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영

유재영 기자

동아일보 콘텐츠기획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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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부터 정치, 사건, 검찰, 법원 담당 취재를 해오다 2014년부터 스포츠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스포츠에서도 영웅과 야인의 시대를 취재하겠습니다. 1인칭 주인공 시점으로 스포츠의 위대함을 느끼게 해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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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분야

2026-01-12~2026-02-11
교육50%
경제일반20%
문화 일반17%
농구7%
문학/출판3%
기업3%
  • 대한수영연맹 이기흥 회장 사의

    임원들이 공금 횡령 등의 비리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대한수영연맹의 이기흥 회장(61)이 사퇴 의사를 밝혔다. 검찰이 지난달 17일 대한수영연맹 사무실을 압수수색한 지 20여 일 만이다. 시도수영연맹 임원 A 씨는 9일 “이기흥 회장이 8일 전국 시도수영연맹의 전무이사들을 서울 조계종 중앙신도회장 사무실에 모이게 한 뒤 이달 안에 회장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조계종 중앙신도회장을 맡고 있다. A 씨는 “18일 열리는 임시 대의원총회에서 안건 사항을 처리하는 것이 이 회장의 마지막 업무가 될 것으로 보인다”며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2차 대표 선발전을 겸한 동아수영대회가 개막하는 4월 전까지는 새로운 회장의 윤곽이 드러날 것”이라고 말했다. 수영연맹은 임시 대의원총회에서 이 회장을 포함한 현 임원진의 사임 안건을 처리한 뒤 연맹을 임시로 운영할 혁신위원회를 출범시키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혁신위원회는 연맹 임원 3명, 수영계의 개혁 목소리를 대변할 인사 3명, 학계 인사 3명 등 9명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이 회장은 7일 열린 통합 체육회 발기인대회에서 국민생활체육회와의 통합 실무를 담당하고 있는 대한체육회 통합추진위원회의 위원장직에서도 물러나겠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유재영 기자 elegant@donga.com}

    • 2016-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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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엎치락뒤치락… 오리온 먼저 웃었다

    “모비스는 우리 공격을 어떻게 막을지 대비할 텐데 역으로 우리는 수비로 승부하겠다. 골밑에 공이 어렵게 들어가도록 하고, (양)동근이의 움직임을 묶겠다.” 2015∼2016 KCC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PO·5전 3선승제) 1차전을 앞두고 오리온 추일승 감독은 수비에서 해법을 찾았다. 추 감독의 의도대로 오리온은 8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4강 PO 1차전에서 끈질긴 수비로 모비스를 69-68로 꺾고 적지에서 기선을 제압했다. PO 4강에서 1차전을 이긴 팀이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한 확률은 73.7%다. 추 감독은 이날 발 빠른 가드 한호빈에게 양동근(12득점 5도움)을 밀착 방어하도록 했다. 김동욱, 최진수 등 장신 포워드들도 번갈아 양동근을 막았다. 또 모비스 선수들이 쉽게 공을 잡지 못하도록 압박 수비를 펼쳤다. 한호빈이 1쿼터에 4반칙을 범하는 등 오리온 선수들은 반칙을 아끼지 않으며 모비스의 공격 흐름을 끊었다. 오리온은 1, 2쿼터에서 국내 선수들의 외곽 슛이 막혔지만 강력한 수비로 32-33으로 2쿼터를 마쳤다. 3쿼터 모비스의 공격이 주춤한 틈을 타 오리온은 조 잭슨과 문태종(6득점)이 연속으로 3점 슛을 터뜨리며 전세를 뒤집었다. 하지만 모비스는 커스버트 빅터(13득점 11리바운드), 함지훈(15득점 6리바운드)의 3점 슛과 아이라 클라크(12득점 8리바운드)의 골밑 돌파로 다시 역전에 성공했다. 엎치락뒤치락하며 4쿼터 막판까지 접전이 이어진 이날 승부는 종료 5.3초 전 68-68에서 조 잭슨이 천금같은 자유투를 성공시키며 오리온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오리온은 헤인즈가 22득점, 조 잭슨이 15득점으로 공격을 이끌었다. 추 감독은 “수비가 모비스 공격에 효과적으로 대응했다. 승부처에서 양동근의 득점을 막은 것도 좋았다”며 “공수 전환과 패스 연결이 매끄럽지 못한 부분을 개선해 2차전에 대비하겠다”고 말했다. 2차전은 10일 같은 장소에서 벌어진다. 울산=유재영 기자 elegant@donga.com}

    • 2016-0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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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대호-오승환, 산뜻한 ML 신고식

    메이저리그 시범 경기 데뷔전을 치른 동갑내기 이대호(34)와 오승환(34)이 기분 좋은 출발을 했다. 시애틀의 이대호는 6일 미국 애리조나 주 피오리아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LA 에인절스와의 시범경기 첫 타석에서 안타를 뽑아냈다. 캐나다로 건너가 취업 비자를 받고 오전에 도착해 경기에 나선 이대호는 8회말 타석에서 초구 직구를 노려 방망이를 가볍게 돌렸다. 이대호는 “주력 투수들이 나오지 않았기 때문에 상대 투수들이 주로 어떤 공을 던지는지만 확인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시애틀 스콧 서비스 감독은 “앞으로 보여줄 것이 더 많은 선수라 계속 기대하고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이대호는 7일 텍사스전에서는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할 예정이다. 세인트루이스의 오승환도 초구 직구가 통하면서 재미를 봤다. 오승환은 이날 미국 플로리다 주 주피터의 로저 딘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마이애미전에서 팀의 두 번째 투수로 등판해 1과 3분의 1이닝 동안 안타를 허용하지 않고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3회말 2사 만루에서 등판해 위기를 벗어난 오승환은 4회말 세 타자를 연속으로 범타 처리했다. 세 타자를 상대로 모두 직구로 초구 스트라이크를 잡아내며 볼카운트 싸움에서 우위를 점한 뒤 승부구로 슬라이더를 던졌다. 오승환이 4회 투구를 마치자 더그아웃에서 박수를 크게 친 마이크 머시니 세인트루이스 감독은 경기 후 “타자가 치기 좋은 쪽으로 가는 공이 없었다. 앞으로 그가 타자를 잡아낼수록 우리는 그를 사랑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오승환은 “느낌이 좋았다. 내가 원하는 곳에 공을 던진 것에 만족한다”고 밝혔다. 반면 미네소타의 박병호(30)와 볼티모어의 김현수(28)는 이날 시범경기 맞대결에서 무안타로 침묵했다. 박병호는 2타수 무안타 1득점, 김현수는 4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시범경기에서 13타수 무안타의 침묵에 빠진 김현수는 경기가 끝난 후 볼티모어선과의 인터뷰에서 “너무 많은 것을 보여주려 한 것 같다. 이제 막 야구를 시작한 어린아이와 같은 플레이를 하고 있다”며 심리적인 부담을 토로했다. 하지만 볼티모어 벅 쇼월터 감독은 “김현수는 많은 타석에서 좋은 공들을 봐왔기 때문에 언젠가는 자기 모습을 찾을 것이다. 아직 통계적으로 보여준 것은 없지만 팀에 잘 적응하면서 날카로운 타구를 날리고 있다”며 신뢰를 보였다.유재영 기자 elegant@donga.com}

    • 2016-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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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승기 감독, 짧은 말속에 노림수가…

    “공격에서 문제점은 무엇인가요?” “턴 오버(실책).” “상대 공격수들의 득점력이 좋은데 수비에서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요?” “턴 오버 유발.” 1996년부터 미국프로농구(NBA) 샌안토니오를 이끌고 있는 명장 그레그 포포비치 감독의 인터뷰는 늘 이런 식이다. 묻는 사람이 당혹스럽지만 핵심 전략과 선수에 대한 강한 신뢰가 담겨 있다. 올 시즌 처음 지휘봉을 잡은 프로농구 KGC 김승기 감독(사진) 역시 가타부타 길게 말하지 않는다. 김 감독은 늘 “하던 대로”, “우리만 잘하자”는 말로 질문에 답한다. 2일 6강 플레이오프 4차전 때도 김 감독은 취재진에게 말을 아꼈다. 이정현, 마리오 리틀, 전성현 등 기대하는 선수들의 이름만 말했다. 라커룸에서 따로 만난 김 감독은 그제야 살을 조금 덧붙였다. 김 감독은 리틀을 보자 “리틀이 이정현을 살려줄 것”이라고 했다. 이어 오세근이 보이자 “찰스 로드가 힘들 때 세근이가 해줄 것”이라고 귀띔했다. 그러더니 “오늘은 전성현도 숨은 주역으로 이정현을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역시 길지 않은 답변이었으나 노림수가 엿보였다. 김 감독의 말대로 이정현은 삼성전에서 리틀과 전성현이 수비를 분산시키는 틈을 이용해 24득점을 올리며 공격을 주도했다. 전성현은 이정현의 도우미 역할을 하면서도 3점슛 2개를 포함해 8득점을 곁들였다. 오세근은 로드가 2쿼터가 끝나기 전에 4반칙을 당하자 삼성 센터 리카르도 라틀리프를 혼자서 막아냈다. 경기 종료 7.8초 전 83-83 동점 상황에서 리틀과 오세근은 삼성 수비를 흐트러뜨리며 이정현의 결승 득점을 도왔다. 경기 전 구상이 적중하며 목표로 했던 4강에 진출한 김 감독은 다음 상대인 KCC의 주득점원 안드레 에밋의 봉쇄 전략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다시 “정규리그와는 다르게”라는 짧은 말만 남기고 경기장을 떠났다.유재영 기자 elegant@donga.com}

    • 2016-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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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강진출’ KGC 김승기 감독 “정규리그와 다른 방법으로 KCC 봉쇄”

    “공격에서 문제점은 무엇인가요?” “턴 오버(실책).” “상대 공격수들의 득점력이 좋은데 수비에서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요?” “턴 오버 유발.” 1996년부터 미국프로농구(NBA) 샌안토니오를 이끌고 있는 명장 그렉 포포비치 감독의 인터뷰는 늘 이런 식이다. 묻는 사람이 당혹스럽지만 핵심 전략과 선수에 대한 강한 신뢰가 담겨 있다. 올 시즌 첫 지휘봉을 잡은 프로농구 KGC 김승기 감독 역시 가타부타 길게 말하지 않는 다. 김 감독은 늘 “하던 대로”, “우리만 잘 하면 된다”는 말로 질문에 답한다. 2일 6강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도 김 감독은 여유로운 표정으로 말을 아꼈다. 대신 라커룸에서 몸을 풀고 있던 마리오 리틀을 보자 “마리오를 활용해 이정현을 살려줄 것”이라고 했다. 이어 오세근이 보이자 “찰스 로드가 힘들 때 세근이가 해줄 것”이라고 귀띔했다. 그러더니 “이정현이 제 몫을 분명 해준다고 보고, 오늘은 전성현이 숨은 주역으로 이정현을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정현은 삼성전에서 마리오 리틀과 전성현이 수비를 분산시키는 틈을 이용해 24득점을 올리며 공격을 주도했다. 전성현은 이정현의 도우미 역할을 하면서도 3점 슛 2개를 포함해 8득점을 곁들였다. 오세근은 로드가 2쿼터가 끝나기 전에 4반칙을 당하자 삼성 센터 리카르도 라틀리프를 혼자서 막아냈다. 경기 종료 7.8초 전 83-83 동점 상황에서 마리오와 오세근은 삼성 수비를 흐트러뜨리며 이정현의 결승 득점을 도왔다. 시즌 전 목표로 삼았던 4강 진출 확정으로 기쁨을 감추지 못했던 김 감독은 “정규리그와는 다른 방법으로 KCC의 주득점원인 안드레 에밋을 봉쇄할 것”이라는 말만 하고 경기장을 떠났다. 유재영 기자 elegant@donga.com}

    • 2016-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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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8000m 산 오르듯 ‘인생 16좌’ 한발 한발”

    “친구들과 함께 공부를 하게 돼 기쁩니다. 꿈이 생겼어요.” 인도와의 국경지역인 네팔 남서부의 작은 마을 건지에 사는 12세 소년 리퍽 타루는 울먹였다. 평소 의젓했던 타루지만 난생처음 학교를 다니게 됐다는 생각에 가슴이 벅차올랐기 때문이다. 타루를 울린 사람은 산악인 엄홍길 대장(56·엄홍길휴먼재단 상임이사)이었다. 그는 네팔에서도 교육환경이 가장 열악한 지역인 건지에 11번째 학교(휴먼스쿨)를 세웠다. 네팔 룸비니에 10번째 학교를 세운 지 1년 만이다. 지난달 23일 열린 준공식에서 엄 대장은 “건지 아이들을 네팔의 미래로 키우고 싶다. 8000m 산을 오르는 마음으로 한 걸음 한 걸음 학교를 세우는 목표에 도전하고 있는데 11번째 학교 준공을 마치니 감정이 벅차오른다”고 말했다. 엄 대장은 이 학교에서 초중고교 과정을 다니게 될 200명의 학생들에게 책가방 등을 선물하며 격려했다. 건지는 네팔의 수도 카트만두에서 비행기로 1시간을 이동한 뒤 다시 차로 1시간 정도를 달려야 도착할 수 있는 곳으로 주민들이 허름한 신발조차 신고 다니지 못할 정도로 빈곤한 지역이다. 현지 관계자는 “주민 대부분이 하루 벌이를 하기 때문에 자식 교육은 엄두도 못 낸다”고 했다. 위생이나 건강 상태 역시 좋지 않다. 네팔의 유력 일간지인 ‘더 라이징 네팔(The Rising Nepal)’의 발라브 매니 다할 기자는 “이 지역은 네팔에서도 가장 가난한 곳이지만 한 가정에 아이들이 5, 6명씩 있다”며 “교육뿐만 아니라 의료 지원도 절실하다”고 말했다. 세계에서 처음으로 히말라야 8000m급 16좌 등정에 성공했던 엄 대장은 자신을 죽음으로부터 지켜주고 많은 명예도 얻게 해준 히말라야의 은혜에 보답하기 위해 2008년 ‘엄홍길 휴먼재단’을 세웠다. 엄 대장은 “네팔에 16개 학교를 세우는 것이 목표”라며 “나에게는 ‘제2의 16좌 등정’이다”고 말했다. 11번째 학교 설립 비용은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와 협회 회원사가 후원했고, 서울 강북구보건소 의료진과 간호사들은 준공식이 끝난 뒤 주민들을 상대로 의료봉사 활동을 했다. 건지=유재영 기자 elegant@donga.com}

    • 2016-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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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6년 걸린 정규리그 우승… KCC, 새 역사 쓰다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이 목표였는데 시즌 중반 여러 차례 우여곡절을 이겨내면서 얻은 자신감으로 우승까지 하게 됐습니다. 이번 우승으로 이기는 DNA가 팀에 한껏 축적됐으면 좋겠습니다.” 21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KGC와의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86-71로 이기며 2015∼2016 프로농구 정규리그 정상에 오른 KCC의 추승균 감독은 우승의 가장 큰 힘으로 선수들의 자신감을 꼽았다. 경기가 끝난 뒤 돌아가신 아버지 생각에 눈물을 보이기도 한 추 감독은 “초보 감독으로 처음에는 어리둥절했고 겁도 났지만 선수들에게 하나씩은 희생하자고 다가갔던 것이 잘 전해져서 좋은 결과를 낸 것 같다”고 말했다. 구단 최다 연승 신기록인 12연승으로 시즌을 마무리한 추 감독은 KCC가 1999∼2000시즌 현대 이름으로 정규리그에서 마지막 우승을 차지한 이후 16시즌 만에 팀에 정규리그 우승컵을 안겼다. 현역 시절 화려하지는 않았지만 야무진 플레이로 ‘소리 없이 강한 남자’로 불렸던 추 감독은 팀의 영광의 순간에 늘 같이했다. 현대 유니폼을 입고 프로에 데뷔한 1997년 추 감독은 역대 최고의 외국인 선수로 꼽히는 조니 맥도웰, 컴퓨터 가드 이상민과 팀 최다 연승 신기록(11연승)을 세웠다. 1997∼1998 정규리그 우승을 맛본 그는 재키 존스, 로렌조 홀과 1999∼2000시즌까지 현대의 정규리그 3연패를 일궜다. 현대 시절 2차례를 포함해 KCC의 5차례 플레이오프 우승에도 늘 그가 중심에 있었다. 1년 전 허재 전 감독이 전격 사퇴한 뒤 감독 대행을 맡게 됐을 때 그는 “갑작스럽고 당황스럽다. 준비된 게 없다”며 몸을 낮췄다. 하지만 그가 감독 첫 시즌 팀을 우승으로 이끌 수 있었던 것은 준비가 돼 있었기 때문이다. 20년간 KCC(현대 포함)에서 선수, 코치, 감독을 지낸 그는 경기 중 선수들의 얼굴만 봐도 얼마나 지쳤는지 안다. 선수를 교체해야 할 때를 놓치지 않게 한 힘이다. 추 감독은 “3년 동안 하위권에 있던 선수들이라 심리적으로 많이 흔들렸고 패배 의식도 컸다. 그래서 아무리 쉬운 상대와의 연습 경기라도 무조건 이기려고 했는데 그런 면이 선수들의 자존심을 되찾아줬다”고 말했다. 추 감독은 특히 코트 밖에서 선수들의 마음을 얻기 위해 애썼다. 전태풍은 “선수 시절보다 압박의 강도가 훨씬 세졌다”면서도 “선수 한 명 한 명 따로 불러 이야기를 많이 하시는데 그런 점이 참 좋다”고 말했다. 추 감독의 이런 소통은 개인 성향이 강했던 전태풍을 코트 안에서 솔선수범하는 선수로 바꿔놓았다. 추 감독은 우승 과정에서 감독의 몫이 얼마나 되느냐는 질문에 “내 입으로 말 못한다. 잘 따라준 선수들 때문”이라며 공을 선수들에게 돌렸다. ‘소리 없이 강한’ 그의 리더십이 가장 화려하게 빛난 날이었다.안양=유재영 기자 elegant@donga.com}

    • 2016-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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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주성 복귀 6위 동부, 3위 오리온 넘을까

    2015∼2016 KCC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는 25일 시작된다. 정규리그 3위 오리온은 6위 동부와, 4위 KGC는 5위 삼성과 맞붙는다. 올 시즌 오리온에 2승 4패로 뒤진 동부는 오리온전에서 장점인 높이를 살리지 못했다. 오리온 선수들에게 공격 리바운드를 많이 허용한 것. 하지만 부상에서 회복한 김주성의 가세로 일단 숨통이 트였다. 오리온도 슈터 허일영이 부상에서 돌아오고, 시즌 후반 지친 기색이 역력했던 이승현의 체력 회복으로 힘을 얻게 됐다. 반면 올 시즌 삼성에 4승 2패로 앞서 있는 KGC는 핵심 전력인 강병현이 왼쪽 발목 수술을 받은 데다 오세근도 시즌이 끝난 뒤 무릎 뼈 제거 수술을 받아야 할 정도로 몸 상태가 좋지 않아 걱정이다. 올 시즌 KGC와의 맞대결에서 팀 리바운드 40.5개로 32.7개에 그친 KGC를 압도했던 삼성은 플레이오프에서도 높이의 우위를 앞세워 밀어붙인다는 전략이다. 김승기 KGC 감독은 “어려운 상황에서 삼성을 만나지만 이길 수 있는 전략을 총동원할 것”이라고 말했다.안양=유재영 기자 elegant@donga.com}

    • 2016-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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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CC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 25일 시작…각팀 전력은?

    2015~2016 KCC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는 25일 시작된다. 정규리그 3위 오리온은 6위 동부와, 4위 KGC는 5위 삼성과 각각 맞붙는다. 올 시즌 오리온에 2승4패로 뒤진 동부는 오리온 전에서 장점인 높이를 살리지 못했다. 오리온 선수들에게 공격 리바운드를 많이 허용한 것. 하지만 부상에서 회복한 김주성의 가세로 일단 숨통이 트였다. 오리온도 슈터 허일영이 부상에서 돌아오고, 시즌 후반 지친 기색이 역력했던 이승현의 체력 회복으로 힘을 얻게 됐다. 반면 올 시즌 삼성에 4승2패로 앞서 있는 KGC는 핵심 전력인 강병현이 왼쪽 발목 수술을 받은 데다 오세근도 시즌이 끝난 뒤 무릎 뼈 제거 수술을 받아야 할 정도로 몸 상태가 좋지 않아 걱정이다. 올 시즌 KGC와의 맞대결에서 팀 리바운드 40.5개로 32.7개에 그친 KGC를 압도했던 삼성은 플레이오프에서도 높이의 우위를 앞세워 밀어붙인다는 전략이다. 김승기 KGC 감독은 “어려운 상황에서 삼성을 만나지만 이길 수 있는 전략을 총동원할 것”이라고 말했다.안양=유재영 기자 elegant@donga.com}

    • 2016-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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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CC, 16년만의 우승…‘소리없이 강한’ 리더십 보여준 추승균 감독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이 목표였는데 시즌 중반 여러 차례 우여곡절을 이겨내면서 얻은 자신감으로 우승까지 하게 됐습니다. 이번 우승으로 이기는 DNA가 팀에 한껏 축적됐으면 좋겠습니다.” 21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KGC와의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86-71로 이기며 2015~2016 프로농구 정규리그 정상에 오른 KCC의 추승균 감독은 우승의 가장 큰 힘으로 선수들의 자신감을 꼽았다. 경기가 끝난 뒤 돌아가신 아버지 생각에 눈물을 보이기도 한 추 감독은 “초보 감독으로 처음에는 어리둥절했고 겁도 났지만 선수들에게 하나씩은 희생하자고 다가갔던 것이 잘 전해져서 좋은 결과를 낸 것 같다”고 말했다. 구단 최다 연승 신기록인 12연승으로 시즌을 마무리한 추 감독은 KCC가 1999~2000 시즌 현대 이름으로 정규리그에서 마지막 우승을 차지한 이후 16시즌 만에 팀에 정규리그 우승컵을 안겼다. 현역 시절 화려하지는 않았지만 야무진 플레이로 ‘소리 없이 강한 남자’로 불렸던 추 감독은 팀의 영광의 순간에 늘 같이했다. 현대 유니폼을 입고 프로에 데뷔한 1997년, 추 감독은 역대 최고의 외국인 선수로 꼽히는 조니 맥도웰, 컴퓨터 가드 이상민과 팀 최다연승 신기록(11연승)을 세웠다. 1997~1998 정규리그 우승을 맛 본 그는 재키 존스, 로렌조 홀과 1999~2000 시즌까지 현대의 정규리그 3연패를 일궜다. 현대 시절 2차례를 포함 KCC의 5차례 플레이오프 우승에도 늘 그가 중심에 있었다. 1년 전 허재 전 감독이 전격 사퇴한 뒤 감독 대행을 맡게 됐을 때 그는 “갑작스럽고 당황스럽다. 준비된 게 없다”며 몸을 낮췄다. 하지만 그가 감독 첫 시즌 팀을 우승으로 이끌 수 있었던 것은 준비가 돼 있었기 때문이다. 20년 간 KCC(현대 포함)에서 선수, 코치, 감독을 지낸 그는 경기 중 선수들의 얼굴만 봐도 얼마나 지쳤는지 안다. 선수를 교체해야 할 때를 놓치지 않게 한 힘이다. 추 감독은 “3년 동안 하위권에 있던 선수들이라 심리적으로 많이 흔들렸고 패배 의식도 컸다. 그래서 아무리 쉬운 상대와의 연습 경기라도 무조건 이기려고 했는데 그런 면이 선수들의 자존심을 되찾아줬다”고 말했다. 추 감독은 특히 코트 밖에서 선수들의 마음을 얻기 위해 애썼다. 전태풍은 “선수 시절 때보다 압박의 강도가 훨씬 세졌다”면서도 “선수 한 명 한 명 따로 불러 이야기를 많이 하시는데 그런 점이 참 좋다”고 말했다. 추 감독의 이런 소통은 개인 성향이 강했던 전태풍을 코트안에서 솔선수범하는 선수로 바꿔놓았다. 추 감독은 우승 과정에서 감독의 몫이 얼마나 되느냐는 질문에 “내 입으로 말 못한다. 잘 따라준 선수들 때문”이라며 공을 선수들에게 돌렸다. ‘소리 없이 강한’ 그의 리더십이 가장 화려하게 빛난 날이었다.안양=유재영기자 elegant@donga.com}

    • 2016-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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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승환 첫 불펜피칭… 감독 “모든 구종 날카로워”

    메이저리그가 깊은 동면에서 깨어날 준비를 하고 있다. 19일 세인트루이스, 애리조나, 필라델피아, 신시내티 등 4팀이 투수와 포수의 합류를 시작으로 2016시즌에 대비한 본격적인 스프링캠프에 들어간다. 이에 맞춰 2016시즌을 향한 한국 메이저리거들의 도전도 시작됐다. 부활을 노리고 있는 LA 다저스의 류현진(29)은 팀 스프링캠프지인 미국 애리조나 글렌데일 캐멀백랜치에서 재활 훈련에 속도를 내고 있다. 세인트루이스의 오승환(34)도 플로리다 주피터에서 첫 불펜 피칭을 시작했다. 세인트루이스 지역 일간지인 ‘세인트루이스 포스트 디스패치’에 따르면 오승환은 17일 마이크 머시니 감독이 지켜보는 가운데 직구, 슬라이더, 체인지업 등의 볼을 던졌다. 머시니 감독은 오승환의 투구에 대해 “모든 구종이 날카롭다”고 만족스러워 했다. 오승환의 공을 받은 포수 에릭 프라이어도 “자신이 원하는 곳에 공을 던졌다. 빠른 직구는 솟아올랐고, 체인지업은 오른손 타자의 몸쪽으로, 왼손 타자의 바깥쪽으로 낙차 크게 떨어졌는데 스크루볼(역회전 볼) 움직임처럼 보였다”고 말했다. 임호균 전 삼성 투수코치는 “국내에서 언급되는 코너워크, 이곳에서 말하는 보더라인(borderline) 피칭이 오승환의 성공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임 전 코치는 “오승환은 국내에서 ‘나는 가운데를 보고 그냥 던진다’고 했다. 하지만 메이저리그에서는 공이 가운데로 몰리면 홈런이 된다”며 “오승환은 배짱이 두둑하고 위기 상황에 흔들리지 않는 투수임에는 틀림없다. 그러나 코너워크 피칭은 류현진이 훨씬 좋다. 류현진의 코너워크 피칭이 오승환에게도 따라 준다면 메이저리그에서 셋업맨 또는 공백을 메우는 마무리로 충분히 성공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피츠버그의 강정호(29)도 가벼운 러닝과 타격, 수비 훈련을 시작했다. 미국 CBS 스포츠는 17일 “강정호가 무릎 수술 후 처음으로 내야 송구 훈련을 시작했다”고 전했다. 지난주 러닝과 배팅케이지 내 타격 연습을 시작한 강정호는 곧 타석에서 정상적인 타격 연습과 주루 훈련을 할 것으로 전해졌다. 강정호는 지역지 ‘피츠버그 포스트 가제트’와의 인터뷰에서 “재활이 문제없이 진행되고 있다”며 “그러나 아직 개막전에 뛸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고 밝혔다. 피츠버그 포스트 가제트는 “강정호가 재활 기간에 각종 미국 드라마를 보고 여가를 즐겼으며 최근 부모님이 스프링캠프지인 플로리다를 방문해 함께 시간을 보냈다”고 전했다. 시애틀의 이대호(34)도 16일 구단의 요청을 받고 서둘러 미국으로 출국했다. 이대호는 시애틀에서 개인 훈련을 한 뒤 19일 팀의 애리조나 스프링캠프에 합류할 예정이다.유재영 기자 elegant@donga.com  / 로스앤젤레스=문상열 통신원 }

    • 2016-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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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크로스컨트리 신예 김마그너스, 겨울유스올림픽서 은메달

    한국 크로스컨트리의 떠오르는 신예 김마그너스(18)가 2016 겨울유스올림픽 스키 스프린트 클래식에서 은메달을 땄다. 김마그너스는 17일 노르웨이 릴레함메르에서 열린 결승에서 2분55초72를 기록하며 라르센 토마스(노르웨이)에 이어 2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1위와는 불과 0.33초 차이밖에 나지 않았다.유재영기자 elegant@donga.com}

    • 2016-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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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자 핸드볼 SK하이닉스, 신임 감독 오세일-코치 황보성일 선임

    남자 핸드볼 SK하이닉스가 17일 신임 감독으로 오세일(49) 국가대표 후보 선수 전임 지도자를, 코치로 황보성일(41) 전 광주도시공사 코치를 선임했다. 오 감독은 여자 청소년대표팀을 이끌고 2014년 난징하계청소년올림픽과 2015년 아시아청소년선수권대회에서 우승했다. SK하이닉스는 3월 핸드볼 코리아리그 남자부에 참가할 예정이다. 유재영 기자 elegant@donga.com}

    • 2016-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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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메이저리거 ‘기지개’…류현진·오승환·강정호 본격 훈련 돌입

    메이저리그가 깊은 동면에서 깨어날 준비를 하고 있다. 19일 세인트루이스, 애리조나, 필라델피아, 신시내티 등 4팀이 투수와 포수의 합류를 시작으로 2016시즌에 대비한 본격적인 스프링캠프에 들어간다. 이에 맞춰 2016 시즌을 향한 한국 메이저리거들의 도전도 시작됐다. 부활을 노리고 있는 LA 다저스의 류현진(29)은 팀 스프링 캠프지인 미국 애리조나 글렌데일 카멜백랜치에서 재활 훈련에 속도를 내고 있다. 세인트루이스의 오승환(34)도 플로리다 주피터에서 첫 불펜 피칭을 시작했다. 세인트루이스 지역 일간지인 ‘세인트루이스 포스트 디스패치에 따르면 오승환은 17일 마이크 매서니 감독이 지켜보는 가운데 직구, 슬라이더, 체인지업 등의 볼을 던졌다. 매서니 감독은 오승환의 투구에 대해 “모든 구종이 날카롭다”고 만족스러워 했다. 오승환의 공을 받은 포수 에릭 프라이어도 “자신의 원하는 곳에 공을 던졌다. 빠른 직구는 솟아올랐고, 체인지업은 오른손 타자의 몸쪽으로, 왼손 타자의 바깥쪽으로 낙차 크게 떨어졌는데 스크류볼(역회전 볼) 움직임처럼 보였다”고 말했다. 임호균 전 삼성 투수코치는 “국내에서 언급되는 코너워크, 이곳에서 말하는 보더라인(borderline) 피칭이 오승환의 성공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임 전 코치는 “오승환은 국내에서 ’나는 가운데를 보고 그냥 던진다‘고 했다. 하지만 메이저리그에서는 공이 가운데로 몰리면 홈런이 된다”며 “오승환은 배짱이 두둑하고 위기상황에 흔들리지 않는 투수임에는 틀림없다. 그러나 코너워크 피칭은 류현진이 훨씬 좋다. 류현진의 코너워크 피칭이 오승환에게도 따라 준다면 메이저리그에서 셋업맨 또는 공백을 메우는 마무리로 충분히 성공 가능하다”고 내다봤다. 피츠버그의 강정호(29)도 가벼운 러닝과 타격, 수비 훈련을 시작했다. 미국 CBS 스포츠는 17일 “강정호가 무릎 수술 후 처음으로 내야 송구 훈련을 시작했다”고 전했다. 지난 주 러닝과 베팅 케이지 내 타격 연습을 시작한 강정호는 곧 타석에서 정상적인 타격 연습과 주루 훈련을 할 것으로 전해졌다. 강정호는 지역지 ’피츠버그 포스트 가젯‘과의 인터뷰에서 “재활이 문제없이 진행되고 있다”며 “그러나 아직 개막전에 뛸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고 밝혔다. 피츠버그 포스트 가젯은 “강정호가 재활 기간에 각종 미국 드라마를 보고 여가를 즐겼으며 최근 부모님이 스프링 캠프지인 플로리다를 방문해 함께 시간을 보냈다”고 전했다. 시애틀의 이대호(34)도 16일 구단의 요청을 받고 서둘러 미국으로 출국했다. 이대호는 시애틀에서 개인 훈련을 한 뒤 19일 팀의 애리조나 스프링캠프에 합류할 예정이다.유재영기자 elegant@donga.com로스앤젤레스=문상열 통신원}

    • 2016-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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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재영 기자의 보너스 원샷]커리에 홀딱 빠진 테크니션 김선형

    올 시즌 국내 프로농구의 화두는 ‘테크닉’이다. 가드인 조 잭슨(오리온)과 안드레 에밋(KCC)의 화려한 기술을 본 팬들이 국내 가드들에게도 수준 높은 기술을 기대하게 됐기 때문이다. 많은 팬이 SK의 가드 김선형(28)을 주목한 것도 그 때문이다. 김선형은 국내 선수 중 가장 화려한 개인기를 갖고 있다. 올 시즌 SK는 6강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했지만 김선형은 3점 슛 성공률(47.01%)과 가로채기(1.59개)에서 1위에 올라 있다. 도움에서도 2위(5.47개)로 선두인 모비스의 함지훈(5.61개)을 바짝 추격하고 있다. 약점이던 3점 슛이 좋아지면서 지난 시즌 11.45점이던 경기당 평균 득점도 올 시즌 13.75점으로 높아졌다. 김선형을 변하게 만든 스승은 미국프로농구(NBA) 최고의 스타인 골든스테이트의 포인트 가드 스테픈 커리다. 올 시즌 내내 김선형은 커리의 스텝을 분석해 자신의 것으로 만들었다. “내가 반쪽 선수라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다. 슛 실력이 부족하다 보니 수비가 떨어져 있어도 한 번 더 제치려다 무리한 플레이를 하게 됐다. 2년간 고민했는데 커리를 보고 수비가 붙으면 골밑으로 파고들고, 수비가 떨어지면 슛을 쏴야만 한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확신하게 됐다. 커리에게서 안정된 슛 동작이 나올 수 있는 스텝을 배워 내 것으로 만들었다.” 슛 자세도 바꿨다. 지난 시즌까지 슛을 쏘기 전 양다리를 벌린 폭이 일정하지 않았지만 올 시즌에는 양다리를 어깨 넓이로 벌리며 폭을 일정하게 만들었다. 공을 놓는 위치도 오른쪽 귀에서 이마 앞으로 바꿨다. 김선형은 “슛 타이밍이 빨라졌고 공이 좌우로 빠지지 않는다”며 만족해했다. 최근에는 커리의 지그재그 스텝을 집중적으로 연습하고 있다. 수비를 따돌리기 위해서는 드리블 방향을 더 빠르게 바꿔야 하기 때문이다. 김선형은 “골반과 발목을 더 꺾어 방향을 트는 스텝을 가다듬고 있다. 커리의 스텝을 국내 코트에서 쓸 수 있는 기술로 변형해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선형의 중앙대 시절 스승인 김상준 성균관대 감독은 “선형이가 대학교 1학년 때부터 기본에서 벗어난 스텝으로 상대를 제쳐 슛을 쏘더라. 방향을 알 수 없이 코트를 휘저어 뱀이라고 별명을 지어 줬다. 스텝 때문에 실책이 나와도 절대 질책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김선형은 2010년 대표팀의 미국 전지훈련 때 연습 경기에서 스텝을 활용한 돌파로 13점을 넣었다. 김선형은 “당시 내 지그재그 스텝이 미국 선수들에게 통하는 걸 보고 자신감을 크게 얻었다”고 했다. 그 기억이 너무 강렬해 지난 시즌까지 변화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다. 하지만 커리의 스텝을 통한 변신으로 김선형은 또 한 번의 비상을 꿈꾸게 됐다. 유재영 기자 elegant@donga.com}

    • 2016-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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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번엔 세계최강전 金사냥”… 썰매의 도전은 멈추지 않는다

    “월드컵이나 올림픽보다 메달 따기가 더 어려운 대회입니다. 1년간의 세계 랭킹을 정리하는 마침표를 찍는 대회라고 보면 됩니다.” 세계 최강자들이 나선 월드컵에서 금메달을 따낸 봅슬레이 2인승 원윤종(31)-서영우(25), 스켈리턴의 윤성빈(22)이 오스트리아 이글스에서 벌어지는 2016 국제봅슬레이스켈리턴연맹(IBSF)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한다. 한국 썰매 종목 개척자로 윤성빈 등을 발굴한 강광배 한국체대 교수는 “세계선수권대회는 썰매를 타는 모든 나라 선수가 출전하는 대회”라며 “진정한 세계 최강자로 자리매김을 할 수 있는 기회”라고 말했다. 6일 스위스 생모리츠에서 열린 2015∼2016시즌 월드컵 7차 대회에서 5위에 오른 원윤종과 서영우는 월드컵 포인트 1337점을 따내며 독일의 월터 니코(1274점) 조를 앞서 세계랭킹 1위를 유지하고 있다. 13, 14일 오후 5시 30분 이틀에 걸쳐 벌어지는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원윤종-서영우는 월터 니코 조, 라트비아의 우기스 잘리마스 조와 우승 다툼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4∼6차 월드컵에 출전하지 않았다가 월드컵 7차 대회에서 우승하면서 단숨에 세계 랭킹 17위로 올라선 스위스의 헤프티 비트 조 역시 복병이다. 5일 2015∼2016시즌 스켈리턴 월드컵 7차 대회에서 한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국제대회 우승을 차지한 윤성빈도 지난해 세계선수권의 한을 푼다. 월드컵에서 이긴 세계 최강자 라트비아의 마르틴스 두쿠르스-토마스 두쿠르스 형제와 또 한번의 경쟁을 벌인다. 18일 오후 5시 30분, 19일 밤 11시 30분 벌어지는 1∼4차 시기 기록 합계로 순위를 가린다. 윤성빈은 지난해 3월 세계선수권대회에서 8위에 올랐다. 대단한 성적이었지만 당시 윤성빈은 “1∼2년 안에는 두쿠르스 형제를 이길 수 있을 것 같다”고 목표를 더 높게 잡았다. 그 바람이 현실로 다가왔다. 강 교수는 “봅슬레이와 스켈리턴 모두 첫 스타트 50m 구간 기록이 90% 이상 순위를 결정한다. 실력대로 스타트 기록이 잘 나오면 좋은 성적을 낼 것”이라며 후배들의 선전을 격려했다. 한편 ‘빙속 여제’ 이상화(27)도 13일 러시아 콜롬나에서 벌어지는 2016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종목별 세계스피드스케이팅선수권대회 여자 500m에서 금메달에 도전한다. 이상화는 지난 월드컵 5차 대회에 출전하지 않아 중국의 장훙에게 밀리며 현재 세계 랭킹 2위에 올라 있다. 2012년과 2013년 세계선수권에서 우승을 차지한 이상화는 지난해 무릎 부상 여파로 5위에 그쳐 3연패에 실패했다. ISU는 11일 홈페이지를 통해 “이번 대회에서 가장 경쟁이 치열한 종목이 여자 500m다. 이상화와 장훙이 치열하게 우승 다툼을 벌일 것”이라고 전망했다.유재영 기자 elegant@donga.com}

    • 2016-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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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통합체육회 정관 IOC에 심의 요청키로

    문화체육관광부와 대한체육회가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통합체육회 정관의 심의를 요청하기로 했다. IOC가 2013년 9월부터 정관 제정 및 개정 때 의무적으로 사전 협의와 승인을 받도록 했다는 대한체육회의 주장에 따른 것이다. 12일 대한체육회에서 열린 2016년 체육 분야 업무보고에서 김종 문체부 2차관은 “통합체육회 정관에 대해 IOC에 질의를 하자, 3월 27일이 통합 시한이기 때문에 그 절차는 국내법에 따라 지켜야 한다”며 “IOC에 정관 심의를 요청하면서 우리 사정을 설명하고 언제까지 검토 및 승인을 해달라고 요구하면 된다”고 말했다. 또 “IOC에서 그 기한에 검토 및 승인이 어렵다고 하면 우리 사정에 맞춰 일정을 진행한 뒤 추후 IOC의 검토 및 승인 결과에 따라 고칠 부분이 있으면 고치면 된다”고 덧붙였다. 김종덕 문체부 장관도 “IOC에서 만일 통합체육회 정관에 문제가 있다고 하면 그 후에 IOC의 지적대로 고치겠다”고 말했다. 유재영 기자 elegant@donga.com}

    • 2016-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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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체부-대한체육회, IOC에 통합체육회 정관 심의 요청키로

    문화체육관광부와 대한체육회가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통합체육회 정관의 심의를 요청하기로 했다. IOC가 2013년 9월부터 정관 제개정 때 의무적으로 사전 협의와 승인을 받도록 했다는 대한체육회의 주장에 따른 것이다. 12일 대한체육회에서 열린 2016년 체육 분야 업무보고에서 김종 문체부 2차관은 “통합체육회 정관에 대해 IOC에 질의를 하자. 3월 27일이 통합시한이기 때문에 그 절차는 국내법에 따라 지켜야 한다”며 “IOC에 정관 심의를 요청하면서 우리 사정을 설명하고 언제까지 검토 및 승인을 해달라고 요구하면 된다”고 말했다. 또 “IOC에서 그 기한에 검토 및 승인이 어렵다고 하면 우리 사정에 맞춰 일정을 진행한 뒤 추후 IOC의 검토 및 승인 결과에 따라 고칠 부분이 있으면 고치면 된다”고 덧붙였다. 김종덕 문체부 장관도 “IOC에서 만일 통합체육회 정관에 문제가 있다고 하면 그 후에 IOC 지적대로 고치겠다”고 말했다.유재영기자 elegant@donga.com}

    • 2016-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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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던, 역대 최고 NBA선수

    ‘농구 황제’ 마이클 조던(53·사진)이 미국프로농구(NBA)에서 역대 최고의 선수로 뽑혔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과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는 11일 ‘역대 최고의 NBA 선수’로 조던을 선정했다. 1984년 데뷔해 2003년 은퇴할 때까지 조던은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 5회, 챔피언결정전 MVP를 6회 수상했다. 15시즌 동안 경기당 평균 득점 30.12점을 기록한 조던은 득점왕도 10번 차지했다. 두 매체가 선정한 최고의 선수 2위는 NBA 통산 최다 득점 기록(3만8387점)을 갖고 있는 카림 압둘 자바였다. 3위에는 SI가 1962년 NBA 한 경기 최다 득점(100점) 기록을 세운 윌트 체임벌린을, ESPN은 현역인 르브론 제임스(클리블랜드)를 뽑았다. 이번 시즌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는 스테픈 커리(골든 스테이트)는 ESPN에서 23위, SI에서 31위에 올랐다.유재영 기자 elegant@donga.com}

    • 2016-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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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농구 황제’ 마이클 조던, NBA 역대 최고 선수로 뽑혀···2위는?

    ‘농구 황제’ 마이클 조던(53)이 미국프로농구(NBA)에서 역대 최고의 선수로 뽑혔다. 조던은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ESPN과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는 11일 ‘역대 최고의 NBA 선수’로 조던을 선정했다. 1984년 데뷔해 2003년 은퇴할 때까지 조던은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 5회, 챔피언결정전 MVP 6회를 수상했다. 15시즌 동안 경기당 평균 득점 30.12점을 기록한 조던은 득점왕도 10번 차지했다. 두 매체가 선정한 최고의 선수 2위는 NBA 통산 최다 득점 기록(3만8387점)을 갖고 있는 카림 압둘 자바였다. 3위에는 SI가 1962년 NBA 한 경기 최다 득점(100점) 기록을 세운 윌트 체임벌린을, ESPN은 현역인 르브론 제임스(클리블랜드)를 뽑았다. 이번 시즌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는 스테픈 커리(골든 스테이트)는 ESPN에서 23위, SI에서 31위에 올랐다. 유재영 기자 elegant@donga.com}

    • 2016-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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