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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지역 인공지능(AI) 기업들이 미국 실리콘밸리의 투자 유치에 성공을 거두면서 광주를 AI 중심도시로 만들려는 꿈이 가시화되고 있다. 1일 광주시에 따르면 2019년부터 광주지역 우수 AI 기업 9곳과 미국 실리콘밸리 현지 벤처기업 투자자들 간에 협력관계를 구축했다. 기업 9곳은 인디제이, 넷온, 에스오에스랩, 한국알프스, 고스트패스, 지니소프트, 공간정보, 티디엘, 싸이버메딕이다. 기업들은 3년 동안 지속적인 노력 덕분에 투자 유치도 성과를 내고 있다. AI와 응용소프트웨어 개발업체 인디제이는 미국 현지 법인을 설립하고 올 2월 앱을 출시한 뒤 애플 앱스토어 음악앱 부문 1위에 오르는 성과를 냈다. AI 연구기업 넷온은 실리콘밸리 투자 유치를 통해 매출이 242% 증가했다. 에스오에스랩은 2020년 국내 최고 특허기술상인 세종대왕상을 수상했다. 에스오에스랩은 자율주행의 핵심기술인 라이다를 소형화하고 고기능화했다. 라이다는 레이저를 이용해 주변 물체의 위치 정보를 획득하는 장비다. 한국알프스는 무인자율 주행차와 AI를 결합한 배달 로봇을 개발하는 실리콘밸리 기업으로부터 관련 기술을 이전받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정우주 인디제이 대표는 “광주시가 지원해준 실리콘밸리와 협업을 통해 글로벌 시각을 갖게 됐다. 협업을 계기로 세계적 기업인 테슬라 등과 깊은 신뢰가 형성됐다”고 말했다. 기업 9곳이 실리콘밸리의 경험을 토대로 경쟁력을 키워가면서 매출 증가, 고용 창출 등의 효과를 거둬 사업 연속 추진의 필요성이 커졌다. 이를 감안해 광주시는 지난해 지역 우수 AI 기업의 실리콘밸리 진출을 도우려 했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뜻을 이루지 못했다. 광주시는 다음 달 중순 지역 우수 AI 기업 5곳을 실리콘밸리로 보내 투자자와 협력사를 대상으로 투자유치 설명회를 열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달 31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지역 우수 AI 기업 14곳과 실리콘밸리 현지 우수 투자자 5명이 심사관으로 참여하는 온라인 투자유치 설명회를 진행했다. 이들 기업 14곳은 최근 3개월 동안 해외 투자유치 역량 강화교육, 기업유치소개서 개발, 글로벌 투자자와 연계한 교육 등을 받았다. 기업들은 심사관 5명에게 투자유치 설명을 하고 질의응답 등을 하는 시간을 가졌다. 손경종 광주시 인공지능산업국장은 “지역 우수 AI 기업 5곳이 실리콘밸리에서 실질적으로 투자를 받고 성과를 내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광주시는 2023년 말까지 첨단3지구에 국가 AI데이터센터, 실증동, 창업동이 들어서는 AI집적단지를 조성한다. AI집적단지를 중심으로 주변에 자동차기업과 에너지기업, 헬스케어 등 지역전략산업 기업들이 입주할 예정이다. 광주로 유입되는 AI 기업, 연구소, 관련 기관도 늘고 있다. 광주시는 AI 기업 101곳과 업무협약을 맺었고 이들 중 61곳은 광주에 사무실을 열거나 법인을 설립했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광주는 2019년 좋은 아이디어, 기술만 있으면 국적과 나이 등을 따지지 않고 지원해 상품화, 사업화해 성공하는 실리콘밸리에서 비전을 찾았다”며 “실리콘밸리와 협업은 광주를 AI 중심도시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세계김치연구소는 제4대 신임 소장으로 장해춘 교수(60·사진)가 취임했다고 밝혔다. 장 소장은 서울대에서 식품공학 박사학위를 받았고 2005년부터 조선대 김치연구센터를 이끌었다. 김치 전문가인 그는 1996년부터 조선대 식품영양학과 교수로 재직하며 전통기술첨단화인력양성사업단장, 국가과학기술연구회 기획평가위원, 한국미생물생명공학회 부회장을 역임하는 등 식품 분야에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그는 세계김치연구소를 김치산업에 대한 과학기술적 해결책을 제공하는 연구기관으로 발전시키겠다는 포부를 갖고 있다. 광주 남구 김치로에 위치한 세계김치연구소는 2010년 설립됐다. 과학정보통신부 출연 기관인 세계김치연구소 직원과 연구원 100여 명은 김치산업 혁신을 선도하고 있다. 장 소장은 세계김치연구소가 나아갈 방향으로 김치 발효과학 전문 연구기관으로서 체계적 관리운영 시스템 구축을 제시했다. 장 소장은 “세계김치연구소를 글로벌 강소 연구소로 육성해 김치를 대한민국 문화 아이콘이자 산업으로 자리매김하도록 하겠다”며 “국책연구기관으로서 역할과 수요를 충족시켜 위상을 높이겠다”고 덧붙였다.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전남 담양군의 가장 북쪽에 자리한 용면 가막골은 생태계가 잘 보존된 곳이다. 가막골에는 영산강의 시원(始原)인 용소가 있다. 이처럼 담양은 산과 강이 어우러진 생태고을이다. 대나무로 유명한 담양은 물이 맑고 땅이 기름져 들녁에서 친환경 농산물이 많이 재배된다. 담양의 전체 쌀 재배면적 5692ha 가운데 950ha(17%)에서는 친환경 쌀이 재배된다. 맑은 물과 친환경 쌀로 빚은 담양소주 죽향 41은 특유의 향과 깔끔한 맛으로 올 7월 열린 대한민국 우리 술 품평회에서 최고의 증류주로 선정됐다. 죽향 41은 청정 담양에서 재배되는 유기농 쌀을 발효시켜 전통의 소주 제조기법으로 증류했다. 5년간 저온 숙성을 통해 만든 도수 41도의 프리미엄 증류 소주다. 합성조미료인 아스팜탐 대신 벌꿀로 발효시킨다. 담양 유기농쌀로 빚은 막걸리 대대포 블루도 벌꿀과 댓잎을 첨가해 발효한다. 대대포는 막걸리 특유의 텁텁함과 시큼함을 줄이고 청량감과 감칠맛이 뛰어나다. 죽향 41과 대대포 블루는 죽향도가에서 제조한다. 장유정 죽향도가 대표는 “죽향 41과 대대포 블루는 쌀, 벌꿀은 물론 누룩까지 최고 품질만을 엄선해 만든다. 품격 높은 전통주이어서 명절 선물로 많이 나간다”고 말했다. 담양 산과 들녘에서 자란 15가지 산야초 추출액에 소금, 지역농산물로 발효시킨 산야초 고추장과 된장도 인기다. 고추장과 된장에 들어가는 산야초는 무등산에서 채취한 것이다. 박정자 무등산산야초식품 대표는 “2000m²의 밭에서 고추장과 된장에 쓰이는 콩을 재배하고 부족한 것은 동네 주민들이 키운 콩을 구매해 쓴다”며 “산야초가 들어간 장류는 감칠맛이 뛰어나다”고 말했다. ‘대숲 맑은 생태도시’ 담양에서 생산된 350여 종 건강한 먹거리는 농특산물 전문몰 담양장터에서 판매된다. 담양장터는 지역 농특산물 업체 47곳이 참여해 만든 주식회사다. 담양군 담빛농업관 1층 매장에서 물품을 구입할 수 있다. 추석 기획전으로 9월 30일까지 담양의 농특산품을 최대 25% 할인된 가격에 살 수 있다. 최형식 담양군수는 “담양장터는 좋은 식품을 깐깐하게 엄수해 맛 좋고 건강한 먹거리를 소비자들에게 공급해 신뢰를 얻고 있다”고 말했다.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전남 강진군은 좁고 긴 바다인 강진만이 있어 전체 지형이 인(人)자를 띠고 있다. 다산 정약용이 생활했던 다산초당을 비롯해 문화유산이 풍부한 데다 먹을거리가 좋아 ‘남도답사 1번지’로 불린다. 강진만은 1978년 청정수역으로 선포될 정도로 깨끗하다. 강진에서도 옴천면은 주민 수 600여 명에 불과한 청정 산골이다. 월출산 가장자리에 위치한 탐진댐 상수원보호구역으로, 면 소재지에 농협마트 1곳, 식당이 1곳밖에 없을 정도로 오지다. 옴천면 깊은 산골인 동저골 논 6만6000m²에는 토종 민물새우인 토하가 자란다. 논에서 크는 풀을 먹고 사는 토하의 연간 생산량은 1000kg 정도. 김동신 청자골토하젓 대표(73)는 “맑은 물이 흐르는 논에서 서식하는 토하를 11월부터 3월까지 잡는다”며 “토하는 해마다 자연 번식하기 때문에 양식을 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1990년대부터 토하를 키워 젓갈을 담고 있다. 김 대표가 만든 젓갈은 현대백화점 서울 압구정본점에 입점할 정도로 명성이 높다. 천관산 자락인 강진군 칠량면 논 4만 m²에서도 토하가 자란다. 윤대식 강진토하젓 대표(60)는 “토하는 농약이 한 방울만 있어도 안 산다”며 “한 해 벼농사를 끝내고 농한기에 토하를 잡는데 벼농사보다 5배 이상 소득이 높다”고 말했다. 21년째 토하를 키우고 있는 윤 대표는 2∼3년에 한번 씩 논바닥 흙을 뒤집어주는 것을 제외하고는 모든 것을 자연 상태에서 키운다고 설명했다. 1급수에서만 서식하는 토하를 가을부터 겨울까지 잡아 오랫동안 숙성시킨 토하젓은 맛과 향이 탁월하다. 손톱 크기에 연한 회색빛깔을 띠는 토하젓은 다이어트, 고혈압 예방 효과가 있고 원기 회복에 좋다. 예부터 입맛을 돋우고 여름철에 고기와 먹으면 배탈을 예방하는 것으로 알려져 조선시대에는 왕에게 진상되기도 했다. 강진 토하젓이 명성을 얻은 것은 청정지역이라는 여건 외에 바다와 육지를 끼고 있어 절임문화가 발달한 것도 한몫했다. 송승언 강진군 친환경농업과장은 “강진 토하젓은 천일염으로 염장을 해 맛이 뛰어나다”며 “다시마와 쑥, 김치 등을 활용한 다양한 토하젓도 인기”라고 말했다. 구입 문의 초록믿음직거래센터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30일 전남 순천시 대대동 갈대밭은 연두색 갈꽃으로 물들었다. 갈대는 10월이 되면 씨앗인 흰색 갓털을 바람에 날리며 가을 정취를 물씬 풍긴다. 순천만 갯벌(28km²)은 국내에서 물새 종류가 가장 다양하고 멸종위기 철새들이 가장 많이 월동한다. 해안선 40km를 따라 형성된 갯벌에서는 세계적인 희귀조류 48종을 포함해 총 252종, 10만 마리가 서식한다. 한국을 찾는 도요물떼새 60여 종 가운데 30여 종이 순천만에서 관찰되고 있다. 순천만은 국내 200여 개 주요 습지 가운데 멸종위기종 조류가 가장 많이 찾는 쉼터다. 300여 종의 동물과 340여 종의 식물이 서식하는 생태계의 보고이기도 하다. 이 같은 순천만 갯벌을 세계에 자랑할 유산으로 가꾼 것은 바로 28만 순천 시민들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 ‘생태계 보고’ 순천만 30년 지킴이 순천 시민들이 30년 동안 벌인 순천만 보전운동이 결실을 거두고 있다. 국내 대표 생태 관광지를 넘어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서의 가치를 널리 알리고 있다. 순천 시민들은 1992년부터 도심을 통과하는 하천인 동천 하류 정비사업을 추진하고 골재 채취 반대운동을 벌였다. 순천만 생태를 조사하고 순천만 갈대제를 개최하는 등 순천만 보호를 위해 민관협력 체계를 구축했다. 2001년부터 2010년까지 순천만을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하고 국내 대표 생태관광지로 육성했다. 이런 노력 덕분에 2006년 순천만은 국내 연안습지 가운데 처음으로 람사르협약에 등록했다. 순천만 보전 노력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2009년에는 순천만 주변 오리농장과 음식점을 옮기고 농경지 전봇대 282개를 철거했다. 2011년부터 10년간은 순천만 보호를 위한 틀을 마련하고 국제적 위상을 높였다. 순천시는 2013년 순천만으로 도심이 확장되는 것을 막기 위해 일종의 ‘에코벨트’인 순천만국가정원(112만 m²)을 조성해 국제정원박람회를 개최했다. 2015년 순천만 주변 강 하구와 농경지 일대 5.394km²가 습지보호지역으로 추가 지정됐고 올 7월 신안갯벌, 고창갯벌, 서천갯벌과 함께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되는 성과를 거뒀다.○ ‘세계유산 꽃’ 순천만 갯벌 순천시는 세계유산 등재를 계기로 순천만 갯벌 관리를 한층 강화하고 있다. 갯벌연구소를 운영하며 중국 일본 몽골 베트남 등 동아시아 17개국의 습지 보전을 위한 동아시아람사르지역센터를 이끌고 있다. 순천시는 한국 갯벌 통합 세계유산센터 건립을 정부에 건의하기로 했다. 통합 세계유산센터는 한국 갯벌을 중심으로 중국 보하이만 갯벌 등을 연결하는 황해권역 갯벌 보전을 위한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게 된다. 보성군과 함께 순천만∼여자만 권역 유네스코 해양정원 조성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순천시는 31일 오후 1시 반부터 4시간 동안 순천만 갯벌의 세계유산 등재를 기념하는 양방향 온라인 세미나를 개최한다. 세미나는 ‘30년 순천만 보전 역사, 세계유산 꽃으로 피어나다’를 주제로 국제기구, 국내외 전문가, 순천 시민이 참여해 다양한 의견을 제안한다. 세미나를 마치고 오후 6시 50분부터 2시간 동안 순천시 해룡면 와온해변에서 순천만 갯벌 음악회를 진행한다. 허석 순천시장은 “30년 전 순천만 갯벌이 사라질 위기 상황에서 시민들은 자연과 공생하는 길을 택했고 그 결과 세계적인 생태도시로 인정받았다”며 “순천시가 보유한 습지관리 경험과 노하우를 세계와 공유하겠다”고 말했다.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광주 북구가 도시재생과 주민공동체 활성화를 위한 거점 공간인 역전커뮤니티센터를 최근 개관했다. 32억 원을 투입해 연면적 660m²에 지상 4층 규모로 지어진 역전커뮤니티센터는 2017년 국토교통부 도시활력증진지역 개발사업 공모에 선정됐다. 1층은 마을카페, 2층은 다목적강당과 북카페, 3층은 세미나실, 4층은 공동부엌과 하늘정원으로 조성됐다. 주민자치회 법인인 역전사회적협동조합이 운영한다. 광주역 일대는 지난해 도시재생 국가시범 혁신지구로 선정돼 앞으로 호남권 최대 창업타운이 조성될 예정이다. 북구는 센터 건립을 위해 한국토지주택공사(LH) 광주전남지역본부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문인 북구청장은 “역전커뮤니티센터는 광주역의 변화를 선도하는 지역공동체 활동 공간으로 주민 중심 도시재생의 선도 모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새벽 시간 귀갓길 20대 여성 A 씨를 인적이 없는 주차장으로 끌고 가 상해를 입힌 30대 괴한의 재판이 시작됐다. 광주지법 형사합의12부(부장판사 노재호)는 27일 체포치상 혐의로 구속 기소된 김모 씨(38)에 대한 첫 재판에서 “(김 씨는) 아동청소년을 비슷한 수법으로 성추행해 징역 1년 6개월을 복역했다”며 “A 씨에게 저지른 범행 동기에 대해 의구심을 갖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김 씨는 성범죄 연관성을 부인해왔지만 재판부도 김 씨가 성범죄 목적으로 A 씨를 끌고 갔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는 것이다. 재판부 “앞으로 공판을 진행하면서 김 씨의 범행 동기를 꼼꼼하게 확인하겠다”고 밝혔다. 김 씨는 5월 26일 오전 1시 반 광주 서구 쌍촌동 골목길에서 A 씨의 입을 틀어막고 강제로 인근 교회 주차장으로 끌고 가 전치 2주의 상처를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A 씨가 범행에 거세게 저항하면서 소리를 지르자 김 씨는 도주했다. 키가 190㎝인 거구에 운동을 했던 김 씨는 경찰조사에서 “A 씨에게 등 뒤로 달려들어 입을 막고 끌고 간 것은 인정한다”면서도 “A 씨가 자신에게 욕설을 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경찰은 A 씨가 피해를 당할 당시 휴대전화만을 보고 걸어가며 말 한마디 하지 않은 모습이 담긴 CC(폐쇄회로)TV 영상을 확보했다. 경찰은 김 씨가 범행동기에 대해 “거짓말을 한다”고 판단했다. 경찰은 김 씨가 성범죄 목적으로 범행을 저지르고 오리발을 내밀고 있다고 추정했다. 경찰은 김 씨에 대해 강제추행치상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기각되자 어쩔 수 없이 체포치상혐의를 적용해 구속시켰다.광주=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광주시가 숙련된 기술인의 자긍심을 높이기 위해 ‘광주명장’을 공개 모집한다. 모집 분야는 대한민국 명장과 동일하게 기계설비, 금속재료, 패션·디자인 등 37개 분야 97개 직종이다. 선정 인원은 5명 이내다. 신청 대상은 특정 분야·직종에서 15년 이상 종사하고 광주에 주민등록상 3년 이상 거주하며, 관내 기업체에 3년 이상 종사한 숙련기술인이다. 또 유사한 분야의 명장에 선정된 경험이 없어야 한다. 광주시는 공정성과 도덕성 검증을 위해 1차 서류심사와 2차 전문가 현장 실사, 시민 사전검증, 면접 심사 및 명장심의위원회 심사 등을 거쳐 연말에 선정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광주시 명장으로 선정되면 명장증서와 인증패를 받고 5년간 연 200만 원씩 총 1000만 원의 기술장려금을 받는다. 올해 광주명장 공모 참여 희망자는 다음 달 16일까지 광주시 일자리정책관실에 신청서를 내면 된다.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유튜브 조회수를 올리려고 장애인 형제 얼굴에 비닐 랩을 감싸는 영상을 촬영하는 등 각종 학대를 일삼은 30대 남성에게 법원이 실형을 선고했다. 광주지법 형사합의12부(부장판사 노재호)는 공동폭행 혐의 등으로 기소된 백모 씨(35·무직)에게 징역 2년을 선고했다고 24일 밝혔다. 또 백 씨에게 장애인 관련 기관에 5년간 취업제한을 명령했다. 백 씨는 지난해 1월 21일 오전 10시경 전남 해남군 지적장애인 A 씨 형제의 집 부엌에서 이들 형제 뜻에 반해 비닐 랩으로 감싼 채 유튜브 동영상을 촬영하는 등 8개월 동안 4차례에 걸쳐 각종 폭행, 정서적 학대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또 지난해 6월부터 2개월 동안 해남군 자신의 집에서 A 씨 형제에게 “2019년 7월 함께 여행을 하는 과정에서 비용 240만 원을 지출했으니 갚으라”는 주장을 하며 주먹, 살충제 용기, 흉기로 때린 혐의도 받고 있다. 이밖에 2019년 7월부터 2020년 8월까지 13개월 동안 A 씨 형제에게 지원되는 장애인 수당을 101차례에 걸쳐 1268만 원을 가로챈 혐의 등도 받고 있다. 재판부는 “백 씨는 단지 유튜브 조회수를 올리기 위해 동네후배인 A 씨 형제를 가혹하게 대하는 영상을 촬영하는 등 학대를 저질렀다”고 지적 했다. 재판부는 또 “백 씨는 지역에서 알려진 유튜버 지위를 이용해 ‘자신은 억울하다’는 말을 하는 등 A 씨 형제를 동네 사람들로부터 직간접 비난을 당하게 하는 2차 가해를 했다”고 질타했다.광주=이형주 기자peneye09@donga.com}
노사상생형 일자리 기업인 광주글로벌모터스(GGM)가 다음 달 15일 차량 생산에 들어가면서 처음 생산되는 1호차 고객이 누가 될지 관심이 쏠린다. GGM이 생산하는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AX1은 현대자동차가 아토스 이후 20년 만에 출시하는 경형 모델이다. 1호차 주인공이 누가 되느냐에 따라 AX1의 판매량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지역에서는 양궁 종목에서 처음으로 올림픽 3관왕의 쾌거를 이룬 광주 출신 안산 선수가 거론되고 있다. 광주시 명예홍보대사이기도 한 안 선수는 광주와 AX1을 널리 알리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세계적 팝아티스트로 인기를 누리고 있는 BTS 멤버 중 광주 출신인 제이홉도 1호 고객 후보로 거론된다. 광주형 일자리에 깊은 애정을 보여온 문재인 대통령도 유력한 1호차 주인공 후보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23일 GGM 첫 생산 차량을 청와대에서 사용해 달라고 제안했다. 이 시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GGM 가동은 광주 일자리 창출에 그치지 않고 한국 경제 체질을 바꿔 경쟁력을 높이는 작업”이라고 상징성을 강조했다. 이어 이 시장은 “대통령께서 2019년 1월 협약식과 올 4월 공장 준공식에 참석했고 여야도 한목소리로 지원을 약속한 만큼 청와대에서 상징적으로 1호 차를 타주면 어떨까 하는 게 제 생각”이라며 “(대통령이 아니면) 광주시의 관용차로 썼으면 하는 바람도 있다”고 말했다.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6·25전쟁 참전 순국 장병 57명을 반드시 현충원으로 모셔 합당한 예우를 해야 합니다.” 정일랑 전남 여수시 보훈단체 운영협의회장(79·사진)은 22일 전사자 가족을 찾기 위해 홀로 6년 동안 노력한 이유를 이렇게 밝혔다. 그는 1968년부터 2년 동안 베트남에 파병돼 맹호부대 소대장으로 전투에 참여했다가 부상을 입고 중위로 제대했다. 2016년 회장에 취임한 직후 여수시 화장동에 국군묘지(989㎡)가 있다는 것을 처음 알았다, 정 회장은 “1956년 지금의 서울 현충원에 무명용사가 안장되기 전까지 6·25전사자 유해는 고향으로 보내졌다. 여수는 국군묘지를 조성해 안장했다”고 했다. 여수 국군묘지 묘비에는 이름, 계급만 기록돼 있다. 전사기록이나 유가족 등은 적혀있지 않았다. 70년 가까이 세월이 흐른 지금은 국방부, 보훈처 등에도 전사자의 기록을 찾을 수 없다. 정 회장이 전쟁기념관, 현충원, 국방부 국사편찬연구소 공훈록, 행정안전부 상훈기록 등을 검색해 국군묘지에 잠들어있는 순국장병 57명 중 24명의 군번과 주소를 찾아냈다. 이들 중 11명은 유골이 여수 국군묘지에 안장돼 있고 위패만 대전 현충원에 있었다. 운영협의회는 묘지에 안내판을 설치하고 가족을 찾아 현충원, 호국원 이장을 도울 계획이다.여수=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내일이 제 생일인데… 아버지를 만나게 된 오늘이 태어나서 가장 의미 있는 생일선물입니다.” 20일 오전 전남 여수시 화장동 국군묘지. 올해 일흔 살이 된 김모 씨가 1951년 6·25전쟁 중 전사한 아버지 고 김득천 씨(사망 당시 26세)의 비석 앞에서 고개를 숙인 채 눈물을 흘리며 이렇게 말했다. 김 씨는 이날 처음으로 자신이 태어나기 전 세상을 떠난 아버지를 만났다. 국방부에 따르면 김 씨의 아버지는 여수시 남산동 출생으로 26세이던 1951년 5월 입대해 같은 해 9월 강원도 양구에서 북한과 교전 중에 전사했다. 고인은 이후 여수시 국군묘지에 안장됐지만, 유족들은 70년 동안 고인이 잠든 곳을 알지 못했다. 여수시 보훈단체는 지난해 2월부터 여수시 국군묘지에 안장된 고인 57명의 ‘가족 찾기’ 사업에 나섰고 기적처럼 경기 수원시에 살고 있는 아들 김 씨와 연락이 닿게 됐다. 김 씨는 “어머니가 생전에 여수까지 내려와 수소문했지만 아버지의 묘소를 찾을 수 없었다. 꿈만 같다”고 했다. 정일랑 여수시 보훈단체 운영협의회장은 “여수시 국군묘지에는 이름과 계급은 적혀 있지만 아직까지도 가족을 찾지 못한 고인 56명이 계신다”고 밝혔다.여수=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법원이 감염병예방법 위반혐의로 기소된 50대 A 씨에 대해 무죄를 선고했다. 광주지법 형사9단독 김두희 판사는 15일 “감염병예방법과 시행령을 지키지 않은 역학조사는 죄형법정주의에 어긋나 A 씨의 위반혐의가 성립할 수 없다”며 이같이 판결했다. 전남 영광군은 A 씨를 상대로 지난해 8월 17일부터 21일까지 5일 동안 역학조사를 실시했다. 하지만 재판부는 “검찰이 제출한 증거만으로는 감염병예방법에서 규정한 역학조사를 실시했다고 인정하기에 부족하며 인정할 증거가 없다”고 설명했다. 또 “광주 남구청 직원 B 씨로부터 지난해 8월 17, 19일 두 차례 전화를 받은 A 씨가 거짓 답변을 한 것을 한 것은 인정된다”면서도 “B 씨가 법에 규정한 역학조사관임을 인정할 증거가 없어 적법한 역학조사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다만 A 씨에게 “거짓말을 한 것은 도덕적, 사회적으로 큰 비난을 받을 일이며 행정절차 하자로 무죄를 선고한 것이어서 반성해야 한다”며 질타했다. A 씨와 가족 3명 등 4명은 지난해 8월 15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집회에 참석했다가 이틀 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확진됐다. A 씨는 광주 남구청과 영광군의 역학조사 과정에서 “8월 15일 영광 백수해안도로를 방문했으나 사람이 없는 곳만 찾아다녔고 차에만 있었다”고 거짓 답변했다. 광주시는 이후 거짓말을 한 A 씨 등에게 1억 600여 만 원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했다. 광주시 관계자는 “A 씨의 사례가 무죄를 인정받을 경우 코로나19 대유행 상황에서 역학조사는 현실상 어려워진다”고 했다.광주=이형주 기자peneye09@donga.com}
LG화학 여수공장이 어려운 가정형편과 비싼 수술비로 치료를 받지 못하는 저소득층 노인들을 대상으로 눈꺼풀 처짐 교정 수술을 10년째 후원하고 있다. 눈꺼풀 처짐은 노화로 인해 눈꺼풀이 내려앉아 시력저하, 두통 등 증상이 나타나고 보행 등 일상생활에 지장을 초래한다. 눈꺼풀 처짐 증상을 겪고 있는 저소득층 노인들은 100만 원 상당의 비용 때문에 제때 수술을 받지 못하고 있다. LG화학 여수공장은 2012년부터 여수지역 소외계층 노인 230여 명에게 수술비를 지원했다. 올해 수술비 지원 신청은 16일부터 9월 3일까지 여수시 각 읍면사무소, 동 주민센터 및 여수시 노인복지관에서 받는다. 신청 대상은 60세 이상 국민기초생활대상자 및 차상위계층, 저소득층(건강보험료 2만 원 미만 납부자)이다. LG화학, 여수시, 여수시 노인복지관 관계자로 구성된 선정위원회가 심사를 통해 대상자를 선정한 뒤 성형외과 전문의 진료와 상담을 거쳐 9월 말부터 수술을 진행한다. 윤명훈 LG화학 여수공장 주재임원 전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에서 지역의 어려운 어르신에게 조금이나마 위안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광주시는 연말까지 출입명부를 의무적으로 작성해야 하는 식당 등 업소와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고객전화로 출입명부를 등록하는 안심콜 통신비를 지원한다. 안심콜은 방문객이 업소에 부여된 고유번호로 전화를 걸면 출입기록이 자동으로 등록되는 시스템이다. 출입기록은 방문일로부터 4주 후 자동 폐기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을 위해 작성하는 출입 등록 방법은 전자출입명부, 수기명부, 안심콜 방식이 있다. 안심콜은 전자출입명부 사용이 힘든 디지털 취약계층에게 편리한 방식이다. 수기 작성 방식은 명부 작성 과정에서 필기구로 인한 교차 감염 우려와 번거로움, 허위 기재 가능성 등 단점이 있다. 안심콜은 편리한 출입등록 방법이지만 업소에서 통신비용을 부담하기 때문에 소상공인들이 도입에 소극적이었다. 이에 따라 광주시는 소상공인에게 통신비용 전액을 지원하기로 했다. 지원 업종은 식당, 카페, 목욕탕, 미용업, 유흥시설, 노래연습장, PC방, 오락실, 멀티방 등 3만3000여 곳이다 지원을 원하는 업주는 20일부터 해당 업종 협회와 각 자치구에 신청하면 된다. 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2026 여수세계섬박람회가 기획재정부 국제행사심사위원회에서 국제행사로 확정됐다. 전남도와 여수시는 10일 “지역 정치권과 여수 시민사회단체 등이 2019년 6월부터 섬박람회의 국제행사 승인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해왔다”며 이같이 밝혔다. 권오봉 여수시장은 “쉽지 않은 과정이었지만 시민들의 열렬한 지지와 간절한 염원이 있었기에 섬박람회가 국제행사로 확정됐다”며 “섬섬여수 3대 핵심사업 중 하나인 섬박람회가 3년간의 여정 끝에 국제행사로 승인받은 것을 환영한다”고 말했다. 박람회가 국제행사로 승인됨에 따라 전남도와 여수시는 조직위원회 구성, 콘텐츠 개발, 홍보 등 세부 실행계획을 세우는 등 본격적인 행사 준비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박람회는 2026년 7월 17일부터 8월 16일까지 여수시 돌산진모지구 등지에서 ‘섬 바다와 미래를 잇다’를 주제로 열린다. 박람회에는 세계 30개국에서 200만 명 이상의 관람객이 찾을 것으로 기대된다. 박람회에서는 섬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주제관, 섬의 미래·문화·생태를 보여주는 부제관, 섬살림문화관, 해상교량박물관 등 7개 상설 전시관을 운영한다. 국가와 자치단체별로 1일 1섬을 지정해 방문하는 스페셜데이, 힐링섬 투어 등 부대행사도 마련된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입장문을 통해 “섬박람회는 전남이 세계적 섬 메카로 힘차게 도약하는 큰 계기가 될 것”이라며 “여수시와 함께 섬박람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해 섬이 전남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4일 오후 6시경 전남 완도군 보길도 중리해수욕장. 이한나 씨(37·사진)는 초등학생 두 아이와 함께 이곳을 찾았다. 바닷물이 썰물로 바뀌는 것을 보고 혹시나 하는 마음에 바다를 유심히 살펴보고 있는데 물속에서 어른용 튜브를 타고 놀고 있는 A 군(11) 형제가 눈에 들어왔다. 잠시 후 형제는 조류를 이기지 못하고 먼바다 쪽으로 떠밀려 갔다. 당황한 형제의 부모도 “빨리 밖으로 나오라”고 소리쳤다. 하지만 형제가 탄 튜브는 빠르게 파도에 휩쓸려 갔다. 형제는 조류에서 벗어나기 위해 안간힘을 쓰다 힘이 빠져 튜브 밑으로 몸이 가라앉고 있었다. 이를 지켜보던 이 씨는 본능적으로 바다로 뛰어들었고 50여 m를 헤엄쳐 형제가 타고 있던 튜브를 간신히 잡았다. 형제는 구명조끼 없이 튜브에 매달려 있었고 탈진한 상태였다. 이 씨는 형제를 안심시키고는 튜브를 해변으로 끌고 나왔다. 이 씨는 2017년 인명구조자격증을 땄고 2019년부터는 인천에서 어린이 수영강사로 일하고 있다. 이 씨는 “수심이 깊어 내심 긴장했지만 A 군 형제가 잘 버텨냈다. 엄마의 마음으로 구조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완도경찰서는 10일 이 씨에게 표창장을 수여했다.완도=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4일 오후 6시경 전남 완도군 보길도 중리해수욕장. 이한나 씨(37)는 초등학생 두 아이와 함께 이곳을 찾았다. 바닷물이 썰물로 바뀌는 것을 보고 혹시나 하는 마음에 바다를 유심히 살펴보고 있는데 물속에서 어른용 튜브를 타고 놀고 있는 A 군(11) 형제가 눈에 들어왔다. 잠시 후 형제는 조류를 이기지 못하고 먼 바다 쪽으로 떠밀려 갔다. 당황한 형제의 부모도 “빨리 밖으로 나오라”고 소리쳤다. 하지만 형제가 탄 튜브는 빠르게 파도에 휩쓸려갔다. 형제는 조류에 벗어나기 위해 안간힘을 쓰다 힘이 빠져 튜브 밑으로 몸이 가라앉고 있었다. 이를 지켜보던 이 씨는 본능적으로 바다로 뛰어들었고 50여 m를 헤엄쳐 형제가 타고 있던 튜브를 간신히 잡았다. 형제는 구명조끼 없이 튜브에 매달려 있었고 탈진한 상태였다. 이 씨는 형제를 안심시키고는 튜브를 해변으로 끌고 나왔다. 이 씨는 이달 초 부모님 일손을 돕기 위해 가족과 함께 고향 완도를 찾았다. 어릴 적부터 완도 바다는 썰물 때가 되면 바닷물이 빠르게 빠져나간다는 걸 알고 있어 늘 조심했던 기억이 있었다. 이 씨는 2016년 인명구조자격증을 땄고 2019년부터는 인천에서 어린이 수영강사로 일하고 있다. 이 씨는 “수심이 깊어 내심 긴장했지만 A 군 형제가 잘 버터냈다. 엄마의 마음으로 구조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완도경찰서는 10일 이 씨에게 표창장을 수여했다. 완도=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여수광양항만공사가 국제 친환경 전문기관, 국내 섬유기업과 함께 해양 쓰레기를 옷, 가방 등으로 만드는 친환경 자원순환 사업을 펼쳐 관심을 모으고 있다. 여수광양항만공사는 지난해부터 여수·광양항에 입항하는 선박에서 배출되는 폐플라스틱을 재활용하는 자원순환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40개 부두에 104선석을 갖춘 여수·광양항은 연간 4만5000여 척이 입항한다. 지난해 수출입 물동량은 2억1100만 t으로 국내 1위, 총물동량은 2억7500t으로 국내 2위를 각각 차지했다. 여수·광양항 입항 선박에서 배출되는 플라스틱은 매달 1∼2t에 달한다. 플라스틱 배출량이 많은 것은 선박 한 척당 선원 10∼20명이 2∼3개월 항해하면서 생수가 들어 있는 페트병과 각종 플라스틱 제품을 많이 사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여수광양항만공사는 폐플라스틱이 해양 쓰레기의 82%를 차지하는 데다 육지보다 수거가 어렵고 바다 동물의 생명을 위협하자 입항선박에서 배출되는 플라스틱을 재활용하는 자원순환 프로젝트를 추진하게 됐다. 플라스틱 가운데 활용가치가 높은 페트병은 옷과 가방으로, 일반 플라스틱은 생활용품과 건축자재 등으로 재활용하기로 했다. 친환경 자원순환 프로젝트를 수행하기 위해 지난달 28일 국제 친환경 인증심사기관인 컨트롤유니온코리아로부터 플라스틱 수거 인증(OBP)을 획득했다. 설립된 지 100년이 넘은 컨트롤유니온은 세계 70개국에 지사를 두고 있다. 김건희 컨트롤유니온 심사위원은 “플라스틱 쓰레기가 바다로 흘러가지 않도록 수거,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여수광양항만공사의 친환경 자원순환 사업은 그래서 더욱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플라스틱 수거 인증은 전 세계 항만의 첫 사례다. 서휘원 여수광양항만공사 사회가치혁신실장은 “플라스틱 수거 품목을 확대하고 수거전용 자루를 제작·배포하면서 수거량이 크게 늘었다”고 설명했다. 수거된 플라스틱은 효성티앤씨에 공급된다. 효성티앤씨는 3차례 가공 과정을 거쳐 폐플라스틱을 고품질 실 원사(原絲)로 만들 계획이다. 플라스틱 원사는 11월경 국내 친환경 패션 브랜드 업체에 제공돼 의류와 가방으로 제작된다. 해양환경 보호와 제품생산 수익사업이 연계된 지속가능한 사업이 첫발을 떼는 것이다, 여수광양항만공사는 6일 사회적기업인 해늘사회적협동조합, 장애인 직업재활시설인 미라클센터와 지역 환경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페트병을 제외한 폐플라스틱을 수거해 건축자재 등으로 만들어 취약계층의 일자리를 만드는 데 도움을 주기로 했다. 차민식 여수광양항만공사 사장은 “폐플라스틱을 옷, 가방으로 만들어 해양환경을 보호하고 지역 사회적기업과 함께 각종 제품을 개발해 일자리도 창출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9일 오전 9시 44분경 광주 동구 지산동의 광주고검 정문. 전모 씨(48)의 흰색 아반떼 승용차가 2중으로 된 차량 진입 차단봉을 뚫고 안으로 돌진했다. 전 씨는 타고 온 차량을 본관 앞에 세운 뒤 1층 중앙 현관으로 달려갔다. 정문을 지키던 방호원 A 씨가 “무슨 일이냐”며 제지하자 72cm 길이의 조선도를 꺼내 위협하며 “판사실이 어디냐”며 윽박질렀다. 놀란 A 씨가 머뭇거리자 곧바로 엘리베이터로 뛰어가 8층까지 올라갔다. 엘리베이터에서 내린 전 씨는 유리 방호문을 강제로 열고 복도까지 침입했다. 때마침 차장검사실에서 결재를 마친 이모 수사관(53)이 복도를 걸어가고 있었고 전 씨는 이 씨를 향해 조선도를 마구잡이로 휘둘렀다. 이 수사관은 흉기에 베인 채로 전 씨를 붙잡아 넘어뜨렸고 다른 직원들이 달려와 전 씨를 제압한 뒤 경찰에 신고했다. 이 수사관은 옆구리와 등에 큰 상처를 입고 조선대병원으로 옮겨져 수술을 받았다. 경찰 조사 결과 전 씨는 검찰 직원들과 몸싸움을 하는 과정에서 횡설수설하며 “사법제도가 엉망이다”라고 소리를 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전 씨는 이날 아침 일찍 거주지인 경남 함안을 출발해 광주까지 자신의 차를 타고 왔으며 원래 전두환 전 대통령의 재판이 열리는 광주지법으로 가려 했던 것으로 보인다. 전 씨는 경찰에서 범행 동기 등에 대해 묵비권을 행사하고 있다. 광주동부경찰서는 전 씨에 대해 특수상해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광주=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