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영우

조영우 기자

동아일보 스포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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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조영우 기자입니다.

jer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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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1-05~2025-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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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연아 라이벌’ 아사다 마오 지도자로 새출발

    ‘피겨 여왕’ 김연아의 동갑내기 라이벌 아사다 마오(35)가 지도자로서 새출발을 한다.아사다는 12일 소셜미디어를 통해 “기노시타 그룹에서 새로 설립한 ‘기노시타 마오 아카데미’와 ‘기노시타 마오 클럽’에서 지도자로서 새로운 한 걸음을 내딛게 됐다”고 발표했다.아사다는 일본 피겨 최고 스타다. 김연아와의 첫 대결이었던 2004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에서 김연아를 35점 차로 제치고 우승하는 등 스포트라이트를 먼저 받은 건 아사다였다. 다음 시즌 주니어 세계선수권대회에선 김연아가 아사다를 제치고 1위에 오르며 경쟁 구도가 만들어졌다.그러나 2000년대 후반부턴 김연아의 독주가 시작됐다. 2009년 4대륙선수권과 세계선수권에서 잇달아 우승을 차지한 김연아에 아사다는 ‘피겨 여왕’의 자리를 내줘야 했다.이후 올림픽 무대에서도 아사다는 김연아에 밀렸다. 2010년 밴쿠버 겨울올림픽에선 당시 자신의 쇼트프로그램 시즌 최고점(73.78점)을 찍고도 김연아에게 금메달을 내줬다. 2014 소치 올림픽에선 김연아가 은메달을 땄지만, 아사다는 6위에 그쳤다.2018년 평창 올림픽 출전을 고민하던 아사다는 2016년 12월에 열린 전일본선수권대회에서 자신의 사상 최저 순위인 12위를 기록하고 이듬해 은퇴했다.아사다는 “지도자라는 위치에 서게 돼 책임감의 무게를 매일 느끼고 있다”면서도 “오랜 꿈이 현실이 됐다. 새 발걸음을 옮길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아사다는 “새로운 도전에서 어려움에 직면할 수도 있지만, 인생은 배움의 연속이며 그 배움에 끝은 없다고 생각한다”며 “나도 경험 하나하나를 통해 성장하고 싶다”고 덧붙였다.조영우 기자 jero@donga.com}

    • 2025-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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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틀 이대호’ 한동희, 퓨처스리그서 벌써 20홈런

    ‘리틀 이대호’ 한동희(26·상무·사진)가 프로야구 1군에서 못 이룬 한 시즌 20홈런의 꿈을 퓨처스리그(2군)에서 이뤘다.한동희는 11일 경북 문경구장에서 열린 친정팀 롯데와의 안방경기 7회말 2사 1, 3루 상황에서 대졸 신인 투수 정선우를 상대로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3점 아치를 그렸다. 그러면서 2018년 이후 7년 만에 2군 무대에서 시즌 20홈런을 기록한 타자가 됐다. 2018년엔 경찰청 소속의 이성규(삼성)가 31홈런을 친 것을 비롯해 3명의 선수가 20홈런을 넘겼다.1군에서 17홈런(2020, 2021년)이 개인 최다 기록인 한동희가 현재 페이스를 유지하면 시즌 38홈런으로 2017년 문상철(KT)이 상무 소속으로 세운 2군 한 시즌 최다 홈런 기록(36홈런)도 갈아치울 수 있다.한동희는 2018년 1차 지명으로 롯데에 입단할 때부터 경남고 선배인 이대호의 후계자로 주목받았다. 이대호는 2022년 자신의 은퇴 경기 때 “동희 조카야, 삼촌은 떠나지만, 롯데 팬들에게 영웅이 되어줘”라고 쓴 자필 메시지를 전달하기도 했다. 그러나 한동희는 이대호 은퇴 이후 1년 반 동안 122경기에서 타율 0.226, 5홈런, 35타점에 그친 뒤 지난해 6월 상무에 입대했다.한동희는 이후 2군 무대를 폭격 중이다. 한동희는 11일 현재 타율(0.436), 장타율(0.799), 홈런(20개), 타점(66점), 득점(64점) 부문에서 모두 2군 전체 1위를 달리고 있다. 올해 12월 9일 전역 예정인 한동희가 시즌 끝까지 4할 타율을 유지하면 2군에서 8년 만에 나오는 4할 타자로도 이름을 남기게 된다. 2017년 경찰청 소속이던 홍창기(31·LG)가 타율 0.401(272타수 109안타)을 기록한 뒤로 2군에서 4할 타율을 기록한 선수는 나오지 않았다.조영우 기자 jero@donga.com}

    • 2025-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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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정후, 2경기 연속 3루타 ‘MLB 5위’ 질주

    ‘바람의 손자’ 이정후(27·샌프란시스코)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이틀 연속 3루타를 기록했다.이정후는 12일 열린 콜로라도와의 방문경기에 1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3루타 1개와 볼넷 2개로 3번 출루해 3득점했다. 샌프란시스코는 10-7 승리를 거두고 7연승을 이어갔다.1회초 첫 타석에서 볼넷으로 출루한 이정후는 윌리 아다메스의 홈런 때 홈을 밟으면서 팀에 선취점을 안겼다. 3회초 두 번째 타석에선 상대 선발 카일 프릴랜드의 시속 148km 패스트볼을 당겨쳐 우익선상으로 빠지는 타구를 만들었다. 타구가 우익수 뒤쪽 담장까지 굴러간 사이 이정후는 서서 3루에 도달했다. 이어 아다메스의 희생플라이 때 3-0으로 앞서가는 점수를 올렸다. 7-6으로 쫓기던 9회초에는 잭 애그노스를 상대로 볼넷을 얻은 뒤 아다메스의 2루타와 윌메르 플로레스의 희생플라이로 경기 세 번째 득점을 기록했다.이정후는 전날 같은 장소에서 열린 콜로라도와의 경기에서도 1회초 첫 타석에서 선발 카슨 팜퀴스트를 상대로 중견수 키를 넘기는 3루타를 쳐냈다. 이정후는 시즌 3루타 4개로 MLB 공동 5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 부문 선두는 8개를 기록 중인 애리조나의 코빈 캐럴이다.조영우 기자 jero@donga.com}

    • 2025-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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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틀 연속 3루타 쇼…‘톱타자’ 이정후 3출루 3득점 활약, 팀 10-7 역전승에 기여

    샌프란시스코 이정후(27)가 두 경기 연속 3루타를 터뜨리며 팀의 7연승 행진을 이끌었다.이정후는 12일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콜로라도와의 방문경기에 1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2볼넷 3득점으로 활약했다.1회초 볼넷을 골라 출루한 이정후는 3회 선두 타자로 나서 볼카운트 2볼에서 상대 선발 카일 프릴랜드의 3구째 몸쪽 패스트볼(시속 148.2km)를 받아쳐 우측 펜스 깊숙한 곳으로 보내는 3루타로 연결시켰다. 하루 전 콜로라도전에 2경기 연속 3루타였다. 이정후는 후속 윌리 아다메스의 우익수 희생플라이 때 홈으로 쇄도해 득점에도 성공했다. 이정후는 3-4로 역전당한 5회초엔 좌익수 뜬공으로 아웃됐고, 3-6으로 벌어진 7회초 1사 1루 기회에선 병살타를 쳤다.하지만 샌프란시스코는 8회초 타선이 폭발하며 대거 4득점하면 단숨에 7-6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9회초 콜로라도 구원 투수 잭 아그노스를 상대로 볼넷을 얻어 출루한 이정후는 아다메스의 2루타 때 3루에 안착했고, 윌머 플로레스의 우익수 희생타 때 쐐기 득점까지 올렸다.이정후는 이날 리드오프 역할을 톡톡히 해냈고, 팀은 10-7로 역전승했다. 조영우 기자 jero@donga.com}

    • 2025-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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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퓨처스리그 7년만에 20홈런 타자 등장…2군 폭격 중인 ‘리틀 이대호’ 한동희

    ‘리틀 이대호’ 한동희(26·상무)가 퓨처스리그(2군)에서 시즌 20호 홈런을 쏘아 올렸다.한동희는 11일 경북 문경구장에서 열린 친정팀 롯데와의 2군 경기 7회말 2사 1, 3루 상황에 타석에 들어서 정선우(23)를 상대로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아치를 그렸다. 2군에서 시즌 20홈런 타자가 나온 것은 2018년 이후 7년 만이다. 그해에는 경찰청 소속이던 이성규(삼성)가 31홈런, 임지열(키움)이 22홈런을 쳤고 문상철(KT)도 상무 소속으로 22홈런을 기록했다.한동희는 2018년 1차 지명으로 롯데에 입단할 때부터 경남고 선배인 이대호(43)의 후계자로 주목받았다. 하지만 1군에서는 롯데 팬들 기대에 걸맞은 성적을 올리지 못했다.7시즌 동안 661경기에 출전해 타율 0.262, 59홈런, 270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731에 그쳤다.그러다 지난해 6월 상무에 입대한 뒤로 2군 무대를 폭격 중이다.한동희는 이날도 4타수 3안타(1홈런), 3타점, 1볼넷, 3득점을 기록하면서 팀의 12-7 승리를 이끌었다.이날 현재 2군 타율(0.436), 장타율(0.799), 홈런(20개), 타점(66점), 득점(64점) 부문에서 한동희가 모두 1위다.올해 12월 9일 전역 예정인 한동희가 시즌 끝까지 4할 타율을 유지하면 역시 2군에서 8년 만에 나오는 4할 타자로 이름을 남길 수 있다.2군에서 4할 타율을 기록한 선수는 2017년 당시 경찰청 소속이던 홍창기(31·LG·0.401)가 마지막이다.조영우 기자 jero@donga.com}

    • 2025-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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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선수층 넓히기 주력한 홍명보 “주전은 아직 모른다”

    “3차 예선을 통해 월드컵 본선에 대비한 밑그림을 그렸다.”홍명보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56)은 10일 쿠웨이트와의 2026 북중미(미국, 캐나다, 멕시코)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최종전을 4-0 대승으로 장식한 뒤 이렇게 말했다.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행을 이미 확정한 상태에서 쿠웨이트전에 나선 한국은 무패(6승 4무)로 조 1위를 차지하며 3차 예선을 마쳤다.과거 홍 감독은 2014 브라질 월드컵 본선이 1년도 채 남지 않은 상황에서 대표팀 지휘봉을 잡았다. 이 때문에 자신이 연령별 대표팀을 이끌 때 호흡을 맞춰본 선수들을 중심으로 팀을 구성했다가 1무 2패의 초라한 성적으로 조별리그 탈락의 아픔을 겪었다. 하지만 이번엔 예선부터 팀을 지휘하면서 폭넓은 선수층을 확보했다. 홍 감독은 “지금은 10년 전보다 훨씬 다양한 선수들을 관찰하고 있다. 3차 예선을 통해 선수들의 특징을 많이 알게 됐다”고 했다.한국은 3차 예선에서 3골을 넣은 주장 손흥민(33·토트넘)과 4골을 기록한 이재성(33·마인츠) 등 고참들이 여전한 경기력을 뽐낸 가운데 선배들과 당당히 경쟁을 펼칠 차세대 공격수들을 여럿 발굴했다. 최전방 공격수 자리에선 오현규(24·헹크)가 돋보였다. ‘홍명보호’에서 교체 자원으로 주로 활용됐던 오현규는 처음 선발로 나선 쿠웨이트전에서 환상적 터닝 슈팅으로 골맛을 보며 3차 예선 4골을 기록했다. 2022 카타르 월드컵 때 등번호가 없는 예비 멤버였던 그는 “앞으로 1년간 내가 뭘 더 보여줄 수 있을지 스스로 기대된다”고 말했다.손흥민과 주 포지션이 같은 왼쪽 측면 공격수 배준호(22·스토크시티)는 3차 예선에서 1골 4도움을 기록했다. 방향 전환이 빠르면서도 매끄러운 드리블과 탁월한 연계 능력을 선보였다. 홍 감독은 “배준호는 유럽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선수”라며 만족감을 드러냈다.대표팀은 7월 K리거 위주로 팀을 꾸려 국내에서 열리는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에 참가한다. 9월엔 북중미 월드컵 개최 국가 중 하나인 미국에서 미국, 멕시코와 차례로 평가전을 치른다. 월드컵 본선 조 추첨식은 12월에 열릴 예정이다. 홍 감독은 동아시안컵을 시작으로 월드컵 최종 엔트리 선정을 위한 ‘옥석 가리기’에 돌입한다. 홍 감독은 “우리 팀의 베스트 멤버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면서 “중요한 것은 (월드컵 본선이 열리는) 내년 6월에 누가 정말 좋은 경기력을 유지하고 있느냐다”라고 말했다.역대 첫 방문 월드컵 8강 이상을 목표로 하는 홍명보호는 평가전을 통해 3차 예선 10경기에서 7골을 내준 수비력을 보완해야 한다. 이번 월드컵은 본선 참가국이 기존 32개국에서 48개국으로 늘어나면서 유럽과 남미, 아프리카의 복병으로 꼽히는 국가들의 출전 기회도 확대됐다. 조별리그부터 공격력이 막강한 상대를 만날 확률이 더 높아졌단 얘기다. 김대길 KBSN 해설위원은 “(대표팀은) 중앙 수비수 김민재(29·바이에른 뮌헨)가 부상으로 빠졌을 때 상대 역습에 약한 모습을 보였다. 이런 부분에 대비한 전술과 수비 조직력 강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여러 포메이션을 실험해 상대의 전술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하는 것도 숙제다. 홍 감독은 3차 예선에선 4-2-3-1 포메이션을 주로 사용했다. 한준희 쿠팡플레이 해설위원은 “상황별 포메이션 및 세부 전술을 늘려야 한다. 사용 가능한 포메이션이 4개 정도는 돼야 한다”고 말했다.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조영우 기자 jero@donga.com}

    • 2025-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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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당구 김가영 “새 시즌도 내 최대치까지”

    “내가 갈 수 있는 최대치까지 가보고 싶다. 그게 어딘지 보이지는 않지만 아직은 아닌 것 같다.”‘마녀’ 김가영(42·하나카드·사진)은 11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2025∼2026시즌 프로당구(PBA) 미디어데이에 참석해 이렇게 말했다. 김가영은 지난 시즌 3차 대회 ‘에스와이 바자르 하노이오픈’부터 시즌 ‘왕중왕전’ 월드챔피언십까지 7개 대회에서 연속 우승하며 여자프로당구(LPBA) 최강자로 자리매김했다.김가영은 “보통 ‘지난 시즌보다 한 단계 업그레이드되면 좋겠다’고 하겠지만 지난 시즌 성과가 너무 좋아 그렇게 말하기 어렵다”면서도 “이번 시즌에는 제 실력을 좀 더 증명해야만 할 것 같다. 부담감이 없던 적은 없었던 만큼 이번 시즌에도 향상된 모습을 보이겠다”고 말했다.지난 시즌 김가영(17만600점)에 이어 포인트 랭킹 2위(4만200점)에 올랐던 ‘플레잉 맘’ 김상아(37)는 새로 창단한 하림 소속으로 새 시즌을 맞는다. 두 아들을 키우며 선수 생활 중인 김상아는 “지난 시즌 김가영의 독주는 (이 선수와의) 격차를 조금이라도 줄여야 한다는 동기 부여가 됐다”며 “김가영과 만나면 최대한 괴롭혀 보겠다”고 말했다. 김가영과 함께 지난 시즌 대상을 받았던 ‘헐크’ 강동궁(45·SK렌터카)은 “어린 친구들 실력이 많이 올라왔다. 그 선수들과 대결하려니 설렌다”면서 “새 시즌에도 또 한 번 재미있게 당구를 쳐보겠다”고 했다.출범 7년 차를 맞는 PBA는 이번 시즌 10개 투어 체제를 복원했다. 또 박진감을 높일 수 있도록 공격 제한 시간을 35초에서 33초로 단축했다. 시즌 개막전 ‘우리금융캐피탈 챔피언십’은 15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막을 올린다.조영우 기자 jero@donga.com}

    • 2025-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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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년 프로당구 7연속 우승 ‘마녀’ 김가영 “아직 내가 갈 수 있는 최대치 아냐”

    “내가 갈 수 있는 최대치까지 가보고 싶다. 그게 어딘지 보이지는 않지만 아직은 아닌 것 같다.”‘마녀’ 김가영(42·하나카드)은 11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2025~2026시즌 프로당구(PBA) 미디어데이에 참석해 이렇게 말했다.김가영은 지난 시즌 3차 대회 ‘에스와이 바자르 하노이오픈’부터 시즌 ‘왕중왕전’ 월드챔피언십까지 7개 대회에서 연속 우승하며 여자프로당구(LPBA) 최강자로 자리매김했다. 왕중왕 경기인 월드챔피언십에선 통산 3회 우승으로 남녀 프로당구 통틀어 최다 기록을 세웠다. 개인 통산 누적 상금도 6억8180만 원을 기록해 여자 선수 최초로 6억 원을 돌파하기도 했다.이날 김가영은 “지난 시즌엔 노력의 크기가 그 이전 시즌들과 크게 다르지 않았지만, 승운 많이 따른 거 같다. 보통 ‘지난 시즌보다 한 단계 업그레이드되면 좋겠다’고 하겠지만 지난 시즌 성과가 너무 좋아 그렇게 말하기 어렵다”면서도 “이번 시즌에는 제 실력을 좀 더 증명해야만 할 것 같다. 부담감이 없던 적은 없었던 만큼 이번 시즌에도 향상된 모습을 보이겠다”고 말했다.출범 7년 차를 맞는 PBA는 이번 시즌 10개 투어 체제를 복원했다. 또 박진감을 높일 수 있도록 공격 제한 시간을 35초에서 33초로 단축했다. 크고 작은 변화를 겪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도 김가영은 덤덤했다. 김가영은 “사실 시험을 해봐야 아는 부분이라 걱정이 되지만, 2초 주는 건 영향이 많이 없을 것 같다”며 “이번 시즌을 앞두고도 거의 비슷한 비시즌 보냈다. 잘 먹고, 잘 쉬고, 시즌 중에 과감하게 시도하지 못했던 변화도 주면서 내 나름의 연구를 해보고 있다”고 말했다.지난 시즌 김가영(17만600점)에 이어 포인트 랭킹 2위(4만200점)에 올랐던 김상아(37·하림)는 “지난 시즌 김가영의 독주는 (이 선수와의) 격차를 조금이라도 줄여야 한다는 동기 부여가 됐다”며 “김가영과 만나면 최대한 괴롭혀 보겠다”고 말했다.한편, 시즌 개막전 ‘우리금융캐피탈 챔피언십’은 15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막을 올린다.조영우 기자 jero@donga.com}

    • 2025-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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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민재, 클럽월드컵 출전 선수 명단에 포함…새 유니폼 모델도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의 수비수 김민재(29)가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뮌헨은 10일 “29명의 선수단과 미국으로 향한다”며 “새로 영입한 요나탄 타와 톰 비쇼프를 명단에 포함했다. 마누엘 노이어, 토마스 뮐러, 자말 무시알라 등이 선발대로 이날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로 출발했다“고 발표했다. 뮌헨이 발표한 명단엔 김민재도 포함됐다.김민재는 2024~2025시즌에 정규리그 27경기(2골),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3경기(1골), 독일축구협회컵 3경기 등 공식전 43경기(3골)에 출전해 팀의 분데스리가 우승에 기여했다.다만 시즌 중후반 아킬레스건 부상에 따른 수비 실수 탓에 비판의 목소리와 이적설이 차례로 제기됐다. 이에 뮌헨 구단은 시즌 막판 김민재에게 휴식을 줬고, 포지션 경쟁자인 요나탄 타가 레버쿠젠에서 이적해 오면서 주전 다툼을 벌여야 하는 상황이 됐다.한편, 뮌헨은 클럽 월드컵 출전 선수 발표와 함께 새 시즌에 입을 유니폼도 공개했다. 최근 토트넘(잉글랜드) 이적설이 돌았던 김민재도 유니폼 모델로 나서 눈길을 끌었다.뮌헨은 이번 클럽 월드컵에서 오클랜드시티(뉴질랜드), 보카 주니어스(아르헨티나), 벤피카(포르투갈)와 조별리그 C조에서 경쟁한다. 새 유니폼을 첫 경기는 16일 오클랜드시티전이다.조영우 기자 jero@donga.com}

    • 2025-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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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골 골 골 골 ‘젊은 축포’… 16년만에 ‘예선 무패’ 월드컵행

    ‘젊은 피’의 득점력이 폭발한 한국이 안방에서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자축하는 골 잔치를 벌였다.홍명보 감독(56)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쿠웨이트와의 2026 북중미(미국, 캐나다, 멕시코)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최종 10차전에서 4-0 대승을 거뒀다. 한국은 3차 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한 경기 최다 득점이자 최다골 차로 승리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6일 이라크와의 9차전에서 2-0으로 이겨 이미 본선 직행 티켓을 획득한 한국은 쿠웨이트전 승리로 승점 22(6승 4무)를 쌓아 조 1위로 3차 예선을 마쳤다.한국은 월드컵 2차 예선(5승 1무)을 포함해 예선 16경기에서 단 한 번도 패하지 않았다. 이로써 한국은 2009년 6월에 끝난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아시아 예선 이후 16년 만에 예선을 무패로 통과했다. 남아공 대회 때는 3차 예선과 최종 예선 합계 7승 7무로 본선에 올랐다. 이날 쿠웨이트전은 실험 성격이 강했다. 홍 감독은 선발 멤버 11명 중 6명을 2000년 이후에 태어난 어린 선수들로 채웠다. 나흘 전 이라크전 선발 멤버와 비교했을 땐 7명이 바뀌었다. 최전방 공격수 자리엔 오현규(24·헹크)가 3차 예선 들어 처음 선발 출전했고, 손흥민(33·토트넘)의 주 포지션인 왼쪽 측면 공격수 자리엔 차세대 공격수 배준호(22·스토크시티)가 배치됐다. 경기 시작 휘슬과 함께 상대를 몰아붙인 한국은 전반 30분 균형을 깨뜨렸다. 한국의 코너킥 때 공격수 전진우(26·전북)가 헤더를 시도하는 과정에서 공이 상대 수비수의 허벅지에 맞고 골문 안으로 들어가 자책골이 됐다. 후반 6분엔 이강인(24·파리 생제르맹)이 페널티 박스에서 배준호의 패스를 받은 뒤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A매치 9경기 만에 11호 골을 넣은 이강인은 경기 최우수선수로 선정됐다. 3분 뒤엔 오현규가 배준호의 헤더 패스를 환상적인 오른발 터닝 슈팅으로 연결해 세 번째 골을 터뜨렸다. 배준호는 이날 도움 2개를 포함해 3차 예선에서 1골 4도움을 기록했다. 한국은 후반 27분 베테랑 이재성(33·마인츠)이 왼발 슈팅으로 네 번째 골을 넣었다. 발 부상 여파로 선발에서 제외됐던 주장 손흥민은 후반 30분 교체 투입됐다. 손흥민이 그라운드를 밟자 관중석에선 엄청난 박수가 쏟아졌다. 손흥민은 “대승으로 예선을 마무리해 기쁘다. 어린 선수들이 압박감을 이겨내고 좋은 모습을 보여줘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쿠웨이트전은 축제 분위기 속에서 펼쳐졌다. 대표팀 서포터스인 ‘붉은악마’와 관중들은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이라는 위대한 성과를 이뤄낸 선수들을 향해 ‘WE 대한’이라는 문구의 카드섹션 응원을 펼쳤다. 박지성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에서 함께 뛰었던 프랑스 축구 스타 파트리스 에브라도 이날 경기장을 찾았다. 그는 중계사 인터뷰에서 “한국이 월드컵 우승을 목표로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홍 감독은 “젊은 선수들이 이상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모든 선수들이 다 잘해줬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월드컵 본선이 열리는) 내년 6월에 누가 정말 좋은 경기력을 유지하고 있느냐다”라고 말했다.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조영우 기자 jero@donga.com}

    • 2025-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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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혜성, ‘미니 한일전’서… 마쓰이에 2루타 ‘쾅’

    김혜성(26·LA 다저스·사진)이 올해 첫 ‘미니 한일전’에서 동점 적시 2루타를 때려내며 4할대 타율을 유지했다.김혜성은 10일 샌디에이고와의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방문경기에 9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세 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간 김혜성의 시즌 타율은 0.410(61타수 25안타)이 됐다.이날 첫 타석에서 유격수 뜬공, 두 번째 타석에서 헛스윙 삼진을 당한 김혜성은 팀이 5-6으로 뒤진 5회초 2사 2루 상황에서 세 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샌디에이고의 두 번째 투수 마쓰이 유키(30)가 마운드를 지키고 있었다. 마쓰이는 2023년까지 라쿠텐에서 뛰면서 일본프로야구 최연소 200세이브 기록을 남겼던 왼손 투수다. 초구에 헛스윙하면서 타석을 시작한 김혜성은 마쓰이가 두 번째 공으로 시속 143km짜리 몸쪽 슬라이더를 던지자 다시 방망이를 휘둘렀다. 1루 선상으로 빠진 타구는 오른쪽 담장 구석까지 굴러갔다. 김혜성이 2루에 도달하는 사이 2루 주자 맥스 먼시(35)가 홈을 밟으면서 6-6 동점이 됐다.조영우 기자 jero@donga.com}

    • 2025-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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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골골골골 잔치…‘WE대한’, 쿠웨이트 대파 예선무패 월드컵행

    ‘젊은 피’의 득점력이 폭발한 한국이 안방에서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자축하는 골 잔치를 벌였다. 홍명보 감독(56)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0일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쿠웨이트와의 2026 북중미(미국, 캐나다, 멕시코)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최종 10차전에서 4-0 대승을 거뒀다. 한국의 3차 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한 경기 최다 득점이자 최다골 차로 승리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6일 이라크와의 9차전에서 2-0으로 이겨 일찌감치 본선 직행 티켓을 획득한 한국은 쿠웨이트전 승리로 승점 22(6승 4무)를 쌓아 조 1위로 3차 예선을 마쳤다.한국은 월드컵 2차 예선(5승 1무)을 포함해 예선 16경기에서 단 한 번도 패하지 않았다. 이로써 한국은 2009년 6월에 끝난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아시아 예선 이후 16년 만에 예선을 무패로 통과했다. 남아공 대회 때는 3차 예선과 최종 예선 합계 7승 7무로 본선에 올랐다.이날 쿠웨이트전은 실험 성격이 강했다. 홍 감독은 선발 멤버 11명 중 6명을 2000년 이후에 태어난 어린 선수들로 채웠다. 나흘 전 이라크전 선발 멤버와 비교했을 땐 7명이 바뀌었다. 최전방 공격수 자리엔 오현규(24·헹크)가 3차 예선 들어 처음 선발 출전했고, 손흥민(33·토트넘)의 주 포지션인 왼쪽 측면 공격수 자리엔 차세대 공격수 배준호(22·스토크시티)가 배치됐다.경기 시작 휘슬과 함께 상대를 몰아붙인 한국은 전반 30분 균형을 깨뜨렸다. 한국의 코너킥 때 공격수 전진우(26·전북)가 헤더를 시도하는 과정에서 공이 상대 수비수의 허벅지에 맞고 골문 안으로 들어가 자책골이 됐다.경기 시작 휘슬과 함께 상대를 몰아붙인 한국은 전반 30분 균형을 깨뜨렸다. 한국의 코너킥 때 공격수 전진우(26·전북)가 헤더를 시도하는 과정에서 공이 상대 수비수의 허벅지에 맞고 골문 안으로 들어가 자책골이 됐다.후반 6분엔 이강인(24·파리 생제르맹)이 페널티 박스에서 배준호의 패스를 받은 뒤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A매치 9경기 만에 11호 골을 넣은 이강인은 경기 최우수선수로 선정됐다. 3분 뒤엔 오현규가 배준호의 헤더 패스를 환상적인 오른발 터닝 슈팅으로 연결해 세 번째 골을 터뜨렸다. 배준호는 이날 도움 2개를 포함해 3차 예선에서 1골 4도움을 기록했다. 한국은 후반 27분 베테랑 이재성(33·마인츠)이 왼발 슈팅으로 네 번째 골을 넣었다. 발 부상 여파로 선발에서 제외됐던 주장 손흥민은 후반 30분 교체 투입됐다. 손흥민이 그라운드를 밟자 관중석에선 엄청난 박수가 쏟아졌다. 손흥민은 “대승으로 예선을 마무리해 기쁘다. 어린 선수들이 압박감을 이겨내고 좋은 모습을 보여줘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쿠웨이트전은 축제 분위기 속에서 펼쳐졌다. 대표팀 서포터스인 ‘붉은악마’와 관중들은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이라는 위대한 성과를 이뤄낸 선수들을 향해 ‘WE 대한’이라는 문구의 카드섹션 응원을 펼쳤다. 박지성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에서 함께 뛰었던 프랑스 축구 스타 파트리스 에브라도 이날 경기장을 찾았다. 그는 중계사 인터뷰에서 “한국이 월드컵 우승을 목표로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홍명보 감독은 경기 직후 “젊은 선수들이 이상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모든 선수들이 다 잘해줬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월드컵 본선이 열리는) 내년 6월에 누가 정말 좋은 경기력을 유지하고 있느냐다”라고 말했다. 다만 이날 경기는 ‘만원 관중’에는 실패했다. 4만1911명의 관중이 입장해 2017년 시리아전(3만352명) 이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A매치 중 가장 적었다.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조영우 기자 jero@donga.com}

    • 2025-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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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역도 요정’ 박혜정, 와우매니지먼트그룹과 계약 체결

    2024년 파리 올림픽 역도 은메달리스트 박혜정(22)이 스포츠 전문 매니지먼트 회사 와우매니지먼트그룹과 손잡았다.와우매니지먼트는 “대한민국 역도의 미래 박혜정 선수와 매니지먼트 계약을 체결했다”며 “훈련과 경기력 향상은 물론 미디어 관리와 후원사 유치 등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10일 알렸다.박혜정은 지난해 파리 올림픽 역도 여자 최중량급(81kg 초과급)에서 인상 131kg, 용상 168kg, 합계 299kg의 한국 신기록으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박혜정은 중학교 3학년이던 2019년 합계 255kg을 들어 올려 2008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장미란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42)의 고교 2학년 시절 기록(합계 235kg)을 넘어서며 일찌감치 주목받았다.박혜정은 “든든한 매니지먼트사의 지원을 받게 되어 기쁘다”며 “파리 올림픽 은메달에 만족하지 않고 더 큰 목표를 향해 차근차근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와우매니지먼트그룹에는 김아림 박인비 유소연 이정은6(이상 골프) 이나현(스피드스케이팅) 신수지(리듬체조) 강동궁 김가영 조재호(이상 당구) 등 다양한 종목 전·현직 선수가 소속돼 있다.조영우 기자 jero@donga.com}

    • 2025-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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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PGA 숍라이트 클래식 준우승 이일희, 세계랭킹 1208계단 ‘껑충’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숍라이트 LPGA 클래식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이일희(37)가 세계랭킹을 1208계단 끌어올렸다.10일 발표된 롤렉스 세계랭킹에 따르면 이일희는 지난주 1426위에서 218위로 올랐다. 지난해 6월 이후 1000위권 밖을 맴돌던 이일희는 이 대회 준우승으로 순위를 대폭 끌어올렸다.이일희는 9일 미국 뉴저지주 갤러웨이에서 끝난 이번 대회에서 최종 합계 14언더파 199타로 준우승했다. 1, 2라운드 연속 선두에 오르며 2013년 5월 퓨어실크 바하마 LPG 클래식 이후 12년 만의 우승에 도전했으나 제니퍼 컵초(28)에 1타 차로 뒤지며 우승 문턱에서 고개를 숙였다.이일희는 2015년 세계랭킹 35위까지 오른 적이 있었지만 2018년에는 투어 카드 잃은 뒤 100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이후 좀처럼 반등하지 못했고 지난주 US여자오픈 컷 탈락 후 1426위까지 랭킹이 떨어졌다.한편 같은 대회에서 3위를 기록한 김세영(32)도 세계랭킹을 4계단 끌어올리며 44위가 됐다. 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 우승자인 이가영(26)은 117위에서 88위로 올랐다.조영우 기자 jero@donga.com}

    • 2025-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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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투르 드 경남 2025’ 스웨덴 전기차 브랜드 폴스타 차량 후원 속 성황리 마무리

    4일부터 8일까지 닷새 동안 경남 남해안 5개 시군에서 열린 ‘투르 드 경남 2025’가 스웨덴 프리미엄 전기차 브랜드 폴스타(Polestar)의 차량 지원 속에서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이번 대회는 국내에서 열리는 사이클링 대회 중 전기차가 후원된 첫 대회였다.폴스타는 대회 출전팀에 ‘팀 카’ 총 16대를 지원했다. 팀 카는 선수들과 함께 코스를 달리며 고장 수리 지원, 보급품 지원, 작전 지시 등을 수행하며 선수들이 최선의 레이스를 펼칠 수 있도록 돕는다.팀 카로 선수들과 함께 도로를 누빈 차는 ‘폴스타 4’다. 남해안의 굴곡진 해안 도로와 반복되는 산악 지형 코스에서 폴스타 4는 스포티한 주행 성능, 충분한 적재 공간으로 선수들을 후방에서 지원했다.대회 한 관계자는 “자전거 고장이나 선수들의 보급 요청에 따라 팀 카는 좁고 가파른 도로를 신속하면서도 안전하게 움직여야 한다”며 “이번 대회 팀 카로 쓰인 폴스타 4는 빠른 가속 성능, 충분한 적재 공간으로 긴박한 상황마다 숨은 조력자 역할을 잘 해낸 것 같다”고 말했다.이번 대회는 내연기관 차량을 팀 카로 사용하던 기존 대회와 달리 친환경 전기차를 채택해 ‘지속가능성’이란 취지도 더했다. 폴스타코리아 관계자는 “지속 가능한 스포츠의 가치를 실현하는 현장에서 전기차가 실질적인 설루션이 될 수 있음을 보여주고자 했다”며 “앞으로도 모빌리티를 넘어선 브랜드 역할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투르 드 경남 2025는 국제사이클연맹(UCI)이 공인한 국내 유일의 사이클 대회로 ‘투르 드 코리아 2019’ 이후 6년 만에 국내에서 열린 국제대회다. 첫날 통영시를 시작으로 거제시, 사천시, 남해군, 창원시 등 남해안의 절경을 품은 5개 시군을 닷새 동안 달렸다.조영우 기자 jero@donga.com}

    • 2025-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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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버티기 끝판왕’ 임종원, 투르 드 경남 ‘화이트 저지’ 차지

    “이번 대회를 통해 내 한계를 한 번 더 뛰어넘은 것 같다. ‘화이트 저지’를 지켜내겠다는 목표를 이뤄 정말 기쁘다.” 4일부터 경남 남해안 일대 553.6km를 달린 국내 유일의 국제사이클연맹(UCI) 공인 도로 사이클 대회인 ‘투르 드 경남 2025’가 8일 창원시에서 열린 5구간 경기를 끝으로 막을 내렸다. 임종원(20·한국국토정보공사)은 13시간12분32초의 기록으로 만 23세 미만 선수 중 개인 종합 1위를 하며 화이트 저지의 주인공이 된 뒤 이렇게 말했다. 중국 칭다오 출신인 임종원은 화교 부모님을 따라 초등학교 3학년 때 한국으로 들어왔다. 처음엔 한국말이 서툴러 어려움을 겪기도 했으나 운동선수로 성공하고 싶다는 일념으로 힘들었던 유년 시절을 버텼다. 우상이던 중국 육상 스타 류샹(42)을 따라 육상을 가장 먼저 시작했다. 이후엔 배드민턴과 축구 등에도 도전했다. 하지만 어느 종목 하나 변변한 성적을 내지 못했다. 중학교 2학년 때 네 번째로 시도한 운동이 사이클이었다. 양양고등학교에 진학한 뒤 본격적으로 기량이 좋아졌다. 고1 말에는 태극마크를 달고 싶다는 생각에 한국으로 귀화했다. 실력은 일취월장했고, 고교 3학년 때 장선재 한국국토정보공사 감독의 눈에 띄어 올해 졸업하자마자 실업 선수 생활을 시작했다. 임종원이 생각하는 자신의 장점은 끝까지 버텨내는 끈기다. 임종원은 “어렸을 때부터 운동선수가 꿈이었으나 다른 종목에서는 좋은 성적을 내지 못했다”며 “사이클도 처음부터 잘 탔던 것은 아니다. 하지만 버티는 것만큼은 자신 있었다. 그래서 지구력을 요구하는 사이클 종목에서 성적을 낼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임종원은 첫날부터 만 23세 미만 1위에 올랐고, 마지막 날까지 한 번도 역전을 허용하지 않고 ‘화이트 저지’를 지켰다. 임종원은 “마지막 레이스까지 일본 아이산 팀의 마쓰이 조지(21)와 경쟁했는데, 오르막을 잘 타더라. 많은 자극을 받았다”며 “경쟁 끝에 화이트 저지를 차지해 기쁘다. 많이 배우고 성장할 수 있었던 대회인 것 같아 뜻깊었다”고 말했다. 임종원은 전체 순위에서도 14위에 올라 한국 선수 중 2위를 했다. 2023년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사이클 매디슨 은메달리스트 김유로(26·한국국토정보공사)가 개인 종합 6위로 한국 선수 중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베테랑 최형민(35·금산인삼첼로)은 산악왕(KOM·King of Mountain) 부문에서 3위에 올라 아들 최율이(5)와 함께 시상대 위에 섰다. ‘옐로 저지’(개인 종합 1위 선수에게 수여되는 노란색 상의)는 루자이 인슈런스(태국) 소속의 딜런 홉킨스(24·호주)가 차지했다. 홉킨스는 1구간에서 약 50km를 독주하며 우승을 차지한 여세를 몰아 마지막 5구간까지 옐로 저지를 사수했다. 홉킨스는 4구간에서 산악왕에게 주어지는 ‘레드 폴카 닷 저지’까지 탈환해 저지 2개로 이번 대회를 마쳤다. 장금용 경남 창원특례시장 권한대행은 이날 ‘투르 드 경남 2025’ 마지막 날 구간이 끝난 후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투르 드 경남 2025의 피날레를 이곳 창원에서 함께하게 돼 기쁘다”며 “투르 드 경남이 정기적인 국제대회로 자리 잡아 더 많은 해외 선수들이 창원을 방문해 녹색 도시로 변화하는 창원을 경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창원=조영우 기자 jero@donga.com도영진 기자 0jin2@donga.com}

    • 2025-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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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5분 독주한 김유로, 아쉽게 역전 허용… 마지막 스프린트 올린 스콧 3구간 우승

    오세아니아 랭킹 1위 팀 캐시보디랩(호주)의 캐머런 스콧(27·호주)이 접전 끝에 3구간 우승을 차지했다. 스콧은 6일 경남 사천시 우주항공청에서 출발해 쇠내골, 신촌마을회관, 사천대교 등을 돌아 사천 제2 일반산업단지로 골인하는 126.7km를 달리는 ‘투르 드 경남 2025’ 3구간을 2시간54분1초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통과했다. 스콧은 무려 65명이 결승선을 한 그룹으로 통과하는 치열한 자리싸움 속에서 선두 자리를 지켰다.경기 시작 직후부터 공격적인 플레이가 펼쳐졌다. 2구간 1위 시모네 라카니(24·이탈리아)가 소속된 팀 유쿄를 비롯해 ‘옐로 저지’(1위 선수에게 수여되는 유니폼) 딜런 홉킨스(24·호주)의 루자이 인슈런스(태국) 등 여러 팀이 펠로톤(메인 그룹)에서 치고 나왔다가 흡수되기를 반복했다. 한국 금산인삼첼로 최형민(35), 가평군청 주대영(29) 등도 여러 차례 기회를 엿봤으나 상대 선수들의 견제가 강해 격차를 벌리지 못했다. 2구간까지 개인 종합 8위로 한국 선수 중 1위를 달리던 김유로(26·한국국토정보공사)가 경기 중반 펠로톤에서 치고 나와 선두 그룹을 형성했다. 25km를 남기고는 선두 그룹에서도 치고 나가며 약 25분 동안 독주를 펼쳤다. 그러나 뒤에서 협력하며 체력을 비축해 둔 펠로톤이 속도를 올리며 쫓아왔고, 김유로는 결승선까지 3km를 남겨두고 역전을 허용하고 말았다. 이후 마지막 스프린트 구간에선 선두를 차지하기 위한 각축이 벌어졌다. 대열이 여러 차례 모였다가 흐트러지기를 반복한 끝에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한 선수는 스콧이었다. 그는 “마지막 스프린트 구간에서 치열한 경쟁이 벌어졌고, 옆바람까지 불어 힘든 자리싸움이었다”며 “팀 동료들이 잘 이끌어줘서 1위로 들어올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첫날 50km의 독주를 펼치며 ‘옐로 저지’를 차지한 홉킨스는 현재 개인 종합 기록 9시간20분53초의 기록으로 2위 라카니(9시간21분12초)와 19초 차이를 유지하며 수성에 성공했다. 개인 종합 14위로 만 23세 미만 선수 중 개인 종합 1위를 달리고 있는 한국의 임종원(20·한국국토정보공사)이 이날도 ‘화이트 저지’를 지켰다. 김유로는 전날보다 세 단계 떨어진 11위에 자리했다.사천=조영우 기자 jero@donga.com}

    • 2025-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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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20㎞ 산악 ‘지옥 레이스’… 결승선 9㎞ 앞 ‘역전 페달링’

    아시아 랭킹 1위 일본 팀 유쿄의 시모네 라카니(24·이탈리아)가 결승선을 9km를 남겨 두고 역주하며 2구간 우승을 차지했다.라카니는 5일 ‘투르 드 경남 2025’ 2구간 경남 거제시 어촌민속전시관에서 출발해 망치 삼거리, 학동고개, 옥산치고개 등을 거쳐 거제농업개발원으로 골인하는 119.9km의 코스를 3시간13분39초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주파했다. 2구간은 노자산과 학동고개, 아홉산재 등을 거치는 산악 지형으로 구성돼 있어 이번 대회 중 가장 어려운 코스로 꼽혔던 구간이다. 딜런 홉킨스(24·태국 루자이 인슈어런스)의 50km 가까운 독주가 펼쳐졌던 첫날 1구간 경기와 달리 이날은 결승선 통과 직전까지 치열한 선두 경쟁이 벌어졌다. 출발 뒤 10km 지점부터 펠로톤(메인 그룹)에서 치고 나가는 선두 그룹이 형성됐다. 이 중 오세아니아 랭킹 1위 팀 캐시보디랩의 탈리 레인웰시(24)가 서울시청의 정우호(28) 등을 제치고 단독 선두로 나서며 학동고개, 옥산치고개 산악왕 구간을 가장 빨리 통과해 ‘레드 폴카 도트 저지’를 입었다. 그러나 팀 유쿄와 테렝가누의 추격이 매서웠다. 레인웰시의 뒤를 쫓던 추격 그룹은 101.9km에서 시작되는 옥산치고개에 진입하면서 막판 박차를 가하기 시작했다. 이 중 라카니와 아드너 판 엥엘런(테렝가누)이 앞섰다. 추격 그룹에서 팀 동료들과 함께 달리며 체력을 비축했던 두 선수는 혼자서 가파른 산악 구간을 달리던 레인웰시를 결승선 9km를 남겨둔 지점에서 제쳤다. 레인웰시는 급격한 체력 저하로 눈에 띄게 페달링이 무거워졌다. 이후 라카니는 판 엥엘런과 선두 그룹에서 협력과 견제를 주고받으며 평지 구간을 달렸다. 치열한 선두 경쟁 끝에 결국 마지막 스퍼트가 조금 더 빨랐던 라카니가 결승선을 먼저 통과했다. 라카니는 개인 종합 순위에서는 전날 1위를 차지한 홉킨스에게 밀린 2위를 차지해 ‘옐로 저지’(1위 선수에게 수여되는 유니폼)는 놓쳤지만 1분13초의 격차를 단 19초로 줄였다. 개인 종합 3위 판 엥엘런 역시 홉킨스와 23초 차다. 이에 따라 남은 세 구간에서 ‘옐로 저지’를 둘러싼 세 선수의 경쟁이 불을 뿜을 전망이다. 라카니는 경기 후 “첫날 1구간에서 1분 이상 기록 차이가 났기 때문에 그걸 줄이는 게 목표였다. 마지막 업힐(오르막)과 스퍼트 구간에서 맞바람이 거세 힘들었는데 1등으로 골인해 기쁘다”라며 “오늘 격차를 많이 줄인 만큼 남은 구간에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전날 만 23세 선수 중 1위를 기록해 ‘화이트 저지’를 입은 임종원(20·한국국토정보공사)은 이날 3시간14분40초의 기록으로 화이트 저지를 지켰다. 이 구간에서 마쓰이 조지(20·일본·아이산 레이싱 팀)에 이어 2위로 골인했지만 같은 그룹으로 결승선을 들어와 기록은 같다. 임종원은 “(김)유로 형이랑 같이 뒤에서 회복하면서 마지막 제일 힘든 산악왕 구간을 버텼다. 마지막까지 잘 해낸 것 같다”며 “마지막 스테이지까지 영 라이더 타이틀을 지키고 싶다”고 말했다. 2023년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사이클 매디슨 은메달리스트 김유로(26·한국국토정보공사)는 어제에 이은 이날 2구간에서도 한국 선수 중 1위를 차지했다. 두 번째 추격 그룹에서 순위 경쟁을 하던 김유로는 이들 중 가장 먼저 결승선을 지나면서 3시간14분40초의 기록으로 개인 종합 8위를 달리고 있다. 이 밖에도 서울시청의 윤재빈(24)과 금산인삼첼로의 최형민(35)이 이날 2구간에서 각각 12위, 15위에 이름을 올렸다.이경훈 사이클 전문 해설위원은 “2구간 우승자인 라카니는 팀 작전대로 움직이며 성공적인 레이스를 했다”며 “실업 1년 차인 임종원은 대회 경험도 많이 없을 텐데도 좋은 경기를 보여주고 있다”고 평가했다.거제=조영우 기자 jero@donga.com}

    • 2025-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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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0km 1위 독주한 딜런, ‘옐로 저지’ 이어 산악왕까지 차지

    호주 출신의 홉킨스 딜런(24·태국 루자이 인슈어런스·사진)이 레이스 중반 이후 50km가량을 독주한 끝에 ‘투르 드 경남 2025’ 1구간 개인 종합 우승을 차지했다. 딜런은 4일 경남 통영시 트라이애슬론광장을 출발해 벌포마을, 통영대교, 수월고개 등을 돌아 다시 트라이애슬론광장으로 돌아오는 대회 1구간(127.9km)을 3시간12분29초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통과해 ‘옐로 저지’(1위 선수에게 수여되는 유니폼)를 입었다. 2위로 골인한 팀 유쿄(일본)의 다마토 안드레아(23·이탈리아·3시간13분42초)를 1분13초 차로 크게 앞서며 대회 종합 우승에도 유리한 고지에 섰다. 경기 중반까지는 선두 그룹에서 탐색전이 이어졌다. 몇몇 선수가 펠로톤(메인 그룹)에서 앞으로 치고 나가면 곧바로 다른 선수들이 따라잡는 양상이 펼쳐졌다. 딜런은 약 50km를 남긴 경기 중반 이후 선두 그룹에서 단독으로 치고 나오며 조금씩 격차를 벌렸다. 1분30초가량 추격 그룹을 앞서던 딜런은 고장으로 스페어 자전거를 교체하면서 잠시 시간을 지체했다. 하지만 이후 폭발적인 스퍼트로 한때 격차를 2분 가까이 벌리기도 했다. 이번 대회 강호로 거론되던 아시아 랭킹 1위 팀 유쿄 팀, 3위 타일랜드 콘티넨털 사이클링 팀(태국), 오세아니아 1위 캐시보디랩(호주) 등이 그룹을 형성하며 딜런을 쫓았다. 그러나 딜런은 경쾌한 페달링으로 이들을 따돌리고 50km가량을 독주한 뒤 그대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딜런은 99.4km 구간에 위치한 산악왕(KOM·King of Mountain) 지점 수월고개에서도 지치지 않는 페달링으로 산악왕에게 주어지는 레드 폴카 도트 저지까지 차지했다. 수월고개는 해발 100m에 길이는 1.6km 정도이지만 평균 12%의 가파른 경사를 이겨내야 하는 구간이었다.딜런은 경기 후 “중간에 고장과 같은 여러 변수가 있었지만 결승선까지 마음을 놓지 않고 정말 열심히 페달을 밟았다”며 “이 대회 우승을 위해서 오랫동안 준비해 왔는데 오늘 이렇게 좋은 결과를 낼 수 있게 돼 행복하다”고 말했다. 한국 선수 중에서는 임종원(20·한국국토정보공사)이 만 23세 미만 선수 중 1위를 기록해 화이트 저지의 주인이 됐다. 실업 1년 차인 임종원은 “빠른 페이스로 시작해서 버거운 느낌이 있었는데 버티면서 컨디션을 회복해서 좋은 결과를 얻은 것 같다”며 “안방에서 열리는 대회인 만큼 뭐라도 하고 싶은 마음이 있었는데, 믿기지 않을 만큼 좋은 성적으로 대회를 출발하는 것 같아 기쁘다”고 말했다. 2023년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사이클 매디슨 은메달리스트 김유로(26·한국국토정보공사)가 3시간13분42초의 기록으로 전체 4위를 차지해 한국 선수 중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이경훈 사이클 전문 해설위원은 “딜런이 50km 가까이 독주하면서 1분 이상 차로 앞선 건 정말 대단한 일이다. 오늘 레이스로 종합 우승을 차지할 발판을 만들었다”며 “한국 선수들은 선두 그룹으로 들어온 김유로와 임종원을 제외하곤 아쉬움이 남는다”라고 말했다. 5일에는 거제 어촌민속전시관에서 출발해 거제농업개발원까지 119.9km를 달리는 2구간 경기가 열린다. 통영=조영우 기자 jero@donga.com}

    • 2025-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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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이클 전사들, 남해안 절경따라 553㎞ 달린다

    “아름다운 풍경 속에서 글래디에이터(검투사)처럼 사활을 건 선수들의 치열한 경기가 벌어질 것이다.” 한국 사이클의 전설 조호성 서울시청 감독(51)은 ‘투르 드 경남 2025’ 개막을 하루 앞둔 3일 경남 통영시 스탠포드 호텔앤리조트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렇게 말했다.국제 도로 사이클 대회인 ‘투르 드 경남 2025’가 4일부터 8일까지 닷새 동안 경남 남해안 일대에서 열린다. 투르 드 경남은 2019년 ‘투르 드 코리아’ 이후 6년 만에 열리는 국내 유일의 국제사이클연맹(UCI) 공인 국제 대회다. 통영을 시작으로 거제, 사천, 남해, 창원 등 남해안의 절경을 품은 경남 5개 시군 총 553.6km 코스를 달린다. 코스 절반 가까이가 해안가 도로로 구성돼 있어 천혜의 자연 경관 사이로 은륜의 물결이 펼쳐질 예정이다. 이번 대회에는 세계 16개국 22개 팀, 220여 명의 선수가 출전한다. 한국 팀은 서울시청, KSPO, 금산인삼첼로, 가평군청, 의정부시청, LX(한국국토정보공사) 사이클, 한국실업사이클연맹 등 7개다. 아시아 랭킹 1위인 팀 유쿄(일본), 3위 타일랜드 콘티넨털 사이클링 팀(태국), 4위 테렝가누 사이클링 팀(말레이시아)을 비롯해 오세아니아 1위 캐시보디랩(호주)과 네덜란드 유니버스 사이클링 팀, 에스토니아 퀵 프로팀 등 각 대륙을 대표하는 상위권 팀들이 경남에 모여 열기를 더한다. 아름다운 풍경과 대조적으로 코스 난도는 높다는 평가다. 이번 대회는 특히 초반 페이스에 따라 우열이 갈릴 것으로 전망된다. 가장 주요한 승부처로는 둘째 날 거제에서 펼쳐지는 2구간이 꼽힌다. 거제어촌민속전시관에서 출발해 노자산과 학동고개, 아홉산재 등을 거치는 산악 지형을 가로질러야 하기 때문에 체력적인 부담이 크고 변수가 많다. 4일 통영에서 시작되는 1구간 역시 업힐(오르막)과 다운힐이 반복되고 해안가의 굴곡진 코스가 많아 만만치 않다. 조 감독은 “1, 2구간에서 과감히 시도해야 우승도 노려볼 수 있다. 대회 초반에 공격적으로 임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사천에서 열리는 셋째 날 코스는 우주항공청에서 출발해 삼천포와 사천대교 등을 지나는 평지 코스로 스프린트에 강한 팀이 우세할 것으로 보인다. 넷째 날 남해 해안가를 도는 남해 구간을 거쳐 마지막 날 창원에서 경남도청과 창원광장 일대의 직선 코스를 왕복하며 대회를 마무리한다. 개선문을 지나며 파리 시내를 도는 것으로 대미를 장식하는 투르 드 프랑스를 모티브 삼아 시민들이 경기의 피날레를 직접 볼 수 있게 코스를 구성했다. 임진왜란 당시 이순신 장군의 승전지를 중심으로 조성된 ‘이순신 승전길’도 코스에 포함돼 있다. 최대 관심사는 한국 선수가 안방에서 8년 만에 ‘옐로 저지’(종합 1위 선수에게 수여되는 노란색 상의)를 되찾을 수 있느냐 여부다. 한국은 2017년 ‘투르 드 코리아’ 대회에서 민경호(29·서울시청)가 깜짝 우승을 차지한 후 아직 우승이 없다.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2023년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사이클 매디슨 은메달리스트 김유로(26·LX 사이클)는 “6년 만에 한국에서 열리는 국제경기인 만큼 올해 제일 중요한 목표를 투르 드 경남으로 설정했다”며 “안방에서 열리는 대회의 이점을 살려 자신감을 갖고 공격적인 레이스를 펼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통영=조영우 기자 jero@donga.com}

    • 2025-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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