만·마카오에 이어 올해 일본까지 진출하며 K패션의 선두주자로 자리 잡았다. 일본 도쿄 시부야 한복판에 자리잡은 마뗑킴 플래그십 스토어는 오픈 첫 주 매출만 4억3000만 원에 달했다.마뗑킴의 가장 큰 경쟁력은 팬덤이 만든 브랜드 성장 구조다. ‘실제로 입고 싶은 옷’을 보여 주는 데 집중했고, 이런 철학을 SNS에서 고객들과 실시간으로 소통하며 검증받는 방식이 글로벌 확산의 동력이 됐다. 브랜드를 중심으로 형성된 국내외 2030 여성 팬덤은 자연스럽게 해외로 확장됐고, 글로벌 인플루언서 400여 명과 협업한 틱톡·인스타그램 캠페인은 조회 수 2000만 회를 넘기며 미국·영국·멕시코 등 진출하지 않은 지역에서도 인지도를 끌어올렸다. 브랜드 디자이너 전원이 한국 출신이라는 점도 정체성을 강화하는 요소다. 한글 로고 라인 같은 한국적 미학을 담아낸 제품은 일본·홍콩 등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일본 내 K패션 성장의 밑바탕에는 국내 패션 브랜드의 체질이 전반적으로 튼튼해진 점이 작용했다는 분석도 있다. 삼성증권 이해인 연구원은 “일본에서는 이제 K팝 스타일을 모방하는 수준을 넘어 K패션 브랜드 자체에 대한 팬덤이 형성되는 단계에 들어섰다”고 분석했다.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

까다로운 입점 기준과 보수적인 소비 트렌드로 ‘외국 브랜드의 무덤’으로 불리는 일본 패션 시장에서 K패션 브랜드가 인기를 끌고 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기반으로 강력한 팬덤을 활용한 유통망 강화 전략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무신사는 6일 일본 최대 온라인 패션 플랫폼 ‘조조타운(ZOZOTOWN)’에 ‘무신사 숍’을 정식 오픈했다. 그동안 조조타운에 입점한 한국 브랜드는 20여 개에 불과해 전체 브랜드 9000여 개 중 0.2% 수준이었다. 이번에 무신사가 입점하면서 140여 개 국내 브랜드가 일본 소비자들과 직접 만나게 됐다. 무신사는 조조타운 입점 브랜드를 연내에 1500개로 확대할 계획이다.패션업계에서는 무신사가 조조타운에 입점하면서 한국 개별 브랜드들이 혼자서는 넘기 어려웠던 일본 진출 문턱을 낮춰 K브랜드 유통 역량을 강화하는 계기를 만들었다고 분석하고 있다. 국내 디자이너 브랜드들은 무신사 스토어를 통하면 복잡한 현지 절차 없이 조조타운에서도 상품을 판매할 수 있게 됐다. 물류·통관·배송·고객 응대까지 무신사가 전담한다. 무신사는 이번 협업을 계기로 오프라인 뿐만 아니라 지난해 기준 2조8000억 엔(약 26조3900억 원)에 달하는 일본 패션 이커머스 시장까지 입지를 넓힌다는 목표다. 조조타운이 무신사와 손잡은 배경에는 일본 내에서 거세진 K패션 열풍이 자리 잡고 있다. K컬처 인기가 전 세계로 확산하면서 최근 일본 2030 세대를 중심으로 한국 패션을 하나의 독립 카테고리로 소비하는 흐름이 뚜렷해졌다. 올 3분기(7~9월) 무신사 글로벌 스토어의 일본 거래액은 전년 대비 120% 증가했고, 구매 고객 수 역시 113% 늘었다. 10월 거래액은 전년 동월 대비 5배 이상 급등하며 상승세가 가팔라지고 있다. 하고하우스가 운영하는 ‘마뗑킴’도 일본 2030세대를 중심으로 인기를 얻으면서 성장하고 있다. 마뗑킴은 지난해 홍콩·대만·마카오에 이어 올해 일본까지 진출하며 K-패션의 프런트러너로 자리 잡았다. 일본 도쿄 시부야 한복판에 자리잡은 마뗑킴 플래그십 스토어는 오픈 첫 주 매출만 4억3000만 원에 달했다.마뗑킴의 가장 큰 경쟁력은 팬덤이 만든 브랜드 성장 구조다. ‘실제로 입고 싶은 옷’을 보여주는데 집중했고, 이런 철학을 SNS에서 고객들과 실시간으로 소통하며 검증받는 방식이 글로벌 확산의 동력이 됐다. 브랜드를 중심으로 형성된 국내외 2030 여성 팬덤은 자연스럽게 해외로 확장됐고, 글로벌 인플루언서 400여 명과 협업한 틱톡·인스타그램 캠페인은 조회수 2000만 회를 넘기며 미국·영국·멕시코 등 진출하지 않은 지역에서도 인지도를 끌어올렸다. 브랜드 디자이너 전원이 한국 출신이라는 점도 정체성을 강화하는 요소다. 한글 로고 라인 같은 한국적 미학을 담아낸 제품은 일본·홍콩 등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일본 내 K패션 성장의 밑바탕에는 국내 패션 브랜드의 체질이 전반적으로 튼튼해진 점이 작용했다는 분석도 있다. 팬데믹 시기 국내에서는 온라인 플랫폼 확산으로 브랜드 수가 급증하며 치열한 경쟁이 벌어졌고, 이 과정에서 브랜딩·마케팅·유통 역량이 상향평준화됐다는 것이다. 삼성증권 이해인 연구원은 “일본에서는 이제 K팝 스타일을 모방하는 수준을 넘어 K패션 브랜드 자체에 대한 팬덤이 형성되는 단계에 들어섰다”고 분석했다. 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

한국코카콜라는 이준엽 전 한국P&G 부사장(54)을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고 17일 밝혔다. 이 신임 대표는 2018년부터 최근까지 한국P&G에서 영업을 총괄했다.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

클린뷰티 브랜드 ‘아이레시피’가 색조 화장품 시장에 진출했다. 스킨케어 제품에 이어 색조까지 선보이면서 제품 포트폴리오를 넓히고 있다. 14일 아이레시피는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몰 지하 중앙광장에서 팝업스토어를 열고 첫 메이크업 라인 ‘바이브 업(Vibe Up)’ 2종을 공개했다. 이번에 선보인 제품은 ‘바이브 업 틴티드 선 비비’와 ‘바이브 업 프리즘 립밤’ 2종이다. 자외선 차단 기능과 가벼운 베이스 메이크업을 결합한 비비 제품과 컬러를 강조한 립밤이다. 제품은 팝업 현장에서 먼저 체험할 수 있도록 ‘프리오픈’ 형태로 공개됐다. 정식 판매는 24일부터 패션 플랫폼 무신사를 통해 진행한다.팝업스토어에서는 제품을 직접 발색해보거나 얼굴 톤에 맞는 색감을 확인할 수 있는 체험 요소가 강조됐다. 현장에서 인기가 많은 코너는 증강현실(AR)을 기반으로 한 ‘바이브업 쿨톤 필터’ 포토부스였다. 포토부스에서는 소비자가 자신의 얼굴 톤에 맞는 제품을 가상으로 적용해보고 사회관계망서비스(SNS)로 바로 공유할 수 있도록 했다.아이레시피는 팝업에서 일정 금액 이상 구매시 제품 모델인 배우 김도훈 미공개 포토카드를 증정한다. 대학수학능력시험 수험표 지참시 체험 키트도 증정한다. 팝업스토어는 23일까지 운영된다.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

BGF그룹이 2026년 조직개편 및 정기인사를 단행했다.14일 BGF그룹에 따르면 지주사인 BGF는 기획∙글로벌 총괄 조직을 신설했다. 총괄 및 담당 체제로 조직을 재편성하고 각각의 역할을 효율적으로 조정해 그룹 전반의 글로벌 시장 확대와 사업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목표다.BGF리테일은 기존 경영기획실을 경영혁신실로, 전략혁신부문 직속 비즈니스 이노베이션(BI)팀을 미래전략팀으로 명칭을 각각 변경했다. 중장기 미래 비전 수립과 혁신 과제 추진 역할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인공지능(AI)·리테일 테크 등 데이터 기반 역량을 적극 도입해 운영 체계를 고도화한다는 방침이다.BGF그룹은 이날 조직개편과 함께 정기 인사를 단행했다. BGF리테일 영업·개발부문장에는 임민재 상무, 인사총무실장에는 장영식 상무, 4권역장에는 윤현수 상무가 각각 승진했다. BGF 글로벌담당에는 우진용 상무가 선임됐다.<BGF그룹 인사 명단>◇BGF리테일 △운영지원본부장 박정권 △상품〃 임형근 △CX〃 이은관 △BGF로지스 물류혁신〃 김성용 △2권역장 홍철기 △5〃 심재준 △해외사업실장 유선웅 △상생협력〃 손지욱 △커뮤니케이션〃 박종성 ◇BGF △기획담당 김강민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치른 수험생들을 위해 유통·외식업계가 다양한 할인 혜택을 선보이고 있다. 수능 수험표를 지참한 학생들은 백화점 할인부터 호텔·워터파크·놀이공원 등 다양한 시설을 저렴한 가격에 이용할 수 있다.14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과 신세계백화점은 각각 패션 브랜드 할인에 나섰다. 롯데백화점은 이날부터 16일까지 수험표 지참 고객에게 90여 개 패션 브랜드를 10~30% 할인 판매한다. 신세계백화점은 SPA 브랜드와 스포츠 브랜드의 주요 상품을 최대 20% 할인한다.CJ올리브영은 20일까지 ‘수능오프, 혜택온’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14∼19세 회원인 ‘올리브 하이틴 멤버스’ 고객이 올리브영 매장이나 온라인몰에서 2만 원 이상 구매하면 4000원 할인 쿠폰을 제공한다.외식업계도 수험생 맞이에 돌입했다. 다이닝브랜즈그룹이 운영하는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는 30일까지 전국 아웃백 매장에서 수험생을 대상으로 ‘오지 치즈 후라이즈’를 무료로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SPC 배스킨라빈스는 18일까지 전국 매장에서 아이스크림 하프갤론을 구매하는 모든 고객에게 5000원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카카오페이 결제시 2000원 추가 할인이 적용된다. 삼성물산 리조트부문이 운영하는 에버랜드는 올해 수능을 치른 수험생을 대상으로 연말까지 입장권을 2만 원에 이용할 수 있는 혜택을 제공한다. 대명소노그룹 소노인터내셔널은 전국 8개 워터파크부터 뷔페 레스토랑까지 다양한 할인이 포함된 수험생 특별 프로모션을 진행한다.한편 오비맥주는 13일 서울 건국대와 홍익대 일대에서 ‘귀하신분 캠페인’을 실시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 캠페인은 미성년자의 주류 구매를 막기 위해 주류 판매자가 구매자의 신분증을 더욱 철저히 확인하도록 독려하는 건전음주 캠페인이다. 명칭은 ‘귀하신 분’이라는 뜻과 ‘귀하의 신분을 확인한다’는 중의적 의미를 담고 있다.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

전통문화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유통·광고업계 전반에 ‘근본이즘(根本ism)’을 접목한 콘텐츠가 잇따라 등장하고 있다. 근본이즘은 화려한 마케팅이나 일시적 유행보다는 본질과 전통에 집중하는 소비와 삶의 태도를 가리킨다. 본질적인 가치에 주목하는 소비자 트렌드가 확산되면서 기업들이 앞다퉈 ‘전통을 입은 브랜드 전략’을 본격화하고 있다.13일 업계에 따르면 버거킹코리아는 최근 출시한 신제품 ‘한국맛 크리스퍼’ 광고에 궁궐이나 사찰 등 전통 건축물에서 볼 수 있는 단청 문양을 활용했다. 광고를 제작한 제일기획 관계자는 “K푸드의 대표 격인 매운맛을 한국 전통 문양으로 시각화해 낯설지만 익숙한 감정을 전달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폴더블 신제품 ‘갤럭시 Z 폴드7’과 ‘갤럭시 Z 플립7’을 주제로 한 초대형 미디어아트에 한국적 전통을 접목했다. 병풍을 연상케 하는 영상에는 민화 ‘일월오봉도’를 모티브로 한 전통 풍경이 담겼다. 휴대전화의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서 한복을 입은 모델의 의상을 바꾸거나 갓과 댕기를 추천받는 등 현대 기술과 전통 미학을 한데 엮은 것이 특징이다. 광고는 유튜브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누적 조회 수 900만 건을 넘기며 화제를 모았다.동서식품은 9월 경북 경주에 전통 가옥을 개조한 팝업스토어 ‘맥심가옥’을 열고 민화 부채 만들기, 생활한복 착용 등 체험형 콘텐츠를 운영했다. 한 달간 누적 방문객은 6만9000명으로 흥행에 성공했다. 유통업계에서는 브랜드 고유의 철학을 담은 복고 제품을 재출시하거나 전통 요소를 적극 반영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농심이 2월 재출시한 ‘카레맛 과자 원조’인 스낵 ‘비29’는 출시되자마자 3개월 치가 한 달 만에 완판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농심은 비29 판매 채널을 편의점을 포함한 대형마트, 온라인몰 등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롯데웰푸드는 1990년대 인기 스낵 ‘치토스 돌아온 체스터쿵’을 30년 만에 다시 선보였다. 오리온은 국립한글박물관과 협업해 훈민정음 서체를 활용한 ‘고래밥’과 ‘초코송이’ 한정판을 한글날 기념으로 선보였다. 화장품 제조자개발생산(ODM) 기업 코스맥스는 국가유산진흥원, 궁능유적본부와 함께 창경궁 앵두나무와 덕수궁 오얏나무 향기를 담은 ‘궁궐 향수’를 개발해 최근 출시했다. 코스맥스는 2016년부터 시작한 향기 복원 사업 ‘센터리티지’의 일환으로 궁궐의 꽃 향기를 직접 포집하고 데이터화하는 연구를 진행했다. 근본이즘 관련 콘텐츠 열풍은 MZ세대를 중심으로 근본과 뿌리를 찾는 데 관심이 높아진 것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국립중앙박물관의 올해 누적 관람객은 사상 처음 500만 명을 돌파했고, 전국 13개 국립박물관의 연간 총 관람객 수는 2022년부터 3년 연속 1000만 명을 넘어서는 등 전통문화에 관심을 갖는 이들은 증가하는 추세다. 트렌드코리아는 내년 트렌드 키워드 중 하나로 근본이즘을 꼽았다. 트렌드코리아는 “AI가 일상에 파고들면서 알고리즘이 예측할 수 없는 고전적 가치와 원조가 주는 안정감과 만족감을 추구하는 경향이 커지고 있다”면서 “자신이 살아보지 않았던 과거나 복고에 젊은 세대들이 열광하는 것도 여기에 해당한다”고 분석했다.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

전통문화에 대한 소비자 관심이 높아지면서 유통·광고업계 전반에 ‘근본이즘(根本ism)’을 접목한 콘텐츠가 잇따라 등장하고 있다. 근본이즘은 화려한 마케팅이나 일시적 유행보다는 본질과 전통에 집중하는 소비와 삶의 태도를 가리킨다. 본질적인 가치에 주목하는 소비자 트렌드가 확산되면서 기업들이 앞다퉈 ‘전통을 입은 브랜드 전략’을 본격화하고 있다.13일 업계에 따르면 버거킹코리아는 최근 출시한 신제품 ‘한국맛 크리스퍼’ 광고에 궁궐이나 사찰 등 전통 건축물에서 볼 수 있는 단청 문양을 활용했다. 광고를 제작한 제일기획 관계자는 “K푸드의 대표 격인 매운맛을 한국 전통문양으로 시각화해 낯설지만 익숙한 감정을 전달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폴더블 신제품 ‘갤럭시 Z 폴드7’과 ‘갤럭시 Z 플립7’을 주제로 한 초대형 미디어아트에 한국적 전통을 접목했다. 병풍을 연상케 하는 영상에는 민화 ‘일월오봉도’를 모티브로 한 전통 풍경이 담겼다. 휴대전화의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서 한복을 입은 모델의 의상을 바꾸거나 갓과 댕기를 추천받는 등 현대 기술과 전통 미학을 한 데 엮은 것이 특징이다. 광고는 유튜브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누적 조회 수 900만 건을 넘기며 화제를 모았다.동서식품은 9월 경북 경주에 전통 가옥을 개조한 팝업스토어 ‘맥심가옥’을 열고 민화 부채 만들기, 생활한복 착용 등 체험형 콘텐츠를 운영했다. 한 달간 누적 방문객은 6만9000명으로 흥행에 성공했다.유통업계에서는 브랜드 고유의 철학을 담은 복고 제품을 재출시하거나 전통 요소를 적극 반영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농심이 2월 재출시한 ‘카레맛 과자 원조’인 스낵 ‘비29’는 출시되자마자 3개월 치가 한달 만에 완판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농심은 비29 판매 채널을 편의점을 포함한 대형마트, 온라인몰 등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롯데웰푸드는 1990년대 인기 스낵 ‘치토스 돌아온 체스터쿵’을 30년 만에 다시 선보였다. 오리온은 국립한글박물관과 협업해 훈민정음 서체를 활용한 ‘고래밥’과 ‘초코송이’ 한정판을 한글날 기념으로 선보였다. 화장품 제조자개발생산(ODM) 기업 코스맥스는 국가유산진흥원, 궁능유적본부와 함께 창경궁 앵도나무와 덕수궁 오얏나무 향기를 담은 ‘궁궐 향수’를 개발해 최근 출시했다. 코스맥스는 2016년부터 시작한 향기 복원 사업 ‘센터리티지’의 일환으로 궁궐의 꽃 향기를 직접 포집하고 데이터화하는 연구를 진행했다.근본이즘 관련 콘텐츠 열풍은 MZ세대를 중심으로 근본과 뿌리를 찾는데 관심이 높아진 것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국립중앙박물관의 올해 누적 관람객은 사상 처음 500만 명을 돌파했고, 전국 13개 국립박물관의 연간 총 관람객 수는 2022년부터 3년 연속 1000만 명을 넘어서는 등 전통문화에 관심을 갖는 이들은 증가하는 추세다. 트렌드코리아는 내년 트렌드 키워드 중 하나로 근본이즘을 꼽았다. 트렌드코리아는 “AI가 일상에 파고들면서 알고리즘이 예측할 수 없는 고전적 가치와 원조가 주는 안정감과 만족감을 추구하는 경향이 커지고 있다”면서 “자신이 살아보지 않았던 과거나 복고에 젊은 세대들이 열광하는 것도 여기에 해당한다”고 분석했다.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

‘이탈리아 정통 프리미엄 초콜릿’으로 알려진 ‘페레로로쉐’ 국내 공급 제품의 원산지가 이탈리아에서 중국으로 변경됐다.1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페레로로쉐는 최근 한국 시장에 납품하는 완제품을 이탈리아산에서 중국 항저우 공장 생산품으로 교체하기로 했다.일부 오프라인과 온라인 판매점 등에서는 이미 원산지가 ‘중국’으로 표기된 제품이 판매되고 있다. 편의점과 대형마트 등 일부 매장에서는 기존 이탈리아산 재고와 중국산 신규 입고 제품이 섞여서 판매 중이다. 기존 재고가 소진되는 대로 중국산 제품으로 전면 대체될 것으로 전망된다.페레로로쉐 코리아 측은 “공급망과 역량을 정기적으로 신중하게 평가해 해당 지역의 파트너와 소비자들에게 서비스 수준 기준을 유지 및 공급하기 위해 생산공장이 이전됐다”면서 “전 세계 모든 생산 공장은 페레로 그룹이 중앙에서 정의한 동일한 품질 기준을 따른다”고 했다. 이어 “페레로 푸드 항저우 공장은 페레로 그룹 ISO9001의 감사와 인증을 받았으며 FSSC 22000 인증을 획득했다”면서 “우수 제조 관행(GMP), 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HACCP)과 모든 국제 법률 표준의 요구 사항을 준수한다”고 강조했다.페레로 로쉐는 이탈리아산 고급 초콜릿 이미지를 내세워 크리스마스, 발렌타인데이, 수능 등 특별한 날의 선물용으로 인기를 얻어온 만큼 이번 원산지 변경이 브랜드 신뢰도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실제로 원산지가 중국산으로 변경된다는 것이 알려지면서 온라인 커뮤니티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일부 소비자들은 “중국산을 왜 동일한 가격을 주고 사 먹어야 하는지 모르겠다”면서 비판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

산업통상부와 한국섬유산업연합회는 11일 서울 강남구 섬유센터에서‘제39회 섬유의 날 및 한국섬유산업연합회 창립 50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섬유의 날은 1987년 11월11일 한국 섬유 업계가 국내 단일 업종 최초로 수출 100억 달러를 달성한 것을 기념하기 위해 매년 열리고 있다.금탑산업훈장은 약 40년간 국내 니트·직물 산업을 세계적 수준으로 성장시키고 여러 방면에서 산업 발전과 사회적 책임을 실현한 오병철 정우섬유 회장이 수상했다.은탑산업훈장은 서순희 던필드알파 회장이 받았다. 서 회장은 한국 패션산업 발전에 기여해온 여성 기업인으로 다수의 신규 브랜드 출시와 해외시장 진출을 통해 한국 패션산업의 외연을 넓히는 데 앞장섰다.서상규 통합 대표, 경기섬유산업연합회는 대통령 표창을, 변규학 성림섬유 대표, 이상협 풍국산업 사장, 정재열 두올 대표, 조소형 부천 이사는 국무총리표창을 받았다. 산업통상부 장관 표창 38점과 섬산련 회장 표창 33점도 수여됐다.최병오 회장은 이날 “수출시장 다변화와 고부가가치화 추진, 산·학·연 협력 강화, 글로벌 차세대 인력 양성, 리사이클 섬유 기술개발 등을 통해 K-섬유 패션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 및 지속 가능한 산업 생태계 구축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

‘혼자 사는 사람’이 1000만 가구를 넘어서면서 이들 눈높이에 맞춘 ‘작게, 가볍게’ 전략이 산업 전반에 확대되고 있다. 기업들은 식품, 생활용품, 가전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혼자 사는 소비자들을 겨냥한 1인용·소포장 제품을 경쟁적으로 출시하고 있다. 10일 행정안전부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인 가구는 처음으로 1000만 가구를 돌파해 전체의 42%를 차지했다. 2인 가구는 같은 기간 540만 가구에서 601만 가구로 증가해 1, 2인 가구가 중요한 소비자로 부상했다. 이 같은 변화를 빠르게 반영한 곳은 편의점 업계다. 전국에 거점을 둔 편의점이 1인 가구의 라이프스타일을 밀접하게 반영할 수 있는 유통 채널로 주목받고 있다.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CU는 이날 1인용 소포장 회 4종을 출시했다. 제품은 △숙성 연어회(70g) △숙성 광어회(70g) △쫄깃한 과메기(70g) △숙성 홍어회(100g) 등으로 모두 1인 가구가 한 번에 즐기기 좋은 구성이다. CU는 앞서 퍼스널케어 브랜드 ‘쿤달’과 손잡고 소용량 헤어·보디 상품 3종을 선보이기도 했다. CU 관계자는 “1인 가구 증가에 맞춰 인기가 높은 프리미엄 상품을 소용량으로 내놓는 등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고 했다.GS리테일이 운영하는 GS25는 소포장 신선식품과 즉석조리식품 중심의 1인용 제품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 ‘한끼톡톡 혼합미’ 같은 1회 섭취용 잡곡 상품과 다양한 조각 과일 제품은 각각 전년 대비 76.4%, 20% 이상 매출이 성장했다. 1인용 피자 전문 브랜드 ‘고피자’와 협업해 선보인 ‘고피자그랩’ 4종은 3500원이라는 저렴한 가격과 소포장 구성으로 출시 두 달 만에 매출이 21.6% 늘었다. 세븐일레븐도 다양한 카테고리에서 1인 가구를 위한 맞춤형 상품을 잇따라 출시하고 있다. 비식품 영역으로 확대해 300mL 용량의 주방세제와 세탁세제, 섬유유연제 등 3종을 출시하며 생활용품 소형화를 시도하고 있다. 식품업계도 변화를 꾀하고 있다. SPC삼립은 올해 겨울 대표 제품인 ‘삼립 호빵’을 1인 가구 맞춤형으로 리뉴얼했다. 기존 3∼5개 묶음 제품 대신 한 봉지에 한 개만 담긴 ‘1입 포장 호빵’을 새로 선보였다. 봉지째 전자레인지에 넣어 데워 먹을 수 있도록 ‘호찜팩’ 포장을 적용해 간편성도 높였다. 제주삼다수는 8월 1L 페트병 제품을 선보였다. 500mL는 부족하고 2L는 부담스럽다는 소비자 의견을 반영한 결과다. 출시 두 달 만에 171만 병이 팔리며 긍정적 반응을 얻고 있다. 가전업계도 1인 가구를 위한 ‘미니가전’을 내놓으며 관심을 끌고 있다. LG전자는 일체형 세탁·건조기 ‘LG 트롬 AI 워시콤보 컴팩트’를 출시 예정이다. 기존 제품 대비 높이 14cm·폭 10cm·깊이 25cm가 줄어 공간이 좁은 다용도실이나 원룸에도 설치할 수 있다. 롯데하이마트는 신규 가전 PB(자체 브랜드) ‘플럭스(PLUX)’를 론칭하고 소형 냉장고 등을 선보이며 1, 2인 가구 공략에 나섰다. 위닉스는 소형 가전 브랜드 ‘무스’를 통해 미니 냉장고, 제습기 등 공간 절약형 제품군을 확대하고 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이제 소비의 기준이 가족 단위에서 개인 단위로 옮겨갔다”며 “앞으로도 혼자 사는 사람을 위한 제품과 서비스가 주력으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전망했다.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

지난해 대규모 미정산 사태를 일으킨 위메프에 파산 선고가 내려졌다. 10일 서울회생법원 회생3부(법원장 정준영)는 위메프의 회생절차 폐지 결정을 확정하고 파산을 선고했다. 지난해 7월 29일 위메프가 법원에 회생절차를 신청한 지 1년 4개월 만이다. 재판부는 채권 신고 기간을 내년 1월 6일까지로 정했다. 채권자 집회와 채권조사 기일은 같은 달 27일 서울회생법원에서 열린다. 법원은 파산 절차에서 채무자의 재산을 조사하고 채권자에게 공정하게 배당할 책임을 맡을 파산관재인으로 임대섭 변호사를 선임했다. 통상 파산 선고가 내려지면 법원이 지정한 관재인이 회사의 남은 자산을 처분해 채권자들에게 배분하거나, 채권자들이 직접 강제집행을 신청해 나눠 가질 수 있지만 위메프에 남은 재산이 거의 없기 때문에 피해자들은 피해액을 보상받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 피해자 모임인 검은우산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에 따르면 현재 추산되는 위메프 미정산 피해자 수는 약 11만∼12만 명, 피해액 규모는 4000억∼6000억 원 정도다. 검은우산 비대위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10만 피해자들은 단 한 푼도 돌려받지 못한다는 ‘사망 선고’를 받았다”며 “이번 사태는 명백한 사기였음에도 사법부는 법적 원칙이라는 벽 뒤에 숨었고 정부는 민간기업의 일이라며 피해자들을 철저히 외면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국회는 온라인 플랫폼 사기 피해자 구제책과 재발 방지를 위한 특별법 제정에 나서라”고 촉구했다.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이소정 기자 sojee@donga.com}

중견 기업 10곳 중 6곳은 고령자를 고용할 때 ‘정년 연장’보다는 ‘퇴직 후 재고용’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를 중심으로 법정 정년을 65세로 연장하는 논의가 본격화하고 있지만 중견기업들은 부작용을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한국중견기업연합회가 10일 발표한 ‘중견기업 계속 고용 현황 조사’ 결과에 따르면 중견기업의 62.1%가 고령자 계속 고용 방식으로 ‘퇴직 후 재고용’을 선호한다고 답했다. ‘정년 연장’과 ‘정년 폐지’를 선호하는 기업은 각각 33.1%, 4.7%에 그쳤다. 이번 조사는 8월 25일부터 지난달 16일까지 중견기업 169개사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현재 중견기업의 절반을 넘는 52.6%는 법정 정년을 넘긴 근로자를 계속 고용하고 있으며, 이 중 69.6%는 ‘퇴직 후 재고용’ 방식을 채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재고용된 고령 근로자의 임금은 통상 정년 시점 대비 80∼90%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정년 시점 대비 100% 이상 임금을 지급한다는 중견기업은 31%였다. 현행 60세인 법정 정년이 65세로 연장될 경우 업계가 가장 우려하는 부분은 ‘인건비 부담 가중’(64.5%)이었다. ‘청년 신규 채용 여력 감소’(59.7%)와 ‘조직 내 인사적체 심화’(41.4%) 등이 뒤를 이었다. 중견기업계는 고령자 계속 고용 활성화를 위해서 ‘세제 혜택 확대’(57.9%)와 ‘인건비 직접 지원’(53.2%) 등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고용 유연성 제고’(37.2%)와 ‘사회보험료 부담 완화’(36.0%)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이호준 중견련 상근부회장은 “일률적인 정년 연장은 인건비 부담 가중 등으로 오히려 기업 펀더멘털(근간)을 훼손할 우려가 있다”면서 “전직 및 재취업 교육 확대, 노인 복지 강화 등 실효적인 대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

지난해 대규모 미정산 사태를 일으킨 위메프에 파산 선고가 내려졌다.10일 서울회생법원 회생3부(법원장 정준영)는 위메프의 회생절차 폐지 결정을 확정하고 파산을 선고했다. 지난해 7월 29일 위메프가 법원에 회생절차를 신청한 지 1년 4개월 만이다.재판부는 채권 신고 기간을 내년 1월 6일까지로 정했다. 채권자 집회와 채권조사 기일은 같은 달 27일 서울회생법원에서 열린다. 법원은 파산 절차에서 채무자의 재산을 조사하고 채권자에게 공정하게 배당할 책임을 맡을 파산관재인으로 임대섭 변호사를 선임했다.통상 파산 선고가 내려지면 법원이 지정한 관재인이 회사의 남은 자산을 처분해 채권자들에게 배분하거나, 채권자들이 직접 강제집행을 신청해 나눠 가질 수 있지만 위메프에 남은 재산이 거의 없기 때문에 피해자들은 피해액을 보상받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 피해자 모임인 검은우산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에 따르면 현재 추산되는 위메프 미정산 피해자 수는 약 11만∼12만 명, 피해액 규모는 4000억∼6000억 원 정도다. 검은우산 비대위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10만 피해자들은 단 한 푼도 돌려받지 못한다는 ‘사망선고’를 받았다”며 “이번 사태는 명백한 사기였음에도 사법부는 법적 원칙이라는 벽 뒤에 숨었고 정부는 민간기업의 일이라며 피해자들을 철저히 외면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현행법대로라면 제2,제3의 위메프 사태는 불 보듯 뻔하다”라며 “국회는 온라인 플랫폼 사기 피해자 구제책과 재발 방지를 위한 특별법 제정에 나서라”고 촉구했다.앞서 위메프는 기업 회생절차를 신청하고 회생계획 인가 전 인수합병(M&A)을 추진했지만 인수자를 찾는 데 실패했고, 재판부는 9월 9일 회생절차 폐지를 공고했다. 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이소정 기자 soj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