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호

최재호 기자

동아닷컴 팩트라인팀

구독 288

추천

항상 진실된 기사를 쓰겠습니다.

cjh1225@donga.com

취재분야

2025-11-05~2025-12-05
사건·범죄48%
건강12%
월드톡10%
국방8%
사고8%
미담6%
경제일반4%
노동2%
과학일반2%
사회일반0%
  • “소비가 곧 기부”…기업과 소비자 잇는 ‘필쏘굿굿즈’ 캠페인

    최근 기업의 지속 가능성과 사회적 책임을 중시하는 ESG 경영이 보편화되고 소비자들의 가치소비 트렌드가 확산되면서 ‘사회적 가치’를 반영한 브랜드를 론칭하려는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2024년부터 글로벌 아동권리 전문 NGO ‘굿네이버스’는 이같은 기업들의 움직임에 맞춰 ‘필쏘굿굿즈’(Feel So Good Goods)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필쏘굿굿즈는 굿네이버스가 2009년부터 진행해온 ‘굿바이’(Good Buy) 공익연계캠페인을 리뉴얼한 것이다. 기업의 전통적 자선 활동을 넘어 브랜드의 전략성과 지속 가능성까지 생각한 사회공헌 흐름을 포함했다.필쏘굿굿즈는 ‘행복하게 사는 나만의 방법’(My own happy way to buy)이라는 슬로건으로 가치 소비를 지향하는 소비자와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는 기업을 연결하는 캠페인이다. 로고만으로도 참여할 수 있어 중소·신생 브랜드의 접근성이 높아졌고 콜라보레이션 상품 제작, 고객 참여형 이벤트 등으로 확장하고 있다.특히 기부 경험이 적은 10~20대를 대상으로 일상 속에서 기부를 실천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디자인을 적용해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소비자 뿐만 아니라 기업의 캠페인 참여까지기업 또한 자사 제품·서비스에 캠페인 로고를 삽입하거나, 자체 사회공헌 활동의 수익금 일부를 기부하는 방식으로 공익연계캠페인에 참여할 수 있다. 관련 로고나 굿네이버스 로고를 기업 상품·패키지·홈페이지에 넣어 해당 상품 구매가 곧 기부 참여라는 인식을 소비자에게 확산시키는 것이다.이미 이름이 알려진 국내 기업들이 공익연계캠페인에 동참하고 있다. 스포츠 브랜드 던롭스포츠코리아의 경우 2014년부터 골프공 판매 수익금 일부를 기부하며 굿네이버스와 공익연계캠페인을 이어왔다. 골프공 패키지 안에 ‘필쏘굿굿즈’ 캠페인 엽서를 동봉해, 소비자가 제품을 개봉하는 순간 캠페인 메시지를 직접 접할 수 있도록 설계한 것이다.특히 던롭스포츠코리아는 여기서 멈추지 않고 2022년부터는 자선 골프대회 개최, 임직원 봉사활동 등으로 협업을 확장해왔다. ‘홀인원 도네이션’ 프로젝트를 도입해 고객이 던롭 골프공으로 홀인원을 기록할 때마다 기부금이 누적되게 만든 것이다. 캠페인에 KPGA 선수들도 참여하며 캠페인의 인지도는 올라가고 있다.던롭스포츠코리아 관계자는 이같은 캠페인 성과에 “착한 소비로 이어지는 캠페인에 소비자 반응이 매우 긍정적이며, 임직원들도 자발적으로 봉사활동에 참여하고 있다”며 “브랜드가 추구하는 ‘건강’과 ‘즐거움’의 가치가 사회적 책임과 연결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전했다.글로벌 식품 유통사 ‘SCKT’의 경우 허브 목캔디 브랜드인 ‘몽스(Monk’s)’ 패키지에 로고를 삽입해, 제품 구매 시 자동으로 기부에 참여하는 구조를 도입했다. 일부 소비자가 제품 리뷰나 소셜미디어(SNS) 인증을 통해 일상 속 나눔을 공감하고 공유하는데까지 왔다. 차경묵 SCKT 대표는 “나눔을 긍정적으로 공감하시고 꾸준히 동참해주시는 고객님들의 마음에 감사하다”며, “캔디 한 통이 ‘작은 즐거움’에서 ‘의미 있는 나눔’으로 이어지는 매개체가 된다는 점에서 임직원들도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건강기능식품 브랜드 ‘WZBIO’는 제품 구매 시 하트와 네잎클로버를 모티프로 한 키링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희망’과 ‘사랑’을 상징의 메시지를 담아낸 캠페인을 기획했다. WZBIO 관계자는 “브랜드 철학과 굿네이버스의 비전이 자연스럽게 맞닿아 있어 캠페인 참여가 의미 깊었다”며 캠페인 진행소감을 밝혔다.이외에도 도시락 프랜차이즈 한솥도시락은 2018년부터 매년 12월 ‘착한 도시락’ 기부 행사를 진행하면서 도시락을 구매할 때마다 1개당 100원의 기부금을 굿네이버스를 통해 전하는 방식으로 공익연계캠페인에 동참하고 있다. 한솥 관계자는 “도시락 구매만으로 기부에 참여할 수 있다는 구조 덕분에 고객들의 참여와 호응이 높고, 매년 기다리는 연례 행사로 자리 잡았다”고 말했다.■ 브랜드 이미지·소비자 정서적 연결 ‘두 마리 토끼’를 잡는 공익연계캠페인굿네이버스는 이렇게 모인 공익연계캠페인 기금으로 국내외 취약계층 아동의 식수·교육·재난 보호 등 권리 보호를 위한 사업에 사용하고 있다. 캠페인에 참여하는 기업은 브랜드 이미지 제고뿐만 아니라 소비자와의 정서적 연결까지 동시에 실현할 수 있게 된 것이다.현대중 굿네이버스 대외협력실장은 “필쏘굿굿즈는 일회성 캠페인이 아닌, 기업이 지속적으로 참여하며 브랜드 가치를 높일 수 있는 공익연계캠페인“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브랜드와의 파트너십을 확대해 소비자가 자연스럽게 기부에 참여하는 나눔 문화를 확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최재호 기자 cjh1225@donga.com}

    • 2025-08-25
    • 좋아요
    • 코멘트
  • 중학생 50대 여교사 밀어 허리뼈 상해…전치 12주

    경남의 한 중학교에서 3학년 학생이 생활지도 중이던 여교사를 밀쳐 상해를 입히는 사건이 발생했다.22일 경남도교육청에 따르면 해당 사건은 지난 19일 오후 12시 50분경 도내 한 중학교 1학년 교실 입구에서 발생했다.당시 3학년생 A 군이 B 교사를 복도 방향으로 밀었고 50대인 B 교사는 허리뼈를 다쳐 전치 12주 진단을 받았다.학급 담임인 B 교사가 A 군에게 “3학년이 왜 1학년 교실에 왔느냐”고 질문하자 A 군이 폭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남도교육청 “B 교사 공무원 병가 예정”도교육청 관계자는 “B 교사는 현재 학생과의 분리를 위해 특별휴가 중이며 공무상 병가에 들어갈 예정”이라며 “현장을 목격한 학생 및 다른 교사들에 대해서도 상담 등을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학교 측은 이번 사건을 교육지원청 교권보호위원회에 신고한 상태다. A 군은 또래보다 체격이 크고, 과거에도 위협적인 행동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학교 측은 A 군의 행위에 대해 여러 차례 위기관리위원회를 개최한 것으로 알려졌다.최재호 기자 cjh1225@donga.com}

    • 2025-08-22
    • 좋아요
    • 코멘트
  • 현역병은 출국심사 대상 아니라니…‘해외 탈영’ 올해만 5건

    군에서 휴가를 나온 뒤 비행기를 타고 해외로 탈영해 잠적하는 사례가 잇따르는 것으로 전해졌다.21일 강대식 국민의힘 의원이 각 군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10년간 발생한 해외 탈영 사건은 총 10건으로 집계됐는데, 이 중 절반인 5건이 올 상반기에 집중됐다.지난 6월 휴가를 나온 A 병사는 필리핀으로 출국해 복귀하지 않는일이 있었다. 이후 A 병사 부모가 직접 필리핀으로 찾아가 A 병사를 설득한 끝에 함께 귀국했고 현재 군사법원에서 재판을 받고 있다.또 지난 4월 휴가 중 미국으로 탈영한 B 병사는 4개월이 지난 현재까지도 행방이 모연한 것으로 전해졌다. C 병사의 경우 지난해 12월 어깨 수술을 위해 청원휴가를 받아 국내 병원에 입원했다가 몰래 빠져나와 일본으로 출국했다. C 병사는 약 100일간 도피생활을 하다 불법체류 혐의로 일본 출입국재류관리청에 의해 강제 추방됐다. 이후 C 병사는 우리군에 체포됐다.허가 받지 않고 국외로 여행을 떠나 군무이탈한 장병은 군형법에 의거해 1년 이상 10년 이하의 징역을 받을 수 있다. 하지만 장병의 출국 관리 시스템에 허점이 있어 해외 탈영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사회복무요원의 경우 사전허가 없이는 출국 심사를 통과할 수 없지만 현역병은 출국심사 대상이 아니어서 사전에 차단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강대식 의원은 “국방부가 출입국관리시스템과 연계해 무단 출국 사태를 차단하는 근본적인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최재호 기자 cjh1225@donga.com}

    • 2025-08-22
    • 좋아요
    • 코멘트
  • 신생아 7명 살해한 간호사, 英 교도소 철통감시 왜?

    신생아 7명을 살해한 혐의로 종신형을 선고받고 복역중인 영국의 전직 간호사가 교도소에서 24시간 집중감시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수감자는 다른 수감자들에게 공격받을 우려가 있어 감시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생아 살해범 루시 렛비, 15분마다 상태 점검최근 영국의 데일리메일 등은 영국 서리주 한 교도소에서 신생아 7명을 살해한 혐의로 수감 중인 전직 간호사 루시 레빗(35)의 근황을 전했다.매체에 따르면 렛비는 교도관들이 돌아가며 15분마다 상태를 확인하는 방식으로 24시간 감시를 받고 있다.■ 다큐멘터리 공개 후 조롱·위협 더 심해져교도소 측은 “렛비가 다른 수감자들에게 공격받을 우려가 크기 때문”이라며 감시 이유를 밝혔다.교도소 관계자는 매체에 “최근 렛비의 끔찍한 범죄가 다큐멘터리로 방영된 뒤, 교도소 내에서 무자비한 조롱이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또 “렛비가 스스로 곧 풀려날 수 있다는 착각을 하고 있는 점도 갈등을 키운다”고 말했다.■ 신생아에게 공기 주입·인슐린 투여렛비는 2015년 6월부터 2016년 6월 사이 영국 체스터 백작 부인 병원 신생아실에서 남아 5명과 여아 2명을 살해한 혐의를 받았다. 주로 야간 근무를 하며 신생아에게 공기를 주입하거나 우유를 강제로 먹였고, 일부는 인슐린에 중독시킨 것으로 드러났다.피해자 중에는 미숙아와 쌍둥이도 있었으며, 태어난 지 하루 만에 희생된 아기도 있었다. 렛비는 신생아를 공격하다가 쌍둥이 엄마에게 들키기도 했지만, “믿어달라. 저는 간호사”라고 둘러댔다.■ 자필 메모에 “나는 악하다”…법원, 종신형 선고범행은 2018년 신생아실에서 원인 불명의 사망이 잇따르자 드러났다. 렛비는 경찰 조사에서 눈물을 흘리며 범행을 부인했으나, 자택에서 발견된 메모에는 “아기들을 일부러 죽였다. 내가 그 아기들을 돌볼 만큼 좋지 않다”, “나는 끔찍하고 악한 사람이다”라는 자백성 글이 적혀 있었다.영국 법원은 10개월간 공판 끝에 2023년 렛비에게 가석방 없는 종신형을 선고했다.최재호 기자 cjh1225@donga.com}

    • 2025-08-22
    • 좋아요
    • 코멘트
  • 불륜 커플, 남아는 그냥-여아는 28만원에 팔아넘겼다

    출산한 아이를 유기하거나 돈을 받고 넘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40대 남녀가 징역형과 집행유예를 각각 선고받았다.21일 법조계에 따르면 부산지법 형사10단독(부장판사 허성민)은 아동복지법 위반(아동 유기·방임, 아동 매매) 혐의로 기소된 40대 남성 A 씨에게 징역 1년 2개월을, 공범인 40대 여성 B 씨에게는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 내연관계서 아이 출산…“신생아 키울 분 찾습니다” 글 올려A 씨와 B 씨는 부부가 아닌 내연관계로 지내왔다. A 씨는 법적 아내가 따로 있었으며, 2008년부터 B 씨와 관계를 이어왔다.2013년 3월 부산에서 B 씨가 남아를 출산하자 A 씨는 온라인에 ‘아기를 입양하고 싶다’는 글을 올린 C 씨와 연락했다. 이들은 같은 해 4월 산부인과로 찾아온 C 씨 부부에게 어떠한 신원 확인도 없이 아기를 건넸다.■ 두 번째 아이는 28만 8000원 받고 타인에게 넘겨2018년 1월, B 씨는 부산 동래구의 한 산부인과에서 또다시 여자아이를 출산했다. 이번에는 온라인에 “신생아를 데려가 키울 분을 찾는다”는 글을 올린 뒤, 이를 보고 찾아온 D 씨에게 아이를 넘겼다.이 과정에서 A 씨와 B 씨는 병원비 명목으로 28만8000원을 요구했고, D 씨가 돈을 지불하자 아이를 건네줬다.■ 재판부 “이미 범행 저지르고도 또 아기 매매…죄책 무겁다”재판부는 “출산 직후 아기를 적법한 절차 없이 유기했다”며 “이미 범행을 저지른 전력이 있음에도 또다시 아이를 매매해 죄책이 무겁다”고 지적했다.특히 두 번째 아이에 대해서는 “여아가 미숙아로 태어났음에도 양육 환경이 확인되지 않은 상태로 타인에게 넘겨졌다”며 “출생신고조차 되지 않은 채 정상적이지 못한 환경에서 성장하게 됐다”고 비판했다.다만 재판부는 “피고인들이 범행을 인정하고 반성하는 점을 고려했다”며 양형 이유를 밝혔다.최재호 기자 cjh1225@donga.com}

    • 2025-08-21
    • 좋아요
    • 코멘트
  • “손목-다리 받혔는데 뺑소니 아니라니” 경찰 판단 논란 [e글e글]

    주차장에서 행인을 치고 달아난 운전자에 대해 경찰이 ‘뺑소니가 아니다’라고 판단한 사연이 공개돼 논란이 일고 있다.최근 유튜브 채널 한문철TV에는 ‘대충격…경찰 조사관은 이게 뺑소니가 아니라고 합니다. 그냥 도망가 버렸는데요?’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차로 사람 치고 얼굴 확인한 가해자…그대로 현장 떠나사고는 지난 6월 30일 오전 7시쯤 인천공항 제1터미널 지하주차장에서 발생했다. 제보자 A 씨는 여행을 마치고 돌아온 장인·장모를 마중 가던 중 불법 좌회전하던 차량에 들이받혔다.놀란 A 씨는 양손으로 차량 보닛을 막았지만, 이 과정에서 손목과 다리를 부딪혀 전치 2주의 부상을 입었다. 운전자는 잠시 멈춘 뒤 A 씨와 눈이 마주쳤지만, 사과 한마디 없이 그대로 현장을 떠났다.■ 피해자, 전치 2주 부상 입어A 씨는 “장인, 장모님이 기다리고 계셔서 모시러 간 다음에 경찰 신고 후 병원에 방문했다”며 “전치 2주가 나왔다. 가장 충격받은 곳은 양쪽 손목이다. 왼쪽 다리도 앞 범퍼와 부딪혔다”고 전했다.이어 “가해 차량이 도주하는 과정에서 오른쪽 뒷타이어에 제 왼발이 스치듯 깔리기도 했다”며 A 씨가 받은 진단서를 공개했다. 병원은 그에게 경추·요추·손목 염좌 및 긴장 진단을 내렸다. A 씨는 “약도 처방받았는데 나아지질 않았다. 제가 7월 7일에 출국이라 급하게 한의원에 가서 치료받았다. 발목도 염좌 소견이 보였다”며 “7월 25일 귀국해 현재까지 계속 병원에 다니고 있다”고 전했다.■ 경찰 “도주는 했지만 구호 필요 없어 뺑소니 아냐”그러나 경찰은 A 씨가 입은 부상이 ‘즉각적인 구호가 필요할 정도가 아니었다’는 이유로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치상 혐의는 성립하지 않는다며 불송치 결정을 내렸다.경찰은 피의자가 사고 사실을 인지했지만, 구호가 필요할 정도의 상황은 아니기 때문에 도주치상이 성립하지 않는다고 본 것이다.이에 A 씨는 “가해자와 눈까지 마주쳤는데도 도주했는데, 어떻게 뺑소니가 아닐 수 있느냐”며 반발했다.■ 전문가 “상식 무너진 판결…이의신청 필요”한문철 변호사는 이에 “이게 뺑소니가 아니라니 제 상식이 파괴되는 순간”이라며 “꼭 쓰러져야만, 피를 흘려야만 뺑소니냐? 경찰서장에게 이의신청하라. 그러면 기록이 검사에게 넘어갈 거고, 검사가 기록을 다시 볼 것”이라고 조언했다.그러면서 “그날 병원 가서 치료받은 진단서, 약 처방전, 나중에 한의원 가서 받은 진단서 등 다 첨부하고, 약 처방전도 함부로 버리지 말라”고 덧붙였다.해당 사연은 온라인에서도 큰 파장을 불렀다. 누리꾼들은 “연락처도 안 남기고 가면 보통 뺑소니인데 이해가 안 간다”, “수사 담당자가 가해자 지인 아니냐”, “경찰 감찰에서 들여다봐야 한다” 등 분노 어린 반응을 쏟아냈다.최재호 기자 cjh1225@donga.com}

    • 2025-08-21
    • 좋아요
    • 코멘트
  • 한강공원 주차장 5칸 차지한 여성…“바로 차 온다” 막무가내 [e글e글]

    사람들이 몰리는 금요일 저녁 한강공원 주차장에서 한 여성이 차량과 물건 등으로 다섯 개의 주차칸을 점령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19일 온라인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금요일 퇴근 시간대 망원 한강공원’이라는 제목의 글과 관련 사진이 올라왔다.■ 공영주차장 5칸 차지한 중년여성글쓴이 A 씨가 올린 사진에는 회색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한 대가 주차돼 있고, 그 옆으로 네 면에 걸쳐 캠핑용 접이식 의자, 상자, 쇼핑백, 수납함 등이 놓여 있는 모습이 찍혀있었다.다른 차량들이 주차하지 못하도록 ‘알박기’를 한 것이다.A 씨는 “퇴근 시간이 되니 한강공원에 차들이 몰려왔다. 다들 주차 자리 찾고 있었는데, SUV 운전자인 중년 여성이 주차장을 점령했다”며 “무려 5칸이나 차지했다. 어이없어서 지켜봤다. 차에서 내려 캠핑용 의자에 앉아 당당하게 일행을 기다리더라”라며 당시 상황을 전했다.■ 다른차량 주차하려하면 “바로 차 오고 있다” 쫓아내A 씨에 따르면 해당 여성은 선글라스를 낀 채 캠핑 의자에 앉아 다리를 털며 여유롭게 기다리고 있었다. 누군가 주차하려 하자 곧바로 일어나 “바로 차 온다”며 막아섰다.그는 “중년 여성인데 자식도 거의 컸을 텐데 그대로 자식들도 따라한다. 악순환이 계속된다”며 “언제까지 저런 광경을 봐야 하냐”고 답답함을 표현했다.그러면서 “주차 맡은 자리에 깔아놓은 물건들 참 가관이다. 중고시장 물물교환도 아니고, 외국인들 볼까 정말 창피하다”라고 덧붙였다.■ 누리꾼 “침묵하니 이런 사람들 늘어나는 것”사연을 들은 누리꾼들은 “비상식적인 사람들이 왜이렇게 많은건지 모르겠다”, “저러면 앞에 가로막고 경찰을 부르는게 답이다”, “이런걸 보고 침묵하니 이상한 사람들만 늘어난다”, “주차 장소는 먼저 온 차량이 우선이라는 현수막이라도 걸어놔야 하는건가” 등의 반응을 보이며 공분을 나타냈다.■ 물건으로 차량 막으면 교통방해 혐의 적용 가능사건이 발생한 곳은 공영주차장이어서 관리 주체인 지방자치단체는 주차장법에 따라 ‘자리 맡기 행위’ 중단을 명령할 수 있다. 불응 시 과태료 부과도 가능하다.특히 관리 요원의 안내를 무시하거나 물건으로 차량 진입을 막아 흐름을 현저히 방해할 경우 업무방해나 일반교통방해 혐의를 적용해 처벌할 수 있다.최재호 기자 cjh1225@donga.com}

    • 2025-08-20
    • 좋아요
    • 코멘트
  • 12세 점주 딸 성추행 의혹…대학생 알바, 검찰 넘겨진다

    아르바이트하던 20대 대학생이 점주의 초등학생 자녀를 성추행한 사건이 발생했다. 대학생은 혐의를 일부 부인했지만, 경찰은 ‘미성년자 강제추행’ 혐의를 적용해 사건을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가게서 일하던 대학생, 점주 딸 성추행 정황20일 채널A 보도에 따르면 피해 아동의 어머니 A 씨는 지난 2월 “딸이 수차례 성추행을 당했다”며 경찰에 신고했다. 가해자는 A 씨가 운영하는 가게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던 대학생 남성 B 씨였다.당시 12세였던 A 씨의 딸은 B 씨로부터 껴안기, 목과 등을 만지는 등의 신체 접촉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가게 내부 CCTV에는 B 씨가 피해 아동을 껴안으려 하거나 옷 속으로 손을 뻗는 장면이 촬영됐다.■ “딸 너무 괴로워했다”…지인 통해 성추행 사실 알게 돼피해 아동의 어머니 A 씨는 지인을 통해 딸이 성추행을 당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전했다. A 씨는 “딸이 ‘그 사람 보기 싫고 너무 괴롭다’며 힘들어했는데, 당시 나는 아무것도 모르고 있었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대학생 “고의는 없었다” 혐의 부인…경찰은 ‘미성년자 강제추행’ 송치 예정경찰 조사과정에서 B 씨는 “고의는 없었지만 충분히 오해받을 만했다”는 취지의 진술했지만, 신고 내용에 포함된 또 다른 성추행 혐의에 대해서는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경찰은 B 씨가 13세 미만 미성년자 강제추행 혐의가 인정된다고 보고 처벌 의견으로 사건을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형법 제 305조에 따르면 13세 미만 아동에 대한 성범죄는 상호간의 동의 여부와 상관없이 처벌 대상이다.B 씨는 조사 과정에서 피해 아동의 나이를 몰랐다고 주장했다. 그는 채널A 와의 전화통화에서 “합의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밝혔다.최재호 기자 cjh1225@donga.com}

    • 2025-08-20
    • 좋아요
    • 코멘트
  • 쓰촨 공항 아수라장…노인들, 에스컬레이터 역주행하다 휘청 (영상)

    중국 국제공항에서 노인 3명이 에스컬레이터를 역방향으로 올라가다 큰 사고로 이어질 뻔한 사건이 발생했다.18일 중국 간지신문은 지난 14일 쓰촨성의 한 국제공항에서 일어난 이 사건을 보도하며 현장 영상을 공개했다.■ 공항 에스컬레이터 역주행한 중국 노인들영상에는 가족으로 보이는 노인 3명이 하행 에스컬레이터를 빠른 걸음으로 거슬러 올라가는 모습이 담겼다. 노인들이 역주행을 하자 에스컬레이터 위에서 내려오려던 다른 승객들은 통행이 막히면서 혼란이 빚어졌다.■ 역주행 지속하면서 위험한 모습보여옆에서 이를 지켜보던 시민들이 “위험하다”고 소리치며 손짓으로 제지했지만, 노인들은 아랑곳하지 않았다. 이 과정에서 한 노인은 중심을 잃고 휘청거리는 아찔한 장면까지 포착됐다.■ 한명은 역주행 성공…나머지 2명은 결국 포기결국 붉은 옷을 입은 여성은 빠른 속도로 역주행을 해 정상에 도달했다. 그러나 나머지 두 명은 힘에 부친 듯 역주행을 포기하고 다시 아래로 내려왔다.이들이 정방향 에스컬레이터를 두고 굳이 역주행을 시도한 이유는 밝혀지지 않았다. 이들의 기행은 현장에 있던 한 시민이 촬영해 온라인에 공개하면서 널리 알려졌다. 이 영상을 본 중국 네티즌들은 “보는 내가 더 아찔했다”, “안전불감증의 단면이다”라고 비판했다. ■ 공항 “재발 방지책 마련할 것”공항 관계자는 “승객들에게 안전한 환경을 제공하는 것이 최우선”이라며 “유사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최재호 기자 cjh1225@donga.com}

    • 2025-08-20
    • 좋아요
    • 코멘트
  • “허벅지 물린채 끌려가”…日서 불곰 습격받은 20대, 시신으로 발견

    일본 훗카이도에서 산행을 하던 20대 남성이 불곰에 물려 숲속으로 끌려간 뒤 시신으로 발견됐다. 최근 일본에서는 곰의 도심 출몰과 습격 사례가 잇따라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다.18일 NHK에 따르면 지난 14일 홋카이도 동부 라우스다케산에서 소다 게이스케(26)가 하산 도중 불곰의 습격을 받았다.■ “곰이 허벅지 물고 끌고 갔다”…친구 눈앞에서 벌어진 참변소다는 친구보다 약 200m 앞서 걷고 있었고, 갑자기 비명을 지른 뒤 곰에게 허벅지를 물린 채 숲속으로 끌려갔다. 동행한 친구가 곰을 쫓았지만 끝내 막지 못했다.구조대는 이튿날 시신을 수습했는데, 하반신이 크게 훼손된 상태였다. 경찰은 사망 원인을 다발성 외상으로 인한 출혈로 발표했다. 수색 과정에서 곰 3마리가 사살됐으며, 공격에 가담한 곰이 포함됐는지 확인 중이다.당국은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해 해당 등산로를 폐쇄하고 입산 통제 명령을 내렸다.■ 최근 일본, 곰 습격 잇따라…도심까지 출몰곰이 많이 서식하는 훗카이도에서는 최근 인명 피해 사례가 급격히 늘고 있다.지난 12일 홋카이도 후쿠시마초에서는 70대 신문 배달원이 길이 2m가 넘는 불곰의 습격으로 사망했다. 10일에도 68세 등산객이 성체 곰과 새끼 2마리를 마주쳐 가까스로 도망쳤다.불곰은 원래 깊은 산속에 서식하지만, 최근에는 먹이를 찾아 민가와 도심까지 내려오는 경우가 빈번하다.일본 환경성 통계에 따르면 2023년 곰 목격 건수는 1만9000건을 넘어서며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는 불과 몇 년 전 연간 6000~7000건 수준과 비교해 급격히 증가한 수치다.■ 대책은…“곰 퇴치 스프레이·입산 규제 강화 필요”전문가들은 곰과 조우할 가능성이 높은 등산객과 주민들에게 곰 퇴치용 스프레이 휴대를 강력히 권고한다.또한 지방자치단체는 곰 출몰 빈도가 높은 지역에 경고 표지판 설치·입산 규제 강화·곰 포획 확대 등 대책을 추진하고 있다.최재호 기자 cjh1225@donga.com}

    • 2025-08-19
    • 좋아요
    • 코멘트
  • “산후조리원 매일 오는 시어머니…반찬도 남편 먹을 것만 싸와”[e글e글]

    매일 산후조리원을 찾는 시어머니 때문에 불편하다는 한 여성의 사연이 전해져 누리꾼들의 공감을 사고 있다. 사연 속 여성은 시어머니가 정작 산모는 외면한 채 남편만 챙긴다며 서운함을 토로했다.■ 출산 후 매일 찾아오는 시어머니지난 17일 ‘네이트판’에는 ‘시어머니가 산후조리원에 매일 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글쓴이 A 씨는 출산 후 산후조리원에서 회복 중이라며 “처음엔 2주만 있을까 했는데 몸이 너무 힘들어 3주 예약했다”고 말했다.A 씨는 “자연분만으로 3.5㎏ 아기를 낳았다”며 “출산 직후에는 정신이 없어 몸을 찢고 꿰매도 못 느꼈지만 하루 이틀 지나니 온몸이 아프더라”고 고통을 털어놨다. 이어 “다른 산모들은 점점 회복하는데 저는 속이 안 좋아 토할 것 같고 어지럼증도 심하다”며 “친정 부모님도 제 상태를 보고는 잠깐 면회만 하고 간다”고 설명했다.■ “아기만 챙기고 남편 밥만”…산모 외면하지만 시어머니는 출산 직후부터 매일 조리원을 찾아왔다고 한다. A 씨는 “심지어 하루에 두 번 오신 적도 있는데, 항상 오셔서 내 상태를 묻는 게 아니라 아기 상태만 물으신다”고 토로했다.그는 “음식도 바리바리 챙겨 오시는데 정작 내용물을 보면 본인 아들이 좋아하는 것들”이라며 “저는 냄새 때문에 먹지도 못하는 밑반찬을 본인 아들 먹으라는 건지 늘 가져오신다”고 전했다.결국 A 씨는 시어머니에게 “몸 좀 회복하고 와달라, 매일 오시니 마음이 불편하다”고 직접 말했다. 시어머니는 알겠다고 했지만, 얼굴에는 서운함이 역력했다고 한다.■ “혼자 쉬고 싶다”…누리꾼 공감A 씨는 “조리원 직원분들도 저에게 ‘산모님 시어머니 장난이 아니네요’라고 놀라워한다”며 “저는 그냥 아무도 없는 방에서 혼자 조용히 쉬고 싶은데, 이런 마음을 가지는 제가 나쁜 거냐”고 조언을 구했다.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친엄마도 자주 안 오는데 시어머니가 매일 오는 건 최악”, “남편은 뭐 하고 있는 거냐. 마마보이 아니냐”, “조리원 나가서도 열받아 아기 안 보여줄 듯”이라며 글쓴이의 상황에 공감과 분노를 보였다.최재호 기자 cjh1225@donga.com}

    • 2025-08-19
    • 좋아요
    • 코멘트
  • 59년만에 철거되는 서소문 고가…“어, 버스가?” 시민들 혼란

    “시청으로 바로 올 줄 알았는데, 광화문까지 돌아왔네.”18일 아침, 서울 서소문로 고가도로 철거로 출근길이 달라졌다. 경기도와 인천에서 들어오는 광역버스들이 일제히 광화문·서대문역 방면으로 우회하면서 직장인들은 혼란에 빠졌다.서소문로 고가도로 철거는 17일부터 시작됐지만, 파장은 서울로 출·퇴근하는 18일 아침부터 시민들에게 직접 전달됐다.■ “출근길에 이런 통보 처음…너무 억울하다”시청 인근 직장을 다니는 회사원 A 씨(28)는 김포에서 1004번 버스를 타고 오던 길, 기사로부터 “서소문로 고가 철거로 시청 방면 진입이 불가능하다. 세종문화회관으로 우회한다”는 안내를 들었다. 기존의 서소문 고가를 통과해 시청으로 진입했으면 직장이 코앞이었지만, 세종문화회관까지 크게 우회해서 내리면서 20분 지각이 확정된 것이다.A 씨는 “출근길을 모두 외울수는 없는 노릇”이라며 “출근길 당일에 이런 통보를 듣고 직장도 늦어버리니 너무 억울하다. 이런 건 홍보를 제대로 했어야 하는 게 아니냐”며 시청 방향으로 광화문 광장을 가로질러 뛰었다.광화문 현대해상화재보험 본사에 재직중인 여성 정 모씨(30)도 사직로로 우회하는 1002번 버스를 탔다가 평소보다 20분 늦게 도착했다. 버스에서 내린 정 씨는 광장을 뛰어가면서 “버스 기사님이 뭔가 말씀하셨는데 이어폰을 끼고 있어서 대충 넘겼다”며 “그게 이 우회 안내였다는 걸 나중에 알았다. 고가 하나 철거한다고 이렇게까지 길이 막힐 줄은 몰랐다. 시민 홍보가 턱없이 부족했다”고 지적했다.서울시와 경기도, 인천시는 해당 지자체 누리집, 토피스(서울특별시 교통정보센터)를 통해 서소문로 고가도로를 지나는 버스 노선에 대한 우회 공지를 올렸지만, 시민들의 혼란은 피할 수 없었다.■ 본격 철거 전인데…이미 체증 심각현재는 시청역에서 충정로 방향 두 차선 중 한 차선만 막고 공사를 진행 중이다. 서울시는 양방향을 한꺼번에 막지 않고 순차적으로 철거해 교통 혼잡을 최소화하겠다는 계획이다.그러나 기자가 오전 8시 현장을 확인한 결과, 고가 옆면은 금이 가고 파손된 흔적이 곳곳에 남아 있었으며, 일부 구간은 안전망이 둘러쳐져 있었다. 고가 아래 ‘서소문 건널목’에서는 열차가 지나갈 때마다 차단봉이 내려가 차량이 멈추면서 병목 현상이 반복됐다.서소문건널목에서 교통 통제 업무를 수행하고 있는 코레일 직원 B 씨(65)는 “지난해 폭우 때 고가가 크게 손상돼 안전 문제가 제기됐고, 결국 철거가 결정됐다”며 “열차 통과에 따른 건널목 통제까지 겹쳐 교통경찰 부담이 배로 늘 것”이라고 내다봤다.■ 시민들 “철거는 찬성…하지만 체증 더 심해질 듯”주변 상인들과 시민들은 안전 문제 때문에 철거 필요성에는 공감하면서도 교통 체증 심화에 대한 우려를 감추지 못했다.시청역 10번 출구 인근에서 카페를 운영하는 상인 C씨(40대)는 “고가 옆을 지나다 보면 균열이 보일 정도로 낡아 늘 불안했다”며 “철거는 환영하지만, 오늘 아침처럼 우회로까지 막히면 체증이 더 심해질까 걱정된다”고 말했다.고가 인근 건물을 10여 년간 관리해온 D씨(70대)는 “50년 넘게 서울 도심 교통을 책임져 온 고가라 아쉽지만, 안전을 위해서는 어쩔 수 없는 일”이라며 “다만 철거 이후 출퇴근길 정체가 얼마나 심해질지 걱정된다”고 했다.■ 60여년간 시민 발 되어준 고가, 역사 속으로서소문 고가는 1966년 6월 25일 개통해, 시청과 충정로를 잇는 서울 도심의 교통축 역할을 해왔다. 하지만 2019년 서울시 정밀 안전 검사에서 D등급 판정을 받았고, 주변 도심재생 계획도 겹치자 결국 철거를 선언하면서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됐다. 최재호 기자 cjh1225@donga.com}

    • 2025-08-18
    • 좋아요
    • 코멘트
  • ‘죽고 싶다’ 인식한 AI, 경찰 불러 70대 노인 구했다

    대전시가 운영하는 AI 돌봄로봇 ‘꿈돌이’가 새벽 시간대 위기 상황을 감지해 70대 노인의 생명을 구했다. 로봇에 탑재된 위기 감지 기능이 ‘폭행’ ‘죽고 싶다’ 등 위험 발언을 인식하고 즉시 관제센터에 경보를 보낸 덕분이었다.■ 새벽 2시, 로봇이 감지한 “살려줘”대전시에 따르면 지난 6일 오전 2시경, 한 노인이 꿈돌이와 대화를 나누던 중 “폭행” “죽고 싶다” “살려줘”라는 단어를 반복했다. 로봇의 위기 감지 알고리즘이 이를 포착했고, 즉시 관제센터로 경보가 전송됐다.관제시스템은 112와 연동돼 노인의 위치와 상황을 경찰에 전달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곧바로 현장에 출동해 노인을 안전하게 구조했다.■ 정신건강 치료 위해 입원 조치조사 결과, 해당 노인은 조현병과 조울증을 앓고 있었으며 자살 충동이 잦아 긴급 치료가 필요했다. 다음 날 오후, 보호자 동의 하에 정신건강 치료 시설로 입원했다.이 노인은 평소 로봇과 노래를 부르고 춤을 추며 정서적 교감을 나누던 것으로 전해졌다. 보호자는 “로봇이 할머니 곁에 있어 큰 힘이 됐다”며 감사를 표했다.■ 1000대 운영 중…위기 징후 조기 감지 기능 탑재대전시는 2022년부터 ‘돌봄로봇 입양식’ 시범사업을 진행했다. 올해 1월부터는 ‘대전형 지역사회통합돌봄사업’의 일환으로 자치구별 200대씩 총 1000대의 AI 돌봄로봇을 운영하고 있다.특히 운영 로봇들중 꿈돌이는 이용자에 대한 말벗, 생활 알림, 건강 모니터링뿐만 아니라 자살·우울증 등 위기 징후를 조기에 감지해 관계기관과 보호자에게 자동 통보하는 기능을 갖추고 있다.대전시 관계자는 “AI가 이제 단순한 안부 확인을 넘어 실제로 생명을 지키는 단계까지 발전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사람 중심의 정밀한 스마트 돌봄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전했다.최재호 기자 cjh1225@donga.com}

    • 2025-08-13
    • 좋아요
    • 코멘트
  • 서울 4성급 호텔 천장에 버섯 쑥쑥…“객실 위생 경악” [e글e글]

    서울의 한 비즈니스 호텔 객실 천장에서 버섯이 자라고 있다는 목격담이 전해졌다. 이곳은 유명 호텔 브랜드에서 런칭한 4성급 비즈니스 호텔이었다. 12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룸 관리를 얼마나 안 했으면 천장에 버섯이 피느냐’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천장에서 자란 버섯 5개…“한쪽은 이미 말라있어”글쓴이 A씨는 객실 복도 위 천장에서 버섯 5개가 자라는 사진을 올리며 “가족이 근처에서 일을 봐 하루 숙박했는데 방 상태가 여관보다 못하다”고 전했다.그는 “한쪽은 핀 지 오래됐는지 말라비틀어진 상태였다”며 “물 마시다 천장을 올려다보고 버섯을 발견했는데, 방에 있는 동안 컨디션이 점점 나빠졌다”고 덧붙였다.■ 방 바꾼 뒤에도 미열…누리꾼 “곰팡이 천국 아니냐”A 씨 가족은 즉시 호텔 측에 요청해 객실을 교체했지만, 다음 날까지도 미열과 몸살 증세를 보였다고 한다.사진을 본 누리꾼들은 “버섯이 자랄 정도면 곰팡이도 심하다는 뜻”, “청결 상태가 심각하다”, “룸 서비스로 자연 버섯을 먹으라는 건가”, “건물 내부에서 이런건 처음본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호텔 “보수 예정 방, 직원 실수로 배정”호텔 관계자는 동아닷컴과 통화에서 “해당 객실은 보수를 위해 예약을 받지 않던 곳이었는데, 직원 실수로 배정됐다”며 “사실을 확인한 즉시 다른 객실로 옮겨드렸다”고 해명했다.또 “해당 객실은 곧 보수에 들어갈 예정이며, 재발 방지를 위해 관리에 더욱 주의하겠다”고 밝혔다.최재호 기자 cjh1225@donga.com}

    • 2025-08-13
    • 좋아요
    • 코멘트
  • 요가 강사에 사업가의 숨겨진 딸이라던 아내…“모두가 거짓이었다”

    출신 배경과 직업을 속인 채 결혼한 아내가 결혼 생활 내내 거짓말을 이어오자 이혼을 고민하는 남성의 사연이 공개됐다.12일 YTN라디오 조인섭 변호사의 상담소에는 결혼 6년 차 40대 중반 남성 A 씨의 사연이 소개됐다.■ “사업가 숨겨진 딸” 주장…결혼 후 이상한 점 드러나A 씨에 따르면 그는 중고거래를 통해 아내를 처음 만났다. 당시 아내는 자신을 요가학원 강사라고 소개했고, 연애 중 A 씨는 개인적으로 요가 수업도 받았다.그러던 중 아내는 자신이 한 사업가의 숨겨진 딸이고 홀어머니 밑에서 자랐다고 고백했다. A 씨는 이 사실을 알고 충격 받았지만, 아내에게 평범한 삶의 안정과 사랑을 누리게 해주고 싶어 결혼을 결심했다고 한다.그러나 결혼 후 아내의 출근 시간이 일정치 않고, 근무하는 요가 학원의 이름조차 모른다는 점이 의심스러웠다.■ 요가 강사 아닌 수강생…결혼 후 5000만 원 대출도함께 장을 보던 중 마주친 여성이 아내를 ‘회원님’이라 부르면서, 아내가 요가 강사가 아닌 수강생이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추궁하자 아내는 “곧 자격증을 따면 진짜 강사가 된다”고 답했다. 그러나 월급이라며 건넨 돈은 사실 대출금이었고, 결혼 후 약 5000만 원을 빌린 것으로 밝혀졌다.■ 거짓말 이어져…출생 비밀도 사실 아냐A 씨는 아내가 임신 중이어서 참고 넘어갔지만, 거짓말은 계속됐다. 아르바이트하러 간다고 하고 친구를 만나거나, 집안을 어지럽힌 뒤 강아지가 그랬다고 속였다. 또 스쳐 지나간 연예인과 친분이 있는 것처럼 꾸미기도 했다.심지어 사업가의 숨겨진 딸이라는 출생 비밀도 거짓이었다. 실제로는 아버지가 병으로 세상을 떠난 것이었지만, 아내는 끝까지 자신의 말이 옳다고 주장했다. A 씨는 “‘리플리 증후군’ 같은데 아이를 위해서라도 이혼해야 할 것 같다”며 조언을 구했다.■ 전문가 “반복적 거짓말·신상 은폐, 이혼 사유”김나희 법무법인 신세계로 변호사는 “배우자가 반복적으로 거짓말하는 문제로 신뢰가 무너져 혼인 관계가 파탄 났다면 이혼 사유가 된다”며 “특히 개인 신상과 가족관계, 직업 등 핵심적 사항에 대해 기만하거나 은폐한 경우 법원은 이혼을 인정하는 편”이라며 A 씨의 아내애게 귀책사유가 있다고 전했다.그는 A 씨 아내의 채무 대해서는 “결혼 이후 발생한 아내 채무 5000만원은 부부공동생활을 위한 것이라면 재산분할 대상”이라면서도 “사용처가 불분명하고 아내가 개인적으로 썼다면 법원은 아내 개인 부담으로 판단할 수 있다. 대출금 사용처가 어딘지 따져봐야 한다”고 말했다.■ 아이 복리 해치면 양육권 불리김 변호사는 친권과 양육권에 대해선 중요한건 아이의 ‘복리’라며 “반복되는 거짓말과 경제적 무책임, 부적절한 양육 태도 등이 있다면 법원은 아이를 키우기에 부적합하다고 판단할 수 있다”고 했다.그러면서 “A 씨가 자신의 양육 환경이 경제적, 정서적으로 안정됐다고 입증하면 친권자와 양육자로 지정될 것”이라고 덧붙였다.최재호 기자 cjh1225@donga.com}

    • 2025-08-13
    • 좋아요
    • 코멘트
  • 김건희, 머그샷 찍고 1733원짜리 식빵-딸기잼으로 아침

    지난 12일 저녁 늦게 구속영장이 발부돼 서울남부구치소에 수감된 윤석열 전 대통령의 배우자 김건희 여사가 구치소에서의 첫 아침 메뉴로 식빵과 딸기잼, 우유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남부구치소, 1733원에 단가 맞춘 아침식사 제공13일 서울남부구치소가 공개한 ‘8월 주간 식단표’에 따르면 재소자에게 매주 수요일 아침으로 식빵, 딸기잼, 우유, 그릴후랑크소시지, 채소샐러드가 제공된다. 구치소 식단은 한 끼당 1733원의 단가를 맞춰 운영되는 것으로 전해졌다.전날 저녁,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자본시장법 위반) 의혹, 명태균 공천개입 의혹(정치자금법 위반), 통일교 청탁 등 건진법사 이권 개입 의혹(특가법상 알선수재) 등 혐의를 받는 김 여사는 정식 수용 절차를 거쳐 구치소에 입소했다. 이로써 헌정사상 최초로 전직 대통령 부부가 동시에 구속되는 기록이 세워졌다.■ 수용번호 받고 ‘머그샷’ 촬영김 여사는 입소 직후 인적사항 확인과 함께 수용번호를 부여받았다. 이후 키와 몸무게를 측정하는 신체검사를 거쳐 카키색 미결수용자복(수의)으로 갈아입고, 수용번호가 부착된 상태로 수용기록부 사진(머그샷)을 촬영했다. 모든 과정은 일반 구속 피의자와 동일하게 진행됐다.김 여사는 관물대, 접이식 밥상, TV, 변기 등이 갖춰진 독방에 수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구치소 TV, 방송사 생방송·자체 프로그램 방영독방에 비치된 TV에서는 KBS1, MBC, SBS, EBS1 등 4개 채널을 시청할 수 있다. 오전 9시부터 낮 12시까지는 생방송 프로그램이 송출되며, 낮 12시부터 1시까지는 교정당국이 제작한 ‘교화 라디오-함께 만드는 희망이야기’가 방송된다.오후 1시부터 4시까지는 다시 생방송 프로그램이 이어지고, 오후 4시부터 7시까지는 녹화된 드라마가 방영된다. 오후 9시가 되면 구치소 내 모든 TV 방송이 종료된다.최재호 기자 cjh1225@donga.com}

    • 2025-08-13
    • 좋아요
    • 코멘트
  • 어린이집서 만 2세 이하 떡류 금지…김포 ‘백설기 사고’ 여파 확산

    경기 김포의 한 어린이집에서 간식으로 나눠준 백설기를 먹던 2살 아동이 질식사한 것과 관련해 원장과 담임교사가 검찰에 송치됐다.정부는 영유아 식단 관련 지침을 수정하기로 결정했다.■ 두 살 어린이, 어린이집서 백설기 조각 먹고 질식…사망12일 김포경찰서 등에 따르면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불구속 입건된 보육교사 A 씨와 원장 B 씨는 최근 검찰로 넘겨졌다.경찰 조사 결과, A 씨는 지난 5월 22일 오후 3시 10분쯤 원아 C 군(2)에게 백설기를 잘게 잘라 나눠줬고, 이 과정에서 떡이 기도를 막아 사망에 이르게 한 혐의를 받는다.B 씨는 어린이집 운영자로서 직원 관리·감독을 소홀히 해 사고가 발생하도록 한 혐의를 받고 있다.사고 직후 어린이집 측은 하임리히법 등 응급처치를 시도했으나, C 군은 의식을 잃고 병원으로 옮겨진 뒤 숨졌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부검 결과, 사인은 ‘기도 폐색성 질식사’로 추정됐다.■ 경찰 “응급처치 확인했지만 주의의무 위반”경찰은 어린이집 CCTV를 분석해 응급처치 장면을 확인했다. 그러나 아동에게 질식 위험성이 있는 음식을 제공한 것은 주의 의무 위반이라고 판단해 두 사람의 과실을 인정했다.이번 사건 이후 학부모들 사이에서는 떡, 젤리, 사탕 등 질식 위험이 높은 음식은 영유아 급식에서 배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졌다.■ 정부, ‘만 2세 이하 떡류 급식 금지’ 지침 개정정부도 지침을 변경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 7월 전국 어린이집과 유치원에 ‘어린이급식관리지원센터 식단 운영·관리 지침’을 수정해 안내했다.개정 지침은 만 2세까지 떡류 급식을 전면 금지하고, 젤리와 사탕은 모든 영유아에게 제공하지 못하도록 했다.이 지침은 영양사를 두지 않고 지자체 어린이급식관리지원센터에서 식단을 제공받는 100인 미만 어린이집과 사립 유치원에 적용된다.최재호 기자 cjh1225@donga.com}

    • 2025-08-12
    • 좋아요
    • 코멘트
  • 살인·시신 유기범, 지인 성폭행·전 여친 스토킹까지…징역 3년 추가

    50대 여성을 노래방에서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30대 남성이 또 다른 성범죄와 스토킹 범행으로 징역 3년을 추가 선고받았다.12일 법조계에 따르면 인천지법 형사13부(부장판사 김기풍)는 최근 준강간과 스토킹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A씨(33)에게 징역 3년을 선고했다.■ 술 취한 지인 성폭행, 전 여친 스토킹으로 징역 3년 선고A씨는 지난해 1월 술에 취해 항거 불능 상태에 있던 지인을 성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또 지난 1월 말에는 전 여자친구에게 244차례 메시지를 보내고 주거지 건물에 침입하는 등 지속적으로 스토킹했다.법원은 접근금지 명령을 받았음에도 전 여자친구를 계속 스토킹한 점을 양형에 반영했다. 재판부는 “스토킹 범죄 재판을 받던 중 추가 범행을 저질렀고 피해자와 합의하지도 않았다”고 밝혔다.■ 살인·시체 유기로 이미 징역 30년 선고A 씨는 앞서 살인과 시체 유기 혐의로 기소돼 지난 6월 25일 1심에서 징역 30년을 선고받았다. 해당 사건은 현재 항소심이 진행 중이다.그는 지난 2월 13일 오전 7시경 경기 부천시의 한 노래방에서 50대 여성 B씨의 목을 졸라 살해한 뒤, 시신을 차량에 싣고 이틀 동안 부천과 인천 일대를 돌아다녔다.이 과정에서 피해자의 신용카드로 120여만 원을 결제하고 반지 2개, 팔찌 1개를 훔쳤다. 그는 다음 날 오후 6시 30분경 인천 서구의 한 야산 쓰레기 더미에 시신을 유기했다.■ 前 아내에도 ‘1원 송금’ 스토킹…징역 6개월A 씨의 범행은 이뿐만이 아니다. 그는 지난해 4월부터 9월까지 이혼한 전 아내의 계좌에 수십 차례 1원씩 입금하며 입출금 내역 메시지에 ‘싸우기 싫다’, ‘대화하자’ 등의 문구를 남겼다.당시에도 법원의 접근금지 명령을 받고 있었지만 수십 차례 전화와 문자 메시지를 보내 징역 6개월을 선고받았다.최재호 기자 cjh1225@donga.com}

    • 2025-08-12
    • 좋아요
    • 코멘트
  • 중국 함정, 필리핀 경비정 추격하다 동료 함정 들이받아 (영상)

    필리핀과 중국이 영유권을 두고 대립 중인 남중국해 스카버러 암초(중국명 황옌다오·필리핀명 바조데마신록) 해역에서 중국 함정 두 척이 서로 충돌하는 사건이 발생했다.필리핀 해안경비대에 따르면 3000t(톤)이 넘는 중국 해안경비대의 경비함과 중국 인민해방군해군의 구축함이 서로 충돌하면서 두 함정 모두 큰 피해를 입었다.■ 중국 함정들, 필리핀 해안경비대 함정 충각하려다 서로 충돌11일 제이 타리엘라 필리핀 해안경비대 대변인은 이날 스카버러 암초에서 중국 해경선들이 필리핀 해경과 어선들을 추격하며 위험한 기동을 벌였다고 밝혔다.그는 “필리핀 경비정이 중국 해경선의 물대포 공격을 피했으나, 중국 경비함 3104함이 필리핀 경비정 ‘술란함’을 추격하던 중 중국 인민해방군 해군 소속 구축함 164호와 충돌했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이 과정에서 3104호의 선체 전방이 심각하게 파손됐으며, 필리핀 측은 의료 지원을 포함한 도움을 제안했다”고 전했다.이후 필리핀 해안경비대 측은 당시 상황이 찍힌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 포착된 ‘자충수’…함수 찌그러지고 측면 파손영상에서는 중국 3104 경비함이 필리핀 경비정 술란함을 향해 함수를 들이밀면서 충각을 하려는 움직임을 보였다. 3104 경비함이 술란함을 들이받으려는 순간 같이 협동 작전을 하던 중국 인민해방군해군 소속 164함이 나타났다. 3014 경비함은 미처 피하지 못하고 164 구축함의 측면을 그대로 들이 받았다.3104 경비함의 함수는 종잇장처럼 찌그러졌고, 164함은 함수 측면에 구멍이 뚫리는 등 중국 측 함정들은 적지 않은 피해를 입었다.■ 중국, 충돌 사실은 숨기고 ‘영해 침범’만 주장이날 중국 해안경비대와 인민해방군해군 측은 필리핀 선박이 황옌다오 인근 해역을 무단 침범했다고 주장하면서도 해경함이 구축함을 충각한 사실은 언급하지 않았다.간위 중국 해경국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필리핀이 다수의 해경선과 공무선을 동원해 중국 해역에 들어왔다”며 “필요한 추적·차단 조치를 통해 퇴거시켰고 조치는 합법적”이라고 밝혔다.또한 “황옌다오는 중국의 고유 영토”라며 “중국 해경은 국가 주권과 해양 권익을 단호히 수호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국, 남중국해 90% 영유권 주장…주변국과 갈등 만들어중국은 남중국해의 약 90%에 대해 자국 영유권을 주장하며 베트남·필리핀 등 주변국뿐 아니라 미국과도 갈등을 빚고 있다.2016년 상설중재재판소(PCA)는 중국의 주장이 유엔해양법협약(UNCLOS)에 위배된다고 판결했으나, 중국은 이를 인정하지 않고 있다.최재호 기자 cjh1225@donga.com}

    • 2025-08-12
    • 좋아요
    • 코멘트
  • 버스 안에서 양산을…“매너 없다” vs “민폐 아니다”[e글e글]

    부산의 한 시내버스 안에서 양산을 펼친 승객의 모습이 포착됐다.11일 자동차 온라인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부산 시내버스 안에서 양산 쓴 아주머니. 생존 본능 vs 공공 매너’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글쓴이 A 씨는 “버스 안에서 한 아주머니가 양산을 펼쳐 쓰고 계셨다. 창문으로 강하게 햇볕이 들어오니 더위를 피하려고 그러신 듯했다”라며 사진을 공개했다.사진 속 여성은 창가 좌석에 앉아 양산을 머리 위로 펼친 채 있었다. 옆 좌석 승객은 같은 일행인지 알 수 없었지만, 특별한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A 씨는 “물론 햇볕이 비춰 더웠을 수 있지만 대중교통에서 양산을 펼치는 모습은 솔직히 좀 그렇다”라고 덧붙였다.■ 누리꾼 “타인 배려 없어” vs “그만큼 더웠을 것”사진이 공개되자 누리꾼 반응은 엇갈렸다.누리꾼들은 “실내와 실외를 구분 못하는 사람들이 많아진 것 같다”, “양산에 긁히면 아플텐데 타인에 대한 배려심이 없는 것 같다”, “저럴거면 양산 가지고 걸어다니시지”, “한국에서 찍은거 맞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다만 일부 누리꾼은 “오죽했으면 저렇게 양산을 폈을까”, “남부지방 너무 더워서 저렇게 해도 답이 없다”, “주변사람들한테 그렇게 피해 안주는 것 같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여성을 옹호하기도 했다.최재호 기자 cjh1225@donga.com}

    • 2025-08-12
    • 좋아요
    • 코멘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