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천

황금천 기자

동아일보 인천취재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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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황금천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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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분야

2026-02-28~2026-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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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일반3%
  • [수도권]“인천 송도에 英케임브리지大 연구소 유치”

    경제자유구역인 인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에 영국 케임브리지대 연구소가 둥지를 틀 것으로 보인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외국 명문대가 입주해 있는 송도글로벌캠퍼스에 케임브리지대 나노과학센터와 페달(PEDAL)연구센터 분원 유치를 추진하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글로벌캠퍼스에는 2012년 3월 한국뉴욕주립대가 처음 문을 연 것을 시작으로 한국조지메이슨대, 겐트대 글로벌캠퍼스, 유타대 아시아캠퍼스 등 세계 100위권의 4개 대학이 입주했다. 이에 앞서 유정복 인천시장은 지난해 12월 케임브리지대를 방문했을 때 송도국제도시 내 연구소 설립을 제안해 긍정적인 답변을 들었다. 인천경제청은 나노과학센터를 유치하면 케임브리지대와 교류가 활발한 KAIST와 협력을 추진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2월부터 유아놀이기구업체 레고의 지원을 받아 운영 중인 페달연구센터를 유치하는 데 필요한 실무 협의도 시작할 계획이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2022년까지 글로벌캠퍼스에 세계 50위권 명문대의 분교를 추가로 유치해 입주대학을 모두 10개로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 2016-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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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경기]“새해엔 교차로 신호위반-꼬리물기 없어졌으면…”

    “올해는 운전자들에게 짜증을 불러일으키는 교차로에서의 ‘꼬리물기’와 같은 반칙운전이 많이 줄었으면 좋겠어요.” 새해 첫 출근일인 4일 오전 인천지방경찰청에 사이카(순찰 오토바이)를 탄 경찰관 8명이 모였다. 이들은 인천경찰청(10대)과 시내 8개 경찰서(16대)에 각각 분산돼 있던 사이카를 통합해 지난해 1월 창설한 교통순찰대 대원이다. 평상시 시민들이 차량을 몰고 출근길에 나서는 오전 6시 반부터 퇴근시간인 오후 8시까지 상습 정체 구역으로 분류된 84개 교차로를 누비며 순찰하지만 이날은 올해 활동 계획을 협의하기 위해 잠시 인천경찰청에 들렀다. 김경수 교통순찰대장(52·경감)이 첫 출근일 시민들의 운전 행태에 대해 묻자 유상준 경사(47)가 “지난해보다는 교통법규 위반이 많이 줄었지만 교차로나 횡단보도를 지날 때 황색 신호를 녹색 신호의 연장으로 인식해 무리하게 지나가는 차량이 여전히 많았다”고 답했다. 김 대장은 “기본적인 교통법규를 잘 모르거나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운전자들의 인식 탓이 크겠지만 교통정체와 사고의 주범이 되는 교차로에서의 신호 위반과 꼬리물기, 끼어들기를 연중 단속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교통정체로 악명이 높은 교차로를 집중 관리하고 있다. 출퇴근 시간에 시속 20km 미만으로 주행해야 하고, 신호를 3번 이상 기다려야 통과할 수 있는 교차로가 꽤 많다. 경찰관들은 주요 교차로를 순찰하다 정체현상을 발견하거나 사고가 나면 사이카를 세운 뒤 곧바로 해결사 역할에 나선다. 사고가 난 차량은 교통을 방해하지 않는 곳으로 옮기고, 차량이 밀려 있는 곳은 정체 원인을 분석한 뒤 직접 교통정리에 나선다. 112종합상황실에 차량 운전자들의 교통불편 신고가 들어오면 가장 가까운 곳에서 순찰하던 대원들이 달려간다. 시내 주요 교차로 117곳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를 24시간 분석하는 센터 관제실에서 차량 고장이나 교통사고 등으로 인한 정체 현상을 발견하면 명령을 받고 즉시 출동하게 된다. 현장에 도착했을 때 지시사항을 거부하거나 교통법규를 위반하는 운전자에게는 범칙금을 부과해 경각심을 주는 것도 이들의 임무다. 하지만 수년째 인천에서 진행되고 있는 대형 도시개발사업에 따른 인구 유입으로 차량이 급증하면서 출퇴근 시간에 상습적인 정체현상이 빚어지는 도로가 늘고 있어 걱정도 있다. 지난해 12월 기준으로 인천시에 등록된 자동차는 134만7000여 대로 2014년(124만여 대)에 비해 11만 대 가까이 늘었을 정도다. 김 대장은 “운전자들이 앞차와 뒤차에 내 가족이 타고 있다는 생각을 갖고 양보운전을 한다면 차량이 늘어도 교통사고는 줄어들 것”이라며 “교차로에서의 반칙운전은 사고 위험을 높이고 선량한 운전자에게 불편을 주는 만큼 강도를 높여 단속에 나설 방침”이라고 말했다. 앞서 인천경찰청은 지난해 4월부터 교통사고가 자주 발생하는 시내 주요 간선도로 34개 노선(길이 231km)에서의 통행 제한속도를 낮췄다. 도로별 특성에 따른 교통사고 유형과 교통량 등을 검토해 인주대로와 경원대로 등 도심권 도로는 시속 70km에서 60km로 변경했다. 그 결과 주요 간선도로 평균 통행속도가 2.7%(시속 0.99km) 빨라지는 등 교통 흐름이 좋아졌다. 지난해 인구 10만 명당 교통사고 발생 건수는 304.76건으로 전국에서 가장 적어 국토교통부가 지난해 12월 실시한 ‘2015년 전국 교통문화지수 실태조사’에서 인천시가 1위를 차지했다. 인천경찰청은 올해 차량 통행량이 많거나 야간에 과속이 빈번하게 발생하는 시내 주택가와 상가 주변 편도 2차로 이하 도로(58곳)의 최고 속도를 시속 30km로 제한할 방침이다.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 2016-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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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민들 경제 악영향 걱정… 젊은층 “핵노잼” 무관심

    6일 낮 12시 반경 국민들은 북한의 ‘중대 발표’를 숨죽이고 지켜봤다. ‘수소폭탄’과 ‘북한’은 인터넷 포털 사이트 검색어 순위 1, 2위에 오르기도 했다. 하지만 시민들은 북한의 도발에 크게 동요하기보다 곧 일상으로 돌아가 차분한 하루를 보냈다. 오히려 수소폭탄, 핵실험은 젊은 세대에게 조롱의 대상이 되기도 했다. 회사원 배성현 씨(29)는 “북한 핵실험을 주변에서 ‘핵노잼’(진짜 재미없다는 뜻)이라 부른다”며 “북한이 같은 수법을 반복하니 불안은커녕 노잼이다”라고 말했다. 빅데이터 분석 업체인 이든데이터에 따르면 이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수소폭탄 연관어로 ‘산소폭탄’과 ‘물폭탄’이 가장 많았다. 수소폭탄을 쏘면 산소폭탄으로 맞서 물폭탄을 만들자는 조롱과 장난기가 담긴 내용이다. 인터넷에선 북한 풍계리 지진의 원인이 과체중인 김정은 북한 노동당 제1비서가 줄넘기를 한 탓이라고 비꼬고, 수소폭탄 성공 소식을 전하는 아나운서가 고개를 숙이고 원고를 읽는 이유가 프롬프터도 없기 때문이라고 조롱했다. 북한의 도발에 대해 대다수 시민은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날 서울역에서 만난 해병대 A 상병(21)은 “전쟁이 나도 평소 훈련한 대로 북한에 맞서면 이길 수 있다는 믿음이 있다”며 “북한도 우리를 상대로 전쟁을 일으키기 쉽지 않다”고 자신만만해했다. 6·25전쟁을 경험한 박정구 씨(71)도 “국제사회에서 한국이 가진 위상을 고려하면 전혀 불안하지 않다”고 했다. 인천 옹진군 서해5도 주민들은 정부의 단호한 대응을 주문했다. 서해 최북단 섬인 백령도 주민 김정욱 씨(50)는 “해마다 반복되는 북한의 도발에 이젠 짜증이 난다”며 “정부가 외교적 노력을 통해 북한에 강력한 메시지를 보내야 한다”고 주문했다. 시민들은 오히려 남북 긴장 국면이 장기화돼 어려운 경제에 짐이 되지 않을까 걱정했다. 특히 금강산 관광길이 다시 열리기를 학수고대하는 동해안 최북단 고성군 주민들은 금강산 관광 재개가 더욱 멀어질까 걱정이 컸다. 유기완 씨(65)는 “금강산 관광이 중단된 이후 고성지역 경기는 직격탄을 맞았다”며 “금강산 관광 재개에 대한 기대감이 어느 때보다 큰데 북한의 핵실험으로 기대가 물거품이 될 것 같아 안타깝다”고 말했다. 철원 화천 등 중부전선의 접경지 주민들 역시 혹시나 장병들의 외출 외박이 금지돼 어려운 경기에 악영향을 미칠까 걱정하는 분위기였다. 서울 도심에서 만난 직장인들은 주가 변동 상황을 챙기면서 주식이 폭락할까 우려하는 분위기였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날 국내 대형마트의 생필품 판매량은 평소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오히려 이마트에선 라면 제품 판매량이 전주 같은 요일과 비교해 2% 줄어들었다. ‘사재기’ 현상이 벌어지지 않은 것은 시민의식이 성숙했다는 측면과 함께 북한의 거듭된 도발에 안보 불감증이 커진 이유도 있다. 진보, 보수 시민단체 모두 북한을 강하게 비난했다. 참여연대 평화군축센터는 “한반도 전체의 평화와 안전을 볼모로 하는 무모한 북한의 핵실험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발표했다. 바른사회시민회의는 “북한 핵실험에 대해 분명한 대가를 치르게 하여 다시는 한반도에서 평화를 위협하는 어떤 행위도 없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박훈상 tigermask@donga.com /고성=이인모 /인천=황금천 기자}

    • 2016-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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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경기]中 불법조업 막기위해 인공어초 늘린다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넘나들며 불법조업을 일삼는 중국어선을 막기 위해 바다 밑에 설치하는 인공어초가 늘어난다. 6일 인천시 등에 따르면 해양수산부는 3월까지 인공어초 9기를 대청도 동쪽에 추가로 설치한다. 또 12월까지 백령도와 연평도 등에 설치하는 20기를 포함해 2019년까지 서해5도에 모두 100기에 이르는 인공어초를 배치할 계획이다. 앞서 한국수산자원관리공단은 해수부의 위탁을 받아 대청도 동쪽 근해에 불법조업 방지시설인 인공어초 10기를 2014년 처음 설치했다. 가로 및 세로 11m, 높이 13m, 무게 33t 크기의 구조물이다. 인공어초는 물고기에게 서식 환경을 제공하는 것과 동시에 바다 밑바닥에 그물을 내려 어족자원을 싹쓸이하는 저인망 어선을 겨냥해 만들었다. 인공어초 윗부분에는 갈고리가 있어 중국어선이 사용하는 그물이 찢어지도록 하는 기능을 한다. 인천시 관계자는 “인공어초는 해경 단속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물리적 충돌에 따른 외교적 분쟁을 피하면서 동시에 불법조업을 사전에 차단하는 효과도 있다”며 “어류 서식처로도 적당해 어민들이 확대 설치를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 2016-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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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경기]공항철도 누적 승객 3억명 돌파

    2007년 개통한 공항철도를 이용한 승객이 최근 3억 명을 넘었다. ㈜공항철도는 지난해 12월 30일 오후 3시 기준으로 누적 승객이 3억 명을 돌파했다고 5일 밝혔다. 2014년 7월 2억 명을 넘은 뒤 1년 5개월 만이다. 공항철도 승객은 김포공항∼인천국제공항역 구간만 운행하던 개통 첫해에는 하루 평균 1만3212명에 불과했지만 2010년 서울역과 인천국제공항역을 잇는 전 구간이 개통되면서 크게 늘어나기 시작했다. 최근 집계된 하루 평균 승객은 18만9978명이다. 특히 모든 역에 정차하는 일반 열차와 달리 서울역과 인천공항을 곧바로 연결해 43분 만에 갈 수 있는 직통열차는 3일 4208명이 이용해 개통 이래 최다 승객을 기록했다. 앞서 공항철도 직통열차는 지난해 12월 30일 4003명, 31일 4171명이 이용하면서 하루 승객이 처음으로 4000명을 넘어섰다. 이는 새해 연휴가 낀 해외여행 성수기를 맞아 인천공항을 통해 입출국하는 여행객이 몰렸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공항철도 관계자는 “직통열차를 이용하는 외국인 비율이 45%에 이르고 있으며 다음 달 서울역 도심공항터미널에 중국의 난팡(南方)항공이 입점하면 하루 이용객이 5000명까지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 2016-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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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세 딸에 뜨거운 물 붓고 학대… “엄마 자격 없다”

    친아버지에 의한 인천 11세 어린이 학대 사건으로 국민적 분노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다섯 살 여자 어린이가 친엄마로부터 상습적으로 폭행당한 일이 뒤늦게 밝혀졌다. 법원은 피해 아동 친모의 친권을 박탈했다. 4일 인천지법 등에 따르면 지난해 6월 인천 남동구 가천대 길병원에 A 양(당시 5세)이 ‘허혈성 쇼크’ 혼수상태에 빠져 응급실에 입원했다. A 양의 몸에서는 오랫동안 누군가에게 맞아 생긴 수많은 멍과 화상의 흔적이 발견됐다. 치아도 몇 개 깨져 있었다. 병원 관계자는 단순한 사고가 아니라고 판단하고 즉시 아동보호전문기관과 경찰에 신고했다. 수사 결과 A 양에게 모진 폭행을 가한 사람은 친엄마 김모 씨(28)였다. 김 씨의 학대는 2014년 9월 남편과 이혼한 직후 시작됐다. 검경의 조사에 따르면 이혼으로 심한 스트레스를 받은 김 씨는 심적 고통을 두 딸에게 푼 것으로 나타났다. 말을 듣지 않는다는 이유로 A 양과 둘째 딸(3)을 수시로 폭행했다. 주먹질과 발길질도 모자라 나무로 만든 효자손으로 때리고 회초리를 대신해 밥주걱을 휘둘렀다. 지난해 4월 인천 서구로 이사 온 뒤에도 김 씨의 학대는 계속됐다. 패스트푸드점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생계를 이어갔고 이 과정에서 생긴 스트레스를 자녀들에게 푼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 결과 김 씨뿐 아니라 종교단체에서 김 씨를 만나 한집에서 살았던 J 씨(37·여)까지 김 씨의 딸들을 폭행하는 데 가담한 것으로 밝혀졌다. 김 씨는 지난해 5월 A 양의 엉덩이와 다리에 뜨거운 물을 부어 2도 화상을 입히기도 했다. 그러나 김 씨는 “고의로 화상을 입힌 것이 아니라 실수였다”고 주장하고 있다. A 양은 9개월 동안 계속된 어른들의 폭행 끝에 혼수상태에 빠졌고, 김 씨에 의해 병원 응급실로 옮겨진 뒤에야 폭행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진단 결과 뇌 손상과 가슴 타박상, 화상 등을 입은 A 양은 열흘간 입원 치료를 받은 뒤 동생과 함께 현재 인천의 한 아동보호전문기관에서 보호를 받고 있다. 검찰은 지난해 10월 김 씨와 J 씨를 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 기소하면서 친권 상실을 함께 청구했고 법원은 이를 받아들였다. 인천지법 가사1부(부장판사 안동범)는 “김 씨가 적절하게 친권을 행사하리라 기대하기 어려운 중대한 사유가 있다고 판단했다”며 4일 친권 상실 선고 이유를 밝혔다. 앞서 법원은 지난해 12월 28일 11세에 불과한 자신의 딸을 3년 가까이 감금, 폭행한 아버지(32)의 친권을 정지시킨 바 있다. 법원은 추후 조사 결과에 따라 친권 상실 등 추가적인 아동 보호명령을 결정한다.인천=차준호 run-juno@donga.com / 황금천 기자}

    • 2016-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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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경기]“인천의 풍경을 노래한 명시 감상하세요”

    지난해 12월 22일 오후 2시 인천시립박물관 석남홀. 인천시가 여는 시낭송 음악회에 참석하기 위해 인천문인협회 소속으로 문단에서 활동하는 시인과 수필가들이 모였다. 최혜인 인천시립오케스트라 단원이 첼로를 연주하는 가운데 2010년 ‘월간문학’을 통해 등단한 고경옥 시인이 단상에 올라 자작시 ‘소래어시장’을 낭송했다. “소래어시장엔 와글와글 바다가 넘친다/상인들의 펄럭이는 앞치마도 긴 장화도/다 갈치고 고등어다/횟집 아줌마 입 속에서/파도를 베어 물고 헤엄치는 생선들/회칼 위로 비린내가 번질 때마다/눈을 떴다 감았다 한다고/육질이 처녀 볼살처럼 쫀득하다고 외쳐대는/광어 우럭 도다리들/몸속의 가시가 허옇게 드러났는데도 눈동자는 초롱초롱하다” 문인들만 행사에 참석한 것은 아니다. 신송고 1학년생인 김태형, 이하빛 군은 안혜경 시인의 ‘월미도 편지’와 박현자 시인의 ‘풀등’을 각각 낭송해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이날 문인과 학생들이 낭송한 시는 인천시가 최근 발간한 사화집(詞華集·시대별, 장르별로 짧은 명시를 묶은 선집)인 ‘문학산’(252쪽·비매품)에 실린 작품들이다. ‘인천이 시를 쓰다, 한국 시 문학 속의 인천 풍경’이라는 부제가 붙었다. 인천시는 지난해 10월 시인인 조우성 인천시립박물관장과 김학균 인천예총 사무처장, 문광영 문인협회 인천시지회장, 이영태 인천개항장연구소장을 사화집 발간 자문위원으로 위촉했다. 자문위원들은 어느 시대부터, 어떤 작가의 작품을 선정할지를 놓고 고심했다. 수차례의 토론을 거쳐 “고려시대에서 출발해 현대에 이르기까지 인천을 소재로 쓴 수준 높은 작품을 싣자”는 제안에 공감하고, 167편을 엄선했다. 먼저 ‘고려시대 편’에는 문신 유승단(1168∼1232)이 강화도의 한 사찰에서 자연풍경을 노래한 ‘혈구사’와 이규보 이색 이곡 정도전 등이 인천을 배경으로 쓴 한시가 실렸다. ‘조선시대 편’에서는 정몽주의 문하생이었던 하연의 ‘인천부로가요’를 비롯해 가사문학의 대가였던 정철 안민학 허봉 김용 김상용 권필 이형상 이규상 이건창 등 옛 문인 24명의 작품을 감상하게 된다. 당대를 풍미했던 문신과 학자 등이 인천을 소재로 한시를 읊었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근현대 작고시인 편’에서는 시인들이 구한말 개항기와 일제강점기를 거치며 찬송가에서 신체시, 자유시 등으로 형식을 달리하며 시를 다양하게 발전시킨 과정을 확인할 수 있다. 장편 서사시인 ‘국경의 밤’을 선보인 김동환의 ‘월미도 해녀요’(1927년) 등 29명의 작품이 수록됐다. 작가들이 숨진 시기에 따라 정지용의 ‘슬픈 인상화’, 고유섭의 ‘해변에 살기’, 박팔양의 ‘인천항’, 김기림의 ‘길에서-제물포 풍경’, 최경섭의 ‘작약도’, 이가림의 ‘바지락 줍는 사람들’ 등을 실었다. ‘현대시인 편’에서는 지금도 문단에서 활동하는 시인 115명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새싹문학상과 소천아동문학상을 수상한 동시작가인 김구연(74)의 ‘그날 영종도 바닷가’를 비롯해 구경분 김윤식 신현수 박경순 정승렬 정호승 한청원 함민복 등이 노래한 인천의 모습이 생생하게 다가온다. 조 관장은 “사화집에 실린 작품에는 인천의 역사와 문화가 오롯이 스며 있는 만큼 많은 시민들이 감상해주길 바란다. 비매품이기 때문에 인천지역 공공도서관과 학교, 공공기관에 배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 2016-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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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경기]‘아너 소사이어티’ 기부행렬… “2015년도 온정은 뜨거웠다”

    오랜 경기침체 속에서도 올해 인천지역 기부 행렬은 여전히 뜨거웠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2007년 12월 기부와 나눔 문화를 확산시키기 위해 만든 1억 원 이상 고액 기부자 모임인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으로 18명이 새로 가입했다. 이에 따라 2008년 9월 정석태 진성토건 회장(59)이 인천에서 첫 번째 회원이 된 뒤 박순용 인천폐차사업소 회장(61), 황규철 인천적십자사 회장(62), 유수복 대양종합건설 대표(61) 등이 동참한 데 이어 7년 만에 회원은 모두 70명으로 늘었다. 서울(126명)과 경기(84명), 부산(75명)에 이어 인천은 전국에서 네 번째로 많은 회원을 보유하게 됐다. 1월 계양구에서 플랜트 전문 건설업체를 운영하는 심재명 세일이앤씨 대표(65)가 올해 처음 회원으로 가입했다. 심 대표는 “인천의 기업인으로서 소외된 이웃을 돕는 기부문화를 확산시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가입 소감을 밝혔다. 그는 ‘법무부 범죄예방위원 인천지역협의회 인천사랑잇기 청소년재단’ 이사장을 맡으면서 가정형편이 어려운 청소년들에게 장학금을 꾸준히 지급해 왔다. 통신장비 및 반도체부품을 가공하는 기업인인 인천 토박이 민창기 나이스엔지니어링 대표(52)가 심 대표 뒤를 이어받았다. 2013년까지 인하라이온스클럽 회장으로 활동한 민 대표는 현재 새생명장기기증운동본부 후원이사회 부회장을 맡아 봉사와 나눔에 앞장서고 있다. 인천경제인총연합회와 인천중소기업협회 상임위원인 성명용 ㈜진성원 대표(52)와 서구에서 음식점인 태백산을 운영하며 매달 노인들에게 음식을 대접하고, 저소득층에 생계비를 지원해온 이동복 사장(48) 등도 가입했다. 5월에는 법무부 법사랑위원 인천지역연합회장을 맡고 있는 조상범 인성개발㈜ 회장(68)이 아너 소사이어티 가족이 됐다. 조건호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인천지회장(80)의 동생이기도 한 그는 2005년부터 가정형편이 어려운 청소년에게 2억 원에 이르는 장학금을 지원해 왔다. 또 2009년부터 4년 동안 인천시새마을회 회장으로 재임하면서 1억4000만 원을 내놓는 등 지속적인 기부에 앞장서 왔다. 인천에서 오랫동안 인술을 베풀어 온 의사들도 동참했다. 나은병원을 운영하고 있는 하헌영 원장(54)과 장내과의원을 운영하는 장경문 원장(59)이 잇달아 회원이 됐다. 하 원장은 의사와 간호사, 직원으로 구성한 ‘나은 엔젤스 봉사단’을 이끌며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장 원장은 1996년부터 인천시기독교의사회에서 활동하며 남동공단과 서부공단 등에서 일하는 외국인 노동자에게 무료진료를 실시하며 사회복지단체에 매달 지정기부금을 내고 있다. 부부 회원도 탄생했다. 29일 인천의 70번째 회원이 되는 한상욱 우리가본집 대표(50)는 2011년 7번째로 가입한 이도명 ㈜두손건설 회장(55)의 부인이다. 이 회장 부부는 경인지역 유일의 시각장애특수학교인 인천 혜광학교 장애인을 열심히 돕고 있다. 앞서 5월 58번째 회원으로 등록한 김은정 씨(69)는 2013년 23번째 회원이 된 문창복 ㈜대창스틸 대표(72)의 부인이다. 조건호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인천지회장은 “올해 새로운 가족이 된 회원은 모두 그동안 지역에서 크고 작은 봉사활동을 꾸준하게 펼쳐온 분들”이라며 “어려운 처지에 놓인 이웃들이 미래를 꿈꿀 수 있는 사회를 함께 만들기 위해 새해에는 더 많은 사람이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인천지회는 내년 1월까지 연말연시 모금 운동인 ‘희망 2016 나눔 캠페인’을 진행한다. 이 캠페인에 참여할 시민은 인천지역 관공서나 금융기관 등에 설치된 ‘사랑의 열매’ 모금함과 한 통화에 2000원인 자동응답전화(ARS·060-700-1210)를 걸면 된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ic.chest.or.kr)를 참고하면 된다. 032-456-3333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 2015-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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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난감 휴대전화 갖고 싶은 ‘16kg 소녀’

    토끼 인형, 만화 캐릭터 스티커 그리고 장난감 휴대전화…. 11세 소녀가 꿈꾸던 ‘선물’이다. 또래 아이들은 값비싼 변신로봇과 아름다운 인형을 바라지만 소녀는 그저 외로움을 달래줄 토끼 인형이 좋았다. 스마트폰을 가질 만한 초등학교 5학년 나이인데도 소녀는 학교생활을 추억할 수 있는 장난감 휴대전화가 필요했다. 3년 가까이 아버지와 동거녀의 감금과 폭행에 시달렸던 A 양은 25일 가장 행복한 성탄절을 지냈다. 그토록 원했던 분홍색 토끼 인형(사진)이 마치 오랜 친구처럼 소녀의 곁을 지켰기 때문이다. 토끼 인형을 선물한 ‘산타’는 A 양의 조사를 맡았던 인천 연수경찰서 김길환 여성청소년계장(40·경감)과 전혜인 순경(25·여). 두 사람은 24일 낮 12시경 A 양이 입원 중인 인천의 한 병원을 찾아 정성껏 포장한 토끼 인형을 선물했다. A 양은 함박웃음을 지었다. 너무 좋아 침대 위를 뒹굴 정도였다. 연방 인형을 얼굴에 비벼대며 “너무 좋은 선물을 주셔서 고맙습니다”라고 인사했다. 경찰관들은 조사를 받던 A 양이 “잠잘 때 친구처럼 끌어안고, 함께 지낼 토끼 인형을 갖고 싶다”고 말한 것을 잊지 않았다. 이들은 인형과 함께 ‘산타 할아버지가 ○○에게 주는 선물이란다. 병원에서 주는 밥과 약을 잘 먹고 퇴원해서 튼튼하게 자라다오’라고 정성껏 쓴 성탄카드도 전달했다. 전 순경이 “다음에 올 때 언니가 뭘 사다 줄까”라고 묻자 A 양은 “음… 장난감 휴대전화요. 1학년 때 친구들이 많이 갖고 놀아 부러웠어요”라고 대답했다. 또래 아이들은 대부분 휴대전화를 갖고 있지만 끔찍했던 감금과 폭행 탓에 A 양의 소망은 4년 전에 멈춰 있었다. 전 순경에 따르면 A 양은 건강 상태를 수시로 체크하러 오는 의사와 간호사에게 먼저 웃으며 반갑게 인사를 건네는 등 안정을 찾아가고 있다. “아프다”는 말도 좀처럼 하지 않고 치료를 잘 받고 있다고 한다. 전 순경은 “A 양이 탈출 직후 조사를 받을 때는 두려움에 떨며 극심한 불안감을 보였지만 면회하는 내내 밝은 표정이어서 충격을 잘 극복하고 있는 것 같았다”며 “하루빨리 좋은 양육자를 만나 정상적인 사회인으로 커 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24일 오후 A 양은 보다 정밀한 검사 및 치료를 위해서 한 대학병원으로 옮겨졌다.인천=황금천 kchwang@donga.com / 황성호 기자}

    • 2015-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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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1세 16kg 소녀 돕고싶다” 전국서 온정 밀물

    2년간 아버지와 그 동거녀에게서 감금과 학대를 당하다 가까스로 탈출한 11세 A 양에게 따뜻한 ‘크리스마스 선물’이 전해지고 있다. A 양을 돌보고 있는 인천 남부아동보호전문기관 운영 기관인 홀트아동복지회 후원 계좌에는 21일부터 24일 낮까지 약 3550만 원의 후원금이 접수됐다. 후원금을 보낸 이는 750여 명에 이른다. 이들은 후원금을 보내며 계좌에 ‘A 양 힘내세요’ ‘건강히 잘 자라 주길’ ‘아가야 힘내’ 등 다양한 격려 및 응원 문구를 덧붙였다. ‘아기 아빠’ 7명으로 이뤄졌다는 한 모임은 후원금을 보내며 홀트아동복지회의 양육 기금 정기 후원도 신청했다. 아이를 직접 돌보고 싶다는 사람들도 나타났다. 자신을 ‘캐나다에 사는 주부’라고 밝힌 한 여성은 최근 남부아동보호전문기관에 전화를 걸어 “잠시 한국에 왔다가 뉴스를 봤다”며 “나도 아들딸이 있는 엄마인데 그 작은 아이가 힘겹게 과자를 먹는 모습을 보고 너무 마음이 아팠다”고 말했다. 이 여성은 “남편이 영주권자이고 캐나다에 자리를 잡았기 때문에 충분히 아이를 잘 키울 수 있다. 꼭 입양할 수 있게 해 달라”고 부탁했다. 한 70대 남성은 직접 이곳을 찾아와 “친아버지보다 더 잘 키울 수 있다. 우리 집에서 아이를 돌봐 주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검찰은 A 양 아버지의 친권 상실 청구 여부를 검토 중이다.인천=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 2015-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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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경기]인천 앞바다 공기부양정 추돌사고때 살신성인

    8월 인천 앞바다에서 환자를 이송하기 위해 공기부양정을 타고 출동하는 과정에서 추돌사고가 발생해 중상을 입었지만 동료들을 먼저 치료받게 한 뒤 끝까지 남아 사고를 처리하다 숨진 오진석 경감(사진)이 순직자로 인정받았다. 23일 인천해양경비안전서에 따르면 인사혁신처는 순직보상심사위원회를 열어 “오 경감이 고도의 위험한 직무를 수행하다 사망한 것으로 판단했다”며 공무원연금법상 순직 공무원으로 결정했다. 위원회는 오 경감이 해가 뜨지 않아 어두운 시간에 각종 어구와 소형 장애물이 많고, 조류가 빠른 해역에서 임무를 수행한 점을 순직 근거로 판단했다. 또 사고 당시 다른 선박과 달리 전방 시야를 확보하기 어려워 운항 조건이 까다로운 공기부양정에 탑승한 것도 순직자 요건에 포함됐다. 순직은 일반적인 공무상 사망(공상)과 달리 특별히 위험한 공무를 수행하다가 사망한 경우에 인정되며 공상에 비해 30% 정도 많은 연금을 유가족이 받을 수 있다. 인천해경 관계자는 “사고로 부상을 입은 동료 경찰관을 모두 병원으로 옮기고, 공기부양정을 기지로 복귀시킨 뒤 치료를 받다 숨진 오 경감의 희생정신을 국가가 인정한 것”이라고 말했다. 오 경감이 탄 공기부양정은 8월 19일 오전 4시 42분경 인천 중구 무의도에서 응급환자 이송 요청을 받아 긴급 출동하다가 영종도 삼목선착장 앞 해상에 정박해 있던 차도선을 들이받았다. 조타실에서 근무하던 오 경감은 이 사고로 선반에 옆구리를 강하게 부딪쳐 장기 파열로 수술을 받았지만 패혈증으로 숨을 거뒀다. 해군 부사관으로 근무하다 1989년 해경에 순경으로 특채된 뒤 주로 경비 분야에서 근무했으며 부인(53)과의 사이에 남매를 뒀다.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 2015-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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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학대 피해 소녀 “아빠를 혼내 주세요”

    “(아버지의) 처벌을 원해요.” 아버지와 동거녀 등으로부터 감금과 폭행을 당하다 12일 탈출한 A 양(11)은 이들의 처벌을 분명히 원하고 있었다. 장화정 중앙아동보호전문기관장은 22일 브리핑을 열어 “아빠가 처벌을 받기 원하느냐는 질문에 아이는 ‘네’라고 정확히 대답했다. ‘아버지의 처벌을 원한다’고 또렷하게 이야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A 양은 인천 나사렛국제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장 관장은 “발견 당시 16kg이었던 체중이 현재 20kg까지 늘었다”고 전했다. 빈혈과 간염 등의 증세도 있었지만 거의 회복됐다. 하지만 오랜 기간 굶주린 탓에 음식에 집착을 보이고 있다. A 양은 올해 말쯤 퇴원해 전문센터에서 심리치료를 받을 예정이다. 그러나 A 양은 원래 가정으로의 복귀를 거부하고 있다. 장 관장은 “아이에게 맞는 위탁가정을 찾을 수 있도록 신중하게 알아볼 예정”이라고 말했다. A 양 사연이 알려지면서 아동복지관과 시민단체 등에는 성금과 옷 간식 학용품 등 후원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한편 아버지와 동거녀 B 씨(35), 동거녀의 친구 C 씨(36)는 A 양의 탈출을 막기 위해 교대로 감시까지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A 양은 경기 부천시에 살던 2012년 2학년 1학기를 끝으로 학교에 가지 못한 채 B 씨에게 매를 맞기 시작했다. 온라인 게임에 빠진 A 양의 아버지는 B 씨가 벌어오는 돈에 의지해 살고 있어 폭행 사실을 알고도 외면했다. 2013년 A 양 아버지는 주식 실패 등으로 사채까지 빌리는 등 빚에 쪼들리다가 인천 연수구로 도망치듯 몰래 이사했다. 전입신고도 하지 않아 A 양의 존재는 주민센터나 학교에서 전혀 파악할 수 없었다. 이사 온 뒤 아버지까지 딸에게 손을 대기 시작했다. 빌라 보증금을 내는 조건으로 함께 살게 된 C 씨는 처음엔 폭행을 말렸으나 나중에는 뚜렷한 이유 없이 폭력에 가담했다. 폭행과 굶주림에 A 양의 몸이 갈수록 야위어가자 이들은 학대 사실이 이웃 등에게 알려질 것을 우려해 감시에 나섰다. 아버지가 어쩌다 외출하면 B 씨나 C 씨 중 1명은 반드시 남아 A 양의 탈출 시도를 막았다. 특히 C 씨는 12일 A 양이 탈출하기 전 “말을 듣지 않는다”며 A 양의 손목을 노끈으로 묶어 세탁실에 가두기까지 했다. 수사 초기 “훈육 차원에서 때린 것”이라고 말했던 아버지는 뒤늦게 “잘못했다”며 혐의를 인정했다. 경찰은 보강 수사를 거쳐 24일까지 이들을 인천지검에 송치할 계획이다.인천=황금천 kchwang@donga.com / 김수연 기자}

    • 2015-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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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경기]송도 관할권 분쟁서 연수구 ‘판정승’

    바다를 매립해 육지로 만든 송도국제도시 10, 11-1공구의 관할권을 둘러싼 기초자치단체의 다툼에서 인천 연수구가 판정승을 거뒀다. 행정자치부 지방자치단체 중앙분쟁조정위원회는 송도국제도시 10공구를 이미 조성된 1∼9공구를 관할하는 연수구에 귀속시키기로 결정했다고 22일 밝혔다. 10공구에는 컨테이너 전용부두인 인천신항이 6월 문을 열고 인천항 전체 컨테이너 물동량의 25% 정도를 처리하고 있다. 조정위원회는 11-1공구의 매립공사가 완료된 뒤 관할 지자체를 결정하기로 했다. 연수구 관계자는 “10공구가 귀속된 것은 환영하지만 11-1공구에 대한 결정이 미뤄진 것은 앞으로 소모적 논쟁이 재연될 소지가 있어 아쉽다”고 말했다. 그동안 연수구와 관할권을 다퉈 온 남동구는 대법원에 소송을 제기하는 방안을 포함한 대응책을 검토하고 있어 분쟁이 끝난 것은 아니다. 그러나 연수구가 앞으로 진행될 11-1공구의 관할권 싸움에서 유리한 고지를 차지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2003년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된 송도국제도시(전체 계획면적 53.4km²)의 관할권 분쟁은 2006년 시작됐다. 바다와 갯벌을 매립해 조성한 송도국제도시는 글로벌 기업과 대학, 연구소 등을 잇달아 유치해 금싸라기 땅으로 떠올랐다. 송도국제도시를 행정구역에 포함시키면 막대한 세수가 들어오기 때문에 이처럼 관할권 다툼이 치열해진 것이다. 인천시가 2009년 송도국제도시 1∼9공구의 관할권을 연수구에 넘기자 나머지 지자체들이 헌법재판소에 권한쟁의심판을 청구하기도 했지만 관할권은 바뀌지 않았다. 이어 올해 10공구와 11-1공구의 매립이 끝나면서 토지를 등록하는 과정에서 연수구와 남동구가 다시 관할권을 놓고 부딪쳤다.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 2015-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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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경기]‘서해5도 수산물’ 경인아라뱃길 통해 판매된다

    내년부터 인천 옹진군 백령도와 연평도 등 서해5도에서 갓 잡아 올린 싱싱한 수산물이 경인아라뱃길을 거쳐 수도권 내륙에서 판매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가 북한의 잦은 도발에 따른 조업 중단과 관광객 감소 등으로 생계에 어려움을 겪는 서해5도 어민을 돕기 위해 이런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경인아라뱃길을 운영하는 한국수자원공사의 출자회사인 ㈜워터웨이플러스는 다음 달 아라뱃길 시천교 남쪽 선착장(인천 서구 시천동) 인근에서 ‘서해5도 수산물 복합문화센터’(조감도)를 착공한다고 21일 밝혔다. 내년 9월까지 63억여 원을 들여 지상 1층 규모(면적 2675m²)로 건립된다. 센터에는 수산물 직판장과 식음료 판매장, 홍보관이 들어서며 운영 수익금의 80%는 서해5도 어민들에게 지원될 예정이다. 해양수산부는 4월 워터웨이플러스와 옹진수산업협동조합을 이 센터 건립을 위한 공동사업자로 선정했다. 정부가 건립비용 중 50억 원을 지원하고 나머지는 워터웨이플러스가 부담한다. 워터웨이플러스는 센터의 운영 및 관리업무를 맡고 옹진수협은 직판장에서 유통 및 판매를 담당한다. 센터가 문을 열면 서해5도에서 조업하는 어선들이 잡은 꽃게와 각종 어패류가 경인아라뱃길을 통해 인천은 물론이고 서울에서 판매할 수 있으며 어민들은 새로운 판로와 일자리를 확보하게 된다. 수도권 주민들은 서해5도의 신선한 수산물을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 수자원공사는 어선들이 아라뱃길을 정기적으로 운항하면 물류도 활기를 찾고 센터를 관광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계운 한국수자원공사 사장은 “4, 10월 수산물을 실은 서해5도 어선들을 아라뱃길을 통해 한강에 입항시켜 여의도 등에서 시식회를 열어 좋은 반응을 얻었다. 센터가 문을 열면 서해5도 어민들의 수익 증진을 위한 다양한 지원사업을 펼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인천항에서 200km 이상 떨어져 있는 백령도와 대청도 어민들은 센터까지 수산물을 실어 나를 별도의 운반선 운항을 요구하고 있다. 어선으로 수산물을 직접 운반하는 데 10시간 이상 걸리는 데다 기름값도 많이 들어 현실성이 없다는 것이다. 또 어민들은 센터에 냉동저장고와 같은 유통시설을 설치해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명색이 수산물 직판장인데 경인아라뱃길에 입항한 어선이 당일 팔고 남은 수산물을 보관할 냉동저장고가 없으면 무용지물에 불과하다고 주장한다. 워터웨이플러스 관계자는 “센터를 만드는 것은 서해5도 어민들에게 새로운 수산물 판로를 개척해준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 운반선이나 냉동저장시설 건립의 타당성도 검토할 방침”이라고 말했다.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 2015-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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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도권]“서해5도 수산물 아라뱃길 통해 서울서 판매”

    내년부터 인천 옹진군 백령도와 연평도 등 서해5도에서 갓 잡아 올린 싱싱한 수산물이 경인아라뱃길을 거쳐 수도권 내륙에서 판매될 것으로 보인다. 북한의 잦은 도발에 따른 조업 중단과 관광객 감소 등으로 생계에 어려움을 겪는 서해5도 어민을 돕기 위한 방안이다. 경인아라뱃길을 운영하는 한국수자원공사의 출자회사인 ㈜워터웨이플러스는 다음 달 아라뱃길 시천교 남쪽 선착장(인천 서구) 인근에 ‘서해5도 수산물 복합문화센터’를 착공한다고 21일 밝혔다. 내년 9월까지 63억여 원을 들여 지상 1층 규모(면적 2675m²)로 건립된다. 센터에는 수산물 직판장과 식음료 판매장, 홍보관이 들어서며, 운영 수익금의 80%는 서해5도 어민들에게 지원된다. 이에 앞서 해양수산부는 올 4월 워터웨이플러스와 옹진수산업협동조합을 공동사업자로 선정했다. 정부가 건립비용 중 50억 원을 지원하고, 나머지는 워터웨이플러스가 부담한다. 워터웨이플러스는 센터의 운영 및 관리업무를 맡고, 옹진수협은 직판장에서 유통 및 판매를 담당한다. 센터가 문을 열면 서해5도에서 조업하는 어선들이 잡은 꽃게와 각종 어패류가 경인아라뱃길을 통해 인천은 물론이고 서울에서 판매될 수 있다. 어민들은 새로운 판로와 일자리를 확보하게 되고, 수도권 주민들은 서해5도의 신선한 수산물을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 수자원공사는 어선들이 아라뱃길을 정기적으로 운항하면 물류도 활기를 찾고, 센터를 관광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계운 한국수자원공사 사장은 “4월과 10월 수산물을 실은 서해5도 어선들을 아라뱃길을 통해 한강에 입항시켜 여의도 등에서 시식회를 열어 좋은 반응을 얻었다. 센터가 문을 열면 서해5도 어민들의 수익 증진을 위한 다양한 지원사업을 펼칠 계획”이라고 말했다.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 2015-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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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빠 없는 곳으로 간다고요? 고맙습니다”

    “아빠가 없는 곳으로 간다고요? 고맙습니다. 경찰 아저씨.” 온라인 게임에 중독된 아버지에게 감금돼 2년간 굶주림과 폭행에 시달리다 최근 탈출한 인천의 A 양(11)이 건강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20일 병원을 찾아간 경찰관에게 건넨 인사말이다. 12일 맨발로 가스관을 타고 탈출해 인근 슈퍼마켓을 기웃거리다가 경찰에게 발견될 당시 몸무게가 16kg에 불과했던 A 양은 1주일가량 치료를 받으며 건강 상태가 좋아져 현재 몸무게가 20kg으로 늘었다. 이어 경찰관이 “며칠 사이 살도 많이 찌고 예뻐졌네”라고 덕담을 하자 A 양은 활짝 웃으면서 “정말요?”라고 반문할 정도로 안정을 찾아가고 있다고 한다. A 양은 현재 ‘아동학대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에 따라 아동보호기관의 지원으로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지만 건강을 되찾으면 조만간 퇴원해야 한다. A 양의 아버지(32)와 동거녀 B 씨(35) 등이 모두 A 양을 학대한 혐의로 구속돼 있어, 경찰이 A 양의 친모를 찾고 있지만 헤어진 지 8년여가 지나 연락처를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경찰은 친모 대신 A 양을 돌볼 친인척까지 찾고 있지만 마땅한 보호자가 없어 현재 아동복지시설에 보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A 양이 ‘몇 끼를 굶어 배가 너무 고픈데도 아빠와 엄마만 음식을 배달시켜 맛있게 먹어 화가 났다’고 진술할 만큼 굶주림에서의 탈출이 절박했던 것 같다”며 “A 양의 아버지가 동거녀에게 ‘나도 어렸을 때 부모에게 학대당한 경험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는 진술이 있어 딸을 학대한 이유에 대한 보강 조사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A 양이 탈출했던 당일 오후 동거녀 B 씨가 A 양이 들른 슈퍼마켓을 직접 찾아간 사실이 채널A 취재로 확인됐다. 당시 B 씨는 친구와 함께 “우리 아이가 없어졌다”며 슈퍼마켓 주인에게 폐쇄회로(CC)TV를 보여줄 것을 요청했다. B 씨는 모니터에서 A 양의 모습을 확인하고도 오히려 미소를 지으며 슈퍼마켓 주인에게 “우리 아이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B 씨는 직후 A 양 아버지와 달아난 것으로 추정된다. 또 2012년 2학년 1학기를 마친 뒤 A 양이 학교에 가지 못하는 과정에서 장기 결석을 이상하게 여긴 담임교사가 경찰에 실종신고를 했지만 친권자가 아니라는 이유로 접수조차 못 시킨 사실도 드러났다. 또 담임교사가 전화했지만 A 양 아버지는 “아이가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어 치료하고 돌봐줘야 해 학교에 보낼 수 없다”고 거짓 해명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터넷에는 “이 부모도 똑같이 감금하고 굶겨라” “아버지가 아니라 악마” “복역 뒤 아이를 더 괴롭히는 것 아니냐” 등 비난의 글이 봇물을 이뤘다. 아동학대 처벌 규정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과 함께 2년 넘게 초등학교에 가지 않았는데도 아무런 조치가 없었다는 제도적 문제점을 지적하는 내용도 많았다. 강신명 경찰청장은 21일 기자간담회에서 “극악무도한 부모다. 부모라면 하지 못할 짓을 저질렀다”며 구속된 A 양의 부모를 비난했다.인천=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김기정 채널A 기자}

    • 2015-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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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년 인천공항 이용객 4760만명…메르스 사태 극복하고 ‘사상 최대치’

    올해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에도 불구하고 인천국제공항을 이용한 여객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올 들어 국제여객 4760만 명이 인천공항을 이용해 2001년 문을 연 이후 최대 실적을 올렸다고 21일 밝혔다. 지난해에는 4550만 명이었다. 6월 메르스 사태가 발생하면서 국제여객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0.5% 줄었지만 항공사 증편에 대해 공항 사용료를 감면해주는 등의 긴급 대책을 실시함에 따라 한 달 만인 8월 예년 수준을 회복했다. 지난해 내리막길을 걸었던 환승객도 다시 늘어나고 있다. 환승객이 많은 중국과 인도 등을 대상으로 인센티브를 확대하고, 해외여행사에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친 결과 3월부터 환승객이 증가세로 돌아섰다. 31일까지 지난해 보다 5.3% 늘어난 763만 명을 유치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인천공항공사가 추진하는 대형 개발사업도 성과를 내고 있다. 4월 미국 동부 최대 카지노 기업인 ‘모히건 선(Mohegan Sun)’이 국제업무단지(IBC-Ⅱ) 327만4000m²에 50억 달러를 들여 카지노와 특급호텔 등이 포함된 복합리조트를 건설하는 투자유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올해 10년 연속 세계 공항서비스평가(ASQ) 1위에 오른 인천국제공항공사의 공항 운영 노하우도 잇달아 해외에 수출됐다. 6월 터키 이스탄불 신공항 운영 컨설팅사업(1169만 달러)을 수주한 것을 비롯해 도미니카공화국 출입국 관리시스템 구축사업(2100만 달러) 등을 따냈다. 매년 늘어나는 여객과 화물 수요에 대비해 2017년까지 4조9300억여 원을 들여 제2여객터미널을 비롯해 계류장과 교통시설 등을 만드는 3단계 건설사업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현재 47.7%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는 이 사업이 마무리되면 인천공항의 연간 여객처리능력은 4400만 명에서 6200만 명으로 늘어난다. 이호진 인천국제공항공사 부사장은 “메르스 사태를 비롯해 악재가 많았지만 3만5000여 명에 이르는 공항 종사자들이 노력한 결과 개항 이후 최대 실적을 올린 한해가 됐다. 3단계 건설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해 인천공항이 글로벌 허브공항으로서 제2의 도약기를 맞을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밝혔다.황금천기자 kchwang@donga.com}

    • 2015-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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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임중독 아빠에게 2년 감금돼… 11세 딸이 16㎏

    “6세 정도 된 어린아이가 혼자 맨발로 돌아다니고 있어요.” 토요일인 12일 낮 12시경 인천 연수경찰서에 이런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자는 연수구의 한 슈퍼마켓 주인. 출동한 경찰은 슈퍼마켓에서 얇은 긴소매 티셔츠와 반바지 차림의 한 여자아이를 발견했다. 주인의 말대로 신발은 물론이고 양말도 신지 않은 상태였다. 이날 인천지역의 최저기온은 3.2도였다. 아이는 잔뜩 겁을 먹은 채 추위에 떨고 있었다. “집이 어디냐”는 경찰의 질문에 한동안 묵묵부답이던 아이는 “고아원요”라고 말했다. 경찰은 옷을 입히고 먹을 것을 주며 아이를 안심시켰다. 잠시 뒤 아이는 충격적인 사실을 털어놨다. 20일 경찰에 따르면 A 양은 슈퍼마켓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빌라에 살고 있다. 나이는 11세. 초등학교 5학년 나이지만 키 120cm, 몸무게 16kg으로 4세 아이 평균 몸무게에 불과했다. 2012년 2학년 1학기를 끝으로 학교도 가지 못했다. 2013년 인천 연수구로 이사를 온 뒤에는 집 안에만 갇혀 지냈다. A 양을 감금한 것은 아버지 B 씨(32). 그는 2년가량 딸을 집에 가둬놓았다. 별다른 직업도 없던 B 씨는 동거녀 C 씨(35)와 함께 하루 종일 ‘리니지’라는 온라인 게임에 매달렸다. 딸 양육은 뒷전이었다. 일주일 넘게 식사를 챙겨주지 않는가 하면 A 양이 “배고프다”고 보채면 폭행을 일삼았다. 배고픔을 견디지 못한 A 양이 스스로 집에 남은 음식을 찾아 먹으면 “아무거나 먹는다”며 손발로 때리고 심지어 옷걸이를 걸어두는 행어용 쇠파이프를 들고 폭행했다. 급기야 A 양은 12일 아버지의 눈을 피해 빌라 2층 세탁실에서 가스관을 타고 탈출했다. A 양은 빵이 먹고 싶어 무작정 가까운 슈퍼마켓으로 향했다가 주인의 눈에 띈 것이다. 발견 당시 A 양의 팔과 다리 곳곳에서 멍이 발견됐다. 늑골은 골절된 상태였다. A 양은 경찰에서 “아빠는 먹을 때와 잠잘 때를 빼고 컴퓨터 게임만 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A 양의 탈출 사실을 알아채고 도주한 B 씨와 C 씨를 추적해 검거했다. B 씨는 8년 전 부인과 헤어지고 직업 없이 혼자 딸을 키우며 동거녀의 도움으로 생계를 유지했다. 경찰은 아동학대 등의 혐의로 두 사람과 동거녀의 친구(36·여)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A 양은 현재 아동 보호기관의 지원을 받아 병원에서 치료를 받으며 심리적 안정을 되찾고 있다”고 말했다.인천=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 2015-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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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도권]열차 타고 즐겨요 ‘인천 거잠포 일출’

    벌써 한 해의 끝자락이다. 이맘때면 가족 연인 친구들과 찾는 곳이 해맞이 명소다. 지난 한 해를 돌이켜보고 새로운 한 해를 맞으며 일상의 작은 소망을 빈다. 1박 2일이 부담되면 당일치기로 서울에서 차로 1, 2시간 거리의 해맞이 명소를 찾는 건 어떨까. 겨울 산에서 맞는 해맞이의 감동은 1년 내내 가슴 속에 기억된다. 파주시 심학산(해발 194m)은 출판단지 뒤에 자리한 알려지지 않은 해맞이 명소다. 자유로를 따라 북쪽으로 달리다 보면 한강을 바라보며 우뚝 솟아 있다. 산이라기보다는 언덕에 가깝다. 하지만 정상에 오르면 어느 산보다 아름다운 전망을 즐길 수 있다. 주변에 산이 없어 북한산이나 관악산에 견주어도 손색이 없다. 정상에 자리한 정자에 올라 한강의 물줄기와 어우러진 해맞이 풍경을 보다 보면 숨이 막힐 정도다. 날씨만 좋으면 인천대교나 강화도, 북한의 송악산이 손에 잡힐 듯 가깝게 보인다. 고양시 행주산성은 서울과 가까워 해가 뜨기 한참 전부터 많은 인파로 북적인다. 지난해에도 3만 명의 해맞이 인파가 몰렸다. 이곳에서 내려다보는 새벽 어둠 속 불 켜진 강변북로와 올림픽대로의 모습도 장관이다. 매년 주차장에 대형 장작대에 불을 피우는 점화식과 일출 시간에 맞춰 북을 치는 타고(打鼓) 풍물 국악 등 신명나는 공연과 함께 새해가 시작된다. 정상에서는 축원 덕담과 기원제를 열며 한 해의 무사안녕을 기원한다. 서울 도심에도 해돋이 명소가 있다. 선유도 공원이 대표적이다. 한강과 도심 마천루를 함께 바라보며 해가 뜨는 장면을 감상할 수 있다. 특히 양화대교 너머 쌍둥이 빌딩 사이에서 떠오르는 해돋이 장면은 서울 지역 중 최고의 감상 포인트로 꼽힌다. 남산 팔각광장과 마포구 하늘공원에서 보는 해 뜨는 모습도 신비롭다. 해돋이 하면 바다를 빼놓을 수 없다. 새해 첫날 대중교통을 이용해 인천 앞바다를 가보는 것도 좋다. 공항철도는 다음 달 1일 인천 영종도 앞바다에서 새해 첫날 일출을 감상할 수 있는 ‘해맞이 열차’를 운행한다. 열차는 오전 5시 20분, 40분에 서울역을 출발해 오전 6시 19분, 36분에 각각 인천공항역에 도착한다. 서울역∼인천국제공항역을 한 번에 가는 직통열차가 아니라 11개 정거장을 거치는 일반 열차다. 열차 이용객은 오전 6시 20∼50분 인천공항 교통센터 1층 임시 승강장에서 출발하는 무료 셔틀버스를 타고 공항철도 용유임시역 앞에 있는 작은 포구인 거잠포로 이동해 해돋이를 감상한다. 거잠포는 사렴도 등과 같은 무인도 2곳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일몰과 일출이 모두 아름다워 ‘해 뜨고 지는 포구’로 유명하다. 인근 잠진나루터에서 차도선을 타고 무의도에 들어갈 수도 있다. 해돋이를 본 뒤에는 오전 8∼9시 용유임시역에서 인천공항으로 가는 셔틀버스를 타면 된다.조영달 dalsarang@donga.com·황금천 기자}

    • 2015-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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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경기]‘스카이72골프장’ 이웃돕기 3억 기부

    수도권에서 가장 큰 대중골프장인 인천 중구 영종도 ‘스카이72 골프 앤 리조트’가 생활형편이 어려운 이웃을 위해 3억 원을 기부했다. 스카이72 골프 앤 리조트는 최근 자선행사인 ‘스카이72 러브오픈’ 행사를 열어 인천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3억 원을 전달했다. 이 성금은 지난달 마지막 주 토요일인 28일 스카이72 골프클럽 3개 코스(오션, 레이크, 클래식)의 하루 매출액(1억6700만 원) 전액과 이 골프장과 임직원들이 별도로 마련한 성금(6400만 원)을 모은 것이다. 또 1월부터 골프장 회원들이 낸 ‘하늘천사’ 성금(4400만 원)과 골프장이 진행한 각종 이벤트 참가비(1000만 원) 등도 보탰다. 이에 따라 골프장이 문을 연 2005년부터 매년 12월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낸 성금이 72억3000만 원을 넘어섰다. 그동안 골프장이 낸 성금은 대한적십자사와 월드비전, 해비타트, 메이크 어 위시 등 국내외 사회복지단체 60여 곳에 지정 기탁됐다. 김영재 스카이72 골프 앤 리조트 사장은 “골프장을 찾는 연간 70여만 명에 이르는 골퍼들과 임직원들의 정성으로 마련한 성금이 어려운 이웃들에게 작은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스카이72 골프 앤 리조트는 인천지역 소외계층 어린이와 혼자 사는 노인을 돕는 ‘나눔재가봉사단’을 운영하고 있으며 영종도 중고교생에게 급식비를 지원하는 등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고 있다.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 2015-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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