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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가 유럽법인을 자동차산업 중심지인 독일 프랑크푸르트로 이전한다. 지난해 말 이곳으로 지역본부를 옮긴 LG전자와의 자동차부품 사업 시너지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다. 14일 LG디스플레이에 따르면 다음 달 이 회사 주주총회에서는 유럽법인을 독일 뒤셀도르프에서 프랑크푸르트로 이전하는 안건이 논의될 예정이다. 새 사옥은 LG전자가 앞서 입주해 있는 빌딩이다. LG디스플레이는 올 하반기(7∼12월) 이전을 완료할 계획이다. LG그룹은 자동차부품 사업을 그룹 신성장동력으로 삼고 있다. LG전자에 이어 LG디스플레이까지 유럽법인을 프랑크푸르트로 옮겨가는 이유다. 프랑크푸르트에는 현대자동차, BMW 등 글로벌 완성차 업체가 다수 모여 있다. 자동차부품업체들엔 고객사와의 접근성이 좋다. 매년 9월 열리는 프랑크푸르트 모터쇼는 세계 4대 모터쇼 중 하나다. 위치 또한 독일 중심부여서 서부에 치우친 뒤셀도르프보다 교통이 편리한 측면이 있다. LG디스플레이는 LG전자 VC사업부(자동차부품 사업 총괄)와 협력을 강화해 유럽의 차량용 디스플레이 시장을 적극 공략할 방침이다.신동진 기자 shine@donga.com}
삼성 애플에 이어 글로벌 스마트폰 3위 제조사인 중국 화웨이가 신형 프리미엄 스마트폰 ‘P10’ 티저 영상을 공개했다. P10은 지난해 4월 출시 후 반년 만에 1000만 대 이상이 팔린 P9의 후속작이다. 14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화웨이는 최근 유튜브에 P10을 이달 26일 개막하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7’을 통해 공개할 것이라는 내용을 담은 20초짜리 동영상을 발표했다. ‘2017. 2. 26. 바르셀로나’라는 문구가 하단에 깔린 영상에는 신제품의 듀얼 카메라 기능을 강조한 사람의 눈 모양 2개가 나타난다. 영상 중간에는 ‘세상이 당신을 보는 방식을 바꾸라’라는 문구를 들어가 있다. 업계에서는 P10에 5.5인치 듀얼 엣지 디스플레이와 아마존의 음성 비서 ‘알렉사’가 탑재될 것이라 전망하고 있다. 리처드 유 화웨이 최고경영자(CEO)는 웨이보 공식 계정을 통해 MWC에서 구글 안드로이드 웨어 2.0이 탑재된 ‘화웨이 워치2’도 발표한다고 밝혔다. 이번 MWC에는 삼성전자 갤럭시 S8이 공개되지 않지만, LG전자, 블랙베리, 소니, 노키아 등이 신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개막 전날인 26일 새 프리미엄 스마트폰 G6를 공개하기로 한 LG전자는 18 대 9 대화면과 오디오 기능 등 제품의 장점을 공식 홍보하며 관심을 모으고 있다. 블랙베리 브랜드 사용권을 가진 중국업체 TCL은 안드로이드 OS를 채택한 블랙베리 머큐리를 공개한다. 소니의 신형 엑스페리아 시리즈와 노키아8도 주목받는 모델이다.신동진 기자 shine@donga.com}
애플 주가가 사상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13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 증시에서 애플의 주가는 전날보다 0.89% 상승한 133.29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종가로는 사상 최고치였던 2015년 2월의 133달러를 넘어선 것이다. 애플 주가는 이날 장중 한때 133.82달러까지 올랐다. 2015년 4월 기록한 장중 최고가 134.54달러에도 근접했다. 애플의 시가총액은 2015년 2월 이후 2년 만에 7000억 달러를 돌파했다. 시가총액 2위인 구글 모회사 알파벳(5730억 달러)과의 격차를 더 벌렸다. 애플 주가 상승은 미국 투자은행 골드만삭스가 애플의 3차원(3D) 센싱 기술을 거론하며 목표가를 150달러로 올린 덕분이다. 아이폰 10주년을 맞은 올해 애플이 혁신적인 신제품을 내놓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됐다는 분석도 나온다. 스위스 투자은행 UBS도 이날 “시장이 애플의 서비스 부문을 과소평가하고 있다”는 보고서를 내 주가 상승을 부채질했다. 애플 주가는 올해 들어 15%나 올랐다. 애플은 지난해 4분기 삼성을 제치고 2011년 4분기 이후 5년 만에 분기 기준 세계 스마트폰 시장점유율(판매대수) 1위를 차지했다. 신동진 기자 shine@donga.com}
LG전자가 새 프리미엄 스마트폰 G6의 오디오 기능을 전작보다 대폭 강화시켰다고 13일 밝혔다. 이달 말 공개될 G6에는 미국 고성능 오디오 칩셋 제조업체 ESS의 ‘쿼드 DAC(디지털-아날로그 변환기)’가 탑재된다. LG전자는 지난해 9월 출시한 V20에 세계 최초로 쿼드 DAC를 넣었다. 이 칩셋은 G5와 V10에 탑재된 싱글 DAC보다 잡음을 50%까지 낮출 수 있다. 쿼드 DAC로 오디오 기능을 특화한 V20은 지난해 4분기(10∼12월) 북미에서만 약 60만 대가 팔리며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G6에 들어가는 신형 쿼드 DAC는 좌우 이어폰 음향을 세밀하게 제어해 V20용보다 소리의 균형감을 더 향상시켰다. 콘서트장에 있는 것처럼 입체감을 느낄 수 있고 음 왜곡률도 명품 오디오 수준인 0.0002%까지 낮췄다.신동진 기자 shine@donga.com}
삼성전자가 다음 달 예정대로 부장, 차장, 과장 등 간부급 직원 인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박영수 특별검사팀 수사로 지난해 12월 초 이뤄졌어야 할 그룹 사장단 및 임원 인사가 계속 연기되는 상황에서 직원 인사마저 미룰 경우 사업 정체가 더 심해질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10일 삼성그룹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다음 달 1일 새로운 인사제도 개편안을 시행하면서 이에 따른 승진 인사를 낼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6월 발표한 ‘스타트업 컬처 혁신’ 방안을 올 3월부터 적용한다고 밝힌 바 있다. 특검 수사라는 돌발 변수로 그룹 사장단 인사를 하지 못하자 계열사 직원 인사도 줄줄이 연기될 가능성이 제기됐다. 그러나 삼성전자는 직원 인사는 사장단과 연관성이 작다고 보고 원래 계획대로 추진하기로 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승인이 필요한 그룹 사장단 및 임원 인사는 특검 종료 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새 인사제도에 따라 삼성전자 직원 직급은 기존 7단계에서 4단계로 단순화된다. 현재는 사원1(고졸)·2(전문대졸)·3(대졸), 대리, 과장, 차장, 부장 등이다. 직급에 따라 4, 5년의 정해진 연차를 채우면 자연스럽게 다음 직급으로 승진하는 게 관례였다. 다음 달부터는 ‘경력 개발 단계(CL)’에 따라 CL1(사원1, 2), CL2(사원3, 대리), CL3(과장, 차장), CL4(부장)로 바뀐다. 성과에 따라서는 승진 기간을 대폭 단축할 수도 있다. 수평적 소통 문화 정착을 위해 임직원 간 호칭은 “○○○님”으로 통일한다. 부서에 따라 ‘프로’나 ‘선·후배님’, 영어 이름 등을 사용할 수 있다. 재계에서는 삼성전자의 인사 혁신을 계기로 다른 기업에서도 직무와 역할을 중심으로 한 임금 및 승진 방식 개편이 확산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신동진 기자 shine@donga.com}

2014년 4월 갤럭시S5를 출시했을 때 삼성전자는 25일 만에 1000만 대 판매를 달성했다고 대대적으로 홍보했다. 텐밀리언 셀러는 초대박 상품의 바로미터였다. ‘꿈의 숫자’에 다다르는 데 2010년의 갤럭시S는 7개월이 걸렸지만 갤럭시S2는 5개월, 갤럭시S3는 50일로 점차 기간이 짧아졌다. 갤럭시S4(27일)가 사상 처음 한 달의 벽을 깼고 후속작 갤럭시S5는 또다시 이틀을 단축했다. S5는 ‘초반 흥행’을 위해 전작의 2배가 넘는 125개 국가에서 동시에 출시한 결과였다. 갤럭시S 시리즈가 해를 거듭하며 쌓은 신뢰도는 전 세계 이동통신사와 소비자들의 마음을 매년 점점 더 빠르게 채간 것이다. 그러나 삼성전자는 2015년 S6와 지난해 S7을 출시한 뒤에는 1000만 대 발표 시점을 밝히지 않았다. 왜일까. 스마트폰 시장의 초반 판매량에 관한 여러 가지 복잡한 속내가 숨어 있어서다. 우선 삼성전자가 갤럭시S5까지 초반 판매량에 집중했던 이유를 보자. 3, 4년 전까지만 하더라도 스마트폰 시장은 남들이 사는 제품은 무조건 사고 보는 ‘밴드왜건 효과’가 유독 컸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1000만 대’라는 상징적 숫자에 일단 도달하면 밴드왜건 효과를 타고 판매 속도가 탄력을 받을 수 있었다는 것이다. 이경묵 서울대 경영학과 교수는 “초기 물량이 많이 풀려야 더 많은 입소문을 타고 광고 효과를 얻는 선순환 사이클을 타기 쉽다”고 말했다. 마치 대형 배급사가 한 영화를 흥행시키기 위해 개봉관을 독점하다시피 해 첫 주말 박스오피스 1위에 올리는 것과 마찬가지다. 애플도 그랬다. 애플에 1000만 대라는 숫자는 첫 주말 판매량이다. 아이폰 신제품이 출시되는 금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첫 주말 판매량이 얼마인지는 단골 뉴스다. 2014년 아이폰6 시리즈의 첫 주말 판매량이 1000만 대를 넘은 이후 2015년 6s 시리즈가 1300만 대를 기록했다. 지난해 출시된 아이폰7 시리즈도 전작과 비슷한 수준이라고 한다. 하지만 스마트폰 시장이 성숙하면서 밴드왜건 효과도 점차 사라지고 있다. 전자업계 관계자는 “시장이 성숙될수록 개별 스마트폰의 판매량보다는 해당 제품과 기업의 브랜드 이미지, 즉 브랜드력이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매번 1000만 대 달성 기간이 짧아지다 보니 기대가 커진 것도 부담이었다. 갤럭시S6의 경우 처음으로 풀 메탈(금속) 재질에 곡면 디스플레이까지 적용하면서 초기 수율을 끌어올리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 이런 사정과 상관없이 S6가 S5보다 1000만 대 달성을 늦게 했다고 알려질 경우 시장에 “S5보다 반응이 좋지 않다”는 메시지를 줄 위험도 있었다. 삼성전자가 S6부터 ‘1000만 대 달성’ 홍보를 멈춘 배경이다. 초반 판매량에 집착하다 보면 또 다른 리스크가 생기기도 한다. 스마트폰 제조업체로서는 완성품을 양산하기 전 협력업체들로부터 부품 물량을 확보하는 게 가장 큰 관건이다. 초기 물량을 맞추기 위해 부품업체들이 생산 능력을 과도하게 끌어올릴 가능성이 있다는 얘기다. 초기에 흥행을 하다가 인기가 빠르게 식을 경우 협력업체들은 큰 재고 부담을 떠안을 수밖에 없다. 애플 아이폰이 처음 세계를 놀라게 한 지 10년이 지나면서 스마트폰 시장에서 더 이상 초기 숫자에만 얽매일 필요는 없다는 의견도 나온다. 신동엽 연세대 경영학과 교수는 “1000만 대는 100년 전 기준에서 초대박 상품이고 이제 1억 대를 본다고 하지만 숫자보다 새로운 시장을 만드는 창조적 혁신에 더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신동진 기자 shine@donga.com}

애플이 올해 내놓을 아이폰 신제품 3개 모델 중 가장 상위 제품 1개에만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를 탑재한다는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8일 전자부품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아이폰 신제품 중 2개 기종에 기존처럼 액정표시장치(LCD) 디스플레이를 사용하기로 했다. 업계 관계자는 “당초 애플이 아이폰 모든 신제품을 OLED로 출시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확인 결과 올해는 OLED와 LCD를 혼용하기로 최종 결정했다고 한다”고 말했다. 애플이 아이폰7 후속작으로 아이폰7s 같은 일부 개선 모델을 내놓을지, 곧바로 아이폰8 시리즈로 옮겨갈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다만 올해 내놓을 3개 기종 중 가장 하이엔드 모델에만 전략적으로 OLED 패널을 적용한다는 것이다. OLED는 LCD에 비해 선명한 색상 구현이 가능하다. 백라이트 없이 OLED 입자가 자체 발광을 하기 때문에 스마트폰을 더 얇고 가볍게 만들 수 있고 배터리 소모율도 적다. 구부러진 형태의 디스플레이도 개발돼 차세대 폴더블 스마트폰에 적용 가능하다는 장점도 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시리즈에 OLED 디스플레이를 처음 적용해 시장을 주도했다. 지난해부터는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들도 하이엔드 제품에 OLED 탑재를 늘렸다. 애플이 신제품 전량에 OLED 패널을 탑재하지 못하는 건 수요에 비해 공급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애플은 현재 연간 2억 대가량의 스마트폰을 판매하고 있다. 중소형 OLED 패널 시장의 96%를 차지하는 삼성디스플레이도 올해 당장 1억 개 이상을 애플에 공급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게 시장의 관측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애플에 올해부터 3년간 연간 1억 대씩의 OLED 패널을 공급하는 계약을 맺은 것으로 전해졌다. 스마트폰 등 모바일 기기에 사용되는 중소형 OLED 패널 시장은 삼성이 거의 독점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도 OLED 양산능력을 갖추고 있지만 대형 패널에 집중했기 때문에 소형 패널 생산 비중은 낮다. OLED 채용을 처음 시도하는 애플로서는 삼성디스플레이 한 곳에 부품 전량을 맡기는 것이 부담이 됐을 수도 있다. 부품이 잘못되면 생산과 매출에 바로 타격을 입는 등 리스크가 크기 때문이다. 애플은 그동안 한 부품의 물량을 여러 협력사에 나눠 주고 값을 낮추는 ‘멀티 벤더’ 전략을 펼쳐 왔다. 아이폰의 OLED 탑재 소식은 디스플레이업계의 지각변동을 예고해 왔다. 세계 1, 2위 스마트폰 제조사인 삼성과 애플이 OLED 중심으로 가면 스마트폰 디스플레이의 시장 전체가 LCD에서 OLED로 완전히 쏠릴 수 있기 때문이다. 시장조사업체 IHS에 따르면 지난해 세계에서 팔린 OLED 스마트폰은 3억8500만 대로, 2015년(2억5700만 대)보다 49.8% 증가했다. IHS는 LCD를 탑재한 중저가 스마트폰은 12억 대 수준으로 정체되지만 OLED 스마트폰은 2020년 7억4200만 대까지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삼성디스플레이가 애플의 1차 공급 업체로 일찌감치 선정된 상황에서 관심은 2차 공급 업체가 누가 될지였다. OLED 양산 시기를 놓쳐 아이폰 패널 공급을 중단할 위기에 몰렸던 LG디스플레이는 애플의 LCD 혼용 결정으로 한숨 돌리게 됐다. LG디스플레이는 2010년부터 애플에 LCD 패널을 납품해 왔다. LG디스플레이는 3분기(7∼9월)부터 중소형 OLED를 양산할 예정이다. 김동원 KB증권 기업분석부장은 “2020년까지 애플이 원하는 수준의 OLED를 생산할 수 있는 업체는 삼성과 LG뿐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애플이 삼성디스플레이에 대한 ‘원 벤더’ 전략을 계속 유지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LG엔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샤프(대만) 저팬디스플레이(일본) 에버디스플레이(중국) 등 해외 제조사들도 잇달아 투자를 늘리며 추격에 나섰지만 OLED 아이폰의 수혜를 당장 입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소현철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샤프는 OLED 양산 경험이 없고 저팬디스플레이의 투자규모는 국내 업체들에 한참 못 미친다”고 말했다. 중국 업체도 투자를 늘리고 있지만 애플이 원하는 품질로 공급하는 데는 4, 5년 이상 걸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신동진 기자 shine@donga.com}
효성이 베트남에 12억 달러(약 1조3700억 원)를 투자해 대규모 석유화학 공장을 짓는다. 효성은 7일 베트남 정부와 바리어붕따우 성에 있는 까이멥 산업단지의 공장 및 부두 건설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효성은 우선 1억3300만 달러를 투입해 액화석유가스(LPG) 저장소를 짓는다. 이후 3억3600만 달러를 투입해 LPG를 원료로 만드는 폴리프로필렌(PP) 생산 공장을 건립할 예정이다. 이어 2억2600만 달러 규모의 추가 PP공장과 4억9600만 달러 규모의 프로판 탈수소화(PDH) 공장을 짓는 계획도 세웠다. PP는 각종 용기나 배수관 파이프, 섬유 등의 원료로 사용된다. 효성 관계자는 “원료인 LPG부터 PP까지 일관 생산 체계를 갖춘 뒤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베트남, 중국, 동남아시아 등에서 점유율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효성은 베트남을 글로벌 생산거점으로 활용하고 있다. 효성은 PP공장이 들어설 바리어붕따우 성 산업단지 인근에 있는 연짝 공단에 2007년부터 1조 원 이상을 투자해 스판덱스·타이어코드 공장을 가동하고 있다.신동진 기자 shine@donga.com}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사진)이 내달 주주총회를 앞두고 주주들에게 서한을 보내 “회사의 위기관리 시스템을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5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권 부회장은 3월 정기주주총회를 앞두고 배포한 주주 서한에서 “리스크가 크고 광범위하며 복잡하게 얽혀 있는 현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모든 부문에서 관습적인 시스템과 업무방식을 점검해 철저한 위기관리 체계를 갖추겠다”고 강조했다. 삼성전자가 갤럭시 노트7 사태 같은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최근 안전성 검사를 8가지로 확대한 것과 같은 맥락이다. 권 부회장은 “스마트폰, TV, 메모리 등 삼성전자의 주력 제품은 경쟁이 심화되고 경쟁업체는 과감한 투자와 기술 추격으로 위협하고 있다”며 현재의 시장 위기를 진단했다. 하지만 끊임없는 기술 혁신과 사업 고도화로 경쟁사와의 격차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권 부회장은 또 “2015년 약속했던 11조 원 규모의 자기주식 소각 프로그램을 차질 없이 완료했다”면서 주주 중시 경영을 지속하겠다고 약속했다.신동진 기자 shine@donga.com}

2017년 새로 출시된 에어컨의 트렌드는 단연 ‘인공지능(AI)’입니다. 사용자를 따라다니는 바람이든 취침 습관을 분석한 냉기든 공통점은 AI가 고객의 편의를 높이는 수단으로 소개됐다는 것이죠. 하지만 최근 삼성전자 에어컨 출시 행사에서 만난 김민경 생활가전사업부 상무는 AI가 단지 고객만을 위한 기술은 아니라고 말합니다. 각 업체가 막대한 비용을 들이고 있는 애프터서비스(AS) 시장이 대표적입니다. 삼성전자는 AI 기술을 접목한 원격진단 서비스를 통해 AS 혁신을 노리고 있습니다. 원격진단은 가전제품에 탑재된 센서를 통해 정보를 수집하고 축적된 정보를 분석해 문제를 진단 및 조치하는 기술입니다. 원격진단 AS는 1990년대 컴퓨터 소프트웨어(SW) 분야에서 처음 시행돼 각광을 받았습니다. 이제 가전제품에도 이러한 원격진단이 가능해진다는 얘기입니다. 삼성전자는 원격진단 AS를 무풍에어컨을 시작으로 올해부터 출시되는 모든 제품에 적용할 예정입니다. 출장기사가 가정방문을 하지 않고도 통합센터에서 에어컨, 냉장고, 세탁기 등의 상황을 들여다보는 시대를 열겠다는 것이죠.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에어컨이 시원하지 않다”는 AS 민원 중 상당수는 기사 방문이 필요 없는 고객 부주의 탓이 가장 많다고 합니다. 에어컨 공기 흡입구를 커튼이 막거나 겨우내 실외기를 덮었던 가림막을 걷는 걸 깜박해 이상에 생긴 경우 등이죠. 삼성의 계획이 실현되면 콜센터가 직접 이런 상황을 짚어줘 AS 기사의 불필요한 방문을 줄일 수 있습니다. 집에 아무도 없어 반차를 써가며 AS 기사를 맞이해야 했던 수고도 덜 수 있겠죠. AS 혁신은 해외 시장에서 특히 빛을 발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땅이 넓은 미국 같은 시장에선 브랜드별로 기사를 유지할 수 없어 베스트바이 같은 유통채널에 AS를 맡기는 실정입니다. 각종 AS가 뒤죽박죽 섞이다 보니 늘 늦은 처리 속도가 고민이었습니다. 하지만 원격진단이 가능해지면 AS는 훨씬 빠르고 정확해집니다. 사물인터넷(IoT)을 통한 AS 혁명은 제품 브랜드에도 좋은 영향을 미칩니다. 세계 가전시장을 석권하고 있는 국내 업체들이 AS 시장에서도 ‘퍼스트 무버’가 되길 기대해봅니다. 신동진·산업부 shine@donga.com}
정유·석유화학 기업들이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거두었다. 롯데케미칼은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3조2235억 원, 2조5478억 원으로 집계됐다고 2일 밝혔다. 전년 대비 매출은 12.9%, 영업이익은 58.1%가 각각 늘어났다. 롯데케미칼의 2015년 영업이익은 1조6111억 원으로 역대 최대였다. 이 회사는 지난해 1∼3분기(1∼9월) 누적 영업이익(1조8107억 원)만으로 최고치를 넘어섰고 4분기(10∼12월)에 7371억 원을 더 벌어들였다. 4분기 영업이익은 분기 기준으로도 최대다. 국제 유가 하락으로 석유화학 제품 원료인 나프타 구입 비용이 낮아지면서 수익성이 크게 높아진 것으로 분석된다. 에쓰오일도 지난해 매출 16조3218억 원, 영업이익 1조6929억 원을 기록하며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매출액은 전년 대비 8.8%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2배 이상으로 뛰었다. 수익성이 좋은 석유화학, 윤활기유 등 비(非)정유 사업이 호조를 띤 덕분이라는 게 에쓰오일 측 설명이다. 전체 매출의 4분의 1 정도인 비정유 부문의 영업이익(9354억 원)이 정유 부문(7575억 원)보다 오히려 더 많았다. 효성도 매출 11조9291억 원, 영업이익 1조163억 원을 내며 사상 최대 실적 릴레이에 동참했다. 주력인 스판덱스 판매가가 떨어졌지만 산업 자재, 석유화학 등 전 사업 부문에서 고른 실적을 달성했다. 아모레퍼시픽그룹도 지난해 매출 6조6976억 원, 영업이익 1조828억 원의 성과를 내면서 처음으로 ‘영업이익 1조 원 클럽’에 가입했다. 전년 대비 각각 18.3%, 18.5% 증가한 규모다. 다만 4분기 영업이익이 1344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5% 감소했다. 동국제강은 지난해 매출 5조66억 원, 영업이익 2570억 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32.7% 증가한 수치다. 동국제강은 “강도 높은 선제적 구조조정이 결실을 본 것이 주효했다”라고 밝혔다.신동진 기자 shine@donga.com}

삼성전자가 지난해 4분기(10∼12월) 애플에 세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1위 자리를 내줬다. 2011년 4분기 이후 꼭 5년 만이다. 지난해 8월 출시한 ‘갤럭시 노트7’을 두 달도 되지 않아 단종한 게 결정적이었다. 1일 미국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지난해 4분기 스마트폰 판매량은 전년 동기보다 4.7% 줄어든 7750만 대였다. 애플은 같은 기간 삼성전자보다 80만 대 많은 7830만 대를 팔았다. 삼성전자는 2012년 1분기(1∼3월) 애플에 앞선 뒤 19개 분기 연속 글로벌 판매량 1위를 지켰다. 영업이익은 애플에 못 미쳤지만 갤럭시S 및 노트 시리즈라는 프리미엄폰부터 중저가 스마트폰까지 다양한 라인업으로 선두를 수성했다. 5년 만에 성적표가 뒤바뀐 가장 큰 원인은 갤럭시 노트7 발화 사태인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9월 초에 하반기 전략제품인 갤럭시 노트7 리콜을 결정했고 10월 중순 최종적으로 단종시켰다. 이 반사이익을 9월에 나온 애플 아이폰7이 고스란히 가져갔다. 애플 충성도가 높은 북미 시장이 먼저 흔들렸다. 삼성전자의 북미 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9월 판매량이 급감하면서 3분기(7∼9월) 24.4%로 직전 분기 32.7%보다 8.3%포인트나 떨어졌다. 반면 애플의 시장점유율은 24.5%에서 33.1%로 8.6%포인트 올랐다. 애플은 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애플은 지난달 31일(현지 시간) 2017회계연도 1분기(10∼12월)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3.3% 늘어난 783억5000만 달러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연말 쇼핑시즌 판매 호조로 어느 때보다 많은 아이폰을 팔았다. 애플워치와 맥 컴퓨터, 서비스 부문 모두 판매 신기록을 세웠다”고 자축했다. 전자업계에서는 삼성전자의 ‘다작 전략’이 갤럭시 노트7 사태의 충격을 충분히 흡수하지 못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프리미엄폰 부진을 메웠어야 할 중저가 스마트폰들이 중국 업체들에 밀리고 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의 연간 스마트폰 판매량은 지난해 3억940만 대로 2015년 3억1970만 대보다 1000만 대 이상 줄었다. 연간 판매량은 여전히 1위를 지키고 있지만 시장 점유율도 2014년 24.7%, 2015년 22.2%, 지난해 20.8%로 매년 떨어지고 있다. 세계 최대 스마트폰 시장인 중국에서 2014년 2분기(4∼6월) 1위(14.3%)에서 지난해 3분기 4.6%(8위)까지 떨어진 영향이 컸다. 삼성전자는 중국에서 화웨이(14.9%), 오포(14.1%), 비보(13.6%) 샤오미(9.4%) 등 현지 업체는 물론이고 애플(6.2%)에도 뒤지고 있다. 프리미엄 제품 시장에선 애플과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중저가 시장에서는 중국 업체들에게 치이는 ‘샌드위치 형국’인 것이다. 전문가들은 올 1분기가 삼성전자와 애플 간 선두 다툼의 향방을 가늠할 바로미터가 될 것으로 전망한다. 주원 현대경제연구원 실장은 “지난해 4분기 삼성이 애플에 추월당한 것은 일시적인 현상일 수 있지만 브랜드 신뢰도에 얼마나 타격을 입었는지는 1분기 실적이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최근 국내에 출시한 갤럭시A 시리즈 신제품을 앞세워 러시아, 중남미 등 신흥시장을 적극 공략할 방침이다. 2분기에는 올해 전략 스마트폰인 갤럭시 S8을 출시해 확실한 뒤집기에 나설 계획이다. 애플 아이폰8은 9월쯤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전자업계 관계자는 “갤럭시S8과 아이폰8 등 프리미엄 제품군에서 누가 혁신적인 기술을 내놓을지가 결국 올해 스마트폰 시장 경쟁의 핵심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신동진 기자 shine@donga.com}

애플이 주력 제품인 아이폰의 판매 호조에 힘입어 4분기 만에 매출 성장세로 전환했다. 애플은 31일(현지 시간) 지난해 4분기(10~12월·애플 2017회계연도 1분기) 매출이 783억5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에 비해 3.3% 늘었다고 발표했다. 시장 전망치인 773억 달러보다 10억 달러 높은 수치다. 순이익(179억 달러)는 전년 동기보다 2.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분기 실적으로 사상 최대다. 이 기간에 판매된 아이폰은 7829만 대로 전년 동기(7478만 대)에 비해 4.7%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9월 아이폰7이 처음 공개됐을 당시 카메라 개선 및 방수기능 추가 등 일부 성능을 소폭 개선하는 정도에 머물렀다며 시장의 혹평을 들었던 것과 정반대되는 결과다. 서비스 매출도 18.4% 증가한 72억 달러를 기록했다. 애플은 앱스토어, 아이클라우드, 뮤직서비스 등 신사업 발굴에 주력하고 있다. 아이패드 매출은 18.9% 떨어졌다. 주요 시장인 중국 매출(162억 달러)만 전년 동기 대비 11.6% 떨어졌고 나머지 미국(9%) 유럽(3.3%) 일본(20.3%) 기타 아태지역(7.62%)의 매출은 증가했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연말 쇼핑시즌 판매호조로 애플 사상 최대 분기 매출을 올렸다. 애플워치와 맥 컴퓨터, 서비스 부문에서 모두 판매 신기록을 세웠다"고 자축했다. 애플은 다음 분기 매출 전망치를 515억~535억 달러, 총 이익률은 38~39%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시장의 매출전망치(538억 달러)를 약간 밑도는 수치다.신동진 기자 shine@donga.com}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북미지역에 특화된 공조(공기의 온도 습도 등을 조절) 시장 공략에 시동을 걸었다. 두 회사는 1월 30일∼2월 1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공조 전시회인 ‘AHR 엑스포 2017’에서 전략제품을 대거 선보이고 있다고 31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영하 25도에서도 난방운전이 가능한 대형 상업용 모델 ‘DVM S 맥스 히트’를 앞세웠다. 이 제품에는 삼성전자가 자체 개발한 고효율 냉매 분사 방식인 ‘플래시 인젝션’ 기술이 적용됐다. 지난해 국내에서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던 무풍 에어컨의 해외시장 겨냥 모델인 벽걸이형 제품과 세계 최초의 원형 구조 천장형 실내기 ‘360 카세트’도 전시했다. LG전자는 기존 제품보다 에너지 효율을 14% 높이고 무게는 15% 줄인 시스템 에어컨 ‘멀티브이 5’를 필두로 건물 맞춤형 라인업을 전시했다. 또 국제 공조 전시회에서 처음으로 컴프레서와 모터 등 핵심 부품 30여 종도 공개했다. 기업 간 거래(B2B) 비중을 늘려 수익구조를 개선하려는 포석으로 보인다. LG전자는 2014∼2016년 북미 공조 시장에서 매년 두 자릿수 성장률을 보였다.신동진 기자 shine@donga.com}
LG화학이 ‘꿈의 신소재’로 불리는 탄소나노튜브(CNT) 양산에 들어갔다. LG화학은 전남 여수시 탄소나노튜브 전용공장이 올 초부터 연간생산 400t 규모의 양산 체제를 갖추고 상업생산을 시작했다고 31일 밝혔다. 약 250억 원이 투자된 이 공장은 단일 CNT 생산라인으로는 세계 최대 규모다. LG화학은 중국 에스유에스엔 시노테크(600t), 미국 시나노(500t), 일본 쇼와덴코(500t)에 이어 세계 네 번째 CNT 생산 능력을 갖추게 됐다. CNT는 전기 및 열전도율이 뛰어나고 철강의 100배에 달하는 강성을 자랑한다. 2차 전지, 반도체, 자동차 부품, 항공기 동체 소재 등 쓰임새도 많다. 애플이 지난해 말 미국 특허를 낸 폴더블(접을 수 있는) 휴대전화에도 CNT 소재가 활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LG화학은 2013년 20t 규모의 파일럿 CNT 생산 라인을 구축한 뒤 국내외에서 관련 특허 250여 건을 획득했다. 기존 분말 형태 제품뿐 아니라 고객 선호도가 높은 압축 형태의 제품도 개발했다. LG화학이 자체 기술로 만든 세계 최대 유동층 반응기(에틸렌과 촉매가 반응해 CNT를 생산하는 장치)는 원가 경쟁력 확보에 도움이 됐다. 지난해 824t 규모였던 글로벌 CNT 시장은 2020년 1335t 규모로 연평균 10%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LG화학은 올해 전지용 소재 공급을 시작으로 CNT 판매 규모를 늘려 나가 내년 말에는 가동률을 100%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손옥동 LG화학 기초소재사업본부장(사장)은 “앞으로도 신소재 발굴을 위한 연구개발(R&D)에 적극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LG그룹은 최근 전 계열사에서 고부가 프리미엄 제품의 생산 역량 강화에 힘을 쏟고 있다. 구본무 LG그룹 회장이 계열사 최고경영자(CEO)들과 함께한 그룹 창립 70주년 만찬에서 “100년 LG를 만들기 위해 사업구조를 고도화해야 한다”고 강조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신동진 기자 shine@donga.com}

삼성전자는 25일 서울 중구 세종대로 삼성본관에서 인공지능(AI) 기능이 추가된 2017년형 ‘무풍 에어컨’을 선보였다. 빅데이터 분석으로 개인 맞춤형 냉방이 가능하다. 가격은 스탠드형이 278만∼543만 원, 벽걸이형은 90만∼100만 원. 신동진 기자 shine@donga.com}

민족 최대 명절인 설날은 주부들에게 달갑지만은 않다. 제사상 차림부터 친척 맞이까지 ‘특별 임무’를 다하고 나면 그동안 못 챙긴 집안일이 기다리고 있다. 설을 앞두고 집안일을 도와주는 똑똑한 가전에 더 눈길이 끌리는 배경이다. 남편들도 명절증후군에 지친 아내의 기분을 달래주기 위해 선물용 가전매장에서 지갑을 열고 있다. 해도해도 티가 안 나는 집 안 청소 스트레스는 똑똑하고 야무진 청소기 하나면 해결. 삼성전자 로봇청소기 ‘파워봇’은 스마트폰 앱이나 리모컨으로 원하는 장소를 가리켜 청소할 수 있다. 디지털 인버터 모터를 채용해 머리카락, 애완동물 털, 모래, 설탕 등 기존 로봇청소기가 잘 쓸어 담지 못하는 1mm 미만 먼지까지 흡입한다. 미국 컨슈머리포트지에서 ‘2016년 최고의 청소기’로 선정됐다. LG전자 ‘코드제로 핸드스틱 터보 2.0’은 물걸레 기능이 있는 핸디스틱 무선 청소기다. 청소기 흡입구 바로 뒤에 물걸레 키트가 있어 따로 물걸레질을 할 필요가 없다. 흡입 먼지가 청소기 외부로 다시 배출되는 것을 99% 차단해 주부들의 건강까지 챙긴다. 최대 40분 연속 청소가 가능하다. 날마다 쌓이는 빨래도 골치다. 그래도 가족 건강을 위해서라면 뽀송하게 세탁하고 싶은 게 주부들의 마음. 이를 헤아려 만든 제품도 있다. LG ‘트롬 건조기’는 설치를 망설이게 했던 전기료 부담을 확 낮췄다. 열을 재활용하는 히트펌프 방식을 적용해 월 전기료(8회 사용 기준)가 2000원대다. 기존 전기식 제품의 4분의 1 수준이다. 기존 전기식 제품보다 온도가 낮은 50도 공기로 건조해 옷감 손상도 줄여준다. 가스 방식과 달리 별도의 시공이 필요 없고 전원 코드만 연결해 사용할 수 있다. 삼성 ‘아가사랑 세탁기’는 2002년 국내 최초로 삶음 기능을 탑재해 아기 엄마들로부터 15년간 꾸준한 사랑을 받아 왔다. 90도 이상의 ‘푹푹삶음’ 기능은 포도상구균을 99% 제거한다. 70도, 40도 등 삶는 온도를 조절할 수 있어 오가닉코튼 같은 아기옷도 손상없이 세탁할 수 있다. 기저귀 등을 삶을 때 화상 위험과 번거로움을 없애고 양말 속옷 등 자주 세탁이 필요한 소량 빨래용으로도 인기가 높다. 미세먼지는 늘었지만 실내 환기가 쉽지 않은 집 안에서는 LG 퓨리케어 360도 공기청정기가 제격이다. 정화된 공기를 세게 보낼 수 있는 클린부스터 기능은 주방의 음식 냄새나 초미세먼지를 효과적으로 정화한다. 아이들을 고려해 아래쪽 토출구에서 높이 1m 미만의 공간에 집중적으로 청정 공기를 내보낸다. 영국 알레르기 협회(BAF) 등으로부터 알레르기 원인 물질 제거 성능을 인증받았다. 고생한 아내에게 줄 깜짝 선물로는 파리의 유명 디자이너 로낭과 에르완 부훌렉 형제가 디자인에 참여한 삼성 셰리프TV가 어떨까. 이음새 없는 프레임과 갤러리 느낌을 낼 수 있는 ‘커튼 모드’로 장식 효과를 극대화했다. 미국에선 “가구처럼 잘 어울리고 모던 아트로 손상이 없다”며 ‘오프라가 가장 좋아하는 것 2016’에 선정되기도 했다.신동진 기자 shine@donga.com}

LG그룹은 올해를 ‘프리미엄 LG’의 원년으로 삼았다. LG전자는 프리미엄 가전 통합 브랜드인 ‘LG 시그니처’를 확대하고 올레드(OLED) TV, 트윈워시 등 혁신 제품을 통해 프리미엄 이미지를 강화할 계획이다. 올레드 TV 출시를 확대해 글로벌 프리미엄 TV 시장을 계속 선도할 방침이다. 올해 국제가전전시회(CES)에서는 혁신적 디자인의 ‘LG 시그니처 올레드 TV W’를 공개했다. 이 제품은 벽걸이형으로 마치 벽에 걸린 그림 같은 느낌을 준다. 화질, 디자인, 사운드 등 전 분야에서 LG의 핵심 기술이 망라됐다. 벽걸이 거치대를 포함한 두께가 4mm가 안 된다. 프리미엄 가전 통합 브랜드 LG 시그니처의 글로벌 론칭을 올해 중국을 포함한 아시아, 중동, 독립국가연합(CIS), 중남미 등 신흥시장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LG 시그니처 올레드 TV W는 월스트리트저널 등 해외 매체들로부터 30개의 어워드를 수상했다. LG전자는 태양광 분야에서도 국내 시장에서 선두 위치를 유지하고 해외시장 진출도 확대할 예정이다. 세계 최대 규모의 태양광 전시회인 ‘인터솔라 유럽’에서 2013년 아시아 기업 최초로 본상을 수상한 데 이어 지난해 ‘네온2 바이페이셜’이 본상을 받았다. 태양광 모듈로 본상을 3회 수상한 업체는 아시아에서 LG전자뿐이다. LG화학은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2차 전지 분야 등 기존 사업의 사업구조 고도화에 힘쓸 방침이다. 수처리, 바이오를 포함한 신성장사업의 육성으로 균형 있는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한다는 목표다. 2015년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내비건트리서치가 배터리 제조기업들을 비교 분석한 결과 LG화학이 종합 1위를 차지했다. LG화학은 지난해까지 총 29개 글로벌 자동차 업체로부터 83개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누적 수주금액은 36조 원을 넘었다. 지난해 국내 업계 최초로 미국 항공우주국(NASA) 우주탐사용 우주복에 배터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해 10월 이집트 등 전 세계 5개국 8개 해수담수화 프로젝트에 역삼투압(RO)필터 1만7000개를 공급하는 계약 성과를 올렸다. LG디스플레이는 올레드 TV로 글로벌 프리미엄 TV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사운드 시스템을 패널에 내재화해 올레드 화면에서 사운드가 직접 울려 퍼지게 만들었다. 이는 백라이트가 필요 없는 올레드에서만 구현이 가능한 신기술이다. LG생활건강은 중국, 일본, 미국, 대만, 베트남 등에 해외 법인을 갖추고 공격적으로 시장을 확대할 전략이다. 이미 캐나다, 호주, 러시아, 중동 등 세계 20개 이상 국가에 진출해 K-뷰티 영향력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한방화장품 ‘후’는 중국에서 2006년 9월 론칭한 뒤 현재 상하이와 베이징 등 대도시 최고급 백화점의 약 130개 매장에서 팔리고 있다. 지난해 중국에서 전년 대비 197%의 매출 신장을 달성했다. 최근 중국 시장에 선보인 자연발효 화장품 브랜드 ‘숨37’은 현지 여성들에게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 항저우 우린인타이 백화점과 상하이 지우광 백화점 입점을 시작으로 중국 내 5개 백화점 매장을 열 예정이다. LG CNS는 대한민국의 선진 정보기술(IT)을 앞세워 글로벌 사업을 넓혀 갈 계획이다. 지난해 9월 우즈베키스탄 전자도서관 사업 수주에 이어 전자정부 해외사업 진출에 잇따른 성과를 내고 있다. 2006년 인도네시아 경찰청 사업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전자정부 수출로만 40건의 사업을 수주했다. 누적액은 총 2억1000만 달러(약 2500억 원)다.신동진 기자 shine@donga.com}

신축성 원사(크레오라) 시장에서 점유율 세계 1위인 효성은 이에 만족하지 않고, 고객이 원하는 차별화된 제품을 통해 ‘시장 주도형 기업(Market Driven Company)’으로 성장하겠다는 전략을 세웠다. 글로벌 시장 점유율 1위의 효성 스판덱스 브랜드 ‘크레오라’는 국내뿐 아니라 중국과 터키, 베트남, 브라질 등에 현지 생산 공장을 두고 호실적을 견인했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중국 메이커들의 증설로 인한 공급 과잉과 러시아와 서유럽 시장의 수요 감소로 시장 전망이 어두운 상황이다. 이제 효성은 철저한 시장 조사와 개별 고객에 특화된 고객지향적 마케팅 활동을 통해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겠다는 계획이다. 올 1분기 중국 취저우 시의 스판덱스 공장이 완공되면 물량 확대로 중국 및 글로벌시장 1위 자리를 공고하게 지킬 전망이다. 또 소비자 만족을 위해 지속적인 품질 업그레이드로 질적인 경쟁력도 강화할 방침이다. 효성의 또다른 세계 1위 제품인 타이어 속 제품(타이어코드) 시장 전망도 밝다. 글로벌 타이어 시장은 지난해 아시아와 선진국 수요 확대로 성장세를 보였다. 자동차 타이어의 보강재로 쓰이는 타이어코드 시장에서 효성 제품은 우수한 기술력과 품질로 세계 시장점유율 45%를 차지하고 있다. 올해는 지난해 공급승인이 완료된 아시아 로컬고객을 대상으로 판매를 확대하고, 세밀한 시장조사를 통해 고객 만족도를 최대화할 예정이다. 최대 생산기지인 베트남 법인의 생산시설 증설을 추진해 매출확대 기반도 마련해놓은 상태다. 글로벌 타이어 트렌드에 적합한 투자 및 연구개발을 통해 시장 선도자로서의 위치를 유지할 방침이다. IT를 접목한 신사업 분야 육성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노틸러스 효성은 러시아 최대 은행인 스베르 뱅크에 2년간 환류기 7000대를 공급하는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미국 뱅크 오브 아메리카의 차세대 지점혁신 프로젝트에도 단독 공급자로 선정되면서 ATM을 공급하기 시작했다. ATM 사업과 함께 사물인터넷(IoT) 분야 사업도 확대한다. IT 전문 계열사인 효성ITX는 R&D센터를 중심으로 클라우드 컴퓨팅 솔루션을 기반으로 한 빅데이터 분석, IT 보안 등 IoT 분야에 공을 들여왔다. 올해는 효성ITX와 중공업 사업부가 협업해 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해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하는 프로젝트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글로벌 송배전 분야에서 IoT 기술을 융합하고 빅데이터를 활용해 토털 에너지솔루션 공급업체로 세계시장을 선도한다는 목표도 세웠다.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은 “고객은 효성에게 가장 중요한 존재로서 모든 문제의 해답은 고객에게 있다”며 “고객의 소리를 듣기 위해 직접 글로벌 사업장 및 현장을 찾기 위한 출장 등을 적극 권장하고 지원하겠다”고 밝혔다.신동진 기자 shine@donga.com}

‘불신 극복.’ ‘갤럭시 S8’ 출시를 앞둔 삼성전자에 주어진 지상 최대 과제다. 삼성전자는 23일 ‘갤럭시 노트7’ 기자간담회를 열고 전체 90분 가운데 40분이 넘는 시간을 배터리 발화 원인을 찾아내기까지의 과정과 근거를 설명하는 데 할애했다. 전문적인 내용들이었다. 평소에는 영업기밀이라고 했을 부분까지도 사진과 설계도까지 보여주며 과감하게 공개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원인이 해소됐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 현장에서 배터리 발화를 재현해 보이는 방법도 논의됐지만 부정적인 이슈가 강조될 것 같아 사진으로만 공개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발화 현상을 재현하기 위해 최대 10만 대의 스마트폰을 동시에 충전했다 방전시키는 기계를 새로 만들었다(사진 ①). 이 기계는 현재는 경북 구미사업장에 설치돼 있으며 추후 베트남 공장에도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다. 갤럭시 노트7에 처음으로 탑재된 기능인 홍채 인식이 발화 원인은 아니었는지 조사하는 과정도 거쳤다(사진 ②). 상온에서 배터리 전압의 변화가 있는지 확인해 배터리 내부의 이상 유무를 점검하는 검사(사진 ③)도 앞으로 출시될 모든 스마트폰을 대상으로 진행한다.신동진 기자 shin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