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선희

박선희 기자

동아일보 문화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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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박선희 기자입니다.

teller@donga.com

취재분야

2026-01-09~2026-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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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톡톡 경제]“CEO 구하라” 증권사 법무팀 비상

    검찰이 주식워런트증권(ELW) 시장에서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로 12개 증권사의 전현직 사장을 기소하면서 증권가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증권사 대표 10명 이상이 한꺼번에 기소된 것은 국내에서 주식 거래가 이뤄진 1930년 이후 처음 있는 일입니다. 벌금형만 선고받아도 해당 증권사 대표들이 무더기로 불명예 퇴진하는 사태가 생길 수 있어 각 증권사 법무팀들은 비상대책 마련에 분주한 모습입니다. 금융기관 임직원 처벌을 규정한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24조 3호’에 따르면 금고 이상의 실형을 받거나 자본시장법,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금융 관련 법령 또는 외국 금융 관련 법령을 위반해 벌금 이상의 형을 받으면 현직을 상실한다고 규정돼 있습니다. 해당 증권사들은 초단타매매자(스캘퍼)들의 편의를 봐주기 위해 불법적으로 도입한 ELW 전용선이 외국에서는 이미 합법적으로 사용되는 점 등을 들어 무죄 판결을 받아내겠다는 방침입니다. 검찰 수사 이후 금융감독 당국이 내놓은 ‘ELW 건전화 방안’에 전용선 제공과 주문시스템 탑재 등 편의 제공 항목이 포함된 점에도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정부가 전용선을 허용한 만큼 큰 틀에선 ELW 거래 관행이 법적으로 문제될 게 없다는 판단입니다. 1심과 항소심이 유죄를 선고할 경우엔 대법원까지 상소 절차를 밟을 계획입니다. 확정판결까지 통상 1, 2년이 걸려 그 기간에 대부분 사장의 임기가 끝나기 때문입니다. 현재 기소된 12명 중 유진투자증권을 제외한 11명의 사장이 현직입니다. 한맥투자증권 사장은 올해 9월, 대신증권 대우증권 신한금융투자 LIG투자증권 우리투자증권 KTB투자증권 사장은 2012년에 임기가 끝납니다. 현대증권 HMC투자증권 이트레이드증권 사장은 2013년까지이며 삼성증권 사장은 2014년까지입니다. 현재 법원 판결에 대한 전망은 업계 내에서도 엇갈립니다. 검찰 수사가 스캘퍼와 증권사의 부당거래에 초점을 맞춘 만큼 경영자 개인이 무더기로 해임되는 사태는 없을 것이란 낙관론이 있는 반면 검찰이 스캘퍼뿐 아니라 12개 증권사 전현직 대표를 모두 기소하는 초강수를 둔만큼 안심할 수 없다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스캘퍼들과의 유착관계로 얻은 부당이익으로 초유의 위기에 내몰린 증권사 대표들의 퇴진 여부는 앞으로 추이를 좀 더 지켜봐야겠습니다.박선희 기자 teller@donga.com}

    • 2011-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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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업이 미래다]우리투자증권, 글로벌 투자은행과 제휴, 아시아-중동-미주 네크워크 구축

    우리투자증권은 아시아 지역 내 최고 수준의 금융투자회사라는 중장기 글로벌 사업목표 달성을 위해서 글로벌 투자은행(IB) 영역 확장과 한국형 헤지펀드 도입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를 위해 우선 글로벌 IB들과의 제휴를 통해 아시아를 넘어 중동 및 북미·남미지역까지 사업영역을 확장해 글로벌 네트워크를 완성해 나가고 있다. 우리투자증권은 지난 달 중순 미국 에버코어 그룹, 브라질의 G5홀딩과 미주 및 남미 지역에서 사업 기회를 공동 개발하는 협력협정을 체결했다. 이번 협정 체결에 따라 국내 기업 고객들에게 확대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고 자문업무 분야에서 지속적으로 수익 창출이 가능한 비즈니스 모델을 확보하게 됐다. 또 중국 선두 IB인 중국국제금융공사(CICC)와 협력해 이미 활동 중인 홍콩현지법인과 싱가포르 IB센터 등을 바탕으로 중화권 시장 전체를 아우르는 글로벌 협력 체계를 완성했다. 세계 금융시장의 중심으로 떠오르는 아시아 시장에서 대 중화권 영업기반을 확고히 하게 된 것이다. 글로벌 협력뿐만 아니라 자체 진출을 통한 해외 사업전개 역시 활발히 추진 중이다. 올해 1월 기존 북경리서치센터와 일반투자자문사를 통합해 ‘북경우리환아투자자문사’를 설립했다. 주로 중국기업의 한국 증시 상장(IPO) 영업을 중심으로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및 자문업무 병행으로 수익 확대를 모색해 나갈 계획이다. 우리투자증권은 이처럼 해외 자산운용사와 전략적 제휴를 통해 다양한 해외상품을 국내 투자자들에게 소개하는 데 앞장서는 동시에 한국형 헤지펀드 시장 진출도 면밀히 준비 중이다. 모닝스타, 홍콩 아문디 자산운용, 맥쿼리 자산운용, 메릴린치, 도이체방크 등의 글로벌 운용사와 긴밀한 협력관계를 구축했고 뉴 알파와 신생 아시아 헤지펀드 투자를 위한 펀드 조성 양해각서를 체결해 프라임 브로커(헤지펀드의 거래, 자금 보관 등을 돕는 업체) 사업을 확장할 준비를 마쳤다. 비즈니스 모델을 다양화하고 글로벌 투자은행으로 도약하기 위해 단순한 주식 위탁매매업무(브로커리지) 외에도 영국 런던, 미국 뉴욕 등 선진 금융센터에서 채권 브로커리지, 헤지펀드 판매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미 2008년부터 자기자본 1억 달러를 투자해 싱가포르에 별도 법인(Woori Absolute Partners)을 설립했고 브림사에서 운용하는 브림 아시안 크레디트펀드에 참여해 헤지펀드 설립 및 운용에 대한 전반적인 노하우를 습득하고 있다. 싱가포르의 자산운용 자회사인 플러튼과 업무제휴를 통해서는 2010년 6월부터 재간접헤지펀드인 ‘WARIS(Woori Absolute Return Investment Strate-gies)’를 운용하고 있다. 황성호 우리투자증권 사장은 “현재 가장 폭넓은 해외 네트워크를 자랑하는 우리투자증권은 글로벌 IB와의 제휴를 넘어 세계 각국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해가고 있으며 기존 위탁매매 업무를 뛰어넘는 비즈니스 영역 확대로 아시아 대표 투자은행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박선희 기자 teller@donga.com}

    • 2011-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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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의 날씨/6월 25일]빗소리 교향곡

    장마철이 시작되자 하루 종일 비가 내렸다 그쳤다 한다. 어쩔 땐 자박자박 조심스레 걷는 소리를 내기도 하고 자그마한 물 알갱이들이 서로 부딪쳐 구슬이 굴러가는 소리가 나기도 한다. 갑작스레 기세를 더해 장대비가 쭉쭉 쏟아질 때는 우산도 별 소용 없이 살이 꺾이거나 옷이 흠뻑 젖는다. 자욱했다 금세 사라지는 물안개, 가로수에서 뚝뚝 떨어지는 굵은 물방울들. 짓궂고 변덕스러운 장마철 비다. 박선희 기자}

    • 2011-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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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T株의 굴욕

    정보기술(IT)주 주가가 최근 바닥없는 추락을 계속하고 있는 가운데 증권사들이 삼성전자의 2분기 실적 전망치를 줄줄이 하향 조정하고 나섰다. 실적 우려가 더해지면서 연초 기대를 모았던 주가 ‘100만 원 시대’는 갈수록 요원해지고 있다. 삼성전자 주가는 고전을 거듭하며 최근 80만 원대 언저리에 머물러 있다. 업종 대형주 부진으로 시가총액이 줄어들자 한국 증시를 대표하던 IT주의 위상 역시 급속히 약화되는 모습이다. ○ 삼성전자 실적전망치 연일 하향 증권사들은 업황 둔화 등을 이유로 이달 초만 해도 3조 원대 후반이던 삼성전자의 영업이익 전망치를 3조 원대 중반까지 잇달아 낮추고 있다. 삼성증권은 23일 2분기 삼성전자 영업이익을 기존 전망치인 4조1000억 원에서 3조6000억 원으로 조정했다. 이에 앞서 미래에셋증권도 8일 4조400억 원에서 3조7100억 원으로 내린 데 이어 21일 다시 3조5500억 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산출한 삼성전자의 2분기 영업이익 전망치 평균은 연초 4조2100억 원대에서 3조8650억 원으로 낮아졌다. 이익 기대치가 계속 낮아지는 것은 IT주의 공통적인 현상이다. 하이닉스는 4월 말 5813억 원이던 영업이익 추정치가 5587억 원으로 조정됐으며 LG전자와 LG이노텍의 이익 전망치도 각각 10%, 36% 내려갔다. LG디스플레이의 경우 2분기 영업이익 전망치가 당초 2000억 원대에서 1258억 원으로 반토막 났다. 주가도 연일 내리막길이다. 2000년대 이후 한국 증시의 ‘원 톱’이었던 IT주는 20일 처음으로 운수장비업종(186조4000억 원)에 시가총액 1위 자리를 내주며 밀려났다. IT주의 시가총액 점유율은 삼성전자의 영향력이 극대화됐던 2004년 3월 31.7%에 달하기도 했으나 23일 현재 21.07%로 줄었다. ○ 전체 증시 영향은 제한적 최근 IT주가 부진을 면치 못하는 것은 TV 수요 부진과 가격 약세, PC·스마트폰 수요 약세 등으로 인한 실적 부진 우려 때문이다. 여기에 동일본 대지진 이후 일부 세트업체의 생산 지연, 공급과잉 상태인 디스플레이 패널 부문의 부진 등도 영향을 미쳤다. 김장열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6월에도 반도체 가격 하락, 액정표시장치(LCD) 패널 부진이 계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통신부문 출하 호조를 기대하는 의견도 있지만 당분간 IT주의 주가 전망은 썩 밝지 않다. 미국, 중국 등 글로벌 경기 둔화로 IT 수요 증가를 기대하기 힘들어 단기간 반등이 쉽지 않은 탓이다. IT주 부진은 글로벌 증시에서도 나타나는 공통적인 현상이기도 하다. 특히 스마트폰 경쟁력에서 뒤처진 림사는 최근 1개월간 40%, 노키아는 30%, LG전자는 27%나 하락했다. 그나마 선방 중인 삼성전자와 애플도 스마트폰 수요 둔화와 노마진 경쟁 우려감 등으로 7%가량 떨어졌다. 하지만 이 같은 IT주의 부진이 국내 증시에 악재로까지 연결될 가능성은 낮다. 지금까지는 시가총액 비중이 높고 경기에 따른 부침이 심한 IT 업황에 따라 국내 증시의 움직임이 좌우됐지만 이미 IT의 위상이 예전 같지 않기 때문이다. 박선희 기자 teller@donga.com}

    • 2011-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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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세계인터내셔날 내달 14일 코스피 상장

    상장 대기 중인 대어(大魚)급 공모주들로 하반기 공모주 시장이 달아오르고 있는 가운데 국내외 유명 의류 브랜드를 판매하는 신세계인터내셔날이 7월 중순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다. 이어 LG실트론, GS리테일, CJ헬로비전, 코오롱패션머티리얼 등이 공모 대열에 가세할 예정이다. 김해성 신세계인터내셔날 대표는 22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세계 유명 명품 브랜드 및 국내 브랜드의 성공적 운영 경험을 살려 종합 생활문화기업으로 도약하려 한다”며 “상장을 통해 인지도와 신인도를 얻고 경영 투명성도 높이겠다”고 밝혔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신세계가 지분 63.57%를 보유한 패션업체. 신세계인터내셔날은 국내 명품 수요가 꾸준히 늘어나면서 2008년부터 연평균 27%의 매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주당 공모 희망가는 5만∼6만5000원이며 총 200만 주를 공모한다. 23, 24일 수요 예측을 거쳐 30일∼7월 1일 청약을 받고 7월 14일 상장할 예정이다. 유통 가능 물량은 전체의 26.24%인 187만3357주로 비교적 적다.박선희 기자 teller@donga.com}

    • 2011-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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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르락 내리락]골프존 7만원선 아래로… 공모가 대비 20% 하락

    골프존이 하락세를 면치 못하며 7만 원 선 아래로 떨어졌다. 22일 코스닥시장에서 골프존은 전날보다 6200원(8.47%) 하락한 6만70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골프존은 이달 들어 5일을 제외하고 모두 하락세로 장을 마쳤다. 시장의 높은 관심을 받으며 지난달 20일 상장한 골프존은 공모가 8만5000원, 상장 첫날 시초가 9만4400원을 형성하며 성공적으로 시장에 진입했다. 하지만 이후로는 내림세를 지속했으며 이날은 7만 원 아래로까지 내려앉으면서 공모가 대비 20% 이상 하락했다. 이날 골프존의 주가 약세에는 보호예수 해제물량에 대한 부담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보호예수 물량이었던 22만여 주가 20일 해제되면서 이에 대한 부담이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는 분석. 정근혜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보고서에서 “골프시뮬레이터 신규 판매 실적이 2분기에 호조세를 보이고 2분기 고객 라운드 수도 35% 이상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며 “2분기 실적 전망은 여전히 긍정적”이라고 전망했다.박선희 기자 teller@donga.com}

    • 2011-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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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서비스대상]삼성증권, 펀드 장기투자자 수수료 면제 등 서비스 강화

    삼성증권은 증권업계최초로 ‘구매철회 서비스’ ‘불완전판매 배상 서비스’ 등을 시행하며 업계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켰다. 고객과의 장기적인 신뢰를 구축하고 진정한 자산관리자로 거듭나기 위한 고객혁신안도 발표했다. 세부적인 실행방안으로 펀드 장기투자자 수수료 면제를 비롯한 다양한 서비스 강화 등을 추진한다. 삼성증권은 이미 2000년대 초반 자산관리형 영업으로 중장기 전략을 설정하고 인프라 구축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해왔다. 그 결과 2008년 말 62조 원에 불과하던 삼성증권의 지점 예탁자산은 지난해 9월말 증권업계 최초로 100조 원을 돌파했다. 예탁자산 1억 원 이상 개인고객은 지난 2년간 약 2만 명 증가한 8만여 명에 이른다. 이는 경쟁사보다 2배 이상 많은 수치다. 자산관리부문이 전체 순수익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008년 13%에서 2010년 22% 수준까지 높아졌다. 이러한 외형적 성과는 과거 ‘주식위탁 중심 영업’에서 고객 자산의 안정적 증식이라는 ‘자산관리 비즈니스’로의 변화를 상징한다. 삼성증권의 이러한 성과는 자산관리시장의 대표 상품인 랩어카운트, 헤지펀드 등 고액자산가를 위한 다양한 금융상품과 실력을 갖춘 프라이빗뱅크(PB), 각 지점만의 세미나 마케팅 등이 골고루 어우러진 결과다. 삼성증권은 글로벌 금융위기 속에서도 2009년 8월 홍콩 투자은행(IB)시장 진출을 위해 현지법인을 확대 개설했고 2010년 3월에는 동경지점을 여는 등 공격적인 해외진출 전략을 펼치고 있다. 삼성증권 홍콩법인은 1년 반 만에 120여 명에 이르는 현지 우수인력을 채용하고 기관을 대상으로 기업 상장 등 다양한 사업을 펼치고 있다. 지난해 삼성증권 IB부문은 총 10건, 3조4000억 원 규모의 각종 계약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앞으로 중국시장에서 삼성그룹이 가진 인프라, 시너지를 활용하면서 싱가포르, 대만, 인도,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 전역으로 사업 거점을 확대해 2020년 ‘글로벌 톱10’라는 비전을 달성할 계획이다. 삼성증권 측은 “단순히 매출이나 이익 규모의 차원이 아니라 다양한 도전과 과감한 투자를 통해 증권회사의 비즈니스 모델을 새롭게 제시하면서 리딩 금융회사로 자본시장의 이슈를 주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박선희 기자 teller@donga.com}

    • 2011-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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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켓 투데이]美 기업투자 꿈틀… 경기회복 느리지만 진행형

    지난주 미국 5월 소매판매 지표가 전년 동기 대비 0.2% 감소한 것으로 발표됐다. 예상치를 상회했다는 점에서는 긍정적이었지만 절대 수치가 전년 동기보다 낮아 미국 경기에 대한 우려는 여전히 높은 상태다. 그러나 매크로 지표보다 먼저 변화를 감지할 수 있는 쪽이 기업들인데 이들 재무제표에서는 회복 가능성을 엿볼 수 있다. 이를 감안하면 미국의 경기는 더블딥(경기 회복 후 재침체)보다는 소프트 패치를 거칠 가능성이 높다. 우선 상류층 경기는 견조한 것으로 보인다. 이는 고가품 소비 실적을 통해 파악할 수 있다. 최근 미국 중산층을 타깃으로 삼고 있는 의류업체 갭과 상류층을 대상으로 하는 고가 액세서리업체 티파니의 실적이 뚜렷하게 차별화되고 있다. 두 회사의 미국 내 매출을 비교해 보면 갭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약 3년이 지나는 동안에도 2007년의 매출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지만 티파니는 2011년 들어 빠른 회복세를 보이면서 2007년 매출 수준에 도달했다. 티파니의 2011년 미국지역 순이익 증가율은 55%에 이른다. 원자재로 사용되는 금은의 가격이 사상 초유의 강세를 보여 원가 부담이 커진 상황에서도 높은 이익증가세를 보였다는 점에서 상류층 수요가 높다는 점을 확인 할 수 있다. 관건은 중산층의 경기회복으로 이는 고용이 늘고 임금소득이 증가할 때 가능해진다. 현재 미국의 고용은 매우 느린 속도로 회복되고 있다. 긍정적으로 볼 부분은 기업의 설비투자가 시작됐다는 점이다. 특히 금융위기 이후 극심한 업황 난조를 보였던 기계업종은 2009년 4%대로 낮아졌던 매출액 대비 투자비중이 현재는 5.9%까지 회복됐다. 기계는 모든 제조업에서 골고루 사용되기 때문에 기계업종의 업황이 제조업 경기보다 선행한다고 볼 수 있다. 기업의 투자가 증가하고 있음은 HP와 델의 실적을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두 회사 모두 개인 소비 비중이 높은 PC사업은 상반기 내내 부진할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기업용으로 판매하는 서버와 네트워크 관련 서비스 사업은 호조를 보이고 있다. 특히 델은 기업용 서버 사업 호조에 따라 2011년 1월 결산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83.9%나 증가했다. 일반적으로 경기가 침체되면 기업은 고용과 투자를 줄이지만 경기가 회복될 때 가장 먼저 자금을 사용하는 쪽이 정보기술(IT) 투자다. IT 투자로 생산성을 극대화한 뒤 경기회복이 본격화될 때 순차적으로 고용을 늘리게 된다. 따라서 현재 진행되고 있는 IT 투자 이후 순차적으로 고용이 뒤따를 것으로 기대된다. 기업 대출도 증가세로 돌아섰다. 미국 상업은행의 대출 추이를 보면 부동산 관련 대출은 여전히 하락세지만 기업 대출은 증가하기 시작했다. 여러 가지를 종합해 볼 때 금융위기 이후 침체됐던 미국 기업의 투자 모멘텀이 서서히 살아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이는 시차를 두고 고용을 유발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다. 결국 미국의 경기회복은 느리지만 여전히 진행형임을 시사하고 있다.이원선 토러스투자증권 투자분석부 이사}

    • 2011-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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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르락 내리락]건설업체 부도 진정세… 은행株 모처럼 동반상승

    은행주가 모처럼 동반 상승했다. 21일 유가증권시장에서 KB금융은 전날보다 2600원(5.37%) 오른 5만10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신한지주는 전날보다 2150원(4.42%) 오른 5만800원으로, 우리금융은 600원(4.84%) 오른 1만3000원으로 장을 마쳤다. 기업은행(4.31%), 하나금융지주(2.38%)도 골고루 상승하는 등 전반적인 강세를 보였다. 이날 은행주가 상승한 것은 6월 건설사 부도업체 수가 양호한 수준에 머물 것이란 전망에 주로 힘입은 것으로 분석된다. 구용욱 대우증권 연구원은 “대출 성장세가 정상화되고 순이자마진이 크게 악화될 요인이 없어 은행의 펀더멘털은 양호하다고 할 수 있다”며 “그럼에도 은행업 주가가 부진한 흐름을 보였던 것은 저축은행 부실화, KB금융의 자사주 매각과 관련된 물량 부담, 하나금융지주의 외환은행 인수 지연에 따른 인수합병(M&A) 기대감 급락 등 불확실성이 제기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구 연구원은 “현재 과도하게 반영돼 있는 불확실성은 점차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박선희 기자 teller@donga.com}

    • 2011-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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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르락 내리락]삼성전자 3일 연속 하락… 장중 80만원선 무너져

    삼성전자 주가가 80만 원 붕괴 직전까지 이르며 고전을 면치 못했다. 20일 코스피 시장에서 삼성전자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만9000원(2.32%) 하락한 80만 원으로 장을 마치며 사흘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이날 삼성전자 주가는 장중 79만5000원까지 떨어지면서 80만 원이 붕괴되기도 했다. 종가 역시 올해 초 세운 52주 최고가인 101만4000원에 비해 21.10%가 빠진 가격이다. 외국인들이 940억 원어치를 매도했다. 최근 삼성전자의 하락에는 정보기술(IT)주의 전반적인 부진이 영향을 미쳤다. 이날 전기전자업종은 1.53% 하락했다. 하지만 이 같은 조정이 이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주가상승 재료가 뚜렷하지 않은 상황에서 주력 사업의 수요 부진 우려가 미리 반영돼 나타난 조정이라는 것.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동일본 대지진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 미국 고용 부진 등의 여파로 다른 기기들의 수요는 줄어들고 있지만 스마트폰 시장은 강세를 지속하고 있다”며 “스마트폰 선두 도약 과정에서 유럽이나 신흥시장에서의 노키아 공백까지 흡수할 수 있는 삼성전자의 투자매력은 여전히 높다”고 말했다.박선희 기자 teller@donga.com}

    • 2011-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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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자됩시다]럭셔리 펀드, 명품시장 쑥쑥 커지니… 수익률도 ‘럭셔리’

    샤넬 루이뷔통 등 명품 브랜드가 줄줄이 가격을 올리면서 최근 일부 명품 소비자 사이에서는 ‘샤테크’란 신조어가 유행이다. 샤테크란 샤넬과 재테크의 합성어로 샤넬이 지난해 7월에 이어 올해 5월에도 핸드백 가격을 평균 25% 인상하면서 생긴 말이다. 가격이 오르기 전 미리 사두면 중고품으로 팔아도 넉넉히 돈을 벌 수 있다는 뜻. 하지만 아무리 명품이 인기를 끈다 해도 평범한 소비자들이 수백만 원을 호가하는 명품을 사기란 쉽지 않다. 그 대신 이처럼 극심한 ‘사재기’ 열풍까지 불러일으키는 명품산업의 호황에 관심이 간다면 명품을 만드는 회사에 간접 투자해 수익을 얻는 것도 고려할 만하다. 실제로 명품산업에 주로 투자하는 ‘럭셔리 펀드’의 수익률은 주식형 펀드 평균을 웃돌며 선전하고 있다.○ 명품산업 성장 덕에 럭셔리 펀드 호조 현재 국내 명품시장 규모는 5조 원가량으로 경기에 별다른 상관없이 매년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세계 명품시장 규모도 커지고 있다. 1990년 500억 유로에서 2009년 1500억 유로로 덩치가 커졌다. 명품을 찾는 이가 늘어나자 명품업체에 투자하는 ‘럭셔리 펀드’도 덩달아 주목받고 있다. 럭셔리 펀드는 비교적 적은 돈으로 명품을 만드는 회사에 간접투자해 수익을 얻을 수 있다는 장점을 지닌다. 현재 국내에 나와 있는 럭셔리 펀드는 15개로 루이뷔통이나 크리스티앙 디오르, 티파니 같은 해외 명품 브랜드 주식에 주로 투자한다. 명품시장 성장과 호황에 힘입어 럭셔리 펀드는 일반 주식형 펀드보다 높은 수익률을 보이고 있다. 17일 펀드평가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럭셔리 펀드의 1년 수익률은 22.39%, 2년 수익률은 75.88%에 이르렀다. 국내 주식형 펀드의 1년 수익률이 19.52%, 2년 수익률이 49.78%인 것과 비교하면 월등히 높은 수치다.○ 최근 글로벌 경기불안 악영향 유념해야 전문가들은 명품 산업 환경을 여전히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우선 프라다가 이달 말 홍콩에 상장하는 것을 비롯해 페라가모 샘소나이트 몽클레어 같은 명품업체의 기업공개(IPO)가 계속 되기 때문이다. 이탈리아의 세계적 명품업체 프라다는 24일 홍콩 증시에 첫발을 내딛는다. 가족회사인 프라다는 이번 상장으로 지분 20%를 팔아 20억 달러(약 2조1600억 원)를 조달할 계획이다. 가방 전문 브랜드 샘소나이트도 약 15억 달러를 조달하기 위해 16일 홍콩 증시에 상장했다. 세계의 거대한 소비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는 중국의 명품산업 성장세 역시 빼놓을 수 없는 호재다. 중국의 명품시장은 매년 20% 이상씩 커지고 있으며 프라다는 이를 기반으로 아시아시장에서 전체 매출의 3분의 1 이상을 벌어들이고 있다. 하지만 유의해야 할 점도 있다. 최근 들어 럭셔리 펀드의 투자대상 기업이 많이 위치한 미국과 유럽 상황이 썩 좋지 못하기 때문이다. 2차 양적완화 종료를 앞두고 미국의 경기 회복이 더디게 진행되는 가운데 그리스 사태로 유럽의 사정 역시 불안하다. 실제로 잇따른 글로벌 악재들로 각국 증시가 흔들렸던 지난 1개월간 럭셔리 펀드 수익률은 ―3.90%로, 해외주식형펀드 평균(―2.66%)을 약간 밑돌았다. 럭셔리 펀드는 주로 해외 소재의 기업에 투자하는 펀드인 만큼 환율 변동이 예상치 못한 리스크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점도 역시 고려해야 한다.박선희 기자 teller@donga.com  }

    • 2011-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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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하! 경제뉴스]그리스 사태가 글로벌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뭔가요

    《 최근 ‘그리스 사태’를 주제로 한 기사가 자주 보입니다. ‘그리스 사태’가 글로벌 경제나 국내 증시에 영향을 미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서구 문명의 요람’인 그리스가 이제는 세계에서 신용등급이 가장 낮은 골칫덩이 국가로 전락해 버렸습니다. 최근 미국 신용평가회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그리스의 국가신용등급을 B에서 CCC로 3계단 낮췄습니다. 이는 S&P가 신용평가를 하는 126개국 중 제일 낮은 등급이며 자메이카 파키스탄 피지보다도 한 계단 낮은 등급입니다. S&P는 신용등급 강등과 함께 “그리스가 유로존 최초로 채무불이행(디폴트) 국가가 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처럼 그리스 사태란 극심한 재정난 때문에 국가부도 위기로까지 내몰리게 된 그리스의 경제 상황과 그로부터 빚어지는 각종 정치 및 사회 현상을 이르는 말입니다. 그리스는 국내총생산(GDP)의 110%가 넘는 나랏빚을 졌습니다. 방만한 복지 혜택을 지원하기 위해 정부 지출을 늘린 결과였습니다. 결국 지난해 5월 유럽연합(EU), 국제통화기금(IMF)으로부터 1100억 유로(약 172조 원)의 구제금융을 받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이것으로 그리스의 재정적자가 완전히 해결된 게 아닙니다. ‘파산’이란 최악의 상황을 막기 위해선 유로존의 추가 지원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문제는 ‘S&P의 신용등급 강등’ ‘그리스에 대한 유로존의 추가 금융지원 합의 난항’처럼 그리스의 국가부도 위기 우려가 새롭게 번질 때마다 글로벌 증시 역시 크게 요동치며 불안감을 드러내는 점입니다. 그렇다면 남유럽의 한 국가가 겪는 재정위기에 세계 주요국 증시가 예외 없이 민감하게 반응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이는 그리스의 위기가 단지 그리스 자체만의 문제로 끝나지 않고 연쇄적인 파급 효과를 지니고 있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현재처럼 미국 중국 같은 주요국의 경기회복이 더딘 상황에서 그리스 국채를 대거 보유한 유럽 대형 은행들이 그리스 국채 투자로 인한 손실로 도산 위기에 직면하는 상황이 그렇습니다. 여기에 민간 투자자들이 그리스 투자로 보게 된 손해를 만회하고 현금(유동성)을 확보하기 위해 역시 재정상태가 그리 좋지 못한 스페인 포르투갈 아일랜드 이탈리아 등의 국채를 매도하기 시작하면 그리스의 국가부도 위기는 전 유럽으로 삽시간에 도미노처럼 확산될 수 있습니다. 스페인처럼 그리스보다 경제 규모가 훨씬 크고 유로존에서 그 국가에 투자하는 은행의 규모도 큰 다른 국가들로까지 전염된다면 문제가 훨씬 심각해집니다. 투자자들의 공포감이 커져 신용등급이 높은 회사채나 미국, 신흥국 시장 주식 같은 유동성이 좋은 자산까지 매도 공세에 휩쓸리면 글로벌 증시 전체가 거대한 충격에 휩싸이는 상황을 피하기 어렵습니다. 전문가들은 최악의 경우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일으켰던 미국의 ‘리먼브러더스 파산’ 같은 초대형 악재로 번질 소지도 있다고 경고합니다. 물론 국내 증시 역시 이 충격에서 자유롭기 어렵습니다. 전문가들은 연초 들어 연이어 사상 최고치를 돌파하며 승승장구하던 국내 증시가 최근 들어 급격히 조정 국면에 접어든 것 역시 그리스 재정위기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증대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합니다. 하지만 그리스 사태가 단기간에 해결될 만큼 그리 간단치 않다는 점이 또 다른 고민입니다. 정작 자구 노력에 박차를 가해야 할 그리스 의회가 아직까지 재정긴축 개혁안을 승인하지 않는 데다 노동계 총파업 등으로 국내 정세가 혼란스럽게 돌아가고 있습니다. 여기다 추가 지원책을 둘러싸고 프랑스 독일 등 유럽 각국의 다양한 이해관계가 맞물려 있어 합의를 끌어내는 것 역시 쉽지 않아 보입니다. 그리스 사태의 단기적인 고비는 추가 구제금융 방안이 최종 결정될 24일 유럽연합(EU) 정상회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국내의 많은 전문가는 그리스 사태 자체가 국내 증시까지 얼어붙게 할 만큼 최악의 시나리오로 갈 확률은 높지 않다고 전망합니다. 유럽 각국이 서로의 이해관계에 따라 대립하고 있긴 하지만 파국을 피해야 한다는 합의점이 있는 만큼 해결 방안이 나올 가능성이 크다고 보는 것이죠. 하지만 당장 이달을 무사히 넘긴다고 해도 근본적인 재정 건전화가 이뤄지지 않는 한 내년이면 또다시 그리스 국채 보유자의 대규모 손실과 금융시장 충격이 재연될 것으로 보입니다. 첩첩산중인 그리스 사태의 향방은 당분간 계속 주시해야 할 사안입니다.박선희 기자 teller@donga.com}

    • 2011-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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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맞춤 재테크]홀어머니가 남긴 13억 유산… 남매의 상속세 절세방법은

    《 10년 넘게 모셨던 홀어머니가 두 달 전 돌아가신 뒤 정모 씨는 상속문제로 머리가 아프다. 어머니가 남긴 재산은 함께 살던 8억 원가량의 아파트와 금융재산 5억 원. 상속인은 정 씨와 결혼해 분가한 여동생 둘뿐이다. 상속세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정 씨 어머니의 상속재산은 아파트와 금융재산을 합쳐 총 13억 원이다. 여기서 공제받을 수 있는 금액은 얼마나 될까. 우선 일괄공제 5억 원을 받을 수 있다. 정 씨의 아버지는 먼저 돌아가셔서 상속인 중 배우자가 없기 때문에 배우자 상속공제는 받을 수 없다. 상속재산 중 금융재산이 있으면 금융재산의 20%만큼을 2억 원 한도 내에서 공제해주는 금융재산 상속공제를 받을 수 있다. 즉 5억 원의 20%인 1억 원이 공제된다. 남은 공제 하나는 주택을 누가 상속받는지에 따라 달라진다. 세법에서는 사망한 피상속인과 함께 살던 주택을 상속받으면 주택가액의 40%(5억 원 한도)를 공제해 주는 동거주택 상속공제가 있다. 단 세 가지 요건을 갖춰야 한다. 첫째, 사망일로부터 소급해 10년 이상 계속해서 1주택만을 보유해야 한다. 둘째, 역시 사망일로부터 소급해 10년 이상 함께 동거한 상속인이 상속받아야 한다. 셋째, 그 상속인은 무주택자여야 한다. 다만 피상속인과 상속인이 징집이나 취학, 근무상의 형편, 질병 같은 이유로 같이 동거하지 못한 기간이 있으면 계속 동거한 것으로 봐준다. 정 씨는 10년 넘게 어머니를 모시고 같이 살았으므로 정 씨에게 다른 주택이 없다면 요건이 충족돼 상속주택가액 8억 원의 40%인 3억2000만 원을 공제받을 수 있다. 따라서 전체 상속재산 13억 원에서 상속공제 9억2000만 원(일괄공제+금융재산 공제+동거주택 상속공제)을 차감하면 과세표준이 3억8000만 원으로 상속세는 5940만 원이다. 그렇다면 이 기간 중 2주택이었던 때가 있었다면 공제를 받을 수 없을까. 여기에도 예외 규정이 있다. 다른 주택으로 이사 가기 위해 일시적으로 2주택을 보유한 경우 종전 주택을 새로운 주택 취득일로부터 2년 이내에 양도하면 1주택을 소유한 것으로 봐 공제가 가능하다. 또 상속인이 상속개시일 전에 1주택을 보유한 자와 결혼해 2주택이 되었다면 혼인신고일로부터 5년 이내에 상속인의 배우자가 소유한 주택을 양도하는 경우에 한해 공제받을 수 있다. 만일 위의 요건을 갖추지 못한 여동생이 주택을 상속받는다면 동거주택 상속공제 3억2000만 원을 받을 수 없기 때문에 상속세는 1억3500만 원으로 늘어난다. 주택을 누가 상속받느냐에 따라 7560만 원의 절세가 좌우되는 셈이다.이은하 미래에셋증권 세무컨설팅팀 세무사}

    • 2011-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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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의 날씨/6월 18일]강가 찾아 더위 식혀볼까?

    벌써부터 무더위가 기승을 부린다. 가만히 앉아만 있어도 후덥지근하게 늘어진 공기가 피부에 척척 휘감기는 느낌. 물먹은 솜처럼 몸도 괜스레 무겁고, 쨍쨍한 햇볕이라도 오래 쬔 날이면 금세 비실비실해진다. 주말에도 비슷한 무더위가 이어진다. 근처 시원한 강가라도 찾아 뜨겁고 치열한 일상에 지쳤던 기운을 북돋워 보자. 박선희 기자}

    • 2011-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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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르락 내리락]저가 수주 소식에 조선주 큰폭 하락

    하반기 조선업황에 대한 우려가 불거지면서 조선주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 16일 유가증권시장에서 대우조선해양은 전날보다 3700원(7.88%) 하락한 4만3250원으로 장을 마쳤다. STX조선해양은 1700원(5.41%) 하락한 2만9700원, 한진중공업은 1500원(4.30%) 하락한 3만10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등도 일제히 3∼4% 안팎으로 하락하며 약세를 보였다. 이날 조선주 약세에는 현대삼호중공업이 싱가포르 선사 NOL(Neptune Orient Line)에 낮은 가격을 제시하면서 수주를 따냈다는 소식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허성덕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시장에서 알려진 것처럼 낮은 가격으로 수주했다면 현재 계약을 진행하고 있는 타 업체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하반기 선가 인상과 관련해 중요한 시점에서 부정적인 신호가 등장했다고도 볼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하반기 선가 인상 가능성이 여전히 높다는 데 무게를 두고 있다. 최광식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처럼 이미 목표 수주량을 달성한 기업들이 선별 수주에 나선다면 하반기 선가는 오를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박선희 기자 teller@donga.com}

    • 2011-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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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켓 투데이]헤지펀드 운용만 보지말고 판매-사후관리에도 관심을

    한국 축구가 현대적 의미의 월드컵 대회에 처음 출전한 것은 1986년 멕시코 월드컵대회부터다. 아르헨티나 같은 강팀에 맞서 매 경기 골을 넣으며 선전했지만 2무 1패로 예선 탈락했다. 이후 월드컵에서도 한국은 선전에도 불구하고 고배를 마시곤 했다. 가장 큰 이유는 수비 불안이었다. 공격력이 약해도 수비가 강하면 무승부가 가능하지만 수비가 약하면 무승부도 쉽지 않은 법이다. 이처럼 수비가 중요함에도 공격수가 주로 스포트라이트를 받다 보니 수비수를 꿈꾸는 선수들은 물론이고 팬들의 관심도 상대적으로 적다. 공격과 수비를 금융산업에 비유해 보면 공격은 금융상품의 제조·운용으로, 수비는 금융상품의 판매로 볼 수 있다. 이를 최근 업계 최대의 화두인 헤지펀드에 적용해 볼 수 있을 듯하다. 현재 각 매체의 관심은 주로 헤지펀드 운용 금융기관의 자격, 관련 제도 및 규제사항, 헤지펀드에 투자할 수 있는 투자자에게 집중돼 있다. 강력한 축구팀을 완성하기 위해서 골을 넣을 수 있는 차별화된 개인기와 조직력을 갖춘 새로운 공격수에 대한 관심이 우선적으로 생기는 것과 마찬가지다. 대부분의 헤지펀드가 추구하는 전략은 시장상황과 변동성에 영향을 크게 받지 않는 절대수익 추구여서 매수 중심(long only)의 전통 운용 전략과는 매우 다르다. 현재 한국 상황에서 적용 가능성이 높으며 기존 전략과 유사한 것은 롱쇼트(long-short) 전략이다. 얼핏 기존 주식 운용 방식과 다르지 않아 보이지만 실상은 매우 다르다. 전통적인 주식형 펀드에서 매도전략은 평가이익을 실현해 이익을 확정하거나 예상과 다르게 움직이는 주식의 보유 규모를 줄여 기회비용을 축소하기 위한 도구로 활용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반면 헤지펀드에서의 매도전략은 매도거래를 통해 신규 수익 획득을 위한 사전 포석을 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매도한 금융자산이 매도시점 이후 하락해야 하고 적정 수준까지 하락하면 환매수(short-cover)라는 매수 거래를 통해 수익을 확정해야 한다. 롱쇼트 전략을 구사하기 위해서는 특정 주식의 가격상승 예측에 집중돼 있는 기존 리서치 역량에 특정 주식의 가격하락 예측 능력까지 추가돼야 한다. 이 밖에 헤지펀드는 보유 운용자산 간 상쇄효과로 주식시장의 상승기에는 일반 주식형 펀드의 성과보다 뒤처질 수 있고 개별 주식 특성이나 운용전략 차이 때문에 유사한 롱쇼트 전략이라 해도 결과가 상이할 수 있다. 여기에 파생상품까지 가미되면 한층 복잡해진다. 이러한 내용을 투자자들이 이해하기 쉬운 언어로 설명하기 위해서는 종전보다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 헤지펀드 관련 금융상품이 제조와 운용 못지않게 판매와 사후관리 측면에서도 새로운 역량을 요구하게 되는 이유다. 현재 헤지펀드 관련 금융상품의 제조와 운용에 집중되어 있는 관심은 판매와 사후관리 측면에서도 균형감 있게 다뤄져야 한다. 수비가 안정되면 공격력도 살아난다. 공격에는 슬럼프가 있지만 수비에는 슬럼프가 없다는 속설을 금융산업에서도 귀 기울여야 할 때다.길재홍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투자커뮤니케이션팀 이사}

    • 2011-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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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B밸류초이스펀드’ 판매… 저평가 가치주 투자

    KB자산운용이 저평가된 핵심 가치주에 압축 투자하는 ‘KB밸류초이스펀드’를 28일까지 SC제일은행을 통해 모집한다. 단위형 상품이어서 28일 이후 추가 납입은 불가능하다. KB밸류초이스펀드는 지수 전망을 배제하고 산업의 구조적 변화 및 비즈니스 모델의 강점을 바탕으로 이익이 안정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30여 개 가치주에 투자한다.}

    • 2011-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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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문가 15인에게 ‘양적완화 이후’ 세계증시 전망을 물었더니…

    국제 신용평가회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그리스 신용등급을 세계 최저수준으로 낮춘 가운데 미국의 2차 양적완화 종료시점이 다가오면서 신흥국 증시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그리스 채무불이행(디폴트) 사태가 정말 일어나면 세계경제가 더블딥(경기회복 후 재침체)에 빠져 신흥국 증시를 포함한 글로벌 증시에 큰 충격이 우려된다. 동아일보 증권팀이 증권사, 자산운용사, 민간연구소의 국내 전문가 15명에게 긴급설문을 실시한 결과, 대부분의 전문가는 “그리스 문제는 유럽의 다른 지역으로 확산되느냐가 관건이고, 미국은 더블딥이 아니라 소프트패치(경기회복기 일시적 침체)의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 디폴트에 더블딥 우려까지 ‘첩첩산중’ 설문에 응답한 전문가들은 그리스와 미국 경제가 걸어갈 방향이 양적완화 종료 이후의 세계 금융시장을 좌우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만약 그리스의 디폴트 선언으로 손실을 본 투자자들이 스페인 등 재정적자 국가들의 국채나 미국, 신흥국 주식을 매도하면서 유동성 확보에 나선다면 글로벌 시장은 대혼란에 빠질 수 있다는 것이다. 김한수 자본시장연구원 국제금융실장은 “최악의 상황을 막아야 한다는 합의점이 있는 만큼 유로존, 국제통화기금(IMF)의 구제금융 승인 등으로 해결의 실마리를 찾겠지만 각국의 정치적 이해관계가 복잡해 쉽지는 않다”며 “스페인 등 다른 유럽 국가로의 전이 여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미국의 더블딥 가능성에 대해서는 지나친 비관론을 품을 필요가 없다는 것이 다수 의견이었다. 최석원 한화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미국 기업들의 실적개선과 가동률 상승세, 풍부한 자금을 감안할 때 주택가격과 고용회복이 모두 지연되는 더블딥 국면을 가정하는 건 과도해 보인다”고 말했다. 동일본 대지진으로 인한 미국 제조업 타격, 그리스 해법 논란과 양적완화 종료 이후 불확실성이 맞물려도 더블딥이 아닌 소프트패치에 머물 것이란 전망을 내놨다. 다만 신혜정 우리투자증권 프리미어블루센터장은 “엄청난 유동성 공급에도 생산이나 소비, 고용지표가 악화돼 더블딥이 올 여지도 있다”며 “상황이 나빠지면 3차 양적완화 정책이 나올 수 있으므로 하반기까지는 추이를 살펴봐야 할 것”이라고 유보적 입장을 보였다.○ 중국 등 신흥국 증시 선전할 것 IMF에 따르면 양적완화 정책으로 지난 1년간 신흥국에 600억 달러(약 65조 원)가, 국내 증시에는 15조 원 정도가 유입됐다. 신흥국 시장에 몰렸던 이 자금이 한꺼번에 빠져나갈 경우 자산가격 하락 등 후유증이 우려된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급속한 자금유출 가능성이 높지 않다고 봤다. 미국이 2차 양적완화 종료 이후 바로 금리인상을 단행하며 본격적 출구전략에 나설 확률은 낮아 보이기 때문이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과 교수는 “넘쳐나는 달러 때문에 자국통화 강세, 높은 물가상승을 동시에 겪어야 했던 신흥국으로선 오히려 긍정적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중국 경착륙 가능성을 경고한 누리엘 루비니 미국 뉴욕대 교수와 달리 국내 전문가들은 중국의 연착륙 쪽에 손을 들었다. 조윤남 대신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달러 약세와 상품가격 강세가 완화되고 물가상승 압력이 줄어들면 중국도 긴축이나 위안화 절상속도를 늦추면서 하반기 이후 연착륙으로 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럴 경우 유망 투자처는 여전히 신흥국이다. 단기적으로는 양적완화 종료로 달러나 미국 국채 수요가 늘어날 수 있으나 장기적으로는 재정 건전성과 자생적 성장경쟁력을 갖춘 신흥국 증시가 강세를 보일 것이기 때문이다. 이동섭 SK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미국이 본격적으로 유동성을 거둬들일 금리인상 시점과 유가 움직임에 따라 변동이 있겠지만 경제 펀더멘털과 기업이익 등을 고려했을 때 신흥국 증시는 조정을 거친 이후 하반기에 강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박선희 기자 teller@donga.com}

    • 2011-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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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oney&Life/이런 상품도 있었네!]한국투자신탁운용 ‘한국투자 피타고라스 증권펀드’ 外

    ■ “똑똑한 퀀트모델로 수익낸다” 한국투자신탁운용 ‘한국투자 피타고라스 증권펀드’한국투자신탁운용은 정밀하게 계량화된 퀀트모델로 포트폴리오를 관리하는 ‘한국투자 피타고라스 증권펀드’를 판매 중이다. 이 상품은 투자종목 및 비중의 최종선택을 펀드매니저의 판단에 맡기지 않고 미리 짜놓은 퀀트(Quantitative analysis·계량적 분석) 모형의 결과에 따라 투자한다. 장기적 운용전략만을 활용하는 기존의 퀀트펀드와는 달리 장·단기적 운용전략을 병행하는 것이 가장 큰 차별점이다. 내재가치 지표와 이익증가율, 이익전망 등의 성장가치 지표를 바탕으로 종목을 선정하는 장기투자 전략과 시장의 스타일 분석을 통해 현재 시점에서의 가장 유망한 업종을 발굴하는 단기투자 전략을 동시에 활용한다. 한국투자신탁운용 측은 “피타고라스 펀드는 종목과 시장을 분석해 최적의 조합을 찾아내는 진화된 퀀트 모델을 활용하기 때문에 단기적인 시장 변화를 바로 반영할 수 있다”고 밝혔다. 총 보수는 A클래스 1.498%, C클래스 2.198%이다. 환매수수료는 A클래스 30일 미만 이익금의 70%, 30일 이상 90일 미만 이익금의 30%이고 C클래스는 90일 미만 이익금의 70%이다. A클래스는 선취수수료 1% 별도이다. ■ “노후에 월급 주듯 수익금 꼬박꼬박” 대우증권 ‘골든에이지 포트폴리오’대우증권은 은퇴자들의 안정적인 노후를 위해 월급을 주듯 매달 수익을 지급하고 만기 때 목돈까지 지급하는 맞춤형 상품 ‘골든에이지 포트폴리오’를 판매하고 있다. 10년의 투자 기간 매달 투자원금의 0.5%를 주고 만기 때 연 3%의 물가상승률을 감안해 투자원금의 134% 수익을 추구하는 실적배당형 상품이다. 다만 실적배당형 상품이기 때문에 원금 손실이 날 가능성도 있다. 현재 대우증권 전 지점에서 2호 상품과 절세형 상품에 가입할 수 있다. 2호 상품은 물가연동국채 15%, 원금보장형 파생결합증권(DLS) 15%, 혼합형펀드 50%, 주가지수 상장지수펀드(ETF) 20% 등으로 구성돼 상대적으로 안정적으로 운용된다. 절세형 상품은 과세표준이 낮은 혼합형펀드를 80%로 편입해 세금 부담을 줄였다. 시뮬레이션 결과 1억 원을 투자할 때 과표는 1만 원 이하로 떨어져 세금에 민감한 투자자들에게 좋은 투자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최소 가입금액은 1억 원으로 1000만 원 단위로 가입할 수 있다. ■ 믿음직한 범현대가 기업에 투자 현대증권 ‘현대그룹플러스 주식형 펀드’현대증권은 범현대그룹주들의 실적 회복과 가치평가를 바탕으로 한 ‘현대그룹플러스 주식형 펀드’를 출시해 높은 수익률을 올리고 있다. ‘현대그룹플러스 펀드’는 1년 수익률 63.71%(KOSPI 30.54%), 설정 이후 83.84%로 업계 최상위권에 속해 있으며 국내 펀드 환매 러시 속에서도 설정액이 지속적으로 증가해 1000억 원에 이르렀다. 이 상품은 해외 시장점유율을 높이고 있는 현대차, 기아차와 현대모비스를 비롯해 글로벌 기업으로 산업 내 확고한 입지를 구축하고 있는 현대상선, 하이닉스 등 범현대가 기업에 투자한다. 현대증권 측은 “한두 가지 업종에 치우쳐 있는 타 그룹주 펀드에 비해 업종 분산이 뛰어난 것이 특징”이라며 “자동차(현대차, 기아차), 소재·부품(모비스, 만도), 철강·금속(현대제철), 운송(현대상선), 조선(현대중공업), 금융·보험(현대증권, 현대해상), 도소매(현대백화점)등 경쟁력 우수기업들이 골고루 포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민은행, 하나은행, 현대증권, 하나대투증권, 동양종금증권, 삼성생명, 현대해상 등에서 가입할 수 있다.}

    • 2011-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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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oney&Life]매달 용돈이 통장으로… 월지급식 펀드 “효자가 따로 없네”

    《고령화 사회로 접어들면서 은퇴 준비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도 부쩍 늘고 있다. 덩달아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것이 월지급식 펀드. 목돈을 맡기면 매월 일정 금액을 통장으로 받을 수 있어 생활비로 이용하기 편리하기 때문에 ‘제2의 월급통장’으로 불리기도 한다. 월지급식 펀드의 인기가 늘면서 자산운용사들의 신상품 출시도 봇물을 이루고 있다. 월지급 방식과 주기, 금액 등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게 한 다양한 서비스들 역시 개발 중이다. 하지만 투자에 앞서 원금이 보장되지 않는 데다 복리효과가 줄어들 수 있다는 점 등은 미리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월지급식 펀드 설정액 5000억 원 돌파 펀드평가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월지급식 펀드 설정액은 이달 1일을 기준으로 5007억 원을 기록해 5000억 원을 넘어 빠르게 덩치를 불리고 있다. 올 들어서만 3200억 원 이상 불어난 수치다. 월지급식 펀드란 펀드에 일정 금액을 넣어두면 자산운용사가 분배율을 정해 매월, 3개월 등 일정 주기를 기준으로 돈을 지급해 주는 금융상품이다. 해외 채권형인 ‘AB월지급글로벌고수익증권투자신탁[채권-재간접형]’의 경우 설정액이 올해 들어서만 2280억 원 증가했다. 2월 출시된 삼성자산운용의 ‘삼성스마트플랜실버Q1’ ‘삼성스마트플랜실버K1’에도 300억 원 이상씩 돈이 들어왔다. 월지급식 펀드가 최근 들어 이처럼 인기를 끌고 있는 이유에 대해 전문가들은 “현금 흐름을 중시하는 투자 패턴의 등장은 고령화 과정에서 필연적으로 나타나는 현상 중 하나”라고 지적한다. 국내 역시 저성장 국면에서 고령화 과정이 진척되면서 자산 성장보다는 현금 흐름이 더 중시되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급여 형태의 고정적인 소득이 언제 중단될지 모른다는 불안감과 함께 정년퇴직 이후의 안정적인 현금 흐름 확보 등을 위해 월지급식 펀드를 찾는 투자자들이 빠르게 늘고 있다는 설명이다.○운용업계, 다양한 신상품 출시 월지급식 펀드가 큰 인기를 끌면서 자산운용사들 역시 다양한 종류의 상품을 개발해 신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국내 최초 월지급식 펀드인 ‘칸서스뫼비우스블루칩1’은 국내 주식형 펀드지만 작년 이후 출시된 대부분의 월지급식 펀드는 국내 주식과 채권에 동시에 투자하는 혼합형이 주를 이루고 있다. ‘한국투자라이프플랜월지급식자1’ ‘동부머스트해브월분배식1’ ‘하나UBS실버오토시스템월분배식1’ 등이 모두 혼합형에 해당된다. 해외 자산에 투자하는 펀드도 줄줄이 나오고 있다. 작년 말 출시된 ‘AB월지급글로벌고수익’과 지난달 새로 나온 ‘피델리티월지급식이머징마켓’ ‘프랭클린템플턴월지급하이일드’ 등은 고위험 고수익의 신흥시장 채권이나 하이일드 채권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이 밖에도 미래에셋자산운용은 ‘미래에셋 브라질 원-헤알 월급받기펀드’ ‘미래에셋 브라질 달러-헤알 월급받기펀드’를 선보일 예정이며 KB자산운용은 해외 채권형 펀드인 ‘KB이머징국공채인컴펀드’를 월지급식 형태로 판매할 계획이다.○손실 땐 원금 축내면서 월지급도 대부분의 월지급식 펀드는 매월 투자 원본의 일정 비율을 자동 환매해주는 방식을 쓴다. ‘칸서스뫼비우스블루칩1’ ‘칸서스뫼비우스200인덱스1’ 등은 매월 원본의 0.7%를, ‘동부머스트해브월분배식1’ ‘하나UBS실버오토시스템월분배식1’은 0.5%를 지급한다. ‘한국투자노블월지급식연속분할매매1’ ‘삼성스마트플랜실버K1’은 각각 0.7% 이내와 0.4∼0.8%처럼 투자자가 환매 비율을 자유롭게 정할 수도 있다. 하지만 이러한 월지급식 펀드가 ‘만능해법’인 것은 아니다. 경우에 따라 원금을 유지하지 못하는 위험이 뒤따른다. 대부분 투자원금에서 분배금을 먼저 지급한 뒤 나머지를 투자해 원금을 회복하기 때문에 분배금이 수익 증가분보다 많아지면 손실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주요 월지급식 펀드 중 상당수 펀드가 지난달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하며 손실을 입었다. 이 경우 원금을 축내면서 월 수령액을 받게 되는 셈이다. 또 해외 채권형은 환율 변동에 따른 위험이 있다는 점도 유의할 필요가 있다. 매달 펀드에서 일정액이 환매돼 나가면 재투자되는 부분이 적어져 소위 말하는 복리효과가 줄어든다는 점도 감안해야 한다. 이연주 에프앤가이드 연구원은 “월지급식 펀드의 특성상 수익성보단 안정성이 중요하기 때문에 주식혼합형펀드 등 보수적으로 운용되는 상품이 많다”며 “시장이 좋을 때는 일반 주식형에 비해 상대적으로 수익이 부진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박선희 기자 teller@donga.com}

    • 2011-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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