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철중

김철중 기자

동아일보 해외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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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과 가깝고도 먼 베이징에서 중국의 생생한 소식을 전하겠습니다.

tnf@donga.com

취재분야

2026-02-16~2026-0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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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르락 내리락]현대상선, 계열사 증자 참여로 급락

    현대상선의 계열사 유상증자 참여 소식이 전해지자 주가에 불똥이 튀었다. 30일 코스피시장에서 현대상선은 전날보다 800원(3.04%) 떨어진 2만5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현대상선은 24일 이후 3거래일 연속으로 2% 넘게 주가가 올랐지만 이날 오후 한때 4.5% 가까이 떨어지며 결국 하락세로 마감했다. 이는 현대상선이 계열사인 현대엘앤알의 유상증자에 참여한다는 소식이 주가에 악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된다. 현대상선은 29일 현대엘앤알이 반얀트리호텔 인수에 필요한 자금을 확보하기 위해 실시한 유상증자에 총 440억9000만 원을 투자한다고 공시했다. 유상증자 참여로 현대상선의 현대엘앤알 지분은 49%로 늘어난다.김철중 기자 tnf@donga.com}

    • 2012-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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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은퇴 설계 2.0… 돈? 건강? 그보다 가족!

    우리투자증권이 최근 경기 고양시에서 개최한 ‘1박 2일 가족사랑 세대공감 캠프’ 현장. 유노상 씨(73)는 외환은행 고위임원을 거쳐 계열사 사장까지 지냈지만 이 캠프에선 아이들이 지어준 별명인 ‘컴퓨터 박사’로 불린다. 유 씨가 이미 남부럽지 않은 은퇴 준비를 해놨으면서도 주말 증권사 캠프에 따라 나선 이유는 열세 살 손자 때문이다. 그는 “증권사 세미나에 가면 ‘상품 가입하라’는 말만 해 관심이 없었지만 이번에는 손자와 좋은 추억을 만들 수 있어 참여했다”고 말했다. 베이비붐 세대의 퇴직이 본격화되면서 ‘노후준비’에 관심이 커지는 가운데 은퇴 준비 과정에서 ‘가족’이 새 화두로 주목받고 있다. 그동안 노후자금 마련 같은 ‘재무적’인 준비가 핵심이었다면 이제는 가족 간의 관계, 여가 등 ‘비재무적’ 요소들로 관점이 넓어지는 것이다.○ 은퇴, ‘가족’을 품다 손자, 손녀들과 함께 우리투자증권 캠프에 온 참가자 32명의 만족도는 매우 높았다. 초등학교 3학년인 손자와 함께 온 도용현 씨(73)는 “은퇴하고 집에 있으면 자식, 손자 챙기는 일이 중요하다”며 “손자 녀석이 안 따라온다고 할까봐 걱정이었는데 재미있게 노는 걸 보니 뿌듯하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날 캠프에서는 어린이들과 함께하는 레크리에이션 외에도 생활요가, 은퇴 관련 세미나 등이 이어졌다. 이날 은퇴 관련 강의에 나선 한주형 퓨처모자이크 연구소장은 “이제 은퇴하고 쓸 돈을 걱정하는 것을 넘어 누구와 무슨 일을 하며 살지 고민해야만 길게는 30년 넘는 은퇴 후 삶을 행복하게 지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가장뿐만 아니라 부부가 함께 은퇴를 준비해야 한다는 인식도 퍼지고 있다. 삼성증권이 마련한 ‘부부 은퇴학교’는 부부가 은퇴한 뒤 서로 간에 생길 수 있는 경제적, 정신적 변화를 미리 준비하는 시간을 갖도록 도와준다. 자산관리 노하우도 알려주지만 부부가 함께하는 댄스 타임, 심리학자의 부부 소통 강연 등 부부간 소통이 주된 내용이다. 박형수 우리투자증권 100세시대연구소장은 “자산이나 건강관리만큼이나 중요한 것이 길어진 인생을 함께하는 가족과의 관계”라며 “은퇴는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가족이 함께 고민해야 하는 이벤트라는 인식이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증권사들, “새 트렌드를 선점하라” 은퇴 준비 변화에 맞춰 증권사들도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우리투자증권은 기존 ‘어린이 캠프’를 업그레이드해 업계 최초로 조부모와 손자가 함께하는 캠프를 기획해 좋은 평가를 받았다. 은퇴한 고객뿐 아니라 40대 잠재고객, 나아가 어린이 고객까지 확보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기 때문이다. 삼성증권은 ‘부부 은퇴학교’를 매월 정기적으로 개최하기로 했다. 은퇴 시장이 기존 상품 판매를 넘어 비재무적인 요소를 포함한 ‘종합 인생설계 서비스’로 재편되면서 관련 조직 확충도 잇따르고 있다. 우리투자증권은 지난해 9월 100세시대연구소를 설립했고 삼성증권과 미래에셋증권도 올해 연구소 인력을 두 배가량 늘렸다. 증권사 최고경영자(CEO)들도 은퇴 마케팅에 직접 나서고 있다. 김석 삼성증권 사장은 지난달 26일 열린 ‘은퇴영업 출범 기념 가두 캠페인’을 계기로 취임 후 처음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조웅기 미래에셋증권 사장도 10일 직원들과 함께 거리로 나서 ‘은퇴 관련 상품’ 판촉에 나섰다. 고양=김철중 기자 tnf@donga.com}

    • 2012-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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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증권사 정기주총 시즌… 12곳중 5곳 대표 교체

    12개 증권사가 25일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한 가운데 대신 동양 부국 한양 NH농협 등 5개 증권사가 대표이사를 교체했다. 대신증권은 나재철 부사장(52)을 단독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나 신임 대표는 1985년 대신증권에 입사해 리테일사업본부장, 홀세일사업단장, 기업금융사업단장 등을 지냈다. 동양증권은 이승국 현대증권 부사장(52)을 영입해 새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부국증권은 전평 부사장(61)이 새 대표이사로 승진했다. 전 신임 대표는 1978년 입사 이후 부국증권에서만 35년간 근무하며 자산운용부, 영업추진부, 금융투자부를 총괄해왔다. 한양증권은 정해영 전 메리츠종금증권 전무(54)를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했다. 정 신임 대표는 메리츠증권 경영지원본부장, 메리츠투자자문 감사 등을 지냈다. NH농협증권은 전상일 전 동양증권 부회장(59)을 영입해 대표이사직을 맡겼다. 한편 권용원 키움증권 대표이사는 유임됐으며 주원 KTB투자증권 대표이사 부사장은 이날 이사회에서 사장으로 승진했다. 다음 달 5일 주총을 여는 현대증권은 김신 사장이 내정된 상태다. 또 다음 달 5, 7일 각각 주총을 개최하는 우리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도 황성호, 유상호 현 사장의 연임이 결정됐다.김철중 기자 tnf@donga.com}

    • 2012-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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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증시 이탈 돈, ‘MMF’로

    유럽 재정위기 여파로 불안해하는 투자자가 늘면서 증시 대기성 부동자금 성격인 ‘머니마켓펀드(MMF)’로 돈이 몰리고 있다. 24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MMF 설정액은 21일 기준 73조9508억 원으로 지난해 12월 말 53조1267억 원보다 39.20% 급증했다. 월별 설정액 기준으로 2010년 11월 말 75조8000억 원 이후 가장 많은 액수다. MMF 설정액은 1월 말 60조9027억 원, 2월 말 57조8904억 원으로 줄어들다 3월 말 62조7926억 원, 4월 말 63조9534억 원으로 다시 증가했다. 특히 최근 유로존 탈퇴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5월에만 MMF로 10조 원 가까운 자금이 들어왔다. 이는 글로벌 증시 불안으로 국내 증시에서 자금이 빠져나간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외국인투자가들은 이달 들어 하루도 빼놓지 않고 매도 우위를 보이며 4조 원가량 빼내갔다. 또 연기금 등 국내 기관투자가들도 다음 달 중순 치러지는 그리스 총선 재선거까지는 ‘지켜보자’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 신동중 금투협 집합투자팀장은 “증시가 단기급락하자 불안해하는 투자자들 때문에 일시적으로 MMF에 돈이 몰리는 것으로 아직 자금 이탈을 우려할 상황은 아니다”고 평가했다.김철중 기자 tnf@donga.com}

    • 2012-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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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케빈 로건 “美 3차 양적완화 불필요”

    “당분간 미국 경제는 2% 내외의 성장을 이어갈 것이며 아직 3차 양적완화가 필요한 시기는 아닙니다.” ‘므두셀라’(구약성서에서 969세까지 산 것으로 기록돼 있는 최장수 인물)로 불리는 케빈 로건 HSBC 미국 담당 수석이코노미스트가 내린 전망이다. 그는 미국 월가에서 28년 동안 간판급 이코노미스트로 활동하면서 므두셀라라는 별명을 얻었다. 로건 이코노미스트는 23일 서울 중구 한국HSBC 본점에서 가진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현재 미국 경제는 작년 말에 비해 상당히 호전됐으며 올해 말까지 꾸준한 회복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진단했다. 지난해에는 미국 신용등급 강등과 재정정책 혼선 등 악재가 많았지만 올해는 상황이 바뀌었다는 것이다. 그는 “올해 1분기 들어 소비자심리지수 같은 경기선행지표가 좋아졌고 연말까지 2% 내외의 회복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로건 이코노미스트는 미국이 현재 높은 수준은 아니지만 완만하게 성장하고 있어 당분간 3차 양적완화가 이뤄지기는 어렵다고 전망했다. 그는 “과거 미국인들은 소득 대비 부채비율이 너무 높아 위기를 겪은 전례가 있다”며 “성장폭을 키우기 위해 3차 양적완화를 했다가는 또 다른 문제를 낳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다만 “유럽 재정위기가 심각한 수준으로 흘러 미국 증시가 폭락하는 등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되면 양적완화 카드를 꺼낼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유럽 재정위기에 대해서는 “정치적인 문제가 가장 큰 걸림돌”이라고 했다. 그는 현재 유럽과 2008년 미국의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 사태를 비교하며 “미국은 당시 부실을 일으킨 모기지 업체들을 연방정부가 인수하는 등 정부가 움직였지만 유럽 국가들은 정치적으로 분리돼 있어 해결책을 내기가 어렵다”고 말했다.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 문제에 대해서는 절반의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그는 “다른 유럽 국가나 그리스 국민조차도 유로존에 남기를 바라지만 그리스가 오랜 경기침체로 이자상환이 어려울 정도로 부채가 많기 때문에 결국 탈퇴로 갈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김철중 기자 tnf@donga.com}

    • 2012-0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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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oney&Life]위기에 강해졌다… 다시 뜨는 ‘랩 어카운트’

    지난해 랩 어카운트(Wrap Account) 시장은 큰 아픔을 겪었다. 지난해 초까지만 해도 ‘자문형 랩’이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하지만 지난해 8월 코스피가 폭락하자 자문형 랩 상품들은 순식간에 수익률이 곤두박질쳤다. 이후 10조 원에 이르던 자문형 랩 잔액이 30% 가까이 줄어들며 투자자들의 관심에서 멀어졌다. 하지만 증권사들이 지난해 하반기 숨고르기를 거쳐 올해부터 속속 새로운 랩 어카운트 상품을 내놓고 있다. 특히 ‘중위험 중수익’을 추구하는 투자자들의 성향에 맞는 상품들이 자산가들의 관심을 끌며 제2의 도약기를 꿈꾸고 있다.○ ‘수익률’보다 ‘관리’가 우선 최근 들어 증권사들이 내놓은 랩 어카운트 상품의 키워드는 ‘위험 관리’이다. 자문형 랩의 경우 투자자문사가 찍어주는 주식에 집중 투자해 높은 투자 수익을 추구했지만 증시가 하락하자 위험을 줄여줄 대비책이 부족했다. 또 한번 자문사를 정하면 만기까지 바꾸기 어려운 단점도 있었다. 이에 반해 최근에 나온 상품들은 증시 변동성에 대비해 좀 더 유연한 구조를 띠고 있다. 삼성증권이 2월에 선보인 랩 어카운트 ‘U시리즈’는 이 같은 특성을 담은 고객 맞춤형 상품이다. 일단 고객이 지점을 찾아오면 담당 프라이빗뱅커(PB)와 상담을 통해 위험 성향에 따라 초저위험(U1)부터 고위험(U10)까지 서비스를 선택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위험을 감수하고 공격적인 투자를 원하는 고객은 U10을 통해 핵심 자문형 랩 2개와 기타 주식으로 90%를 채우고 나머지 10%는 상장지수펀드(ETF)와 현금으로 보완한다. 반면 중위험인 U5는 안정적 스타일의 자문형 랩과 국내 채권형펀드를 5 대 5 로 편입할 수도 있다. 초기 투자 이후에는 삼성증권 본사 운용역이 정기적으로 위험자산과 안전자산 비중을 조절하고 고객에게 피드백(feedback)을 해준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지난해 경험으로 볼 때 상승장에 좋은 자문형랩도 증시가 하락하면 부진을 겪을 수 있다”며 “고객별 투자성향에 적합한 위험관리 전략에 초점을 맞췄다”고 강조했다. 투자자들의 관심도 높은 편이다. 미래에셋증권이 올해 2월 판매를 시작한 ‘프리미어 멀티(Premier Multi) 랩’ 상품은 상품이 나온 지 2개월 만에 잔액이 3000억 원을 돌파했다. 이 상품은 일대일 맞춤식 랩어카운트 상품으로 지점의 전담 자산관리사가 고객의 성향에 맞게 국내외 펀드는 물론이고 주가연계증권(ELS), ETF 등 다양한 곳에 투자한다. 최근 유럽 위기로 증시 변동성이 심해지면서 고객이 꾸준히 몰리고 있다.○ 투자 상품과 비중 다양해져 대신증권이 올해 초에 내놓은 ‘대신 ETF랩’은 최근 안정적인 투자처로 각광받고 있는 ETF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KODEX형은 KODEX200과 KODEX섹터ETF를 시장 상황에 맞게 주기적으로 비중을 조절해가며 리스크를 조절한다. 여기에 대신증권 리서치센터의 통계분석 노하우를 더해 시장수익률을 초과하는 수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 ETF랩은 자체 운용수수료가 0.2∼0.5% 선으로 일반 주식형 펀드에 비해 저렴한 편이다. 미래에셋증권의 ‘글로벌 그레이트 컨슈머(소비재) 랩’은 전 세계 우량 소비재 주식에 직접 투자하는 상품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 미국법인이 운용하며 자동차 의류 음식료품 같은 기존 소비재 업종뿐만 아니라 정보기술(IT) 헬스케어 금융 등 내수 진작에 따라 수혜를 받는 업종을 포함한 넓은 분야에 두루 투자한다. 해외주식에 직접 투자하기 때문에 해외주식형 펀드와 달리 종합소득과세 대상에서 제외된다. 우리투자증권은 공모주 펀드에 투자해 수익을 거두는 ‘공모주베스트(Best)랩’을 내놨다. 이 상품은 펀드 규모, 특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가장 유리한 공모주펀드를 선정해 투자하는 방식이다. 높은 청약경쟁률과 까다로운 자격 요건으로 공모주 직접 투자에 어려움이 있는 개인에게 적합한 상품이다. 또 다양한 방식의 공모주 펀드를 편입해 투자 위험을 줄이는 효과도 있다. 예를 들어 배정받은 공모주를 상장 당일 매도하는 펀드, 적정 가격까지 보유하는 펀드 등 공모주 투자와 관련한 다양한 전략을 혼합해 적용하고 있다.김철중 기자 tnf@donga.com}

    • 2012-0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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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선집중, 이 주식]현대모비스

    현대모비스가 시장의 영업이익 악화 우려를 떨쳐내고 K9 등 신차 발매에 힘입어 주가 상승 페달을 밟을 채비를 갖추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22일 코스피시장에서 전날보다 3000원(1.09%) 떨어진 27만1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주 코스피 폭락 이후 삼성전자나 현대차보다 현대모비스의 회복세가 더디지만 현재 주가수익률(PER)이 7.8배로 매우 낮아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그동안 현대모비스의 주가를 억누르던 주요인은 영업이익률 하락에 대한 우려였다. 하지만 4월 30일 발표된 올해 1분기 실적을 통해 시장의 불안감을 일정 부분 해소했다. 현대모비스는 1분기 매출액 7조3400억 원, 영업이익 7306억 원을 올려 두 자릿수 영업이익률(10%)을 회복했다. 이는 지난해 4분기 86.4%로 상승했던 원가율(매출액 대비 원가 비율)이 85%로 떨어진 데다 현대차 해외공장 증설로 인한 모듈(수많은 개별 부품을 1차 협력업체가 조립한 부품 덩어리) 물량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2분기에도 실적이 좋아질 호재들이 이어진다. 최근 선보인 기아차의 K9과 현대차의 싼타페DM 등 ‘신차 모멘텀’이 기대되기 때문이다. 신차는 출시 초기에 단가가 높기 때문에 부품업체 역시 이익 증가에 따른 혜택을 볼 수 있다. 또 현대모비스는 K9 차종에 여러 가지 자체 신기술 부품을 적용했다. 이 기술들은 앞으로 다른 현대·기아차에도 적용될 것으로 예상돼 매출 증가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고태봉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모비스가 점차 핵심부품 개발에 힘을 쏟고 있어 시장의 우려와는 달리 현대오트론 설립 이후에도 현대차그룹 내 위상에는 변함이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외형 성장에도 불구하고 사업구조에 따른 영업이익률 저하 우려가 여전한 점이 부담이다. 현대모비스는 매출액의 절반가량을 순수 모듈 영역이 차지하며 이는 AS부품, 핵심부품에 비해 영업이익률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환율 리스크도 관심의 대상이다. 현대모비스 유럽법인은 자재 수입은 달러로 하지만 수출은 러시아나 체코 통화로 이뤄진다. 따라서 유럽 재정위기 여파로 달러 강세가 이어지면 환율에 따른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 김동하 교보증권 책임연구원은 “현재 삼성전자나 현대차의 주가가 많이 떨어진 만큼 이들이 먼저 상승한 후에 현대모비스 주가가 따라서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김철중 기자 tnf@donga.com}

    • 2012-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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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르락 내리락]‘K팝 스타 영입’ JYP株 급등

    가수 박진영이 이끄는 JYP엔터테인먼트 주가가 ‘K팝 스타’ 출신의 대거 영입 소식에 힘입어 급등했다. 22일 코스닥시장에서 JYP엔터테인먼트는 전날보다 450원(11.10%) 오른 4505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오전 JYP엔터테인먼트는 공개 오디션 프로그램 ‘K팝 스타’의 우승자 박지민과 전속계약을 하는 동시에 함께 출연했던 2명을 추가로 영입했다고 밝혔다. JYP엔터테인먼트는 15일 1분기에 16억8000만 원의 영업손실을 냈다고 발표하면서 다른 연예기획사에 비해 고전이 예상됐다. 하지만 이날 공격적인 영입 소식이 알려지면서 투자자들을 다시 끌어 모은 것으로 분석된다. 김철중 기자 tnf@donga.com}

    • 2012-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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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라이트 IOSCO 사무총장 “그리스, 유로존 탈퇴 가능성 낮다”

    “유럽연합(EU)의 힘을 과소평가해서는 안 되며 그리스가 유로존을 탈퇴할 가능성은 낮습니다.” 데이비드 라이트 국제증권감독기구(IOSCO) 사무총장(사진)은 21일 서울 중구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동아일보와 인터뷰를 갖고 “유럽 안에서도 그리스가 유로존을 떠날 때 생기는 피해가 막대하다는 것을 충분히 알고 있다”며 “EU가 가진 강한 유대감을 고려할 때 조만간 합의점을 찾아낼 것”이라고 말했다. 라이트 사무총장은 이날 금융투자협회가 개최한 ‘국제투자자교육연맹(IFIE)·IOSCO 투자자교육 콘퍼런스’에 참석하기 위해 방한했다. IOSCO는 세계 각국의 증권 규제기관들이 회원사로 참여하는 국제기구다. 라이트 사무총장은 “글로벌 금융시스템은 여전히 불안한 요소를 지니고 있어 대대적인 복구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며 “특히 파생상품의 안정성과 투명성을 높이는 일이 중요하다”고 했다. 그는 “중국과 인도, 캐나다 등은 서구의 금융 관행이 많이 퍼지지 않아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금융시스템을 가지고 있다”면서도 “이들 역시 부동산시장을 잡지 못하면 미국처럼 금융시스템 전체가 무너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한국에 대해서는 “부동산 가격이 높은 수준이지만 그보다 가격 변동성이 심할 때 더 큰 문제가 생긴다”며 부동산시장을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는 정책의 중요성을 지적했다. 라이트 사무총장은 최근 한국 정부가 대형 투자은행(IB) 육성에 힘을 쏟는 것과 관련해 “자본시장을 키우는 것은 필요하지만 부실한 금융회사와 상품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규제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철중 기자 tnf@donga.com}

    • 2012-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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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르락 내리락]안철수 테마주, 가격제한폭 급등

    증시 급락과 함께 한풀 꺾였던 정치 테마주(株)들이 다시 한 번 요동쳤다. 21일 코스닥시장에서 안랩은 전날보다 1만4700원(14.92%) 오른 상한가 11만3200원에 장을 마쳤다. 이 외에도 이날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 테마주로 분류된 우성사료와 케이씨피드 등이 가격제한폭까지 오르며 급등했다. 이는 안 원장이 30일 부산대에서 강연한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이날 대선 출마에 대한 생각을 밝힐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며 투자자들이 몰린 것으로 분석된다. 또 박근혜 전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 테마주인 보령메디앙스(5.79%), 아가방컴퍼니(4.33%)도 주가가 크게 올랐다. 김철중 기자 tnf@donga.com}

    • 2012-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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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내외 펀드, 글로벌 증시 폭락에 ‘악’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 우려로 글로벌 증시가 폭락하자 국내외 주식형펀드도 울상을 짓고 있다. 20일 펀드평가업체 제로인에 따르면 18일 기준 국내 주식형펀드의 한 주간(14∼18일) 수익률은 ―5.16%로 주저앉았다. 같은 기간 코스피는 5.13%, 코스닥은 5.29% 하락했다. 유형별로 살펴보면 코스피200을 추종하는 K200인덱스펀드가 5.15% 떨어지며 가장 저조한 성적을 나타냈다. 이는 외국인들의 연이은 매도세로 삼성전자를 비롯한 대형 그룹주의 주가가 크게 떨어졌기 때문이다. 일반주식펀드(―5.03%) 중소형주식펀드(―4.83%) 배당주식펀드(―4.65%) 등이 뒤를 이었다. 그나마 자동차 종목에 집중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가 ―3%대의 손실률로 선방했다. 해외 주식형펀드는 한 주간 3.84% 급락했다. 특히 국제유가 등 원자재 가격이 떨어지면서 이에 영향을 크게 받는 남미와 러시아 지역 펀드가 고전했다. 브라질주식펀드가 한 주간 5.13% 하락했고, 남미신흥국주식펀드도 5.20% 떨어졌다. 러시아주식펀드 역시 한 주간 수익률 ―4.25%를 나타냈고 홍콩과 중국 본토를 포함한 중국주식펀드 수익률은 ―3.92%였다.김철중 기자 tnf@donga.com}

    • 2012-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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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르락 내리락]유동성 위기설 STX 줄줄이 폭락

    STX그룹의 유동성 위기설이 퍼지면서 계열사 주식이 줄줄이 폭락했다. 17일 코스피시장에서 STX는 전날보다 1270원(11.44%) 급락한 9830원에 장을 마감했다. 계열사인 STX팬오션은 이날 가격제한폭까지 떨어지며 4400원에 거래를 마쳤고 STX조선해양(11.76%), STX메탈(14.30%), STX엔진(12.50%) 역시 급락했다. 이날 주가 폭락은 STX가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에 사모펀드를 만들어 계열사 지분과 보유 선박을 사줄 것을 요청했다는 소문이 전해졌기 때문이다. 현재 STX는 산업은행과 함께 유동성 확보방안을 마련 중이다. STX 측은 “매각 대금을 미리 받았다는 등의 루머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반박에 나섰지만 유동성 위기를 걱정하는 투자자들의 공포감을 막지 못했다.김철중 기자 tnf@donga.com}

    • 2012-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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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TF 순자산총액 11조원… 도입 10년만에 32배로 성장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이 국내에 도입된 지 10년 만에 30배 넘게 급성장하며 유망 투자처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16일 펀드평가업체인 제로인에 따르면 3월 말 기준 국내 ETF 시장의 순자산총액은 11조958억 원으로 2002년 10월 최초 시장 개설 당시 규모인 3444억 원의 32배로 크게 증가했다. 전체 코스피 시가총액 대비 ETF 순자산총액이 차지하는 비중도 도입 초기 0.1%에서 3월 말 현재 1.0%로 늘었다. ETF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상장 종목 수나 거래대금도 크게 늘었다. 2002년 당시 4개 종목으로 출발했지만 올해에만 14개 종목이 신규 상장돼 16일 현재 120개 종목이 거래되고 있다. 하루 평균 거래대금은 2002년 코스피 대비 1.1%에 그쳤지만 지난해 7.1%, 올해 3월 말 8.2%까지 올라갔다. 정미영 한국거래소 상품상장팀은 “ETF는 분산 투자를 통해 안정적인 수익 추구가 가능한 데다 비용도 저렴해 투자자들의 관심이 계속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ETF 시장이 급성장하는 가운데 소수 운용사와 특정 상품에만 돈이 몰리는 쏠림현상도 나타나고 있다. 운용사별로 보면 삼성자산운용의 순자산총액이 56%로 전체 ETF 시장의 절반을 넘었다. 이어 미래에셋자산운용(13.1%), 우리자산운용(8.5%), 교보악사운용(6.2%)순으로 상위 4개사가 전체 ETF 시장의 84%가량을 차지했다. 특히 레버리지나 인버스 ETF와 같이 파생상품 형태의 ETF에 주로 자금이 몰리고 있다. 정 팀장은 “파생형 ETF는 고수익을 얻을 수 있지만 그에 따른 위험도 크다는 것을 이해하고 투자해야 한다”고 조언했다.김철중 기자 tnf@donga.com}

    • 2012-0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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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르락 내리락]애플發 루머까지… SK하이닉스 급락

    SK하이닉스가 그리스 악재에다 애플발(發) 루머까지 겹치면서 주가가 급락했다. 16일 코스피시장에서 SK하이닉스는 전날보다 2250원(8.89%) 떨어진 2만3050원에 장을 마쳤다. 15일에 이어 이틀 연속 하락세다. SK하이닉스의 주가 급락은 유럽 악재로 코스피가 후퇴한 측면도 있지만 애플과 일본 반도체회사인 엘피다에 대한 소문에 따른 것으로 풀이됐다. 이날 애플이 대규모 모바일 D램을 엘피다에 주문했다는 소문이 퍼지자 경쟁업체인 하이닉스를 포함한 국내 정보기술(IT)주들이 줄줄이 하락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애플과 엘피다의 협력 가능성이 처음 알려진 게 아닌 만큼 이날 시장의 우려가 다소 과한 측면이 있다”고 평가했다.김철중 기자 tnf@donga.com}

    • 2012-0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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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르락 내리락]에스엠 실적 효과… 엔터주 상승세

    국내 대표 엔터테인먼트주(株)인 에스엠이 실적 호조에 힘입어 상승세를 이어갔다. 15일 코스닥시장에서 에스엠은 전날보다 500원(1.11%)오른 4만5350원에 장을 마쳤다. 이날 글로벌 경기 불안으로 코스닥이 8.03포인트(1.64%) 하락한 480.50으로 장을 마친 가운데서도 에스엠은 장 초반 3% 가까이 급락했다가 실적 발표 이후 반등에 성공했다. 에스엠은 이날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117억2200만 원으로 전년도에 비해 400% 가까이 늘었다고 발표했다. 매출액과 당기순이익도 각각 385억 원과 94억 원으로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 김철중 기자 tnf@donga.com}

    • 2012-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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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로벌 투자자 “주식-부동산보다 귀금속 사라”

    전 세계 투자자들 사이에서 금과 은을 포함한 귀금속이 주식과 부동산을 제치고 가장 유망한 투자처로 꼽혔다. 15일 글로벌 자산운용사인 프랭클린템플턴이 19개국 투자자 2만62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글로벌 투자자 심리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들은 귀금속이 올해 6.96%, 10년 후인 2022년에는 7.77%로 가장 높은 수익률을 거둘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는 철, 구리를 포함한 비금속이 6.21%, 부동산 3.84%, 머니마켓펀드(MMF) 3.27%의 순으로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 응답자들도 올해 귀금속이 6.1%, 비금속은 5.1% 각각 상승하는 등 귀금속과 비금속을 가장 유망한 투자대상으로 꼽았다. 다만 부동산은 1.6%의 수익률에 그쳐 글로벌 응답자(3.84%)에 비해 부정적인 시각을 드러냈다. 국가별로는 인도 응답자들이 대부분의 자산에 대해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대했고 일본 투자자들이 가장 저조한 수익을 예상했다. 세계 경제 상황에 대해서는 대체적으로 점수가 후하지 않았다. 전체 응답자 중 절반가량이 지난해보다 올해 글로벌 경기가 나빠졌다고 대답했고, 43%는 자국 경제 역시 악화됐다고 평가했다. 지역별로 아시아태평양 지역 응답자 중 29%가 자국 경제가 악화됐다고 답해 유럽(64%)보다는 긍정적인 태도를 보였다. 반면 일본과 한국은 각각 71%, 61%의 응답자가 자국 경제가 지난해보다 나빠졌다고 말해 비관적인 태도를 보였다. 한국 응답자들은 현재 포트폴리오에 주식(22%)을 가장 많이 담았고, 이어 펀드(20%), 부동산(17%), 보험 및 은행예금(각 10%), 귀금속(6%) 순으로 자산배분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향후 해외투자 비중 확대에 대한 질문에 한국 응답자 중 30%가 해외투자를 더 늘릴 것이라고 답해 아시아태평양(27%), 미주(25%)보다 글로벌 투자에 관심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용배 프랭클린템플턴투자신탁운용 대표는 “한국 투자자들은 해외 투자에 관심이 많으면서도 위험 회피가 가능한 투자처를 선호했다”며 “자산배분의 5%에 그치는 국내외 채권투자를 늘리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조언했다.김철중 기자 tnf@donga.com}

    • 2012-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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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자됩시다]외국인 “셀, 셀, 셀…” 5월 2조원 순매도

    5월 들어 외국인투자가들의 ‘셀(sell) 코리아’가 무섭다. 14일 코스피시장에서 외국인은 약 1500억 원이 넘는 돈을 빼가며 9거래일 연속 순매도세를 이어갔다. 다시 수면으로 떠오른 유로존 국가들의 재정위기 문제와 국내 증시의 쏠림현상이 외국인들의 투자심리를 위축시키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들어 11일까지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자금은 총 1조9506억 원이나 빠져나갔다. 14일 순매도액을 포함하면 2조 원을 넘어선다. 5월이 절반도 채 지나지 않은 것을 감안하면 지난해 주가가 폭락한 8월 한 달간 5조 원이 빠져나간 때와 비슷한 규모다. 김영준 SK증권 연구위원은 “4월에 영미계 자금이 먼저 빠져나갔고 5월 들어서는 유럽과 조세회피지역 자금까지 순매도로 돌아섰다”며 “업종별로 보면 주로 업황 회복을 기대하며 투자비중을 늘리던 철강과 화학 쪽 주식을 다시 내놓고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 초 약 10조 원의 국내 주식을 쓸어 담았던 외국인들이 ‘팔자’로 돌아선 것은 유럽 재정위기에 대한 불안심리가 다시 증폭된 탓이 큰 것으로 보인다. 그리스 연립정부 구성이 난항을 겪고 프랑스에 좌파정권이 들어서는 등 최근 유럽 국가들 사이에서 긴축을 놓고 불협화음이 흘러나오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외국인들이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비중을 줄이고 현금 등 안전자산을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국내 증시 자체의 매력도가 떨어졌다는 지적도 있다. 국내 증시가 2월 이후 게걸음 장세를 이어가다 이제 본격적인 조정 국면에 들어갔고 외국인들이 추가 손실을 막기 위해 국내 주식 비중을 조금씩 줄여나간다는 분석이다. 또 삼성전자와 현대차 등 일부 대형주에만 돈이 몰리고 대부분의 소형주는 소외되는 양극화 현상도 문제로 꼽힌다. 이종우 솔로몬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일부 대형주를 제외하고는 투자할 종목 자체가 눈에 띄지 않는다”며 “삼성전자를 비롯해 올 들어 크게 오른 대형주들에 대해 차익 실현에 나선 것도 순매도 규모를 키우는 요인 중 하나”라고 말했다. 하지만 증권업계에서는 지난해 8월과 같은 ‘주가 폭락 시나리오’가 나올 가능성은 적다고 보고 있다. 임수균 삼성증권 연구원은 “작년 8월에는 위기 전염을 방지할 대응 수단이 없었기 때문에 불확실성이 증폭된 측면이 있었지만 지금은 유럽재정안정기금(EFSF) 확충, 국제통화기금(IMF)의 재원 확보 등 글로벌 금융 안전망이 마련돼 급락세가 재연될 가능성이 희박하다”고 분석했다. 또 아직까지는 외국인 자금 이탈을 크게 우려할 상황은 아니라는 의견이 많다. 김 연구위원은 “투기성이 강한 조세회피지역 자금은 작년처럼 적극적인 공매도를 하지 않고 있으며 외국계 펀드들의 포트폴리오도 아직까지 큰 변화가 없다”며 “글로벌 증시의 불안감이 고조돼 신규 매수액을 줄이다 보니 결과적으로 순매도액이 늘어난 것”이라고 말했다.김철중 기자 tnf@donga.com}

    • 2012-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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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럽 좌파리스크-美경기 부진… 코스피 1920선 붕괴

    코스피가 사흘 연속 하락하며 1,920 선 밑까지 주저앉았다. 그리스의 연립정부 구성 실패 등 유럽 국가들의 정치 불안이 지속되고 미국 경기 회복마저 지지부진하자 세계 증시가 지난해 8월 위기 상황 때로 돌아가는 것 아니냐는 우려까지 나오고 있다. 11일 서울 증시에서 코스피는 전날보다 27.80포인트(1.43%) 급락하며 1,917.13으로 장을 마쳤다. 코스피가 1,910대로 떨어진 것은 올 1월 29일 이후 약 4개월 만이다. 외국인들은 이날을 포함해 8거래일째 ‘팔자’에 나서며 총 1조8000억 원을 순매도했다. 전날 약 1000억 원어치를 사들이며 코스피를 떠받친 기관투자가들도 이날은 순매도로 돌아서 하락폭이 커졌다. 글로벌 증시가 불안한 가운데 미국 투자은행인 JP모건이 파생상품 거래에서 20억 달러에 이르는 대규모 손실을 봤다는 악재까지 겹쳐 전반적으로 투자심리가 불안했다. 코스피의 하락세가 두드러진 것은 재정위기로 몸살을 앓고 있는 유럽의 불안한 정치상황에 민감하게 반응한 탓이다. 특히 유럽 재정위기의 진원지인 그리스가 연립정부 구성에 난항을 겪으면서 그리스가 유로존을 탈퇴할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오자 추가적인 하락도 우려되는 상황이다. 프랑스에 좌파 정권이 들어서는 등 유럽이 재정위기의 틈을 타 좌경화하는 경향도 글로벌 경제에는 부담이 되고 있다. 새로운 뇌관으로 떠오른 스페인 은행권의 부실 문제도 골칫거리다. 이런 악재들은 긴축을 통해 유럽 위기를 풀어가려는 ‘신(新)재정협약’ 실행의 걸림돌로 작용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올해 초 상승 흐름을 보이던 미국 경기지표가 다시 하락세로 돌아서는 것도 글로벌 증시에는 상당한 악재다. 국내 증시 내부적으로는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 등 일부 대형주에만 돈이 몰리고 나머지 대부분의 중소형주는 소외되는 양극화 현상으로 증시 활력이 떨어지고 있다는 점이 문제다. 김세중 신영증권 투자전략팀장은 “다음 주로 예정된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신임 대통령의 회동에서 재정긴축 기조 방침이 유지되면 유럽 재정 문제에 대한 우려가 다소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김철중 기자 tnf@donga.com}

    • 2012-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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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0세 시대, 3050 노후대비 짚어보기[ 시간도 여유도 없는 50대

    중견기업 부장 최모 씨(54)는 25년 이상 직장생활을 하며 모은 돈으로 서울 강남에 시가 5억5000만 원짜리 집을 마련하는 데 성공했다. 예금 등 여유자금은 5000만 원가량 있지만 왠지 불안하다. 정년퇴직까지 얼마 남지 않은 데다 무엇보다 20대 중반을 넘은 두 딸의 결혼을 치러야 한다. 지인과 친척들의 경조사비도 부담이 되고 있다. 앞으로 목돈을 써야 할 곳이 적지 않지만 최 씨는 은퇴 후 적어도 월 300만 원씩은 쓰고 지냈으면 한다. 현재 자산 상태라면 최 씨의 꿈은 불가능에 가깝다. 우리투자증권 100세시대연구소에 따르면 최 씨가 바라는 대로 은퇴 후 한 달에 300만 원씩 쓰다간 77세에는 빈털터리가 된다. 100세까지 산다면 월 희망 소비금액의 절반인 158만 원으로 한 달을 지내야 한다. ○ 부동산 줄이고 현금 나오게 해야 은퇴를 앞두고 있는 한국의 50대는 대부분 최 씨와 비슷한 처지다. 10일 서울대 노년·은퇴설계지원센터와 100세시대연구소 분석에 따르면 50대의 평균 월 저축액과 연금불입액은 각각 18만5670원, 21만476원으로 30대(22만9814원, 23만4087원)보다도 적었다. 전문가들은 “50대는 부모를 모시면서 자식에게는 외면당하는 첫 세대”라며 “자식과 부모를 위해 살면서 정작 자신의 노후준비에는 소홀하다”고 말했다. 50대는 우선 부동산 비중을 줄이는 게 급선무다. 통계청의 2011년 가계금융조사에 따르면 50대 중반 이후 가구주 가계자산의 80% 이상이 부동산 등 실물자산으로 나타났다. 박형수 100세시대연구소장은 “준비기간이 얼마 남지 않은 만큼 보유한 부동산을 현금화해 금융자산 포트폴리오에 추가하는 등 전체적인 자산 재조정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자영업자 김모 씨(50)는 상황이 조금 나은 편이다. 집과 땅 등 부동산 시세가 3억 원이고, 월 소득은 500만 원, 예·적금과 주식 등 금융자산이 1억6700만 원에 이른다. 매달 적금과 연금에 43만 원씩 넣으면서 노후 대비도 하고 있다. 하지만 김 씨 역시 자신의 희망대로 매달 260만 원을 쓰고 살기는 어렵다. 김 씨가 60세에 은퇴하고 100세까지 살려면 약 12억75만 원이 추가로 필요하다는 계산이 나온다. 5억2611만 원이 부족하다는 얘기다. 연구소 측은 “부동산 일부를 팔아 1억 원의 금융자산을 조성한 뒤 이를 종잣돈으로 2억1992만 원을 만들고 추가로 3억619만 원을 저축하라”고 조언했다. 전문가들은 50대는 현실적으로 공격적인 투자에 나서기 어렵다고 말한다. 은퇴까지의 기간이 짧아 실패를 회복하기가 어렵다. 하지만 어느 정도 모아둔 자산이 있어 비교적 낮은 수익률로도 목표로 한 목돈 조성에 쉽게 나설 수 있다. 박 소장은 “50대에는 금융시장의 큰 트렌드를 활용해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만드는 게 중요하다”며 “모험보다는 영리하게 지키는 게 포인트”라고 말했다.○ ‘월급’ 나오는 금융상품 찾아야 당장 내일 은퇴가 닥쳐올지 모르는 50대는 월지급식 금융상품이 적합하다. 매달 일정한 금액을 받아 생활하던 직장인들은 당장 월급이 사라지면 당황하기 쉽다. 목돈을 한꺼번에 받는 것보다는 일정한 현금 흐름을 꾸준히 이어주는 게 좋다. 특히 최근에는 월지급식 주가연계증권(ELS)이 노후대비용으로 인기가 높다. 현재 증시가 옆걸음을 치고 있어 손실위험은 적고 연 9% 이상의 수익률도 가능하다. 같은 금액을 시중 은행에 넣어두는 것에 비해 2배의 현금을 만들어내는 셈이다. 보험사에 목돈을 맡기고 바로 연금을 받을 수 있는 즉시연금보험도 고려해볼 만하다. 수익률이 높은 편은 아니지만 10년 이상 가입하면 비과세 혜택이 있어 종합과세 대상자에게 안성맞춤이다. 50세라도 남은 인생을 고려하면 주식과 채권투자를 외면할 순 없지만 가급적 위험과 비용을 줄여야 한다. 상장지수펀드(ETF)에 나눠 투자하는 분할매수펀드나 증권사의 채권포트폴리오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채권포트폴리오는 채권형 펀드처럼 안정적인 투자가 가능하면서도 운용수수료가 없고 만기도 조정할 수 있다.김철중 기자 tnf@donga.com}

    • 2012-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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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oney&Life]꼬박꼬박 월급처럼… 은퇴 이후, 나는 당당하게 산다

    한모 씨(51)는 지난해 8월 은퇴 후 재무 설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퇴직금 등으로 확보한 돈이 있긴 하지만 매월 돌아오던 ‘월급날’이 사라지자 혼란스럽다. 한 씨는 “월급날이 되면 은퇴했다는 사실을 가장 실감한다”며 “정기적인 수입이 없어지자 씀씀이를 관리하기가 어렵고 뭔가 허전한 느낌”이라고 말했다. 한 씨 말고도 은퇴 후 ‘월급날’이 사라져 버린 것에 대한 불안감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다. 매달 꼬박꼬박 들어오는 월급에 맞춰 경제생활을 꾸려나가던 사람들에게는 큰 변화가 아닐 수 없다. 그렇다고 매달 자식들이 주는 용돈에만 기대어 살 수도 없는 노릇이다. 이에 따라 은퇴자 사이에서 월지급식 상품이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최근 당첨금액을 연금처럼 나눠주는 ‘연금복권’이 각광받는 것처럼 월지급식 상품만 잘 이용해도 은퇴 후 좀 더 효율적인 경제 활동을 할 수 있다.○ 국민연금 공백기에는 즉시연금 국민연금의 가장 큰 문제점은 62세가 돼야 연금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이다. 은퇴 후 연금을 받을 때까지 적지 않은 공백을 메우는 방안 중 하나가 즉시연금이다. 즉시연금은 보험사에 목돈을 맡겨두고 다음 달 또는 내년부터 바로 연금을 수령할 수 있는 상품이다. 즉 미처 은퇴 준비를 못한 사람들이 일시금을 내고 연금을 사는 것이다. 45세 이상이면 누구나 가입할 수 있으며 종신형, 상속형, 확정형 등으로 나뉜다. 특히 퇴직 후 국민연금을 받기 전의 소득 공백기간에 집중적으로 연금을 많이 받고 이후에 연금 수급액을 줄일 수 있도록 설정하는 상품이 인기가 높다. 국민연금과 즉시연금을 조합함으로써 기간에 관계없이 일정한 현금흐름을 만들 수 있다. 최근에는 개인형뿐만 아니라 부부형 가입도 가능하다. 개인형은 본인이 사망하면 더는 연금을 받을 수 없지만 부부형에 가입하면 부부 모두가 사망할 때까지 연금을 나눠 받게 된다. 즉시연금은 세제혜택도 있다. 10년 이상 즉시연금을 유지하면 연금소득세, 이자소득세 등이 면제된다. 이호원 미래에셋생명 은퇴설계팀장은 “자산가들 사이에서 즉시연금을 통해 금융소득 종합과세를 피하면서 노후를 대비하려는 사람이 늘고 있다”고 귀띔했다.○ 주가연계증권(ELS)도 매달 수령 가능 증시가 크게 오르거나 내리지 않는 게걸음 장세를 이어가자 ELS가 인기를 끌고 있다. ELS는 개별 주식이나 특정 주가지수에 연계해 일정한 조건을 충족할 때 정해진 수익률을 보장해주는 상품이다. ELS 역시 월지급식 상품이 나와 있다. 기존의 ELS는 조기상환 조건을 만족하거나 만기가 됐을 때 돈을 일시에 지급하지만 월지급식 ELS는 이 돈을 매달 쪼개서 나눠주는 방식이다. 월지급식 ELS가 은퇴자들에게 각광받는 것은 위험과 수익을 적절히 조절할 수 있는 장점과 일정한 현금 흐름이 이어지는 연금 방식이 합쳐져 있기 때문이다. 특히 요즘같이 지수의 등락이 크지 않은 때에는 목표한 수익률을 얻을 가능성이 큰 데다 증권사들이 원금보장형 또는 원금손실 구간을 대폭 낮춘 상품들을 내놓고 있어 ‘중위험 중수익’을 추구하는 사람들에게 적합하다. ELS는 원칙적으로 파생상품이기 때문에 투자할 때 유의해야 한다. 상품 설계에 정해 놓은 구간 중 어느 구간에 진입하느냐에 따라 수익률이 크게 달라지고 최악의 경우 원금손실 가능성도 있다. 월지급식 ELS도 정해진 특정 구간 이하(Knock-In)로 내려가면 월지급금이 나오지 않는다. 만기는 3년이며 만기 이전에 해지하면 중도 해지수수료가 5∼7%가량으로 높은 편이다.○ 부동산을 통한 노후자금 마련 현재 살고 있는 집을 통해 은퇴 후 생활자금을 마련하는 방법도 있다. 주택연금은 집을 담보로 제공하고 부부가 살아있는 동안 매달 연금을 타는 제도다. 주택연금에 가입하려면 부부 모두 60세를 넘어야 하고 시가 9억 원 이하의 1주택자여야 한다. 예를 들어 60세인 은퇴자가 3억 원짜리 집으로 주택연금에 가입하면 매월 약 72만 원의 소득을 얻을 수 있다. 최성호 미래에셋 부동산연구소 연구실장은 “집을 상속하고 자녀에게 부양 의무를 떠넘기는 것보다 주택연금을 이용하는 것이 본인이나 자녀 모두의 부담을 줄이는 길”이라고 말했다. 월지급식 부동산펀드도 사라진 ‘월급’을 타내는 방법 중 하나다. 부동산펀드는 대부분 수익성 부동산에 투자하기 때문에 월임대료를 통해 안정적인 배당을 받을 수 있다. 또 직접 부동산 임대업을 하는 것보다 시설 관리 등에 대한 부담을 줄여준다. 단 월지급식 펀드는 투자가기간이 5∼10년인 장기투자 상품이므로 여유자금으로 투자하는 것이 좋다.:: 월지급식 상품 가입조건 ::주택연금: 부부모두 60세 이상이고, 시가 9억 원 이하 1주택 보유자 즉시연금: 피보험자 45세부터 연금 수령가능김철중 기자 tnf@donga.com}

    • 2012-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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