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채완

이채완 기자

동아일보 사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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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부 사건팀 이채완 기자입니다.

chaewani@donga.com

취재분야

2024-03-27~2024-04-26
사회일반43%
지방뉴스39%
산업6%
운수/교통6%
복지3%
인사일반3%
  • 서울 동작구에 ‘작고 소중한 쉼터’ 40곳 생긴다

    서울 동작구가 동네 구석구석 주민이 쉴 수 있는 휴식공간인 ‘포켓쉼터’ 40곳을 조성한다. 동작구는 12일 관내 산림, 녹지, 공원, 가로변 등 유휴 공간을 활용한 포켓쉼터 대상지를 전날 최종 선정했다고 밝혔다. 포켓쉼터 대상지는 주민 자발적 휴식 공간 리모델링 쉼터 1곳, 맨발흙길 연계 쉼터 14곳, 공원 및 녹지대 내 공간 활용 쉼터 12곳, 산림 내 힐링쉼터 3곳, 기존 노후 휴식저 재정비 쉼터 10곳 등 총 40곳에 달한다. 먼저 상도4동 국사봉 옆 산림 내 주민이 개인 의자 및 평상 등으로 스스로 만든 휴식소를 리모델링해 정식 쉼터로 꾸민다. ‘맨발의 동작’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조성된 맨발 흙길 40곳 중 벤치 등의 편의시설이 없는 14곳을 대상으로 연계 쉼터 역시 조성할 예정이다. 산림이 울창한 숲속에 벤치와 평상을 설치해 산림욕을 하며 도심 속에서 몸과 마음을 치유할 수 있는 힐링 쉼터 3곳도 조성한다. 기존에 노후된 시설물을 재정비해 안전하게 쉴 수 있는 공간 총 10곳을 확충한다. 구는 내달부터 포켓쉼터 설계 공사를 시작해 올해 11월 준공을 목표로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후 구는 사유지, 경로당, 복지 시설 등 각 관리 주체와 협의하며 정기적인 공원 관리 및 점검에도 힘쓸 계획이다.박일하 동작구청장은 “소규모 공간도 버리지 않고 소중하게 활용해 구민이 안전하게 산책하고 쾌적하게 쉴 수 있는 특화 공간으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며 “앞으로도 권역별 특징을 잘 살려 도시에서 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동작구를 구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채완 기자 chaewani@donga.com}

    • 2024-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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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방청 국제구조대원 137명 선정… 특전사 출신 등 女대원 2명 포함

    해외 재난 지역에 파견돼 구조 활동을 벌이고 재외국민을 보호하는 소방청 국제구조대원에 여성인 신민지 소방위(38)와 장재연 소방교(32)가 이름을 올렸다. 소방청은 전국에서 우수한 역량을 갖춘 국제구조대원 137명을 최근 선정했다고 10일 밝혔다. 소방청 국제구조대원은 튀르키예 대지진, 캐나다 산불 등 사회기반시설이 마비된 재난 현장에 파견돼 구조 활동 지원 등 인도주의적 활동을 하거나 재외국민을 보호한다. 신 소방위는 중앙119구조본부 수도권 119특수구조대 소속으로, 특전사 전역 후 2011년 임명돼 인명구조사 2급 자격증을 보유하고 있다. 신 소방위는 특수구조대 탐색반에 배치돼 구조견 핸들러(관리사)로 활동하게 된다. 충남소방본부 충청소방학교 소속인 장 소방교는 응급구조사 1급 자격증 소지자로 해외 재난현장에서 통역 및 정보관리를 담당할 예정이다.이채완 기자 chaewani@donga.com}

    • 2024-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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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I로 수험생 진단해 개인 맞춤형 문제 제시한다

    “같이 공부하는 선생님이 생긴 뒤로 대학을 꼭 가야겠다고 마음먹게 됐어요.” 2일 오후 8시 반경 서울 중구 시립서울청소년센터에서 고등학교 3학년 안모 군(18)은 맞은편에 앉은 과외 선생님 강민기 씨(22)를 바라보며 이렇게 말했다. 겉으로 보기엔 흔한 과외 선생님과 학생처럼 보였지만 둘이 만나게 된 계기는 특별했다. 바로 서울시에서 취약계층 학생에게 교육 기회를 제공하는 ‘서울런’ 사업을 통해 인연을 맺은 것이다. 매주 2시간씩 영어 과외를 받는다는 안 군은 “선생님이 입시 공부를 한 지 얼마 안 돼 최근 수능 기출 트렌드에 맞춰 공부할 수 있어 좋다”며 “대학 생활에 대한 얘기도 많이 들어서 동기 부여가 잘된다”고 말했다. ● 취약계층 학생의 교육 사다리 ‘서울런’ 서울런은 사회·경제적 이유로 사교육을 받지 못하는 취약계층에게 공정한 교육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서울시가 마련한 사업이다. 2021년 8월 처음 출범한 이후 취약계층 6∼24세 학생들을 대상으로 유명 인터넷 강의 수강과 대학생과의 일대일 멘토링 등을 무료로 지원하고 있다. 이날 안 군과 강 씨는 센터에서 약 2시간 동안 수능 영어 수업을 진행했다. 수업이 진행되는 내내 안 군은 강 씨의 모의고사 해설에 귀를 기울였다. 강 씨는 “처음엔 (안 군이) 단어 암기도 어려워했고 독해하는 데도 시간이 오래 걸렸는데 이제는 문제를 풀면 정답률도 높게 나와 뿌듯하다”고 말했다. 두 사람은 지난해 11월 서울런의 멘토와 멘티로 처음 만났지만 약 5개월간 과외를 하며 이제는 서로의 꿈을 응원하는 사이가 됐다. 고려대 지리교육과에 진학 중인 강 씨는 “처음엔 꿈이 교사라 학생을 직접 가르치는 경험을 쌓으려고 지원했다”며 “이제 이 진로가 나랑 잘 맞는 것도 알게 됐고, 학생들에게 지식을 나누며 같이 발전하는 느낌”이라고 전했다. 안 군도 “서울런에 참여하게 되면서 교육 정책을 만드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꿈이 생겼다”며 “특히 저소득층에게 교육 기회를 확대하는 정책을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런 회원인 고3 이상 학생 중 수능 응시자는 1084명으로 이 중에서 682명이 대학에 합격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대를 비롯해 서울 내 11개 대학과 의·약학 계열 등 특수목적계열 대학 진학 인원도 122명으로 지난해 78명보다 56.4% 증가했다. 총 학습 시간은 1인당 평균 6916분(약 115시간)으로 전년 4360분(약 72시간)보다 59%가량 늘었다. ● AI 학습진단서비스 새롭게 도입 시는 서울런 도입 3년 차를 맞아 올해 학생들을 위한 다양한 서비스를 새롭게 선보인다. 대표적으로 인공지능(AI)이 접목된 학습진단서비스다. 서울런 회원이면 누구나 ‘AI 학습진단 프로그램’을 이용해 자기 주도적으로 공부할 수 있다. AI가 학습진단 결과를 반영해 80만 개의 검증된 EBS 문항 중 개인맞춤형 문제를 제시하고, 자주 틀리는 문제는 반복해서 풀 수 있도록 한다. 또 EBS 해설강의도 제공해 이해를 돕는다. 강의 선택의 폭도 넓혔다. 시는 지난해 말 EBS와 업무 협약을 맺고 올해 초 서울런에 EBS 온라인 사이트 연계를 완료했다. 다가오는 방학 기간에는 서울런 수강생을 대상으로 EBS 명강사 초청 오프라인 특강도 개최할 계획이다. 시는 학생들의 마음 건강을 챙기기 위해 ‘정서지지 특별멘토’ 50명도 운영할 예정이다. 서울런 졸업생을 중심으로 우선 선발한다. 구종원 서울시 평생교육국장은 “서울런은 개천에서 용 나기 어려운 냉혹한 현실 속에도 청년들이 좌절하지 않고 학업을 이어갈 수 있도록 돕는 프로그램”이라며 “향후 서울런 수준을 높이고 서울런 참여자들이 다시 후배들의 멘토로 나서는 ‘희망의 선순환’이 자리 잡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이채완 기자 chaewani@donga.com}

    • 2024-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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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인중개사 자격 확인후 거래를”… 관악구 ‘공인중개사 명찰제’ 시행

    서울 관악구가 공인중개사 자격 여부를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개업공인중개사 명찰제를 시행한다. 관악구는 무자격자의 불법 중개 행위로 인한 전세사기, 공인중개사의 자격증 대여로 인한 의뢰인 피해 사례 등을 예방하기 위해 이달부터 명찰제를 시행 중이라고 7일 밝혔다. 최근 관내 개업 공인중개사 중 명찰제 참여에 동의한 580여 개의 공인중개사사무소를 대상으로 구에서 제작한 명찰과 참여업소 안내판을 배부했다. 구가 배부한 개업공인중개사 명찰은 사진, 성명, 중개업소 상호가 표기된 신분증으로, 부동산 중개업소를 찾는 방문객들은 개업공인중개사가 맞는지 확인할 수 있다. ‘개업공인중개사의 명찰을 반드시 확인한 뒤 중개 의뢰하세요!’ 등의 문구가 담긴 안내판을 출입문에 부착하도록 했다. 구는 관내에 새롭게 개설하거나 전입해 오는 중개사무소에도 등록증과 함께 명찰을 배포할 계획이다. 만약 구 내에서 폐업하거나 다른 자치단체로 이전하는 중개사무소는 신분증을 반납하도록 할 계획이다. 명찰제 미참여 중개업소는 우편으로 받은 참여 신청서를 관악구 부동산정보과에 제출하면 명찰 발급이 가능하다. 박준희 관악구청장은 “공인중개사들의 책임감 있는 중개 행위를 독려하고 불법 중개 행위를 사전에 차단해 부동산 거래의 안전성 향상과 구민의 재산권을 보호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이채완 기자 chaewani@donga.com}

    • 2024-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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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파트 단지내 ‘택배 갈등’ 해소”… 서울, 화물차 주차장 의무화 추진

    아파트 단지 내에서 택배 차량 통행을 놓고 입주민과 택배 기사가 실랑이를 벌이는 이른바 ‘택배 갈등’을 해소하기 위해 서울시가 건축물 심의 기준에 전용 주차공간을 설치하도록 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서울시는 조만간 화물 차량 관련 주차 공간 수요 등에 대한 실태조사와 세부 지침 마련에 착수할 계획이라고 7일 밝혔다. 우선 시는 용도나 지역, 면적별로 발생하는 화물 수요와 조업 공간에 대한 실태조사에 착수할 계획이다. 이를 바탕으로 건물별로 필요한 화물조업 주차 규모 등을 산출하고, 시설물 설치 규정 등을 마련할 방침이다. 특히 건축물 심의 기준에 화물 차량 관련 기준을 담아 의무적으로 주차 공간을 설치하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시에 따르면 화물조업 관련 법령에 화물 차량 주차장 설치와 관련한 구체적 기준은 없었다. 이 때문에 일부 아파트 단지에선 입주민과 택배 기사 간 갈등이 빚어졌다. 서울시 관계자는 “서초구 양재동에 대형 물류단지가 들어설 예정인데 관련 법령이 없어 화물차량 주차 공간을 얼마나 마련해야 할지 모르는 상황이었다”며 “올해 안으로 조사를 마치고 세부 기준안까지 마련하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이채완 기자 chaewani@donga.com}

    • 2024-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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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후동행, 더 경기패스, I-패스 ‘교통 할인’ 경쟁

    서울 동대문에서 광화문으로 매일 출퇴근하는 김모 씨(32)는 “지난해 지하철과 버스요금이 올라 한 달 교통비만 10만 원 넘게 썼는데 ‘기후동행카드’를 사용하면서 4만 원 이상 비용을 줄일 수 있었다”며 “봄에는 따릉이(공공자전거)도 많이 타기 때문에 이달부터는 6만5000원권으로 충전해서 사용하고 있다”고 했다. 서울시가 올 1월 말 출범한 무제한 대중교통 정기권 ‘기후동행카드’가 누적 판매 100만 장을 돌파하는 등 시민들 사이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다음 달부터는 정부와 경기도, 인천시가 각각 ‘국민 대중교통비 부담 경감’을 내세우며 ‘K-패스’와 ‘더 경기패스’ ‘I-패스’를 선보인다. 수도권에서만 교통 할인 카드가 4개로 늘어나는 셈인데, 적용 대상 등에 따라 혜택이 다르다 보니 이용자 생활 패턴에 맞게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기후동행카드, 누적 판매량 100만 장 돌파 서울시는 5일 오후 4시 기준 기후동행카드 누적 판매량이 100만8000여 장으로 집계됐다고 7일 밝혔다. 기후동행카드로 지하철, 버스를 이용하는 일일 사용자도 지속적으로 늘어 이달 2일 기준 하루 사용자가 당초 목표였던 50만 명을 넘어섰다. 서울시 관계자는 “2월 26일 청년할인, 3월 30일 김포골드라인 적용 등이 기후동행카드의 인기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 것 같다”고 설명했다. 올 1월 27일 출범한 기후동행카드는 월 6만2000원에 서울 시내 지하철, 버스를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는 정기권이다. 3000원을 추가로 지불하면 서울 시내 공공자전거 ‘따릉이’도 무제한으로 함께 이용할 수 있다. 19∼34세 청년에게는 7000원 요금 할인을 적용해 5만 원대에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다. 다만 서울에서 탑승한 후 경기·인천 지역에서 내리면 추가 요금이 붙고, 지하철 신분당선과 경기·인천 지역을 오가는 광역버스에서는 이용할 수 없다. 분당에서 강남으로 출근하는 이모 씨(43)는 “기후동행카드가 신분당선에는 사용할 수 없다고 해서 아쉬움이 크다”며 “다음 달에 나오는 경기패스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기·I-패스, 환급 횟수 제한 없어 국토부와 경기도, 인천시는 각각 K-패스, 더(The) 경기패스, I-패스를 다음 달에 출시한다. 경기도와 인천시는 환급 형태로 지원하는 국토부의 K-패스와 비슷하다. 대중교통을 월 15회 이상 이용하면 최대 60회까지 일정 비율을 돌려준다. 일반인은 20%, 청년은 30%, 저소득층은 53%를 환급한다. 서울과 수도권뿐만 아니라 전국 대부분 지역의 버스·지하철 등에서 사용 가능하다. 신분당선과 광역버스,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등을 탈 때도 쓸 수 있다. 청년을 예로 들면 대중교통을 탈 때 1500원을 냈다면 30%인 450원이 적립된다. 월 15회를 넘겨 60회까지 썼다면 다음 달 돌려받을 적립금은 최대 2만7000원이 된다. 같은 기준으로 일반인은 1만8000원을 돌려받고 저소득층도 4만8000원을 환급받는다. 경기나 인천 거주자라면 경기패스와 I-패스를 사용하는 게 혜택이 더 크다. 경기도 관계자는 “두 카드 모두 K-패스의 지원 상한인 월 60회를 없애고 청년 연령 범위도 경기와 인천은 19∼39세로 정부보다 확대했다”고 말했다. 인천 I-패스는 65세 이상 어르신 환급률을 올해 상반기 중 30%로 늘릴 계획이다. 경기도는 18세 이하 어린이와 청소년에게는 별도로 연 최대 24만 원을 지원하고, 인천시는 12만 원을 준다. 인천시 관계자는 “기후동행카드처럼 인천과 서울을 오가는 인천 광역버스를 30일간 무제한 이용할 수 있는 정기권인 ‘광역 I패스’를 8월 도입할 예정”이라고 했다.이경진 기자 lkj@donga.com이채완 기자 chaewani@donga.com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 2024-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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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후동행카드, K-패스, 더 경기패스, I-패스…수도권 ‘교통 할인’ 경쟁

    서울 동대문에서 광화문으로 매일 출퇴근 하는 김모 씨(32)는 “지난해 지하철과 버스요금이 올라 한 달 교통비만 10만 원이 넘게 썼는데 ‘기후동행카드’를 사용하면서 4만 원 이상 비용을 줄일 수 있었다”며 “봄에는 따릉이(공공자전거)도 많이 타기 때문에 이달부터는 6만5000원권으로 충전해서 사용 중”이라고 했다.서울시가 올 1월 말 출범한 무제한 대중교통 정기권 ‘기후동행카드’가 누적 판매 100만 장을 돌파하는 등 시민들 사이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다음 달부터는 정부와 경기도, 인천시가 각각 ‘국민 대중교통비 부담 경감’을 내세우며 ‘K-패스’와 ‘더 경기패스’ ‘I-패스’를 선보인다.수도권에서만 교통 할인 카드가 4개로 늘어나는 셈인데 적용 대상 등에 따라 혜택이 다르다 보니 이용자 생활 패턴에 맞게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기후동행카드, 누적 판매량 100만 장 돌파서울시는 5일 오후 4시 기준 기후동행카드 누적 판매량이 100만8000여 장으로 집계됐다고 7일 밝혔다. 기후동행카드로 지하철, 버스를 이용하는 일일 사용자도 지속적으로 늘어 이달 2일 기준 하루 사용자가 당초 목표였던 50만 명을 넘어섰다. 서울시 관계자는 “2월 26일 청년할인, 3월 30일 김포골드라인 적용 등이 기후동행카드의 인기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 것 같다”고 설명했다.올 1월 27일 출범한 기후동행카드는 월 6만2000원에 서울 시내 지하철, 버스를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는 정기권이다. 3000원을 추가로 지불하면 서울 시내 공공자전거 ‘따릉이’도 무제한으로 함께 이용할 수 있다. 19~34세 청년에게는 7000원 요금 할인을 적용해 5만 원 대에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다. 다만 서울에서 탑승한 후 경기·인천 지역에서 내리면 추가 요금이 붙고, 지하철 신분당선과 경기·인천지역을 오가는 광역버스에서는 이용할 수 없다. 분당에서 강남으로 출근하는 이모 씨(43)는 “기후동행카드가 신분당선에는 사용할 수 없다고 해서 아쉬움이 크다”며 “다음 달에 나오는 경기패스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기·I-패스, 환급 횟수 제한 없어국토부와 경기도 인천시는 각각 K-패스, 더(The) 경기패스, I-패스를 다음달에 출시한다. 경기도와 인천시는 환급 형태로 지원하는 국토부의 K-패스와 비슷하다. 대중교통을 월 15회 이상 이용하면 최대 60회까지 일정 비율을 돌려준다. 일반인은 20%, 청년은 30%, 저소득층은 53%를 환급한다. 서울과 수도권뿐만 아니라 전국 대부분 지역의 버스·지하철 등에서 사용 가능하다. 신분당선과 광역버스,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등을 탈 때도 쓸 수 있다.청년을 예로 들면 대중교통을 탈 때 1500원을 냈다면 30%인 450원이 적립된다. 월 15회를 넘겨 60회까지 썼다면 다음 달 돌려받을 적립금은 최대 2만7000원이 된다. 같은 기준으로 일반인은 1만8000원을 돌려받고 저소득층도 4만8000원을 환급 받는다.경기나 인천 거주자라면 경기패스와 I-패스를 사용하는게 혜택이 더 크다. 경기도 관계자는 “두 카드 모두 K-패스의 지원 상한인 월 60회를 없애고 청년 연령 범위도 경기와 인천은 19∼39세로 정부보다 확대했다”고 말했다. 인천 I-패스는 65살 이상 어르신 환급률을 올해 상반기 중 30%로 늘릴 계획이다.경기도는 18살 이하 어린이와 청소년에게는 별도로 연 최대 24만 원을 지원하고, 인천시는 12만 원을 준다. 인천시 관계자는 “기후동행카드처럼 인천과 서울을 오가는 인천 광역버스를 30일간 무제한 이용할 수 있는 정기권인 ‘광역 I패스’를 8월 도입할 예정”이라고 했다.수원=이경진 기자 lkj@donga.com이채완 기자 chaewani@donga.com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 2024-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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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신주 깔린 충주 70대, 병원 ‘수용 거부’후 100km 이송 사망

    지난달 22일 충북 충주시에서 전신주에 깔린 70대 여성이 병원 3곳에서 수용 불가 통보를 받고 사고 발생 9시간 만에 숨진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전공의(인턴, 레지던트)들이 병원을 이탈한 2월 19일 이후 충청권에서만 병원 이송을 거부당하고 사망한 세 번째 사례가 나온 것이다. 2월 23일에는 대전에서 80대 여성이, 지난달 30일에는 충북 보은군에서 33개월 여아가 각각 병원 7곳, 10곳에서 수용 불가를 통보받은 후 사망했다. 이를 두고 부족한 지방 응급의료 인프라의 현실을 그대로 보여줬다는 지적이 나온다.● 전신주 깔린 후 병원 3곳 ‘이송 불가’ 4일 보건복지부와 충북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지난달 22일 오후 5시 11분경 충북 충주시 수안보면에서 A 씨(75)가 전신주에 깔렸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다른 주민이 몰던 트랙터가 전신주를 들이받았는데 전신주가 넘어지면서 깔린 것이다. 현장에 도착한 구급대는 오후 5시 30분경 건국대 충주병원과 충주의료원에 연락해 “전신주에 깔려 발목이 골절된 환자”라고 설명했지만 두 곳 모두 ‘이송 불가’를 통보했다. 건국대 충주병원은 “외상센터 이송 사안”이라는 이유로, 충주의료원은 “미세 골절 접합수술이 불가능하다”는 이유를 든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병원 관계자는 “전공의 집단행동과는 무관하다”고 말했다. 환자는 사고 발생 1시간을 넘긴 오후 6시 14분경에야 사고 현장으로부터 20km가량 떨어진 충주미래병원으로 옮겨져 발목 수술을 받았다. 수술 과정에서 복강 내 출혈이 발견됐으나 해당 병원에 외과 의사가 없어 수술을 못 한 것으로 알려졌다. 병원 측은 연세대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에 전원을 요청했으나 “외과 교수가 수술 중”이라는 이유로 거부됐다. 환자는 이튿날 오전 1시 50분경에야 해당 병원에서 100km 넘게 떨어진 경기 수원시 아주대병원으로 이송됐고 사고 발생 9시간 만인 오전 2시 22분경 사망했다. 전병왕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은 4일 브리핑에서 “구급대의 환자 상태 평가 때 복강 내 출혈은 의심을 못 했고 수용 요청 때도 해당 정보가 충분히 전달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된다”며 “자세한 내용은 현재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충북 응급전문의 17개 시도 중 ‘최소’ 충북에선 지난달 30일에도 보은군에서 도랑에 빠진 33개월 여자아이가 심정지 상태로 구조된 뒤 대형병원 등 10곳에서 이송을 거부당하고 사망했다. 이 사건 역시 복지부에서 전공의 사태와의 관련성 등을 조사 중인데 의료계에선 여아의 상태를 감안할 때 더 큰 병원으로 옮겼어도 생명을 구하긴 어려웠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하지만 전공의 사태와의 관련성이나 개별 환자의 상태와는 별개로 중증·응급 환자 이송 거부 사례가 반복되는 걸 두고 비수도권의 응급의료 인프라 부족이 심각한 수준이란 지적이 나온다. 특히 충북의 경우 응급의학전문의 수가 인구 10만 명당 1.4명으로 전국 17개 시도 중 가장 적다. 권역응급의료센터는 충북대병원이 유일하며 단양군은 올해 초 단양의료원에서 근무할 응급의학과 전문의를 못 구해 연봉을 4억2000만 원까지 올렸다. 국립중앙의료원의 ‘2022년 의료 취약지 모니터링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전국 250개 시군구 중 98곳(39.2%)이 ‘응급의료 취약지’로 분류됐는데 이 중 충북 기초지자체가 8곳이었다. 1시간 내 권역응급의료센터나 30분 내 지역응급의료센터로 이동하지 못하는 인구가 30% 이상인 경우 응급의료 취약지로 분류된다. 한편 전공의 병원 이탈 후 119구급차가 환자를 태우고 응급실 앞까지 갔다가 받아주지 않아 돌아선 ‘재이송’ 사례가 2배 이상으로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4일 소방청에 따르면 올 2월 18일부터 지난달 27일까지 38일 동안 119구급대의 응급실 재이송은 616건 발생했다. 올 1월 1일부터 2월 17일까지 47일 동안 발생한 재이송이 243건인 걸 감안하면 더 짧은 기간에 2.5배가량으로 늘어난 것이다.조유라 기자 jyr0101@donga.com박경민 기자 mean@donga.com충주=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이채완 기자 chaewani@donga.com}

    • 2024-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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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작구에 ‘장애 장벽 없는 미용실’ 15곳 조성

    서울 동작구에 장애인이 이용하기 편리한 ‘장벽 없는 미용실’ 15곳이 문을 연다. 구는 4월 20일 장애인의 날을 앞두고 관내 미용실 15곳과 ‘장애인 친화미용실’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미용실 이용에 어려움을 겪는 장애인들이 집 가까운 곳에서 편리하게 미용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서다. 이번 협약으로 올 하반기부터 각 동당 1곳 이상의 장애인 친화미용실이 운영에 들어간다. 우선 휠체어를 탄 주민이 이동하는 데 불편함이 없도록 미용실 입구나 내부에 맞춤형 경사로를 설치하고 이동식 샴푸대, 무소음 이·미용기, 대형 미용 가운 등 편의 시설과 용품을 제공한다. ‘장벽 없는 우리 동작 지도’를 배포해 15개 동 어디서나 장애인 친화미용실의 위치를 쉽게 알고 방문할 수 있도록 돕는다. 원활한 소통을 위해 말과 글을 대체할 수 있는 보완대체의사소통(AAC) 그림 및 글자판 등도 비치해 의사 표현에 불편함이 없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앞으로도 민간 미용실과 협업해 장애인 친화미용실을 확대하고 중증 장애인을 대상으로 복지 혜택도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일하 동작구청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사회적 약자를 더욱 두텁게 지원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이채완 기자 chaewani@donga.com}

    • 2024-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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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유일 전통마당극장, ‘서울놀이마당’으로 새단장

    서울 내 유일 전통마당극장인 ‘서울놀이마당’이 최신 기술이 더해진 공연장으로 탈바꿈했다. 송파구는 건립한 지 40년 된 서울놀이마당을 1년 4개월에 걸쳐 대대적으로 보수했다고 3일 밝혔다. 구가 운영하는 서울놀이마당은 1984년 건립돼 중요무형문화재로 지정된 각종 민속예술을 공연하는 연희시설이다. 석촌호수 서호 끝자락에 자리잡고 있으며 노천무대와 돔 천장, 1671석의 관람석 등을 갖추고 있다. 다만 낡은 시설과 돔 천장으로 인한 질 저하, 소음 문제 등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이에 구는 서울놀이마당을 보수하며 전국 야외공연장에선 처음으로 ‘현수 흡음체’를 도입했다. 현수 흡음체는 기존 천 재질의 흡음막보다 잔향 흡수 효과가 뛰어나다. 구는 또 공연장 내부 양 측면에 발광다이오드(LED) 전광판을 설치하고, 폭이 넓은 대문을 설치해 비상시 소방차 등 대형차량이 출입할 수 있도록 서울놀이마당 곳곳을 재정비했다. 서울놀이마당은 6일 오후 3시 송파산대놀이 공연을 시작으로 올해 10월까지 매주 토, 일 15시마다 정기 무대를 펼칠 예정이다. 모든 공연은 무료이며 하절기인 7~8월에는 공연을 쉬어간다. 서강석 송파구청장은 “서울놀이마당은 한국의 소중한 문화유산인 전통마당극이 펼쳐지는 서울 유일의 공연장”이라며 “세계적 문화예술시설로 탈바꿈한 서울놀이마당에 와서 과거와 현대가 어우러진 멋진 모습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전통문화의 매력을 만나보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채완 기자 chaewani@donga.com}

    • 2024-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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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 스타트업 1만3485곳과 대기업 연결해준다

    서울시가 혁신 아이디어는 있지만 자본이 부족한 스타트업과 새로운 아이디어가 필요한 대기업 등을 잇는 ‘서울 오픈이노베이션’ 사업을 확대한다. 바이오제약, 뷰티, 게임 분야에 이어 올해는 처음으로 방산 분야까지 지원한다. 시는 올해 오픈이노베이션 사업으로 대·중견기업 100곳 이상과 스타트업 300곳 이상의 협력을 이끌어낼 계획이라고 2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2020년 사업이 처음 출범한 이후 현재까지 스타트업 1만3485곳이 참여해 대·중견기업 164곳과 스타트업 협력 760건 등을 이끄는 성과를 거뒀다. 오픈이노베이션 사업은 서울시 7대 창업허브에서 연중 상시 진행된다. 1분기에 SKT, 포스코, 셀트리온 등 대·중견기업 23곳에서 스타트업 65곳을 발굴하기 위한 공모를 시작했고, 2분기부터는 LG디스플레이, 벤츠코리아, S-OIL 등 80곳과 스타트업 240여 곳의 협력이 진행될 예정이다. 특히 시는 공군과 MOU를 맺고 올해 5월 공군 인공지능(AI)신기술융합센터를 개소할 예정이다. 오픈이노베이션에 참여를 희망하는 기업은 서울시 창업지원 통합 플랫폼인 ‘스타트업 플러스’(startup-plus.kr)에서 신청하면 된다. 스타트업과 연계를 희망하는 국내외 기업도 언제든지 서울창업허브에 문의하고 신청할 수 있다.이채완 기자 chaewani@donga.com}

    • 2024-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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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지하철, 2029년까지 플라스틱 의자로 전면 교체한다

    서울 지하철에 설치된 직물형 의자가 강화 플라스틱 의자로 전면 교체된다. 2일 서울교통공사는 서울 지하철 전역의 직물형 의자를 2029년까지 플라스틱 의자로 순차적으로 교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지난해 유럽을 시작으로 국내 전국 각지에서도 빈대가 발견되며 빈대 출몰에 대한 우려가 커졌기 때문이다. 특히 최근 일본에선 관광객들이 주로 이용하는 지하철 노선에서 빈대 목격담이 나오며 시민들의 불안감이 다시금 커지고 있다. 공사에 따르면 공사에서 운영하는 전동차 좌석의 소재별 비율은 직물형(1955칸, 54%), 스테인레스(613칸, 17%), 강화 플라스틱(1044칸, 29%)로 직물형 의자가 대다수를 차지한다. 공사는 3호선 340칸을 강화 플라스틱 의자로 우선 교체한 뒤 남은 직물형 의자들도 교체시기를 감안하여 모두 교체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공사는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3월까지 빈대 관련 민원이 총 66건 접수됐지만 실제로 빈대가 발견된 적은 없었다고 밝혔다. 공사에 따르면 빈대가 의심된다고 제보한 승객의 사진은 모두 외형이 비슷한 종류의 벌레였으며, 해당 전동차를 차량사업소에 입고하고 방역업체 등에서 검사한 결과 빈대의 흔적은 없었다고 한다. 공사는 지하철 내부 환경이 빈대의 생육조건과 맞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빈대는 주로 주간에는 틈새에 숨어있다 어두울 때 활동을 하며, 빚을 싫어하고 습하고 따뜻한 환경을 좋아한다. 반면 전동차는 금속 재질이며 운행을 마친 전동차는 차량기지 실외에 보관돼 내부 온도가 빈대의 발육온도보다 낮아진다. 방역 전문업체는 “운행 중 항시 조명이 들어와 있어 열차 내 서식 및 활동이 어렵다”며 “전동차는 상시 등이 켜져 있어 빈대의 주 서식처로 보긴 어려우나 탑승객의 의류와 가방 등 수하물에 의해 유입될 가능성은 있다”고 설명했다. 공사는 시민들이 안심하고 지하철을 이용할 수 있도록 월 1회 주기적으로 전문 방역업체를 통해 빈대 서식 여부를 진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안창규 서울교통공사 차량본부장은 “안심하고 지하철을 이용할 수 있도록 선제적 방역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다만 전동차는 빈대가 살 수 없는 환경이지만 승객에 의해 유입될 가능성이 있으니 음식물 지참 탑승 자제 및 객실의자 사용시 타인을 배려해 깨끗하게 이용해달라”고 당부했다.이채완 기자 chaewani@donga.com}

    • 2024-0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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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르신, 면허증 반납하고 교통카드 받아가세요”

    “운전면허증 반납하러 왔는데요. 면허증만 가지고 오면 될까요?” 지난달 21일 서울 동작구 대방동주민센터를 찾은 김승희 씨(70)는 주민센터 공무원에게 이렇게 물었다. 창구에는 ‘어르신 운전면허 자진반납 교통카드 지원 안내’라는 문구가 붙어 있었다. 담당 직원은 “근 1년 내에 운전을 한 실운전자면 자동차 보험 서류를 같이 가져와야 한다”며 “실운전자는 추가 지원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 고령 운전자에게 자진 반납 유도 최근 고령 운전자의 교통사고 소식이 잇따르면서 지방자치단체가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서울시에 따르면 70세 이상 고령 운전자는 전체 운전자 대비 1.7배가량 교통사고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022년 가해 운전자 기준 서울시 면허 소지 10만 명당 교통사고 비율이 전체 연령대에선 약 427건으로 나타났지만, 만 70세 이상은 약 738건으로 높아졌다. 사상자 수 역시 전체 연령대는 10만 명당 약 578건이었으나 만 70세 이상은 981건이었다. 이에 지자체 등은 어르신 운전면허증 자진 반납을 유도하는 정책을 선보이고 있다. 서울 동작구는 고령 운전자가 면허를 반납하면 시에서 지원하는 10만 원에 더해 최근까지 운전을 한 실제 운전자에겐 24만 원을 추가로 지원한다. 동작구 관계자는 “운전을 하지 않는 이른바 ‘장롱 면허’ 운전자 외에 실제 운전자의 자진 반납을 독려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주민센터를 찾은 김 씨도 운전면허증과 함께 올해 5월 만기인 자동차보험 서류를 직원에게 내밀었다. 담당 직원은 “실운전자라 추가적으로 6만 원씩 총 4번 더 지원한다”며 “3개월마다 동 주민센터에 방문해서 금액이 충전된 카드를 받으면 된다”고 설명했다. 김 씨가 카드와 함께 전달받은 사용처 안내문에는 버스, 택시, 기차 등 대중교통뿐만 아니라 편의점 등에서도 사용이 가능하다고 안내돼 있었다. 김 씨는 “최근에 질환도 앓았고 혹시 모를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운전면허를 반납하기로 했다”며 “34만 원이면 적지 않은 금액이라 요긴하게 쓸 것 같다”고 말했다. ● 지난해 2만 명 넘게 자진 반납 동작구뿐만 아니라 서울 전역에서 어르신 누구나 운전면허 반납 후 선불형 교통카드를 받을 수 있다. 서울시는 올해 운전면허증을 자진 반납하는 70세 이상 어르신 2만9310명을 대상으로 10만 원이 충전된 선불형 교통카드를 지난달 7일부터 선착순으로 지급하고 있다. 2019년부터 시작한 사업으로 운전면허 자진 반납자는 2019년 1만6956명에서 지난해 2만5489명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지원 대상은 서울시에 주민등록을 둔 70세 이상 어르신(면허 반납일 기준)이다. 소지 중인 운전면허증을 자진 반납하면 거주지 동 주민센터에서 면허 반납과 동시에 1인당 10만 원이 충전된 교통카드를 받을 수 있다. 기존에 운전면허 자진 반납 혜택을 받은 적이 없어야 한다. 만약 운전면허증을 분실했을 경우 가까운 경찰서 민원실이나 정부24 누리집에서 발급하는 ‘운전경력증명서’와 신분증을 제출하면 된다. 지원되는 선불형 교통카드는 전국 어디서나 버스, 택시 등 교통수단을 이용할 때 사용할 수 있다. 편의점 등 티머니 가맹점에서도 사용 가능하다. 충전 금액 소진 시 본인 비용으로 추가 충전하면 재사용 가능하다. 다만 지하철은 65세 이상 어르신에 대한 무임승차 제도가 별도로 운영 중인 만큼 어르신 무료 교통카드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이채완 기자 chaewani@donga.com}

    • 2024-0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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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종로구, 성균관대 등 3개 대학서 ‘천원의 아침밥’ 제공

    서울 종로구가 올해 연말까지 성균관대와 상명대, 배화여대 등 3개 대학의 학생을 위해 ‘천원의 아침밥’을 제공한다. 천원의 아침밥이란 아침 식사를 대학생에게 1000원에 제공하는 사업이다. 아침 식사 결식률이 높은 대학생들의 건강한 식습관 형성을 돕고, 쌀 소비 촉진에도 기여하려는 취지로 도입되었다. 구는 지난해에도 9월부터 12월까지 석 달간 3000만 원을 들여 관내 대학 천원의 아침밥을 지원했다. 이번엔 2배 이상으로 늘어난 6400만 원을 들인다. 한 끼당 종로구가 1000원, 서울시가 1000원, 농립축산식품부가 2000원을 지원해 모두 4000원을 지원한다. 각 학교는 주식뿐 아니라 쌀빵, 쌀시리얼, 쌀국수 등 균형 잡힌 식단을 구성하고 인건비나 기타 식재료비를 대는 데 지원금을 활용할 방침이다. 구는 또 추후 국산 쌀 사용 여부와 위생 상태 확인 등을 위한 현장점검도 벌일 계획이다. 정문헌 종로구청장은 “지난해 호응에 힘입어 올해도 관내 3개교 대학생을 위한 천원의 아침밥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라며 “학생과 학교의 재정 부담은 덜어주고, 농가 소득 증대를 돕는 일거양득 효과가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채완 기자 chaewani@donga.com}

    • 2024-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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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난문자 글자 수, 90→157자로… 발령 이유-대피 방법 등 담기로

    정부가 긴급재난문자의 글자 수를 기존 90자에서 최대 157자로 늘린다. 행정안전부는 최근 두 차례의 실증 시험을 거쳐 글자 수를 늘리기로 결정했다고 21일 밝혔다. 기존에도 기술적으로는 긴급재난문자에 157자까지 담을 수 있었다. 하지만 정부나 지방자치단체가 보내는 긴급재난문자는 지침상 띄어쓰기를 포함해 90자까지만 담을 수 있어서 이를 바로잡아야 한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됐었다. 특히 지난해 5월 31일 서울시가 북한이 발사체를 쏜 후 긴급재난문자로 경계경보를 알렸다가 정부가 이를 정정한 사건을 계기로 문자에 발령 이유나 대피 방법 등이 자세히 담겨야 한다는 여론이 형성됐다. 그러나 행안부는 그간 국내 1140만 명가량이 사용하는 구형 휴대전화에서 90자 이상의 문자메시지를 수신하지 못할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해왔다. 실제로 최근 두 차례 실증 시험에서 구형 휴대전화는 약 20∼30% 확률로 90자 이상 문자를 수신하지 못했다. 행안부는 “구형 휴대전화와 관련한 기술 문제가 여전히 남아 있어서 정확한 도입 시기 예측은 내년 이후에나 될 것 같다”라면서도 “구형 휴대전화가 자연적으로 감소하는 시기에 맞춰 긴급재난문자의 글자 수를 확장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이채완 기자 chaewani@donga.com}

    • 2024-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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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파구 “석촌호수에 ‘미디어 포레스트’ 조성”

    서울 송파구가 석촌호수 일대에 대형 멀티미디어 조형물을 설치한다. 구는 ‘송파대로 명품거리’ 조성사업 중 하나로 ‘미디어 포레스트’를 조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21일 밝혔다. 미디어 포레스트는 석촌호수부터 가락시장까지 1.5km 구간의 ‘송파 애비뉴’ 관문에 내년 상반기(1∼6월)부터 조성될 예정이다. 석촌호수 남쪽엔 ‘빛의 조각품’이라 일컫는 멀티미디어 조형물이 3개 설치된다. 서쪽 호수에는 7m 지름의 구(球)체 조형물인 ‘스피어 유니버스’와 쌍둥이 육면체 ‘더 큐브’가, 동쪽 호수엔 아치 띠 모양의 ‘더 라인’이 차례로 들어선다. 구는 모든 조형물 표면에 특수 제작한 발광다이오드(LED) 패널을 설치해 일종의 미디어아트처럼 조형물을 제작할 계획이다. 구 관계자는 “조형물들이 주변 환경과 이질감 없이 조화롭게 어우러지도록 경관조명도 설치해 주변을 은은하게 밝힐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서강석 구청장은 “첨단의 상상력이 발휘된 빛의 조각품이 들어서면 송파대로 명품거리 조성사업이 본격적인 궤도에 오를 것”이라고 말했다.이채완 기자 chaewani@donga.com}

    • 2024-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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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심 유아숲에서 자연 체험하며 배워요”

    “저 나무 위에 있는 동그란 건 뭘까요?” 19일 서울 성동구의 서울숲공원 유아숲체험원. 공원 소속 유아 숲 지도자인 정인숙 씨가 이렇게 물어보자 인근 어린이집에서 모인 6∼7세 아이 18명이 각양각색의 대답을 쏟아냈다. “돌멩이” “큰 새” 등의 대답을 힘껏 외치는 아이들에게 정 씨는 “정답은 벌집”이라며 “겨울이 끝나고 잎이 다 떨어져서 잎에 가려져 있던 벌집이 보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시는 초등학교 진학 전 유아를 대상으로 곤충, 꽃, 나무 등을 관찰하며 놀 수 있는 야외 체험학습장인 유아숲체험원을 이달부터 순차적으로 개장한다. 약 5000㎡가 넘는 규모인 유아숲체험원은 도심 속에 아이들만을 위해 마련된 자연 공간으로 대피시설, 안전시설 등을 갖추고 있다. 시는 서울 전역에서 유아숲체험원 총 78곳을 운영하겠다는 계획이다.● 흙 만지고 밧줄 타보며 체험 아직 추위가 감도는 이날 따뜻하게 차려입은 아이들은 유아 숲 지도자인 정 씨를 따라 약 1시간 반 동안 체험원 곳곳을 누볐다. 마치 큰 야외 공원 같은 서울숲공원 유아숲체험원에는 ‘습지생태원’ ‘제비 서식 쉼터’ ‘거미줄 모험 놀이대’ 등 자연과 어우러진 다양한 시설이 마련돼 있었다. 아이들이 지루할 틈이 없도록 정 씨는 중간중간 멈춰 서서 “새똥을 먹으면 어떻게 될까” “왜가리는 왜 이름이 왜가리일까”라며 아이 눈높이에 맞춘 질문을 던지며 답변을 유도했다. 아이들과 함께 체험원을 찾은 어린이집 교사 한성은 씨(37)는 “지난해에도 2주에 한 번씩 정기적으로 왔었는데 아이들이 이곳에 가는 걸 기대하고 좋아한다”며 “올해도 아이들이 계절이 바뀌는 모습을 자연에서 직접 볼 수 있게 자주 방문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서울시는 숲속에 바위와 흙, 곤충 등 자연물뿐만 아니라 밧줄이나 나무로 만든 놀이물을 직접 야외에서 체험할 수 있는 학습장으로 조성해 호응을 얻고 있다. ● 장애 유아 등 맞춤형 복지 정원도 서울시는 올해부터 유아숲체험원에 정원을 조성하거나 ‘어울림 반’을 신설하는 등 새로운 변화 역시 선보일 예정이다. 먼저 올해부터 어울림 반이 신설돼 장애 유아와 비장애 유아가 함께 교육받을 수 있도록 했다. 장애 유아들은 신체적 발달을 강화하고, 비장애 유아들은 협동 수업을 통해 사회 관계성을 키울 수 있도록 했다. 시는 또 아이들의 의견이 반영된 ‘동행 가든’ 역시 5월까지 곳곳에 조성할 계획이다. 기존에 있던 유아숲체험원의 유휴부지에 아이들과 함께 만들고 가꾸는 동행 정원을 조성하는 것이다. 아이들은 직접 정원 디자인 아이디어를 내거나, 정원별 이름을 짓고, 놀잇감 등도 만들 수 있다. 유아숲체험원에 정기 참여를 원하는 어린이집 등 기관은 공원 여가 센터 4곳과 자치구의 누리집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1년 동안 주 1회 정해진 시간에 유아숲 지도자가 진행하는 유아숲 교육을 이용할 수 있다. 유아를 동반한 일반 시민은 별도의 신청 없이 언제든 자유롭게 방문할 수 있다. 공공예약서비스 시스템에서 ‘유아숲 지도자와 유아숲체험원 체험해 보기’를 예약하면 유아숲 지도자가 진행하는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이수연 서울시 푸른도시여가국장은 “유아 숲 교육은 숲속에서 서로 함께 뛰놀고 생태계를 학습함으로써 ‘나’가 아닌 ‘우리’를 체화해 나갈 수 있다”며 “모든 아이가 즐겁고 건강하게 자라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이채완 기자 chaewani@donga.com}

    • 2024-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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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 “사과 1박스 9900원에 사세요”

    서울시가 사과와 대파를 시중보다 저렴하게 공급해 장바구니 물가 잡기 총력전에 나선다. 21일부터 23일까지 3일간 서울 시내 롯데마트에서 판매한다. 서울시는 시내 롯데마트 14곳에서 사과 2.5kg 1박스를 9990원에, 84곳에서 대파 1kg을 2950원에 판매한다고 19일 밝혔다. 공급 물량은 사과 7.5t(약 3000박스), 대파 17t이다. 이달 첫째 주 평균 소매가격 대비 사과는 66%, 대파는 24% 저렴한 수준이다. 최근 사과와 대파는 전년 대비 생산량이 감소하며 가격이 급등했다. 사과는 생육기 냉해 및 우박 피해로 전년 대비 생산량이 30% 감소했고, 대파는 여름철 생육기 기상 악화로 생산량이 13% 줄었다. 이에 시는 시민들의 장바구니 부담을 덜기 위해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 가락시장 도매시장법인 4개사, 롯데마트와 협력해 유통판매 마진을 최소화해 사과와 대파를 공급하기로 결정했다. 가락시장 내 도매시장법인이 품질이 우수한 농산물을 최대한 확보하고, 롯데마트와 슈퍼의 물류시스템을 활용해 비용을 최소화했다. 또 시가 생산자에게 물류비를 지원하고, 도매시장법인은 농산물 가격 일부를 지원하여 원가를 낮췄다. 사과는 농림축산식품부의 산지 지원금을 더해 가격을 한층 더 낮출 수 있었다. 시는 앞으로도 시민들이 자주 구매하는 농산물 중 가격이 급등하는 품목을 선정해 저렴하게 공급하는 등 장바구니 물가안정을 위해 다양한 지원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올 1월에도 애호박을 시중보다 저렴하게 공급한 바 있다. 이채완 기자 chaewani@donga.com}

    • 2024-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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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교통공사, 근무태만 노조 간부 34명 파면-해임

    서울교통공사가 노조 활동을 이유로 151일을 무단으로 결근하거나 지각 등을 반복한 노동조합 간부 34명을 파면, 해임하는 등 대규모 중징계 처분을 내렸다. 최대 4000만 원에 이르는 급여도 환수한다는 계획이다.19일 공사는 지난해 10월 노조 전임자의 노조 활동을 유급 근무시간으로 인정하는 ‘타임오프제’ 사용자 311명 전원을 전수조사한 결과 이 같은 근무 태만이 확인된 노조 간부가 34명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공사는 이들에 대해 20명을 파면하고, 14명은 해임하기로 결정했다. 파면 대상자로 결정된 한 노조 간부는 지난 1년간 정당한 사유 없이 정상 출근일 137일 중 134일을 지정된 근무지에 출근하지 않았다. 최대 151일을 무단 결근하고, 상습적으로 지각한 노조원도 적발됐다. 파면은 가장 높은 수위의 징계로 퇴직급여 등을 50%만 지급하고 5년간 공직 취업이 제한된다. 해임은 퇴직급여 등은 전액 지급하지만 3년간 공직 취업을 제한해 파면 다음으로 징계 수위가 높다.공사는 ‘무노동 무임금’ 원칙에 따라 이들에 대한 급여 환수도 추진한다. 환수 금액은 약 9억 원으로 1인당 평균 2600만 원 수준이다. 1인 최고 환수 금액은 4000만 원에 이른다. 공사 관계자는 “비위 사실이 추가로 확인되면 규정에 따라 추가 징계 처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채완 기자 chaewani@donga.com}

    • 2024-0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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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포골드라인도 기후동행카드 이용 가능

    김포골드라인에서도 서울시의 대중교통 무제한 카드인 ‘기후동행카드’를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서울시는 30일부터 기후동행카드 서비스를 김포골드라인으로 확장한다고 18일 밝혔다. 양촌역(김포한강차량기지)에서 김포공항역까지 23.67km 구간이다. 그간 김포골드라인에선 기후동행카드로 서울에서 승차한 뒤 하차할 때만 추가 요금을 내지 않았다. 하지만 이번 협약으로 김포골드라인 모든 역에서 기후동행카드로 승하차할 수 있게 됐다. 가격 인상은 없으며, 올해 1월 말 출시된 기존의 기후동행카드를 그대로 사용하면 된다.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하려는 시민들은 안드로이드 기반 휴대전화에서 모바일티머니 앱을 내려받아 충전하면 된다. 실물 카드 구매를 원하는 경우 김포골드라인 인접 주요 환승 역사인 김포공항역 등을 포함한 서울교통공사 1∼8호선 역사 고객안전실을 방문하면 된다. 특히 초기에는 서울∼김포를 오가는 신규 구매자 대상 적정 수급을 위해 김포공항역 등에 보다 많은 물량을 배치할 계획이다. 서울시와 김포시는 지난해 12월 ‘서울시-김포시 기후동행카드 참여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서비스 범위 확대를 위해 논의를 이어왔다. 특히 하루 평균 약 3만 명이 김포골드라인으로 서울과 김포를 오가는 만큼 이번 서비스 구간 확장으로 더 많은 시민이 혜택을 누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포골드라인 확대 등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서울시 혹은 김포시 홈페이지에서 확인하거나 서울시 120 다산콜센터 혹은 김포시 민원콜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시는 16일부터 기후동행카드 등록 시 제공되는 따릉이 혜택도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기존에는 따릉이 1시간 이용권이 지급됐지만, 이젠 2시간 이용권이 지급된다. 시는 이미 기후동행카드를 사용 중인 이들에게도 2시간 이용권으로 일괄적으로 교체하는 작업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윤종장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기후동행카드의 김포골드라인 서비스 확대는 수도권 시민의 경제부담 완화는 물론이고 교통편의 증진에 크게 기여할 수 있는 광역교통 발전의 모범사례”라며 “수도권 확장과 서비스 개선을 위한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이채완 기자 chaewani@donga.com}

    • 2024-0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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