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윤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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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정윤철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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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윤철 기자의 파넨카 킥]‘녹색지옥’ 마나우스에 사색 된 日축구

    “마나우스 후유증을 조심하라.” 2014 브라질 월드컵 당시 브라질 서북부 마나우스에서 포르투갈과 조별리그 2차전을 치른 미국 선수단에 내려진 특명이었다. 미국에 앞서 고온다습한 마나우스에서 경기를 치렀던 잉글랜드와 이탈리아 등이 체력 저하로 허덕이며 다음 경기에서 패했기 때문이었다. 잉글랜드와 이탈리아는 마나우스 기후에 적응하기 위해 각각 ‘땀복 훈련’과 ‘사우나 훈련’까지 했지만 효과가 없었다. 컨디션 관리에 공을 들인 미국도 독일과의 3차전에서 0-1로 패해 ‘마나우스 악몽’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열대우림 지대인 마나우스는 브라질에서 기후가 가장 좋지 않은 곳으로 악명이 높다. 특히 올림픽이 열리는 8월에는 최고기온이 33도까지 치솟고, 습도도 80%에 육박한다. 이 때문에 지난달 열린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축구 조 추첨식에서도 본선 진출국 사이에서는 마나우스 경계령이 내려졌다. 조 추첨식 행사장에서 신태용 올림픽대표팀 감독은 아시아지역 예선 결승에서 한국에 뼈아픈 패배를 안긴 일본 대표팀의 코칭스태프를 만났다. 신 감독은 “옆자리에 앉은 일본 대표팀 관계자들이 내게 ‘우리는 이미 2주 전에 브라질에 와서 경기 장소 답사를 마쳤다’고 귀띔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자신감에 차 있던 일본 관계자들의 표정은 조 추첨식이 끝난 뒤 일그러졌다. C조 한국은 사우바도르(2경기)와 브라질리아(1경기)에서 조별리그 경기를 치르게 된 반면 B조 일본은 마나우스(2경기)와 사우바도르(1경기)에서 경기를 치르게 됐기 때문이다. 신 감독은 “우리가 마나우스를 피한 것이 좋은 징조라고 생각했다. 일본 관계자들은 긴급 대책회의를 하느라 정신이 없어 보였다”고 말했다. 스웨덴, 콜롬비아, 나이지리아와 ‘죽음의 조’에 속한 일본은 마나우스도 피하지 못해 비상이 걸렸다. 일본 언론은 마나우스 르포 등을 통해 ‘기후’가 최대 변수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닛칸스포츠는 “경기가 열리면 그라운드 온도가 40도 이상으로 올라갈 것 같다. 최소 20일 전에는 마나우스에 도착해 적응 훈련을 해야 한다”고 보도했다. 마나우스를 ‘녹색 지옥’이라고 표현한 스포츠호치는 “과거 유럽 국가들이 이주를 금지했던 마나우스는 아마존 밀림에 둘러싸여 바람도 통하지 않는다”며 “엄청난 모기로 인한 질병의 두려움과 무더운 환경이 일본의 ‘가장 귀찮은 적’이다”라고 전했다. 반면 신 감독은 “현지답사를 해보니 사우바도르는 온화하고, 브라질리아는 (덥기보다는) 다소 춥다는 느낌까지 들었다. 환경이 좋은 만큼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 같다”며 만족감을 보였다. 두 도시는 8월 평균기온이 26도 안팎이다. 신 감독은 “내게 브라질은 낯선 곳이 아니다. 선수 때는 전지훈련을 브라질로 갔고, 성남 감독 시절에는 외국인 선수를 뽑기 위해 브라질을 자주 찾았다”며 “브라질을 직접 체험한 경험을 살려 선수들이 현지 환경에 성공적으로 적응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대표팀은 빠른 현지 적응을 위해 올림픽 개막 전 전지훈련을 브라질에서 할 계획이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미국 등 주변 국가가 아닌 브라질 내 도시에서 훈련을 한 뒤에 본선 첫 경기가 열리기 4∼5일 전에 사우바도르로 이동하는 것을 최우선으로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 2016-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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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선진축구 배우기? 이미지 개선 의도?

    “북한이 잠재력을 이끌어내기 위해 선진 축구 경험이 있는 외부 인사를 영입한 것으로 보인다.”(울리 슈틸리케 축구대표팀 감독) 북한 축구대표팀이 외국인 감독을 영입했다. 노르웨이 공영방송 NRK 등 현지 언론은 12일 “노르웨이 출신의 축구 지도자 예른 아네르센(53·사진)이 비밀리에 북한 축구대표팀과 1년 계약을 맺었다”며 아네르센 가족들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아네르센 가족들은 북한이 독일 출신의 감독을 원했다면서 아네르센이 1993년 독일 시민권을 딴 사실도 공개했다. 아네르센은 2주 전 북한에 입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1982년 노르웨이에서 프로 선수 생활을 시작한 아네르센 감독은 1985년 독일 분데스리가 프랑크푸르트와 함부르크 등에서 활약했다. 프랑크푸르트에서 뛰던 1989∼1990시즌에는 외국인 최초로 분데스리가 득점왕을 차지했다. 현역 은퇴 뒤에는 스위스, 독일, 그리스 등에서 지도자를 했고, 지난해 12월까지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FC 사령탑을 맡았다. 올림픽대표팀 황희찬(20)이 현재 이 팀에서 뛰고 있다. 북한이 외국인 사령탑을 선임한 것은 1991년 헝가리 출신의 팔 체르나이 감독에 이어 두 번째다. 체르나이 감독이 이끌던 북한은 1994년 미국 월드컵 본선 진출에 실패한 바 있다. NRK는 “슈틸리케 한국 감독은 아네르센 감독의 영입이 북한 대표팀에 긍정적인 효과를 불러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이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지난해 동아시안컵에서 대결해 보고 북한 축구가 지금보다 더 발전할 수 있다는 것을 느꼈다. 아네르센 감독과 북한에 대한 얘기를 나누면 즐거울 것 같다”고 말했다. 북한은 2018년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 진출에 실패해 당장은 목표로 삼을 국제대회가 없다. 이에 대해 북유럽아시아연구소의 예이르 헬게센 소장은 “국제사회에서의 이미지 개선을 위한 의도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승건 why@donga.com·정윤철 기자}

    • 2016-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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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축구대표팀, 15년 만에 외국인 감독 영입…1년 계약

    “북한이 잠재력을 이끌어내기 위해 선진 축구 경험이 있는 외부 인사를 영입한 것으로 보인다.”(울리 슈틸리케 축구 대표팀 감독) 북한 남자 축구 대표팀이 외국인 감독을 영입했다. 노르웨이 공영방송 NRK 등 현지 언론은 12일 “노르웨이 출신의 축구 지도자 예른 안데르센(53)이 비밀리에 북한과 축구 대표팀과 1년 계약을 맺었다”며 안데르센 가족들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안데르센 가족들은 북한이 독일 출신의 감독을 원했다면서 안데르센이 1993년 독일 시민권을 딴 사실도 공개했다. 안데르센은 2주 전 북한에 입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1982년 노르웨이에서 프로 선수 생활을 시작한 안데르센 감독은 1985년 독일 분데스리가 프랑크푸르트와 함부르크 등에서 활약했다. 프랑크푸르트에서 뛰던 1989~1990시즌에는 외국인 최초로 분데스리가 득점왕을 차지했다. 현역 은퇴 뒤에는 스위스, 독일, 그리스 등에서 지도자를 했고, 지난해 12월까지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FC 사령탑을 맡았다. 올림픽 대표팀 황희찬(20)이 현재 이 팀에서 뛰고 있다. 북한이 외국인 사령탑을 선임한 것은 1991년 헝가리 출신의 팔 체르나이 감독에 이어 두 번째다. 체르나이 감독이 이끌던 북한은 1994년 미국 월드컵 본선 진출에 실패했었다. NRK는 “슈틸리케 한국 감독은 안데르센 감독의 영입이 북한 대표팀에 긍정적인 효과를 불러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이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지난해 동아시안컵에서 대결해 보니 북한 축구가 지금보다 더 발전할 수 있다는 것을 느꼈다. 안데르센 감독과 북한에 대한 얘기를 나누면 즐거울 것 같다”고 말했다. 슈틸리케호는 지난해 8월 동아시안컵에서 북한과 0-0으로 비겼다. 북한은 2018년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 진출에 실패해 당장은 목표로 삼을 국제대회가 없다. 이에 대해 북유럽아시아연구소의 가이어 헬예센 소장은 “국제사회에서의 이미지 개선을 위한 의도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이승건기자 why@donga.com정윤철기자 trigger@donga.com}

    • 2016-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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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PL 득점왕, 마지막 경기서 나온다

    ‘16년 만의 잉글랜드 출신 득점왕이냐, 아궤로의 수성(守城)이냐.’ 2015∼2016시즌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최고 골잡이는 15일 열리는 최종 38라운드 경기가 끝나야만 알 수 있게 됐다. 해리 케인(토트넘)에게로 기우는 듯했던 득점왕 경쟁의 무게가 37라운드를 통해 다시 안갯속으로 들어갔기 때문이다. 25골로 득점 선두인 케인이 37라운드 사우샘프턴전에서 침묵을 지킨 사이 제이미 바디(레스터시티)와 세르히오 아궤로(맨체스터시티)는 나란히 득점포를 가동하며 24골로 케인을 한 골 차로 추격했다. 케인과 바디, 아궤로 모두 한 경기만 남겨 놓고 있다. 출전 정지 징계로 득점왕에서 멀어지는 듯했던 바디는 8일 에버턴전에서 2골을 기록하며 시즌 막판 득점왕 경쟁 구도를 3파전으로 만들었다. 특히 이미 우승을 확정한 레스터시티는 첼시와의 최종전에서 바디에게 득점 기회를 몰아줄 것으로 보인다. 바디는 이번 시즌 멀티 골(한 경기 2골 이상)을 5차례 기록했다. 지난해 11월 29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 EPL 역대 최다인 11경기 연속 골을 넣는 등 시즌 중반까지 득점 선두를 지켰던 바디는 지난달 17일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전 때의 퇴장과 판정에 대한 항의로 두 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아 35, 36라운드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케인이나 바디가 득점 1위를 차지하면 EPL에서는 16년 만에 잉글랜드 출신 득점왕이 탄생하게 된다. 잉글랜드 출신 마지막 득점왕은 1999∼2000시즌 선덜랜드에서 뛴 케빈 필립스다. 셋 중 경기당 득점력(0.83골)이 가장 높은 아궤로 역시 최근 물오른 골 감각을 보여주고 있어 역전극을 노려볼 만하다. 아르헨티나 출신으로 지난 시즌 득점왕인 아궤로는 이번 시즌에는 부상으로 두 달가량 쉬었다. 이 때문에 10일 현재 출전 경기 수가 바디보다 6경기, 케인보다는 8경기나 적다. 그런데도 마지막까지 득점왕 경쟁을 벌일 만큼 가공할 득점력을 보여 주고 있다. 최근 5경기에서 6골을 터뜨린 아궤로는 이번 시즌 5차례 멀티 골을 기록했고, 지난해 10월 뉴캐슬 유나이티드전에서는 5골을 몰아 넣기도 했다. 최종 라운드 결과에 따라 공동 득점왕이 나올 수도 있다. 국내 프로축구 K리그와 달리 EPL에서는 득점이 같은 경우 출전 경기 수나 출전 시간을 따지지 않고 공동 득점왕으로 인정한다. 한편 바디는 10일 영국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레스터시티에서 뛰는 것이 행복하다. 다음 시즌에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도 나서야 하는 만큼 우승 멤버들 모두 팀에 남았으면 좋겠다”고 말해 레스터시티에 남겠다는 의사를 내비쳤다. 8부 리그에서 뛰던 공장 노동자 출신으로 창단 132년 만에 레스터시티의 첫 우승을 이끈 바디는 그동안 첼시, 맨체스터시티 등 빅 클럽의 러브콜을 받아 왔다. 클라우디오 라니에리 레스터시티 감독도 “1년 더 팀에 남아 UEFA 챔피언스리그에 함께 도전하는 것이 팀뿐만 아니라 개인을 위해서도 좋은 선택”이라고 강조했다. 이종석 wing@donga.com·정윤철 기자}

    • 2016-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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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케인 vs 아궤로 vs 바디 ‘3파전’…EPL 최고 골잡이는 누구?

    ‘16년 만의 잉글랜드 출신 득점왕이냐, 아궤로의 수성(守城이)냐.’ 2015~2016시즌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최고 골잡이는 15일 열리는 최종 38라운드 경기가 끝나야만 알 수 있게 됐다. 해리 케인(토트넘)에게로 기우는 듯 했던 득점왕 경쟁의 무게가 37라운드를 통해 다시 안개 속으로 들어갔기 때문이다. 25골로 득점 선두인 케인이 37라운드 사우샘프턴전에서 침묵을 지킨 사이 제이미 바디(레스터시티)와 세르히오 아궤로(맨체스터시티)는 나란히 득점포를 가동하며 24골로 케인을 한 골 차이로 추격했다. 케인과 바디, 아궤로 모두 한 경기만 남겨 놓고 있다. 출전 정지 징계로 득점왕에서 멀어지는 듯 했던 바디는 8일 에버턴전에서 2골을 기록하며 시즌 막판 득점왕 경쟁 구도를 3파전으로 만들었다. 특히 이미 우승을 확정한 레스터시티는 첼시와의 최종전에서 바디에게 득점 기회를 몰아줄 것으로 보인다. 바디는 이번 시즌 멀티 골(한 경기 2골 이상)을 5차례 기록했다. 지난해 11월 29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 EPL 역대 최다인 11경기 연속 골을 넣는 등 시즌 중반까지 득점 선두를 지켰던 바디는 지난 달 17일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전 때의 퇴장과 판정에 대한 항의로 두 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아 35, 36라운드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케인이나 바디가 득점 1위를 차지하면 EPL에서는 16년 만에 잉글랜드 출신 득점왕이 탄생하게 된다. 잉글랜드 출신 마지막 득점왕은 1999~2000시즌 선덜랜드에서 뛴 케빈 필립스다. 셋 중 경기당 득점력(0.83골)이 가장 높은 아궤로 역시 최근 물오른 골 감각을 보여주고 있어 역전극을 노려볼 만하다. 아르헨티나 출신으로 지난 시즌 득점왕인 아궤로는 이번 시즌에는 부상으로 두 달 가량 쉬었다. 이 때문에 10일 현재 출전 경기 수가 바디보다 6경기, 케인보다는 8경기나 적다. 그런데도 마지막까지 득점왕 경쟁을 벌일 만큼 가공할 득점력을 보여 주고 있다. 최근 5경기에서 6골을 터트린 아궤로는 이번 시즌 5차례 멀티 골을 기록했고, 지난해 10월 뉴캐슬 유나이티드전에서는 5골을 몰아넣기도 했다. 최종 라운드 결과에 따라 공동 득점왕이 나올 수도 있다. 국내 프로축구 K리그와 달리 EPL에서는 득점이 같은 경우 출전 경기 수나 출전 시간을 따지지 않고 공동 득점왕으로 인정한다. 한편 바디는 10일 영국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레스터시티에서 뛰는 것이 행복하다. 다음 시즌에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도 나서야 하는 만큼 우승 멤버들 모두 팀에 남았으면 좋겠다”고 말해 레스터시티에 남겠다는 의사를 내비쳤다. 8부 리그에서 뛰던 공장 노동자 출신으로 창단 132년 만에 레스터시티의 첫 우승을 이끈 바디는 그동안 첼시, 맨체스터시티 등 빅 클럽의 러브콜을 받아왔다. 클라우디오 라니에리 레스터시티 감독도 “1년 더 팀에 남아 UEFA 챔피언스리그에 함께 도전하는 것이 팀뿐만 아니라 개인을 위해서도 좋은 선택”이라고 강조했다.이종석기자 wing@donga.com정윤철기자 trigger@donga.com}

    • 2016-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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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보 감독 지단의 두 야망

    ‘아트 사커’ 지네딘 지단 레알 마드리드(레알·사진) 감독이 사령탑에 오른 지 1년도 되지 않아 두 개의 우승컵을 노리고 있다. 지단 감독이 이끄는 레알은 8일까지만 해도 FC바르셀로나(바르사)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아틀레티코)에 밀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 3위로 처져 있었다. 하지만 9일 열린 경기에서 안방 통산 200골을 작성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골)의 활약에 힘입어 발렌시아를 3-2로 꺾고 리그 2위(승점 87)로 올라섰다. 레알은 이날 에스파뇰전에서 5-0으로 이겨 선두(승점 88)를 유지한 바르사와 리그 최종전(38라운드)에서 우승을 다투게 됐다. 최종전에서 레알은 데포르티보를, 바르사는 그라나다를 상대한다. 레알 2군을 지휘하다가 올해 1월 경질된 라파엘 베니테스 감독에 이어 1군 사령탑에 오른 지단 감독은 호날두 등 개성이 강한 스타 선수들을 단기간에 장악해 팀 조직력을 성공적으로 끌어올렸다. 역전 우승을 꿈꾸고 있는 지단 감독은 “리그 2위까지 올라온 만큼 어떤 일이 발생할지는 아무도 모른다”고 말했다. 지단 감독은 29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도 ‘유럽 정상’에 도전한다. 상대는 9일 최하위(20위) 레반테에 1-2로 덜미를 잡히며 리그 우승 경쟁에서 멀어진 아틀레티코다. 레알과 아틀레티코는 나란히 마드리드를 연고로 하는 지역 라이벌이다. 이번 맞대결은 ‘역습 축구’를 강조하는 디에고 시메오네 아틀레티코 감독과 ‘공격 축구’를 중시하는 지단 감독의 지략 대결로도 관심을 끌고 있다. 지단 감독은 “우승 확률은 반반이지만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라고 말했다.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 2016-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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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4개월 딸이 흔들리는 그를 일으켜 세웠다

    재미교포 골퍼 제임스 한(35)은 지난해 깜짝 스타가 됐었다. 생활비가 부족해 골프를 포기할 생각까지 했던 그가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노던트러스트오픈에서 우승했기 때문이었다. 한때 통장 잔액이 200달러도 안 됐던 그는 생계를 위해 미국의 한 백화점에서 점원으로 구두를 팔았었다. 첫 우승 때 ‘더는 눈물 젖은 빵을 씹지 않겠다’고 다짐했지만 그는 이후 15개월 동안 우승과 인연을 맺지 못했다. 8개 대회 연속 컷 탈락하며 오랜 부진에 빠졌던 제임스 한이 오뚝이처럼 일어섰다. 제임스 한은 9일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주 샬럿의 퀘일할로골프클럽(파72)에서 끝난 PGA투어 웰스파고 챔피언십에서 최종 합계 9언더파 279타를 기록한 뒤 연장전에서 로베르토 카스트로(미국)를 꺾고 두 번째 우승컵을 차지했다. 제임스 한은 첫 우승 때도 연장 접전 끝에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 후 그는 “스테퍼니(아내)에게 ‘2부 투어에서는 뛸 수 없어’라고 말했다. ‘나는 현재 PGA투어 소속이며 실력도 있다’고 되새기며 (슬럼프 탈출을 위해) 더 많이 노력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우승은) 아내와 가족 덕분이다. 14개월 된 딸 카일리의 눈을 보면서 ‘너를 위해 포기하지 않을게’라고 다짐했다”고 말했다. 그가 첫 우승을 거두고 나서 약 3주 후에 태어난 카일리는 이날 대회장에서 아버지의 우승을 지켜봤다. 이번 우승으로 상금 130만 달러를 받은 제임스 한은 세계랭킹 55위(지난주 134위)로 올라서며 PGA투어 자동 출전이 2년 연장됐다. 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 2016-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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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태용 감독 “은사의 독일 묘소 찾아 ‘리우의 기적’ 기도했죠”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2개 대회 연속 메달을 노리는 축구대표팀의 신태용 감독(46)은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에 선수로 출전했었다. 당시 신 감독은 조별리그 탈락(3무)의 아픔을 겪었다. 이 때문에 신 감독은 올림픽에 대한 도전의지가 강하다. 지난달 해외파 점검을 위해 독일로 향했던 신 감독은 데트마어 크라머 전 올림픽 대표팀 감독의 묘소를 찾았다. 크라머 전 감독은 1990년 대표팀 총감독으로 부임해 바르셀로나 올림픽 본선 진출을 이끌었다. 신 감독은 “2013년 크라머 감독님을 만나 지도자 생활에 대한 조언을 들었다. 이제는 내가 은사가 계셨던 자리에서 올림픽에 도전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크라머 감독님께 ‘제게 힘을 주시고, 올림픽에서의 모습을 꼭 지켜봐 달라’고 기도했다”고 말했다.○ 열쇠는 ‘자신감’ ‘신태용호’는 과거 대표팀에 비해 스타 선수가 적고 전력도 약해 ‘골짜기 세대’로 불린다. 그러나 4일 만난 신 감독은 “선수들이 약체라는 인식을 떨쳐내기 위해 단합하는 모습을 보면서 어떤 슈퍼스타 군단보다도 강한 팀이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조직력을 바탕으로 132년 만에 창단 첫 우승을 차지한 ‘여우 군단’ 레스터시티와 비교했다. 선수 시절 ‘그라운드의 여우’가 별명이었던 신 감독은 “내가 이끄는 대표팀도 여우 군단이다. 영리하게 준비를 잘하면 우리도 큰 꿈을 이룰 기회를 잡을 수 있다”고 말했다. 리우 올림픽 조 추첨에서 독일, 멕시코, 피지와 같은 조에 편성된 뒤 신 감독은 2승 1무로 조 1위를 차지해 8강에 오르겠다고 밝힌 바 있다. 피지를 빼고는 모두 강팀이기 때문에 선수들이 주눅 들면 목표를 달성할 수 없다. ‘큰형님 리더십’으로 평가받는 신 감독이 대표팀을 소집할 때마다 선수단 분위기를 부드럽게 하기 위해 애쓰는 것도 선수들에게 자신감을 심어주기 위해서다. 그는 “선수들의 코도 당겨 보고, 귀도 깨물어 본다. 감독과 허물없이 지내는 선수가 그라운드에서 무서울 것이 뭐가 있느냐는 메시지를 전달하려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신태용호는 훈련 전후 구호로 ‘나는 할 수 있다. 우리는 할 수 있다’고 외친다. 신 감독은 “선수들에게 젓가락 하나는 세우기 힘들어도 11개가 서로 기대면 쓰러지지 않는다. 우리가 뭉치면 독일과 같은 강팀도 무서울 게 없다고 강조한다”고 말했다. ○ 와일드카드 손흥민 전날 신태용호의 와일드카드로 확정된 손흥민(24·토트넘)은 한 달여 만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경기에 선발 출전해 골맛을 봤다. 손흥민은 신태용호의 중심을 잡아줘야 할 핵심이다. 신 감독은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손흥민은 잠재력이 있기 때문에 대표팀에 오면 제 역할을 다 해줄 것이다”라며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신 감독은 “흥민이가 ‘경기에 못 나가도 올림픽을 위해 컨디션을 조절하고 있다’면서 걱정을 덜어줬다”고 말했다. 손흥민을 제외한 와일드카드 2장을 수비 보강을 위해 사용할 계획인 신 감독은 “지난달 30일 울리 슈틸리케 A대표팀 감독님을 만나 와일드카드에 대해 논의했다. 마음속으로는 와일드카드 3명을 정했지만 소속팀의 차출 동의 등 절차가 남아 (발표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말했다. 스스로를 ‘난놈’으로 불러 자신감의 화신으로 불리는 신 감독. 그러나 그는 “‘난놈’은 ‘잘났다’는 뜻이 아니라 훌륭한 선수들과 함께할 수 있는 운을 타고났다는 뜻이다”라며 “한국 축구의 미래를 책임질 선수들과 함께 값진 올림픽 추억을 만들겠다”고 각오를 다졌다.성남=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 2016-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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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신감의 화신’ 신태용 “내가 선수들 코 당기고, 귀 깨무는 건…”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2개 대회 연속 메달을 노리는 축구대표팀의 신태용 감독(46)은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에 선수로 출전했었다. 당시 신 감독은 조별리그 탈락(3무)의 아픔을 겪었다. 이 때문에 신 감독은 올림픽에 대한 도전의지가 강하다. 지난달 해외파 점검을 위해 독일로 향했던 신 감독은 데트마르 크라머 전 올림픽 대표팀 감독의 묘소를 찾았다. 크라머 전 감독은 1990년 대표팀 총 감독으로 부임해 바르셀로나 올림픽 본선 진출을 이끌었다. 신 감독은 “2013년 크라머 감독님을 만나 지도자 생활에 대한 조언을 들었다. 이제는 내가 은사가 계셨던 자리에서 올림픽에 도전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크라머 감독님께 ‘제게 힘을 주시고, 올림픽에서의 모습을 꼭 지켜봐 달라’고 기도했다”고 말했다. ● 열쇠는 ‘자신감’ ‘신태용호’는 과거 대표팀에 비해 스타 선수가 적고 전력도 약해 ‘골짜기 세대’로 불린다. 그러나 4일 만난 신 감독은 “선수들이 약체라는 인식을 떨쳐내기 위해 단합하는 모습을 보면서 어떤 슈퍼스타 군단보다도 강한 팀이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조직력을 바탕으로 132년 만에 창단 첫 우승을 차지한 ‘여우 군단’ 레스터시티와 비교했다. 선수 시절 ‘그라운드의 여우’가 별명이었던 신 감독은 “내가 이끄는 대표팀도 여우 군단이다. 영리하게 준비를 잘 하면 우리도 큰 꿈을 이룰 기회를 잡을 수 있다”고 말했다. 리우 올림픽 조 추첨에서 독일, 멕시코, 피지와 같은 조에 편성된 뒤 신 감독은 2승 1무로 조 1위를 차지해 8강에 오르겠다고 밝혔었다. 피지를 빼고는 모두 강팀이기 때문에 선수들이 주눅 들면 목표를 달성할 수 없다. ‘큰 형님 리더십’으로 평가받는 신 감독이 대표팀을 소집할 때마다 선수단 분위기를 부드럽게 하기 위해 애쓰는 것도 선수들에게 자신감을 심어주기 위해서다. 그는 “선수들의 코도 당겨 보고, 귀도 깨물어 본다. 감독과 허물없이 지내는 선수가 그라운드에서 무서울 것이 뭐가 있느냐는 메시지를 전달하려는 것이다”고 말했다. 신태용호는 훈련 전후 구호로 ‘나는 할 수 있다. 우리는 할 수 있다’고 외친다. 신 감독은 “선수들에게 젓가락 하나는 세우기 힘들어도 11개가 서로 기대면 쓰러지지 않는다. 우리가 뭉치면 독일과 같은 강팀도 무서울 게 없다고 강조한다”고 말했다. ● 와일드카드 손흥민 전날 신태용호의 와일드카드로 확정된 손흥민(24·토트넘)은 한달 여 만에 잉글랜드프리미어리그 경기에 선발 출전해 골 맛을 봤다. 큰 무대 경험이 많은 손흥민은 신태용호의 중심을 잡아줘야 할 핵심이다. 신 감독은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손흥민은 잠재력이 있기 때문에 대표팀에 오면 제 역할을 다 해줄 것이다”며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신 감독은 “흥민이가 ‘경기에 못나가도 올림픽을 위해 컨디션을 조절하고 있다’면서 걱정을 덜어줬다”고 말했다. 손흥민을 제외한 와일드카드 2장을 수비 보강을 위해 사용할 계획인 신 감독은 “지난달 30일 울리 슈틸리케 A대표팀 감독님을 만나 와일드카드에 대해 논의했다. 마음속으로는 와일드카드 3명을 정했지만 소속팀의 차출 동의 등의 절차가 남아 (발표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말했다. 스스로를 ‘난놈’으로 불러 자신감의 화신으로 불리는 신 감독. 그러나 그는 “‘난놈’은 ‘잘났다’는 뜻이 아니라 훌륭한 선수들과 함께할 수 있는 운을 타고 났다는 뜻이다”며 “한국 축구의 미래를 책임질 선수들과 함께 값진 올림픽 추억을 만들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성남=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 2016-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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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우군단 ‘신데렐라 동화’ 주인공 되다

    1884년 창단 이후 132년 만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1부 리그) 첫 우승이 확정되는 순간 제이미 바디의 집에 모여 있던 레스터시티 선수들은 환호했다. 팬 수백 명도 바디의 집으로 몰려와 응원가를 불렀다. ‘여우 군단’(레스터시티의 애칭)이 마침내 ‘신데렐라 스토리’의 주인공이 됐다. 2015∼2016시즌 개막 전까지만 해도 강등 후보로 꼽혔던 레스터시티가 우승을 확정한 3일 잉글랜드 중부에 위치한 인구 30만 명의 작은 도시 레스터는 광란의 파티장이 됐다. 관공서와 시내 상점마다 레스터시티의 엠블럼이 그려진 깃발이 펄럭였고, 레스터시티의 안방인 킹파워 스타디움에 모인 팬들은 영국 그룹 퀸의 ‘위 아 더 챔피언(We are the champion)’을 밤새도록 불렀다. 레스터시티의 구단주 비차이 스리바다나쁘라바의 나라인 태국과 공격수 오카자키 신지의 모국인 일본에서도 레스터시티의 우승을 축하하는 파티가 열렸다.○ 0.02%의 기적 시즌 개막 전 도박업체들이 책정한 레스터시티의 우승 확률은 5000분의 1(0.02%)이었다. 그러나 EPL 승격 후 두 번째 시즌을 맞은 레스터시티는 클라우디오 라니에리 감독의 부드럽고 자상한 ‘아버지 리더십’과 함께 바디(22골)와 리야드 마흐레즈(17골) 등의 기량이 성장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라니에리 감독은 팀이 패배한 뒤 선수들에게 휴가를 주거나, 승리 후 ‘피자 회식’을 하는 등 무명 선수들의 사기를 끌어올리는 데 집중했다. 그는 “성공은 돈으로 살 수 없다. 나는 실용적으로 경기를 이기고 싶었다”고 말했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레스터시티의 우승은 살아 있는 엘비스 프레슬리를 발견하거나, 스코틀랜드 네스 호의 괴물을 발견한 것과 같다”고 평가했다. 우승의 영광은 팬들에게도 돌아갔다. 영국의 일간지 미러에 따르면 개막 전 레스터시티의 우승에 2파운드(약 3300원)를 베팅했던 카리스마 카푸어 씨는 1만 파운드(약 1678만 원)를 받게 됐다. 카푸어 씨는 “평생 레스터시티를 응원해 왔다. 도박업체 래드브로크스에서 시즌 막바지에 정산을 제안했지만 레스터시티의 우승을 확신해 거절했다”고 말했다. 영국 언론에 따르면 최고액을 받게 될 팬의 배당금은 10만 파운드(약 1억6789만 원)에 달하며, 래드브로크스 등 도박업체들이 지급해야 할 돈은 120억 원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CNN에 따르면 블룸버그 편집장 존 미클스웨이트는 20년간 레스터시티의 우승에 돈을 걸어오다 이번 시즌에는 베팅을 하지 않아 행운을 놓쳤다.○ 레스터시티가 꿈꾸는 ‘장편 동화’ 레스터시티는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한다. 레스터시티가 EPL 왕좌를 지키면서 챔피언스리그에서도 돌풍을 일으키려면 주축 멤버들을 붙잡는 것이 급선무다. 하지만 잉글랜드 프로축구선수협회(PFA)가 선정한 ‘올해의 선수’에 뽑힌 마흐레즈는 이미 FC바르셀로나(스페인) 등의 러브콜을 받고 있다. 2014년 레스터시티로 옮길 당시 40만 파운드(약 6억6350만 원)였던 그의 이적료는 현재 2500만 파운드(약 414억 원)까지 치솟았다. 바디와 은골로 캉테도 첼시 등의 구애를 받고 있다. 레스터시티 주전 선수들의 이적료는 총 401억 원으로 손흥민(토트넘)의 이적료와 비슷하다. 다행스러운 것은 우승을 통해 레스터시티의 주머니가 두둑해졌다는 것. AFP통신에 따르면 레스터시티는 중계권 수익, 입장권 수익 등을 합쳐 2500억 원을 얻을 것으로 전망됐다. ○ 치열했던 ‘장외 신경전’ 바디는 EPL에서 득점왕을 놓고 경쟁 중인 해리 케인(토트넘)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도 신경전을 펼쳤다. 포문을 연 쪽은 케인이었다. 그는 지난달 1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사자들이 늠름하게 걸어가는 사진을 올렸다. 남은 경기에서 승점을 쌓아 역전 우승을 차지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이다. 25골을 터뜨려 득점 1위를 달리고 있는 케인은 3일 첼시전에서도 골을 터뜨리는 등 맹활약했지만 팀이 무승부에 그쳐 우승의 꿈을 접어야 했다. 그러자 득점 3위인 바디는 2일 자신의 트위터에 애니메이션 ‘라이언킹’에서 사자가 절벽에서 떨어지는 사진과 함께 ‘…’(할 말이 없다는 뜻)이라고 올렸다. ‘새끼 사자’라는 별명을 가진 케인이 우승에 실패했음을 우회적으로 풍자한 것이다. 공교롭게도 둘은 ‘삼사자 군단’인 잉글랜드 대표팀에 나란히 승선해 주전 경쟁을 펼치고 있다. 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 2016-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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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원 “무승부 징크스 오늘밤 깨자”

    K리그 클래식 수원 삼성은 최근 ‘10경기 연속 무패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언뜻 보기에는 완벽한 경기를 펼친 것 같지만 기록을 자세히 살펴보면 얘기가 달라진다. 10경기 동안 승리는 2경기에 불과하고, 8경기에서 비겼다. K리그 클래식(1승 6무 1패)과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1승 3무 1패)를 합쳐 무승부 비율이 69%에 달한다. ‘무승부 징크스’에 시달리고 있는 수원은 3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상하이 상강(중국)과의 ACL G조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징크스 탈출을 노린다. 수원은 멜버른 빅토리(호주·2위)와 승점(6점)은 같지만 맞대결 방문경기 다득점에서 밀려 3위에 머물러 있다. 수원이 16강(각 조 1, 2위)에 오르기 위해서는 가나 대표팀 출신 공격수 아사모아 기안 등이 소속된 강호 상하이(1위·승점 12점)를 상대로 반드시 승점을 따낸 뒤 감바 오사카(일본·4위)와 멜버른의 경기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 멜버른이 이기면 수원은 무조건 조별 리그에서 탈락한다. 서정원 감독은 벼랑 끝에서 안방경기를 치르게 된 만큼 ‘다득점 승리’를 노린다는 각오다. 그는 2일 “상하이전에서는 득점에 집중하겠다. 한 골이 아닌 두 골, 세 골을 넣는다면 무승부는 없을 것이다”고 말했다. 수원은 지난달 30일 FC서울과의 리그 경기를 치르고 사흘 만에 경기에 나서기 때문에 체력 손실이 큰 상태다. 그러나 서 감독은 “체력이 많이 남아 있는 선수들을 투입해 활발한 경기를 펼치겠다. 16강에 대한 선수들의 의지가 강한 만큼 안방에서 반드시 상하이를 꺾겠다”고 말했다. 한편 조별리그 탈락이 확정된 H조 포항은 3일 우라와 레즈(일본)와 조별리그 최종전을 치른다.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 2016-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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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번 중 8번 비겨…‘무승부 징크스’ 탈출 노리는 수원

    K리그 클래식 수원 삼성은 최근 ‘10경기 연속 무패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언뜻 보기에는 완벽한 경기를 펼친 것 같지만 기록을 자세히 살펴보면 얘기가 달라진다. 10경기 동안 승리는 2경기에 불과하고, 8경기에서 비겼다. K리그 클래식(1승 6무 1패)과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1승 3무 1패)를 합쳐 무승부 비율이 69%에 달한다. ‘무승부 징크스’에 시달리고 있는 수원은 3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상하이 상강(중국)과의 ACL G조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징크스 탈출을 노린다. 수원은 멜버른 빅토리(호주·2위)와 승점(6점)은 같지만 맞대결 원정경기 다득점에서 밀려 3위에 머물러 있다. 수원이 16강(각조 1, 2위)에 오르기 위해서는 가나 대표팀 출신 공격수 아사모아 기안 등이 소속된 강호 상하이(1위·승점 12점)를 상대로 반드시 승점을 따낸 뒤 감바 오사카(일본·4위)와 멜버른의 경기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 멜버른이 이기면 수원은 무조건 조별 리그에서 탈락한다. 서 감독은 벼랑 끝에서 안방 경기를 치르게 된 만큼 ‘다득점 승리’를 노린다는 각오다. 그는 2일 “상하이전에서는 득점에 집중하겠다. 한골이 아닌 두골, 세골을 넣는다면 무승부는 없을 것이다”고 말했다. 수원은 지난달 30일 FC서울과의 리그 경기를 치르고 사흘 만에 경기에 나서기 때문에 체력 손실이 큰 상태다. 그러나 서 감독은 “체력이 많이 남아 있는 선수들을 투입해 활발한 경기를 펼치겠다. 16강에 대한 선수들의 의지가 강한 만큼 안방에서 반드시 상하이를 꺾겠다”고 말했다. 한편 조별리그 탈락이 확정된 H조 포항은 3일 우라와 레즈(일본)와 조별리그 최종전을 치른다.정윤철기자 trigger@donga.com}

    • 2016-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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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 시즌 첫 ‘슈퍼매치’ 누가 웃을까

    “라이벌전에서 리그 순위는 큰 의미가 없다.” K리그 클래식 6위에 머물러 있는 수원 삼성의 서정원 감독(46)은 30일 안방인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FC서울(1위)과의 올 시즌 첫 맞대결을 앞두고 자신감을 보였다. 서 감독은 라이벌전 승리를 통해 침체된 팀 분위기를 바꿔 보겠다는 속내를 드러냈다. 그는 “공은 둥글다. 스페인 프로축구 FC바르셀로나도 라이벌 레알 마드리드에 패한 뒤 흔들렸다. (라이벌전 결과에 따라) 1위가 하향세를 타게 될지, 하위 팀이 치고 올라갈지는 누구도 알 수 없다”고 말했다. 국제축구연맹(FIFA)이 선정한 세계 20대 라이벌전 중 하나인 양 팀의 ‘슈퍼매치’는 K리그 최고의 흥행카드다. 역대 K리그 최다 관중 상위 20경기 중 10경기가 슈퍼매치일 정도로 팬들의 관심도 뜨겁다. 수원은 통산 전적에서 32승 17무 27패로 우위를 보이고 있으며 안방에서는 14승 4무 8패를 기록 중이다. 리그 7연승에 도전하는 서울은 ‘아데박(아드리아노, 데얀, 박주영) 삼총사’의 활약에 기대를 걸고 있다. 올 시즌 리그에서 12골을 합작한 아데박 삼총사는 K리그 최고의 공격 조합으로 꼽힌다. 특히 데얀과 박주영은 그동안 수원과의 맞대결에서 6골씩을 터뜨려 슈퍼매치에 강한 모습을 보였다. 29일 현재 K리그 통산 99승 48무 43패(190경기)를 기록 중인 최용수 서울 감독(43)은 이번 슈퍼매치에서 승리하면 역대 최연소, 최소 경기 K리그 100승을 달성한다. 최 감독은 “큰 목표(우승)를 이루기 위해 온 힘을 쏟을 것이다. 슈퍼매치 승리를 위해 평소보다 더 많은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 2016-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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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원 삼성vs FC 서울, 올 시즌 첫 ‘슈퍼매치’

    “라이벌전에서 리그 순위는 큰 의미가 없다.” K리그 클래식 6위에 머물러 있는 수원 삼성의 서정원 감독(46)은 30일 안방인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FC서울(1위)과의 올 시즌 첫 맞대결을 앞두고 자신감을 보였다. 서 감독은 라이벌전 승리를 통해 침체된 팀 분위기를 바꿔보겠다는 속내를 드러냈다. 그는 “공은 둥글다. 스페인 프로축구 FC바르셀로나도 라이벌 레알 마드리드에 패한 뒤 흔들렸다. (라이벌전 결과에 따라) 1위가 하향세를 타게 될지, 하위 팀이 치고 올라갈지는 누구도 알 수 없다”고 말했다. 국제축구연맹(FIFA)이 선정한 세계 20대 라이벌전 중 하나인 양 팀의 ‘슈퍼매치’는 K리그 최고의 흥행카드다. 역대 K리그 최다 관중 상위 20경기 중 10경기가 슈퍼매치일 정도로 팬들의 관심도 뜨겁다. 수원은 통산 전적에서 32승 17무 27패로 우위를 보이고 있으며 안방에서는 14승 4무 8패를 기록 중이다. 리그 7연승에 도전하는 서울은 ‘아데박(아드리아노-데얀-박주영) 삼총사’의 활약에 기대를 걸고 있다. 올 시즌 리그에서 12골을 합작한 아데박 삼총사는 K리그 최고의 공격 조합으로 꼽힌다. 특히 데얀과 박주영은 그동안 수원과의 맞대결에서 6골씩을 터뜨려 슈퍼매치에 강한 모습을 보였다. 중국 프로축구 무대에서 올 시즌 서울로 복귀한 데얀은 “2년 만에 슈퍼매치에 나서게 된 만큼 많은 골을 터뜨리겠다”고 말했다. 29일 현재 K리그 통산 99승 48무 43패(190경기)를 기록 중인 최용수 서울 감독(43)은 이번 슈퍼매치에서 승리하면 역대 최연소, 최단 경기 K리그 100승을 달성한다. 최 감독은 “큰 목표(우승)를 이루기 위해 온 힘을 쏟을 것이다. 슈퍼매치 승리를 위해 평소보다 더 많은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정윤철기자 trigger@donga.com}

    • 2016-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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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윤철 기자의 파넨카 킥]‘공공의 적’ 레스터시티?… “맨유, 태클 부탁해”

    세계 축구계의 시선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의 안방인 올드트래퍼드로 향하고 있다. 통상 시즌 막바지가 되면 우승권에 있는 맨유가 안방에서 승점을 추가할 수 있느냐에 대한 관심이 뜨거웠지만 이번엔 상황이 다르다. 다음 달 1일 레스터시티와 맞붙는 맨유가 상대의 우승을 저지하는 ‘고춧가루 부대’ 역할을 할 수 있을지가 화제이기 때문이다. 2015∼2016시즌 EPL 돌풍의 주역인 레스터시티는 28일 현재 리그 선두(승점 76점)를 달리고 있다. 레스터시티가 올드트래퍼드에서 맨유를 꺾으면 창단 후 첫 우승을 차지한다. 3일 2위 토트넘(승점 69점)이 첼시를 꺾어도 리그 경기가 2경기밖에 남지 않아 승점 7점 차를 뒤집을 수 없다. 부진한 경기력으로 리그 5위에 머무르는 등 시즌 내내 경질설에 휩싸였던 루이스 판할 맨유 감독은 이례적으로 아군과 적군으로부터 많은 응원을 받고 있다. 맨유의 자존심을 지키는 동시에 우승 경쟁을 안갯속으로 빠져들게 해달라는 것. 맨유 수비수 출신인 리오 퍼디낸드는 “맨유의 안방에서 다른 팀이 우승컵을 들어올리는 장면은 볼 수 없다”고 말했다. 2위 토트넘의 공격수 해리 케인은 “레스터시티의 불행이 토트넘의 행복이다. 맨유가 우리를 도와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토트넘의 손흥민은 “아직 시즌이 끝난 것은 아니기 때문에 실망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손흥민은 같은 포지션 경쟁자인 델레 알리가 징계를 받아 결장할 가능성이 커지면서 첼시전 선발이 유력하다. 레스터시티는 잉글랜드 리그 최다 우승팀(20회)인 맨유의 안방에서 우승을 확정짓겠다는 각오다. 클라우디오 라니에리 레스터시티 감독은 “우리는 훌륭한 시즌을 보내고 있다. 그러나 오래도록 기억될 만한 일을 만들기 위해서는 우승을 통해 역사에 팀 이름을 남겨야 한다”고 말했다. 유벤투스(이탈리아) 등 명문 팀을 지휘하고도 우승과는 인연이 없어 ‘B급 명장’으로 불렸던 라니에리 감독과 공장 노동자 출신인 공격수 제이미 바디(22골), 주목받지 못했던 알제리 출신의 미드필더 리야드 마흐레즈(17골·사진)는 ‘인생 역전’을 눈앞에 뒀다. 특히 잉글랜드 프로축구선수협회(PFA)가 선정한 ‘올해의 선수’에 뽑힌 마흐레즈는 FC바르셀로나(스페인) 등의 러브콜을 받고 있다. 마흐레즈의 이적료는 2014년 레스터시티로 옮길 당시 40만 파운드(약 6억6350만 원)에 불과했지만 현재는 2500만 파운드(약 414억 원)까지 치솟았다. 강등 후보와 중위권으로 분류됐던 레스터시티와 토트넘이 맹활약을 펼치면서 전통의 강호인 ‘EPL 빅4(맨유, 아스널, 첼시, 리버풀)’는 몰락했다. 아스널은 시즌 막판 승수 추가에 실패하면서 4위로 내려앉았다. 최근 6시즌 동안 4위를 차지한 것만 세 번인 아스널의 아르센 벵거 감독은 팬들의 퇴진 운동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아스널과 맨유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본선에 직행할 수 있는 3위 안에 들기 위해 경쟁을 벌이고 있다. 리버풀(7위)과 첼시(9위)는 UEFA 챔피언스리그 예선(4위) 진출권 획득도 쉽지 않다. ‘신데렐라 스토리’ 완성을 꿈꾸는 레스터시티와 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로 자존심을 지키려는 ‘무너진 명가’들 간의 경쟁이 종착역에 다다른 EPL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 2016-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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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극마크 단 심장이 뛴다 “리우올림픽 톱10, 파이팅”

    “평생 올림픽에 나가지 못하는 선수도 있다. 올림픽 출전 자체를 영광으로 생각하면 후회 없는 결과가 나올 것이다.” 한국 사격의 간판스타 진종오는 27일 서울 태릉선수촌에서 열린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D-100 미디어데이에서 올림픽에 나서는 동료들에게 이렇게 조언했다. 올림픽 120년 역사상 처음으로 남미 대륙에서 열리는 리우 올림픽에서는 시차 극복 등의 현지 적응 문제로 한국의 고전이 예상되고 있다. 그러나 개인 통산 네 번째 올림픽에 참가하는 ‘베테랑’ 진종오의 생각은 달랐다. 그는 “우리가 힘든 만큼 다른 나라 선수들도 힘들 것이다. 가장 큰 적인 부담감을 떨쳐내고 최선을 다하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리우 올림픽에서 한국 스포츠와 세계 사격 역사상 최초의 올림픽 개인종목 3연패에 도전한다. 한국 선수단은 리우 올림픽에서 종합순위 10위 안에 드는 것을 목표로 잡았다. 4년 전 런던 올림픽에서 종합순위 5위를 달성했던 것에 비하면 기대치가 낮아졌다. 최종삼 태릉선수촌장은 “브라질에 현지 적응 훈련을 위한 캠프를 차릴 수 있는 여건이 아니어서 일부 종목은 미국, 캐나다 등에서 적응 훈련을 해야 한다. 런던 올림픽 때보다 상황이 열악하지만 최상의 여건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태극전사들의 각오도 비장했다. 문형철 양궁 대표팀 감독은 “올림픽 때마다 목표는 전 종목 석권이었지만 현지 환경 등의 변수 때문에 실패했다. 리우 올림픽에 출전하는 대표 선수들은 과거보다 더 강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전 종목 석권을 반드시 달성하고 싶다”고 말했다. 런던 올림픽에서 양궁 2관왕에 올랐던 기보배는 “정상에 오르는 것보다 지키는 게 더 어렵다. 선배들이 이뤄낸 영광(단체전 금메달)을 이어가기 위해 기량을 갈고닦다 보면 한국 양궁 사상 첫 올림픽 개인전 2연패도 이뤄낼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유도와 태권도 등 격투기 종목의 대표 선수들도 무더기 금메달 획득을 다짐했다. 3, 4개의 금메달을 노리고 있는 유도 대표팀의 서정복 감독은 종주국 일본 격파를 목표로 삼았다. 그는 “안창림, 김원진, 안바울 등 금메달 유망주들이 일본 선수들에 대한 연구를 하고 있다”며 “여자 선수들도 컨디션이 좋기 때문에 20년 만의 금메달 획득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런던 올림픽 은메달리스트인 이대훈(태권도)은 “태권도가 지루하다는 분이 많기 때문에 다양한 기술을 사용해 멋진 경기를 하겠다. 태권도 대표팀은 3개의 금메달을 딸 것 같다”고 말했다. 한국 선수단은 7월 19일 결단식을 가진 뒤 7월 27일 본진이 브라질로 출국한다.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 2016-0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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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버지 보셨죠, 제가 해냈어요” 백지선 감독 눈물의 思父曲

    “Father, I did it(아버지, 제가 해냈어요)!” 34년 만에 일본에 승리한 뒤 한국 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의 백지선 감독(49·사진)은 아버지를 떠올렸다.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 아이스하키 세계선수권 디비전1 A그룹 3차전에서 일본을 3-0으로 완파한 26일은 백 감독의 아버지인 고 백봉현 씨의 생일이었다. 백 씨는 아들이 한국 대표팀 감독을 수락하기 직전인 2014년 세상을 떠났다. 백 감독은 평소 아버지가 아니었더라면 지금의 자신은 있을 수 없었다고 말해왔다. 2014년 8월 대표팀 감독 취임 회견에서도 “나는 아버지로부터 ‘3P(열정·passion, 훈련·practice, 인내·perseverance)’를 배웠다”고 말했다. 대한아이스하키협회 관계자는 27일 “백 감독은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에서 파격적인 조건을 제시하며 스카우트를 제의했지만 ‘너는 한국인이다. 네가 일본을 이기는 모습을 보고 싶다’는 부친의 유언에 따라 모국행(行)을 결심했다”고 전했다. 백 감독은 극일(克日)을 당부한 아버지의 유언을 2년 만에 지켰다.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 2016-0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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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은메달리스트 이대훈 “태권도 금메달 3개 딸 것”

    “평생 올림픽에 나가지 못하는 선수도 있다. 올림픽 출전 자체를 영광으로 생각하면 후회 없는 결과가 나올 것이다.” 한국 사격의 간판스타 진종오는 27일 서울 태릉선수촌에서 열린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D-100 미디어데이에서 올림픽에 나서는 동료들에게 이렇게 조언했다. 올림픽 120년 역사상 처음으로 남미 대륙에서 열리는 리우 올림픽에서는 시차 극복 등의 현지 적응 문제로 한국의 고전이 예상되고 있다. 그러나 개인 통산 네 번째 올림픽에 참가하는 ‘베테랑’ 진종오의 생각은 달랐다. 그는 “우리가 힘든 만큼 다른 나라 선수들도 힘들 것이다. 가장 큰 적인 부담감을 떨쳐내고 최선을 다하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리우 올림픽에서 한국 스포츠와 세계 사격 역사상 최초의 올림픽 개인종목 3연패에 도전한다. 한국 선수단은 리우 올림픽에서 종합순위 10위 안에 드는 것을 목표로 잡았다. 4년 전 런던 올림픽에서 종합순위 5위를 달성했던 것에 비하면 기대치가 낮아졌다. 최종삼 태릉선수촌장은 “브라질에 현지 적응 훈련을 위한 캠프를 차릴 수 있는 여건이 아니어서 일부 종목은 미국, 캐나다 등에서 적응 훈련을 해야 한다. 런던 올림픽 때보다 상황이 열악하지만 최상의 여건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태극전사들의 각오도 비장했다. 문형철 양궁 대표팀 감독은 “올림픽 때마다 목표는 전 종목 석권이었지만 현지 환경 등의 변수 때문에 실패했다. 리우 올림픽에 출전하는 대표 선수들은 과거보다 더 강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전 종목 석권을 반드시 달성하고 싶다”고 말했다. 런던 올림픽에서 양궁 2관왕에 올랐던 기보배는 “정상에 오르는 것보다 지키는 게 더 어렵다. 선배들이 이뤄낸 영광(단체전 금메달)을 이어가기 위해 기량을 갈고 닦다보면 한국 양궁 사상 첫 올림픽 개인전 2연패도 이뤄낼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유도와 태권도 등 격투기 종목의 대표 선수들도 무더기 금메달 획득을 다짐했다. 3~4개의 금메달을 노리고 있는 유도 대표팀의 서정복 감독은 종주국 일본 격파를 목표로 삼았다. 그는 “안창림, 김원진, 안바울 등 금메달 유망주들이 일본 선수들에 대한 연구를 하고 있다”며 “여자 선수들도 컨디션이 좋기 때문에 20년 만의 금메달 획득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런던 올림픽 은메달리스트인 이대훈(태권도)은 “태권도가 지루하다는 분들이 많기 때문에 다양한 기술을 사용해 멋진 경기를 하겠다. 태권도 대표팀은 3개의 금메달을 딸 것 같다”고 말했다. 한국 선수단은 7월 19일 결단식을 가진 뒤 7월 27일 본진이 브라질로 출국한다.정윤철기자 trigger@donga.com}

    • 2016-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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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태용호 와일드카드 2장은 수비수?

    2회 연속 올림픽 축구 메달 획득의 열쇠를 쥔 ‘와일드카드’ 중 2명은 예상대로 수비수가 뽑힐 것으로 전망된다. 신태용 올림픽 대표팀 감독은 26일 가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D-100 기자회견에서 “와일드카드 후보로 5명 정도를 올려놓고 있으며 수비수를 염두에 두고 있다”고 밝혔다. 올림픽 축구에서는 18명의 엔트리 중 24세 이상의 와일드카드를 최대 3명까지 쓸 수 있다. 이미 공격수 손흥민(24·토트넘)을 와일드카드로 낙점한 신 감독은 나머지 2명을 수비수로 뽑아 대표팀의 약점인 수비를 보완할 계획이다. 그는 “세계 대회에서는 수비가 강한 팀이 좋은 성적을 낸다. 23세 이하 수비수 중에는 주전 경쟁에 밀려 실전 감각이 떨어진 선수가 많기 때문에 와일드카드로 수비수 발탁에 무게를 두고 있다”고 말했다. 당초 이날 와일드카드가 확정 발표될 것으로 예상됐지만 신 감독은 와일드카드 명단을 발표하지 않았다. 그는 “울리 슈틸리케 국가대표팀(A대표팀) 감독님이 독일 출장 중이어서 만나지 못했다. 와일드카드 선정과 발표는 내 마음대로 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와일드카드 후보들이 A대표팀에서 활약 중인 선수이기 때문에 차출을 놓고 슈틸리케 감독과 조율이 필요하다는 뜻이다. 또 와일드카드 후보의 소속팀과 올림픽 차출 협의가 완료되지 않았을 수도 있다. A대표팀 수비수 중에는 홍정호(27·아우크스부르크), 장현수(25·광저우 푸리) 등이 유력한 와일드카드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문제는 이들이 병역을 면제 받아 올림픽 출전에 대한 동기 부여가 쉽지 않다는 것이다. 신 감독은 “와일드카드 선수들이 (병역 의무가 남은) 나머지 선수들을 위해 희생할 수 있도록 만들겠다”고 말했다. 신 감독의 목표는 ‘2012 런던 올림픽 신화(동메달 획득)’를 재현하는 것이다. 그는 2012년 8월에 열린 런던 올림픽 축하연에서 동메달의 쾌거를 이룬 홍명보 감독에게 “다음 올림픽 대표팀 감독은 정말 힘들 것 같다”고 말한 바 있다. 신 감독은 “축하연에서 트로트 ‘뿐이고’를 개사해 ‘나는 축구뿐이고’라며 노래를 부를 때만 해도 내가 올림픽 대표팀을 이끌게 될 줄은 몰랐다”며 “‘홍명보호’의 후배인 우리들도 좋은 성적을 거둬 국민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다음 달 30일에 소집되는 올림픽 대표팀은 6월 A매치 기간(5월 30일∼6월 7일) 안방에서 ‘4개국 국제 축구대회’(가칭)를 개최할 예정이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리우 올림픽 본선에 진출한 국가 중 3개국을 섭외 중이다”고 밝혔다. 그러나 같은 기간에 A대표팀은 스페인, 체코와의 평가전이 예정돼 있다. 신 감독은 “손흥민 등 와일드카드를 부르고 싶지만 슈틸리케 감독도 최정예 멤버로 스페인과 맞붙고 싶어 한다. 서로 ‘윈윈’할 수 있는 방안을 찾겠다”라고 말했다.  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 2016-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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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우 올림픽 D-100]사격 ‘대들보’ 진종오 이번에도 ‘金총성’ 기대

    한국 사격의 ‘대들보’ 진종오(37·kt)는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한국 스포츠 사상 최초로 올림픽 개인종목 3연패에 도전한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 50m 권총과 2012년 런던 올림픽 10m 공기권총, 50m 권총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진종오는 리우 올림픽에서도 10m 공기권총과 50m 권총 두 종목에 출전한다. 진종오는 “한국 최초 올림픽 개인 종목 3연패와 함께 세계 사격 역사상 최초의 올림픽 개인 종목 3연패를 달성하고 싶다. 이 때문에 (두 종목 중에) 50m 권총 금메달에 대한 의지가 더 강하다”고 말했다. 이미 5개의 올림픽 메달(금메달 3개, 은메달 2개)을 가진 진종오는 리우 올림픽에서 메달 2개를 추가하면 양궁 김수녕이 가지고 있는 역대 한국 선수 최다 메달 기록(6개)을 경신하게 된다. 진종오가 후배들과의 싸움에서도 밀리지 않고 꾸준히 기량을 유지하는 비결에는 kt의 적극적인 ‘지원 사격’이 있다. kt는 진종오가 올림픽 등 해외 대회에 참가할 경우 항공기 비즈니스석을 이용해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돕고, 전담 직원을 두는 등 물심양면으로 지원하고 있다. 사격은 집중력과 심리적 안정감이 중요한 스포츠다. 이 때문에 kt는 선수가 운동에만 전념할 수 있는 최상의 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이다. 2012 런던 올림픽에서 진종오가 2관왕에 오르자 포상금으로 2억5000만 원을 지급했다. 당시 회사 규정상 포상금 한도는 2억 원이지만 진종오를 위해 특별히 금액을 상향 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진종오가 소속된 kt 사격단은 ‘모든 선수가 올림픽 메달리스트가 될 때까지 도전은 계속된다’라는 목표를 내걸고 있다. 1985년 창단한 kt 사격단은 올림픽 금메달 4개와 아시아경기 금메달 7개 등을 획득했다. 4월 열린 리우 올림픽 국가대표 선발전 남자 50m 권총 부문에서는 진종오(1위)와 함께 kt 사격단 선수 한승우(33·2위)도 브라질행 티켓을 획득해 경사가 겹쳤다. kt는 사격단 외에도 여자 하키팀을 운영해 국내·외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1984년에 창단한 kt 하키팀은 박미현, 한혜령 등 국가대표 선수들을 다수 배출했다. 지난해 열린 전국춘계남녀하키대회에서는 4전 전승으로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기도 했다. 팀을 성공적으로 이끌고 있는 임계숙 kt 감독은 2015 대한민국 여성체육대상 시상식에서 지도자상을 받았다. 또한 kt는 2001년부터 15년간 축구 국가대표팀을 공식 후원하고 있다. kt는 2002년 한일 월드컵 당시 국내 기업으로는 현대자동차와 함께 국제축구연맹(FIFA)의 공식 파트너를 맡아 5조 원 이상의 홍보 효과를 거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당시 kt는 한국통신에서 kt로 사명을 바꾼 시기였음에도 인지도가 64%에서 90%로 높아지는 성과를 거뒀다. 또 국가대표팀 훈련복에 자사 로고를 수놓아 대표팀의 훈련 모습이 뉴스 등을 통해 방영될 때마다 브랜드 노출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 2016-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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