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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랜드가 폐광지역 주민과의 상생 프로젝트를 지속 추진해 호응을 얻고 있다. 강원랜드는 폐광지역에서 생산된 감자를 활용한 메뉴를 선보이는 ‘지역 감자 상생 프로젝트’를 시작했다고 19일 밝혔다. 정선, 태백, 영월, 삼척 등 폐광지역 4개 시군에서 생산된 감자 5t을 구매해 이를 활용한 음식을 정선 하이원리조트 내 식음업장 9곳에서 판매한다. 이는 폐광지역 감자 생산 농가의 안정적인 판로 확보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를 위해 강원랜드는 감자의 특성과 풍미를 살려 산채감자떡, 감자짜장면, 감자옥수수빙수, 숯불에 구운 감자 등 메뉴 40종을 개발했다. 앞서 강원랜드는 지난달 말부터 폐광지역에서 생산된 찰옥수수 3만 개를 구매해 하이원리조트 방문 고객과 임직원에게 제공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 여름 성수기 동안 매일 아침 수확한 옥수수를 즉시 쪄 식음업장에서 일정 수량씩 선착순으로 제공했다. 이 밖에도 강원랜드는 연중 정기적으로 제철 나물 장아찌, 고랭지 배추 등 지역 농산물을 활용한 시즌별 메뉴를 개발해 고객에게는 신선한 식재료를 제공하면서 지역 농가에는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제공하는 상생형 모델을 구축할 계획이다. 강원랜드는 지난해 폐광지역에서 생산된 식자재 등의 구매 비용으로 7억여 원을 집행한 데 이어 올해는 연말까지 10억 원 상당의 식자재를 구매하기로 했다. 최철규 강원랜드 대표이사 직무대행은 “성수기 옥수수 나눔 행사에 이어 감자를 활용해 폐광지역 농가에 힘을 보태고 고객들에게는 새로운 미식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이번 프로모션을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강원랜드는 지역 대표 식자재를 적극 활용해 농산물 판로 확대에 힘쓰고, 폐광지역 민생경제 활성화에도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강원랜드의 상생 프로젝트는 농산물에 한정되지 않는다. 아프거나 돌봄이 필요한 폐광지역 내 만 15∼39세 주민에게 최대 200만 원의 자기 계발비를 지원하는 ‘2025 가족돌봄청년 역량강화사업’을 펼치고 있다. 또 6∼8일 하이원 그랜드호텔에서 전국 폐광지역 7개 시군 학생 120명을 대상으로 ‘2025 강원랜드 멘토링 장학 부스팅 캠프’를 열기도 했다. 참가 학생들은 멘토·멘티 간 유대감 강화를 위한 네트워킹 프로그램과 릴스 챌린지, 팀 프로젝트 등 공동체 활동을 가졌다. 앞서 지난달 1일에는 폐광지역 유소년 유도선수 26명을 대상으로 충북 진천 국가대표선수촌을 견학하는 ‘꿈나무 희망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이날 참가한 유소년 선수들은 선수촌의 각종 시설을 둘러봤고 유도 국가대표 선수들로부터 원포인트 레슨을 받기도 했다.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강원랜드가 폐광지역 주민과의 상생 프로젝트를 지속 추진해 호응을 얻고 있다. 강원랜드는 폐광지역에서 생산된 감자를 활용한 메뉴를 선보이는 ‘지역 감자 상생 프로젝트’를 시작했다고 19일 밝혔다. 정선, 태백, 영월, 삼척 등 폐광지역 4개 시군에서 생산된 감자 5t을 구매해 이를 활용한 음식을 정선 하이원리조트 내 식음업장 9곳에서 판매한다. 이는 폐광지역 감자 생산 농가의 안정적인 판로 확보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이를 위해 강원랜드는 감자의 특성과 풍미를 살려 산채 감자떡, 감자 짜장면, 감자옥수수빙수, 숯불에 구운 감자 등 메뉴 40종을 개발했다.앞서 강원랜드는 지난달 말부터 폐광지역에서 생산된 찰옥수수 3만 개를 구매해 하이원리조트 방문 고객과 임직원에게 제공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 여름 성수기 동안 매일 아침 수확한 옥수수를 즉시 쪄 식음업장에서 일정 수량씩 선착순으로 제공했다.이 밖에도 강원랜드는 연중 정기적으로 제철나물 장아찌, 고랭지 배추 등 지역 농산물을 활용한 시즌별 메뉴를 개발해 고객에게는 신선한 식재료를 제공하면서 지역 농가에는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제공하는 상생형 모델을 구축할 계획이다.강원랜드는 지난해 폐광지역에서 생산된 식자재 등의 구매 비용으로 7억여 원을 집행한 데 이어 올해는 연말까지 10억 원 상당의 식자재를 구매하기로 했다. 최철규 강원랜드 대표이사 직무대행은 “성수기 옥수수 나눔 행사에 이어 감자를 활용해 폐광지역 농가에 힘을 보태고 고객들에게는 새로운 미식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이번 프로모션을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강원랜드는 지역 대표 식자재를 적극 활용해 농산물 판로 확대에 힘쓰고, 폐광지역 민생경제 활성화에도 앞장서겠다”고 말했다.강원랜드의 상생 프로젝트는 농산물에 한정되지 않는다. 아프거나 돌봄이 필요한 폐광지역 내 만 15~39세 주민에게 최대 200만 원의 자기 계발비를 지원하는 ‘2025 가족돌봄청년 역량강화사업’을 펼치고 있다.또 6~8일 하이원 그랜드호텔에서 전국 폐광지역 7개 시군 학생 120명을 대상으로 ‘2025 강원랜드 멘토링 장학 부스팅 캠프’를 열기도 했다. 참가 학생들은 멘토·멘티 간 유대감 강화를 위한 네트워킹 프로그램과 릴스 챌린지, 팀 프로젝트 등 공동체 활동을 가졌다.앞서 지난달 1일에는 폐광지역 유소년 유도선수 26명을 대상으로 충북 진천 국가대표 선수촌을 견학하는 ‘꿈나무 희망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이날 참가한 유소년 선수들은 선수촌의 각종 시설을 둘러봤고 유도 국가대표 선수들로부터 원포인트 레슨을 받기도 했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강원 강릉의 야시장이 지역 주민과 관광객이 많이 찾는 명소로 자리매김했다. 18일 강릉시에 따르면 개장 3년 차를 맞은 월화거리 야시장은 지난달 말까지 누적 방문객이 10만3400여 명으로 잠정 집계됐다. 월화거리 야시장은 5월 개장해 매주 금·토요일 오후 6시부터 11시까지 운영된다.‘강릉시민이 만드는 월화거리의 밤’을 주제로 한 월화거리 야시장은 특색 있는 먹거리와 체험형 프리마켓, 공연 등 다양한 볼거리를 갖췄다. 감자명란마요, 삼겹살치즈말이, 타코 등 식품 매대 22개, 캐리커처와 송이버섯 커피 등 체험형 프리마켓 25개 등 총 47개 부스가 설치돼 있다. 이 가운데 청년 운영자가 33명으로, 예전에 비해 젊은 감성과 개성 있는 메뉴가 많아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난달 개장한 주문진 별빛바다 야시장도 누적 방문객이 6300여 명으로 집계되며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별빛바다 야시장은 수산물을 중심으로 특색 있는 먹거리를 선보이고 있다. 월화거리 야시장은 10월 25일까지, 별빛바다 야시장은 9월 6일까지 운영된다. 김홍규 강릉시장은 “최근 많은 소상공인이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야시장이 지역경제 회복과 청년 창업의 희망의 장으로 자리 잡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각별하다”며 “앞으로도 소상공인을 위한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하고, 전통시장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강원 강릉의 야시장이 지역 주민과 관광객이 많이 찾는 명소로 자리매김했다. 18일 강릉시에 따르면 개장 3년 차를 맞은 월화거리 야시장은 지난달 말까지 누적 방문객이 10만3400여 명으로 잠정 집계됐다. 월화거리 야시장은 5월 개장해 매주 금·토요일 오후 6시부터 11시까지 운영된다.‘강릉시민이 만드는 월화거리의 밤’을 주제로 한 월화거리 야시장은 특색 있는 먹거리와 체험형 프리마켓, 공연 등 다양한 볼거리를 갖췄다. 감자명란마요, 삼겹살치즈말이, 타코 등 식품 매대 22개, 캐리커처와 송이버섯 커피 등 체험형 프리마켓 25개 등 총 47개 부스가 설치돼 있다. 이 가운데 청년 운영자가 33명으로, 예전에 비해 젊은 감성과 개성 있는 메뉴가 많아졌다는 평가가 나온다.지난달 개장한 주문진 별빛바다 야시장도 누적 방문객이 6300여 명으로 집계되며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별빛바다 야시장은 수산물을 중심으로 특색 있는 먹거리를 선보이고 있다. 월화거리 야시장은 오는 10월 25일까지, 별빛바다 야시장은 9월 6일까지 운영된다.김홍규 강릉시장은 “최근 많은 소상공인이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야시장이 지역경제 회복과 청년 창업의 희망의 장으로 자리 잡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각별하다”며 “앞으로도 소상공인을 위한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하고, 전통시장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극심한 여름 가뭄을 겪고 있는 강원 강릉시가 14일부터 제한급수에 들어간 가운데, 비 소식마저 없어 시민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한국농어촌공사에 따르면 강릉시의 주요 식수원인 오봉저수지의 저수율은 17일 오전 22.9%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최근 5년 평균(70.32%)의 3분의 1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강릉시는 12일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1단계를 가동한 데 이어, 저수율이 24.3%로 떨어진 14일부터 전 지역 제한급수에 돌입했다. 시는 배수지와 정수지의 수압 및 공급량을 조절하고, 필요할 경우 급수차를 투입해 공급을 이어갈 방침이다. 신규 급수 청약도 잠정 중단됐다.생활용수 절감을 위해 시민들에게 평상시 대비 20% 이상 사용량을 줄일 것을 권고했다. 공공수영장은 지난달 14일부터 임시 휴장했고, 경포해수욕장 샤워장에는 ‘샤워시간 5분 이내 협조’ 안내문이 설치됐다. 일부 족욕용 수도꼭지는 아예 제거됐다.정부 차원의 지원도 시작됐다. 행정안전부는 긴급히 재난안전 특별교부세 14억 원을 지원했고, 농림축산식품부는 농업용수 제한급수와 대체용수 공급에 나섰다. 강원도는 인근 지자체와 협력해 급수 지원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김철기 강릉시 상하수도사업소장은 “제한급수는 불가피한 상황에서 가뭄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라며 “시민들의 협조와 이해가 절실하다”고 말했다.강릉의 올해 누적 강수량은 16일 기준 403.4㎜로 평년의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 전국이 집중호우로 홍수를 겪을 때도 강릉에는 큰비가 내리지 않았다. 올해 하루 최다 강수량은 지난달 15일 기록한 39.7㎜에 그쳤으며, 기상청 예보에 따르면 오는 27일까지 강원 동해안에는 뚜렷한 비 소식조차 없다. 오봉저수지 저수율은 당분간 더 낮아질 것으로 전망된다.강릉=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강원 강릉시의 한 의료기관에서 허리 통증 완화 시술을 받은 환자들이 이상 증세를 호소해 보건당국이 역학조사에 착수했다. 이 가운데 1명은 숨졌으며, 감염 여부와 시술과의 인과 관계에 대한 정밀 조사가 진행 중이다.5일 강원도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강릉의 한 의료기관에서 허리 통증 완화를 위한 신경차단술을 받은 환자들 중 다수가 이상 증세를 보였다는 신고가 강릉시보건소에 접수됐다. 도와 감염병관리지원단, 강릉시, 질병관리청 등은 역학조사단을 꾸려 29일부터 현장 조사에 나섰다.이 의료기관에서 시술을 받은 환자 8명은 두통, 의식 저하, 발열 등의 증상을 호소해 다른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고, 이 중 1명은 숨졌다. 현재 5명은 입원 중이며 2명은 퇴원했다. 환자 대부분의 혈액 또는 뇌척수액에서 ‘메티실린 감수성 황색포도알균(MSSA)’이 검출됐다. 이 균은 의료 관련 감염 원인균이지만 법정감염병은 아니다.역학조사단은 시술에 사용된 주사제와 준비 과정 등 감염 경로를 확인하기 위해 의료진 면담 및 시술장 환경·기구 검체 등 총 62건의 시료를 확보했다. 도 보건환경연구원 검사 결과 의료기관 종사자 3건, 환경 시료 13건에서 황색포도알균이 검출됐고, 질병관리청에 유전자 분석을 의뢰해 감염 간 인과 관계를 추가로 확인 중이다.해당 의료기관은 보건당국의 권고에 따라 1일부터 휴진에 들어갔으며, 강릉시보건소는 최근 2주 이내 동일 시술을 받은 환자 269명에 대해 건강 이상 여부를 확인할 계획이다. 의료기관 명칭 공개 여부는 역학적 연관성이 명확해진 이후 조사단 회의를 통해 결정된다.강원도 관계자는 “강릉시와 협력해 동일 시술 대상자들의 건강 상태를 지속적으로 확인하고, 추가 환자 발생 감시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강릉=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본격 휴가철인데 보시다시피 해변에 사람이 없잖아요. 관광객 발길이 80∼90%는 줄었어요.” 29일 인천 강화군 동막해변에서 만난 음식점 사장 정모 씨(72)는 ‘해변이 텅 비었다’며 울상을 지었다. 최근 강화도 해변이 방사능에 오염됐다는 근거 없는 소문이 퍼지면서 관광객의 발길이 끊긴 것. 실제로 이날 낮 12시경 동막해변 백사장에는 여느 해수욕장과 다르게 텐트나 파라솔을 하나도 찾아볼 수 없었다. 가족 단위 관광객 10여 명만이 갯벌이 드러난 해변에 있었다. 정 씨는 “지난 주말 매출도 지난해 같은 때와 비교해 10분의 1로 줄었다”고 울분을 토했다. 휴가철 성수기를 이뤄야 할 전국 관광지 곳곳이 근거 없는 ‘괴담’에 직격탄을 맞고 있다. 강화도의 경우 ‘북한이 방류한 핵 폐수에 서해가 방사능에 오염됐다’는 유언비어가 퍼지면서 관광객의 발길이 뚝 끊겼다. 지난달 한 북한 전문 매체가 ‘북한에서 방사능에 오염된 핵 폐수를 방류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한 뒤 한 유튜버가 강화도를 찾아 “기준치의 8배에 달하는 방사능이 측정됐다”는 영상을 올린 게 발단이 됐다는 게 상인들의 얘기다. 의혹이 확산하자 해양수산부 등 정부와 인천시가 잇따라 수질 검사에 나섰고, 모두 ‘이상이 없다’는 결과가 나왔다. 하지만 타격을 입은 지역 상권은 쉽게 회복되지 않고 있다. 동막해변의 한 상인은 “여전히 ‘물에 들어가도 안전하냐’고 묻는 사람이 적지 않다”고 말했다. 한 펜션 사장은 “7월뿐 아니라 8월 예약분까지 약 40%가 취소됐다”고 하소연했다. 강화도 어민들은 해당 유튜버를 경찰에 고발한 상태다. 동해안 대표 피서지인 강원 양양군도 악성 루머에 몸살을 앓고 있다. 올 4월부터 ‘(연인이) 양양 다녀오면 걸러라’ ‘노출 남녀가 문란하게 논다’ 등 출처를 알 수 없는 부정적 게시물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잇따라 올라왔다. 양양이 ‘서핑 성지’로 자리매김해 젊은층이 대거 몰리면서 ‘아니면 말고 식’ 근거 없는 루머가 확산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여기에 김성수 부산 해운대구청장이 최근 비공식 기자간담회에서 “양양은 서핑이 아니라 불장난하러 가는 곳” 등의 발언을 해 논란이 됐다. 양양 지역사회에서는 이미지 훼손과 함께 지역경제 타격까지 우려한다. 정준화 양양군번영회장은 “근거 없는 악성 루머로 인해 지역 상인들이 피서철 대목에 손님이 줄었다고 울상”이라며 “이 같은 루머에 현혹되지 말고 많은 분들이 청정 양양을 찾아 시름에 싸인 지역 상인들에게 힘이 돼 달라”고 말했다. 경북 울릉도와 제주도는 바가지 논란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울릉도의 한 식당에서 비계가 지나치게 많은 삼겹살을 판매한 영상이 공개돼 논란을 초래했다. 제주도도 일부 음식점에서 발생한 ‘바가지 요금’ 논란으로 지역상권 전체가 타격을 입고 있다. 이를 두고 ‘일부 상인의 문제를 지역 전체로 일반화해선 안 된다’는 우려와 함께, ‘상인과 지방자치단체의 자정 노력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그릇된 정보를 적극적으로 빠르게 바로잡는 것 못지않게 논란이 될 만한 요소를 사전에 차단하는 게 중요하다는 얘기다. 하주용 인하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는 “유언비어는 사안의 중요성에 비해 그 정보량이 적을 때 빠르게 확산하는데, 문제가 된 관광지들은 이에 맞아떨어진 것 같다”며 “유튜버 등 누리꾼도 파급력을 고려해 책임 있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말했다.인천=공승배 기자 ksb@donga.com양양=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피서철 성수기를 맞아 해수욕장 등 주요 관광지에 대한 경찰 활동이 강화된다. 29일 강원경찰청에 따르면 주요 관광지를 중심으로 교통안전 및 범죄예방을 위한 경찰 활동을 강화하고 3대 기초질서(교통, 생활, 서민경제) 확립을 위한 홍보 및 계도·단속을 집중 실시한다. 교통질서에서는 새치기 유턴과 꼬리물기, 끼어들기, 지정차로 위반, 비긴급 구급차의 교통법규 위반 등이 단속 대상이다. 생활질서는 광고물 무단 부착, 쓰레기 투기, 음주소란, 무전취식, 암표매매 등을 단속한다. 서민경제 분야에서는 노쇼·악성리뷰, 주취폭력 등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한 불법행위가 대상이다. 강원경찰청은 강릉 경포해수욕장 등 주요 해수욕장 5곳에 경찰관 109명을 투입해 여름경찰서를 운영하고 있다. 또 피서철 통행차량이 많은 주요 고속도로 진출입로와 인접 교차로에도 인력을 배치해 소통 관리하고 있다. 엄성규 강원경찰청장은 “휴가철에도 도로 정체와 피로 운전으로 인한 사고 위험이 큰 만큼 운전자들은 충분한 휴식과 교통법규 준수 등 적극적인 협조를 바란다”고 말했다.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그동안 천덕꾸러기로 인식돼 온 탄광 폐기물 ‘석탄경석’을 산업자원으로 재활용하는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29일 강원도에 따르면 지난해 폐기물 규제가 해소된 석탄경석을 산업자원으로 활용하기 위해 ‘강원특별법’ 특례 반영과 연구 용역 추진 등 석탄경석의 산업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석탄경석은 석탄 채굴 과정에서 섞여 나오는 암석으로 국내에 2억 t가량이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관리 주체가 불분명하고 경제적 활용 방법이 부족해 폐기물로 취급됐지만 최근 건축자재나 세라믹으로 활용하는 기술이 개발돼 기업들의 관심이 커졌다. 강원특별법 특례의 주요 내용으로는 폐광지역 석탄경석을 산업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중앙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노력 의무를 명문화하고 활용 과정에서 필요한 민관 협력 근거를 마련하도록 했다. 이 외에도 국유림에 쌓여 있는 석탄경석을 지자체가 관리하거나 무상으로 받을 수 있도록 하는 특례도 포함됐다. 강원도는 특례 신설 이후 석탄경석의 경제적 가치를 극대화하고 산업적 활용 기반을 체계적으로 구축하기 위해 올 4월 폐광지역 내 석탄경석 실태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에 착수했다. 이 용역에서는 석탄경석의 분포 현황과 물리적 특성을 체계적으로 분석하고 이를 활용한 다양한 산업 분야로의 적용 가능성을 검토한다. 도는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석탄경석 관련 산업의 연구개발 및 인프라 구축을 위한 국비 확보를 적극 추진하기 위해 산업통상자원부 등 관계부처와 협의하면서 예산 반영을 건의할 예정이다. 또 폐광된 태백 장성광업소와 삼척 도계광업소 지역에 적치된 석탄경석의 효율적인 처리 및 활용 대책 수립이 시급해 다음 달 중 폐광지역 경제활성화 심포지엄을 개최하기로 했다. 이 심포지엄은 석탄경석 실태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과 연계해 개최하는 것으로 학계, 연구기관, 관련 기업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참석해 석탄경석의 기술적 활용성과 지속 가능한 관리 방안을 심층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다. 손창환 강원도 글로벌본부장은 “석탄경석의 산업화는 도내 폐광지역의 미래 성장 기반을 마련하는 중요한 분기점이 될 것”이라며 “도는 대체산업 육성과 기반 조성에 최선을 다해 폐광지역이 새로운 산업 거점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본격 휴가철인데 보시다시피 해변에 사람이 없잖아요. 관광객 발길이 80~90%는 줄었어요.”29일 인천 강화군 동막해변에서 만난 음식점 사장 정모 씨(72)는 ‘해변이 텅 비었다’며 울상을 지었다. 최근 강화도 해변이 방사능에 오염됐다는 근거 없는 소문이 퍼지면서 관광객의 발길이 끊긴 것. 실제로 이날 낮 12시경 동막해변 백사장에는 여느 해수욕장과 다르게 텐트나 파라솔을 하나도 찾아볼 수 없었다. 가족 단위 관광객 10여 명만이 갯벌이 드러난 해변에 있었다. 정 씨는 “지난 주말 매출도 지난해 같은 때와 비교해 10분의 1로 줄었다”고 울분을 토했다.휴가철 성수기를 이뤄야 할 전국 관광지 곳곳이 근거 없는 ‘괴담’에 직격탄을 맞고 있다. 강화도의 경우 ‘북한이 방류한 핵 폐수에 서해가 방사능에 오염됐다’는 유언비어가 퍼지면서 관광객의 발길이 뚝 끊겼다. 지난달 한 북한 전문 매체가 ‘북한에서 방사능에 오염된 핵 폐수를 방류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한 뒤 한 유튜버가 강화도를 찾아 “기준치의 8배에 달하는 방사능이 측정됐다”는 영상을 올린 게 발단이 됐다는 게 상인들의 얘기다.의혹이 확산하자 해양수산부 등 정부와 인천시가 잇따라 수질 검사에 나섰고, 모두 ‘이상이 없다’는 결과가 나왔다. 하지만 타격을 입은 지역 상권은 쉽게 회복되지 않고 있다. 동막해변의 한 상인은 “여전히 ‘물에 들어가도 안전하냐’고 묻는 사람이 적지 않다”고 말했다. 한 펜션 사장은 “7월뿐 아니라 8월 예약분까지 약 40%가 취소됐다”고 하소연했다. 강화도 어민들은 해당 유튜버를 경찰에 고발한 상태다.동해안 대표 피서지인 강원 양양군도 악성 루머에 몸살을 앓고 있다. 올 4월부터 ‘(연인이) 양양 다녀오면 걸러라’ ‘노출 남녀가 문란하게 논다’ 등 출처를 알 수 없는 부정적 게시물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잇따라 올라왔다. 양양이 ‘서핑 성지’로 자리매김해 젊은 층이 대거 몰리면서 ‘아니면 말고 식’ 근거 없는 루머가 확산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여기에 김성수 부산 해운대구청장이 최근 비공식 기자 간담회에서 “양양은 서핑이 아니라 불장난하러 가는 곳” 등의 발언을 해 논란이 됐다.양양 지역사회에서는 이미지 훼손과 함께 지역경제 타격까지 우려한다. 정준화 양양군번영회장은 “근거 없는 악성 루머로 인해 지역 상인들이 피서철 대목에 손님이 줄었다고 울상”이라며 “이 같은 루머에 현혹되지 말고 많은 분들이 청정 양양을 찾아 시름에 싸인 지역 상인들에게 힘이 돼 달라”고 말했다.경북 울릉도와 제주도는 바가지 논란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울릉도의 한 식당에서 비계가 지나치게 많은 삼겹살을 판매한 영상이 공개돼 논란을 초래했다. 제주도도 일부 음식점에서 발생한 ‘바가지 요금’ 논란으로 지역상권 전체가 타격을 입고 있다.이를 두고 ‘일부 상인의 문제를 지역 전체로 일반화해선 안 된다’는 우려와 함께, ‘상인과 지방자치단체의 자정 노력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그릇된 정보를 적극적으로 빠르게 바로잡는 것 못지않게 논란이 될 만한 요소를 사전에 차단하는 게 중요하다는 얘기다. 하주용 인하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는 “유언비어는 사안의 중요성에 비해 그 정보량이 적을 때 빠르게 확산하는데, 문제가 된 관광지들은 이에 맞아떨어진 것 같다”며 “유튜버 등 누리꾼도 파급력을 고려해 책임 있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말했다.인천=공승배 기자 ksb@donga.com양양=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피서철 성수기를 맞아 해수욕장 등 주요 관광지에 대한 경찰 활동이 강화된다. 29일 강원경찰청에 따르면 주요 관광지를 중심으로 교통안전 및 범죄예방을 위한 경찰 활동을 강화하고 3대 기초질서(교통, 생활, 서민경제) 확립을 위한 홍보 및 계도·단속을 집중 실시한다.교통질서에서는 새치기 유턴과 꼬리물기, 끼어들기, 지정차로 위반, 비긴급 구급차의 교통법규 위반 등이 단속 대상이다. 생활질서는 광고물 무단부착, 쓰레기 투기, 음주소란, 무전취식, 암표매매 등을 단속한다. 서민경제 분야에서는 노쇼·악성리뷰, 주취폭력 등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한 불법행위가 대상이다.강원경찰청은 강릉 경포해수욕장 등 주요 해수욕장 5곳에 경찰관 109명을 투입해 여름경찰서를 운영하고 있다. 또 피서철 통행차량이 많은 주요 고속도로 진출입로와 인접 교차로에도 인력을 배치해 소통 관리하고 있다.엄성규 강원경찰청장은 “기초질서는 우리 사회가 한 단계 나아가기 위해 지켜야 할 기본적 약속이고 기초질서를 지키는 것은 손해가 아닌 모두의 안전과 행복을 위한 것으로 다함께 동참해 주기 바란다”며 “휴가철에도 도로 정체와 피로 운전으로 인한 사고 위험이 큰 만큼 운전자들은 충분한 휴식과 교통법규 준수 등 적극적인 협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그동안 천덕꾸러기로 인식돼 온 탄광 폐기물 ‘석탄경석’을 산업자원으로 재활용하는 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29일 강원도에 따르면 지난해 폐기물 규제가 해소된 석탄경석을 산업자원으로 활용하기 위해 ‘강원특별법’ 특례 반영과 연구 용역 추진 등 석탄경석의 산업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석탄경석은 석탄 채굴 과정에서 섞여 나오는 암석으로 국내에 약 2억t가량이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관리 주체가 불분명하고 경제적 활용 방법이 부족해 폐기물로 취급됐지만 최근 건축자재나 세라믹으로 활용하는 기술이 개발돼 기업들의 관심이 커졌다.강원특별법 특례의 주요 내용으로는 폐광지역 석탄경석을 산업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중앙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노력 의무를 명문화하고 활용 과정에서 필요한 민관 협력 근거를 마련하도록 했다. 이 외에도 국유림에 쌓여 있는 석탄경석을 지자체가 관리하거나 무상으로 받을 수 있도록 하는 특례도 포함됐다.강원도는 특례 신설 이후 석탄경석의 경제적 가치를 극대화하고 산업적 활용 기반을 체계적으로 구축하기 위해 올 4월 폐광지역 내 석탄경석 실태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에 착수했다.이 용역에서는 석탄경석의 분포 현황과 물리적 특성을 체계적으로 분석하고 이를 활용한 다양한 산업 분야로의 적용 가능성을 검토한다. 도는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석탄경석 관련 산업의 연구개발 및 인프라 구축을 위한 국비 확보를 적극 추진하기 위해 산업통상자원부 등 관계부처와 협의하면서 예산 반영을 건의할 예정이다.또 폐광된 태백 장성광업소와 삼척 도계광업소 지역에 적치된 석탄경석의 효율적인 처리 및 활용 대책 수립이 시급해 다음 달 중 폐광지역 경제활성화 심포지엄을 개최하기로 했다. 이 심포지엄은 석탄경석 실태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과 연계해 개최하는 것으로 학계, 연구기관, 관련 기업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참석해 석탄경석의 기술적 활용성과 지속 가능한 관리 방안을 심층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다. 손창환 강원도 글로벌본부장은 “석탄경석의 산업화는 도내 폐광지역의 미래 성장 기반을 마련하는 중요한 분기점이 될 것”이라며 “도는 대체산업 육성과 기반 조성에 최선을 다해 폐광지역이 새로운 산업 거점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강원도의 지난해 의료기기 수출 실적이 전국 2위를 기록했다. 강원도는 28일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발표한 ‘2024년 의료기기 생산 및 수출입 실적 통계자료’를 인용해, 도내 의료기기 수출 실적이 7억4720만 달러(약 1조200억 원)로 경기도에 이어 두 번째로 높았다고 밝혔다. 이는 전국 의료기기 수출 총액인 52억5511만 달러의 14.2%를 차지하는 수치로, 전년보다 한 계단 상승한 성과다. 특히 대형 의료기기 기업들이 밀집한 서울을 제치고 2위에 오른 것은 주목할 만한 성장이다. 수출 실적 3위를 기록한 서울은 960개 기업이 6억7407만 달러를 기록했지만, 강원도는 188개 기업이 더 많은 실적을 거뒀다. 강원 의료기기 산업은 1990년대 산업 불모지였던 원주에서 자생적으로 출발해 도와 시, 대학,기업,병원등유관기관의협업으로 30여 년간 성장 기반을 다졌다. 초창기 5개 기업에서 출발해 현재는 188개 기업이 입주한 의료기기 클러스터가 조성됐고, 5년 연속 도내 수출품목 1위, 상장기업 7개사, 고용 인원 6873명 등 양적·질적으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강원도는 글로벌 의료기기 시장 진출을 위해 전 주기적 지원 체계를 마련해 수출 경쟁력 강화를 추진 중이다. 또한 연구개발(R&D), 기술개발, 임상실증 등 다양한 국책사업을 유치해 기업들의 수출 역량을 체계적으로 뒷받침하고 있다. 도는 앞으로 인공지능(AI) 기반 글로벌 의료기기 산업의 흐름에 대응하고, 산업 경쟁력을 고도화하기 위해 첨단의료복합단지 추가 조성을 국정과제로 반영하는 데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김진태 강원도지사는 “강원특별법 3차 개정안에 포함된 첨단의료복합단지가 국정과제에 선정될 수 있도록 도 행정력을 총동원하겠다”고 밝혔다.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강원 동해시는 지난해 스포츠대회 유치 및 전지훈련 등 스포츠 마케팅으로 291억 원의 지역경제 유발 효과를 거둔 것으로 분석했다고 28일 밝혔다. 동해시는 지난해 전국대회 12개, 도 단위 대회 13개, 전지훈련 7개 종목 150개 팀을 유치해 연인원 8만4600명의 선수단이 방문한 것으로 집계했다. 이를 통해 직접 효과 55억 원, 간접 효과 236억 원 등 총 291억 원의 직간접 효과를 거뒀다. 이에 대해 동해시는 탄탄한 스포츠 인프라를 갖춘 데다 이동이 편리한 지리적 이점, 쾌적한 기후조건, 다양한 숙박시설과 맛집, 유치에 집중한 마케팅 전략 등이 어우러진 결과를 보고 있다. 동해시는 올해 상반기에도 하키, 유도, 축구, 배드민턴, 검도, 야구 등 6개 종목에 4만8060명, 전지훈련 선수단 49개 팀에 1만760명이 방문해 숙박과 식음료 등 직접적인 경제 효과가 약 38억 원에 달한 것으로 추산한다. 하반기에도 동트는 동해컵 전국 비치발리볼대회, 프로볼링대회, 리틀 K리그 전국유소년축구 왕중왕전, 강원도 당구·테니스대회 등 전국 및 광역 단위 대회 18개를 유치해 2만 명 이상의 선수단이 찾아올 것으로 예상한다. 특히 2박 3일 이상 체류하는 전지훈련팀에 시 소유 체육시설 사용료 면제, 환영 오·만찬 제공, 훈련경비 지원 등의 혜택으로 전지훈련 50개 팀, 1만5000명 이상 유치를 추진하고 있다. 동해시는 1월 전지훈련선수단 전용 훈련장을 조성하고 전지훈련팀에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이와 함께 무릉별유천지, 도째비골 스카이밸리, 무릉계곡, 천곡동굴 등 유료 관광지 입장료와 주차료를 면제해 주고 있다. 동해시 관계자는 “중소도시 간 스포츠 마케팅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선수들을 위한 다양한 편의시설과 잘 갖춰진 체육시설, 풍부한 먹거리, 전지훈련 인센티브 등으로 스포츠 마케팅에 집중해 하반기 지역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밝혔다.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강원 동해시는 지난해 스포츠대회 유치 및 전지훈련 등 스포츠마케팅으로 291억 원의 지역경제 유발효과를 거둔 것으로 분석했다고 28일 밝혔다.동해시는 지난해 전국대회 12개, 도 단위 대회 13개, 전지훈련 7개 종목 150개 팀을 유치해 연인원 8만4600명의 선수단이 방문한 것으로 집계했다. 이를 통해 직접 효과 55억 원, 간접 효과 236억 원 등 총 291억 원의 직·간접 효과를 거뒀다.이에 대해 동해시는 탄탄한 스포츠 인프라를 갖춘 데다 이동이 편리한 지리적 이점, 쾌적한 기후조건, 다양한 숙박시설과 맛집, 유치에 집중한 마케팅 전략 등이 어우러진 결과를 보고 있다. 동해시는 올해 상반기에도 하키, 유도, 축구, 배드민턴, 검도, 야구 등 6개 종목에 4만8060명, 전지훈련 선수단 49개 팀에 1만760명이 방문해 숙박과 식음료 등 직접적인 경제효과가 약 38억 원에 달한 것으로 추산한다.하반기에도 동트는 동해컵 전국 비치발리볼대회, 프로볼링대회, 리틀 K리그 전국 유소년축구 왕중왕전, 강원도 당구·테니스대회 등 전국 및 광역 단위 대회 18개를 유치해 2만 명 이상의 선수단이 찾아올 것으로 예상한다. 특히 2박 3일 이상 체류하는 전지훈련팀에게 시 소유 체육시설 사용료 면제, 환영 오·만찬 제공, 훈련경비 지원 등의 혜택으로 전지훈련 50개 팀, 1만5000명 이상 유치를 추진하고 있다. 동해시는 1월 전지훈련선수단 전용 훈련장을 조성하고 전지훈련팀에게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이와 함께 무릉별유천지, 도째비골 스카이밸리, 무릉계곡, 천곡동굴 등 유료 관광지 입장료와 주차료를 면제해 주고 있다.동해시 관계자는 “중소 도시 간 스포츠마케팅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선수들을 위한 다양한 편의시설과 잘 갖춰진 체육시설, 풍부한 먹거리, 전지훈련 인센티브 등으로 스포츠마케팅에 집중해 하반기 지역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밝혔다.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파크골프 메카’로 떠오른 강원 화천군에 네 번째 파크골프장이 문을 열었다. 화천군은 26일 사내면 사창리에서 ‘사내 파크골프장’ 개장식을 열고 본격적인 운영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이날 개장을 기념해 열린 ‘제5회 화천군수배 파크골프대회’에는 1000여 명의 동호인과 가족들이 참가해 파크골프를 즐겼다. 새로 개장한 사내 파크골프장은 18홀, 2만9997㎡ 규모로 조성됐다. 사창리 시내에 위치해 접근성이 뛰어나며, 주민들이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직장인들이 퇴근 후에도 이용할 수 있도록 연내 야간 조명 시설도 설치될 예정이다. 화천군민은 무료로 이용할 수 있으며, 군민 외 방문객은 일반 5000원, 청소년 3000원의 요금이 적용된다. 화천군이 사내면에 파크골프장을 조성한 것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전략의 일환이다. 국방 개혁으로 사내면에 주둔하던 27사단이 2022년 해체되면서 인구 급감과 소비 위축 등으로 지역경제가 큰 어려움을 겪어 왔다. 이에 화천군은 사내 파크골프장을 통해 유동 인구를 늘리고 지역 상권에 활기를 불어넣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다음 달 19일부터 한 달간 열리는 국내 최대 규모의 ‘화천 산천어 전국 파크골프 페스티벌’ 일반부 예선전 8차례를 사내 파크골프장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예선마다 약 200명이 참가하는 점을 감안하면, 총 1600∼2000명이 사내면 상권을 이용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화천군은 동서고속화철도가 지나는 간동면과 하남면에도 각각 18홀 규모의 파크골프장을 신설할 예정이다. 조성이 마무리되면 화천군은 총 6개소, 108홀 규모의 파크골프장을 보유하게 된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파크골프가 지역경제 회복의 마중물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강원 동해안 해수욕장에 피서객들이 몰리는 가운데 무더위를 식혀줄 해변 음악축제가 잇따라 열린다. 동해안 대표 해수욕장인 강릉시 경포해수욕장 특설무대와 중앙광장 일대에서는 29일부터 다음 달 4일까지 ‘2025 경포썸머 페스티벌’이 펼쳐진다. 경포해수욕장의 야간 개장에 맞춰 진행되는 이 페스티벌은 국내 유명 가수들의 특별 공연과 14개 이벤트로 구성돼 피서객들에게 이색적인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페스티벌은 매일 오후 7시 20분 펑키투나잇쇼로 막이 오르고 유명 뮤지션들이 무대를 장식한다. 이짜나언짜나, 김홍남, 우예린, 소란, 크라잉넛, 비와이, 경성구락부 등이 출연할 예정이다. 또 경포해변의 명물 오리바위에서 다이빙 인증하고 귀여운 굿즈를 받는 ‘오리바위 다이빙 이벤트’를 비롯해 플로팅 브리지(폰툰) 위에서 펼쳐지는 현실판 오징어게임 ‘해변의 왕’, 물 위에서 힘을 겨루는 ‘수중 씨름’, 대규모 물싸움인 ‘물총 대격돌’ 등의 이벤트가 준비돼 있다. 2026 강릉세계마스터즈탁구선수권대회 유치에 따른 특별 이벤트로 2023년 항저우 아시안게임 메달리스트 서효원 선수와 현재 수원시청 소속인 동생 서효영 선수와 함께 하는 레전드 탁구 챌린지도 예정돼 있다. 동해시 추암과 망상해수욕장에서도 한여름 밤의 음악축제가 기다리고 있다. 동해문화관광재단에 따르면 30, 31일 추암, 다음 달 1∼4일 망상에서 ‘2025 해변 뮤직 페스티벌’이 이어진다. 공연 시간은 매일 오후 8∼10시. 낭만적인 해변에서 펼쳐지는 야외 공연은 동해의 여름밤을 더욱 풍성하게 물들일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페스티벌은 트로트를 비롯해 힙합, 밴드, 성악, 국악 등 다양한 장르의 무대로 구성된다. 박상민 밴드, 기리보이, 류지광, 요요미, 우디, 케이시, DJ 윈디 등 유명 뮤지션들이 출연해 축제의 열기를 끌어올린다. 또 동해 출신 래퍼 김재욱과 성악가 고순정, 김선진, 국악인 인하정, 지역의 가수와 밴드도 무대를 장식한다. 정연수 동해문화관광재단 대표이사는 “해변 뮤직 페스티벌은 지역 예술인과 대중 가수가 함께 만드는 음악 축제로 지역 문화의 깊이와 대중적 흥미를 동시에 담아낼 수 있는 프로그램”이라며 “동해의 여름밤을 대표하는 문화관광 콘텐츠로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했다”고 밝혔다. 속초시 속초해수욕장 남문 일원에서는 다음 달 4∼6일 참여형 야간축제 ‘비트 온(BEAT ON) 속초’가 열린다. 이 축제는 속초의 야간관광 대표 브랜드인 미디어아트 ‘빛의 바다 속초’와 연계해 운영된다. 첫날은 70만 명 이상의 구독자를 보유한 인기 유튜버 ‘춤추는 곰돌’과 함께 하는 K팝 랜덤플레이 댄스가 준비돼 있다. 5, 6일에는 참가자들이 미디어아트가 연출된 해변 공간에서 무선 헤드폰을 착용하고 참여하는 ‘무소음 DJ 파티’가 열린다. 선착순 500명을 대상으로 사전 예약제로 운영된다. 예약은 30일 오후 6시까지며 속초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접속 후 신청할 수 있다.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동아일보사와 인제군문화재단, 인제 여초서예관이 공동 주최한 ‘2025 여초서예대전’이 26일 인제다목적체육관에서 열렸다. ‘제11회 여초전국휘호대회’와 ‘제48회 전국학생휘호대회’를 통합해 열린 이번 서예대전에는 전국에서 250여 명이 참가해 한글, 한문·전각, 문인화, 순수캘리그래피 등 분야에서 실력을 겨뤘다. 올해부터는 기존 성인부와 70세 이상 기로부를 폐지하고, ‘현장명제부’ ‘사전명제부’ ‘중·고등부’ ‘초등부’ 등 4개 부문으로 나눠 대회를 운영했다. 이번 대회 입상자에게는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을 비롯해 총 2480만 원의 상금과 상장이 수여된다. 입상작은 인제군 여초서예관에 전시되며, 작품 도록도 제작될 예정이다. 부문별 대상 수상자는 다음과 같다. △현장명제부(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상금 500만 원) 한글 장수진 씨(경기 파주) △중·고등부(상금 100만 원) 전각 신세은 양(경기 파주 탄현중 2학년) △초등부(상금 50만 원) 한문 심재우 군(인천 신흥초 6학년). 사전명제부(상금 100만 원)에서는 한글 부문 이정아 씨(서울 양천)가 최우수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전체 입상자 명단은 대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여초서예대전은 근현대 서예가 여초 김응현 선생(1927∼2007)의 서법 정신을 계승하고 발전시키기 위해 마련된 국내 대표 서화 경연대회다.인제=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파크골프 메카’로 떠오른 강원 화천군에 네 번째 파크골프장이 문을 열었다.화천군은 26일 사내면 사창리에서 ‘사내 파크골프장’ 개장식을 열고 본격적인 운영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이날 개장을 기념해 열린 ‘제5회 화천군수배 파크골프대회’에는 1000여 명의 동호인과 가족들이 참가해 파크골프를 즐겼다.새로 개장한 사내 파크골프장은 18홀, 2만9997㎡ 규모로 조성됐다. 사창리 시내에 위치해 접근성이 뛰어나며, 주민들이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직장인들이 퇴근 후에도 이용할 수 있도록 연내 야간 조명 시설도 설치될 예정이다. 화천군민은 무료로 이용할 수 있으며, 군민 외 방문객은 일반 5000원, 청소년 3000원의 요금이 적용된다.화천군이 사내면에 파크골프장을 조성한 것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전략의 일환이다. 국방개혁으로 사내면에 주둔하던 27사단이 2022년 해체되면서 인구 급감과 소비 위축 등으로 지역경제가 큰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에 화천군은 사내 파크골프장을 통해 유동 인구를 늘리고 지역 상권에 활기를 불어넣겠다는 계획이다.이를 위해 다음 달 19일부터 한 달간 열리는 국내 최대 규모의 ‘화천 산천어 전국 파크골프 페스티벌’ 일반부 예선전 8차례를 사내 파크골프장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예선마다 약 200명이 참가하는 점을 감안하면, 총 1600~2000명이 사내면 상권을 이용할 것으로 보인다.한편, 화천군은 동서고속화철도가 지나는 간동면과 하남면에도 각각 18홀 규모의 파크골프장을 신설할 예정이다. 조성이 마무리되면 화천군은 총 6개소, 108홀 규모의 파크골프장을 보유하게 된다.최문순 화천군수는 “파크골프가 지역경제 회복의 마중물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동아일보사와 인제군문화재단, 인제 여초서예관이 공동 주최한 ‘2025 여초서예대전’이 26일 인제다목적체육관에서 열렸다. ‘제11회 여초전국휘호대회’와 ‘제48회 전국학생휘호대회’를 통합해 진행한 이번 서예대전에는 전국에서 250여 명이 참가해 한글, 한문·전각, 문인화, 순수캘리 분야에서 실력을 겨뤘다. 올해부터는 기존 성인부와 70세 이상의 기로부를 폐지하고 ‘현장명제부’와 ‘사전명제부’, 중·고등부, 초등부 등 4개 부문으로 나눠 운영했다.현장명제부는 현장에서 주어진 명제를 바탕으로 작성하는 것이고, 사전명제부는 사전에 대회 홈페이지를 통해 공지된 명제를 바탕으로 작품을 완성하는 방식이다.이번 대회 입상자에게는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을 비롯해 총 2480만 원의 상금과 상장이 수여된다. 입상 작품은 인제군 여초서예관에 전시되며 작품 도록도 제작된다.부문별 대상 수상자는 △현장명제부(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상금 500만 원) 한글 장수진 씨(경기 파주) △중·고등부(상금 100만 원) 전각 신세은 양(파주 탄현중 2년) △초등부(상금 50만 원) 한문 심재우 군(인천 신흥초 6년)이다. 최우수상이 최고상인 사전명제부(상금 100만 원)에서는 한글 이정아 씨(서울 양천)가 최우수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전체 입상자 명단은 대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대회 관계자는 “이 대회는 단순한 경연을 넘어 서예문화의 현대적 계승이라는 큰 의미를 갖는다”며 “전통 서예의 가치를 재조명하는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여초서예대전은 근현대 서예가 여초 김응현 선생(1927~2007)의 서화 예술세계를 계승하고 발전시키기 위해 마련된 국내 대표 서화경연대회다. 1961년 동아일보사와 동방연서회가 공동 주최한 ‘전국 남녀 초중고 학생휘호대회’를 시초로 매년 대회를 치르다 2000년 40회 대회를 끝으로 막을 내렸다. 이후 지역 문화재단과의 협력을 통해 2015년 ‘여초전국휘호대회’로 부활해 매년 대회가 열리고 있다. 인제=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