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전남 여수시 화정면 하화도는 백야도에서 약 4km 떨어져 있다. 복조리 모양 하화도는 소머리를 닮은 상하도와 붙어있다. 하화도는 임진왜란 당시 인동 장씨 일가가 뗏목을 타고 피란하다 정착한 곳이다. 동백꽃과 진달래꽃, 선모초가 아름답게 핀 마을을 ‘꽃섬’으로 가꿔 하화도로 불린다고 한다. 하화도에도 파릇파릇 봄이 왔다. 선모초, 진달래꽃, 찔레꽃, 유채, 구절초, 원추리, 부추 꽃을 비롯해 이름 모를 야생화들이 흐드러지게 피었다. 이순신 장군이 안개가 자욱해 지척도 구분하지 못할 때 꽃 냄새로 뱃길을 삼았다는 이야기가 하화도에 전해진다. 하화도 꽃섬 길은 총 6.7km다. 섬 해안선을 따라 바다 풍경을 보면서 쉬엄쉬엄 걸어도 한바퀴를 도는 데 3시간이면 넉넉하다. 꽃섬 길 뒤편 벼랑을 따라 걷다 보면 깻넘 전망대와 큰산 전망대, 구절초 공원에 다다른다. 하화도 최고 비경은 깻넘 전망대와 막산 전망대 사이의 큰 굴이다. 깎아지른 절벽 사이로 파도가 들락거리는데 커다란 동굴이 입을 벌리고 있어 신비롭기 그지없다. 절벽 위에는 노란 원추리꽃이 장관을 이룬다. 큰 굴 협곡에는 높이 65m, 길이 100m, 폭 1.5m의 출렁다리인 ‘하화도 꽃섬다리’가 놓여 있다. 목재덱이 깔린 큰산 전망대와 깻넘 전망대는 인근 개도와 백야도, 금오도를 비롯한 다도해 섬들이 한눈에 들어오는 탐방 포인트다. 깻넘 전망대에서는 고흥 나로우주센터가 손에 닿을 듯하다. 향기에 취해 꽃섬 길을 걷다 보면 허기가 진다. 마을 부녀회에서 금방 지져 내온 꽃섬 명물 부추전과 막걸리로 갈증을 풀어도 좋다. 하화도가 탐방지로 각광받으면서 뭍으로 간 청년 10여 명이 귀향했다고 한다. 김갑임 하화도 문화관광해설사(50·여)는 “섬 바깥 바다는 절벽과 풍랑이, 안쪽에는 아기자기한 숲이 있어 육지와 바다가 공존하는 느낌을 준다”고 자랑했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남측 예술단 평양 공연과 이달 27일 남북 정상회담 개최 등으로 남북 관계에 훈풍이 불면서 그동안 끊겼던 광주 전남 대북 교류 사업이 기지개를 켜고 있다. 광주시와 전남도는 스포츠와 문화, 교육 분야 교류와 함께 인도적 지원 사업을 재개하려고 채비하고 있다. 그동안 광주는 문화·체육 교류를 중심으로, 전남은 농도(農道)의 특성을 살려 쌀 및 특산물 보내기를 중심으로 대북 사업을 펼쳐왔다. 하지만 광주 전남 대북 사업은 2008년 평양 발효콩 빵 공장 건설 지원이 마지막이었다. 2008년 7월 금강산 관광 중단 조치로 모든 대북 사업이 중단됐고 이명박 박근혜 정부의 대북 압박 정책이 지속되면서 10년간 교류가 끊겼다.○ 대북 교류 사업 기지개 광주시는 남북 화해 분위기 속에 문화, 스포츠, 민간 지원 등 3대 분야를 중심으로 대북 교류 사업을 재개할 계획이다. 우선 광주비엔날레와 아시아문화전당을 기반으로 북한 문화예술단 초청 공연이나 북한 미술품 공예품 전시회를 추진 중이다. 내년 7월 12일부터 열리는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 북한 선수단과 응원단 참가를 논의하고 있다. 국제수영연맹(FINA) 측에서도 북한 선수단 참가를 위해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수차례 피력한 만큼 성사 여부가 주목되고 있다. 광주 또는 제3국에서 광주시와 북한 양궁 선수단의 합동 전지훈련도 구상 중이다. 구상 단계에서 중단된 북한 내 에너지 자립마을 건립 사업도 다시 추진한다. 이 사업은 80억∼90억 원을 들여 북한에 200∼300가구 규모의 신재생 에너지 타운을 조성하는 것이다. 협상은 통일부를 매개로 사단법인 광주시 남북교류협의회가, 북측에서는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민화협)가 맡고 있다. 2004년부터 적립해온 44억 원 규모의 남북교류기금이 종잣돈으로 쓰일 예정이다. 앞서 시는 지난해 7월 남북교류협력TF팀을 꾸렸다. 윤장현 시장은 “인류의 생명과 삶을 이어가기 위해 가장 기본이 되는 평화의 가치를 지켜내는 일에 150만 시민이 오월 정신과 광주다움으로 함께하겠다”고 말했다.○ 민간 교류 협력도 재개 전남도는 9월 1일부터 10월 말까지 목포 갓바위 문화타운과 진도운림산방에서 열리는 세계수묵화비엔날레에 북한 작가를 초청할 예정이다. 세계수묵화비엔날레에는 한국과 중국, 일본 등 국내외 수묵화 저명 작가 300명이 참여한다. 전남도는 민간단체와 함께 북한에 친환경 농산물을 생산하는 농업시범단지를 조성하고 하루 빵 10만 개를 생산할 수 있는 공장을 건립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평양 발효콩 공장에 이은 제2공장 설립과 농업 분야 종자 지원 사업도 논의하고 있다. 땅끝 협력사업도 관심이다. 남과 북의 땅끝이라는 상징성을 고려해 전남과 함경북도가 손을 잡고 협력하자는 취지다. 1차적으로 산모와 불우이웃에게 미역과 쌀을 보내는 등 인도적 사업을 구상했었다. 평양 여자 실업 배구단과 전남 대학 배구단의 친선 경기 논의도 중단됐지만 재개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정영재 (사)전남도민 남북교류협의회 사무총장은 “모처럼 무르익은 교류 분위기를 살려 1회성이 아닌 지속 가능한 교류의 장을 마련할 때”라고 말했다. 민간 교류도 물꼬가 트일 것으로 보인다. 완도지역 45개 기관, 단체, 협회, 업체가 참여한 ‘사랑의 김·미역 북녘 보내기 운동본부’는 2일 현판식을 갖고 식량난을 겪는 북한 동포에게 완도지역 특산물인 김과 미역을 보내는 운동과 함께 범군민 모금에도 나선다. 완도 민간단체는 2006년 미역 30t(3억 원 상당)을 북한 동포에게 전달하는 등 3차례에 걸쳐 6억 원 규모의 대북 교류 협력 사업을 펼쳤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2일 전남 여수시 화정면 백야도 선착장 앞. ‘섬 관광의 중심 화정면’이라고 적힌 안내판에 15개 유인도 그림이 그려져 있었다. 선착장 슈퍼마켓 주인 김모 씨(73·여)는 “도로가 좋지 않고 차량이 없었던 때에는 화정에서 고흥까지 배를 타고 갔다”고 말했다. 현재 이곳에서는 여수와 고흥을 연결하는 국도 77호선 공사가 한창이다. 여수와 고흥 사이 뱃길에 다리 6개와 도로 등 총 20km를 잇는 사업이다. 국도 77호선은 부산에서 출발해 남해안과 서해안 도로를 굽이굽이 돌며 개성에 이르는 길이다. 서해안과 남해안에서 섬과 섬, 섬과 육지를 잇는 교량 도로가 완성되면 국도 77호선은 낭만이 물씬 묻어나는 드라이브 코스로 각광받을 것으로 보인다. 여수와 고흥 77호선 1공구는 백야도 해안도로 7km구간이다. 2공구는 화양면 장수리에서 화정면 조발도를 잇는 2.1km 구간으로, 중간에 길이 845m의 연륙교인 화양대교가 있다. 화정면 조발도에서 둔병도, 낭도까지 뻗어나간 3공구는 길이가 3.9km에 달한다. 섬과 섬을 잇는 연도교인 조발대교가 990m, 둔병대교는 640m, 낭도터널은 364m다. 익산지방국토관리청 관계자는 “여수와 고흥 77호선 구간은 섬이 잇따라 연결돼 드라이브를 하면서 천혜의 비경을 접할 수 있는 명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광주청년센터the숲(광주청년센터)이 청년 파트너십 구축 사업을 공모한다. 우선 ‘청년같이’는 광주청년센터와 지역 단체가 파트너십을 맺어 청년 의제를 함께 해결하기 위해 공동으로 진행하는 프로젝트다. 모집 대상은 청년이 겪고 있는 다양한 사회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의지를 갖고 적극적인 활동을 펼치고 있는 광주 소재 단체다. 모집은 이달 27일까지. 심사를 통해 3개 프로젝트를 선정하며 프로젝트에 따라 최대 1500만 원 이하의 지원금을 차등 지급한다. ‘청년챌린저’는 새로운 분야에 도전하고 싶은 청년들에게 사업비 및 멘토링, 지역자원 연계, 행정 지원 등을 제공하는 사업이다. 공모를 통해 5∼10개의 프로젝트를 선정하며 선정된 프로젝트는 최대 1000만 원의 사업비를 받는다. 개인 또는 팀으로 지원할 수 있으며 광주 소재 직장과 학교에 다니거나 거주지가 광주시인 만 19∼39세 청년이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모집 기간은 20일까지다. ‘청년모힘’은 같은 관심사를 가진 청년들끼리의 커뮤니티를 형성하도록 해 청년의 활동 기반을 마련하고 청년 문화를 활성화하는 사업이다. 광주 소재 직장과 학교에 다니거나 거주지가 광주시인 만 19∼39세 청년 3인 이상으로 구성된 그룹이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모집은 15일까지. 전체 35개 커뮤니티를 선발한다. 선정된 커뮤니티는 100만∼200만 원의 활동보조금을 받고 10월까지 진행되는 정기 네트워킹에 참여하게 된다. 7월에는 커뮤니티 박람회를 통해 부스를 운영하며 지역 청년과 교류할 수 있다. 사업에 참여하려면 광주청년센터 홈페이지()에서 신청서를 내려받아 필요 서류와 함께 e메일(gjtheforest@naver.com)로 제출하면 된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롯데백화점 광주영업부문과 롯데장학재단은 1일 지역 우수 인재와 소방공무원 자녀 등 9명에게 2018학년도 1학기 등록금에 해당하는 장학금 2200만 원을 전달했다(사진). 롯데백화점과 장학재단은 일정 학점 등 최소한 요건을 갖춘 학생들을 뽑아 매학기 장학금을 주고 있다. 2013년부터 이날까지 175명에게 장학금 4억8700만 원을 제공했다. 이날 장학금을 받은 구드보라 씨(21·여·조선대 영어교육과 2학년)는 “도움을 받은 만큼 좋은 선생님이 돼 주변 사람을 돕고 살겠다”고 말했다. 김정현 롯데백화점 광주영업부문장은 “지역사회와 고객들로부터 받은 사랑을 사회에 환원하는 활동은 기업의 의무”라며 “지역 인재 육성과 교육 발전을 위해 앞으로도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전남 영광군은 지난달 29일 군청 회의실에서 대마산업단지 활성화에 기폭제가 될 의미 있는 투자협약을 맺었다. 국내 3대 공작기계 제작사로 꼽히는 화천기공이 288억 원을 투자하는 협약을 이끌어낸 것이다. 광주에 본사를 둔 66년 전통의 향토기업인 화천기공은 두산인프라코어, 현대위아와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는 최고 수준의 기업이다. 국내 시장은 물론 미국과 독일, 싱가포르, 일본, 인도 등 30여 국가에 제품을 수출해 지난해 2084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화천기계와 서암기계, TPS코리아 등 계열사들이 무(無)차입 경영을 원칙으로 코스피와 코스닥에 상장될 정도로 탄탄한 재무구조를 자랑한다.○ 대마산단 활성화 기폭제 영광군은 대마산단에 화천기공을 유치하기 위해 많은 공을 들였다. 투자유치팀은 2년 전 화천기공이 광주에 있는 주물제조공장의 확장 이전을 계획하고 있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발 빠르게 움직였다. 화천기공은 처음에 인력수급의 어려움을 들어 대마산단 입주를 꺼렸다. 100명이 넘는 인력이 필요한데 공급이 쉽지 않을 것으로 봤다. 영광군은 생산 인력을 공급할 수 있는 여건이 충분하다고 설득했다. 영광에는 실업계 고교인 영광공고가 있고 30분 거리에 한국폴리텍대학 김제캠퍼스가 있다. 입지보조금과 시설투자보조금 등 인센티브와 함께 공장 건설과 입주에 이르는 행정절차도 원스톱으로 처리해주기로 했다. 허장회 영광군 투자유치팀장(46)은 “대마산단에 그동안 중견기업을 유치하지 못해 못내 아쉬웠다”며 “무엇보다 주민들이 느끼는 고용 효과가 크고 산단 활성화의 주춧돌을 놓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화천기공은 2020년까지 대마산단 7만2930m² 터에 이르면 2019년 말까지 주물 제조공장을 건립한다. 김기태 화천기공 부사장(58)은 “고용 안정성이 있다고 판단한 데다 e모빌리티 생산지로 도약하는 산단의 미래가, 자동차부품 등 신소재 연구개발에 힘을 쏟고 있는 회사의 경영 방침과 맞아떨어져 투자를 결심했다”고 말했다. 영광군은 이날 가야산업과 농업법인 심원, 와이지개발과 457억 원의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e모빌리티 생산지로 우뚝 영광군은 2013년 대마면 송죽리, 남산리 일대 109만4280m² 터에 대마산단을 조성했다. 전기자동차 생산기지 기반을 조성하고 e모빌리티 실증사업과 그린카 관련 기업을 유치하기 위해서였다. 화천기공 등 4개 기업 투자유치로 현재 대마산단 분양률은 69%에 이르렀다. 영광군은 2020년까지 30개 기업을 유치하는 목표를 갖고 있다. e모빌리티는 전기로 움직이는 모든 이동수단을 말한다. 승용전기차와 초소형 전기차, 전기오토바이, 세그웨이 등 종류가 다양하다. 지난해 대마산단에 e모빌리티의 실증과 연구, 인증을 하는 e모빌리티 연구센터가 문을 열자 소형 전기차를 생산하는 관련 기업이 몰려들고 있다. 캠시스, DY 등 초소형 전기차 제조기업이 이르면 올 하반기부터 전기차를 생산할 계획이다. 공장이 가동되면 300여 개의 일자리가 새로 생긴다. 지난달 대마산단이 향후 5년간 세제와 자금, 판로 등 다양한 특례지원을 받을 수 있는 지방중소기업 특별지원지역으로 지정됨에 따라 영광군은 산단 활성화에 기대를 걸고 있다. 특별지원 지역에 입주했거나 입주하는 중소기업은 첫 과세연도부터 4년간 법인세와 소득세의 50%를 감면 받는다. 중소기업진흥공단의 정책자금도 최대 70억 원까지 융자받을 수 있다. 영광군은 소형 전기차 시장을 알리기 위해 10월 11일부터 14일까지 ‘제1회 국제 스마트 e-모빌리티 엑스포’를 개최한다. 중소·중견기업 중심으로 제품 및 판매, 국제 세미나, 기업간 미팅, 경주대회를 연다. 김준성 영광군수는 “자동차산업의 불모지인 영광이 산업인프라와 관련기업 집적화, 엑스포 개최 등으로 명실공히 국내 e-모빌리티산업의 중심지로 재탄생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호남대는 광주전남 지역에서 유일하게 교육부의 ‘4차 산업혁명 혁신선도대학’에 선정됐다고 29일 밝혔다. 교육부는 올해 처음 시작하는 혁신선도대학 선정을 위해 산학협력선도대학(LINC+사업) 수행대학 중 49개 대학에서 신청서를 받아 서면평가(1차)와 대면평가(2차)를 거친 후 LINC+사업관리위원회에서 호남대 등 10개 대학을 최종 선정했다. 호남대는 미래자동차공학부가 혁신선도대학을 주관하며 공학계열에서는 전기·전자·컴퓨터공학과가, 비공학계열에서는 산업디자인·경영무역·상담심리학과가 참여한다고 설명했다. 호남대는 이번 사업을 통해 자율주행전기차 분야에 필요한 4C(비판적 사고력, 소통 능력, 창의력, 협업 능력)를 갖춘 창의융합형 인재를 양성한다는 계획이다. 호남대는 2016년 미래자동차와 에너지신산업, 스마트홈 분야를 특성화해 공과대를 ICT융합대학으로 개편하고 미래자동차공학부를 신설했다. 서강석 호남대 총장은 “개교 40주년을 맞아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이끌 혁신선도대학에 선정된 것을 계기로 창의융합형 자율주행전기차 인재 양성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광주교대에서 20년 넘게 후학 양성에 힘써 온 김성숙 교수(65·여)가 첫 개인전을 연다. 29일부터 4월 10일까지 광주 동구 진한미술관에서 열리는 개인전 주제는 ‘찰나에서 영원으로’. 김 교수는 1979년부터 그려온 수채 추상화를 비롯해 염색, 파스텔화, 유화, 크로키 등의 작품을 선보인다. 자연 풍경이나 구체적인 대상에서 느껴지는 기운과 감흥, 내면의 움직임을 짧은 순간 캔버스에 옮겨 놓은 것들이다. 비구상 작품 중에는 태초에 우주 대폭발 에너지를 형상화한 빅뱅 연작이나 천지간의 거대한 기운, 만유가 잉태되는 신비로운 사랑의 유영, 기억 속에 어른거리는 삶의 편린 등 무형의 화제가 많다. 김 교수는 “그림 그리는 시간은 신과 만나는 시간”이라며 “창작 활동 자체가 신의 숨결인 우주의 에너지를 느끼면서 신과 함께하는 공동 작업”이라고 말했다. 옛 수도여자사범대 응용미술학과를 졸업하고 일본 사이타마(埼玉)대 교육학과(미술교육)에서 석사를 마쳤다. 일본 국립 쓰쿠바(筑波)대 예술학 박사 과정을 수료했으며 (사)한국미술교육학회 회장 및 이사장, (사)전국여교수연합회 회장 및 이사장 등을 역임했다. 진한미술관은 동구 금남로3가 5·18민주화운동기록관 뒤편 세계조각·장식박물관 안에 있다. 초대 일시는 29일 오후 5시. 062-222-0072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전남 화순군의 대표적 관광 코스인 ‘화순적벽 버스 투어’가 호평을 받고 있다. ‘호남 제일의 정자’로 알려진 물염정과 김삿갓 시비로 유명한 물염적벽을 투어 코스에 넣어 볼거리가 풍성해졌기 때문이다. 올해로 4년째 진행되는 화순적벽 투어는 24일 올해 첫 운행에 들어갔다. 처음 이틀간 687명이 투어에 나서 95% 탑승률을 보였다. 올해 코스에 추가된 물염적벽은 수백 m의 깎아 세운 듯한 절벽이 절경을 이룬다. 물염정은 화순적벽 상류에 세워진 정자다. 조선 후기의 방랑시인인 김병연(1807∼1863)은 화순에서 생을 마치기 전에 물염정에 자주 올라 시를 읊었는데 그런 연유로 정자 근처에 그의 동상과 7폭의 시비(詩碑)가 조성돼 있다. 올해 첫 버스 투어를 기념해 한국예술문화단체연합회(예총) 화순지회 회원들이 망향정에서 가야금, 통기타, 색소폰을 연주하고 한춤을 선보였다. 화순군 프로사진작가협회 회원들은 매주 토요일 적벽투어 현장에 나와 관람객이 적벽을 배경으로 찍은 사진을 인화해 우편으로 보내주고 있다. 지난해보다 답사코스가 늘어남에 따라 투어시간도 기존 3시간에서 3시간 40분으로 늘었다. 올해도 투어일은 매주 수요일과 토·일요일로 같다. 1일 2회(오전 9시, 오후 1시 반) 화순읍 이용대체육관 앞에서 출발하고 이서커뮤니티센터를 경유한다. 교통비는 1인당 1만 원이다. 투어를 원하는 사람은 반드시 투어 희망일 2주 전 오전 9시부터 화순군청 홈페이지 또는 화순적벽 버스투어 홈페이지에 접속해 예약을 해야 한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전 세계 재외동포 경제인과 국내 기업인이 한자리에 모여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한민족 최대 규모 비즈니스 축제인 ‘2019 세계한상대회’가 전남 여수시에서 개최될 것으로 보인다. 전남도와 여수시가 유일하게 유치 신청서를 냈기 때문이다. ‘2019 세계한상대회’는 내년 10월 16일부터 18일까지 사흘간 열린다. 당초 한상대회 유치전에는 전남 외에 서울과 경기 부산 제주 등이 뛰어들었다. 그러나 20일 재외동포재단의 신청 마감 결과 다른 자치단체들이 신청하지 않아 개최지가 여수로 결정될 가능성이 커졌다. 한상대회 개최를 위해서는 750실 이상의 특급호텔과 1500∼1800명을 동시 수용 가능한 3800m² 이상의 연회장, 400개 이상 전시부스를 설치할 6000m² 이상 전시장, 10개실 이상의 회의실 등을 구비해야 한다. 그동안 한상대회는 서울(2002·2003·2012년)과 부산(2006·2007·2011·2014년), 제주(2004·2008·2016년), 인천(2009·2018년), 대구(2010년), 광주(2013년), 경기(2005년) 등 주로 대도시에서 열렸다. 또 경북 경주시(2015년)와 창원시(2017년)에서 개최됐다. 전남도는 한상대회가 전남에서 한 번도 열리지 않았고 ‘2012 세계박람회’를 개최한 여수가 전시장과 회의실 등 인프라를 갖춘 점을 들어 유치전에 나섰다. 올 1월 여수엑스포 컨벤션센터 시설물 사용 및 숙박 예약 협의를 하고 2월에 대회 유치 신청과 관련해 재외동포재단 측과 협의했다. 이달 말 재단 관계자가 여수엑스포 컨벤션센터를 답사한다. 개최지는 4월 20일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에서 열리는 제32차 세계한상대회 운영위원회에서 확정된다. 서이남 전남도 경제총괄팀장은 “한상대회를 청년 일자리 창출의 기회로 보고 대회 기간에 글로벌 청년 네트워크 포럼과 청년 일자리 박람회 개최를 제안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여수는 세계한상대회를 치르기에 충분한 인프라를 갖췄다. 매년 1500만 명 이상의 관광객이 찾는 해양 국제도시로 자리매김했고 2012년 세계박람회를 계기로 대회장 등 컨벤션 센터를 보유하고 있다. 특급호텔은 물론 1800명을 동시에 수용할 수 있는 연회장과 전시장도 있다. 세계한상대회는 40여 개국 1000여 명의 한상을 비롯해 국내외 기업인 3000여 명이 참가하는 국제적인 행사다. 그동안 국내 기업인들이 해외동포 기업인을 통해 해외 진출 교두보를 마련하는 데 도움이 됐다. 한상재단 15억 원과 유치 자치단체 5억 원 등 20억 원을 들여 기업 전시회와 비즈니스 네트워킹 세미나 및 포럼 등 행사를 연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광주에서 가장 많이 발생한 암은 갑상샘(갑상선)암이며 전남은 위암인 것으로 나타났다. 화순전남대병원 전남지역암센터와 광주전남지역 암등록본부가 21일 ‘암 예방의 날’을 맞아 1999년부터 2015년까지 광주전남 암 발생률 및 암 생존율 현황을 발표했다. 자료에 따르면 2015년을 기준으로 남녀 전체에서 가장 많이 발생한 암은 광주는 갑상샘암·위암·대장암·폐암·유방암 순이었으며 전남은 위암·폐암·대장암·갑상샘암·간암 순이었다. 전남 남자의 경우 폐암 발생률이 가장 높아 금연지원사업이 강화돼야 할 것으로 분석됐다 2015년 광주에서 새로 발생한 암 환자 수는 5542명, 전남은 1만88명이었다. 2014년과 비교해 광주에서는 새롭게 발생한 암 환자 수가 139명(2.4%) 줄었고 전남은 523명(4.9%)이 감소했다. 증가 추세였던 암 환자 발생률이 광주는 3년 연속, 전남은 2년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연도별 지역 암 환자의 ‘5년 생존율’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광주는 1999년 47.3%에서 2011년 74.6%로 27.3%포인트 증가했고 전남은 1999년 39.3%에서 2011년 64.8%로 25.5%포인트 증가했다. 암 발생자 중 생존 환자 수는 1999년 암 통계 집계 이후 2015년까지 11만4753명이며 이를 토대로 올해까지 암 생존자 수는 14만 명을 넘을 것으로 추산된다. 이는 지역인구 25명당 한 명꼴로 이들을 위한 암 생존자 통합지지센터 운영과 암 환자 직장 복귀 지원 사업 등이 요구된다. 2006년부터 2015년까지 10년간 광주전남 27개 시·군·구 지역별 암 발생률을 보면 가장 낮은 곳은 광주에서는 동구였으며 전남에서는 구례였다. 암 발생률이 높은 곳은 순천·여수·광양·장흥·목포 순이었다. 김영철 전남지역암센터 소장은 “광주전남지역 암 발생률은 줄어드는 반면 5년 생존율은 지속적으로 향상됨에 따라 지역민들의 암에 대한 막연한 공포를 줄이고 조기 진단을 생활화하는 게 필요하다”고 말했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공직자의 필독서 ‘목민심서’는 딱 200년 전에 지어졌다. 다산 정약용(1762∼1836) 선생은 1818년 유배지인 전남 강진의 초당에서 지방관으로서 지켜야 할 준칙을 자신의 체험과 유배 생활의 경험을 바탕으로 서술했다. 다산 선생의 학문적 관심은 ‘수기안인(修己安人)’, 즉 ‘어떻게 자신의 몸과 마음을 닦아 백성의 삶을 행복하게 할 수 있는가’에 있었다. 강진은 그의 애민사상의 뿌리이자 실학사상의 산실이다. 강진에는 다산의 숨결을 느낄 수 있는 곳이 많다. ‘생각(思)과 용모(貌), 언어(言), 행동(動) 네 가지를 반듯하게 하는 집’이라는 ‘사의재(四宜齋)’를 비롯해 10년간 머무르며 500여 권의 문집을 저술한 다산초당, 다산과 교분을 나눴던 해장선사가 주석했던 백련사와 오솔길 등 발길 닿는 곳마다 유적지다. ○ ‘남도 답사 1번지’에서 ‘청렴 교육 1번지’로 다산의 정신과 기품이 서려 있는 강진군이 ‘청렴 교육의 1번지’로 떠오르고 있다. 농가에서 하룻밤을 지내고 청자에 공직자의 소명을 새기는 이벤트 등 재미와 감동을 주는 청렴 교육 프로그램으로 전국 공직자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공직자 청렴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곳은 강진군 도암면에 자리한 다산기념관이다. 다산기념관은 ‘다산 공직관 청렴 교육’과 ‘공무원 청렴·푸소(FU-SO) 체험’, ‘다산 체험 프로그램’ 등 3개 과정을 개설해 연중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말까지 3개 과정에 참여한 공직자가 3만2300명이다. 교육비 수입으로만 45억 원을 벌어들였다. 세외수입이 마땅치 않은 강진군으로서는 큰 수입원이다. 다산 공직관 청렴 교육은 올해로 8년째를 맞았다. 11월까지 2박 3일 일정으로 총 20회(1240명)를 운영하는데 상반기 11회(880명) 예약이 일찌감치 마감됐다. 첫째 날과 둘째 날 오전까지 다산의 삶과 사상을 배우고 오후에는 다산기념관과 초당, 사의재 등 다산의 발자취를 따라 걷는다. 저녁에는 강진의 별미인 한정식을 맛보고 강진아트센터에서 펼쳐지는 감성음악회 공연을 감상하면서 피로를 푼다. 마지막 날에는 강진 청자 접시에 공직자로서 소명을 새기면서 각오를 다지는 시간을 갖는다. 교육 기간 중 ‘다산밥상’도 맛볼 수 있다. 강진의 특산품인 토하젓과 김, 계절별 나물 등으로 차려진 밥상은 소박하면서도 깔끔하다.○ 농박 체험 등 프로그램 다양 청렴·푸소 체험 교육은 청렴을 배우면서 농가에서 하룻밤을 지내며 시골의 따뜻한 정을 나누는 감성 체험 프로그램이다. 2015년부터 시작한 프로그램이 호평을 받으면서 지난해에만 전국 각지의 공직자 1482명이 다녀갔다. 14일부터 2일 3일간 프로그램에 참가한 박영남 씨(50·경기 화성시 6급)는 “많은 교육을 다녀봤지만 농박을 하는 곳은 강진이 처음이었다. 다산의 정신을 되새기며 올바른 공직의 자세를 배우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다산을 테마로 한 공무원 청렴 교육은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한몫을 하고 있다. 강진군은 교육생 1명당 수익 창출 효과가 평균 28만 원에 달하는 것으로 분석했다. 푸소 농박과 음식점, 농산물 판매 수입은 고스란히 군민에게 돌아간다. 지난해 처음 개설한 ‘다산 농부장터’는 주민들의 짭짤한 수입원이다. 주민들은 교육이 끝나는 금요일에 다산기념관 측이 마련한 좌판에 직접 생산한 농산물을 가지고 와서 판다. 지난해에만 4000만 원의 판매소득을 올렸다. 다산기념관 교육홍보팀 김동재 주무관(40)은 “다산의 발자취가 서린 유적지 순례가 곧 청렴을 배우는 현장 학습의 장”이라며 “서울시는 공직자 반응이 좋아 2016년부터 매년 600여 명이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진군은 2020년 다산기념관 인근에 전남도공무원교육원이 들어서면서 명실상부한 ‘청렴 교육의 메카’로 자리매김한다. 전남도공무원교육원은 올 6월 공사에 들어가 2020년 말 완공될 예정이다. 강진군은 공무원교육원 신축 공사로 강진읍 사의재 인근에 새로운 교육장을 마련해 내년부터 운영할 계획이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전남도선거관리위원회가 6·13지방선거에서 정책 중심의 올바른 선거문화 정착을 위해 전국에서 처음으로 ‘우리전남 정책개발지원단’을 꾸렸다. 우리전남 정책개발지원단에는 대한노인회전남도연합회와 전남도농업인단체연합회, 한국수산업경영인전남연합회, 목포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전남도지체장애인협회, 전남도청소년미래재단, 전남도문화관광해설사협회, 전남다문화가족지원센터협회, 광주전남총학생회협의회 등 9개 단체가 참여했다. 전남도선관위가 정책개발지원단을 결성한 것은 지역의 현안과 주민 의견을 각 후보자와 정당에 전달해 공약과 정책에 반영토록 하기 위해서다. 정책개발지원단은 다음 달 분야별 공약과 정책제안서를 작성한 뒤 예비후보자와 각 정당에 전달하고 5월에 후보자들과 정책선거 협약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정책개발지원단은 ‘주파수 고정 유권자가 전하는 라디오 선거메시지’나 ‘문화와 선거가 있는 우리 동네’ 등 지방선거를 홍보하는 사업에도 참여한다. 김정곤 전남도선관위 사무처장은 18일 “농어업인과 장애인, 노인, 청년, 다문화 등 지역을 대표하는 단체로 정책개발지원단을 구성했다. 일회성 이벤트에 그치지 않고 각종 선거에서 정책을 제안하는 상설기구 형태로 운영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4월 말 문을 열 예정인 롯데아울렛 군산점과 지역 소상공인들이 갈등을 빚으면서 입점을 앞둔 관련 업체들이 조속한 해결을 호소하고 나섰다. 롯데아울렛 군산점은 전북 군산에 처음으로 들어서는 대규모 복합쇼핑몰로 지하 1층, 지상 7층 규모다. 연면적 9만3200m², 영업면적 2만5000m²로, 1∼3층에는 아울렛이 입점하고 4∼5층에는 7개 상영관을 갖춘 영화관이 들어선다. 롯데아울렛 군산점은 지난해 7월 개점을 반대하는 ‘군산아울렛 입점 반대 비상 추진위원회’와 수차례 협상을 벌인 끝에 전북신용보증재단에 20억 원을 기탁하는 데 합의했다. 전북신용보증재단은 20억 원의 출연금으로 100억 원의 기금을 만들어 소상공인에게 연 2.5%의 이자를 받고 대출을 지원하는 사업을 벌이기로 하고 올해 2월 초까지 64억 원을 대출해줬다. 하지만 의류협동조합과 어패럴상인협동조합 등은 이에 반발해 그동안 4차례 반대 집회를 열고 롯데아울렛 군산점에 개점을 3년 연기하거나 상가 활성화 명목으로 260억 원을 지원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이 단체들은 현재 대형마트 때문에 영업이 부진한데 아울렛까지 입점하면 어려움이 가중될 수밖에 없다며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집단행동도 불사하겠다는 태도다. 롯데아울렛 군산점 개점에 맞춰 봄 상품 판매를 준비하던 입점 업체와 협력 업체들은 개장에 차질이 빚어지지 않을까 노심초사하고 있다. 롯데아울렛 군산점에는 총 165개 브랜드에서 500여 명이 근무한다. 2일 아울렛 인력 충원을 위해 고용노동부 군산지청, 군산여성인력개발센터와 함께 군산 월명체육관에서 대규모 채용박람회를 개최해 판매직과 주차, 미화, 시설, 안전업무 등에 400여 명을 채용했다. 다른 지역 쇼핑몰 현지 채용 비율이 30∼40% 수준인 것을 감안하면 군산점의 현지 채용 비율은 두 배에 달한다는 게 업체 측 설명이다. 입점 업체들은 개점이 지연되면 이미 채용한 직원의 인건비와 봄 상품을 팔지 못한 데 따른 피해를 고스란히 떠안을 수밖에 없다고 주장한다. 이 가운데 130여 개 브랜드는 중간관리 및 대리점으로 운영되는데 매장 직원의 급여를 중간관리자나 대리점주가 부담하게 된다. 직원이 브랜드별로 적게는 3명에서 많게는 20명이 넘어 평균 인건비를 250만 원으로 계산했을 때 800만∼3000만 원을 부담해야 한다는 것이다. 봄 시즌에 맞춰 준비한 상품 물량이 판매액 기준으로 600억 원 정도 되는데 이를 팔지 못할 경우 이월에 따른 피해도 떠안아야 한다는 것이다. 입점을 준비하고 있는 고려면옥 송명의 대표(58)는 “인테리어 등 초기 비용으로 5억 원을 투자하고 300m² 규모의 매장에서 일할 종업원 20명을 채용한 상태다. 개점이 지연되면 어떻게 버텨야 할지 걱정이 태산이다”라고 말했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전남 영광군은 전국에서 유일하게 4대 종교 문화유적지를 보유하고 있다. 법성면 진내리 좌우두 일대 백제불교 최초 도래지는 인도승 마라난타가 384년 중국 동진을 거쳐 백제에 불교를 전하면서 최초로 발을 디딘 곳이다. 백수읍 길용리 원불교 영산성지는 원불교 창시자인 소태산 박중빈 대종사가 태어나 원불교를 세운 곳이다. 염산면 설도항에는 6·25전쟁 당시 인민군의 교회 탄압에 저항한 신자 194명의 순교기념탑이 세워져 있다. 영광읍 영광성당 옆에는 조선시대 신유박해 당시 순교한 신자들을 추모하는 천주교 순교기념관이 자리하고 있다. 영광군이 4대 종교 문화유적지를 웹툰으로 제작해 보급한다. 웹툰에 친숙한 20, 30대 젊은 세대에게 군이 가진 문화유산과 유적을 널리 알리기 위해서다. 웹툰은 불교와 원불교, 기독교, 천주교 등으로 대표되는 4대 종교 유적지와 백수해안도로, 칠산타워, 가마미해수욕장, 숲쟁이공원 등 영광군의 대표 관광지를 더해 총 10편으로 구성했다. 분량은 4대 종교 유적지는 50∼60컷, 주요 관광지는 10여 컷이다. 영광군은 다음 달부터 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웹툰을 홍보하고 군청 홈페이지에도 게재하기로 했다. 이영길 영광군 관광진흥담당은 “젊은층뿐 아니라 영광을 찾는 관광객이 재미있게 보고 즐길 수 있도록 역사유적에 스토리텔링이라는 옷을 입혔다. 책자로도 제작해 보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제주 기점 여객과 화물 수송 1위 선사인 씨월드고속훼리㈜(회장 이혁영)가 목포∼제주 항로에 고품격 카페리를 투입한다. 올해로 창립 20주년을 맞은 씨월드고속훼리는 신형 선박 도입과 항로 다변화로 국내 최고 복합해상운송기업으로의 도약을 꿈꾸고 있다. 이 회장은 “경영 혁신을 통해 안전 항해와 고객 만족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며 “소외계층을 돕는 일에도 앞장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국내 최대 크루즈 카페리 투입 씨월드고속훼리는 그동안 목포∼제주를 오가던 ‘씨스타크루즈’를 대체해 6일부터 최신 안전운항 시스템을 갖춘 국내 최대 크루즈 카페리 ‘퀸메리’호를 투입한다고 4일 밝혔다. 퀸메리호(1만3665t, 국제톤수 3만343t)는 여객 1264명과 차량 490대(승용차 기준)를 동시에 수송할 수 있다. 여객구역이 국내에서 가장 큰 유럽형 크루즈 카페리다. 운항 시간은 기존보다 40분 줄어든 3시간 50분이며 매일 목포에서 오전 9시에, 제주에서 오후 5시에 출발한다. 퀸메리호는 고급 호텔 수준의 호화로운 인테리어와 다양한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다. 눈앞에 펼쳐진 바다를 배경으로 다양한 음식을 맛볼 수 있는 CJ그린테리아, 커피와 빵을 즐길 수 있는 파리바게뜨 카페, 맥주를 즐길 수 있는 오션뷰 펍 등이 있다. 영화관과 공연장, 안마실, 오락실, 샤워실, 편의점 등도 갖췄다. 씨월드고속훼리는 신규 선박 취항을 기념하는 특별 할인 프로모션을 6일부터 11일까지 진행한다. 씨월드고속훼리는 2011년 국내 연안여객 선사 중 처음으로 크루즈형 대형 카페리 선박을 도입해 오전, 오후와 밤 12시에 편리하게 이용하는 새로운 해상여행의 패러다임을 선보였다. 밤바다의 낭만과 무박 제주여행을 즐길 수 있는 초호화 크루즈 여객선 ‘산타루치노호’(2만4000t)는 0시 30분에 목포를 출발해 이른 아침 제주항에 도착한다. 한라산 트레킹이나 골프투어, 자전거 라이딩을 하는 고객들에게 인기다. 1월 31일부터 화물선 ‘씨월드마린’(5724t)이 운행에 들어가 제주 물류 운송이 수월해졌다.○ 제주 기점 여객·화물 수송 1위 씨월드고속훼리는 2003년부터 제주 기점 여객과 화물 수송 1위 선사라는 자리를 지키고 있다. 그동안 여객과 물류 수송 안정화에 기여한 공로로 해양수산부로부터 고객만족경영대상을 6차례 수상했다. 1998년 선박 운항 이래 무사고 기록도 20년째 이어가고 있다. 씨월드고속훼리는 승객 안전과 편의를 위한 다양한 정책을 시행 중이다. 2016년 연안여객선 최초로 근거리 무선통신 기술을 활용해 ‘스마트폰 탑재 3차원(3D) 해상안전 솔루션’을 선보였다. 승객이 소지한 스마트폰과 선박 내에 설치한 센서가 자동 연결돼 비상 알림, 비상 탈출로 및 구명장비 작동법 안내 등 다양한 기능을 제공한다. 수학여행 학생들의 안전을 위해 학교 측이 요청하면 장비 체험과 비상대피 훈련 등 교육을 진행한다. 지난해 21개교가 참여했다. 2004년 철도와 선박을 연계한 상품을 도입해 철도와 배편 동시 할인이라는 서비스로 호평을 받았다. 세계 최대 페리 온라인 유통업체인 ‘다이렉트페리’와 업무협약을 맺고 해외 여행객에게 예약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사회공헌 사업에도 적극적이다. 이 회장은 9년 전부터 목포복지재단 이사장을 맡아 다문화가정과 소녀소녀가장, 조손가정, 새터민을 돕고 있다. 지금까지 3억6000여만 원을 지원하는 등 소외계층의 든든한 후원자 역할을 하고 있다. ‘제주 사랑 투어’도 18년째 이어가고 있다. 이 회장은 매년 봄·가을에 소년소녀가장 등 소외계층 아이들을 ‘사랑의 유람선’에 태우고 제주로 여행을 떠난다. 여행 때마다 뱃삯을 제외한 경비 5000여만 원을 사비를 털어 충당하고 있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전남 영암군 삼호읍 국제자동차경주장에서 펼쳐지는 ‘모터록 페스티벌’이 명품 축제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전남개발공사는 모터록 페스티벌이 ‘2018 대한민국 축제콘텐츠 대상’ 특별상을 받았다고 1일 밝혔다. 대한민국 축제콘텐츠 대상은 (사)한국축제콘텐츠협회가 지역 축제 중 콘텐츠와 관광, 경제, 예술 등 부문에서 차별성, 독창성, 향후 발전성, 성과 등을 심사해 시상한다. 2015년 ‘모터&레저스포츠 한마당’이라는 이름으로 시작된 모터록 페스티벌은 역동성 넘치는 모터스포츠와 강렬한 힘이 느껴지는 록 음악을 결합한 시도가 신선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올해는 5월 4일부터 7일까지 ‘2018 모터뮤직페스타’라는 행사명으로 열린다. 낮에는 자동차와 바이크 대회, 밤에는 뮤직페스타를 중심으로 운영된다. 캠핑촌과 버스킹, 불꽃쇼 등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대학 특성화사업(CK)을 통해 취업에 필요한 전문성과 역량을 갖추게 됐습니다. 원하는 기업에 입사한 만큼 현장에서 인정받는 전문가가 되겠습니다.” 23일 경상대 기계항공정보융합공학부를 졸업한 이유정 씨(22·여)가 밝힌 포부다. 이 씨는 지난달 2일 한국항공우주산업(KAI)에 입사했다. 그는 2014년 7월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으로부터 CK사업으로 선정된 경상대 창의적 항공IT기계융합 인력양성사업단의 지역산업체 맞춤형트랙 교육과정(2년)을 이수했다. 이 씨는 “사업단의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 취업이라는 목표에 쉽게 다가설 수 있었다”고 말했다. 26일 전남대 기계공학과를 졸업한 김천호 씨(26)도 CK사업의 혜택을 얻었다. 지난달 LG디스플레이에 입사한 김 씨는 현재 실무교육을 받고 있다. 그는 전남대 ICT융합기반 친환경자동차 인력양성사업단이 운영하는 프로그램에 3년 동안 참여했다. 김 씨는 가장 기억에 남는 프로그램으로 ‘글로컬 특성화 탐방’을 꼽았다. 2015년 8월 김 씨는 동료 학생 3명과 팀을 꾸려 4박 5일간 일본 도요타 자동차를 방문했다. 김 씨는 “필요할 때 딱 그만큼만 만든다는 도요타의 ‘저스트 인 타임(Just in time) 생산 방식이 무척 인상 깊었다. 해외 선진 기업의 기술 발전 동향과 글로벌 마인드를 키우는 소중한 기회가 됐다”고 말했다.○ 지역사회와 동반 성장하는 대학 대학 특성화사업은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지역사회 수요를 바탕으로 각 대학의 강점을 특성화해 경쟁력을 높이고 지역사회와 동반성장하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2014년부터 2018년까지 총 1조2000억 원 이상을 투입하는 초대형 프로젝트다. 매년 평가를 통해 성과가 미흡한 사업단을 탈락시키고 우수사업단을 신규로 선정하는 방식으로 현재 109개 대학 335개 사업단을 지원 중이다. 서울과 경기·인천권 등 수도권 대학이 33곳(78개 사업단), 충청과 대경·강원, 호남·제주, 동남권을 아우르는 지방대학이 76곳(257개 사업단)이다. CK사업의 특징은 개별 대학이 지역 여건과 특성 등을 고려해 자율적으로 사업을 설계하고 추진하는 것이다. 개별 대학 내 또는 대학 간 비교 우위에 있는 분야에 자원을 집중함으로써 경쟁력을 갖추고 향후 지역경제 발전을 선도하라는 취지다. 동남권 대학은 영상·해양, 충청권은 국방·디스플레이·바이오, 호남·제주권은 농식품·관광, 대경·강원권은 정보기술(IT)·소프트웨어·환경 등 대학 특성화사업이 지역 전략 및 연고 산업과 밀접하게 연계돼 있는 것도 이런 이유다. 인문사회와 자연 예체능 등 그동안 소외됐던 학문을 지원함으로써 학문 간 균형 있는 특성화도 꾀하고 있다. 인문학 분야에서는 사학과 철학 어문학 고고미술사학 등을 망라하고 예체능 분야에서 사진과 영상 디자인 음악 체육 등 전 분야에 걸쳐 특성화에 나서 과거 재정지원 사업과 대조를 보이고 있다. 국민대의 크리에이티브 헬스 케어(Creative Health Care) 융합인재 양성사업단과 성신여대의 선진 공예산업밸리 구축을 위한 벤처형 청년공예가 양성사업단, 가천대의 린-스타트업(Lean-Startup) 기반 디자인 특성화사업단, 한림대의 르네상스 인문학 창의인재 육성사업단, 창원대 문화예술 융합인재 양성사업단 등이 대표적이다. 중앙대 창의ICT공과대 융합공학부 왕동환 교수 연구팀 일원인 김병기 씨(25·4년)는 지난해 2월 교내 학술제 행사의 하나인 ‘연구성과 발표대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CK사업인 휴먼ICT창의융합인재양성사업단의 멘티·멘토가 함께하는 모임과 연구실습 프로그램을 통해 다양한 나노 소재를 이해하고 태양전지 관련 실험을 진행한 게 성과로 이어졌다는 게 김 씨의 설명이다. 김 씨는 “사업단에서 제안한 특성화 교과목을 자기주도적으로 설계하고 이수하면서 자신감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대학교육 질적 개선 성과 올해 4년째를 맞는 대학 특성화사업은 대학교육의 질적 개선은 물론이고 지역사회와 연계한 맞춤형 인재 양성 등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교육부가 최근 4년 동안 CK사업 추진 성과를 분석한 결과 전체 사업단의 61.5%(206개)가 학문 영역 간 융·복합 사업단을 운영하고 42개 대학 80개 사업단이 지역 산업수요와 미래사회 트렌드를 분석해 단과대를 신설하거나 모집단위를 통합하는 등 학사구조를 개편했다. 경쟁력 있는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특성화 분야에 정원을 집중시켜 2014년 정원 비중이 17%에서 지난해 18%로 높아졌고 전임교원 강의도 3년 만에 7.3%나 상승했다. 대학의 특성화 비전 및 중장기 발전 계획에 따라 교육과정을 개편하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해 대학 교육의 질적 개선을 이끌어 낸 것도 성과 중 하나다. 134개 사업단이 전공분야에 대한 이론과 실무를 겸비한 교육과정과 산업체 현장 적응력 배양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70개 사업단은 동영상 콘텐츠를 웹사이트에 공개해 강의 질과 접근성을 높였고 148개 사업단은 교육과 평가시스템을 연계한 인증역량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전공교수-학습 만족도와 자기 주도적 학습활동, 구성원과의 상호작용 등 5개 영역의 교육성과를 분석한 결과 CK사업 참여 대학의 교수·학습 역량 진단기준 측정치(2.65)는 비참여대학(2.49)에 비해 우위를 보였다. 지역사회 연계 효과도 큰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2만6034명이 지역사회 맞춤형 교육과정 488건을 이수했다. 전년보다 학생이 63%나 늘어났다. 실무 능력을 키워주는 현장실습 이수 학생 수도 2014년 4977명에서 지난해 7756명으로 증가했다. 동남권의 경우 동서대 국제적 산학협력을 통한 영상산업도시 육성사업단, 충청권의 호서대 충청권 디스플레이 창의실무형 인재양성사업단, 호남·제주권의 순천대 스마트농식품산업 융합인재양성사업단, 대경·강원권의 한동대 경북 동해안 지속가능 에너지-환경 융합인재 양성사업단 등이 지역 특화산업과 연계해 맞춤형 인재 양성에 나섰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대학 특성화사업은 위기에 빠진 대학교육을 구하고 급변하는 미래 교육환경에 대비하기 위해 반드시 이뤄야 할 과제입니다.” 장우권 대학 특성화사업(CK) 총괄협의회장(58·전남대 기획조정처장·사진)은 26일 “지금 대학교육은 입학자원 감소와 4차 산업혁명이라는 거대한 문명의 변화 앞에서 생존을 위협받고 있다”면서 “CK사업은 이런 현실을 직시하고 대학 스스로 경쟁력을 갖춰 미래로 나아가기 위한 선택”이라고 말했다. ―CK사업이 1년 남았다. 성과를 총평한다면…. “지난 4년간 모두가 열정과 사명감으로 뛴 결과 교육의 질을 높이고 경쟁력을 키우는 데 크게 기여했다. 대학이 변화에 주도적으로 대응함으로써 체질을 개선하고 국가 및 지역 발전의 구심점 역할을 수행하는 데 큰 힘이 됐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를 꼽는다면…. “창의적 인재 양성이라는 대학교육이 나아갈 방향을 설정했다. 재정을 효과적으로 투입함으로써 교육여건이 한결 나아졌고 학생들 진로 개척에 실질적인 도움을 줬다.”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방대학에 미친 효과는 무엇이었나. “수도권 대학에 비해 위기감이 높았던 지방대학에 자신감과 희망의 싹을 틔워주고 활로도 열어줬다. 4차 산업혁명을 도약의 기회로 삼아 지방대학의 비교우위 분야를 키우고 지역이 필요로 하는 맞춤형 인재 양성 기반을 구축한 것도 성과다.” ―남은 1년 동안 무엇에 주력할 것인가. “그간의 운영 성과를 바탕으로 성공한 부분은 더 키우고 미흡한 점은 치밀하게 분석해 당초 계획한 목표를 달성하도록 하겠다. 사업이 끝난 뒤에도 대학 발전을 위한 더 큰 그림을 그리는 데 소중한 씨앗이 되도록 하겠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재단법인 생오지문예창작촌(이사장 문순태·사진) 부설 문예창작대학이 2018년도 수강생을 모집한다고 22일 밝혔다. 2년제로 운영되는 생오지 문예창작대학은 매 학기 12개 강좌를 개설해 실기 위주 교육을 한다. 한국 문단의 중견 작가를 강사로 초빙해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교육으로 문인을 양성한다. 올해 모집 부문은 시 창작반(30명), 소설 창작반(30명), 소설 등단반(14명), 종합 글쓰기반(30명)이며 등록 마감은 3월 15일이다. 소설 등단반은 격주로 토요일 오후 2∼4시에 수업이 진행된다. 소설 창작반은 매주 토요일 오후 2시에, 시 창작반과 종합 글쓰기반은 매주 토요일 오전 10시∼낮 12시에 수업한다. 강의 장소는 광주 남구 광주문화재단 건너편 제일오피스텔 옆 인재육성아카데미다. 소설가 문순태 씨(전 광주대 교수)를 비롯해 소설가 은미희 심영의, 시인 박순원(광주대 교수) 김성철 윤삼현 씨 등이 강사로 나선다. 생오지 문예창작대학은 지난해 신춘문예와 문예지 신인상을 통해 6명이 등단했다. 2012년 문을 연 이후 지난해까지 소설가와 시인 43명을 배출해 문인의 산실로 자리매김했다. 010-2441-4830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