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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기내 ‘만취남’ 난동사건 당시 여승무원이 겨누고 있던 테이저건(전기충격기)이 애초에 발사될 수 없는 상태였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매뉴얼에 따라 제대로 대처했다는 대한항공의 해명과는 달리 테이저건의 조작법을 몰랐을 가능성이 있다. 20일 벌어진 사건 현장에 있었던 미국 팝가수 리처드 막스 씨의 아내 데이지 푸엔테스 씨는 당시 현장을 찍은 사진들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렸다. 그중 한 사진에는 흰색 상의 유니폼을 착용한 여승무원이 테이저건을 두 손으로 들고 만취 상태의 임모 씨(34)를 겨누고 있는 순간이 담겼다. 이 사진이 인터넷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논란이 되고 있다.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쏠 줄 몰랐던 것 같다” “위협용이었을 수도 있다” 등의 의견이 나왔다. 실제로 여승무원이 들고 있는 테이저건은 총구에 발사체가 보이지 않는다. 테이저건은 전기충격을 가할 수 있는 발사체를 총구에 장전하고 방아쇠를 당겨야 발사체가 날아가 전기충격을 준다. 한 현직 경찰은 “발사체를 보통 뭉치라고 부르는데 일회용이고 가격은 5만 원 정도 한다”며 “발사체가 없는 상태에서는 방아쇠를 당겨 봐야 아무것도 발사되지 않고 총구 부분에 전기 스파크만 일어난다”고 말했다. 해당 사진을 본 다른 현직 경찰도 “들고 있는 자세로 봤을 때 여승무원이 테이저건 사용법을 몰랐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사건 직후 21일 대한항공 관계자는 “임 씨와 승객들이 뒤엉켜 있었고 잘못 조준하면 다른 사람이 맞을 우려가 있어 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이에 대해 22일 다시 묻자 대한항공 측은 “확인 결과 테이저건이 장전되지 않았던 것이 맞다”고 해명을 바꿨다. 대한항공 측은 “테이저건을 쏘지 않아도 될 경우에는 위협만 하고, 제압이 되지 않을 경우 장전해 쏠 계획이었다”며 “승무원들은 평소 테이저건 사용 훈련을 이미 받아 사용법을 숙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항공보안법 위반 및 승무원 폭행 혐의로 불구속 입건된 임 씨는 일신상의 이유를 들어 22일 경찰에 출석하지 않았다. 마약 투약 의혹에 대해 경찰 관계자는 “마약 투약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소변검사를 거부하면 영장을 발부받아 확인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당시 임 씨의 옆자리에서 임 씨에게 폭행을 당한 피해자는 삼성전자 임원(56·전무)인 것으로 경찰에서 밝혀졌다. 임 씨는 전 삼성전자 직원으로 알려졌다. 한편 국토교통부는 기내 불법행위의 처벌을 강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현행 항공보안법에 따르면 약한 불법행위는 1000만 원 이하의 벌금(제50조), 중대한 불법행위는 5년 이하 징역 또는 5000만 원 이하 벌금(제49조)에 처해진다.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에는 처벌이 약한 제50조가 적용돼 ‘솜방망이’라는 비판이 일고 있다. 미국은 같은 경우 최대 20년의 징역형과 25만 달러(약 3억 원)의 벌금형에 처해진다. 국토부 관계자는 “제50조의 처벌 수위를 높이는 방법을 검토할 수 있다”고 말했다.이은택 nabi@donga.com·김재영 / 인천=차준호 기자}

인천시는 일출·일몰로 유명한 중구 덕교동 잠진도길에 ‘해수변 보행길’(총연장 470m, 폭 2.5m)을 이달 말 개방한다고 22일 밝혔다. 해수변 보행길은 차도와 분리된 보행덱을 설치한 것이다. 야간에도 걸을 수 있도록 덱 곳곳에 조명을 설치했다. 이곳은 2015년 10대 일출 명소로 선정된 매도랑(일명 샤크섬)이 있어 사진작가들이 자주 찾는 지역이다. 인천시는 잠진도길 보행덱과 연결되는 잠진제방도로 확장을 추진하고 있다.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인 잠진도∼무의도 교량이 2018년 완공되면 공항철도 용유역∼보행덱∼잠진제방길∼교량∼무의도∼소무의도를 잇는 편도 10km의 섬 둘레길도 완성된다. 잠진도길 보행덱은 영종도와 무의도 사이의 사렴도 유원지 개발에 따른 공공 기여로 조성됐다. ㈜사렴도유원지는 110억 원을 투입해 인천의 128개 무인도 중 사렴도에서 첫 섬 유원지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잠진도길은 공항 남측 제방도로 끝 부분에 있는 무의도를 연결하는 유일한 도로인데 보행자 도로가 없이 편도 1차로의 외길이다. 공항철도·자기부상열차 용유역이 운영되면서 관광객 등 보행자가 꾸준히 늘어 교통사고 위험이 우려됐다. 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연말연시를 맞아 인천지역 호텔들이 색다른 추억을 새길 프로모션과 실속 패키지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이 상품들을 선택하면 크리스마스와 해넘이, 해맞이를 위해 꽉 막힌 도로에서 시간을 허비하는 대신 여유롭게 한 해를 마무리할 수 있다. 쉐라톤그랜드 인천은 ‘로맨틱 와인 파티’를 24, 25일 펼친다. 31일에는 새해 카운트다운과 함께 와인 파티를 이어간다. 호텔 1층에 있는 부티크 로비 바 비플랫(Bb)에서 크리스마스를 로맨틱하게 해 줄 ‘8가지의 프리미엄 와인과 치즈’ 등을 무제한으로 즐길 수 있다. 31일 오후 9시부터 럭키 드로 이벤트가 진행된다. 카운트다운과 함께 무료로 제공되는 샴페인을 즐기며 새해를 맞이할 수 있다. 24, 25일 오후 8∼11시, 31일 오후 8시∼다음 날 오전 1시에 이용할 수 있다. 5만8000원. 이 호텔에서는 ‘아듀 2016 & 웰컴 2017 패키지’도 선보인다. 2016년의 마지막 석양을 감상할 수 있는 디럭스 룸 파크 뷰 1박이 제공된다. 이 패키지는 시그니처 레스토랑 피스트의 조식 뷔페를 어른 2명과 아이 1명이 이용할 수 있다. 겨울왕국 스페셜 아이템인 엘사와 올라프 샤워젤이 제공된다. 30, 31일과 내년 1월 1일에만 이용할 수 있다. 19만 원부터. 032-835-1004, 1105 인천 그랜드하얏트 레스토랑8은 크리스마스 시그니처 뷔페인 ‘라이브 마켓(Live Market)’을 24, 25일 마련한다. 8개의 섹션이 하나의 레스토랑으로 구성된 레스토랑8은 그 특성을 살려 각 섹션을 마켓 스타일의 뷔페로 탈바꿈시킨다. 섹션별 마켓을 돌며 동서양의 대표 음식을 맛볼 수 있다. 5개 오픈키친에서는 셰프들이 요리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라이브 마켓은 25일 점심과 저녁에 운영한다. 점심 11만 원, 저녁 16만5000원. 이곳에서 연말연시를 즐기려면 ‘스노 빌리지’ 패키지를 선택하면 된다. 패키지의 ‘펀 옵션’에는 객실 1박과 성인 2인 아침식사, 나만의 스노 하우스를 만들어 보는 아트 존인 ‘윈터 플레이 존’(실내 놀이터로 상상력과 창의력을 키울 수 있는 공간)과 ‘닌텐도 플레이 존’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풀 옵션’의 경우는 여기에 성인 2인 저녁식사가 추가된다. 투숙하는 만 12세 미만 어린이라면 2명까지 식사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대한항공 스카이패스 마일리지를 활용하면 좋다. 현대카드로 패키지 요금을 결제하면 20%를 M포인트로 이용할 수 있다. 스노 빌리지 패키지는 16일부터 31일까지 진행된다. 펀 옵션은 25만 원부터, 풀 옵션은 37만 원부터다. 032-745-1234 한옥호텔인 경원재 앰배서더 인천은 크리스마스와 연말연시를 맞아 한식과 양식의 정통 코스인 ‘경원재 특상’을 선보인다. 한식 조리장과 양식 조리장이 협업해 차별화한 메뉴를 선보인다. 주방장 특선 죽, 그린 샐러드, 오색 진구절, 해산물 세비체, 활전복과 생선회, 겨자 소스를 곁들인 등심 편채요리, 생마 인삼즙, 허브향 훈제요리, 버섯요리와 최상급 안심, 바닷가재를 제공한다. 사흘 전 예약이 필수인 특상은 9만9000원. 032-729-1113 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인천도시공사는 영종 미단시티 보유 용지 등 1500억 원 규모의 토지 매각에 나선다고 19일 밝혔다. 매각 대상 토지는 영종 미단시티와 구월지구, 검단산업단지 등 3개 지구 10필지, 총 16만2000m² 규모다. 영종 미단시티에서는 공동주택용지 2필지와 관광시설용지 1필지가 공급된다. 공동주택용지 2필지는 총 1434채에 전용면적 60∼85m²의 중소형 아파트 건설이 가능하다. 공급 가격은 주변 시세보다 저렴한 3.3m²당 356만 원이다. 관광시설용지 1필지는 3.3m²당 241만 원이다. 문화시설이나 집회시설 수련시설 관광휴게시설을 지을 수 있다. 미단시티는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 금산나들목(IC), 인천공항철도 영종역 근처에 있어 서울로 가기가 편리하다. 구월지구는 단독주택과 교육문화시설, 주차장 용지 등 6필지를 공급한다. 검단산단 1필지는 폐기물처리시설 용지로 애초 조성 원가가 309억 원에서 감정평가액이 240억 원으로 내려갔다. 인천도시공사는 이들 토지의 1차 중도금 납부 시기를 6개월에서 8개월로 연장했다. 계약금을 납부한 후 인허가용으로 토지사용승낙서를 우선 발급받을 수 있다. 1순위는 20, 21일에, 2순위는 22일 신청을 마감한다. 032-260-5799차준호기자 run-juno@donga.com}
경기 부천시는 여성 가정을 위한 ‘홈 방범 서비스’를 내년부터 확대한다고 15일 밝혔다. 홈 방범 서비스는 지원 가구 출입문 등에 감지센서를 설치해 외부인이 침입하면 경보음 발생과 함께 전문보안요원이 출동해 범죄를 조기에 예방한다. 부천시는 이를 위해 전문보안업체인 KT텔레캅과 업무협약을 맺었다. 지난해 35가구에 이 서비스를 시작한 뒤 올해 94가구, 내년에는 저소득 여성 가구주 120가구에 24시간 방범 서비스를 제공해 여성들의 안전한 일상생활 보장을 지원할 계획이다. 지원 대상은 여성 가구주 저소득 한부모 가족, 기초생활수급자 싱글 여성, 생계·의료·주거·교육 맞춤형급여 지원 여성 가구주 등이다. 홈 방범 서비스를 원하는 시민은 내년 1월 20일까지 거주지 주민센터에 신청하면 된다. 2월 신청 가구를 방문해 보안시스템을 설치한 후 3월부터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부천시는 초기 설치비(가구당 10만 원)와 월 이용료(9900원)를 2년간 지원한다. 이자원 여성청소년과장은 “저소득 여성가정의 안전한 주거생활 지원을 위해 서비스 지원 가구를 매년 늘려 추진하고 있다. 앞으로도 다양한 여성친화사업을 펼쳐 여성이 안전한 도시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인천시가 시민 300만 시대에 걸맞은 주거복지 실현을 위한 ‘우리집 1만 호’ 영구임대주택 건설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인천시는 취약 계층의 주거비 부담을 줄이고 안정적인 주택공급을 위해 인천형 영구임대주택 ‘우리집 1만 호’를 2026년까지 공급할 계획이라고 15일 밝혔다. 인천형 영구임대주택인 ‘우리집’은 재정 투입을 최소화하기 위해 버려진 자투리 땅, 공영 주차장, 그린벨트, 공원, 도로 등 활용도가 낮은 국공유지를 활용한다. 기초생활수급자의 76%가 1, 2인 가구라는 통계를 고려해 수요자의 생활권 내에 소규모로 건설할 계획이다. 아울러 돌봄이 필요한 사회적 약자의 맞춤형 수요를 위해 자립기반주택, 협동조합주택, 사회복지시설 연계주택 등 수요자의 삶의 질을 만족시키는 다양한 ‘우리집’을 개발해 반영하기로 했다. ‘우리집’ 건설에 소요되는 약 8000억 원의 예산은 도시·주거환경정비기금과 국비(주택도시기금)를 활용하게 된다. 내년에는 국공유지 중 가용 용지를 활용해 500채를 우선 공급하기로 했다. 인천시 관계자는 “최저 주거 수준에 미달하는 취약계층의 주거비 부담을 완화하고 주거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우리집 1만 호’ 건설을 계획했다”고 밝혔다. 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올해 87세의 고령이지만 소식(小食) 등 절제된 삶으로 건강했던 이혜순 씨는 10월 6일 동네 마트에서 물건을 주문하고 돌아오는 길에 오른손이 말을 듣지 않는 걸 느꼈다. 시간이 흐를수록 의지와는 다르게 손이 움직이지 않았다. 결국 이 씨는 아들에게 연락해 자신의 상태를 설명하고 다음 날 오전 인하대병원을 찾았다. 인하대병원 정한영 재활의학과 교수(인천권역 심뇌혈관질환센터장) 등 의료진은 급성 뇌졸중(뇌중풍)을 의심하고 응급 뇌 자기공명영상(MRI) 검사를 시행했다. 검사 결과 왼쪽 측두부에 급성 뇌경색, 왼쪽 뇌혈관 협착이 발견돼 곧바로 ‘뇌졸중 집중치료실’ 입원을 권했다. 인하대병원이 인천 지역 최초로 2009년 개설한 ‘뇌졸중 집중치료실’은 24시간 간호사가 상주하는 특수병동이다. 침대마다 설치된 모니터를 통해 환자의 맥박과 산소 공급 정도, 심전도 등 환자의 상태를 수시로 관찰한다. 의료진은 이 씨가 평소 즐기던 컴퓨터를 다시 할 수 있도록 마비된 오른손의 기능을 회복하는 데 주력했다. 전기 자극 치료를 비롯해 로봇과 연결된 가상현실(VR) 프로그램을 활용해 손의 기능을 회복하는 집중 재활 치료가 진행됐다. VR 프로그램으로는 오른손으로 커피 잔과 계란 등을 움켜쥐는 훈련을 통해 손의 기능을 회복하는 훈련에 집중했다. 아울러 환자의 보행 기능을 정상으로 회복시키기 위해 중추신경계 발달 치료를 비롯해 전동 자전거를 활용한 상하지 근력 훈련, 부분 체중 부하 보행 훈련을 실시했다. 뇌졸중 집중치료실에서 재활 치료 프로그램을 꾸준히 실시하자 이 씨의 상태는 호전됐다. 이 씨는 “치료받기가 힘든지, 지금 진행하는 프로그램은 어떤 과정인지 의료진이 하나하나 늘 자세하고 친절히 설명해 줘 큰 힘이 됐고 병을 고칠 수 있다는 확신을 가지게 됐다”고 말했다. 환자를 위한 의료진의 헌신적인 노력과 이 씨의 적극적인 재활 의지로 입원 38일 만인 11월 14일 이 씨는 건강한 모습으로 퇴원할 수 있었다. 뇌졸중은 사망 원인에서 항상 상위권에 있는 무서운 질병이다. 특히 기온이 뚝 떨어지는 겨울철인 요즘 더욱 조심을 해야 하는 질병이다. 뇌졸중은 뇌 속에 있는 혈관이 막히거나 터지면서 그 주변의 뇌신경을 손상시키고 손상된 신경 때문에 신체적 정신적 장애가 일어나는 질병으로 한쪽 팔다리가 마비되고 말을 하지 못하거나 치매가 오는 등 각종 장애를 동반한다. 발병 후 2∼3시간 안에 빨리 뇌혈관질환 전문병원을 찾아 적절한 시술을 받으면 뇌신경 손상을 최소화할 수 있다. 심뇌혈관질환 가운데 뇌졸중은 생존하더라도 50% 이상이 중증의 장애가 남아 본인과 가족은 물론이고 사회 경제적으로도 부담을 준다. 인하대병원은 보건복지부 지정 인천권역 심뇌혈관질환센터를 2012년부터 운영하고 있다. 뇌졸중 환자의 상태에 맞는 매뉴얼에 따라 적절한 신경학적 조치가 이뤄진다. 심뇌혈관질환센터 내 심뇌재활센터는 뇌혈관센터와 연계해 뇌졸중 환자의 조기 재활치료를 실시함으로써 환자의 장애를 최소화하고 손상된 기능을 빠르게 회복시켜 일상에 복귀하도록 돕고 있다. 정 교수는 “암에 이어 사망률 2위인 뇌혈관계 질환(뇌졸중)의 예방을 위해서는 뇌졸중 등 관련 질병에 관한 분석 데이터가 중요한데 현재 전국의 권역별 심뇌혈관질환센터에 이런 자료가 부족하다”며 “심뇌혈관 질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이 제정된 만큼 국민 건강을 위해 적극적인 정책 개발과 예산 지원이 이뤄져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차준호기자 run-juno@donga.com}

겨울방학을 앞두고 인천 스케이트장과 경기 부천시의 썰매장이 잇따라 문을 연다. 부천시는 송내무지개광장과 중앙공원, 부천체육관, 오정동 등 4곳에서 썰매장을 운영한다고 13일 밝혔다. 올겨울 첫선을 보이는 송내무지개광장 얼음썰매장은 송내역 광장을 이용해 만들었다. 23일 개장해 내년 2월 5일까지 운영한다. 1200m² 규모(폭 20m, 길이 60m)로 200명이 동시에 이용할 수 있다. 썰매와 안전모 등 2000원의 장비 대여료만 내면 누구나 입장 가능하다. 오전 9시 반∼오후 4시 45분 운영. 지하철을 이용할 경우 경인전철 송내역에서 내리면 된다. 032-625-4760 부천 중앙공원 썰매장은 24일부터 내년 2월 12일까지 운영된다. 오전 10시∼오후 4시 운영. 자연 결빙으로 날씨와 기온에 따라 운영 여부가 결정된다. 이용료는 없다. 이용객은 방문 당일 사전에 부천시 365콜센터(032-320-3000)로 문의 후 이용하면 편리하다. 032-625-4841 ‘오정동 추억의 논썰매장’은 22일부터 내년 2월 20일까지 운영한다. 6240m² 규모로 오정생활휴먼시아 3단지 306동(오정동 61의 2) 옆에 자리 잡고 있다. 오전 10시∼오후 4시 운영. 썰매 대여료는 1대에 2000원을 받는다. 032-625-7715 부천체육관 원형광장에 조성된 눈썰매장은 16일부터 내년 2월 12일까지 운영한다. 이용요금은 성인 아동 동일하게 1만 원. 오전 10시∼오후 5시 운영. 눈썰매장 외에 빙어체험존, 놀이존, 먹거리존을 운영한다. 032-340-0778 인천 동구도 9일 경인전철 동인천역 북광장에 화도진스케이트장(사진)을 개장했다. 1800m² 크기의 국제 규격으로 최대 400명을 수용할 수 있다. 스케이트장 옆에는 어린이들을 위한 썰매장도 설치했다. 2월 5일까지 운영되는 화도진스케이트장은 평일과 주말 오전 10시∼9시 반 운영된다. 1시간 기준으로 스케이트와 헬멧, 보호대 사용료로 1000원을 내면 이용할 수 있다. 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경기 부천시 원미구의 ‘직장여성아파트’가 재건축돼 직장여성과 신혼부부 등에게 공급된다. 부천시는 낡은 직장여성아파트를 근로복지공단과 함께 ‘복사골 제로(ZERO) 주택사업’(조감도)으로 함께 추진한다고 11일 밝혔다. 고용노동부가 1988년 건립한 직장여성아파트는 99채의 소규모 공동주택이다. 30년 가까이 저소득 여성 근로자들의 보금자리와 울타리 역할을 해왔다. 그러나 건물이 낡아 안전성 문제가 제기됐다. 이에 따라 부천시와 근로복지공단은 130채 규모의 도당동 복사골 ZERO 주택으로 재건축한다. ZERO 주택사업은 추가 분담금이 없고 이주자가 발생하지 않는 것을 의미한다. 도당동 복사골 ZERO 주택은 연말까지 국토교통부의 공공주택사업계획 승인을 받은 후 2018년 착공해 2020년 하반기 입주한다. 근처에 장미공원과 북부도서관 등이 있어 주거환경이 좋다. 임대료는 오히려 주변 시세보다 20∼40% 싸게 공급될 예정이다.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농업은 한국의 주요 산업으로 다시 부상할 것입니다. 저는 ‘강화 사자발 약쑥’을 재배하면서 ‘약쑥 가공’이라는 블루오션을 개척하고 있습니다.” 인천 강화군 화도면의 농업회사법인 강화마니㈜ 기획실장 정은식 씨(32)가 10월 경기 안산시 단원고와 인천 연수구 청소년수련관에서 고교생들에게 강조했던 내용이다. 정 씨는 3대째 ‘강화 사자발 약쑥’을 재배하는 젊은 농부다. 할아버지는 농사꾼이었고, 아버지는 도시 생활을 하다 고향이 그리워 20년 전 귀농했다. 아버지는 한때 대기업에 다니다 뷔페 사업에 뛰어들어 성공한 기업인으로 꼽히기도 했다. 정 씨도 대학 졸업 후 한동안 회사 생활을 했다. 그러다 자기 사업을 위해 세차장을 창업했다. 또 빈대떡을 판매하는 노점을 운영했는데 월 순이익 1000만 원을 낼 정도로 번창했다. 인근 상인들이 노점 단속 민원을 제기하는 바람에 사업을 접었다. 정 씨는 아버지처럼 귀농을 결정하고 2009년 5월부터 고향 강화에서 쑥 농사를 짓고 있다. 가업을 이어 성공한 농업인이라는 평가를 받기 위해 약쑥 공부부터 했다. 정 씨는 “강화 마니산 전등사에는 임금님께 진상할 약쑥을 저장하는 약애고(藥艾庫)가 있었다”라며 “약쑥 공부가 바탕이 돼 새 제품을 개발할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인삼과 함께 강화 특산물을 대표하는 사자발 약쑥을 재료로 진액과 조청, 식혜, 떡류, 삼계탕 첨가제 등의 가공식품을 잇달아 선보여 호평을 받고 있다. 2차례에 걸쳐 공영 홈쇼핑에 진출해 약쑥으로 만든 송편을 ‘완판’했다. 소비자가 약쑥 제품에 거부감을 느끼지 않도록 제품 디자인에 세심한 신경을 썼다. 강화 사자발 약쑥에 많이 함유된 유파틸린과 자세오시딘 등 생리 활성 물질을 이용해 기능성 화장품 개발에도 힘을 쏟고 있다. 이들 물질이 암 예방과 노화 지연, 아토피 치료에 효능이 있는 점을 착안해 피부 항암을 기능성으로 하는 화장품 개발에 도전하고 있는 것. 실용신안과 특허 출원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2013년 10월 약쑥 화장품 베이스 상표 등록 및 특허 출원을 했다. 2015년 11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A형 감기 치료에 약쑥이 기능성 물질을 갖고 있는 것으로 판명돼 이에 대한 특허도 냈다. “홍삼처럼 강화 사자발 약쑥도 면역 기능을 개선해 주는 효능이 있음을 널리 알리고 있다. 강화 지역 약쑥 농가들의 소득도 자연스럽게 늘어날 것이다.” 정 씨는 2013년 강화군 후계 영농인에 선정됐다. 최연소 강화군 농업경영인협회 특작목 분과장을 맡으며 지역 봉사에도 열성이다. 노인들이 힘들어하는 컴퓨터나 농산물 택배 업무를 도와주고 있다. 네이버로부터 ‘가업을 잇는 청년 농부’로도 선정됐다. 그는 “4년 전 태풍으로 약쑥 가공 공장의 지붕과 벽이 날아간 걸 잊을 수 없다”라며 “계속 노력해서 강화 사자발 약쑥을 홍삼만큼 유명해지도록 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인천국제공항공사와 인천항만공사에 주는 지방세 감면 혜택을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 시민단체인 인천평화복지연대는 인천국제공항공사와 인천항만공사에 주는 지방세 감면 혜택을 중단하라고 인천시에 촉구했다고 1일 밝혔다. 인천연대는 성명서를 통해 “재정난에 허덕이는 인천시가 2년간 약 1000억 원에 이르는 막대한 세금을 감면해 주는 것은 타당하지 않다”며 “지방세 감면 기간을 연장해 주려면 인천공항의 인천시 지분 3%를 확보하거나 영종도 준설토 투기장 소유권 확보 등 최소한의 합당한 근거가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천시는 인천공항·인천항에 대한 지방세 감면 혜택을 약 10년 만에 없애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공항공사와 항만공사 설립 초기 성공적인 정착을 위해 지방세 감면 혜택을 제공했지만 두 공사 모두 흑자 경영을 이루는 등 재정 능력이 탄탄한 것으로 분석됐다. 영종도 주민들은 지난달 29일 기자회견을 열어 “공항공사의 지방세 감면 수혜에 비해 지역사회 투자는 너무 인색하다”며 지방세 감면 연장에 반대했다. 인천공항공사는 2014년 6180억 원에 이어 지난해 7700억 원 등 매년 수천억 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인천항만공사도 지난해 143억 원의 흑자를 냈다. 인천시는 두 기관의 지방세 감면 폐지를 내용으로 하는 ‘시세 감면 조례 일부 개정 조례안’을 입법 예고했다. 인천시의회는 2일 상임위 심의를 거쳐 16일 본회의에서 이 안건을 심의할 예정이다. 인천시는 2000년 지방세 감면 조례에 따라 인천공항공사에 부동산 취득세의 40%를 감면해 주는 등 그간 지방세 1614억 원을 받지 않았다. 인천항만공사에 대한 감면액은 2005년부터 취득세·등록면허세 75% 등 총 1123억 원이다. 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인천 송도국제도시 한복판에 방치된 ‘투모로우시티’의 활용 방안을 찾기 위한 움직임이 본격화됐다. 1361억 원을 투입해 준공된 투모로우시티의 운영이 중단된 지 5년 만이다. 30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과 인천도시공사에 따르면 2009년 7월 송도 국제업무단지에 완공된 뒤 공사비 정산 관련 소송으로 2011년 10월 운영이 중단된 투모로우시티가 내년 재개장할 예정이다. 인천경제청 투자유치 상담실은 최근 ‘투모로우시티 활성화 방안’을 위한 간담회를 마련했다. 이영근 인천경제청장과 인천관광공사, 교통공사, 도시공사 관계자가 참석해 투모로우시티 활용 방안을 논의했다. 국제업무단지(연수구 송도동 93) E6-1에 있는 투모로우시티(총면적 4만7932m²)는 비전 센터(주제영상관 미래도시생활관 회의접견실 등), 환승센터(버스 15면, 택시 16면, 셔틀 3면, 매표시설), 상가시설, 주차시설 등으로 구성돼 있다. 이 청장은 “자율운행자동차와 드론, 자율버스(GRT), 청정에너지버스 등을 통해 투모로우시티 활성화 방안을 찾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제안했다. 내년 6월 7∼9일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릴 ‘뉴 시티 서밋’을 겨냥해 스마트시티 시장의 세계적 트렌드를 보여주자는 것이다. 이 행사에는 50개국 800여 명이 참석한다. 글로벌 기업과의 국제적 네트워크를 구축해 ‘스마트시티 모델’을 수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 조대연 스마트시티 국제협력단장은 “복합환승센터를 자율주행자동차의 기착 지점으로 활용하고 테슬라 구글 등과 손잡고 송도국제도시에서만 운행 가능한 자율주행자동차 운행을 적극 검토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인천교통공사는 인천국제공항과 투모로우시티를 오가는 전국 17개 버스노선을 확대해 교통환승센터의 기능을 유지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인천관광공사는 외국인에게 보여줄 새로운 관광 코스를 개발한다는 취지로 KBS미디어센터 유치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투모로우시티는 5년 넘게 사용이 중단되면서 시설물이 노후해 여러 문제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인천도시공사는 인천경제청에 투모로우시티 관리권을 넘겨주기에 앞서 최근 하자 보수 공사를 40여 일간 실시했다. 투모로우시티는 공유재산 심의와 시의회 승인을 거쳐 내년 2월경 소유권이 인천도시공사에서 인천경제청으로 인계된다. 인천경제청은 투모로우시티 개편 및 활용 방안을 찾기 위한 연구용역에 들어갔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투모로우시티가 인천경제자유구역을 대표하는 새로운 복합문화공간이 될 수 있도록 구체적인 계획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차준호기자 run-juno@donga.com}

인천시 계양공원사업소는 서구 연희공원 둘레길을 28일부터 개방했다. 이 둘레길은 연희공원 남쪽 청라국제도시 웰카운티 아파트 건너편에서 시작돼 연희공원 1단계 조성지인 자연마당을 거쳐 인천아시아드 주경기장까지 순환한다. 총길이 2km. 둘레길 중간에 있는 연희공원 자연마당은 6만9422m² 규모다. 자연형 다단생태습지와 모래톱 초지 생태숲 등 다양한 생물서식 공간이다. 자연생태를 관찰하고 휴식할 수 있도록 생태 탐방로와 관찰덱 조류탐조대 생태놀이 시설을 설치했다. 계양공원사업소는 시민들이 자연을 마음껏 즐길 수 있도록 둘레길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둘레길 주변에 유채꽃, 수레국화, 꽃 양귀비 등 야생화를 심고 환경생태교육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운영할 계획이다. 계양공원사업소 관계자는 “공원 둘레길은 주거지역과 자연생태공간을 연결한다”고 말했다. 032-458-7194차준호기자 run-juno@donga.com}

좁은 골목길을 따라 판잣집이 다닥다닥 붙어 있다. 주민들은 집 안 화장실이 없어 재래식 공동 화장실을 이용한다. 수도 시설도 없다. 인천 동구 만석동 2의 102 일대 괭이부리마을의 모습이다. 24일 이곳에 반가운 손님들이 찾았다. 인천도시공사 임직원 100여 명이 ‘생기 있는 동네 만들기 감동 프로젝트’를 실천하기 위해 괭이부리마을을 찾아 특별한 봉사에 나섰다. 이들은 수년 전부터 주민들에게 쌀을 전달해 주고 있다. 임직원들은 이날 지은 지 40∼50년이 된 낡은 집의 벽을 보수하고 마치 동화마을을 연상케 하는 디자인 벽화를 그렸다. 형형색색의 페인트로 낡은 집의 정문과 벽을 칠하기도 했다. 또 낡은 지붕을 수리하고 밝은 색으로 덧칠했다. 이들은 벽화를 그리기 전 색채심리학자의 의견도 들었다. 삶이 어려운 주민들이 모여 사는 괭이부리마을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색을 찾기 위해서다. 색채와 생기의 상관관계를 고려해 자연에 가까운 파란색과 초록색, 아이보리 색으로 낡은 주택의 벽면과 대문을 칠했다. ‘자연이 주는 색’이 치유의 능력과 함께 삶에 활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김우식 인천도시공사 사장은 “벽화 색상부터 마을잔치 음식 장만까지 주민들과 충분히 논의하면서 일을 추진했다”며 “앞으로 공사 업무와 연계한 사회공헌 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이날 낡은 집과 금 간 벽이 보수되고 생기를 불어넣는 색으로 바뀌자 주민들의 얼굴도 밝아졌다. 괭이부리마을에서 50여 년을 살아온 김연분 할머니(83)는 “혹시나 더 지저분해질까 봐 걱정했는데 동네 분위기가 훨씬 산뜻해졌다”고 말했다. 인천도시공사는 이날 예산 4000만 원을 들여 낡은 주택을 정비하고 벽을 보수했다. 또 어려운 주민들과 장애인들이 따듯하게 겨울을 날 수 있도록 방한복을 전달했다. 주민들이 원하는 제육볶음과 뭇국 등을 정성스럽게 준비해 함께 점심식사도 했다. 이날 행사에는 인천도시공사 임직원 100여 명과 구남회 동구 부구청장, 동구 지역 시의원, 괭이부리마을 주민 70여 명이 참석했다. 두산인프라코어 공장과 담 하나를 사이에 두고 맞닿은 괭이부리마을은 1934년 일제강점기 조선기계제작소가 있던 곳이다. 일본 잠수함을 건조하고 광산용 기계를 만들던 공장 주변에 이 마을이 형성됐다. 공장에서 일하던 노동자와 6·25전쟁 피란민 등이 어울려 살던 인천의 대표적인 쪽방촌이다. 국토교통부는 괭이부리마을을 ‘새뜰마을사업’ 시행 마을로 선정했다. 최저 주거 기준에 미달하는 지역이어서 생활 인프라(안전·위생·편의) 개선, 낡은 시설 정비, 문화 활동 지원 사업을 펼치고 있다. 괭이부리마을에는 현재 주민 163명이 살고 있다. 이 중 32%가 65세 이상의 고령이다. 특히 건물 중 97%는 지은 지 30년이 넘었고 빈집과 폐가가 많다. 작가 김중미 씨의 소설 ‘괭이부리말 아이들’의 무대이기도 하다. 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3월 인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에 문을 연 인천과학예술영재학교가 운영비 부족으로 파행 운영되고 있다. 23일 인천시교육청에 따르면 이 학교는 국내 8번째 영재고에 걸맞지 않게 각종 교육시설이 턱없이 부족하다. 현재 1학년생 78명이 재학하고 있다. 도서관에는 도서 구입비가 없어 책이 없다. 컴퓨터실도 2곳 중 1곳에는 컴퓨터가 설치되지 않았다. 그랜드 피아노, 관악기가 있어야 할 음악연주실도 텅 비어 있다. 융합공작 실습실에는 책걸상만 있고 컴퓨터나 선반 목공시설을 갖추지 못했다. 더욱이 축구장과 농구장에는 골대가 없다. 인천과학예술영재학교가 파행 운영되는 것은 연수구가 학교 운영비 지원을 거부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학교의 올해 예산 29억5200만 원 가운데 25%인 7억3800만 원을 분담하기로 한 연수구가 지원을 거부했다. 학교 운영비 예산 분담 약속은 전임 고남석 구청장 때 이뤄졌다. 2012년 인천시와 시교육청이 함께 운영비를 분담하기로 하고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그러나 이재호 구청장이 취임하면서 상황이 바뀌었다. 연수구가 분담하는 학교 운영비가 25%인 만큼 연수 지역에 사는 학생에 대한 안배가 있어야 운영비를 줄 수 있다는 입장이다. 기초자치단체가 과학예술영재학교나 과학영재고에 운영비를 지원한 사례가 없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정상적인 학사 운영이 어려워지면서 자칫 부실 교육이 우려되고 있다. 학부모 A 씨(45)는 “인천시교육청이 예산 지원에 난색을 표하는 연수구와 더 이상 협상하는 건 무의미하다”며 “피해는 학생과 학부모가 보는 만큼 시교육청이 먼저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차준호기자 run-juno@donga.com}

오랜 기간 말기 신부전과 담관암을 앓아 온 A 씨(63)는 지난달 3일 신병을 비관하고 번개탄을 이용해 자살을 시도했다. 다행히 행인에 의해 발견됐지만 A 씨는 일산화탄소에 중독된 상태였다. 현장에 출동한 119 상황실은 A 씨가 의식이 없다는 사실을 인하대병원 권역응급의료센터에 알렸다. 권역응급의료센터 담당 교수는 일산화탄소에 중독된 상태라고 판단했다. 이어 ‘고압산소치료기’ 사용을 결정하고 환자 도착에 맞춰 치료기를 가동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 이날 오후 1시 35분경 병원에 도착한 A 씨는 약 1시간 30분 동안 고압 산소 치료를 받았다. 그 뒤 추가로 고압 산소 치료와 보존 치료를 통해 10일 만에 의식을 회복했다. A 씨는 인천 종합병원에서는 처음 도입된 고압산소치료기를 이용해 소중한 생명을 건진 사례다. 고압산소치료기는 보험수가가 낮아 병원에서 구입을 꺼리는 장비다. 지난달 17일 이모 씨(39·여)는 인천에 있는 서울여성병원에서 제왕절개로 쌍둥이를 낳았다. 이후 폐색전증에 의한 심정지가 발생했다. 이 씨는 인하대병원 권역응급의료센터로 이송될 때 의식을 잃고 생체 징후가 불안정했다. 권역응급의료센터 의료진은 이 씨가 도착하자마자 체온 유지 치료와 보존 치료를 선제적으로 실시했다. 그 덕분에 그는 의식을 빨리 회복한 뒤 퇴원할 수 있었다. 인하대 권역응급의료센터가 지역사회 협력 병원과 공조해 환자의 생명을 연이어 구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정부로부터 신규 인천권역 권역응급의료센터로 선정된 인하대병원은 중증 응급환자를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의료진과 개선된 인프라를 바탕으로 인천의 거점 권역응급센터로서 자리 잡고 있다. 권역응급의료센터에 걸맞은 인프라도 속속 구축되고 있다. ‘인천권역 심뇌혈관질환센터’와 연계한 응급중환자실 병상(20병상 이상)을 확충했다. 990m² 규모의 응급센터를 1749m² 규모로 확장해 중증 응급환자 수용 능력을 강화했다. 국가 재난급 감염병 관리를 위한 ‘국가거점 음압격리병상’도 구축했다. 감염내과 전문의가 수시로 환자를 치료할 수 있는 시스템도 갖췄다. 의료진도 대폭 확충됐다. 중증 응급환자 발생 시 골든타임을 지키기 위해 응급의학 전문의가 24시간 상주한다. 중증 응급환자의 전문의 진료, 응급실 내 중환자실 수준의 환자 모니터링과 간호 서비스가 제공된다. 인하대병원은 지난해 5월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 때 인천의 종합병원 가운데 유일하게 정부의 요청으로 환자를 입원시켜 완치시키는 등 ‘국민 안심 병원’으로 인천 지역의 메르스 확산을 최전방에서 막아 내는 성과를 거뒀다. 서해 5도 등 의료 취약 지역 주민을 위한 응급 진료 체제도 꼼꼼하게 세웠다. 도서 지역의 경우 중증 응급환자가 발생하면 빠른 이송과 응급조치가 중요하다. 인하대병원은 ‘교수 직통 핫라인’을 통해 응급 환자 발생 시 가장 짧은 시간에 효율적인 대응을 펼쳐 소중한 생명을 살리고 있다. 권역응급의료센터 지정 전에도 ‘영종대교 100중 추돌 사고’ 때 가장 먼저 의료진을 현장에 파견했다. 여객기 관련 사고에 대응하기 위해 민관군 합동 대응 훈련에 참여하는 등 최적화된 의료 시스템을 철저하게 갖추고 있다. 인하대병원 인천권역 권역응급의료센터를 이끌고 있는 한승백 센터장(응급의학과 교수)은 “인천의 응급 의료 체계가 더욱 촘촘해질 것”이라며 “권역 내 중증 응급환자의 최종 치료를 책임지는 의료기관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차준호기자 run-juno@donga.com}

한국마사회가 운영하는 화상경마장에서 다른 사람의 명의를 이용한 모바일 베팅이 공공연하게 이뤄져 온 것으로 확인됐다. 마사회 직원들이 타인의 정보로 개설한 베팅용 계좌를 고객들에게 제공해 사실상 무제한 베팅을 유도한 것이다. 21일 마사회에 따르면 2014년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을 이용해 마권을 구매할 수 있는 모바일 베팅 서비스가 도입됐다. 마권을 구입하기 위해 발매 창구에 길게 줄을 설 필요가 없어 이용자가 늘고 있다.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화상경마장에서 신분증 및 휴대전화 번호 확인을 거친 뒤 모바일 베팅용 마권카드(마이카드)를 발급받는다. 이어 마사회가 제공하는 마이카드 2.0이라는 앱을 설치한다. 마사회가 부여한 영구계좌번호를 받고 이용객이 설정한 비밀번호를 입력하면 스마트폰으로 베팅할 수 있다. 단 화상경마장 안에서만 가능하다. 그러나 일부 화상경마장에서는 타인 명의로 만든 영구계좌를 통해 추가 베팅이 가능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용객이 원하면 동일한 경주에 수십만 원씩 베팅할 수 있다. 마사회 경마시행 규정에 따라 모바일 베팅 한도는 현장에서 직접 마권을 구매할 때와 같이 1인당 1경주에 10만 원이다. 인천 남구에 있는 화상경마장에서는 이런 행위가 올 상반기부터 광범위하게 이뤄졌다. 취재 결과 마사회 직원들은 친인척이나 지인으로 추정되는 사람의 이름으로 마권카드를 수십 장씩 만들었다. 그리고 해당 카드의 영구계좌를 통해 추가 베팅을 받았다. 직원들은 영구계좌번호가 수십 개씩 저장된 태블릿PC로 이용객들의 베팅을 도왔다. 경기 고양시 일산 화상경마장에서는 일일계좌를 통해 제한 없이 모바일 베팅을 하는 모습이 쉽게 확인됐다. 실명 확인이 필요하지 않은 일일계좌의 경우 개설 당일에 한해 마권을 구입할 수 있는 계좌권을 말한다. 마권 구입에 사용할 예치금을 일일계좌에 입금하고 계좌 발매기 또는 모바일로 베팅한다. 18일 화상경마장을 찾은 한 40대 이용객은 직원의 태블릿PC에 저장된 일일계좌를 통해 한 번에 수십만 원을 베팅하기도 했다. 한 50대 이용객은 마사회 여직원의 도움을 받아 경주당 40만∼60만 원씩 베팅했고 결국 수백만 원을 날렸다. 이 때문에 마사회가 고객 편의를 위한다며 모바일 베팅 서비스를 도입하고서는 오히려 사행심을 부추겨 수익만 올리고 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2013년 12월 현명관 회장 취임 후 직원들이 받는 실적 압박이 커졌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화상경마장 직원들은 “모바일 실적이 저조한 곳에 인사 불이익을 주고 있어 직원들이 불법 행위를 감수할 수밖에 없다”는 말까지 나온다. 모바일 실적을 구조조정에 활용하려는 것 아니냐는 우려까지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마사회 측은 “2014년부터 1인 좌석제를 시행하면서 서비스의 질을 대폭 높였지만 입장객 수가 제한돼 매출이 크게 줄었다”며 “일부 화상경마장에서 경영 성과에 뒤처지지 않으려다 규정을 위반한 것으로 보이며 지금은 모두 개선된 것으로 안다”고 해명했다.인천=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다음 달 9일 인천 청라국제도시에 클래식 전용 공연장인 ‘엘림아트센터’가 문을 연다. 엘림아트센터는 300석 규모의 엘림홀과 150석 규모의 체임버홀, 30석 규모의 리사이틀홀, 그리고 10∼20명을 대상으로 음악 감상과 마스터클래스를 진행하는 음악실 등으로 구성돼 있다. 음악실에는 1930, 40년대 미국 극장용 스피커와 1940년대 독일 극장용 스피커, 웨스턴 혼 스피커 등을 갖춰 최고의 화음을 감상할 수 있다. 엘림홀에는 파이프오르간도 설치돼 앞으로 다양한 장르의 음악무대가 펼쳐진다. 개관을 기념해 12월 9일 현악사중주 팀인 ‘파인 앙상블’, 신동일(파이프오르간), 염은초(리코더) 등이 출연하고 음악평론가 장일범이 해설을 맡는 음악회가 열린다. 또 정경화 바이올린 독주회(12월 10일), 프랑스 사르셀 오케스트라 공연(16일), 신동일 파이프오르간 콘서트(17일), 양성원과 레봉베크의 성탄 콘서트(23일), 임동혁 피아노 독주회(30일)가 이어진다. 민간 차원에서 운영되는 엘림아트센터는 문화 예술 행사를 통해 관객들에게 휴식과 안식을 주기 위해 설립된 복합 공연장이다. 032-289-4275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인하대가 추진하던 총동창회 사무실의 교내 설치 사업이 무산됐다. 사전에 재단 측과 충분한 협의 없이 추진했다가 결국 재단이 불허했기 때문이다. 17일 인하대에 따르면 지난달 중순 총동창회 사무실 설치 공사가 교내 드림센터 5층에서 시작됐다. 총동창회 사무실은 회장 및 상근 부회장 집무실과 사무실 등으로 구성됐다. 하지만 내부 공사를 70%가량 마친 상황에서 2일 돌연 공사가 중단됐다. 이때까지 투입된 공사비는 약 1000만 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확인 결과 총동창회 사무실 설치는 최순자 총장이 재단인 정석인하학원(이사장·조양호 한진그룹 회장)과의 충분한 협의 없이 추진했다. 최 총장은 ‘선 조치, 후 보고’ 형식으로 결재를 요청했지만 조 이사장이 난색을 표하며 ‘총동창회 대학 내 설치 건’을 부결해 공사가 중단됐다. 최 총장은 총동창회 사무실의 대학 내 설치의 필요성을 재단 측에 충분히 설명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정석인하학원 이사진도 지난달 말 총장 면담에서 총동창회 사무실의 학내 설치에 대한 재단 이사장의 사전 허가 여부 등을 꼼꼼히 따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인하대 총동창회는 최근 “사무 공간의 모교 이전 계획을 전면 재검토키로 잠정 결정했다”라고 밝혔다. 12일 열기로 한 총동창회 사무실 이전 기념식도 취소됐다. 인하대 A 교수는 “총동창회 사무실을 학내에 설치하는 중요한 사안을 총장이 재단과 충분한 협의 없이 추진하다 제동이 걸린 것”이라며 “결국 16만 인하대 동문에게 피해가 돌아가게 됐다”라고 지적했다. 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인하대가 추진하던 총동창회 사무실 교내 설치 사업이 무산됐다. 사전에 재단 측과 충분한 협의 없이 추진했다가 결국 재단이 불허했기 때문이다. 17일 인하대에 따르면 지난달 중순 총동창회 사무실 설치 공사가 교내 드림센터 5층에서 시작됐다. 총동창회 사무실은 회장 및 상근 부회장 집무실과 사무실 등으로 나눠 구성됐다. 하지만 내부 공사가 70%가량 마친 상황에서 2일 돌연 공사가 중단됐다. 이 때까지 투입된 공사비는 약 1000만 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확인 결과 총동창회 사무실 설치는 최순자 총장이 재단인 정석인하학원(이사장·조양호 한진그룹 회장)과 충분한 협의 없이 추진했다. 최 총장은 '선 조치, 후 보고' 형식으로 결재를 요청했지만 조 이사장이 난색을 표하며 '총동창회 대학 내 설치 건'을 부결해 공사가 중단됐다. 최 총장은 총동창회 사무실의 대학 내 설치의 필요성을 재단 측에 충분히 설명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정석인하학원 이사진도 지난달 말 총장 면담에서 총동창회 사무실의 학내 설치에 대한 재단 이사장의 사전 허가 여부 등을 꼼꼼히 따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인하대 총동창회는 최근 "사무공간의 모교 이전 계획을 전면 재검토키로 잠정 결정했다"고 밝혔다. 12일 열기로 한 총동창회 사무실 이전 기념식도 취소됐다. 인하대 A 교수는 "총동창회 사무실을 학내에 설치하는 중요한 사안을 총장이 재단과 충분한 협의 없이 추진하다 제동이 걸린 것"이라며 "결국 16만 인하대 동문에게 피해가 돌아가게 됐다"고 지적했다.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