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아

이민아 기자

동아일보 산업1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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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생활에 밀접한 소비자 경제를 취재합니다. 제보는 언제든 환영입니다.

omg@donga.com

취재분야

2026-01-08~2026-02-07
경제일반37%
산업21%
기업18%
미국/북미7%
인공지능7%
정치일반4%
국제일반2%
대통령2%
자동차2%
노동0%
  • ESS에 희비 갈린 배터리 3사… LG엔솔만 흑자

    한국 배터리 3사의 3분기(7∼9월) 성적표가 엇갈렸다. LG에너지솔루션이 유일하게 흑자를 내며 선방한 반면, 삼성SDI와 SK온은 나란히 적자를 냈다. 전기차 수요 둔화라는 공통 악재 속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 비중이 수익성을 가른 것으로 분석된다.삼성SDI는 28일 3분기 매출 3조519억 원, 영업손실 5913억 원을 나타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2.5% 감소했다. 영업손실 규모는 시장 전망치를 밑돌며 4개 분기 연속 적자를 보였다. 배터리 부문 매출은 2조8200억 원으로 23.2% 줄었으며 영업손실은 6301억 원에 달했다. 회사 측은 “전기차용 배터리 판매 둔화와 미국 관세 정책으로 ESS용 배터리 수출이 위축돼 전 분기 대비 적자 폭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31일 실적 발표를 앞둔 SK온 역시 유럽 전기차 수요 부진 여파로 3분기 영업적자가 지속된 것으로 전해졌다. 증권가에서는 SK온의 적자 규모를 1200억∼1300억 원으로 보고 있다. 반면 국내 배터리업계에서 가장 먼저 ESS용 리튬인산철(LFP)를 북미에서 양산한 LG에너지솔루션은 시장 전망치를 웃도는 호실적을 냈다. LG에너지솔루션의 3분기 매출은 5조6999억 원, 영업이익은 6013억 원으로, 매출은 전년 대비 17.1%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34.1% 늘었다. 4분기(10∼12월)에는 삼성SDI와 SK온도 ESS용 배터리의 북미 생산량 확대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삼성SDI는 스텔란티스와 합작한 미국 법인 ‘스타플러스에너지(SPE)’에서 니켈·코발트·알루미늄(NCA) 기반 ESS 배터리 라인 가동을 시작했고, 내년 말까지 LFP 배터리 생산 라인을 추가해 연간 총 30GWh 규모의 생산능력을 확보할 계획이다.이민아 기자 omg@donga.com}

    • 2025-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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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CATL 매출-영업익, K배터리 3사 합친 것보다 많아

    중국 배터리 제조사 CATL의 매출, 영업이익이 모두 한국 배터리 3사(LG에너지솔루션·삼성SDI·SK온)를 합친 것보다 많았다. 연구개발(R&D) 투자액도 격차가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SNE리서치의 ‘중국 선두 제조사 경쟁력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CATL의 지난해 매출은 3620억 위안(약 69조 원)으로 한국 3사를 합친 48조4784억 원보다 약 42% 많았다. 영업이익 또한 한국 3사를 합쳐도 CATL에 미치지 못했다. 이 기간 CATL의 영업이익은 507억 위안(약 10조 원)이었는데, 이 기간 LG에너지솔루션이 5754억 원, 삼성SDI가 3633억 원의 영업이익을 냈지만 SK온(배터리 사업부)은 1조1270억 원의 영업적자를 냈다. CATL의 R&D 인력은 2만346명으로 한국 3사 평균(3087명) 대비 약 7배 많았다. SNE리서치는 “CATL은 전체 인력의 15% 이상을 R&D에 배치하고 있으며 연매출의 5∼7%를 지속적으로 R&D에 재투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업 구조 차이도 CATL의 경쟁력에 일조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CATL은 ‘원재료-소재-셀-팩-재활용’까지 수직계열화하며 원가와 생산단계별 납품 소모 시간을 줄였다. 또 CATL은 정부 정책 지원과 내수 시장을 기반으로 대규모 설비투자(CAPEX)와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네트워크 확장을 지속해왔다. 반면 한국은 핵심 소재의 중국 의존도가 높고, OEM 중심의 외부 수요에 의존하면서 수익성과 투자 여력 모두 제약이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이민아 기자 omg@donga.com}

    • 2025-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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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K, At APEC CEO Summit, Chip Leader to Host ‘Future Tech Forum AI’

    SK Group plans to highlight Korea’s competitiveness in artificial intelligence (AI), semiconductors, and other futuristic technologies at the 2025 APEC Summit, which opens on Oct. 31 in Gyeongju. Led by SK Chairman Chey Tae-won ― who also serves as chair of the APEC CEO Summit ― the group is channeling its full capabilities to ensure the success of the event. The “Future Tech Forum”will be held as part of the CEO Summit’s side program. The four-day forum, running from Oct. 27-30, will present Korea’s strengths across six key industries: AI, defense, digital assets, future energy, retail and shipbuilding. SK Group will host the “Future Tech Forum AI” session under the theme of “National AI Ecosystem.” The forum will take place on Oct. 28 at the Munmu Hall in Gyeongju Expo Grand Park. There, Ha Jung-woo, Senior Secretary to the President for AI Strategy, will deliver a presentation titled “Korea’s Strategy and Experience in Joining the World’s Top Three in AI.” Panel participants include Matt Garman, CEO of Amazon Web Services (AWS); Choi Soo-yeon, CEO of Naver; Kim Kyung-hoon, Head of OpenAI Korea; and Choi Ye-jin, a distinguished professor at Stanford University’s Human-Centered AI Institute. They will exchange views on the future of the global AI ecosystem. Chairman Chey is expected to deliver a keynote address proposing strategies for building a sustainable AI eco-system among APEC member economies. On the same day, the “K-Tech Showcase” will open in the outdoor special exhibition area of the Gyeongju Expo Grand Park, featuring cutting-edge technologies from major Korean corporations. SK Group will present its “AI Data Center Solution,” integrating the AI capabilities of SK hynix, SK Telecom, SKC, and SK Enmove. SK Group has been mobilizing maximum resources for APEC. “Chairman Chey has been engaging with political and business leaders in countries including China, Japan and the United States, encouraging their participation in APEC and the CEO Summit,” an SK Group official stated, “We hope the APEC Summit ― which is returning to Korea after 20 years ― will serve as a catalyst for sustainable growth in Korea and the global community.”Lee Min-Ah omg@donga.com}

    • 2025-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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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K, ‘퓨처테크포럼 AI’ 주관… 한국 AI 역량 알린다

    SK그룹은 31일 경북 경주시에서 개막하는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국의 인공지능(AI), 반도체 등 미래 기술 경쟁력을 알리고 글로벌 협력을 추구할 계획이다. APEC 최고경영자(CEO) 서밋 의장을 맡은 최태원 SK그룹 회장을 비롯한 그룹사 임직원들은 APEC 성공 개최를 위해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SK그룹은 CEO 서밋의 부대 행사 ‘퓨처테크포럼’ 중 AI 주제를 맡는다. 퓨처테크포럼은 이달 27∼30일 열리며 AI와 조선, 방산, 유통, 가상 자산, 미래에너지 등 6개 미래산업 분야에서 한국의 역량을 소개한다. SK그룹은 ‘국가 AI 생태계’를 주제로 ‘퓨처테크포럼 AI’를 주관한다. 28일 경북 경주시 경주엑스포대공원 문무홀에서 열리는 퓨처테크포럼 AI에서는 하정우 대통령비서실 AI미래기획수석비서관이 ‘AI 3대 강국으로 가기 위한 한국의 전략과 경험’을 소개한다. 또 매트 가먼 아마존웹서비스(AWS) CEO, 최수연 네이버 대표, 김경훈 오픈AI 코리아 총괄대표, 글로벌 AI 석학인 최예진 미국 스탠퍼드대 인간중심AI연구소 교수 등이 나서 AI 생태계의 미래에 대한 의견을 주고받는다. CEO 서밋 의장이기도 한 최태원 회장은 기조연설에서 아시아태평양 국가의 지속가능한 AI 생태계 마련을 위한 전략을 제안할 예정이다. 같은 날 경주엑스포대공원 야외특별관에서는 ‘K테크 쇼케이스’가 열린다. 한국 주요 기업의 미래 기술을 선보이는 이번 전시에서 SK그룹은 SK하이닉스, SK텔레콤, SKC, SK엔무브 등의 AI 역량을 한데 모은 ‘AI 데이터센터 솔루션’을 소개한다. SK그룹은 성공적인 APEC 개최를 위해 그룹 역량을 모으고 있다. 최 회장은 미국, 일본, 중국 등을 찾아 현지 정·재계 인사들과 교류를 이어가며 APEC 및 CEO 서밋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SK그룹 관계자는 “20년 만에 한국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가 한국을 비롯한 국제사회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모색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이민아 기자 omg@donga.com}

    • 2025-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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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용 회장, 오늘 취임 3주년… 특별한 메시지 없이 ‘정중동’ 행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사진)이 27일로 취임 3주년을 맞는다. 이 회장은 공개적으로 메시지를 내거나 행사를 여는 대신 차분한 정중동(靜中動)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전해졌다. 가시적 성과로 ‘실용주의’ 리더십을 입증하겠다는 이 회장의 평소 지론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26일 재계에 따르면 이 회장은 3주년 당일인 27일 별도의 행사 없이 평소처럼 경영 현안을 챙길 예정이다. 그는 2022년 회장 취임 당시에도 취임사 없이 바로 업무를 시작했고, 이달 24일 이건희 선대 회장 5주기 추도식에서도 대외 메시지 없이 사장단과 비공식 오찬을 갖고 생산 현황과 조직 혁신 방안을 논의했다. 이 회장의 침묵은 내부 위기감 고조와 맞물려 있다. 이 회장은 올 3월 임원 세미나에서 “삼성다운 저력을 잃었다. 경영진부터 통렬히 반성해야 한다”며 “‘사즉생(死則生)’의 각오로 과감히 행동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당시는 글로벌 D램 1위 자리를 SK하이닉스에 내주며 위기론이 절정에 달하던 시점이었다. 이 회장의 위기의식은 이후 현장 중심 경영 강화로 이어졌다. 삼성전자는 올 7월 테슬라와 23조 원 규모의 AI6 반도체 위탁 생산 계약을 맺은 데 이어 8월에는 애플로부터 ‘스마트폰의 눈’으로 불리는 아이폰용 이미지센서(CIS)의 설계 및 위탁 생산 계약을 따냈다. 글로벌 고객사로부터 대규모 수주 소식이 전해진 시점은 이 회장이 7, 8월 미국 출장 중이던 시기와 맞물린다. 그가 빅테크 기업과의 신규 수주 관련 논의에 직접 관여했을 것이란 관측이 나오는 이유다. 삼성전자의 실적도 다시 기지개를 켜고 있다. 삼성전자는 3분기(7∼9월)에는 연결 기준 매출 86조 원, 영업이익 12조1000억 원으로 분기 기준 사상 최대 매출을 냈다. 삼성전자가 분기 매출 80조 원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영업이익은 2022년 2분기(4∼6월) 14조1000억 원 이후 최대치다. 연말을 앞두고 굵직한 일정이 산재한 것도 ‘조용한 3주년’의 배경이다. 이 회장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와 최고경영자(CEO) 서밋 참석을 앞두고 젠슨 황 엔비디아 CEO 등 글로벌 리더들과의 회동을 준비 중이다. 내년 AI·반도체 시장 주도권이 걸린 차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인 HBM4 공급 논의도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사법 리스크를 덜어낸 이 회장이 직접 주도할 올해 삼성 인사도 주목된다. 삼성은 통상 12월 초 단행하던 인사를 최근 2년간 11월 말로 앞당겼으며, 올해도 비슷할 것으로 관측된다.이민아 기자 omg@donga.com}

    • 2025-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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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해외인력 90일비자 건의, 트럼프도 필요성 알아”

    “이번 일로 충격과 상처를 받은 근로자들과 한국 국민들에게 깊은 유감과 위로의 말씀을 전합니다.” 브라이언 켐프 미국 조지아 주지사(62·사진)는 23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서울에서 동아일보와 만나 이같이 말했다. 지난달 미국 조지아주 현대자동차그룹-LG에너지솔루션 합작 배터리 공장(HL-GA) 건설 현장에서 발생한 한국인 근로자 체포 및 구금 사태에 대한 유감 표시였다. 그는 “이번 사안의 해결을 위해 연방정부, 관계 기업들과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공화당 소속인 켐프 주지사는 2019년 조지아주 제83대 주지사로 취임해 2022년 재선에 성공해 지금까지 재임하고 있다. 그는 “조지아주가 12년 연속 ‘기업 하기 가장 좋은 주’로 인정받았다”며 “기업 성공이 곧 지역사회 성공이라는 철학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차 메타플랜트 등 한국 기업이 110곳 이상 진출한 조지아주는 미국 내 대표적인 ‘K산업기지’다. 켐프 주지사는 “조지아주에 투자하는 모든 기업을 ‘조지아 기업’으로 여긴다”며 “특히 현대차, LG, SK 등 한국 기업들의 투자는 조지아주의 미래 산업을 만드는 핵심”이라고 말했다. 최근 켐프 주지사는 미국 비자 제도에 개선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그는 “연방정부에 해외 제조업 근로자들이 최장 90일 정도 미국에 단기 체류할 수 있는 ‘제조업 비자(Manufacturing Visa)’ 도입을 건의하고 있다”며 “트럼프 대통령 역시 미국 제조 시설 건설과 운영을 지원할 고숙련 제조 인력의 단기 체류가 필요하다는 것을 인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켐프 주지사는 “배터리, 식품 제조 공장에 들어가는 첨단 장비를 설치하고 운영하기 위해서는 숙련된 기술자들이 필요하다”며 “이들은 미국에 남아 미국 사람의 일자리를 빼앗는 게 아니라 본국으로 돌아가는 인력들”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한국의 기술 인재들이 공정한 대우 속에서 미국 경제와 조지아주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켐프 주지사는 이날 한국에 도착해 장재훈 현대차그룹 부회장을 만났다. 25일까지 한국에 머물면서 LG에너지솔루션, SK온 등 조지아주에 생산 시설이 있거나, 짓고 있는 한국 기업들을 연이어 만날 예정이다. 같은 날 한국에 온 빌 리 미국 테네시 주지사도 이석희 SK온 최고경영자(CEO) 등 한국 기업인들을 만나 대미 투자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이민아 기자 omg@donga.com}

    • 2025-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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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조지아 주지사 “트럼프, 숙련인력 단기체류 필요성 알고 있어”

    “이번 일로 충격과 상처를 받은 근로자들과 한국 국민들에게 깊은 유감과 위로의 말씀을 전합니다.”브라이언 켐프 미국 조지아 주지사(사진·62)는 23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 서울에서 동아일보와 만나 이같이 말했다. 지난달 미국 조지아주 현대차그룹-LG에너지솔루션 합작 배터리 공장(HL-GA) 건설 현장에서 발생한 한국인 근로자 체포 및 구금 사태에 대한 유감 표시였다. 그는 “이번 사안의 해결을 위해 연방 정부, 관계 기업들과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공화당 소속인 켐프 주지사는 2019년 조지아주 제83대 주지사로 취임해 2022년 재선에 성공해 지금까지 재임하고 있다. 그는 “조지아주가 12년 연속 ‘기업하기 가장 좋은 주’로 인정받았다”며 “기업 성공이 곧 지역사회 성공이라는 철학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차 메타플랜트 등 한국 기업이 110곳 이상 진출한 조지아주는 미국 내 대표적인 ‘K-산업기지’다. 켐프 주지사는 “조지아주에 투자하는 모든 기업을 ‘조지아 기업’으로 여긴다”며 “특히 현대차, LG, SK 등 한국 기업들의 투자는 조지아주의 미래 산업을 만드는 핵심”이라고 말했다. 최근 켐프 주지사는 미국 비자 제도에 개선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그는 “연방 정부에 해외 제조업 근로자들이 최장 90일 정도 미국에 단기 체류할 수 있는 ‘제조업 비자(Manufacturing Visa)’ 도입을 건의하고 있다”며 “트럼프 대통령 역시 미국 제조 시설 건설과 운영을 지원할 고숙련 제조 인력의 단기 체류가 필요하다는 것을 인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켐프 주지사는 “배터리, 식품 제조 공장에 들어가는 첨단 장비를 설치하고 운영하기 위해서는 숙련된 기술자들이 필요하다”며 “이들은 미국에 남아, 미국 사람의 일자리를 빼앗는 게 아니라 본국으로 돌아가는 인력들”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한국의 기술 인재들이 공정한 대우 속에서 미국 경제와 조지아주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켐프 주지사는 이날 한국에 도착해 장재훈 현대차그룹 부회장을 만났다. 25일까지 한국에 머물면서 LG에너지솔루션, SK온 등 조지아주에 생산 시설이 있거나, 짓고 있는 한국 기업들을 연이어 만날 예정이다. 같은 날 한국에 온 빌 리 미국 테네시 주지사도 이석희 SK온 최고경영자(CEO) 등 한국 기업인들을 만나 대미 투자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이민아 기자 omg@donga.com}

    • 2025-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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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헤드셋 쓴채 “식당” 말하자, 눈앞에 ‘맛집 지도’가…

    삼성전자가 구글, 퀄컴과 공동 개발한 헤드셋 형태의 확장현실(XR) 모바일 기기 ‘갤럭시 XR’을 22일 출시했다. XR은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혼합현실(MR)을 아우르는 개념으로, 현실과 가상 세계를 넘나드는 기술이다. 메타, 애플 등 글로벌 빅테크가 이 분야에서 격전을 벌이는 가운데 삼성전자가 ‘스마트폰 다음 세상’을 주도할 기기로 XR 헤드셋을 점찍고 도전장을 내민 것이다.● 눈동자, 손, 목소리만으로 기기 제어갤럭시 XR은 그동안 ‘프로젝트 무한(Project Moohan)’이라는 코드명으로 불렸다. 우리말 ‘무한’의 뜻처럼, 사용자가 현실과 가상을 자유롭게 넘나들며 몰입할 수 있는 무한한 공간과 가능성을 상징한다.이날 체험해 본 갤럭시 XR에는 사용자의 안구 움직임과 주변 공간, 동작을 인식하는 카메라가 탑재돼 있었다. 헤드셋을 머리에 맞게 쓴 채 눈동자와 손, 목소리만으로 기기를 제어하는 것이다. 눈이 안 좋은 사람도 전용 시력 교정 렌즈를 구매해 사용하면 된다.기자가 서울 마포구 ‘삼성스토어 홍대’에서 갤럭시 XR을 착용하고 “근처 한식집 괜찮은 데 있어?”라고 말하자 눈앞에 하늘에서 내려다보는 서울 홍대입구역 인근 지도가 펼쳐졌다. 이어 제미나이가 식당 리스트를 알려주고, 지도에 식당의 위치를 표시해 줬다. 추천해 준 식당 중 한 곳을 고르니, 해당 식당의 대표 메뉴와 별점이 한눈에 보였다. 식당 근처 길거리에서 걷는 것처럼 현실감 있는 ‘스트리트 뷰’도 생생하게 펼쳐졌다. 고개를 위, 아래, 왼쪽, 오른쪽으로 돌리면 현실과 똑같이 식당 근처 풍경이 보였다.삼성전자는 갤럭시 XR이 텍스트, 이미지, 음성, 영상 등 모든 정보를 처리하는 ‘멀티모달 AI’에 최적화돼 이 같은 활용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구글의 AI 모델 제미나이는 사용자가 보고 듣는 것을 함께 인식한다. 헤드셋 너머로 현실이 그대로 보이는 ‘패스 스루(Pass Through)’ 상태에서는 화면 안에 나타나는 ‘서클 투 서치’로 눈앞에 있는 실물을 즉시 검색할 수 있다.갤럭시 XR 무게는 545g으로 경쟁 제품인 애플 비전프로(약 800g)보다 가볍다. 출고가는 269만 원으로 프리미엄을 내세운 애플 비전프로(3499달러), 보급형을 앞세운 메타 퀘스트(499달러) 사이 가격대다. 일반 사용 시 최대 2시간, 동영상 시청 시 최대 2시간 30분 동안 쓸 수 있다.● 전용 OS로 모든 앱 사용 가능이날 삼성은 갤럭시 XR의 소프트웨어 분야도 강조했다. 갤럭시 XR에는 구글, 퀄컴과 함께 개발한 XR 기기 전용 운영체제(OS)인 ‘안드로이드 XR’이 최초 탑재됐다. 안드로이드 XR은 구글플레이 스토어에 있는 모든 앱을 XR 환경에서 사용할 수 있다.애플 비전프로가 유튜브 등 전용 앱을 지원하지 않아 XR 기기의 한계로 지적되던 ‘콘텐츠 부족’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전략이다. 기존에 스마트폰에서 쓰던 앱들은 XR 기기에서 사용할 수 있다. 네이버 스트리밍 플랫폼 ‘치지직’에서도 XR 전용 콘텐츠가 공개된다.삼성은 향후 스마트 안경도 구글과 협력해 개발하기로 했다. 지난달 메타가 ‘메타 레이밴 디스플레이’를 출시하며 포문을 연 분야다. 삼성전자는 아이웨어 브랜드인 젠틀몬스터, 와비 파커와 파트너십을 맺었다. 임성택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은 “내년 XR 시장이 올해 대비 2배로 커질 걸로 예측된다”며 “(갤럭시 XR은) 구글 등 업계 선두 파트너들과 XR 생태계를 만드는 출발점의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이민아 기자 omg@donga.com}

    • 2025-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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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식당” 말하자 맛집 지도가 눈앞에 쫘악~…‘갤럭시 XR’ 써보니

    삼성전자가 구글, 퀄컴과 공동 개발한 헤드셋 형태의 확장현실(XR) 모바일 기기 ‘갤럭시 XR’을 22일 출시했다. XR은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혼합현실(MR)을 아우르는 개념으로, 현실과 가상 세계를 넘나드는 기술이다. 메타, 애플 등 글로벌 빅테크가 이 분야에서 격전을 벌이는 가운데 삼성전자가 ‘스마트폰 다음 세상’을 주도할 기기로 XR 헤드셋을 점찍고 도전장을 내민 것이다.● 눈동자, 손, 목소리만으로 기기 제어갤럭시 XR은 그동안 ‘프로젝트 무한(Project Moohan)’이라는 코드명으로 불렸다. 우리말 ‘무한’의 뜻처럼, 사용자가 현실과 가상을 자유롭게 넘나들며 몰입할 수 있는 무한한 공간과 가능성을 상징한다.이날 체험해 본 갤럭시 XR에는 사용자의 안구 움직임과 주변 공간, 동작을 인식하는 카메라가 탑재돼 있었다. 헤드셋을 쓴 채 눈동자와 손, 목소리만으로 기기를 제어하는 것이다.기자가 서울 마포구 ‘삼성스토어 홍대’에서 갤럭시 XR을 착용하고 “근처 한식집 괜찮은 데 있어?”라고 말하자 눈앞에 하늘에서 내려다보는 서울 홍대입구역 인근 지도가 펼쳐졌다. 이어 제미나이가 식당 리스트를 알려주고, 지도에 식당의 위치를 표시해 줬다. 추천해 준 식당 중 한 곳을 고르니, 해당 식당의 대표 메뉴와 별점이 한눈에 보였다. 식당 근처 길거리에서 걷는 것처럼 현실감 있는 ‘스트리트 뷰’도 생생하게 펼쳐졌다. 고개를 위, 아래, 왼쪽, 오른쪽으로 돌리면 현실과 똑같이 식당 근처 풍경이 보였다.삼성전자는 갤럭시 XR이 텍스트, 이미지, 음성, 영상 등 모든 정보를 처리하는 ‘멀티모달 AI’에 최적화돼 이 같은 활용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구글의 AI 모델 제미나이는 사용자가 보고 듣는 것을 함께 인식한다. 헤드셋 너머로 현실이 그대로 보이는 ‘패스 스루(Pass Through)’ 상태에서는 화면 안에 나타나는 ‘서클 투 서치’로 눈앞에 있는 실물을 즉시 검색할 수 있다.갤럭시 XR 무게는 545g으로 경쟁 제품인 애플 비전프로(약 800g)보다 가볍다. 출고가는 269만 원으로 프리미엄을 내세운 애플 비전프로(3499달러), 보급형을 앞세운 메타 퀘스트(499달러) 사이 가격대다. 일반 사용 시 최대 2시간, 동영상 시청 시 최대 2시간 30분 동안 쓸 수 있다.● 전용 OS로 모든 앱 사용 가능이날 삼성은 갤럭시 XR의 소프트웨어 분야를 강조했다. 갤럭시 XR에는 구글, 퀄컴과 함께 개발한 XR 기기 전용 운영체제(OS)인 ‘안드로이드 XR’이 최초 탑재됐다. 안드로이드 XR은 구글플레이 스토어에 있는 모든 앱을 XR 환경에서 사용할 수 있다. 애플 비전프로가 유튜브 등 전용 앱을 지원하지 않아 XR 기기의 한계로 지적되어 오던 ‘콘텐츠 부족’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전략이다. 기존에 스마트폰에서 쓰던 앱들도 XR 기기에서 사용할 수 있다. 네이버 스트리밍 플랫폼 ‘치지직’에서도 XR 전용 콘텐츠가 공개된다.삼성은 갤럭시 XR을 출발점으로 차세대 스마트 안경 등 폼팩터(모바일 기기의 형태)를 다각화할 계획이다. 스마트 안경도 구글과 협력해 개발한다. 지난달 메타가 디스플레이와 AI를 탑재한 스마트 안경인 ‘메타 레이밴 디스플레이’를 출시하며 포문을 열었다. 삼성전자는 아이웨어 브랜드 젠틀몬스터, 와비 파커와 파트너십을 맺고 스타일과 실용성을 모두 갖춘 제품을 생산할 계획이다. 임성택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은 “XR 시장은 내년에 올해 대비 2배로 커질 걸로 예측된다”며 “(갤럭시 XR은) 구글 등 업계 선두 파트너들과 XR 생태계를 만드는 출발점의 의미가 크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이민아 기자 omg@donga.com}

    • 2025-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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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보다 기술 앞선다” 답한 韓기업 10곳 중 3곳뿐

    “천문학적 자본을 쏟아붓는 중국 기업의 기술 추격이 무섭다. 한국에서는 특허 출원에서 등록까지 족히 2년은 걸리는데, 중국은 1∼2개월이면 마친다.”(국내 2차전지 대기업 임원) 과거 한국 기업들은 가격 경쟁력을 앞세운 중국 업체들을 기술력으로 따돌려 왔지만, 이제는 이마저도 녹록지 않다는 위기 의식이 산업계에 확산되고 있다. 중국이 정부 주도로 막대한 투자에 나서면서 한국 제조업을 기술 경쟁력 차원에서도 앞지르고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21일 대한상공회의소가 국내 제조기업 370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한중 산업경쟁력 인식 조사’ 결과에 따르면 “한국이 중국보다 기술 경쟁력이 앞선다”고 답한 국내 기업은 32.4%에 불과했다. 2010년 같은 조사에서는 한국이 중국보다 기술 우위에 있다고 응답한 기업이 89.6%였지만 15년 만에 이 비율이 57.2%포인트 급감했다. “한중 기업 간 기술 경쟁력 차이가 없다”는 응답은 45.4%나 됐고, 아예 “중국이 앞선다”는 답변도 22.2%에 달했다. 기술 발전이 이뤄지고 있음에도 중국 제품의 가격 경쟁력은 한국산에 비해 여전히 압도적이었다. 설문 응답 기업의 84.6%는 “우리 제품이 중국산에 비해 비싸다”고 답했다. 중국산 제품이 국산 제품보다 30% 이상 저렴하다고 답한 기업은 53%에 달했다. ‘중국산이 30% 이상 저렴하다’는 응답은 디스플레이, 제약·바이오, 섬유·의류 업종에서 많았다. 한중 기업의 생산 속도를 비교해 달라는 질문에 “중국이 빠르다”는 답변은 응답 기업의 42.4%로 “한국이 빠르다”(35.4%)는 답변을 넘어섰다. 중국 산업의 성장이 3년 내 국내 산업에 미칠 영향에 대한 질문에는 “한국 산업의 글로벌 시장점유율이 하락하고 한국 기업의 매출이 감소할 것”이라는 답변이 69.2%를 차지했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중국은 1조8000억 달러 규모의 정부 주도 기금 등 막대한 보조금을 제조업에 쏟아붓는 반면, 한국은 세액공제에 의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이민아 기자 omg@donga.com}

    • 2025-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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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조업체 68% “中 기술 경쟁력, 한국보다 앞서거나 대등”

    “천문학적 자본을 쏟아붓는 중국 기업의 기술 추격이 무섭다. 한국에서는 특허 출원에서 등록까지 족히 2년은 걸리는데, 중국은 1~2개월이면 마친다.”(국내 2차전지 대기업 임원)과거 한국 기업들은 가격 경쟁력을 앞세운 중국 업체들을 기술력으로 따돌려 왔지만, 이제는 이마저도 녹록지 않다는 위기 의식이 산업계에 확산되고 있다. 중국이 정부 주도로 막대한 투자에 나서면서 한국 제조업을 기술 경쟁력 차원에서도 앞지르고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21일 대한상공회의소가 국내 제조기업 370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한중 산업경쟁력 인식 조사’ 결과에 따르면 “한국이 중국보다 기술 경쟁력이 앞선다”고 답한 국내 기업은 32.4%에 불과했다. 지난 2010년 같은 조사에서는 한국이 중국보다 기술 우위에 있다고 응답한 기업이 89.6%였지만 15년 만에 이 비율이 57.2%포인트 급감했다. “한중 기업 간 기술 경쟁력 차이가 없다”는 응답은 45.4%나 됐고, 아예 “중국이 앞선다”는 답변도 22.2%에 달했다.기술 발전이 이뤄지고 있음에도 중국 제품의 가격 경쟁력은 한국산에 비해 여전히 압도적이었다. 설문 응답 기업의 84.6%는 “우리 제품이 중국산에 비해 비싸다”고 답했다. 중국산 제품이 국산 제품보다 30% 이상 저렴하다고 답한 기업은 53%에 달했다. ‘중국산이 30% 이상 저렴하다’고 응답은 디스플레이, 제약·바이오, 섬유·의류 업종에서 많았다.한중 기업의 생산 속도를 비교해 달라는 질문에 “중국이 빠르다”는 답변은 응답 기업의 42.4%로 “한국이 빠르다”(35.4%)는 답변을 넘어섰다. 중국 산업의 성장이 3년 내 국내 산업에 미칠 영향에 대한 질문에는 “한국 산업의 글로벌 시장점유율이 하락하고 한국 기업의 매출이 감소할 것”이라는 답변이 69.2%를 차지했다.대한상의 관계자는 “중국은 1조8000억 달러 규모의 정부 주도 기금 등 막대한 보조금을 제조업에 쏟아 붓는 반면, 한국은 세액공제에 의존하고 있다”며 “이마저도 기업 규모가 커질수록 공제율이 낮아지는 역진적인 구조”라고 지적했다. 이민아 기자 omg@donga.com}

    • 2025-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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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韓 제조기업 10곳중 3곳만 “中보다 기술 앞섰다”

    한 대기업 계열 2차전지 제조사 임원은 최근 “국가적으로 천문학적인 자본을 쏟아붓는 중국 배터리 기업들과 세계 무대에서 경쟁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과거엔 첨단 기술이 필요한 제품은 한국이 앞서고, 중국은 저품질 제품을 저가로 생산한다는 인식이 있었지만 최근 그마저도 무너지고 있다는 것이다. 그는 “한국에서는 특허 출원에서 등록까지 족히 2년은 걸리는데, 중국은 1~2개월이면 특허 출원에서 등록까지 완료된다”며 “이대로 가다가는 기술력에서의 우위마저 빼앗길 것”이라고 우려했다.이처럼 중국 제조업의 기술 경쟁력이 한국 제조업을 앞지르고 있다는 위기의식이 국내 기업들 사이서 커지고 있다. 한중 두 나라간 기술 역전의 원인으로는 중국 정부 주도의 막대한 투자와 유연한 규제가 꼽혔다.21일 대한상공회의소가 국내 제조기업 370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K-성장 시리즈(4) 한·중 산업경쟁력 인식 조사와 성장제언’에 따르면, “한국이 중국보다 기술 경쟁력이 앞선다”고 답한 국내 기업은 32.4%에 불과했다. 지난 2010년 같은 조사에서는 한국이 중국보다 우위에 있다고 응답한 기업이 89.6%였지만 15년 만에 이 비율이 57.2%포인트 급감한 것이다. “한·중 기업 간 기술 경쟁력 차이가 없다”는 응답은 45.4%, “오히려 중국이 앞선다”는 답변도 22.2%에 달했다.중국 제품의 가격 경쟁력은 여전히 압도적이었다. 응답 기업의 84.6%는 한국 제품의 상대적인 단가 체감도를 묻는 질문에 “우리 제품이 중국산에 비해 비싸다”고 답했다. 중국산 제품이 국산 제품보다 30% 이상 저렴하다고 답한 기업은 53%에 달했다. 특히 ‘중국산이 30% 이상 저렴하다’고 꼽힌 업종은 디스플레이(66.7%), 제약·바이오(63.4%), 섬유·의류(61.7%) 등에서 두드러졌다.세계무역기구(WTO) 산하기관인 ITC가 제공하는 트레이드맵 데이터에 따르면, 중국산 반도체(메모리·HS코드 854232) 가격은 한국산의 65%에 불과했다. 배터리(리튬이온 축전지·850760) 73%, 철강(두께 10㎜ 초과 후판·720851) 87%, 섬유·의류(면제품·610910) 75% 등 중국은 가격 경쟁력에서도 여전히 우위를 가진 것으로 조사됐다.한중 기업의 생산 속도를 비교해 달라는 질문에 “중국이 빠르다”는 답변은 응답 기업의 42.4%로 “한국이 빠르다”(35.4%)는 답변을 넘어섰다. 중국 산업의 성장이 3년 내 국내 산업에 미칠 영향에 대한 질문에는 “한국 산업의 글로벌 시장점유율이 하락하고 한국 기업의 매출이 감소할 것”이라는 답변이 69.2%를 차지했다.대한상의 관계자는 “중국은 1조8000억 달러 규모의 정부 주도 기금 등 막대한 보조금을 쏟아 붓는 반면, 한국은 세액공제에 의존하고 있다”며 “이마저도 기업 규모가 커질수록 공제율이 낮아지는 역진적인 구조를 갖고 있다”고 했다. 실제 국가전략기술 사업화시설 투자세액공제는 각각 중소기업 25%, 중견기업과 대기업이 15%다. 일반 기술의 연구인력개발비 세액공제는 각각 중소기업 25%, 중견기업 8%, 대기업 2%가 적용된다.이민아 기자 omg@donga.com}

    • 2025-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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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태문 “삼성전자 ‘AI 드리븐 컴퍼니’로 도약”

    노태문 삼성전자 DX부문장 직무대행(사장·사진)이 “삼성전자가 인공지능(AI)을 가장 잘 활용하고 AI로 일하며 성장하는 ‘AI 드리븐 컴퍼니(주도 회사·driven company)’로 도약할 것”이라고 밝혔다.삼성전자는 17일(현지 시간) 미국 실리콘밸리 ‘삼성 리서치 아메리카(SRA)’에서 ‘2025 테크 포럼’을 개최했다고 19일 전했다. 이 자리에서 노 사장은 “새로운 성장동력을 빠르고 과감하게 발굴해 지속 가능한 사업구조로 전환하겠다”며 “도전과 혁신의 DNA를 바탕으로 아이디어를 자유롭게 펼치고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조직문화를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테크 포럼은 삼성전자가 기술 인재들을 초청해 주요 사업 방향 및 연구 분야를 소개하고 최신 기술 트렌드를 논의하는 자리로, 올해로 7회째를 맞았다. 이번 포럼에는 글로벌 기업의 리더급 개발자와 삼성전자 주요 경영진 등 총 80여 명이 참석했다. 삼성전자 경영진 가운데는 노 사장 외 △용석우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사장) △전경훈 DX부문 최고기술책임자(CTO) 겸 삼성리서치장(사장) △이원진 글로벌마케팅실장(사장) 등이 자리했다.이번 포럼의 주제는 “일상 환경 속에서 자연스럽게 녹아드는 ‘앰비언트 AI’”로, 각 사업부 임원들은 삼성전자의 AI 비전과 사업 전략을 공유하고 토론했다. 김대현 삼성리서치 AI센터장(부사장)이 ‘자율적 목표 수행을 위한 AI’를 주제로 기조 발표를 했다.이민아 기자 omg@donga.com}

    • 2025-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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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젠슨황-제인 프레이저 경주 온다… 경제 리더 1700명 APEC 집결

    이달 말 경북 경주시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최고경영자(CEO) 서밋에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를 비롯한 글로벌 경제 리더 1700여 명이 모인다. 이번 APEC의 경제적 효과가 7조4000억 원에 이를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대한상공회의소는 28∼31일 경주 예술의전당에서 열리는 CEO 서밋에 APEC 21개 회원국 정상급 인사 16명과 기업인 및 경제인 약 1700명이 참석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최태원 SK그룹 회장 겸 대한상의 회장이 의장을 맡아 진행한다. 최 회장은 28일 저녁 환영 만찬을 시작으로, 29일 개회사를 비롯해 31일 폐회사와 의장 인수인계식까지 행사 전반을 총괄 지휘한다.● 최태원, 젠슨 황 직접 초청 경주를 찾는 글로벌 테크 거물 가운데 가장 주목받는 인물은 황 CEO다. 최 회장이 황 CEO에게 초대장을 직접 전달하면서 그의 방한이 성사된 것으로 전해졌다. 재계에 따르면 황 CEO는 31일 CEO 서밋 기조연설을 하고 기자간담회를 열 예정이다. 그는 이 자리에서 인공지능(AI), 로보틱스, 자율주행 기술 등 다양한 분야와 관련된 논의를 펼칠 예정이다. 황 CEO는 행사 기간에 최 회장 및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별도의 만남을 가질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엔비디아에 고대역폭메모리(HBM)를 공급하고 있다. 이번 APEC을 계기로 황 CEO와 이 회장, 최 회장이 만날 경우 엔비디아와 한국 기업 간 HBM 공급 및 AI 협력 강화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맷 가먼 아마존웹서비스(AWS) CEO, 사이먼 칸 구글 아시아태평양 부사장, 사이먼 밀너 메타 부사장, 앤터니 쿡·울리히 호만 마이크로소프트 부사장 등 다른 빅테크 기업인들도 경주를 찾는다. 당초 팀 쿡 애플 CEO와 샘 올트먼 오픈AI 창업자 겸 CEO가 이번 APEC CEO 서밋에 참여할 것이란 관측이 나왔지만, 현재로서는 참석자 명단에 이들의 이름이 없다. 다만 대한상의 관계자는 “향후 참석자 정보가 업데이트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추가 참석자가 있을 수 있다는 뜻이다.각국 금융, 제조, 에너지 기업 경영자들도 경주로 모인다. 제인 프레이저 씨티그룹 CEO, 호아킨 두아토 존슨앤드존슨 CEO, 데니얼 핀토 JP모건 부회장 등이 경주에 온다. 중국과 일본에선 쩡위췬 CATL 회장, 리판룽 시노켐 회장, 도쿠나가 도시아키 히타치 CEO, 오모토 마사유키 마루베니 CEO 등이 경주를 찾는 주요 기업인이다.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 마티아스 코르만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사무총장 등 국제기구 인사들도 APEC CEO 서밋에 참여한다. 한국 재계도 4대 그룹 총수들이 모두 참석할 것으로 전망된다.● “APEC 경제 효과 7조4000억 원” 대한상의와 글로벌 컨설팅 기업 딜로이트의 공동 분석에 따르면 이번 APEC의 경제 효과는 약 7조4000억 원, 고용 창출 효과는 2만2000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박일준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경주 APEC CEO 서밋이 한국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고 AI 시대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는 역사적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APEC CEO 서밋의 주제는 ‘브리지, 비즈니스, 비욘드(Bridge, Business, Beyond·3B·연결, 비즈니스, 그 너머로)’로 △지역경제 통합 △AI·디지털 전환 △지속가능성 △금융·투자 △바이오·헬스 등이 논의된다. 이번 CEO 서밋에는 총 20개 세션에서 연사 85명이 나선다. 공식 행사 외에 AI·방산·조선·디지털 자산·에너지·유통 등을 다루는 퓨처테크 포럼, K테크 이노베이션 쇼케이스, K뷰티 체험관 등 다양한 행사가 준비됐다. 올해 APEC CEO 서밋은 각국 정상과 글로벌 기업 CEO가 직접 소통하는 것이 목표다. 참가 기업들은 APEC 정상이나 장관과 일대일 비즈니스 미팅을 진행해 투자, 협력 논의를 할 수 있다. 대한상의는 “이번 CEO 서밋에서 AI 윤리와 규범 정립,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투자 확대, 디지털 격차 해소 등 글로벌 어젠다가 집중 조명될 것으로 보인다”며 “APEC이 단순한 경제 협의체를 넘어 한 단계 발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이민아 기자 omg@donga.com}

    • 2025-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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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韓기업 총수들과 7시간반 골프 회동… “조선 등 美투자 기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8일(현지 시간) 플로리다주 웨스트팜비치의 ‘트럼프 인터내셔널 골프클럽’에서 한국, 일본, 대만의 대표 기업 총수들과 골프 회동을 가졌다. 한국계인 손정의 일본 소프트뱅크 회장이 다리를 놓은 것으로 알려진 이번 회동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이 참가했다.현직 미국 대통령이 여러 명의 해외 기업인들과 골프 회동을 가진 것은 이례적이다. 재계 관계자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한국 기업인들에게 그동안의 대(對)미 투자와 향후 예정된 투자에 대한 감사를 나타냈다. 또 “조선업을 비롯해 한국의 적극적인 대미 투자를 기대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31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경북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와 관련해선 한국 기업인들에게 “이번 한국 방문을 통해 여러 정상들과 발전적인 대화를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과 한국 기업인들은 이날 직접적으로 관세 관련 논의는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18일 백악관 측은 “트럼프 대통령이 오전 9시 15분경 골프장에 가서 오후 4시 52분경 나왔다”고 전했다. 약 7시간 37분간 라운드를 한 것이다. 하지만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누구와 함께 라운드를 했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재계 총수들이 트럼프 대통령과 한 조에서 동반 라운드를 하지 않았더라도 경기 전후, 휴식 시간 등을 이용해 상당한 대화를 나눌 기회가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 재계에서는 이번 골프 회동이 ‘샷건’ 방식으로 진행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모든 골퍼가 1번 홀부터 4명씩 순차적으로 시작하는 일반 라운드와 달리, 각 팀이 여러 홀에 흩어져 동시에 티샷을 하는 방식이다. 모든 참가자가 같은 시간에 경기를 시작하고 마칠 수 있어 경기 후 자연스럽게 클럽하우스에서 대화를 이어 갈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5명의 국내 기업인 중 정 회장을 제외한 나머지 4명은 골프가 끝난 후 곧바로 귀국할 것으로 알려졌다. 소문난 골프 애호가인 트럼프 대통령은 2017년에도 자신이 소유한 27홀 규모의 이 골프장에서 아베 신조(安倍晋三) 당시 일본 총리와 골프를 즐겼다. 당시 두 사람의 관계는 ‘브로맨스’(남자들 간 친밀한 관계)로 불릴 만큼 가까웠다. 이를 감안할 때 트럼프 대통령과 한국 기업인들 간의 이번 회동이 미국과의 다양한 무역 의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한편 팜비치데일리뉴스 등 플로리다주 지역 언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17일부터 19일까지 사저 마러라고 리조트에 머물기로 했다. 특히 17일에는 그의 정치 구호 겸 지지층을 뜻하는 ‘마가(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를 위한 1인당 100만 달러(약 14억 원)의 모금 행사도 열렸다.뉴욕=임우선 특파원 imsun@donga.com박현익 기자 beepark@donga.com이민아 기자 omg@donga.com}

    • 2025-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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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K엔무브, 인도 자동차 윤활유 시장 진출

    SK엔무브가 인도 대표 자동차 부품기업과 손잡고 세계 3위 인도 자동차 시장 공략에 나선다. SK엔무브는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인도 아난드그룹 계열사 가브리엘 인디아와 합작법인 설립 계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새 법인명은 ‘SK엔무브 가브리엘 인디아’로, SK엔무브가 지분의 51%, 가브리엘 인디아가 49%를 보유한다. 새 법인은 12월 설립 완료 직후부터 엔진오일, 기어오일, 산업용 윤활유, 전기차 전용 윤활유 등 다양한 제품을 인도 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다. 인구 14억2500만 명의 내수 시장에서 현지 유통망을 늘리고 브랜드 마케팅에 힘을 쏟는다. 인도자동차산업협회(SIAM)에 따르면 인도는 2024년 승용차 510만 대, 이륜차 2430만 대를 생산했다. 인도 자동차 시장은 향후 5년간 연평균 4%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아난드그룹은 여러 글로벌 기업과 13개 합작법인을 운영하고 있으며 인도 전역에 유통망을 가지고 있다. SK엔무브는 엔진오일 ‘지크(ZIC)’ 등의 고품질 제품과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양사는 이번 합작법인 설립을 통해 인도 윤활유 시장에 진입해 프리미엄 시장을 중심으로 성장 기반을 다질 계획이다.이민아 기자 omg@donga.com}

    • 2025-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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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화문에서/이민아]닷컴 버블에서 배우는 기업들의 AI 버블 생존법

    인공지능(AI) 기술주가 주도하는 미국 증시의 상승세에 경고음이 커지고 있다. 영국 중앙은행(BOE)과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는 최근 AI 관련 기술주의 급등세가 과거 정보기술(IT) 기업이 주도했던 1990년대 후반부터 2000년 초반까지의 ‘닷컴 버블’을 연상시킨다고 지적했다. AI 열풍의 중심에 선 오픈AI 창업자 샘 올트먼조차 “현재 AI 붐의 상당 부분은 거품”이라고 말했다. 이를 수치로 보면 현실감이 더해진다. 워런 버핏이 ‘밸류에이션을 보여주는 최고의 단일 지표’라 부른 ‘버핏 지수’는 지난달 200%를 돌파했다. 한 나라 주식시장 시가총액을 국내총생산(GDP)으로 나눈 값으로, 닷컴 버블기(약 140%)를 훌쩍 넘어선 수준이다. 최근의 AI 투자 열기는 마치 닷컴 버블이 재현되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당시 차기 대박을 노린 자본은 기업 이름 뒤에 ‘닷컴(.com)’만 붙어도 아낌없이 투자했다. 기업 가치는 현실의 수익이 아닌 ‘언젠가 성공할지도 모를 사업 모델’에 근거했고, 투자자들은 기대감에 베팅했다. 그러나 실체 없는 사업 모델 대부분은 거품이 꺼지면서 사라졌다. 대표적인 기업이 1990년대 후반 사업을 시작해 거액의 투자금을 유치했던 미국의 ‘펫츠닷컴(Pets.com)’이다. 반려동물 업계에서 가장 가치 있는 도메인 이름을 토대로 투자를 받았지만 소비자를 위한 구체적인 서비스를 만들지 못하면서 투자 이후 1년여 만에 문을 닫았다. 반면 막연한 기대감보다 구체적인 사업성을 바라보고 투자를 이어간 기업들은 어려움을 겪었을지언정 생존했다. 아마존은 ‘쇼핑’, 구글은 ‘정확하고 폭넓은 검색’이라는 구체적 문제를 해결하면서 이용자가 매일 찾을 수밖에 없는 서비스를 만들었다. 소비자의 ‘가려운 곳을 긁어준’ 기업만이 버블에서 살아남았던 것이다. 그들은 현란한 겉치레 대신 시장의 현실적 문제를 겨냥했고, 이용자가 반복해 찾는 구조를 만들었다. 결국 소비자 본인도 몰랐던 필요를 찾아내 편리하게 만들어주는 게 기업의 역량이었다. AI 버블론이 다시 불거진 현 상황도 비슷하다. ‘우리도 AI를 한다’는 과시보다, 일상 속 불편을 덜고 효율을 높이는 진짜 기술이 경쟁력이다. 최근 AI는 단순한 기대감을 넘어 생활을 바꾸고 있다. SK그룹의 한 계열사는 최근 AI 동영상 생성기를 활용해 사내 홍보 영상을 제작했다. 과거 수억 원이 들던 프로젝트를 월 20만 원 구독료로 대체했고, 등장인물과 대본, 애드리브까지 모두 AI가 자동으로 완성했다. 제작비와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이면서 품질까지 유지했다. AI는 이미 기대를 넘어 기업 현장에서 생산성 개선의 도구가 됐다. 닷컴 버블 때 주목받았던 대부분의 기업은 사라졌지만, 버블 속에서 살아남은 기업들은 ‘빅테크’로 자리매김해 다가올 AI 시대의 토대를 마련했다. 닷컴 버블을 이겨낸 승자였던 아마존의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는 “AI 산업은 분명 버블이지만 기술 자체는 진짜”라고 말했다. 거품은 사라져도, 현실의 문제를 가장 정교하게 풀어내는 기업은 AI 시대의 진짜 주인공이 될 것이다. 이민아 산업1부 기자 omg@donga.com}

    • 2025-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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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SK, 내달 ‘CEO 세미나’… ‘10말 11초’ 사장단 조기인사 예고

    SK그룹이 내년도 사업 전략을 논의하는 ‘최고경영자(CEO) 세미나’ 일정을 확정하면서 국내 주요 대기업 중 가장 먼저 사장단 인사를 단행할 것으로 보인다. 통상 12월 초 이뤄졌던 인사가 한 달 이상 앞당겨질 것으로 보인다. 미국발 관세 리스크 등 대내외 불확실성이 커지며 재계 주요 기업들이 연말 인사와 조직 개편을 서두르고 있다.● 사장단 조기 인사 신호탄 쏘는 SK 15일 재계에 따르면 SK그룹은 CEO 세미나를 다음 달 6∼8일 경기 이천 SKMS 연구소에서 진행하기로 확정했다. SK그룹 고위 관계자는 “CEO 세미나 전인 10월 말 또는 11월 초에 사장단 인사가 결정돼 새로 임명된 사장들이 이 자리에 참석할 것”이라고 전했다. CEO 세미나는 6월 경영전략회의, 8월 이천포럼과 함께 SK그룹의 3대 연례행사 중 하나다. 매년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각 계열사 CEO들이 그룹의 사업 화두를 논의한다. SK그룹은 최창원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등 그룹 수뇌부가 “퇴임 예정 CEO들과 내년 전략을 논의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는 것에 공감대를 이루며 인사 시기를 앞당긴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SK 인사에서는 국내 계열사 대표 가운데 유일한 부회장인 장동현 SK에코플랜트 대표 외에 추가로 부회장 승진자가 나올지 주목된다. 유영상 SK텔레콤 사장은 해킹 사태로 입지가 흔들리기도 했지만 연임 가능성이 아직 상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장용호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이 SK 대표 겸직을 계속 유지할 것인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11월 인사’ 잇따르는 재계SK의 조기 인사는 재계 전반의 연말 인사 일정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다음 달 1일 종료되는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이후 삼성, 현대자동차, LG 등 주요 그룹이 잇달아 인사를 단행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다. 삼성전자는 통상 12월 초 인사를 해왔지만 최근 2년간은 이를 11월 말로 앞당겼다. 올해도 비슷한 시기에 이뤄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이번 인사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사법 리스크에서 벗어난 뒤 처음으로 시행하는 인사다. 한종희 부회장 별세 이후 DX부문장 직무대행을 겸임하고 있는 노태문 MX사업부장(사장)이 정식으로 DX부문장에 선임되고, 최원준 MX사업부 개발실장 겸 글로벌운영팀장이 노 사장의 후임이 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삼성 계열사를 아우르는 그룹 내 컨트롤타워를 재건할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통상 4대 그룹 중 연말 인사를 가장 늦게 하는 현대차그룹은 12월 말 인사를 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미국발 관세 리스크에 가장 큰 영향을 받고 있는 만큼 이에 대응하기 위해 인사를 앞당길 가능성도 제기된다. LG그룹은 통상 계열사별 사업 보고회 이후 조직 개편과 인사가 이뤄지는데, 올해도 11월 말쯤 절차가 진행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8월 주요 계열사 사장단 인사를 한 한화그룹은 11월경 소폭 임원 인사를 단행할 가능성이 있다. 한편 삼성, SK, 현대차, LG 등 4대 그룹에서는 내년 상반기(1∼6월) 중 대표이사급 CEO 약 100명의 임기가 만료된다. 15일 헤드헌팅 업체 유니코써치에 따르면 4개 그룹의 임기 종료 예정 사내이사는 총 220명이며, 이 중 절반 가까운 107명이 대표이사급이다. SK가 99명으로 가장 많고, 삼성(48명), LG(39명), 현대차(34명)가 그 뒤를 잇고 있다.이민아 기자 omg@donga.com}

    • 2025-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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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SK그룹, 내년 전략 짜는 ‘CEO 세미나’ 다음달 6~8일 개최

    SK그룹이 내년도 사업 전략을 논의하는 ‘최고경영자(CEO) 세미나’ 일정을 확정하면서 국내 주요 대기업 중 가장 먼저 사장단 인사를 단행할 것으로 보인다. 통상 12월 초 이뤄졌던 인사가 한 달 이상 앞당겨질 전망이다. 미국발 관세 리스크 등 대내외 불확실성이 커지며 재계 주요 기업들이 연말 인사와 조직 개편을 서두르고 있다.● 사장단 조기 인사 포문 여는 SK15일 재계에 따르면 SK그룹은 CEO 세미나를 다음달 6~8일 경기 이천 SKMS 연구소에서 진행하기로 확정했다. SK그룹 고위 관계자는 “CEO 세미나 전인 10월 말 또는 11월 초에 사장단 인사가 결정돼 새로 임명된 사장들이 이 자리에 참석할 것”이라고 전했다. CEO 세미나는 6월 경영전략회의, 8월 이천포럼과 함께 SK그룹의 3대 연례행사 중 하나다. 매년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각 계열사 최고경영자(CEO)들이 그룹의 사업 화두를 논의한다.SK그룹은 최창원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등 그룹 수뇌부가 “퇴임 예정 CEO들과 내년 전략을 논의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는 것에 공감대를 이루며 인사 시기를 앞당긴 것으로 알려졌다.이번 SK인사에서는 국내 계열사 대표 가운데 유일한 부회장인 장동현 SK에코플랜트 대표 외에 추가로 부회장 승진자가 나올지 주목된다. 유영상 SK텔레콤 사장은 해킹 사태로 입지가 흔들리기도 했지만 연임 가능성도 아직 상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장용호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은 SK 대표 겸직을 계속 유지할 것인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11월 인사’ 잇따르는 재계 SK의 조기 인사는 재계 전반의 연말 인사 일정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다음 달 1일 종료되는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이후 삼성, 현대차, LG 등 주요 그룹이 잇달아 인사를 단행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다. 삼성전자는 통상 12월 초 인사를 해왔지만 최근 2년간은 이를 11월 말로 앞당겼다. 올해도 비슷한 시기에 이뤄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이번 인사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사법 리스크에서 벗어난 뒤 처음으로 시행하는 인사다. 한종희 부회장 별세 이후 DX부문장 직무대행을 겸임하고 있는 노태문 MX사업부장(사장)이 정식으로 DX부문장에 선임되고, 최원준 MX사업부 개발실장 겸 글로벌운영팀장이 노 사장의 후임이 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삼성 계열사를 아우르는 그룹 내 컨트롤타워를 재건할지 여부도 관심이 쏠린다.통상 4대 그룹 중 연말 인사를 가장 늦게 하는 현대차그룹은 12월 말 인사를 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미국발 관세 리스크에 가장 큰 영향을 받고 있는 만큼 이에 대응하기 위해 인사를 앞당길 가능성도 제기된다. LG그룹은 통상 계열사별 사업 보고회 이후 조직 개편과 인사가 이뤄지는데, 올해도 11월 말쯤 절차가 진행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지난 8월 주요 계열사 사장단 인사를 실시한 한화그룹은 11월경 소폭 임원 인사를 단행할 가능성이 있다.한편 삼성, SK, 현대차, LG 등 4대 그룹에서는 내년 상반기(1~6월) 중 대표이사급 CEO 약 100명의 임기가 만료된다. 15일 헤드헌팅 업체 유니코써치에 따르면 4개 그룹의 임기 종료 예정 사내이사는 총 220명이며, 이 중 절반 가까운 107명이 대표이사급이다. SK가 99명으로 가장 많고, 삼성(48명), LG(39명), 현대차(34명)가 그 뒤를 잇고 있다.이민아 기자 omg@donga.com}

    • 2025-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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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반도체 큰손’ 된 오픈AI, 이번엔 브로드컴 계약

    글로벌 반도체 시장이 인공지능(AI) 열풍을 타고 활기를 띠면서 이달 들어 대규모 반도체 공급 계약이 잇따르고 있다. 생성형 AI 챗봇 ‘챗GPT’의 개발사 오픈AI가 그 중심에 서 있다. 오픈AI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와 반도체 공급 계약을 체결했으며 그 이후 브로드컴, AMD와도 잇달아 반도체 관련 계약을 맺었다. 오픈AI와 브로드컴은 13일(현지 시간) 차세대 AI칩 공급 파트너십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오픈AI가 설계한 AI칩을 브로드컴이 맞춤형으로 개발 및 공급하게 된다. 오픈AI는 AI 모델 학습 과정에서 축적한 기술과 노하우를 새로운 AI칩 설계에 반영할 예정이다.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협약에 대해 “AI의 잠재력을 발현시키는 인프라 구축의 핵심 단계”라고 말했다. 구체적인 계약 금액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브로드컴 주가는 이날 종가 기준 전 거래일 대비 9.88% 올랐다. 오픈AI는 앞서 6일엔 반도체 기업 AMD와 대규모 AI 데이터센터 구축을 위한 협력 계약을 맺었다. 이날 장중 AMD의 주가는 30% 이상 폭등했다. 이번 계약을 통해 AMD는 오픈AI가 AMD 주식의 10%(1억6000만 주)를 주당 1센트에 살 수 있는 권리도 부여했다. 국내에서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오픈AI가 추진하는 약 700조 원 규모의 AI 데이터센터 건설 사업 ‘스타게이트’ 프로젝트와 관련해 반도체를 공급하기로 했다. 스타게이트 프로젝트를 위해선 막대한 양의 고대역폭메모리(HBM)가 필요한데, 웨이퍼 기준 월 90만 장 규모에 이를 것이란 추산이 나온다. 이는 현재 글로벌 생산량의 두 배를 넘는다.이민아 기자 omg@donga.com}

    • 2025-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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