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모

이인모 기자

동아일보 대전충청취재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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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인모 기자입니다.

imlee@donga.com

취재분야

2025-11-06~2025-12-06
지방뉴스67%
사건·범죄19%
사회일반6%
사고6%
산업2%
  • “장애학생 졸업 후 사회 안착 중요… 취업교육 강화해 자립 도울 것”

    “특수교육은 소수가 아닌 전체를 위한 교육입니다.” 신경호 강원특별자치도 교육감은 15일 도교육청 집무실에서 동아일보와 만나 “장애 학생은 ‘다름’이 있을 뿐이지 ‘틀림’이 아니다. 그 학생들과 항상 함께 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강원교육의 목표”라고 강조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특수교육에 특별히 관심을 두는 이유는…. “특수교육은 단 1명의 아이도 포기하지 않는 강원 학생 전체를 위한 교육의 출발점이라고 생각한다. 배려와 지원이 조금 더 필요한 학생들을 위한 교육이 선행된다면 모든 학생이 존중받고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교육으로 확장될 수 있다는 믿음이 있다.” ―기억에 남는 현장 경험이 있을까. “작년 강릉에서 열린 장애학생체육대회에서 800m 달리기 도중 한 여학생이 너무 힘들어 포기하려던 순간에 해당 지역 교육장이 학생 이름을 부르면서 함께 뛰어 결국 완주할 수 있었다. 골인한 뒤에 두 사람이 서로 안아주던 모습이 너무 아름다웠다. 한 특수학교에서 자폐스펙트럼 장애 학생을 만났는데 나중에 내 얼굴을 그려서 보내줬다. 그림도 잘 그렸지만 그 정성에 감동했다. 또 다른 특수학교를 갔더니 여학생 1명이 산소호흡기를 쓴 채 내내 누워 있는 모습을 봤다. 너무 안타까웠다. 이런 아이까지 특수교사들이 돌보고 있다. 특수교사들의 수고를 새삼 느꼈다.” ―졸업 후 학생들의 삶도 고민하고 있나. “학부모들은 중증 장애학생의 졸업 후 삶을 어떻게 설계할 것인가에 대해 고민이 많을 것이다. 깊이 공감한다. 졸업 후 사회로의 안전한 전환을 위해서는 단순한 보호가 아닌 일자리 마련과 사회적 자립, 스스로 삶을 꾸려 갈 수 있는 환경, 장애인이 이웃으로 존중받는 사회 등이 조성돼야 한다. 이를 위해 특수교육 대상 학생들에게 적극적인 진로 직업교육을 실시하고, 이를 취업으로 연결시켜 지역 사회로의 안착을 돕는 것이 꼭 필요하다.” ―학생과 학부모에게 전하고 싶은 말은…. “학부모의 헌신과 인내, 그리고 변함없는 사랑이 우리 아이들이 한 걸음 더 나아갈 수 있도록 만드는 큰 힘이다. 도교육청은 학생 누구나 차별 없이 존중받고, 자신의 잠재력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교육을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특히 특수교육 대상 학생들이 지역 사회 속에서 배우고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더 세심하고 촘촘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춘천=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 2025-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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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70m 상공서 멈춘 설악산 케이블카, 86명 2시간 고립

    설악산 케이블카가 고장으로 멈춰서 승객 80여 명이 70m 상공에서 2시간 넘게 고립돼 불안에 떨었다. 소방 당국 등에 따르면 20일 오후 3시 56분경 강원 속초시 설악산소공원에서 권금성을 오가는 케이블카 2대가 유압 계통 이상으로 갑자기 멈췄다. 사고 당시 케이블카에는 상행선 42명, 하행선 44명 등 총 86명이 타고 있었다. 상행선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간 167명도 하행선을 탑승하지 못해 권금성 터미널에 발이 묶여 있었다. 케이블카 운영사 설악케이블카는 하행선 케이블카 유압호스가 터지면서 상행선까지 멈춘 것으로 파악했다. 이후 인력을 투입해 긴급 수리에 나섰고 사고가 발생한 지 2시간 13분 뒤인 오후 6시 9분경 임시 조치로 운행을 재개했다. 약 10분 뒤 하행선 케이블카가 소공원 터미널에 도착해 탑승객 44명이 하차했다. 하지만 도착 직후 터미널에서 하행선 케이블카 수리가 진행되면서 운행은 다시 중단됐다. 상행선 케이블카 탑승객과 권금성 터미널에 있던 승객 209명은 운행 재개를 기다리다 오후 7시 40분경 수리가 완료된 뒤에야 수차례에 걸쳐 전원 하산할 수 있었다. 탑승객 가운데 외상 환자는 없었지만 무더위 속에 고립됐던 승객 일부가 울렁증과 어지럼증 등을 호소해 119 대원들로부터 응급조치를 받았다. 일부 승객은 업체의 늑장 대처에 불만을 표출하기도 했다. 설악케이블카는 탑승객들에게 탑승권 환불 처리를 했고, 추후 대책을 마련한 뒤 연락하기로 하고 전화번호 등을 받았다. 설악산 케이블카는 1대당 탑승 인원이 50명으로 운행 거리는 1.128km, 도착지 해발은 699m다. 이날 설악산의 날씨는 맑았고 바람도 센 편은 아니었다. 소방 당국은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할 방침이다.속초=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 2025-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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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설악산 케이블카 고장…80여 명 70m 상공서 2시간 고립

    설악산 케이블카가 고장으로 멈춰서 승객 80여 명이 70m 상공에서 2시간 넘게 고립돼 불안에 떨었다.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20일 오후 3시 56분경 강원 속초시 설악산소공원에서 권금성을 오가는 케이블카 2대가 유압 계통 이상으로 갑자기 멈췄다. 사고 당시 케이블카에는 상행선 42명, 하행선 44명 등 총 86명이 타고 있었다. 상행선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간 167명도 하행선을 탑승하지 못해 권금성터미널에 발이 묶여있었다. 케이블카 업체는 인력을 투입해 긴급 수리에 나섰고 사고가 발생한 지 2시간 13분 뒤인 오후 6시 9분경 임시 조치로 운행을 재개했다. 약 10분 뒤 하행선 케이블카가 소공원 터미널에 도착해 탑승객 44명이 하차했다. 하지만 도착 직후 터미널에서 하행선 케이블카 수리가 진행되면서 운행은 다시 중단됐다. 상행선 케이블카 탑승객과 권금성터미널에 있던 승객 209명은 운행 재개를 기다리다 오후 7시 40분경 수리가 완료된 뒤에야 수차례 걸쳐 전원 하산할 수 있었다. 탑승객 가운데 외상 환자는 없었지만 무더위 속에 고립됐던 승객 일부가 울렁증과 어지럼증 등을 호소해 병원 검진을 받을 예정이다. 일부 승객은 업체의 늑장 대처에 불만을 표출하기도 했다. 설악 케이블카 측은 운행 중단 이후 홈페이지와 자동 응답 전화로 ‘케이블카 안전 점검으로 운휴한다’고만 밝혀 이용객들의 빈축을 샀다. 설악산 케이블카는 1대 당 탑승 인원이 50명으로 운행거리는 1.128㎞, 도착지 해발은 699m다. 이날 설악산의 날씨는 맑았고 바람도 센 편은 아니었다. 소방 당국은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할 방침이다. 속초=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 2025-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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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권~” 국내외 고수들 춘천서 겨룬다

    강원 춘천시가 잇따른 태권도 대회와 행사로 ‘태권 열기’에 휩싸이고 있다. 7∼13일 ‘강원·춘천 2025 세계태권도문화축제’가 송암스포츠타운 일대에서 열린 데 이어, 15일부터는 같은 장소 내 에어돔에서 ‘2025 춘천코리아오픈 국제태권도대회’가 6일간의 열전에 돌입했다. 이 대회는 2000년 첫 개최 이후 올해로 16회를 맞았으며, 매년 국내외 우수 선수들이 참가하는 수준 높은 국제대회다. 올해도 50개국에서 약 2400명의 선수가 참가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특히 이번 대회에는 올림픽 출전 랭킹 포인트 20점이 부여되는 G2 등급 경기가 포함돼 국가대표급 선수들이 대거 출전했다. 이번 대회는 전 일정 무료로 운영돼 누구나 자유롭게 경기장을 찾아 세계 각국 선수들의 생생한 경기를 직접 관람할 수 있다. 15∼17일에는 겨루기 및 품새 부문의 G2 대회가, 18∼20일에는 오픈 대회가 열린다. 대회 기간 동안 조직위원회는 국내외 참가 선수들을 위해 시내 관광 순환 셔틀버스를 운행해 호평을 받고 있다. 셔틀버스는 에어돔 앞 전용 탑승구에서 매일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매시 정각에 출발하며, 춘천의 주요 관광지를 순환하는 코스로 구성돼 있다. 선수들은 경기 외 시간에 춘천의 매력을 체험할 수 있다. 셔틀버스는 삼악산 호수케이블카, 춘천 명동거리, 소양강 스카이워크, 사이로248 등을 경유하며, 자연과 도심, 역사와 현대가 어우러진 코스를 따라 춘천의 대표 명소를 짧은 시간에 효율적으로 둘러볼 수 있도록 했다. 육동한레저·태권도조직위원장(춘천시장)은 “국내외 태권도 관계자들과 시민들의 애정 어린 관심이 춘천을 세계적인 태권도 도시로 이끄는 큰 원동력이 되고 있다”며 “이번 대회는 전 세계 태권도인들이 실력을 겨루는 스포츠 무대이자 춘천이 국제 스포츠 도시로서의 역량을 입증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열린 세계태권도문화축제에는 50개국 3500여 명의 선수가 참가해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됐다. 이 축제는 월드컵팀챔피언십, 다이내믹태권도, 시범경연 & 격파, 장애인오픈챌린지 등 4개 국제대회를 중심으로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며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또한 12∼13일 이틀간 송암스포츠타운 실내테니스장에서는 ‘춘천·KTA 태권도장 교육·산업 박람회’가 열렸다. 국가대표 시범단 공연, 첨단 장비 전시, 창의 퍼포먼스 등이 펼쳐졌으며, 이 박람회는 대한태권도협회가 주최하고 춘천시가 공동 주관해 총 80개 부스가 운영됐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 2025-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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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춘천 태권도 열기로 후끈

    강원 춘천시가 잇따른 태권도 대회와 행사로 ‘태권 열기’에 휩싸이고 있다. 지난 7~13일 ‘강원·춘천 2025 세계태권도문화축제’가 송암스포츠타운 일대에서 열린 데 이어, 15일부터는 같은 장소 내 에어돔에서 ‘2025 춘천코리아오픈국제태권도대회’가 6일간의 열전에 돌입했다.이 대회는 2000년 첫 개최 이후 올해로 16회를 맞았으며, 매년 국내외 우수 선수들이 참가하는 수준 높은 국제대회다. 올해도 50개국에서 약 2400명의 선수가 참가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특히 이번 대회에는 올림픽 출전 랭킹 포인트 20점이 부여되는 G2 등급 경기가 포함돼 국가대표급 선수들이 대거 출전했다.이번 대회는 전 일정 무료로 운영돼 누구나 자유롭게 경기장을 찾아 세계 각국 선수들의 생생한 경기를 직접 관람할 수 있다. 15~17일에는 겨루기 및 품새 부문의 G2 대회가, 18~20일에는 오픈 대회가 열린다.대회 기간 동안 조직위원회는 국내외 참가 선수들을 위해 시내 관광 순환 셔틀버스를 운행해 호평을 받고 있다. 셔틀버스는 에어돔 앞 전용 탑승구에서 매일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매시 정각에 출발하며, 춘천의 주요 관광지를 순환하는 코스로 구성돼 있다. 선수들은 경기 외 시간에 춘천의 매력을 체험할 수 있다.셔틀버스는 삼악산 호수케이블카, 춘천 명동거리, 소양강 스카이워크, 사이로248 등을 경유하며, 자연과 도심, 역사와 현대가 어우러진 코스를 따라 춘천의 대표 명소를 짧은 시간에 효율적으로 둘러볼 수 있도록 했다.육동한 레저태권도조직위원장(춘천시장)은 “국내외 태권도 관계자들과 시민들의 애정 어린 관심이 춘천을 세계적인 태권도 도시로 이끄는 큰 원동력이 되고 있다”며 “이번 대회는 전 세계 태권도인들이 실력을 겨루는 스포츠 무대이자 춘천이 국제 스포츠 도시로서의 역량을 입증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앞서 열린 세계태권도문화축제에는 50개국 3500여 명의 선수가 참가해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됐다. 이 축제는 월드컵팀챔피언십, 다이내믹태권도, 시범경연 & 격파, 장애인오픈챌린지 등 4개 국제대회를 중심으로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며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었다.또한 12~13일 이틀간 송암스포츠타운 실내테니스장에서는 ‘춘천·KTA 태권도장 교육·산업 박람회’가 열렸다. 국가대표 시범단 공연, 첨단 장비 전시, 창의 퍼포먼스 등이 펼쳐졌으며, 이 박람회는 대한태권도협회가 주최하고 춘천시가 공동 주관해 총 80개 부스가 운영됐다.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 2025-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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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릉 한복문화교육 참가 학생 84% “재참여 희망”

    강원 강릉한복문화창작소가 초중고교생을 대상으로 진행 중인 ‘찾아가는 한복문화교육’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15일 강릉시에 따르면 2023년부터 시작된 한복문화교육은 해를 거듭할수록 참여 열기가 높아지고 있으며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춘 체험형 수업으로 한복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역할을 하고 있다. 올해 한복문화교육은 3월 26일부터 이달 11일까지 강릉 관내 15개교에서 58회 운영돼 학생 908명이 한복을 직접 입고 배우는 시간을 가졌다. 수업에 참여한 학생들은 “생각보다 한복이 너무 편해서 평소에도 입고 싶다” “친구들과 함께 한복을 입으니 신나고 행복했다”고 말하는 등 기대 이상의 반응을 보였다. 수업에 참여한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만족도 조사 결과 84%가 재참여 의사를 밝혔고, 87%는 교육 지속을 희망했다. 또 71%는 일상에서도 한복을 입어 보고 싶다고 답해 교육 효과와 만족도가 모두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강릉한복문화창작소는 올해 관내 24개교에서 총 150회의 교육을 목표로 하고 있다. 찾아가는 한복문화교육은 매년 3월 강릉한복문화창작소 누리집에서 신청할 수 있으며 선착순으로 마감된다.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 2025-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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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릉, 찾아가는 한복문화교육 인기…“참여학생 84% 재참여 의지”

    강원 강릉한복문화창작소가 초·중·고교생을 대상으로 진행 중인 ‘찾아가는 한복문화교육’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15일 강릉시에 따르면 2023년부터 시작된 한복문화교육은 해를 거듭할수록 참여 열기가 높아지고 있으며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춘 체험형 수업으로 한복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역할을 하고 있다.올해 한복문화교육은 3월 26일부터 이달 11일까지 강릉 관내 15개교에서 58회 운영돼 908명의 학생이 한복을 직접 입고 배우는 시간을 가졌다. 수업에 참여한 학생들은 “생각보다 한복이 너무 편해서 평소에도 입고 싶다”, “친구들이랑 같이 한복을 입으니 신나고 행복했다”라는 말하는 등 기대 이상의 반응을 보였다.수업에 참여한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만족도 조사 결과 84%가 재참여 의사를 밝혔고, 87%는 교육 지속을 희망했다. 또 71%는 일상에서도 한복을 입어보고 싶다고 답해 교육 효과와 만족도가 모두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강릉한복문화창작소는 올해 관내 24개교에서 총 150회의 교육을 목표로 하고 있다. 찾아가는 한복문화교육은 매년 3월 강릉한복문화창작소 누리집에서 신청할 수 있으며 선착순으로 마감된다.김화묵 강릉문화원장은 “앞으로 학생들이 일상에서 자연스럽게 한복 문화를 접할 수 있도록 다채롭고 지역 친화적인 콘텐츠를 지속 개발해 운영하겠다”고 밝혔다.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 2025-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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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지대 “디지털 헬스케어 산학연계 생태계 조성”

    강원 원주시의 상지대가 지역의 기관·기업과 손잡고 사회공헌 및 산학연계 생태계 조성을 위한 첫걸음을 내디뎠다. 상지대는 14일 오후 본관 대회의실에서 원주 소재 24개 기관·기업이 참여한 가운데 ‘사회공헌 얼라이언스 구축 및 산학연계 생태계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는 상지대와 원주시를 비롯해 의료기기, 바이오헬스, 헬스IT(정보기술) 등 디지털 헬스케어 관련 기업들이 동참했다. 이번 협약식은 디지털 헬스케어 중심 도시인 원주의 강점을 기반으로, 지역 내 산·학·연·관이 협력해 사회공헌 얼라이언스를 구축하고 지속 가능한 디지털 헬스케어 생태계 조성, 지역 맞춤형 인재 양성, 공공적 가치 창출이라는 공동 목표를 실현하기 위해 마련됐다. 협약에 따라 상지대는 지역 맞춤형 인재 양성과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 사회공헌 협력사업을 본격 추진하며, 참여 기관·기업은 정보 교류와 상호 협력을 통해 지역사회 발전과 활력 제고에 기여하기로 했다. 이날 행사 1부에서는 참여 기관 및 기업 소개에 이어 협약식과 기념촬영이 진행됐고, 2부에서는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우주의 탄생, 생명의 탄생, AI(인공지능)의 탄생’을 주제로 강연을 펼쳤다. 상지대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사회적 가치 실현은 물론,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 산학협력을 활성화하고 이를 통해 미래형 융합 인재를 지속적으로 양성할 계획이다. 성경륭 상지대 총장은 “오늘은 원주 지역의 주요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과 기관이 대부분 참여해 공동의 목표를 향한 첫출발을 함께하는 자리”라며 “디지털 대전환 시대에 지역 산업체, 대학, 기관 간의 유기적인 협력을 통해 새로운 도약의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 2025-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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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말라버린 강릉 저수지…폭염속 제한급수 비상

    “10년 넘게 살았는데 이렇게까지 메마른 적은 없었어요. 여기가 강릉의 주 취수원인데 식수까지 고갈되는 거 아닐까 걱정입니다.” 8일 강원 강릉시 오봉저수지에서 카페 겸 식당을 운영하는 최성우 씨(54)는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오봉저수지는 강릉 일대에 농업용수는 물론이고 식수 등 생활용수까지 공급한다. 하지만 이날 저수율은 32%에 그쳤다. 하루 뒤인 9일에는 30.9%까지 떨어졌다. 여름철 평년 저수율(60%대)의 절반 수준이다. 문제는 이런 물 부족이 오봉저수지만의 일이 아니라는 점이다. 전국이 마른장마와 폭염으로 인해 ‘여름 가뭄’을 겪고 있다.● 장마철인데 물 바닥… 때 아닌 ‘여름 가뭄’이날 오봉저수지에는 황톳빛 맨바닥이 군데군데 드러나 있었다. 물이 마른 지 오래돼 풀까지 자란 곳도 눈에 띄었다. 저수지 인근 마을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원예영 씨(61)는 “물이 안 들어오니 고인물이 썩어서 냄새까지 난다”고 했다. 당분간 비 소식도 없어 저수율 반등은 기대하기 어렵다. 오봉저수지를 관리하는 한국농어촌공사 강릉지사 관계자는 “저수율이 얼마나 더 떨어질지 가늠할 수 없다”며 “지금 상태로는 마을 하천 등으로 물을 방류할 여유가 없다”고 전했다. 강릉시는 지난달 13일부터 대형 건축물에서 나오는 유출 지하수를 하루 1000t가량 보조 수원으로 확보해 사용하고 있다. 이틀은 급수, 이틀은 단수를 하는 제한 공급을 시작한 데 이어 이달 1일부터는 이틀 급수, 삼일 단수를 시행 중이다. 저수율이 25% 밑으로 떨어질 경우 인근 지방자치단체의 지원을 받아 저수지에 물을 채우는 ‘비상 급수’도 고려하고 있다. 문제는 다른 지역도 여유로운 상황이 아니라는 점이다. 한국농어촌공사의 농업용 저수지 저수율 현황 자료에 따르면 9일 기준 각 지역 평균 저수율은 강원 49.5%, 제주 53.9%, 전남 57.8%, 전북 58.9%로, 평년 평균(64.2%)보다 많게는 15% 가까이 낮았다. 강릉 사천저수지 저수율은 20.6%, 전남 완도군 노화면 넙도저수지는 26%에 그쳤다. 한 해 중 비가 가장 많이 내리는 장마철에 때 아닌 가뭄이 찾아온 건 장마전선이 평년보다 빨리 북상하면서 ‘비 없는 장마’, 이른바 마른장마가 지속됐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일부 지역의 강수량은 예년 대비 크게 줄었다. 남부지방은 지난달 19일 장마가 시작돼 불과 12일 만인 이달 1일 끝났다. 제주는 14일 만인 지난달 26일 장마가 종료됐다. 두 지역 모두 역대 두 번째로 짧은 장마다. 특히 제주에선 장마 기간 중 비가 온 날이 8.5일뿐이었고, 강수량도 117.8mm로 역대 네 번째로 적었다. 강릉의 올해 누적 강수량은 234.9mm로 평년의 절반에 불과하다. 여기에 이달 상순부터 전국에 기록적인 폭염까지 겹치면서 가뭄이 더 심해졌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김준일 강릉시 구정면 어단2리 이장(72)은 “귀농해서 농사지은 지 18년째인데 이런 가뭄은 처음 본다”고 했다. ● 농가들 “기우제라도 지내고 싶은 마음”폭염과 가뭄이 장기화되며 농민들의 시름도 깊어지고 있다. 제주에서 30년 가까이 수박을 재배해 온 김수한 제주시 신엄리 이장은 “작년보다 비가 현저히 적게 내리고, 저수지까지 마르다 보니 수확량 감소가 우려된다”고 했다. 그는 “과실이 햇빛에 타는 일소 피해를 막기 위해 중간 이상 자란 수박에 신문지를 씌워놨다”며 “물을 실컷 뿌리고 싶지만 여건이 안 되니 기우제라도 지내고 싶은 심정”이라고 했다. 농업용 저수지 외에도 생활용수를 공급하는 저수지의 수위가 계속 낮아질 경우 식수 공급에도 차질이 불가피하다. 강릉시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TV 자막, 출퇴근길 홍보 등을 통해 시민들에게 물 절약을 당부하고 있다. 대형 숙박업소와 공공기관 등에도 협조를 요청했다. 완도군은 해수를 식수로 바꾸는 해수 담수화 시설을 가동해 섬 지역에 물을 공급할 예정이다. 박석순 이화여대 환경공학과 명예교수는 “한국은 비가 집중되는 3개월 동안 물을 모아 1년을 사용하는 구조여서, 지금처럼 강수량이 부족하면 다음 해 농사와 식수 공급에도 영향이 간다”고 말했다. 이어 “댐에 모인 물을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동시에 풍수 지역의 물을 가뭄 지역으로 보낼 수 있도록 수로를 연결하는 등 중장기 대책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강릉=최효정 기자 hyoehyoe22@donga.com강릉=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제주=송은범 기자 seb1119@donga.com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최혜령 기자 herstory@donga.com}

    • 2025-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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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골목상인 돕자” 조례 바꾸고 이자 지원

    강원도와 도내 시군들이 장기적인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 지원에 적극 나섰다. 8일 강원도에 따르면 하반기 소상공인의 대출 이자 및 보증수수료 등을 지원하기 위한 경영안정자금 500억 원을 이달부터 소진 시까지 공급한다. 소상공인이 금융기관을 통해 대출을 받을 경우 1인당 최대 5000만 원까지 2년간 이자(2%)와 보증수수료(0.8%)를 지원받을 수 있다. 소상공인은 금융기관의 대출금리에서 2%를 제외한 금액만 부담하면 된다. 특히 연매출 6000만 원 이하의 영세 소상공인은 우대금리 0.5%가 추가돼, 최대 2.5%의 이자 지원을 받을 수 있다. 강원도는 소상공인의 편의를 위해 은행 방문 신청 시 강원신용보증재단을 별도로 방문하지 않아도 보증심사가 이뤄지는 ‘원스톱 서비스’를 운영한다. 스마트폰의 ‘보증드림’ 애플리케이션을 통한 비대면 신청도 가능하다. 김만호 강원도 경제국장은 “경기 침체와 고금리 등 어려움 속에서 경영난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민생 경제 회복을 위해 체감할 수 있는 지원책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도내 시군도 다양한 방법으로 소상공인을 지원하고 있다. 평창군은 소상공인의 경영비용 부담을 줄이기 위해 이달부터 ‘카드 수수료 지원’ 사업을 시작했다. 지원금은 지난해 카드 수수료의 0.5∼1.5%에 해당하는 금액으로, 최대 60만 원까지 1회 지급된다. 홍천군은 소상공인의 매출 확대를 위해 신한은행의 공공배달앱 ‘땡겨요’와 손잡았다. 군은 지난달 20일부터 11월 말까지 매주 금·토·일요일 ‘땡겨요’를 통해 주문하는 이용자에게 1일 1인 1장, 5000원 할인권을 제공하고 있다. 할인권은 월별 2000만 원 한도 내에서 선착순으로 제공된다. 속초시는 11일부터 12월 13일까지 설악로데오거리 일원에서 지역 소상공인의 판로 확대를 위한 ‘2025 로데오 마켓’을 연다. 매월 둘째·넷째 주 금·토요일에 열리는 로데오 마켓은 지역 상인들이 직접 제작한 생활 공예품, 잡화, 지역 특산품 등 다양한 제품을 선보인다. 횡성군은 소상공인의 자생력 강화를 위한 ‘골목형상점가 지정 및 활성화에 관한 조례’ 제정에 나섰다. 군은 조례 제정을 통해 골목형상점가의 지정 요건을 대폭 완화하고, 지정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지정이 이뤄지면 고객 편의시설 설치 등 환경 개선, 공동 마케팅·디자인 개발, 온누리상품권 가맹, 국가 공모사업 추진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인제군은 ‘접경지역 소상공인 시설 현대화 사업’ 대상 업소 37곳을 선정해 연말까지 5억 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이 사업은 소상공인 영업장의 인테리어·시설 개선비, 물품 구입비 등을 지원하는 것으로, 1곳당 최대 1600만 원까지 지원된다. 농어촌 민박을 제외한 숙박업소, 음식점, 이·미용업소, PC방 등이 대상이다. 신선미 인제군 경제산업과장은 “접경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이번 사업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들에게 활기를 불어넣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 2025-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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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원 지자체 “소상공인들 힘내세요”

    강원도와 도내 시·군들이 장기적인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 지원에 적극 나섰다.8일 강원도에 따르면, 하반기 소상공인의 대출 이자 및 보증수수료 등을 지원하기 위한 경영안정자금 500억 원을 이달부터 소진 시까지 공급한다. 소상공인이 금융기관을 통해 대출을 받을 경우, 1인당 최대 5000만 원까지 2년간 이자(2%)와 보증수수료(0.8%)를 지원받을 수 있다. 소상공인은 금융기관의 대출금리에서 2%를 제외한 금액만 부담하면 된다. 특히 연매출 6000만 원 이하의 영세 소상공인은 우대금리 0.5%가 추가돼, 최대 2.5%의 이자 지원을 받을 수 있다.강원도는 소상공인의 편의를 위해, 은행 방문 신청 시 강원신용보증재단을 별도로 방문하지 않아도 보증심사가 이뤄지는 ‘원스톱 서비스’를 운영한다. 스마트폰의 ‘보증드림’ 애플리케이션을 통한 비대면 신청도 가능하다.김만호 강원도 경제국장은 “경기 침체와 고금리 등 어려움 속에서 경영난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민생 경제 회복을 위해 체감할 수 있는 지원책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도내 시·군도 다양한 방법으로 소상공인을 지원하고 있다.평창군은 소상공인의 경영비용 부담을 줄이기 위해 이달부터 ‘카드 수수료 지원’ 사업을 시작했다. 지원금은 지난해 카드 수수료의 0.5~1.5%에 해당하는 금액으로, 최대 60만 원까지 1회 지급된다.홍천군은 소상공인의 매출 확대를 위해 신한은행의 공공배달앱 ‘땡겨요’와 손잡았다. 군은 지난달 20일부터 11월 말까지 매주 금·토·일 ‘땡겨요’를 통해 주문하는 이용자에게 1일 1인 1매, 5000원 할인권을 제공하고 있다. 할인권은 월별 2000만 원 한도 내에서 선착순으로 제공된다.속초시는 11일부터 12월 13일까지 설악로데오거리 일원에서 지역 소상공인의 판로 확대를 위한 ‘2025 로데오 마켓’을 연다. 매월 둘째·넷째 주 금·토요일에 열리는 로데오 마켓은 지역 상인들이 직접 제작한 생활 공예품, 잡화, 지역 특산품 등 다양한 제품을 선보인다.횡성군은 소상공인의 자생력 강화를 위한 ‘골목형상점가 지정 및 활성화에 관한 조례’ 제정에 나섰다. 군은 조례 제정을 통해 골목형상점가의 지정 요건을 대폭 완화하고, 지정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지정이 이뤄지면 고객 편의시설 설치 등 환경 개선, 공동 마케팅·디자인 개발, 온누리상품권 가맹, 국가 공모사업 추진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인제군은 ‘접경지역 소상공인 시설 현대화 사업’ 대상 업소 37곳을 선정해 연말까지 5억 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이 사업은 소상공인 영업장의 인테리어·시설 개선비, 물품 구입비 등을 지원하는 것으로, 1곳당 최대 1600만 원까지 지원된다. 농어촌 민박을 제외한 숙박업소, 음식점, 이·미용업소, PC방 등이 대상이다.신선미 인제군 경제산업과장은 “접경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이번 사업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들에게 활기를 불어넣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 2025-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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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선군 캐릭터 ‘와와군’ 1억어치 팔렸다

    강원 정선군의 대표 캐릭터 ‘와와군’을 활용한 캐릭터 전문 판매점 ‘와와상점’이 개점 1년 만에 매출 1억 원을 돌파하며 인기를 끌고 있다. 정선군상권활성화재단이 운영하는 와와상점은 지난해 7월 아리랑마을 콘텐츠홀에서 문을 열고 ‘와와군’을 테마로 한 인형, 키링, 캐리어 가방, 에코백 등 20여 종의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와와상점에서는 1년 동안 총 4156개의 제품이 판매돼 총 1억583만 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 가운데 와와군 캐릭터 상품이 1000개 이상 판매됐고, 정선의 대표 관광자원과 연계한 홍보상품인 가리왕산 보조배터리, 국민고향정선 텀블러, 가리왕산 소주잔 등이 300개 이상 팔렸다. 이와 함께 민둥산억새보존회가 제작한 천연염색 인견 스카프, 레몬트리협동조합의 뜨개꽃 책갈피 등 수공예 상품도 매출의 일부를 차지했다. 와와상점은 단순한 판매 공간을 넘어 지역 주민의 취미 활동 공간이자 관광객의 휴식처로도 활용되며, 정선을 대표하는 복합문화 관광 플랫폼으로 자리 잡고 있다. 또한 4월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 정선읍의 와와게스트하우스도 누적 이용 422건을 기록하며 체류형 관광에 기여하고 있다. 현재 2개의 객실만 보유하고 있으며, 2인 1실 기준 1박당 1만5000원의 저렴한 가격으로 운영 중이다. 편안한 숙박 환경은 물론 족욕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제공돼 여행의 피로와 일상의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는 공간으로 입소문을 타고 있다. 정선군상권활성화재단 관계자는 “와와상점은 단순한 캐릭터 판매점이 아니라 정선군의 관광 이미지 제고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중요한 거점으로 성장하고 있다”며 “앞으로 관광객의 기호를 반영한 새로운 캐릭터 상품을 개발해 정선을 찾는 이들에게 더욱 큰 만족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 2025-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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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당 9만원에 종일 인명구조… 처우 열악해 대원 80%가 신입”

    “전체 대원 중 80% 이상이 올해 처음 투입된 ‘신입’입니다. 아직 바다에 두려움을 느끼는 친구들도 많아 매일 실전 훈련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4일 부산 해운대구 해운대해수욕장에서 민간 수상구조대 훈련을 지도하던 단장이 말했다. 이날 훈련은 이안류(해안 인근에서 빠르게 바다로 빠져나가는 강한 해류)에 휩쓸린 입욕객을 구조하는 상황을 가정해 진행됐다. 대원들은 바다에 뛰어들어 약 20분간 수영하며 인명을 수색했다. 훈련에 참여한 대학생 박모 씨(22)는 “솔직히 여전히 발이 닿지 않는 깊은 바다에서 구조 활동을 벌이는 게 익숙지 않다”고 털어놨다.● 수상구조대원 모집 미달… “체대생에 지원 읍소” 폭염이 예년보다 일찍 시작되면서 전국 해수욕장에 피서객이 몰리고 있지만, 여름철 해수욕객 안전을 맡는 수상구조대원들의 처우가 열악해 지자체들이 인력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조 인력이 부족할 경우 사고 발생 시 신속 대응이 어렵다는 점에서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7일 해운대구 등에 따르면 해운대·송정 해수욕장에서 100명의 구조대원이 활동 중이다. 2015년 해수욕장 이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개정 이후부터는 지자체가 자격을 갖춘 수상구조사 등을 직접 선발해 해수욕장에 배치하고 있다. 구조대원은 해수욕장 개장 기간(6∼9월) 동안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망루에서 대기하며 익수자 구조와 응급 대응을 맡는다. 하지만 해운대 구조대원의 하루 일당은 9만2000원. 주 5일 근무 기준 세전 월급은 200만 원가량이다. 시급으로 환산하면 1만1500원 정도로 올해 최저임금(1만30원)과 큰 차이가 없다. 부산·경남·강원·제주 등 다른 지역 구조대원들의 급여 수준도 일당 9만∼13만 원으로 비슷한 수준이었다. 이렇다 보니 지원자가 적어 매년 채용에 어려움을 겪는다는 게 현장의 목소리다. 부산 해운대구의 경우 매년 100명을 간신히 채우고 있다. 부산의 한 해수욕장 구조대 관계자는 “대학 체육학과에서 구조사 자격이 있는 학생들에게 지원을 읍소하는 상황”이라고 했다. 강원 양양군은 올해 21개 해수욕장 개장을 앞두고 안전요원 99명을 모집했지만, 85명만 선발했다. 고성군도 150명 채용 계획에 142명만 충원했다. 이들 지역 관계자는 “야간근무수당까지 지급해도 매년 인력난에 시달린다”고 밝혔다.● “처우 개선하고 소방 등과 협력체계 강화” 열악한 여건 속에 선발해 훈련하다 보니 바다 수영에 익숙하지 않은 대원들이 적지 않다. 한 교육 담당자는 “지원자의 다수가 대학생이다 보니, 5월에 선발해 6월 한 달간 집중 훈련을 하려고 해도 학기 중이라 제대로 참여하지 못한다”며 “결과적으로 구조 활동의 전문성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실제로 2023년 울산에서는 근무 첫날 20대 안전요원이 숨지는 사고도 있었다. 더 큰 문제는 입욕객들의 안전이다. 인천의 한 구조대 관계자는 “예산이 빠듯해 운영 기간을 일부 축소해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축소 운영은 안전 공백으로 이어질 수 있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2015년부터 2023년까지 전국 해수욕장에서 총 50명이 사망했다. 전문가들은 구조대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한 처우 개선과 제도 정비가 시급하다고 강조한다. 조우정 한국해양대 해양스포츠과학과 교수는 “숙련된 요원이 장기 근무할 수 있도록 급여 인상 등을 담은 법 개정이 필요하다”며 “고용 안정성이 확보되면 지원자 수준도 높아지고, 해수욕장의 안전도 한층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구조 인력을 충분히 확보하기 어려운 경우 지자체장이 소방청 등과 협력해 전문 구조 인력을 요청하는 체계를 강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부산=김화영 기자 run@donga.com고성=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거제=도영진 기자 0jin2@donga.com인천=공승배 기자 ksb@donga.com}

    • 2025-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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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종일 인명구조에 일당은 9만원 ‘열악’…대원 미달에 80%가 신입도

    “전체 대원 중 80% 이상이 올해 처음 투입된 ‘신입’입니다. 아직 바다에 두려움을 느끼는 친구들도 많아 매일 실전 훈련을 진행하고 있습니다.”4일 부산 해운대구 해운대해수욕장에서 민간 수상구조대 훈련을 지도하던 단장이 말했다. 이날 훈련은 이안류(해안 인근에서 빠르게 바다로 빠져나가는 강한 해류)에 휩쓸린 입욕객을 구조하는 상황을 가정해 진행됐다. 대원들은 바다에 뛰어들어 약 20분간 수영하며 인명을 수색했다. 훈련에 참여한 대학생 박모 씨(22)는 “솔직히 여전히 발이 닿지 않는 깊은 바다에서 구조 활동을 벌이는 게 익숙지 않다”고 털어놨다.● 수상구조대원 모집 미달…“체대생에 지원 읍소”폭염이 예년보다 일찍 시작되면서 전국 해수욕장에 피서객이 몰리고 있지만, 여름철 해수욕객 안전을 맡는 수상구조대원들의 처우가 열악해 지자체들이 인력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조 인력이 부족할 경우 사고 발생 시 신속 대응이 어렵다는 점에서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7일 해운대구 등에 따르면 해운대·송정해수욕장에서 100명의 구조대원이 활동 중이다. 2015년 해수욕장 이용 및 관리법 개정 이후부터는 지자체가 자격을 갖춘 수상구조사 등을 직접 선발해 해수욕장에 배치하고 있다. 구조대원은 해수욕장 개장 기간(6~9월) 동안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망루에서 대기하며 익수자 구조와 응급 대응을 맡는다.하지만 해운대 구조대원의 하루 일당은 9만2000원. 주 5일 근무 기준 세전 월급은 약 200만 원 수준이다. 시급으로 환산하면 1만1500원 정도로 올해 최저임금(1만150원)과 큰 차이가 없다. 부산·경남·강원·제주 등 다른 지역 구조대원들의 급여 수준도 일당 9만~13만 원으로 비슷한 수준이었다.이러다 보니 지원자가 적어 매년 채용에 어려움을 겪는다는 게 현장의 목소리다. 부산의 경우 매년 100명을 간신히 채우고 있다. 부산의 한 해수욕장 구조대 관계자는 “대학 체육학과에서 구조사 자격이 있는 학생들에게 지원을 읍소하는 상황”이라고 했다. 강원도 양양군은 올해 21개 해수욕장 개장을 앞두고 안전요원 99명을 모집했지만, 85명만 선발했다. 고성군도 150명 채용 계획에 142명만 충원됐다. 이들 지역 관계자는 “야간 근무 수당까지 지급해도 매년 인력난에 시달린다”고 밝혔다.● “처우 개선하고 소방 등과 협력체계 강화”열악한 여건 속에 선발해 훈련하다 보니 바다 수영에 익숙하지 않은 대원들이 적지 않다. 한 교육 담당자는 “지원자의 다수가 대학생이다 보니, 5월에 선발해 6월 한 달간 집중 훈련을 하려고 해도 학기 중이라 제대로 참여하지 못한다”며 “결과적으로 구조 활동의 전문성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실제로 2023년 울산에서는 근무 첫날 20대 안전요원이 숨지는 사고도 있었다. 더 큰 문제는 입욕객들의 안전이다. 인천의 한 구조대 관계자는 “예산이 빠듯해 근무 시간을 일부 축소해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축소 운영은 안전 공백으로 이어질 수 있다. 2019년 강원 삼척에서는 구조대원이 퇴근한 후 해수욕장에서 두 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행정안전부에 따르면 2015년부터 2023년까지 전국 해수욕장에서 총 50명이 사망했다. 전문가들은 구조대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한 처우 개선과 제도 정비가 시급하다고 강조한다. 조우정 한국해양대 해양스포츠과학과 교수는 “숙련된 요원이 장기 근무할 수 있도록 급여 인상 등을 담은 법 개정이 필요하다”며 “고용 안정성이 확보되면 지원자 수준도 높아지고, 해수욕장의 안전도 한층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구조 인력을 충분히 확보하기 어려운 경우 지자체장이 소방청 등과 협력해 전문 구조 인력을 요청하는 체계를 강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부산=김화영 기자 run@donga.com고성=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거제=도영진 기자 0jin2@donga.com인천=공승배 기자 ksb@donga.com}

    • 2025-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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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선 캐릭터 판매 ‘와와상점’ 인기몰이

    강원 정선군의 대표 캐릭터 ‘와와군’을 활용한 캐릭터 전문 판매점 ‘와와상점’이 개점 1년 만에 매출 1억 원을 돌파하며 인기를 끌고 있다.정선군상권활성화재단이 운영하는 와와상점은 지난해 7월 아리랑마을 콘텐츠홀에서 문을 열고 ‘와와군’을 테마로 한 인형, 키링, 캐리어 가방, 에코백 등 20여 종의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와와상점에서는 1년 동안 총 4156개의 제품이 판매돼 총 1억583만 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 가운데 와와군 캐릭터 상품이 1000여 개 이상 판매됐고, 정선의 대표 관광자원과 연계한 홍보상품인 가리왕산 보조배터리, 국민고향정선 텀블러, 가리왕산 소주잔 등이 300개 이상 팔렸다.이와 함께 민둥산억새보존회가 제작한 천연염색 인견 스카프, 레몬트리협동조합의 뜨개꽃 책갈피 등 수공예 상품도 매출의 일부를 차지했다.와와상점은 단순한 판매 공간을 넘어 지역 주민의 취미 활동 공간이자 관광객의 휴식처로도 활용되며, 정선을 대표하는 복합문화 관광 플랫폼으로 자리 잡고 있다.또한 4월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 정선읍의 와와게스트하우스도 누적 이용 422건을 기록하며 체류형 관광에 기여하고 있다. 현재 2개의 객실만 보유하고 있으며, 2인 1실 기준 1박당 1만5000원의 저렴한 가격으로 운영 중이다. 편안한 숙박 환경은 물론 족욕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제공돼 여행의 피로와 일상의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는 공간으로 입소문을 타고 있다.정선군상권활성화재단 관계자는 “와와상점은 단순한 캐릭터 판매점이 아니라 정선군의 관광 이미지 제고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중요한 거점으로 성장하고 있다”며 “앞으로 관광객의 기호를 반영한 새로운 캐릭터 상품을 개발해 정선을 찾는 이들에게 더욱 큰 만족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 2025-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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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교생 23명’ 근덕중, 카누 전국대회 제패

    전교생이 23명에 불과한 강원도 시골 중학교의 카누부가 전국대회에서 잇따라 우승하며 ‘작은 학교의 큰 기적’으로 주목받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삼척시 근덕면에 위치한 근덕중학교 카누부다. 2일 삼척교육지원청에 따르면 근덕중 카누부는 지난달 27∼29일 화천군 화천호 카누경기장에서 열린 ‘제24회 파로호배 전국카누경기대회’에서 금메달 6개, 은메달 1개, 동메달 1개를 획득해 중등부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특히 3학년 권율은 C-1 200m를 포함해 2·4인승 등 6개 종목에서 모두 1위를 기록하며 압도적인 기량을 보여줬다. 이번 대회는 2025 카누 스프린트 청소년 대표 선발전을 겸하고 있었던 덕분에 근덕중 카누부는 겹경사를 맞았다. 3학년 권율, 김동민, 2학년 이재형 군이 청소년 대표로 선발돼 국가대표팀의 일원이 됐다. 근덕중 카누부는 지난 5월 경남 일원에서 열린 제54회 전국소년체육대회에서도 남중부 카누 1·2인승을 모두 석권했다. 권율 군이 1인승 500m에서 금메달을, 김동민 군과 함께 출전한 2인승에서도 우승을 차지했다. 동급생인 권율, 김동민 군은 근덕중 카누부를 이끄는 주역이다. 근덕중은 전교생이 23명이며 1학년과 3학년은 각각 5명, 2학년은 13명이다. 3학년은 여학생 3명을 제외하면 남학생은 권 군과 김 군 단 두 명이다. 근덕중 카누부는 2013년에 창단해 비교적 짧은 역사를 지니고 있지만, 성과만큼은 뛰어나다. 창단 초기에는 선수 모두 초보였고, 카누도 없어 낡은 배를 빌려 쓸 정도로 형편이 열악했다. 그러나 아시안게임 메달리스트이자 한국 카누계의 전설로 불리는 이승우 코치의 지도력과 교육계, 지역사회의 든든한 지원이 어우러지면서 선수들의 기량은 급속히 향상됐다. 삼척시는 한 척당 약 1000만 원에 달하는 카누를 학교에 지원했고, 강원도교육청과 삼척교육지원청은 전지훈련을 도왔다. 이러한 지원이 결실을 맺으며, 근덕중은 2018년 제47회 전국소년체육대회 카누 C-1 종목에서 첫 금메달을 따낸 이후 매년 전국대회에서 메달을 수확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에는 도교육청과 삼척시가 9억 원을 들여 학교 내에 실내 훈련장을 지어 날씨에 구애받지 않고 훈련할 수 있는 최적의 환경도 마련됐다. 청소년 국가대표로 발탁된 권율 군은 “국가대표가 돼 기쁘고, 더 큰 꿈이 생겼다”며 “더 큰 대회에 출전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선생님과 함께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연희 근덕중 교장은 “이번 대회를 통해 근덕중 카누부의 체육을 향한 열정과 노력이 결실을 맺었음을 입증했다”며 “앞으로 더 많은 우수 선수가 배출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과 관심을 쏟겠다”고 밝혔다.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 2025-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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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교생 23명 근덕중, 카누부의 금빛 물살 퍼레이드

    전교생이 23명에 불과한 강원도 시골 중학교의 카누부가 전국대회에서 잇따라 우승하며 ‘작은 학교의 큰 기적’으로 주목받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삼척시 근덕면에 위치한 근덕중학교 카누부다.2일 삼척교육지원청에 따르면, 근덕중 카누부는 지난달 27~29일 화천군 화천호 카누경기장에서 열린 ‘제24회 화천 파로호배 전국카누경기대회’에서 금메달 6개, 은메달 1개, 동메달 1개를 획득해 중등부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특히 3학년 권율은 C-1 200m를 포함해 2·4인승 등 6개 종목에서 모두 1위를 기록하며 압도적인 기량을 보여줬다.이번 대회는 2025 카누 스프린트 청소년 대표 선발전을 겸하고 있었던 덕분에 근덕중 카누부는 겹경사를 맞았다. 3학년 권율, 김동민, 2학년 이재형 군이 청소년대표로 선발돼 국가대표팀의 일원이 됐다.근덕중 카누부는 지난 5월 경남 일원에서 열린 제54회 전국소년체육대회에서도 남중부 카누 1·2인승을 모두 석권했다. 권율 군이 1인승 500m에서 금메달을, 김동민 군과 함께 출전한 2인승에서도 우승을 차지했다.동급생인 권율, 김동민 군은 근덕중 카누부를 이끄는 주역이다. 근덕중은 전교생이 23명이며, 1학년과 3학년은 각각 5명, 2학년은 13명이다. 3학년은 여학생 3명을 제외하면 남학생은 권 군과 김 군 단 두 명이다.근덕중 카누부는 2013년에 창단해 비교적 짧은 역사를 지니고 있지만, 성과만큼은 뛰어나다. 창단 초기에는 선수 모두 초보였고, 카누도 없어 낡은 배를 빌려 쓸 정도로 형편이 열악했다. 그러나 아시안게임 메달리스트이자 한국 카누계의 전설로 불리는 이승우 코치의 지도력과 교육계, 지역사회의 든든한 지원이 어우러지면서 선수들의 기량은 급속히 향상됐다.삼척시는 한 척당 약 1000만 원에 달하는 카누를 학교에 지원했고, 강원도교육청과 삼척교육지원청은 전지훈련을 도왔다. 이러한 지원이 결실을 맺으며, 근덕중은 2018년 제47회 전국소년체육대회 카누 C-1 종목에서 첫 금메달을 따낸 이후 매년 전국대회에서 메달을 수확하고 있다.특히 지난해에는 도교육청과 삼척시가 9억 원을 들여 학교 내에 실내 훈련장을 지어, 날씨에 구애받지 않고 훈련할 수 있는 최적의 환경도 마련됐다.청소년 국가대표로 발탁된 권율 군은 “국가대표가 돼 기쁘고, 더 큰 꿈이 생겼다”며 “더 큰 대회에 출전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선생님과 함께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한연희 근덕중 교장은 “이번 대회를 통해 근덕중 카누부의 체육을 향한 열정과 노력이 결실을 맺었음을 입증했다”며 “앞으로 더 많은 우수 선수가 배출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과 관심을 쏟겠다”고 밝혔다.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 2025-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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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원도 ‘자랑스러운 청소년상’ 7명 선정

    강원도는 ‘제26회 자랑스러운 청소년상’ 7개 부문 수상자 7명을 최종 선정했다고 1일 밝혔다. 부문별 수상자는 △문화예술 이규민(원주청원학교 고등부 2학년) △과학기술 채은우(강원과학고 3학년) △봉사 김소이(정선 사북중 3학년) △체육 박시은(강원체고 3학년) △면학 예지우(민족사관고 3학년) △환경 오유진(민족사관고 3학년) △효행 및 선행 김태희(원주 호저초 6학년)다. 봉사 부문 수상자 김소이 양은 지난해 강원겨울청소년올림픽 기획단에 참여했고, 교내 치어리딩 동아리 단장, 환경 봉사 동아리 ‘어스’에 참여해 활동하는 등 2023년부터 올해까지 총 143시간의 봉사활동을 했다. 체육 부문 수상자 박시은 양은 수영 국가대표로 활동하면서 각종 국내외 대회 입상 등 뛰어난 성과를 인정받았다. ‘자랑스러운 청소년상’은 강원도가 청소년들에게 자긍심과 진취적 기상을 심어주기 위해 2000년 제정한 상으로 지난해까지 총 172명의 수상자를 배출했다. 강원도는 도내 학교장, 청소년 관련 기관·단체장으로부터 후보자를 추천받아 후보자와 추천자 면담, 공적사실 확인 등을 거쳤고 지난달 23일 도 청소년육성위원회 심사를 통해 수상자를 선정했다. 시상식은 다음 달 9일 오후 2시 한림대 일송아트홀에서 강원도 청소년문화예술페스티벌의 사전 행사로 진행된다. 수상자들에게는 강원도지사 상패를 준다. 정영미 강원도 복지보건국장은 “자랑스러운 청소년상 수상자들은 뛰어난 소양과 기량을 인정받아 상을 받게 된 만큼 강원도 청소년으로서의 자긍심을 갖고, 밝고 건강한 청소년 문화를 선도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 2025-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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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원도 ‘자랑스러운 청소년상’ 7명 선정

    강원도는 ‘제26회 자랑스러운 청소년상’ 7개 부문 수상자 7명을 최종 선정했다고 1일 밝혔다. 부문별 수상자는 △문화예술 이규민(원주청원학교 고등부 2학년) △과학기술 채은우(강원과학고 3학년) △봉사 김소이(정선 사북중 3학년) △체육 박시은(강원체고 3학년) △면학 예지우(민족사관고 3학년) △환경 오유진(민족사관고 3학년) △효행 및 선행 김태희(원주 호저초 6학년)다.봉사 부문 수상자 김소이 양은 지난해 강원겨울청소년올림픽 기획단에 참여했고, 교내 치어리딩 동아리 단장, 환경 봉사동아리 ‘어스’에 참여해 활동하는 등 2023년부터 올해까지 총 143시간의 봉사활동을 했다. 체육 부문 수상자 박시은 양은 수영 국가대표로 활동하면서 각종 국내외 대회 입상 등 뛰어난 성과를 인정받았다.‘자랑스러운 청소년상’은 강원도가 청소년들에게 자긍심과 진취적 기상을 심어주기 위해 2000년 제정한 상으로 지난해까지 총 172명의 수상자를 배출했다.강원도는 도내 학교장, 청소년 관련 기관·단체장으로부터 후보자를 추천받아 후보자와 추천자 면담, 공적사실 확인 등을 거쳤고 지난달 23일 도 청소년육성위원회 심사를 통해 수상자를 선정했다.시상식은 다음 달 9일 오후 2시 한림대 일송아트홀에서 강원도 청소년문화예술페스티벌의 사전 행사로 진행된다. 수상자들에게는 강원도지사 상패를 준다. 정영미 강원도 복지보건국장은 “자랑스러운 청소년상 수상자들은 뛰어난 소양과 기량을 인정받아 상을 받게 된 만큼 강원도 청소년으로서의 자긍심을 갖고, 밝고 건강한 청소년 문화를 선도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 2025-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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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낙후된 낙산해변, 창업-문화 거점으로” 청년 뭉쳤다

    낙후된 해변 마을을 청년 창업자들이 주도하는 도시재생 실험의 장으로 바꾸기 위한 첫 발걸음이 양양에서 시작됐다. 25일 강원 양양군 낙산해변 인근 한 카페에서 지역 창업가들이 참여한 ‘낙산에서 시작되는 연결의 힘’ 행사가 열렸다. 예비 사회적기업 서프시티협동조합이 주최·주관한 이날 행사는 낙산의 유휴 공간을 창업과 문화 거점으로 탈바꿈시키려는 ‘엔드리스 썸머 프로젝트’의 출범식 성격을 띠었다. 행사에는 서핑 강사, 디자이너, 식음료업 종사자 등 다양한 분야의 지역 창업자 40여 명이 참석했다. 낙산의 지역성과 자원을 어떻게 새롭게 활용할지에 대한 논의가 이어졌고, 도시재생 과정에서 실현 가능한 아이디어를 공유하는 시간도 마련됐다. 참석자들은 공동 워크숍을 통해 낙산 지역의 도시재생 방향과 협업 가능성을 모색했다. 향후 실행 전략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엔드리스 썸머 프로젝트는 유럽에서 시작된 ‘1유로 프로젝트’를 벤치마킹해 기획됐다. 장기간 방치된 빈 상가나 주택을 저렴한 비용으로 임대해 리모델링한 뒤 창업이나 공유 공간으로 활용하는 방식이다. 임차인은 리모델링 비용을 공동 부담하는 대신에 저렴한 공간 이용이 가능하고, 건물주는 활용도를 높이고 관리 비용을 줄일 수 있는 구조다. 프로젝트팀은 유휴 건물 소유주들을 상대로 사업 취지를 설명하고 공간 확보 협의를 본격화할 예정이다. 소규모 점포와 민박부터 협력 관계를 구축하고, 장기적으로는 빈집이나 노후 민박을 리모델링해 ‘마을호텔’ 형태로 운영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조합 관계자는 “단순한 임대 공간이 아닌 지역 문화 콘텐츠를 담을 수 있는 복합 공간으로 만들 계획”이라고 했다. 이들은 8월에 지역 창업가들의 브랜드와 서비스를 소개하는 ‘엔드리스 썸머 웰니스 페스티벌’을 열고, 10월에는 협업 모델 개발을 위한 공동 워크숍도 진행할 예정이다. 소규모 창업 생태계를 조성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구상이다. 프로젝트를 주도하는 서프시티협동조합은 서핑을 계기로 양양에 정착한 외지 출신 청년들이 중심이 된 조직이다. 대부분 수도권 등지에서 활동하다가 지역에 정착해 창업에 나선 경험이 있으며,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지역과 상생하는 모델을 찾고자 뜻을 모았다. 기획과 운영을 총괄하는 김나리 조합 대표는 “이 프로젝트는 로컬 창업자들이 자발적으로 도시재생에 참여하는 민간 주도 모델”이라며 “수익성과 공익성을 결합한 구조적 실험이 되도록 지역사회와 함께 확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양양=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 2025-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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