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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가 추석을 앞두고 상생 일환으로 총 9800억 원 규모 협력사 납품대금을 앞당겨 지급하기로 했다. LG는 LG전자와 LG이노텍, LG화학, LG에너지솔루션, LG생활건강, LG유플러스, LG CNS 등 8개 계열사들이 협력사 납품대금을 최대 14일 앞당겨 지급한다고 18일 밝혔다. 명절을 앞두고 원자재 대금과 임직원 상여금 등 자금 수요가 일시적으로 몰리는 협력사 자금운영을 지원하기 위한 취지다. 지난 설 명절에는 1조5000억 원 규모 납품대금을 예정보다 앞당겨 지급한 바 있다.납품대금 조기 지급 외에 협력사가 무이자 또는 저금리로 대출을 받아 자금을 조달할 수 있도록 동반성장펀드와 직접 대출 등을 포함한 약 1조2000억 원 규모 금융 지원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LG전자는 시중은행과 예탁·출연금으로 총 3000억 원 규모 상생협력펀드를 운영하면서 경영자금이 필요한 협력사에 저금리 대출을 지원하고 있다. 또한 신규 설비 및 자동화 설비에 투자해야 하는 협력사에는 매년 400억 원 규모 자금을 무이자로 지원해 협력사 제조경쟁력 제고를 꾀하고 있다. LG화학(총 2000억 원)과 LG이노텍(1400억 원), LG CNS(470억 원) 등이 출자해 동반성장펀드와 상생펀드, 금융 지원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고 협력사들의 지속가능한 사업구조 유지를 지원하고 있다고 한다.협력사 사업 안정성을 위한 상생결제 제도도 도입했다. 상생결제는 협력사가 만기일에 현금 지급을 보장받고 결제일 전에 대기업 신용도 수준 낮은 금융비용으로 결제대금을 조기에 현금화할 수 있도록 운영되는 제도라고 소개했다. LG그룹 10개 계열사가 지난해 상생결제를 통해 1차 협력사에 지급한 금액은 국내 상생결제 총 지급액의 8.7% 수준으로 집계됐다.공정위가 발표한 2024년 하반기 하도급대금 결제조건 공시점검 결과에 따르면 LG는 하도급 대금 81.2%를 10일 이내에 지급하면서 하도급대금 결제조건을 공시한 88개 기업 집단 중 10일 이내 지급 비율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추석 명절을 맞아 계열사별로 지역 이웃을 위한 각종 사회공헌활동도 펼칠 예정이다. LG디스플레이는 경기 파주와 경북 구미 사업장 인근 저소득 가정을 위해 생활용품을 지원하고 결연을 맺은 복지시설을 방문해 봉사활동을 진행할 계획이다. LG화학은 여수와 대산, 청주 등 사업장 인근에 사는 지역 이웃들에게 생활용품 등을 전달한다. LG헬로비전은 소상공인과 취약계층을 지원하는 ‘마음나눔 꾸러미’ 활동을 진행한다. 지역 소상공인이 판매하는 특산물과 생필품으로 구성된 선물꾸러미를 지역사회 복지기관을 통해 장애인과 독거노인, 다문화가족, 자립준비청년 등에 전달하는 활동이다.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LG전자와 SK이노베이션이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전력 소비와 발열을 줄이는 고효율 냉난방공조(HVAC, Heating, Ventilation and Air Conditioning) 솔루션 수주에 협력하기로 했다. 최근 LG는 늘어나는 AI 데이터센터 냉난방공조 솔루션 수요에 맞춰 데이터센터 건설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각 기업과 개별 협력 방식으로 솔루션 수주 확대를 꾀하는 모습이다. 계열사 LG CNS 데이터센터 프로젝트에서는 LG에너지솔루션과 함께 ‘원LG’로 협력에 나섰고 GS그룹 프로젝트는 GS IMT와 협력하기로 했다. 이번 SK이노베이션과 협력은 글로벌 시장 진출을 모색하면서 향후 SK그룹 관련 수주 확대도 고려한 것으로 볼 수 있다. LG전자와 SK이노베이션은 17일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AI 데이터센터 에너지·냉각 통합 솔루션 공동개발 및 사업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협약식에는 이재성 LG전자 ES사업본부장 부사장과 김무환 SK이노베이션 에너지솔루션 사업단장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협약에 따라 LG전자는 칠러와 팬월유닛(FWU, Fan Wall Unit) 등 공기 냉각 솔루션, 냉각수 분배 장치(CDU, Coolant Distribution Unit)인 액체 냉각 솔루션 공급을 추진한다. 이를 위해 AI 데이터센터 온도를 낮추기 위한 냉각 솔루션 기술 실증과 고도화에 나선다. SK이노베이션은 전력 공급 및 운영 최적화를 담당한다. AI 기반 데이터센터 에너지 관리 시스템(DCMS), 보조전원(ESS 및 연료전지) 설계, 전력 피크 저감 솔루션 등을 제공한다.또한 LG전자와 SK이노베이션은 안정적인 전력 공급과 AI 기반 실시간 에너지 분석을 통해 자동으로 냉각 시스템을 제어하는 차세대 솔루션 공동개발도 추진하기로 했다. 폐열을 활용한 HVAC 솔루션과 에너지저장장치(ESS)를 활용한 전력 피크 관리 등 에너지 서비스(EaaS, Energy-as-a-Service) 분야 협업도 계획하고 있다. 연료전지를 발전원으로 하고 폐열을 활용해 데이터센터를 냉각하는 방식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통해 탄소 배출과 에너지 사용 절감 관련 레퍼런스를 확보하고 냉각·에너지 솔루션에 서비스까지 패키지로 제공하는 에너지 서비스 사업을 글로벌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김무환 SK이노베이션 에너지솔루션 사업단장은 “이번 협약으로 두 기업 최적화된 기술력을 통합해 고객에게 검증된 데이터센터 솔루션을 제공하는 턴키(Turn-key) 사업자로 자리매김할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전략적 협력을 토대로 다가오는 AI 시대에 발맞춰 에너지 산업 전반의 경쟁력 제고에 앞장설 것”이라고 전했다.이재성 LG전자 ES사업본부장 부사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데이터센터 냉각 솔루션뿐 아니라 에너지 비용을 줄일 수 있는 통합 솔루션에 이르기까지 양사 기술 시너지를 바탕으로 글로벌 AI 데이터센터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SK이노베이션이 자체 개발한 폐배터리 재활용 기술(BMR, Battery Metal Recycle)이 라이선싱 방식으로 글로벌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한다. 이를 통해 높은 성장이 예상되는 글로벌 배터리 재활용 시장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해 나간다는 방침이다.SK이노베이션은 지난 16일(현지 시간) 포르투갈에서 열린 세계 최대 규모 리튬·배터리 원소재 컨퍼런스인 ‘패스트마켓컨퍼런스(Fastmarkets Conference)’에서 엔지니어링 기업 KBR과 폐배터리 재활용 기술 라이선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KBR은 임직원 약 3만4000명을 보유한 미국 엔지니어링 기업이다. 에너지와 석유화학, 국방, 산업, 인프라 등 다양한 분야 첨단 기술과 엔지니어링 솔루션을 제공한다. 80여개 국가 글로벌 네트워크를 갖춘 업체이기도 하다.이번 협약에 따라 KBR은 SK이노베이션의 BMR 기술과 자체 보유 고순도 결정화 기술(PureLi)을 결합해 글로벌 시장에 판매할 예정이다. SK이노베이션은 로열티를 받는다. 이날 협약식에는 김필석 SK이노베이션 환경과학기술원장과 가우탐 크리슈나이아(Gautham Krishnaiah) KBR 최고기술책임자(CTO)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SK이노베이션 BMR 기술은 리튬을 선(先)회수하는 독자적인 공정을 적용하는 것이 특징이라고 한다. 폐배터리에서 수산화리튬을 직접 회수하는 기술이 핵심이다. KBR 고순도 결정화 기술은 리튬 함유 용액에서 불순물을 효과적으로 제거하고 연속적인 냉각·재결정 공정을 거쳐 배터리에 사용할 수 있는 고순도 수산화리튬을 생산하는 첨단 정제 기술이라고 한다.SK이노베이션의 경우 지난 2017년부터 기존 정유·석유화학 분야 기술과 노하우를 접목해 리튬 회수 기술 한계를 극복한 차별화된 배터리 재활용 기술 개발을 시작했다. 2021년에는 환경과학기술원에 연간 전기차 약 800대 분량 폐배터리에서 수산화리튬을 직접 회수할 수 있는 상업화 실증 설비를 구축한 바 있다. 또한 순도 높은 리튬을 확보하기 위한 기술 연구를 통해 국내외 100건 넘는 특허를 출원하기도 했다.김필석 SK이노베이션 환경과학기술원 원장은 “SK이노베이션의 혁신적인 리튬 회수 기술로 EU 배터리법 의무 회수율을 충분히 달성할 수 있고 회수된 리튬으로 생산된 배터리 성능 검증도 마쳤다”며 “환경에 친화적이면서 글로벌 규제 대응을 병행할 수 있는 기술과 역량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배터리 재활용 기술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가우탐 크리슈나이아 KBR CTO는 “SK이노베이션 리튬 회수 기술은 습식과 건식, 탄소환원 등 기존 기술보다 경제성이 뛰어난 것이 특징”이라며 “KBR이 보유한 고순도 결정화 기술을 접목해 사업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한편 이날 김필석 SK이노베이션 환경과학기술원 원장은 패스트마켓컨퍼런스 첫날 기조연설을 맡았다. ‘배터리 시장 성장과 주요 광물 중요성, SK이노베이션 혁신기술’을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김 원장은 글로벌 전기차 및 배터리산업 성장으로 인한 자원 확보 제약과 환경 규제 등을 공유하면서 SK이노베이션 BMR 기술이 해법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현대백화점은 지난 16일 무역센터점에서 전략카드게임 ‘브리지(Bridge)’ 토너먼트 대회를 개최했다고 17일 밝혔다. 브리지는 2대 2로 팀을 나눠 52장의 카드를 활용해 두뇌 싸움을 벌이는 전략형 스포츠다. 현대백화점 문화센터 대표 클래스 중 하나다. 워런 버핏과 빌 게이츠 등 유명인사들도 즐기는 두뇌 스포츠로 알려졌다. 미국과 유럽에서는 사교활동 수단으로 인기를 끄는 것으로 전해진다. 현대백화점의 경우 브리지 대중화 일환으로 매월 문화센터에서 토너먼트 대회를 개최하고 있다.무역센터점 10층 문화홀에서 열린 이번 대회는 사단법인 한국브리지협회가 참가자를 모집했다. 현대백화점 문화센터 수강생을 포함해 총 118명(56개 팀)이 참여해 경쟁을 펼쳤다.추석을 맞아 ‘전통과 두뇌 스포츠의 만남’을 콘셉트로 꾸며진 이번 대회에서는 한복을 입고 대회장을 누빈 ‘브리지 공주’ 모델들이 참가자들과 사진을 찍으며 K-브리지를 알리는 이색 활동이 펼쳐졌다. 대회장 한편에는 국내 유명 한복 디자이너 브랜드 ‘운주’가 제작한 한복이 전시돼 한국 고유 전통미를 더했다. 한복 포토존도 운영했다.최근 넷플릭스 영화 케이팝데몬헌터스가 흥행하면서 한국 문화 위상이 세계적으로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이번 대회는 한복과 브리지를 결합해 전통과 두뇌 스포츠가 어우러진 새로운 K-컬처 경험을 제시했다는 평가다. 또한 브리지 역사를 소개하는 전시관과 초보자를 위한 약식 브리지 게임 ‘휘스트’ 체험존도 운영해 참가자뿐 아니라 관람객도 즐길 수 있는 행사로 선보였다.백성혜 현대백화점 문화센터센터장은 “브리지는 누구나 쉽게 배우면서 오래 즐길 수 있는 두뇌 스포츠”라며 “고객들이 지적 즐거움과 문화적 가치를 함께 경험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속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SK바이오팜이 뇌전증 혁신신약 ‘세노바메이트(미국 제품명 엑스코프리)’ 적응증 확장을 위해 진행한 청소년 및 성인 대상 전신발작 뇌전증에 대한 임상 3상 톱라인(Top-line) 결과를 확보했다고 16일 밝혔다. 세노바메이트는 현재 성인 부분발작(Partial-Onset Seizure) 환자 치료에 대한 처방만 이뤄지고 있다. 이번 임상 3상은 미국과 한국을 포함한 12개 국가 내 122개 임상시험 기관에서 만 12세 이상 일차성 전신 강직-간대발작(PGTC Seizure, Primary Generalized Tonic-Clonic Seizure) 환자 169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위약과 비교해 유효성과 안전성을 평가하는데 중점을 뒀다. 임상 결과 이중눈가림 치료기간 동안 세노바메이트를 보조요법으로 복용 시 PGTC 발작 빈도 변화율이 기저치(Baseline) 대비 세노바메이트 투여군에서 71.9%, 위약 투여군에서 39.6%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1차 평가지표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한 감소 효과를 확인했다. 안전성 평가에서도 가장 흔히 발생한 이상반응(TEAEs)이 세노바메이트 투여군에서 60%, 위약 투여군에서 53%로 나타났다. 대부분 이상사례는 경증에서 중등도 수준으로 세노바메이트의 전반적인 안전성과 내약성을 확인했다고 SK바이오팜은 설명했다. 해당 임상 결과는 오는 12월 열리는 미국뇌전증학회(AES)에서 세부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PGTC 발작은 대표적인 전신발작 유형으로 발작 관련 부상과 뇌전증 돌연사(SUDEP, Sudden Unexpected Death in Epilepsy) 위험을 높이는 심각한 발작 형태로 알려진다. 하지만 치료 옵션이 제한적이기 때문에 이번 임상 결과는 미충족 수요를 해소하는데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SK바이오팜은 기대하고 있다. 해당 결과를 바탕으로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도 추진한다. 신규 적응증 추가를 위한 절차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이동훈 SK바이오팜 사장은 “세노바메이트는 출시 이후 글로벌 시장에서 혁신신약으로 입지를 다져왔다”며 “이번 임상 결과는 세노바메이트의 광범위한 약효를 임상으로 입증한 것으로 향후 글로벌 시장 입지가 크게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보다 많은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 기회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동아에스티(동아ST)는 국내 항암제 개발 바이오업체 ‘사이러스테라퓨틱스’와 면역 및 염증 질환 치료제 개발을 위한 공동연구계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계약에 따라 사이러스테라퓨틱스가 독자적으로 구축한 분자접착분해제 라이브러리(Molecular Glue Library)와 분자접착분해제 스크리닝 시스템(Molecular Glue screening system)을 활용해 면역 및 염증 질환 타깃 후보물질 발굴에 나선다. 동아ST는 발굴된 후보물질에 대한 공동연구를 추진한다.면역 및 염증 질환 분야는 블록버스터 항체치료제와 JAK(Janus kinase) 억제제 등의 등장에도 여전히 미충족 수요(Unmet Needs)가 큰 영역으로 분류된다. 많은 환자가 기존 치료제에 반응하지 않거나 치료 효과가 제한적이기 때문이다. 장기 복용 시 감염 및 심혈관계 이상 등 안전성 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되기도 한다.이러한 한계를 극복할 대안으로 단백질 분해 기술 기반 분자접착분해제가 주목받고 있다. 분자접착분해제는 질병 관련 표적 단백질과 세포 내 청소 메커니즘(Ubiquitin-proteasome system)을 연결해 단백질의 선택적 분해를 유도하는 기전을 가진다. 단순히 단백질 활성을 억제하는 수준을 넘어 단백질 자체를 제거하는 것이 특징이다. 기존 약물이 접근할 수 없었던 타깃 접근성을 높이고 적은 용량으로 장기적인 효과를 유지하면서 다중경로 조절과 안전성 개선 측면에서도 강점을 가진다고 한다.한국바이오협회에 따르면 글로벌 면역치료제 시장은 2023년 기준 약 2600억 달러(약 360조 원) 규모에서 2029년 약 5800억 달러(약 801조 원)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사이러스테라퓨틱스는 국내외 대형 제약사 출신 인력을 중심으로 지난 2019년 설립된 저분자 신약 개발 전문 바이오텍이다. 전통적인 저해제 약물뿐 아니라 표적단백질분해제(TPD) 분야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최근에는 항암 타깃 GSPT1을 분해하는 분자접착분해제 CYRS1542에 대한 미국 식품의약국(FDA) 및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 임상 1상 승인을 획득한 바 있다.김병문 사이러스테라퓨틱스 대표는 “면역 및 염증 질환 분야는 환자별 반응 차이가 크고 기존 치료제 한계가 분명한 영역이지만 분자접착분해제가 새로운 타깃을 열어주고 보다 깊고 지속적인 치료효과를 제공할 수 있는 차세대 옵션이 될 수 있다”며 “공동연구를 통해 양사가 보유한 강점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빠르게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김미경 동아ST 연구본부장은 “이번 공동연구계약은 동아ST 핵심 치료 영역인 면역·염증 파이프라인을 강화하고 기존 저분자 화합물 중심 신약 개발을 넘어 표적단백질분해제(TPD), 바이오의약품, 항체약물접합체(ADC), 유전자치료제 등으로 모달리티 확장 전략을 가속화하는데 중요한 의미가 있다”며 “역량을 결집해 면역 및 염증 질환 분야에서 계열 내 최고(베스트인클래스) 표적단백질분해제를 도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현대자동차 노사가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 교섭을 마무리 지었다. 지난 6월 18일 상견례 이후 83일(20차 교섭, 9월 9일 기준) 만에 잠정합의를 도출했다. 다만 이달 초 진행된 부분파업으로 인해 7년 연속 무분규 기록은 이어가지 못했다.현대차 노사는 지난 15일 실시한 조합원 찬반투표에서 52.9%의 찬성으로 임단협 잠정합의안을 가결했다고 16일 밝혔다. 전체 조합원(4만2479명) 가운데 3만6208명(85.2%)이 투표에 참여했고 과반 이상인 1만9166명이 찬성해 최종 타결됐다.합의안 주요 내용은 기본급 10만 원 인상(호봉승급분 포함), 성과급 450%+1580만 원, 주식 30주(15일 종가 기준 645만 원, 주당 21만5000원), 전통시장상품권 20만 원 등을 포함한다. 여기에 각종 수당 산정 기준이 되는 통상임금에 여름휴가지, 명절지원금, 연구능률향상 수당 등을 포함하기로 했다. 사업적으로는 차세대 파워트레인 핵심부품 국내 생산을 추진하고 공장에서 소프트웨어 전문 인력을 양성하기로 했다. 쟁점이 된 정년 연장은 현행 정년퇴직 후 1+1년 재고용 촉탁제도를 유지하면서 노사 협의를 지속하기로 정했다.현대차 관계자는 “한국 자동차산업의 어려움을 노사가 함께 극복하고 최고품질 자동차를 생산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일동제약그룹은 종합 헬스케어 플랫폼 계열사인 ‘새로엠에스’이 2025 대한민국 사회서비스 박람회에 참가해 비대면 진료용 키오스크 제품인 ‘새로닥터’를 선보였다고 15일 밝혔다.대한민국 사회서비스 박람회는 보건복지부와 중앙사회서비스원이 사회서비스 가치를 국민에게 알리고 다양한 주체 간 협업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주최·주관하는 행사다. 복지와 돌봄, 보건 및 의료, 고령 친화 등을 포함한 사회서비스 분야 전반을 아우르는 종합 박람회로 개최된다.올해는 ‘사회서비스온(ON), 연결의 빛을 밝히다’라는 슬로건 아래 ‘다양한 연결, 지속가능한 사회서비스를 열다’를 주제로 정부와 지자체, 공공기관, 민간단체, 기업 등이 참여했다. 지난 9일부터 10일까지 서울 서초구 소재 양재aT센터에서 열렸다.일동제약 새로엠에스는 공식 전시부스 참가기업으로 선정돼 비대면 진료용 키오스크 새로닥터를 소개하고 사용법 안내 및 시연, 체험 이벤트 등을 선보였다. 지자체 및 민관 소속 사회서비스 관계자 등과 상담 등 비즈니스 연계 활동도 진행했다.새로닥터는 의료기관에 직접 방문하지 않고 설치된 장소에서 간단한 조작만으로 원격영상진료와 지정된 약국 처방전 전송이 가능한 비대면 진료 통합 솔루션 장치다. 키오스크 단말기를 활용해 진료과목과 의료진을 선택할 수 있고 진료 후 비용 결제, 약국 연계 처방전 전송 및 조제약 수령지(약국) 선택 등의 기능을 올인원(all in one) 형태로 지원한다.특히 대형 화면을 통해 원활한 의사소통과 현장감 있는 비대면 진료가 가능하고 큰 글자 크기와 음성안내 등 사용자 친화 인터페이스가 적용된 것이 특징이라고 새로엠에스 측은 설명했다. 의료취약계층을 위한 공공협력사업에 적합한 장비다.새로엠에스 관계자는 “의료 서비스 취약 지역과 경로당, 요양원, 복지 시설, 산업 단지 등을 중심으로 새로닥터 보급을 추진 중”이라며 “최근 ‘지자체 스마트경로당 사업’ 등에 참여가 확정되면서 납품도 개시한 상태”라고 설명했다.이어 “헬스케어, 의료복지 등 사회서비스와 관련한 다양한 공공사업 및 민간사업 참여를 통해 도서벽지, 취약계층 의료복지 향상은 물론 보건·의료 서비스 활성화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페르노리카코리아가 예술의 경지로 끌어올린 위스키를 앞세워 국내 ‘뉴럭셔리세대’ 접점 확대를 꾀하고 있다.페르노리카코리아는 이달 프레스티지 위스키 브랜드 로얄살루트(Royal Salute)와 예술이 조합된 행사 ‘하우스오브원더 바이 로얄살루트(The House of Wonder by Royal Salute)’와 아트페어 ‘키아프서울 2025(Kiaf SEOUL 2025)’ 전시를 성료했다고 15일 밝혔다. 하우스오브원더 바이 로얄살루트 행사는 지난 1일 서울 도산대로 소재 레스토랑에서 열렸다. 로얄살루트 특유의 헤리티지와 장인정신, 감각을 매개로 한 예술적 체험을 통해 아트와 위스키가 조화를 이루는 경험을 전달했다고 한다. 단순 시음을 넘어 위스키 아로마에서 영감을 얻은 블렌딩과 다양한 감각을 이용한 블라인드 테이스팅, 미디어아트를 결합한 파인다이닝 페어링 프로그램 등 다채로운 이색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했다.특히 블라인드 테이스팅 프로그램은 시각을 제외한 감각(촉각, 미각, 후각, 청각)으로 로얄살루트 21년 시그니처 블렌드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해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스페이사이드 지역 강물 소리를 배경음악으로 위스키를 시음하고 깃털의 촉감, 영국 엘리자베스 여왕이 사랑했던 장미 꽃잎의 향 등을 활용해 식사 전 다양한 감각으로 로얄살루트 헤리티지를 체험했다. 이 행사에는 배우 이재욱이 호스트로 함께했다. 배우 이재욱이 이벤트 공간 구성과 전체 콘셉트 기획에도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달 3일부터 7일까지는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아트페어 키아프서울 2025에서 부스를 운영했다. 8만여 방문객이 찾은 아트페어에서 2030세대 젊은 관람객과 컬렉터가 페르노리카 부스에 많은 관심을 보였다고 한다. 부스 전시는 ‘아티스트의 컬렉션(Artist’s Collection)’을 주제로 구성돼 로얄살루트 21년 리차드퀸 에디션과 해리스리드 에디션 1&2, 리우데자네이루 폴로에디션, 로얄살루트 62건 살루트 등 프리미엄 한정판 제품을 선보였다. 최혜지 작가와 협업해 예술작품이 담긴 특별 패키지가 적용된 아티스트 에디션 제품도 전시했다. 페르노리카 국내법인이 발굴을 주도한 작가와 작품으로 발렌타인 17년산과 싱글몰트 글렌버기 15년 라벨에 아트웍이 적용됐다. 아티스트 에디션 제품은 현장 특별할인 판매도 이뤄졌다.미겔 파스칼(Miguel A. Pascual) 페르노리카코리아 마케팅 총괄 전무는 “로얄살루트가 선보인 아트 이벤트가 기존 VIP 고객과 새로운 소비자들에게 신선한 영감이 되길 기대한다”며 “개인 취향과 감각을 중시하는 새로운 럭셔리 소비 트렌드에 발맞춰 로얄살루트가 나를 위한 진정한 프레스티지 럭셔리로 각인될 수 예술 관련 행사를 기획했다”고 말했다.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 조지아주 배터리 합작공장에서 구금됐다가 귀국한 임직원 전원(협력사 포함)에게 추석 연휴 종료(10월 9일) 시까지 유급휴가를 부여한다고 12일 밝혔다. 또한 향후 4주 동안 임직원과 협력사 직원들의 건강검진을 지원하기로 했다. 현지 공장에서 일하다가 미국 이민세관단속국(ICE)에 의해 구금됐던 임직원 및 협력사 직원 330여명은 12일 오후 전세기편(KE9036)으로 국내 복귀했다. 이날 인천국제공항에서 직원들을 맞이한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사장은 “구금됐던 직원들이 모두 무사하게 귀환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어려움이 있었지만 조속한 석방과 재입국시 불이익이 없도록 논의해준 정부 관계자들의 노력에도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귀국한 직원들의 안정적인 복귀를 위해 끝까지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이번 구금 사태로 건설이 지연된 현지 공장 정상화에 대해서는 준비를 하고(조금 더 정리 후에) 나중에 알릴 수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언급한 미국인 근로자 훈련에 대해 김동명 사장은 “(관련된) 준비를 해야 될 것 같다”며 “미국이 요구하는 내용과 우리가 고민하고 있는 내용들을 잘 접목해 적절한 방안을 만들어보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미국비자 이슈에 대해서는 현대자동차 측과 소통해 좋은 방법을 만들어 내겠다고 했다.한편 이번에 귀국한 LG에너지솔루션 임직원(47명)과 협력사 직원들은 인천공항 주차장 별도 공간에서 가족들과 만나 공항을 빠져나갔다.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SK하이닉스가 초고성능 인공지능(AI)용 메모리 신제품인 HBM4 개발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양산체제를 세계 최초로 구축했다고 12일 밝혔다. HBM(High Bandwidth Memory)은 여러 개의 D램을 수직으로 연결해 기존 D램보다 데이터 처리 속도를 혁신적으로 끌어올린 고성능 제품이다. 뒤에 붙은 숫자는 세대를 구분하는데 1세대와 2세대가 각각 HBM, HBM2, 3세대는 HBM2E, 4세대가 HBM3이다. 또 5세대는 HBM3E이기 때문에 이번 HBM4는 6세대에 해당한다. SK하이닉스 측은 “새로운 AI 시대를 견인하게 될 HBM4 개발에 성공하고 이를 기반으로 세계 최초의 HBM4 양산체제를 구축했다”며 “AI 메모리 기술 리더십을 글로벌 시장에서 다시 한 번 입증했다”고 강조했다.개발을 주도한 조주환 SK하이닉스 부사장(HBM개발 담당)은 “HBM4 개발 완료는 업계에 새로운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고객이 요구하는 성능과 에너지 효율, 신뢰성을 모두 충족하는 제품을 적시에 공급해 AI 메모리 시장에서 경쟁 우위를 확보하고 신속한 시장 진입(Time to Market)을 실현할 것”이라고 말했다.AI 수요와 데이터 처리량이 폭발적으로 늘어나면서 더 빠른 시스템 속도를 구현하기 위한 고대역폭 메모리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HBM 제품에서 대역폭은 HBM패키지 1개가 초당 처리할 수 있는 총 데이터 용량을 말한다. 여기에 막대한 전력을 소모하는 데이터센터 운영 부담까지 가중되면서 메모리 전력 효율 확보는 고객사들의 핵심 요구사항이 됐다. SK하이닉스는 향상된 대역폭과 전력 효율을 갖춘 HBM4를 앞세워 시장 공략에 나섰다.새 양산체제를 갖춘 HBM4는 이전 세대보다 2배 늘어난 2048개의 데이터 전송 통로(I/O)를 적용해 대역폭을 2배로 확대하고 전력 효율은 40% 이상 끌어올렸다. 세계 최고 수준 데이터 처리 속도와 전력 효율을 실현했다고 SK하이닉스는 설명했다. 또한 해당 제품을 고객 시스템에 도입하면 AI 서비스 성능을 최대 69%까지 향상시킬 수 있어 데이터 병목 현상을 근본적으로 해소하는 동시에 데이터센터 전력비용도 크게 줄일 수 있다고 한다.성능 지표 중 하나인 동작속도는 초당 10기가비트(10Gbps)로 국제반도체표준협의기구(JEDEC, Joint Electron Device Engineering Council) 표준 동작 속도(8Gbps)를 넘어선다고 SK하이닉스는 전했다. 양산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리스크도 최소화했다. 안정성이 검증된 어드밴스드(Advanced) MR-MUF 공정과 10나노급 5세대(1bnm) D램 기술을 적용했다고 한다. MR-MUF는 반도체 칩을 쌓아 올린 뒤 칩과 칩 사이 회로를 보호하기 위해 액체 형태 보호재ᅟᅳᆯ 공간 사이에 주입하고 굳히는 공정을 말한다. 칩을 하나씩 쌓을 때마다 필름형 소재를 깔아주는 방식과 비교해 공정이 효율적이고 열 방출에도 효과적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SK하이닉스 자체 공정인 어드밴스드 MR-MUF는 기존 공정보다 칩을 쌓을 때 가해지는 압력을 줄이면서 휨 현상 제어(Warpage control)를 향상시켜 안정적인 양산성을 확보했다고 강조했다.김주선 SK하이닉스 AI인프라 사장(CMO)은 “세계 최초 HBM4 양산체제 구축은 AI 인프라의 한계를 뛰어넘은 상징적인 전환점으로 AI 시대 기술 난제를 해결할 것”이라며 “AI 시대가 요구하는 최고품질과 다양한 성능의 메모리를 적시에 공급해 풀 스택 AI 메모리 프로바이더(Full Stack AI Memory Provider)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HD현대가 선박 건조 현장에 미국 일론 머스크의 ‘스타링크’ 위성 통신 서비스를 도입하기로 했다. HD현대는 11일 서울 강남구 소재 케이티샛(kt sat) 본사에서 케이티(KT)·kt sat과 ‘스타링크 활용 및 AI 기반 업무혁신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HD현대는 선박 건조 과정 전반에 스타링크 위성 서비스를 도입해 적용한다. kt sat은 스타링크 안테나 등 위성 서비스 이용에 필요한 장비를 공급하는 업체다. KT는 인공지능(AI) 기술을 연계해 HD현대 임직원 업무 생산성 향상을 지원한다.차세대 통신으로 주목받고 있는 스타링크는 소형 위성 수천 기를 기반으로 전 세계 어디서든 인터넷 접속이 가능하게 하는 지구 제궤도 위성 통신 서비스다. 미국 스페이스엑스가 운영한다. 광케이블 및 기지국 설치가 어려운 바다나 산악 지역에서도 안정적으로 인터넷 접속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라고 한다. HD현대는 스타링크를 활용해 건조 중인 선박 내부에 통신망을 구축하고 스마트워크 환경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스타링크 위성망을 활용한 원격 시운전도 확대한다. 지금까지는 시운전 중인 선박이 해상 통신 음영 구역에서 문제가 생기면 해당 선박을 통신이 가능한 영해로 이동시켜 조치를 취하고 시운전을 재개하는 비효율이 발생했다. HD현대는 스타링크 도입으로 시간이나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실시간으로 선박 데이터를 확보하고 즉각적인 조치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시운전 일수가 늘어나는 비효율을 방지하고 선박 적기 인도에도 긍정적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이태진 HD한국조선해양 전무는 “스타링크 위성 서비스 도입을 통해 작업 안전성과 납기 신뢰성이 대폭 증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차별화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조선업계를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스페이스엑스와 스타링크코리아는 지난 5월 국경간 공급 협정을 체결하고 국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사업 관련 승인을 획득했다. 올해 8월에는 단말기 적합성 평가를 통과해 위성 서비스 국내 출시를 위한 주요 법적 요건을 충족한 것으로 알려졌다.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서울 성동구 성수전략정비구역 1지구(성수1지구) 재개발 사업과 관련해 시공사 선정 절차를 둘러싸고 잡음이 이어지고 있다. 성수1지구 재개발은 공사비 약 2조 원, 최고 65층, 총 3014가구 규모 강북권 최대 정비사업으로 꼽힌다. 그러나 조합 내 갈등과 조합장을 겨냥한 의혹, 조합원들의 문제 제기가 겹치면서 사업 투명성이 악화하는 모습이다. 특히 조합장에 대한 논란을 주목할 만하다. 성수1지구 사업에 GS건설 단독 응찰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특정 시공사 유착 의혹이 제기됐다. 실제로 해당 조합장은 업무상 배임 혐의로 형사 고발됐다. 특정 건설사와 식사를 하는 등 부적절해 보이는 행보에 대한 비난과 함께 해임까지 거론되는 상황이었다.이런 상황에서 지난 9일 성수1지구 조합이 긴급 이사회를 열었다. 1치 시공사 입찰을 취소하고 재입찰을 진행하기로 하고 입찰지침도 일부 수정했다. 하지만 변경안은 표현 정정과 문구 보완 수준에 그쳐 형식적인 수정이라는 비판이 나온다. 일각에서는 조합장 의혹이 제기된 상황에서 법망과 해임 위기를 벗어나려는 국면 전환용으로 입찰 변경 카드를 꺼냈고 독소 조항은 그대로라고 지적했다. 당초 조합이 제시한 입찰지침에는 ▲로열층·로열동 조합원 우선분양 금지 ▲프리미엄·할인 보장 금지 ▲금융조건 제한 ▲조합 임의 입찰 무효·자격 박탈(권한) ▲과도한 책임준공 의무 등이 포함돼 논란이 됐다. 건설사 입찰 의지를 꺾는 조건이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현장설명회 이후 GS건설 단독 응찰 가능성이 나오면서 수의계약 우려가 커졌고 지속된 비판에 결국 조합은 뒤늦게 입찰취소와 재입찰로 방향을 튼 것이다. 다만 변경안은 로열층·로열동 표현 허용, 추가 이주비(LTV 초과분) 연대책임 면제 문구 추가, 책임준공 예외 조항 보완 등 부분적인 조정에 불과했고 핵심 제한은 대부분 유지됐다. 지침 외형 일부만 보여주기식으로 수정했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세부적으로 기존 지침에는 시공사가 조망이나 일조가 좋은 ‘로열층·로열동’을 조합원에게 보장하겠다고 약속하는 행위를 명확히 금지했다. 그러나 이번 지침에서는 시공사가 해당 표현을 사용할 수 있다고 변경했다. 추가 이주비와 관련된 금융 조건도 논란이 됐다. 당초 LTV(담보인정비율) 한도를 초과하는 대출에 대해서는 시공사가 연대보증을 서도록 했으나 변경안에는 연대보증 의무를 면제하는 문구가 삽입됐다. 책임준공 의무 역시 일부 조정됐다. 기존에는 천재지변은 물론 유물 출토 등 시공사와 무관한 사유가 발생해도 시공사가 완공 책임을 져야 했다. 변경안은 인허가 지연이나 행정 절차상 문제 등 예외 사유가 일부 추가됐다. 다만 여전히 과도한 조건이라는 의견이 나온다. 조합원 일부는 다른 건설사 입찰을 막는 핵심 제한은 대부분 유지됐다고 지적했다.특정 건설사와 저녁식사 걸린 조합장 “시공사 양해 구하는 자리… 헤아려 달라”조합원 불만을 야기한 초기 입찰지침과 반발에 의한 입찰 취소, 조합장 고발 등 불미스러운 일들이 끊이지 않으면서 조합이 신뢰를 잃는 모습이다. 이로 인해 이번 입찰지침 변경도 공정한 경쟁을 회복하기 위해 지침을 근본적으로 수정한 것이 아니라 조합장 해임 등 조합 수뇌부 위기를 모면하기 위한 임시방편이라는 비판이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는 것이다. 조합장 고발 건의 경우 이사회에서 확정된 마감재를 저가 사양으로 변경해 대의원회 통과를 시도하고 공사비 예정가를 그대로 둬 차액을 노렸다는 업무상 배임 의혹이 고발장에 담겼다. 이러한 내용이 사실로 확인되면 형사 책임과 함께 사업 일정 지연 등 조합원 피해가 불가피한 것으로 알려졌다.특정 시공사와 유착 정황도 드러났다. 일부 대의원은 해당 건설사 직원이 복숭아 상자를 들고 찾아와 입찰지침 변경 부결을 종용했다고 증언했다. 조합 측이 전화로 지침 변경 반대를 회유한 녹취록도 공개됐다. 경찰조사 중인 접대 향응 의혹 건에 이어 대의원회 전날 또다시 조합장과 특정 건설사 관계자가 식당에서 만난 사진까지 촬영되면서 현행 조합 수뇌부에 대한 불신이 극에 달하고 있다. 조합장은 해당 식당 회동에 대한 해명 글을 조합 커뮤니티에 올리기도 했다. 조합장은 지난 9월 4일 소집요구 발의로 개최되는 제22차 대의원회의 결과에 따라 입찰한 시공사가 반발하거나 이의를 제기할 수 있는 상황이라 회의 전날 협의를 위해 연락을 해 원하는 장소에서 자리를 갖게 됐고 접대가 아닌 입찰을 다시 진행하기 위한 업무적인 양해와 설득의 자리였다고 주장했다. 조합장은 “입찰에 참여한 시공사 입장을 고려하는 마음으로 설득과 양해를 구하는 자리였다”며 “부득이하게 업무적인 설득이 있었던 자리로 깊이 헤아려 주기 바란다”고 해명했다.이와 함께 입찰공고 취소 등 절차적 적법성에 대한 논란도 쟁점이 되고 있다.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상 시공자 선정 및 선정 취소는 조합원 과반 직접 출석 요건의 총회 의결사항이지만 입찰(공고) 자체의 취소·정정·재입찰은 국토교통부 ‘정비사업 계약업무 처리기준’과 정관이 정한 절차(이사회·대의원회 의결 등)에 따른다. 이미 공고와 현장설명회가 진행된 상황이기 때문에 재공고, 기간 준수, 평가기준 정비 등 재절차가 요구되고 절차 하자가 발생하면 무효 소송·감사 리스크가 커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성수1지구 한 조합원은 “과거 복마전으로 비유되던 재개발 구태가 2025년 성수에서 반복되고 있다”며 “서울시와 성동구 등 지자체가 직접 감독에 나서고 검찰과 경찰 등 수사기관의 철저한 조사로 사업 투명성을 제고해야 한다”고 말했다.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황소영 기자 fangso@donga.com}

제네시스는 10일 연식변경을 거친 ‘2026 GV80·GV80 쿠페’를 출시하고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갔다. 사양 최적화를 통해 판매 가격을 일부 낮추고 내·외장 디자인을 개선해 고급스러운 느낌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라고 소개했다.세부적으로 2026 GV80·GV80 쿠페 기본 사양을 고객 선호 사양 위주로 재구성하면서 판매가격은 각각 50만 원(가솔린 2.5 터보, 2WD 모델 기준)씩 인하했다. 또한 헤드업디스플레이와 드라이빙어시스턴스패키지Ⅰ·Ⅱ 등 소비자 인기 사양이 조합된 ‘파퓰러패키지’에 고객 선호도가 높은 ‘빌트인캠패키지’를 추가했다.외관은 브랜드(GENESIS) 레터링을 제외한 모든 레터링을 삭제해 이전보다 간결하고 깔끔한 후면 디자인을 구현했다. 브랜드 가치와 럭셔리 경험, 디자인에 대한 자신감을 강조하기 위한 것으로 향후 출시되는 모든 제네시스 차종도 레터링이 삭제될 예정이라고 한다. 감성적인 부분도 고려했다. 도어 무드램프 밝기를 높였고 쿠페 전용 ‘베링블루’ 컬러를 일반 모델에서도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쿠페 모델 가솔린 3.5 터보 48V(볼트) 일렉트릭 슈퍼차저 모델에는 22인치 휠·타이어를 기본 사양으로 적용했다. 블랙 모델에는 빌트인캠패키지를 기본 탑재하고 블랙 전용 순정 전동식 사이드스텝을 새롭게 출시했다. 판매가격은 GV80의 경우 가솔린 2.5 터보가 6790만 원, 가솔린 3.5 터보는 7332만 원부터 시작한다. GV80 쿠페 시작가격은 가솔린 2.5 터보 8016만 원, 가솔린 3.5 터보 8430만 원, 가솔린 3.5 터보 48V 일렉트릭 슈퍼차저 9055만 원 등이다.블랙 버전은 GV80이 가솔린 2.5 터보 9377만 원, 가솔린 3.5 터보 9797만 원, GV80 쿠페는 가솔린 2.5 터보 9967만 원, 가솔린 3.5 터보 1억387만 원, 가솔린 3.5 터보 48V 일렉트릭 슈퍼차저 1억902만 원이다.GV80 시리즈 연식변경 모델 출시에 맞춰 제네시스 특화 거점에서 이벤트도 운영한다. 다음 달 31일까지 제네시스 강남이나 수지, 청주, 하남, 안성 등에 방문해 이벤트에 응모한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제네시스X헬리녹스 에디션 캠핑 패키지’, ‘라이트위켄더백’, ‘제네시스 차량용 방향제’ 등을 경품으로 증정한다.제네시스 관계자는 “제네시스 고객 목소리에 귀 기울이면서 정교하게 상품성을 다듬어냈다”며 “한층 럭셔리한 이동경험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HK이노엔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케이캡(성분명 테고프라잔)’이 심혈관 질환 환자 치료에도 효과적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HK이노엔은 10일 심혈과 질환 환자 치료에 케이캡을 투여하고 이를 이전 세대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인 PPI계열 약물과 비교분석한 연구결과를 발표했다.연세대 의과대학 용인 세브란스병원 연구팀이 주도한 이번 연구는 경피적 관상동맥중재술(PCI) 후 이중항혈소판요법(DAPT)으로 치료받은 급성 심근경색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DAPT는 심혈관 질환 환자에서 경피적 관상동맥중재술(PCI) 후 허혈성 사건을 줄이는 치료법이라고 한다. 하지만 위장관 출혈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PPI계열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가 널리 사용되고 있다. 다만 항혈소판제와 약물 상호작용 우려가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이런 가운데 연세대 연구팀은 빠른 약효 발현과 긴 지속시간, 낮은 약물 상호작용 등의 특성을 가진 P-CAB계열 케이캡에 주목했다. PPI계열 제품을 대체할 수 있는 치료제 가능성을 확인하기 위해 이뤄진 연구다. 세부적으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전국 단위 빅데이터를 활용해 국내에서 PCI를 받은 급성 심근경색(AMI) 환자 중 DAPT와 함께 PPI계열 약물(1만9201명) 또는 테고프라잔(P-CAB계열, 2075명)을 복용한 환자를 비교분석했다. 두 환자군 기저 특성을 통계적으로 보정하고 주요 평가 지표로 1년 내 위장관출혈과 심근경색·뇌졸중을 포함한 주요 심뇌혈관 사건(MACCE)을 설정했다.연구결과 케이캡 복용군은 1년 내 위장관 출혈 위험이 PPI 복용군 대비 약 28% 낮게 나타났다. 심근경색이나 뇌졸중 등 주요 심뇌혈관 사건 위험은 증가시키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연구를 주도한 김용철 용인 세브란스병원 심장내과 교수는 “DAPT 치료를 받는 동아시아 심근경색 환자에서 케이캡이 기존 PPI 대비 효과적이고 안전한 위장보호약물이 될 수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이오현 교수는 “초고령화 사회에 접어들면서 심혈관 질환 환자가 늘어나고 있고 사망률도 증가하고 있다”며 “특히 시술 후 DAPT 치료 과정에서 발생하는 위장관 출혈 관리가 중요한데 이번 연구결과는 케이캡이 안전하면서 효과적인 대안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HK이노엔 관계자는 “이번 연구결과를 통해 케이캡이 심혈관 환자 치료 분야에서도 차별화된 임상적 가치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한편 해당 연구결과는 지난달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유럽심장학회(ESC 2025)에서 포스터 발표로 공개됐다.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종근당홀딩스는 오는 11일부터 22일까지 서울 종로 세종문화회관 미술관 1관에서 ‘제12회 종근당 예술지상 기획전’을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회화의 시간, 너무 이르거나 너무 늦은‘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전시를 통해 종근당 예술지상 2023 선정 작가인 국동완, 박미라, 한지형 작가가 3년간 창작한 회화 작품 35점을 선보인다. 국동완 작가는 꿈과 출산 등 언어로 표현하기 어려운 경험을 기호와 기하학적 형상으로 재구성해 의식과 무의식, 자아와 타자(외부 존재) 사이의 경계를 탐구한 작품을 내놓는다. 박미라 작가는 검은색으로 화면을 가득 채운 드로잉 속 사물과 형상을 통해 인간 사회 어두운 단면을 우화적으로 드러낸다. 한지형 작가는 문명이 해체된 이후 모습을 상상하면서 현실과 가상을 넘나드는 새로운 세계를 회화적으로 구현한다.종근당홀딩스 관계자는 “종근당 예술지상 기획전은 3년 동안 창작에 몰두한 작가들이 창조한 각기 다른 회화 세계를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기회”라며 “앞으로도 차세대 작가들을 위한 든든한 창작 기반을 마련해 한국 현대미술의 다양성과 저변 확대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종근당 예술지상 기획전은 가상현실(VR) 온라인 전시로도 운영된다. 모바일과 PC를 통해 종근당 예술지상 공식 홈페이지에서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미술관 전시가 종료된 이후에도 온라인 관람은 지속 운영한다.한편 종근당홀딩스는 지난 2012년부터 종근당 예술지상을 통해 매년 3명의 신진 미술작가를 선발해왔다. 누적 총 42명 작가를 지원했다. 선정된 작가에게는 개인당 연간 1000만 원을 창작지원금으로 3년간 지급한다. 지원 마지막 해에는 기획전 개최 기회를 제공한다.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현대로템이 미국 소프트웨어 전문 업체와 협력해 철도 분야 디지털 기술을 고도화한다.현대로템은 미국 소프트웨어 개발 전문 업체 윈드리버와 협력해 철도부문 소프트웨어(SW) 개발 환경을 구축한다고 9일 밝혔다. 윈드리버는 윈드리버스튜디오디벨로퍼(WRSD, Wind River Studio Developer)라는 클라우드 기반 소프트웨어 개발 플랫폼을 보유하고 있다. 초기 단계부터 다양한 개발 도구를 활용해 생산성 향상과 품질 개선, 개발 기간 단축 등에 도움을 주는 플랫폼이라고 한다.이번 협력으로 현대로템은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SDV, Software Defined Vehicle)에 최적화된 개발 환경을 철도차량 개발 분야에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SDV는 현대자동차그룹 차원에서 중점을 두고 있는 분야이기도 하다. 차량 기능을 하드웨어(HW) 중심에서 소프트웨어 중심으로 전환하는 것이 핵심이다. 현대차그룹의 경우 자체 역량 강화에 중점을 두고 SDV 개발을 추진하고 현대로템은 외부 업체와 협력을 통해 그룹 전략에 방향성을 맞추는 모습이다. 이번 협력으로 현대로템은 SDV에 최적화된 개발 환경을 철도차량 개발 분야에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철도 시스템 설계 효율을 향상시키고 적기 납품 역량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로템 측은 기존에는 개발 환경이 철도차량 주요 장치나 개발 담당자별로 제각각 구성돼 산발적으로 개발이 이뤄졌고 여기에 실물 장치에 직접 적용해 일일이 시험이 이뤄지면서 많은 시간과 비용이 소요됐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WRSD를 통해 소프트웨어 개발 환경을 자동화하고 가상화하면 개발부터 시험과 검증, 배포 등에 이르기까지 연속 업무를 빠르고 반복적으로 수행할 수 있게 된다고 전했다. 이를 통해 철도차량 품질을 신속하게 확보하고 개발 기간을 단축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현대로템은 국산화에 성공한 한국형 열차제어시스템(KTCS)부터 열차제어모니터링시스템, 통합방송시스템, 추진장치, 보조전원장치, 배터리시스템 등 철도차량 핵심 기술에 이번 개발 환경을 구축하고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현대로템 관계자는 “이번 협업을 통해 철도차량 설계부터 검증, 유지보수에 이르기까지 전 생애주기에서 고도화된 서비스 역량을 갖추게 될 것”이라며 “고객 요구에 보다 빠르고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SDV 기술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미국 소재 제약사와 약 1조8001억 원(12억9464만 달러) 규모 위탁생산(CMO) 계약을 체결했다고 9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 지난 1월 유럽 소재 업체와 맺은 약 2조 원대 계약에 이어 두 번째로 큰 규모다. 계약 기간은 오는 2029년 12월 31일까지다. 비밀유지조항에 따라 고객사와 제품명은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이번 계약에 따라 삼성바이오로직스 올해 누적 수주 금액은 5조2435억 원으로 집계됐다. 8개월 만에 작년 연간 수주(5조4035억 원)에 육박하는 성과를 거뒀다. 창립 이후 누적 수주 총액은 27조 원을 돌파했다. 특히 글로벌 경기 둔화와 관세 이슈 등 업계 전반 경영 불확실성이 가중되는 상황 속에 연이은 대형 계약을 따내면서 경쟁력을 입증했다는 평가다.증가하는 바이오의약품 수요에 맞춰 선제적으로 추진한 생산능력 강화도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다. 올해 4월 본격적으로 가동에 들어간 5공장은 기존 1~4공장 최적 사례를 집약한 18만 리터 규모 최신 첨단 시설로 조성됐다. 총 78만4000리터 규모 세계 최대 생산능력도 확보했다. 품질의 경우 미국과 유럽, 일본 등 글로벌 주요 규제기관으로부터 총 382건(2025년 9월 기준)의 제조 승인을 획득했다. 승인 건수는 생산능력 확대에 따라 증가하고 있고 규제기관 실사 통과율은 업계 최고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한편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기존 ‘톱20’부터 ‘톱40’ 고객사까지 주요 고객군을 넓혀 글로벌 시장 공략을 가속화한다는 계획이다. JP모건 헬스케어콘퍼런스와 바이오인터내셔널컨벤션 등 굵직한 글로벌 제약·바이오 행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기술력과 경쟁력을 알리고 잠재고객과 접점을 확대하고 있다.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일본 도요타그룹이 LG화학 양극재 사업에 지분 투자를 단행했다.LG화학은 9일 도요타그룹 도요타통상이 구미 양극재 공장(LG-HY BCM) 지분 25%를 매입해 2대 주주로 합류했다고 밝혔다. 해당 지분은 금액으로 환산 시 약 1600억~1700억 원 규모라고 한다. 도요타통상은 도요타그룹 종합상사로 완성차 원자재 조달 상당부분을 담당하는 핵심 기업이다. 이번 투자로 도요타통상은 기존 화유코발트가 보유한 지분 49% 중 25%를 확보했다. LG화학 구미 양극재 공장 지분구조는 LG화학 51%, 도요타통상 25%, 화유코발트 24% 순으로 변경됐다. 이에 따라 해당 공장에서 생산된 양극재 제품은 지난 7월 새롭게 정의된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관련 ‘PFE(Prohibited Foreign Entity)’ 기준을 충족할 수 있게 됐다. PFE는 미국 정부가 지정한 중국 등 제한 대상 외국 기업 기준을 말한다. 이 기준에 따라 미국이 제재하는 기업 지분율이 25% 이상인 경우 해당 기업이나 공장에서 생산되는 제품은 세액공제 대상에서 제외되는 개념이다. LG화학 구미 양극재 공장의 경우 기존에는 중국 화유코발트가 지분 49%를 보유하고 있어 PFE 규제 대상으로 분류됐다. 하지만 이번 지분구조 변화로 PFE 기준을 충족하게 됐고 IRA 규제에 대응할 수 있게 됐다. 도요타통상은 구미 양극재 공장에서 생산되는 양극재를 북미 배터리 고객에게 공급할 예정이다.LG화학은 세계 최고 수준 제품과 강력한 글로벌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양극재 시장 공략을 더욱 가속화한다는 방침이다. 구미 양극재 공장은 연간 6만6000톤 규모 생산능력을 갖춘 핵심 거점이다. 최근 전구체를 사용하지 않고 맞춤 설계된 메탈에서 바로 소성해 제품을 만드는 전구체 신공정 양극재(LGPF, LG Precursor Free)를 적용했다. 세계 최고 수준 제품 경쟁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안정적인 공급망을 기반으로 LG화학은 고객사를 지속 확대하고 있다. 2023년 도요타 북미 제조(TEMA)에 2조9000억 원 규모 양극재 공급계약을 체결했고 작년 2월에는 제너럴모터스(GM)과 전기차 약 500만대분 양극재에 해당하는 25조 원 규모 공급계약을 맺은 바 있다. 지난해 9월에는 도요타자동차와 파나소닉 일본 합작법인 ‘PPES(프라임 플래닛 에너지&솔루션)’로부터 양극재 공급 프로젝트를 수주한 바 있다.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은 “도요타통상의 이번 지분 참여는 LG화학이 미국 IRA 규제에 대응하면서 글로벌 시장에서 양극재 공장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는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세계 최고 제품과 강력한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배터리 소재 시장에서 글로벌 시장 리더 지위를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대웅제약은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펙수클루’가 중국 국가약품감독관리국(NMPA)으로부터 품목허가를 획득했다고 5일 밝혔다. 역류성식도염 치료 적응증을 확보했다.글로벌 시장조사업체 IMS에 따르면 중국 항궤양제 시장은 지난해 기준 약 3조 원 규모를 형성하고 있다. 규모로만 세계 최대 수준이다. 특히 약 14억 인구의 서구화된 식습관 변화로 위식도역류질환 환자가 빠르게 늘어나고 있고 이에 따라 치료 수요도 확대 추세라고 한다.펙수클루는 대웅제약이 지난 2022년 출시한 칼륨 경쟁적 위산분비 억제제(P-CAB) 계열 3세대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다. 국산 34호 신약이기도 하다. 기존 프로톤 펌프 저해제(PPI) 계열 치료제 단점으로 꼽히는 느린 약효 발현과 짧은 반감기, 식전 복용 등을 개선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대웅 펙수클루는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중에서 반감기가 길어 지속적인 산분비 억제 효능을 발휘하고 이에 따라 야간 속쓰림 개선에도 적합한 치료제로 전해진다. 또한 동일 계열 약물 중에서는 위산 역류에 따른 만성 기침 완화 효과를 임상을 통해 입증한 유일한 치료제이기도 하다.대웅제약은 펙수클루를 내년 하반기 중국 시장에 발매한다는 계획이다. 중국 현지 특성과 수요를 반영해 본격적으로 진출 전략을 전개해 나간다는 방침이다.박성수 대웅제약 대표는 “이번 중국 품목허가는 펙수클루가 글로벌 블록버스터 의약품으로 도약하는데 있어 매우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세계 최대 항궤양제 시장인 중국에서 펙수클루가 환자와 의료진에게 가장 신뢰받는 치료옵션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대웅제약 펙수클루는 지난해 출시 3년 만에 국내외 연매출 1000억 원을 돌파하면서 국산 블록버스터 신약 입지를 다졌다. 글로벌 시장 진출도 순항 중이다. 현재 인도와 멕시코, 칠레, 에콰도르, 필리핀 등 6개 국가에 출시됐고 이번 중국을 비롯해 파나마와 콜롬비아에서 품목허가를 획득해 발매를 준비 중이다. 대웅제약은 오는 2027년까지 펙수클루를 100개국에 진출시킨다는 목표다.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