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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은 머리와 몸을 연결하는 통로로 수많은 신경계가 지나간다. 앉아있는 시간이 긴 사무직의 경우 고개를 숙이는 자세가 많아 목 질환이 많이 생긴다. 방치하면 손 팔 마비 등이 올 수 있다. 목 질환자는 전체 척추 환자의 10%로 추정된다. 동아일보와 한림대의료원은 목(경추) 질환의 국내 의료 최신 수술의 현주소를 짚어본다.》 디스크 환자 중 10%는 목 디스크 환자. 올바르지 못한 자세로 컴퓨터를 사용하고 TV를 보는 사람이 늘면서 목 디스크 환자가 10년 전에 비해 10배 증가했다. 벨기에 브뤼셀대 병원에서 일반인을 조사한 결과 73%가 목 디스크가 부풀어 오른 증상이 있었다. 또 절반가량은 부분적인 목 디스크, 3%는 심한 목 디스크 소견을 보였다. 김석우 한림대성심병원 척추센터 교수는 “일반인에게서도 목 디스크가 자주 관찰된다”면서 “평소 잘 느끼지 못하다가 직업적 요인, 유전적 요인, 운동, 사고(외상), 습관 등에 의해 증상이 나타난다” 말했다. ○ 고개 오래 숙이는 자세는 금물 목 디스크는 목뼈 사이에 있는 디스크가 밀려나와 옆의 신경을 눌러 통증이 생기는 척추 질환이다. 무심코 하는 잘못된 습관들이 쌓여 목에 무리를 줄 수 있다. 장시간 책상 앞에 앉아 머리와 목을 앞으로 숙이는 자세가 대표적이다. 높은 베개도 목뼈에 무리를 준다. 비만, 평발이거나 발에 맞지 않는 신발을 계속 신어서 자세가 불안정한 경우에도 생길 수 있다. 특히 컴퓨터 작업을 많이 하는 직장인, 어깨에 무거운 것을 많이 지고 나르는 건설노동자 또는 머리를 숙이고 손을 많이 쓰는 사람들에게서 많이 발견된다. 목 디스크는 비교적 쉽게 진단이 가능하다. 목 통증을 비롯해 어깨, 팔, 손으로 내려가는 통증이 특징. 목에서 시작돼 팔로 뻗치듯 내려가는 방사통이 있거나 목을 뒤로 젖히거나 굽히면 통증이 더 심해진다. ○ 인공디스크로 대체 목 디스크의 수술은 보존치료를 해도 통증이 줄지 않을 때, 신경이 눌려 손과 팔이 저리거나 마비가 심할 때 한다. 하지만 목 디스크 환자들은 불편하더라도 수술하지 않고 통증을 감수하는 걸 택한다. 잘못했다가 목을 움직이지 못하는 ‘장애인’이 되기 쉽다는 인식이 많기 때문. 하지만 최근에 수술법이 발전하면서 이러한 걱정을 줄였다. 예전 경추 디스크 치료의 주류는 골유합술이다. 신경을 압박하는 경추의 디스크를 제거한 후 수술 부위가 머리무게 때문에 내려앉지 않도록 자기 몸의 골반 뼈나 인조 뼈를 넣은 뒤 금속판과 나사못으로 고정시킨다. 이 방법은 병든 디스크를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으나 디스크를 대신할 골반 뼈를 채취하므로 채취 부위에 통증이나 문제를 유발할 수 있다. 또 금속판 나사못 사용으로 목뼈가 자유롭게 움직이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등장한 것이 경추인공디스크치환술이다. 이 수술은 디스크를 제거한 뒤 움직이는 기능을 가진 인공디스크를 사용한다. 유럽에서는 15년 전 도입됐고 국내에는 2003년 11월 도입돼 활발하게 사용하고 있다. 김 교수팀이 2003년 11월 이후 유합술 및 인공디스크 수술을 받은 105명의 목 디스크 환자를 대상으로 평균 20개월 동안 추적 관찰해 목의 운동범위를 비교한 결과, 유합술의 경우 수술 전 11.1도에서 20개월 후 2.3도로 좁아진 반면 인공디스크치환술의 경우 수술 전 11.1도에서 20개월 후 12.1도로 넓어졌다. 또 방사선 검사에서는 유합술이 인공디스크치환술에 비해 퇴행도가 약 3.5배 더 심했다. 김 교수는 “수술 의사의 경험과 기술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인공디스크치환술의 장점인 목의 유연한 운동을 유지하기 어렵다”며 “수술 시간은 2시간이고 수술 다음 날부터 목 보조기를 착용하고 걸어 다닐 수 있으며 5일 이내에 퇴원할 수 있다”고 말했다.○ 평소 자세가 중요 목 디스크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목의 올바른 자세가 가장 중요하다. 가끔씩 목 관절을 부드럽게 움직여 주거나 목 근육을 강화하기 위해 손으로 머리를 좌우 전후로 밀어주는 목 강화 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 책상 앞에 앉아 오랫동안 같은 자세로 업무를 보는 사람들은 △모니터를 눈높이에 맞추거나 눈높이보다 약간 낮게 고정하고 △장시간 같은 자세는 피하며 △한 시간마다 10분씩 휴식을 취하는 것이 좋다. 베개는 낮은 것이 좋다. 누운 상태에서 옆에서 보았을 때 이마와 턱, 가슴 높이가 수평이 되도록 해야 한다. 턱이 올라가거나 처질 경우 목 근육에 부담을 준다. 평소 전방을 보려고 상체를 앞으로 기울이거나 목을 앞으로 빼는 잘못된 습관을 고쳐야 한다. 소파에 누워 TV를 보거나 벽에 머리를 기대거나 손으로 머리를 받치고 TV를 보는 습관도 좋지 않다. 수면 시 엎드린 자세를 피한다. 엎드릴 경우 고개도 옆으로 돌리게 되는데 이 경우 심장에서 올라와 뇌에 피를 공급하는 척추동맥이 꼬여 혈액 순환을 방해할 수 있기 때문이다.우경임 기자 woohaha@donga.com}

《‘아침에 일어나면 얼굴이 퉁퉁 부어요.’ ‘저녁이 되면 발이 부어서 신발이 안 들어가요.’ 몸이 붓는 현상은 왜 생기는 걸까. 우리 몸속 체액의 양이 여러 원인으로 증가할 때 붓는다. 무릎에서 일어나는 부종 현상도 이와 비슷하다. 무릎 관절에는 관절을 감싸는 활막이 있는데 활막은 관절의 움직임을 부드럽게 하는 윤활제, 즉 활액을 분비한다. 하지만 관절 내부 조직이 다치거나 활막에 염증이 생기면 이를 보호하기 위해 활액이 과다 분비된다. 비정상적으로 분비된 활액이 관절 내에 고이면서 소위 무릎에 물이 차는 부종이 생긴다. 김성민 강서힘찬병원 원장은 “무릎이 붓는 원인을 정확하게 알고 치료해야 재발을 막을 수 있다”면서 “무릎이 붓는 질환으로는 활막염, 퇴행성관절염, 연골판 손상 등이 있다”고 말했다.》○ 붓고 열나면 활막염, 퇴행성관절염 의심 염증, 감염 등 관절 내부 문제로 무릎이 부을 수 있다. 활막염, 퇴행성관절염이 대표적이다. 이때는 열을 동반하는 특징이 있다. 활막염은 활막에 세균이 감염돼 염증이 생기는 감염성 활막염이 가장 흔하다. 증상은 무릎이 붓고 열이 나며, 심한 경우 체온도 올라간다. 또한 무릎 주변이 뻐근하고 몹시 아프다. 이럴 땐 무릎에서 물을 빼낸 뒤 세균검사를 해서 항생제로 치료한다. 활막에 염증이 생기면 관절 조직이 떨어져 관절 안을 돌아다닐 수 있다. 그대로 방치하면 이것이 연골을 손상시켜 퇴행성관절염을 초래할 수 있다. 활막염은 약물 복용과 초음파 등 물리치료를 하고, 증세가 심할 경우 관절내시경을 이용한 활막절제술을 시행하면 비교적 쉽게 해결할 수 있다. 무릎이 노화돼 나타나는 퇴행성관절염에서도 무릎 부종이 흔히 나타난다. 나이가 들면서 연골이 닳아 없어지면 뾰족해진 뼈 끝 부분이 주변 힘줄이나 인대, 관절낭 등을 찔러 염증을 일으킨다. 이 염증이 활액을 과다 분비시킨다. 퇴행성관절염의 치료는 관절내시경으로 닳은 연골을 정돈하고 뼈끝을 잘라 다듬거나, 증세가 심하면 연골이 닳은 정도에 따라 부분치환술 또는 인공관절치환술을 시행해야 한다. 이 외에도 뼈와 뼈 사이의 공간인 관절강에 세균이 침투해 염증이 생기는 화농성관절염과 자가면역질환인 류머티스관절염도 무릎이 붓고 열이 나는 증상을 동반한다.○ 운동 외상 후 무릎 붓는다면 반월상 연골판 및 인대 손상 의심 운동으로 인한 외상으로 반월상 연골판이나 십자인대가 손상돼도 무릎이 붓는다. 인대 파열은 주로 관절이 심하게 비틀리거나 꺾일 때 나타난다. 연골판 손상은 뛰다가 갑자기 서거나 방향을 바꾸는 동작, 점프동작 등 무릎에 충격이 심한 동작을 하다가 발생한다. 이때 다친 부분을 보호하고, 관절 내 마찰을 줄이기 위해 활액을 과다 생성해 무릎이 붓는다. 부종 외에 걷다가 갑자기 힘이 빠지거나 구부리고 펴는 동작이 잘 안 되는 잠김 현상이 함께 나타나기도 한다. 하지만 연골판이나 인대 파열은 시간이 지나면 부기가 사라지고 걷거나 뛰는 등 생활하는 데 크게 지장이 없기 때문에 방치하는 경우가 흔하다. 그럴 경우 손상 범위가 넓어져 결국 퇴행성관절염을 부추기는 원인이 된다. 주로 관절내시경을 통해 찢어진 반월상 연골판이나 십자인대를 봉합하고 손상된 연골을 말끔히 다듬어 주는 방법이 있다. 하지만 연골의 손상 부위가 4cm² 이상으로 클 경우에는 연골 조직을 떼어내 체외 배양시킨 후 손상 부위에 이식하는 ‘자기연골세포배양이식술’을 시행한다. 대개 6∼12주 후면 정상적인 무릎 연골이 재생되고 9개월 정도면 회복된다. 힘찬병원이 이 수술을 받은 환자 93명을 조사한 결과 수술 후 6개월 뒤 98%의 환자가 운동을 비롯해 정상적인 생활이 가능했다. 조기현 강남힘찬병원 주임과장은 “무릎 부종은 다양한 원인으로 나타나기 때문에 정확한 진단이 필수”라며 “최근 젊은층의 스포츠 활동에 따른 손상이 점점 많아지는 추세이므로 운동 후 붓는 증상이 지속된다면 조기에 치료해 퇴행성관절염으로 이행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이진한 기자·의사 likeday@donga.com}

《“신사테마피부과에서 치료를 받은 지 10년 가까이 됐어요. 환자가 많아 연예인이 다니기 불편한 면도 있지만 자신 있는 피부를 유지시켜 주니까 계속 다니고 있어 요.”(수애·배우) “요즘은 촬영이 많은 편이라 잠이 부족한데도 제 피부가 나쁘지 않은 건 원장님 덕 분이죠.”(이나영·배우) “무엇보다 원장님들이 어려운 의학용어 대신 쉬운 말로 친절하게 상담해줘 마음이 편해요.”(한미경·30세 직장인·서울 강남구 대치동) 연예인들의 피부 유지 노하우는 대중의 관심사. 서울 강남구 신사동 신사테마피부과는 ‘연예인 전담 피부과’로 불릴 정도로 연예인의 입소문으로 알려진 곳이다. 특히 매끄러운 피부의 대명사인 ‘도자기 피부’를 가진 유명 연예인이 꾸준히 치료받고 있다. 쉴 틈 없는 스케줄과 뜨거운 조명, 스트레스 속에서도 수많은 연예인이 이곳을 찾는 건 임이석 원장의 남다른 노하우 덕택이다.》○ 정확한 진단을 통한 맞춤 치료 임 원장은 정확한 진단만이 최상의 치료 결과를 얻을 수 있다는 지론 아래 환자와의 대화를 중요시한다. 긴장감을 풀기 위해 권위적 자세를 버리고 먼저 농담을 걸기도 한다. 편안한 대화 속에서 환자의 피부 문제에 관한 원인을 정확하게 분석할 수 있다는 것이다. 피부 치료의 특성상 과장된 광고나 떠도는 소문을 듣고 찾아오는 환자들은 기대치가 너무 높거나 환상에 빠져 있는 경우가 많다. 신사테마피부과는 이 같은 환자들에게 치료할 수 있는 현실적 범위와 목표를 제시하고 설득한다. 이 때문에 치료 후 환자들의 만족도가 높다. 피부과를 방문하는 환자들의 고민은 비용 문제다. 특히 연예인들이 다니는 병원이기 때문에 치료비가 비싸지 않을까 걱정한다. 하지만 현실적 목표를 제시하는 만큼 비용도 현실적이다. 피부는 꾸준한 치료와 관리가 필요한 만큼 경제적인 부담도 고려해야 한다는 것. 또 이곳의 에스테틱 룸과 레이저 룸이 각 층으로 분리돼 환자 개개인마다 차별화된 치료를 받을 수 있다. 신사테마피부과의 모든 직원들은 친절교육은 물론이고 병원 업무와 관련해 철저한 교육을 받는다. 또 무선이어폰마이크를 착용해 시시각각 정보를 공유하며 환자마다 다른 치료 과정을 혼선 없이 진행한다. ○ 주름살 펴기와 여드름 흉터 치료가 대표적 신사테마피부과는 처진 피부를 보톡스나 초음파를 이용해 펴는 시술을 가장 많이 한다. 일명 연예인 보톡스라고도 불리는 ‘보톡스 리프팅’은 주름 치료와 리프팅은 물론이고, 시술 뒤 젊고 피부가 탱탱하게 보이는 치료법이다. 얼굴 라인을 따라 보톡스를 주입하며 균형을 잡아줌으로써 얼굴형의 비대칭을 보정하고, 윤곽을 선명하게 하여 V라인을 만들어낼 수 있다. 또 초음파를 이용한 주름치료 ‘울쎄라’는 비외과적인 시술로서는 가장 효과적이라는 평을 듣고 있다. 고강도 집적 초음파를 이용한 최초의 성형 장비로, 칼로 절개하지 않고 처진 피부를 들어올릴 수 있다. 초음파 이미징 장치로 시술 부위를 보면서 시술할 수 있다. 최근엔 여드름 흉터에 ‘자가섬유아세포치료’라는 최신 치료를 도입했다. 여드름 흉터는 상태에 따라 여러 가지 레이저를 병합하여 치료한다. 하지만 흉터에 따라 만족할 만한 결과를 얻지 못하거나 아주 심한 흉터라면 섬유아세포치료법을 시도한다. 자가섬유아세포치료는 콜라겐 생성을 돕는 섬유아세포를 피부에 직접 주입해 흉터에 새 피부가 돋도록 하는 것이다. 본인의 피부세포를 사용하기 때문에 부작용이 거의 없는 것이 장점이다. 이 밖에도 △진피 내 색소량을 줄여 피부개선 및 미백에 도움이 되는 레이저 및 약물(IDR)요법 △피지선을 줄여 여드름의 재발을 줄이는 고바야시, PDT치료 △약물치료, 헤어셀, PRP자가혈주사요법, 조혈모줄기세포CD34+요법, 자가모발이식술 등을 이용한 탈모 치료를 하고 있다.○ 중국과 일본까지 입소문 임 원장의 시술 노하우는 중국과 일본에까지 소문이 났다. 처음엔 연예인 전문 피부과로 찾아온 중국 및 일본 환자들이 치료를 받고 입소문을 내는 바람에 현지 피부과, 성형외과 의사를 대상으로 여러 차례 초청 강연을 했다. 중국어로 된 병원 홈페이지도 있다. 임 원장은 “중국이나 일본에 지점을 내라는 제안도 받았고 검토 결과 전망도 괜찮았지만 역으로 생각했다”며 “중국이나 일본 환자들을 국내로 유치하면 관광 분야까지 시너지가 생길 수 있으니까 이것이 진정한 한류”라고 말했다.이진한 기자·의사 likeday@donga.com}

올해 말에는 불우한 이웃을 돕는 정성의 손길이 많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 성금을 모아 사랑의 열매를 맺어야 할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내부적으로 비리의 열매를 맺고 있었기 때문이다. 보건복지부의 감사 결과 일반 공공기관보다 더 엄격한 도덕성을 요구받는 모금회의 비리가 예상을 뛰어넘는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인사, 예산집행, 사업배분 등 모든 분야에서 총체적으로 비리를 저질러온 것. 1998년 설립된 모금회는 정부 간섭을 배제하고 독립성을 보장받았다. 하지만 모금회를 견제 감시할 기관이 없어 부정 비리가 양산됐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공채 탈락자 계약직으로 고용서울지회는 공채에서 탈락한 8명을 정당한 절차 없이 계약직으로 특별채용하고 이 중 4명은 정규직으로 다시 채용했다. 또 중앙회는 회계분야 계약직을 채용하면서 다른 분야처럼 공채하지 않고 특채했다. 광주지회에서는 필기시험만 합격한 사람을 마치 실기시험에도 합격한 것처럼 가점을 부여해 채용했다.또 공동모금회는 지난 3년간 연봉이 9100만 원인 사무총장 인건비를 7.9%, 직원은 9%를 인상했다. 공공기관의 최근 3년간 인건비 인상률이 3%인 점을 감안하면 세 배나 되는 셈이다. ○ 단란주점 노래방에 업무용 법인카드 사용예산집행에서도 업무용 법인카드 사용, 워크숍 경비 집행 등에서 부적절했다. 복지부가 2006년부터 2010년까지 법인카드 사용 내용을 확인한 결과 중앙회 및 11개 지회에서 업무 연관성이 없는 부적정한 집행이 136건, 총 2150여만 원으로 확인됐다. 이를 자세히 보면 5년간 124차례나 단란주점 노래방 등에서 업무용 법인카드로 2000만 원어치를 썼고 업무목적 외에 화환, 선물구입도 12건 150여만 원이 확인됐다.워크숍의 경우엔 182차례에 걸친 내부 워크숍 비용으로 3억5000만 원을 쓰면서 스키장, 래프팅, 바다낚시 등의 비용으로 2900만 원을 집행했다. 또 서울 부산 등 9개 지회에서는 유흥주점 단란주점 나이트클럽 등에서 총 26회 500여만 원을 부당하게 사용했다.지난 3년간 중앙회 감사팀이 피감사 기관인 지회에 업무협조 등의 사유로 감사업무비 1100만 원을 집행하면서 이 중 사용 목적과 다르게 노래방 맥줏집 등에서 243만8500원을 집행한 사실도 이번 종합감사에서 드러났다. ○ 모금 배분 사업도 부실 공동모금회의 핵심이랄 수 있는 성금 배분 사업도 부실투성이였다. 배분 대상자의 사업수행 계획서를 제대로 검토하지 않아 2006년 이후 83건의 배분사업이 중도 포기하거나 반납됐던 것으로 나타났다. 또 기부금을 전해 받은 사업기관에 대해서도 아무런 사후평가 없이 제재조치를 감해주거나 조건부 제재를 했다. 심지어 배분금을 횡령한 기관에 대해서도 횡령한 돈만 회수한 채 고발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공동모금회는 사업기관에 나눠주는 승합차량 751대를 구입하면서 특정 자동차 회사와 수의계약한 뒤 제대로 할인을 받지 못해 8400만 원을 더 썼다. 복지부는 이번 감사결과에 따라 총체적인 책임을 물어 △사무총장에 대해 해임을 요구하고 직원 채용 및 업무용 카드를 부적절하게 사용하는 등 도덕적 해이에 해당하는 직원 48명에 대해서는 징계 △기타 예산을 부당하게 집행한 관련자 113명에 대해서는 경고 주의 등의 조치를 요구했다. 전체 직원(292명)의 절반에 가까운 수치다.모금회의 전방위 비리가 밝혀지면서 연말연시 성금 모금 역시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 모금회는 12월 1일부터 이듬해 1월 31일까지 2개월간 연간 전체 모금액 3000여억 원의 68%를 모금했다. 김강립 복지부 사회서비스정책관은 “공동모금회는 정부의 간섭을 배제한다는 취지에 따라 자체에서 생길 수 있는 비리에 대한 견제와 통제 기능이 제한돼 있어 생긴 일”이라면서 “앞으로 전문가들과의 협의를 거쳐 모금기관의 투명성을 강화하고 신뢰도를 제고하기 위해 제도개선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라고 말했다.이진한 기자·의사 likeday@donga.com}

‘젊은 조직’, 그룹 조직 복원 등 잇따른 ‘삼성발 뉴스’에 재계가 술렁이고 있다. 연말 인사를 앞둔 다른 대기업들도 저마다의 현안을 끌어안고 조직 개편이나 인선의 폭과 뱡향을 놓고 고민하고 있다. 삼성발 인사 바람이 재계의 인사 태풍으로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마치 ‘나비효과’처럼 몰아칠 대기업의 인사 향배를 지켜보는 재계의 긴장감이 팽팽하다. ■ 일찍 찾아온 학군수요에 전세금 껑충예년에 12월부터 나타나던 맹모삼천지교(孟母三遷之敎) 현상이 올해는 한 달여 빨라졌다. 좋은 학군으로 이사 가려는 현대판 맹모들이 벌써부터 움직이기 때문이다. 이 영향으로 인기 학군 지역의 전세금이 크게 오르고 있다. 특히 올해는 전세난이 겹쳐 상황이 한층 심각하다. ■ 찰스냐 윌리엄이냐… 英 왕위계승 논쟁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을 이을 왕위 계승 서열 1위는? 물론 찰스 왕세자다. 그러나 최근 영국 왕실이 찰스 왕세자의 아들인 윌리엄 왕손의 결혼 계획을 발표하자 ‘왕위 계승’이 논란이 되고 있다. 영국인들은 윌리엄 왕손이 국왕이 되기를 바란다는 것. 그 배경은…. ■ 클래식 현악사중주의 이단아 ‘콰르텟 엑스’ 번호만으로 불려온 현악사중주곡에 ‘지하철’ ‘고양이’ 같은 새로운 이름을 붙인다. 공연 포스터는 홍익대 앞 클럽 포스터보다 파격적이다. 스마트폰에 들어가는 ‘전자 팸플릿’도 제작한다. 현악사중주단 ‘콰르텟 엑스’가 관객과의 접촉면을 넓히기 위해 10년 동안 선보여온 실험들이다. ■ 겨울철 급증하는 심근경색, 치료와 예방법은협심증과 급성심근경색을 아우르는 급성관상동맥증후군 환자가 31만 명에 이른다. 급성관상동맥증후군을 치료하는 데 연간 1조2542억 원의 사회적 비용이 든다. 치료 후 사후 관리가 부실해 재발률도 높다. 급성관상동맥증후군의 예방 방법을 알아봤다. ■ 외환… 우리… 금융권 재편 밑그림 나온다외환위기 이후 근 10년간 유지됐던 한국 금융권 재편의 밑그림이 이번 주 윤곽을 드러낸다. 주 중반 외환은행 인수전의 승자가 가려지면 26일 우리금융의 새로운 주인 자리를 놓고 경쟁할 후보자들도 모습을 드러낸다. 금융권 지각변동의 분수령이 될 운명의 주를 앞두고 주목해야 할 관전 포인트를 짚어봤다.}
한국의학물리학회는 19, 20일 이레나학회 교육위원장(이화여대 교수) 주관으로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에서 의학물리 전문인들을 대상으로 방사선의 최신치료법인 ‘세기변조방사선치료’ 연수를 실시했다. 의학물리는 최근 방사선을 이용한 암 진단과 치료를 할 때 환자의 안전과 효과를 극대화하도록 방사선 장비들을 관리하고 새로운 장비와 치료법을 개발하는 학문. 학회엔 현재 380여 명이 활동 중이다. 이레나 교수는 “외국에선 오래 전부터 의학물리사 제도를 도입해 병원이 의학물리사를 의무 고용해야 하고 의학물리 행위에 대한 의료수가도 보장하고 있지만 국내엔 그렇지 못하다”면서 “방사선 치료의 신뢰성 확보와 국민의 건강 증진을 위해 국제의학물리학회와 협력해 내년엔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의학물리전문인 자격증 제도의 신설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회사원 김모 씨(50·서울 서초구 서초동)는 최근 가슴 통증을 자주 느꼈다. 조이고 송곳으로 찌르는 것 같았다. 엎드리거나 누워도 소용이 없어 응급실을 찾았다. 병명은 심장동맥이 막힌 ‘급성심근경색’. 날씨가 쌀쌀해지면서 김 씨처럼 심장 통증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들이 부쩍 늘고 있다. 이 시기엔 혈압이 올라가고 혈관이 수축되기 쉽다. 암, 뇌혈관 질환에 이어 사망률 3위를 기록하는 심장질환. 그중 급성심근경색은 심장에 산소와 영양을 공급하는 3개의 심장동맥(관상동맥)이 하나 이상 막히는 병. 혈액 공급이 차단돼 심장 근육 일부가 죽는다. 모든 관상동맥이 동시에 막히거나, 관상동맥의 시작부위가 막히면 심장마비로 급사할 수 있다. 급성심근경색은 휴식 시에도 가슴에 통증을 느끼는 불안전형 협심증과 함께 ‘급성관상동맥증후군’으로도 불린다.○ 급성관상동맥증후군 환자 31만 명에 육박 현재 국내 급성관상동맥증후군의 유병률은 인구 1000명당 6.4명. 전체 환자 수가 31만 명이다. 이는 2004년 대비 42% 증가했다. 특히 최근 노령화로 발병률이 지속적인 증가 추세다. 문제는 재발률 역시 6년간 76.9%가 증가했다. 이는 급성관상동맥증후군 환자가 경피적관상동맥중재술(풍선 및 스텐트 시술법), 관상동맥우회술(가슴 여는 수술)을 받은 뒤 관리가 잘 되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한다. 2009년 재발 건수는 3만5770건으로 총발생건수 중 26.7%에 이르렀다. 8일 체코 프라하에서 열린 제13회 ISPOR(국제 의약품 경제성 평가 및 성과연구학회) 유럽학술대회에서 김진현 서울대 간호대 교수는 급성관상동맥증후군의 치료를 위해 연간 1조2542억 원의 비용이 들어 개인과 사회에 매우 큰 부담을 주고 있다고 발표했다. 총사회적 비용 중 외래진료비, 입원진료비, 외래방문소요교통비, 간병비를 포함하는 직접 비용은 4803억 원(38.3%), 조기사망에 따른 소득손실액, 작업손실액 등 간접비용은 7738억 원(61.7%)을 차지했다. 직접비용의 대부분은 입원진료비용으로 2005∼2009년 80% 이상을 차지했다. 특히 직접비용 중에는 경피적관상동맥중재술 등 시술비용이 높았다.○ 재발을 막기 위한 시술 이후 사후 관리 치료 중요 급성관상동맥증후군의 효과적인 사후 관리 치료를 위해서는 시술 뒤 생활습관의 개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특히 위험인자(고령, 가족력,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당뇨, 흡연, 비만)를 갖고 있다면 좀 더 적극적으로 관리해야 한다. 평소 활동이 적은 것이 심근경색의 주요 원인이다. 매일 가벼운 운동을 규칙적으로 한다. 다만 무리한 운동이나 추운 날 갑작스러운 외출, 과도한 스트레스 등은 교감신경에 급격한 자극을 주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 담배를 끊고, 높은 콜레스테롤과 혈압을 낮추기 위해 짜고 기름진 음식을 피하는 것이 좋다. 급성관상동맥증후군 환자라면 항혈소판제, 혈관확장제, 지질저하제 등의 복용을 철저히 준수해야 한다. 미국심장학회는 관상동맥중재술을 받은 환자들에게 최소 12개월간 항혈소판제를 복용하는 것이 재발 방지에 효과적이라고 권고하고 있다. 박경우 서울대병원 순환기내과 교수는 “항혈소판제는 혈소판이 엉겨 혈전을 형성하는 것을 억제해 심장마비와 뇌중풍(뇌졸중)의 재발을 예방한다”면서 “항혈소판제를 조기 중단하면 스텐트 혈전증과 같은 합병증이 발생할 위험이 증가한다”고 말했다.이진한 기자·의사 likeday@donga.com}
보건복지부는 22일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중앙회와 16개 지회에 관한 한 달간의 종합감사결과를 발표할 예정이었다. 발표를 앞두고 언론에 사전 브리핑한 감사 내용은 지난달 국회 국정감사를 통해 공개된 모럴 해저드(도덕적 해이)보다 훨씬 심각했다. 5년간 단란주점 노래방에서 업무용 법인카드로 2000여만 원을 지출했으며 내부 워크숍을 한다며 스키장, 래프팅, 바다낚시에 쓴 비용이 2900여만 원이나 됐다. 또 직원 인건비를 3년간 9% 인상했다. 공공기관(3%)의 3배에 달했다. 공채에서 탈락한 사람을 계약직으로, 다시 정규직으로 특채하기도 했다. 그런데 감사 결과 발표를 하루 앞둔 21일 공동모금회는 회장 사무총장 등 이사 전원이 사퇴한다는 보도자료를 배포했다. 공동모금회는 이미 10일부터 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정성진 전 법무부 장관)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게다가 복지부는 공금횡령 등에 연루된 모금회 직원 2명을 검찰에 고발하고 부당 집행된 7억5000여만 원을 회수 조치하는 한편 총괄 책임자인 박을종 사무총장에게는 ‘자진 사퇴’가 아니라 ‘해임’을 요구할 계획이었다. 그 외에도 직원 48명에게는 파면 해임 정직 감봉을, 113명에게는 경고 주의 조치를 요구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전체 직원 292명 중 절반 가까이가 징계를 받는 셈이다. 양성일 복지부 공보관은 “원래 22일 오전 10시 감사 결과를 발표하고 1시간 뒤 모금회에서 대국민 사과 성명서를 내기로 했는데 먼저 모금회 사무총장과 이사들이 사퇴한다는 내용을 발표해 당황스럽다”고 말했다.이진한 기자·의사 likeday@donga.com}
한독의학회(회장 이상복 서울대 의대 명예교수)는 18일 서울 마포구 마포동 이원아트홀에서 ‘한독의학회 교류 110년 강연-특히 그 초기를 중심으로’를 주제로 강연회를 열었다. 이날 강연회는 1901년 고종 황제 시의로 국내에 처음 왔던 독일 의사 리하르트 분쉬를 기념하기 위한 것이었다. 강연회에는 한스울리히 자이트 주한 독일대사, 한만청 전 서울대병원장, 이순형 전 서울대 의대 학장, 군터 라인케 한국 베링거잉겔하임 사장, 이성낙 가천의과대 명예총장 등 100여 명이 참여했다. 분쉬 박사의 외손녀 게지네 페릭스 박사는 이날 축사를 통해 “한국에 와서 외할아버지가 유명한 분인 걸 알게 됐다”며 “외할아버지의 이름을 따 한국의 뛰어난 의학자들에게 수상하는 분쉬 의학상이 20년의 전통을 이어오고 있다는 것도 우리 가문에 크나큰 영광”이라고 말했다. 이상복 회장은 “독일 의학이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약간 주춤했지만 뇌 분야, 내과, 외과, 치과 분야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한국과 활발하게 교류하고 있다”고 말했다.이진한 기자·의사 likeday@donga.com}

우리들병원은 8일 터키 이스탄불에서 ‘카디코이 시파’ 병원과 척추기술을 수출하는 계약 체결식을 했다고 10일 밝혔다. 두 병원은 내년 상반기 이스탄불에 우리들병원의 의료시스템을 도입한 척추전문센터를 설립할 예정이다. 카디코이 시파 병원은 터키 이스탄불에 3개의 병원을 소유한 의료 기업으로 뛰어난 의료기술과 경영기술로 유럽 내에서 잘 알려진 병원이다. 이번 계약으로 우리들병원은 유럽 시장에 국내 병원으로는 처음으로 선진 의료 기술을 수출하게 됐다. 이진한 기자·의사 likeday@donga.com}

《괜찮은 병원들은 입소문부터 난다. 입소문에 따라 환자들이 몰리고 이어 유명세를 타게 된다. 특히 환자들은 절박한 상황에 있기 때문에 그들이 받는 의료 수준과 서비스에 민감할 수밖에 없다. 최근엔 입소문이 인터넷을 타고 더 빨리 퍼져나가기도 한다. 특히 정보기술(IT)이 발달한 우리나라엔 사람들의 입소문은 인터넷을 타고 널리 퍼지기도 한다. 이에 병원을 다녀온 환자들의 반응을 소개하며 병원의 장단점을 소개하는 ‘입소문 클리닉’ 시리즈를 시작한다.》 “병원에 왔다는 느낌이 들지 않아 좋습니다. 스파의 경우 건강과 연관된 프로그램이 많아서 부담 없이 받을 수 있습니다. 특히 수면 캡슐은 잠이 항상 부족한 저에게는 좋은 휴식 공간입니다.”(김범주·46세·토이앤맘 대표) “차움의 셀 검진 시스템에 깜짝 놀랐습니다. 미국에서는 검진을 한번 받으려면 이 병원 저 병원으로 돌아다녀야 하는 것은 물론이고 심지어 비행기를 타고 옮겨 다녀야 한 적이 많았는데 이곳에 오니 방안에 가만히 있으니 모든 검진이 이루어졌습니다.”(피터 폰다·70세·미국 영화배우) “운동 피부관리 스파를 모두 하려면 이동하는 데만 몇 시간씩 걸렸던 적이 많았습니다. 이곳은 모두 한곳에 있어 이동시간에 다른 것들을 할 수 있어서 편리합니다.”(이수연·45세·주부) 지난달 28일 문을 연 서울 강남구 청담동 차움이 국내뿐 아니라 외국에서도 입소문이 퍼지고 있다. 차움은 동서양 의학과 줄기세포 기술력까지 통합해 프리미엄 검진부터 검증된 건강관리요법이 총망라된 개인 맞춤형 건강관리를 해 주는 것이 특징이다. 차움은 개장 전부터 동서양 의학을 통합한 센터라는 점, 기존의 질환 치료가 아닌 건강과 질병 사이에 놓인 건강의 회색지대를 적극 관리한다는 점 때문에 관심을 받았다. ○ 찾아가는 검진 서비스 차움은 환자가 독립된 공간에 머물고 있으면 의료진이 장비와 함께 환자를 찾아가는 ‘셀 검진 시스템’을 선보이고 있다. 의사 중심이던 검진 시스템이 환자 중심으로 변한 것. 환자는 11개로 구성된 개별 셀 안에서 프라이버시 보호를 받으면서 안락하고 전문적인 검진을 받을 수 있다. 검진 결과도 당일 확인할 수 있다. 또 잦은 검진으로 생길 수 있는 방사선 노출 위험을 줄이기 위해 ‘방사선 경보 시스템’을 국내에서 유일하게 도입했다. 개인의 방사선 노출량을 계산해 과다 노출 시 다른 검사로 유도한다. ○ 바이오 케어 테크놀로지 집약 차움은 차병원의 주력상품인 줄기세포를 적극 활용하는 프로그램을 만들었다. 가령 본인이 건강할 때 줄기세포를 보관했다가 질병 발생 시 찾아 사용할 수 있는 ‘바이오 인슈어런스’를 만들었다. 바이오 인슈어런스에는 태반·양수 줄기세포, 자가지방 줄기세포, 자가면역 줄기세포, 말초혈액 줄기세포 등을 보관한다. 제대혈줄기세포의 경우 뇌성마비 치료에 대한 임상연구가 현재 중이며 요실금에 대해서는 임상연구가 성공적으로 완료된 상황이다. 또 말초혈액 면역세포나 지방 줄기세포에 대한 연구도 활발하다. 에버셀 코스메틱센터는 피부개선과 재생에 효과적인 성분을 포함한 단백질 조합물로 피부 관리를 해준다. 이곳에선 FMS테라피(얼굴근육스트레칭)도 받을 수 있다. ○ 호텔급 고품격 디자인과 문화 의료시설도 고객이 편하게 느낄 수 있는 디자인과 문화적 요소를 가미했다. 이탈리아의 세계적인 디자이너인 알렉산드로 멘디니가 로고와 유니폼을 직접 디자인했으며 조명 아티스트인 마리오 난니가 조명을 담당했다. 내부 인테리어는 KMD 수석 디자이너인 라이언 스티븐스가 담당했다. 음악과 미술도 가미해 세계의 고품격 의료 수요층을 매료시킬 수 있도록 했다. 이외에도 사색의 계단, 환경 친화적인 레스토랑 레트로아 등이 있다. 이 레스토랑은 메뉴도 안티에이징 코스, 해독(디톡스) 코스, 슬리밍 코스로 건강식을 선보이고 있다. 이진한 기자·의사 likeday@donga.com ▼서양의학의 모든 검진+동양의학 체질검사…전혀 다른 개인 맞춤형 건강관리▼전세일 센터장이 말하는 ‘차움’ “환자는 아니지만 건강하지도 않은 중간 단계의 사람을 조기에 관리해 건강을 되찾게 하는 곳이라고 보면 됩니다.” 차병원 안티에이징 라이프센터 차움의 전세일 명예원장(73·사진)은 4일 최근 전통의학, 대체의학, 현대의학, 스파, 운동 프로그램이 한데 어우러진 차움의 역할을 설명했다. 전 명예원장은 “차움은 단순히 병을 고치는 병원이 아니다”면서 “서양의학과 동양의학을 총집합했다”고 말했다. 예를 들어 검진의 경우 서양의학의 컴퓨터단층촬영(CT)이나 자기공명영상(MRI) 촬영 검사, 유전자 검사, 동양의학의 체질 검사 등을 복합적으로 활용한다. 그러나 화려한 건물과 고급스런 내부 장식이 부유층만 대상으로 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많다. 자칫 일반인이 오기 힘들어 위화감을 조성할 우려가 높다는 것이다. 전 명예원장은 “누구나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근본 취지”라면서 “다만 시작 단계에서는 새로운 모델을 제시할 필요가 있기 때문에 멋을 냈다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차움은 현재 특별회원 200여 명을 모집했으며 창립회원을 모집하고 있다. 목표는 국내외 회원 1000명. 입회비는 1억7000만 원, 연회비는 450만원으로 비싸다. 하지만 입회비는 10년 후 돌려준다. 또 각종 줄기세포를 보관하는 바이오인슈어런스 서비스, 프리미엄 검진, 피부 관리인 에버셀 케어 6주, 테라스파 8주, 두피관리 4주 등을 기본으로 제공해 연회비를 뽑고도 남는다는 것이다. 전 명예원장은 “세계적으로 ‘차움’을 알리기 위해 미국 중국 일본 등에 본격적인 마케팅을 펼칠 예정”이라며 “중국의 6대 부호인 옌빈 회장이 운영하는 화빈그룹과도 이미 협약서(MOU)를 체결했다"고 말했다. 최근에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앞두고 방문하는 세계 시장단 모임이나 외신기자들과 수행원들이 차움을 방문해 프로그램을 체험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 명예원장은 1961년 연세대 의대를 졸업하고 미국 펜실베이니아대에서 박사과정을 마친 후 교수로 재직했으며 연세대 의대 동서의학연구소 소장을 거쳤다. 이진한 기자·의사 likeday@donga.com}

삼성서울병원 진료의뢰센터가 지역사회 의료기관과 연계한 ‘전자진료의뢰시스템(SRS)’ 서비스를 국내 최초로 시작했다. SRS란 의료기관이 환자를 삼성서울병원에 의뢰할 때, 환자의 진료·수술기록뿐 아니라 CT, MRI 등 검사 영상을 전송할 수 있는 인터넷 기반 시스템이다. SRS를 이용하면 환자가 삼성서울병원을 찾을 때 자신의 진료기록과 처방전, 영상자료를 따로 발급받아 들고 가지 않아도 된다. 다시 검사를 받을 필요도 없다. 또 예약정보를 실시간으로 알려준다. 환자는 상급종합병원을 이용할 때 비용과 시간을 절감할 수 있고 1·2차 의료기관은 진료의뢰 절차가 간소화하고 진단과 처방 같은 삼성서울병원의 진료 정보를 공유할 수 있게 된다. 삼성서울병원의 SRS는 사이트(www.refer.co.kr)에 접속해 전용 프로그램을 내려 받으면 모든 의원과 병원이 자유롭게 이용 가능하다. ■ 최소 침습으로 피부진피 콜라겐 재생 ‘e2시술법’ 첫선 메디컬 전문기업 아마오리엔트가 최근 최소 침습으로 피부 진피를 재생시키는 ‘e2시술법’을 선보였다. e2시술은 고주파에너지를 피부의 표피와 진피에 일정한 간격으로 전달해 진피의 콜라겐을 재생하는 방법을 쓴다. 피부 노화의 대표적 증상인 주름과 모공, 색소 질환은 물론이고 흉터에도 효과적이다. 시술 시 표피의 손상을 최소화하기 때문에 서양인에 비해 외부 자극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동양인에게 적합한 것으로 평가를 받고 있다. 서울 압구정 에스앤유피부과 김방순 원장팀이 2009년 6월∼2010년 6월 이 시술을 받은 환자 16명을 추적 관찰한 결과 모공과 주름, 흉터, 색소질환 등이 50∼75% 호전된 것으로 나타났다. 사용하는 기계는 올 1월 미국식품의약품안전청(FDA) 승인을 얻어 상용화됐고 국내에서는 올 3월 식약청 승인을 받았다. ■ “항암 새 표적치료제 ‘타쎄바’, 무진행 생존율 3배로 높여”다국적 제약사인 로슈가 중국의 23개 병원에서 진행성비소세포 폐암 환자 165명을 대상으로 항암 표적치료제 타쎄바(성분명 엘로티닙)를 투여한 결과 무진행(암이 더 이상 증가하지 않는 상태) 생존율이 3배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 결과 타쎄바 치료군의 무진행 생존기간은 평균 13.1개월로 나타난 반면, 기존 항암치료군 평균은 4.6개월이었다. 1년 뒤 타쎄바 치료군 중 56%가 무진행 생존을 보였으나 기존 항암치료군은 1.7%에 불과했다. 종양의 크기도 기존 항암치료 환자보다 2배 이상 많은 환자에게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결과는 유럽의약품청(EMA)에도 보고될 예정이다. 현재 EMA는 진행성비소세포 폐암 1차 치료제로서 타쎄바의 적응증 확대를 심사 중이다.}

항암면역식품으로 알려진 AHCC(표고버섯균사체)를 완벽하게 해부한 전문서적인 ‘항암면역식품 AHCC의 모든 것’(1만2000원·기능식품신문) 출간됐다. 일본의 의료저널리스트인 모리 소이치로가 저술한 이 책은 최근 전 세계를 휩쓸고 있는 보완대체의료의 붐과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AHCC를 상세히 분석했다. 이 책은 △전 세계적 규모로 번지는 보완의료의 물결 △암과 싸우는 면역작용과 AHCC △AHCC는 이렇게 만들어진다 △AHCC 임상의 최전선을 방문하여 등 4장으로 구분해 보완의료의 현황, AHCC를 이용한 과학적 임상의 실례 등을 소개한다. 이화의료원, ‘여성 4대암’ 주제 건강강좌이화의료원은 16일과 19일 이틀간 목동 현대백화점 토파즈홀에서 ‘여성 4대암’을 주제로 건강강좌를 실시한다. 여성들에게 가장 많이 발생하는 암은 갑상샘암, 유방암, 위암, 대장암 순으로 여성 암환자 중 60% 이상이 4대 암환자이다. 16일에는 심기남·정성애 이대목동병원 위암·대장암협진센터교수가 위암, 대장암을 강의하고 19일에는 임우성·이혜진 이대여성암전문병원 교수가 각각 유방암, 갑상샘암을 강의한다. 강좌 참석자는 대장검사 키트, 유방암 자가검진 패드를 무료로 받을 수 있다. 02-2163-1700}
내년부터 30∼39세 여성 120만 명에게 자궁경부암 무료 검진을 실시한다. 2012년엔 저소득층 등 74만 명도 일반 건강검진을 무료로 받을 수 있다. 보건복지부는 2009년 시행된 건강검진기본법에 따라 ‘제1차(2011∼2015) 국가건강검진 종합계획’을 국가건강검진위원회의 심의·의결을 거쳐 9일 확정했다고 밝혔다. 우선 내년부터 건강보험 지역가입자와 피부양자 중 30∼39세 여성 120만 명이 자궁경부암 검진을 무료로 받을 수 있도록 연간 56억 원의 예산을 책정했다. 또 기초생활보장수급자, 북한이탈주민, 중증장애인, 국가유공자, 의사상자, 희귀난치성 질환자 등 의료급여 수급권자 74만 명은 2012년부터 일반건강검진을 받을 수 있다. 기존엔 40세만 받았으나 이를 19∼65세가 모두 받을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또 영유아 검진 결과 발달장애가 의심될 경우 지급하는 발달장애 정밀진단비(1인당 최대 40만 원)를 2011년부터는 차상위 계층까지 확대한다. 정부는 이 같은 정책을 통해 일반 검진을 받는 비율을 지난해 66%에서 2015년 73.4%까지 끌어올리기로 했다. 또 1차 검사 후 의심 대상자를 상대로 실시하는 2차 수검률도 현재 37%에서 55%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또 의사들이 찾아온 환자들의 건강 상태를 파악할 수 있도록 건강검진 결과를 ‘건강검진포털시스템’(국민건강보험공단 홈페이지)에서 볼 수 있는 시스템을 내년 말까지 구축하기로 했다. 보건소는 내년부터 검진 결과를 바탕으로 고혈압 당뇨병 등 만성질환 관리, 운동, 영양 상담, 금연 상담 등을 실시하고 2012년부턴 수검자의 심뇌혈관 질환의 발생 위험도를 평가해 제공한다.이진한 기자·의사 likeday@donga.com}

분당서울대병원이 미국보건의료정보관리 및 시스템학회(HIMSS) 애널리틱스에서 부여하는 의료정보화 단계 중 최고 수준인 7단계를 획득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로써 한국은 미국을 제외하고 HIMSS 애널리틱스 7단계 병원을 배출한 첫 국가가 됐다. HIMSS 애널리틱스는 권위 있는 의료 정보기술(IT) 분야 연구단체인 HIMSS의 비영리 자회사로 의료 IT 시장 동향을 분석한다. 이 회사에선 병원의 전자차트(EMR) 기능 수준을 객관적으로 측정하는 평가지표를 개발해 0∼7단계를 부여하고 있다. 현재 스탠퍼드대병원, 위스콘신대병원 등 미국의 8개 병원이 7단계를 획득했다.이진한 기자·의사 likeday@donga.com}

《중년에 접어들면 관절의 노화가 시작된다. 이때 관절을 잘 관리하지 않거나 무리한 운동을 하면 관절이 손상을 입기 쉽다. 특히 등산, 오래 달리기와 같은 활동을 할 때 주의해야 하는 무릎, 어깨, 발 관절 질환의 원인과 치료·예방법을 ‘관절 건강 프로젝트!’라는 주제로 연세사랑병원과 함께 3회에 걸쳐 알아본다.》가수 서인영은 최근 한 TV 프로그램에서 한복에 킬힐(굽이 15cm 안팎인 하이힐)을 신은 스타일을 선보일 정도로 킬힐 예찬론을 펼쳤다. 하지만 킬힐 같은 신발은 맵시를 줄진 몰라도 발 건강에는 매우 좋지 않다. 박의현 연세사랑병원 원장은 “하이힐을 비롯해 발볼이 좁은 신발은 무지외반증 등 발 질환을 일으키기 쉽다”라고 말했다. ○ 잘못된 신발 선택이 무지외반증 유발 잘못된 신발이 불러올 수 있는 대표적 질환으로 무지외반증을 꼽는다. 무지외반증은 엄지발가락(무지)이 바깥쪽으로 휘어지는 질환. 볼의 폭이 좁은 신발을 신을 때 주로 생기고 유전적 요인도 작용한다. 무지외반증은 남녀 모두 발병 가능성이 있지만 특히 중년여성에게 많이 발생한다. 남성의 경우에는 좁고 뾰족한 신발을 선택하는 경우가 드물기 때문에 무지외반증이 흔하지 않다. 반면 여성은 남성보다 발병률이 5, 6배 높다. 무지외반증의 초기 증상은 엄지발가락 안쪽이 돌출되고 빨갛게 변하며 때때로 통증이 온다. 통증이 점점 심해지면 무의식적으로 엄지발가락을 바닥에 딛지 않고 걷는 습관이 생긴다. 결국 엄지발가락이 본래의 역할을 하지 못해 발바닥에 굳은살이 생기고 신경이 뭉쳐 발바닥 앞쪽에 통증을 유발한다. 발의 변형이 점점 심해지면서 발바닥을 지탱하는 뼈의 배열이 틀어진다. 박 원장은 “무지외반증으로 인한 잘못된 걸음걸이는 무릎과 척추에 비정상적인 부담을 줘 관절염이나 허리디스크 등 2차 질환이 생길 수 있다”고 말했다.○ 미니금속판 고정 절골술, 2, 3일 후 목발 없이 보행 무지외반증은 재활치료나 주사치료 등의 비수술 요법으로는 완치가 어렵다. 잘못된 뼈를 돌려주는 수술을 해줘야만 재발하지 않는다. 예전엔 수술을 하더라도 엄지발가락이 휜 것을 고치기보다는 튀어나온 뼈만 없애 재발이 잦았다. 하지만 요즘은 변형된 뼈 자체를 교정해 정상에 가까운 모양을 만든다. 제자리를 잡은 뼈를 고정하기 위해 대부분 핀을 사용한다. 이 핀을 제거하기 위해 6주 후 또 한 번의 수술을 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다. 최근엔 ‘미니금속판 고정 절골술’이 도입돼 재수술을 없앴다. 미니금속판을 이용한 수술은 고정핀 대신 수술 부위에 맞는 미니금속판을 선택해 부착하고 같은 재질의 핀으로 교정한다. 미니금속판은 뼈가 붙고 난 뒤에 제거하지 않아도 되므로 2차 수술이 필요 없다. 수술 시간이 30분으로 짧고 입원은 2, 3일 하면 된다. 직장인은 주말을 이용해 수술할 수 있다. 이호진 연세사랑병원 족부센터 과장은 “미니금속판은 인체에 무해한 티타늄 소재로 만들어졌고, 크기가 1∼3cm로 작아 많이 절개할 필요가 없다”며 “무지외반증이 심한 환자도 받을 수 있고 보험 적용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예방법은 어떻게? 무지외반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발 길이보다는 발볼에 맞는 신발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대부분 신발이 서양인의 발 길이에 맞춘 경우가 많아 발볼에는 신경을 쓰지 않는 경향이 있다. 신발은 오후에 고르는 것이 좋다. 발이 가장 많이 붓고 커진 시간에 신어서 맞는 신발을 고르면 평소에는 여유 있게 신을 수 있기 때문이다. 꼭 하이힐을 신어야 하는 경우라면 5cm 이하의 굽을 선택하고 신는 횟수를 점차 줄이며 실내에서는 볼이 넓은 편한 신발로 갈아 신는 것이 좋다. 무지외반증이 있는 사람은 습관적으로 엄지발가락을 벌려주는 스트레칭을 해주는 것이 좋고, 엄지발가락 안쪽 부위에 통증이 있다면 통증이 사라질 때까지 하이힐을 피하는 것이 좋다. 이진한 기자·의사 likeday@donga.com ■ 무지외반증 예방법1. 발 길이보다는 발볼에 맞는 신발을 선택한다.2. 하이힐 신는 횟수를 줄이고, 가급적 굽이5cm 이하인 신발을 신는다.3. 실내에서는 하이힐을 벗고 볼이 넓은 편한 신발을 신는다.4. 틈틈이 엄지를 벌려 주는 스트레칭을 해준다.}
이정신 서울아산병원장(60)은 22일 오전 10시 베트남 호찌민 시 쩌라이병원에서 베트남 최초의 의학 디지털 도서관 개소식을 갖고 상호협력에 대한 협약을 체결한다고 21일 밝혔다. ‘쩌라이 아산 디지털 도서관’으로 명명된 이 도서관에선 세계적 의학 검색 서비스인 PML(Proquest Medical Library)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으며 사이언스, 네이처 등 세계 유수의 의학 저널 1200종을 볼 수 있다. 모든 비용은 서울아산병원이 부담한다.}

‘몸이 천냥이면 간이 구백냥’이라는 말처럼 간은 모든 장기를 통틀어 두 번째로 인체에서 중요한 장기. 소화기간 중에는 가장 큰 장기로 장에서 흡수된 영양소에 대한 각종 대사작용, 해독작용, 담즙생성 및 배설, 순환기능 등 우리 신체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 중요한 ‘간’이 많은 오해 때문에 잘못 방치되고 있다. 20일 간의 날을 맞아 간과 관련된 잘못 알려진 정보를 바로 잡아 본다. △B형 간염 환자와 같은 술잔을 돌리면 안된다? 일반적으로 B형 간염 환자와는 같은 국물에 숟가락만 넣어도 전염이 된다고 알고 있다. 하지만 이는 잘못된 상식이다. B형 간염은 주로 감염된 혈액이나 체액으로 전달된다. 따라서 구강 내 상처가 없다면 함께 식사를 하거나 물 컵 또는 술잔을 같이 사용하는 것으로는 전염되지 않는다. 다만 면도기와 칫솔은 상처를 통해 감염될 수 있으니 개별 사용한다. △B형 간염 환자는 외부 활동을 하면 안 된다? 만성 B형 간염 환자 대다수가 ‘절대 안정’을 취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 때문에 직장생활을 그만하거나 운동을 안 하는 경우도 있다. 이 역시 잘못된 상식. 대체적으로 만성 간염 환자의 경우 일상 생활에서의 제약은 없다. 다만 정기적으로 간 상태를 체크해 간 수치가 상승하고 피로감이 느껴지면 절대적 안정보다는 과도한 직장 업무나 무리한 회식을 삼가야 한다. 평소 적절한 운동과 식이요법으로 체중 관리를 해야 한다. △간암은 수술 후 MRI 검진 보험 적용이 안 된다? 간암은 간 절제 수술 이후 5년 안에 70%가 재발한다. 간암은 조기 검진뿐만 아니라 수술 후의 관리와 정기적인 추적검사도 중요하다. 간암을 진단하기 위해 초음파, 복부 컴퓨터단층촬영(CT), 자기공명영상(MRI)촬영 검사를 이용한다. 특히 MRI는 간암 진단시 보험이 적용된다. 수술 뒤 2년까지 1년에 두 번씩 검사를 할 경우 보험적용을 받는다. △간경화는 간암의 초기 증상이다? 간경화는 간암이나 간부전을 일으킬 수 있는 위험인자이지만 간경화가 있다고 해서 꼭 간암이 발생하는 것은 아니다. 간경화로 진단 받았더라도 전반적인 간 기능이 안정돼 있고, 간경화의 원인 요인을 줄인다면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 하지만 간경화가 있으면 간암이 잘 생기므로, 정기적인 복부 초음파와 간암 표지자 검사 등으로 관리해야 한다. △간암 환자는 보신탕을 먹지 않아야 한다? 남자들 사이에 팽배해져 있는 인식이 간암 환자들은 보신탕을 먹지 않는 것이 좋다는 인식이다. 하지만 간암 환자가 보신탕을 피해야 하는 이유는 없다. 그 대신 간 기능이 많이 떨어진 환자가 동물성 고단백질 음식을 많이 먹으면 간성 혼수의 위험이 있으나 많이 먹지 않도록 한다. (도움말=정영걸 가천의과대 길병원 소화기내과 교수)이진한 기자·의사 likeday@donga.com}

○…동아일보가 의학전문대학원 15곳의 의대 재전환 여부를 조사한 결과(13일자 A12면 참조) 대부분이 의대로 다시 돌아가겠다고 대답했지만 가천의과대 의학전문대학원은 일찌감치 ‘의전원 유지’ 방침을 확정. 건국대도 의전원 유지 가능성이 높지만 아직 확정은 못한 상황. 가천의과대 의전원 김선태 교무부장은 “2004년 의전원을 시작할 때도 의과학자를 키우겠다는 생각으로 가장 먼저 도입했다”면서 “법학, 심리학, 물리학 등 다양한 학문 배경을 가진 학생들이 의대로 와야 기초 의학이 더욱 발전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 김 부장은 “실제로 생명공학 출신의 한 학생은 피 한 방울로 바로 진단이 가능한 진단키트를 만들겠다는 희망을 키우고 있다”고 소개. 길병원은 ‘의전원 카드’로 서울대 의대, 연세대 의대와 경쟁해나간다는 차별화 전략을 구상 중이라고 의전원 관계자는 귀띔. 현재 의전원만 갖고 있는 경희대 경북대 경상대 CHA의대 부산대 이화여대 강원대 충남대 인하대 가톨릭대 가천의과대 건국대 전북대 제주대 조선대 등 15개 대학은 22일까지 의·치의대 복귀 여부를 교육과학기술부에 알려야 한다. 이철희 보라매병원장 “국내 7大병원 자신”○…지난해 11월 취임한 이철희 보라매병원장이 1년이 다 된 14일 언론사와 첫 기자 간담회를 가져 눈길. 이 병원장은 “취임 이후 대규모 리모델링과 방사선동위원소 기기 설치 같은 첨단 의료장비 도입으로 눈코 뜰 새 없이 바빴다”고 인사. 그는 인사를 마치자마자 “보라매병원은 1일 평균 3000명의 외래환자를 진료하는 큰 병원으로 성장했고 조만간 서울대병원, 서울아산병원, 삼성서울병원, 세브란스병원, 서울성모병원, 분당서울대병원에 이어 국내 7대 병원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기염. 의료진 모두가 서울대병원 교수 출신이면서도 평균 진료비는 서울대병원의 51% 수준이기 때문에 가능한 목표라는 게 이 원장의 자신감. 그는 “보라매병원은 시립병원의 특성상 무료 환자를 20%가량 진료하고 있어 적자 운영이 불가피하지만 앞으로 1일 평균 4000명을 진료하고 병실 가동률을 92∼93%로 올리면 흑자도 가능하다”고 말했다.소아과의사들 ‘예방접종 예산 삭감’ 반발○…정부가 내년도 예산안을 확정하면서 영유아 예방접종비용 지원 예산을 올해보다 도리어 깎았다고 소아청소년개원의 의사회가 반발. 의사회는 14일 “저출산·고령화 사회 대책의 하나로 올해 12월 한 달간 본인부담금 1만5000원을 2000원으로 내리기로 했는데 정부는 12월분 예방접종 지원예산마저 없애 버렸다”면서 “정부가 거듭된 약속을 어기면서까지 예산을 깎은 것은 정말 이해하기 어렵고 용납하기 힘든 일”이라고 성명서를 발표. 상황이 이렇게 되자 예방접종을 담당하는 질병관리본부 측은 “우리도 예산 확보를 위해 최대한 노력하고 있지만 기획재정부에서 난색을 표해 쉽지 않다”고 책임을 재정부로 전가.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재정부 측에선 예방접종은 보장성 강화 차원에서 국민건강보험으로 풀어야지 국고에서 지원할 수 없다는 입장”이라며 “하지만 12월 예산결산특별소위가 있으니 아직 추가 확보 가능성도 열려 있다”고 언급.}

‘3만7000원짜리 에버랜드 자유이용권을 60% 할인한 1만4900원에, T.G.I.F 찹스테이크(1만8150원)를 64% 할인한 6600원에.’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이용해 소비자는 상품이나 서비스를 크게 할인된 가격에 구입하고, 판매자는 상품을 쉽고 빠르게 파는 전자상거래 ‘소셜커머스(Social Commerce)’가 유행하고 있다. 소셜커머스가 본격화된 5월 이후 5개월 만에 50여 개 업체가 난립하고 있다는데…. ■ 진보신당 조승수 대표가 보는 ‘북한 문제’진보신당 조승수 신임 대표는 2012년 총선 대선을 앞두고 진보 정당의 통합 과제를 떠안고 있지만 ‘3대 세습’ 등 유독 북한 문제에 대해 ‘침묵’하는 민주노동당을 강력히 비판해 왔다. 진보신당의 새 사령탑을 맡은 그에게 북한에 대한 시각차로 복잡하게 얽혀 있는 민노당과의 통합 문제를 어떻게 풀어나갈지 들어봤다. ■ 태광그룹 의혹 3대 미스터리‘아직도 10대인 자녀들에게 증여를 서두른 이유는 뭘까.’ ‘검찰 수사에 협조하는 내부 제보자는 있는 것일까.’ 태광그룹에 대한 검찰 수사가 본격 진행되면서 제기되고 있는 의문들이다. 태광그룹 측은 모든 의혹들에 대해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고 있어 ‘태광 미스터리’를 증폭시키고 있다. ■ 부정으로 얼룩진 ‘사랑의 열매’ 공동모금회‘유흥주점과 음식점 등에서 법인카드로 흥청망청 쓰고, 시설물 제작 및 구매 과정에 친척으로 의심되는 인물과 거래하고….’ 국민의 성금을 취급하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내부 감사 결과 국민 성금이 이처럼 줄줄 샌 것으로 드러났다. 공금 유용, 성금 분실과 장부 조작 등 부정 유형은 다양했다. ■ 또 탄광사고… 중국선 37명 사망·실종 세계 최악의 광산사고 국가라는 오명을 갖고 있는 중국(사진)과 남미 에콰도르에서 최근 각각 광산사고가 발생해 많은 인명 피해를 냈다. 양국 정부는 지하갱도에 갇힌 실종자에 대한 구출작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이들이 칠레의 영웅들처럼 무사히 살아 돌아올 수 있을지. ■ 재정감축→인재유출… 영국 대학들 패닉옥스퍼드 케임브리지 카디프…. ‘지성의 전당’으로 이름 높던 영국 대학이 최근 정부의 지원 감소로 재정 압박에 시달리며 홍역을 치르고 있다. 기초학문 분야가 폐지되는가 하면 저명한 자국 교수를 해외 대학에 빼앗기는 일까지 벌어졌다. 학비도 다시 오를 것으로 보여 학비가 싸다는 것도 옛말이 되고 있다. ■ 전립샘암, 조기진단으로 잡는다중국의 지도자 덩샤오핑, 프랑스의 미테랑 전 대통령, 아키히토 일왕 등이 걸려 황제의 암으로 불리는 전립샘암. 미국에서 발생 1위인 암으로 국내에서도 2005년부터 남성 5대 암에 포함됐다. 서구식 식생활과 운동 부족이 가져온 현대병인 전립샘암의 치료와 예방법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