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호

김영호 기자

동아닷컴 팩트라인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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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모든 순간이 결정적인 순간입니다. 그 찰나에 담긴 진실과 진심을 글로 붙잡겠습니다.

취재분야

2026-03-31~2026-04-30
경제일반28%
사회일반20%
월드톡19%
국제일반13%
문화 일반9%
사건·범죄3%
국제경제3%
인공지능3%
건강1%
미국/북미1%
  • 독도로 본적 옮긴 일본인 ‘112명’…20년만에 4.3배 증가

    일본이 ‘다케시마(일본이 주장하는 독도 명칭)의 날’ 행사를 강행하며 영유권 도발을 이어가는 가운데, 우리 땅 독도를 본적지로 등록한 일본인이 20년 새 4.3배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23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 기준 호적 본적지를 독도로 기재한 일본인이 112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2005년 5월 일본 정부가 공식 발표했던 26명보다 4.3배 늘어난 수치다.일본 호적법은 일본 국민이 본적지를 실제 거주 여부와 관계없이 옮길 수 있도록 허용하고 있다. 일본에서 독도로 본적을 옮길 경우 호적상 주소는 ‘시마네현 오키군 오키노시마초 다케시마 관유무번지’로 기재된다. 오키노시마초의 집계 결과, 독도 본적 인원은 △2021년 124명 △2022년 121명 △2023년 119명 △2024년 122명으로 최근 5년간 110~120명 선을 유지하고 있다.일본은 1905년 1월 독도를 시마네현 오키노시마초에 ‘다케시마(竹島)’라는 명칭으로 일방적으로 편입하고 같은 해 이를 고시했다. 이후 시마네현은 2005년 2월 22일을 ‘다케시마의 날’로 지정했으며, 2006년부터 매년 기념행사를 개최하고 있다.올해도 열린 ‘다케시마의 날’ 기념행사에 일본 정부는 관행적으로 행사에 후루카와 나오키 내각부 정무관(차관급)을 참석시켰다. 앞서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는 작년 9월 자민당 총재 선거를 치르며 “당당히 각료(장관급)가 참석하면 된다. 한국 눈치를 볼 필요는 없다”고 발언했다. 다만 한국과의 관계를 고려해 각료 파견은 보류한 모양새다.우리 외교부는 22일 성명을 통해 “일본이 독도에 대한 부당한 영유권 주장을 되풀이하는 데 강력히 항의한다”며 “행사를 즉각 폐기할 것을 다시 한번 엄중히 촉구한다”고 밝혔다.김영호 기자 rladudgh2349@donga.com}

    • 2026-0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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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현무, 순직 경관에 ‘칼빵’ 발언 논란…“숭고한 희생 모독” 경찰 반발

    검거 과정에서 흉기에 찔려 순직한 경찰관 사건을 두고 ‘칼빵’이라는 표현을 사용한 예능 프로그램을 두고 경찰 내부 반발이 확산되고 있다. 23일 전국경찰직장협의회(경찰직협)는 입장문을 통해 “제복 입은 영웅의 숭고한 희생을 예능의 가십으로 전락시킨 방송 행태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경찰직협은 “최근 모 방송 프로그램에서 범인 검거 중 순직한 공무원의 희생을 ‘칼빵’이라는 저속한 은어로 비하하고, 이를 유희의 소재로 삼은 출연진과 제작진의 몰상식한 행태에 깊은 분노와 참담함을 표한다”고 비판했다.이어 “순직은 누군가에게는 하늘이 무너지는 고통이며 국가적으로는 커다란 손실”이라며 “이를 범죄자들의 은어인 ‘칼빵’으로 묘사해 웃음을 유도한 것은 인륜을 저버린 행위이자 고인과 유가족에 대한 명백한 2차 가해”라고 지적했다.또한 해당 장면을 내보낸 방송에 대해서도 “대중의 사랑을 받는 유명 연예인과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이 부적절한 발언에 동조하며 즐거워한 모습은 공인으로서의 자격 미달을 보여준다”며 “시청률과 화제성을 위해 타인의 고귀한 희생마저 소모품으로 치부하는 방송 환경은 반드시 척결되어야 할 구태”라고 규탄했다.● 20년 전 흉기 피습 순직 사건 두고 ‘칼빵’ 표현논란이 된 발언은 디즈니플러스(+) 예능 프로그램 ‘운명전쟁49’ 2화에서 나왔다. 당시 무속인들이 고(故) 이재현 경장의 사망 원인을 추리하던 중 한 무속인이 “칼 맞는 걸 ‘칼빵’이라고 하지 않느냐. 칼 맞는 것도 보이고, 다리몽둥이가 부러져 깁스한 것도 보이고 응급차에 실려 간 것도 보였다”고 추측했다.이후 진행자인 방송인 전현무 씨는 추리의 정확도를 평가하는 과정에서 “제복 입은 분이 칼빵이다. 너무 직접적”이라고 언급했다. 함께 출연한 가수 신동 씨는 “그 단어가 너무 좋았다”며 맞장구를 쳤다.이 경장은 2004년 8월 서울 서부경찰서 강력반 형사로 근무하던 중, 폭력 사건 피의자를 검거하기 위해 서울 마포구의 한 커피숍에 출동했다가 피의자가 휘두른 흉기에 찔려 순직했다. 경찰직협은 이번 논란과 관련해 △방송사의 공식 사과 △문제 회차 삭제 △출연진 공개 사과 등을 요구했으며,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도 최고 수준의 심의를 요청했다고 밝혔다.경찰직협은 “제복 입은 영웅들의 명예가 더 이상 훼손되지 않도록 모든 수단을 동원해 단호히 대응할 것”이라며 “순직자의 희생이 온전한 예우를 받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끝까지 싸우겠다”고 덧붙였다.김영호 기자 rladudgh2349@donga.com}

    • 2026-0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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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샘 올트먼 “기업들이 해고를 우리 탓?…‘AI 워싱’ 존재한다”

    인공지능(AI)이 일자리를 뒤흔드는 가운데, 일부 기업들은 경영상 이유로 단행하는 해고를 AI 탓으로 돌리는 현상이 있다고 오픈AI 설립자 샘 올트먼이 말했다. 올트먼은 19일 CNBC와의 인터뷰에서 “정확한 비율은 알 수 없지만, 기업들이 다른 이유로 진행했을 해고를 AI 때문이라고 몰아가는 ‘AI 워싱(AI Washing)’이 존재한다”고 주장했다. 실제 AI가 일자리를 대신하는 면도 있으나, 지금 당장 일어나고 있는 해고 중 일부는 기업이 AI를 구실 삼아 책임을 떠넘기고 있다는 것이다.그러면서도 그는 “시간이 흐를수록 AI가 실제로 일자리를 대체하는 현상은 뚜렷해질 것”이라며 향후 몇 년 안에 그 영향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최근 아마존, IBM, 세일즈포스, HP 등 주요 빅테크 기업들은 AI 도입을 이유로 인력을 줄여왔다. 이들 기업이 의도적으로 ‘AI 워싱’을 했다는 증거는 없으나, 업계에서는 경영진이 비난을 피하기 위해 AI를 방패막이로 쓰는 게 아니냐는 의혹이 나왔다. 실제로 아마존 또한 대규모 감원을 단행하며 비판이 제기되자 AI 도입으로 인한 해고가 아니라고 해명하기도 했다.다만 업계 전문가들은 채용 시장에서의 AI 영향이 매우 빠르게 나타나고 있다고 보고 있다. 앤스로픽 CEO 다리오 아모데이는 “5년 안에 사무직 신입 일자리의 절반이 사라질 수 있다”고 경고했으며, 구글 딥마인드 CEO 데미스 허사비스 또한 이미 신입 사원 채용 둔화가 관찰되고 있다고 밝혔다. 올트먼도 이번 인터뷰 전 “기술이 일자리 구조를 바꾸겠지만 사람들은 새로운 일을 찾아 적응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김영호 기자 rladudgh2349@donga.com}

    • 2026-0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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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등학생 10명 중 7명이 ‘근시’…원인은 전자기기 아닌 ‘빛 부족’

    오랫동안 근시의 주범은 과도한 전자기기 사용으로 알려져 왔으나, 최근 연구에 따르면 기기 자체보다 ‘어두운 환경’이 더 결정적인 원인이라는 결과가 나왔다.17일, 뉴욕주립대(SUNY) 검안대 연구진은 청년층의 근시 유병률이 급증한 원인이 어두운 조명 아래서 장시간 가까운 곳에 초점을 맞추는 습관 때문이라고 밝혔다.근시는 먼 곳의 물체가 흐릿하게 보이는 증상으로, 현재 동아시아 일부 지역은 청년층의 90%가 갖고 있는 흔한 현상이다.한국에서 시력 저하 진단을 받은 고등학교 1학년 학생은 2024년 기준 74.8%에 달했다. 연구팀은 유전적 요인보다 잘못된 사용 환경이 지난 몇 세대 사이 근시 환자를 폭발적으로 늘린 핵심이라고 지적했다.● 망막에 들어오는 ‘빛의 양’ 풍부해야 건강한 눈 갖는다연구팀이 제시한 핵심 원인은 ‘망막에 도달하는 빛의 양’이다. 밝은 야외에서는 동공이 작아지더라도 망막에 충분한 빛이 전달된다. 이 풍부한 빛 덕분에 망막 세포가 활발하게 움직여 안구가 건강하게 자라도록 돕는 것이다.반면 어둠 속에서는 동공이 작아지면 충분한 빛을 받지 못한다. 주변이 어두운 상태에서 휴대전화·태블릿 등으로 인해 동공까지 좁아져 망막에 들어오는 빛이 턱없이 부족해지는 것이다. 망막이 빛을 제대로 받지 못해 활동이 약해지면, 안구 성장에 문제가 생겨 결국 근시로 이어진다는 설명이다.실험 결과, 근시 교정용 렌즈를 쓴 채 가까운 곳을 볼 때 동공이 더 심하게 수축하는 현상이 확인됐다. 특히 △시력이 나빠 렌즈 도수가 높을수록 △근거리 작업 시간이 길어질수록 △이미 근시가 있는 눈일수록 더 심하게 나타났다. 연구진은 다초점 렌즈나 점안액 등 기존 치료법들도 결국 “망막에 들어오는 빛의 양을 지키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만일 늦은 시간 장기간 집중해서 작업을 해야 할 경우, 방 안의 불을 환하게 켜 놓는 것이 좋다. 조명을 밝히기 어려운 상황이라면 작업 중간 중간 의식적으로 먼 곳을 응시해 좁아진 동공을 풀어주고 망막이 빛을 받아들일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어야 한다.연구를 이끈 호세 마누엘 알론소 박사는 “아무리 좋은 치료법을 써도 어두운 곳에서 계속 근거리 작업을 하면 효과가 반감될 수밖에 없다”며, “망막의 빛 노출량을 유지해 동공의 과도한 수축을 막아야 안구 건강을 유지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김영호 기자 rladudgh2349@donga.com}

    • 2026-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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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테슬라, 2만달러 낮춘 ‘보급형’ 사이버트럭 승부수…부진 탈출할까

    테슬라가 사이버트럭의 판매 부진에 가격을 낮춘 보급형 모델을 출시했다. 기존보다 2만달러 낮은 가격을 앞세워 대중화에 속도를 내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20일(현지 시간) 테슬라는 사이버트럭의 공식 엑스(X) 계정을 통해 5만9990달러(약 8600만원)부터 시작하는 ‘가장 저렴한 사이버트럭’을 출시하고 판매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현재 판매 중인 사륜구동 모델의 한국 가격은 1억4500만 원으로, 보급형 모델의 한국 판매 가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가격을 낮춘 대신 주요 제원도 변경된다. 견인 능력은 기존 1만1000파운드(약 5t)에서 7500파운드(약 3.4t)로 낮아졌고, 실내 시트도 고급 가죽 대신 직물 소재를 사용했다. 좌석 열선 기능도 뒷좌석은 제외하고 앞좌석에만 탑재됐다.테슬라가 이처럼 가격을 낮춘 것은 기대보다 성적이 좋지 않기 때문이다. 자동차 데이터 기업 콕스 오토모티브에 따르면, 2025년 미국 내 사이버트럭 판매량은 지난해의 절반 수준인 2만237대로 급감했다. 출시 당시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내걸었던 ‘연간 25만대 판매’ 목표의 10분의 1 수준이다.그동안 머스크는 사이버트럭이 미국의 국민 차량인 포드 ‘F-150’의 강력한 경쟁자가 될 것이라 밝혀왔다. 하지만 여전히 포드(3만9000달러)보다 비싼 가격과 잇따른 내구성 문제가 발목을 잡아왔다. 특히 후방 카메라, 앞유리 와이퍼, 가속 페달 고장 등으로 출시 2년 만에 10차례 가까이 리콜하며 부진은 더욱 심화됐다. 블룸버그 통신은 이를 두고 “시장에서 제대로 자리 잡지 못했다”며 “문제로 점철된 행보를 이어가는 중”이라고 지적했다.김영호 기자 rladudgh2349@donga.com}

    • 2026-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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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반도체·자동차·선박’이 지역경제 희비 갈랐다

    지난해 국내 지역 경제는 반도체·자동차·조선업 등 핵심 제조업의 호황에 따라 지역별 격차가 극명하게 나타났다. 반도체 특수를 누린 충북 등 일부 지역은 생산·고용·인구가 동반 상승했으나, 건설경기 부진을 맞은 대다수 지역은 역성장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했다.20일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2025년 4분기 및 연간 지역경제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광공업 생산은 전년 대비 1.6%의 완만한 성장세를 기록했다. 하지만 이는 일부 지역의 독주에 기댄 결과로, 실제 생산 지표가 개선된 곳은 충북(12.6%), 광주(9.4%), 경기(7.9%), 울산(2.8%), 경북(1.8%) 등 5개 지역에 불과했다.가장 눈에 띄는 곳은 반도체 수혜가 집중된 충북이다. 반도체·전자부품 생산이 35.8% 증가하면서 전체 수출액이 전년보다 26.8%나 뛰었다. 이 같은 성장은 민생 지표로도 이어졌다. 충북의 지난해 고용률은 1.3%p 올랐고, 인구 순유입(1만789명) 규모 역시 경기와 인천의 뒤를 이어 전국 3위를 기록했다.자동차·선박이 주력인 광주(9.4%)와 울산(2.8%)도 견조한 흐름을 보였다. 광주는 자동차·트레일러 생산 확대(10.9%)에 힘입어 수출이 12.6% 늘었고, 고용 시장도 0.2%p 개선됐다. 울산 역시 선박 건조(20.4%)가 호황을 맞으며 소비(3.8%)와 고용(0.1%p) 지표 모두 상승했다.반면 반도체 호황을 맞지 못한 12개 지역은 고전을 면치 못했다. 건설경기 부진이 이어지며 건설과 관련된 철강, 비금속 광물 등의 수요가 줄어 지역 경제 전반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지난해 건설 공사 실적(건설기성)은 전년 대비 -16.2%를 기록하며 통계 작성이 시작된 2008년 이래 가장 많이 감소했다.이두원 국가데이터처 경제통제심의관은 “2025년 산업활동의 특징은 반도체의 강력한 견인과 건설업의 하방 압력”이라며 “생산, 소비, 투자 등 지표상으로 회복세는 뚜렷하지만 업종 간 온도 차를 보인 한 해였다”고 설명했다.김영호 기자 rladudgh2349@donga.com}

    • 2026-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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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수 바가지’ 논란 팩트체크…영상에 1년 전 폐업 포차 등장

    전남 여수의 한 식당이 관광객에게 바가지요금을 청구했다는 온라인 영상이 확산됐지만, 취재 결과 영상에는 이미 폐업한 식당이 등장하고 게시자의 신분과 거주지가 반복적으로 바뀌는 등 사실과 다른 정황이 다수 확인됐다. 여수시는 해당 주장에 대해 “현재까지 근거가 확인되지 않았다”며 공식 반박에 나섰다.19일 여수시는 최근 온라인 플랫폼에 게시된 부당 요금 관련 영상에 대해 “현재까지 근거가 없다”고 공식 입장을 전했다. 시에 따르면 해당 영상에는 구체적인 업소명이나 방문 시점, 영수증 등 피해 사실을 입증할 자료가 포함되지 않았다.시는 설 명절을 앞두고 음식점 5069곳과 숙박업소 1268곳을 대상으로 현장 점검을 실시하고 가격 준수를 당부했으며, 현재까지 바가지요금과 관련해 접수된 민원이나 소비자 피해 신고는 없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연휴 맞아 여행” 갔다더니… 1년 전 폐점한 식당 등장?동아닷컴 취재 결과, 영상 내용과 실제 상황이 일치하지 않는 정황이 확인됐다. 게시자는 “연휴를 맞아 가족 여행 중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하며 여수 포차 거리 모습을 공개했지만, 화면에 등장한 ‘청춘남녀’는 2025년 2월 27일 이미 폐점한 업소로 파악됐다. 영상 게시자는 과거에도 전라도 지역 내 다른 장소에서 바가지요금 또는 부당이득 피해를 주장하는 영상을 반복적으로 게시한 이력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영상마다 신분·거주지 달라져…지역 혐오 확산 우려게시자는 영상마다 자신의 신분과 거주지를 다르게 소개하기도 했다. 한 영상에서는 ‘40대 가장’이자 ‘대리석 수리공’이라고 밝혔지만, 다른 영상에서는 ‘29세 청년’이라 설명했다. 거주지 역시 전라도 해안 지역과 경남 산청 등으로 반복적으로 바뀌었다. 제보 영상을 대신 공유하는 채널일 가능성도 있으나 이에 대한 별도 설명이 없어 혼란을 키웠다는 지적이 나온다.실제로 관련 영상 댓글에는 특정 지역을 비하하거나 방문을 기피하겠다는 반응이 이어지며 지역 혐오 표현으로 확산되는 양상도 나타났다. 확인되지 않은 온라인 정보가 관광지 이미지와 지역 상권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여수시는 이번 사안을 지속적으로 살피고 있으며, 영상 속 업소가 특정될 경우 사실관계를 확인해 법 위반 사항이 발견되면 엄정하게 조치할 방침이다.시 관계자는 “확인되지 않은 정보의 무분별한 공유는 지역 상인과 관광도시에 큰 피해를 줄 수 있다”며 “사실과 다른 내용으로 확인될 경우 지역 이미지 보호를 위해 법적 대응 등 적극적으로 강력 대응하겠다”고 밝혔다.김영호 기자 rladudgh2349@donga.com}

    • 2026-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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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가온 현수막 ‘악성 민원’에 철거?…구청에 팩트체크 해보니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에서 한국 설상 종목 최초 금메달을 획득한 최가온(18)을 축하하는 현수막이 ‘악성 민원’으로 철거됐다는 온라인에서 제기됐다. 그러나 실제로는 관련 민원이 지자체에 접수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19일 동아닷컴 취재를 종합하면 서초구청은 “최가온 선수 축하 현수막과 관련해 접수된 민원은 없었다“고 밝혔다. 또한 현수막 담당 부서 역시 철거 작업을 진행하지 않았다며 ”구청 차원의 철거 조치도 이뤄지지 않았다”라고 설명했다.앞서 온라인상에는 서울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 원펜타스’ 단지에 최가온의 금메달을 축하하는 현수막이 설치된 사진이 공유됐다. 이후 한 누리꾼이 “하루 만에 현수막이 내려갔다”며 “구청에 악성 민원이 계속 들어와서 철거된 것”이라고 주장하며 논란이 확산됐다.● 지자체 “민원 접수된 적 없다…철거도 한 적 없어”해당 주장 이후 온라인에서는 “흙수저가 메달을 따야만 의미가 있는 거냐”라거나 “남 잘되는 꼴 못 보는 한국인들” 등 비판과 함께 다양한 추측이 이어졌다. 반면 일부에서는 현수막 설치 위치가 옥외광고물 규정을 위반했을 가능성을 제기하며 신중한 반응도 나왔다.그러나 서초구청 관계자는 “관련 민원이 접수된 적이 없어 현장 확인이나 행정 조치를 진행한 사실 자체가 없다”고 재차 밝혔다. 옥외광고물법상 높이 기준(지면으로부터 2.5m 이상) 위반으로 철거됐을 가능성에 대해서도 “민원이 없어 불법인지 확인된 기록도 없다”고 설명했다.온라인에서 확산된 형광 조끼 착용 인부들이 현수막을 제거하는 장면 역시 실제 상황이 아닌 인공지능(AI)으로 제작된 이미지로 파악됐다. 확인되지 않은 정보와 이미지가 결합되며 사실과 다른 내용이 빠르게 확산된 셈이다.최가온은 이번 대회에서 한국 선수단 첫 금메달이자 역대 한국 설상 종목 1호 금메달을 기록했다. 이번 우승으로 클로이 김(26·미국)이 세운 최연소 올림픽 금메달 기록을 7개월 앞당겼다. 금메달 수상 직후엔 최가온이 세화여고를 졸업했으며 해당 아파트에 거주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으나, 실제 거주 형태나 소유 여부는 공식적으로 확인되지 않았다.김영호 기자 rladudgh2349@donga.com}

    • 2026-0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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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치 팬케이크’에서 ‘전(Jeon)’으로…한식, 이름 되찾다

    미국 유력 일간지 뉴욕타임스(NYT)가 한국 음식 ‘전’을 소개하며 기존에 사용하던 ‘코리안 팬케이크(Korean Pancake)’ 대신 고유 명칭 ‘전(Jeon)’을 내세웠다.서구권 매체가 한식을 서양 음식에 빗대 설명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한국어 원어 자체를 문화 개념으로 받아들이기 시작했다는 평가가 나온다.19일(현지 시간) NYT는 ‘전이 한국인의 사랑을 받는 데는 이유가 있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전을 단순한 음식이 아닌 하나의 조리 방식이자 문화적 경험으로 소개했다. NYT는 “‘프리터(fritter)’나 ‘팬케이크(pancake)’라는 단어만으로는 한국어 ‘전’이 담고 있는 방대한 폭을 표현하기에 부족하다”면서 “전은 단일 음식이 아니라 요리 스타일이자 기술, 혹은 방법”이라고 짚었다.NYT는 전 부치기를 “시대를 초월한 즐거움이자 지극히 한국적인 문화”라고 표현하며 이를 ‘사랑의 노동(Labor of Love)’으로 묘사했다. 특히 비 오는 날 전을 부칠 때 나는 소리가 빗소리와 닮았다는 점, 해물파전이 막걸리와 함께 실내에서 즐길 때 가장 시적인 음식이라는 평가도 덧붙이며 한국의 일상적 정서를 함께 조명했다.● 5년 만에 ‘팬케이크’에서 ‘전’으로…‘한식 그대로 부르기’ 확산이는 불과 5년 전 보도와는 비교된다. NYT는 2020년 6월 김치전을 소개하면서 ‘김치 팬케이크(Kimchi Pancake)’라는 표현을 사용했다. 당시에는 낯선 한식을 독자가 이해하기 쉽도록 서양 음식 개념에 대응시키는 방식이 일반적이었다.그러나 이번 기사에서는 ‘전(Jeon)’이라는 표기를 그대로 사용했을 뿐 아니라 ‘조선시대(1392~1910) 궁중 음식에서 시작된 유서 깊은 요리’라며 역사적 배경을 강조했다. 이는 한식이 더 이상 설명이 필요한 이국 음식이 아니라 독립적인 문화 개념으로 인식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변화로 해석된다.실제로 한식 고유 명칭을 그대로 사용하는 흐름은 영어권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다. 실제로 지난달 7일, 옥스퍼드 영어 사전(OED)은 ‘빙수’(bingsu), ‘코리안 바비큐’(Korean barbecue) 등의 한식을 표기 그대로 등재했다. 이날 사전에는 일본식 표현인 라멘(Ramen)과 구분된 ‘라면(Ramyeon)’이 오르기도 했다.김영호 기자 rladudgh2349@donga.com}

    • 2026-0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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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월 400만원이 평균? 절반은 한달 300만원도 못 번다

    우리나라 직장인의 평균 연봉은 4500만원 수준이지만, 전체 근로자 중 중간 수준의 연봉인 ‘중위 연봉’은 3400만원대인 것으로 나타났다.19일 국민의힘 박성훈 의원실이 국세청에서 제출받은 ‘2024년 1인당 평균 총급여’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근로자 1인당 평균 소득은 4500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를 월급으로 환산하면 약 375만원이다.그러나 연봉의 중간값인 중위 연봉은 3417만원(월 약 285만원)이었다. 중위 연봉은 전체 소득자를 순서대로 나열했을 때 정중앙에 위치한 사람의 소득이다. 평균치와 실제 중간 수준의 격차가 1000만원을 넘는 것이다. 이는 초고소득자들이 평균을 견인했기 때문이다. 상위 0.1%에 속하는 2만여 명의 평균 연봉은 9억9937만원으로 전체 평균의 22배에 이른다. 상위 1%의 평균 급여 역시 3억4600만원으로 평균의 8배를 넘는다. 평균값인 4500만원 이상을 받은 직장인은 상위 35% 이내였다.상위 20%를 제외한 나머지 80% 직장인의 평균 연봉은 3000만원 안팎에 머물렀다. 근로자 10명 중 8명의 소득이 지표상 평균인 4500만원에 미치지 못한다는 뜻이다. 연봉 2000만원 미만인 근로자는 전체의 25%를 차지했으며, 1000만원을 밑도는 경우는 13%로 나타났다. 김영호 기자 rladudgh2349@donga.com}

    • 2026-0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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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년이면 투자비 회수 가능”…아틀라스, 생산성 최대 ‘인간 3배’

    현대자동차그룹 산하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를 실제 자동차 공장에 도입할 경우 2년 만에 투자비를 회수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다만 돌발 상황에 따른 오작동 위험과 인간과의 협업 시 운용 범위 등 문제도 제기됐다.18일 한국수출입은행 해외경제연구소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자동차 업계의 AI 로보틱스 산업 진출 현황과 위험 요인’ 보고서를 발간했다. 보고서는 글로벌 AI 로보틱스 시장 규모가 2034년까지 연평균 46% 성장해 3759억 달러(약 524조743억 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인간 대비 생산성 ‘최대 3배’…공장 모습 바꿀까보고서는 아틀라스 도입 시 예상 가격인 1대당 13만 달러(약 1억8000만 원)를 도입 2년 만에 회수할 것으로 분석했다. 조립 공정 효율화를 통해 인간 대비 최대 3배 수준의 생산성 확보가 기대된다는 것이다.또 보고서는 현대차와 테슬라 등 완성차 업체가 구축한 방대한 시장 데이터와 제조 역량을 활용해 AI 로보틱스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고 봤다. 테슬라는 범용 AI 로보틱스 ‘옵티머스’를 개발하고 있다.이러한 공정 혁신을 가능하게 하는 것은 양사가 보유한 기술력이다. AI 로보틱스의 핵심 기술은 △STR(가상 환경의 데이터를 로봇 동작으로 전환하는 기술) △VLA(시각 정보 및 언어 명령을 스스로 판단하는 기술) △SDR(소프트웨어 업데이트만으로 기능을 변경하는 기술) 등이다. 양사는 주행 데이터 활용 및 실무 적용 등으로 이를 고도화 하고 있다.또한 현대차의 ‘엔드투엔드(End-to-End)’ 밸류체인(로봇의 생성부터 설계·학습·제조·운영 등 모든 과정을 기업이 통제하는 전략) 구축이 시장에서의 선도적 우위를 가져올 수 있을 것이라 전망했다.● “돌발 상황 대응 제한적…오류 가능성 배제 어려워”다만 우려도 제기됐다. 보고서는 AI 로보틱스가 아직 돌발 상황에 대한 대응 능력이 제한적이고, 데이터 추론 및 지연 문제 발생 시 오작동 리스크가 있다고 짚었다.또한 인간과의 협업이 가능한 AI 로보틱스의 운용 범위에 대해서도 윤리적 문제가 제기됐다. 보고서는 “사고 발생 시 제조사와 운용사 간의 법적 분쟁 및 보상 체계에 대한 어려움이 예상된다“며 ”AI의 판단 오류 가능성을 완벽히 배제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짚었다.김영호 기자 rladudgh2349@donga.com}

    • 2026-0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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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두쫀쿠 다음은? ‘젤리얼먹’…“콰작” 소리에 인기 급부상 [트렌디깅]

    쫀득한 젤리를 냉동실에 얼려 바삭하게 즐기는 ‘젤리얼먹(젤리 얼려 먹기)’ 트렌드가 급부상 중이다. 특히 씹을 때 나는 특유의 소리가 화제가 되며 ASMR(자율 감각 쾌락 반응) 콘텐츠의 새로운 소재로 등장했다.네이버 데이터랩에 따르면 ‘얼려 먹는 젤리(젤리 얼려 먹기, 얼먹)’의 검색어 지수는 지난달 27일 3에 그쳤으나, 일주일만에 급상승해 2월 11일엔 최고치인 ‘100’을 기록했다. SNS에서도 젤리별 식감을 비교하는 숏폼 영상이 조회수 284만회를 기록하는 등 열기가 뜨겁다.에이블리에 따르면 최근 한 달(1월 10일~2월 8일)간 에이블리 내 ‘젤리’ 검색량은 직전 한 달(2025년 12월 11일~2026년 1월 9일) 대비 113% 상승했다. 동기간 젤리 상품 거래액도 15%가량 뛰었으며, ‘젤리얼먹’으로 유명한 사우어 젤리의 거래액은 약 30% 수준으로 늘어나며 더 큰 폭의 성장세를 보였다. ● ‘콰자작’ 소리가 주는 쾌감…ASMR 콘텐츠 타고 급부상‘젤리얼먹’의 레시피는 간단하다. 원하는 젤리를 골라 냉동실에 2~4시간 넣어 뒀다 꺼내 먹는 방식이다. 얼린 젤리를 씹을 때 나는 특유의 바삭한 소리 때문에 ASMR 콘텐츠로 많이 올라오고 있다. 제품별로 소리와 질감을 세밀하게 비교하는 영상이 SNS에서 인기를 끌고, 제품별 식감과 맛을 등급화한 ‘얼먹 젤리 리스트’도 공유되고 있다. 또한 이를 한데 모아 사이다를 부은 ‘얼먹 젤리 화채’도 등장했다.● 소비자가 요리사 되는 ‘모디슈머’ 트렌드업계는 이를 ‘모디슈머(Modisumer)’ 트렌드의 일부로 본다. 모디슈머는 수정하다(Modify)와 소비자(Consumer)의 합성어로, 제조사가 제시한 표준 조리법을 따르지 않고 자신만의 방식으로 제품을 재창조하여 즐기는 현상을 말한다. 단순히 완제품을 먹는 데 그치지 않고, 다른 제품을 조합하거나 조리하여 최적의 레시피를 찾는 과정 자체를 하나의 놀이로 소비하는 것이다.직장인 송모 씨(28)는 “일반 젤리보다 더 아삭하기도 하고, 입안이 차가워서 색다른 느낌”이라며 “생각해 보면 아는 맛인데, 씹는 소리가 매력적이다”라고 말했다. 평소 젤리를 좋아하는 대학생 오모 씨(20대)는 “젤리마다 모양과 맛이 달라 여러 가지를 시도해 보게 된다”고 했다.● 입안 상처 날 수 있어…안전 주의해야다만 이러한 섭취 방식 확산에 따른 우려 사항도 존재한다. 젤리를 오래 얼릴 경우 지나치게 강도가 단단해져 치아 파절이나 잇몸 상처의 원인이 되기 때문이다. 실제로 누리꾼들 사이에선 “반나절 얼렸더니 치아가 깨지는 줄 알았다”거나 “먹을 때는 몰랐는데 먹고 나니 턱이 아프다”라는 반응이 나오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젤리를 얼려 먹더라도 입에 잔여 당분이 있을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하고, 반드시 양치질이나 입 헹굼으로 잔여물을 닦아내야 한다고 조언했다.김영호 기자 rladudgh2349@donga.com}

    • 2026-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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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늦게 자는 ‘저녁형 인간’, 심혈관 질환 위험 ‘쑥’…여성이 더 취약

    밤늦게까지 활동하는 ‘저녁형 인간’이 아침형 인간보다 심장마비나 뇌중풍(뇌졸중) 같은 심혈관 질환에 걸릴 위험이 16%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늦게 자는 습관이 수면 부족, 흡연, 식단 불균형 등 해로운 생활 방식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미국 하버드 의대 병원의 시나 키아너시 박사팀은 이 같은 연구 결과를 국제 학술지 ‘미국심장협회 저널(JAHA)’ 최신 호에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영국 바이오뱅크(UK Biobank)에 등록된 중장년층 약 32만 명의 데이터를 14년 동안 추적·조사한 결과다.● 저녁형 인간, 심혈관 질환 위험 16% ‘쑥’연구팀은 사람들의 생활 유형을 ‘아침형·중간형·저녁형’ 세 그룹으로 나누었다. 아침형은 이른 시간부터 활동하고 적어도 오후 9시 전에는 잠에 드는 사람들이다. 반면 저녁형은 오전 2시까지 취침 시간이 늦어지고 저녁 늦게 활동하는 사람들이다. 중간형은 어느 쪽도 아니거나 취침 시간을 유연하게 조정하는 사람들이다.조사 결과, 저녁형 인간은 중간형보다 심장마비나 뇌중풍 같은 심혈관 질환에 걸릴 위험이 16% 높았다. 특히 중간형에 비해 심혈관 건강 점수가 낮을 확률은 79%에 달했다.반면 아침 일찍 일어나는 ‘아침형 인간’은 중간형과 질환 위험에 큰 차이가 없었다. 오히려 심혈관 건강 지표가 나쁠 확률은 아침형 인간이 중간형보다 5% 정도 적어, 아침형 생활이 심장 건강 관리에 상대적으로 유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원인은 ‘엉망이 된 생활 습관’저녁형 인간의 심장이 더 취약한 이유는 무엇일까. 연구팀은 미국심장협회가 권장하는 ‘8가지 건강 지표(Life’s Essential 8)’를 대조했다. 분석 결과, 저녁형 인간은 흡연(니코틴 노출)·부족한 수면·나쁜 식단 등에 훨씬 취약했다.연구진은 밤늦게 깨어 있는 습관이 우리 몸의 생체 시계를 망가뜨리고, 이것이 결국 담배를 피우거나 잠을 제대로 못 자게 만드는 악순환을 부르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특히 이러한 경향은 남성보다 여성에게서 더 뚜렷하게 나타났다. 연구진은 “생활습관에 따른 심혈관 건강 점수 저하는 남성보다 여성에서 더 크다”고 밝혔다.연구를 주도한 키아너시 박사는 “저녁형 인간이 모두 건강하지 않은 것이 아니라, 늦게 자면서 생기는 나쁜 습관들이 문제”라며 “금연이나 수면의 질 향상 등 생활습관 개선을 통해 나쁜 습관들을 없애나가야 한다”라고 밝혔다.김영호 기자 rladudgh2349@donga.com}

    • 2026-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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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금 콘텐츠도 인권 존중…NGO ‘미디어 가이드라인’ 발표

    국내 130여 개 국제구호개발 및 인도적 지원 비정부기구(NGO) 연합체인 국제개발협력민간협의회(KCOC)가 ‘인권을 존중하는 미디어 콘텐츠 가이드라인’을 발간했다. 현장 촬영과 스토리 제작 과정에서 당사자 동의, 표현 방식, 이미지 활용 원칙까지 구체적으로 제시하면서 향후 구호·모금 콘텐츠 제작 방식에도 변화가 예상된다.12일 KCOC는 서울 마포구 세이브더칠드런코리아 회의실에서 발간회를 열고 가이드라인의 취지와 적용 방안을 소개했다. 이번 지침은 2014년 발표된 ‘아동권리 보호 미디어 가이드라인’을 확대 개편한 것으로, 아동을 넘어 모든 사람의 인권과 존엄을 존중하는 원칙을 콘텐츠 제작 전 과정에 적용하도록 범위를 넓혔다.가이드라인에는 콘텐츠 준비 단계부터 촬영·자료 수집, 활용, 보관까지 각 단계에서 준수해야 할 윤리 기준과 실무 체크리스트, 5가지 제작 원칙이 포함됐다. 특히 취재·촬영 과정에서 당사자의 자발적 참여와 충분한 설명, 활용 범위에 대한 명확한 동의를 확보하는 절차를 핵심 기준으로 제시했다.● 콘텐츠 제작 과정에서 ‘양방향 동의’ 왜 중요한가컨선월드와이드한국 이민희 과장은 “자원이 부족하다는 제약이 모든 가능성을 배제할 이유가 되지 않는다”며 “제작 과정 중 언제든 거부할 수 있는 권리까지 보장하는 양방향 동의가 필수적”이라고 설명했다.당사자의 권익을 보호하기 위한 구체적인 제언도 이어졌다. 밀알복지재단 전예지 대리는 “참여자가 가면이나 모자이크 처리를 원하는지 등 당사자와 충분히 논의하는 과정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전했다.세이브더칠드런 이예진 매니저는 언어의 윤리성을 강조했다. 이 매니저는 “말은 어떤 관점을 공고화하기에, 수혜자 대신 ‘사업 참여자’를, 결손가정 대신 ‘조손·한부모 가정’ 등의 단어를 쓰며 작은 부분부터 수정해야 한다”고 짚었다. 인공지능(AI) 이미지 활용에 대해서도 “현실을 왜곡할 유혹이 크지만 원칙적으로 지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KCOC는 이번 가이드라인이 단순한 규제 기준이 아니라 현장에서 스스로 점검하고 적용할 수 있는 실무 지침으로 활용되기를 기대하고 있으며, 향후 회원 단체 교육과 캠페인을 통해 적용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김영호 기자 rladudgh2349@donga.com}

    • 2026-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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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태주 시인, 꽃을 피우지 못했다고 느끼는 이들에게 [동아닷컴 금주의 신간]

    ◇ 나도 꽃인데 나만 그걸 몰랐네/ 나태주 지음/ 288쪽·1만8000원·대원씨아이“저 사람이 내 사람이라고 생각하지 말고, 내가 저 사람의 것이라고 바꾸어 한번 생각해보자/ 내가 꽃의 주인이 아니라 반대로 꽃이 나의 주인이라고 바꾸어 생각해보자/ 나는 분꽃의 사람이고 봉숭아꽃의 아우이고 채송화꽃의 이웃이라 생각해보자“나태주 시인은 나 자신을 아끼는 일에서 모든 사랑이 시작된다고 말하며, 나와 일상을 이루는 작은 존재들의 소중함을 노래한다.인생 시집 3부작 중 두 번째인 이 책은 꽃을 피우지 못했다고 느끼는 청춘들에게 건네는 위로와 축복의 기록이다. 시인은 책이 직접 위로가 될 수는 없다고 말하지만, 편안한 마음으로 시를 읽다 보면 어느 순간 자연스럽게 눈이 뜨일 것이라 믿는다. 시는 억지로 답을 주기 보단 스스로 깨닫게 만든다.여기에 오귀스트 르누아르의 그림이 더해졌다. 사랑하는 순간의 아름다움을 화폭에 담아 결핍을 견뎠던 화가의 시선은, 나태주의 시와 만나 ‘사랑할 수 있는 자존’으로 이어진다. 꽃은 멀리 있지 않다. 이미 나도 꽃임을, 다만 몰랐을 뿐임을 일깨우는 시집이다.◇ 민지의 정치 공부1/ 신동기 지음/ 380쪽·2만 원·생각여행“너 정치 성향이 어떻게 돼?” 이 질문 하나에 대화가 갑자기 차갑게 식는 일은 흔하다. 오죽하면 처음 본 상대와는 “절대 정치 이야기를 하지 마라”는 아이스 브레이킹(Ice breaking) 팁까지 나올 정도다. 그뿐일까. 즐겁던 명절 밥상도 정치 이야기만 나오면 감정싸움으로 번지기 일쑤다.저자는 이처럼 정치 대화가 싸움으로 끝나는 원인을 네 가지로 본다. △세상을 보는 눈이 다르고, △용어를 잘못 알거나 모르며, △감정적인 말을 내뱉고, △논리보다 고집을 앞세우는 태도 때문이다. 그렇지만 정치는 기본적으로 ‘협상’이다. 특정 편을 들거나 미워할 논쟁거리가 아니라, 주권자인 국민이 익혀야 할 ‘시민학’이다.기본적인 내용은 MZ세대 민지 씨와 박사가 주고받는 대화다. 보수와 진보, 민주주의와 사회주의처럼 가깝지만 어려운 주제를 일상의 언어로 풀어낸 점이 특징이다. 특히 보수와 진보를 고정된 틀이 아니라, 상황에 따라 알맹이가 바뀌는 ‘그릇’으로 정의한 대목이 눈에 띈다. ‘지금 이대로’와 ‘새로운 변화’라는 각자의 그릇에 ‘모두를 위한 이익’을 담았는지 살피는 일이 시민의 자세라는 설명이다.◇ 마녀재판의 변호인/ 기미노 아라타 지음/ 384쪽·1만8000원·톰캣엄마에 이어 나도 죽을 수 없다. 종교와 미신이 지배하던 시대, 앤은 마녀로 몰린다. 반년 전 어머니가 화형당했고, 이번엔 마을에서 발견된 시신의 책임이 그녀에게 돌아간다. 마녀의 존재를 ‘진실’로 믿는 사람들 앞에서 열린 재판. 그 시대에 마녀재판은 곧 사형선고와 다름없다. 이 불합리한 상황에 앤을 위해 맞서는 인물은 법학자 로젠이다. 목격자들의 증언은 편견으로 가득하고, 물적 증거는 애초에 존재하지 않는다. 그에게 남은 건 오직 논리뿐. 로젠은 직접 수집한 사실과 치밀한 추론으로 마녀의 존재 자체를 부정하며 재판을 뒤집어간다. 특히 법정 공방 장면은 속도감과 긴장감이 뛰어나 가장 큰 쾌감을 준다.일본 추리소설인 이 작품은 비상식적인 마녀사냥 속에서 ‘논리’라는 무기를 내세워 빠른 템포로 전개된다. 후반부까지 예측을 비껴가는 흐름이 이어져 손에 땀을 쥐게 한다. 현직 정신과 의사인 작가는 집단 광기와 맹신이 어떻게 한 사람을 죽음으로 몰아가는지 냉정하게 그려낸다.김수연 기자 xunnio410@donga.com김영호 기자 rladudgh2349@donga.com황수영 기자 ghkdtndud119@donga.com}

    • 2026-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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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율주행 차 문 닫으면 16000원”…미국서 등장한 ‘꿀알바’

    알파벳(구글 모회사)의 자율주행 기업 웨이모가 무인 택시 문을 닫아주면 1만6000원 가량을 보상하는 제도를 시행 중이다.13일(현지 시각)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웨이모는 최근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문이 열린 채 방치돼 운행 중단된 로봇택시 문을 닫아주는 업무를 모집했다. 이 업무는 배달 플랫폼 도어대시(DoorDash) 소속 배달 기사들에게 할당된다.● “배달 4500건 했지만 이런 제안은 처음”이는 앞서 레딧(Reddit)에 한 도어대시 배달 기사가 관련 사진을 공개하며 알려졌다. 공개된 사진에는 ‘웨이모 차량 문을 닫아라(Close a Waymo door)’는 업무 내용이 적혀있으며, “물품 픽업이나 배달은 필요하지 않다”라는 안내가 명시됐다.문을 닫아주면 지급되는 보상은 추가 보상액을 포함해 총 11.25달러(약 1만6000원)였다. 사진을 올린 배달 기사는 “배달 건수가 4500건이 넘는 동안 황당한 제안을 많이 받아봤지만, 이런 제안은 처음”이라고 밝혔다.● 웨이모 “궁극적으론 문 닫힘 기능 탑재할 것”현재 웨이모는 우버, 도어대시와 협력해 애틀랜타, 피닉스, 오스틴 등 미국 주요 도시에서 서비스를 확장 중이다. 이 과정에서 우버 및 도어대시와 협약을 맺고 유지보수 업무 일부를 ‘긱 워커(임시직 노동자)’에게 맡기고 있다.이날 웨이모와 도어대시는 블룸버그에 공동 성명을 보내 “차량 문이 열려 있어 출발하지 못할 때 인근 도어대시 배달원에게 알림을 보내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차량을 신속하게 도로로 복귀시키기 위해 경쟁력 있고 공정한 보상을 하도록 설계했다”고 설명했다.웨이모가 운행 중인 5세대 자율주행 차량에는 문을 자동으로 닫는 기능이 없다. 웨이모 측은 “차세대 차량에는 문 닫힘 기능을 탑재할 것”이라고 밝혔다.김영호 기자 rladudgh2349@donga.com}

    • 2026-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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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애플 공식 홈페이지에 ‘중국설’ 표기 논란…“음력설로 바꿔야”

    글로벌 기업 애플이 공식 홈페이지에 ‘음력설(Lunar New Year)’을 ‘중국 설(Chinese New Year)’로 표기해 논란이다.13일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본인의 소셜미디어(SNS)에 “애플이 ‘말의 해’를 맞아 말을 캐릭터화한 상품을 선보이며 중국 설로 소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애플은 지난 2023년에도 공식 유튜브 채널에 ‘중국 설’이라는 표현을 사용해 논란이 됐다.서 교수는 “세계인이 이용하는 글로벌 기업 중 ‘음력설’을 ‘중국 설’로 잘못 표현하는 곳이 많다“며 ”음력설은 중국만의 명절이 아닌 한국, 베트남, 필리핀 등 다양한 아시아 국가들이 기념하는 명절이기에 ‘음력설’로 표기해야 한다”고 설명했다.또 “글로벌 기업을 통해 아시아권 보편 문화가 중국만의 문화인 것처럼 소개되는 것은 반드시 바로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영호 기자 rladudgh2349@donga.com}

    • 2026-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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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하라법’ 완결판…부모·자식 버리고 학대한 ‘패륜 상속인’, 상속 없다

    피상속인을 유기하거나 학대하는 등 부양 의무를 중대하게 위반한 상속인의 상속권을 박탈할 수 있도록 하는 민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하면서 이른바 ‘패륜 상속’ 차단 제도가 한층 강화됐다. 특히 부모뿐 아니라 배우자와 자녀 등 모든 상속인으로 적용 범위가 확대되면서 상속 분쟁 구조에도 변화가 예상된다.12일 법무부는 패륜 상속인의 범위를 넓히고, 반대로 피상속인을 성실하게 부양한 ‘기여 상속인’이 받은 증여를 보호하는 민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기존에는 직계존속 상속인에 대해서만 상속권 제한이 가능했지만, 개정법은 상속권을 박탈할 수 있는 패륜 상속인의 범위를 대폭 확대했다. 배우자와 자녀 등 직계비속을 포함한 모든 상속인을 대상으로 상속권 박탈을 적용할 수 있도록 했다.반대로 부양 의무를 성실히 이행한 상속인 보호도 강화했다. 개정법은 피상속인을 특별히 부양한 기여 상속인을 유류분 반환 대상에서 제외하도록 규정해 실제 부양을 담당한 가족의 상속권을 보호하도록 했다.● 법 개정 불 지핀 ‘구하라법’… 상속권 제한 범위 더 넓혀이번 개정은 가수 구하라 씨 사망 이후 오랜 기간 연락이 없던 친모가 상속 재산을 요구하면서 제기된 사회적 논란을 계기로 추진됐다. 앞서 올해 1월 1일부터는 직계존속이 부양 의무를 다하지 않은 경우 상속권을 제한하는 ‘구하라법’이 시행됐으며, 이번 개정으로 범위가 더 넓어진 것이다.헌법재판소는 2024년 유류분 상실 사유를 규정하지 않은 민법 조항에 대해 헌법불합치 결정을 내린 바 있으며, 이후 법 개정이 지연되면서 유류분 관련 소송 처리도 지연돼 왔다. 법무부는 이번 개정으로 관련 소송 처리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했다. 정성호 법무부 장관은 “이번 개정으로 정당한 상속인의 권리를 보호할 수 있게 됐다”며 “국민 눈높이에 맞는 공정하고 합리적인 상속제도의 정착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김영호 기자 rladudgh2349@donga.com}

    • 2026-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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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커피 나오셨습니다?…국민 93% “과도한 높임 표현 고쳐야”

    국민 10명 중 9명은 “커피 나오셨습니다”와 같이 사물을 과도하게 높여 부르는 언어 습관을 개선해야 한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12일 문화부와 국립국어원은 ‘개선이 필요한 공공언어 30선’을 선정해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방송·언론·소셜미디어(SNS) 등에서 자주 쓰이는 표현 30개로 구성됐으며, 2025년 12월 24~30일 동안 전국 14~79세 남녀 30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사물에도 존댓말? “과도한 높임 표현 경계해야”조사 결과, 30개의 어려운 어휘와 표현에 ‘바꿔야 한다’고 답한 사람은 평균 61.8%에 달했다. 특히 응답자의 93.3%는 “이 제품은 매진이십니다”, “커피 나오셨습니다”와 같은 ‘과도한 높임 표현’을 가장 먼저 고쳐야 할 항목으로 꼽았다.높임의 뜻을 더하는 어미 ‘-시-’는 문장의 주체인 사람을 높일 때 쓰는 요소다. 사람이 아닌 사물에까지 이를 붙여 쓰는 것은 과도한 높임 표현이다. 어법 오류에 대한 개선 요구도 높게 나타났다. 대표적으론 △‘되’와 ‘돼’를 혼동해 사용(90.2%) △‘염두에 두다’를 ‘염두해 두다’로 잘못 사용(74.8%) △‘틀리다’와 ‘다르다’를 구분하지 못하는 상황(84.3%) △정답을 ‘맞추다’가 아닌 ‘맞히다’로 혼동(71.2%) 등이 주요 개선 대상으로 확인됐다.● 혐오·차별 표현 자제하고 어려운 말은 ‘쉬운 우리말’로일상적으로 사용되는 차별 및 혐오 표현에 대해서도 개선의 목소리가 나왔다. 특정 집단을 벌레에 비유하는 ‘-충’이라는 접미사(87.1%)나 장애를 병으로 간주하는 ‘장애를 앓다’(78.7%)는 표현은 사용을 자제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다. 또한 장애가 없는 사람을 ‘정상인’이나 ‘일반인’으로 부르는 대신 ‘비장애인’으로 지칭해야 한다는 점도 강조됐다.어려운 외래어 또는 전문 용어의 쉬운 우리말 순화어도 제시됐다. ‘블랙 아이스 → 도로 살얼음’, ‘어린이 보호 구역’, ‘리터러시 → 문해력’ 등으로 고쳐 쓰는 것이 적절하다는 것이다. 최근 자주 언급되는 ‘혈당 스파이크’는 ‘혈당 급상승’으로 순화됐다.문화부와 국어원은 이번 결과를 바탕으로 대대적인 인식 개선 캠페인을 추진한다. 유명 문화 예술인이 참여하는 ‘쉬운 우리말 다짐 이어가기(챌린지)’와 더불어 젊은 세대에게 익숙한 짧은 영상(쇼츠, 릴스)을 제작해 올바른 언어 사용의 중요성을 알릴 계획이다.또한 국립국어원 누리집에 ‘공공언어, 방송언어 개선 국민 제보’ 게시판을 운영해 일상 속 잘못된 언어 사례를 정책 수립에 적극적으로 반영할 방침이다.김영호 기자 rladudgh2349@donga.com}

    • 2026-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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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월·금 병가 쓸거면 지원 사절” Z세대 콕집어 배제한 채용공고

    스위스의 한 방문 간호 서비스(Spitex) 업체가 채용 공고에서 특정 세대를 노골적으로 배제해 논란이 일고 있다.10일(현지 시간) 스위스 공영방송 SRF에 따르면, 최근 스위스 취리히 인근 륌랑 지역에 있는 방문 간호 서비스 업체가 구인 사이트에 간호 팀장직 공고를 올리며 “Z세대는 안된다”는 단서를 달았다. Z세대의 범위를 정확히 명시하진 않았지만, 대다수 현지 매체는 1995~2010년생 지원자를 배제한 것으로 해석했다.지원 조건도 구체적이다. “월요일과 금요일에 병가를 내는 마인드(Montag, Freitag, Krankenscheinmentalität)를 가진 사람은 사절한다”는 내용이 공고문에 담겼다. 젊은 세대가 주말을 전후로 결근하며 업무 효율을 떨어뜨린다는 편견을 채용 조건에도 올린 셈이다. 논란이 일자 업체 측은 현재 공고 내용을 수정한 상태다.● 실제 결근율은 X세대보다 더 낮았다스위스는 여타 유럽연합(EU) 국가와 달리 채용 시 나이 제한에 대해 법적으로 관대하다. 다만 특정 세대를 콕 집어 배제한 것에 대해 누리꾼들은 “특정 세대 전체를 부정하는 차별적 처사다” “회사가 어떤 가치관을 가졌는지 미리 보여줘서 오히려 다행이다”라는 반응을 보였다.실제로 스위스 연방통계청(BFS) 자료를 보면, 지난 10년간 질병이나 사고로 인한 결근은 모든 연령대에서 늘어났다. 특히 15~24세에 해당하는 젊은 층의 결근율은 대부분의 기간 동안 55~64세 노동자층보다 낮았다.컨설팅회사를 운영하는 야엘 마이어는 “사람을 이런 식으로 나누고 낙인찍는 것은 매우 불쾌하다”며 “가뜩이나 인력난을 겪는 업계가 한 세대를 통째로 배제하는 것은 매우 근시안적이고 무책임한 처사다”라고 지적했다.세대 연구가 프랑수아 회플링거 역시 “젊은이가 게으르다는 비판은 소크라테스 시절부터 있던 낡은 전통”이라며, “어느 세대든 세대 간 차이보다 같은 세대 내부의 개인적 차이가 더 크다. 교육 수준이나 가정 배경이 훨씬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김영호 기자 rladudgh2349@donga.com}

    • 2026-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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