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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한 사람들에게 보내는 선물로는 전복이 으뜸이다. 전복은 살아 있는 채로 비닐 팩 안에 바닷물과 함께 넣고 산소를 주입하거나 아이스 팩과 함께 스티로폼 박스에 넣어 배송한다. 그래서 도착할 때까지 전복이 생생하게 살아 있다. 생명이 없는 굴비·소고기·과일 등을 받을 때와 느낌이 다르다. 게다가 전복은 건강에 매우 좋은 보양식품이다. 지방 함량이 적고 단백질이 많아 영양 보충에 최고다. 타우린을 많이 함유해 혈액 내 콜레스테롤을 저하시켜 심장질환을 예방하고, 간장의 해독기능을 강화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래서 ‘바다의 웅담(熊膽)’ ‘조개류의 황제’라고 불린다. 중국에서는 상어 지느러미, 해삼과 함께 ‘바다의 삼보(三寶)’로 꼽히기도 한다. 전복은 클수록 맛있고 값이 비싸다. 1kg에 6∼9미가 올라가는 특대(特大) 사이즈는 회로 먹는 게 좋다. 이런 특대 상품으로 죽을 끓이고 찌거나 구워 먹는 것은 낭비에 가깝다. 1kg에 10∼14미의 대(大) 사이즈도 회로 먹기에 무난하다. 중(中) 사이즈인 1kg에 15∼20미짜리부터가 구이·찜·죽·장조림 용도로 적합하다. 1kg에 20∼35미의 작은 사이즈는 탕·찌개·라면 등 국물 요리용으로 많이 쓰인다. 따라서 전복을 구입하거나 선물할 때는 같은 사이즈를 많이 주문하는 것보다 필요한 용도에 맞게 두어 가지의 사이즈들을 골라 구입하는 게 현명하다. 전복으로 가장 유명한 곳이 완도다. 우리나라 양식 전복은 70% 이상이 전남 완도군에서 생산된다. 수산 전문가이기도 한 신우철 완도군수는 “양식이라고 하지만 자연산과 비교해 육질이 조금 연할 뿐 맛은 큰 차이 없다”며 “바다의 가두리 어장 안에서 자연산처럼 다시마·미역을 먹고 자라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완도에는 전복을 도·소매하는 업체가 많아 전화로 주문해 택배로 배달받을 수 있다. 생산지에서 곧바로 보내므로 물건이 싱싱하고 가격도 도시 백화점이나 마트, 수산시장보다 싸다. 전복 시세는 지난 봄철에 급락해 바닥까지 내려갔다가 다시 계속 오르고 있다. 현지 가두리 양식장 안에 큰 사이즈 전복이 적은 데다 추석을 앞두고 선물용 특대·대 사이즈의 수요가 급증해 가격이 더 뛸 것으로 예상된다. 완도군 공식 농수특산물 쇼핑몰인 완도군이숍에서 여러 입점 업체의 전복을 비교해 보며 구입할 수 있다. 군청 직원이 직접 입점 상품과 주문을 관리하기 때문에 품질과 가격을 믿을 수 있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전남대가 5일 교내 용지관 컨벤션홀에서 ‘2018 청년 내 일(My Job)을 향해’ 일자리박람회를 개최한다. 이날 박람회는 하반기 공채 시즌에 앞서 다양한 취업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공공기관 취업 및 대기업 직무 컨설팅, 면접채용, 특별강연, 부대행사 등 4개 분야로 나눠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진행된다. 공공기관 취업 및 대기업 직무 컨설팅은 최근 공공기관 및 대기업의 직무중심 채용이 진행됨에 따라 학생들에게 직무이해도를 높일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한국전력공사와 한전KDN, 한전KPS, 한국농어촌공사, 한국자산관리공사, 한국산업인력공단, 한국콘텐츠진흥원, SK, LG이노텍 등 15개 기관이 참여한다. 신흥정밀 광주지점, 오이솔루션, 한국공기안전원, 한국알프스, 현대엔지니어링 등 지역 17개 우수기업은 부스를 마련하고 현장 면접을 통해 채용한다. 블라인드 채용을 주제로 한 특별강연과 함께 부대행사로 창업컨설팅을 비롯한 VR체험관, 직무적성검사, 이미지메이킹, 사회적경제 장터 등이 진행된다. 고준 전남대 대학일자리센터장은 “이번 박람회는 전남대 학생뿐 아니라 지역 청년들이 최신 채용 트렌드에 맞춰 취업 준비를 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정보를 제공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농민수당은 농업소득 안정화와 함께 지역상권에 활기를 불어넣는 촉매제가 될 것입니다.” 명현관 해남군수(56·사진)는 2일 “해남이 농민수당의 물꼬를 튼 만큼 전국으로 확대돼 농촌 활성화에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농민수당 도입 배경은…. “안심하고 농사지을 수 있는 최소한의 장치를 마련하자는 의미다. 농민수당을 지역상품권으로 지급해 지역상가에서 쓰도록 한 것은 지역경제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기 위해서다. 향후 지원 효과와 재정 상태에 따라서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농민들 반응은…. “진짜로 하느냐, 언제부터 하느냐는 문의가 많다. 그만큼 기대가 크다는 얘기다. 농민수당 사업설명과 주민교육 등을 통해 군민 의견을 추가로 수렴하고 올해 말까지 조례를 제정해 내년부터 시행할 계획이다.” ―농어업 발전 방향은…. “농어민은 마음 놓고 생산에만 전념하고 군은 체계적인 유통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다. 지역 농수산물 소비를 위해 로컬푸드점을 신설하고 단체급식지원센터도 운영할 계획이다. 해남쌀밥, 고구마, 김치, 김을 주제로 한 먹거리 축제도 계획하고 있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한반도 최남단 전남 해남은 전국의 기초지방자치단체 226곳 가운데 농경지 면적이 가장 넓다. 논과 밭 3만5000여 ha에서 생산한 쌀과 겨울배추, 고구마, 밀 등 7개 품목은 전국에서 가장 많다. 해양성 기후와 풍부한 일조량, 미네랄이 풍부한 황토 등 맛과 품질이 뛰어난 농산물을 생산하는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대한민국 ‘농업 1번지’인 해남군이 전국 최초로 전체 농가를 대상으로 농민수당을 지급한다. 농업·농촌의 공익적 가치를 인정하고 농가의 기본소득을 보장하는 농민수당이 농업 활성화의 혁신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전국 최초 농민수당 지급 최근 해남군은 내년부터 농민수당을 전체 농가 1만4579가구에 연 60만 원씩 지급한다고 발표했다. 한 달에 5만 원꼴로, 1년에 두 차례 30만 원씩 지급한다. 연간 소요 예산은 약 90억 원으로 예상된다. 수당은 100% 지역상품권으로 지급해 지역 상가 등에서 사용하게 함으로써 소상공인에게도 도움을 주도록 했다. 농민수당 도입은 민선 7기 명현관 군수의 농업 분야 핵심 공약이다. 명 군수는 취임 한 달 만에 농가수당 지원계획을 마련하고 행정·농민·시민 등 각계 인사 13명이 참여하는 ‘농가기본소득도입위원회’에서 심의토록 했다. 위원회는 액수를 높여 소규모 농가만 지원할지, 액수를 줄여서라도 전체 농가를 지원할지를 논의한 뒤 농업의 공익적 가치를 인정해 모든 농가에 수당을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농가들도 친환경 농업을 실천하고 농산물수급 안정에 노력하는 등 공익 의무를 다하기로 했다. 농약·비닐 등을 제대로 처리하고 가축 사육두수를 적정하게 유지하며 논과 밭 등 농경지의 형태를 그대로 보전하는 등 활동을 하기로 했다. 산이면 지산마을에서 벼와 배추, 밀 등을 재배하고 있는 정거섭 씨(54)는 “농민수당은 여러 가지 어려움에 직면한 농가들에 희망을 심어주는 지원금이 될 것”이라며 “향후 조례 제정 과정에서 미비점을 보완하는 등 의견이 수렴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농민단체도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전국농민회총연맹 광주전남연맹은 “해남군의 농민수당 지급 결정은 농업의 지속가능성을 높여주는 획기적 정책”이라며 “전남도에서도 공식적인 협의를 진행할 것을 촉구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농사짓기 가장 좋은 고장 해남군은 전국에서 가장 농사짓기 좋은 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농경지 면적이 넓은 만큼 집중호우나 태풍, 병충해 등 자연재해와 안전사고에 대비하기 위해 농작물 재해보험과 농업인 안전재해보험의 80%를 지원하고 있다. 올해 농가의 재해보험 지원을 위해 사업비 22억1300만 원을 확보했다. 지난해 보험료 22억1700만 원을 지원해 1만4766명이 재해보험에 가입했으며 피해를 입은 1128명이 34억2800만 원의 보험금을 받았다. 해남군의 친환경 인증 면적은 4811ha로, 전국 기초자치단체 가운데 가장 넓다. 해남군은 2017년 전남도 친환경농업육성평가에서 최우수기관에 선정됐다. 2015년과 2016년 우수상에 이어 3년 연속 우수기관으로 선정돼 친환경 농업 메카임을 입증했다. 이는 친환경농업을 조직화·단지화해 안정적인 생산체계를 구축하고 소비처 발굴에 나서는 등 친환경농업 확산을 위해 노력한 결과다. 인증품목도 벼농사 중심에서 소비자 기호에 맞게 채소, 과수 등을 포함한 67개 품목으로 늘린 것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안전한 친환경 농산물을 생산하기 위해 새끼우렁이 공급사업도 벌이고 있다. 새끼우렁이 농법은 전남도농업기술원의 잡초방제 시험검증 결과 피와 물달개비, 올방개 등 제초제에 저항성을 가진 슈퍼 잡초까지 99% 이상 방제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부화한 지 50일 된 우렁이를 10a(999m²)당 1.2kg(1200마리)을 논에 넣어주면 제초 효과가 탁월해 제초 비용 및 노동력 절감효과가 큰 것으로 분석됐다. 해남군은 올해 친환경 벼 인증을 받은 농가와 친환경농법을 희망하는 일반 농가에 새끼우렁이 69t을 공급했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전남은 1934년 이후 단 한 번도 구제역이 발생하지 않은 ‘축산 청정지역’을 유지하고 있다. 구제역은 2000년 경기, 충남, 충북에서 처음 발생한 후 거의 매년 발생하고 있다. 전국적으로 10차례 421건이 발생해 391만7000마리가 도살 처분되고 3조3000억 원의 방역비용이 들어갔다. 전국 광역자치단체 가운데 구제역이 발생하지 않은 곳은 전남을 비롯해 서울, 광주, 제주뿐이다. 전남은 가축 사육량이 미미한 서울과 광주를 빼면 사실상 육지에서는 유일한 구제역 청정 지역이라고 할 수 있다. 전남도가 구제역 청정지역 사수를 위해 전국에서 처음으로 사육 소·돼지 등에 대한 100% 백신 접종을 추진한다. 29일 전남도에 따르면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구제역 방역대책 5개년 추진계획’을 확정해 발표했다. 이 계획은 100% 백신 접종으로 2022년까지 항체 양성률 소 99%, 돼지 88%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전남의 가축별 사육 규모는 소 52만 마리로 전국에서 두 번째, 돼지는 110만 마리로 전국에서 여섯 번째이고 염소는 8만 마리로 전국에서 가장 많다. 가축 전체로는 전국의 15% 규모다. 전남도는 세부 실행과제 이행을 위해 올해부터 2022년까지 5개 분야, 17개 사업에 1555억 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4월과 10월 일제 접종을 정례화하고 백신 약품비를 지원하기로 했다. 소규모 농가 백신 접종 시술비와 백신 접종 스트레스 완화제 지원도 확대한다.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원거리 자동 주사기를 매년 200대 지원하고 염소 보정틀도 매년 100대씩 제공하기로 했다. 행정기관 방역 차량을 교체하고 소규모 농가 소독 지원을 위한 공동방제단을 확대 운영하기로 했다. 수의사 위촉을 늘리고 검사 기준 미만 농가를 집중 관리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전종화 전남도 농림축산식품국장은 “구제역 청정지역을 유지하는 것은 축산농가와 축산기관·단체 및 공무원이 함께 노력한 땀의 결실”이라며 “구제역 방역대책 5개년 계획이 차질 없이 추진돼 구제역 청정 전남이 지속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전남도는 가축 생태에 적합한 사육 환경을 조성해 소비자에게 안전한 축산물을 공급하기 위해 동물복지형 녹색축산농장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7월 말 현재 한우와 젖소, 돼지, 닭, 오리, 흑염소 등 6개 가축 종류에 78농가가 지정됐다. 전남도는 연말까지 녹색축산농장을 200농가로 늘리기로 했다. 지정 농가는 농장 운영자금을 농가당 300만 원 이내에서 지원받고 축사시설 현대화 사업과 녹색축산기금 융자 등 각종 축산정책사업 신청 시 우대를 받는 등 인센티브가 주어진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전남 여수 경도 관광개발 핵심 기반 시설인 연륙교 건설이 탄력을 받게 됐다. 28일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 경제자유구역위원회는 27일 여수 경도 연륙교 건설안 심의에서 경도 개발 계획 변경안을 의결했다. 앞서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은 여수시 신월동∼야도∼대경도를 잇는 연륙교 건설안을 담은 경도 개발 계획 변경안을 제출했었다. 연륙교는 길이 1.52km, 폭 13.8m로, 총사업비는 1154억 원가량으로 추산된다. 이번 건설안 승인 여부에 관심이 쏠린 것은 1조 원대 투자를 약속한 미래에셋 컨소시엄 측에 특혜 논란이 있었던 데다 당초 600억 원대로 추정됐던 사업비가 크게 늘어났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로 경제자유구역위원회는 한 차례 보류 결정을 내리기도 했다.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은 진입도로(연륙교) 개설에 필요한 국비를 확보하기 위해 다음 달 산업부에 예비타당성 조사 신청서를 제출하기로 했다. 이후 기획재정부에서 조사 대상 사업으로 선정되면 내년 하반기에 결과가 확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연륙교 건설비는 국가가 40%, 전남도와 여수시 40%, 미래에셋이 20%를 부담한다. 미래에셋 컨소시엄은 경도를 세계적인 휴양지와 관광단지로 개발하고자 마스터플랜을 수립하고 있다. 6성급 호텔과 대관람차, 인공해변, 마리나 등 시설물을 구상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갑섭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장은 “변경안 심의 통과로 경도 관광개발 사업에 청신호가 켜졌다”며 “경도가 전남의 문화관광 랜드마크가 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대한민국 국제범선축제’가 27일 전남 여수시 세계박람회장 내 신항에서 화려한 막을 올렸다. 대한민국 국제범선축제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여수베네치아호텔에서 각국 범선 선장들과 영국 소재 세계범선협회 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기자회견을 시작으로 6일간의 축제에 돌입했다. 아이너 코르윈 세계범선협회 회장은 “세계범선협회가 주관하는 범선대회가 한국에서 열리는 것은 처음”이라며 “이곳에서 다양한 국가의 범선이 모여 세계인의 평화와 화합을 도모하게 된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일”이라고 말했다. 기자회견이 끝난 뒤 인도네시아 비마수지호를 타고 온 해군 악대가 행사장에서 퍼레이드를 선보여 관람객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날부터 각국 범선이 일반에 공개됐다. 28일 오후 이번 대회에 참가한 승무원 450여 명이 행사장∼해양공원∼이순신광장 구간에서 퍼레이드를 펼쳤고 30일 오전에는 모든 범선이 정박한 상태에서 돛을 올리는 ‘범장전시’ 행사가 진행된다. 9월 1일 오후 3시에는 모든 배가 돛을 올리고 출항하는 ‘출항해상퍼레이드’가 예정돼 있다. 이어 오후 5시 여수 금오도 동쪽 해역 범선 레이스 출발선에 집결해 결승점인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까지 오로지 돛을 이용해 바람의 힘으로만 해상 경주를 한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전남도는 전남 여성들이 창의적인 사업 아이디어를 마음껏 펼치는 ‘전남 여성 창업 경진대회’를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 이 대회는 우수 창업 아이템을 발굴하고 여성 창업자 성공모델을 창출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기 위해 올해 처음 열린다. 전남에 사는 예비 창업여성 및 창업 1년 미만 여성이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1차 서류 심사, 2차 세부사업계획서 및 전문가 컨설팅, 3차 프레젠테이션(PT) 심사로 평가한다. 참가를 바라는 여성은 31일 오후 3시까지 행사를 주관하는 목포여성인력개발센터 홈페이지에서 관련 양식을 내려받아 방문하거나 우편, 전자우편으로 제출하면 된다. 시상은 대상 1명(500만 원), 금상 1명(400만 원), 은상 2명(각 250만 원), 동상 3명(각 150만 원), 장려상 3명(각 50만 원) 등 총 10명에게 수여한다. 수상자에게는 창업 지원기관의 교육을 알선해주고 전남 여성 일자리박람회 창업지원관 부스에 참여하는 기회를 제공한다. 문의 목포여성인력개발센터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광주대가 일본 오사카(大阪) 오테몬가쿠인(追手門學院)대와 축구 경기를 통해 친선을 도모하는 등 국제교류에 적극 나서고 있다. 광주대는 2015년 자매결연한 오테몬가쿠인대 축구부 선수단 40여 명을 24일 초청해 31일까지 학교 대운동장에서 합동훈련과 네 차례의 친선경기를 한다. 두 대학은 자매결연 이후 학생 교류는 물론이고 매년 한국과 일본을 오가며 축구부 하계 전지훈련을 함께 하는 등 축구를 통해 우의를 다지고 있다. 오테몬가쿠인대 축구부는 광주에 머무는 동안 다른 대학 축구부와도 3차례 친선경기를 한다. 25일 열린 1차 친선경기에서는 빠른 원투 패스와 강한 압박 등으로 볼 점유율을 높인 광주대가 오테몬가쿠인대를 3-0으로 눌렀다. 광주대 축구부는 올해 춘계대학축구연맹전 8강에 오르는 등 대학 정상급 실력을 자랑하고 있다. 오테몬가쿠인대 축구부는 오사카 지역 60여 개 대학 축구팀이 참가하는 간사이대학축구리그에서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김혁종 광주대 총장은 “두 대학이 축구로 3년째 한일 간 우정의 탑을 쌓고 있다”며 “앞으로 우호 증진과 교류의 폭을 더욱 넓히겠다”고 말했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의료법인 우범의료재단 장흥종합병원 행촌장학회는 최근 지역 학생 50명에게 장학금 2700만 원을 전달했다고 26일 밝혔다. 장학금은 지역의 소년소녀가장과 가정 형편이 어려운 중학생과 고등학생, 대학생들에게 전달됐다. 2005년 설립된 행촌장학회는 매년 두 차례 지역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다. 현재까지 28회에 걸쳐 1157명의 학생에게 8억4000만 원을 전달했다. 행촌장학회장인 김동국 장흥종합병원장은 “지속적인 장학사업을 통해 인재 육성과 지역 발전에 공헌하겠다”고 말했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롯데백화점 광주영업부문과 롯데장학재단은 25일 지역 우수 인재와 소방공무원 자녀 등 13명에게 2018학년도 2학기 등록금에 해당하는 장학금 3010만 원을 전달했다(사진). 롯데백화점과 장학재단은 지역 대학생들이 일정 학점 등 최소한 요건을 갖추면 매 학기 장학금을 주고 있다. 2013년부터 이번까지 181명에게 5억1700만 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이날 장학금을 받은 이로울 씨(23·여·전남대 경영학부 3년)는 “2016년 입학 이후 3년 동안 롯데백화점 장학금을 받아 학업에 전념할 수 있었다”며 “도움을 받은 만큼 사회에 나가 면 나누고 봉사하는 삶을 살겠다”고 말했다. 롯데백화점 김정현 광주영업부문장은 “안전을 책임지기 위해 불철주야 일하는 소방관 자녀와 지역을 이끌어 나갈 인재들에 대한 지원은 기업의 의무”라면서 “지역 내 인재 육성과 교육발전을 위해 앞으로도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전남 진도군은 국가무형문화재 4종(강강술래·남도들노래·씻김굿·다시래기)과 전남도 지정문화재 6종(진도북놀이·진도만가·남도잡가·소포 걸군농악·닻배노래·진도홍주) 등 다양한 문화자원을 보유하고 있다. 그래서 ‘보배섬 진도’로 불리며 국내에서 유일하게 민속문화예술특구로 지정됐다. 매주 토요일 진도에서 열리는 ‘토요민속여행 상설 공연’이 22년 만에 800회를 맞는다. 토요민속공연은 1997년부터 진도 전통 민속·민요, 무형문화재, 유명 국악인 초청공연, 진도아리랑을 알리는 다양한 기획공연 등을 펼쳐 34만 명이 관람했다. 보기만 하는 공연에서 벗어나 진도아리랑 따라 부르기, 강강술래 같이 하기 등 참여 프로그램으로 호응을 얻고 있다. 진도군립민속예술단은 25일 오후 2시 진도향토문화회관 대공연장에서 ‘신명나는 진도 가락’을 주제로 토요민속여행 800회 특집 공연을 한다. 아리랑 따라 배우기를 시작으로 남도잡가, 진도북춤, 강강술래, 진도아리랑 어울마당 등이 펼쳐진다. 국가무형문화재 제27호 승무 이수자인 국립국악원 수석단원 박성호 씨와 국립민속국악원 왕기석 원장의 판소리 초청공연을 비롯해 관광객과 함께 어울리는 판굿 등이 진행된다. 이동진 진도군수는 “토요민속여행 상설공연은 독특한 진도의 전통 민속·민요를 대외적으로 알리는 최고의 관광상품”이라며 “주말에 관람객이 몰려들면서 지역경제 활성화와 군민 소득 증대에도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광주 북구 오룡동 광주과학기술원(GIST) 행정동 외벽에는 ‘2018년 QS 세계대학평가 세계 3위’라고 적힌 대형 플래카드가 걸려 있다. GIST의 뛰어난 연구역량이 세계 대학 랭킹을 통해 입증됐다는 것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다. GIST는 영국의 글로벌 대학평가기관인 QS가 공개한 세계대학평가 ‘교수 1인당 논문 피인용 수’ 부문에서 4년 연속(2015∼2018년) 세계 톱3를 차지하며 국내에서는 11년 연속 1위를 기록했다. 특히 GIST가 2015년과 2016년 2년 연속으로 평가받은 ‘세계 2위’는 QS 평가항목 중 국내 대학이 기록한 최고 순위다. 문승현 GIST 총장(61)은 20일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교수 1인당 논문 피인용 수는 대학의 연구 실적과 해당 분야의 다른 연구에 미치는 영향력 등을 객관적인 데이터로 보여준다는 점에서 가장 신뢰도가 높은 평가항목”이라고 말했다. 문 총장으로부터 올해 설립 25주년을 맞은 GIST의 교육 성과와 비전 등을 들어봤다. ―그동안 GIST는 어떤 길을 걸어왔나. “1993년 창의적 과학기술의 요람을 만들겠다는 지역민의 꿈과 염원을 담은 ‘광주과학기술원법’이 제정된 뒤 1995년 대학원 과정이 먼저 출범했고 2010년 학사과정인 GIST대학이 설립되면서 연구중심의 우수 이공계 인재 양성 시스템을 갖췄다. 세계적 수준의 교육·연구역량 및 창업 등 성과를 기반으로 도전하는 인재를 양성하고,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인공지능 연구를 통한 지역사회의 신성장동력을 창출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GIST대학의 차별화된 교육 시책은…. “설립 당시 미국의 과학기술 분야 톱 스쿨인 ‘칼텍(캘리포니아공대)’을 벤치마킹했다. GIST대학은 칼텍과 학생수가 거의 비슷해 소수 정예 과학기술인재 양성을 위한 최적의 조건을 갖췄다. 교수와 학생 비율이 세계적 수준인 1 대 10 정도여서 자연스럽게 토론형 수업이 이뤄지고 체계적인 밀착 연구 및 지도가 가능하다. 칼텍과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2012년부터 연간 15억 원 규모로 1 대 1 공동연구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GIST대학만의 특화된 해외 교류 프로그램을 소개한다면…. “학생들은 여름학기에 집중적으로 미국과 영국, 이스라엘, 덴마크, 몰도바 등지에서 진행되는 다양한 해외 교류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2010년부터 참여하고 있는 미국 버클리 캘리포니아대(UC버클리) 여름학기 프로그램은 GIST대학을 대표하는 해외 교류 프로그램으로, 올해는 65명이 참가했다. 영국 케임브리지대에 25명, 미국 보스턴대와 덴마크 코펜하겐대에 각각 17명과 5명을 파견했다. 참여 학생에게는 항공료 및 보험료를 제외한 모든 비용을 학교에서 지원한다. 창업에 관심 있는 학생들은 1개월간 세계적인 창업 선도 대학인 이스라엘 테크니온공대의 ‘기업가 정신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한국정보화진흥원과의 협력사업으로 진행하고 있는 ‘월드프렌즈 ICT봉사단 파견 프로그램’에는 20명이 참여해 7월 한 달간 몰도바에서 봉사활동을 하고 돌아왔다.” ―GIST는 창업을 권장하는 대학으로 유명하다. 창업 지원에 공을 들이는 이유는…. “한국에서는 아직 과학기술에 기반한 실험실 창업이 낯설지만 외국에서는 활발하다. GIST는 그동안 창업하기 좋은 환경을 갖추고 기술 창업 인재 양성에 나선 결과, 탁월한 성과를 인정받고 있다. 연구 성과가 사업화나 창업으로 이어질 수 있는 대표적 제도가 ‘창업 아이디어 경진대회’다. 모의 창업 프로그램을 통해 사업 가능성을 확인하고 사업체를 운영하고자 하는 학생에게 실전 창업에 나서도록 도움을 준다. 올해 1학기부터는 기술창업 중심의 인재양성 전문교육 프로그램과 실제 창업으로 이어질 수 있는 석사 창업 부전공을 개설했다.” ―GIST대학 진학을 희망하는 수험생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무엇보다 책과 신문을 많이 읽을 것을 권하고 싶다. 이를 바탕으로 형성되는 토론 문화는 이공계에 진학하려는 학생들에게 큰 도움이 된다. 답이 정해진 문제를 푸는 것보다 어떤 문제에 도전할 것인가, 그 문제의 해답을 찾아가는 과정이 중요하다. 책과 신문에는 현재의 어려움을 돌파할 수 있는 정보나 방법이 모두 들어 있다. 과학에 대한 관심과 열정 또한 중요하다. ‘과학을 한다’는 것은 스무 살 때 공부를 시작해 은퇴할 때까지 40여 년의 길고 긴 마라톤에 비유할 수 있다. 과학을 향한 열정이 크고 이를 피력할 수 있다면 예비 과학도로서 좋은 결과가 따를 것이다.” 광주=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이 영화 촬영 명소로 각광을 받고 있다. 16일 아시아문화원에 따르면 ACC 극장1에서 촬영한 실화 첩보극 ‘공작’이 8일 개봉해 5일 동안 200만 관객을 동원하는 등 흥행몰이를 하고 있다. ACC에서 촬영한 장면은 2005년 실제 있었던 남한 가수 이효리와 북한 무용수 조명애가 함께 찍은 한 휴대전화 광고 촬영장을 재구성한 것이다. 현실감을 더하기 위해 당시 광고에 실제로 출연했던 이효리가 특별 출연해 개봉 전부터 화제를 모았다. 광고 장면이 촬영된 ACC 극장1은 한쪽 면에 설치된 빅도어(big door)를 열면 실내외 공간을 확장할 수 있도록 만든 국내 최대 가변형 블랙박스 형태의 공연장이다. ACC 문화정보원 라이브러리파크, 문화창조원, 예술극장, 아시아문화광장 등지에서 촬영한 변혁 감독의 영화 ‘상류사회’도 29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박해일, 수애, 이진욱 주연의 이 영화는 욕망으로 얼룩진 부부가 아름답고도 추악한 상류사회로 들어가기 위해 모든 것을 내던지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미술관을 배경으로 이야기가 전개되면서 올 1월에 5일 동안 ACC 곳곳이 촬영 무대가 됐다. 이기표 아시아문화원장은 “보존 건물과 현대식 건물이 공존하고 독특한 건축공간들을 갖추고 있어 영화나 드라마, 예능 프로그램 촬영 문의가 많다”며 “영화의 흥행을 통해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이 전국에 알려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기록적인 폭염으로 전남 섬 피서객이 크게 줄었다. 15일 목포지방해양수산청과 여수지방해양수산청에 따르면 지난달 25일부터 이달 12일까지 하계 휴가철 특별수송기간에 전남지역 뱃길 이용객은 67만1000여 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73만3000여 명보다 8.5% 줄었다. 목포를 중심으로 운항하는 서남해안 연안여객선 이용객은 49만5000명으로 지난해 54만3000명보다 4만8000여 명(8.8%)이 감소했다. 목포권은 32만1000명, 완도권은 17만4000명이 이용해 지난해보다 각각 7%, 12% 줄었다. 완도∼청산의 경우 지난해보다 무려 20% 감소했다. 뱃길 이용객이 가장 많은 목포∼제주 항로는 6만6000명으로 지난해와 비슷했다. 해남 땅끝∼산양 항로는 5만4000명이 이용해 유일하게 증가했다…목포지방해양수산청 관계자는 “연일 이어지는 폭염으로 햇볕이 따가운 데다 해수욕장의 수온마저 올라 피서객들이 발걸음을 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동강대 보건행정과 3학년인 추철오 씨(24)는 자신의 전공을 살려 병원 등 의료기관에 취업하는 게 목표다. 내년 2월 졸업을 앞둔 추 씨는 그 꿈을 실현하기 위해 중소기업진흥공단과 신한은행의 사회공헌 협력사업인 ‘청년취업 두드림(Do-Dream)’에 참여했다. 6월 말 경기 안산에서 5박 6일간 취업역량 강화교육을 받고 일본 도쿄(東京)와 나고야(名古屋)로 현장 탐방을 다녀왔다. 연수 기간 동안 추 씨는 KOTRA무역관, 크로노게이트, 가와사키(川崎)중공업 로봇전시관, 닛산-도요타자동차 공장을 견학하고 전문가 강연도 들었다. 추 씨는 “청년취업 두드림 연수 과정이 잘 짜여 있어 유익했다”며 “내년 졸업을 앞두고 이력서 작성이나 면접 요령 등을 꼼꼼히 챙길 수 있어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동강대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이끌 전문가를 배출하기 위해 취업 역량을 강화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청년취업 두드림은 실력을 갖춘 청년들이 우수 중소 벤처기업에서 일할 수 있도록 취업 매칭을 돕는 사업이다. 동강대에서는 추 씨 등 보건행정과 학생 2명과 세무회계과 3명, 호텔경영과 1명 등이 참가했다. 동강대를 비롯해 전국 43개 대학 400여 명은 취업 이미지 메이킹, 이력서 작성 및 면접 스킬 등을 배우고 ‘스마트원정대’를 꾸려 일본과 중국, 싱가포르 등으로 해외 연수를 다녀왔다. 이들은 8월 말 장기 심화 직무교육을 받고 11월 열리는 4차 산업 혁명 선도기업 취업박람회에서 취업문을 두드린다. 동강대는 2013년부터 중소기업진흥공단과 신한은행의 취업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적성에 맞는 일자리를 찾고 학교는 취업률을 올리는 일석이조의 성과를 거두고 있다. 노은경 동강대 취업부처장은 “기업체 채용 담당자들이 멘토로 참여해 학생들에게 직업 탐색의 시간과 실질적 취업 기회까지 제공하기 때문에 만족도가 높다”고 말했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전남도교육청이 운영하는 ‘시베리아 횡단 전남 독서토론 열차학교’가 몽골 수도 울란바토르에서의 교류활동을 끝으로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독서토론열차는 전남의 고교 1학년 120명이 매년 여름방학에 16박 17일 일정으로 중국·러시아·몽골 등을 탐방하며 독서·토론·역사체험 등을 통해 꿈을 키우는 프로그램이다. 조선족·고려인·러시아 및 몽골 청소년과 다양한 교류활동을 하고 사막화 방지 나무심기 등 지구촌 평화를 위한 활동에도 참여한다. ○ 전남 교육 대표 브랜드로 성장 2015년부터 운영되고 있는 열차학교는 전남도교육청이 ‘통일 한반도를 꿈꾸며 평화 번영의 유라시아 시대를 선도할 인재육성’을 목표로 야심 차게 추진하는 특색교육 사업이다. 올해는 3·1운동과 상하이(上海)임시정부 수립 99주년이라는 뜻깊은 의미를 담아 ‘항일독립과 민족의 얼’이라는 주제를 내걸고 지난달 25일 출발해 이달 8일 일정을 마쳤다. 이번 여정에는 전남 고교 1학년 120명과 교직원 등 총 146명이 참여했다. 학생들은 8명씩 15개 반으로 나눠 독서토론, I-Brand 책 쓰기, 명사와 함께하는 진로·진학 로드맵 짜기 등을 통해 열차라는 제한된 공간 속에서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고 협동심을 발휘하면서 의사 소통능력을 키웠다. 압록강을 따라 백두산에 이르는 북-중 국경지대를 탐방하며 민족의 얼과 통일의지를 다졌다. 중국 지린(吉林)성 룽징(龍井) 윤동주 생가에서 시낭송과 추모 백일장 행사를 갖고 러시아 크라스키노에 있는 안중근 단지동맹비에서 ‘신독립군가’ 플래시몹을 펼치기도 했다. 몽골에서는 초원의 게르에서 묵으며 승마를 체험하고 머리 위로 쏟아지는 별빛을 바라보며 토론회를 여는 등 추억을 만들었다. 이윤주 군(17·진도 조도고 1년)은 “열차 안에서 독서와 토론을 하면서 인문적 소양을 쌓고 역사의식과 조국애를 다시 한번 생각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내년에는 통일희망열차로 변신 10일 귀국보고회를 가진 학생들은 두 차례 더 캠프를 연 뒤 그동안의 탐방 결과와 자신만의 가치를 담은 ‘I-Brand 책’을 출간하고 11월 2일 졸업식을 끝으로 활동을 마친다. 고교 시절 시베리아 횡단 열차를 타고 유라시아 대륙을 경험하는 기회인 만큼 매년 학생들의 독서토론 열차학교 참가 의지가 뜨겁다. 고교 1학년을 대상으로 매년 여름방학에 운영되기 때문에 중학교 3학년을 대상으로 선정한다. 심사기준도 무척 까다롭다. 올해는 1차로 ‘4차 산업혁명’, ‘거의 모든 것의 역사’ 등 필독도서 6권에 대한 서평과 독후논술을 평가하고 2차로 1박 2일 동안 합숙을 하면서 심층토론과 면접, 인성 등 협업능력과 체력 등을 평가해 선발했다. 올해까지 네 차례 운영된 열차학교는 학생들의 창의적 사고력과 문제해결 능력을 키워주고 민족의식을 고취시키는 성과를 거둬 전남교육 대표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 전형권 전라남도교육청 학교정책팀 장학사는 “독서토론 열차학교에 참여한 학생들이 무엇보다 삶에 대한 긍정적인 자세를 가졌다는 점이 변화”라고 말했다. 전남 독서토론 열차학교는 내년에는 ‘통일희망열차’로 변신한다. 전남도교육청은 한반도에 평화 화해무드가 조성됨에 따라 시베리아 횡단열차를 목포와 신의주를 잇는 한반도 종단열차와 연결해 통일의식을 고취하는 방향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장석웅 전남도교육감은 “올해 열차학교 북한 경유가 실현되지 못해 아쉽지만 내년부터는 목포에서 경적을 울리며 서울과 평양을 거쳐 시베리아로 향할 수 있도록 정부, 민간단체와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세계마당아트진흥회와 극단 갯돌이 주최하는 ‘제18회 목포세계마당페스티벌’이 31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전남 목포시 유달예술타운 일대에서 펼쳐진다. 목포세계마당페스티벌은 축제 전문가들로부터 전국에서 가장 우수한 순수민간예술축제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올해는 ‘도시의 꿈’이란 슬로건 아래 국내 공연과 함께 라오스, 코트디부아르, 볼리비아, 중국, 아제르바이잔, 몽골 등 해외 7개국의 민속음악과 마임 등을 선보인다. 31일 개막놀이는 목포교도소 제주도4·3사건 희생자 진혼제를 마치고 돌아오는 시민들과 목원동 벽화마을 도로변에서 합류한다. 국내 공연으로 건물 벽면과 크레인을 이용해 공중으로 날아올라 퍼포먼스를 펼치는 ‘단디우화’도 공연된다. 5·18민주화운동 당시 행방불명자와 그들을 찾는 가족 이야기를 담은 놀이패 신명의 마당극 ‘언젠가 봄날에’, 전통 굿판을 현대적으로 풀어낸 유쾌한 콘서트 악단 광칠의 ‘복을 파는 유랑악단’, 다양한 인형과 한국전통신앙을 신나는 인형극으로 보여주는 극단 마루한의 문짝인형극 ‘꼬마장승 가출기’ 등이 무대에 오른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김영록 전남도지사(63)는 휴일인 5일부터 1박 2일 일정으로 짧은 여름휴가를 다녀왔다. 김 지사가 찾은 곳은 경남 통영시 이순신 장군 유적지와 전남 여수시 거문도. 그가 남해안 투어에 나선 것은 국책사업으로 추진되는 남해안 해안관광벨트 사업의 현장을 둘러보고 계획을 구체화하기 위해서다. 김 지사가 이 사업에 많은 공을 들이고 있는 이유는 동서 발전의 기폭제가 될 수 있고, 섬과 바다가 어우러진 남해안 국제 관광시대를 여는 열쇠가 될 것으로 믿고 있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김 지사는 9월부터 부산과 광주, 경남의 시장·도지사와 함께 남해안권 4개 시도 상설협력기구인 ‘남해안 상생발전협의회’(가칭)를 운영하기로 했다. 김 지사는 지난달 30일 전남 무안군 삼향읍 전남도청 야외 뜰에서 진행된 동아일보·채널A와의 공동 인터뷰에서 “남북 관계가 개선되고 있는 상황에서 한반도 경제 구도가 ‘H형’보다는 남해안을 포함한 ‘ㅂ자형’으로 확대돼야 진정한 신(新)경제지도가 완성된다”고 강조했다. ―남해안 상생 협력에 대한 기대가 크다. “5월 전남도지사 후보 시절 당시 더불어민주당 오거돈 부산시장 후보, 김경수 경남도지사 후보와 남해안 발전을 위한 상생 협약을 맺었다. 세 후보가 모두 당선돼 상생 협력의 새로운 전기를 맞게 됐다. 9월부터 운영되는 남해안 상생발전협의회에서 발전 방안을 모색하고 협력 과제를 발굴할 것이다. 현재 한려해상과 다도해를 둘러보는 스카이투어, 이순신 호국관광벨트 사업, 부산∼목포 해안관광도로 및 고속철도 조기 개통, 남해안 광역경제권 구축, 상생발전을 위한 정책 공동 연구 등이 논의되고 있다.” ―임기 내에 연 관광객 6000만 명을 전남에 유치하겠다고 밝혔는데 가능한가. “지난해 5079만 명(전국 2위)이 전남을 찾았다. 여수는 지난해 1508만 명이 다녀가 기초단체 중 전국 1위를 차지했다. 대한민국 제1호 국가정원인 순천만정원에는 612만 명이 방문해 관광지별 입장객 수 전국 1위를 기록했다. 전남에는 섬이 2165개 있다. 섬별로 고유 특성을 살린 사업을 전개해 그리스 산토리니, 슬로베니아 블레드처럼 꾸미겠다. 장기적으로 중국인 전용 관광지인 ‘중국 섬(China Island)’을 개발해 면세점과 카지노를 설치하는 방안도 검토하겠다.” ―‘일자리 도지사’를 표방하고 나선 이유는…. “무엇보다 침체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서다. 그래서 취임 첫 결재로 ‘에너지밸리 1000개 기업 유치’에 서명했다. 나주혁신도시에 자리 잡은 에너지밸리에 2022년까지 4차 산업혁명 시대 유망 기업과 에너지 신산업 관련 기업 1000개를 유치하겠다. 이곳에 한전공대가 설립되면 기업·대학·연구소를 아우르는 ‘에너지 사이언스 파크’가 만들어져 일자리 창출 효과가 클 것이다. 기업을 지원하기 위한 전남테크노파크 2단지도 조성하겠다.” ―광주 민간공항이 무안공항으로 통합되면 광주 군(軍)공항 이전 문제가 핫이슈가 될 텐데…. “광주시가 민간공항을 조건 없이 무안공항으로 통합하겠다고 한 것은 환영한다. 민간공항을 이전하면 군공항만 남게 되는데 광주에 마땅히 이전할 장소가 없어 전남으로 옮길 수밖에 없다. 상생 차원에서 군 공항 이전 추진에 적극 협조하겠다. 이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해당 자치단체의 주민 의견이다. 국방부와 광주시, 자치단체 등과 협의기구를 구성해 상생의 해법을 찾겠다.”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출신으로서 ‘농수산업 1번지 전남’의 명성을 지키기 위한 전략은…. “전남은 쌀과 밀, 양파, 마늘, 매실 등 농산물 13개 품목과 전복, 다시마, 미역, 천일염, 김 등 수산물 9개 품목의 생산량이 전국 1위다. 이 같은 명성에 걸맞게 고부가가치 식품산업을 육성해 첨단 미래식량기지로 조성하겠다. 이를 위해 가공 유통시설을 크게 늘리겠다.” ―인구 200만 명 회복을 위한 대안은…. “전남 인구는 1970년대 서울, 경북에 이어 전국에서 3번째로 많은 330만 명이었는데 지난해 190만 명 선이 무너졌다. 인구를 늘리기 위해 아이, 청년, 중장년 등 생애 주기별 지원 방안을 담은 ‘2030 전남 인구정책 종합계획’을 추진하겠다. 인구정책을 총괄하는 인구청년정책관을 신설했고 각종 정책이나 사업계획의 수립 단계에서부터 사전에 인구 영향을 평가하는 제도도 시행하겠다.” ―국제미술행사인 수묵비엔날레가 20여 일 앞으로 다가왔는데 준비 상황은…. “수묵의 본향인 목포와 진도에서 ‘2018 전남 국제수묵비엔날레’가 다음 달 1일부터 2개월간 펼쳐진다. 전통 회화를 테마로 한 국내 최초 국제미술행사인 수묵비엔날레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행사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닫힌 공간에서 열리는 기존 비엔날레와 달리 도시 전체를 커다란 전시장으로 삼아 작가와 관람객이 소통하는 ‘열린 축제’다. 미술 애호가뿐 아니라 전국에서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갖고 찾아주었으면 한다.”무안=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김영록 전남도지사 인터뷰는 10일 오전 8시 시작하는 채널A ‘김현욱의 굿모닝’ 프로그램의 ‘시도지사 릴레이 인터뷰 디 오프닝(The Opening)’ 코너에서도 방송됩니다.}
전남과 강원을 연결하는 하늘길이 3년 만에 다시 열린다. 한국공항공사 무안지사는 10일부터 코리아익스프레스에어(KEA)가 전남 무안∼강원 양양 간 노선을 운항한다고 8일 밝혔다. KEA는 9월 22일까지 매주 금·토·일요일에 하루 1회 왕복 운항한다. 무안공항 출발은 오전 10시, 양양공항 출발은 오전 11시 50분으로 1시간 20분 정도 걸린다. 편도 요금은 어른 9만4000원, 어린이 7만6000원, 군인 7만1500원이다. 강원도민은 다음 달까지 20% 요금 할인 혜택을 받는다. KEA는 2013년부터 광주∼양양 노선을 주 3회 운항하다가 2015년부터 중단했다. KEA는 소형항공 운송사로서는 최초로 무안∼일본 기타큐슈(北九州) 노선을 주 3회(화·금·일요일) 정기편으로 운항하고 있다. 지난해 말부터 무안을 기점으로 일본 돗토리(鳥取)·마쓰모토(松本)·시라하마(白濱) 노선에 전세기편을 운항하고 있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