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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교통영향평가심의위원회를 열어 송도 신세계복합쇼핑몰 사업 대상지 토지이용계획변경 관련 안건을 의결했다고 2일 밝혔다. 신세계그룹은 인천도시철도 1호선 인천대입구역 인근(송도동 10의 1 일대) 5만9721m² 터에 송도 신세계 복합쇼핑몰을 건립한다. 신세계그룹의 송도 진출이 확정되면서 송도국제도시는 대형 유통업체의 각축장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송도국제도시는 삼성바이오로직스 같은 국내 대기업과 국제기구 사무소, 대학 캠퍼스가 잇따라 들어서 전국에서 성장 가능성이 가장 큰 상권 중 하나로 꼽힌다. 다음 달에는 대형 복합쇼핑몰 ‘트리플스트리트’가 송도에 문을 연다. 4개 동 총면적 18만 m²로 지하 3층, 지상 6층 규모다. 패션몰과 엔터테인먼트 시설, 멀티플렉스 영화관이 들어선다. 1월에는 글로벌 유통기업인 코스트코가 송도 인천지하철 1호선 센트럴파크역 인근에 문을 열었다. 지난해에는 현대백화점이 3500억 원을 투자해 지하 3층, 지상 3층, 영업면적 4만9500m² 규모의 현대프리미엄아울렛 송도점을 개점했다. 롯데도 인천지하철 1호선 인천대입구역 인근에 ‘롯데몰 송도’를 지을 예정이다. 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인하대가 학교발전기금으로 한진그룹의 한진해운 공모사채(채권)를 사들였다가 130억 원의 손실을 본 사실이 알려지자 학내외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인하대 교수회는 지난달 28일 긴급 논평을 내고 “‘한진해운 채권 매입 사태 진상규명위원회’(가칭)를 구성해 최순자 인하대 총장과 관련자들이 부실화 위험을 알고도 한진해운 채권을 매입했는지를 규명하겠다”고 발표했다. 교수회는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이사장을 맡고 있는 정석인하학원재단에 관련 자료 제출을 요구하기로 했다. 최 총장이 대학 홈페이지에 “한진해운 파산은 전혀 예상치 못한 일”이라고 담화문을 낸 데 대해 한 재학생은 “국내 최고의 물류교육을 자랑하던 인하대가 한진해운 파산을 전혀 예상치 못해 투자금을 날리고, 그 여파로 송도캠퍼스 이전에 차질을 빚게 됐다”고 지적했다. 인천지역 시민단체 인천평화복지연대는 성명을 통해 “일련의 투자 과정에서 불법적 강요 여부나 업무상 배임 여부에 대해 법적으로 검토해 필요하면 검찰에 고발하겠다”며 최 총장 사퇴를 촉구했다. 인하대가 130억 원 손실을 낸 대학발전기금은 교직원, 동문, 기업, 기관, 단체 등이 교육시설 확충과 학생 복지 등에 써 달라며 수십 년간 낸 기부금으로 마련했다.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인하대가 한진해운 파산으로 학교기금 130억 원의 손실을 봤다. 한진해운 공모사채(회사채)에 투자한 학교기금이 휴지조각이 된 것이다. 한진해운이 경영 악화로 한진그룹(회장 조양호)에 경영권을 넘긴 2014년 이후 학교기금이 집중 투자된 것으로 나타나 적절한 투자였느냐는 지적도 나온다. 27일 인하대에 따르면 교육시설 확충과 학생복지 등에 써야 할 대학발전기금 130억 원을 들여 한진해운 채권을 구입했다. 전임 총장 시절인 2012년 7월, 50억 원의 채권 투자를 했다. 이어 최순자 현 총장 취임 직후인 2015년 6, 7월 각각 30억 원과 50억 원을 투자해 80억 원어치를 사들였다. 복수의 국내 증권사 관계자는 “2008년 글로벌금융위기로 해운업계 불황이 찾아왔고 한진해운을 경영하던 최은영 유수홀딩스 회장이 2014년 경영 악화로 시숙인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에게 지분과 경영권을 넘기는 시점 이후 매입한 채권에 대해서는 문제가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인하대가 80억 원을 매입한 2015년 6, 7월은 국내 해운·조선·철강 산업의 전망이 어두울 때여서 한진해운 채권 매입은 안정적으로 기금을 운영해야 할 대학의 투자처로는 적절치 않아 보인다”고 분석했다. 2015년 6, 7월 당시 한진해운 회사채 신용등급은 투자 적격등급 중 가장 낮은 BBB― 등급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130억 원의 학교기금이 손실 처리되면서 인하대가 송도캠퍼스 조성에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이와 관련해 채권 손실을 예상해서 인하대가 당초 인천경제자유구역청과 계약한 면적보다 작은 면적만 매입하겠다고 주장한 것 아니냐는 지적도 있다. 인하대의 적립 기금 1141억 원 가운데 연구·장학·퇴직기금 등을 뺀 순수 가용 재원은 발전기금 500억 원, 건축기금 190억 원을 합쳐 약 690억 원이었다. 한진해운 파산으로 손실이 난 발전기금 130억 원을 빼면 560억 원가량이 남는다. 송도국제도시 새 캠퍼스 부지(22만4000m²) 잔금 600억 원을 치르기도 어려운 셈이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인하대가 당초 매매계약을 이행하지 않으면 전체 용지가액의 10%인 107억 원의 위약금을 물고 땅을 반납해야 한다는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며 인하대가 주장하는 부분 매입을 일축했다. 최순자 총장은 27일 대학 홈페이지를 통해 대학 구성원들에게 공식 사과했다. 최 총장은 이날 “대학 운영을 책임진 총장으로서 이 사실을 인하대 모든 구성원께 알려 드리며 심려를 끼쳐 드린 점에 대해 사과드린다”며 “대학기금의 안정적 운용을 위해 원칙을 준수해 왔음에도 전혀 예상치 못한 한진해운 파산으로 손실이 초래된 것은 큰 충격이 아닐 수 없다. 대학 재정 건실화를 위한 모든 활동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인하대 첫 여성 총장인 최 총장은 정부 재정을 지원하는 프라임(산업연계교육 활성화 선도대학)과 에이스(학부교육 선도대학 육성사업) 사업에 잇달아 탈락하면서 리더십에 타격을 입었다. 취임 초기 자신이 임명한 부총장 2명과 대외협력처장, 정석학술관장이 잇달아 일방적 학교 운영에 반발해 사퇴하기도 했다. 최근에는 최 총장 최측근으로 분류되는 한상을 공대학장도 총장과의 갈등으로 사퇴했다.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인하대가 한진해운 파산으로 학교기금 130억 원의 손실을 봤다. 한진해운 공모사채(회사채)에 투자한 학교기금이 휴지조각으로 된 것이다. 한진해운이 경영 악화로 한진그룹(회장 조양호)에 경영권을 넘긴 2014년 이후 학교기금이 집중 투자된 것으로 나타나 적절한 투자였느냐는 지적도 나온다. 27일 인하대에 따르면 교육시설 확충과 학생복지 등에 써야 할 대학발전기금 130억 원을 들여 한진해운 채권을 구입했다. 전임 총장 시절인 2012년 7월, 50억 원의 채권 투자를 했다. 이어 최순자 현 총장 취임 직후인 2015년 6, 7월 각각 30억 원과 50억 원을 투자해 80억 원어치를 사들였다. 복수의 국내 증권사 관계자는 “2008년 글로벌금융위기로 해운업계 불황이 찾아왔고 한진해운을 경영하던 최은영 한진그룹홀딩스 회장이 2014년 경영 악화로 시숙인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에게 지분과 경영권을 넘기는 시점 이후 매입한 채권에 대해서는 문제는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인하대가 80억 원을 매입한 2015년 6, 7월은 국내 해운·조선·철강 산업의 전망이 어두울 때여서 한진해운 채권 매입은 안정적으로 기금을 운영해야 할 대학의 투자처로는 적절치 않아 보인다”고 분석했다. 2015년 6, 7월 당시 한진해운 회사채 신용등급은 투자 적격등급 중 가장 낮은 BBB- 등급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130억 원의 학교기금이 손실 처리되면서 인하대가 송도캠퍼스 조성에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이와 관련 채권 손실을 예상해서 인하대가 당초 인천경제자유구역청과 계약한 면적보다 작은 면적만 매입하겠다고 주장한 것 아니냐는 지적도 있다. 인하대의 적립 기금 1141억 원 가운데 연구·장학·퇴직기금 등을 뺀 순수 가용재원은 발전기금 500억 원, 건축기금 190억 원을 합쳐 약 690억 원이었다. 한진해운 파산으로 손실이 난 발전기금 130억 원을 빼면 560억 원가량이 남는다. 송도국제도시 새 캠퍼스 부지(22만4000㎡) 잔금 600억 원을 치르기도 어려운 셈이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인하대가 당초 매매계약을 이행하지 않으면 전체 용지가액의 10%인 107억 원의 위약금을 물고 땅을 반납해야 한다는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며 인하대가 주장하는 부분매입을 일축했다. 최순자 총장은 27일 대학 홈페이지를 통해 대학 구성원들에게 공식 사과했다. 최 총장은 이날 “대학 운영을 책임진 총장으로서 이 사실을 인하대 모든 구성원께 알려드리며 심려를 끼쳐 드린 점에 사과드린다”며 “대학기금의 안정적 운용을 위해 원칙을 준수해 왔음에도 전혀 예상치 못한 한진해운 파산으로 손실이 초래된 것은 큰 충격이 아닐 수 없다. 대학재정 건실화를 위한 모든 활동에 전력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인하대 첫 여성 총장인 최 총장은 정부 재정을 지원하는 프라임(산업연계교육 활성화 선도대학)과 에이스(학부교육 선도대학 육성사업) 사업에 잇달아 탈락하면서 리더십에 타격을 입었다. 취임 초기 자신이 임명한 부총장 2명과 대외협력처장, 정석학술관장이 잇달아 일방적 학교운영에 반발해 사퇴하기도 했다. 최근에는 최 총장 최측근으로 분류되는 한상을 공대학장도 총장과의 갈등으로 사퇴했다.차준호기자 run-juno@donga.com}

인천 시립화장장인 부평 승화원(부평구 부평동) 주변 주민들이 올해부터 지원 기금을 받게 된다. 인천시는 혐오시설로 꼽히는 부평 승화원의 직접 영향권에 있는 부평2, 3동과 십정2동, 남동구 간석3동 주민을 위한 ‘인천시 화장시설 주변 지역 주민지원기금 설치 및 운영 조례’를 본격적으로 시행한다고 22일 밝혔다. 이 조례는 2014년 제정됐다. 인천시에 따르면 인천은 물론 경기 부천 시흥 안산 김포 등 주변 지역의 주민도 함께 이용하는 부평 승화원은 지난해 63억6363만 원의 세외(稅外)수익을 올렸다. 조례에서는 세외수익의 10%인 약 6억 원을 주민에게 지원할 수 있도록 했다. 화장(火葬) 수요가 늘고 있어 매년 6억∼7억 원의 지원금이 주민에게 돌아갈 것으로 예상된다. 인천시는 지원금을 활용해 시립 장례식장을 인천가족공원 내에 건립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이 장례식장은 주민과 연계해 다양한 장례용품을 만들게 된다. 삼베옷, 육개장, 떡, 전, 종이컵 등 장례식장 필수품을 동별 공동작업장이나 자택에서 만들어 주민 수익사업으로 삼을 수 있도록 한다는 것. 지원금 일부를 승화원 주변에 방치된 폐광(廢鑛)에 투입해 관광문화시설로 꾸미는 프로젝트도 본격 추진된다. 승화원과 인천가족공원이 위치한 만월산에는 1960년대 중반부터 1989년까지 영풍광업 부평광업소가 있었다. 이곳에서 근로자 500여 명이 국내 은(銀) 생산량의 70%를 생산했다. 인천시는 인천가족공원에서 남동구 벽산아파트 쪽으로 뚫린 갱도를 활용해 박물관과 공연장, 전시장을 만들 계획이다. 인천시는 부평구 십정동에 국내 첫 천일염을 생산한 염전이 있던 역사성을 살려 염전 관련 전시장과 ‘새우젓 토굴’도 만들기로 했다. 김장 및 새우젓 축제를 열 수 있는 문화공간으로 가꾸려는 것. 직접 영향권에 사는 주민의 자녀를 위한 복지사업도 펼칠 계획이다. 인천시 관계자는 “장학 및 교복 지원 사업과 함께 청소년을 위한 문화 공연 사업도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승화원은 40여 년간 하루 평균 50구의 시신을 화장해 왔다. 주변에는 200가구 이상을 보유한 단일 아파트 단지가 없다. 인천의 낙후지역으로 꼽힌다. 화장로(爐) 20기를 갖춰 경기 고양시 다음으로 전국에서 두 번째로 큰 규모다. 2011년에는 주민의 의견도 듣지 않고 화장로 5기를 증설해 주변 주민들의 반발이 컸다. 주민들은 한식(寒食)과 추석 때 묘지와 봉안당을 찾는 성묘객들로 심한 교통정체가 일어 매년 불편을 겪고 있다. 유제홍 인천시의원은 “승화원 영향권 주민들은 다양한 사업을 요청하고 있다”며 “수십 년간 고통을 받아온 이들 주민을 위한 수익 및 복지 사업이 조속히 추진돼야 한다”고 말했다.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인천도시공사는 서구 원당·당하·마전·불로동 일대 1120만 m²에 주택 7만4000채를 짓는 검단새빛도시를 24일 착공한다. 2023년경 모습을 드러낼 새빛도시에는 18만3000명이 입주하게 된다. 인천도시공사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사업비 10조8218억 원을 절반씩 부담한다. 첫 삽을 뜨는 곳은 1단계 구역인 1-1공구(198만 m²)다. 인천도시공사는 검단새빛도시 내에서 입지가 우수한 공동주택용지 AB15-2(5만9338m²·1186채), AA11(7만6290m²·1253채) 블록을 이달 안에 공급한다. 검단새빛도시 개발 활성화를 위한 철도와 도로망도 구축한다. 국토교통부는 최근 인천시가 요청한 ‘검단지구 택지개발사업 광역교통개선대책 변경안’을 승인했다. 이에 따르면 인천도시철도 1호선 검단 연장선(2개 역사)이 건설된다. 인천지하철 1호선 계양역에서 검단까지 7.2km를 연장하는 구간으로 2024년 개통될 예정이다. 검단 지역과 경기 고양(일산), 김포를 잇는 광역도로 7개 노선도 공사가 진행된다. 인천도시공사 관계자는 “검단새빛도시는 서울 도심에서 20km 거리에 위치한 수도권의 마지막 신도시”라며 “인천지하철, 공항고속도로, 올림픽대로와 연결되는 광역교통망을 갖추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인천 도심의 허파 구실을 하는 중앙공원이 시민 의견을 들어 새로운 모습으로 탈바꿈한다. 중앙공원은 남구 관교동(신세계백화점 인천점 옆)에서부터 남동구 구월3동(경인전철 동암역 인근)까지 폭 100m, 길이 3.9km 구간에 총면적 35만4000m² 규모로 조성돼 있다. 인천시는 20일부터 4월 10일까지 50일간 중앙공원 리모델링을 위한 ‘중앙공원 활성화 시민 참여 아이디어’를 공모한다. 시민들이 중앙공원을 이용하면서 느끼고 경험한 아쉬움을 개선하기로 했다. 중앙공원 가치 재창조 인프라 및 활용, 주변 주거지, 상가와 연계한 개선방안을 찾고 시민과 관광객 호응을 유도할 수 있는 프로그램과 콘텐츠를 찾기로 했다. 인천시 관계자는 “공모를 통해 중앙공원이 갖는 상징성을 확고히 심고 공공 가치를 재창조해 시민들에게 사랑받는 인천 대표 공원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공모 신청서를 작성해 인천시 공원녹지과에 직접 또는 우편으로 제출하면 된다. 032-440-3652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개항(開港) 당시 지어진 근대 건축물과 다양한 문화유적이 있는 인천 중구와 강화에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전통 가옥 형태의 중저가 숙박시설이 설치된다. 인천시는 차별화된 숙박체험 관광을 외국인 관광객에게 제공하기 위해 중구와 강화 역사·문화 유적지 주변의 숙박시설을 전통가옥 형태로 리모델링하는 지원사업 공모를 신청받는다고 19일 밝혔다. 이는 중국인 등 외국인 관광객의 한국 방문이 단체 관광에서 개별 관광 형태로 바뀌고 있기 때문이다. 단체 관광에 편리한 대형 숙박시설 대신 관광지 인근에서 편리하게 숙박하는 형태로 변화하는 추세를 반영한 것이다. 인천의 역사·문화 관광지를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중저가 숙박시설이나 게스트하우스의 설치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반영됐다. 중저가 전통가옥 리모델링 지원사업 공모기간은 20일부터 4월 19일까지 2개월간이다. 지원 금액은 공사 금액의 50%로 2000만 원 한도이다. 인천시 관계자는 “전통가옥 형태의 중저가 숙박시설이 중구와 강화에 설치되면 대형 버스로 움직이는 단체 관광객과 달리 개항장 등 원도심 지역에 오랜 시간 머물며 관광을 하게 돼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인천시 관광진흥조례에 따라 관광호텔 1∼3등급의 소규모 호텔들과 건축물 용도가 일반숙박업인 모텔, 여관과 같은 일반 숙박시설도 지원사업 공모에 참여할 수 있다. 인천시는 성과에 따라 사업을 인천 전 지역으로 확대해 ‘숙박하며 관광하기 편리한 도시 인천’을 실현할 계획이다. 032-440-4102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직장에 다니는 이모 씨(24·여)는 14일 인하대병원에서 주치의 김은영 신경외과 교수의 집도로 미세혈관 감압술을 받았다. 이 씨는 19세 때 갑자기 오른쪽 눈꺼풀 주위가 떨리는 반측성 안면 경련에 시달렸다. 시간이 흐를수록 증상이 심해지더니 아예 눈이 감기면서 입이 딸려 올라가는 현상까지 나타났다. 지난달 4일 인하대병원에서 김 교수를 만난 이 씨는 “2014년에 안면 경련에 좋다고 해서 보톡스까지 맞았지만 증상이 재발했다”고 말했다. 수술을 마친 뒤 경과가 좋아 이 씨는 조만간 퇴원할 예정이다. 차인혁 씨(76)도 지난해 10월 안면 경련 증상이 심해져 김 교수가 미세혈관 감압술을 시술했다. 차 씨는 8년 동안 안면 경련 때문에 일상생활을 하기조차 힘들었다. 동네 신경외과는 물론이고 한의원까지 찾아 보톡스 시술 등 여러 가지 치료를 받았지만 오른쪽 눈, 입이 동시에 떨리는 증상은 사라지지 않았다. 차 씨는 “안면 떨림 증세가 너무 심해 운전을 하다가 중심을 못 잡기도 했고 친구들 만나기도 창피했다. 미세혈관 감압술을 받고 나니 얼굴 떨림이 말끔히 사라졌다”고 전했다. 그는 요즘 등산을 즐기는 등 활기차게 살고 있다. 반측성 안면 경련은 안면신경이 주변 뇌혈관의 압박을 받아 환자의 의지와 상관없이 한쪽 눈꺼풀 주위가 떨리는 증상이다. 말하자면 안면신경 가닥들 간에 합선(合線) 현상이 일어나는 것이다. 연령대와 상관없이 발생한다. 증상이 심해지면 눈이 감기고 입이 딸려 올라가기도 한다. 잠을 자다가 경련이 일어나기도 한다. 무엇보다 고통스러운 것은 대인관계나 사회생활에 심각한 지장을 초래한다는 점이다. 이 때문에 일부 환자는 우울증에 빠지기도 한다. 이 씨와 차 씨가 받은 미세혈관 감압술은 반측성 안면 경련의 원인을 수술로 해결하는 치료법이다. 귀 뒤의 머리카락을 조금 자르고 전신마취를 한 뒤 두개골을 4∼5cm 정도 절개한다. 이어 안면신경을 압박하는 뇌혈관을 찾으면 테플론펠트라고 하는 수술 재료를 그 사이에 끼워 넣는다. 뇌혈관과 안면신경 사이에 완충재를 넣어 향후 신경이 합선되는 것을 방지하는 방식이다. 미세혈관 감압술은 수술 후 일주일 정도 지나면 퇴원할 수 있다. 수술 후 재발 확률이 거의 없다는 게 병원 측 설명이다. 비용은 300여만 원. 김 교수는 지금까지 500여 명에게 미세혈관 감압술을 시술했고 3차 신경(안면감각신경통) 수술도 150여 명을 집도해 최고 권위자로 꼽힌다. 김 교수는 “미세혈관 감압술은 성공률이 95%에 이르는 안전한 수술이지만 뇌 수술이라는 두려움 때문에 환자들이 회피하는 경향이 있다”며 “수술 합병증 발생률이 1∼2%에 불과한 수술을 통해 소중한 얼굴을 되찾는 길이 더 합리적인 선택”이라고 조언했다. 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인하대병원이 옹진군 백령도처럼 산부인과가 부족하거나 아예 없어 아이를 낳거나 이후 진료가 어려운 ‘분만취약지역’의 고위험 산모를 돌보고 신생아를 치료하는 데 적극 나선다. 인하대병원은 인천시의료원 백령병원과 고위험 산모 및 신생아 진료에 관한 위탁교육 및 의료자문을 핵심으로 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병원 측은 산모와 신생아의 진료 정보를 공유하는 모니터링 및 이송 체계를 구축하고 원격 검사·판독 시스템을 갖춘다. 김영모 인하대병원 원장은 “백령병원과 고위험 산모 및 신생아의 생존율을 높이는 의료체계를 구축하는 데 긴밀히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인하대병원은 2015년 11월부터 인천시의 ‘섬 프로젝트’ 사업을 위해 옹진군 도서 지역을 대상으로 무료 진료를 하고 있다. 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9일 인천 남구 주안5동 미추홀종합사회복지관 2층 대강당. 인천시립극단이 어울림놀이 ‘알, 비장전’ 공연을 펼쳤다. 흥겨운 음악과 함께 고수(鼓手)의 사설, 알비장(裨將)의 거들먹거림이 이어지자 어르신들의 힘찬 박수 소리가 터져 나왔다. 150여 석의 관람석이 가득 차자 주최 측이 임시석을 마련해 관객 50여 명을 추가로 입장시켰다. ‘알, 비장전’은 원작 배비장전을 제주가 아닌 인천 강화로 옮겨 새롭게 해석한 작품이다. 여색에 빠진 알비장을 방자가 시험하며 벌어지는 해프닝이 이어지면서 어르신 관객들이 연신 웃음보를 터뜨렸다. 방자의 익살스러운 너스레와, 관객과 주고받는 사설을 통해 어울림 놀이의 진정한 묘미를 보여줬다는 평가가 나왔다. 관람객 김정자 씨(78)는 “손주들 만나는 것만큼 즐겁고 유익한 공연을 봤다”며 “배우들의 열연이 당시 시대상을 잘 풍자한 것 같았다”고 말했다. 2003년 시작된 인천시립예술단의 ‘찾아가는 공연’이 호응을 얻고 있다. 인천시립예술단은 시립교향악단, 시립합창단, 시립무용단, 시립극단으로 구성돼 있다. 인천시립예술단은 ‘찾아가는 공연’을 통해 공연장을 찾기 힘든 시민에게 다양한 문화예술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은 6일부터 6월 30일까지 상반기 ‘찾아가는 공연’을 마련한다. ‘알, 비장전’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시립극단은 6일 연수구 노인복지관을 시작으로 17일 옹진군 덕적도까지 모두 10회 공연을 한다. 6월에는 논현고를 시작으로 옹진군 자월도까지 15회 공연을 이어갈 계획이다. 시립교향악단은 초등학교와 군부대를 찾아 상반기 14회 공연을 한다. 시립합창단과 시립무용단도 초등학교와 아파트, 군부대를 찾아가는 공연을 31차례 선보인다. 아파트를 찾아가는 ‘작은 연주회’는 바쁜 일상으로 공연장을 찾기 힘든 주민을 위한 프로그램이다. 시립교향악단과 시립합창단이 찾아갈 아파트를 선정한다. 상반기 찾아가는 공연은 지난해 10월 10일∼11월 2일 접수 및 심의를 거쳐 선정됐다. 인천지역 섬 지역과 사회복지시설, 초중고교, 군부대 등 70개 기관 및 단체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인천시립예술단 관계자는 “인천 시민과 문화소외 계층을 위해 곳곳을 찾아가 공연을 선보이겠다. 많은 시민이 예술을 향유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하반기 인천시립예술단의 찾아가는 공연 프로그램은 4월에 확정된다. 032-420-2743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인천시 산하 인천교통공사는 크고 작은 고장을 일으킨 인천지하철 2호선의 시공사를 상대로 영업 손실이 발생했다며 51억 원을 청구했다고 12일 밝혔다. 개통 후 12차례 고장으로 열차가 멈춰서고 400여 건의 장애가 발생하는 등 운영시스템에서 빈번하게 장애가 발생한 탓에 영업 손실을 봤다는 것이다. 공사에 따르면 시공사인 현대로템 컨소시엄에 안전 요원 운영비 50억6700만 원, 영업운행 손실비용 3300만 원 등 모두 51억 원의 영업 손실을 청구했다. 공사는 지난해 7월 30일 개통 첫날부터 6건의 장애가 발생하는 등 운행 초기부터 열차 운행 중단 사태가 빈번하게 발생하자 용역회사 임시 계약직 안전 요원 90명을 채용해 현장에 배치했다. 무인제어시스템을 적용된 인천지하철 2호선은 전동차에 상시 근무하는 안전요원을 배치할 이유가 없었다. 공사는 안전요원을 처음에는 개통 후 3개월만 배치하려고 했지만 2호선 장애 문제가 완벽하게 해결 되지 않아 현재까지 배치하고 있다. 공사 관계자는 “전동차와 신호시스템 간에 통신이 두절되는 ‘타임아웃’, 제동 후에도 미끄러짐 현상이 나타나는 ‘슬립 슬라이드’ 등 6개월간 약 400건의 장애가 발생한 점을 고려해 시공사가 손실 비용을 부담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인천=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인천지법 형사합의12부(부장판사 장세영)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및 지방교육자치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이청연 인천시교육감(63)에게 징역 8년에 벌금 3억 원을 선고하고 법정 구속했다. 또 4억2000만 원 추징을 명령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뇌물 등 모든 공소사실을 알지 못했다고 주장하지만 핵심 증인의 진술과 검찰 증거를 종합할 때 공소사실이 모두 유죄로 인정된다”고 판시했다. 재판부는 또 같은 혐의로 기소된 이 교육감의 고교 동창 이모 씨(63)와 전 인천시교육청 행정국장 박모 씨(59), 이 교육감 측근 이모 씨(59) 등 3명에게 각각 징역 5년에 벌금 3억 원을 선고했다. 이 교육감이 구속됨에 따라 직무는 정지됐다. 박융수 인천시부교육감이 권한대행을 맡는다. 인천=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영종하늘도시 인근 ‘씨 사이드파크’의 레일바이크 및 캠핑장을 4월부터 본격 운영한다고 8일 밝혔다. 현재 민간 사업자를 선정하고 있다. 레일바이크는 왕복 5.6km 구간을 오가며 인공폭포, 수목터널존, 디지털트리를 감상할 수 있다. 캠핑장은 캐러밴 사이트 22면, 일반 사이트 60면으로 구성된다. 총면적 177만 m²의 씨 사이드파크는 경관체험존, 생태경관존, 여가유희존 3개 구역으로 돼 있고 해변을 따라 조성된 6km의 산책로와 자전거도로, 체육시설을 갖추고 있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 관계자는 “레일바이크와 캠핑장을 전문운영업체에 맡겨 이용객 불편이 없도록 하고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풍부한 즐길거리를 만들겠다”고 말했다.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새로 태어난 둘째가 도담도담 장난감 월드에서 빌린 장난감을 너무 좋아해요.” 홍콩에 거주하는 김모 씨(36)는 지난해 8월 중순 둘째아이 출산을 위해 큰아이(3세)와 함께 인천의 친정에 왔다. 김 씨는 둘째를 낳은 뒤 우연한 기회에 인천지하철 1호선 예술회관역에 있는 ‘도담도담 장난감 월드’(이하 도담도담)에서 장난감과 아이용 책, 영상자료를 빌릴 수 있다는 걸 알고 회원 가입을 했다. 김 씨는 “아이들이 싫증을 느낄 때는 새 장난감을 도서관에서 책 빌리듯 다시 빌릴 수 있어 좋았다”고 말했다. 그는 홍콩으로 돌아가기까지 6개월 동안 30여 회에 걸쳐 장난감과 영유아 도서, 영상자료를 다수 빌렸다. 인천시가 2008년부터 영유아 보육에 도움을 주기 위해 운영하고 있는 도담도담이 시민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도담도담’은 어린아이가 탈 없이 잘 놀며 자라는 모양을 뜻하는 순우리말. 이곳에서는 영유아의 두뇌 발달에 좋은 장난감, 책 등을 무료로 빌려줘 양육비를 줄일 수 있도록 한다. 인천시 육아종합지원센터의 2개 직영점(예술회관역점, 경인교대입구역점)과 인천지역 구·군이 위탁·운영하는 13개점이 있다. 2008년 가장 먼저 문을 연 예술회관역점은 장난감 2600여 개와 성인 도서 820권, 유아 도서 및 영상자료 4300점을 보유하고 있다. 회원만 1만2500여 명, 하루 이용객은 50여 명이다. 사용하고 반납한 장난감은 소독과 세척, 그리고 건조 과정을 거친 뒤 다시 대여한다. 인천시는 지난해 도담도담 15개 지점에서 22만8632명이 51만5465건의 장난감과 도서, 영상자료를 대여했다고 7일 밝혔다. 하루 평균 2058명이 이용한 셈이다. 도담도담은 미취학 자녀가 있는 인천시민과 인천 소재 직장인이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매월 4차례 회원당 7개 품목(장난감 2개, 도서 3권, 영상자료 2점)까지 빌릴 수 있다. 대여 기간은 1회 기준 14일이며, 가입비는 1만 원이다. 운영은 화∼토요일 오전 10시∼오후 6시. 일, 월요일과 법정공휴일은 쉰다. 한소라 도담도담 예술회관역점 점장(38)은 “주부뿐 아니라 아버지와 할아버지, 할머니 회원도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인천시는 회원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도담도담 만족도 조사를 벌이기로 했다. 홈페이지 () 참조. 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지난해 5월 어느 날 인천지검 특수부(부장 김형근) 소속 ‘한국GM 채용·납품 비리’ 수사관들은 인천 서구의 한 아파트를 압수수색하다 눈이 휘둥그레졌다. 차량 트렁크에서 현금 5000만 원을 발견한 데 이어 아파트 화장실 천장에서 4억 원의 뭉칫돈을 찾아낸 것이다. 이 집은 전국금속노조 한국GM지부 23대 정모 전 지부장(55)의 자택이었다. 검찰은 이 돈이 정 전 지부장이 2013∼2014년 노조원을 위한 생활용품 선물세트, 체육복 등의 납품 업체를 선정하는 과정에서 업체로부터 거액을 받아 감춰 놓은 현금으로 확인했다. 그는 동생 명의의 차명 계좌로 체육복 업체로부터 1억5437만 원을 받기도 했다. 검찰에 따르면 그는 1차 하청업체의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채용하는 과정에서 2500만 원을 받은 것을 비롯해 선물세트 납품 업체 등으로부터 모두 5억7000만 원을 받은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정 전 지부장뿐만 아니라 다른 노조 간부들도 하청업체 비정규직 직원을 정규직으로 채용하는 과정에서 거액의 금품을 챙겼다. 노조 직위를 이용해 ‘채용 장사’를 한 것이다. 한국GM지부 전 지부장인 이모 씨(51·구속 기소)는 2014년부터 2015년까지 정규직 채용과 관련해 7명에게서 모두 1억3800만 원을 받았다. 생산직 직원이던 그의 친형(58·구속 기소)은 동생의 힘을 업고 2명에게서 1억300만 원을 받아 직원들 사이에서 ‘직원 채용 전문 브로커’로 불리기도 했다. 사무국장을 지낸 함모 씨(52) 역시 2013∼2016년 정규직 채용과 관련해 하청업체 비정규직 직원 9명에게서 3억3000만 원을 받아 챙겼다. 노조 수석지부장을 지낸 최모 씨(44)도 2014년 7월 같은 방식으로 7500만 원을 받았다. 불법 채용을 대가로 ‘검은돈’을 받는 등 채용 브로커 역할을 한 노조 핵심 간부들은 노사부문 부사장 등 회사 임원들에게 채용 청탁을 했다. 노조와 원만한 관계를 유지하고자 했던 회사 임원들은 이들 노조 간부가 부탁한 ‘정규직 취업 대상자’의 학교 성적, 도급 업체 부서장 추천 점수, 군필 가산점, 면접 점수 등이 부족하면 성적을 조작해서 합격시켰다. 이처럼 ‘노조의 추천을 받으면 합격한다’는 소문이 돌자 하청업체 비정규직 근로자들은 이들 노조 간부와 인연을 맺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았다. 이런 방식으로 2015년 입사한 A 씨는 한국GM 구내식당에서 일하는 외숙모에게 대출받은 돈 4300만 원을 노조 간부에게 전해 달라고 건넸다. 그러나 외숙모는 2000만 원만 전달하고 나머지를 본인이 챙겼다가 검찰에 적발돼 약식 기소됐다. 검찰 관계자는 7일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간 6회, 346명을 채용하는 과정에서 123명(35.5%)의 성적을 조작해 회사에 입사시키는 대가로 노조 간부들이 금품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라고 밝혔다. 인천지검은 이날 업무방해, 배임수재, 배임증재 등 혐의로 한국GM 전 노조 지부장 및 노사부문 부사장 전모 씨 등 노조 핵심 간부와 회사 임원 15명을 구속 기소하고, 29명은 불구속 기소했다.인천=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쉐보레 자동차를 생산하는 한국GM㈜ 회사 임원과 노조 간부들이 채용 및 납품 비리를 저지른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인천지검 특수부(부장 김형근)는 업무 방해 등 혐의로 전 부사장 A 씨(58) 등 한국 GM 전·현직 임원과 간부 5명을 불구속 기소했다고 7일 밝혔다. 또 근로기준법 위반 등의 혐의로 한국GM 전·현직 노조간부 17명을 붙잡아 지부장 B 씨(46) 등 9명을 구속 기소하고 8명을 불구속 및 구약식 기소했다. 검찰은 또 같은 혐의로 생산직 직원 4명 등 8명도 불구속 및 구역식 기소했다. 이들에게 금품을 건넸다고 검찰에 자수한 42명은 입건 유예 처분했다. 검찰은 채용 비리 수사 전 파악한 이 회사의 납품 비리와 관련해 노사협력담당 상무 C 씨(58) 등 임원 2명을 기소하는 등 모두 13명(6명 구속 기소)을 재판에 넘겼다. 이 중 전 노조 지부장 E 씨(55)는 2013~2014년 선물세트 납품업체 등으로부터 5억6000만 원의 뒷돈을 챙겼다. 검찰에 따르면 A 씨 등 전·현직 임원 3명은 2012년 5월부터 지난해 5월까지 하청업체 직원들을 생산직 정규직 직원으로 전환·채용하는 과정에서 서류전형·면접 점수를 조작해 부정으로 합격을 시킨 혐의를 받고 있다. 이 과정에서 노사협력팀 상무와 부장 등 간부 2명은 2015년 9월 정규직 전환 대가로 취업자로부터 2000만~2500만 원을 각각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A 씨 등은 노조 간부 등 취업 브로커들이 청탁을 하면 인력관리팀에 지시해 서류 전형과 면접 점수를 조작해 탈락자를 합격자로 바꾸었다. 검찰 관계자는 “2012년부터 2016년까지 5년간 346명을 채용하는 과정에서 126명(35.5%)의 성적을 조작해 회사에 입사 시키는 대가로 금품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B 씨 등 전·현직 노조 핵심간부 17명과 생산직 직원 4명은 2012~2016년 사내에서 채용 브로커로 활동하며 입사 희망자들에게 400만 원에서 3억3000만 원을 각각 받고 정규직으로 전환해 준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전 노조위원장 C 씨(51·구속기소)와 C 씨의 형이자 한국GM 생산직 직원으로 일하는 D 씨(58·구속기소) 형제는 9명으로부터 취업 알선 대가로 2억4100만원을 받았다. D 씨는 직원들 사이에서 ‘직원 채용 전문 브로커’로 불릴 정도였다고 검찰은 밝혔다. 노조지부장 등 사내 채용 브로커들은 취업자들로부터 거액의 금품을 받아 챙긴 뒤 인사담당 임원에게 청탁했고, 사측 임원들은 원만한 노사 관계를 위해 성적까지 조작해 주면서 불법 취업을 도왔다. 검찰 관계자는 “정상적으로 정규직 채용 시험에 응시한 많은 비정규직 근로자들이 공고한 비리 구조의 벽에 막혀서 정규직의 꿈을 접을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차준호기자 run-juno@donga.com}

인천 강화군 석모도가 강화도 본섬과 연결되는 교량 개통(6월 예정)을 앞두고 수도권 관광 명소로 새삼 주목받고 있다. 석모도는 강화도 외포리에서 10분 거리의 여객선을 타야 오갈 수 있다. 인천관광공사는 석모도 해양 헬스케어단지 종합계획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1일 밝혔다. 공사 측은 이 계획에 반영할 관광코스도 추천했다. 석모도에는 ‘강화 나들길’(총 20개 코스)의 백미(白眉)로 꼽히는 ‘석모도 바람길’(일명 보문사 가는 길)이 있다. 석포리 선착장에서 걷기 코스가 시작된다. 선착장∼어류정항∼민머루해변∼보문사로 이어지는 총 16km 구간이다. 5시간 정도 소요된다. 해안을 따라 걷기 때문에 바다 풍광과 갯벌 모습을 만끽할 수 있다. 새우젓으로 유명한 어류정항 주변은 바다낚시터로 유명하다. 또 배를 갖고 있는 어민들이 직접 운영하는 횟집도 몰려 있다. 봄철 이곳에서 갓 잡은 병어회와 단내 나는 중간 크기의 새우인 중하를 맛볼 수 있다. 어류정항과 가까운 민머루해변에서는 해수욕은 물론이고 이색 갯벌 체험을 할 수 있다. 물이 빠지면 1km 정도의 갯벌이 드러나기 때문에 조개와 게 등 갯벌에 서식하는 생물을 생생히 관찰할 수 있다. 석모도 바람길의 마지막 구간인 보문사 입구에는 강화군이 최근 개장한 미네랄 족욕탕이 있다.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족욕탕에 발을 담그고 걸으면 쌓인 피로를 말끔히 씻을 수 있다. 인근에 산채비빔밥과 꽃게탕, 간장게장을 맛볼 수 있는 신토불이 맛집이 수두룩하다. 보문사는 기도를 통해 소원성취가 잘 이뤄지는 국내 3대 관음성지로 꼽힌다. 보문사 극락보전으로 올라가는 길에서 하트 모양의 나무를 찾아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석모도 수목원도 꼭 들러 봐야 할 곳이다. 이 수목원은 북방 한계식물과 해양성 식물을 통해 기후온난화 현상을 살펴볼 수 있는 석모도의 자연환경을 감안해 조성됐다. 수목원은 숙박이 가능한 콘도미니엄 시설(032-932-1100)을 갖추고 있다. 인천관광공사는 수목원에 조성한 길이 300m의 ‘조류 테마로드’를 활용해 고품격 산림 휴양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수목원은 오전 9시∼오후 6시 운영한다. 입장료는 무료. 032-932-5432 인천관광공사 관계자는 “강화군 삼산면 매음리 석모도 일원에 자연 용출 해수온천, 수목원·휴양림, 어류정항, 역사·문화 생태자원을 이용한 석모도 해양 헬스케어단지 조성 사업을 구상하고 있다”고 말했다.차준호기자 run-juno@donga.com ※인천관광공사 추천 석모도 힐링 코스 ▽당일 코스: 석포선착장(도착) 민머루해변 보문사 식사(산채비빔밥, 밴댕이회무침, 쑥·새우튀김, 인삼막걸리) 석모도 미네랄 온천 석포선착장(출발)▽1박 2일 코스: 석포선착장(도착) 석모도 바람길(석포리선착장 어류정항 민머루해변 어류정수문 보문사주차장 식사-산채비빔밥, 밴댕이회무침, 인삼막걸리 등) 석모도 미네랄 온천 석모도 1박(석모도 자연휴양림, 펜션) 석모도수목원 보문사 석포선착장(출발)}
인천시교육청은 벌점제와 선도부를 폐지하고 학생 자치활동을 활성화하는 규칙을 마련하도록 518개 초중고교에 요청했다고 31일 밝혔다. 각 학교에서 벌점제를 폐지하는 대신 담임교사와 학생 중심의 생활지도를 하고 선도 처분에 앞서 ‘회복적 생활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도록 했다. 현재는 학생들이 ‘담배 및 라이터 휴대’ ‘휴대전화 미제출’ ‘지각’ 같은 사안에 대해 받은 벌점이 일정 점수를 초과하면 반성문 쓰기, 담임교사와 편지 주고받기 등을 하도록 돼 있는 학교가 많다. 이 같은 벌점제가 실효성이 없다는 문제점이 제기되면서 지난해부터 선도부 및 교문 지도를 폐지하는 중고교가 늘고 있다. 학생이 학생을 지도하는 선도부는 권위주의적 시대의 산물이며 시대 상황에 맞지 않는다는 공감대도 확산되고 있다. 벌점제와 선도부를 없앤 각급 학교에서는 학생 중심의 자치활동이 활발한 것으로 조사됐다. 시교육청은 올해 1학기 시범사업으로 100개 중고교에 500만 원씩 지원해 학생자치회의실을 만들어주기로 했다. 그러나 벌점제 및 선도부 폐지에 따른 후유증이 우려된다는 지적도 있다. 일부 학교에서는 “일선 교사들의 학생 생활지도에 어려움이 따르고 있다”고 토로한다. 이청연 교육감은 2014년부터 학생을 중심에 둔 두발 규제 개선, 등교 시간 정상화, 보충수업 자율학습 선택권 보장 등을 시행하고 있다. 신설 학교에는 권위주의의 상징이자 일제 잔재라는 비판을 받는 운동장 구령대를 설치하지 않도록 하고 있다. 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인하공업전문대가 올해 학사학위 전공심화과정 20명을 모집한다. 야간수업으로 진행되는 전공심화과정은 1년 과정의 컴퓨터시스템공학과다. 출신 대학 성적 80%, 면접 20%로 선발하며 면접은 2월 9일에 실시한다. 모집 대상은 동일 계열의 전문대학 3년제 졸업자(예정) 또는 동일 계열의 4년제 대학 졸업자다. 학점은행제 및 독학사학위제도를 통해 학사학위를 취득한 사람도 지원할 수 있다. 032-870-2045 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