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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경기 보고 나서 바로 야구장 갈 수 있는 동네가 흔치 않죠.” 12일 오후 4시경 수원월드컵경기장 앞. 수원 삼성 블루윙즈 경기를 관람한 이정훈 씨(38)는 휴대전화로 KT 위즈 경기 상황을 확인하며 이렇게 말했다. 같은 시각 수원KT위즈파크에서는 KT 위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가 진행 중이었다. 두 경기장의 직선 거리는 약 4km로 차량으로 10여 분이면 이동할 수 있다. 한 도시에서 서로 다른 종목 경기를 연이어 관람할 수 있는 이른바 ‘스포츠 더블 관람’이 가능한 셈이다. 이 씨는 “종목을 넘나들며 즐길 수 있는 스포츠 열기는 수원만의 독보적인 자산”이라고 설명했다.● 4대 종목 스포츠·문화 인프라 수원은 야구(KT 위즈), 축구(수원 삼성 블루윙즈·수원 FC), 배구(한국전력 빅스톰·현대건설 힐스테이트), 농구(수원 KT 소닉붐) 등 4대 프로스포츠 구단을 모두 품은 종합 스포츠 도시다. 연중 다양한 스포츠를 만끽할 수 있다. 봄·여름에는 야구와 축구, 가을·겨울에는 배구와 농구로 열기가 옮겨간다. 주요 구단들의 연간 홈경기 수만 합쳐도 100경기를 훌쩍 넘는다. 한 해 수원에서 열리는 프로경기 수는 전국 최고 수준이다. 스포츠는 도시 활력의 핵심 동력이다. 수원시정연구원에 따르면 수원을 연고로 한 프로스포츠 산업의 생산유발 효과는 약 2848억 원, 부가가치 유발 효과는 1188억 원에 달한다. 매 시즌 수십만 명이 경기장을 찾으며 형성되는 팬덤은 도시 정체성을 강화하는 요소로도 작용한다. 수원시 관계자는 “연고 구단을 중심으로 형성된 자부심과 공동체 의식이 도시 문화를 더욱 건강하고 역동적으로 만든다”고 말했다.● ‘수원 방문의 해’ 선포 수원시는 이 같은 스포츠 인프라를 관광과 연결하기 위한 시도를 이어가고 있다. 시는 올해를 ‘2026-2027 수원 방문의 해’로 선포하고 관광 도약의 원년으로 삼았다. 연간 관광객 1500만 명 유치가 목표다. 화성행궁을 중심으로 한 K-컬처 드라마 촬영지 투어 확대와 공공한옥마을 활성화, 영동시장 한복거리 특화 등 체험형 콘텐츠를 강화하고 있다. 문화·공연·축제 프로그램도 연중 이어진다. 이달 초 수원시립공연단은 정조테마공연장에서 연극 ‘십번기’를 선보였다. 29일에는 수원시립교향악단이 수원SK아트리움에서 정기연주회를 연다. 축제는 6월 화성행궁광장에서 열리는 ‘수원화성 헤리티지 콘서트’를 시작으로 8월에는 ‘수원국가유산 야행’이 이어진다. 수원시 관계자는 “지난해 10만여 명이 찾은 이 야간 축제는 전시와 공연, 체험을 아우르며 수원의 대표적인 여름 행사로 자리 잡았다”고 설명했다. 가을에는 수원화성 일대에서 대규모 축제가 이어진다. 9월 19일부터 10월 6일까지 미디어아트 전시가 진행되고, 이어 제63회 수원화성문화제와 ‘정조대왕 능행차 공동 재현’이 열린다. 지난해 이들 3대 축제 방문객은 112만5000명으로 집계됐다. 이로 인한 직접적인 경제 효과만 604억 원으로 추산된다. 이재준 수원시장은 “스포츠와 문화, 축제가 연중 이어지는 도시가 수원”이라며 “방문의 해를 계기로 수원의 다양한 매력을 국내외에 널리 알리겠다”고 말했다.이경진 기자 lkj@donga.com}

“축구 경기 보고 나서 바로 야구장 갈 수 있는 동네가 흔치 않죠.”12일 오후 4시경 수원월드컵경기장 앞. 수원 삼성 블루윙즈 경기를 관람한 이정훈 씨(38)는 휴대전화로 KT위즈 경기 상황을 확인하며 이렇게 말했다. 같은 시각 수원KT위즈파크에서는 KT위즈와 두산베어스의 경기가 진행 중이었다. 두 경기장의 직선 거리는 약 4km로 차량으로 10여 분이면 이동할 수 있다. 한 도시에서 서로 다른 종목 경기를 연이어 관람할 수 있는 이른바 ‘스포츠 더블 관람’이 가능한 셈이다. 이 씨는 “종목을 넘나들며 즐길 수 있는 스포츠 열기는 수원만의 독보적인 자산”이라고 설명했다.● 4대 종목 스포츠·문화 인프라수원은 야구(KT 위즈), 축구(수원 삼성 블루윙즈·수원 FC), 배구(한국전력 빅스톰·현대건설 힐스테이트), 농구(수원 KT 소닉붐) 등 4대 프로스포츠 구단을 모두 품은 종합 스포츠 도시다. 연중 다양한 스포츠를 만끽할 수 있다. 봄·여름에는 야구와 축구, 가을·겨울에는 배구와 농구로 열기가 옮겨간다. 주요 구단들의 연간 홈경기 수만 합쳐도 100경기를 훌쩍 넘는다. 한 해 수원에서 열리는 프로경기 수는 전국 최고 수준이다.스포츠는 도시 활력의 핵심 동력이다. 수원시정연구원에 따르면 수원을 연고로 한 프로스포츠 산업의 생산유발 효과는 약 2848억 원, 부가가치 유발 효과는 1188억 원에 달한다. 매 시즌 수십만 명이 경기장을 찾으며 형성되는 팬덤은 도시 정체성을 강화하는 요소로도 작용한다. 수원시 관계자는 “연고 구단을 중심으로 형성된 자부심과 공동체 의식이 도시 문화를 더욱 건강하고 역동적으로 만든다”고 말했다.● ‘수원 방문의 해’ 선포수원시는 이 같은 스포츠 인프라를 관광과 연결하기 위한 시도를 이어가고 있다. 시는 올해를 ‘2026-2027 수원 방문의 해’로 선포하고 관광 도약의 원년으로 삼았다. 연간 관광객 1500만 명 유치가 목표다. 화성행궁을 중심으로 한 K-컬처 드라마 촬영지 투어 확대와 공공한옥마을 활성화, 영동시장 한복거리 특화 등 체험형 콘텐츠를 강화하고 있다.문화·공연·축제 프로그램도 연중 이어진다. 이달 초 수원시립공연단은 정조테마공연장에서 연극 ‘십번기’를 선보였다. 29일에는 수원시립교향악단이 수원SK아트리움에서 정기연주회를 연다. 축제는 6월 화성행궁광장에서 열리는 ‘수원화성 헤리티지 콘서트’를 시작으로 8월에는 ‘수원국가유산 야행’이 이어진다. 수원시 관계자는 “지난해 10만여 명이 찾은 이 야간 축제는 전시와 공연, 체험을 아우르며 수원의 대표적인 여름 행사로 자리 잡았다”고 설명했다.가을에는 수원화성 일대에서 대규모 축제가 이어진다. 9월 19일부터 10월 6일까지 미디어아트 전시가 진행되고, 이어 제63회 수원화성문화제와 ‘정조대왕 능행차 공동 재현’이 열린다. 지난해 이들 3대 축제 방문객은 112만5000명으로 집계됐다. 이로 인한 직접적인 경제 효과만 604억 원으로 추산되다. 이재준 수원시장은 “스포츠와 문화, 축제가 연중 이어지는 도시가 수원”이라며 “방문의 해를 계기로 수원의 다양한 매력을 국내외에 널리 알리겠다”고 말했다.이경진 기자 lkj@donga.com}
‘제72회 경기도체육대회 2026 광주’가 16일 오후 광주종합운동장에서 개회식을 열고 사흘간의 열전에 들어간다. 대회는 경기도가 주최하고 광주시·경기도체육회·광주시체육회가 주관한다. 이번 대회에는 경기도 31개 시군에서 총 1만2000명의 선수단이 참가해 육상, 수영, 축구 등 27개 종목에서 시군의 명예를 걸고 실력을 겨룬다. 개회식은 △선수단 입장 △개회선언 △대회기 게양 △선수 및 심판 대표 선서 △성화 점화 순으로 진행된다. 이어 ‘모여서 하나로 이어지는 미래도시 광주’를 주제로 한 공연과 31개 시군 합수식, 성화 점화로 마무리된다. 광주시는 지난달 1만2000석 규모의 주경기장과 국제 규격 수영장, 볼링장 등을 갖춘 복합체육시설 ‘G-스타디움’을 완공했다. 시는 안전하고 쾌적한 대회 운영을 위해 교통·주차 대책을 마련하고 숙박·음식점 점검, 자원봉사자 배치 등 전반적인 준비를 마쳤다. 또 장애인 선수와 관람객을 위한 무장애 동선을 조성하고 전담 안내 요원 100명을 배치하는 등 편의 대책도 마련했다. 방세환 광주시장은 “이번 대회가 1400만 경기도민이 하나로 뭉치는 화합의 장이 되길 바란다”며 “철저한 준비로 광주시의 저력을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한편 ‘제16회 경기도장애인체육대회’도 26일부터 28일까지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이경진 기자 lkj@donga.com}
‘제72회 경기도체육대회 2026 광주’가 16일 오후 광주종합운동장에서 개회식을 열고 사흘간의 열전에 들어간다. 대회는 경기도가 주최하고 광주시·경기도체육회·광주시체육회가 주관한다.이번 대회에는 경기도 31개 시군에서 총 1만2000명의 선수단이 참가해 육상, 수영, 축구 등 27개 종목에서 시군의 명예를 걸고 실력을 겨룬다.개회식은 △선수단 입장 △개회선언 △대회기 게양 △선수 및 심판 대표 선서 △성화 점화 순으로 진행된다. 이어 ‘모여서 하나로 이어지는 미래도시 광주’를 주제로 한 공연과 31개 시군 합수식, 성화 점화로 마무리된다.광주시는 지난달 1만2000석 규모의 주경기장과 국제 규격 수영장, 볼링장 등을 갖춘 복합체육시설 ‘G-스타디움’을 완공했다. 시는 안전하고 쾌적한 대회 운영을 위해 교통·주차 대책을 마련하고 숙박·음식점 점검, 자원봉사자 배치 등 전반적인 준비를 마쳤다. 또 장애인 선수와 관람객을 위한 무장애 동선을 조성하고 전담 안내 요원 100명을 배치하는 등 편의 대책도 마련했다. 방세환 광주시장은 “이번 대회가 1400만 경기도민이 하나로 뭉치는 화합의 장이 되길 바란다”며 “철저한 준비로 광주시의 저력을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한편 ‘제16회 경기도장애인체육대회’도 26일부터 28일까지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이경진 기자 lkj@donga.com}

“예전에는 비만 오면 악취가 올라오고 하천이 넘칠까 걱정돼 발길을 끊었죠. 이제는 날씨만 좋으면 무조건 나옵니다.” 11일 오후 경기 성남시 탄천 산책로에서 운동하던 박승철 씨(62)는 달라진 일상을 이렇게 전했다. 탄천 옆에는 돗자리를 펴고 앉은 가족과 자전거를 타는 시민, 반려견과 산책하는 이들이 눈에 띄었다. 주부 김연희 씨(44)는 “한때는 그냥 스쳐 지나가는 길이었지만, 지금은 시간을 내 머무는 공간이 됐다”고 말했다.● 치수(治水)가 바꾼 도시 풍경 성남시가 방치됐던 도심 공간을 시민의 일상으로 되돌리며 도시 풍경을 바꾸고 있다. 변화의 중심에는 탄천이 있다. 용인시 기흥구에서 시작해 성남과 서울을 거쳐 한강으로 이어지는 총연장 33.2km 물길 가운데 15.7km가 성남 도심을 관통한다. 1990년대 탄천은 도시 팽창 과정에서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기능이 크게 떨어졌다. 생활하수 유입과 난개발이 겹치며 수질은 5등급까지 악화했고, 장마철마다 쌓인 퇴적토는 물 흐름을 막아 범람 위험을 키웠다. 시민에게는 ‘가깝지만 머무르기 어려운 공간’으로 인식됐다. 성남시는 2023년부터 전 구간 준설과 정비에 착수했다. 2년간 7만㎥에 이르는 퇴적물을 걷어내며 물길을 정비했고, 그 결과 통수 능력이 회복됐다. 수질 역시 생화학적산소요구량(BOD)이 1L당 2mg 이하로 개선되며 1급수 수준을 회복했다. 성남시 관계자는 “집중 호우에도 안정적인 하천 상태를 유지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된 셈”이라고 했다. 환경이 개선되자 생태계도 반응했다. 도심 구간에서 수달의 흔적이 확인되고 금개구리와 왜가리 등이 다시 나타나면서 탄천은 생태 거점의 기능을 되찾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여기에 물놀이장과 파크골프장, 반려견 놀이터 등 시설을 조성하며 탄천은 단순한 통행 공간을 넘어 시민들이 머무는 공간으로 변화하고 있다. 신상진 성남시장은 “탄천을 위험 관리 대상이 아닌 시민 일상을 지키는 공간으로 전환하는 데 주력해 왔다”고 말했다.● 방치된 땅, 캠핑장과 정원으로 재생 공원 정책과 유휴부지의 변화도 눈에 띈다. 시는 시민의 건강을 위해 수진공원 등 11곳(총연장 5.2km)에 ‘맨발 황톳길’을 조성했다. 중앙공원 등에는 온수 세족장과 실내형 시설을 도입해 미세먼지나 비바람 속에서도 사계절 이용이 가능하게 했다. 성남시 관계자는 “이용자 만족도는 85.7점에 달할 만큼 호응이 뜨겁다”고 했다. 방치됐던 유휴부지는 캠핑장으로 거듭났다. 분당 율동 일대 불법 경작지는 2만6734m²(약 8100평) 규모의 공공캠핑장으로 변신했다. 캠핑 사이트 96면을 갖춘 이곳은 임시 운영 예약에서 최고 경쟁률 270 대 1을 기록하며 명소로 떠올랐다. 30여년간 주민 갈등으로 멈춰 섰던 하수처리장 부지도 ‘성남물빛정원’으로 재생됐다. 내부에는 150석 규모의 뮤직홀, 카페, 휴게 공간이 들어섰고 야외에는 잔디마당과 음악 산책길, 옥상에는 ‘하늘마당’을 조성해 시민의 쉼터로 탈바꿈했다. 기능을 다한 산업 시설을 시민의 품으로 돌려주며 도시 이미지를 쇄신한 대표적 사례다. 신 시장은 “단순한 시설 정비를 넘어 도시 구조를 시민 중심으로 재편해 삶의 질을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며 “도시 곳곳의 유휴 공간을 시민의 일상으로 되돌려 걷고, 쉬고, 머무는 공간으로 계속 늘려 나가겠다”고 말했다.이경진 기자 lkj@donga.com}
“예전에는 비만 오면 악취가 올라오고 하천이 넘칠까 걱정돼 발길을 끊었죠. 이제는 날씨만 좋으면 무조건 나옵니다.”11일 오후 경기 성남시 탄천 산책로에서 운동하던 박승철 씨(62)는 달라진 일상을 이렇게 전했다. 탄천 옆에는 돗자리를 펴고 앉은 가족과 자전거를 타는 시민, 반려견과 산책하는 이들이 눈에 띄었다. 주부 김연희 씨(44)는 “한때는 그냥 스쳐 지나가는 길이었지만, 지금은 시간을 내 머무는 공간이 됐다”고 말했다.● 치수(治水)가 바꾼 도시 풍경성남시가 방치됐던 도심 공간을 시민의 일상으로 되돌리며 도시 풍경을 바꾸고 있다. 변화의 중심에는 탄천이 있다. 용인시 기흥구에서 시작해 성남과 서울을 거쳐 한강으로 이어지는 총연장 33.2km 물길 가운데 15.7km가 성남 도심을 관통한다.1990년대 탄천은 도시 팽창 과정에서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기능이 크게 떨어졌다. 생활하수 유입과 난개발이 겹치며 수질은 5등급까지 악화했고, 장마철마다 쌓인 퇴적토는 물 흐름을 막아 범람 위험을 키웠다. 시민에게는 ‘가깝지만 머무르기 어려운 공간’으로 인식됐다.성남시는 2023년부터 전 구간 준설과 정비에 착수했다. 2년간 7만㎥에 이르는 퇴적물을 걷어내며 물길을 정비했고, 그 결과 통수 능력이 회복됐다. 수질 역시 생화학적산소요구량(BOD)이 1L당 2mg 이하로 개선되며 1급수 수준을 회복했다. 성남시 관계자는 “집중 호우에도 안정적인 하천 상태를 유지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된 셈”이라고 했다.환경이 개선되자 생태계도 반응했다. 도심 구간에서 수달의 흔적이 확인되고 금개구리와 왜가리 등이 다시 나타나면서 탄천은 생태 거점의 기능을 되찾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여기에 물놀이장과 파크골프장, 반려견 놀이터 등 시설을 조성하며 탄천은 단순한 통행 공간을 넘어 시민들이 머무는 공간으로 변화하고 있다. 신상진 성남시장은 “탄천을 위험 관리 대상이 아닌 시민 일상을 지키는 공간으로 전환하는 데 주력해 왔다”고 말했다.● 방치된 땅, 캠핑장과 정원으로 재생공원 정책과 유휴부지의 변화도 눈에 띈다. 시는 시민의 건강을 위해 수진공원 등 11곳(총연장 5.2km)에 ‘맨발 황톳길’을 조성했다. 중앙공원 등에는 온수 세족장과 실내형 시설을 도입해 미세먼지나 비바람 속에서도 사계절 이용이 가능하게 했다. 성남시 관계자는 “이용자 만족도는 85.7점에 달할 만큼 호응이 뜨겁다”고 했다.방치됐던 유휴부지는 캠핑장으로 거듭났다. 분당 율동 일대 불법 경작지는 2만6734m²(약 8100평) 규모의 공공캠핑장으로 변신했다. 캠핑 사이트 96면을 갖춘 이곳은 임시 운영 예약에서 최고 경쟁률 270 대 1을 기록하며 명소로 떠올랐다.30여년간 주민 갈등으로 멈춰 섰던 하수처리장 부지도 ‘성남물빛정원’으로 재생됐다. 내부에는 150석 규모의 뮤직홀, 카페, 휴게 공간이 들어섰고 야외에는 잔디마당과 음악 산책길, 옥상에는 ‘하늘마당’이 조성해 시민의 쉼터로 탈바꿈했다. 기능을 다한 산업 시설을 시민의 품으로 돌려주며 도시 이미지를 쇄신한 대표적 사례다. 신 시장은 “단순한 시설 정비를 넘어 도시 구조를 시민 중심으로 재편해 삶의 질을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며 “도시 곳곳의 유휴 공간을 시민의 일상으로 되돌려 걷고, 쉬고, 머무는 공간으로 계속 늘려 나가겠다”고 말했다.이경진 기자 lkj@donga.com}

경기 화성의 한 제조업체 대표가 태국인 노동자에게 ‘에어건’을 분사해 중상을 입힌 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대표를 입건하고 출국을 금지했다. 경기남부경찰청 광역수사대는 화성시 향남읍 한 도금업체 대표 이모 씨(61)를 상해 혐의로 피의자로 전환하고 출국 제한 조치를 내렸다고 8일 밝혔다. 이 씨는 2월 20일 작업대에 몸을 숙인 채 일하던 태국 국적 이주노동자 J 씨(49)의 항문 부위에 에어건을 대고 고압 공기를 분사한 혐의를 받는다. J 씨는 병원에서 복강 내 공기가 차는 기복증과 직장 손상 진단을 받고 1차 수술을 받았다. 현재 복부에 배변 주머니를 착용한 채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태다. J 씨 측 조영관 변호사는 “통원 치료를 이어가고 있고 2차 수술도 예정돼 있다”고 말했다. 정성호 법무부 장관은 이날 SNS를 통해 “법률 지원과 범죄 피해구조금 지급, 스마일센터 심리 치료 등 가능한 지원을 모두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경찰은 병원 진단 자료 등을 토대로 구체적인 경위를 확인하고 있다. 조만간 이 씨를 불러 범행 경위와 고의성 유무를 집중 조사할 방침이다. J 씨는 미등록 체류 신분으로 2021년 7월부터 해당 공장에서 근무해 온 것으로 파악됐다. 정부는 사업장과 대표를 상대로 노동관계법, 산업안전보건법, 출입국관리법 위반 여부도 조사하고 있다.화성=이경진 기자 lkj@donga.com}

경기 화성의 한 제조업체 대표가 태국인 노동자에게 ‘에어건’을 분사해 중상을 입힌 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대표를 입건하고 출국을 금지했다. 경기남부경찰청 광역수사대는 화성시 향남읍 한 도금업체 대표 이모 씨(61)를 상해 혐의로 피의자로 전환하고 출국 제한 조치를 내렸다고 8일 밝혔다.이 씨는 2월 20일 작업대에 몸을 숙인 채 일하던 태국 국적 이주노동자 J 씨(49)의 항문 부위에 에어건을 대고 고압 공기를 분사한 혐의를 받는다. J 씨는 병원에서 복강 내 공기가 차는 기복증과 직장 손상 진단을 받고 1차 수술을 받았다. 현재 복부에 배변 주머니를 착용한 채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태다. J 씨 측 조영관 변호사는 “통원 치료를 이어가고 있고 2차 수술도 예정돼 있다”고 말했다. 정성호 법무부 장관은 이날 SNS를 통해 “법률 지원과 범죄 피해구조금 지급, 스마일센터 심리 치료 등 가능한 지원을 모두 제공하겠다”고 밝혔다.경찰은 병원 진단 자료 등을 토대로 구체적인 경위를 확인하고 있다. 조만간 이 씨를 불러 범행 경위와 고의성 여부를 집중 조사할 방침이다. J 씨는 미등록 체류 신분으로 2021년 7월부터 해당 공장에서 근무해 온 것으로 파악됐다. 정부는 사업장과 대표를 상대로 노동관계법, 산업안전보건법, 출입국관리법 위반 여부도 조사하고 있다.화성=이경진 기자 lkj@donga.com}

경기 화성의 한 제조업체 대표가 자신의 공장에서 일하는 태국인 노동자에게 일명 ‘에어건’으로 불리는 고압 공기를 분사해 중상을 입힌 사건이 뒤늦게 알려졌다. 이재명 대통령은 중대한 인권 침해로 규정하고 철저한 진상 규명을 지시했고, 경찰은 전담팀을 꾸리고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다. 경기남부경찰청 광역수사대는 7일 경기 화성시 향남읍 소재 도금업체 대표 이모 씨(61)를 상해 혐의로 입건하고 수사전담팀을 편성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고용노동부와 합동 조사로 범행의 고의성과 추가 위법 여부를 집중적으로 들여다볼 방침이다. 사건은 2월 20일 발생했다. 이 씨는 작업대에 몸을 숙인 채 일하고 있던 태국 국적의 이주노동자 J 씨(49)의 항문 부위에 에어건을 대고 고압 공기를 쏘았다. 이로 인해 J 씨는 복부가 급격히 부풀어 올랐고 직장 등 장기가 파열되는 상해를 입었다. 사고 후 J 씨는 화성중앙병원을 거쳐 아주대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치료를 받지 못했다. 이 씨가 J 씨를 입원시키는 대신 인력사무소 숙소로 옮기고 “오늘 밤 비행기표를 구해줄 테니 즉시 태국으로 돌아가라”며 강제 귀국을 종용했다는 것이 J 씨 측 주장이다. 병원이 아닌 숙소에 머물던 J 씨는 고통이 계속되자 119를 불렀고 오산한국병원으로 이송됐다. 그곳에서 간신히 1차 응급수술을 받았다. J 씨는 미등록 체류 신분으로 2021년 7월부터 이 공장에서 근무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이 씨가 J 씨를 곧장 치료해 주지 않고 귀국을 종용한 것도 J 씨의 이런 신분을 악용한 것으로 보인다. J 씨 측 조영관 변호사는 “해당 도금업체는 이주노동자를 놀리거나 때리는 등의 괴롭힘이 일상적으로 있던 사업장으로 알고 있다”며 “J 씨는 직장과 복부, 항문 등 장기 손상으로 2차 수술이 필요한 상황이지만 비용 부담과 체류 문제로 치료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조 변호사는 J 씨를 대신해 산재 요양급여 신청과 함께 사업주에 대한 고소·고발을 진행할 계획이다. 반면 이 씨 측 입장을 듣기 위해 수차례 연락을 시도했지만 닿지 않았다. 이 사건이 뒤늦게 알려지자 청와대도 나섰다. 이 대통령은 “이주노동자에 대한 폭력과 차별은 결코 용납될 수 없는 중대범죄”라며 “부상을 입은 이주노동자가 체류 자격에 상관없이 국내에 머무르면서 병원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법무부 노동부 등 관계 기관이 적극적인 조치를 취하라”고 지시했다. 경찰은 특수상해 적용 여부를 포함해 근로기준법 위반과 불법 파견, 임금 체불 등 사업장 전반의 위법 행위로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화성=이경진 기자 lkj@donga.com}

경기 화성의 한 제조업체 대표가 자신의 공장에서 일하는 태국인 노동자에게 일명 ‘에어건’으로 불리는 고압 공기를 분사해 중상을 입힌 사건이 뒤늦게 알려졌다. 이재명 대통령은 중대한 인권 침해로 규정하고 철저한 진상 규명을 지시했고, 경찰은 전담팀을 꾸리고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다. 경기남부경찰청 광역수사대는 7일 화성시 향남읍 소재 도금업체 대표 이모 씨(61)를 상해 혐의로 입건하고 수사전담팀을 편성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고용노동부와 합동 조사로 범행의 고의성과 추가 위법 여부를 집중적으로 들여다볼 방침이다.사건은 2월 20일 발생했다. 이 씨는 작업대에 몸을 숙인 채 일하고 있던 태국 국적의 이주노동자 J 씨(49)의 항문 부위에 에어건을 대고 고압 공기를 쏘았다. 이로 인해 J 씨는 복부가 급격히 부풀어 올랐고 직장 등 장기가 파열되는 상해를 입었다.사고 후 J 씨는 화성중앙병원을 거쳐 아주대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치료를 받지 못했다. 이 씨가 J 씨를 입원시키는 대신 인력사무소 숙소로 옮기고 “오늘 밤 비행기표를 구해줄 테니 즉시 태국으로 돌아가라”며 강제 귀국을 종용했다는 것이 J 씨 측 주장이다. 병원이 아닌 숙소에 머물던 J 씨는 고통이 계속되자 119를 불렀고 오산한국병원으로 이송됐다. 그곳에서 간신히 1차 응급수술을 받았다.J 씨는 미등록 체류 신분으로 2021년 7월부터 이 공장에서 근무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이 씨가 J 씨를 곧장 치료해주지 않고 귀국을 종용한 것도 J 씨의 이런 신분을 악용한 것으로 보인다. J 씨 측 조영관 변호사는 “해당 도금업체는 이주노동자를 놀리거나 때리는 등의 괴롭힘이 일상적으로 있던 사업장으로 알고 있다”며 “J 씨는 직장과 복부, 항문 등 장기 손상으로 2차 수술이 필요한 상황이지만 비용 부담과 체류 문제로 치료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조 변호사는 J 씨를 대신해 산재 요양급여 신청과 함께 사업주에 대한 고소·고발을 진행할 계획이다. 반면 이 씨 측 입장을 듣기 위해 수차례 연락을 시도했지만 닿지 않았다. 이 사건이 뒤늦게 알려지자 청와대도 나섰다. 이 대통령은 “이주노동자에 대한 폭력과 차별은 결코 용납될 수 없는 중대범죄”라며 “부상을 입은 이주노동자가 체류자격에 상관 없이 국내에 머무르면서 병원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법무부 노동부 등 관계 기관이 적극적인 조치를 취하라”고 지시했다. 경찰은 특수상해 적용 여부를 포함해 근로기준법 위반과 불법 파견, 임금 체불 등 사업장 전반의 위법 행위로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화성=이경진 기자 lkj@donga.com}

돈을 받고 남의 집 현관문에 오물을 뿌리는 등 ‘보복 대행’을 일삼은 일당이 배달의민족 외의 기관에서도 개인정보를 빼낸 정황이 포착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경찰은 이번 보복 대행 조직의 범행 구조가 과거 텔레그램을 통해 성 착취 영상을 조직적으로 제작·유포한 ‘N번방’ 사건과 유사하다고 보고 전담수사팀을 꾸렸다.박정보 서울경찰청장은 6일 “보복 대행 조직의 운영자와 공범, 정보 제공책, 실행자 등 4명을 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경찰 조사 결과 40대 여모 씨는 배달의민족 외주사의 상담사로 위장 취업해 회원 주소 등 약 1000건의 개인정보를 무단으로 조회한 뒤 이를 수천만 원에 넘겼다. 이들 일당은 배달의민족 외주사가 아닌 다른 기관에서도 개인정보를 빼낸 정황이 포착돼 경찰이 수사 중이다.경찰은 이번 보복 범행 구조가 2020년 성 착취물을 제작해 유통한 ‘박사방’ 사건과 유사하다고 보고 있다. 익명성이 보장된 텔레그램을 중심으로 개인 정보를 탈취·제공하는 정보 전달책과 영상 제작·유포를 맡은 행동 요원 등으로 역할을 배분한 조직적 범행 방식이 비슷하다는 것. 경찰은 텔레그램 범죄 수사 경험이 있는 서울청 사이버수사대 전문가 2명을 양천경찰서에 배치해 관련 전담수사팀을 꾸렸다.경찰 조사 결과 보복을 의뢰한 사람 중에는 온라인 범죄 조직원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은 범죄에 사용 중인 대포통장의 입출금이 정지되자 “신고자를 보복해 달라”고 의뢰했고, 실제 범행이 이뤄졌다. 경찰은 의뢰자에게도 범죄 교사나 범죄단체조직 혐의를 적용할지 검토 중이다.경찰은 또 보복 대행 조직이 전국에 퍼져 있다고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경기남부경찰청은 15건의 보복 대행 범죄와 관련된 23명을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금전 거래가 오간 것을 근거로 전문 보복 대행업체가 범죄를 벌인 것으로 보고 조사하고 있다.정동진 기자 haedoji@donga.com수원=이경진 기자 lkj@donga.com}
경기 오산시는 서랑저수지에 음악분수를 이달 말 준공한다고 5일 밝혔다. 이 음악분수는 길이 57m, 폭 8m 규모의 복합 수경시설이다. 최대 100m 높이까지 치솟는 분수를 중심으로 음악과 연동되는 연출과 발광다이오드(LED) 조명을 갖췄다. 시는 2일 시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시연 행사를 열었다. 음악에 맞춰 분수 높이와 형태가 변하고 조명이 더해지며 야간 경관을 연출했다. 어두워진 뒤에는 빛과 물이 어우러진 장면이 이어졌다. 시는 야간 이용이 제한적이었던 수변 공간을 개선해 도심 속 명소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기존 산책로와 연계해 낮과 밤 모두 이용할 수 있는 여가 공간으로 활용도를 높일 방침이다. 서랑저수지는 독산성세마대지와 오색둘레길 등 인근 관광 자원과 인접해 있다. 시는 음악분수를 중심으로 체류 시간을 늘려 지역 관광 거점 기능을 강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권재 오산시장은 “시민이 일상에서 자연과 문화를 함께 누릴 수 있는 공간이 될 것”이라며 “안정적인 운영과 관리에 힘쓰겠다”고 말했다.이경진 기자 lkj@donga.com}
경기 오산시는 서랑저수지에 음악분수를 이달 말 준공한다고 5일 밝혔다. 이 음악분수는 길이 57m, 폭 8m 규모의 복합 수경시설이다. 최대 100m 높이까지 치솟는 분수를 중심으로 음악과 연동되는 연출과 발광다이오드(LED) 조명을 갖췄다.시는 2일 시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시연 행사를 열었다. 음악에 맞춰 분수 높이와 형태가 변하고 조명이 더해지며 야간 경관을 연출했다. 어두워진 뒤에는 빛과 물이 어우러진 장면이 이어졌다.시는 야간 이용이 제한적이었던 수변 공간을 개선해 도심 속 명소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기존 산책로와 연계해 낮과 밤 모두 이용할 수 있는 여가 공간으로 활용도를 높일 방침이다.서랑저수지는 독산성세마대지와 오색둘레길 등 인근 관광 자원과 인접해 있다. 시는 음악분수를 중심으로 체류 시간을 늘려 지역 관광 거점 기능을 강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권재 오산시장은 “시민이 일상에서 자연과 문화를 함께 누릴 수 있는 공간이 될 것”이라며 “안정적인 운영과 관리에 힘쓰겠다”고 말했다.이경진 기자 lkj@donga.com}

경기 고양시가 글로벌 아이콘 방탄소년단(BTS)의 월드투어 ‘아리랑’ 첫 공연을 앞두고 도시 전역을 상징색인 보라색으로 물들이며 손님맞이에 나섰다. 시는 이번 공연을 계기로 ‘체류형 공연 도시’로서의 브랜드를 강화하고, 대규모 관람객 유입에 따른 경제적 효과를 지역 전반으로 확산시키겠다는 구상이다.● 세븐틴 투어 때 생활인구 17.2%↑ 고양시는 고양종합운동장에서 9일과 11, 12일 사흘간 열리는 콘서트에 국내외 관람객 약 12만 명이 찾을 것으로 보고 있다. 고양도시관리공사는 경기장 외벽에 보라색 현수막을 내걸고 ‘BTS 월드투어를 환영합니다’라는 문구로 분위기를 띄웠다. 버스정류장 셸터에는 팬클럽이 제작한 멤버 포토 광고가 게시됐다. 일산호수공원에서는 4일부터 매일 오후 7시 30분 ‘BTS 월드투어 기념 음악분수 쇼’도 운영한다. 시 관계자는 “군 복무를 마친 멤버들이 완전체로 나서는 첫 월드투어이자, 리더 RM의 고향에서 열리는 공연이라는 상징성이 더해지면서 열기가 어느 때보다 높다”고 말했다. 시는 공연 관람이 단순 방문에 그치지 않고 지역 체류와 소비로 이어지도록 ‘고양 콘트립(Con-Trip)’ 프로그램을 가동한다. 고양관광정보센터의 대형 벽화를 시작으로 일산호수공원 산책, 밤리단길 미식 탐방, 라페스타·웨스턴돔 상권 방문으로 이어지는 동선을 구성했다. 시 관계자는 “지난해 세븐틴 월드투어 당시 대화역 상권 카드 매출이 평소 주말 대비 58.1% 증가하고 방문 생활 인구도 17.2% 늘었다”며 “이번에도 공연 효과가 지역 골목상권까지 확산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또 6∼15일을 ‘지역경제 살리기 빅세일 주간’으로 정하고 130여 개 소상공인과 함께 할인 행사와 사은품 증정 이벤트를 진행한다. 커피숍을 운영하는 김성현 씨는 “대형 공연이 열리면 매출이 30% 이상 오르는 경우가 많다”며 “이번에는 BTS 공연이라 직원 추가 채용까지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 안전사고 없는 ‘무결점 공연’ 목표 고양시는 지드래곤, 콜드플레이, 블랙핑크 등 글로벌 아티스트 공연 26회를 유치하며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 행사를 단 한 건의 사고도 없는 ‘무결점 공연’으로 치르겠다는 계획이다. 시는 구청과 산하기관, 경찰·소방, 철도기관, 공연 주최 측이 참여하는 행정지원계획을 수립하고 약 920명의 안전 인력을 투입해 인파 관리와 질서 유지에 나선다. 관람객 밀집을 분산하기 위해 굿즈 판매 공간은 공연장인 고양종합운동장이 아닌 킨텍스 제2전시장에 별도로 마련했다. 공연 종료 후 혼잡이 예상되는 지하철 3호선 대화역에는 안전요원을 집중 배치하고, 인근 주엽역으로 승객을 분산 유도한다.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 킨텍스역과 경기장 사이에는 순환버스를 7∼10분 간격으로 운행해 교통 편의를 높인다. 행사 기간에는 24시간 종합상황실을 운영해 민원 대응을 강화하고, 숙박시설에 대한 사전 위생·안전 점검도 실시한다. 이동환 고양시장은 “치밀한 안전 대책과 다양한 환영 프로그램을 통해 방문객에게 최상의 공연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이경진 기자 lkj@donga.com}

경기 고양시가 글로벌 아이콘 방탄소년단(BTS)의 월드투어 ‘아리랑’ 첫 공연을 앞두고 도시 전역을 상징색인 보라색으로 물들이며 손님맞이에 나섰다. 시는 이번 공연을 계기로 ‘체류형 공연 도시’로서의 브랜드를 강화하고, 대규모 관람객 유입에 따른 경제적 효과를 지역 전반으로 확산시키겠다는 구상이다.● 세븐틴 투어 때 생활인구 17.2%↑고양시는 고양종합운동장에서 9일과 11·12일 사흘간 열리는 콘서트에 국내외 관람객 약 12만 명이 찾을 것으로 보고 있다. 고양도시관리공사는 경기장 외벽에 보라색 현수막을 내걸고 ‘BTS 월드투어를 환영합니다’라는 문구로 분위기를 띄웠다. 버스정류장 셸터에는 팬클럽이 제작한 멤버 포토 광고가 게시됐다. 일산호수공원에서는 4일부터 매일 오후 7시 30분 ‘BTS 월드투어 기념 음악분수 쇼’도 운영한다. 시 관계자는 “군 복무를 마친 멤버들이 완전체로 나서는 첫 월드투어이자, 리더 RM의 고향에서 열리는 공연이라는 상징성이 더해지면서 열기가 어느 때보다 높다”고 말했다.시는 공연 관람이 단순 방문에 그치지 않고 지역 체류와 소비로 이어지도록 ‘고양 콘트립(Con-Trip)’ 프로그램을 가동한다. 고양관광정보센터의 대형 벽화를 시작으로 일산호수공원 산책, 밤리단길 미식 탐방, 라페스타·웨스턴돔 상권 방문으로 이어지는 동선을 구성했다. 시 관계자는 “지난해 세븐틴 월드투어 당시 대화역 상권 카드 매출이 평소 주말 대비 58.1% 증가하고 방문 생활 인구도 17.2% 늘었다”며 “이번에도 공연 효과가 지역 골목상권까지 확산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또 6~15일을 ‘지역경제 살리기 빅세일 주간’으로 정하고 130여 개 소상공인과 함께 할인 행사와 사은품 증정 이벤트를 진행한다. 커피숍을 운영하는 김성현 씨는 “대형 공연이 열리면 매출이 30% 이상 오르는 경우가 많다”며 “이번에는 BTS 공연이라 직원 추가 채용까지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 안전사고 없는 ‘무결점 공연’ 목표고양시는 지드래곤, 콜드플레이, 블랙핑크 등 글로벌 아티스트 공연 26회를 유치하며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 행사를 단 한 건의 사고도 없는 ‘무결점 공연’으로 치르겠다는 계획이다.시는 구청과 산하기관, 경찰·소방, 철도기관, 공연 주최 측이 참여하는 행정지원계획을 수립하고 약 920명의 안전 인력을 투입해 인파 관리와 질서 유지에 나선다. 관람객 밀집을 분산하기 위해 굿즈 판매 공간은 공연장인 고양종합운동장이 아닌 킨텍스 제2전시장에 별도로 마련했다.공연 종료 후 혼잡이 예상되는 지하철 3호선 대화역에는 안전요원을 집중 배치하고, 인근 주엽역으로 승객을 분산 유도한다.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 킨텍스역과 경기장 사이에는 순환버스를 7~10분 간격으로 운행해 교통 편의를 높인다.행사 기간에는 24시간 종합상황실을 운영해 민원 대응을 강화하고, 숙박시설에 대한 사전 위생·안전 점검도 실시한다. 이동환 고양시장은 “치밀한 안전 대책과 다양한 환영 프로그램을 통해 방문객에게 최상의 공연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이경진 기자 lkj@donga.com}
경기도가 도시가스 공급 사각지대에 놓인 미공급 지역을 대상으로 배관망 확충에 나선다. 에너지 복지 격차를 해소하고 도민들의 난방비 부담을 덜기 위한 조치다. 경기도는 내년까지 총 3313억 원을 투입해 도내 31개 시·군 전역에 414km 길이의 도시가스 배관망을 새로 설치한다고 1일 밝혔다. 사업이 완료되면 광주 은골마을과 의정부 빼벌마을 등 도심 외곽 482개 지역 약 12만9000가구에 도시가스가 새롭게 공급될 전망이다. 도는 올해 2111억 원을 들여 306곳에 211km의 배관을 우선 설치하고, 내년에는 1202억 원을 추가로 투입해 나머지 203km 구간 공사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지난해 말 기준 경기도의 도시가스 보급률은 83.9%로 전국 최고 수준이지만, 농어촌과 개발 제한 구역 등 상대적으로 소외된 ‘에너지 소외 지역’까지 공급을 확대하겠다는 방침이다. 도시가스는 취사와 난방 비용 측면에서 액화석유가스(LPG)나 등유보다 저렴해 생활 물가 안정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공사 구역은 각 시·군과 도시가스 사업자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경기도 관계자는 “마지막 한 가구까지 보편적 에너지 복지를 누릴 수 있도록 도시가스 보급 확대에 힘쓰겠다”고 말했다.이경진 기자 lkj@donga.com}
경기도가 도시가스 공급 사각지대에 놓인 미공급 지역을 대상으로 배관망 확충에 나선다. 에너지 복지 격차를 해소하고 도민들의 난방비 부담을 덜기 위한 조치다.경기도는 내년까지 총 3313억 원을 투입해 도내 31개 시·군 전역에 414km 길이의 도시가스 배관망을 새로 설치한다고 1일 밝혔다. 사업이 완료되면 광주 은골마을과 의정부 빼벌마을 등 도심 외곽 482개 지역 약 12만9000가구에 도시가스가 새롭게 공급될 전망이다.도는 올해 2111억 원을 들여 306곳에 211km의 배관을 우선 설치하고, 내년에는 1202억 원을 추가로 투입해 나머지 203km 구간 공사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지난해 말 기준 경기도의 도시가스 보급률은 83.9%로 전국 최고 수준이지만, 농어촌과 개발 제한 구역 등 상대적으로 소외된 ‘에너지 소외 지역’까지 공급을 확대하겠다는 방침이다.도시가스는 취사와 난방 비용 측면에서 액화석유가스(LPG)나 등유보다 저렴해 생활 물가 안정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공사 구역은 각 시·군과 도시가스 사업자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경기도 관계자는 “마지막 한 가구까지 보편적 에너지 복지를 누릴 수 있도록 도시가스 보급 확대에 힘쓰겠다”고 말했다.이경진 기자 lkj@donga.com}

중동 사태 장기화로 비닐 등 석유화학 제품의 핵심 원료인 나프타 수급 불안이 커지면서 불똥이 쓰레기 종량제 봉투까지 옮겨붙었다. 비닐 대란을 우려한 사재기 움직임까지 벌어지자 각 지방자치단체들은 일반 봉투에 쓰레기를 담아 배출하는 것을 한시적으로 허용하거나 종량제 봉투 구매 제한을 권고하는 등 대응에 나섰다. 전북 전주시는 쓰레기 봉투 품귀 현상이 벌어질 조짐이 보이자 일반 봉투를 이용한 쓰레기 배출을 허용했다. 전주시 관계자는 30일 “종량제 봉투를 구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는다는 문의가 오면 일반 비닐 봉투를 이용해 쓰레기를 버려도 된다고 안내하고 있다”고 했다. 다만 전주시는 쓰레기 봉투 가뭄이 지속될 수 있다고 보고 종량제 봉투 대용으로 판매할 스티커를 준비하고 있다. 이 스티커를 일반 봉투에 붙이면 종량제 봉투에 담은 것과 같이 취급하겠다는 의도다. 쓰레기 봉투 판매 가격 등의 관리는 각 기초자치단체 몫이다. 전주시에 따르면 현재 종량제 봉투 확보 물량은 약 8일분이다. 경기 성남시도 종량제 봉투가 유통되지 않는 비상 상황이 올 경우 일반 봉투 사용을 허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성남시는 “생활폐기물 관련 지자체 조례를 한시적으로 완화하거나 정부에 폐기물관리법 특례 등을 건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각 지자체가 긴급 대응에 나서는 이유는 종량제 봉투 구매량이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성남시의 하루 평균 종량제 봉투 수요는 15만3000장 수준이었지만 25일에는 98만4000장으로 6배 이상으로 늘었다. 서울시 역시 21일부터 27일까지 하루 평균 종량제 봉투 판매량이 270만 장으로 최근 3년 평균(55만 장)의 약 5배에 달했다. 제주 서귀포시에서도 하루 평균 주문량이 평소의 10배 수준까지 증가했다. 이에 따라 종량제 봉투 구매 제한 조치를 시작한 지자체도 늘고 있다. 성남시는 28일부터 1인당 하루 최대 10장까지만 구매하도록 권고했고, 전북 익산시와 충북 보은군은 각각 5장 이내로 제한했다. 충북 청주시는 판매 업체 간 수급 불균형을 막기 위해 3월에 종량제 봉투를 구매한 업체는 다음 달 20일까지 구매를 제한했다. 종량제 봉투 대란이 전국으로 확산될 조짐이 보이자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이 직접 불안 해소에 나섰다. 김 장관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지방 정부의 절반 이상이 이미 6개월 치 이상의 물량을 확보하고 있으며 원료 역시 재생원료 사용 여력이 충분해 1년 이상 공급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이어 “최악의 상황이 오면 일반 봉투 사용 허용 등 만반의 대책을 세웠다”며 “집에 쓰레기를 쌓아두실 일은 절대 없다”고 강조했다. 기후부 등에 따르면 전국 228개 지자체의 종량제 봉투 재고는 평균 3개월분 이상이며 지자체 중 54%는 6개월분 이상을 보유하고 있다. 서울시 관계자도 “25개 자치구 재고가 약 6900만 장으로 하루 평균 사용량 기준 약 4개월 치를 확보한 상태”라며 “사재기를 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전주=박영민 기자 minpress@donga.com성남=이경진 기자 lkj@donga.com전채은 기자 chan2@donga.com}

중동 사태 장기화로 비닐 등 석유화학 제품의 핵심 원료인 나프타 수급 불안이 커지면서 불똥이 쓰레기 종량제 봉투까지 옮겨붙었다. 비닐 대란을 우려한 사재기 움직임까지 벌어지자 각 지방자치단체들은 일반 봉투에 쓰레기를 담아 배출하는 것을 한시적으로 허용하거나 종량제 봉투 구매 제한을 권고하는 등 대응에 나섰다. 전북 전주시는 쓰레기 봉투 품귀 현상이 벌어질 조짐이 보이자 일반 봉투를 이용한 쓰레기 배출을 허용했다. 전주시 관계자는 30일 “종량제 봉투를 구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는다는 문의가 오면 일반 비닐 봉투를 이용해 쓰레기를 버려도 된다고 안내하고 있다”고 했다. 다만 전주시는 쓰레기 봉투 가뭄이 지속될 수 있다고 보고 종량제 봉투 대용으로 판매할 스티커를 준비하고 있다. 이 스티커를 일반 봉투에 붙이면 종량제 봉투에 담은 것과 같이 취급하겠다는 의도다. 쓰레기 봉투 판매 가격 등의 관리는 각 기초자치단체 몫이다. 전주시에 따르면 현재 종량제 봉투 확보 물량은 약 8일분이다.경기 성남시도 종량제 봉투가 유통되지 않는 비상 상황이 올 경우 일반 봉투 사용을 허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성남시는 “생활폐기물 관련 지자체 조례를 한시적으로 완화하거나 정부에 폐기물관리법 특례 등을 건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각 지자체가 긴급 대응에 나서는 이유는 종량제 봉투 구매량이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성남시의 하루 평균 종량제 봉투 수요는 15만3000장 수준이었지만 25일에는 98만4000장으로 6배 이상으로 늘었다. 서울시 역시 21일부터 27일까지 하루 평균 종량제 봉투 판매량이 270만 장으로 최근 3년 평균(55만 장)의 약 5배에 달했다. 이에 따라 종량제 봉투 구매 제한 조치를 시작한 지자체도 늘고 있다. 성남시는 28일부터 1인당 하루 최대 10장까지만 구매하도록 권고했고, 전북 익산시와 충북 보은군은 각각 5장 이내로 제한했다. 충북 청주시는 판매 업체 간 수급 불균형을 막기 위해 3월에 종량제 봉투를 구매한 업체는 다음 달 20일까지 구매를 제한했다.종량제 봉투 대란이 전국으로 확산될 조짐이 보이자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이 직접 불안 해소에 나섰다. 김 장관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지방 정부의 절반 이상이 이미 6개월 치 이상의 물량을 확보하고 있으며 원료 역시 재생원료 사용 여력이 충분해 1년 이상 공급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이어 “최악의 상황이 오면 일반 봉투 사용 허용 등 만반의 대책을 세웠다”며 “집에 쓰레기를 쌓아두실 일은 절대 없다”고 강조했다. 기후부 등에 따르면 25일 기준 전국 228개 지자체의 종량제 봉투 재고는 평균 3개월분 이상이며 지자체 중 54%는 6개월분 이상을 보유하고 있다. 한편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은 이날 청와대에서 주재한 수석보좌관회의에서 “공공부문이 우선 강도 높은 절약을 실천해야 한다”며 승용차 5부제, 조명 소등, 냉난방 기준 강화 등 가능한 모든 절감 조치를 전면 시행하라고 정부와 공공기관에 지시했다.전주=박영민 기자 minpress@donga.com성남=이경진 기자 lkj@donga.com전채은 기자 chan2@donga.com}

경기 여주시가 2029년 준공을 목표로 신청사 건립에 나섰다. 여주시는 가업동 신청사 부지에서 기공식을 열고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갔다고 29일 밝혔다. 신청사는 총사업비 1520억 원을 들여 연면적 4만7000㎡(약 1만4000평)에 지하 1층∼지상 7층 규모로 조성된다. 청사는 행정 기능뿐 아니라 북카페와 시민홀, 다목적 휴게공간 등을 갖춘 복합문화공간으로 설계된다. 시민 편의를 위해 600면 규모의 주차 공간도 확보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은 1979년 건립된 홍문동 청사의 노후화와 협소한 업무·주차 공간 문제를 해소하고 변화하는 행정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추진됐다. 시는 부지 확정 이후 약 3년간 행정 절차를 거쳐 사업을 본격화했다. 신청사 인근 여주역세권 제2지구 도시개발사업과 연계해 가업동 일대를 새로운 행정·상업 중심지로 육성할 방침이다. 여주시는 기존 청사 부지를 원도심 활성화를 위한 핵심 거점으로 활용해 지역 균형 발전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충우 여주시장은 “신청사는 시민이 일상에서 행정을 체감하고 휴식할 수 있는 공간이자 여주의 새로운 상징이 될 것”이라며 “준공까지 안전하고 차질 없이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이경진 기자 lk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