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구용

권구용 기자

동아일보 사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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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dragon@donga.com

취재분야

2026-04-09~2026-05-09
사회일반58%
사고10%
사건·범죄10%
교통7%
사법3%
국제일반3%
문화 일반3%
유통3%
인사일반3%
  • [단독]李, 경찰청장 후보자에 유재성 현 직무대행 내정

    이재명 대통령은 차기 경찰청장 후보자에 유재성 경찰청장 직무대행을 내정한 것으로 26일 알려졌다.이날 여권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유 직무대행(경찰대 5기)을 공석인 차기 경찰청장 후보자로 내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청장의 경우 12·3 비상계엄에 가담해 헌법재판소에서 전원일치 의견으로 파면된 조지호 전 경찰청장이 탄핵된 이후 1년 3개월이 지나도록 새로운 청장이 임명되지 않고 있는 상황이었다.유 직무대행은 충남 부여 출신이다.박훈상 기자 tigermask@donga.com권구용 기자 9dragon@donga.com}

    • 2026-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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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스타 등 아동 정신건강 해쳐” 美서 3억7500만달러 배상 평결

    미국 뉴멕시코주(州) 배심원단이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스레드, 와츠앱 등의 소셜미디어를 운영하는 빅테크 메타에 대해 ‘아동의 정신건강을 고의로 해치고, 아동 성착취를 알고도 은폐했다’며 총 3억7500만 달러(약 5625억 원)를 배상하라고 평결했다. 소셜미디어의 유해성 논란에 관한 소송이 미국에서만 수천 건이 제기된 가운데 소셜미디어의 법적 책임을 인정한 첫 평결이어서 주목받고 있다. 라울 토레스 뉴멕시코주 법무장관은 “이번 평결은 아동 안전보다 이윤을 우선시한 메타로 인해 고통받아 온 모든 아이들과 그 가족에게 역사적인 승리”라고 반겼다. 메타는 즉각 항소 의사를 밝혔다. 국내에서도 소셜미디어에 과도하게 노출된 아동·청소년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가 각계에서 논의되고 있다. 주무 부처인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는 올 2월 국회 업무보고 등을 통해 “하반기(7∼12월) 안에 정보통신망법 개정안에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및 알고리즘과 관련한 규정을 신설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메타, 이윤 위해 중독 유도-은폐” 이날 평결은 앞서 2023년 뉴멕시코주가 메타에 제기한 소송의 결과다. 당시 주 법무부는 메타가 아동 음란물 공유 등 아동 성학대, 온라인 성매매 알선, 인신매매로부터 아동을 보호하지 못했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이를 위해 검찰 수사관들은 14세 이하 아동으로 위장한 가짜 프로필을 만들어 메타 플랫폼에서 잠복 수사를 벌였다. 또 메타의 내부 문건 및 내부 고발자 증언을 확보해 “메타가 위험을 알고도 무시했다”고 주장했다. 특히 이번 재판에서는 이 같은 피해가 제3자가 올린 콘텐츠로 인한 것인지, 아니면 메타가 수익 등을 위해 의도적으로 설계한 플랫폼의 구조나 방식 때문인지를 두고 첨예한 논쟁이 벌어졌다. 그간 미국 빅테크들은 1996년 만들어진 ‘통신품위법 제230조’를 통해 각종 법적 책임을 지지 않았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230조의 골자는 ‘플랫폼은 이용자들이 올린 콘텐츠에 대해 책임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뉴멕시코주 검찰은 “메타가 설계한 기능 때문에 소아성애자들이 아동들과 접촉할 수 있었고, 사이트 자체가 아동들이 플랫폼 사용에 중독되도록 의도적으로 설계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이번 평결은 1990년대 이후 광범위한 법적 면제를 받아 온 빅테크들이 플랫폼에서의 활동에 책임을 지게끔 하는 획기적 승리”라며 “제230조의 보호막이 뚫을 수 없는 것이 아님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메타, 유튜브, 틱톡, 챗GPT, xAI 등 미국의 여러 소셜미디어 및 인공지능(AI) 플랫폼들은 미 전역에서 수천 건의 유사 소송에 직면해 있다. 개인 소송뿐 아니라 아동의 안전과 정신건강 위기를 우려해 지역별 교육청 및 주 법무장관들이 제기한 소송도 수십 건에 달한다. 이날 배심원단 평결에 대한 최종 판결은 5월 열리는 재판에서 판사가 내린다. 다만 3억7500만 달러는 당초 뉴멕시코주 검찰이 요구한 배상금 19억 달러(약 2조8500억 원)의 20% 정도에 불과하다. 이에 24일 나스닥 시간 외 거래에서 메타 주가는 5% 상승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은 “메타 주주들이 평결을 대수롭지 않게 여긴다는 신호”라고 진단했다.● 韓도 대책 마련 활발 국내에서도 소셜미디어가 아동·청소년에게 주는 폐해를 줄이려는 노력이 활발하다.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은 5일 국회 기자회견에서 온라인에서 벌어지는 아동 성착취 등과 관련해 “디지털 플랫폼이 서비스를 만들기 전부터 ‘이게 청소년에게 위험하진 않을까’ 평가하고 보호 조치를 하게 만들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지난달 5일에는 시청자미디어재단에서 ‘아동·청소년 SNS 사용 관련 열린 간담회’를 열고 당사자인 청소년들의 의견을 청취했다. 김종철 방미통위 위원장은 당시 “청소년들의 경험에서 나온 의견을 출발점으로 삼되, 향후에는 공식 자료와 전문가 의견을 함께 반영해 문제를 진단하고 어느 수준까지의 대응이 사회적으로 수용 가능한지 (고민해) 공론화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뉴욕=임우선 특파원 imsun@donga.com권구용 기자 9dragon@donga.com한채연 기자 chaezip@donga.com}

    • 2026-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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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스타 등 아동 정신건강 해쳐”…美법원, 5625억원 배상 평결

    미국 뉴멕시코주(州) 배심원단이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스레드, 와츠앱 등의 소셜미디어를 운영하는 빅테크 메타에 대해 ‘아동의 정신 건강을 고의로 해치고, 아동 성착취를 알고도 은폐했다’며 총 3억7500만 달러(약 5625억 원)를 배상하라고 평결했다. 소셜미디어의 유해성 논란에 관한 소송이 미국에서만 수천 건이 제기된 가운데 소셜미디어의 법적 책임을 인정한 첫 판결이어서 주목받고 있다.라울 토레스 뉴멕시코주 법무장관은 “이번 평결은 아동 안전보다 이윤을 우선시한 메타로 인해 고통받아 온 모든 아이들과 그 가족에게 역사적인 승리”라고 반겼다. 메타는 즉각 항소 의사를 밝혔다.국내에서도 소셜미디어에 과도하게 노출된 아동·청소년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가 각계에서 논의되고 있다. 주무 부처인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는 올 2월 국회 업무보고 등을 통해 “하반기(7~12월) 안에 정보통신망법 개정안에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및 알고리즘과 관련한 규정을 신설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메타, 이윤 위해 중독 유도-은폐”이날 평결은 앞서 2023년 뉴멕시코주가 메타에 제기한 소송의 결과다. 당시 주 법무부는 메타가 아동 음란물 공유 등 아동 성학대, 온라인 성매매 알선, 인신매매로부터 아동을 보호하지 못했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이를 위해 검찰 수사관들은 14세 이하 아동으로 위장한 가짜 프로필을 만들어 메타 플랫폼에서 잠복 수사를 벌였다. 또 메타의 내부 문건 및 내부 고발자 증언을 확보해 “메타가 위험을 알고도 무시했다”고 주장했다.특히 이번 재판에서는 이 같은 피해가 제3자가 올린 콘텐츠로 인한 것인지, 아니면 메타가 수익 등을 위해 의도적으로 설계한 플랫폼의 구조나 방식 때문인지를 두고 첨예한 논쟁이 벌어졌다.그간 미국 빅테크들은 1996년 만들어진 ‘통신품위법 제230조’를 통해 각종 법적 책임을 지지 않았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230조의 골자는 ‘플랫폼은 이용자들이 올린 콘텐츠에 대해 책임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뉴멕시코주 검찰은 “메타가 설계한 기능 때문에 소아성애자들이 아동들과 접촉할 수 있었고, 사이트 자체가 아동들이 플랫폼 사용에 중독되도록 의도적으로 설계된 것”이라고 지적했다.워싱턴포스트(WP)는 “이번 평결은 1990년대 이후 광범위한 법적 면제를 받아 온 빅테크들이 플랫폼에서의 활동에 대해 책임을 지게끔 하는 획기적 승리”라며 “제230조의 보호막이 뚫을 수 없는 것이 아님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메타, 유튜브, 틱톡, 챗GPT, xAI 등 미국의 여러 소셜미디어 및 인공지능(AI) 플랫폼들은 미 전역에서 수천 건의 유사 소송에 직면해 있다. 개인 소송뿐 아니라 아동의 안전과 정신건강 위기를 우려해 지역별 교육청 및 주 법무장관들이 제기한 소송도 수십 건에 달한다.이날 배심원단 평결에 대한 최종 판결은 5월 열리는 재판에서 판사가 결정한다. 다만 3억7500만 달러는 당초 뉴멕시코주 검찰이 요구한 19억 달러(약 2조8500억 원) 배상금의 20% 정도에 불과하다. 못 미친다. 이에 24일 나스닥 시간외거래에서 메타 주가는 5% 상승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은 “메타 주주들이 평결을 대수롭지 않게 여긴다는 신호”라고 진단했다.● 韓도 대책 마련 활발국내에서도 소셜미디어가 아동, 청소년에 주는 폐해를 줄이려는 노력이 활발하다.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은 5일 국회 기자회견에서 온라인에서 벌어지는 아동 성 착취 등과 관련해 “디지털 플랫폼이 서비스를 만들기 전부터 ‘이게 청소년에게 위험하진 않을까’ 평가하고 보호 조치를 하게 만들어야 한다”고 촉구했다.지난달 5일에는 시청자미디어재단에서 ‘아동·청소년 SNS 사용 관련 열린 간담회’를 열고 당사자인 청소년들의 의견을 청취했다. 김종철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 위원장은 당시 “청소년들의 경험에서 나온 의견을 출발점으로 삼되, 향후에는 공식 자료와 전문가 의견을 함께 반영해 문제를 진단하고 어느 수준까지 대응이 사회적으로 수용 가능한지 (고민해) 공론화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뉴욕=임우선 특파원 imsun@donga.com권구용 기자 9dragon@donga.com한채연 기자 chaezip@donga.com}

    • 2026-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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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화문 물들인 K컬처의 빛, 세계가 함께했다

    “어두운 밤 하늘 아래 서울의 ‘상징적 심장(Symbolic heart)’ 광화문이 환하게 빛났다.”(영국 일간 가디언) 21일 밤 서울 광화문에서 쏘아올린 ‘K컬처의 새로운 도약’을 전 세계가 함께 지켜봤다.이날 오후 8시 광화문광장에선 방탄소년단(BTS)의 복귀 공연 ‘BTS 컴백 라이브: 아리랑’이 예정대로 성공적으로 치러졌다. 세계에서 한국을 찾은 BTS 팬덤 ‘아미(ARMY)’와 시민 등 10만여 명(주최 측 추산·행정안전부 추산 6만여 명)이 광장 일대에 몰려든 가운데, 넷플릭스 생중계를 통해 190여 개국에서 광화문 무대를 실시간으로 시청했다. 20일 발표한 새 앨범 ‘아리랑’ 수록곡들과 미 빌보드 싱글차트 1위 곡인 ‘버터’ ‘다이너마이트’ 등을 선보인 BTS 공연은 경복궁과 초고층 빌딩 등이 어우러지며 과거와 미래가 공존하는 광화문의 매력을 여실히 보여줬다는 평가가 나온다. 영국 BBC는 “공연은 14세기 조선 왕궁에서 도심 광화문으로 들어가는 장면으로 시작됐다”고 전했으며, 미국 CNN은 “광화문을 무대로 한 BTS의 귀환은 최근 한국 청년세대의 전통문화에 대한 관심과도 맞물린다”고도 해석했다.이날 광화문엔 수많은 인파가 몰렸으나, 별다른 사고 없이 차분하게 마무리됐다. 현장엔 경찰과 서울시, 하이브 관계자 등 1만5000명의 관리 인력이 투입됐으며, 경찰기동대 72개 부대 등은 오전부터 광장 일대에서 테러 및 범죄 예방에 힘썼다. 공연 뒤 관객들은 안내에 따라 차례로 귀가했으며, 일부 아미와 자원봉사자들은 자발적으로 쓰레기 수거에 나서기도 했다. 이날 광화문 현장을 실시간으로 전한 미 뉴욕타임스(NYT)는 “광화문광장은 놀랍도록 질서정연했다”고 보도했다.사지원 기자 4g1@donga.com권구용 기자 9dragon@donga.com}

    • 2026-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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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당근마켓-중고나라에도 캄보디아 사기 조직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23일부터 10월 31일까지 약 7개월 동안 민생 침해 금융 범죄와 사이버 사기를 대상으로 집중단속을 한다고 22일 밝혔다. 단속 대상은 다단계나 투자사기, 불법 투자업체 운영, 불법 사금융 등 민생을 침해하는 금융 범죄와 직거래, 쇼핑몰, 게임 사기 등이다. 경찰은 최근 온라인 사기가 기업형으로 조직화하고 수법 또한 지능화하는 양상에 주목하고 있다. 캄보디아의 범죄 구역인 일명 ‘망고단지’에 거점을 두고 국내 중고 거래 플랫폼인 당근마켓과 중고나라 등에서 1462명을 상대로 67억 원대의 사기를 벌인 일당 42명이 검거된 사례가 대표적이다. 이들은 용돈이 필요한 중고교생들의 계정을 사들인 뒤 낚시성 글을 올려 피해자를 유인한 것으로 조사됐다. 주로 해외 고가 브랜드 제품을 헐값에 팔거나 상품권을 저렴하게 넘긴다는 내용이었다. 이들은 일부 계정을 해외 범죄 조직에 되팔기까지 했다. 경찰은 총책 5명을 범죄단체 조직 혐의로 구속하고 조직원들에겐 정보통신망법 위반 등의 혐의를 적용했다. 범행에 이용된 대포 계정 532개는 즉각 폐쇄했다. 경찰은 해외 거점 사기 조직의 범행 트렌드가 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기존에는 보이스피싱이나 로맨스스캠(연애 빙자 사기) 등 피해자 1인당 피해액이 큰 범죄에 집중했다면, 이제는 상대적으로 감시망이 느슨하고 접근이 쉬운 소액 위주의 중고 거래까지 범행 영역을 넓히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시도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 사이버수사대 등 전문 수사 인력을 투입할 계획이다. 또 범행에 이용되는 대포폰·대포통장 등을 만들거나 유통한 행위도 단속할 방침이다.권구용 기자 9dragon@donga.com}

    • 2026-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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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당근·중고나라에도 캄보디아 조직…중고생 계정 사들여 67억 사기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23일부터 10월 31일까지 약 7개월 동안 민생 침해 금융 범죄와 사이버사기를 대상으로 집중단속을 한다고 22일 밝혔다. 단속 대상은 다단계나 투자사기, 불법 투자업체 운영, 불법사금융 등 민생을 침해하는 금융 범죄와 직거래, 쇼핑몰, 게임 사기 등이다.경찰은 최근 온라인 사기가 기업형으로 조직화하고 수법 또한 지능화하는 양상에 주목하고 있다. 캄보디아의 범죄 구역인 일명 ‘망고단지’에 거점을 두고 국내 중고 거래 플랫폼인 당근마켓과 중고나라 등에서 1462명을 상대로 67억 원대 사기를 벌인 일당 42명이 검거된 사례가 대표적이다.이들은 용돈이 필요한 중·고교생들의 계정을 사들인 뒤 낚시성 글을 올려 피해자를 유인한 것으로 조사됐다. 주로 해외 고가 브랜드 제품을 헐값에 팔거나 상품권을 저렴하게 넘긴다는 내용이었다. 이들은 일부 계정을 해외 범죄 조직에 되팔기까지 했다. 경찰은 총책 5명을 범죄단체 조직 혐의로 구속하고 조직원들에겐 정보통신망법 위반 등 혐의를 적용했다. 범행에 이용된 대포 계정 532개는 즉각 폐쇄했다.경찰은 해외 거점 사기 조직의 범행 트렌드가 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기존에는 보이스피싱이나 로맨스스캠(연애 빙자 사기) 등 피해자 1인당 피해액이 큰 범죄에 집중했다면, 이제는 상대적으로 감시망이 느슨하고 접근이 쉬운 소액 위주의 중고 거래까지 범행 영역을 넓히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시도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 사이버수사대 등 전문 수사 인력을 투입할 계획이다. 또 범행에 이용되는 대포폰·대포통장 등을 만들거나 유통한 행위도 단속할 방침이다.권구용 기자 9dragon@donga.com}

    • 2026-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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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I 눈’이 고속도로 21만㎞ 훑었더니… 사망자 역대 최저

    지난해 고속도로 사망자가 관련 집계를 발표한 2000년 이래 처음으로 140명대에 진입하며 역대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19일 확인됐다. 교통안전 캠페인이나 단속 위주의 과거 방식에서 탈피해 인공지능(AI)과 디지털 기술을 도로 안전 관리 전반에 도입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 3주 걸리던 도로 분석, 레이저로 1시간 만에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고속도로 교통사고 사망자는 147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1년 171명이었던 사망자 수와 비교해 4년 만에 약 14% 감소한 수치다. 고속도로 주행거리 10억 km당 사망률도 2021년 1.85명에서 지난해 1.42명으로 낮아졌다. 이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6번째로 낮은 수준이다. 한국도로공사는 이런 변화의 가장 큰 배경으로 도로 점검 방식의 과학화를 꼽았다. ‘수막현상’ 분석이 대표적이다. 비가 올 때 도로 위에 얇은 수막이 생겨 자동차의 접지력이 사라지는 이 현상은 빗길 사고의 주원인이다. 최근 5년간 빗길 사고로 인한 인명 피해 등 사회적 손실은 950억 원에 달했지만, 그간 수막현상을 파악하려면 전문가가 직접 현장에 나가 맨눈으로 노면의 미세한 굴곡이나 배수 불량을 실측해야 했다는 점이다. 여기에 대책 수립까지 보통 3주라는 긴 시간이 소요됐고, 그사이 해당 구간은 사고 위험에 노출될 수밖에 없었다.한국도로공사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레이저로 도로 형상을 정밀 스캔하는 ‘라이다(LiDAR)’ 센서와 디지털 변환(DX) 기술을 결합한 디지털 도로 안전진단 기술을 2024년 도입했다. 이 기술은 도로 상태를 정교한 디지털 모델로 재현해 폭우 시 물의 흐름과 수막 형성 지점을 과학적으로 예측한다. 그 결과 3주가 걸리던 분석 및 대책 수립 과정이 단 1시간으로 단축됐다. 이에 따라 사고 위험 구간에 배수를 유도하거나 재포장을 하는 등의 보수 조치도 빨라졌다. AI를 활용한 선제적 보수 체계도 강화됐다. 기존 도로파손(포트홀) 이미지 25만 건을 학습한 ‘AI 포트홀 자동검사’ 시스템은 한국도로공사의 전국 59개 지사가 관리하는 고속도로 구간을 월 2회 정기적으로 스캔한다. 연간 21.6만 km에 달하는 방대한 구간을 AI가 살피며 포트홀이 발생하기 전인 미세 균열 단계에서 보수를 진행해 사고 원인을 원천 차단한다. ●AI가 돌발상황 96% 식별해 우회 안내 사고 발생 후 대응 속도를 결정짓는 관제 시스템도 지능형으로 진화했다. 기존 폐쇄회로(CC)TV를 활용한 돌발상황 판단 방식은 유효한 검지 거리가 200m 이내로 짧아 사각지대가 발생했고, 정체 상황을 정지 차량으로 오인하는 등의 한계가 있었다. 한국도로공사가 개발한 ‘AI 영상분석 기반 돌발상황 판단 기술’은 AI가 CCTV 영상을 실시간 분석해 정지 차량, 역주행, 낙하물 등을 스스로 식별한다. 검지 거리를 최대 600m까지 3배로 확장했고, 정확도는 96%까지 끌어올렸다. 검지된 위험은 강도에 따라 ‘고·중·저’ 3단계로 분류돼 즉각적인 순찰차 출동이나 도로전광표지(VMS)를 통한 우회 안내로 이어진다. 한국도로공사는 향후 민간의 내비게이션사와 협업해 안내를 전달하는 방식도 추진할 예정이다. 이러한 혁신 성과를 인정받아 한국도로공사는 2025 적극 행정 대상에서 대통령상을 받았으며, 정부의 AI 선도기관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공사 관계자는 “사상 최초 사망자 140명대 진입은 시작일 뿐”이라며 “고도화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고속도로 위 희생자가 한 명도 없는 ‘사망자 제로’ 비전을 실현하는 데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권구용 기자 9dragon@donga.com}

    • 2026-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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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엄마와 함께온 아미 “공항부터 들떠”… 응원봉은 이미 동나

    19일 오후 서울 중구 명동 거리. 방탄소년단(BTS)의 21일 광화문광장 공연을 이틀 앞두고 거리 곳곳의 전광판마다 여러 나라 언어로 ‘아미(ARMY·BTS 팬)를 환영한다’는 문구가 일렁였다. 스피커에선 BTS의 히트곡이 쉼 없이 흘러나왔고 팬덤을 상징하는 보라색 머리띠와 가방으로 치장한 외국인이 물결을 이뤘다. BTS 컴백 공연이 임박하면서 서울 도심은 이미 ‘BTS 특수’로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공연장 인근 점포들은 ‘아미’ 맞춤형 준비에 사활을 걸었다. 광화문광장 인근의 한 호프집은 매장 한편에 BTS 포토존과 대형 화면을 설치하고, 외국인 응대를 위해 3개 언어가 가능한 직원을 추가 채용했다. 점주 문상기 씨(52)는 “공연 당일엔 전 직원이 보라색 티셔츠를 입고 아미를 환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명동의 K팝 굿즈 판매점들도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한 매장 직원은 “손님이 평소보다 3배나 늘어 응원봉(아미밤)은 진작 동났다”고 전했다. 일본에서 온 아오이 히라노 씨(20)는 “BTS 캐릭터 인형과 열쇠고리를 사면서 공연 전 떨리는 마음을 달래고 있다”며 웃었다. 인근 무인 샐러드 가게와 카페들도 발주 물량을 3배 이상 늘리고 외국인 전용 오픈 채팅방을 개설하는 등 ‘대목’ 잡기에 나섰다. 유통가 역시 공연 전부터 ‘BTS 특수’를 누리는 분위기다. 이날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최근 일주일간(3월 11∼18일) 명동 롯데백화점 본점의 외국인 고객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40% 늘었다. 아미들은 국적과 세대를 가리지 않고 서울에 모여 뒤섞였다. 7세 때부터 BTS 팬이었다는 미국인 스텔라 치폴렌 양(12)은 어머니와 함께 BTS 공연을 즐기기 위해 18일 한국에 왔다. 어머니 멜자 치폴렌 씨(48)는 “딸이 한국 땅을 밟자마자 ‘BTS를 직접 눈으로 볼 수 있는 게 맞냐’며 들떠 있다”면서 “공연 전까지 하이브 사옥 등을 돌아다니며 아이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물할 것”이라고 전했다. 브라질에서 온 나티 올렌 씨(37)는 손수 제작한 BTS 야구점퍼를 입고 사진작가까지 고용해 광화문을 누비고 있었다. 일본인 이시모토 미에코 씨(62)는 “2019년에도 강남에서만 살 수 있는 BTS 굿즈가 있어 한국에 온 적이 있다”며 “BTS 공연 일정이 나오기 전에 계획을 짠 탓에 공연 전 떠나야 하지만 현장에 와보니 출국 일정을 미루고 싶은 마음이 든다”고 말했다. 아미들의 입국 행렬에 정부도 특별 대응에 착수했다. 법무부는 공연 당일 인천국제공항에 추가 인력을 투입하고 입국객이 분산해 심사를 받을 수 있도록 안내하기로 했다. 김민석 국무총리는 19일 인천공항 입국장을 찾아 현장을 점검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주재한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질서 유지를 제대로 하되 국민의 불편함이 없도록 세심하게 챙겨 달라”고 주문했다.이다겸 기자 gyeom@donga.com천종현 기자 punch@donga.com권구용 기자 9dragon@donga.com김다연 기자 damong@donga.com}

    • 2026-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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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TS 특수’ 벌써 후끈…명동 굿즈샵 “손님 3배 늘고 아미밤 동나”

    19일 오후 서울 중구 명동 거리. 방탄소년단(BTS)의 21일 광화문광장 공연을 이틀 앞두고 거리 곳곳의 전광판마다 여러 나라 언어로 ‘아미(ARMY·BTS 팬)를 환영한다’는 문구가 일렁였다. 스피커에선 BTS의 히트곡이 쉼 없이 흘러나왔고 팬덤을 상징하는 보라색 머리띠와 가방으로 치장한 외국인이 물결을 이뤘다. BTS 컴백 공연이 임박하면서 서울 도심은 이미 ‘BTS 특수’로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공연장 인근 점포들은 ‘아미’ 맞춤형 준비에 사활을 걸었다. 광화문광장 인근의 한 호프집은 매장 한편에 BTS 포토존과 대형 화면을 설치하고, 외국인 응대를 위해 3개 언어가 가능한 직원을 추가 채용했다. 점주 문상기 씨(52)는 “공연 당일엔 전 직원이 보라색 티셔츠를 입고 아미를 환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명동의 K팝 굿즈 판매점들도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한 매장 직원은 “손님이 평소보다 3배나 늘어 응원봉(아미밤)은 진작 동났다”고 전했다. 일본에서 온 아오이 히라노 씨(20)는 “BTS 캐릭터 인형과 열쇠고리를 사며 공연 전 떨리는 마음을 달래고 있다”며 웃었다. 인근 무인 샐러드 가게와 카페들도 발주 물량을 3배 이상 늘리고 외국인 전용 오픈 채팅방을 개설하는 등 ‘대목’ 잡기에 나섰다.유통가 역시 공연 전부터 ‘BTS 특수’를 누리는 분위기다. 이날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최근 일주일간(3월 11~18일) 명동 롯데백화점 본점의 외국인 고객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40% 늘었다.아미들은 국적과 세대를 가리지 않고 서울에 모여 뒤섞였다. 7세 때부터 BTS 팬이었다는 미국인 스텔라 치폴렌 양(12)은 어머니와 함께 BTS 공연을 즐기기 위해 18일 한국에 왔다. 어머니 멜자 치폴렌 씨(48)는 “딸이 한국 땅을 밟자마자 ‘BTS를 직접 눈으로 볼 수 있는 게 맞냐’며 들떠 있다”면서 “공연 전까지 하이브 사옥 등을 돌아다니며 아이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물할 것”이라고 전했다.브라질에서 온 나티 올렌 씨(37)는 손수 제작한 BTS 야구점퍼를 입고 사진작가까지 고용해 광화문을 누비고 있었다. 일본인 이시모토 미에코 씨(62)는 “2019년에도 강남에서만 살 수 있는 BTS 굿즈가 있어 한국에 온 적이 있다”며 “BTS 공연 일정이 나오기 전에 계획을 짠 탓에 공연 전 떠나야 하지만 현장에 와보니 출국 일정을 미루고 싶은 마음이 든다”고 말했다.아미들의 입국 행렬에 정부도 특별 대응에 착수했다. 법무부는 공연 당일 인천국제공항에 추가 인력을 투입하고 입국객이 분산해 심사를 받을 수 있도록 안내하기로 했다. 김민석 국무총리는 19일 인천공항 입국장을 찾아 현장을 점검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주재한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질서 유지도 제대로 하되 국민의 불편함이 없도록 세심하게 챙겨달라”고 주문했다.이다겸 기자 gyeom@donga.com천종현 기자 punch@donga.com권구용 기자 9dragon@donga.com김다연 기자 damong@donga.com}

    • 2026-0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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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代째 경찰, 美로스쿨 졸업, 사이버 전문가…

    “연구해 온 첨단 보안 기술을 접목해, 급변하는 미래 사이버 공간의 치안을 수호하는 든든한 경찰이 되겠습니다.”17일 정식으로 경찰에 임용된 정지호 경위(23)는 이렇게 소감을 밝혔다. 정 경위는 경찰대에 재학하면서 양자 컴퓨팅을 연구해 경찰청 사이버범죄 추적 기법 경진대회인 ‘폴-사이버 챌린지’에서 대학생 최초로 본선에 진출해 금상을 수상한 바 있다. 이날 충남 아산시 경찰대에서 열린 2026년도 신임 경위·경감 임용식에서 153명이 경찰로서 첫걸음을 시작했다. 임용 대상은 경찰대 42기 졸업생 93명(남성 61명, 여성 32명)과 경위 공채 50명(남성 40명, 여성 10명), 변호사 경력경쟁 채용 10명(남성 6명, 여성 4명) 등이다.임용자 중에는 남다른 배경을 지닌 이들도 있었다. 최준영 경위(26)는 할아버지와 아버지에 이어 3대째, 강서이 경감(36·여)은 아버지에 이어 2대째 경찰이 됐다. 장솔빛 경위(34·여)는 미국 로스쿨을 졸업하고 경찰대에 입학했고, 권용의 경감(40)은 동아마라톤 풀코스에 참여하는 등 매월 100km 이상을 달린다. 경찰대와 경위 공채 중 각각 최우수 성적으로 임용된 송민건 경위(22)와 동이정 경위(26·여)는 대통령상을 받았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임용식에서 “경찰의 모든 힘은 국민의 굳건한 신뢰에서 나온다”며 “국민을 위해 헌신하는 ‘국민의 경찰’이 돼 달라”고 말했다. 또 “지금 이 순간에도 범죄의 양상은 국경과 기술을 초월해 복잡해지고 있고, 경찰을 향한 국민의 기대도 커지고 있다”며 “끊임없이 변화하고 혁신하는 경찰이 돼 달라”고 당부했다. 대통령이 신임 경찰 임용식에 참석한 것은 2022년 이후 4년 만이다.권구용 기자 9dragon@donga.com}

    • 2026-0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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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스토킹 살해’ 충격…경찰 “반복 신고된 사건 전수조사 검토”

    법원이 전자발찌를 찬 상태에서 스토킹하던 20대 여성을 살해한 김모 씨(45)에 대해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경찰은 김 씨에 대해 신상정보 공개 심의위원회를 열기로 결정했다. 또 이르면 내일 유사한 범죄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대응책도 마련해 발표할 전망이다. 경기북부경찰청은 17일 의정부지법이 김 씨의 구속영장이 발부했다고 밝혔다. 그는 14일 스토킹하던 여성의 차량을 가로막은 뒤 미리 준비한 전동드릴로 차창을 깨고 흉기를 휘둘러 여성을 살해하고 전자발찌를 끊은 채 도주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피해의 중대성과 재범 방지, 범죄 예방 효과 등을 고려해 신상정보 공개 심의위원회를 열어 김 씨의 신상 공개 여부도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현행법상 강력범은 범행 수단이 잔인하고 혐의가 충분히 입증될 경우 재범 방지 등을 위해 신상 공개 대상이 될 수 있다.경찰청은 유재성 청장 직무대행 주재로 회의를 열고 유사한 범죄가 또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대책 마련에 나섰다. 이날 회의에서 경찰은 스토킹으로 접근금지 조치 중인 가해자들과 반복 신고가 들어온 사건에 대한 전수 조사를 하는 등의 대책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구체적인 대응책은 이르면 내일 지휘부 회의 이후 나올 것으로 보인다. 권구용 기자 9dragon@donga.com}

    • 2026-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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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人道 달리는 오토바이… 무인 장비로 단속한다

    보행로로 불법 주행하는 오토바이 등 차량을 동영상으로 추적해 잡아내는 전용 단속 장비가 도입된다. 15일 경찰청은 ‘보도 통행 단속 장비’를 개발해 16일부터 전국 5곳에서 시범 운영한다고 밝혔다. 시범 지역은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시장 교차로와 중랑구 상봉역 앞 교차로, 울산 중구 병영사거리, 경기 수원시청 앞 교차로, 수원 KCC 앞 교차로 등이다. 이번 장비의 핵심은 ‘연속 영상 분석’이다. 위반 시점의 사진 1장만 찍던 기존 방식과 달리, 동영상 카메라를 추가로 설치해 차량의 이동 경로 전체를 추적한다. 이를 통해 해당 차량이 단순히 인근에 멈춘 것인지, 실제로 보도를 주행해 보행자를 위협했는지 판독할 수 있다. 경찰은 시범 운영을 통해 효과를 분석하고 관련 설치 및 운영 기준을 만들어 배포할 방침이다.권구용 기자 9dragon@donga.com}

    • 2026-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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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통관리 안전에 최선… 시민 불편 최소화”

    “안전한 교통관리를 통해 참가자들이 충분한 기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하고, 서울시민의 교통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박정보 서울경찰청장(사진)은 2026 서울마라톤 겸 제96회 동아마라톤을 사흘 앞둔 12일 “대회에 참가하는 모든 사람이 즐거운 마음으로 안전하게 완주하길 바라고, 서울시민이 다 함께 즐기는 축제의 장이 됐으면 좋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경찰은 이번 대회 코스가 종로와 을지로, 청계로 등 도심권을 통과하는 만큼 대회 당일인 15일 주요 구간에 인력을 배치해 관리한다는 계획이다. 교통경찰 등 행사 관리 인력 5927명을 코스 곳곳에 배치해 차량 우회로를 안내하고 참가 인원의 안전에 집중한다. 순찰 오토바이 4대와 견인차 5대 등을 운영해 교통사고 등 각종 돌발 상황에도 대비할 예정이다. 경찰은 15일 오전 풀코스 출발지인 서울 광화문광장부터 잠실종합운동장, 가락시장역 교차로 등 코스에 대해 레이스 진행 흐름에 따라 순차적으로 교통을 통제한 뒤 해제한다.권구용 기자 9dragon@donga.com}

    • 2026-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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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년 ‘여주 비행’도 北침투 시험비행”… 경찰, 민간인 3명 檢송치

    민간인이 북한 지역에 무인기를 날려 보낸 사건을 수사 중인 군경 합동 조사 태스크포스(TF)가 6일 스타트업 E사 이사이자 30대 대학원생 오모 씨 등 민간인 3명을 검찰에 넘겼다.TF는 이날 오 씨와 무인기를 제작한 E사 대표 장모 씨, E사의 대북담당이사 김모 씨 등 민간인 피의자 3명을 일반이적죄, 항공안전법 위반, 군사기지법 위반 혐의를 적용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이 중 오 씨는 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겨졌다.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해 9월 27일, 11월 16일, 22일과 올해 1월 4일 등 총 4차례 북한에 무인기를 날렸다. 이 무인기들은 인천 강화도에서 출발해 북한 개성시와 평산군을 경유해 경기 파주시로 돌아오도록 경로가 설정된 상태였다. 이들은 북한에 무인기를 보내기 전 경기 여주시 일대에서 지난해 6월부터 11월까지 8차례 성능 확인을 위한 비행을 한 사실도 확인됐다.특히 지난해 11월 13일 여주시 일대에서 추락한 채로 발견된 무인기도 이들이 성능을 확인하기 위해 실시한 시험 비행 과정에서 떨어진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 조사를 한 여주경찰서와 국군방첩사령부는 대공 혐의점은 없는 것으로 결론 낸 바 있다. 무인기를 날린 행위가 북한과 관련되지 않았다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알려졌다.경찰은 무인기가 북으로 날아가는 과정에서 우리 군부대의 모습이 무단 촬영됐고, 이 무인기가 북한에 추락하며 우리 군사 사항이 노출된 점과 남북 간 긴장이 고조돼 우리 군의 감시 태세가 변화한 점 등이 우리 군의 군사상 이익을 침해했다고 판단해 이들에게 일반이적죄 등의 혐의를 적용했다.권구용 기자 9dragon@donga.com}

    • 2026-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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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인기 北에 날린 민간인 3명 ‘일반이적죄’ 적용해 檢송치

    민간인이 북한 지역에 무인기를 날려 보낸 사건을 수사 중인 군경 합동 조사 태스크포스(TF)가 6일 스타트업 E사 이사이자 30대 대학원생 오모 씨 등 민간인 3명을 검찰에 넘겼다.TF는 이날 오 씨와 무인기를 제작한 E사 대표 장모 씨, E사의 대북담당이사 김모 씨 등 민간인 피의자 3명을 일반이적죄, 항공안전법 위반, 군사기지법 위반 혐의를 적용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이 중 오 씨는 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겨졌다.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해 9월 27일, 11월 16일, 22일과 올해 1월 4일 등 총 4차례 북한에 무인기를 날렸다. 이 무인기들은 인천 강화도에서 출발해 북한 개성시와 평산군을 경유해 경기 파주시로 돌아오도록 경로가 설정된 상태였다. 이들은 북한에 무인기를 보내기 전 여주시 일대에서 지난해 6월부터 11월까지 8차례 성능 확인을 위한 비행도 한 사실이 확인됐다.특히 지난해 11월 13일 여주시 일대에서 추락한 채로 발견된 무인기도 이들이 성능을 확인하기 위해 실시한 시험 비행 과정에서 떨어진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 조사를 한 여주경찰서와 국군방첩사령부는 대공 혐의점은 없는 것으로 결론 낸 바 있다. 무인기를 날린 행위가 북한과 관련되지 않았다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알려졌다.경찰은 무인기가 북으로 날아가는 과정에서 우리 군부대의 모습이 무단 촬영됐고, 이 무인기가 북한에 추락하며 우리 군사 사항이 노출된 점과 남북 간 긴장이 고조돼 우리 군의 감시 태세가 변화한 점 등이 우리 군의 군사상 이익을 침해했다고 판단해 이들에게 일반이적죄 등의 혐의를 적용했다.권구용 기자 9dragon@donga.com}

    • 2026-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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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호텔방 맞은편서 폭격 소리”… 버스로 20시간 달려 탈출도

    “호텔 방 맞은편 건물에서 펑펑 터지는 소리가 나더니 순식간에 경찰차와 소방차가 오가고 새까만 연기가 피어올랐습니다.”5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한 양정심 씨(65)가 여행 중 겪었던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현지 상황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이란을 둘러싼 무력 충돌로 중동 정세가 악화하는 가운데 중동에서 발이 묶였던 여행객들과 교민들이 잇달아 귀국했다.이날 오후 3시 50분경 여행사 하나투어 패키지 여행객 36명은 대만 타이베이를 경유해 귀국했다. 대학생 윤모 씨(23)는 “어머니와 함께 숙소에 있었는데 건너편 미국 영사관 쪽에서 쿵 소리가 2번 나더니 호텔 바닥이 진동했다. 귀국 직전까지 마음을 놓을 수 없었다”고 했다. 트라우마를 호소하는 이도 있었다. 딸과 함께 여행 중이었던 김연숙 씨(65)는 “숙소에서 도시락을 먹으며 기다려야 했던 내내 무서워 눈물을 흘렸다”며 “지나가는 비행기 소리만 들어도 가슴이 두근거린다”고 털어놨다. 이날 이란 여자배구 대표팀 이도희 감독을 포함해 이란 등 중동 지역에서 체류하던 교민 20여 명도 튀르키예 이스탄불을 거쳐 오후 6시 8분경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했다. 이들의 탈출 과정 역시 긴장의 연속이었다. 주이란 대사관 직원 김나현 씨(35)는 “버스로 투르크메니스탄까지 화장실을 두 번 들른 것을 제외하고 20시간 가까이 계속 이동해야 했다”며 “자면서도 폭탄 소리를 들었다”고 전했다.4일 이란을 빠져나와 홀로 투르크메니스탄 국경을 넘은 60대 사업가 A 씨는 “택시로 20시간을 달렸고 총을 든 무장 보안 경비대가 길목마다 차를 세워 일일이 검문소를 통과해야 했다. 무서웠지만 달릴 수밖에 없었다”며 긴박했던 당시 대피 상황을 전했다.현지 상황과 관련해 외교부는 “현재까지 파악된 우리 국민 피해는 없다”며 중동 지역 추가 대피 계획을 밝혔다. 조현 외교부 장관은 이날 라디오 방송 인터뷰에서 “현재 10여 개 중동 국가에 약 1만7000명의 우리 국민이 있고, 이 가운데 단기 체류자 여행객은 약 3300명으로 파악된다”며 “전세기를 띄우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단기 체류자들이 2000명 이상 있는 UAE 등에는 항공 재개 동향과 영공 폐쇄 현황 등을 두루 고려해 군용기를 투입하는 방안도 검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한편 외교부는 이날 이란 전역에 대해 여행경보 4단계인 ‘여행금지’를 발령했다. 이에 따라 예외적 여권 사용 허가를 받지 않고 이란에 방문하거나 체류할 경우 여권법 관련 규정에 따라 처벌받을 수 있다.인천=천종현 기자 punch@donga.com신나리 기자 journari@donga.com권구용 기자 9dragon@donga.com}

    • 2026-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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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영사관서 ‘쾅쾅’ 뒤 호텔바닥 부르르… 비행기 소리에 떨었다”

    “호텔 방 맞은편 건물에서 펑펑 터지는 소리가 나더니 순식간에 경찰차와 소방차가 오가고 새까만 연기가 피어올랐습니다.”5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한 양정심 씨(65)가 여행 중 겪었던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현지 상황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이란을 둘러싼 무력 충돌로 중동 정세가 악화하는 가운데 중동에서 발이 묶였던 여행객들과 교민들이 잇따라 귀국했다.이날 오후 3시 50분경 여행사 하나투어 패키지 여행객 36명은 대만 타이베이를 경유해 귀국했다. 대학생 윤모 씨(23)는 “어머니와 함께 숙소에 있었는데 건너편 미국 영사관 쪽에서 쿵 소리가 2번 나더니 호텔 바닥이 진동했다. 귀국 직전까지 마음을 놓을 수 없었다”고 했다. 트라우마를 호소하는 이도 있었다. 딸과 함께 여행 중이었던 김연숙 씨(65)는 “숙소에서 도시락을 먹으며 기다려야 했던 내내 무서워 눈물을 흘렸다”며 “지나가는 비행기 소리만 들어도 가슴이 두근거린다”고 털어놨다. 이날 이란 여자배구 대표팀 이도희 감독을 포함해 이란 등 중동 지역에서 체류하던 교민 20여 명도 튀르키예 이스탄불을 거쳐 오후 6시 8분경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했다. 이들의 탈출 과정 역시 긴장의 연속이었다. 이란 대사관 직원 김나현 씨(35)는 “버스로 투르크메니스탄까지 화장실을 두 번 들른 것을 제외하고 20시간 가까이 계속 이동해야 했다”며 “자면서도 폭탄 소리를 들었다”고 전했다.4일 이란을 빠져나와 홀로 투르크메니스탄 국경을 넘은 60대 사업가 A 씨는 “택시로 20시간을 달렸고 총을 든 무장 보안 경비대가 길목마다 차를 세워 일일이 검문소를 통과해야 했다. 무서웠지만 달릴 수밖에 없었다”며 긴박했던 당시 대피 상황을 전했다.현지 상황과 관련해 외교부는 “현재까지 파악된 우리 국민 피해는 없다”며 중동 지역 추가 대피 계획을 밝혔다. 조현 외교부 장관은 이날 라디오 방송 인터뷰에서 “현재 10여 개국 중동 국가에 약 1만7000명의 우리 국민이 있고, 이 가운데 단기 체류자 여행객은 약 3300명으로 파악된다”며 “전세기를 띄우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단기 체류자들이 2000명 이상 있는 아랍에미리트(UAE) 등에는 항공 재개 동향과 영공 폐쇄 현황 등을 두루 고려해 군용기 투입방안도 검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한편 외교부는 이날 이란 전역에 대해 여행경보 4단계인 ‘여행금지’를 발령했다. 이에 따라 예외적 여권 사용 허가를 받지 않고 이란에 방문하거나 체류할 경우 여권법 관련 규정에 따라 처벌받을 수 있다. 인천=천종현 기자 punch@donga.com신나리 기자 journari@donga.com권구용 기자 9dragon@donga.com}

    • 2026-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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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사일 천둥소리” 속에… 이란-이스라엘 교민-관광객 140명 탈출

    이란과 이스라엘 등 중동에 체류하던 한국 교민과 단기 체류자 등 약 150명이 인접국으로 안전하게 대피했다. 4일 외교부에 따르면 이란에 체류 중이던 교민 24명이 전날 오후 이란-투르크메니스탄 국경을 넘었고, 이스라엘에 체류 중이던 교민 66명도 같은 날 오전 대사관이 빌린 버스를 타고 텔아비브와 예루살렘을 출발해 이집트에 무사히 도착했다. 단체 관광객 등 단기 체류자 47명도 자체 이동해 국경에서 합류하면서 총 113명이 이스라엘-이집트 국경을 넘었다. 2023년부터 이스라엘 텔아비브에 거주하던 안휘경 씨(30)도 전쟁이 시작된 다음 날인 1일 이집트 카이로로 대피했다. 안 씨는 당시를 “미사일 요격 소리가 천둥처럼 들리고 건물이 지진이 난 것처럼 흔들리기도 했다”고 회상했다. 이집트로 대피하는 과정도 험난했다. 그는 “요르단이나 이스라엘 북쪽 국경은 미사일 공격이 많다고 해서 이집트 남쪽으로 탈출 행렬이 몰렸다. 국경까지 5시간, 카이로까지 10시간이 걸렸다”며 “전쟁 중에 어린 두 자녀(3세, 1세)와 함께 이동하는 과정이 가장 힘들었다”고 했다. 이스라엘 성지순례 프로그램에 참가해 지난달 24일(현지 시간)부터 이스라엘 예루살렘에 머무르고 있던 50대 남성 A 씨도 3일 새벽 사이렌과 포격 소리에 버스를 동원해 이집트로 탈출했다. 그는 “일행 중에는 날아오는 포탄을 요격하는 불빛을 봤다는 사람도 있었다”며 “버스가 도착할 때까지 정말 마음을 졸였다”고 했다. A 씨를 포함한 순례객을 태운 버스는 시나이 반도를 거쳐 총 18시간을 이동해 이집트 타바 국경 검문소를 지나 카이로에 도착했다. 통상 예루살렘에서 타바까지는 차로 4시간 30분, 타바에서 카이로까지는 5시간이면 이동할 수 있지만 안전을 위해 도로를 우회하면서 오다 보니 시간이 평소의 2배가 걸린 것. 인접국으로 대피한 우리 국민들은 속속 귀국길에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란에서 투르크메니스탄으로 대피한 교민 일부는 항공편을 통해 5일 오후 인천공항으로 귀국할 예정이다. 바레인에서 교민 10명이 현지 공관이 임차한 버스를 이용해 사우디아라비아로 이동했으며, 이라크에서 2명이 대사관 영사의 동행 아래 튀르키예로 대피했다. 정부는 중동 지역 내 단기 체류자를 포함해 현지 교민의 안전을 지속적으로 확인하겠다는 방침이다. 김진아 외교부 2차관은 이날 관계부처 합동 브리핑에서 중동 지역 체류 국민의 귀국 지원을 위해 전세기와 군수송기 투입, 정부 합동 신속대응팀 추가 파견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여행사들도 귀국을 위한 대체 항공편 확보에 나섰다. 하나투어는 현지 체류 관광객들의 항공편 변경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날 오전엔 에미레이트항공을 통해 40여 명이 귀국길에 올랐다. 한편 호르무즈 해역 통과의 위험이 커지면서 한국 선원 186명이 호르무즈 해협 안쪽에 발이 묶인 것으로 집계됐다. 해양수산부는 이날 김성범 차관 주재로 진행한 상황점검회의에서 호르무즈 해협 안쪽에 대기 중인 우리 선박 26척에 탑승한 597명 중 한국인 선원은 144명이라고 밝혔다. 이와 별도로 외국선에 탑승한 한국인 선원은 42명으로 파악됐다. 권구용 기자 9dragon@donga.com}

    • 2026-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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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예루살렘 탈출 韓순례객 “포탄 요격 섬광 속에서 18시간 강행군”

    이란과 이스라엘에 체류하던 한국 교민과 단기 체류자 등 약 140명이 인접국으로 안전하게 대피했다. 4일 외교부에 따르면 이란에 체류 중이던 교민 24명이 전날 오후 이란-투르크메니스탄 국경을 넘었고, 이스라엘에서 체류 중이던 교민 66명도 같은 날 오전 대사관이 빌린 버스를 타고 텔아비브와 예루살렘을 출발해 이집트에 무사히 도착했다. 단체 관광객 등 단기 체류자 47명도 자체 이동해 국경에서 합류하면서 총 113명이 이스라엘-이집트 국경을 넘었다.2023년부터 이스라엘 텔아비브에 거주하던 안휘경 씨(30)도 전쟁이 시작된 다음날인 1일 이집트 카이로로 대피했다. 안 씨는 당시를 “미사일 요격 소리가 천둥처럼 들리고 건물이 지진처럼 흔들리기도 했다”고 회상했다. 이집트로 대피하는 과정도 험난했다. 그는 “요르단이나 이스라엘 북쪽 국경은 미사일 공격이 많다고 해서 이집트 남쪽으로 탈출 행렬이 몰렸다. 국경까지 5시간, 카이로까지 10시간이 걸렸다”며 “전쟁 중에 어린 두 자녀(3세·1세)와 이동하는 과정이 가장 힘들었다”고 했다.이스라엘 성지순례 프로그램에 참가해 지난달 24일(현지시간)부터 이스라엘 예루살렘에 머무르고 있던 50대 남성 A 씨도 3일 새벽 사이렌과 포격 소리에 버스를 동원해 이집트로 탈출했다. 그는 “일행 중에는 날아오는 포탄을 요격하는 불빛을 봤다는 사람도 있었다”며 “버스가 도착할 때까지 정말 마음을 졸였다”고 했다.A씨를 포함한 순례객을 태운 버스는 시나이 반도를 거쳐 총 18시간을 이동해 이집트 타바 국경 검문소를 지나 카이로에 도착했다. 통상 예루살렘에서 타바까지는 차로 4시간 30분, 타바에서 카이로까지는 5시간이면 이동할 수 있지만 안전을 위해 도로를 우회하면서 오다보니 시간이 평소의 2배가 걸린 것.인접국으로 대피한 우리 국민들은 속속 귀국길에 오를 전망이다. 이란에서 투르크메니스탄으로 대피한 교민 일부는 항공편을 통해 5일 오후 인천공항으로 귀국할 예정이다. 바레인에서 교민 2명이 현지 공관이 임차한 버스를 이용해 사우디아라비아로 이동했으며, 이라크에서 2명이 대사관 영사의 동행 하에 튀르키예로 대피했다. 정부는 중동 지역 내 단기 체류자를 포함해 현지 교민의 안전을 지속적으로 확인한다는 방침이다. 김진아 외교부 2차관은 이날 관계부처 합동 브리핑에서 중동 지역 체류 국민의 귀국 지원을 위해 전세기와 군수송기 투입, 정부 합동 신속대응팀 추가 파견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여행사들도 귀국을 위한 대체 항공편 확보에 나섰다. 하나투어는 현지 체류 관광객들의 항공편 변경 작업을 진행중이다. 이날 오전엔 에미레이트항공을 통해 40여명이 귀국길에 올랐다. 한편 호르무즈 해역 통과의 위험이 커지면서 한국 선원 186명이 호르무즈 해협 안쪽에 발이 묶인 것으로 집계됐다. 해양수산부는 이날 김성범 차관 주재로 진행한 상황점검회의에서 호르무즈 해협 안쪽에 대기 중인 우리 선박 26척에 탑승한 597명 중 한국인 선원은 144명이라고 밝혔다. 이와 별도로 외국선에 탑승한 한국인 선원은 42명으로 파악됐다.권구용 기자 9dragon@donga.com}

    • 2026-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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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세청 압류 코인, ‘두 번’ 털렸다… 돌려받은 지 3시간 만에 다시 증발

    국세청이 보도자료에 가상자산(코인) 지갑 비밀번호를 노출해 수십억 원대 자산이 유출된 가운데, 해당 코인이 불과 하루 만에 두 차례나 탈취당한 것으로 드러났다. 처음 유출된 코인이 약 20시간 만에 돌아오자마자, 또 다른 해커가 이를 다시 채간 것이다.2일 경찰청 등에 따르면 경찰은 국세청 압류 코인의 흐름을 분석한 결과, 서로 다른 시점에 두 차례의 유출이 발생한 사실을 확인하고 범인 추적에 나섰다.앞서 국세청은 지난달 26일 고액 체납자의 자산을 압류한 성과를 보도자료로 배포하면서 코인 지갑의 인출용 비밀문구인 니모닉 코드를 통째로 노출했다. 이로 인해 해당 코인 지갑에 보관돼 있던 ‘PRTG 코인’ 400만 개가 신원 미상의 지갑으로 전량 이체됐다. 시가로 69억원 상당이다. 다만 PRTG 코인은 특정 거래소에서만 거래되기 때문에 실제 거래를 시도하면 현금화하기 전에 자산이 동결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도 있다.블록체인 탐색기 ‘이더스캔’에 기록된 자금 흐름을 보면 보도자료가 배포된 지난달 26일 오후 7시 43분부터 약 30분 사이에 3개의 지갑에서 200만 개, 100만 개, 100만 개씩의 코인이 각각 빠져나가 하나의 지갑으로 옮겨졌다. 이 코인은 27일 오후 3시 25분경 원래의 지갑으로 전량 반환됐다. 탈취 사건이 보도되자 최초의 해커가 돌려놓은 것으로 보인다.문제는 돌아온 코인이 27일 오후 6시경 다시 200만 개, 100만 개, 100만 개씩 빠져나간 것. 니모닉 코드는 한 번 생성되면 지갑 자체를 폐기하기 전까지는 비밀번호를 바꿀 수 없다. 국세청이 보안 조처를 할 새도 없이, 노출된 코드를 지켜보던 ‘또 다른 해커’가 빈틈을 노려 자산을 다시 탈취한 것으로 보인다.지난달 28일 국세청으로부터 수사 의뢰를 받은 경찰은 1차 유출자와 2차 유출자가 동일인인지, 2차로 유출된 코인의 최종 행방이 어디인지 추적 중이다.권구용 기자 9dragon@donga.com}

    • 2026-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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