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헌

이승헌 부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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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승헌 부국장입니다.

ddr@donga.com

취재분야

2026-02-15~2026-03-17
칼럼100%
  • ‘전대 돈봉투’ 불똥 민주당까지 번지다

    한나라당에서 촉발된 전당대회 돈봉투 파문이 이젠 민주통합당으로 번지고 있다.민주당은 9일 1·15 전당대회에 출마한 특정 후보 측의 돈봉투 살포 의혹과 관련해 원혜영 공동대표 주재로 긴급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자체 진상조사단을 구성해 즉각 조사에 착수했다. 이와 관련해 인터넷매체 오마이뉴스는 이번 전대에 나선 A 후보가 당 영남권 지역위원장을 상대로 돈봉투를 돌렸다고 이날 보도했다. 이에 앞서 동아일보는 2010년 5월 민주당 원내대표 경선 당시 돈봉투와 명품 가방이 의원들 사이에 오갔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오종식 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에서 “자체 조사 결과 돈봉투 관련 불법, 부정 의혹이 사실로 드러나면 해당 후보자의 후보자격 박탈은 물론이고 검찰 수사 의뢰 등 모든 정치적, 법적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원 대표는 회의에서 “지금 쓰나미가 몰려오고 있다. 전대에 출마했다면 지역위원장들과 후보들이 식사하는 게 관행인데, 이젠 (불법) 향응 제공이 된다. 흙탕물에 쓸려가지 말아야 한다”며 철저한 조사를 지시했다. 홍재형 당 선거관리위원장을 단장으로 하는 진상조사단은 영남권 지역위원장을 대상으로 조사해 의혹이 사실로 확인되면 해당 후보를 소환 조사키로 했다.이에 따라 여야를 막론하고 기성 정치권이 총선을 불과 석 달 앞두고 금권선거 논란이라는 초대형 악재에 휘말리게 됐다. 위중한 상황을 반영하듯 이날 민주당 긴급 최고위원회의에서는 합동연설회를 비롯한 선거운동 중단, 후보를 대상으로 한 직접 조사 등 사실상 전당대회 중단을 전제로 한 백가쟁명식 해법이 쏟아졌다.정범구 최고위원은 “(이런 의혹을 받는 상황에서) 우리가 자체 진상조사를 할 수 있겠느냐. 후보들의 모든 선거운동 일정을 중지시켜야 한다”고 주장했고, 이용선 공동대표는 “관련 의혹을 제기한 언론사 기자와 의혹을 받는 후보 간에 대질(심문)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원 대표는 “오늘부터 모바일 투표가 시작됐는데 어떻게 선거를 중단하느냐”며 난색을 표해 한동안 최고위원 간에 격한 논쟁이 오갔다.결국 당은 전대 일정과 돈봉투 진상조사를 병행하기로 했다. 하지만 당권주자들이 철저한 진상조사 및 관련 후보 사퇴를 촉구하며 난타전을 벌일 태세인 데다, 후보 의지와는 별개로 지역 캠프 차원에서 돈봉투 주고받기가 이뤄졌을 것이라는 주장도 서서히 불거지고 있어 불똥이 어디로 튈지 가늠하기 어려운 상황이다.엎친 데 덮친 격으로 민주당이 정치개혁의 일환으로 당 대표 경선에 처음 도입한 모바일 투표는 이날 시작하자마자 무더기 오류가 발생해 좌초 위기에 처했다. 민주당은 10일 오전 9시까지 기술적 문제를 바로잡지 못할 경우 모바일 투표를 포기하기로 했다.이승헌 기자 ddr@donga.com  윤완준 기자 zeitung@donga.com  }

    • 2012-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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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가 알던 안철수 맞나” 측근들도 깜짝

    “우리가 알던 안 박사님 맞아?”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사진)이 8일 미국으로 출국하기 전 인천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정치 입문 여부에 대해 이례적일 정도로 솔직한 고민을 털어놓자 안 원장 주변에서 새어나온 말이다. 안 원장은 지난해 12월 초만 해도 자신의 서울 강남권 총선 출마설에 대해 “그럴 일도 없고 전혀 가능성도 없다”고 잘라 말했고 이후 침묵했다. 그런 그가 한 달여 만에 정치 참여에 대해 “열정을 갖고 계속 이겨나갈 수 있을까” “정치는 내가 하던 일과는 다르다”며 확연히 달라진 언행을 보였기 때문이다.안철수연구소 관계자는 “안 원장의 평소 화법을 감안할 때 ‘검토한다’ ‘고민한다’는 표현은 정말 그러할 때 사용한다”며 “출국 전 언급은 정치 입문에 대해 진심 어린 고민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정치에 대한 원론적인 언급이지만 사실 이렇게까지 말할 줄은 몰랐다”며 “안 원장을 잘 모르는 일반인은 ‘안철수가 이제 정치를 하겠구나’라고 생각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안 원장이 대선 행보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을 “제 공항 패션 취재하러 나왔느냐”며 농담으로 받아친 것을 두고도 다양한 해석이 나온다. 지난해엔 주로 편지(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 때 박원순 후보 응원)나 e메일(안철수연구소 보유 주식 절반의 사회 환원)로 자신의 의사를 진지하게 밝혔던 그가 기성 정치인이나 던질 법한 싱거운 유머를 구사한 것도 ‘달라진 안철수’의 한 단면이라는 것. 민주통합당의 한 관계자는 “안 원장이 이전의 수줍고 애매한 화법에서 벗어나 정치적 언행에 익숙해지려고 노력하는 것”이라는 해석을 내놨다.안 원장은 자신의 ‘공항 패션’에 대해 “전혀 신경 쓰지 않았다”고 했으나, 이날도 지난해 하반기 이후 공식 석상에서 고수하고 있는 ‘짙은 색 양복에 노타이 셔츠’ 이미지를 보여줬다. 안 원장은 국산 브랜드와 함께 종종 이탈리아의 세계적 명품 브랜드인 조르조 아르마니의 정장을 애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제품은 한 벌에 100만∼200만 원을 호가한다.한편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도착한 안 원장은 9일(현지 시간) 오후 세계적 인터넷 기업인 구글의 에릭 슈밋 회장을 만나고, 11일에는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주이자 ‘빌 앤드 멀린다 게이츠 재단’ 이사장인 빌 게이츠를 만나 기부 재단 설립에 대한 조언을 구할 계획이다.이승헌 기자 ddr@donga.com}

    • 2012-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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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철수 “국민기대 복합적… 정치참여 어려움 이겨낼수 있을지 고민”

    야권의 유력 대선주자로 거론되는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은 8일 정치 참여 여부에 대해 “열정을 갖고 계속 (정치라는) 어려운 일을 이겨나갈 수 있을지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가 새해 들어 정치 참여 문제에 속내를 밝히기는 처음으로, ‘안철수 대선 직행설’이 현실화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이날 안 원장은 정치권의 쇄신 바람에 대해 “아직 진정성을 느끼기는 이르다. 선거 때만이 아니라 상시적으로 해야 진정성이 있는 것”이라며 “나름대로의 쇄신 노력이 평소보다 강도가 세지만 국민이 원하는 바를 지속적으로 살펴보고 현실에서 구현하기 위한 지속적인 노력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는 잠재적 대선 경쟁자인 박근혜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장의 쇄신 노력이 아직 미흡하다는 평가로 해석될 수 있다.안 원장은 이날 오후 미국 샌프란시스코로 출국하기에 앞서 인천공항에서 기자들과 잇따라 만나 ‘정치와 사회 기여 방법을 고민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그렇다”며 이같이 말했다. 안 원장은 9일(현지 시간)에는 구글의 에릭 슈미트 회장, 11일에는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이자 ‘빌 앤드 멀린다 게이츠 재단’ 이사장인 빌 게이츠를 만나고 서울대 교수 채용을 위해 학자들과 면담할 계획이다.○ 안철수 “정치는 이전에 내가 하던 일과는 달라”안 원장은 정치 입문 여부에 대해 “어떤 선택이 의미가 있는가. (국민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일인가. (내가) 균형을 잡고 할 수 있는가를 생각한다”고 말해 대선을 앞두고 깊이 고민하고 있음을 털어놨다. 그는 “의사를 그만둘 때는 (컴퓨터) 바이러스를 이미 오래 연구해서 열정을 갖고 잘할 수 있다고 확신했지만 이것(정치 참여)은 다른 것 같다”며 “정치는 이미 많은 분이 하고 있는데다, 이전에 내가 하던 일과는 좀 다른 것 같다”고 말했다. “정치에 대해서는 ‘게스워크(guesswork·짐작)’만 하고 있다. 상상밖에는 방법이 없다”라고도 했다. 이어 그는 “국민의 기대가 무엇인지 파악하는 게 중요하다. 국민의 기대 사항은 단순하지 않고 복합적인 것 같다”고 덧붙였다.새해 일부 언론사 여론조사에서 대선주자로 1위를 기록한 데 대해서는 “정치에 아직 발을 디딘 사람은 아니라서 개인적으로 큰 관심은 없다”고 했다. 안 원장은 “(기자들이 내) 공항 패션을 취재하러 나온 줄 알았다. 이번 출장에서는 (정치를) 고민하지 않는다. 정치에 대한 고민을 하려 했다면 샌프란시스코 등이 아니라 (정치 중심지인) 워싱턴으로 가지 않겠는가”라며 “지금은 학교 일과 재단 일에 집중하고 있는 만큼 이를 마무리 짓는 게 우선순위고, 그 후 나머지 생각을 정리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기부 재단에 대해서는 “이달 말이나 다음 달 초 발기인대회 등 (재단 설립을 위한) 구체적인 일련의 행동을 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재단 이사진 구성도 그때 마치겠다고 했다. 그는 “평생 이룬 것의 절반(안철수연구소 보유 주식 절반)을 바쳐서 함께 살아가는 사회에 도움이 되고자 진정성을 갖고 하는데, 그것 자체가 바로 서는 게 가장 중요하다”며 “빌 게이츠도 처음 기부 재단을 시작하면서 많은 고민이 있었을 것이고 시행착오도 많이 했을 텐데 (재단 관련) 이야기를 듣는 게 저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출장은 ‘안철수식 대선 행보’안 원장은 아직 고민 중이라고 했지만 그의 발언을 접한 정치권은 결국 그가 대선에 출마할 것으로 보고 있다.우선 방미 시기. 역대 주요 대선주자들은 대선이 있는 해 초에 미국을 방문해 한미동맹 강화, 글로벌 이미지 구축 등의 정치적 효과를 노렸는데 안 원장의 이번 일정도 이와 무관치 않을 것이란 분석이다. 박 비대위원장도 2007년 2월 미국 워싱턴과 보스턴을 방문해 유력 후보로서의 이미지를 강화했다.빌 게이츠와 에릭 슈미트라는 글로벌 정보기술(IT) 거인들과의 만남 자체도 만만찮은 정치적 파괴력을 갖고 있다. 혁신가로 통했던 고 스티브 잡스 애플 최고경영자 수준까지는 아니지만 두 명 모두 여전히 세계 IT의 주춧돌이자 기부(게이츠), 디지털 융합(슈미트) 분야의 거목이다. 한국 정치권이 여야를 막론하고 돈 문제 등으로 밑바닥을 드러내고 있는 상황에서, 자신은 ‘글로벌 IT 리더’로서의 이미지 차별화를 꾀할 수 있다는 것. 안 원장은 지난해 11월 정치권의 러브콜과 검증 요구에 대해 안철수연구소 보유 주식 절반의 사회 환원 카드로 기성 정치권과의 차별화에 성공하며 ‘나눔’ ‘배려’ ‘봉사’ 이미지를 정치적 자산으로 만들었다.미국 방문에 안철수연구소 관계자가 동행하는 등 연구소가 본격적으로 나선 것도 안 원장이 이제부턴 대선을 향해 신발 끈을 조이겠다는 증거로 해석된다.이승헌 기자 ddr@donga.com}

    • 2012-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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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철수 기부재단 구상, 이르면 설 전에 공개”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이르면 설(23일) 연휴 전 기부재단에 대한 구상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 ‘안철수 재단’ 설립 실무를 맡고 있는 강인철 변호사(법무법인 에이원 대표)는 3일 동아일보 기자와 만나 “소액 기부와 국민 참여 활성화를 근간으로 한 기부재단에 대한 안 원장의 구상이 마무리되는 대로 설 연휴 전에, 늦어도 2월 초엔 내용을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안 원장은 안철수연구소 보유 주식(37.1%)의 절반(4일 현재 2950여억 원 상당)을 출연하는 재단을 구상 중이며, 8일부터 시작되는 미국 출장 기간에 구상을 정리할 것으로 알려졌다. 설 전에 재단 관련 구상이 발표되면 연휴 기간 ‘구전(口傳) 민심’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안 원장은 지난해 진행했던 ‘청춘콘서트’의 메시지를 담은 에세이집도 이르면 이달 중 낼 계획이다. 강 변호사에 따르면 안 원장은 재단 설립을 대선 행보와 연결짓는 외부 시선에 적지 않은 부담을 느끼고 있다. 강 변호사는 “사실 안 원장이 좋은 취지로 (거액을) 기부하기 위해 다양한 아이디어를 검토 중인데 (여론은) 마치 납기일에 맞추라고 하는 것 같아 부담스럽기도 하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안 원장이 현재 정치를 하고 있다고 보기 어려운 것 아니냐”면서도 ‘12월 대선까지는 계속 여론의 주목을 받을 수밖에 없지 않느냐’는 질문에는 “그럴 수도 있다고 본다”며 부인하지 않았다. 안 원장은 지난해 박원순 서울시장에게 후보를 양보한 뒤 워낙 정치권의 전화와 e메일 연락을 많이 받아 얼마 전부터는 지인이 아니면 휴대전화나 e메일에 응답하지 않고 있다고 한다.이승헌 기자 ddr@donga.com}

    • 2012-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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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주 시민선거인단 50만명 예상… 당초 2배

    15일 전당대회에서 지도부를 선출하는 민주통합당이 잇따른 부고(訃告)로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이란 메가톤급 이슈에 이어 김근태 당 상임고문의 별세로 전대 흥행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유력 주자인 한명숙 전 국무총리는 지난해 12월 19일 당권 도전을 선언했지만 당일 터진 김 위원장 사망 뉴스에 출마 소식이 묻혔다. 이인영 후보는 지난해 12월 29일 김 고문이 위독하다는 소식을 듣고 부산에서 열린 후보연설회를 마치지 못하고 상경해야 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후보들은 준비해 놓은 비장의 카드를 제대로 사용도 못하고 있다. 꺼내봤자 묻힐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한 전 총리 캠프는 지역별 유력인사들로 구성된 멘토단을 짜놓고도 발표를 미루고 있다. 흥행이 전반적으로 부진한 반면 ‘시민선거인단’ 참여는 쇄도하고 있다. 오종식 당 공동대변인은 3일 브리핑에서 “오늘까지 시민선거인단이 28만 명에 이르고 마감일인 7일엔 50만 명쯤 될 것 같다”며 “당원 12만 명과 대의원 2만1000명을 더하면 선거인단이 60만 명을 넘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당초 예상(25만∼30만 명)의 배가 넘는 수준이다. 9명의 후보는 ‘대의원 현장투표 30%, 당원·시민 개방형 투표 70%’의 룰에 따라 당 대표를 포함한 6명의 최고위원직을 놓고 겨룬다. 시민선거인단(2일까지 접수된 23만1000명 기준)을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 15만여 명, 호남 4만여 명, 영남 2만여 명 순이다. 오 대변인은 “이번처럼 수도권이 많은 경우는 드물었다”고 말했다. 시민선거인단의 비중이 높아지면서 대의원과 당원을 집중 공략하던 과거 전당대회 전략과는 다른 선거운동이 펼쳐질 가능성이 높다. 조직선거나 후보 간 합종연횡의 효과가 예전 같지 않기 때문이다. 각 캠프는 선거인단으로 등록한 ‘시민’의 정체와 성향을 파악하느라 분주하다. 한 후보 측은 “순수한 시민도 있겠지만 구속된 정봉주 전 의원의 팬클럽 회원 등 특정 정치 성향을 갖고 있는 사람도 적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이승헌 기자 ddr@donga.com  이남희 기자 irun@donga.com  }

    • 2012-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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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2 새해 특집]4·11총선 101일 앞으로… 전국 1743명 “새 정치” 출사표

    제19대 총선거가 101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각 지역 출마 예상자의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4월 11일 치러질 총선은 의회 권력지형은 물론 12월 대선구도를 가늠할 수 있는 풍향계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여야는 이미 당의 모든 전력을 총선 준비태세로 전환했다. 파격적인 인선으로 관심을 모았던 한나라당의 ‘박근혜 비상대책위원회’는 연일 쇄신 드라이브를 걸면서 정국 이슈를 주도할 태세다. 옛 민주당과 친노(친노무현) 직계 및 시민사회 세력이 뭉친 민주통합당은 15일 전당대회를 열어 총선과 대선을 지휘할 새 지도부를 선출한다. 옛 민주노동당 진보신당 등이 참여한 통합진보당 등도 총선 전략 짜기에 다걸기(올인)하고 있다.2011년 12월 30일 현재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등록된 총선 예비후보와 동아일보가 자체 집계한 예상 출마자를 종합한 결과, 245곳의 지역구에 1743명이 출전을 준비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평균 7.1 대 1의 경쟁률이다.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서울은 전체 평균보다 낮은 5.8 대 1의 경쟁률을 보여 아직 후보들 간의 지역구 탐색전이 끝나지 않은 듯하다. 2008년 18대 총선에서 한나라당이 48곳 중 40석을 싹쓸이한 서울에선 야권이 강북권 등 전통적 강세 지역을 중심으로 얼마나 ‘고토(古土)’를 회복하느냐가 관심이다. 신계륜 임종석 우상호 전 의원 등 18대에 낙선한 전직 민주당 의원들은 이미 출전 채비를 마쳤다. 한나라당은 강남 서초 등 ‘안방’을 기반으로 얼마나 강북권을 지켜내느냐가 관건이다. 당내에선 나성린 이은재 의원 등 전문가 그룹과 이동관 전 대통령언론특보 등이 강남권 진입을 노리고 있다. 경기 지역은 전체 평균보다 높은 7.9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해 수도권에 부는 변화의 바람을 가늠케 한다.한나라당 강세 지역이지만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 문성근 국민의명령 대표 등 친노 직계들의 출전으로 벌써부터 뜨거워진 부산경남(PK)에선 치열한 ‘낙동강 전투’가 벌어질 조짐이 보인다. 경남은 9.7 대 1로 광역권 중에서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고 있다.이승헌 기자 ddr@donga.com                                  }

    • 2011-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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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법부를 상대로 ‘전쟁’하겠다는 제1야당

    BBK 사건과 관련해 허위사실 유포 혐의 등으로 구속된 정봉주 전 열린우리당 의원에게 ‘환송 최고위원회의’를 열어줬던 민주통합당이 이젠 ‘정봉주 구하기’를 위해 정부와 법원을 상대로 전쟁을 선포하고 나섰다. 민주통합당은 29일 국회에서 ‘당 BBK 진상조사위원장 정봉주 구명위원회’ 1차 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구명위원장인 천정배 위원장은 이날 회의에서 “정봉주 전 의원을 구출하기 위한 전쟁을 시작한다”며 “이 전쟁은 진실을 좇는 99% 시민과 진실이 두려운 1% 간의 싸움”이라고 말했다. 노무현 정부 시절 법무부 장관을 지낸 천 위원장이 대법원 확정 판결로 구속된 사안에 대해 ‘구출 전쟁’을 선포한 것이다. 이어 그는 “정 전 의원은 당장 우리 곁으로 돌아와야 한다”며 “우리는 대대적인 국민운동 등 모든 법적, 정치적 수단을 활용해 국내 여론은 물론이고 국제사회와 세계 시민여론을 움직이겠다”고 강조했다. 이종걸 의원은 “정 전 의원 사태야말로 진실이 가려지고 민주주의의 위기 조짐이 보이는 중요한 사건”이라며 “정봉주 죽이기에 맞서 우리 모두가 힘을 합쳐야 한다”고 전의를 다졌다. 이날 회의에는 정 전 의원의 팬클럽인 ‘정봉주와 미래권력들’(미권스)의 카페지기(회장)인 ‘민국파’(실명이 아닌 인터넷 아이디) 씨가 구명위 부위원장 자격으로 참석해 민주당과 ‘정봉주 구명’ 전략을 논의했다. 제1야당의 공식 회의에 특정 정치인의 팬클럽 대표가 자리한 것이다. 그는 이날 회의에서 “구명위원회를 구성하고 힘을 모아준 데 대해 감사드린다”며 “‘미권스’도 힘을 합쳐 정 전 의원이 구출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당 안팎에선 “구명 활동은 좋지만 팬클럽 대표까지 회의석상에 앉히는 것은 모양이 이상하다”는 말도 들렸다. 당의 한 관계자는 “박근혜 한나라당 비대위원장이 잘못됐다고 ‘박사모’(박 위원장 팬클럽) 대표를 회의에 참석시킨 격”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에 정 전 의원의 변론을 맡고 있는 이재화 변호사는 “정 전 의원이 감사의 마음을 표했으며 현재 의연하게 대처하고 있다”고 전했다. 정 전 의원은 27일 자신을 면회 온 ‘나는 꼼수다’ 멤버들에게 “요즘 콩 값이 올라 콩밥 대신에 쌀과 보리밥을 먹었다. 나는 먹을 만한데 가카(이명박 대통령)께서는 정말 힘드실 거야”라고 말했다고 한다. 구명위는 이날 회의에서 당 차원의 조직을 넘어 시민사회 세력과 공동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전 세계 비정부기구(NGO)와 앰네스티 등과도 접촉하기로 했다.이승헌 기자 ddr@donga.com}

    • 2011-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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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 파일]김효석 서울 강서을 출마선언

    호남 출신 3선 의원인 민주통합당 김효석 의원(사진)이 28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내년 총선에서 서울 강서을에 출마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전남 담양-곡성-구례에서 2000년 16대 총선부터 내리 3선을 했으며 민주당 정책위의장과 원내대표, 국회운영위원장을 역임했다. 김 의원은 이날 “수도권에서 민주당이 잃어버린 고토를 회복하기 위해 강서을을 선택했다”고 말했다.}

    • 2011-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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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 파일]양정철 서울 중랑을 출사표

    노무현 정부에서 대통령홍보기획관을 지냈던 양정철 씨(사진)는 28일 “한나라당 진성호 의원에게 결투를 청한다”며 내년 총선에서 진 의원의 지역구인 서울 중랑을에 출마하겠다고 밝혔다. 양 씨는 이날 “진 의원은 이명박 사람이고 저는 노무현 사람”이라며 “(중랑을을) 이명박 정권 심판의 상징적 전장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의 출마 이유를 ‘노 전 대통령의 억울한 죽음에 대한 복수를 위해서’라고 밝혔다.}

    • 2011-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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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野, 정봉주 수감날 환송회… 대법 판결 ‘나꼼수식 조롱’

    26일 오전 9시 국회에서 열린 민주통합당 최고위원회의. 크리스마스가 지났지만 참석자들의 옷차림은 온통 빨간색이었다. 원혜영 공동대표, 김진표 원내대표는 빨간 넥타이, 박영선 의원은 빨간 셔츠 차림이었다. ‘억울함과 분노’를 담은 색깔이라는 설명이다. 당 소속 정봉주 전 의원이 BBK 사건과 관련해 허위사실 유포 혐의 등으로 최근 대법원에서 징역 1년형이 확정된 데 대한 반발이었다. ‘나는 꼼수다’ 멤버인 정 전 의원은 ‘환송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한 뒤 서울구치소에 수감됐다. 제1야당의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최고위원회의가 징역 1년형을 선고받고도 차일피일 입감을 미뤄온 정 전 의원의 ‘환송식’을 열어준 셈이다.원 대표는 “(2007년 대선에서) BBK 의혹을 가장 강력하게 제기했던 박근혜 의원은 지금 한나라당의 비대위원장”이라며 형평성을 문제 삼았다. 김 원내대표는 대법원 확정 판결이 난 BBK 사건에 대해 “실체적 진실이 드러나지 않은 현재진행형 (사건)”이라고 주장했다.정 전 의원은 마이크를 잡고 “오늘은 진실이 구속되지만 다음 차례는 거짓이 구속될 것”이라며 “감옥에서 당당하게 굽히지 않고 ‘쫄지 않고’ 진실을 향해 정권탈환을 위해 끝까지 싸우겠다”고 말했다. 당 지도부는 장미를 전달했고 유시춘 최고위원 등은 포옹하거나 스마트폰으로 ‘인증샷’을 찍기도 했다. 민주통합당은 이날 만장일치로 ‘정봉주 당 BBK 진상조사위원장 구명위원회’를 설치했다. 이승헌 기자 ddr@donga.com}

    • 2011-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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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봉주 前의원 “BBK 판도라 상자 다시 열려… 교도소에 쥐 잡으러 간다”

    정봉주 전 열린우리당 의원은 BBK 사건과 관련해 허위사실 유포 혐의 등으로 서울구치소에 수감된 26일에도 인터넷 팟캐스트 ‘나는 꼼수다 ’식의 거침없는 독설과 정치적 이벤트를 이어갔다.정 전 의원이 구속되기 직전 출석한 서울중앙지검 앞에는 대통령후보를 지낸 정동영 민주통합당 의원 등 동료 의원을 비롯해 ‘나꼼수’ 지지자 1000여 명(경찰 추산)이 ‘정봉주’를 연호하며 그를 환송했다. 정 전 의원은 “오늘은 진실이 갇히지만 내일은 거짓이 갇힌다”며 자신의 구속이 정치적 탄압임을 강조했다. 하지만 ‘나꼼수’의 ‘묻지 마’ 식 폭로에 비판적인 누리꾼들은 “정당한 법집행조차 왜곡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가 구속 전날 고급 호텔에서 송별회를 열었다는 주장도 인터넷을 달궜다. ○ 정봉주, “교도소에 쥐 잡으러 간다”정 전 의원은 이날 오후 1시 15분 서울 서초구 서초동 서울중앙지검 청사에 검은 정장과 빨간색 목도리 차림으로 출석했다.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의 ‘정봉주 환송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한 뒤였다. 검찰은 대법원 확정 판결이 난 22일과 이튿날인 23일 두 차례 출석을 통보했으나 그는 모친의 병원 입원 등을 이유로 “26일 오후 자진 출두하겠다”는 의사를 되레 검찰에 통보한 바 있다.그는 청사 앞에서 기자들에게 “(나의 구속으로) 다시 BBK의 판도라 상자가 열렸다. 제 입을 막고 진실을 가두는 것처럼 보이지만 언론의 자유는 더 활활 타오를 것”이라며 “꼼수(나꼼수) 친구들과 우리 국민들을 믿는다”고 주장했다. “교도소에는 쥐약이 없어 제가 쥐를 잡으러 간다”고 호기를 부리기도 했다. 장미꽃과 흰 풍선을 들고 나온 지지자들은 연신 ‘정봉주 힘내라’ ‘정봉주 파이팅’을 외쳤다.이 자리에는 민주당 정동영, 박영선 의원 외에 ‘나꼼수’의 다른 멤버인 김어준 주진우 김용민 씨, 노회찬 통합진보당 대변인, 명진 스님 등이 함께했다. 박영선 의원은 “(정 전 의원이 구속된 근거인) 공직선거법상의 허위사실 유포와 명예훼손에 관한 조항과 관련해 법 개정안을 ‘정봉주 법’으로 이름 짓고 반드시 통과시키겠다”고 말했다.이날 ‘환송’은 ‘나꼼수’가 이른바 ‘정치 예능’으로 불리며 정치적 팬덤(fandom·특정한 인물이나 분야를 추종하는 현상)을 형성하고 있음을 보여주기도 했다. 정 전 의원은 구속 전 나꼼수 팀을 통해 인터넷에 공개한 음성 파일에서 “절대로 울지 마십시오. 여러분들이 울면 저들이 웃습니다”라고 밝혔는데, 실제로 이날 지지자 중 우는 사람은 그리 눈에 띄지 않았다. 대신 영국 팝밴드 ‘비틀스’의 명곡 ‘올 유 니드 이즈 러브(All you need is love)’가 울리는 가운데 일부는 스마트폰으로 사진을 찍는 등 일종의 ‘정치적 놀이’로 여기는 듯했다. ‘나꼼수’의 김어준 씨는 “(정 전 의원은) 다음에 오실 분을 위해 (구치소에) 지도 방문을 하는 것”이라며 웃었다. 정 전 의원은 즉석에서 부인과 작별 키스를 나누기도 했다.그는 행사를 마무리하며 “(판결 결과에) 승복할 수 없다”고 잘라 말한 뒤 청사 안으로 들어갔다. 이에 ‘나꼼수’ 지지자들은 ‘폴리스 라인’을 뚫고 검찰 청사 안까지 진입해 ‘쫄지 마’ ‘정봉주 파이팅’을 연호해 잠시 마찰을 빚기도 했다. 정 전 의원은 10여 분간의 신원 확인을 거친 뒤 지하주차장에 있는 차량을 타고 구치소로 들어갔다.○ 구속 전날 서울 특1급 호텔에서 송별회 논란정 전 의원이 이날 오후 서울구치소에 수감되자 인터넷에선 찬반 의견이 분분했다.포털사이트 다음 아고라에서 진행 중인 ‘정봉주 17대 국회의원 무죄, 대국민 저항권 발동’이라는 청원에는 시작 1주일 만인 이날까지 9만8000여 명이 서명했다. 한 누리꾼은 “온갖 권력을 동원해 나꼼수를 억누르려는 상식을 무너뜨린 판결”이라며 대법원 판결을 비판했다. 트위터 아이디 ‘uchyi270’은 “대법원은 스스로 권력의 게임을 정봉주 유죄판결에서 보여주었다”고 주장했다.그러나 ‘jhlee’라는 사용자는 “(정 전 의원을) 즉각 구속 안하고 방치해서 어쩌면 국론 분열 등 더 큰 사건을 일으키는 것 아니냐”고 법집행을 옹호했다. 무소속 강용석 의원은 자신의 트위터에서 “왠지 영화 ‘트루먼 쇼’가 끝난 느낌이다. 영화에서는 쇼가 끝나자마자 감동했던 시청자들이 채널 돌리기 바쁘던데…”라며 ‘나꼼수’에 대한 일부의 열광적인 지지를 비꼬았다.한편 트위터에서는 정 전 의원이 구속 전날인 25일 서울 특1급 호텔에서 송별회를 가졌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일었다. 전여옥 한나라당 의원은 25일 자신의 트위터에서 “정 전 의원 송별회는 서울 시내 하얏트호텔에서 했나보다. 친구한테 전화 왔는데 호텔 로비 앞에서 안민석 민주통합당 의원 등과 포옹하고 사람들과 사진을 찍고 럭셔리하네요”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남들에게는 솔선수범하라고 그렇게 말하면서 자기네는 하얏트호텔에서 송별회라… 쫄지 마? 정봉주, 나꼼수=샴페인 좌파, 리무진 좌파,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인) 아르마니 좌파에 이어 하얏트 나꼼수파 등극!”이라고 비꼬았다.이에 안 의원은 26일 자신의 트위터에 “어제 모임은 정 전 의원 대책회의 자리였고 딴 곳에서 식사를 마친 정 전 의원 부인과 어린 자녀들이 한 밤 지나면 헤어질 아빠 따라 하얏트호텔 커피숍 온 것임. 계산은 내가 11만7000원 했음. 공개사과 하시라!”라고 반박했다.누리꾼은 이를 놓고도 찬반으로 갈렸다. 옹호 세력은 “럭셔리는 한나라당 스타일 아니냐” “구속되기 전 밥도 못 먹냐”고 주장했고, 비판론자들은 “호박씨 나꼼수” “하얏트호텔 밥값이 만만치 않을 텐데”라며 비판했다.이승헌 기자 ddr@donga.com  장관석 기자 jks@donga.com  }

    • 2011-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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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주통합당 全大 예비후보 15명 등록… 26일 예비경선서 9명 압축

    민주통합당 새 지도부를 뽑는 당권 레이스가 본격 점화됐다. 다음 달 15일 실시하는 전당대회에는 민주당 출신으로는 한명숙 박지원 김부겸 박영선 우제창 이강래 이인영 이종걸 신기남 김태랑 김영술 후보 등 11명이, 시민통합당 출신으로는 김기식 문성근 박용진 이학영 후보 등 4명이 출사표를 던졌다. 정대철 상임고문, 정균환 전 의원 등은 불출마로 방향을 틀었다. 이번 전대는 민주당과 친노(노무현) 세력이 주축인 시민통합당 간 합당 이후 처음 치러지는 것이어서 내년 총선과 대선을 앞두고 당내 역학 구도를 가늠할 수 있는 리트머스시험지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 당내 대선 주자인 손학규 정동영 정세균 상임고문,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 간 대리전 성격도 있어 각 진영은 치열한 물밑 경쟁을 벌일 것으로 관측된다. 15명의 후보를 9명으로 압축하는 26일 예비경선은 계파와 이해관계가 작용한다는 점이 변수다. 선거인단인 중앙위원회는 민주당 출신 462명, 시민통합당 출신 300명으로 구성돼 있어 산술적으로 시민통합당 출신 후보들이 예비경선을 통과할 가능성이 높다. 당 안팎에선 한명숙 후보가 우세한 가운데 박지원 후보가 뒤를 쫓고 있는 판세라는 평가가 많다. 한 전 총리는 현 정권 들어 두 차례 검찰 수사를 받은 점을 부각하며 ‘MB(이명박) 정권 심판’을 기치로 내걸었다. 박 후보는 ‘김정일 사망’이란 이슈로 다시 조명을 받고 있다. 예비경선이 끝나면 본선 진출자 9명은 ‘대의원 현장투표 30%, 당원·시민 개방형 투표 70%’의 룰에 따라 다음 달 15일 전대에서 당 대표를 포함한 6명의 최고위원직을 놓고 겨루게 된다. 이승헌 기자 ddr@donga.com}

    • 2011-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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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法 위에 ‘나꼼수’… 야권 “정치판결” 반발

    인터넷 팟캐스트 방송 ‘나는 꼼수다(나꼼수)’의 핵심 멤버인 정봉주 전 열린우리당 의원에게 징역 1년의 실형이 확정됐다. 검찰은 정 전 의원에게 즉시 출두할 것을 통보했으나 정 전 의원은 불응했다. 검찰은 “23일 오전 10시까지 출두하라”고 2차 통보를 했다. 정 전 의원이 응하지 않으면 강제 구인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 중이다. 정 전 의원과 함께 ‘나는 꼼수다’에 출연 중인 주진우 시사인 기자는 이날 오후 6시 자신의 트위터에 “정 전 의원은 26일 오후 1시 서울중앙지검에 자진 출두한다”는 글을 올렸다. 그러나 검찰 관계자는 “연락을 받은 바 없다. 일단 내일 오전 10시까지 기다려보겠다”고 말했다.대법원 2부(주심 이상훈 대법관)는 22일 2007년 대통령 선거 당시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가 ‘BBK 주가조작 사건’에 연루됐다는 허위사실을 유포한 혐의(공직선거법 위반 및 명예훼손)로 기소된 정 전 의원에게 징역 1년을 선고한 항소심 판결을 확정했다. 재판부는 “정 전 의원이 제기한 의혹을 진실로 믿기 힘들다”고 밝혔다. 정 전 의원은 2007년 대선 때 기자들에게 “이 후보가 김경준과 결별했다는 주장은 거짓이다” “BBK는 이명박이 100% 소유하고 있다” 등의 주장을 했다가 검찰 수사 결과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져 불구속 기소됐다. 1, 2심 재판부는 “정 전 의원이 ‘틀림없다’는 식의 단정적인 표현을 사용해 유권자의 공정한 판단을 해쳤다”며 징역 1년을 선고했다. 정 전 의원은 내년 4월 총선 출마를 선언하고 16일 서울 노원갑에 예비후보로 등록했지만 이날 상고심에서 실형이 확정되면서 형기를 마친 뒤에도 10년간 피선거권이 제한되게 됐다. ○ 나꼼수 성격 놓고 논란 가열이날 판결을 놓고 ‘나꼼수’를 둘러싼 논란이 가열되고 있다. 정 전 의원은 이날 녹음을 마지막으로 나꼼수를 하차하겠다고 밝혔다. ‘가카(이명박 대통령을 비꼰 표현) 헌정방송’을 표방한 나꼼수는 4월 27일 첫 방송 때부터 이명박 정부와 보수 세력에 전방위적 비판과 묻지마식 폭로를 가해왔다. 나꼼수에서 정 전 의원의 존재는 절대적이었다. 특유의 입담으로 나꼼수 폭로를 주도한 그는 트위터 아이디를 ‘BBK Sniper(저격수)’로 사용하면서 자신에 대한 검찰 수사와 판결이 ‘정치적 외압’임을 강조했다.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 때는 “한나라당 나경원 후보가 회원비 1억 원짜리 피부 클리닉에 다닌다”는 등의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평소 나꼼수의 폭로에 부정적이던 누리꾼과 시민들은 이번 판결로 나꼼수가 최소한의 신뢰를 갖추지 못한 방송이라는 점이 드러났다는 반응을 보였다. 누리꾼 ‘스타리쉬’는 인터넷에 “허위사실 유포자는 분명 벌을 받아야 한다. 이번 기회에 법은 살아 있다는 걸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누리꾼 ‘써니’는 “이런 ×은 더 엄격하게 처벌해 퇴출해야 한다”고 말했다.그러나 나꼼수가 일종의 정치적 팬덤(특정한 인물이나 분야를 추종하는 현상)을 일으킨 만큼 나꼼수 지지자들은 판결 결과에 반발하고 있다. 누리꾼 ‘국민’은 포털사이트 다음의 아고라 게시판에서 “아무리 상식이 통하지 않는 사회가 됐다 해도 이럴 수는 없다”라고 말했다. 소설가 공지영 씨는 자신의 트위터에서 “사법부에도 이 땅의 모든 이성과 양심이 죽었음을 알리는 조종 소리가 울린다”며 “가카와 BBK 사이에 엄청난 연관이 있다고 생각한다. 내가 허위사실을 공표했다면 구속하라”고 주장했다. 정 전 의원이 2007년 BBK진상조사단 단장으로 활동할 당시 여당 대선 후보였던 민주통합당 정동영 의원은 라디오 인터뷰에서 “정봉주가 유죄면 앞서 저도 유죄다. (한나라당 대선 후보 경선 때 이 대통령과 BBK 관계에 의혹을 제기한) 한나라당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도 자유로울 수 없다”며 “내년 정권교체가 이뤄지면 정 전 의원은 사면 복권돼 명예를 회복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BBK진상조사단에 참여했던 민주통합당 박영선 의원과 김현미 서혜석 정성호 전 의원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정치판결이자 정치보복”이라고 주장했다. 이날 서울 서초구 서초동 대법원 청사 앞에서 선고를 기다리던 팬카페 ‘정봉주와 미래권력들’ 회원 등 300여 명은 선고 뒤 대법원 청사를 향해 욕설을 퍼붓는 등 격앙된 모습을 보였다. 정 전 의원은 “여러분이 있기에 대한민국이 살아 있다는 것을 믿는다”며 이들에게 큰절을 하기도 했다. 이승헌 기자 ddr@donga.com  최창봉 기자 ceric@donga.com  }

    • 2011-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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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김정은 시대]軍도 “전용열차 안움직였다”… 金 관저 사망 신빙성 더해

    국방부 관계자는 21일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 당시 전용열차가 움직이지 않았던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원세훈 국가정보원장이 20일 국회 정보위에서 “북한 당국이 공식 발표한 김 위원장의 사망 시점에 김 위원장 전용열차가 평양 용성역에 있었다”고 보고한 것과 같은 맥락이다. 김 위원장이 열차가 아닌 용성역 인근 21호 관저에서 사망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커지고 있는 것이다.반면 우리 정부 당국자들의 언급에 대한 정치적 배경과 진위를 둘러싼 논란도 일고 있다. 민주통합당 등 야당은 “국정원이 북한의 공식 발표를 명확한 증거도 없이 부정하고 있다”며 정부를 비난하고 나섰다. 일각에선 2009년 3월 천안함 사태 당시 북한 소행 여부를 놓고 일었던 이념 갈등이 재연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민주, “국정원은 면피용 계산기를 두드리는 역적 세력”정보위 야당 간사인 민주당 최재성 의원은 21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대북 정보를 정치적으로 만져서 내년 총선, 대선을 대결 국면으로 가져가려는 이 정권 매파 세력들의 준동이 시작됐다”며 원 원장의 보고에 대한 이명박 대통령의 사과를 요구했다. 그는 이어 “(김 위원장 사망을 사전에 알지 못한 점을 의식해) ‘면피용 계산기’를 두드리는 역적 세력이 있다”며 “국정원은 원 원장의 ‘용성역’ 발언 관련 자료 제출을 두 차례 거부했다”고 주장했다.오종식 대변인도 브리핑에서 “김 위원장의 급서 사실을 몰랐던 국정원이 무슨 증거를 가지고 있을지 의심스럽다”며 “북한의 공식 발표를 명확한 증거도 없이 부정하고 논란을 부추기는 것은 한반도 평화와 안정에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다”고 비판했다.이번 임시국회에서 국정원 예산을 줄이겠다는 주장도 나왔다. 국정원 예산은 다른 부처 예산과는 달리 정보위 심사가 끝나면 예산결산특별위원회를 거치지 않고 바로 본회의로 넘겨지고, 내용도 ‘대외비’란 명분으로 비공개다. 민주당 예결위 간사인 강기정 의원은 국회 브리핑에서 “국정원 1년 예산은 특수활동비 명목으로 5000억 원, 예비비 3000억 원, 여기에 각 부처 곳곳에 숨어 있는 예산까지 포함하면 1조 원에 이른다”며 “국민은 한심한 국정원에 분노하고 있는 만큼 불필요한 사업과 예산을 삭감할 것”이라고 별렀다.한나라당은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한 정보위 소속 의원은 “국정원의 말을 다 신뢰할 수는 없지만 김 위원장의 사망과 관련해 북한 TV에만 의존할 수는 없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여야 동시에 국정원장 교체론 불거져그러나 이와는 별도로 김 위원장 사망을 계기로 여야는 한목소리로 국정원 청와대 통일부 등 정부의 외교 안보 라인에 대한 인적교체를 주장하고 있다. 특히 핵심 포스트에 정보 비(非)전문가들을 그냥 둬서는 안 된다는 데 공감하고 있다.2009년 2월부터 국정원을 이끌고 있는 원세훈 원장은 행정고시 14회로 공무원 생활 대부분을 서울시에서 보낸 지방행정 전문가다. 국정원 살림을 실무총괄하는 목영만 기획조정실장 역시 서울시 환경국장 출신이다. 목 실장의 전임인 김주성 기조실장은 이 대통령의 친형인 한나라당 이상득 의원과 코오롱에서 일한 인연으로 발탁되기도 했다.다른 부처도 사정이 다를 게 없다. 이 대통령의 핵심 측근이자 주중 대사를 지낸 류우익 통일부 장관은 지리학자 출신이다. 이 대통령의 전폭적 신뢰를 바탕으로 2008년부터 청와대에서 외교 정책을 실무 조율해 온 김태효 대통령대외전략비서관은 줄곧 대북 강경책을 주도해 여권 내 일각에서도 부담스러워하고 있다. 한나라당 구상찬 의원은 라디오 인터뷰에서 “정보 비전문가들이 국정원 상층부(지휘부)를 꿰차고 있는 것은 비정상”이라며 “원 원장부터 교체해야 한다”고 말했다.이승헌 기자 ddr@donga.com  김기현 기자 kimkihy@donga.com  }

    • 2011-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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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정일 사망]무용론 휩싸인 국정원

    한국 최고 정보기관인 국가정보원이 무용론에 휩싸이고 있다.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을 발생 51시간 만에, 그것도 북한이 예고한 ‘특별 방송’을 보고서야 알았기 때문이다. 이것만 놓고 보면 국정원의 정보력이 일반 시민들과 다를 게 없는 수준이다.○ 여야, “원세훈 원장 그만둬야”20일 긴급 소집된 국회 정보위원회, 국방위원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에서는 국정원의 대북 정보력을 놓고 여야 모두 십자포화를 퍼부었다. 정보위에 참석했던 여야 의원들은 원 원장의 답변을 듣다 회의장을 뛰쳐나와 “국정원이 먹통이다” “정보력이 동맥경화 수준” “모르는 게 자랑이냐”며 답답해했다.외통위에서도 국정원을 비롯한 대북 관련 부처의 정보력에 대한 질타가 이어졌다. 여야가 한목소리로 원 원장의 사퇴를 촉구하기도 했다. 한나라당 구상찬 의원은 “김 위원장 사망에 따른 상황 정리가 마무리되면 원 원장은 반드시 책임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고, 자유선진당 박선영 의원은 “대북 정보력 강화 차원에서라도 원 원장은 지금 당장이라도 그만둬야 한다”고 주장했다. “국가정보원이 아니라 잠자는 기관”(선진당 이회창 의원), “국정원이 숙박원이냐”(민주통합당 박주선 의원) 등의 비아냥거림도 쏟아졌다. 국방위에서 한나라당 홍준표 의원은 “예전에는 ‘동네정보원’ 소리 듣더니 이번엔 가장 중요한 군사정보도 파악하지 못했다. 국정원과 국방부의 대북 관련 부서가 이번 일에 책임지는 게 맞다”고 주장했다.1년에 1조 원 가까운 예산을 사용하고, 사용처도 대외비인 국정원이 이렇게 천덕꾸러기 신세가 된 까닭은 뭘까. 전문가들은 김대중 정부 출범 후 햇볕정책 추진으로 인적정보 자원인 ‘휴민트(Humint·Human intelligence)’를 축으로 한 대북 정보 시스템이 와해됐고, 이명박 정부 들어 서울시 공무원 출신인 원세훈 원장 등 정보 비(非)전문가들이 국정원을 이끈 데 따른 결과라는 지적을 내놓고 있다. 첨단 전자장비를 통한 정보 수집 체계인 ‘시진트(Sigint·Signal intelligence)’에 주로 의존한 데 따른 지적이다.한나라당 홍준표 의원은 “김대중 정부 때 대북 휴민트가 무너져 복원이 안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관진 장관도 국방위에서 “현재 국방정보감시 체제만으로 김정일의 사망을 아는 것은 다소 어려운 측면이 있다. 정보능력을 키우고 확장해야겠다는 절실한 필요성을 느끼고 있다”며 대북 정보력 한계를 토로했다.국정원 내 인적 난맥상도 문제라는 지적이다. 정보위 소속 한나라당 의원은 기자와 만나 “국정원 고위 간부들을 만나 보면 ‘무슨 일을 하려 해도 도무지 하부 조직에서 움직이지 않는다. 어디서부터 잘못됐는지 모르겠다’고 호소하더라”고 전했다. 전직 국정원 간부들의 모임인 ‘국사모’ 회장인 송영인 전 국정원 제주도 부지부장은 전화통화에서 “한반도 정세가 급변하고 있는데도 대북 휴민트 체계 복원 같은 노력을 하지 않는 게 문제”라고 지적했다.○ CIA도 몰랐다?한국 정보당국은 물론이고 미국 중앙정보국(CIA), 중국 정보당국도 김 위원장 사망 사실을 발표 전까지 몰랐다는 분석도 나왔다. 19일자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세 나라의 정보기관들이 김 위원장이 숨진 열차 주변에 몰려든 군인들이나, 당황한 북한 관리들의 전화통화 같은 단서조차 포착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이는 첩보원 침투나 정찰위성 감시가 쉽지 않은 북한의 폐쇄성에 기인하지만, 김 위원장 사망을 계기로 정보계통상에 허점이 존재함이 분명하다고 강조했다. 중국의 대표적인 정보기관은 국가안전부와 공안, 인민해방군 총참모부 등이 있다.이 신문은 이어 한미 정보기관은 과거에도 우라늄농축시설 완공, 시리아 핵개발 협조 등 북한이 개입한 중대 움직임을 북한이 스스로 밝히거나 이스라엘 정보기관이 알려주기 전까지 사전에 파악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이승헌 기자 ddr@donga.com  고성호 기자 sungho@donga.com  성동기 기자 esprit@donga.com  :: 휴민트(Humint·Human intelligence), 시진트(Sigint·Signal intelligence) ::‘휴민트’는 영화 ‘007’의 제임스 본드처럼 사람이 활동해 정보를 수집하는 인적 정보를 뜻한다. 사람과 접촉해서 정보를 알아내기 때문에 상대의 내밀한 의도까지 파악할 수 있다. 반면에 인공위성, 정찰기, 이지스함 등 첨단 장비를 통한 전자 정보는 ‘시진트’라고 한다. 북한의 로켓 발사 정보 수집 등에는 시진트가 주로 활용되지만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건강 이상설 확인 등에는 휴민트가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 2011-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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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정일 사망]김정일, 열차에서 숨진 것 맞나?

    북한 당국이 공식 발표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사망 시점에 김 위원장 전용열차는 평양에 있었던 것으로 한국 정보당국에 파악돼 파장이 예상된다. 일각에선 김 위원장이 열차에서 사망한 게 아니라 인근 21호 관저에서 사망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원세훈 국가정보원장은 20일 국회 정보위원회에 출석해 “(북한이 발표한 김 위원장 사망 시점에) 김정일 전용 열차가 평양 용성역에 서 있었다. 김 위원장이 어디에 가려고 (열차에) 탄 상태에서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고 여야 의원들이 전했다. 이는 ‘현지지도 도중 달리는 야전열차 안에서 과로로 사망했다’는 19일 북한의 발표 내용과 다르다.또 다른 정보위 소속 의원은 “현재까지 취합된 정보로는 북한 당국의 말을 그대로 받아들이긴 어렵다는 정부 관계자들의 설명이 있었다”고 전했다. 실제로 원 원장은 이날 “북한 발표를 그대로 믿기는 애매한 대목이 있고 확인해봐야 할 대목이 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또 ‘김 위원장의 사망 시점이 북한 발표대로 17일이 아니라 16일 저녁이라는 의혹이 있다’는 질의에는 “확답해 줄 수 없다”며 시인도 부인도 하지 않았다고 한다.김관진 국방부 장관도 국회 국방위에서 김 위원장 사망 장소에 대해 “여러 상황을 검토하고 있지만 아직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전용)열차가 이동한 위치는 알고 있지만 그 열차에 탔는지는 알 수가 없다”고 말해 김 위원장이 열차가 아닌 다른 장소에서 사망했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았다.김 위원장의 전용열차는 평소 한미 정보기관의 정찰위성 등을 통해 철저한 감시를 받고 있다. 북한이 아무리 숨기려 해도 열차의 특성상 철로를 벗어날 수 없는 데다 이동할 때 역마다 정차하는 일반 열차와는 달리 다른 열차들을 모두 정차시키고 직행하기 때문이다.▼ 北 ‘인민위해 일하다 사망’으로 포장 시도? ▼용성역이 있는 평양시 변두리의 용성구역에는 김 위원장의 21호 관저가 있다. 용성은 김 위원장 전용열차의 종점이다. 사람이 많이 붐비는 일반 역과 달리 용성역에는 전용열차만 세우는 특별 탑승구역이 따로 있다. 탑승 정보를 파악하지 못하도록 열차를 산속 터널 속에 정차시키고 있으며 이 터널은 김 위원장의 21호 관저와 지하로 연결돼 있다.21호 관저는 평양 중구역에 있는 창광산 26호 관저와 함께 김 위원장이 가장 선호하는 관저다. 지방 시찰을 위해선 꼭 21호 관저에 먼저 와야 하고 다녀온 뒤에도 이곳에서 여독을 풀기 때문이다. 21호 관저는 평양 노동당 청사와 금수산기념궁전, 인민무력부, 국가안전보위부, 전시최고사령부 등 국가 주요 시설까지 지하로 연결돼 있다.21호 관저를 가본 한 탈북자는 “지상 2층, 지하 3층 구조로 지하 3층은 차량이 도착하는 곳이고 지하 2층에는 수영장, 지하 1층에는 식당과 침실이 있다. 밖에는 골프연습장 등이 있다”고 전했다.김 위원장이 전용열차에서 사망하지 않았을 경우 21호 관저에서 숨졌을 가능성이 높다.그렇다면 북한은 왜 김 위원장이 전용열차에서 숨졌다고 전했을까. 이는 김 위원장이 현지지도 과정에서 열차 안에서 숨졌다고 보도하는 게 선전 차원에서 부각시켜온 김 위원장의 이미지와 가장 부합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북한은 1990년대 중반 수많은 아사자가 발생했던 ‘고난의 행군’ 시절부터 “장군님은 인민을 잘살게 만들기 위해 1년 365일 쪽잠(새우잠)과 줴기밥(주먹밥)을 먹으면서 현지지도의 길을 이어가고 있다”고 강조해왔다. 이런 상황에서 김 위원장이 현지지도 길에서 사망했다는 것이 주민들의 존경을 이끌어내는 효과가 있다. 앞으로 김 위원장의 ‘영생’을 부각시키는 데도 유리하다.원 원장은 이날 “중국과 미국, 일본, 러시아 등도 (김 위원장 사망을) 사전에 몰랐던 것 같다. 북한 내부에서도 (대부분) 몰랐다”고 밝혔다. 김정은 후계체제와 관련해서는 “예측할 수 없다. 장례 절차가 마무리되면 신구 세력의 대결로 혼란의 시대가 올 수도 있다”며 “공개된 장의위원회 명단의 인사들은 친(親)김정은파로 구세력 인사들은 명단에 없다”고 말했다.이승헌 기자 ddr@donga.com  주성하 기자 zsh75@donga.com  }

    • 2011-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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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정일 사망]김정일 쇼크에 놀란 여야… 오늘 등원 3개 상임위 개최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 사망 소식이 알려진 19일 정오, 여야 정치권은 하던 일을 대부분 멈추고 이번 사태가 한반도 정세 등에 미칠 영향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박희태 국회의장은 김 위원장의 사망 소식이 알려진 직후 국회 운영위원장인 황우여 한나라당 원내대표에게 안보 관련 상임위인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 정보위원회, 국방위원회를 개최할 것을 지시했다. 이와 관련해 황 원내대표와 김진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회동을 갖고 20일 이들 3개 상임위를 열기로 합의했다. 민주당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동의안 처리를 놓고 임시국회 등원 여부를 결정하지 않은 상황에서 일단 ‘비상 등원’을 결정한 것이다. 민주당 홍영표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후 브리핑에서 “김 위원장의 사망과 관련한 초당적 대처를 위해 민주당 차원에서도 외통위, 국방위, 정보위의 긴급 소집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여야는 또 21일 국회 본회의를 열어 김 위원장 사망과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일 중앙선관위 홈페이지 디도스 공격 사건에 대한 긴급 현안질의를 하기로 의견을 조율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나라당은 19일 오후 국회에서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 주재로 주요당직자회의를 열고 김 위원장 사망에 따른 대응책을 논의했다. 박 위원장은 “국민이 안심할 수 있도록 정부와 긴밀히 협조하는 동시에 모든 시나리오를 가정해서 0.1%의 허점도 없도록 철저하게 대처할 것을 정부에 촉구한다”고 밝혔다. 민주통합당도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긴급최고위원회를 열고 이번 사태에 대처하기 위해 ‘한반도 안정과 평화를 위한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했다. 위원장을 맡은 이해찬 전 국무총리는 이날 회의에서 “한국, 미국, 중국, 러시아 모두 권력이 교체되는 미묘한 시기에 김 위원장의 급서로 비상한 상황을 맞이했다. 한반도 평화에 어려움이 생기지 않도록 특별한 관리가 필요한 만큼 정부와 함께 비상한 각오로 임하겠다”며 초당적 대처 의지를 밝혔다. 이 전 총리는 20일 오전 국회에서 첫 비대위 회의를 주재하고 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자유선진당도 이날 오후 최고위원·국회의원 연석회의를 열어 완벽한 군사대비 태세를 갖출 것을 촉구했다. 심대평 대표는 “국회를 무조건 정상화해 국민을 안심시켜야 한다”고 말했고, 이회창 전 대표는 “어느 정도 예견된 일이므로 우리 정부에 어느 정도 대비가 갖춰져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을 도와 2000년 김 위원장과의 1차 정상회담 과정에 참여했던 박지원 민주당 의원은 19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김 위원장에 대해 “수차례 직접 만나본 김 위원장은 매우 실용적이다. 미국과의 관계 개선을 통해 개혁 개방을 하려는, 북한에서 가장 친미적인 인물”이라고 평가했다. 또 그는 “굉장히 스마트했고 서방세계, 특히 한국 내 문제 여러 가지를 박식하게 알고 있었다. 대화를 하면 머리 회전이 굉장히 빨라서 말이 잘 통했다”고 덧붙였다.이승헌 기자 ddr@donga.com}

    • 2011-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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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정일 사망]‘블랙홀’ 만난 쇄신-통합… 내년 총선-대선 보혁갈등 깊어질듯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갑작스러운 사망은 내년 총선(4월 11일), 대선(12월 19일)을 앞둔 정국에도 커다란 파장을 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한반도를 넘어 국제 사회 전반에 미칠 메가톤급 이슈인 만큼 당분간 쇄신(한나라당), 통합(민주통합당) 등 여야의 주요 키워드를 집어삼킬 ‘정치적 블랙홀’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특히 4개월도 남지 않은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여야의 핵심 선거 전략에도 일정한 변화가 불가피해 보인다. 북한 격변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내년 12월 대선에 일정한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을 것이란 해석도 나온다. ○ 총선 앞두고 보혁 갈등 깊어질 듯 무엇보다 김 위원장 사망은 내년 총선을 앞두고 그동안 잠복해 있던 우리 사회의 보혁 갈등을 다시 끄집어낼 것이라는 관측을 낳고 있다. 그동안 야권의 무상급식 이슈와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 미 월가 점령 시위로 촉발된 신자유주의에 대한 반발 움직임 등을 거치면서 내년 총선 이슈는 여야를 불문하고 복지, 양극화 해소, 일자리 창출 등으로 집약되는 분위기였다. 하지만 김 위원장 사망이 보수진영의 안보 우선 심리를 자극할 경우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안 처리 이슈와 맞물리면서 여야가 총선을 앞두고 대치할 가능성이 있다. 실제로 야당을 비롯한 진보진영 일각에선 김 위원장 조문을 추진하고 있어 당장 조문 여부를 놓고 여야가 대립할 수 있다. 한나라당의 한 관계자는 “불안 심리를 불필요하게 자극할 필요는 없지만 우리가 한동안 잊고 있던 정치적 현실을 자각하는 계기가 되지 않겠느냐”고 주장했다.○ 안철수 등판, 앞당겨질 수도 김 위원장 사망에 따른 북한 체제 격변이 장기화될 경우 대선 정국에 근본적 변화를 일으킬 수도 있다. 특히 ‘2강(强)’으로 꼽히는 한나라당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과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 간에 무시할 수 없는 정치적 자장(磁場)이 형성될 듯하다. 박 위원장은 김 위원장의 행보에 결과적으로 적지 않은 영향을 받은 바 있다. 박 위원장은 지난 대선을 앞둔 2006년 7월 북한이 대포동 미사일을 발사한 지 두 달 후인 9월 처음으로 이명박 대통령에게 선두 자리를 내주었고, 그해 10월 북한의 1차 핵실험으로 격차가 더욱 벌어졌다. 안보 위기가 발생하면서 남성인 이 대통령에게 보수표가 쏠린 것. 하지만 이번 대선에선 유력 주자 중 박 위원장이 가장 보수층에 가까운 만큼 김 위원장 사망으로 인한 ‘한반도 위기’가 플러스 효과를 가져올 것이란 주장도 있다. 그러나 안보 정국에 따른 표 쏠림 현상이 이전 같지 않을 것이란 반론도 만만치 않다. 2010년 3월 천안함 폭침사건으로 안보 정국이 형성됐지만 정작 석 달 뒤인 6월 지방선거에서 한나라당이 패배했다. 동시에 김 위원장의 사망은 그동안 ‘나눔’ ‘배려’ ‘공감’ 등 비(非)정치적 키워드로 기성 정치권을 위협했던 안원장에게 새로운 도전을 요구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민주당의 한 관계자는 “안 원장이 지금까지는 ‘좋은 나라 만들기’ 식의 발언으로 관심을 모았다. 그러나 김 위원장 사망을 기점으로 국민들은 국가적 이슈에 대안을 제시할 준비가 돼 있는지를 궁금해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다시 말해 안 원장이 대선 출마를 결심할 경우 자신이 생각했던 시기보다 좀 더 일찍 정치판에 나올 수밖에 없는 여건이 형성됐다는 것이다.이승헌 기자 ddr@donga.com}

    • 2011-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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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주통합당 새 지도부, 친노 vs 호남 vs 신진

    민주당 시민통합당이 합친 민주통합당이 공식 출범하면서 다음 달 15일 전당대회를 겨냥한 당권 주자들의 출마 선언이 이어지고 있다. 친노(친노무현) 계열에서는 한명숙 전 국무총리와 문성근 전 시민통합당 지도위원이 19일 각각 출마를 선언한다. 유력 주자로 거론되는 한 전 총리는 서포터스나 멘토 중심의 ‘탈(脫)정치’ 캠페인과 전국 순회 중인 ‘피고인 한명숙과 대한민국 검찰’ 북 콘서트를 통해 기존 지지 세력을 모으면서 일반 시민과의 접촉면도 넓히겠다는 전략이다. 문희상 전 국회부의장과 민주당 정세균 전 최고위원, 신계륜 전 의원 등 원내외 중진이 지원할 것으로 예상된다. 19일 서울광장 인근 대한문 앞에서 출마를 선언하는 문 전 위원은 대중성을 무기로 상위권 입성을 노리고 있다. 선대위에는 노무현 정부에서 문화관광부 장관을 지낸 이창동 감독과 시인 안도현 씨 등이 멘토단으로, 이 감독의 동생인 이준동 나우필름 대표는 선대본부장으로 참여할 계획이다. 공교롭게 ‘이창동 형제’가 동시에 문 전 위원을 지원하게 됐다. 문 전 위원은 18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자청해 한나라당 최구식 의원 비서의 중앙선관위 홈페이지 디도스(DDoS·분산서비스 거부) 공격에 대해 “청와대와 이명박 대통령이 개입된 게 분명하다면 대통령 탄핵 사안”이라며 날을 세우기도 했다. 민주당 출신 인사들의 출마 선언도 잇따르고 있다. 신기남 전 의원은 18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통합에 반대하는 민주당 구태 세력과 맞서 싸운 사람들이 경선에 나서야 한다”며 출사표를 냈다. 또 그는 다른 유력 당권 주자 중 한 명인 박지원 전 원내대표를 겨냥해 “전대에서 통합에 반대한다고 선언까지 한 상황에서 통합정당의 지도부가 될 명분이 없다. 출마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각을 세웠다. 당내 ‘386세대’ 단일 후보인 이인영 전 의원과 내년 총선에서 대구 출마를 선언한 김부겸 의원, 당내 강경 노선을 주도하는 이종걸 의원과 우제창 의원 등도 잇따라 출마를 선언할 계획이다. 10·26 서울시장 경선 출마로 정치적 보폭이 넓어진 박영선 의원은 아직 출마 여부를 고심 중이다.이승헌 기자 ddr@donga.com}

    • 2011-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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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고]길승흠 前국회의원

    15대 국회의원을 지낸 길승흠 전 서울대 정치학과 교수(사진)가 18일 지병으로 별세했다. 향년 74세. 서울 출신인 고인은 한국정치연구소장, 한국정치학회장을 지냈으며 현대 일본정치에 정통해 ‘현재 일본 정치론’ ‘일본의 정치개화’ 등의 저서를 남겼다. 유족으로는 아들 태민 씨(경영컨설팅업체 티플러스 부대표)가 있다. 빈소는 서울성모병원, 발인은 20일 오전 7시 반. 02-2258-5975}

    • 2011-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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