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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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감독 한명 바뀐 것뿐인데… 그 팀 펄펄난다, 왜?

    《경기는 선수가 하는데 사람들은 감독을 바라본다. 이겨도 감독이 이기고 져도 감독이 진 것처럼 말한다. 명장(名將)이 치르는 이름값이다. 프로농구 KT 전창진 감독(46)이 요즘 그렇다. 그는 지난 시즌까지 244승 164패로 승률 0.598을 기록했다. 50경기 이상을 치른 국내 프로농구 감독 중 승률이 가장 높다. 전 감독은 지난 시즌까지 6년간 동부 사령탑을 맡아 정규시즌 우승을 세 번 했고 플레이오프 진출을 다섯 차례나 이끌었다. 일부에선 그가 선수를 잘 만나 잘나간다는 말도 나왔다.》 그는 지난해 미련 없이 동부를 떠났다. 그리고 꼴찌 KT의 지휘봉을 잡았다. ‘전창진의 KT’는 180도 달라졌다. 9번 싸워 7번이나 이겨 6일 현재 단독 2위다. 특출한 선수를 보강한 것도 없다. 감독 한 명 바뀌었을 뿐이다. 전 감독은 도대체 뭘 어떻게 한 걸까. 전 감독은 혹독한 훈련을 시키기로 유명하다. KT의 태백 전지훈련에서는 실신하는 선수도 나왔다. 물론 훈련만 강하게 한다고 성적이 좋아지는 건 아니다. 전 감독은 “감독과 선수 사이에 티끌만 한 벽도 없어야 한다. 팀이 잘되려면 감독이 선수의 마음을 사야 하는데 그 방법을 내가 좀 아는 것 같다”며 웃었다. 그는 선수들을 방으로 불러 포커를 친다. 경기 때 부진한 선수를 눈물이 쏙 빠질 만큼 야단치고는 외박을 내보낸다. 그러고 돌아서면서 문자메시지를 날린다. ‘술은 조금만….’ 이쯤 되면 선수는 감동을 받게 마련이다. 1998년부터 메이저리그에 참가해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에서 10년간 꼴찌만 아홉 번 한 탬파베이를 지난해 월드시리즈에 올려놓은 조 매든 감독(55)은 전 감독과 닮았다. 메이저리그 경력이 없는 무명 선수 출신으로 스카우트와 순회 인스트럭터, 마이너리그 감독 등을 거쳐 2005년 11월 탬파베이 지휘봉을 잡았다. 전 감독도 실업팀 삼성전자에서 2년 남짓 선수로 뛴 뒤 농구팀 주무와 홍보담당을 거쳤다. 매든 감독은 자유분방한 스타일로 소통을 중시한다. 선수들과 가벼운 술자리를 가질 정도로 격의 없이 지내며 선수들의 장점을 찾아낸다. 일본 프로야구 노무라 가쓰야 전 라쿠텐 감독(74)은 조금 다르다. 그는 1981∼1989년 꼴찌만 네 번 하는 등 만년 하위권이던 야쿠르트를 맡아 1990년부터 9년 동안 리그 우승 4번과 저팬시리즈 우승 3번을 이뤘다. 노무라 감독은 팀을 위한 개인의 희생을 강조한다. “나를 따르라”고 말하는 전형적인 보스 스타일이다. 2005년 10월 라쿠텐 사령탑 취임 일성이 “수염과 염색 금지”였다. “튀고 싶으면 야구를 잘해서 튀라”는 것이다. 그는 스타의 이름값을 인정하지 않는다. 3월 제2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스즈키 이치로(시애틀)가 부진하자 “팀에 방해만 되는 저런 선수는 빼 버려야 한다”고 몰아붙였다. 대신 무명 선수를 훌륭하게 키워내 ‘노무라 재생공장’으로 불렸다. “스타 선수의 이름값 대접을 해주는 건 나머지 선수의 기를 죽여 팀에는 해롭다”는 게 그의 지론이다. 그는 올 시즌 만년 하위 팀 라쿠텐을 창단 5년 만에 정규시즌 2위에 올려놓고도 경질됐다. 팀이 자리를 잡은 만큼 보스 기질이 강한 거물급 감독보다는 좀 더 부드러운 지도자가 필요하다고 구단이 판단했기 때문이다. 2006년 사망한 미국의 보 스켐베클러 전 미시간대 미식축구 감독은 노무라 감독과 닮은꼴이다. 그는 ‘망나니 팀’이라 불렸던 미시간대를 1969년부터 맡아 21년간 승률 80%가 넘는 234승을 거둔 팀으로 바꿔놓았다. 그는 미시간대 선수들과의 첫 대면 때 이렇게 말했다. “누구든지 똑같이 대하겠다. 개처럼!” 누구도 차별하지 않겠다는 이 말은 선수들에게 ‘나도 하면 되겠구나’ 하는 생각을 갖게 했다. 한 명의 스타를 챙기면 스타는 그 한 명에서 끝나지만 공평무사한 선수관리는 제2, 제3의 스타를 만들어 결국 팀이 강해진다는 게 그의 철학이다. ‘야구의 신’ 김성근 SK 감독(67)은 어떨까. 그는 2002년 LG 감독 시절 이병규(주니치)를 비롯해 SK 박재홍 등 스타급 선수들이 부진하면 2군에 내려 보내 자존심을 긁었다. 하지만 이 선수들은 나중에 결국 김 감독의 품에 안겨 눈물을 쏟았다. “당장은 기분이 나빠도 감독이 왜 그랬는지를 알면 선수들은 마음을 연다”는 게 김 감독의 얘기다. 명장의 스타일은 제각각이지만 남들에게는 없는 특별한 무언가가 그들에겐 있다.이종석 기자 wing@donga.com}

    • 2009-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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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감독 한명 바꿨을 뿐인데…팀이 펄펄 날아다니네, 왜 그럴까

    경기는 선수가 하는데 사람들은 감독을 바라본다. 이겨도 감독이 이기고 져도 감독이 진 것처럼 말한다. 명장(名將)이 치르는 이름값이다. 프로농구 KT 전창진 감독(46)이 요즘 그렇다. 그는 지난 시즌까지 244승 164패로 승률 0.598을 기록했다. 50경기 이상을 치른 국내 프로농구 감독 중 승률이 가장 높다. 전 감독은 지난 시즌까지 6년 간 동부 사령탑을 맡아 정규시즌 우승을 3번 했고 플레이오프 진출을 5번이나 이끌었다. 일부에선 그가 선수를 잘 만나 잘 나간다는 말도 나왔다. 그는 지난해 미련 없이 동부를 떠났다. 그리고 지난 시즌 꼴찌 KT의 지휘봉을 잡았다. '전창진의 KT'는 180도 달라졌다. 5일 현재 8번을 싸워 6번 이겼다. 특출 난 선수를 보강한 것도 없다. 감독 한 명 바뀌었을 뿐이다. 전 감독은 도대체 무슨 일을 한 걸까. 전 감독의 리더십은 혹독한 훈련과 강한 카리스마에서 나온다. KT 선수 가운데 일부는 태백 전지훈련에서 실신했다. 하지만 훈련만 강하게 한다고 성적이 좋아지는 건 아니다. 전 감독은 "감독과 선수 사이에 티끌만한 벽도 없어야 한다. 감독은 선수의 마음을 사야 하는데 그 방법을 내가 좀 아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선수들을 방으로 불러 포커를 친다. 경기 때 부진한 선수를 눈물이 쏙 빠질 만큼 야단치고는 외박을 내보낸다. 그리고 돌아서면서 문자 메시지를 날린다. '술은 조금만….' 이쯤 되면 선수는 감동을 받게 마련이다. 1998년부터 메이저리그에 참가해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에서 10년 간 꼴찌만 9번 한 탬파베이를 지난해 월드시리즈에 올려놓은 조 매든 감독(55)은 전 감독과 닮았다. 메이저리그 경력이 없는 무명 포수 출신으로 스카우트와 순회 인스트럭터, 마이너리그 감독 등을 거쳐 2005년 11월 탬파베이 지휘봉을 잡았다. 전창진 감독도 실업팀 삼성전자에서 2년 남짓 선수로 뛴 뒤 농구팀 주무와 홍보 담당을 거쳤다. 매든 감독은 자유분방한 스타일로 소통을 중시한다. 선수들과 가벼운 술자리를 가질 정도로 격이 없이 지내며 선수들의 장점을 찾아낸다. 독특한 스타일의 명장도 있다. 일본 프로야구 노무라 가쓰야(74) 전 라쿠텐 감독이 그렇다. 그는 1981~1989년 꼴찌만 4번 하는 등 만년 하위권이던 야쿠르트를 1990년부터 맡아 9년 간 리그 우승 4번과 저팬시리즈 우승 3번을 이뤘다. 노무라 감독은 팀을 위한 개인의 희생을 강조한다. "나를 따르라"고 말하는 전형적인 보스 스타일이다. 2005년 10월 라쿠텐 사령탑 취임 일성이 "수염과 염색 금지"였다. "튀고 싶으면 야구를 잘해서 튀라"는 것이다. 그는 스타의 이름값을 인정하지 않는다. 3월 제2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스즈키 이치로(시애틀)가 부진하자 "팀에 방해만 되는 저런 선수는 빼버려야 한다"고 몰아 붙였다. 그는 무명 선수를 훌륭하게 키워내 '노무라 재생공장'으로 불렸다. "스타 선수의 이름값 대접을 해주는 건 나머지 선수의 기를 죽여 팀에는 해롭다"는 게 그의 지론이다. 이런 점에서 2006년 사망한 미국의 보 스켐베클러 전 미시건대 미식축구 감독은 노무라 감독과 닮은꼴이다. 그는 '망나니 팀'이라 불렸던 미시건대를 1969년부터 21년 간 승률 80%가 넘는 234승을 거두는 팀으로 탈바꿈시켰다. 그는 미시건대 선수들과의 첫 대면 때 이렇게 말했다. "누구든지 똑같이 대하겠다. 개처럼!" 차별을 없애겠다는 이 말은 선수들을 하나로 만들었다. 한 명의 스타를 챙기면 스타는 그 한 명에서 끝나지만 공평무사한 선수 관리는 제2, 제3의 스타를 만들어 결국 팀이 강해진다는 게 그의 철학이다. '야구의 신' 김성근 SK 감독(67)은 어떨까. 그는 2002년 LG 감독 시절 이병규(주니치)를 비롯해 SK 박재홍 등 스타급 선수들이 부진하면 2군에 내려 보내 자존심을 긁었다. 하지만 이 선수들은 나중에 결국 김 감독의 품에 안겨 눈물을 쏟았다. "당장은 기분이 나빠도 감독이 왜 그랬는지를 알면 선수들은 마음을 연다"는 게 김 감독의 얘기다. 명장의 스타일은 제각각이다. 하지만 그들에겐 특별한 무언가가 있다. 감독과 선수 사이에 거리를 없애는 것. 강한 팀은 명장의 손길에 의해 완성된다.이종석 기자 wing@donga.com}

    • 2009-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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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벨 ‘더블더블’… KT&G 5연패 탈출

    지난 시즌 도중 전자랜드에서 KCC로 트레이드된 프로 2년차 강병현은 등번호 3번을 받았다. 하지만 올 시즌부터 자신의 등번호를 1번으로 바꿔 달았다. 귀화 혼혈 선수인 전태풍이 3번을 원했고 이를 흔쾌히 받아들인 것이다. KCC가 5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SK와의 경기에서 등 번호를 주고받은 강병현과 전태풍이 35점을 합작한 데 힘입어 96-76으로 이겼다. 강병현은 1쿼터에만 3점슛 3개를 성공시키는 등 17득점을 기록했다. 전태풍은 6개의 어시스트로 공격에 힘을 보태면서 18점을 넣었다. 국내 최장신(221cm) 센터 하승진은 11개의 리바운드로 골밑을 장악했고 마이카 브랜드는 양 팀 최다인 22점을 올렸다. KCC는 5승 4패로 모비스 SK와 함께 공동 4위에 올랐다. SK는 실책을 16개나 저지르며 힘 한 번 제대로 쓰지 못한 채 자멸했다. 안양에서는 홈 팀 KT&G가 오리온스를 85-81로 꺾고 2승(6패)째를 거두며 5연패에서 벗어났다. KT&G는 라샤드 벨이 3점슛 3개를 포함해 36득점 10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오리온스는 이면계약 문제로 2라운드까지 18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받았다가 최근 9경기 출장 정지로 징계 수위가 낮아진 가드 김승현 없이 치른 1라운드를 2승 7패로 마감했다.이종석 기자 wing@donga.com안양=신진우 기자 niceshin@donga.com}

    • 2009-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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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표팀서 부르면 亞경기 뛰겠다”

    “대표팀에서 불러만 준다면 언제든 뛰고 싶다.” 추신수(27·클리블랜드·사진)가 2010년 11월 중국 광저우에서 열리는 아시아경기에 대표팀으로 출전하고 싶다는 강한 의지를 보였다. 전날 입국한 추신수는 4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임피리얼팰리스호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3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좋은 경험과 추억을 쌓았기 때문에 실력만 된다면 국가를 대표해 또 뛰고 싶다. 소속 팀 클리블랜드와도 이 문제에 관해 계속 얘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추신수가 아시아경기에서 금메달을 따면 병역을 면제받는다. 추신수는 “미국 야구가 힘은 있지만 정교하지는 않다”며 “WBC 때 보니 한국 선수들은 사소한 실수가 거의 없었다”고 한국 야구를 높이 평가했다. 추신수는 올 한 해 가장 힘들었던 시기로 부산고 시절 스승이었던 조성옥 동의대 감독의 사망 소식을 들었을 때를 꼽았다. 추신수가 ‘제2의 아버지’로 여겼던 조 감독은 7월 간암으로 세상을 떠났다. 올 시즌 최고의 성적을 거둔 데 대해 추신수는 “지난 시즌 후반기부터 자신감이 붙기 시작한 게 가장 큰 이유”라며 “조금 부진할 때가 있어도 믿고 경기에 계속 내보내준 코칭스태프의 도움도 컸다”고 말했다. 풀타임 메이저리거 첫해인 올해 타율 0.300에 20홈런, 21도루, 86타점으로 최고의 한 해를 보낸 추신수는 “겉으로 보이는 성적은 괜찮지만 아직 부족한 점이 많다. 타점을 많이 올린 건 앞에서 타자가 많이 나가줬기 때문”이라며 겸손해했다. 이종석 기자 wing@donga.com}

    • 2009-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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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변연하 33점 ‘쏙쏙’

    국민은행이 2일 천안에서 열린 여자프로농구 금호생명과의 홈경기에서 83-69로 승리했다. 이로써 전날까지 공동 3위였던 두 팀은 국민은행이 단독 3위(4승 3패)가 됐고 금호생명은 4위(3승 4패)로 밀려났다. 국민은행은 3점슛 4개를 포함해 33득점, 7어시스트를 기록한 포워드 변연하가 공격을 이끌었고 정선화와 김영옥도 12점씩 올렸다. 금호생명은 신정자가 20득점 9리바운드로 분전했다.이종석 기자 wing@donga.com}

    • 2009-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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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호생명, 최강 신한은행에 역전쇼

    금호생명이 최강 신한은행을 꺾는 이변을 일으켰다. 금호생명은 지난달 31일 구리 홈경기에서 78-75로 이겨 5할 승률(3승 3패)에 복귀하며 국민은행과 공동 3위가 됐다. 신한은행 상대 8연패에서도 벗어났다. 금호생명은 이경은(20득점 6리바운드)과 신정자(20득점 8리바운드)가 팀 득점의 절반 이상을 책임지며 대어를 낚는 데 앞장섰다. 3쿼터까지 55-56으로 뒤진 금호생명은 4쿼터 시작과 함께 김보미와 이경은의 3점포 두 방으로 역전에 성공하며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경은은 4쿼터 종료 35초를 남기고 72-72로 맞선 상황에서 자유투 2개를 넣은 뒤 수비 리바운드에 이은 속공 골밑슛을 성공시키며 76-72로 점수 차를 벌려 쐐기를 박았다. 신한은행 정선민은 더블더블(29득점 10리바운드)을 기록했지만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삼성생명은 1일 우리은행을 78-64로 누르고 6연승하며 단독 1위(6승 1패)를 지켰다. 최하위 우리은행은 1승 6패.이종석 기자 wing@donga.com}

    • 2009-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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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창진 매직’ KT 5연승 돌풍

    지난 정규시즌 꼴찌 팀 KT가 완전히 달라졌다. 전창진 감독을 사령탑으로 영입한 뒤 연승 행진을 하며 시즌 초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KT는 1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KT&G와의 방문경기에서 84-81로 승리했다. 5연승을 달린 KT는 LG와 공동 선두(6승 2패)를 지켰다. KT의 5연승은 KTF 시절이던 2006년 12월 31일 삼성전부터 2007년 1월 11일 전자랜드전 이후 2년 10개월 만이다. 승부는 3쿼터에 갈렸다. 2쿼터까지 38-39로 뒤진 KT는 3쿼터 들어 리바운드에서 압도적 우위를 보이며 경기를 뒤집었다. 리바운드에서 10-2로 앞선 KT는 제스퍼 존슨의 골밑슛과 김도수의 중거리포가 잇달아 터지면서 65-60으로 역전했다. KT는 존슨(17득점)과 송영진(14득점) 조동현(13득점) 김도수(11득점) 등 선발 출전 선수 중 가드 신기성(4득점)을 제외한 4명이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하며 고르게 활약했다. 4연패에 빠진 KT&G는 1승 5패로 9위를 차지했다. 울산에서는 방문 팀 SK가 3연승을 달리던 모비스에 역전승을 거두고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3쿼터까지 57-68로 뒤져 패색이 짙었던 SK는 4쿼터 들어 사마키 워커(26득점)의 골밑슛과 문경은(8득점)의 3점슛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SK는 개막전부터 4연승을 하다 오심 판정으로 피해를 본 지난달 27일 삼성전부터 2연패를 당했지만 이날 승리로 분위기를 되살렸다. LG는 창원 홈경기에서 오리온스를 73-69로 꺾고 공동 선두를 유지했다. 오리온스는 2승 6패로 8위.이종석 기자 wing@donga.com}

    • 2009-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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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포’ 요미우리냐 ‘소총’ 니혼햄이냐

    일본프로야구 챔피언을 가리는 저팬시리즈(7전 4선승제)가 31일 막을 올린다. 센트럴리그에서는 이승엽이 뛰고 있는 요미우리가, 퍼시픽리그에서는 니혼햄이 올랐다. 두 팀이 저팬시리즈에서 맞붙는 건 1981년 이후 28년 만으로 이번이 두 번째다. 당시 두 팀은 도쿄의 고라쿠엔 구장을 홈으로 함께 썼고 요미우리가 4승 2패로 우승했다. 1988년 도쿄돔이 개장하면서 양 팀은 홈을 도쿄돔으로 옮겼지만 니혼햄은 경영 악화로 도쿄돔의 비싼 사용료를 감당하기 힘들어 2004년 홋카이도로 연고를 옮겼다. 부자 구단 요미우리와는 달리 돈이 없어 도쿄를 떠날 수밖에 없었던 니혼햄이 도쿄돔에서 챔피언 트로피를 차지한다면 옛 설움을 씻을 수 있는 기회다. 올 시즌 리그 교류전에서 4차례 맞붙은 두 팀은 서로 홈경기를 따내며 2승 2패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올 시즌 내내 부진했지만 저팬시리즈 출장자 명단에 이름을 올린 이승엽은 4번의 교류전에 모두 나가 타율 0.400(10타수 4안타)에 1타점 2볼넷으로 니혼햄에 강했다. 요미우리(0.275)와 니혼햄(0.278) 모두 팀 타율은 리그 1위지만 요미우리는 대포 군단이고 니혼햄은 소총 부대다. 요미우리는 리그 최다인 182개의 홈런을 쳤고 니혼햄은 112개로 5위다. 평균자책은 요미우리(2.94)가 니혼햄(3.65)에 앞서고, 기동력에서는 105개의 도루를 한 니혼햄이 84개의 요미우리보다 앞선다. 1, 2, 6, 7차전은 니혼햄의 홈인 삿포로돔에서 벌어지고 3, 4, 5차전은 요미우리의 홈인 도쿄돔에서 열린다. 이종석 기자 wing@donga.com}

    • 2009-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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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헤글러-레너드-헌스… 80년대 철권들 제주에 모인다

    1980년대 프로 복싱의 전성시대를 이끌었던 ‘세계의 주먹들’이 제주에 집결한다. 마빈 헤글러(55), 슈거레이 레너드(53), 토머스 헌스(51·이상 미국)와 로베르토 듀란(58·파나마) 등 주먹으로 한 시대를 풍미한 복싱 스타들이 11월 1일부터 6일까지 라마다프라자제주호텔에서 열리는 제47차 세계복싱평의회(WBC) 총회 참석을 위해 한국을 찾는다. WBC 미들급 등 5체급을 석권하며 ‘신이 빚은 복서’로 불린 레너드를 비롯한 이들은 1980년대 세계 복싱 흥행을 주도한 철권들이다. 특히 1981년 레너드와 헌스의 대결은 복싱 역사에 길이 남을 세기의 대결로 기록돼 있다. ‘핵주먹’ 마이크 타이슨(43·미국)은 WBC 측과 초청비 액수에서 견해차를 좁히지 못해 참가가 무산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권투위원회 사무총장인 전 세계 챔피언 유명우 씨를 포함해 홍수환 장정구 박찬희 김태식 씨 등 왕년의 국내 유명 복서들도 참석한다. 매년 각국을 돌며 열리는 WBC 총회는 랭킹 조정과 경기 운영에 관한 규칙 변경, 임원 선출 등의 안건이 논의되는 자리다. 한국에서 WBC 총회가 열리기는 1981년 서울 총회 이후 두 번째다.이종석 기자 wing@donga.com}

    • 2009-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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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로이스터, 내년에도 롯데 지휘봉

    제리 로이스터 감독(57·사진)이 1년 더 롯데 사령탑을 맞는다. 롯데는 “올해로 계약 기간이 끝난 로이스터 감독과 1년간 재계약했다”고 29일 발표했다. 계약금 30만 달러에 연봉 30만 달러를 합쳐 총액 60만 달러(약 7억2000만 원). 2007년 11월 계약금 25만 달러와 연봉 25만 달러를 합쳐 총액 75만 달러에 롯데와 2년 계약한 로이스터 감독은 만년 하위에 머물던 팀을 2년 연속 포스트시즌에 진출시킨 공로를 인정받아 몸값이 인상됐다. 롯데와 로이스터 감독은 2년 전 계약 당시 2008, 2009 두 시즌 중 한 차례 이상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면 2010년 한 해 더 계약한다는 옵션을 달아 ‘2+1년’ 계약을 했다. 로이스터 감독이 다년 계약을 요구할 수는 있었지만 2년간의 성적이 월등히 뛰어난 것은 아니어서 당초 옵션대로 계약하는 데 합의했다는 게 롯데 구단의 설명이다. 구단은 “2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뿐 아니라 체계적인 선수관리 능력, 뛰어난 팬 서비스 정신으로 팬들의 마음까지 사로잡은 점을 높이 평가했다”며 로이스터 감독과 재계약한 이유를 설명했다. 페르난도 아로요 투수 코치의 후임을 찾기 위해 미국에 머물고 있는 로이스터 감독은 구단을 통해 “롯데와 다시 계약하게 돼 기쁘다. 내년 시즌에는 전력을 한 단계 더 끌어올려 한국시리즈에서 멋진 경기를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로이스터 감독은 올 시즌이 끝난 직후 2년 전 한국행을 주선한 보비 밸런타인 전 일본 롯데 지바 마린스 감독과 함께 다시 메이저리그 팀으로 간다는 소문이 돌았었다. 또 로이스터 감독이 몸값으로 롯데에 3년간 500만 달러를 요구했다는 확인되지 않은 얘기도 떠돌았다. 로이스터 감독은 11월 5일경 입국해 마무리 훈련과 외국인 선수 영입에 나설 예정이다.이종석 기자 wing@donga.com}

    • 2009-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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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세계, 여자농구 꼴찌 탈출

    신세계가 28일 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여자프로농구 우리은행과의 홈경기에서 4쿼터에만 12점을 몰아넣은 가드 김지윤(19점)의 활약으로 73-65로 이겼다. 우리은행과 공동 최하위였던 신세계는 2승 4패로 5위가 됐다. 우리은행은 1승 5패로 6위. 꼴찌 탈출을 위한 양 팀의 승부는 막판에 갈렸다. 신세계는 3쿼터를 57-45로 앞서 쉽게 승리하는 듯했다. 하지만 4쿼터 초반 외곽슛이 난조에 빠진 사이 우리은행 김계령(23점)과 김은혜(13점)의 슛이 터지면서 종료 5분36초 전 61-59로 2점 차까지 쫓겼다. 신세계는 이때부터 자유투와 2점 슛 등으로 내리 9점을 올린 김지윤의 활약으로 다시 점수 차를 벌려 승리를 지켰다.이종석 기자 wing@donga.com}

    • 2009-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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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IA 팀개편 ‘칼바람’

    12년 만에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하며 V10의 기쁨을 맛본 KIA가 우승의 여흥이 채 가라앉기도 전에 대대적인 팀 개편에 들어갔다. 김종모 수석 코치를 포함해 5명의 코치가 KIA를 떠나게 됐다. 2군의 김봉근 투수 코치, 이광우 재활담당 코치와는 재계약하지 않기로 했다. 간베 도시오 투수 코치는 건강이 좋지 않아 일본으로 돌아간다. 구천서 2군 수비 코치는 한화로 팀을 옮겼다. 그 대신 김정수 스카우트는 투수 코치, 2007년 KIA를 떠났던 백인호 전 히어로즈 코치는 작전 코치를 맡는다. 2006년부터 KIA 코치를 맡았고 지난 시즌 수석으로 승격한 김종모 코치는 구단으로부터 수석 코치 역할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KIA는 대타 전문 이재주(36)와 외야수 최경환(37), 투수 장문석(35), 김영수(34), 조동현(25) 등 5명의 선수와도 재계약하지 않기로 했다. 우승 후 예상 밖의 신속한 팀 정비는 방출되는 선수들의 재취업을 고려했기 때문이라는 게 구단의 설명이다. 다음 달 14일 일본 나가사키에서 열리는 한일 챔피언십과 마무리 훈련 이후로 팀 정비를 늦추면 다른 팀들이 코치와 선수 영입을 대부분 마무리하게 돼 다른 팀으로 옮길 기회가 없다는 것이다. 한편 SK도 내야수 정경배(35), 손지환(31), 포수 허일상(30)을 내보내기로 하고 보류 선수 명단에서 제외했다.이종석 기자 wing@donga.com}

    • 2009-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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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비스 “오리온스 무섭지 않아”

    지난 정규시즌에 모비스는 1위를 했고 오리온스는 꼴찌를 겨우 면한 9위였다. 하지만 모비스는 오리온스만 만나면 힘을 쓰지 못했다. 반면 오리온스는 유일하게 모비스에만 상대 전적이 앞설 만큼 유독 강한 면모를 보였다. 팀 성적은 하늘과 땅 차이였지만 두 팀의 맞대결은 성적대로 되지 않았다. 지난 시즌 두 팀의 상대 전적은 모비스가 2승 4패로 오히려 밀렸다. 모비스가 시즌 초 지난해와 같은 강한 면모를 보여주지 못하고 있지만 오리온스와의 첫 맞대결에서 승리하며 징크스에서 벗어났다. 반면 3연패의 오리온스는 5패(1승)째를 당하며 전자랜드와 공동 최하위가 됐다. 모비스는 28일 대구에서 열린 오리온스와의 경기에서 86-68로 이겨 3승 3패로 5할 승률을 맞췄다. 7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에서 뽑은 나이지리아 출신 압둘라히 쿠소를 내보내고 대체 용병으로 영입한 애런 헤인즈가 양 팀 최다인 27점을 넣으며 승리를 이끌었다. 승부는 3쿼터부터 모비스 쪽으로 기울었다. 두 팀은 2쿼터를 32-32 동점으로 마쳤다. 하지만 3쿼터 들어 모비스 김동우가 3점슛 2개를 포함해 9득점하는 등 주전들이 고르게 활약하며 30점을 올리는 사이 오리온스는 19득점에 그쳤다. 모비스 함지훈은 12득점 10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하며 공수에서 활약했다. 오리온스는 3쿼터에만 7개의 턴오버를 기록하는 등 18개의 턴오버를 남발하며 자멸하고 말았다. 원주에서는 홈팀 동부가 KT&G를 91-77로 누르고 4승 2패가 됐다. 지난 시즌까지 2년간 KT&G에서 뛰다 이번 시즌 동부로 유니폼을 갈아 입은 마퀸 챈들러는 양 팀 최다인 22점을 올리며 자신을 버린 친정 팀을 울렸다. KT&G는 1승 3패가 됐다. 이종석 기자 wing@donga.com}

    • 2009-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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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미란 7년연속 역도 3관왕 ‘으랏차차’

    제90회 전국체육대회가 대전에서 막을 올렸다. ‘마음을 하나로, 대전을 세계로’를 구호로 내건 이번 전국체전은 20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개회식을 시작으로 26일까지 7일간의 열전에 들어갔다. 16개 시도와 해외동포 선수단 등 2만5000여 명이 44개 종목(시범종목 3개 포함)에서 지역의 명예를 걸고 실력을 겨룬다. 개회식 성화 점화 때 등장한 로봇이 큰 관심을 끌었다. 우주, 과학, 문화가 함께하는 수준 높은 창조 체전을 표방한 대전시는 과학도시 대전을 상징하는 로봇 ‘휴보’를 성화 점화자로 내세웠다. KAIST가 개발한 휴보는 대전 대표로 출전한 양궁 여자 국가대표 곽예지(17·대전체고)와 함께 조선시대 로켓형 화기 신기전에 불을 붙였고 신기전에 설치된 불화살들이 밤하늘을 환하게 가르며 성화대의 불을 밝혔다. 첫날 관심을 모았던 ‘여자 헤라클레스’ 장미란(26·고양시청)은 예상대로 여자 역도 75kg 이상급에서 인상, 용상, 합계 3관왕을 차지하며 7년 연속 대회 3관왕을 달성했다. 하지만 다음 달 경기 고양시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를 앞둔 장미란은 다소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인상 130kg, 용상 180kg, 합계 310kg을 들어 지난해 베이징 올림픽에서 자신이 세운 세계기록인 인상 140kg, 용상 186kg, 합계 326kg에 크게 못 미치는 기록. 인상에서는 1, 2차 시기에서 실패한 뒤 3차 시기에서 힘겹게 바벨을 들어 올렸다. 장미란은 “나름대로 준비를 한다고 했는데 평소보다 몸 상태가 좋지 않았다. 집중력도 떨어진 것 같다”며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 세계선수권대회에 대비하겠다”고 말했다. 대회 첫 금메달은 사이클에서 나왔다. 충남대표로 출전한 최종균(25·금산군청)은 남자 일반부 스크래치 15km에서 1위로 결승선을 통과해 첫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여자 일반부 해머던지기에 출전한 강나루(26·익산시청)가 63.53m를 던지는 등 첫날 3개의 한국기록이 나왔다.대전=이종석 기자 wing@donga.com}

    • 2009-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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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성폭행 물의 왕기춘 잠적

    지난해 베이징 올림픽 유도 은메달리스트 왕기춘(21·용인대·사진)이 잠적했다. 최근 한 나이트클럽에서 여성을 때려 경찰 조사를 받았던 그는 제90회 전국체육대회에 경기 대표로 참가해 23일 대학부 73kg 이하급 경기에 출전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대회 개막일인 20일까지도 연락이 닿지 않아 관계자들이 발을 구르고 있다. 경기 유도회 허균 전무이사는 “백방으로 수소문하고 있지만 기춘이와 연락이 안 된다”며 “선수를 교체할 수 있는 시기도 지났기 때문에 무작정 기다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답답해했다. 그는 “지금이라도 기춘이가 돌아온다면 경기에 나설 수 있겠지만 몸이나 마음 상태가 경기를 제대로 할 수 있을지 걱정”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왕기춘의 이번 대회 출전은 힘들 것으로 보인다. 왕기춘은 경기 유도 대학부 감독을 맡아 전국체전에 참가한 안병근 용인대 교수와 정훈 남자 대표팀 감독이 며칠째 연락을 시도하고 있지만 휴대전화를 꺼놓은 상태다. 그는 폭행 사건 다음 날인 18일 자신의 팬 카페에 “공인으로 경솔했습니다. 앞으로 매트에 서는 저의 모습을 못 볼 듯합니다. 태어나 처음으로 포기라는 걸 해 봅니다”라며 은퇴를 시사하는 글을 남겼다.대전=이종석 기자 wing@donga.com}

    • 2009-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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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니치, 리그 챔프전 진출… 내일부터 요미우리와 격돌

    2군에서 정규 시즌을 마친 이승엽(33·요미우리)이 일본 프로야구 센트럴리그 챔피언 결정전에 출전할 것으로 보인다. 일본 스포츠 전문지 스포츠닛폰 인터넷판은 19일 “이승엽이 전날 미야자키에서 열린 소프트뱅크와의 평가전에서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홈런을 포함해 2안타 2타점을 기록해 하라 다쓰노리 감독으로부터 합격점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요미우리는 19일 클라이맥스 시리즈 제1스테이지 3차전에서 야쿠르트를 7-4로 꺾고 2승(1패)을 먼저 따낸 주니치와 21일부터 저팬시리즈 진출을 다툰다. 정규시즌 1위 요미우리가 1승을 안고 시작한다.이종석 기자 wing@donga.com}

    • 2009-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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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필라델피아 2승1패… 박찬호 휴식

    지난해 미국 프로야구 월드시리즈 챔피언이자 박찬호의 소속 팀인 필라델피아가 19일 LA 다저스와의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7전 4선승제) 3차전에서 11-0으로 이겨 2승 1패를 기록했다. 박찬호는 등판하지 않았다.}

    • 2009-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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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라커룸]“야구장 좀 갈아보자” 광주팬의 절규

    광주야구장은 관중석 수가 1만3400석이다. 준플레이오프와 플레이오프가 열렸던 잠실(3만500석), 사직(2만8500석), 문학구장(2만7800석)에 비해 절반도 안 된다. 관중석이 적은 건 구장이 작아서 그렇다 쳐도 한 가지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이 있다. 광주구장은 지정석이 1300석으로 전체의 10%도 안 된다. 잠실구장의 지정석이 9000석인 데 비하면 턱없이 적다. 왜 그럴까. 이곳을 홈구장으로 쓰는 KIA 구단의 설명을 들으면 피식 웃음이 나온다. 지정석은 일반석보다 값이 더 비싼데 지정석을 늘려 돈을 더 받으면 욕먹기 딱 좋을 정도로 시설이 낡았다는 것이다. 지정석을 늘리고 싶어도 ‘양심상’ 그럴 수 없다는 얘기다. 광주구장은 1965년 지어져 올해로 44년이 됐다. 이런 곳에서 16일 프로야구 최대 축제인 한국시리즈 1차전이 열렸다. 일반석이 대부분이다 보니 팬들은 표를 예매하고도 조금이라도 더 잘 보이는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새벽부터 줄을 서는 진풍경이 벌어졌다. 방문 팀 SK 김성근 감독은 “한국시리즈를 이런 데서 해야 된다는 게 말이 되냐. 참 서글픈 일”이라고 말했다. KIA 조범현 감독도 “12년을 기다린 홈 팬들을 좀 더 크고 좋은 야구장에 모셔야 하는데 표를 못 구해 돌아가는 팬이 많아 안타깝다”고 했다. 12년 만에 한국시리즈가 열린 광주구장 안팎에는 돔구장을 지어달라고 광주시에 요구하는 현수막이 곳곳에 걸렸다. 팬들은 “돔구장 아니라도 좋다. 야구장 좀 새로 짓자”고 했다.광주=이종석 기자 wing@donga.com}

    • 2009-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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