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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실습으로 실무 능력을 키워요.” 영진전문대 학생들이 산업 현장에서 비지땀을 쏟고 있다. 이 대학 사회맞춤형학과 졸업예정자 140명은 여름방학 기간에 협약 및 관련 기업에서 전공 실력을 연마하고 있다. 신재생에너지전기계열 전기철도반 14명은 지난달 2일부터 이달 3일까지 서울과 울산 지역 전기철도 신호 유지관리 기업에서 실습을 했다. 선로전환기 배선, 전기 공사에 투입된 학생들은 폭염에 하루 8시간 구슬땀을 흘렸다. 최현영 씨(22)는 “너무 더워서 힘들었지만 소중한 경험을 했다. 자격증을 따서 전기 감리 분야에 꼭 취직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인터넷광고마케팅반 20명은 지난달 16일부터 이달 10일까지 서울 등에 있는 14개 기업에서 콘텐츠 제작을 돕고 있다. 이형은 씨(21)는 “어떤 광고주들이 있고, 어떤 일을 하는지, 일은 어떻게 진행되는지 실습하고 있다. 알찬 방학을 보내게 돼 뿌듯하다”고 했다. 실내건축시공반 27명은 경기 인천 부산 제주 등 전국 건축 현장에서 실력을 닦고 있으며 반도체공정기술반 15명은 영진전문대 협약기업인 베스트윈에서, 특급호텔반 32명은 신라호텔 등에서, 특수영상반 30명은 영상제작사에서 4주간 실습을 하고 있다. 이지훈 실내건축시공반 지도교수는 “대부분의 회사에서 실습 학생들의 실력을 인정하고 벌써 채용을 문의하고 있다. 하반기 조기 취업이 이뤄질 것 같다”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대구수목원은 15일까지 ‘어린이 여름자연학교’ 참가자 160여 명을 선착순으로 모집한다. 대구와 인근 지역에 거주하고 부모와 동행할 수 있는 초등학생은 신청할 수 있다. 대구시 통합예약시스템 홈페이지를 이용하면 된다. 여름자연학교는 21∼24일 수목원과 산림문화전시실, 체험학습실에서 진행한다. 오전 10시∼오후 4시 반까지 식물을 관찰하며 숲 해설을 듣고 목공예와 탁본 체험도 할 수 있다. 참가 인원은 하루 40명 정도다. 참가비는 무료. 당일 점심 도시락과 필기구는 준비해야 한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대구상공회의소는 14일까지 ‘청년 프리 잡(Pre Job)’ 지원 사업 참가자를 모집한다. 이 사업은 청년에게 전공과 적성을 고려한 직무 경험을 제공하고 구직에도 도움을 준다. 참여 기관과 모집 인원은 대구도시공사 6명, 대구도시철도공사 13명, 대구시설공단 9명, 대구환경공단 10명, 대구테크노파크 12명, 대구경북디자인센터 5명, 대구청소년지원재단 6명, 대구문화재단 4명, 대구오페라하우스 4명, 엑스코 7명, 대구상공회의소 3명 등 11개 기관 79명이다. 근무 시간은 주 20시간 또는 주 40시간이다. 임금은 시급 8360원과 주휴 및 연차 수당을 받는다. 만 18∼34세 이하로 현재 대구에 주민등록이 있는 미취업 청년이면 신청할 수 있다. 학력 제한은 없다. 대학생 또는 대학원생은 지원할 수 없다. 사업 기간인 9∼12월 대구에 주민등록을 유지해야 한다. 합격자는 다음 달 6일 발표한다. 홈페이지에서 서류를 내려받아 작성한 뒤 e메일로 접수시키면 된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경북도가 이달부터 유연근무제를 확대 시행한다. 민선 7기 도정(道政) 정책 가운데 하나인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환경’ 조성에 앞장서기 위해서다. 도는 우선 업무 집중도가 가장 높은 시간을 오전 10시∼낮 12시, 오후 1∼4시로 지정 운영한다. 직원들은 주 40시간 범위 내에서 하루 근무 시간을 자유롭게 조정할 수 있다. 4∼12시간 사이에서 원하는 근무 시간을 정해 일하면 된다. 조만간 재택 근무제도 도입할 계획이다. 직원들은 유연근무제를 활용해 1, 2시간 일찍 출근하거나 퇴근할 수 있다. 하교한 자녀를 돌보거나 자기 계발의 시간을 가질 수 있다. 월∼목요일에 1, 2시간 더 근무하고 금요일에 빨리 퇴근하는 방법을 선택하면 주말까지 가족과 함께 더 많은 여가 시간을 보낼 수 있다. 도는 확대한 유연근무제가 정착되면 워라밸(일과 일상의 균형)을 통해 직장 만족도와 업무 효율성이 크게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서 도는 지난해 6월부터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이례적으로 ‘한 달에 한 번 금요일 12시 퇴근’을 실시했다. 올해 5월부터는 매주 금요일에 정시 퇴근하는 ‘업무 셧다운제’를 도입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가정 친화적인 근무 환경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탄력적이고 유연한 근무 환경을 조성해 즐기면서 일하고 확실한 성과를 내는 조직 문화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대구도시철도공사가 싱가포르 모노레일 운영 사업에 진출한다. 향후 동남아시아 도시철도 시장 개척에 청신호가 켜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국내 도시철도 운영기관 가운데 해외에 진출한 사례는 소수다. 대구도시철도공사는 26일 싱가포르 센토사섬에서 모노레일 유지 관리와 섬 개발을 총괄하는 SDC사와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공사 측은 내년 3월부터 5년간 모노레일 관리 및 운영을 맡는다. 수주 금액은 연간 40억 원, 총 186억 원이다. 공사 측은 이번 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면 향후 10년 이상의 추가 계약도 가능하다고 예상하고 있다. 권영진 대구시장과 홍승활 대구도시철도공사 사장이 직접 싱가포르로 날아가 계약 체결에 공을 들인 것도 사업의 확장성이 크기 때문이다. 시 차원에서 이번 사업을 적극 지원하고 성실하게 계약을 이행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최준호 대구도시철도공사 홍보실장은 “계약 당사자 간 상호 신뢰를 크게 높이는 한편 국가 브랜드와 이미지 제고에도 기여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대구도시철도공사는 지난해 7월부터 이번 수주에 뛰어들었다. 평소 산하 공기업의 부가가치 창출을 내세운 권 시장의 정책 기조와 맞아떨어졌다. 공사는 세계 10여 개국의 유수한 도시철도 관리 업체와 막판까지 치열한 경쟁을 벌인 것으로 전해졌다. 싱가포르 정부는 대구도시철도공사가 개통 3년이 된 3호선 모노레일을 별다른 사고 없이 안정적으로 운영한 점을 높이 평가했다. 특히 일부 부품을 국산화하는 등 자체 기술력 분야에서 높은 점수를 줬다는 후문이다. 대구도시철도 3호선 모노레일은 일본 히타치의 시스템으로 제작됐지만 국내 기술을 많이 도입했다. 길이 30m의 궤도 빔 제작 기술을 국내 처음으로 개발해 특허청에 등록한 것이 대표적이다. 무인자동운전에 따른 승객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개발한 폐쇄회로(CC)TV 영상 무선전송기술은 2013년 안전행정부(현 행정안전부)장관상을 받았다. 3호선 모노레일은 전국 최초의 도심용 교통수단이다. 북구 동호동∼수성구 범물동까지 30개역, 23.95km를 운행하고 있다. ‘하늘열차’라는 별칭이 생길 만큼 대구 도시 관광의 한 축이 됐다. 대구의 도시 브랜드를 높이고 지역 균형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난달 기준으로 하루 평균 승객은 7만4647명, 수입은 5139만 원이다. 개통 초기보다 승객은 9.5%, 수입은 12.6%가량 늘었다. 최근 누적 승객은 8479만여 명이다. 북-미 정상회담 장소로 유명해진 싱가포르 센토사섬은 매년 관광객 1900만 명이 찾고 있다. 지난해 동남아시아 여행 전문 잡지인 트립질라가 선정한 싱가포르 최고의 관광지로 꼽혔다. 이 섬의 모노레일은 남북을 가로지르는 주요 교통수단이다. 총연장 2.1km에 4개 역이 있다. 홍 사장은 “이번 계약은 공사의 기술력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것”이라며 “필리핀, 태국, 파나마 등의 경전철 시장 진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대구시는 도시철도공사의 해외 진출을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권 시장은 “싱가포르 계약은 대구의 도시 브랜드를 동남아시아에 널리 알리는 좋은 계기”라며 “확장성이 큰 도시철도의 기술 개발과 수출 계약에 더욱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대구시설공단은 27일부터 다음 달 12일까지 달서구 두류동 두류워터파크와 중구 대봉동 신천물놀이장을 연장 운영한다고 밝혔다. 현재 개장 시간은 오전 10시∼오후 6시다. 이 기간 두류워터파크는 평일과 주말 상관없이 오후 7시까지, 신천물놀이장은 평일 오후 7시까지, 주말에는 오후 8시까지 연장 운영한다. 지난해 개장한 두류워터파크는 길이 63m의 파도풀과 높이 10m의 보디슬라이드, 유아풀 등 다양한 물놀이 시설이 있다. 주말마다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공연이 펼쳐진다. 입장료는 어른 기준 평일 1만4000원, 주말 2만 원이다. 무료로 이용하는 신천물놀이장은 분수터널과 에어미끄럼틀 등을 갖췄다. 시내에서 가까워 시민들이 즐겨 찾고 있다. 대구시설공단은 이용객이 늘어날 것을 대비해 시설 및 안전 관리를 철저히 할 방침이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대구시는 중소벤처기업부의 ‘메이커 스페이스 구축 사업’에 경북대와 계명대,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가 선정돼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고 25일 밝혔다. 메이커 스페이스는 도시 혁신과 기술 창업을 지원하는 전문 시설이다.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MIT)에서 출발한 팹랩이 세계적으로 잘 알려져 있다.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그 숫자가 급증하고 있다는 게 대구시의 설명이다. 메이커 스페이스는 창의적 아이디어를 구체화할 수 있도록 전문 장비와 인력을 지원한다. 다양한 창작 활동을 돕는 교육과 체험, 커뮤니티 공간도 제공한다. 이를 통해 상용화가 가능한 아이디어는 창업, 벤처로 이어주는 역할도 맡는다. 경북대는 창작 활동의 거점 역할을 수행하는 전문랩 공모에 뽑혔다. 시제품 제작 등 전문 분야의 창작을 지원하고 기술 창업도 돕는다. 앞으로 메이커 운동 확산에도 힘을 쏟는다. 계명대와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는 생활 밀착형 창작을 지원하는 일반랩이다. 시민을 대상으로 입문 교육과 창작 활동 프로그램을 제공할 계획이다. 자세한 내용은 대구시 창업진흥과로 문의하면 된다. 신경섭 대구시 일자리경제본부장은 “메이커 스페이스가 지역 산업 혁신과 창업 활성화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며 “대구의 경제 생태계가 풍요로워지도록 앞으로 시민들의 창작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경북도는 24일 영천시 완산동 영천상공회의소에서 ‘청년정책 100인 포럼’을 열었다. 청년 대표를 비롯해 이철우 경북도지사, 최기문 영천시장, 박종운 영천시의회 의장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청춘공감카페 1호점 현판식과 청년정책위원회 위원 위촉식도 열었다. 포럼은 ‘일자리 걱정 없는 신바람 경북’을 내세운 이 지사가 청년들의 생생한 현장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마련했다. 영천상공회의소 1층에 들어선 청춘공감카페는 청년들이 토론하는 문화를 즐기도록 돕고 서로 소통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한다. 청년들이 취업 상담을 받고 기업 정보도 수시로 확인할 수 있다. 이날 포럼에서는 청년 성공 사례도 발표됐다. 곽기성 허니스트 대표가 ‘경북 천연화장품, 세계를 두드리다’를 주제로 해외시장을 개척한 이야기를 전했다. 박성호 나인랩스 대표는 ‘제3의 산업혁명, 3차원(3D) 프린팅’을 주제로 기술 창업 분야를 소개했다. 이소희 청년농장 소담 대표는 ‘처녀농부의 농촌 가치 재발견’을 내용으로 사례를 발표했다. 신봉국 마르코로호 대표는 ‘할매들에게 일자리, 기부를 선물하다’를 주제로 사회적 기업의 성공 스토리를 말했다. 이어 청년들이 도지사에게 정책을 건의하는 토론 시간을 가졌다. 경북 청년정책위원회는 공무원과 대학교수, 청년, 전문가 등 20명으로 구성하며 이 지사와 청년 대표가 공동 위원장을 맡는다. 앞으로 2년간 일자리와 문화, 복지 분야 청년 정책을 심의·의결하고 실적 점검과 평가도 한다. 이 지사는 “청년들이 정책 결정과 평가 과정에서 중심적인 역할을 하도록 운영할 것”이라며 “정책위원회가 청년들의 다양한 현장 목소리를 담는 소통 창구가 돼 달라”고 말했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김연창 대구시 경제부시장(64·사진)이 23일 퇴임했다. 2011년 2월 경제부시장을 맡아 일한 지 7년여 만이다. 지방자치단체 부시장 임기가 보통 3, 4년인 것을 감안하면 이례적이라는 말이 나온다. 김 부시장은 그를 임용한 단체장이 바뀌었는데도 계속 일을 했다. 시청 안팎에서는 신뢰를 바탕으로 한 권영진 대구시장의 인사 철학과 열정적으로 일하는 김 부시장의 스타일이 잘 맞아떨어졌다고 분석한다. 시의 경제 분야를 오랜 기간 이끌어온 만큼 성과도 적지 않다. 물 산업과 의료, 에너지, 미래형 자동차, 사물인터넷, 로봇 등 대구의 미래 성장동력을 집중 육성한 것을 가장 큰 수확으로 꼽는다. 퇴임식은 23일 오전 시청 별관 회의실에서 조촐하게 열렸다. 그간 호흡을 맞췄던 간부들과 차를 마신 뒤 공로패와 기념품 전달, 사진 촬영 순으로 진행됐다. 김 부시장은 “지난 8년은 영광이자 기쁨이었다. 권 시장과 직원들, 시민들이 힘을 모아 대구를 글로벌 1등 도시로 만들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이태훈 대구 달서구청장은 20일 동아일보와의 인터뷰 내내 지방자치단체가 결혼과 가족 구성에 대해 더욱 세심하게 살피고 지원할 필요가 있다고 여러 차례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인구 감소 문제는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절박한 상황”이라며 “지금까지와 다른 정책적 판단과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재선에 성공한 이 구청장은 결혼에 이은 가족복지 문화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저출산 해소와 일자리 창출, 도시 활력 제고에 중요한 정책이라는 판단에서다. 그는 “사실 기초 지방자치단체가 핵심 정책으로 삼고 이끌어 가기에 어려운 측면이 있다”며 “하지만 힘든 길을 가지 않고서는 새로운 역사를 만들 수 없다. 전국에서 벤치마킹할 수 있는 사례를 꼭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이 구청장은 2년 전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후 결혼장려팀을 신설했다. 1인 가구가 늘어나는 원인을 진단하고 미혼 남녀들이 건강한 가정을 꾸릴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 발굴에 나섰다. 그 결과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 최근까지 남녀 350여 명의 미팅을 주선했으며 41쌍이 사귀고 있다. 이 가운데 5쌍은 결혼에 성공했다. 설명회 개최와 상담실 운영 등에 따른 성과까지 포함하면 총 43쌍이 달서구를 통해 결혼했다. 이 구청장은 “지자체가 맞선을 주선하는 것에 대한 우려의 시선이 적지 않았지만 소중한 결실이 나오면서 주변에서 응원하는 분위기가 커졌다”고 설명했다. 결혼 장려 사업은 업그레이드한다. 이 구청장은 “단순한 지원책으로 현실을 바꿀 수 없는 상황을 직시하고 있다”며 “결혼 인식 개선 운동이 시급한 때”라고 진단했다. 달서구는 부모와 자녀 세대가 공감하는 결혼 토크 마당을 운영하고 주민 모두의 관심을 끌 수 있는 결혼 친화 캐릭터도 개발할 계획이다. 이 구청장은 “달서구가 결혼 1번지로 거듭날 수 있도록 결혼 특구 선포식을 준비하고 있다”며 “결혼을 주제로 한 테마공원을 늘리고 민관 협력 체계도 확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올해 초 원시인 조각상이 논란이 된 역사문화 탐방길 ‘선사시대로(路)’는 주민 설득과 기반 확충을 병행해 추진할 계획이다. 이 구청장은 “원시인 조각상은 달서구에 숨은 역사, 문화, 관광, 교육의 귀중한 가치를 알리는 랜드마크가 될 것”이라며 “2만 년 전부터 선조들이 모여 살았고, 살기 좋은 땅이었다는 인식이 확산되면 주민들의 자부심도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 구청장은 이어 “과거와 현재, 미래를 아우르는 도시 가치를 접목하고 체험테마거리를 조성해 미래 꿈나무들을 위한 생생한 교육 현장이 되도록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달서구는 이를 위해 선사시대로 사업을 총괄적으로 분석하고 검토해 종합 개발 방향과 관광 확대를 위한 단계별 용역을 실시할 계획이다. 일자리 창출은 달서구만의 모델을 구상하고 있다. 최근 일자리센터를 새로 정비해 조직 효율화를 높였다. 청년이 사회적 기업에 참여하는 상생 협력 체계인 상상(上上) 프로젝트와 벤처기업에 시간제로 근무하는 착한 일자리 지원 사업이 대표적이다. 전통시장에서 창업하는 청년 상인도 발굴해 지원할 계획이다. 이 구청장은 “올해 2월 사회적 경제 육성 관련 조례를 제정했다. 관련 기업 발굴과 지속 가능한 경제 생태계 조성에 힘을 쏟을 것”이라고 말했다. 명품 학군 조성과 교육 환경 개선도 추진한다. 신(新)월성은 새로운 교육 특구 지역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곳 초등학생들의 학력은 대구 지역 상위권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 구청장은 “풍부한 인적 인프라를 잘 활용하고 우수한 인재를 지속적으로 키우는 지원책을 개발 중”이라며 “교육청 협력 체계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16일 경북 영주에서 발생한 새마을금고 복면강도는 최근 식당을 운영하다 진 빚을 갚기 위해 사전에 치밀한 계획을 세워 범행한 것으로 경찰 조사 결과 드러났다. 영주경찰서는 20일 새마을금고에 침입해 직원을 위협하고 4380만 원을 빼앗아 달아난 혐의(특수강도)로 A 씨(36)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16일 낮 12시 15분경 새마을금고 지하주차장 통로로 들어가 8분가량 숨어 있었다. 낮 12시 23분경 금고 안으로 침입한 A 씨는 직원 4명을 흉기로 위협하고 1분여 만에 가방에 돈을 담아 달아났다. 경찰은 금고 주변에 있는 폐쇄회로(CC)TV 500여 대를 분석해 범행에 이용한 오토바이 이동 경로를 확인하고 사건 발생 3일 만인 20일 오후 4시 35분경 영주의 한 병원 앞에서 A 씨를 검거했다. 경찰은 A 씨가 훔친 돈 가운데 660만 원을 회수하고 야산 등에 버린 오토바이, 헬멧, 돈을 담은 가방, 흉기도 확보했다. 경찰 관계자는 “A 씨는 과거 식당을 운영하는 과정에서 빚을 지게 됐고 갚을 돈을 마련하기 위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며 “3720만 원은 개인 채무 변제 등에 썼다고 해 상세한 사용처를 확인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A 씨는 영주 시내에서 최근 1년 정도 식당을 운영하다가 보증금과 월세 등의 부담으로 1억 원 정도 빚을 진 것으로 전해졌다. A 씨는 범행 당일 오전 9시부터 낮 12시 전까지 안동의 한 치킨 가게에서 훔친 125cc 오토바이를 타고 새마을금고 주변을 탐색한 것으로 드러났다. 범행 후에는 옷을 갈아입고 신발을 바꿔 신었고 CCTV가 있는 곳을 피해 대부분 농로로 다니는 치밀함을 보였다. 경찰 관계자는 “A 씨가 직원과 사람이 적은 금고를 노렸다고 진술했다”며 “대도시 은행은 보안이 삼엄해 도심과 떨어진 한적한 곳을 범행 대상으로 고른 것 같다”고 말했다.영주=장영훈기자 jang@donga.com}

경북도와 안동시는 18일 안동시 풍산읍 바이오산업단지에 있는 SK바이오사이언스 백신공장에서 제조시설 확충을 내용으로 한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철우 경북지사와 권영세 안동시장,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대표 등이 참석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2022년까지 1000억 원을 들여 6만2626m² 부지에 세포 배양과 독감 백신 등 주요 생산설비를 확충할 계획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이달 1일 SK케미칼 백신사업부에서 독립한 신설 법인이다. SK케미칼 백신사업부는 2008년 안동에 백신공장 건립을 결정한 후 최근까지 4000억 원을 투자했다. 세계적 규모의 세포 배양 시설을 갖추고 독감 및 대상포진 백신을 잇달아 개발하는 성과를 거뒀다. 특히 폐렴과 자궁경부암, 소아장염, 장티푸스 등에 대한 면역력을 길러주는 고부가가치 백신 개발을 위해 투자를 늘리고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올 하반기부터 2022년까지 두 차례 나눠 투자를 진행한다. 독감뿐 아니라 대상포진, 수두 백신 등을 생산할 계획이다. 생산 설비가 확충되면 증가하는 국내 백신 수요에 대비하는 것은 물론 해외시장 진출 속도도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경북도는 연관 산업 활성화에 따른 신규 일자리 창출 효과를 기대한다. 안동시는 바이오 및 백신 분야의 메카도시를 꿈꾸고 있다. 이 지사는 “일자리가 없어 지역을 떠나는 젊은이가 없도록 일자리 창출에 행정력을 집중하겠다”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안동을 포함한 경북 북부지역을 글로벌 백신 산업의 전초기지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도와 시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핵심으로 꼽히는 바이오 분야를 미래 전략 산업으로 선정하고 육성에 힘을 쏟고 있다. 이 가운데 백신 산업은 지역 거점화를 추진 중이다. 경북바이오산업단지를 조성하고 연구 시설과 산업 인프라를 확충하고 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경북소방본부는 9월까지 폭염 구급대를 운영한다. 최근 온열 환자가 크게 늘어남에 따라 구조 태세를 강화하기 위해서다. 폭염 구급대는 식염수와 정맥주사, 얼음조끼, 정제소금, 구강용 전해질 용액, 물 스프레이 등을 갖추고 출동한다. 소방본부 119구급상황센터는 응급의학 전문의와 간호사, 1급 구조사 자격이 있는 관리요원 13명을 배치한다. 온열 환자 접수부터 구급차 현장 도착까지 신고자에게 초기 응급처치 방법을 알려준다. 또 상세한 의료 상담을 해주고 치료가 가능한 가까운 병원도 안내해준다. 경북소방본부는 이달 18일까지 온열 환자 38명을 병원으로 이송했다. 유형별로는 열로 인한 탈진이 19명으로 가장 많았고 실신 12명, 경련 4명, 열사병 3명 순으로 나타났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최기문 경북 영천시장은 13일 동아일보와 인터뷰를 시작하면서 옛날 사진을 확대한 액자를 공개했다. 1921년 당시 금호강을 가로질러 읍성과 들판을 이어주는 ‘영천다리’였다. 사진에는 나무로 만든 다리를 갓을 쓴 선비들이 건너가는 모습이 담겨 있었다. 조선시대 누각 조양각(朝陽閣)과 영천객사의 위치도 보여준다. 최 시장은 이날 조선의 지도 가운데 영천 읍성을 가장 상세하게 표현한 영양도(永陽圖)도 소개했다. 그는 “영천의 옛 역사와 뿌리를 느낄 수 있는 아주 귀중한 자료”라며 “집무실에 걸어놓고 볼 때마다 온고지신(溫故知新)의 뜻을 되새길 것”이라고 말했다. 최 시장은 보수색이 짙은 곳으로 꼽히는 영천에서 무소속으로 당선됐다. 영천이 고향인 그는 행정고시로 경찰에 입문해 청장까지 오른 인물이다. 19, 20대 총선에서 영천 선거구에 무소속으로 출마했지만 낙선했다. 최 시장은 “그동안 구석구석을 다니며 민심을 읽고 시민들의 고충을 헤아리려고 노력한 것이 지방선거에 반영된 것 같다”며 “이번 선거는 개인의 승리가 아닌 영천 시민의 승리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시민의 뜻을 받들어 오직 시민만을 바라보고 시정(市政)을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향후 당적 변화와 정치 행보를 묻는 질문에 최 시장은 “시민이 주인이 되는 진정한 지방분권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당에 소속되지 않는 편이 자유로울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리당략에 좌우되는 지금의 중앙 정치가 변하지 않는 한 특정 정당에 입당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무소속 단체장이기 때문에 정부 예산 확보가 어렵지 않겠냐는 우려에 대해 그는 “지나친 억측”이라고 잘라 말했다. 최 시장은 “앞으로 지방자치에 정당은 크게 필요치 않다고 생각한다. 정부 공모 사업을 따내려면 치밀하게 준비하고 논리를 갖춰 설득하는 과정이 필요할 뿐”이라고 말했다. 그는 “노무현 대통령 시절 경찰청장으로 일했다. 대통령비서실에서 노태우, 김영삼, 김대중 대통령도 모셨다. 그간 쌓아온 인맥을 잘 활용해 영천의 발전에 기여하는 방안을 찾겠다”고 했다. 최 시장은 ‘인구 늘리기’를 최우선 과제로 추진할 방침이다. 모든 공약 사업의 목표가 인구 증가와 맞물려 있을 만큼 절실한 문제로 꼽고 있다. 그는 “인구 10만 명 수준의 영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서는 젊은 세대가 살고 싶은 도시로 만들어야 한다”며 “의료와 복지, 교육 인프라, 문화생활 등 모든 분야를 아우르는 주거 환경을 조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첨단 의료 시스템을 확충하는 데 행정력을 모으기로 했다. 최 시장은 “안전하고 편리하게 아이를 낳을 수 있는 전문병원을 유치할 것”이라며 “산부인과와 소아과, 종합건강검진을 한곳에서 해결하는 의료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기업 하기 좋은 도시 만들기를 위해 최 시장은 새로운 방향을 구상하고 있다. 기업이 요구하는 땅의 크기를 조사해 분양하는 방법을 검토 중이다. 최 시장은 “덩치가 큰 산업단지는 조성한 후에 기업 유치에 어려움을 겪는 일이 적지 않았다”며 “기업이 바라는 부지와 위치 등을 파악한 후 맞춤형으로 분양하는 게 효율적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최 시장은 영천이 전통산업과 첨단산업이 어우러진 융합도시 모델을 보여줄 수 있다고 믿고 있다. 그는 “기존 주력 산업을 고도화하면서 신성장 산업을 보강하는 쌍방향 전략이 필요하다”며 “제조업 중심이던 영천이 항공과 바이오, 의료 같은 미래 산업으로 도약하는 토대를 조성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창업의 성공 사례를 축적하고 후속 민간 투자를 활성화해 4차 산업혁명과 밀접한 경제 생태계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대구보건대가 인도네시아 진출에 속도를 낸다. 남성희 대구보건대 총장은 11일 인도네시아 수라바야대 개교 50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인도네시아의 보건 및 의료 인력 양성을 위한 교육 사업을 추진하는 한편 한국 의료 기사들이 인도네시아 병원에 진출할 수 있도록 상호 협력한다. 이어 남 총장은 13일 자카르타보건기술대와 협약을 맺었다. 앞으로 치기공학 온라인 강좌를 교류할 계획이다. 특히 남 총장은 아시아태평양대학협의회(AUAP) 회장 자격으로 9∼12일 인도네시아에서 다양한 활동을 펼쳤다. 그는 이 기간 수라바야대에서 열린 제33회 AUAP 총회를 주관했다. ‘디지털 시대 고등교육기관의 생존 전략’을 주제로 한 국제학술대회도 열었다. 11일에는 카하 셴겔리아 국제대학총장연합회(IAUP) 회장과 같이 또 다른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소속 회원 대학들이 상호 교류를 활발하게 진행할 수 있는 협약도 체결했다. 남 총장은 2016년 11월 국내 전문대 및 여성 총장으로는 처음으로 AUAP 회장에 올랐다. 1995년 출범한 AUAP는 30여 개국의 220여 개 대학을 회원으로 두고 있다. 남 총장은 “올 하반기 프랑스, 러시아 대학 협회와 교류할 계획”이라며 “대구보건대 발전뿐 아니라 한국 대학의 위상을 높이는 데 기여하도록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11일 오후 대구 북구 복현동 영진전문대 교수회관 강의실. 이 대학의 컴퓨터정보계열 일본IT기업주문반 학생들이 인터넷쇼핑몰 전문기업 ㈜라쿠텐 인사담당자의 설명에 귀를 쫑긋 세웠다. 회사 소개와 근무 여건, 복지 제도, 인재상 등 모든 과정은 일본어로 진행됐지만 학생들은 이해하는 데 전혀 문제가 없어 보였다. 이어 대학 본관에서 회사 면접도 이뤄졌다. 라쿠텐은 몇몇 채용 학생을 확정하고 영진전문대에 내정 서류를 전달했다. 강성희 씨(25·여)는 “라쿠텐에 꼭 합격해 장애인들이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인공지능 스피커를 개발하는 게 꿈”이라고 말했다. 일본의 세계적 IT 기업들이 영진전문대를 방문해 우수 인재 찾기에 나섰다. 한국의 전문대 1곳만 꼭 집어 기업 설명회와 면접, 학생 프레젠테이션 경연을 진행하는 것은 이례적이다. 라쿠텐을 비롯해 게임전문회사 석세스, 증강현실전문 스타티아랩, 로봇자동화제조 스타티아레이즈, 사물인터넷 전문 엠비션 등 5개사는 10∼12일 영진전문대에서 일본IT기업주문반 졸업생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열었다. 특히 학생들이 준비한 졸업 프로젝트 PT에 참석해 전공 실력을 확인했다. 하시모토 히로카즈(橋本浩和) 스타디아그룹 상무는 “학생들에게 일본 기업의 강점을 설명하고 비전을 알리고 싶었다”며 “일본어 실력뿐만 아니라 새로운 분야에 도전하는 적극적인 자세를 갖춘 인재를 선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영남대의료원은 최근 의료관광을 활성화한 공로로 대구시로부터 유공 표창을 받았다고 11일 밝혔다. 지난해 외국인 환자 유치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면서 대구 의료 환경의 우수성을 널리 알린 공로를 인정받았다. 영남대의료원은 ‘메디시티(의료도시) 대구’ 브랜드를 높이는 데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외국인 팸투어(사전답사)와 기업 간 거래(B2B), 기관 업무협약을 꾸준히 추진하고 있다. 유공 표창은 지난해에 이은 2년 연속 수상으로, 대구지역 대학병원 가운데 유일하게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김태년 영남대의료원장은 “대구의 의료 수준을 더욱 높이는 데 기여하고 의료관광 발전에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올해 12회째인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DIMF·딤프)은 축제 시작 전부터 여러 악재를 만났다. 전국 지방선거와 러시아 월드컵이 겹치면서 예년보다 관객들의 관심이 떨어져 축제 열기에 영향을 미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적지 않았다. 그러나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배성혁 딤프 집행위원장은 10일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정말 기우(杞憂)에 불과했다. 사무국 직원들이 철저하게 분석하고 준비한 덕도 있지만 매년 축제를 기다리는 팬이 늘고 있다는 것을 실감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 아시아를 넘어 명실상부 세계적인 축제로 발돋움할 여건을 충분히 갖췄다고 생각한다”고 자신했다. 올해 축제는 지난달 22일 개막해 이달 9일 폐막까지 18일간 쉼 없이 이어졌다. 배 위원장은 축제 기간 내내 거의 매일 새벽에 퇴근할 정도로 숨 가쁜 일정을 보냈는데도 지친 기색이 전혀 없어 보였다. 배 위원장은 무대 현장을 하나도 빠짐없이 점검하고 공연을 무사히 마친 배우와 기획 및 제작사 귀빈들을 일일이 챙겼다. 축제 마지막 날은 중요한 수출 계약을 추진해 더 바쁘게 보냈다. 해외 공연팀은 공항까지 나가 배웅했다. 배 위원장은 “돌이켜보니 올해가 가장 핫(Hot)한 축제였다. 고된 하루하루를 보냈지만 즐겁고 신명나게 일한 것 같다”고 자평했다. 이번 축제에는 체코, 영국, 프랑스, 러시아, 중국, 대만, 카자흐스탄, 한국 등 8개국에서 24개 작품이 출품돼 총 102회 공연이 진행됐다. 배 위원장은 “평소 페스티벌에선 우리 정서와 맞지 않아 작품 한두 편 정도는 기대에 못 미치는 평가가 나오기도 하는데, 올해는 모든 작품이 관객들의 높은 호응을 얻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축제부터 작품을 현지에서 보고 수준 높은 공연팀을 초청했다. 딤프의 힘을 실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딤프 어워즈(시상식)에서 영예의 대상과 남녀 주연상 등 3관왕을 차지한 폐막작 ‘플래시댄스’(영국)는 5회 공연 모두 매진을 기록하고 기립 박수를 받았다. 객석 점유율이 99.3%였다. 축제 기간 중국 상하이(上海) 진출 기회도 잡은 것으로 전해졌다. 배 위원장은 “딤프의 아트마켓 역할이 커지고 있는 것을 보여준 사례”라고 설명했다. 중국 뮤지컬 ‘미스터 앤드 미시즈 싱글’은 시공일관 유쾌한 스토리로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소극장용 중국 작품은 좋은 평가를 받기 어렵다는 편견을 깨고 어워즈에서 외국뮤지컬상을 받았다. 1인 6역으로 관객과 소통했던 대만 뮤지컬 ‘맨투밋’도 큰 박수를 받았다. 올해 관람객은 지난해보다 15%가량 늘어난 25만 명 이상일 것으로 예상된다. 배 위원장은 “처음 시도한 대만 딤프 투어가 기대 이상이었다. 축제와 연계한 관광상품 다양화를 구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배 위원장은 올해 축제의 성공 열쇠를 3가지로 꼽았다. 조직(사람)의 획기적 성장과 콘텐츠 향상, 운영 효율화 등 3박자가 어우러져 효과가 극대화됐다는 설명이다. 그는 “12년간 축제를 찾았던 외국 공연팀이 홍보대사 역할을 자처한 것도 힘이 되고 있다. 이제 딤프 자체가 고유 브랜드가 됐다”고 강조했다. 축제 마지막 날에는 뜻깊은 행사가 열려 눈길을 끌었다. 대구시와 딤프가 공동 제작한 창작뮤지컬 ‘투란도트’가 유럽 진출 계약을 체결한 것. 한국 뮤지컬의 유럽 진출은 처음이다. 딤프에 따르면 수출 배급 조건은 맘마미아와 미스사이공 같은 세계적인 뮤지컬과 대등한 수준이다. 배 위원장은 “1945년 개관한 슬로바키아 국립 노바스체나 극장과 라이선스 공연을 추진하기로 했다”며 “내년부터 2023년까지 체코, 헝가리, 폴란드, 독일, 오스트리아 6개국에서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배 위원장은 “앞으로 딤프에서 외국산 투란도트를 보는 일이 벌어질 수도 있다”고 예상했다. 배 위원장은 딤프의 초창기를 이끌었다 잠시 떠난 적이 있지만 축제가 어려울 때 다시 돌아와 요즘에는 번영기를 이끌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배 위원장은 “매년 몰라보게 훌쩍 커가는 자식 같은 느낌”이라며 “사무국 직원들의 노고와 열정이 큰 몫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경북도가 미래 성장 동력으로 꼽히는 원자력해체연구소 유치에 힘을 쏟고 있다. 도는 11, 12일 경주 힐튼호텔에서 원자력 안전과 해체산업 육성 방안을 모색하는 국제포럼을 연다. 원전 기술의 세계 흐름을 살피고 해체연구소 최적지인 경주를 널리 알리기 위해서다. 경북도와 경주시가 주최하고 에너지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이번 포럼에는 미국, 일본, 영국, 프랑스, 독일, 캐나다, 핀란드, 한국 등 8개국 원전 전문가 30여 명과 국내외 관련 기관 단체 관계자 등 2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포럼 참석자들은 ‘에너지 전환의 시대 원자력 산업 미래 위상 정립’을 주제로 원전 안전과 해체를 비롯해 주민 수용성, 원자력과 신재생에너지 공존, 원전 클러스터 조성 전략 등 5개 분과로 나눠 주제 발표와 토론을 벌인다. 존 켈리 미국 원자력학회장은 ‘미국 원자력 미래 전망’을 주제로 특별 강연을 한다. 지속 가능한 원전 운영과 최신 기술을 설명한다. 이어 각국 전문가들은 원전 안전성 개선 방안과 발전소 해체 과정, 주민 수용성, 원자력 인력 양성 사례를 소개한다. 경북도와 경주시, 울진군, 영국의 에너지 코스트 비즈니스 클러스터(BECBC)와 원전 안전 및 해체 산업, 중소기업 기술교류 지원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다. 2005년 설립된 BECBC는 컴브리아주에 있는 원전 관련 기업과 대학, 에너지 전문가 등의 정보 교류를 지원하고 있다. 이곳에는 1956년 세계 최초의 상업용 원자력발전소가 있었고 지금은 핵 재처리 공장이 운영되고 있다. BECBC 회원사는 약 320개다. 도는 경북의 역점 사업인 동해안원자력안전클러스터 조성에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포럼 참석자들은 친환경 원전과 안전성 강화, 해체산업 전문인력 양성, 세계 각국의 지속 가능한 원전 발전 등 3가지 사안에 협력한다는 내용으로 ‘경북 원자력 안전 선언’도 채택할 예정이다. 경북도는 이번 포럼이 원자력 안전 연구와 원전 해체산업의 경주 유치에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도는 경북 동해안에 국내 원전 24기 가운데 12기(울진 6기, 경주 6기)가 가동되고 있고 경주에 한국수력원자력, 한국원자력환경공단, 김천에 한국전력기술 등 전문 기업이 있다는 점을 내세워 원전해체연구소와 국가 원전안전연구단지 유치에 힘을 모으고 있다. 김세환 경북도 동해안전략산업국장은 “포럼 결과를 토대로 경북의 원전 안전성과 신뢰도를 국내외에 알릴 것”이라며 “부산 울산 등 원전해체연구소 유치 경쟁을 하는 지방자치단체의 상황도 면밀히 살펴 대응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경북도는 2014년 원전해체연구소 경주 유치를 공식화했다. 같은 해 경주시민 22만여 명(전체 시민의 86%)이 유치 찬성에 서명하고 국회와 정부 부처에 제출했다. 도는 이듬해 원전 사업과 해체연구소 유치를 전담하는 부서를 신설했다. 경주시는 최근 택시 100여 대에 ‘원전해체연구소 유치 경주의 밝은 미래’란 홍보 문구를 부착하는 등 유치 분위기 띄우기에 나섰다. 시는 2014년 연구소 유치위원회를 구성했으며 정부에 연구소 부지를 제안하는 등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시에 따르면 국내 원전해체시장은 2070년까지 약 14조 원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경주는 원자력 설계부터 건설 운영, 폐기물 처분까지 모든 과정이 가능한 유일한 지역”이라며 “원전해체산업의 시너지 효과가 어느 지자체보다 크다”고 강조했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대구시는 다음 달 3일까지 중소기업대상 후보 기업을 공모한다. 대구에 본사를 두고 3년 이상 운영한 기업이 대상이다. 신기술 개발과 매출 신장, 일자리 창출 등의 성과가 있으면 신청할 수 있다. 대상 1곳과 최우수상 2곳, 우수상 3곳 등 6곳을 선정한다. 수상 기업은 2년간 중소기업 경쟁력 강화 자금 및 육성 자금 지원 우대를 비롯해 해외시장 개척단 파견, 세계 전시박람회 참여, 세무조사 3년 면제 등의 혜택을 받는다. 시 홈페이지에서 신청서를 작성해 구군 경제부서와 중소기업진흥공단 대구본부, 대구테크노파크, 한국섬유개발연구원, 대구경북디자인센터, 대구디지털산업진흥원, 대구상공회의소 등에 제출하면 된다. 중소기업대상은 1996년 시작해 지금까지 138개 기업을 선정했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