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원영

최원영 기자

동아일보 산업1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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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필요한 것까지 들여다보고 필요한 것만 쓰겠습니다.

o0@donga.com

취재분야

2026-04-15~2026-05-15
산업30%
경제일반26%
기업23%
자동차9%
운수/교통7%
미국/북미5%
  • 고려아연, 희토류 자체 생산 나선다…美 스타트업과 파트너십

    고려아연이 미국 희토류 기업과 손잡고 첨단 산업 필수 소재인 희토류 자체 생산을 위한 기술 확보에 나선다. 세계 1위 생산국인 중국이 희토류 수출 통제를 본격화하는 가운데, 미국과의 탈(脫)중국 공급망 구축에 속도를 내려는 모양새다. 13일 고려아연은 미국 희토류 기술 스타트업 알타 리소스 테크놀로지스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 스타트업은 고도의 생화학 기술로 희토류를 분리하는 이른바 ‘정밀 채굴’ 기술을 보유한 기업이다. 양 사의 협력은 폐영구자석을 고순도 희토류 산화물로 정제해 희토류를 생산하자는 취지다. 우선 양 사는 미국 내 합작 법인을 설립한다. 그 후 고려아연의 미국 자회사인 페달포인트가 운영 중인 미국 사업장 부지에 관련 시설을 구축할 계획이다. 2027년 가동이 목표로, 연간 100t 규모의 고순도 희토류 산화물 처리 및 생산 능력을 확보한 뒤 단계적으로 생산 규모를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희토류는 90%가량을 장악한 중국이 미중 패권 경쟁 국면에서 무기화하고 있는 자원으로, 공급망 다변화가 시급한 분야다.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은 “한미 첨단 기술 기업들을 대상으로 희토류를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파트너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최원영 기자 o0@donga.com}

    • 2026-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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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로이백 10.9초”…제네시스 첫 고성능 모델 ‘GV60 마그마’ 출시

    제네시스가 첫 고성능 모델인 ‘GV60 마그마’를 13일 출시했다. 준중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GV60 기반의 이 차는 제네시스의 고성능 서브 브랜드인 마그마의 첫 모델이다. 벤츠의 AMG나 BMW의 M처럼 기존 모델을 트랙 주행이 가능한 버전으로 내놓는 취지다. GV60 마그마는 정지 상태에서 시속 200㎞까지 이르는 데 10.9초가 걸린다. 전기차는 초반 가속 이후 특유의 뒷심 부족 때문에 이 같은 ‘제로이백’이 11~12초대만 돼도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는데, 기존 GV60보다 차체 높이를 20㎜ 낮춰 공기저항을 줄인 영향 등으로 분석된다. 최고 속도는 시속 264㎞, 1회 충전 시 주행 가능 거리는 346㎞에 달한다. 색상은 기존 GV60의 라인업에 전용 색상 ‘마그마 오렌지’가 추가됐다. 판매가는 9657만 원이다.최원영 기자 o0@donga.com}

    • 2026-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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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행자 시선 도로 향하자… ‘길 건너려 한다’ 車가 알아서 속도 줄여

    8일(현지 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모셔널 테크니컬센터. 현대자동차그룹과 미국 자율주행 기업 앱티브의 합작법인 모셔널은 올해 이 지역에서 본격적인 시험 운행을 시작하기에 앞서 세계 최대 정보기술(IT)·가전 전시회 ‘CES 2026’에 참석한 기자들을 대상으로 시승회를 열고 기술력을 공개했다.한글로 커다랗게 ‘모셔널’이라고 적힌 현대차의 전기차 ‘아이오닉 5’ 차량 뒷문을 열고 탑승하니 내부 카메라와 레이더, 라이다 센서 등이 이 차가 자율주행 로보택시라는 점을 알려줬다. 좌석 앞 디스플레이 안내에 따라 안전벨트를 매고 화면의 ‘START’(출발) 버튼을 누르자 차가 스르르 움직이기 시작했다. 앞 화면에는 주행 경로를 표시한 지도와 함께 주변 자동차나 보행자들의 정보가 그래픽으로 표시됐다. 14km 거리를 달리는 30여 분 동안 모셔널 차량은 교통량에 따라 사람이 운전하듯 속도를 조절하며 달렸다. 널찍한 도로를 달리다 야외 쇼핑 복합단지인 ‘타운스퀘어’에 접어들면서 도로가 갑자기 좁아지자 차의 움직임이 신중해졌다. 화면에는 차 옆을 가깝게 걸어 지나가는 보행자나 자전거 표시가 수시로 나타났다 사라졌다. 특히 모셔널이 보행자의 의도까지 미리 판단해 움직임을 제어하는 듯한 조작을 하는 점은 인상적이었다. 보행자의 상체 방향과 시선이 도로를 향해 있으면 ‘길을 건넌다’고 판단하고 알아서 정지하거나 속도를 크게 줄이되, 그렇지 않을 경우 보도를 따라 걷는다고 판단하고 서행을 유지하는 식이었다.도로 표지판도 잘 읽어냈다. 교차로에서 빨간색 역삼각형에 흰색 글자로 쓰인 ‘STOP’(정지) 표지판을 맞닥뜨리면 어김없이 멈춰 선 뒤 좌우, 맞은편 차를 인식하고 출발했다. 차선 변경도 부드러웠다. 타운스퀘어를 통과한 뒤 공항과 고속도로가 만나는 ‘라스베이거스 스트리트’에 진입하자 주변 차의 속도를 인지한 후 알아서 방향지시등을 켜고 차선을 알맞게 바꿔 가며 효율적으로 운행했다. 좌회전 차선이 두 개인 곳에서는 대기 차량이 더 적은 쪽으로 차선을 바꾸기까지 했다.현대차그룹은 모셔널 로보택시를 올해 말까지 라스베이거스에서 시험 운행한 뒤 올해 말경에는 상용 운행을 시작할 계획이다. 시험 운행 중에는 안전 확보를 위해 운전석에 직원이 탑승하지만, 상용 운행이 시작되면 운전자가 타지 않아도 되는 ‘레벨 4’ 자율주행으로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모셔널의 자율주행은 센서 정보를 종합해 차가 스스로 판단하는 ‘E2E(엔드 투 엔드)’ 방식의 기술이다. 테슬라의 자율주행(FSD)도 이 방식을 택하고 있다. 지정된 경로가 아니라 모든 길에 적용할 수 있어 범용성이 높지만, 돌발적인 사고 등이 생길 가능성도 높다. 로라 메이저 모셔널 CEO는 “갑자기 열리는 문, 긴급차량 대응처럼 드물지만 반드시 안전하게 처리해야 하는 상황을 AI 학습을 활용해 ‘마지막 1%’까지 끌어올리고 있다”고 말했다. 아직까지 주행을 통한 학습 데이터 확보 측면에서는 미국이나 중국 경쟁사 대비 뒤처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모셔널의 자율주행 누적 거리는 1억6000만 km인 반면 테슬라는 112억 km, 중국 바이두 아폴로의 경우 2억4000만 km를 주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그룹은 모셔널의 ‘레벨4 상용화’로 이 같은 격차를 따라잡는다는 계획이다. 현대차그룹 측은 “모셔널의 최우선 과제는 올해 말 계획된 상용 운행을 성공시키는 것”이라며 “그 이후 기술과 경쟁력이 축적되면 (한국을 포함한) 다른 지역에 배치할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고 설명했다.라스베이거스=박종민 기자 blick@donga.com최원영 기자 o0@donga.com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

    • 2026-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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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차 로보택시 ‘안전 우선’…보행자가 도로 쳐다만 봐도 서행

    8일(현지 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모셔널 테크니컬센터. 현대자동차그룹과 미국 자율주행기업 앱티브의 합작법인 모셔널은 올해 이 지역에서 본격적인 시험 운행을 시작하기에 앞서 세계 최대 정보기술(IT)·가전 전시회 ‘CES 2026’에 참석한 기자들을 대상으로 시승회를 열고 기술력을 공개했다.한글로 커다랗게 ‘모셔널’이라고 적힌 현대차의 전기차 ‘아이오닉 5’ 차량 뒷문을 열고 탑승하니 내부 카메라와 레이더, 라이다 센서 등이 이 차가 자율주행 로보택시라는 점을 알려줬다. 좌석 앞 디스플레이 안내에 따라 안전벨트를 매고 화면의 ‘START’(출발) 버튼을 누르자 차가 스르르 움직이기 시작했다. 앞 화면에는 주행 경로를 표시한 지도와 함께 주변 자동차나 보행자들의 정보가 그래픽으로 표시됐다.14km 거리를 달리는 30여 분 동안 모셔널 차량은 교통량에 따라 사람이 운전하듯 속도를 조절하며 달렸다. 널찍한 도로를 달리다 야외 쇼핑 복합단지인 ‘타운스퀘어’에 접어들면서 도로가 갑자기 좁아지자 차의 움직임이 신중해졌다. 화면에는 차 옆을 가깝게 걸어 지나가는 보행자나 자전거 표시가 수시로 나타났다 사라졌다. 특히 모셔널이 보행자의 의도까지 미리 판단해 움직임을 제어하는 듯한 조작을 하는 점은 인상적이었다. 보행자의 상체 방향과 시선이 도로를 향해 있으면 ‘길을 건넌다’고 판단하고 알아서 정지하거나 속도를 크게 줄이되, 그렇지 않을 경우 보도를 따라 걷는다고 판단하고 서행을 유지하는 식이었다.도로 표지판도 잘 읽어냈다. 교차로에서 빨간색 역삼각형에 흰색 글자로 쓰인 ‘STOP’(정지) 표지판을 맞닥뜨리면 어김없이 멈춰 선 뒤 좌우, 맞은편 차를 인식하고 출발했다.차선 변경도 부드러웠다. 타운스퀘어를 통과한 뒤 공항과 고속도로가 만나는 ‘라스베이거스 스트리트’에 진입하자 주변 차의 속도를 인지한 후 알아서 방향지시등을 켜고 차선을 알맞게 바꿔 가며 효율적으로 운행했다. 좌회전 차선이 두 개인 곳에서는 대기 차량이 더 적은 쪽으로 알아서 차선을 바꾸기까지 했다.현대차그룹은 모셔널 로보택시를 올해 말까지 라스베이거스에서 시험 운행한 뒤 올해 말경에는 상용 운행을 시작할 계획이다. 시험 운행 중에는 안전 확보를 위해 운전석에 직원이 탑승하지만, 상용 운행이 시작되면 운전자가 타지 않아도 되는 ‘레벨 4’ 자율주행으로 운영한다는 계획이다.모셔널의 자율주행은 센서 정보를 종합해 차가 스스로 판단하는 ‘E2E(엔드 투 엔드)’ 방식의 기술이다. 테슬라의 자율주행(FSD)도 이 방식을 택하고 있다. 지정된 경로가 아니라 모든 길에 적용할 수 있어 범용성이 높지만, 돌발적인 사고 등이 생길 가능성도 높다. 로라 메이저 모셔널 CEO는 “갑자기 열리는 문, 긴급차량 대응처럼 드물지만 반드시 안전하게 처리해야 하는 상황을 AI 학습을 활용해 ‘마지막 1%’까지 끌어올리고 있다”고 말했다.아직까지 주행을 통한 학습 데이터 확보 측면에서는 테슬라나 중국 경쟁사 대비 뒤처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모셔널의 자율주행 누적 거리는 1억6000만 km인 반면 테슬라는 112억 km, 중국 바이두 아폴로의 경우 2억4000만 km를 주행한 것으로 알려졌다.현대차그룹은 모셔널의 ‘레벨4 상용화’로 이 같은 격차를 따라잡는다는 계획이다. 현대차그룹 측은 “모셔널의 최우선 과제는 올해 말 계획된 상용 운행을 성공시키는 것”이라며 “그 이후 기술과 경쟁력이 축적되면 (한국을 포함한) 다른 지역에 배치할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고 설명했다.라스베이거스=박종민 기자 blick@donga.com최원영 기자 o0@donga.com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

    • 2026-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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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네시스, 4년 연속 인피니티 제치고 美 고급차 6위…링컨도 넘본다

    현대자동차그룹의 제네시스가 미국 고급차 시장에서 일본 닛산의 인피니티를 4년 연속 제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미국 유력 자동차 매체 오토모티브뉴스에 따르면, 제네시스는 지난해 미국에서 총 8만2331대를 판매해 인피니티(5만2846대)를 크게 앞섰다. 제네시스가 미국에서 연간 판매 8만 대 고지를 넘어선 것은 처음이다. 불과 5년 전인 2020년, 제네시스의 미국 판매량은 1만6384대로 인피니티(7만9502대)의 5분의 1 수준에 그쳤다. 제네시스는 골프 선수 타이거 우즈가 2021년 GV80을 타고 대형 사고를 당했으나 생명을 건진 것을 계기로 시장에 각인됐다. 이후 판매량을 매년 늘리며 2022년부터는 인피니티를 누르고 시장 6위를 쭉 지켜오고 있다. 제네시스는 바로 윗 순위인 링컨과도 격차를 좁히고 있다. 2024년엔 7만5003대를 팔며 링컨(10만4773대)의 실적과 3만 대 가까운 차이가 났지만, 지난해엔 그 격차가 2만4000여 대로 줄어들었다. 기간을 넓혀보면 제네시스의 성장세는 더욱 가파르다. 미국 진출 첫 해인 2016년엔 판매량이 6948대에 불과했다. 10년새 12배 가까이 성장한 것. 업계에서는 글로벌 고급차 시장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한 브랜드라는 평가가 나온다. 미국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차종 수요가 높은 만큼, SUV 모델의 인기가 실적 대부분을 견인했다. 가장 많이 팔린 제네시스 차량은 GV70이었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약 3만3876대가 팔리며 전체 판매량의 약 41%를 책임졌다. 브랜드의 간판 SUV인 GV80(2만3799대)이 그 뒤를 이었다. 제네시스는 올해 GV80의 하이브리드 모델과 첫 대형 전기 SUV인 GV90 등을 출시할 예정이다.최원영 기자 o0@donga.com}

    • 2026-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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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조 강국 韓, 피지컬AI 키울 최적 조건… 中 공세가 변수

    한국은 인공지능(AI) 로봇을 산업계 전반으로 확대하기에 ‘최적의 조건’을 갖춘 국가로 꼽힌다. 한국의 산업 기반 자체가 제조업이라 ‘로봇 생태계’만 조성되면 경쟁 우위를 점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글로벌 컨설팅 기관들도 한국의 ‘AI 로봇’ 시장의 빠른 성장에 주목하고 있다. 포천 비즈니스 인사이트와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스트레이츠리서치 등은 한국의 로봇 시장이 2033년까지는 연평균 8.9%, AI 시장은 연평균 26.3% 성장할 것으로 예측했다.다만 중국 AI 로봇의 무서운 발전 속도는 경계해야 할 대상으로 꼽힌다. 지난해 ‘국가 첨단 기술 산업 펀드’를 조성하겠다고 발표한 중국 정부는 로봇과 AI 등 첨단 혁신 산업에 향후 20년간 1조 위안(약 207조 원)을 쏟아붓겠다고 발표했다. 중국 로보틱스 기업들도 다양한 크기와 기능을 가진 로봇들을 충격적일 정도로 싼 가격에 양산하기 시작했다. 미국 ‘어질리티 로보틱스’가 양산을 준비 중인 ‘디짓(Digit)’의 가격이 약 25만 달러(약 3억7000만 원)로 알려진 반면, 중국 ‘유니트리’는 이미 생산을 시작한 휴머노이드 로봇 ‘G-1’의 가격을 1만6000달러(약 2300만 원)로 책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디짓’의 10분의 1도 안 되는 가격이다.중국의 저가 공세에 대응하기 위해 한국도 정부 차원의 집중 지원 제도와 기업 간 파트너십 등을 통한 속도전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컨설팅 기업 EY한영은 “정부는 국책 과제나 정책 입법 등을 통해 테크 기업을 지원하고, 기업들은 K휴머노이드연합 등을 구축해 빠른 실증과 상용화를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이원주 기자 takeoff@donga.com최원영 기자 o0@donga.com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

    • 2026-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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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철강업계, 깊어지는 ‘탄소 시름’… 무상배출 줄고 EU는 탄소 관세

    올해부터 정부가 허용하는 온실가스 배출권 할당량이 지난해 대비 20% 가까이 줄어들면서 철강업계가 시름에 빠졌다. 이 와중에 유럽연합(EU)은 일종의 탄소 관세 제도를 시행하면서 내년에 물어야 할 ‘탄소세 영수증’도 쌓이기 시작했다. 중국의 저가 공세, 미국의 50% 고관세 등 이미 이중고를 겪는 철강업계가 올해부터는 탈(脫)탄소화 비용 압박까지 받는 모양새다. ‘탄소비용의 시대’, 업계는 고사 위기에 몰린 철강 산업에 대해 정부 지원책이 절실하다고 호소한다. 정부가 2035년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NDC)를 위해 올해부터 2030년까지 시행하는 온실가스 배출권거래제 제4차 계획기간 동안 무상 배출이 허용되는 ‘사전할당량’은 연평균 4억7260만 t으로 지난해 종료된 3차 기간(5억8040만 t)보다 18.6%나 감소했다. 한국철강협회 전망에 따르면, 철강업계는 올해부터 2030년까지 총 약 5100만 t의 배출권을 추가로 구매해야 한다. t당 배출권 가격을 최소 수준인 1만 원으로 단순 가정해도 업계는 5100억 원의 부담을 지게 된다.엎친 데 덮친 격으로 국내 철강업계의 최대 수출처인 EU는 일종의 탄소 관세제인 탄소국경조정제도(CBAM)를 1일부터 시행했다. 방식은 국내 배출권거래제와 유사하다. EU 지역에 제품을 수출하는 업체는 제품 생산 과정에서 나온 탄소 배출량을 보고하고, 그 양에 따라 인증서를 삼으로써 일종의 ‘세금’을 내야 한다. 올해 물량에 대한 인증서 구매 시점은 내년으로 소급 유예됐지만, 업계가 내야 할 비용은 이미 차곡차곡 쌓이고 있다.한국철강협회에 따르면 2024년 기준 EU는 국내 철강업계의 수출 물량 13.4%(381만 t)를 차지하는 최대 수출처다. 뒤이어 일본(12.9%), 인도(10.8%), 미국(9.7%) 순이다. 대한상공회의소는 국내 철강업계가 올해부터 10년간 약 3조 원 이상의 인증서 구매 비용을 부담해야 할 것으로 전망했다. 철강업계는 일단 탄소 배출량이 고로보다 70%가량 적은 전기로 늘리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포스코는 광양제철소에 짓고 있는 연산 250만 t 규모 전기로를 올 상반기 완공하고 가동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제철도 올 상반기 중 당진제철소에 전기로-고로 복합 공정을 가동할 계획이다. 가동 시 높은 산업용 전기료 부담을 감내해야 하지만 대안이 없다. 문제는 이런 비용 압박에도 정부 지원이 거의 없다는 점이다. 오히려 정부는 지난해까지 17억 원 예산을 들이던 탄소 배출량 산정 컨설팅 사업 규모도 올해부터 12억 원으로 감축했다. 반면 일본은 전기로 중심 전환을 추진 중인 일본제철에 약 2500억 엔의 보조금을 수혈하고 있다. 미국 역시 철강 등 제조업계의 탄소 감축 프로젝트에 60억 달러 규모의 보조금을 투입한다. 업계는 이같이 주요 경쟁국 수준으로 설비 투자 등에 대한 정부 지원이 필요하다고 호소한다. 한국철강협회는 탈탄소화를 위한 종합 지원 정책 패키지 추진을 정부에 요구한 상태다. 한 철강업계 관계자는 “전기로는 가동만 해도 솔직히 손해인 상황”이라며 “일단 산업용 전기요금 부담 완화부터 절실하다”고 말했다.최원영 기자 o0@donga.com이원주 기자 takeoff@donga.com}

    • 2026-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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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탄소비용의 시대…철강업계, 배출권 축소·EU 탄소세 이중 압박

    올해부터 정부가 허용하는 온실가스 배출권 할당량이 지난해 대비 20% 가까이 줄어들면서 철강업계가 시름에 빠졌다. 이와중에 유럽연합(EU)은 일종의 탄소 관세 제도를 시행하면서 내년에 물어야 할 ‘탄소세 영수증’도 쌓이기 시작했다. 중국의 저가 공세, 미국의 50% 고관세 등 이미 이중고를 겪는 철강업계가 올해부터는 탈(脫)탄소화 비용 압박까지 받는 모양새다. ‘탄소비용의 시대’, 업계는 고사 위기에 몰린 철강 산업에 대해 정부 지원책이 절실하다고 호소한다. 정부가 2035년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NDC)를 위해 올해부터 2030년까지 시행하는 온실가스 배출권거래제 제4차 계획기간 동안 무상배출이 허용되는 ‘사전할당량’은 연 평균 4억7260만t으로 지난해 종료된 3차 기간(5억8040만t)보다 18.6%나 감소했다. 한국철강협회 전망에 따르면, 철강업계는 올해부터 2030년까지 총 약 5100만t의 배출권을 추가로 구매해야 한다. t당 배출권 가격을 최소 수준인 1만 원으로 단순 가정해도 업계는 5100억 원의 부담을 지게 된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국내 철강업계의 최대 수출처인 EU는 일종의 탄소 관세제인 탄소국경조정제도(CBAM)를 1일부터 시행했다. 방식은 국내 배출권거래제와 유사하다. EU 지역에 제품을 수출하는 업체는 제품 생산 과정에서 나온 탄소배출량을 보고하고, 그 양에 따라 인증서를 삼으로써 일종의 ‘세금’을 내야 한다. 올해 물량에 대한 인증서 구매 시점은 내년으로 소급 유예됐지만, 업계가 내야 할 비용은 이미 차곡차곡 쌓이고 있다. 한국철강협회에 따르면 2024년 기준 EU는 국내 철강업계의 수출 물량 13.4%(381만t)를 차지하는 최대 수출처다. 뒤이어 일본(12.9%), 인도(10.8%), 미국(9.7%) 순이다. 대한상공회의소는 국내 철강업계가 올해부터 10년간 약 3조 원 이상의 인증서 구매 비용을 부담해야 할 것으로 전망했다. 철강업계는 일단 탄소 배출량이 고로보다 70%가량 적은 전기로 늘리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포스코는 광양제철소에 짓고 있는 연산 250만t 규모 전기로를 올 상반기 완공하고 가동할 전망이다. 현대제철도 올 상반기 중 당진제철소에 전기로-고로 복합 공정을 가동할 계획이다. 가동 시 높은 산업용 전기료 부담을 감내해야 하지만 대안이 없다. 철을 만들 때 이산화탄소 대신 물이 나오게 만드는 수소환원제철 상용화는 아직 더디다. 문제는 이런 비용 압박에도 정부 지원이 거의 없다는 점이다. 오히려 정부는 지난해까지 17억 원 예산을 들이던 탄소 배출량 산정 컨설팅 사업 규모도 올해부터 12억 원으로 감축했다. 반면 일본은 전기로 중심 전환을 추진 중인 일본제철에 약 2500억 엔의 보조금을 수혈하고 있다. 미국 역시 철강 등 제조업계의 탄소 감축 프로젝트에 60억 달러 규모의 보조금을 투입한다. 업계는 이같이 주요 경쟁국 수준으로 설비 투자 등에 대한 정부 지원이 필요하다고 호소한다. 한국철강협회는 탈탄소화를 위한 종합 지원 정책 패키지 추진을 정부에 요구한 상태다. 한 철강업계 관계자는 “전기로는 가동만 해도 솔직히 손해인 상황”이라며 “일단 산업용 전기요금 부담 완화부터 절실하다”고 말했다.최원영 기자 o0@donga.com이원주 기자 takeoff@donga.com}

    • 2026-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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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아 ‘더 2026 봉고 Ⅲ’ 출시… 사양 개선-특장모델 추가

    기아가 소형 트럭 봉고 Ⅲ의 연식변경 모델 ‘더 2026 봉고 Ⅲ’ 판매에 나섰다. 신형 봉고 Ⅲ는 차량 적재 용량이 늘어난 신규 특장차 3종이 라인업에 추가된 게 가장 큰 특징이다. 고객의 다양한 수요에 대응한다는 취지다. 액화석유가스(LPG) 터보 모델에 확장형 윙보디와 냉장탑 파워게이트가 추가됐다. 윙보디는 트럭의 적재함 옆면 전체가 마치 새의 날개처럼 위로 들리며 열리는 트럭 종류다. 확장형 윙보디의 경우 기존 전동식 윙보디 대비 적재함 길이가 280mm 늘어났다. 냉장탑 파워게이트 또한 기존 스탠더드 냉장탑차 대비 탑 길이를 60mm, 탑 높이를 80mm 높여 더 넓은 공간을 확보했다. 전기차(EV) 모델 전용으로 출시된 하이 냉동탑차는 스탠더드 냉동탑차 대비 탑 높이가 130mm 더 높아졌다. 장애물 인식 기능이 개선되는 등 사양도 강화됐다. 신형 봉고 Ⅲ는 전방 카메라를 활용해 인식하는 대상이 기존 차량과 보행자에서 자전거 탑승자까지 늘어났다. 이를 기반으로 한 전방 충돌방지 보조 기능이 기본으로 적용돼 있다. 특히 EV 모델은 차로 이탈방지 보조 기능을 통해 기존 차선뿐만 아니라 도로 경계까지 인식할 수 있게 됐다. 기아 관계자는 “봉고 Ⅲ에 탑재된 전방 카메라의 넓어진 화각 덕에 기존 대비 차량 전방의 장애물, 차선, 차량 인식 성능이 향상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봉고 Ⅲ의 판매가는 2055만 원(L라이트 모델)부터 시작된다. 가장 비싼 EV 냉동탑차 하이 모델은 6361만 원이다. 기아 관계자는 “폭넓은 라인업으로 소형 상용차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최원영 기자 o0@donga.com}

    • 2026-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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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D현대중, 美 해군 함정 MRO사업 두번째 수주

    HD현대중공업이 미국 해군의 군수지원함 유지·보수·정비(MRO) 사업을 연이어 수주하는 데 성공했다. 7일 HD현대중공업은 최근 미 해군 7함대 소속의 4만1000t급 화물보급함 USNS 세사르차베즈함의 정기 정비 사업을 수주했다고 밝혔다. 이 배는 길이 210m, 너비 32m, 높이 9.4m 규모로 앞서 2012년 취역했다. HD현대중공업은 19일부터 울산 조선소에서 정비를 시작할 계획이다. 선체 및 구조물, 전기 계통 등 100여 개 항목에 대한 정비를 마친 후 올 3월 미 해군에 인도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수주는 HD현대중공업이 미 해군으로부터 따낸 두 번째 MRO 계약이다. 앞서 지난해 8월 미 해군으로부터 처음으로 수주한 군수지원함 앨런셰퍼드함의 MRO는 지난해 말 마쳤다. 배는 이달 6일 출항한 상태다. HD현대는 한미 조선협력 프로젝트인 ‘마스가(MASGA·Make American Shipbuilding Great Again)’를 발판 삼아 함정 MRO 관련 사업을 확대하려는 모양새다. 조직 개편에서도 이 같은 기조가 드러난다. 앞서 지난해 12월 1일 HD현대중공업과 HD현대미포의 합병으로 출범한 통합 HD현대중공업은 기존 특수선사업부를 함정·중형선사업부로 개편했다. 주원호 HD현대중공업 사장은 “함정·중형선사업부 발족 이후 더욱 내실과 효율을 갖춰 MRO 사업을 수행해 미 함정 MRO 사업 분야를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최원영 기자 o0@donga.com}

    • 2026-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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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년 경유차 등록 대수, 처음 10만대 아래로

    지난해 국내 경유(디젤)차 등록 대수가 처음으로 10만 대 아래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친환경차 시대에 경유차가 사실상 ‘퇴장 수순’을 밟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7일 자동차 통계 업체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에 등록된 경유차(승용·상용 포함)는 총 9만7671대였다. 이는 전년(14만3134대) 대비 31.8%나 쪼그라든 규모다. 국내 연간 경유차 등록 대수가 10만 대 이하 선으로 떨어진 건 이번이 처음이다. 2015년 경유차 등록대수가 96만3000대에 달했던 것을 감안하면 10년 새 10분의 1 수준으로 감소한 것. 경유차는 높은 연비로 2010년대까지만 해도 인기를 끌었다. 하지만 이후 탄소 배출 규제 강화에 따른 친환경차 시대를 맞이하면서 자취를 감추고 있다. 실제 경유차 등록 대수는 2020년 들어 60만 대 이하로 떨어진 뒤 매해 10만 대가량 줄어들어 왔다. 자동차 시장에서 경유차가 차지하는 비중도 매년 줄어들고 있다. 2015년 전체 자동차 등록 대수 중 52.5%에 달하던 경유차의 비중은 지난해 5.8%에 그쳤다. 경유차의 빈자리는 하이브리드나 전기차 등 친환경차가 대신하고 있다. 경유차는 지난해 연료별 등록 대수에서 휘발유차(76만7937대), 하이브리드차(45만2714대), 전기차(22만897대) 등에 밀려 5위에 그쳤다. 한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기아 봉고 등의 디젤 모델은 2023년 말 생산이 중단되는 등 기존 모델도 단종되는 추세”라며 “신차 출시는 더 없는 만큼 앞으로 경유차의 감소세는 더 가팔라질 것”이라고 말했다.최원영 기자 o0@donga.com}

    • 2026-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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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D현대중공업, 美 해군 군수지원함 MRO 추가 수주

    HD현대중공업이 미국 해군의 군수지원함 유지·보수·정비(MRO) 사업을 연이어 수주하는 데 성공했다. 7일 HD현대중공업은 최근 미 해군 7함대 소속의 4만1000t급 화물보급함 USNS 세사르 차베즈 함의 정기 정비 사업을 수주했다고 밝혔다. 이 배는 길이 210m, 너비 32m, 높이 9.4m 규모로 앞서 2012년 취역했다. HD현대중공업은 19일부터 울산 조선소에서 정비를 시작할 계획이다. 선체 및 구조물, 전기 계통 등 100여 개 항목에 대한 정비를 마친 후 올 3월 미 해군에 인도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수주는 HD현대중공업이 미 해군으로부터 따낸 두 번째 MRO 계약이다. 앞서 지난해 8월 미 해군으로부터 처음으로 수주한 군수지원함 앨런 셰퍼드 함의 MRO는 지난해 말 마쳤다. 배는 이후 이달 6일 출항한 상태다. HD현대는 한미 조선협력 프로젝트인 ‘마스가(MASGA·Make American Shipbuilding Great Again)’를 발판 삼아 함정 MRO 관련 사업을 확대하려는 모양새다. 조직 개편에서도 이 같은 기조가 드러난다. 앞서 지난해 12월 1일 HD현대중공업과 HD현대미포의 합병으로 출범한 통합 HD현대중공업은 기존 특수선사업부를 함정·중형선사업부로 개편했다. 주원호 HD현대중공업 사장은 “함정·중형선사업부 발족 이후 더욱 내실과 효율을 갖춰 MRO 사업을 수행해 미 함정 MRO 사업 분야를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최원영 기자 o0@donga.com}

    • 2026-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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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무는 디젤차 시대…작년 경유차 등록, 첫 10만대 아래로

    지난해 국내 경유(디젤)차 등록 대수가 처음으로 10만 대 아래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친환경차 시대에 경유차가 사실상 ‘퇴장 수순’을 밟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7일 자동차 통계 업체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에 등록된 경유차(승용·상용 포함)는 총 9만7671대였다. 이는 전년(14만3134대) 대비 31.8%나 쪼그라든 규모다. 국내 연간 경유차 등록 대수가 10만 대 이하 선으로 떨어진 건 이번이 처음이다. 2015년 경유차 등록대수가 96만3000대에 달했던 것을 감안하면 10년새 10분의 1 수준으로 감소한 것. 경유차는 높은 연비로 2010년대까지만 해도 인기를 끌었다. 하지만 이후 탄소 배출 규제 강화에 따른 친환경차 시대를 맞이하면서 자취를 감추고 있다. 실제 경유차 등록 대수는 2020년 들어 60만 대 이하로 떨어진 뒤 매해 약 10만 대가량 줄어들어왔다. 자동차 시장에서 경유차가 차지하는 비중도 매년 줄어들고 있다. 2015년 전체 자동차 등록 대수 중 52.5%에 달하던 경유차의 비중은 지난해 5.8%에 그쳤다. 경유차의 빈 자리는 하이브리드나 전기차 등 친환경차가 대신하고 있다. 경유차는 지난해 연료별 등록 대수에서 휘발유차(76만7937대), 하이브리드차(45만2714대), 전기차(22만897대) 등에 밀려 5위에 그쳤다. 한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기아 봉고 등의 디젤 모델은 2023년 말 생산이 중단되는 등 기존 모델도 단종되는 추세”라며 “신차 출시는 더 없는 만큼 앞으로 경유차의 감소세는 더 가팔라질 것”이라고 말했다.최원영 기자 o0@donga.com}

    • 2026-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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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의선 “데이터-제조역량, 현대차 강력한 무기… AI 충분히 승산”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새해를 맞아 그룹의 제조 데이터와 결합시킨 피지컬 인공지능(AI)을 향후 성장 동력으로 키우겠다고 밝혔다. 정 회장은 5일 현대차그룹 온라인 신년회에서 올해 경영 방향의 핵심으로 AI 기술의 내재화를 강조했다. 정 회장은 “AI 역량을 내재화하지 못한 기업은 생존을 담보하기 어렵다”며 “글로벌 선도 기업들은 이미 수백조 원 단위의 투자로 이 영역에서 우위를 선점해온 데 비해 우리가 확보한 역량은 충분하지 않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도 “피지컬 AI로 중심이 이동할수록 그룹의 자동차, 로봇 등 움직이는 실체와 제조 공정 데이터는 빅테크 기업들이 쉽게 모방할 수 없는 우리만의 강력한 무기”라며 “데이터와 자본·제조 역량을 갖춘 현대차그룹에 AI는 충분히 승산 있는 게임”이라고 강조했다. 현대차그룹은 공장과 거의 동일한 조건의 로봇 데이터 수집 및 성능 검증 시설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후 이 시설에서 축적된 현장 데이터를 로봇 계열사 보스턴다이내믹스의 기술과 결합시켜 피지컬 AI 개발 속도를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LG그룹 계열사들도 일제히 AI 고도화를 통한 경쟁력 강화를 선언했다. 김동춘 LG화학 사장은 이날 “영업, 생산, 연구개발(R&D) 등 전 부문에 에이전트형 AI를 전격 도입해 고객 가치 제고에 속도를 내겠다”고 밝혔다.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사장도 “제품 개발과 소재 개발, 제조 운영 등 3대 핵심 영역에 AI 적용을 본격화해 2030년까지 생산성을 최소 30% 이상 개선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문혁수 LG이노텍 사장도 “시장 우위를 선점할 수 있는 기술 개발과 함께 AI 전환을 통한 역량 고도화가 필요하다”고 전했다.건설업계도 AI 중요성을 강조하긴 마찬가지다. 허윤홍 GS건설 대표는 이날 부산신항 인프라 건설 현장에서 시무식을 열고 “AI를 활용해 경쟁력을 강화하고 선택과 집중 전략으로 미래 성장성이 높은 분야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녹록지 않은 글로벌 경영 환경 속 ‘도전’을 강조하는 신년사도 이어졌다.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은 이날 “올해는 팬데믹의 기저 효과도, 공급망 문제 해결도, 폭발적인 수요 증가도 기대하기 힘들다”며 “재무 체력 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가용 자원을 면밀하게 파악하고 전략적으로 재배치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진그룹의 핵심 계열사인 대한항공은 2024년 12월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완료하고 2027년 통합 항공사 출범을 앞두고 있다.한편 정기선 HD현대 회장은 새해맞이 소통 행보에 나섰다. 정 회장은 이날 사내에서 직원 300여 명과 질의응답 형식으로 연 시무식에서 소통 문화를 기업의 핵심 경쟁력으로 꼽았다. 정 회장은 “조직에 위험 신호가 감지될 때 자유롭게 문제를 제기할 수 있는 건강한 업무 방식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했다.최원영 기자 o0@donga.com이동훈 기자 dhlee@donga.com임유나 기자 imyou@donga.com}

    • 2026-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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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의선 “AI 내재화 없인 생존 어려워”…재계 신년사 일제히 AI 강조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새해를 맞아 그룹의 제조 데이터와 결합시킨 피지컬 AI를 향후 성장 동력으로 키우겠다고 밝혔다. 정 회장은 5일 현대차그룹 온라인 신년회에서 올해 경영 방향의 핵심으로 인공지능(AI) 기술의 내재화를 강조했다. 정 회장은 “AI 역량을 내재화하지 못한 기업은 생존을 담보하기 어렵다”며 “글로벌 선도 기업들은 이미 수백조 원 단위의 투자로 이 영역에서 우위를 선점해온 데 비해 우리가 확보한 역량은 충분하지 않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도 “피지컬 AI로 중심이 이동할수록 그룹의 자동차, 로봇 등 움직이는 실체와 제조 공정 데이터는 빅테크 기업들이 쉽게 모방할 수 없는 우리만의 강력한 무기”라며 “데이터와 자본·제조 역량을 갖춘 현대차그룹에 AI는 충분히 승산 있는 게임”이라고 강조했다. 현대차그룹은 공장과 거의 동일한 조건의 로봇 데이터 수집 및 성능 검증 시설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후 이 시설에서 축적된 현장 데이터를 로봇 계열사 보스턴다이내믹스의 기술과 결합시켜 피지컬 AI 개발 속도를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LG그룹 계열사들도 일제히 AI 고도화를 통한 경쟁력 강화를 선언했다. 김동춘 LG화학 사장은 이날 “영업, 생산, 연구·개발(R&D) 등 전 부문에 에이전트형 AI를 전격 도입해 고객 가치 제고에 속도를 내겠다”고 밝혔다.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사장도 “제품 개발과 소재 개발, 제조 운영 등 3대 핵심 영역에 AI 적용을 본격화해 2030년까지 생산성을 최소 30% 이상 개선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문혁수 LG이노텍 사장도 “시장 우위를 선점할 수 있는 기술 개발과 함께 AI 전환을 통한 역량 고도화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건설업계도 AI 중요성을 강조하긴 마찬가지다. 허윤홍 GS건설 대표는 이날 부산신항 인프라 건설 현장에서 시무식을 열고 “AI를 활용해 경쟁력을 강화하고 선택과 집중 전략으로 미래 성장성이 높은 분야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녹록지 않은 글로벌 경영 환경 속 ‘도전’을 강조하는 신년사도 이어졌다.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은 이날 “올해는 팬데믹의 기저 효과도, 공급망 문제 해결도, 폭발적인 수요 증가도 기대하기 힘들다”며 “손에 잡히지 않는 장밋빛 전망보다는 냉철한 현실 감각과 문제의식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어 “재무 체력 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가용 자원을 면밀하게 파악하고 전략적으로 재배치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진그룹의 핵심 계열사인 대한항공은 2024년 12월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완료하고 2027년 통합 항공사 출범을 앞두고 있다. 한편 정기선 HD현대 회장은 새해맞이 소통 행보에 나섰다. 정 회장은 이날 사내에서 직원 300여 명과 질의응답 형식으로 연 시무식에서 소통 문화를 기업의 핵심 경쟁력으로 꼽았다. 정 회장은 “조직에 위험 신호가 감지될 때 자유롭게 문제를 제기할 수 있는 건강한 업무 방식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했다. 최원영 기자 o0@donga.com이동훈 기자 dhlee@donga.com임유나 기자 imyou@donga.com}

    • 2026-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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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의선 회장 “AI 역량 내재화 없인 기업 생존 어려워”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올해를 “우려하던 위기 요인들이 현실로 다가오는 해”라고 전망하며 이를 돌파할 핵심 동력으로 ‘고객 관점의 체질 개선’과 ‘인공지능(AI) 기술의 내재화’를 꼽았다.정 회장은 5일 현대차그룹 신년회에서 “제품에 고객 시각이 충분히 반영됐는지, 제품의 기획이나 개발 과정에서 타협은 없었는지 등 질문을 통해 정직하게 돌아보고 개선해 나간다면 그룹은 어떤 위기에도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신년회는 정 회장, 장재훈 부회장, 호세 무뇨스 현대차 사장, 송호성 기아 사장 등 경영진이 참석해 사전 녹화된 신년회 영상을 전 세계 임직원들에게 공유하는 식으로 이뤄졌다.정 회장이 꼽은 올해 경영 방향의 핵심은 AI 내재화였다. 정 회장은 “AI 역량을 내재화하지 못한 기업은 생존을 담보하기 어렵다”며 “글로벌 선도 기업들은 이미 수백조 원 단위의 투자로 이 영역에서 우위를 선점해온 데 비해 우리가 확보한 역량은 아직 충분하지 않다”고 꼬집었다.그러면서도 “피지컬 AI로 중심이 이동할수록 그룹이 보유한 자동차, 로봇 등 움직이는 실체와 제조 공정 데이터의 가치는 희소성을 더해갈 것”이라며 “이는 빅테크 기업들이 쉽게 모방할 수 없는 우리만의 강력한 무기”라고 강조했다.장 부회장은 AI 내재화를 위해 공장과 거의 동일한 조건의 로봇 데이터 수집 및 성능 검증 시설을 구축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후 이 시설에서 축적된 현장 데이터를 로봇 계열사 보스턴다이내믹스의 기술과 결합시켜 피지컬 AI 개발 속도를 크게 높이겠다는 구상이다.이날 신년회에서는 현대차그룹이 최근 고심하고 있는 소프트웨어 정의 차량(SDV) 사업도 언급됐다. 장 부회장은 “소프트웨어 중심 모빌리티로의 전환은 그룹의 생존과 미래가 걸린 일로 타협할 수 없다”며 사내 자율주행 스타트업 포티투닷과의 협업 체계를 유지하고 개발을 이어가겠다고 했다. 앞서 지난달 송창현 전 현대차·기아 AVP본부장(사장) 겸 포티투닷 대표가 퇴임하면서 그룹 내에는 혼란이 일었던 바 있다.최원영 기자 o0@donga.com}

    • 2026-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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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D건설기계’ 출범식… “2030년 매출 14.8조 목표”

    국내 1, 2위 건설기계 기업인 HD현대인프라코어와 HD현대건설기계가 합쳐진 HD건설기계가 공식 출범했다. HD현대가 정기선 회장 시대의 그룹 구조 개편을 일단락 지은 모양새다. 1일 HD현대는 건설기계 부문 계열사인 HD현대건설기계와 HD현대인프라코어가 합병 절차를 마치고 울산캠퍼스에서 HD건설기계 출범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정 회장은 이 자리에서 “HD건설기계가 조선에 이어 그룹의 또 다른 ‘글로벌 넘버 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현재 글로벌 시장 20위권인 두 회사는 합병에 따라 기업 규모상 10위권으로 올라서게 된다. 이번 합병은 지난해 9월 임시 주주총회에서 양 사 간 합병계약 체결 승인 안건이 통과된 데 따른 결과다. HD현대인프라코어는 사라지고, 이를 흡수한 연 매출 총 8조 원 규모의 통합 HD건설기계가 출범하게 됐다. 초대 사장은 문재영 HD현대인프라코어 사장이 맡는다. 통합 법인은 2030년 14조8000억 원의 매출을 내는 것이 목표다. 수익성이 높은 산업용 엔진 사업 등에서 성장하겠다는 계획이다. 건설기계는 물론이고 전차, 발전기, 선박 등 각종 중후장대 영역의 엔진을 만드는 기존 HD현대인프라코어의 사업을 더 키우겠다는 취지다. 주력 사업인 굴착기 등 건설장비는 계속 회사의 중심이 된다. 브랜드 신뢰도를 유지하고자 기존 HD현대건설기계의 ‘HYUNDAI’와 HD현대인프라코어의 ‘DEVELON’ 등 각 건설장비 브랜드는 합병 후에도 독립적으로 운영된다. HD건설기계 관계자는 “중복되는 라인업을 줄이고, 규모의 경제를 통해 구매와 물류 등에서 드는 비용을 줄여 차세대 신모델의 원가 경쟁력을 끌어올릴 것”이라고 말했다.최원영 기자 o0@donga.com}

    • 2026-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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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한항공 새해 첫 입국 승객은 ‘한류팬 中 20대 여성’

    대한항공이 새해 자사 항공편을 이용해 국내에 들어온 첫 승객을 환영하는 행사를 열었다. 항공권과 호텔 숙박권이 선물로 제공됐다. 1일 대한항공은 이날 인천국제공항에서 ‘새해 첫 고객맞이 행사’를 열었다고 밝혔다. 올해 첫 입국 승객은 중국 베이징발 KE864편을 탄 20대 중국인 여성 관광객 쉬솽옌 씨였다. 이 항공편은 이날 오전 1시 반경 베이징 서우두 국제공항을 출발해 오전 4시 16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 도착했다. 한국 문화에 관심이 많은 쉬 씨는 평소 한국 드라마와 영화에서 본 국내 주요 관광지를 여행할 예정이라고 한다. 대한항공은 쉬 씨에게 환영의 의미로 항공권과 호텔 숙박권도 제공했다. 베이징과 한국을 왕복하는 프레스티지 항공권 2장과 인천공항 인근 인천 중구 그랜드하얏트인천의 그랜드 스위트 킹 객실 1박 숙박권 등이다. 대한항공의 새해 첫 국제선 고객맞이 행사는 1997년부터 이뤄져 온 30년 전통의 행사다.최원영 기자 o0@donga.com}

    • 2026-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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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D건설기계’ 출범…전열 정비 마친 정기선호

    국내 1, 2위 건설기계 기업인 HD현대인프라코어와 HD현대건설기계가 합쳐진 HD건설기계가 공식 출범했다. HD현대가 정기선 회장 시대의 그룹 구조 개편을 일단락지은 모양새다.1일 HD현대는 건설기계 부문 계열사인 HD현대건설기계와 HD현대인프라코어가 합병 절차를 마치고 울산캠퍼스에서 HD건설기계 출범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정 회장은 이 자리에서 “HD건설기계가 조선에 이어 그룹의 또 다른 ‘글로벌 넘버 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현재 글로벌 시장 20위권인 두 회사는 합병에 따라 기업 규모상 10위권으로 올라서게 된다.이번 합병은 지난해 9월 임시주주총회에서 양사 간 합병계약 체결 승인 안건이 통과된 데 따른 결과다. HD현대인프라코어는 사라지고, 이를 흡수한 연 매출 총 8조 원 규모의 통합 HD건설기계가 출범하게 됐다. 초대 사장은 문재영 HD현대인프라코어 사장이 맡는다.통합 법인은 2030년 14조8000억 원의 매출을 내는 것이 목표다. 수익성이 높은 산업용 엔진 사업 등에서 성장하겠다는 계획이다. 건설기계는 물론 전차, 발전기, 선박 등 각종 중후장대 영역의 엔진을 만드는 기존 HD현대인프라코어의 사업을 더 키우겠다는 취지다.주력 사업인 굴착기 등 건설장비는 계속 회사의 중심이 된다. 브랜드 신뢰도를 유지하고자 기존 HD현대건설기계의 ‘HYUNDAI’와 HD현대인프라코어의 ‘DEVELON’ 등 각 건설장비 브랜드는 합병 후에도 독립적으로 운영된다. HD건설기계 관계자는 “중복되는 라인업을 줄이고, 규모의 경제를 통해 구매와 물류 등에서 드는 비용을 줄여 차세대 신모델의 원가 경쟁력을 끌어올릴 것”이라고 말했다.최원영 기자 o0@donga.com}

    • 2026-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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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해 첫 대한항공 입국 승객은 20대 중국여성… “한류 관광지 가고싶어”

    대한항공이 새해 자사 항공편을 이용해 국내에 들어온 첫 승객을 환영하는 행사를 열었다. 항공권과 호텔 숙박권이 선물로 제공됐다.1일 대한항공은 이날 인천국제공항에서 ‘새해 첫 고객 맞이 행사’를 열었다고 밝혔다. 올해 첫 입국 승객은 중국 베이징발 KE864편을 탄 20대 중국인 여성 관광객 쉬 쑤앙옌 씨였다. 이 항공편은 이날 오전 1시 반경 베이징 수도 국제공항을 출발해 4시 16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 도착했다. 한국 문화에 관심이 많은 쉬 씨는 평소 한국 드라마와 영화에서 본 국내 주요 관광지를 여행할 예정이라고 한다. 대한항공은 행운의 주인공이 된 쉬 씨에게 환영의 의미로 항공권과 호텔 숙박권을 제공했다. 베이징과 한국을 왕복하는 프레스티지 항공권 2매와 인천공항 인근 그랜드 하얏트 인천의 그랜드 스위트 킹 객실 1박 숙박권 등이다.대한항공은 새해를 맞아 대표 국적 항공사에 걸맞는 운항 안전과 고품격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포부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고객과 사회, 전 세계를 연결하고 모두에게 신뢰받고 사랑받는 항공사로 자리매김 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원영 기자 o0@donga.com}

    • 2026-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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