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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담양과 전북 순창을 잇는 국도 4차로 확장공사가 9년 만에 완공돼 최근 개통됐다. 익산지방국토관리청은 담양군 담양읍 메타세쿼이아 가로수 길에서 순창군 순창읍 장류단지에 이르는 11.8km 구간을 4차로로 확장하고 차량 통행을 시작했다고 25일 밝혔다. 주요 시설물로 길이 240m의 대곡터널과 교량 9곳, 교차로 8곳을 갖추고 있다. 운행 거리는 13.8km에서 11.8km로 이전보다 2km 단축되고 운행 시간은 20분에서 10분으로 줄었다. 익산지방국토관리청은 2009년 3월 착공해 사업비 875억 원을 투입했다. 방축 및 봉서교차로는 당초 평면교차로로 계획됐다가 지역민의 요구에 따라 입체교차로로 변경됐다. 이는 국가와 자치단체가 절반씩 비용을 분담해서 지역 민원을 해결한 우수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담양읍에서 순창읍에 이르는 국도 24호선 기존 구간은 선형이 구불구불한 데다 도로 폭도 좁아 사고 위험이 높았다. 도로 여건은 열악한데 차량 통행량은 많아 운전자와 주민들로부터 4차로 확장 요구가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김철흥 익산지방국토관리청장은 “도로 개통을 계기로 담양과 순창의 협력이 확대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어! 오늘은 크리스마스트리를 만드는 날이네….” 14일 이우진(가명·8) 군은 학교 수업이 끝나자마자 걸어서 10분 정도 걸리는 광주 동구 산수동 한마음지역아동센터까지 한걸음에 내달렸다. 평소 오르내리던 가파른 센터 2층 계단이 오늘따라 유난히 낮아 보였다. 센터 문을 열고 들어온 우진이의 볼은 찬바람 속을 달려온 때문인지 빨갛게 물들어 있었다. “어서 와 우진아. 많이 춥지.” 우진이를 반갑게 맞은 이들은 롯데백화점 광주점 샤롯데봉사단원들. 우진이와 아동센터 아이들은 봉사단원들이 가져온 트리를 조립한 뒤 리본과 꼬마전구로 예쁘게 장식했다. 드디어 점등시간. 오색 전구가 방안을 환하게 밝히자 아이들은 탄성을 질렀다. “성탄 선물도 있는데 우진이 마음에 들지 모르겠네.” 봉사단원인 추승연 씨(26· 여)가 선물 보따리를 풀자 우진이의 입가에 미소가 번졌다. 호기심 가득한 눈빛으로 선물 포장을 뜯던 우진이는 “와! 공룡 장난감이다. 진짜 갖고 싶었는데…”라며 품에 안았다. 추 씨는 “작은 트리 하나에 값비싼 선물이 아닌데도 좋아하는 우진이의 모습을 보니 뿌듯함과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아버지, 남동생과 함께 사는 우진이는 지난해 7월부터 아동센터에 다니고 있다. 아동센터에는 초등학교 1학년부터 다닐 수 있지만 보살핌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아동센터에서 특별히 우진이를 받아줬다. 아동센터에는 우진이와 비슷한 환경의 기초수급자, 다문화, 조손, 한부모 가정 아이들이 다닌다. 방과 후 아이들이 머물다 가는 유일한 안식처이자 쉼터다. 윤명숙 한마음지역아동센터장(60·여)은 “가정 형편이 어려운 탓에 센터에는 마음에 그늘이 있는 아이들이 많다”면서 “아이들이 환하게 웃는 모습을 보니 세상이 그렇게 삭막하지만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샤롯데봉사단은 이날 한마음지역아동센터를 시작으로 15일 학동 파랑새지역아동센터, 17일 계림동 친한친구지역아동센터·계림지역아동센터, 19일 산수동 미래지역아동센터 등 5곳에서 릴레이 봉사활동을 펼치며 이웃 사랑이라는 성탄의 의미를 되새겼다. 지역사회와 상생하려는 롯데백화점 광주점의 나눔 활동은 이것만이 아니다. 저소득층 주거환경 개선 프로젝트인 ‘러브하우스’를 올해로 18년째 이어오고 있다. 지난달에는 ‘사랑의 연탄’을 배달하고 사회복지시설에 물품을 기부했다. 지역 우수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대학생들이 일정 학점 등 최소한 요건을 갖추면 매 학기 장학금을 주고 있다. 2013년부터 올해까지 181명에게 5억1700만 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김정현 롯데백화점 광주영업부문장은 “지금껏 지역민에게 받은 사랑을 되돌려 주기 위해 다양한 봉사활동을 진행하고 있다”며 “주변에 소외된 이웃이 없는지, 지역사회 구성원으로서 해야 할 일들이 무엇인지 찾아보고 도움을 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금호고속이 소비자가 뽑은 고속버스에 3년 연속 선정된 데 이어 가족친화 인증기업으로 8년 연속 인증을 받는 등 겹경사를 맞았다. 금호고속은 한국소비자평가와 대한소비자협의회가 공동 주관한 제23회 소비자의 날 시상식에서 고속버스 부문 최우수 평가 인증을 받았다고 19일 밝혔다. 금호고속은 다른 운송업체와 차별화한 서비스 전략으로 소비자 만족도 평가에서 높은 점수를 얻었다. 업계 최초로 모바일·누리집으로 24시간 고객의 소리를 접수하며 고객전담부서를 운영했다. 사고 예방을 위한 첨단 운전자 지원시스템을 업그레이드하고 모든 직원이 참여하는 ‘3제로(사고·고장·불만)’ 캠페인 등을 시행했다. 금호고속은 여성가족부가 주관한 가족친화 인증기업 인증도 받았다. 업계 최초로 2013년 가족친화 기업 인증을 획득했으며 2016년과 2018년에 유효기간 연장심사를 통과했다. 이번에 재인증을 획득하면서 2021년까지 연속 8년 동안 가족친화기업 인증을 유지하게 됐다. 금호고속은 출산축하금과 보육지원금을 지급하고 자녀 여름방학 강좌도 열고 있다. 여성 육아휴직 의무사용, 1년 365일 첫 차 운행 승무사원 현장 격려 등 현장 감성경영, 퇴근시간 지키기 운동 등 가족 친화적인 다양한 제도를 운영해 좋은 평가를 받았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동강대는 최근 고용노동부가 주관한 ‘2018년 지역산업 맞춤형 일자리창출 지원 사업’에서 호남·제주지역에서 유일하게 최우수 평가기관(S등급)으로 선정됐다고 18일 밝혔다. 동강대는 올해 광주 북구와 창업·창직 분야 공동 수행기관으로 협약을 맺고 15∼34세 광주 시민을 대상으로 ‘숨겨진 아이디어(Hidden idea) 발굴을 통한 지역창업 지원 사업’을 펼치고 있다. 청년 지역산업 특성화 및 정보통신(IT) 신기술 분야 상품화가 가능한 아이디어 보유자 등 예비 청년사업가 12명이 이 사업을 통해 실무 경험을 쌓고 있다. 이들은 기본 창업교육을 비롯해 아이템 검증, 창업 실현을 위한 전문가 컨설팅, 멘토링, 선배 기업과 교류, 투자 상담, 사업화 체험교육 등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 14일 개최된 ‘제1회 북구 청년창업포럼’에도 참석해 성공한 강소기업의 노하우를 배웠다. 동강대는 예비 청년사업가들에게 창업보육센터(BI센터)의 체계적인 교육 프로그램과 전문 지식을 제공하고 있다. BI센터는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16년 연속 최우수 평가를 받아 전국 최고 창업 사관학교라는 명성을 얻고 있다. 박경우 동강대 창업보육센터장은 “이번 평가로 2020년까지 지원을 받게 돼 예비 청년사업가들이 창업을 위한 토대를 다질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온정의 손길로 사랑의 수은주를 올려주세요.” 지난달 모금을 시작한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랑의열매의 ‘사랑의 행복 눈금’이 좀처럼 올라갈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경기 침체로 기업체 기탁과 고액 기부자의 발길이 준 탓이다. 하지만 쌀과 김치, 연탄 등 소박한 나눔으로 연말 추위를 녹이는 작은 온정은 이어지고 있다.○ 더디게 올라가는 사랑의 온도 올해 광주지역 사랑의 온도탑은 꽁꽁 얼어붙었다. 17일 광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따르면 사랑의 온도탑 모금액은 16일 기준 10억536만 원으로 현재 기온은 19.7도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22억7012만 원(43.8도)을 기록한 것을 감안하면 45% 수준에 불과하다. 지난달 20일 모금을 시작한 희망2019캠페인은 73일 동안 광주지역에서 53억4900만 원 모금을 목표로 하고 있다. 내년 1월 31일까지 40여 일밖에 남지 않았지만 모금 액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기부 건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 총 1만5582건이었으나 올해는 9405건으로 6000여 건 감소했다. 법인 기부는 지난해 495건에서 올해 365건으로, 개인 기부는 지난해 1만5087건에서 올해 9040건으로 각각 줄었다. 광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 관계자는 “경기 불황으로 법인 기부까지 줄어들고 있다”며 “기부자들을 상대로 다양한 캠페인을 지속해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 모금액은 14일 기준으로 26억9200만 원으로 온도탑은 27도를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 25억7100만 원과 비슷한 수준을 보이고 있다.○ 끊이지 않는 작은 온정 성금 모금은 부진하지만 이웃사랑을 나누려는 작은 온정은 끊이지 않고 있다. 전남도청공무원노동조합 농업기술원지부는 15일 나주시 저소득층에 ‘사랑탄(연탄)’ 1000장을 전달했다. 김선표 전남도청공무원노조 농업기술원지부장은 “작은 정성이지만 따뜻한 마음이 전달돼 어려운 이웃들이 겨울을 지내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국가스공사 광주전남지역본부는 지난달 29일과 이달 5일 각각 목포와 광주에서 사랑의 김장김치 나눔 행사를 열고 3400kg의 김치를 취약계층 650가구에 전달했다. 이동률 한국가스공사 광주전남지역본부장은 “지역사회 대표 공익기업으로서 주위의 어려운 이웃을 한번 더 돌아보고 지원하기 위한 사회공헌 사업을 펼쳐 나가겠다”고 밝혔다. 직접 재배한 농산물로 이웃사랑을 실천하는 사람들도 있다. 전남 보성군 득량면에서 산뜨락농원을 운영하는 전익태 씨는 10일 ‘사랑의 레드키위’ 100kg을 기초수급자 30가정에 전달했다. 전 씨는 “친환경 무농약으로 정성껏 키운 키위를 이웃과 나눌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얼굴 없는 천사’들도 어김없이 나타나 세밑에 훈훈함을 더해주고 있다. 5일 한 농민이 트럭을 몰고 광주 광산구 삼도동 행정복지센터를 찾아와 주차장에 쌀 20kg들이 20포대를 놓고 갔다. 기부자는 “어려운 이웃에 전달해 달라”며 직접 농사지은 벼를 도정한 쌀 400kg을 매년 12월 행정복지센터에 익명으로 기부하고 있다. 지난달 광주 광산구 월곡1동 행정복지센터에도 얼굴 없는 천사의 따뜻한 선물이 도착했다. 익명의 기부자는 컵라면 97상자를 보내면서 “어려운 주민에게 고루 나눠 달라”는 당부를 남겼다.정승호 shjung@donga.com·이형주 기자}
전남도선거관리위원회는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와 관련해 예비후보자 측근의 찬조금 제공 사실을 신고한 A 씨 등 3명에게 2760만 원의 포상금을 지급하기로 했다고 16일 밝혔다. A 씨는 올 1월 초에 열린 당 워크숍에서 군수 선거 예비후보자 측근으로부터 500만 원을 받은 사실을 신고하고 선관위로부터 포상금 1490만 원을 받는다. B 씨는 시장 선거 당내 경선에서 카카오톡 단체방에 참여한 선거구민을 대상으로 연령, 지역 등을 거짓으로 응답하도록 유도한 예비후보의 여론 조작 건을 신고해 포상금 1000만 원을 받는다. C 씨는 교육감 선거 예비후보자를 위한 사조직 결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메시지 발송과 명함을 이용한 지지 호소 등을 신고하고 포상금 270만 원을 받는다. A 씨 등이 신고·제보한 위반 행위는 선관위 조사를 거쳐 검찰에 고발돼 최근 법원에 기소됐다. 전남선관위는 내년 3월 13일 치러지는 제2회 조합장 선거에서는 신고 포상금을 종전 1억 원에서 최대 3억 원으로 상향 지급할 계획이다. 전남선관위 관계자는 “신고 제보자의 신원은 법에 따라 철저히 보호된다”며 적극적인 신고와 제보를 당부했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광주문학관 건립 후보 1순위로 광주 북구 각화동 시화문화마을이 선정됐다. 16일 광주시에 따르면 최근 열린 광주문학관 건립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보고회에서 최종 후보지 4곳 가운데 1순위로 시화문화마을이 선정됐다. 시화문화마을은 미술관, 커뮤니티센터, 문화의 집 등 연계 가능한 시설물이 많은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마을에서 백일장, 문화예술제 등 문화프로그램을 진행해 향후 프로그램 다양화가 가능한 점도 선정 이유로 꼽혔다. 2순위는 마륵공원, 3순위는 상무소각장, 4순위는 지원배수지가 선정됐다. 시는 접근성, 연계성, 상징성, 문화적 환경과의 적합성, 비용 등을 따져 최종 후보지를 선정할 계획이다. 문학관 조직 구성은 관장 1명, 학예담당자 5명, 행정관리자 3명이 적정하다고 봤다. 건립 완료까지 자문·심의 역할을 수행할 가칭 건립추진위원회도 구성할 계획이다. 건물 규모는 연면적 4680m², 건축면적 1184m², 지하 1층∼지상 4층으로, 상설전시실 4개, 기획전시실 2개, 창작실 4개, 사랑방 2개, 다목적홀, 세미나실, 수장고, 사무실 등이 들어선다. 사업비는 189억5000만 원, 운영비는 연간 16억 원으로 추산됐다. 방문객 수는 연간 66만5000명, 수익은 대관료, 임대, 문화상품 판매 등 40억 원으로 추정했다. 지역 문인들의 숙원사업인 문학관 건립은 1990년대 후반부터 논의돼 2008년 관련 용역이 추진됐다. 애초 빛고을문학관이라는 이름으로 동구 운림동에 건립을 추진하다 남구 광주공원으로 방향을 틀었다. 이후 전일빌딩과 모 예식장까지 후보지로 거론되고 문학 관련 단체, 개인 등 갈등까지 더해지면서 수년간 답보 상태를 보였다. 시는 관련 단체, 문인, 해당 주민 등의 의견을 수렴한 뒤 건립에 본격적으로 들어간다. 계획대로 추진되면 내년 상반기 중 착공해 2022년 완공될 예정이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조선대가 2019학년도 수시모집 합격자 78명을 잘못 발표했다가 4시간 만에 정정하는 황당한 일이 벌어졌다. 조선대는 13일 오전 10시경 2019학년도 수시모집 합격자 3591명과 예비순위자 5801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그러나 실제로는 불합격자인 78명을 합격자로, 합격자 78명을 불합격자로 발표했다. 문제가 된 전공은 체육대학 공연예술무용과, 미술대학 디자인공학과, 디자인학부 가구·도자디자인전공, 섬유·패션디자인전공, 실내디자인전공, 시각디자인학과, 만화·애니메이션학과, 미술학과 현대조형미디어전공, 회화학과 서양화전공 등이다. 조선대 측은 오후 2시경 오류를 정정하고 피해를 본 학생들에게 개별적으로 통보해 사과했다. 하지만 해당 학생과 학부모들은 거세게 반발했다. 이에 조선대는 이날 오후 6시 30분경 김재형 총장직무대리 명의의 사과문을 발표했다. 조선대는 사과문에서 “일부 수험생의 합격 여부 문의를 받고 확인한 결과 실기 전형이 있는 일부 학과에서 실기 과목 점수를 반영하는 과정에서 오류가 생겼다”며 “실기전형 이외의 전형은 이상이 없다”고 해명했다. 이어 “오전에 발표된 2019학년도 수시모집 실기전형 합격자 발표에 혼선을 드려 수험생과 학부모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다시는 이런 실수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조선대 수시전형은 3707명 모집에 1만6041명이 지원해 평균 4.3 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조선대는 미등록, 등록 포기로 인한 결원에 대해서는 추가합격자를 선발해 26일 발표할 예정이다.광주=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11일 호남대 IT스퀘어 강당에서는 ‘호남과 함께 호남대와 함께, 2018 사랑나눔 행복드림’이란 특별한 행사가 열렸다. 박상철 호남대 총장직무대리, 이병훈 광주시 문화경제부시장 등은 교직원, 학생회 간부, 유학생들과 함께 김장 김치를 담갔다. 이날 행사는 호남대가 개교 40주년을 맞아 호남지역 소외계층을 돕기 위해 마련한 감사 이벤트. 어려운 이웃들이 겨울을 따뜻하게 날 수 있도록 김치와 함께 쌀, 김, 감 등 농수산물로 ‘행복 꾸러미’ 1000여 개를 만들어 전달했다. 박 총장직무대리는 “개교 40주년을 맞아 호남의 명문 사립대로 성장할 수 있도록 성원해준 호남 지역민에게 보은의 마음을 담아 행복 꾸러미를 만들었다”며 “앞으로 지역과 지역민을 위한 봉사활동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호남대는 올해 광주전남 대학 가운데 유일하게 교육부의 ‘4차 산업혁명 혁신 선도대학’(2018∼2022), ‘대학혁신지원시범(PILOT) 사업’(2018∼2019)에 선정됐다.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이 대학의 글로벌 특성화를 지원하기 위해 2014년부터 5년간 추진하는 ‘지방대 특성화(CK-1) 사업’ 종합평가에서 호남·제주권 1위, 2018 광주전남 대학 취업률 1위, 2019 수시모집 경쟁률 광주전남 1위를 기록했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수산업 보고(寶庫)’인 전남이 국가중요어업유산 최다 보유지로 입지를 굳혔다. 섬진강 재첩잡이 손틀어업과 무안·신안 갯벌낙지 맨손어업이 ‘2018 국가중요어업유산’으로 최근 지정되면서 전남은 국가중요어업유산 7개 중 5개를 보유하게 됐다. 내년에는 전남 강진의 가래치기와 신안 홍어잡이, 순천 짱뚱어낚시 등 전통 어법이 국가중요어업유산에 도전한다. ○ 국가중요어업유산 최다 보유 국가중요어업유산은 해양 경관과 어업 생태계, 전통 어업, 해양문화 등 어촌의 중요한 가치를 국가 차원에서 관리하고 보전하기 위해 2015년 도입됐다. 국가중요어업유산으로 지정되면 자원 복원과 환경 정비, 관광자원 활용 등을 위해 3년간 7억 원을 받게 된다. 첫해에는 제주 해녀어업(1호)과 보성 뻘배어업(2호), 경남 남해 죽방렴어업(3호)이 지정됐고, 2016년에는 신안 갯벌 천일염업(4호), 지난해에는 완도 지주식 김양식어업(5호)이 각각 지정됐다. 최근 섬진강 재첩잡이 손틀어업과 무안·신안 갯벌낙지 맨손어업이 해양수산부로부터 ‘2018 국가중요어업유산’으로 지정되면서 전남은 국가중요어업유산 7개 중 5개를 갖게 됐다. 무안·신안의 갯벌낙지 맨손어업은 남성은 ‘가래 삽’을 사용하고 여성은 맨손으로 갯벌에 서식하는 낙지를 채취하는 전통 어법이다. 무안·신안의 갯벌은 영양분이 풍부한 펄 갯벌이어서 다른 지역에 비해 유연하고 부드러운 육질을 가진 낙지를 잡을 수 있다. 가래 삽은 일반 삽보다 작고 끝이 뾰족해 갯벌을 파기 쉬운 모양으로 제작된 낙지잡이 전용 삽이다. 전남 광양·경남 하동의 섬진강 재첩잡이 손틀어업은 ‘거랭이’라고 하는 손틀 도구를 이용해 재첩을 채취하는 어업 방식이다. 섬진강은 국내 재첩 생산량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재첩 주 생산지다. 광양시와 하동군이 전통 어업유산 보전·관리를 위해 함께 협력하고 있다.○ 어촌 활성화 시너지 효과 전남도는 곳곳에 흩어져 있는 전통 어업 자산을 발굴해 국가중요어업유산 추가 지정을 추진하고 있다. 내년에는 강진 가래치기, 순천 짱뚱어낚시, 신안 홍어 주낙, 완도 갓후리어법 등 예비 자원을 발굴해 국가중요어업유산 지정 대상으로 신청할 계획이다. 가래치기는 대나무로 만든 원통형 바구니로 물을 뺀 저수지 바닥을 눌러 가래 안에 갇힌 물고기를 잡는 전통 어법이다. 낚시보다 힘은 들지만 논농사가 끝나고 물을 뺀 저수지에서 마을 주민이 한데 어우러져 물고기도 잡고, 잡은 물고기로 요리를 해서 나눠먹으며 마을 화합을 다지고 있다는 점에서 전통성과 다양성 측면에서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다. 홍어 주낙은 미끼를 끼우지 않고 200m에 달하는 주낙에 낚싯바늘을 연결하고 해저에서 30cm 정도 떠 있도록 고정해 유영하는 홍어를 잡는 방식이다. 황강달이, 노래기, 볼락, 고등어, 가자미를 미끼로 써왔지만 1970년대부터는 ‘7’자 모양 바늘을 미끼 없이 사용한다. 역사는 짧지만 홍어가 남도의 대표 수산물인 데다 홍어잡이 어민의 희소성 등 주목할 만한 가치가 있다. 짱뚱어 낚시어법은 바늘 4개를 사방으로 부착한 낚시를 낚싯대에 줄로 매달아 짱뚱어가 사정거리에 들어오면 재빨리 잡아채 몸의 일부를 걸어 잡는 어법이다. 갯벌 위를 기어 다니는 습성을 이용한 것으로 운이 좋으면 한 번에 2마리 이상이 낚시에 걸리기도 한다. 갓후리어법은 작은 어선이 해안에서부터 바다 쪽에 그물을 풀고 해안으로 돌아오면 육지에서 그물 양끝을 끌어당겨 물고기를 잡는 방법이다. 완도군 신지면 명사십리해수욕장이 갓후리 최적지다. 명사십리는 자갈이 없고 모래도 고와 그물을 이동하기에 좋다. 이경석 전남도 해운항만과 주무관은 “국가어업유산으로 지정되면 어촌 방문객이 늘어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되는 등 시너지 효과가 크기 때문에 바다를 끼고 있는 자치단체 간의 경쟁이 치열하다”고 말했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내년부터 전남지역 중학교 신입생 전원에게 교복비가 지급되고, 고교 신입생에게는 무상 교과서가 지원된다. 교복·교과서 무상 지급은 전남이 전국 최초다. 11일 전남도교육청에 따르면 최근 전남도의회 의결을 통해 내년 예산이 3조8393억 원으로 확정됐다. 정부 교부금 증가 등으로 올해보다 2850억 원(8.0%)이 늘었다. 내년 예산에는 중학교 신입생 교복 지원 예산 45억 원과 고교 신입생 무상 교과서 지원 예산 17억 원이 반영됐다. 교육복지 확대 과정에서 제기된 공직선거법 위반 논란에 대해서는 도의회 협조를 받아 지급 근거를 마련했다. 전남도교육청은 자체 예산과 함께 학교 소재 자치단체의 지원을 받아 무상급식에 이어 무상 교복·교과서 시대를 열었다. 내년 예산에는 시(市) 지역 고교생을 포함한 모든 학생의 무상급식 지원 예산 2053억 원도 포함됐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지역민에게 받은 사랑을 하나씩 돌려 드린다는 마음으로 재능기부를 하고 있습니다.” 오일근 롯데백화점 광주점 디지인팀 매니저(48)와 팀원 4명은 지난달 28일 광주 북구 매곡중앙지역아동센터를 찾았다. 팀원들은 아동센터에 다니는 아이들과 함께 크리스마스트리에 걸어 놓을 소원카드를 만들었다. 디자인 전문가인 팀원들은 아이들이 카드를 예쁘게 꾸미는 것을 도와줬다. 일종의 미술수업을 마친 뒤 팀원들은 손때가 탄 센터 기둥과 벽면에 산뜻한 패널을 덧붙이고 뷔페식 식판과 그릇도 예쁜 장식이 들어간 것으로 바꿔 줬다. 롯데백화점 광주점 디자인팀과 매곡중앙지역아동센터의 인연은 2015년부터 시작됐다. 오 매니저는 지역민의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디자인 전공을 살려 재능기부를 하기로 팀원들과 의기투합했다. 도움이 필요한 곳을 수소문하다 매곡중앙지역아동센터를 알게 됐다. 센터는 한부모 가정 아이들의 방과 후 유일한 안식처이자 쉼터로 자원봉사가 절실히 필요한 곳이었다. 팀원들은 센터와 인연을 맺은 이후 해마다 봉사활동을 펼치며 아이들의 든든한 후원자 역할을 하고 있다. 롯데백화점 광주점 디자인팀의 재능기부 활동은 이것만이 아니다. 자치단체가 주최하는 축제의 메인 포스터 디자인 시안을 제작해 무료로 기부하고, 지역 대학과 업무협약을 맺고 유통 디자이너 인재 양성에 힘쓰고 있다. 팀원들은 10월 열린 ‘추억의 충장축제’의 메인 포스터 디자인 시안을 기부한 공로로 받은 50만 원을 매곡중앙지역아동센터에 기부하기도 했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제주 기점 여객과 화물 수송 1위 선사인 씨월드고속훼리(회장 이혁영)가 해양안전 공모전에서 최우수상을 받았다. 씨월드고속훼리는 해양수산부가 개최한 ‘2018 국민 참여 해양안전 공모전’에서 ‘안전한 수학여행을 위한 찾아가는 현장 안전교육’으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고 2일 밝혔다. 1998년 선박 운항 이래 무사고 기록을 21년째 이어가고 있는 씨월드고속훼리는 ‘승객의 안전이 우리의 안전이며 경영의 최우선 과제이다’란 기업 마인드를 갖고 모든 경영활동에서 안전과 고객 서비스를 중시하고 있다. 안전교육은 세월호 참사 이후 불거진 선박 안전 불신과 불안감 확산에 따른 학생들의 선박 이용 기피, 학부모 및 학교 관계자의 선박안전 의구심 해소를 위해 마련됐다. 씨월드고속훼리의 전문 안전 교관이 학교를 방문해 선박 안전 동영상을 상영하고 비상시 구명조끼 착용법과 비상 탈출 요령을 현장에서 체험할 수 있도록 교육하고 있다. 2014년부터 올해까지 52개교 9500여 명의 수학여행 학생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안전교육을 했다. 27개교 3600여 명에게는 선상 안전교육을 통해 호평을 받았다고 선사 측은 설명했다. 이혁영 회장은 “자체 개발한 모바일 시스템을 통해 승선 학생들에게 다양한 안전 정보를 제공하고 선박의 위치도 시간대별로 학부모에게 알려주고 있다”고 말했다. 씨월드고속훼리는 그동안 여객과 물류 수송 안정화에 기여한 공로로 해양수산부로부터 고객만족경영대상을 6차례 수상했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전남 화순군 최초의 힐스테이트 브랜드 아파트인 ‘힐스테이트 화순’(조감도)이 30일 견본주택을 오픈하고 분양에 나선다. 화순읍 교리 239번지 일대에 건립되는 힐스테이트 화순은 지하 2층∼지상 30층 규모의 6개 동으로, 총 604가구가 입주한다. 화순에서 가장 높은 아파트로, 평면은 4베이 구조(일부 가구)이며 전 가구 남향 위주로 설계했다. 전용기준 면적은 84m²(546가구), 113m²(52가구), 179m²(6가구) 등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이 시공하며 입주는 2021년 7월 예정이다. 현재 화순의 기존 아파트 21개 단지(1만233채)의 86%는 건립된 지 20년이 지난 노후 아파트여서 힐스테이트 화순이 수요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광주에서 가까운 화순은 교통 여건이 좋아지면서 광주에서 넘어오는 이주 수요도 많다. 아파트가 들어서는 반경 1km 이내에 화순군청과 버스터미널, 우체국 등이 있다. 초등학교 3곳과 중학교 2곳, 고등학교 1곳도 인근에 위치해 있다. 화순은 비투기 과열지구인 만큼 분양권 전매 제한 기간이 없어 계약 후 바로 전매가 가능하다. 특별 공급 청약은 12월 4일 시작하며 1순위 청약은 5일 받는다. 당첨자는 13일 발표하며 계약은 26일부터 28일까지다. 모델하우스는 아파트 건설현장 바로 옆에 있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전남 광양시 세풍산업단지에 들어설 중국의 알루미늄공장이 ‘환경오염물질을 배출할 수 있다’는 일부 우려에 대해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이 적극 해명에 나섰다. 28일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최근 중국 2위의 알루미늄 압연업체인 밍타이 알루미늄과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밍타이 알루미늄은 광양알루미늄공업이라는 한국법인을 설립하고 세풍산단에 2020년 6월까지 8만2627m² 규모의 알루미늄 압출 제품을 생산하는 공장을 설립한다. 400억 원을 투자해 연간 12만 t의 알루미늄 압출 압연제품을 생산, 90% 이상을 수출할 계획이다. 고용인원은 200명 규모다. 광양청은 광양지역 주민들이 ‘이 업체가 심각한 오염을 야기할 수 있다’며 청와대에 설립을 반대하는 청원을 올린 것과 관련해 “대기오염을 발생시킬 확률이 거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광양청은 “중국 알루미늄 공장에서 환경오염원이 배출되는 것은 원석을 제련하는 공정에서 발생하는 것”이라며 “이곳(세풍산단 공장)은 환경오염원이 발생하는 제련 및 정련 공정 이후 작업을 하는 곳으로, 전기와 천연가스(LNG)를 연료로 사용하기 때문에 환경 오염물질이 거의 발생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대규모로 생산되는 밍타이 알루미늄이 대부분 소규모인 국내 알루미늄 산업을 무너뜨릴 수 있다는 업계의 주장에 대해서도 반박했다. 광양청 관계자는 “이곳에서는 10미크론 이상의 알루미늄 포일을 생산한다. 국내 업체 대부분이 6미크론 이하 고급 포일 제품을 생산하고 제품 소비 수출 시장이 서로 달라 시장 잠식은 우려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김갑섭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장은 “세풍산단 내 알루미늄 압출공장이 들어서면 고용 창출과 광양항 물동량 증가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주민이 우려하는 환경오염은 결단코 없다는 점을 알아주길 바란다”고 말했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우리나라 국민 10명 중 6명은 5·18민주화운동에 대한 왜곡이 심각하다고 느끼고 있으며 가장 해결이 미흡한 과제로 ‘책임자 처벌’을 꼽았다. 5·18기념재단은 27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나우앤퓨처에 의뢰해 만 19세 이상 국민 933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2018년 5·18인식조사’(95% 신뢰 수준에 표본오차 ±3.1% 포인트)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5·18민주화운동 가치 훼손 및 비방, 왜곡의 심각성에 대해 65.2%가 심각하다고 답했다. 응답자 특성을 100점으로 환산해 살펴보면 성별은 ‘남자’(72.5점), 연령대는 ‘30대’(77.4점), 직업은 ‘학생’(75.4점), 월 소득은 ‘300만 원∼400만 원 미만’(76.6점), 정치성향은 ‘진보’(79.3점)에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라(76.6점), 강원·제주(75.7점), 서울(73.8점), 인천·경기(72.2점), 부산·울산·경남(71.6점), 대구·경북(70.2점), 대전·충청(67.4점) 순이었다. 응답자의 41.7%는 5·18민주화운동의 가장 해결이 미흡한 과제로 ‘책임자 처벌’을 꼽았다. 다음으로는 ‘진상 규명’(33.6%), ‘피해자 명예 회복’(10.5%), ‘피해자 보상’(10.3%), ‘기념사업 추진’(2.4%) 등이었다. 또 5·18민주화운동 특별법안이 올 2월 29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사실을 알고 있는지 조사한 결과 응답자 10명 중 6명 이상(65.5%)은 특별법안이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된 사실을 모르고 있었다. 5·18민주화운동과 관련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이미지는 ‘국가의 부당한 폭력에 대한 정의로운 저항’이 59.7%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다음으로는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민주주의 역사’(33.9%), ‘불순세력(북한 등)이 주도한 폭력 사태’(6.1%) 순이었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전남 담양군 담양읍 학동리 일대에 자리한 ‘메타프로방스’는 만추(晩秋)의 계절에 무척 잘 어울리는 유원지다. 빨간색 유럽풍 기와지붕과 곱게 물들기 시작한 뒷산의 단풍, 그리고 갈색 옷으로 갈아입는 메타세쿼이아 가로수 길이 어우러진 풍광은 마치 액자 속에 담긴 한 폭의 수채화를 보는 듯하다. 20일 오전 찾아간 메타프로방스는 평일인데도 늦가을의 정취를 즐기려는 관광객들로 북적였다. 유모차에 아이를 태우고 다정하게 걷는 부부, 사랑의 열쇠로 가득 채워진 벽에서 사진을 찍는 커플도 보였다. ‘담양 속 작은 유럽 마을’인 메타프로방스 조성 사업이 4년여 법적 공방 끝에 정상화의 길로 들어섰다. 건축 인·허가와 편입 토지 감정평가 등 절차가 진행되면서 사업이 탄력을 받고 있다.○ ‘담양 속 유럽마을’ 메타프로방스 메타프로방스는 담양군 민선 6기 역점 사업이다. 관광 명소인 메타세쿼이아 길 인근에 민간자본 등 587억 원을 들여 13만5000m² 부지에 펜션, 상가, 호텔 등을 조성하는 것이 핵심이다. 메타프로방스는 ‘메타세쿼이아 전통놀이마당 유원지 조성 사업’ 중 2단계 사업이다. 담양군이 직접 시행한 1단계 전통놀이마당 조성 사업은 10월 말 현재 82%, 3단계 농어촌테마공원(어린이 프로방스) 조성 사업은 100% 완료됐다. 메타프로방스 사업은 2013년 12월 일부 토지소유자가 실시계획인가처분 취소 소송을 제기하면서 제동이 걸렸다. 1심 법원은 “실시계획인가처분은 적법하다”고 판결했지만 2심 재판부는 이를 뒤집고 원고 승소 판결을 내렸다. 2년간 이어진 공방은 대법원에서 원고(토지소유자)의 손을 들어주면서 사업이 좌초될 위기를 맞았다. 담양군은 다시 사업을 원점에서 재검토해 사업자를 재선정하고 공공시설 확대와 호텔 건립 등을 추가해 실시계획인가 공고를 냈다. 또 다른 토지소유자가 인가 무효 및 집행정지 소송을 제기했지만 이번에는 법원이 군의 손을 들어줘 올 8월부터 사업을 다시 추진하게 됐다. 담양군은 감정평가를 통해 보상금액이 결정되면 편입 토지에 대한 보상에 나서고 협의가 원만하게 진행될 경우 내년 말까지 호텔과 펜션, 청년창업공방, 전시체험장, 상가 등을 건립해 2단계 사업을 마칠 계획이다.○ 문화복지형 유원지 모델 현재 메타프로방스에서는 펜션과 식당, 커피숍, 공예품점 등 상가 65곳이 영업 중이다. 이곳에서 500여 m 떨어진 곳에 전국 최고의 가로수 길로 불리는 메타세쿼이아 길이 있다. 담양에서 전북 순창까지 국도 24호선 8.5km 구간에 조성된 길 가운데 2.1km 구간을 산책이나 자전거를 즐길 수 있도록 만들었다. 1974년 심은 나무는 높이 30∼40m에 이르는 아름드리나무로 자랐다. 가을이면 단풍이 든 메타세쿼이아가 독특한 풍경을 자아낸다. 메타프로방스 인근에는 전통놀이마당과 기후변화체험관, 곤충체험관, 어린이 놀이시설, 드라마 세트장 등이 있다. 내년 초에는 개구리생태공원과 에코허브센터가 개장한다. 담양군과 메타프로방스 입주 상인들은 사업이 완료되면 국내외 관광객이 대거 몰려와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명석 메타프로방스 상인회장(61)은 “법적 공방으로 메타프로방스 사업이 지연되는 등 매출 감소로 어려움이 많았다”면서 “하루빨리 메타프로방스 사업이 정상 궤도에 올라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보탬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메타프로방스는 다음 달 ‘산타마을’로 변신한다. 12월 14일부터 30일까지 메타프로방스를 형형색색의 야경과 조형물로 꾸미고 산타축제를 연다. 공연과 포토존, 크리스마스 마켓, 거리 퍼포먼스 등 다양한 겨울 볼거리를 선사한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메타프로방스를 국내에서 가장 성공한 유원지 모델로 만들겠습니다.” 최형식 전남 담양군수(63·사진)는 20일 “메타프로방스가 새로운 1000년을 준비하는 담양의 자산이자 성장 동력이 되도록 5만 군민과 함께 모든 역량을 쏟아붓겠다”고 말했다. ―메타프로방스 사업을 추진하게 된 배경은…. “담양에는 메타세쿼이아 길과 죽녹원, 관방제림 등 전국적인 명소가 많다. 지역 자원과 연계한 새로운 콘텐츠를 찾다가 생태도시 담양에 걸맞은 문화복지형 유원지를 조성하게 됐다. 메타프로방스와 담양의 명소를 연계시키면 시너지 효과가 클 것으로 판단했다.” ―추진 과정이 순탄하지 않았는데…. “여기까지 오는 데 우여곡절이 많았다. 시행착오도 있었고 그 과정에서 배운 것도 많았다. 대법 판결로 사업이 큰 위기를 맞았지만 이후 추가 소송에선 군이 승소하면서 다시 한 번 사업을 재개할 기회를 얻게 됐다. 군민들의 성원도 큰 힘이 됐다.” ―앞으로 계획은…. “사업 정상화에 따라 중단됐던 호텔과 부대시설 공사를 다시 시작하는 등 개발에 탄력이 붙을 것이다. 인근 기후변화체험관과 문화시설에 공공성을 더하고 문화 콘텐츠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100% 국산 재료로 담근 김장김치를 구입할 수 있는 ‘2018 빛고을 사랑나눔 김장대전’이 12월 16일까지 광주 남구 서부농산물도매시장 인근 광주김치타운에서 진행된다. 김장대전은 아파트 위주의 주거환경 탓에 가정에서 김장을 하는 불편을 덜어주기 위해 2014년부터 시작된 이후 김장의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올 김장대전에서는 일반가정 김장 담그기, 기업이나 단체의 소외계층 김장나눔 행사를 비롯해 참가자가 자신이 담근 김치를 주최 측에서 무료로 제공하는 국수와 함께 맛볼 수 있는 먹거리 부스가 운영된다. 김치 원·부재료는 광주지역 농가에서 계약 재배한 배추와 무, 신안 비금의 천일염, 함평 고춧가루, 여수 멸치액젓을 공동 구매해 100% 국내산 재료로 만든 김치 양념을 시민에게 제공한다. 이들 재료는 광주세계김치축제 대통령상 수상자가 직접 검수한다. 김장대전에서 판매되는 김치 가격은 직접 담그기가 10kg에 5만6000원, 김장 완제품은 택배비를 포함해서 6만 원이다. 또 절임배추는 kg당 2000원, 김치 양념은 kg당 1만4000원에 판매된다. 각 가정의 입맛에 따라 첨가하고 싶은 재료들을 별도로 마련해 현장에서 구입해 사용할 수도 있다.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등 타 지역에서도 광주의 김치에 대한 인기가 많아 선주문이 이어지고 있다. 문의 빛고을 사랑나눔 김장대전 사무국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전남 신안은 ‘섬의 천국’이다. 유인도 72개, 무인도 932개로 ‘섬들의 은하계’라 불린다. 전남 목포 서북쪽에 자리한 압해도는 신안의 1004개 섬 중에서 보석처럼 빛나는 섬이다. 송공산 남쪽 자락에 자리한 ‘1004섬 분재공원’ 때문이다. 230m의 송공산에 올라보면 올망졸망한 서남해 섬들이 눈앞에 펼쳐진다. ‘바다 정원’이라는 멋진 풍광과 함께 아름드리 분재와 조각 작품, 그림 등을 둘러볼 수 있는 분재공원은 일본 예술의 섬 나오시마(直島)를 떠올리게 한다.○ 예술의 섬 압해도 송공산 기슭 13ha에 조성된 분재공원은 섬에 예술이라는 옷을 입혀 새로운 관광명소로 만들겠다는 신안군의 대표적인 성공 모델로 꼽히고 있다. 분재원과 야생화원, 수목원, 초화원, 저녁노을미술관, 산림욕장, 온실, 애기동백 군락지 등을 갖춘 분재공원은 2009년 개장 이후 관람객이 90만 명을 넘어서는 등 신안의 명품 관광지로 자리매김했다. 분재원과 온실에는 금송, 해송, 소사, 철쭉, 주목, 향나무 등 2000여 점의 다양한 분재가 전시돼 있다. 이곳에서는 시가 5억 원짜리 주목과 팽나무 분재를 구경할 수 있다. 야외 전시장에서는 아프리카 석조 문화의 진수인 쇼나조각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쇼나조각은 아프리카 짐바브웨 조각공동체 ‘텡게넨게’에서 만든 현대조각 작품이다. ‘책 읽는 사람’ ‘지상의 천사’ ‘여인’ 등 테마 작품 100여 점이 관람객에게 예술적 영감을 심어준다. 저녁노을미술관은 천사섬 신안의 파도를 연상시키는 독창적인 건축미를 뽐내고 있다. 전시실에는 신안군 하의면 출신인 우암 박용규 화백이 기증한 작품 100점과 소장한 동·서양화 69점 등이 전시되고 있다. 미술과 교양서적 등 5000여 권이 비치된 미술관 내 북카페는 방문객들이 차를 마시면서 책을 볼 수 있는 휴식 공간이다. 아이들은 미니동물원에서 비둘기, 토끼, 앵무새, 닭에게 먹이를 주는 체험을 할 수 있다.○ 사계절 관광명소 분재공원 분재공원에는 겨울철에도 관람객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빨간 꽃망울을 터뜨리기 시작해 온 산을 붉게 물들이는 애기동백꽃을 보러 오는 관람객이 많기 때문이다. 애기동백은 분재공원 산책로(1.1km)에 5000여 그루가 심어져 있다. 잎과 꽃이 일반 동백의 절반만 하다고 해서 애기동백이다. 일반 동백꽃이 초봄에 피는 것과 달리 11월∼이듬해 1월에 꽃봉오리를 터뜨린다. 애기동백은 꽃이 장미처럼 활짝 피었다가 흩날리면서 떨어진다. 눈이 내리는 날이면 동백꽃은 더 환상적이다. 빨간 동백꽃 위에 살포시 내려앉은 눈이 마치 솜사탕처럼 보인다. 내년에는 분재공원에 또 하나의 명물이 들어선다. 신안군은 섬 전체가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홍도의 아름다운 경치를 재연한 석가산(단오섬)을 내년 상반기에 설치하기로 했다. 관람객 편의를 위해 휴게소를 신축하고 특산물 판매장과 친환경 음식점도 마련할 계획이다. 박우량 신안군수는 “분재공원은 자연을 소중히 하고 사랑의 마음으로 감상하며, 걸으면서 사색하는 아름다운 공간”이라며 “2014년 이후 중단됐던 애기동백꽃 축제도 내년부터 다시 열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