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석

김종석 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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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5년부터 스포츠기자로 일하고 있습니다. 골프, 농구, 야구, 라켓 종목 등을 체험하며 취재해왔습니다. 사람과 사랑, 땀과 꿈을 보고. 듣고, 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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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분야

2025-11-25~2025-12-25
칼럼50%
건강37%
생활/가정13%
  • 동아일보-채널A, ‘응답하라 2016-유권자가 간다’ 사이트 개설

    “국회의원이 특권을 대폭 덜고 겸손하게 봉사하는 본연의 모습을 보여 달라!” 한국시인협회 회장인 문정희 시인은 3일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선거 때마다) 차악(次惡)을 고르는 데도 지쳤다”며 4·13총선 출마자들의 변화를 촉구했다. 1000만 관객을 동원한 영화 ‘국제시장’의 윤제균 감독도 “영화계에 (경제) 사정이 어려운 배우와 스태프 같은 힘든 이를 배려하는 공약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국민 감독’으로 불리는 김인식 전 야구 국가대표팀 감독은 “프로야구가 국민 스포츠이지만 구단들은 만성 적자에 시달리고 있다”며 “해당 지방자치단체가 거액의 구장 사용료와 구장 광고수익을 챙기는 현행 제도 개선을 공약으로 내세워 달라”고 했다. 동아일보와 채널A는 총선 D―40일을 맞아 이 같은 유권자의 목소리를 담는 동아닷컴 내 ‘응답하라 2016-유권자가 간다’ 사이트(news.donga.com/ISSUE/Vote2016/Promise·사진)를 운영한다. 유권자가 공약을 올리고, 이를 각 정당이 검토하도록 하는 쌍방향 국민 참여 코너다. 이날 현재 ‘응답하라 2016’ 사이트에는 민생을 챙겨 달라는 목소리가 많았다. A 씨는 “퇴직 후 일자리를 늘려 100세 시대에 온 국민이 만족하는 삶을 만들어 달라”고 했다. B 씨는 “2년 내 모은 것으로 전세보증금 인상을 충당하기 어렵다. 임대주택을 늘리거나 인상률 상한선을 두는 등의 방법을 찾아달라”고 주문했다. 본보는 총선자문단의 심사를 거쳐 4월 말 당선작을 발표한다. 1등은 100만 원(1명), 2등은 50만 원(3명), 3등은 10만 원(5명).}

    • 2016-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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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병호 ML 호된 신고식…첫 시범경기서 3타수 무안타

    미네소타 박병호가 처음 출전한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서 삼진 3개로 호된 신고식을 치렀다. 박병호는 3일 미국 플로리다 주 포트마이어스에서 열린 보스턴과의 시범경기에서 6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3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1회 초 만루에서 헛스윙 삼진을 당한 박병호는 3회 초 2사 1,2루에서 다시 삼진을 당했다. 5회 1사 1루에서는 방망이 한 번 휘두르지 못한 채 삼진을 당했다. 11개의 공 중 파울만 1개를 기록한 박병호는 “다소 긴장했다. 오랜 만에 출전했고 첫 경기인 만큼 큰 의미를 두지 않겠다”고 말했다. 볼티모어 김현수도 이날 애틀랜타와의 시범경기에 2번 좌익수로 선발 출전했지만 이틀 연속 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허구연 MBC 해설위원은 “KBO 리그 출신 모두가 겪어야 될 통과의례일 수 있다. 국내에 비해 메이저리그는 짧은 훈련 기간 뒤에 바로 시범경기를 치르는 데다 한국 보다는 빠른 구속에 다양한 공 끝의 움직임을 지닌 투수들이 많기 때문이다. 결국은 선수 스스로 적응을 위한 해답을 찾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미네소타 폴 몰리터 감독은 “박병호에게 가능하면 여러 타석을 경험하게 하려 한다. 아직 시간이 많이 남아 있다. 이제 막 시작했다”고 말했다. 피츠버그 강정호는 지난해 시범경기에서 타율 0.200(45타수 9안타)에 그쳤지만 정규시즌에는 타율 0.287, 15홈런, 28타점으로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텍사스의 추신수도 캔자스시티와의 시범경기에서 2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2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LA 에인절스 최지만은 샌프란시스코와의 시범경기에서 3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이날 한국인 선수가 남긴 유일한 안타였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 2016-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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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평균 20.5세’ 男테니스 황금세대, 데이비스컵 월드그룹 도전장

    20.5세. 4일부터 사흘 동안 서울 올림픽코트에서 뉴질랜드와 국가대항전인 데이비스컵 테니스 아시아 오세아니아 지역 1그룹 1회전 경기(4단식 1복식)에 나서는 한국 남자 테니스 대표팀 선수 4명의 평균 연령이다. 노갑택 명지대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이번 대표팀은 임용규(25·당진시청), 정현(20·한국체대), 홍성찬(19·명지대), 이덕희(18·마포고)가 역대 최연소 대표팀을 이뤘다. 비록 20대 전후의 나이지만 경력만큼은 이미 황금세대로 불릴 만큼 화려하다. 한국 테니스의 레전드로 불리는 이형택과 비슷한 외모를 지닌 임용규는 주니어 시절 국내 최강으로 주목받았다. 현재 한국 선수로는 최고인 세계 랭킹 63위인 정현은 이제 굳이 설명이 필요 없을 정도의 차세대 에이스다. 임용규와 정현은 2014년 인천 아시아경기에서 남자 복식 금메달을 합작했다. 지난해 호주오픈 주니어 준우승자인 홍성찬은 최근 터키에서 열린 국제대회에서 15연승을 질주하며 3개 대회 연속 정상에 섰다. 연초 767위였던 홍성찬의 세계 랭킹은 438위까지 치솟았다. 청각 장애의 어려움을 극복한 이덕희는 고교생인데도 일찌감치 성인 무대에 뛰어들어 세계 228위에 올랐다. 이들 유망주들은 데이비스컵을 비롯해 앞으로 해외 무대에서 한국 테니스를 책임질 유망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터키와 서울에서 한 달 넘게 합숙 훈련을 진행하고 있는 노갑택 대표팀 감독은 “비슷한 또래의 어린 선수들이 서로 경쟁하며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과거 선배들과 달리 체계적인 관리를 받고 있는 것도 장점이다”고 말했다. 뉴질랜드와의 경기에서 단식 2경기와 복식 1경기에 모두 출전할 계획인 정현은 “홈 팬 앞에서 플레이하는 건 거의 1년 만이다. 태극마크를 달고 있으면 책임감이 더 커진다. 컨디션이 좋은 만큼 발전된 모습을 보여 드리겠다”고 다짐했다. 뉴질랜드는 복식이 강한 선수들이 주축이어서 정현이 단식에서 2승을 거둔다면 한국의 승산은 높아진다. 축구로 치면 월드컵 본선 16강에 비유되는 데이비스컵 월드그룹 진출을 노리는 한국이 이번에 이기면 7월 인도와 2회전을 치른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 2016-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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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피스 vs 데이 vs 매킬로이…男 골프 ‘빅3’ 올 첫 맞대결

    세계 남자 골프의 ‘빅3’가 올해 처음으로 한 자리에서 자존심 대결을 펼친다. 3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 주 마이애미의 트럼프 내셔널 도랄 골프장에서 개막하는 월드골프챔피언십(WGC) 캐딜락 챔피언십이 바로 그 무대다. 대회 조직위원회가 2일 발표한 대회 1,2라운드 조편성에 따르면 세계 랭킹 1위 조던 스피스(미국), 2위 제이슨 데이(호주), 3위 로리 매킬로이가 같은 조로 묶였다. 세 선수는 4일 오전 1시 32분 10번 홀에서 1라운드를 시작한다. WGC는 세계 랭킹에 따른 조편성을 하는 관례가 있는 데 이번 대회에는 차세대 골프 황제를 꿈꾸는 3명의 격돌로 더욱 흥미롭게 됐다. 최근 7개 메이저 대회에서 5승을 합작한 이들 세 명의 선수는 올해 초 기복이 심한 모습으로 고전하고 있다는 공통점도 있다.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올해 첫 대회인 현대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에서 8타차 완승을 거뒀던 스피스는 지난달 노던 트러스트오픈에서 첫 날 79타로 무너진 뒤 예선 탈락의 수모를 안았다. 매킬로이와 데이 역시 한 차례 이상의 예선 탈락으로 체면을 구겼다. 세계 4~6위 버바 왓슨, 리키 파울러(이상 미국), 헨리크 스텐손(스웨덴)은 동반자로 1,2라운드를 치른다. 최근 상승세인 세계 7~9위인 저스틴 로즈(잉글랜드), 더스틴 존슨(미국), 애덤 스콧(호주)의 조합도 흥미롭다. 한국 선수로는 안병훈과 김경태가 출전한다. 대회 총상금 규모는 950만 달러(약 117억3000만 원)이며 우승자에게 162만 달러(약 20억 원)가 돌아간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 2016-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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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리없이 강하다, ‘루키’ 전인지

    전인지(22·하이트진로·사진)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진출 첫해인 올해 자신의 사전에서 ‘조급’이라는 단어를 지워 버리겠다고 했다. 그는 연초 인터뷰에서 “2015년에는 너무 좋은 성적을 냈다. 그래서 더 성장하겠다고 하면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전인지의 스승인 박원 코치 역시 “지난 일은 잊고 눈높이를 재조정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지난해 한국과 미국, 일본 메이저 타이틀 석권을 포함해 8차례 우승 트로피를 안았던 전인지는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시작한 올 시즌 초반 LPGA투어에서 강자의 본색을 드러내고 있다. 전인지는 시즌 2개 대회에 출전해 공동 3위와 2위의 성적을 거뒀다. 우승 경쟁에서 밀려난 아쉬움이 커 보이진 않는다. 그는 지난달 28일 태국에서 끝난 혼다 타일랜드 대회를 마친 뒤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다. 다음에 더 잘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컨디션이 예상보다 일찍 올라왔다”며 만족스러워했다. 결과보다 내용이 알차 만족감이 크다는 게 전인지의 얘기다. 올 시즌 8차례 라운드에서 7차례나 언더파 스코어를 적은 그는 시즌 평균 타수 1위(69.25타)에 올랐다. 29일 발표된 세계 랭킹에서는 지난주 10위보다 4계단 상승한 6위에 올랐다. 한국 선수로는 2위 박인비, 5위 김세영에 이어 세 번째로 높은 순위여서 국가별로 최대 4명까지 나설 수 있는 8월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출전 가능성이 더욱 높아졌다. 국내 투어에서 뛸 때 전인지는 평생 한 번뿐인 신인왕 타이틀을 접전 끝에 김효주에게 내줬다. 하지만 이번 시즌 LPGA투어 신인상 포인트 랭킹에서는 중간 합계 155점으로 선두에 이름을 올리며 2위 개비 로페스(60점)를 크게 앞섰다. 전인지는 “LPGA투어에서 나는 신인일 뿐이다. 꾸준히 좋은 성적을 내는 게 중요하다. 메이저 대회에서도 계속 톱10에 들고 싶다. 우승이나 개인상 욕심은 그 다음 문제”라고 말했다. 느긋하게 LPGA투어에 연착륙하고 있는 그는 3일 싱가포르에서 개막하는 HSBC 위민스 챔피언스에 출전한다.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 2016-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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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인지 “LPGA서 나는 신인일 뿐…꾸준히 좋은 성적 내는 게 중요”

    전인지(22·하이트진로)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진출 첫 해인 올 해 자신의 사전에서 ‘조급’이라는 단어를 지워버리겠다고 했다. 그는 연 초 인터뷰에서 “2015년에는 너무 좋은 성적을 냈다. 그래서 더 성장하겠다고 하면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전인지의 스승인 박원 코치 역시 “지난 일은 잊고 눈높이를 재조정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지난해 한국과 미국, 일본 메이저 타이틀 석권을 포함해 8차례 우승 트로피를 안았던 전인지는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시작한 올 시즌 초반 LPGA투어에서 강자의 본색을 드러내고 있다. 전인지는 시즌 2개 대회에 출전해 공동 3위와 2위의 성적을 거뒀다. 우승 경쟁에서 밀려난 아쉬움이 커 보이지는 않는다. 그는 지난달 28일 태국에서 끝난 혼다 타일랜드 대회를 마친 뒤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다. 다음에 더 잘 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컨디션이 예상보다 일찍 올라 왔다”며 만족스러워 했다. 결과보다 내용이 알차 만족감이 크다는 게 전인지 얘기다. 올 시즌 8차례 라운드에서 7차례나 언더파 스코어를 적은 그는 시즌 평균 타수 1위(69.25타)에 올랐다. 29일 발표된 세계 랭킹에서는 지난주 10위 보다 4계단 상승한 6위에 올랐다. 한국 선수로는 2위 박인비, 5위 김세영에 이어 세 번째로 높은 순위여서 국가별로 최대 4명까지 나설 수 있는 8월 리우올림픽 출전 가능성이 더욱 높아졌다. 국내 투어에서 뛸 때 전인지는 평생 한번 뿐인 신인왕 타이틀을 접전 끝에 김효주에게 내줬다. 하지만 이번 시즌 LPGA투어 신인상 포인트 랭킹에서는 중간 합계 150점으로 선두에 이름을 올리며 2위 개비 로페스(60점)를 크게 앞섰다. 전인지는 “LPGA투어에서 나는 신인일 뿐이다. 꾸준히 좋은 성적을 내는 게 중요하다. 메이저 대회에서도 계속 톱10에 들고 싶다. 우승이나 개인상 욕심은 그 다음 문제”라고 말했다. 느긋하게 LPGA투어에 연착륙하고 있는 그는 3일 싱가포르에서 개막하는 HSBC 위민스 챔피언스에 출전한다.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 2016-0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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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혼의 ‘피노누아’, 함박눈 뚫고 화려한 독주

    두 번째 코너를 7위로 돈 4번 말이 레이스의 반환점에 해당되는 800m 지점에서 가속을 내기 시작했다. 일찌감치 스피드를 끌어올리며 설원을 질주한 이 말은 3코너에서 선두로 나선 뒤 600m를 독주한 끝에 1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함박눈을 뚫고 6세 노장 암말 ‘피노누아’가 국내 최고의 경주마 여왕으로 탄생하는 순간이었다. ‘피노누아’는 28일 경기 과천시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9경주(1800m)로 열린 제20회 동아일보배 대상경주(총상금 2억5000만 원)에서 박을운 기수(41)와 호흡을 맞춰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 상금은 1억4000만 원. 2014년 3위, 지난해 4위에 오르며 2년 연속 입상했던 ‘피노누아’는 세 번째 도전 만에 정상과 인연을 맺는 데 성공했다. 4세 이상 국산 암말만이 출전하는 이번 대회에서 ‘피노누아’는 8필의 출전마 가운데 레이팅(경주마 능력을 1∼120으로 수치화한 지수)이 92로 가장 높았다. 풍부한 경험을 지녔지만 경주마로는 황혼에 접어든 나이 탓에 큰 주목을 받지는 못했다. 게다가 이날 악천후로 시야 확보가 나쁘고 경주로가 질척거리는 악조건 속에서 ‘피노누아’는 오히려 자신의 장점인 지구력을 앞세워 예상 밖의 완승을 낚아냈다. 1분 57초 2의 기록으로 2위 ‘스마트타임’을 9마신(馬身·말의 몸길이로 1마신은 2.4m) 차로 여유 있게 제쳤다. 박천서 조교사는 “마필이 노령화 기미를 보여 큰 기대는 하지 않았다. 그래서 오늘 (상 받을 일이 없을 것 같아) 정장 대신 청바지를 입었는데 기수와 말이 자신의 능력을 최대한 발휘했다”며 웃었다. 이상유 경마평론가는 “박을운 기수가 ‘피노누아’의 특성을 감안해 앞으로 치고 나가는 타이밍을 일찍 잡은 작전이 주효했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4억6000만 원이 넘는 상금으로 서울 경주마 중 수득상금 1위에 올랐던 ‘메니머니’는 레이스 초반 자리싸움에서 밀리며 4위에 머물렀다.과천=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 2016-0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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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릎 허리… 아픈곳 많은데 잘 달려줘”

    “골프로 치면 최경주(46)가 우승했다고 해야 하나. 나이도 있고 여기저기 아픈 데도 많았는데 잘 달려줘 고맙다.” 28일 열린 제20회 동아일보배 대상경주에서 우승한 박을운 기수(41)는 경주마 ‘피노누아’에 대한 고마움부터 표시했다. 취미가 골프인 그는 “6세에 접어든 피노누아는 골프 선수로 치면 40대 중반을 넘어선 것이다. 최근 무릎, 허리 등에 노화 증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이날 고글 4개를 안전모에 착용하고 경주에 나선 박 기수는 “오늘처럼 눈이 오거나 비가 내리면 앞에서 달리는 말들의 발굽에서 흙이 튀어 올라와 앞이 안 보일 수 있다. 고글을 2개를 차례로 벗어가며 레이스를 펼쳤다”고 설명했다. 1998년 기수로 데뷔한 그는 20년 가까이 줄곧 체중 52kg을 유지하고 있다. 박 기수는 “항상 다이어트를 해야 하고 (경마가 열리는) 주말이 다가오면 바나나밖에 먹지 못하지만 맨 먼저 골인하는 짜릿한 희열은 그 어떤 기쁨과도 바꿀 수 없다. 말이 성장하는 모습을 보면 뿌듯하다”고 말했다. 피노누아의 마주는 박병룡 파라다이스 사장으로 와인 전문가이다. 포도 품종인 ‘피노누아’는 가장 많이 재배되는 레드와인 품종 네 가지 가운데 하나로 흔히 ‘변덕스러운 여인’에 비유된다. 자신의 애마 이름을 와인에서 따온 박 마주는 “와인과 말(馬)은 한번 그 매력에 빠지면 도저히 빠져나올 수 없다는 공통점이 있다. 피노누아가 고령이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더 깊고 고귀한 풍미를 자랑하는 와인처럼 이름값을 한 것 같다”며 기뻐했다. 과천=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 2016-0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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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왕 떠난 과천벌, 새 후계자는 메니머니?

    4세 암말 ‘메니머니’는 최근 경주마의 새로운 여왕 후보로 주목받고 있다. 2014년 경주마로 첫발을 뗀 뒤 15차례의 레이스에서 여섯 차례의 우승을 포함해 한 번도 빠지지 않고 상금이 지급되는 5위 이내에 들었다. 입상률 100%다. 지난해 4억6000만 원이 넘는 상금을 벌어 렛츠런파크 서울 경주마 중 수득상금 1위를 차지했다. 경마장의 새로운 별로 떠오른 메니머니가 28일 오후 4시 40분 경기 과천시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9경주(1800m)로 열리는 제20회 동아일보배 대상경주대회에 출전한다. 이번 대회는 4세 이상의 암말만 레이스에 출전할 수 있다. 메니머니는 올해 4세가 돼 이 대회에 첫 출전을 하게 됐다. 지난해 1∼3위에 올랐던 말들이 은퇴한 뒤 올해 8필의 출전 말 가운데 두 번째로 어린 메니머니가 돌풍을 일으킬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메니머니는 굵직한 대상경주에서 입상한 경험이 많고 폭발적인 스피드와 힘을 지녔다. 이번 대회에서 메니머니와 호흡을 맞추는 기수는 지난해 ‘천년동안’과 우승을 합작한 문세영 기수다. 문 기수는 2010년과 지난해에 이어 대회 통산 세 번째 우승을 노린다. 신예 메니머니의 강력한 대항마로는 노련한 6세 암말 ‘피노누아’가 꼽히고 있다. 레이팅(경주마 능력 평가 지수)이 92로 출전 말 중 가장 높다. 지난해 11월 제주도지사배에서 피노누아는 메니머니, 엑스파일, 스마트타임 등 이번 대회에 출전하는 강자들을 제치고 준우승을 차지했다. 전반적으로 추입 작전을 많이 구사하는 편이지만 스피드도 갖추고 있어 다양한 작전을 구사한다. 다른 출전 말에 비해 상대적으로 고령인 것은 약점이다. 경마평론가 이상유 씨는 “이번 대회는 지난해까지 최강을 지키던 천년동안이 골절로 경주로를 떠난 뒤 새 여왕을 선발하는 성격을 지녔다. 메니머니는 어떤 레이스 상황에서도 꾸준한 걸음이 강점이다. 4세로 접어든 올해 더 원숙한 기량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그는 “피노누아는 중반부터 서서히 스퍼트하면서 밀어붙이는 뚝심이 좋다. 단출한 8두 편성인 만큼 수월하게 레이스를 전개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스마트타임, 럭키뮤직, 엑스파일도 언제든 일격을 가할 수 있는 다크호스로 평가된다. 이 대회는 해마다 짜릿한 역전 드라마를 쏟아내 팬들을 열광시켰다. 지난해에는 3만7740명이 입장하며 성황을 이뤘다. 총상금 2억5000만 원에 우승상금은 1억4000만 원이다. 국내 최강의 암말은 누가 될까. 주인공은 출발 후 2분 안에 결정된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 2016-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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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강 암말 다투는 메니머니와 피노누아…우승 상금은 얼마?

    4세 암말 ‘메니머니’는 최근 경주마의 새로운 여왕 후보로 주목받고 있다. 2014년 경주마로 첫발을 뗀 뒤 15차례의 레이스에서 여섯 차례의 우승을 포함해 한 번도 빠지지 않고 상금이 지급되는 5위 이내에 들었다. 입상률 100%다. 지난해 4억6000만 원이 넘는 상금을 벌어 렛츠런파크 서울 경주마 중 수득상금 1위를 차지했다. 경마장의 새로운 별로 떠오른 메니머니가 28일 오후 4시 40분 경기 과천시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9경주(1800m)로 열리는 제20회 동아일보배 대상경주대회에 출전한다. 이번 대회는 4세 이상의 암말만 레이스에 출전할 수 있다. 메니머니는 올해 4세가 돼 이 대회에 첫 출전하게 됐다. 지난해 1~3위에 올랐던 말들이 은퇴한 뒤 올해 8필의 출전 말 가운데 두 번째로 어린 메니머니가 돌풍을 일으킬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메니머니는 굵직한 대상 경주에서 입상한 경험이 많고 폭발적인 스피드와 힘을 지녔다. 이번 대회에서 메니머니와 호흡을 맞추는 기수는 지난해 ‘천년동안’과 우승을 합작한 문세영 기수다. 문 기수는 2010년과 지난해에 이어 대회 통산 세 번째 우승을 노린다. 신예 메니머니의 강력한 대항마로는 노련한 6세 암말 ‘피노누아’가 꼽히고 있다. 레이팅(경주마 능력 평가 지수)이 92로 출전 말 중 가장 높다. 지난해 11월 제주도지사배에서 피노누아는 메니머니, 엑스파일, 스마트타임 등 이번 대회에 출전하는 강자들을 제치고 준우승을 차지했다. 전반적으로 추입 작전을 많이 구사하는 편이지만 스피드도 갖추고 있어 다양한 작전을 구사한다. 다른 출전 말에 비해 상대적으로 고령인 것은 약점이다. 경마평론가 이상유 씨는 “이번 대회는 지난해까지 최강을 지키던 천년동안이 골절로 경주로를 떠난 뒤 새 여왕을 선발하는 성격을 지녔다. 메니머니는 어떤 레이스 상황에서도 꾸준한 걸음이 강점이다. 4세로 접어든 올해 더 원숙한 기량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그는 “피노누아는 중반부터 서서히 스퍼트하면서 밀어붙이는 뚝심이 좋다. 단출한 8두 편성인 만큼 수월하게 레이스를 전개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스마트타임, 럭키뮤직, 엑스파일도 언제든 일격을 가할 수 있는 다크호스로 평가된다. 이 대회는 해마다 짜릿한 역전 드라마를 쏟아내 팬들을 열광시켰다. 지난해에는 3만7740명이 입장하며 성황을 이뤘다. 총상금 2억5000만 원에 우승상금은 1억4000만 원이다. 국내 최강의 암말은 누가 될까. 주인공은 출발 후 2분 안에 결정된다.김종석기자 kjs0123@donga.com}

    • 2016-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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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현, 생애 첫 男프로테니스투어 복식 4강 올랐다

    정현(20)이 생애 처음으로 남자프로테니스(ATP)투어 복식 4강에 올랐다. 이리 베셀리(체코)와 호흡을 맞춘 정현은 25일 아립에미리트연합 두바이에서 열린 두바이 듀티프리 챔피언십 복식 8강전에서 로베르토 바우티스타 아굿(스페인)-주앙 소자(포르투갈) 조를 맞아 1시간 53분의 접전 끝에 2-1(6-7, 7-6, 11-9)로 역전승했다. 정현은 앞서 열린 바우티스타 아굿과의 단식 2회전에서 0-2(0-6, 1-6)으로 완패를 당했으나 복식에서 설욕했다. 이날 정현-베셀리 조가 꺾은 바우티스타 아굿은 단식 세계 랭킹 18위, 소자는 단식 36위에 올라 있는 강호다. 경기를 지켜본 윤용일 코치는 “단식 경기 내용이 너무 안 좋아 정현의 기분이 많이 가라앉아 있었는데 복식을 통해 희망이 생겼다. 반전의 계기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정현과 베셀리 조는 26일 펠리시아노 로페스-마크 로페스 조(스페인)와 결승 진출을 다툰다.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 2016-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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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H농협은행, 정구 한국실업연맹전 여자일반부 단체전 우승

    NH농협은행이 24일 전북 순창에서 끝난 2016시즌 첫 정구대회인 한국실업연맹전 여자 일반부 단체전 결승에서 신인 문혜경의 활약에 힘입어 옥천군청을 3-0으로 꺾고 우승했다. 남자 일반부 단체전 결승에서는 이천시청이 순천시청을 3-0으로 눌렀다. 혼합 복식에서는 진희성(순창군청)-주옥(NH농협) 조가 정상에 올랐다.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 2016-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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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허구연 위원 “20kg 이상 살 뺀 이대호… 비장한 의지 느껴져”

    허구연 MBC 야구 해설위원은 메이저리그 참관을 위해 장기 출장을 떠나 있다. 3일 출국해 다음 달 25일 귀국하는 50일도 넘는 일정이다. 한 달 가까이 객지 생활을 하고 있어 힘들 만한데도 그의 목소리에는 생기가 넘쳤다. 애리조나 주에 머물고 있는 허 위원은 24일 시애틀 이대호(34)와 텍사스 추신수(34)의 근황을 전했다. 허 위원에게 부산 수영초등학교 동기인 이대호와 추신수는 자식뻘의 고향 후배들이다. “둘 다 너무 좋아 보였다. 현지 야구 관계자와 미디어에서도 초등학교 친구 둘이 나란히 메이저리그에서 뛰고 있는 걸 신기하게 여기며 높은 관심을 보이더라.” 이날 시애틀의 스프링캠프 훈련장에 다녀온 허 위원은 “이대호를 보고 깜짝 놀랐다. 한국에서 알려진 것보다 체중을 훨씬 더 뺐더라. 20kg 이상 감량한 걸 보고 대단한 의지를 느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시애틀에서 해외 선수 영입을 주도하고 있는 테드 하이드가 이대호처럼 투 스트라이크 이후에 잘 치는 선수를 본 적이 없다고 했다. 이대호는 1점이 필요하면 거기에 걸맞은 타격을 할 줄 안다고도 하더라”라고 전했다. 이대호가 언제든 타점을 올릴 수 있는 뛰어난 상황 대처 능력을 지녔다는 평가였다. 허 위원은 “이대호가 한국, 일본과 다른 미국의 훈련 스타일을 걱정하고 있었다. 시범경기까지 열흘 남짓 남았는데 빠른 볼에 적응할 시간이 부족할 수 있다”고 말했다.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려는 이대호의 노력은 구단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고 한다. 허 위원은 “시애틀 제리 디포토 단장이 이대호 칭찬을 많이 하며 ‘1루수로 뛰면서 왼손 투수를 상대할 때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했다. 정해진 훈련 외에 추가로 수비 훈련을 하는 것에 흐뭇해하더라”라고 말했다. 이대호와 1루수 자리를 다투는 시애틀의 애덤 린드는 지난해 오른손 투수를 상대로 타율 0.291을 기록한 반면 왼손 투수에겐 타율 0.221로 약했다. 허 위원은 “이대호가 플래툰 시스템을 통해 장점을 발휘할 수 있다. 25인 로스터에 충분히 들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예상했다. 추신수는 이대호의 훈련 장소에서 차로 25분 떨어진 서프라이즈에서 훈련하고 있다. 허 위원은 “추신수는 표정이 아주 밝고 컨디션이 굉장히 좋았다. 어느 때보다 준비가 잘돼 있었다. 지난 시즌 후반기 좋았던 흐름이 그대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추신수는 지난해 전반기 80경기에서 타율 0.221, 38타점, 출루율 0.305에 그쳤지만 후반기 69경기에서는 타율 0.343, 44타점, 출루율 0.455로 활약했다. 이대호 곁에 산전수전 다 겪은 친구 추신수가 있다는 것 자체가 큰 힘이 될 것이라는 게 허 위원의 얘기였다. “마이너리그 경험도 있는 추신수는 어느새 자신의 인생을 설계하고 있었다. 이대호가 타격 감각 회복을 고민하자 배팅 머신 사용을 권했다. 추신수가 친구에게 자신감을 많이 넣어주더라. 우정 어린 조언에 큰 도움을 받을 것이다.”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 2016-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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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돈방석’ 골프 금메달

    112년 만에 부활한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여자 골프에 태극마크를 달고 출전하기는 ‘하늘의 별따기’에 비유된다. 국가별로 최대 4명까지 나갈 수 있는데 한국은 24일 현재 세계 랭킹 10위 이내에 6명이 포진해 있다. 11∼20위에도 3명의 선수가 더 있다. 세계 10위 안에 드는 선수도 올림픽에 출전할 수 없는 상황이다. 치열한 경쟁에서 살아남아 올림픽 시상대까지 오르면 파격적인 보너스가 기다리고 있다. 대한골프협회는 선수 기준으로 금메달 3억 원, 은메달 1억5000만 원, 동메달 1억 원의 포상금을 지급한다. 문화체육관광부의 메달 포상금은 별도로 금메달리스트는 6000만 원과 연금을 받는다. 연금을 받지 않던 선수가 금메달을 따면 평생 월 100만 원씩 연금을 받거나 6720만 원을 일시에 수령할 수 있다. 세계 랭킹 2위 박인비가 올림픽 금메달을 따면 한 번에 4억2720만 원을 받을 수 있다. 박인비는 일부 후원사로부터 올림픽 메달 인센티브 계약도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포상금 규모만 총 5억 원이 넘을 수 있다는 계산이다. 올림픽 출전이 유력한 김경태 유소연 김효주 등은 아마추어 시절 성적에 따라 월 30만∼40만 원의 연금을 받고 있다. 한편 말레이시아는 2012년 런던 올림픽 때 자국의 인기 종목인 배드민턴에서 금메달을 딴 선수에게는 63만 달러(약 7억7000만 원) 상당의 골드바를 포상금으로 주겠다고 했다. 당시 싱가포르의 금메달 포상금은 세계 최고 수준인 80만 달러였다.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 2016-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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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12년 만에 부활 리우올림픽 여자 골프…‘하늘의 별따기’ 누가?

    112년 만에 부활된 리우올림픽 여자 골프에 태극마크를 달고 출전하기는 ‘하늘의 별따기’에 비유된다. 국가별로 최대 4명까지 나갈 수 있는 데 한국은 24일 현재 세계 랭킹 10위 이내에 6명이 포진해 있다. 11~20위에도 3명의 선수가 더 있다. 세계 10위 안에 드는 선수도 올림픽에 출전할 수 없는 상황인 것이다. 치열한 경쟁에서 살아남아 올림픽 시상대까지 오르면 파격적인 보너스가 기다리고 있다. 대한골프협회는 선수 기준으로 금메달 3억 원, 은메달 1억5000만 원, 동메달 1억 원의 포상금을 지급한다. 문화체육관광부의 메달 포상금은 별도로 금메달리스트는 6000만 원과 연금을 받는다. 연금을 받고 있지 않던 선수가 금메달을 따면 평생 월 100만 원씩의 연금을 받거나 6720만 원을 일시에 수령할 수 있다. 세계 랭킹 2위 박인비가 올림픽 금메달을 따면 한 번에 4억2720만 원을 받을 수 있다. 박인비는 일부 후원사로부터 올림픽 메달 인센티브 계약도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포상금 규모만 총 5억 원이 넘을 수 있다는 계산이다. 올림픽 출전이 유력한 김경태, 유소연, 김효주 등은 아마추어 시절의 성적에 따라 월 30만~40만 원의 연금을 받고 있다. 한편 말레이시아는 2012년 런던 올림픽 때 자국의 인기 종목인 배드민턴에서 금메달을 딴 선수에게는 63만 달러(약 7억 7000만 원) 상당의 골드바를 포상금으로 주겠다고 했었다. 당시 싱가포르의 금메달 포상금은 세계 최고 수준인 80만 달러였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 2016-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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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상 회복 박인비 “준비는 끝났다”

    박인비는 시즌 초반 성적이 신통치 않은 징크스가 있다. 쌀쌀한 날씨를 꺼리는 데다 옷을 두껍게 입으면 스윙이 제대로 안 된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박인비가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시점은 동남아시아에서 주요 대회가 열리는 2월 말이나 3월이다. 최근 3년 동안 이 시기에 박인비는 2013년 태국, 2014년 중국 하이난, 2015년 싱가포르에서 차례로 우승 트로피를 안았다. 올해 초 허리 통증으로 4주를 쉰 박인비가 25일 태국 촌부리 시암CC 파타야 올드코스(파72)에서 개막하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혼다 타일랜드 대회에 출전한다. 박인비는 이 대회에서 강한 면모를 보였다. 2013년 트로피를 안은 것을 비롯해 3년 연속 7위 밖으로 밀려난 적이 없다. 시즌 초반 불안하게 출발한 박인비가 자신감을 되찾기에는 최적의 무대다. 국내에서 재활을 하다 지난주 현지에 도착한 박인비는 “허리 관리를 잘해 이젠 괜찮다. 새롭게 시작하는 기분으로 경기를 치르겠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에는 세계 10위 안에 드는 선수 9명이 출전한다. 지난주 호주여자오픈에 출전했던 세계 1위 리디아 고는 휴식을 위해 불참했다. 박인비가 1라운드를 마치고 기권했던 시즌 첫 대회 바하마 클래식에서 우승한 김효주와 대형 신인 전인지도 3주 만에 대회에 나서 우승 경쟁을 한다. 최근 태국에서 전지훈련을 했던 김효주는 “1년 전 이 대회에서 LPGA 데뷔전을 치렀을 때는 모든 게 낯설었다. 이젠 좀 여유가 생겼다”고 말했다. 장하나도 시즌 2승째를 노린다. 지난해 일본 투어에서 남녀를 통틀어 사상 처음 시즌 상금 2억 엔을 돌파했던 세계 18위 이보미도 이번 대회를 시작으로 LPGA투어에 도전한다. 이보미는 “올해 리우 올림픽 출전을 위해 LPGA투어 주요 대회에 출전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올해로 10회째를 맞은 이 대회에서 한국 선수들은 지난해 우승자 양희영을 비롯해 3명의 챔피언을 배출했다. 한국 선수들이 시즌 네 번째 대회에서 세 번째 우승을 합작할지 관심이 집중된다.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 2016-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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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PGA 톱 랭커들 총출동…박인비, 자신감 되찾기 성공할까?

    박인비는 시즌 초반 성적이 신통치 않은 징크스가 있다. 쌀쌀한 날씨를 꺼리는 데다 옷을 두껍게 입으면 스윙이 제대로 안된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박인비가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시점은 동남아시아에서 주요 대회가 열리는 2월말이나 3월이다. 최근 3년 동안 이 시기에 박인비는 2013년 태국, 2014년 중국 하이난, 2015년 싱가포르에서 차례로 우승 트로피를 안았다. 올해 초 허리 통증으로 4주를 쉰 박인비가 25일 태국 촌부리 시암CC 파타야 올드코스(파72)에서 개막하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혼다 타일랜드 대회에 출전한다. 박인비는 이 대회에서 강한 면모를 보였다. 2013년 트로피를 안은 것을 비롯해 3년 연속 7위 밖으로 밀려난 적이 없다. 시즌 초반 불안하게 출발한 박인비가 자신감을 되찾기에는 최적의 무대다. 국내에서 재활을 하다 지난주 현지에 도착한 박인비는 “허리 관리를 잘 해 이젠 괜찮다. 새롭게 시작하는 기분으로 경기를 치르겠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에는 세계 10위 안에 드는 선수 9명이 출전한다. 지난 주 호주여자오픈에 출전했던 세계 1위 리디아 고는 휴식을 위해 불참했다. 박인비가 1라운드를 마치고 기권했던 시즌 첫 대회 바하마 클래식에서 우승한 김효주와 대형 신인 전인지도 3주 만에 대회에 나서 우승 경쟁을 한다. 최근 태국에서 전지훈련을 했던 김효주는 “1년 전 이 대회에서 LPGA 데뷔전을 치렀을 때는 모든 게 낯설었다. 이젠 좀 여유가 생겼다”고 말했다. 장하나도 시즌 2승째를 노린다. 지난해 일본 투어에서 남녀를 통틀어 사상 처음 시즌 상금 2억 엔을 돌파했던 세계 18위 이보미도 이번 대회를 시작으로 LPGA투어에 도전한다. 미국 캘리포니아 주에서 한 달 넘게 강도 높은 체력 훈련을 소화한 이보미는 “올해 리우 올림픽 출전을 위해 LPGA투어 주요 대회에 출전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올해로 10회째를 맞은 이 대회에서 한국 선수들은 지난해 우승자 양희영을 비롯해 3명의 챔피언을 배출했다. 한국 선수들이 시즌 네 번째 대회에서 3번째 우승을 합작할 지 관심이 집중된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 2016-0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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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배드민턴 대표팀, KB금융그룹 후원 계약 …첫 국내기업 스폰서

    한국 배드민턴 대표팀이 KB금융그룹의 후원을 받는다. 대한배드민턴협회는 최근 KB금융그룹과 대표팀 후원 계약 협상을 마무리해 이번 주에 조인식을 열기로 했다. 정확한 계약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올해부터 3년 동안 총액 10억 원 내외를 지원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제대회에서 대표적인 효자 종목인 배드민턴 대표팀이 국내 기업의 스폰서를 받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배드민턴 대표팀 선수들은 지난주 인도에서 열린 아시아남녀단체선수권부터 KB금융그룹 로고를 새긴 유니폼 상의를 입고 출전하고 있다. 대표팀 관계자는 “중국 등 외국 배드민턴 대표팀은 기업 후원이 일반적이다. 이번 계약이 8월 리우올림픽을 향한 훈련 과정에도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한국은 리우올림픽에서 이용대-유연성과 김기정-김사랑의 남자 복식과 성지현이 나서는 여자 단식, 여자 복식 등에 기대를 걸고 있다. 한국 배드민턴은 스포츠 마케팅으로 원조로 불린다. 김학석 대한배드민턴협회 부회장의 주도로 1982년 일본 용품업체 요넥스와 8만 달러에 후원 계약을 한 게 그 시작이다. 계약 조건에 현금과 물품 지원을 별도로 구분한 것도 당시로서는 파격적이었다. 협회는 2009년 대만 브랜드 빅터와 4년 동안 연간 225만 달러의 현금 지원을 조건으로 계약하는 대박을 터뜨리기도 했다. KB금융그룹은 골프 박인비와 리듬체조 손연재, 겨울 종목인 컬링과 스켈레톤, 봅슬레이, 쇼트트랙 대표팀 주요 선수들을 후원하고 있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 2016-0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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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Golf]골프화의 진화… 발꿈치 충격 완화하고 스윙 파워 극대화까지

    주말 골퍼가 4, 5시간 동안 18홀 라운드를 하면 1만 보 이상을 걷는다. 이때 발에 가해지는 누적 압력은 1000t 이상으로 계산된다. 발이 편해야 골프도 잘된다는 얘기가 나오는 이유다. 원지현 테일러메이드 아디다스 골프 마케팅 부장은 “골프화는 하체의 움직임을 견고하게 잡아주는 안정성과 스윙에서의 회전 컨트롤 그리고 스윙과 이동할 때의 편안함의 세 가지의 기능에 경량화까지 크게 네 가지의 요소가 계속 진화하는 것이 특징이다”고 말했다. 제작업체의 로고나 디자인 요소가 강조되는 것은 올해 눈에 띄는 골프화 트렌드이다. 신발 소재도 가죽 혹은 합피뿐 아니라 니트, 마이크로 화이버 등으로 다양해진 대목도 올 시즌의 특징으로 보인다. 신두철 에코골프 대표는 “올 시즌 골프화 시장에서는 화려하면서도 골프화 본연의 기능에 충실한 제품이 주목받고 있다”고 분석했다. 아디다스 골프는 ‘투어 360 보아 부스트’를 출시했다. ‘360WRAP’라는 기술은 신발을 바닥에서 발등까지 묶은 것 같은 느낌을 주는데 발과 신발의 유격을 최소화하여 스윙 시 파워를 극대화했다. 발꿈치에 부스트 시스템을 적용하여 라운드 시 충격을 완화하는 동시에 스윙 시 에너지를 복원해준다. 아디다스 골프의 ‘클라이마히트 보아’는 발열 소재를 채택해 겨울이나 초봄에 따뜻한 라운드 환경을 제공한다. 푸마골프가 출시한 ‘타이탄 투어 이그나이트’ 프리미엄 컬렉션도 주목받고 있다. 18홀 동안 파워, 편안함, 퍼포먼스를 제공하기 위해 에너지 반발력을 최대화한 혁신적인 이그나이트 폼을 사용했다.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인기 스타 리키 파울러는 6월 국내에 출시 예정인 하이탑 버전을 착용해 시선을 사로잡았다. FJ는 애슬래틱 디자인의 퍼포먼스 골프화 ‘하이퍼플렉스’를 총 8가지 컬러 라인업으로 확대해 선택의 폭을 넓혔다. ‘FJ D.N.A. 2.0’도 선보였는데 새로워진 아웃과 측면 디자인으로 발전체의 지지력을 더욱 안정적으로 제공한다. 나이키 골프는 로리 매킬로이의 인사이트를 제작에 반영했다는 ‘루나 컨트롤4’를 내놓았다. 국내 여자 투어의 강자인 전인지, 이정민, 박성현, 조윤지 등은 나이키 골프화의 지원을 받고 있다. 라이프스타일을 강조하는 에코골프의 새 모델 ‘CAGE’는 마치 새장에 놓여 있는 골프화 같은 영감을 주는 디자인에 바이옴 기술을 적용해 새 슈즈를 신어도 오래 신은 것처럼 편안함을 준다.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 2016-0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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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Golf]장타용 초고반발 ‘뱅 드라이버’… 비거리 30야드 증대 경험해보세요

    50대 중반의 한 국내 프로야구단 사장은 싱글 핸디캡의 골프 고수다. 그의 캐디백에는 눈에 띄는 노란색 헤드를 지닌 드라이버가 있다. 장타 전용 클럽으로 이름을 날리고 있는 ‘뱅골프’의 제품이다. 이 사장은 “엄청난 비거리를 지닌 야구 선수 출신들과 라운드를 해도 버틸 수 있다”며 자랑했다. 뱅골프는 최근 레저신문이 국내 골프용품 전문가를 대상으로 ‘올해 가장 히트할 클럽’을 묻는 설문조사에서 전체 응답자 중 35%가 1위로 꼽을 정도로 높은 관심을 받았다. 뱅 드라이버는 헤드의 반발계수가 0.925에 이르는 초고반발 제품으로 30야드 이상의 비거리 증대 효과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저중심 설계로 탄도는 높이고 스핀량은 줄여 일관된 방향성을 보장한다. 노란색 샤프트와 헤드뿐 아니라 핑크색 등이 추가돼 선택의 폭을 넓혔다. 올 시즌에는 뱅 우드와 뱅 하이브리드 아이언도 주목받고 있다. 우드 역시 일반적인 제품의 반발계수인 0.775를 훨씬 뛰어넘는 0.925까지 끌어올려 초·중급자들이나 여성, 시니어골퍼를 대상으로 한 측정에서 30∼40야드가 더 날아가는 결과를 얻기도 했다. 4번 아이언으로 보낼 수 있던 거리를 7번으로 공략할 수 있으니 훨씬 쉽고 편한 골프가 가능하다는 얘기다. 뱅 클럽은 골퍼의 신체조건, 스윙 스타일에 맞춘 철저한 피팅을 거쳐 판매하고 있어 고객 만족도가 높다. 주말골퍼 사이에는 뱅 클럽을 장타 욕망 해소를 위한 ‘노란 꿈’, ‘빅뱅’에 비유한다는 얘기가 돌고 있다. 뱅 클럽 관계자는 “골프 관련 행사 시상품이나 결혼기념일 또는 생일 선물로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소개했다. 뱅골프 이형규 대표는 “좋은 제품은 가격이 아닌 품질로 평가받아야 한다는 신념을 갖고 있다. 골퍼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일관성 있게 좋은 제품으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 2016-0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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