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모

이인모 기자

동아일보 대전충청취재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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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인모 기자입니다.

imlee@donga.com

취재분야

2026-01-23~2026-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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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월에 프리미엄 ‘한옥 호텔’ 오픈

    강원 영월군 남면 문개실마을에 들어선 한옥호텔 ‘더한옥헤리티지 호텔’이 9일 정식 개장한다. 이 호텔은 더한옥헤리티지㈜가 1000년 한옥 전통을 현대적 비전으로 재해석해 ‘뉴 헤리티지’라는 새로운 문화 자산으로 재창조하기 위해 추진됐다. 더한옥헤리티지는 그동안 회원제 분양 독채 형식으로 운영됐지만 이날 그랜드 오픈을 통해 일반 고객 대상 호텔 사업으로 영역을 확장했다. 문개실마을 33만7100㎡에 조성된 더한옥헤리티지는 국내 최대 한옥 문화 공간으로 한옥의 전통미와 현대적 편의성이 조화를 이룬다. 호텔의 건축면적은 1697m2, 연면적은 1만1860m2에 달한다. 이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종묘 정전(正殿)의 건축면적 약 1270m2보다 넓은 규모다. 단일 목조 건축물 가운데 세계 최대 수준으로 꼽히는 종묘 정전과 견줘도 손색이 없는 위용을 갖춘 셈이다. 총 24개 객실 가운데 10실은 기존 회원제 독채로 운영되고, 이번 그랜드 오픈으로 새롭게 선보이는 14실이 일반 고객에게 개방된다. 객실은 코너스위트 산, 가온, 소담, 솔, 소담한실 등 5개 타입으로 구성됐다. 각 객실에서는 사계절의 자연을 눈에 담을 수 있다. 투숙객은 조식, 미니바, 웰컴드링크, 주안상, 갤러리·누각 관람, 무료 한옥 도슨트 투어 등 다양한 혜택을 누릴 수 있다. 호텔 내 부대시설도 주목할 만하다. 한식 파인다이닝 레스토랑 ‘몬토’, 제철 식재료를 활용한 올데이 다이닝 ‘나무’, 사계절의 정취를 마주하는 라운지 ‘고요’ 등이 마련돼 머무는 이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제공한다. 더한옥헤리티지는 이미 국제 무대에서 인정받은 건물이다. 지난해 유네스코와 국제건축가협회가 주관하는 베르사유 건축상 호텔 부문 세계 1위를 수상했고, 국제 인테리어 디자인협회(IIDA) 글로벌 디자인 어워드 호텔 부문에서도 한옥 건축물 최초로 수상하는 성과를 거뒀다. 더한옥헤리티지는 공간 확장을 계속해 내년 1월에는 독채 2채, 6월에는 한옥수영장과 문화공간을 갖춘 ‘라온재’를 차례로 선보일 예정이다. 조정일 대표는 “더한옥헤리티지는 호텔의 의미를 넘어 한국의 아름다운 한옥 문화를 세계에 알리는 문화 외교의 거점이 되고자 한다”며 “국가 주요 행사나 국내외 VIP, 국제 귀빈들이 진정한 한국의 미학과 전통의 품격을 체험할 수 있는 대표 공간으로 자리매김하는 것이 우리의 지향점”이라고 밝혔다. 한편 그랜드 오프닝 행사는 ‘머무름의 깊이를 더하는 환대의 시작’을 주제로 9일 오후 4시 열린다. 행사에는 국악인 송소희의 축하공연도 포함돼 있다.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 2025-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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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릉시, ‘수질 논란’ 평창 도암댐 물 활용 재검토

    역대 최악의 가뭄을 겪고 있는 강원 강릉에서 생활용수 확보를 위한 총력 대응이 이어지고 있다. 비가 내리지 않는 상황이 장기화할 경우 주 수원지인 오봉저수지 저수율이 5%까지 떨어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다. 한국농어촌공사에 따르면 8일 오봉저수지 저수율은 12.4%로, 또다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정부가 발표한 ‘주간 생활·공업용수 가뭄 현황 및 전망’은 앞으로 4주간 비가 내리지 않으면 저수율이 5% 이하로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저수율 5%면 사실상 저수지 바닥이 드러나 취수가 불가능하게 된다. 용수 확보를 위해 민관군은 총력전에 나서고 있다. 이날 소방차 101대, 군용 차량 400대, 해군·해경 함정 3대, 육군 헬기 5대, 강원도 시군 지원 차량 18대, 민간 차량 27대 등 560여 대가 투입돼 강릉시 취수원인 홍제정수장과 오봉저수지에 물을 공급했다. 국립한국해양대가 실습선인 9196t급 한나라호를 강릉항으로 급파해 소방차 300대 분량에 해당하는 1000t의 물을 실어나르기도 했다. 대체 수원으로 3000만 t의 물을 보유한 평창 도암댐 활용 방안도 다시 검토되고 있다. 도암댐은 비상시 하루 1만 t의 수원 확보가 가능하지만, 과거 수질오염 논란과 인근 주민 반대로 발전 및 상수원 활용이 중단된 상태다. 환경부는 도암댐 수질 검사에서 ‘정수 처리 시 생활용수로 사용할 수 있다’는 결론이 나와 이를 8일 강릉시에 전달했다. 가뭄은 강릉을 넘어 강원 전역으로 확산하고 있다. 삼척·정선·태백에 물을 공급하는 광동댐 저수율은 현재 38%로, 예년의 60% 수준에 불과하다. 이에 따라 가뭄 단계가 ‘관심’에서 곧 ‘주의’로 격상될 전망이다. 수도권에 생활용수를 공급하는 소양강·충주댐도 조만간 ‘관심’ 단계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임재혁 기자 heok@donga.com강릉=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전채은 기자 chan2@donga.com}

    • 2025-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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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덕-구례-영동-평창, 강릉보다 저수량 적어… 문경 “저수지 바닥”

    “원래 저수지가 가득 차 있어야 할 때인데 지금은 바닥이 훤히 보이지요. 이래선 농사는커녕 물 끊길까 걱정이에요.” 6일 오후 경북 문경시에서 만난 주민 김순이 씨(71)는 이 지역에서 유일한 생활·농업용수원인 경천호를 바라보며 한숨을 내쉬었다. 문경은 경천호에 생활용수와 농업용수를 사실상 전적으로 의존하고 있다. 실제 이날 오후 2시경 방문한 경천호는 가뭄으로 수위가 5m가량 낮아져 상류 부근 일부가 바닥을 드러냈다.● ‘제2의 강릉’ 위험지역 37곳… 강원 지역 최다한국농어촌공사 농촌용수정보시스템에 따르면 경천호 저수율은 25%로, 경북 지역 평균(49.2%)의 절반 수준이었다. 지난해 9월 경천호 저수율(45.8%)과 비교해도 낮았다. 저수량도 11만 ㎥로 강릉(203만 ㎥)의 20분의 1 수준이다. 문경시 주민들은 “날이 계속 가물면 강원 강릉시처럼 위태로운 상황에 놓일까 봐 걱정된다”고 했다. 8일 동아일보가 환경부 ‘상수도 통계’와 국가가뭄정보포털 데이터 등을 분석한 결과, ‘제2의 강릉’이 될 수 있는 지역이 총 37곳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지역들은 모두 다목적댐·용수댐·저수지가 1개 이하면서 수도관을 통해 새어나간 물의 비율이 강릉(23.4%)을 웃돌았다. 전국 평균 상수도 누수율은 약 10%인데, 이보다 적게는 2배에서 많게는 6배로 많은 물이 낭비되고 있었다. 지역별로 보면 가뭄 위험 지역은 강원이 평창군, 양구군 등 10곳으로 가장 많았다. 그 뒤를 경북(8곳)과 충남·전북(각 4곳), 경남·충북(각 3곳), 전남·제주(각 2곳), 경기(1곳)가 이었다. 충남 보령시의 경우 보령댐 하나에 생활용수뿐 아니라 산업용수까지 완전히 의존한다. 누수율마저 40.7%로 높아 매년 물 부족에 시달리고 있다. 보령댐에 기댄 청양 등 시군 8곳의 인구만 50만 명이 넘는다. 여기에 인근 산업단지와 화력발전소도 보령댐의 물을 사용하고 있다. 가물면 주민뿐 아니라 지역 산업까지 동시에 타격을 받는 구조다. 보령시 성리에 사는 김진태 씨(65)는 “2015년 가뭄으로 제한급수를 한 뒤 매년 여름이면 윗마을이나 산간 지역에서 단수 소식이 들린다”며 “인근에 공장이 늘어난 만큼 물 사용량도 늘었는데 눈에 띈 대책은 그동안 없었다”고 토로했다. 경북 문경시와 영덕군, 전남 구례군, 충북 영동군, 강원 평창군 등 5곳은 강릉보다 저수량도 적었다.● 새어나간 물만 연간 6900억 원어치문제는 수원(水源)이 하나도 없거나 1개뿐인 상황에서 누수율마저 높으면 수자원 낭비를 일으킬 뿐만 아니라 물 공급까지 차질이 생길 수 있다는 점이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김형동 국민의힘 의원에 따르면 2022년 연간 전국 누수량은 6억7000t으로 약 6900억 원의 수자원이 낭비됐다. 전문가들은 누수율이 높으면 아무리 많은 물을 공급해도 가뭄 시 취약해진다고 지적한다. 한때 누수율이 60%에 달했던 강원 태백시는 가뭄이 발생하면 물부족이 심해져 3개월간 제한급수까지 시행해야 했다. 상수도 최적화 사업을 통해 누수율을 내린 후에야 상황이 나아졌다. 한무영 서울대 건설환경공학부 명예교수는 “지방자치단체 차원에선 수도관을 개선해 누수율을 낮추고 개인 차원에선 물을 아끼는 등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게다가 기후변화로 단 2∼4주 새 가뭄이 급격하게 진행되는 ‘돌발 가뭄’도 늘고 있다. 송영석 건국대 소방방재융합학과 교수 등이 지난달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10년간 강원도 지역에서 발생한 96건의 가뭄 중 39건(40.1%)이 돌발가뭄이었다. 전문가들은 지역별 자구책뿐 아니라 정부 차원의 중장기 상수도 투자 확대가 시급하다고 입을 모았다. 원주시는 2015년경 큰 가뭄을 겪은 뒤 대형 관정을 설치하고 저수지를 파내는 등의 방법으로 농업용수를 확보했다. 김성준 건국대 사회환경공학부 교수는 “기후위기로 인한 돌발가뭄이 상수(常數)가 된 만큼 탄탄한 상수도 인프라를 조성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이수연 기자 lotus@donga.com문경=최효정 기자 hyoehyoe22@donga.com보령=이정훈 기자 jh89@donga.com원주=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 2025-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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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주간 비 안 오면 강릉 오봉저수지 저수율 5% 아래로”

    역대 최악의 가뭄을 겪고 있는 강원 강릉에서 생활용수 확보를 위한 총력 대응이 이어지고 있다. 비가 내리지 않는 상황이 장기화할 경우 주 수원지인 오봉저수지 저수율이 5%까지 떨어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다.한국농어촌공사에 따르면 8일 오봉저수지 저수율은 12.4%로, 또다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정부가 발표한 ‘주간 생활·공업용수 가뭄 현황 및 전망’은 앞으로 4주간 비가 내리지 않으면 저수율이 5% 이하로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저수율 5%면 사실상 저수지 바닥이 드러나 취수가 불가능하게 된다.용수 확보를 위해 민관군은 총력전에 나서고 있다. 이날 소방차 101대, 군용 차량 400대, 해군·해경 함정 3대, 육군 헬기 5대, 강원도 시군 지원 차량 18대, 민간 차량 27대 등 560여 대가 투입돼 강릉시 취수원인 홍제정수장과 오봉저수지에 물을 공급했다. 국립한국해양대가 실습선인 9196t급 한나라호를 강릉항으로 급파해 소방차 300대 분량에 해당하는 1000t의 물을 실어나르기도 했다.대체 수원으로 3000만 t의 물을 보유한 평창 도암댐 활용 방안도 다시 검토되고 있다. 도암댐은 비상시 하루 1만 t의 수원 확보가 가능하지만, 과거 수질오염 논란과 인근 주민 반대로 발전 및 상수원 활용이 중단된 상태다. 환경부는 도암댐 수질 검사에서 ‘정수 처리시 생활용수로 사용할 수 있다’는 결론이 나와 이를 8일 강릉시에 전달했다.가뭄은 강릉을 넘어 강원 전역으로 확산하고 있다. 삼척·정선·태백에 물을 공급하는 광동댐 저수율은 현재 38%로, 예년의 60% 수준에 불과하다. 이에 따라 가뭄 단계가 ‘관심’에서 곧 ‘주의’로 격상될 전망이다. 수도권에 생활용수를 공급하는 소양강·충주댐도 조만간 ‘관심’ 단계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임재혁 기자 heok@donga.com강릉=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전채은 기자 chan2@donga.com}

    • 2025-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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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평창 가서 빨래해”…물 절약 일상 된 강릉 시민들

    강원 강릉시 교동의 한 아파트에 사는 장성우 씨(45)는 집에서도 일회용품을 쓴다. 설거지 물을 아끼기 위해서다. 정수기 물 대신 생수를 먹은 지는 오래다. 세수한 물은 변기에 다시 사용한다. 지난 주말에는 평창 처가에 가서 빨래를 했다.장 씨는 “아직 단수를 경험하지는 못했지만 마음이 불편해 최대한 물을 아껴 쓰고 있다”며 “하루빨리 가뭄에서 벗어났으면 좋겠는데 비 소식이 없어 걱정”이라고 말했다.● 친정이나 시댁으로 ‘물 피난’8일은 강릉에 재난사태가 선포된 지 열흘째다. 물 부족이 장기화되면서 강릉시민의 일상이 크게 달라졌다. 특히 6일부터 아파트 등 대형 건물 123곳을 대상으로 제한급수가 실시돼 시간제 단수가 이뤄지면서 물 절약은 생활화됐다.한 아파트는 안내문을 통해 “우리 아파트는 4일 후 물을 공급받을 예정으로 입주민들은 사용량을 지금보다 50% 줄여야 4일을 사용할 수 있으니 최대한 아껴 줄 것을 간곡히 부탁한다”고 알렸다.주민들은 빨래와 설거지를 모아 하는 것은 기본이고, 머리 감기는 이틀에 한 번, 샤워는 최대한 짧게 끝낸다. 친정이나 시댁으로 물 피난을 떠나기도 한다. 단수를 대비해 욕조에 물을 받아 두는 것도 일상이다. 샤워는 며칠 참을 수 있어도 변기 사용은 막을 수 없어 최소한의 물은 반드시 필요하다.강릉의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생후 20일 아기 데리고 시댁으로 떠납니다”, “동해 친구 집에 가서 빨래 돌리고 왔어요”, “설거지하다 물 뚝… 난감합니다”, “변기 밸브 잠그고 허드렛물 넣어 씁니다” 등 물 부족으로 인한 불편과 절약 사례들이 잇따라 올라왔다.● 양양 사우나 “강릉시민 특별할인”강릉의 3개 공공수영장이 7월 중순부터 운영을 중단한 데 이어 대형 숙박시설의 수영장과 사우나도 잇따라 문을 닫았다. 8일 강릉시에 따르면 관내 대형 호텔·리조트 10곳 가운데 6곳은 수영장과 사우나 운영을 한시 중단했고, 2곳은 수영장만 운영하지 않고 있다.양양의 한 리조트 온천사우나는 강릉시민에게 특별 할인 혜택을 제공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이 리조트는 강릉시민과 어려운 시기를 함께 극복한다는 취지로 정상가 4만4000원의 요금을 8000원으로 낮춰 받기 시작했다.음식점 등 소상공인들의 불편과 불안도 커지고 있다. ‘물 부족 도시’라는 이미지가 퍼지면서 관광객이 줄어든 데다 주 수원인 오봉저수지 저수율이 계속 낮아지면서 단수 가능성까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상인들은 단수가 되면 가게 문을 닫을 수밖에 없다며 하소연한다.중앙시장에서 국밥집을 운영하는 소경숙 씨(65)는 “35년 동안 장사하면서 이런 일은 처음 겪는다”며 “단수가 예고되면 가게를 닫고 멀리 떠나 있다 올 계획”이라고 말했다.● 해양대 실습선도 투입…육해공 급수작전물 확보를 위한 민·관·군의 사투도 이어지고 있다. 8일에는 소방차 101대, 군용 차량 400대, 해군·해경 함정 3대, 육군 헬기 5대, 강원도 시·군 지원 차량 18대, 민간 차량 27대 등 총 560여 대가 투입돼 주 수원인 오봉저수지와 홍제정수장에 물을 공급했다. 소방청이 전날 2차 국가소방동원령을 발령하면서 소방차 20대가 추가로 동원됐다. 국립한국해양대 실습선 ‘한나라호’도 강릉항에 급파돼 소방차 300대 분량에 해당하는 1000t의 물을 공급했다.강원도는 운반급수, 남대천 용수 개발, 보조 수원 활용 등을 통해 하루 3만t 안팎의 수원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갈수록 줄어드는 오봉저수지 물을 채우기에는 역부족이다. 한국농어촌공사에 따르면 8일 오봉저수지 저수율은 전날보다 0.3%포인트 낮은 12.4%를 기록했다. 강원도는 비가 내리지 않고 현 감소세가 유지될 경우 오봉저수지 사용 가능 기한을 이달 30일로 추정하고 있다.강릉=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 2025-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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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또 200년만의 폭우… 군산에 시간당 152㎜ 퍼부어

    “새벽에 가게를 살펴보러 나왔는데, 허벅지까지 물이 차서 돌아올 수밖에 없었어요.” 7일 새벽 전북 군산시 나운동에서 상가를 운영하는 홍주연 씨(57)는 시간당 150mm가 넘는 폭우로 침수 피해를 입은 당시 상황을 이렇게 전했다. 그는 “상가번영회 대화방을 보고 집을 나섰지만 도로에 물이 너무 차 가게에 접근조차 못 했다”면서 “아침에 나와 4시간 넘게 청소했다. 작년에도 비 피해로 집기를 버리고 새로 샀는데 또 같은 상황을 겪게 됐다”며 고개를 떨궜다. 밤사이 전북 곳곳에 시간당 100mm가 넘는 호우가 쏟아지면서 상가와 주택이 침수되는 등 피해가 속출했다. 특히 군산에서는 ‘200년에 한 번 올 법한’ 극한 호우가 관측됐다. 반면 강원 강릉은 심각한 가뭄으로 2차 국가소방동원령이 발령되는 등 전국 곳곳에서 극단적인 날씨가 이어졌다.● 군산 ‘200년에 한 번 있을 기록적 폭우’ 전북도와 전주기상지청에 따르면 군산시 내흥동에는 6일 오후 11시 57분부터 1시간 동안 152.2mm가 내렸다. 1968년 관측 이래 최대치다. 기상청은 “과거 강수량 통계 등을 토대로 산출한 빈도를 따져 볼 때 200년에 한 번 있을 기록적 폭우”라고 밝혔다. 전북 익산 김제 등에도 시간당 100mm 안팎의 비가 내렸다. 6일부터 7일 오후 5시까지 누적 강수량은 군산 296.4mm, 익산 함라 256mm, 완주 구이 213.5mm, 김제 209mm, 전주 완산 195mm 등이다.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군산시 나운동 문화동 일대 도로와 상가가 침수됐다. 전북도 재난안전본부에는 이날 오후 5시 기준 상가 85개 동과 주택 74곳 등 약 160건의 피해가 접수됐다. 벼와 논콩 등 4176ha가 침수되기도 했다. 전북소방본부는 375건의 배수 지원과 안전 조치를 했다. 군산시 서수면과 완주에서 도로 사면이 무너지고 도로 10곳이 파손됐다. 김제시 5개 읍면을 비롯해 9곳에서 통신이 두절됐다가 복구됐고, 군산시 문화동 한 아파트는 기계실 침수로 정전·단수 피해가 발생했다. 군산시는 급수차와 생수를 투입했다. 전주 군산 김제 익산 주민 120여 명은 침수 우려로 대피하기도 했다. 전라선 익산∼전주 구간 선로 침수로 7일 오전 6시 25분부터 열차 운행이 중단됐다가 3시간 40분 만에 재개됐다. 전북 호우 특보는 오후 1시 해제됐으나 피해 접수는 이어지고 있다. 충남 서천에도 시간당 137mm가 쏟아졌다. 충남소방본부에는 나무 쓰러짐, 토사 유출 등 64건의 신고가 접수됐고, 이 가운데 36건이 서천에 집중됐다. 인명 피해는 없었다.● 강릉 저수율, 또 최저치… 극한 폭우·극한 가뭄 양극화 이번 폭우는 북쪽의 차고 건조한 공기와 남쪽의 따뜻한 공기가 충돌해 형성된 정체전선이 원인이다. 전선이 좁고 길게 형성되면서 한정된 지역에 강한 비를 뿌렸다. 이번 비는 광주와 전남 30∼80mm, 경남 10∼60mm, 전북 5∼40mm 등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9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반면 강원 강릉에선 저수율이 계속 떨어지며 단수가 현실화되고 있다. 7일 오전 9시 기준 오봉저수지 저수율은 12.7%(평년 71.2%)로 전날보다 0.2%포인트 떨어지며 또 최저치를 기록했다. 강릉시는 전날부터 아파트와 대형 숙박시설 등 123곳에 급수 제한을 시작했다. 온라인에는 “물이 안 나온다” “설거지하다 끊겼다”는 글이 잇따랐다. 소방청은 추가 급수 지원을 위해 2차 국가소방동원령을 발령했다. 앞서 지난달 30일 가뭄으로 처음 발령된 데 이어 두 번째다. 이번에 투입되는 차량은 1만 L 이상급 물탱크차 20대이며, 이런 대형 차량은 전국에 70대뿐이다.군산=박영민 기자 minpress@donga.com서천=이정훈 기자 jh89@donga.com강릉=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전채은 기자 chan2@donga.com임재혁 기자 heok@donga.com}

    • 2025-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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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극한폭우’ 군산, 허벅지까지 물에 차…‘극한가뭄’ 강릉은 단수·2차 국가동원령

    “새벽에 가게를 살펴보러 나왔는데, 허벅지까지 물이 차서 돌아올 수밖에 없었어요.”7일 새벽 전북 군산시 나운동에서 상가를 운영하는 홍주연 씨(57)는 시간당 150㎜가 넘는 폭우로 침수 피해를 입은 당시 상황을 이렇게 전했다. 그는 “상가번영회 대화방을 보고 집을 나섰지만 도로에 물이 너무 차 가게에 접근조차 못 했다”며 “아침에 나와 4시간 넘게 청소했다. 작년에도 비 피해로 집기를 버리고 새로 샀는데 또 같은 상황을 겪게 됐다”고 고개를 떨궜다.밤사이 전북 곳곳에 시간당 100㎜가 넘는 호우가 쏟아지면서 상가와 주택이 침수되는 등 피해가 속출했다. 특히 군산에서는 ‘200년에 한 번 올 법한’ 극한 호우가 관측됐다. 반면 강원 강릉은 심각한 가뭄으로 2차 국가소방동원령이 발령되는 등 전국 곳곳에서 극단적인 날씨가 이어졌다.● 군산 ‘200년에 한 번 있을 기록적 폭우’전북도와 전주기상지청에 따르면 군산시 내흥동에는 6일 오후 11시 57분부터 1시간 동안 152.2㎜가 내렸다. 1968년 관측 이래 최대치다. 기상청은 “과거 강수량 통계 등을 토대로 산출한 빈도를 따져 볼 때 200년에 한 번 있을 기록적 폭우”라고 밝혔다. 익산·김제 등에도 시간당 100㎜ 안팎의 비가 내렸다. 6일부터 7일 오후 5시까지 누적 강수량은 군산 296.4㎜, 익산 함라 256㎜, 완주 구이 213.5㎜, 김제 209㎜, 전주 완산 195㎜ 등이다.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군산 나운동·문화동 일대 도로와 상가가 침수됐다. 전북도 재난안전본부에는 이날 오후 5시 기준 상가 85개동과 주택 74곳 등 160여 건의 피해가 접수됐다. 벼와 논콩 등 4176ha가 침수되기도 했다. 전북소방본부는 375건의 배수 지원과 안전 조치를 했다.군산시 서수면과 완주에서 도로 사면이 무너지고 10곳 도로가 파손됐다. 김제시 5개 읍면을 비롯해 9곳에서 통신이 두절됐다가 복구됐고, 군산 문화동 한 아파트는 기계실 침수로 정전·단수 피해가 발생했다. 군산시는 급수차와 생수를 투입했다.전주·군산·김제·익산 주민 120여 명은 침수 우려로 대피하기도 했다. 전라선 익산~전주 구간 선로 침수로 7일 오전 6시 25분부터 열차가 중단됐다가 3시간 40분 만에 재개됐다. 전북 호우 특보는 오후 1시 해제됐으나 피해 접수는 이어지고 있다.충남 서천에도 시간당 137㎜가 쏟아졌다. 충남소방본부에는 나무 쓰러짐, 토사 유출 등 64건이 접수됐고, 이 가운데 36건이 서천에 집중됐다. 인명 피해는 없었다.● 강릉 저수율, 또 최저치…극한 폭우·극한가뭄 양극화이번 폭우는 북쪽의 차고 건조한 공기와 남쪽의 따뜻한 공기가 충돌해 형성된 정체전선이 원인이다. 전선이 좁고 길게 형성되면서 한정된 지역에 강한 비를 뿌렸다. 이번 비는 광주와 전남 30~80㎜, 경남 10~60㎜, 전북 5~40㎜ 등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9일까지 이어질 전망이다.반면 강원 강릉에선 저수율이 계속 떨어지며 단수가 현실화되고 있다.7일 오전 9시 기준 오봉저수지 저수율은 12.7%(평년 71.2%)로 전날보다 0.2%포인트 떨어지며 또 최저치를 기록했다. 강릉시는 전날부터 아파트와 대형 숙박시설 등 123곳에 급수 제한을 시작했다. 온라인에는 “물이 안 나온다” “설거지하다 끊겼다”는 글이 잇따랐다. 소방청은 추가 급수 지원을 위해 2차 국가소방동원령을 발령했다. 앞서 지난달 30일 가뭄으로 처음 발령된 데 이어 두 번째다. 이번에 투입되는 차량은 1만 L 이상급 물탱크차 20대이며, 이런 대형 차량은 전국에 70대뿐이다.군산=박영민 기자 minpress@donga.com서천=이정훈 기자 jh89@donga.com강릉=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전채은 기자 chan2@donga.com임재혁 기자 heok@donga.com}

    • 2025-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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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릉 아파트-숙박시설 123곳 오늘부터 제한 급수

    최악의 가뭄을 겪는 강원 강릉시가 아파트와 대형 숙박시설 등 123곳을 대상으로 제한 급수에 들어간다. 김홍규 강릉시장은 5일 시청 재난상황실에서 가뭄 대응 비상대책 3차 기자회견을 열고 “6일 오전 9시부터 홍제정수장 급수 구역 내 대수용가(大需用家·상수도를 대량으로 쓰는 곳)를 대상으로 제한 잠금과 운반 급수를 실시한다”고 밝혔다.대상은 아파트 113곳(4만5000여 채)과 대형 숙박시설 10곳이다. 모두 저수조(물탱크) 용량이 100t 이상인 대수용가다. 시는 이들 시설에 설치된 제수변(수도관 물 흐름을 조절하는 밸브)을 부분적으로 잠그고, 필요한 경우 소방차로 물을 공급해 물 사용을 줄이겠다는 방침이다. 김 시장은 “대수용가는 자체 저수조를 갖추고 75% 제한 급수에 참여하고 있지만 예상했던 절수 효과가 낮아 우선적으로 제한 급수를 적용한다”고 설명했다.시는 강릉시의 생활용수 87%를 책임지는 오봉저수지의 저수율이 10% 미만으로 떨어질 경우 제한 급수를 전면 확대하기로 했다. 이 경우 홍제정수장에서 물을 공급받는 모든 가구와 시설(계량기 5만3485개)이 제한 급수 대상이 된다. 오봉저수지의 저수율은 5일 오전 11시 기준 13.2%로 전날보다 0.2%포인트 하락했다.제한 급수 방식은 단계적으로 진행된다. 1단계는 오후 10시부터 다음 날 오전 5시까지 물을 차단하는 ‘시간제’다. 2단계는 하루 걸러 하루씩만 물을 공급하는 ‘격일제’다. 제한 급수로 수도관에 녹물이 나오면 소방차·살수차로 긴급 급수를 하고, 배수지 밸브를 열어 물을 흘려보내는 방식으로 수질을 개선할 계획이다.김 시장은 “강릉시는 모든 수단과 역량을 총동원해 생활용수를 확보하고,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가뭄 대응에는 군과 중앙정부도 나섰다. 산림청은 이날부터 국방부, 행정안전부와 함께 헬기를 동원해 물 공급에 나섰다. 경포호수에서 물을 퍼 올려 오봉저수지에 붓는 방식이다. 이번 작업에는 저수 용량 8000L인 대형 산불 진화헬기 S-64 2대와 카모프(3000L) 2대, 지휘 헬기 1대와 함께 국방부의 시누크 헬기 5대 등 모두 10대가 투입됐다.강릉=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대전=김태영 기자 live@donga.com}

    • 2025-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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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릉, 홍제정수장 구역 아파트 4만여가구 내일부터 제한급수

    최악의 가뭄을 겪는 강원 강릉시가 아파트와 대형 숙박시설 등 123곳을 대상으로 제한 급수에 들어간다. 김홍규 강릉시장은 5일 시청 재난상황실에서 가뭄 대응 비상대책 3차 기자회견을 열고 “6일 오전 9시부터 홍제정수장 급수 구역 내 대수용가(大需用家·상수도를 대량으로 쓰는 곳)를 대상으로 제한 잠금과 운반 급수를 실시한다”고 밝혔다.대상은 아파트 113곳(4만5000여 채)과 대형 숙박시설 10곳이다. 모두 저수조(물탱크) 용량이 100t 이상인 대수용가다. 시는 이들 시설에 설치된 제수변(수도관 물 흐름을 조절하는 밸브)을 부분적으로 잠그고, 필요한 경우 소방차로 물을 공급해 물 사용을 줄이겠다는 방침이다. 김 시장은 “대수용가는 자체 저수조를 갖추고 75% 제한 급수에 참여하고 있지만 예상했던 절수 효과가 낮아 우선적으로 제한 급수를 적용한다”고 설명했다.시는 강릉시의 생활용수 87%를 책임지는 오봉저수지의 저수율이 10% 미만으로 떨어질 경우 제한 급수를 전면 확대하기로 했다. 이 경우 홍제정수장에서 물을 공급받는 모든 가구와 시설(계량기 5만3485개)이 제한 급수 대상이 된다. 오봉저수지 저수율은 5일 오전 11시 기준 13.2%로 전날보다 0.2%포인트 하락했다.제한 급수 방식은 단계적으로 진행된다. 1단계는 오후 10시부터 다음 날 오전 5시까지 물을 차단하는 ‘시간제’다. 2단계는 하루 걸러 하루씩만 물을 공급하는 ‘격일제’다. 제한 급수로 수도관에 녹물이 나오면 소방차·살수차로 긴급 급수를 하고, 배수지 밸브를 열어 물을 흘려보내는 방식으로 수질을 개선할 계획이다.김 시장은 “강릉시는 모든 수단과 역량을 총동원해 생활용수를 확보하고,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가뭄 대응에는 군과 중앙정부도 나섰다. 산림청은 이날부터 국방부·행정안전부와 함께 헬기를 동원해 물 공급에 나섰다. 경포호수에서 물을 퍼 올려 오봉저수지에 붓는 방식이다. 이번 작업에는 저수 용량 8000L인 대형 산불 진화헬기 S-64 2대와 카모프(3000L) 2대, 지휘 헬기 1대와 함께 국방부의 시누크 헬기 5대 등 모두 10대가 투입됐다.강릉=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대전=김태영 기자 live@donga.com}

    • 2025-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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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춘천호수정원 조성’ 비전선포식 12일 연다

    강원 춘천시가 역점 추진 중인 호수지방정원 조성사업이 12일 시청 로비에서 비전선포식을 열고 첫발을 내딛는다. 비전선포식은 시민들의 희망 메시지가 담긴 씨앗 오브제를 심는 이벤트로 시작한다. 이어 춘천시 호수지방정원 조성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 최종보고회를 통해 종합계획을 공유한다. 비전선포식 당일과 13일 시청 1층 로비에서는 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체험행사가 마련된다. 나만의 꽃정원 만들기, 테라리움 제작, 정원 씨앗 키우기 키트, 정원 엽서·씨앗 카드 만들기 등이 다채롭게 진행된다. 또 이날부터 30일까지 시청 로비에서는 ‘페어리가든 전시’가 열려 정원이 될 공간을 미리 만나볼 수 있다. 디지털 감성 체험과 작은 정원 전시를 통해 시민들은 정원문화를 가까이에서 느낄 수 있다. 비전선포식에 이어 다음 달 1일 상중도 현장에서는 착공식이 진행될 예정이다. 춘천호수지방정원 사업은 상중도 내 중도동 256번지 일원 약 18만 ㎡ 부지에 의암호 수자원과 자연환경을 활용한 차별화된 정원을 조성하는 것이 핵심이다. 시는 상중도의 보존 자원과 수변 환경의 정체성을 살려 숲의 정원, 물의 정원 등을 만들고, 국립정원소재센터 등을 거점으로 친환경 정원을 확산할 계획이다. 2027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하며, 총사업비는 154억 원이다.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 2025-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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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릉만 2㎜ 찔끔 비…삼척은 99㎜ 쏟아져

    극심한 가뭄을 겪는 강원 강릉시에 4일 비 소식이 있었지만 ‘찔끔’ 내리는 데 그쳐 시민들은 하늘만 바라보며 한숨지었다. 같은 강원 영동지역인 삼척시에는 호우경보가 발령될 정도로 많은 비가 내렸지만 강릉은 대지를 잠시 적시는 수준에 그쳤다.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까지 강릉의 주 수원인 오봉저수지 저수량에 영향을 줄 강릉 왕산의 강수량은 2㎜에 불과했고 강원 동해안 6개 시군 가운데 최저였다. 최근까지 지하수와 계곡물이 말라 비상급수가 이뤄진 삼척 원덕에는 99.5㎜의 폭우가 쏟아진 것을 비롯해 고성 38㎜, 속초 19.1㎜, 양양 10.5㎜, 동해 3.3㎜의 비가 내렸다. 주변 지역에는 상당한 비가 내렸지만 유독 강릉에만 비가 내리지 않은 것.강릉시는 지난달 31일부터 수도 계량기의 75%를 잠그는 제한급수에 들어갔고, 차량을 이용한 운반급수를 실시하고 있다. 강릉시에 따르면 전날까지 지하유출수와 남대천 하천수 등을 확보해 6000t을, 운반급수를 통해 7400t을 공급해 하루 1만3400t의 대체용수를 댔다. 전날 운반급수에 소방차 71대, 군(軍) 물탱크 140대 등 258대가 투입된 데 이어 4일엔 536대의 차량이 운반급수에 투입됐다.강릉시는 이와 함께 남대천 지하수 대형관정 5공과 양수펌프장 1곳 설치를 추진해 하루 2500t의 원수를 확보할 계획이다. 시는 이달 중 설치를 마무리하고 시험 가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강릉시는 관내 공공체육시설도 폐쇄했다. 시는 7월 중순부터 3개 공공수영장 운영을 중단한 데 이어 이날부터 강릉종합운동장, 강남체육공원 내 운동시설, 강릉시체육회에 위탁·운영 중인 파크골프장과 테니스장 등의 운영을 중단했다. 다만 일정상 연기 또는 취소가 어려운 전문 선수들의 활동과 프로축구 경기 등에 대해서는 사전협의를 거쳐 제한적으로 사용을 허용하기로 했다. 강원관광재단이 6일 개최 예정이던 달리기 행사 ‘강릉 경포트레일런’도 무기한 연기됐다.그러나 이런 노력에도 오봉저수지 저수량 감소를 막는 데는 역부족이다. 이날 오봉저수지 저수량은 193만4400t(저수율 13.5%)으로 전날보다 5만7300t(0.4%포인트) 감소해 역대 최저치를 갈아치웠다. 최근 5일 동안의 하루 평균 감소량은 5만1600t. 앞으로도 비가 계속 안 오면 열흘 정도 후에는 저수율이 10%(143만2910t)로 내려갈 전망이다.강릉시는 5일 가뭄대응 긴급 비상대책 3차 기자회견을 연다. 오봉저수지 저수율이 10% 아래로 떨어질 경우에 대비한 구체적인 대응 전략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강릉=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 2025-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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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내 첫 체류형 도박중독 치유시설, 영월 산 속에 생겼다

    강원 정선군의 강원랜드가 국내 최초의 ‘체류형 도박중독 치유 전문시설’을 만든다. 강원랜드는 문제도박자를 위한 체류형 치유시설을 구축하고 치유 캠프 등 프로그램을 개발하기 위해 한국도박문제예방치유원, 산림힐링재단과 업무협약을 했다고 3일 밝혔다. 이는 전문시설을 통해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는 도박 문제를 적극적으로 해결하고 집중적인 치유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영국, 미국 등 선진국은 1970년대부터 도박 문제 등 중독자를 위한 거주형 치료시설을 운영해 자국민을 보호하고 있지만 국내에는 도박중독상담센터만 있을 뿐 체류형 치유시설은 전무한 실정이다. 협약에 따라 강원랜드와 산림힐링재단은 지난해 우수 웰니스 관광지로 선정된 영월군 상동읍 ‘하이힐링원’의 숙박 인프라와 한국도박문제예방치유원의 중독예방·재활 프로그램 노하우를 활용해 ‘체류형 도박중독 치유시설’을 만들고 도박중독자 치유 프로그램을 공동 연구·개발할 방침이다. 이달부터 시범 운영할 예정으로 지역센터, 전문상담기관, 국내 7개 사행산업체 이용자를 대상으로 집단상담 및 심리교육, 산림·음악 등 치유 활동, 요가·명상 힐링툴테라피 등의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산림힐링재단은 이번 시범 운영 결과를 바탕으로 ‘문제도박자 체류형 치유시설 인증’을 획득하고, 한국도박문제예방치유원은 전국 민간기관으로 확산할 수 있도록 사례를 전파할 예정이다. 최철규 강원랜드 대표 직무대행은 “이미 선진국 반열에 오른 우리나라에 도박으로부터 국민을 보호하기 위한 체류형 시설이 없다는 사실에 책임감을 느낀다”며 “이번 협약을 시작으로 한국형 문제도박자 치유 모델을 정립하는 동시에 산림힐링재단이 국내 최초 문제도박자 체류형 치유시설로 거듭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 2025-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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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9mm라도” 강릉 가뭄에 주목받는 ‘인공강우’

    국내 인공강우 기술이 강원 강릉시 정도 면적에 하루 최대 9mm 비를 늘려 내리게 할 정도인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산불 예방 위주로 실험 운영 중인 탓에 가뭄에는 적극 활용되지 못하고 있다. 기상 당국에서는 “항공기 등 실험 장비가 확충된다면 인공강우 효과를 더욱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내년 기후 대응 기술 개발 예산을 편성하면서도 인공강우 관련 예산은 별도로 마련하지 않았다. 전문가들은 “인공강우 기술 개발에 정부가 적극 나설 필요가 있다”고 지적한다.● “시간당 1mm씩 9시간 강우량 증가 가능”3일 국립기상과학원이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김위상 국민의힘 의원실에 제출한 ‘5년간(2020∼2024년) 인공강우 실험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다목적 기상항공기 1대와 9월에 추가로 임차한 전용기 2대로 강원 영동지역 일대 1000km2에서 인공강우 실험을 진행한 결과 하루 최대 8.5mm까지 증우하는 데 성공한 것으로 나타났다.실험을 담당한 국립기상과학원 관계자는 “최근 실험에서는 항공기를 1시간 띄우면 약 1mm 증우가 가능한 것으로 나타난다”며 “현재 보유 중인 항공기로 인공강우를 내릴 수 있는 시간은 하루 최대 9시간”이라고 설명했다. 인공강우 기술은 구름 속에 빙정핵 또는 응결핵 역할을 하는 구름씨를 뿌려 인공적으로 비나 눈의 양을 증가시키는 기상 조절 기술이다. 마른하늘이 아닌 비가 내릴 가능성이 있는 구름에 인위적으로 영향을 줘 비를 내리게 한다. 항공기 1대는 1시간씩 운항할 수 있어서 여러 대를 연쇄적으로 띄워야 장시간 인공강우를 내릴 수 있다. 보통 1시간 동안 개당 30만 원꼴의 구름씨 24개를 뿌리기 때문에 하루 9시간을 가동하면 약 6500만 원이 든다.국립기상과학원은 2018∼2023년 기상항공기 1대로 실험을 진행하다가 지난해 전용 항공기 2대를 추가로 임차했다. 현재 항공기 3대 중 2대는 수리 등의 이유로 가동하지 못하고 있다. 강수량 1mm가 아쉬운 상황에서 강릉에 비 예보가 있다고 하더라도 인공강우 항공기를 활용해 보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구름씨를 뿌리면 실제 강수량의 10% 정도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난다”며 “충분한 양의 비가 내려주지 않는 한 인공강우로 가뭄을 완전히 해소하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현재까지 국내에서는 기상청 내 자체 예산으로 인공강우 관련 연구가 이뤄지고 있다. 인공강우 기술을 정부 차원에서 육성할 수 있도록 하는 법안이 6월 발의됐지만 국회 계류 중이다. 정부 내년 예산안에 포함되진 않았다.● 강릉 이어 삼척도 비상 급수 강릉시는 지난달 31일부터 수도 계량기의 75%를 잠그는 제한 급수에 들어갔다. 주 수원인 오봉저수지 저수율은 3일 기준 13.9%로 역대 최저치를 다시 경신했다. 평년치(70% 안팎)의 5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 저수량은 하루 사이 4만3000t 줄어든 199만 t까지 감소했다. 향후 2주간 비 예보도 없어 저수량은 더 줄어들 상황이다. 시는 4일부터 모든 시민에게 1인당 12L(6일분) 생수를 공급하기로 했다. 가뭄 여파는 강원 동해안 인근 지역까지 번지고 있다. 삼척시는 원덕읍 이천리, 미로면 하사전리, 노곡면 여삼리, 신기면 고무릉리 등 4개 리 80여 가구에서 생활용수가 고갈돼 비상 급수를 시행하고 있다. 해당 지역은 지하수와 계곡물을 상수원으로 사용했으나 장기간 가뭄으로 수원이 말라붙었다.전채은 기자 chan2@donga.com강릉=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 2025-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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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공강우땐 강릉 하루 8.5mm 비 가능한데, 가뭄에 활용 못하는 이유는?

    국내 인공강우 기술이 강원 강릉시 정도 면적에 하루 최대 8.5mm 비를 늘려 내리게 할 정도인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산불 예방 위주로 실험 운영 중인 탓에 가뭄에는 적극 활용되지 못하고 있다.기상 당국에서는 “항공기 등 실험 장비가 확충된다면 인공강우 효과를 더욱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내년 기후 대응 기술 개발 예산을 편성하면서도 인공강우 관련 예산은 별도로 마련하지 않았다. 전문가들은 “인공강우 기술 개발에 정부가 적극 나설 필요가 있다”고 지적한다.●“시간당 1mm씩 9시간 강우량 증가 가능”3일 국립기상과학원이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김위상 국민의힘 의원실에 제출한 ‘5년간(2020~2024년) 인공강우 실험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다목적 기상항공기 1대와 9월에 추가로 임차한 전용기 2대로 강원 영동지역 일대 1000㎢에서 인공강우 실험을 진행한 결과 하루 최대 8.5mm까지 증우하는 데 성공한 것으로 나타났다.실험을 담당한 국립기상과학원 관계자는 “최근 실험에서는 항공기를 1시간 띄우면 약 1mm 증우가 가능한 것으로 나타난다”며 “현재 보유 중인 항공기로 인공강우를 내릴 수 있는 시간은 하루 최대 9시간”이라고 설명했다.인공강우 기술은 구름 속에 빙정핵 또는 응결핵 역할을 하는 구름씨를 뿌려 인공적으로 비나 눈의 양을 증가시키는 기상 조절 기술이다. 마른하늘이 아닌 비가 내릴 가능성이 있는 구름에 인위적으로 영향을 줘 비를 내리게 한다. 항공기 1대는 1시간씩 운항할 수 있어서 여러 대를 연쇄적으로 띄워야 장시간 인공강우를 내릴 수 있다. 보통 1시간 동안 개당 30만 원꼴의 구름씨 24개를 뿌리기 때문에 하루 9시간을 가동하면 약 6500만 원이 든다.국립기상과학원은 2018~2023년 기상항공기 1대로 실험을 진행하다가 지난해 전용 항공기 2대를 추가로 임차했다. 비구름이 많거나 비가 내리는 날씨에 띄워야 해서 1년 중 실험할 수 있는 날은 90일 정도다. 인력난 등의 이유로 지난해 실험일은 43일에 그쳤다. 산불 예방 효과성 검증에 초점을 맞추다 보니 올해도 강수량이 많은 7, 8월에는 항공기를 띄우지 않았고 봄, 가을철을 위주로 실험 일정을 편성했다. 김백민 부경대 환경대기과학과 교수는 “가뭄과 산불 예방을 구별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 사전에 수분을 공급해 대기와 토양이 덜 마르게 한다는 점은 같다”며 “기상청의 강수 예측성이 좋아지고 있는 만큼 인공강우도 가뭄 예방에 적극 활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현재 항공기 3대 중 2대는 수리 등의 이유로 가동하지 못하고 있다. 강수량 1mm가 아쉬운 상황에서 강릉에 비 예보가 있다고 하더라도 인공강우 항공기를 활용해 보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구름씨를 뿌리면 실제 강수량의 10% 정도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난다”며 “충분한 양의 비가 내려주지 않는 한 인공강우로 가뭄을 완전히 해소하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현재까지 국내에서는 기상청 내 자체 예산으로 인공강우 관련 연구가 이뤄지고 있다. 인공강우 기술을 정부 차원에서 육성할 수 있도록 하는 법안이 6월 발의됐지만 국회 계류 중이다. 정부 내년 예산안에 포함되진 않았다. 김 의원은 “산불, 가뭄이 빈번히 발생하는 기후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더 체계적인 인공강우 기술 육성이 필요하다”며 “‘인공강우 기술 진흥법안’이 통과되면 상용화에 필요한 인프라 확충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강릉 이어 삼척도 비상급수강릉시는 지난달 31일부터 수도 계량기의 75%를 잠그는 제한 급수에 들어갔다. 주 수원인 오봉저수지 저수율은 3일 기준 13.9%로 역대 최저치를 다시 경신했다. 평년치(70% 안팎)의 5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 저수량은 하루 사이 4만3000t 줄어든 199만 t까지 감소했다. 향후 2주간 비 예보도 없어 저수량은 더 줄어들 상황이다. 시는 4일부터 모든 시민에게 1인당 12L(6일분) 생수를 공급하기로 했다.가뭄 여파는 강원 동해안 인근 지역까지 번지고 있다. 삼척시는 원덕읍 이천리, 미로면 하사전리, 노곡면 여삼리, 신기면 고무릉리 등 4개 리 80여 가구에서 생활용수가 고갈돼 비상 급수를 시행하고 있다. 해당 지역은 지하수와 계곡물을 상수원으로 사용했으나 장기간 가뭄으로 수원이 말라붙었다.삼척의 올해 강수량은 2일 기준 472.7mm로, 평년(812.9mm) 대비 58%에 그친다. 가뭄이 장기화하면 농업용수 확보에도 차질이 예상돼 시는 하천 준설과 양수기 투입 등 농업용수 대책도 병행할 방침이다.전채은 기자 chan2@donga.com강릉=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 2025-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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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릉 “전 시민에 1인당 12L 생수 공급”…삼척도 지하수 말라가

    극심한 가뭄으로 제한급수를 시행 중인 강원 강릉시가 전 시민에게 생수를 배부하기로 했다. 3일 강릉시에 따르면 이날부터 권역별 배부 장소로 생수를 옮기는 작업을 시작했으며, 실제 배부는 운반 시간 등을 고려하면 4일 이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권역별 배부 장소 방문해 수령해야강릉시는 당초 주 수원인 오봉저수지 저수율이 10% 아래로 떨어지면 생수를 배부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당분간 비 예보가 없어 선제적으로 조치를 결정했다. 이날 기준 오봉저수지 저수율은 13.9%였다.배부되는 생수는 1인당 12L(6일치)이며, 총 물량은 18개 동·면에서 3615t에 이른다. 도심은 4개 권역으로 나눠 △1권역 스피드스케이트장 △2권역 강릉여고·시청 △3권역 강남축구공원·보건소 주차장·구정면사무소 △4권역 남대천 체육공원에서 배부한다. 면 지역은 초등학교 등 권역별 장소를 지정해 별도 공지할 예정이다.시민들은 주소지에 해당하는 권역 배부 장소를 방문해 생수를 수령하면 된다. 거동이 불편한 주민과 재해 취약계층에게는 공무원이 직접 가정으로 배달하고, 300세대 이상 아파트 단지는 관리사무소 지정 장소에 전달해 입주민에게 나눠줄 예정이다. 강릉시는 지난달 29일에도 홍제정수장 급수 구역 내 사회복지시설과 유치원, 초·중·고교에 생수 2L 13만9000병(278t)을 공급한 바 있다.● 삼척 4개 마을도 비상 급수강릉시는 지난달 31일부터 수도계량기를 75% 잠그는 제한급수를 시행했으며, 지금까지 하루 6582t의 물을 차량 185대를 동원해 오봉저수지와 홍제정수장으로 실어 나르고 있다. 3일에는 급수 차량이 259대로 늘었지만 저수율은 계속 낮아지고 있다. 한국농어촌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봉저수지 저수율은 13.9%(평년 대비 19.7%)로, 전날보다 0.3%포인트 떨어졌다. 저수량은 199만1700t으로 하루 새 4만3000t 감소했다.비 예보가 없는 것도 문제다. 강릉의 최근 6개월 강수량은 388.9㎜로 평년 대비 43.7%에 그쳤다. 이로 인해 삼척 일부 지역도 물 부족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삼척시 원덕읍 이천1리 등 4개 리, 80여 가구는 생활용수로 쓰던 지하수와 계곡물이 말라붙어 소방차 비상 급수를 받고 있다. 삼척시 관계자는 “도심 지역은 문제가 없고 일부 지하수·계곡물을 사용하는 마을에 한정된 상황”이라며 “주민 불편이 없도록 지속적으로 물을 공급하겠다”고 말했다.● 해경 함정까지 급수 지원가뭄이 장기화되자 민·관·군의 지원도 확대되고 있다. 전국 지자체·기관·기업에서 생수 지원이 이어져 2일까지 2L 생수 105만3774병, 0.5L 생수 93만8750병 등 총 2571t이 강릉으로 모였다. 이 가운데 일부는 학교와 경로당 등에 배부됐고, 나머지 2312t은 비축돼 있다.운반 급수에는 국가소방동원령에 따라 전국 소방차 71대가 투입됐고, 군 차량도 전날 70대에서 이날 140여 대로 늘었다. 여기에 동해지방해양경찰청도 지원에 나섰다. 이날 5000t급 경비함정 ‘삼봉호’가 긴급 급수 지원에 투입돼 강릉시 안인항 화력발전소 부두에서 소방차에 직접 물을 공급, 홍제정수장으로 이송하도록 했다. 삼봉호가 이날 공급한 물은 소방차 50대 분량인 약 600t에 달했다.김성종 동해지방해경청장은 “강릉시민들이 겪는 물 부족의 어려움을 조금이라도 덜어드리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 위기 대응에 발 빠르게 나서 국민과 함께하는 해양경찰이 되겠다”고 말했다.강릉=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 2025-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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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릉 오봉저수지 저수율 13%대로 떨어져…사실상 ‘바닥’

    연일 이어지는 가뭄으로 강원 강릉의 대표 생활용수원인 오봉저수지 저수율이 최저치를 경신하고 있다. 3일 저수율은 13%대까지 추락하며 사실상 ‘바닥’을 드러냈다.한국농어촌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후 기준 오봉저수지의 저수율은 13.9%로 전날보다 0.3%포인트 더 떨어졌다. 평년 같은 시기 평균 저수율(70% 안팎)과 비교하면 턱없이 부족한 수준이다. 오봉저수지는 강릉시민 약 8만 명의 생활용수를 담당하는 핵심 저수지로, 가뭄이 길어질수록 시민 생활 전반에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당국은 저수율 하락에 따라 비상 급수와 대체 수자원 투입으로 대응하고 있다. 지금까지 소방차 71대, 군 물탱크 70대 등 총 185대의 차량·장비를 동원해 오봉저수지와 홍제정수장 등에 6582t의 물을 공급했다. 더불어 2만1500t에 달하는 대체 용수를 확보해 생활용수로 돌리고 있다. 하지만 근본적 해결책이 되기에는 역부족이라는 지적이다.시민 불편은 점차 가시화되고 있다. 강릉시는 지난달부터 수도 계량기의 75%를 잠그는 강력한 제한 급수를 시행 중이다. 이에 따라 가정집에서는 샤워와 세탁을 미루거나 생수를 사다 먹는 사례가 늘고 있다. 시내 공중화장실 47곳이 문을 닫았고, 수영장 3곳도 운영을 중단했다. 학교 밖 청소년지원센터 내 청소년 카페 2곳 역시 물 사용이 어려워 문을 닫았다.행정안전부와 환경부, 강원도, 강릉시 등이 참여한 ‘범정부 가뭄 대응 현장지원반’도 가동 중이다. 현장지원반은 가뭄 피해 실태를 조사하고, 용수 대책을 조율하며 추가적인 지원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정부 관계자는 “단기적으로는 제한 급수와 비상 급수로 대응하고, 중장기적으로는 신규 수원 개발과 시설 보강 방안을 강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가뭄 피해는 강릉을 넘어 인근 지역으로 확산되는 양상이다. 삼척시 역시 생활용수 부족으로 주민 불편이 가중되고 있다. 삼척시에 따르면 도계읍과 원덕읍, 근덕면, 미로면, 노곡면 등 8개 읍면 22개 마을 442가구가 비상 급수 지원을 받고 있다. 이 지역 주민들은 그동안 지하수와 계곡물을 생활용수로 써왔으나, 가뭄이 장기화되면서 수원이 말라붙었다.삼척시는 소방차를 동원해 마을 공동 집수정에 물을 공급하고, 이를 각 가정으로 연결된 수도망에 흘려보내는 방식으로 대응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직접 집집마다 공급하지는 못하지만, 공동 집수정을 활용해 최소한의 생활용수는 보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농업용수 공급에도 차질이 빚어지고 있어 하천 준설과 양수기 투입을 병행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전문가들은 기후변화로 인한 극심한 가뭄이 앞으로도 반복될 가능성이 높다고 경고한다. 강릉과 삼척 등 동해안 지역은 지형적 특성상 강수 편차가 크고 댐이나 대형 저수지가 부족해 가뭄에 취약하다. 지역 내 안정적인 수자원 확보를 위한 장기 대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임재혁 기자 heok@donga.com강릉=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 2025-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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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내 첫 체류형 도박중독 치유 전문시설 만든다

    강원 정선군의 강원랜드가 국내 최초의 ‘체류형 도박중독 치유 전문시설’을 만든다. 강원랜드는 문제도박자를 위한 체류형 치유시설을 구축하고 치유 캠프 등 프로그램을 개발하기 위해 한국도박문제예방치유원, 산림힐링재단과 업무협약을 했다고 3일 밝혔다.이는 전문시설을 통해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는 도박 문제를 적극적으로 해결하고 집중적인 치유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영국, 미국 등 선진국은 1970년대부터 도박문제 등 중독자를 위한 거주형 치료시설을 운영해 자국민을 보호하고 있지만 국내에는 도박중독 상담센터만 있을 뿐 체류형 치유시설은 전무한 실정이다.협약에 따라 강원랜드와 산림힐링재단은 지난해 우수 웰니스 관광지로 선정된 영월군 상동읍 ‘하이힐링원’의 숙박인프라와 한국도박문제예방치유원의 중독예방·재활 프로그램 노하우를 활용해 ‘체류형 도박중독 치유시설’을 만들고 도박중독자 치유 프로그램을 공동 연구·개발할 방침이다.이달부터 시범 운영할 예정으로 지역센터, 전문상담기관, 국내 7개 사행산업체 이용자를 대상으로 집단상담 및 심리교육, 산림·음악 등 치유활동, 요가·명상 힐링툴테라피 등의 프로그램을 제공한다.산림힐링재단은 이번 시범운영 결과를 바탕으로 ‘문제도박자 체류형 치유시설 인증’을 획득하고, 한국도박문제예방치유원은 전국 민간기관으로 확산할 수 있도록 사례를 전파할 예정이다.최철규 강원랜드 대표 직무대행은 “이미 선진국 반열에 오른 우리나라에 도박으로부터 국민을 보호하기 위한 체류형 시설이 없다는 사실에 책임감을 느낀다”며 “이번 협약을 시작으로 한국형 문제도박자 치유모델을 정립하는 동시에 산림힐링재단이 국내 최초 문제도박자 체류형 치유시설로 거듭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 2025-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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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원 ‘고속-광역철도’ 예타 용역비 배정

    강원도의 숙원사업인 삼척∼강릉 고속철도와 용문∼홍천 광역철도 사업이 2026년도 정부 예산안에 반영되면서 예비타당성조사(예타) 통과에 청신호가 켜졌다. 2일 강원도와 해당 시군에 따르면 현재 기획재정부에서 예타가 진행 중인 두 철도 사업이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포함되면서 예타 통과가 유력해지고 있다. 정부가 올해 말로 예정된 예타 조사 결과 발표를 앞두고 다음 단계 예산을 배정했기 때문이다. 내년 예산안에는 삼척∼강릉 고속철도 타당성 조사 용역비 10억 원, 용문∼홍천 광역철도 타당성 조사 용역비 5억 원이 반영됐다. 삼척∼강릉 고속철도는 올해 1월 개통한 강릉∼부산 동해선 구간 가운데 유일하게 고속화가 이뤄지지 않은 단절 구간(45.8km)으로, 개선이 시급하다. 이 구간은 1940∼1960년대 개통돼 선형이 굴곡지고 노후화돼 현재 시속 60km 수준으로 운행되고 있다. 총사업비는 1조3357억 원으로 추산된다. 삼척시는 이 구간이 동해선 철도망을 완성하는 핵심 구간으로, 동해안권 관광 활성화는 물론이고 물류를 비롯한 산업 전반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상수 삼척시장은 “이번 국비 반영은 지역균형 발전과 삼척의 미래 성장 엔진을 본격적으로 가동하는 의미 있는 성과”라며 “사업이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정부와 강원도, 정치권이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용문∼홍천 광역철도는 경기 양평군 용문과 강원 홍천을 연결하는 32.7km 단선 전철로, 수도권과 강원 내륙을 이어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사업이다. 총사업비는 8442억 원으로 추산된다. 홍천군은 이번 정부 예산안 반영을 민관이 하나 돼 예타 통과와 조기 착공을 위해 노력한 결실로 보고 있다. 신영재 홍천군수를 비롯한 공무원들은 수시로 중앙부처와 국회를 찾아 군민의 염원과 사업 필요성을 알렸고, 강원도·강원연구원 등 관계기관과 협력체계를 구축해 공동 대응해 왔다. 또 대한노인회 강원연합회와 불교·기독교 등 종교계, 청소년의회 등이 예타 통과 촉구 성명과 손편지를 대통령실과 중앙부처에 전달했다. 홍천군이장협의회는 올해 7월부터 세종시에서 릴레이 홍보 캠페인을 이어가기도 했다. 신 군수는 “용문∼홍천 광역철도 예산이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반영됐다는 낭보를 전하게 돼 매우 기쁘다”며 “강원도와 함께 이 철도의 예타 통과가 최종 확정될 때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 2025-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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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수온-적조, 남해안 양식장 50만마리 폐사

    “30년 넘게 양식업을 해왔지만 이번만큼 큰 피해를 입기는 처음입니더.” 경남 남해군 미조면에서 가두리 양식장을 운영하는 박장훈 씨(67)는 2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이렇게 말했다. 그가 키우던 참돔 수만 마리가 지난달 말 고수온과 적조를 견디지 못하고 폐사했다. 출하를 앞두고 3년간 키운 물고기를 잃은 그는 “앞이 캄캄하다”고 토로했다. 양식장이 밀집한 남해안 곳곳에서 집단 폐사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내내 고수온주의보가 발효된 상태에서 유해성 조류인 적조까지 겹쳐 지자체마다 비상이 걸렸다. ● 이틀 새 폐사 26만→50만 마리경남도에 따르면 올해 적조가 처음 발생한 지난달 26일부터 이달 1일까지 남해군과 하동군 양식장 35곳에서 넙치, 숭어, 감성돔, 농어, 참돔 등 약 50만 마리가 폐사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30일까지는 26만 마리에 불과했지만 31일 36만 마리로 늘었고, 불과 이틀 만에 두 배 가까이로 증가했다. 지난달 26일 적조 예비특보가 내려진 데 이어 이달 2일 기준으로는 진해만을 제외한 경남 전 해역에 적조 특보가 발효됐다. 적조는 ‘코클로디니움’ 등 유해 조류가 대량 증식해 산소를 고갈시키고, 물고기 아가미에 달라붙어 세포 손상을 일으키는 현상이다. 가장 피해가 심각한 남해군에서는 양식장 21곳에서 44만6000마리가, 하동군 14곳에서는 5만4000마리가 폐사했다. 바닷속 가두리 양식장은 물론이고 해수를 끌어 쓰는 육상 양식장도 피해를 입어 피해액은 이미 10억 원을 넘어섰다. 경남에서 적조 피해가 발생한 것은 2019년 이후 6년 만이다. 전남도도 2일 여수 연안에 적조주의보를 발령했다. 도에 따르면 여수지역 양식장 37개 어가가 어류 229만 마리에 대한 긴급 방류를 신청했다. 품종은 조피볼락 122만7000마리, 참돔 86만6000마리, 감성돔 20만 마리다. 지난달에도 어가 48곳에서 조피볼락 373만 마리를 방류했다. 전남도 관계자는 “그대로 두면 전멸하니 눈물을 머금고 바다에 풀고 있다”고 전했다.● 고수온·집중호우까지… “올가을 라니냐” 전문가들은 장기간 이어진 고수온과 강한 일사량, 집중호우로 인한 영양염류 유입이 겹쳐 적조가 확산했다고 본다. 수온이 오르면 미세조류 증식이 빨라지고, 고수온으로 물의 상·하층이 섞이지 않아 적조 생물이 머물기 좋은 환경이 만들어진다. 경남도 관계자는 “7, 8월 집중호우로 코클로디니움 성장에 적합한 수온이 유지되며 육지 영양염류까지 흘러들었다”고 설명했다. 고수온만으로도 어류가 폐사할 수 있는데, 적조까지 겹치면서 어민 피해는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윤수 경남어류양식협회 회장은 “고수온 하나도 벅찬데 적조까지 겹쳐 대응할 방법이 막막하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세계기상기구(WMO)는 9∼11월 라니냐가 발생할 확률이 55%에 달한다고 전망했다. 한반도에서 가을철 라니냐가 발생하면 기온이 평년보다 높고 강수량도 많아지는 경향이 있다. 한편 강원 강릉 가뭄은 계속돼 주 상수원인 오봉저수지 저수율이 14.2%까지 떨어졌다. 최근 한 달 강수량은 평년의 15% 수준인 41.1mm에 불과하다.남해=도영진 기자 0jin2@donga.com여수=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강릉=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전채은 기자 chan2@donga.com}

    • 2025-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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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찰에서 여는 맞선에… 2620명 몰렸다

    강원관광재단이 대한불교 조계종 사회복지재단과 함께 진행하는 사찰 관광 특화 프로그램 ‘나는 절로, 신흥사 위드(with) 강원관광재단’(사진)이 218 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1일 강원관광재단에 따르면 13, 14일 속초 신흥사에서 진행되는 이 프로그램에 2620명이 지원해 남녀 12쌍이 선발됐다. 이 프로그램은 ‘2025-2026 강원 방문의 해’를 맞아 9월 이달의 추천 여행지로 속초가 선정된 데 따른 연계 행사로 마련됐다. 설악산 국립공원 내 템플스테이 체험을 중심으로 참가자들이 자연스럽게 교감하고 인연을 맺을 수 있도록 구성됐다. 자연 속에서 마음을 나누는 영랑호 산책, 속초 바다를 배경으로 한 대형 카페에서 차 마시며 대화하기, 속초관광수산시장 탐방 등 다양한 순서를 통해 지역과 청년이 만나는 차별화된 사찰 관광 콘텐츠를 제공할 예정이다. 특히 수도권과 강원 청년들이 지역을 직접 체험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지역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이를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와 관계 인구 유치, 새로운 인연 창출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최성현 강원관광재단 대표이사는 “강원 방문의 해를 맞아 전국 지방자치단체 관광기관 가운데 최초로 사찰 관광 특화 프로그램을 준비했다”며 “이번 공동 주관 행사를 통해 수도권과 강원권 청년들이 강원도의 매력을 발견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 2025-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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