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주

최강주 기자

동아닷컴 팩트라인팀

구독 239

추천

팩트라인 팀에서 사람과 사회를 잇는 따뜻하고 깊은 이야기를 전하는 기자입니다. 사실 위에 진심을 더하겠습니다.

gamja822@donga.com

취재분야

2026-01-22~2026-02-21
문화 일반44%
국제일반28%
사회일반17%
종합경기2%
과학일반2%
건강2%
생활/가정2%
IT1%
방송/연예일반1%
동식물1%
  • 3시간 동안 밀어냈다…멸종위기 고래상어 구한 해변 사람들

    인도 케랄라주 바르칼라 해변에서 탈진해 좌초됐던 멸종위기종 고래상어가 현지 주민과 어부, 관광객 수십 명의 헌신적인 구조 끝에 다시 바다로 돌아갔다. 낯선 이들이 힘을 모아 3시간 넘게 거친 파도와 사투를 벌인 장면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확산되며 큰 울림을 주고 있다.10일(현지시간) 오전 바르칼라 해변 인근 서핑 강습소 관계자와 관광객들은 해안가로 밀려온 거대한 고래상어 한 마리를 발견했다. 고래상어는 해변으로 떠밀려 오기 전 어부가 설치한 어망에 걸려 움직임이 제한됐고, 이후 파도에 휩쓸리며 모래사장까지 밀려온 것으로 전해졌다.국제적으로 포획이 금지된 멸종위기종인 고래상어는 어망 등에 걸릴 경우 즉시 방류해야 하는 보호 대상 해양 생물이다. 그러나 이 고래상어는 파도에 뒤집히기를 반복하며 스스로 빠져나오지 못했고, 시간이 지날수록 탈진 상태가 심해졌다.수십 명의 주민, 관광객은 나란히 서서 바닷물이 빠지는 순간을 노렸다가 상어를 바다 쪽으로 반복해 밀어 넣었다. 이들은 파도가 다시 해안으로 밀어낼 때마다 포기하지 않고 같은 동작을 반복했다. 이 과정은 3시간 이상 이어졌고, 현장은 말 그대로 사람과 파도의 싸움이었다.구조에 참여한 이들 상당수는 고래상어의 사포처럼 거친 피부에 긁혀 상처를 입었지만, 생명을 살려야 한다는 공감대는 쉽게 꺾이지 않았다. 결국 인력만으로는 한계가 있다고 판단되자, 현장에 도착한 두 척의 구조 보트가 고래상어에 밧줄을 묶어 깊은 바다로 끌어냈다.구조가 마무리된 뒤 고래상어는 잠시 숨을 고른 후 힘을 되찾았고, 스스로 헤엄쳐 바다 속으로 사라졌다. 지역 주민과 낯선 관광객들이 국적과 언어를 넘어 협력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은 SNS에서 빠르게 퍼졌다. 누리꾼들은 “미래 세대에게 좋은 삶의 경험과 교훈을 보여줬다”, “진정한 인류애다”, “모두의 노력이 빛을 발했다” 등 찬사를 보냈다.최강주 기자 gamja822@donga.com}

    • 2025-12-16
    • 좋아요
    • 코멘트
  • “네이버 계정 판다” 中서 ‘불법 매매’…쿠팡 8배, 국민 정보 비상

    중국 온라인 쇼핑몰에서 국내 대표 플랫폼인 네이버와 카카오의 개인 계정을 사고파는 불법 거래 시도가 대규모로 포착됐다. 특히 네이버 계정 거래 게시물 수는 최근 국내 대형 정보 유출 논란이 있었던 쿠팡 관련 게시물보다 8배 이상 많아, 국민 플랫폼을 노린 정보 탈취 시도가 구조적으로 확대되고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15일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국회에 보고한 자료에 따르면 최근 1년간 중국 온라인 쇼핑몰 타오바오·시엔위와 포털 바이두 등에서 탐지된 네이버 계정 거래 게시물은 363건에 달했다. 같은 기간 쿠팡 계정 거래 게시물은 45건으로, 네이버가 압도적으로 많았다. 카카오 계정 거래 게시물도 97건으로 쿠팡의 두 배를 넘었다. 계정당 거래 가격은 1위안(약 200원)에서 최대 200위안(약 4만 원)까지 다양하게 형성돼 있었다.● 中 국민 4500만 명 정보 탈취 노리나네이버와 카카오 계정의 불법 거래 수요가 유독 많은 배경에는 두 플랫폼이 보유한 이용자 규모와 데이터 가치가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최근 1년간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네이버는 4300만~4500만 명, 카카오는 4500만~4600만 명 수준이다. 이는 3200만~3400만 명 수준인 쿠팡보다 훨씬 높은 수치다. 다수 국민의 정보를 보유한 만큼 이를 겨냥한 정보 탈취 수요 역시 크다는 분석이다.다만 KISA는 탐지된 게시물이 실제 해킹이나 피싱으로 탈취된 유효 계정인지 여부까지 확인된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허위·위조 계정을 만들어 판매하거나, 정상 계정처럼 꾸며 불법 수익을 노리는 사례도 상당수 포함돼 있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네이버 사칭 피싱 사례 잇따라…보안 경각심 필수최근 네이버 서비스를 사칭한 피싱 사례가 잇따라 발견되고 있는 점도 우려를 키운다. 지난 8월과 11월에는 네이버 간편 로그인과 광고주 센터를 모방한 피싱 사이트가 연이어 적발됐다. 공격자는 공식 사이트와 유사한 화면을 만들어 이용자의 계정 정보를 입력하도록 유도하는 방식으로 개인정보를 빼냈다.네이버 관계자는 “타사 유출 계정 로그인 시도 시 기술적으로 차단 중”이라며 “해외·타지역 로그인 차단 서비스 등 이용자 정보 보호 조치를 제공한다”고 설명했다.한편, 국회에서 김장겸 의원이 쿠팡 계정 유출 우려를 지적하자, 브랫 매티스 쿠팡 CISO는 “이번 사건은 쿠팡 유출과 관련이 없어 보인다”며 다크웹에서 탈취된 위조 계정 판매 사례가 많다고 답변했다.최강주 기자 gamja822@donga.com}

    • 2025-12-15
    • 좋아요
    • 코멘트
  • 다 쓴 부탄가스통 구멍 뚫어 버려라? 자칫 폭발할수도 [알쓸톡]

    야외 활동과 캠핑의 필수품으로 쓰이는 휴대용 부탄가스통 사고가 해마다 반복되고 있다. 특히 사용 후 폐기 과정에서의 잘못된 행동이 폭발로 이어지는 사례가 적지 않아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소방청에 따르면 휴대용 부탄가스통 취급 부주의로 인한 사고는 겨울철인 12~1월에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난방기기 사용과 함께 실내외에서 가스 사용이 늘어나는 시기와 맞물리며, 작은 실수가 곧바로 중대 사고로 이어지는 경우가 잦다는 분석이다.가정과 캠핑장에서 흔히 사용하는 부탄가스는 편리하지만, 관리에 소홀할 경우 ‘작은 폭탄’이 될 수 있다. 최근 5년간 발생한 가스 사고 409건 중 114건이 사용자 부주의로 발생했으며, 이 가운데 62%는 심각한 화상 피해로 이어졌다. “다 쓴 통이라 괜찮다”는 인식이 오히려 사고를 키우는 원인으로 지목된다.● 가장 위험한 순간은 ‘폐기할 때’…송곳·칼은 절대 금물부탄가스 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단계는 사용 이후의 폐기 과정이다. 잔여 가스를 제거하기 위해 송곳이나 칼 등 날카로운 도구로 통에 구멍을 뚫는 행위는 매우 위험하다. 용기 내부에 남아 있던 가스가 금속 마찰로 발생한 작은 스파크에도 인화돼 폭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실제로 쓰레기 소각장이나 수거 과정에서 폭발이 발생하는 사례도 잇따르고 있다. 잔여 가스 제거는 반드시 환기가 잘되는 야외에서 이뤄져야 하며, 불꽃이나 열기와는 충분한 거리를 둬야 한다. 용기를 가볍게 흔들어 가스가 남아 있는지 확인한 뒤, 바닥에 신문지를 깔고 통을 뒤집은 채 노즐을 눌러 천천히 가스를 빼내야 한다. 이때 불꽃이나 열기와는 반드시 거리를 두고 작업해야 한다. 가스를 모두 제거한 후 지정된 수거 장소에 분리 배출한다. ● 보관도 사고의 시작…고온·직사광선·밀폐공간 피해야부탄가스는 보관에도 주의해야 한다. 난로나 불판 옆처럼 고온의 장소는 용기 내부 압력을 급격히 높여 사고 가능성을 키운다. 습기가 많은 장소 역시 용기 부식을 촉진해 안전성을 떨어뜨릴 수 있다. 직사광선이 강하게 닿는 곳이나 밀폐된 공간도 피해야 한다. 가스가 누출된 상태에서 산소와 결합할 경우 폭발 위험이 커지기 때문이다. 부탄가스는 반드시 세워서 통풍이 잘되는 서늘한 곳에 보관하는 것이 원칙이다.제조일로부터 3년이 지난 부탄가스도 용기 자체 부식으로 안전성이 저하될 수 있어 안전하게 폐기해야 한다.전문가들은 부탄가스가 작은 스파크나 정전기에도 반응하는 고인화성 물질이라는 점을 항상 인식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간단한 안전 수칙을 지키는 것만으로도 생명과 재산 피해를 크게 줄일 수 있는 만큼, 사용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최강주 기자 gamja822@donga.com}

    • 2025-12-15
    • 좋아요
    • 코멘트
  • “군밤 먹고 구토 지옥?”…오래 보관하는 특급 노하우 [알쓸톡]

    날씨가 추워지면서 군밤·밤찜 등 겨울 간식을 찾는 이들이 늘고 있지만, 독성 열매인 ‘마로니에’를 식용 밤으로 착각해 구토 등 중독 증상을 겪는 사고가 매년 반복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실제로 마로니에와 식용 밤은 겉모양이 매우 비슷해 일반 소비자가 현장에서 혼동하기 쉽다.● “3초면 구별” 마로니에와 식용 밤의 결정적 차이는?식품의약품안전처는 가로수 열매인 마로니에가 맹독성 성분을 포함하고 있어 섭취 시 발열·오한·격심한 구토 등 중독 증상을 일으킬 수 있다며, 외형적 구별법을 반드시 숙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식용 밤은 밤송이 가시가 빽빽하고 날카롭고, 열매에는 뾰족한 꼭지가 달려 있다. 반면 마로니에는 가시가 듬성듬성하고 뭉툭하며, 열매 표면이 둥글고 꼭지가 없다는 점이 가장 뚜렷한 차이다.마로니에는 조경용 가로수에서 흔히 볼 수 있어 무심코 주워 먹는 경우가 적지 않다. 전문가들은 “외형만 보고 판단하기 어렵다면 절대 섭취하지 않는 것이 최선”이라고 조언한다.● 상온에 두면 곰팡이 직행…밤 수명 늘리는 보관 노하우식용 밤을 제대로 골랐다면 다음은 보관법이다. 밤은 겉껍질이 단단해 보이지만 내부 수분이 많아 상온에서는 곰팡이가 쉽게 번식한다. 영하 1℃에서 영상 0℃ 정도의 저온에 보관하는 것이 좋다.장기 보관이 필요하다면 껍질을 벗긴 뒤 냉동 보관하는 방법이 가장 안전하다. 껍질을 벗긴 밤은 하룻밤 물에 담가 갈변을 막고, 물기를 제거한 뒤 냉동하면 장기간 품질을 유지할 수 있다. 껍질 제거가 어렵다면, 생밤에 끓는 물을 부어 약 10분 정도 두었다가 손질하면 제거가 훨씬 쉽다.밤은 이유식 재료부터 성인 반찬까지 활용도가 높은 식재료이지만, 섭취 전 올바른 구별법과 보관법을 알고 있다면 겨울철 제철 풍미를 보다 안전하게 즐길 수 있다.최강주 기자 gamja822@donga.com}

    • 2025-12-14
    • 좋아요
    • 코멘트
  • 인간은 ‘순정파’ 7위…비버보다 낮고 고릴라보단 높아

    인간은 한명의 ‘짝’에게 얼마나 충실할까? 이를 수치로 확인해 본 결과 포유류 전체에서 7위인 것으로 나타났다. 인간은 유라시아 비버보다 현저히 낮고 미어캣보다는 조금 높은 수준이었다.영국 케임브리지 대학교는 10일, 포유류의 일부일처 비율을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연구팀은 부모가 모두 같은 ‘동복 형제’의 비율이 얼마나 높은지를 기준으로 ‘일부일처 충성도’를 측정했다. 이 비율이 높을수록 암컷이 오직 한 짝의 수컷과만 번식 활동을 하여, 배다른 형제가 적다는 의미다.그 결과 인간은 66%의 비율로 조사 대상 포유류 중 7위를 차지했다.1위는 평생 단 한 짝만을 지키는 캘리포니아 사슴쥐(100%)가 차지했다. 반면 스코틀랜드의 소아양(0.6%)은 최하위를 기록했다. 인간의 일부일처 순위는 유라시아 비버(72.9%)보다는 낮고, 미어캣(59.9%)보다는 높은 결과를 보였다.침팬지(4.1%)와 마운틴 고릴라(6.2%)는 인간보다 10배 이상 짝이 많았다. 인간은 영장류 중에서는 ‘한 짝만 고집’하는 순정파인 셈이다.연구를 주도한 다이블 박사는 “이 순위는 ‘번식적 일부일처’를 측정한 것이며, 실제 사람들의 성적 행동은 문화나 피임 등 다양한 요인에 의해 다를 수 있다”고 덧붙였다.결국 인간의 사랑과 충실함은 결국 문명의 힘으로 완성된다는 복잡한 결과인 셈이다.최강주 기자 gamja822@donga.com}

    • 2025-12-13
    • 좋아요
    • 코멘트
  • “팔 아프게 벅벅 NO!” 창문 곰팡이, 2000원으로 박멸 [알쓸톡]

    창문 위로 주르륵 흐르는 물기를 무심코 닦아내려다 경악했다. 창틀 실리콘이 새까만 곰팡이로 뒤덮여 있었기 때문이다. 평소에는 창문에 관심조차 없던 기자였지만, 겨울만 되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물티슈로 벅벅 문질러봤자 전완근만 아플 뿐, 곰팡이는 꿈쩍도 하지 않았다. “팔 아프게 힘쓰지 말고 머리를 쓰자.” 기자는 당장 슬리퍼를 신고 다이소로 달려갔다. 해결책은 단돈 2000원이면 충분했다.● 1000원짜리 락스와 붓으로 해결준비물은 간단하다. 다이소에서 산 1000원짜리 락스와 1000원짜리 미술용 붓, 그리고 집에 있는 종이컵 1개면 충분하다.겨울철 창문에 물기가 맺히는 ‘결로 현상’은 여름철 차가운 음료수 병에 물방울이 맺히는 것과 같은 자연스러운 이치다. 하지만 이를 방치하면 곰팡이가 실리콘 깊숙이 뿌리내려 호흡기 건강을 위협한다.기자가 직접 검증한 ‘힘 안 들이고 곰팡이 없애는 법’을 소개한다. 단, 작업 전 마스크와 고무장갑 착용은 필수이며, 반드시 창문을 활짝 열어 환기해야 한다는 점을 명심.● 30분 산책 다녀와 보니 창틀 ‘깨끗’먼저 종이컵에 락스를 1/3가량 붓고, 물을 1:1 비율로 섞어 희석액을 만든다. 그다음 준비된 희석액을 붓에 묻혀 곰팡이가 핀 실리콘 위에 꼼꼼하게 덧바른다. 힘줘서 문지를 필요 없다. 그저 붓으로 ‘색칠’하듯 슥슥 펴 바르면 된다.물론 이 과정이 귀찮다면 시중에 판매하는 젤 타입 곰팡이 제거제를 발라두는 것도 방법이다. 하지만 독한 락스 원액 성분을 그대로 노출시키는 것보다는, 물에 희석해서 쓰는 편이 호흡기 안전 면에서 훨씬 낫다. 게다가 붓을 이용하면 구석구석 꼼꼼하게 바를 수 있다.특히 이중창 구조라면 안쪽보다 바깥쪽 창틀을 유심히 살펴야 한다. 실내외 온도 차이를 가장 직접적으로 맞닥뜨리는 곳이라, 대개 안쪽보다 바깥쪽에 곰팡이가 훨씬 심하게 피어 있다. 바깥쪽 창틀까지 꼼꼼히 칠해준 후 창문은 그대로 열어둔다.가장 중요한 것은 ‘기다림’이다. 락스 냄새는 머리를 아프게 할 수 있으므로, 약품을 도포한 뒤에는 창문을 열어둔 채 10~30분 정도 집 밖으로 외출하는 것을 추천한다.잠시 산책을 다녀온 뒤 확인한 창틀은 놀라웠다. 새까맣던 곰팡이가 흔적도 없이 사라져 하얀 실리콘 본연의 색을 되찾았다. 만약 곰팡이가 깊게 박혀 있다면, 락스 원액의 비율을 높이거나 한 번 더 덧발라주면 된다.마무리는 찬물에 적신 걸레로 락스 성분을 여러 번 닦아내고, 마른 걸레로 물기를 닦아주면 끝이다. 뜨거운 물과 락스가 만나면 유독 가스 발생하므로 반드시 찬물을 사용해야 한다. 단돈 2000원과 30분의 여유로 얻은 완벽한 승리였다.곰팡이와의 전쟁에서 이기는 최고의 방법은 예방이다. 제습기를 가동해 실내 습도는 40~60%로 유지하고, 환기를 자주 시키는 것이 좋다. 창틀에 물기가 보인다면 일회용 키친타월로 미리미리 닦아내는 작은 습관으로도 곰팡이 없는 쾌적한 겨울을 만들 수 있다.최강주 기자 gamja822@donga.com}

    • 2025-12-13
    • 좋아요
    • 코멘트
  • 백화점 내 ‘몸자보’ 금속노조, 영업장 앞 집단시위

    롯데백화점이 노조 조끼를 입은 고객에게 탈의를 요청한 조치에 대해 공식 사과한 가운데, 해당 노조가 결국 백화점 앞에서 집단 항의를 강행했다. 일부 노조가 사과 대상에서 누락됐다는 주장을 제기했고, 백화점 측은 “당일 오신 분들이 전부 어떤 소속인지 확인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고 해명했다.● 규정 없는 조치 인정…백화점 사과 및 재발 방지 약속사건은 지난 10일, 집회를 마친 금속노조 조합원들이 식사를 위해 방문한 롯데백화점 잠실점에 방문하면서 발생했다. 당시 안전 요원은 ‘해고는 살인’ 등 문구가 적힌 몸자보와 노조 조끼를 착용한 일행에게 “다른 고객에게 불편함을 줄 수 있다”는 이유로 탈의를 요청했다.롯데백화점 측은 해당 조치에 대해 “출입 고객 복장 관련 별도의 내부 규정이나 지침이 없다. 현장에 있던 안전요원이 주변의 다소 불편한 분위기를 감지하고 이슈 발생을 막고자 탈의 요청을 드렸다”고 설명했다.이어 “관련 규정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과도한 조치가 이뤄진 상황으로, 불편함을 느끼셨을 고객분들에게 매우 죄송하게 생각한다. 당사와 용역사 모두 해당 이슈를 심각하게 인지하고 있다”고 고개 숙였다.또 “당사자분께는 어제 유선상으로 사과를 드렸고, 직접 만나 다시 한번 사과를 드릴 예정”이라 밝혔다. 향후 유사 사례 방지를 위해 출입 규정 매뉴얼을 재정립해 전 점포에 안내하겠다고도 덧붙였다.● 노조, 사과에도 불구하고 백화점 바로 앞에서 시위 그러나 해당 노조는 12일 오후 2시 롯데백화점 잠실점 앞에서 항의 기자회견과 집단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노조원들은 해고자 복직 관련 몸자보와 노조 조끼를 착용한 채 “노조 혐오를 멈추라”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일각에서는 백화점이 다중 이용시설이자 사유지인 만큼 노조가 영업장 바로 앞에서 대규모 항의를 이어가는 것은 지나친 행위라는 비판도 나왔다. 백화점이 다수 고객의 쇼핑 공간인 동시에 기업의 사유지이며, 노조의 집단 행동은 백화점의 정당한 시설관리권과 영업권을 침해한다는 지적이다.현재 해당 노조 인원들은 백화점 시위 외에도 버스, 기념관 등 공공장소에서 ‘노조 조끼 입기 실천’을 인증하는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일부 노조 “우린 사과 못받아”…백화점 “어떤 소속이건 대표자 명의로 공식 사과”이에 대해 시위자 측은 일부는 사과를 받았지만 일부는 받지 못했다는 주장을 폈다. 당시 ‘이수기업 몸자보’를 입고 있다가 출입을 제지 당했던 노조원은 “당일 함께 갔던 거통고조선하청지회에는 유선상으로 ‘비공식적인 사과’를 전달 받았지만, 이수기업해고자들은 비공식적인 사과조차 받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롯데백화점 측은 “영상 속 당사자는 수소문해서 대면 사과도 진행했다. 현장에 또 다른 노조가 있던 것은 바로 파악하지 못했고, 당일 오신 분들이 전부 어떤 소속인지 확인되기 어려운 부분이 있었다”고 해명했다.이어 백화점은 “이수기업 해고자 분들도 공식적인 사과를 원해, 토요일에 어떤 소속이건 고객님들께 불편함을 드린 것에 대해 죄송하다고 대표자 명의로 공식 사과했다”고 설명했다. 최강주 기자 gamja822@donga.com}

    • 2025-12-12
    • 좋아요
    • 코멘트
  • 비행기 꼬리에 낙하산 걸려 대롱대롱…칼로 끊고 극적 생존

    스카이다이빙 도중 낙하산이 비행기 꼬리에 걸려 다이버가 4500m 상공에 매달리는 아찔한 사고가 발생했다. 스카이다이버는 비상용 칼로 낙하산 줄을 직접 끊어내고 탈출했다.호주 교통안전국 ATSB는 11일(현지시간), 지난 9월 퀸즐랜드 털리 공항 상공에서 발생한 스카이다이빙 항공기 사고 최종 조사 보고서를 공개했다.당시 항공기에는 조종사 1명과 스카이다이버 17명이 탑승해 있었다. 이들은 1만 5000피트(약 4500m) 상공에서 낙하 준비 중이었다.조종사가 점프 신호를 보내는 순간 첫 번째 스카이다이버의 예비 낙하산 손잡이가 항공기 날개 플랩에 걸리면서 낙하산이 의도치 않게 펼쳐졌다.스카이다이버는 비행기 뒤로 끌려갔고, 이 충격으로 옆에 있던 동료도 아래로 떨어졌다. 낙하산이 안정판에 감기면서 스카이다이버는 항공기에 매달린 상태로 고전했다. 그의 다리가 항공기 수평안정판과 충돌하며 기체 꼬리 부분은 크게 손상됐다.상황을 인지한 조종사는 항공기 추락을 우려해 관제당국에 비상 상황을 알렸다. 그는 꼬리 부분이 손상되어 추락할 경우 자신도 낙하산으로 탈출할 준비가 됐다고 관제탑에 통보했다.항공기 안에 있던 탑승 관리 요원은 남아 있던 16명의 스카이다이버에게 안전을 위해 탈출하라고 지시했다. 이에 13명이 차례로 점프했고, 2명만 출입구에 남아 상황을 지켜봤다.매달린 스카이다이버는 비상용 후크 나이프를 이용해 예비 낙하산 줄 11개를 직접 잘라냈다. 예비 낙하산은 메인 낙하산처럼 자동으로 줄을 끊어내는 장치(Cut away system)가 없어, 비상시 칼로 끊는 것 외에는 방법이 없다. 사고를 당한 다이버는 약 1분간 사투를 벌인 끝에, 낙하산 일부를 찢어 항공기에서 벗어났다. 이어 메인 낙하산을 펼쳐 무사히 착지했다.조종사는 꼬리 부분 손상으로 기체 제어가 어려웠지만, 침착하게 속도를 유지하며 공항에 무사히 착륙했다.ATSB 최고 책임자 앵거스 미첼은 “스카이다이버들은 점프 시 낙하산 손잡이 위치를 철저히 확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후크 나이프 휴대가 법적 의무 사항은 아니지만, 생명을 구할 수 있는 도구”라고 거듭 강조했다.최강주 기자 gamja822@donga.com}

    • 2025-12-12
    • 좋아요
    • 코멘트
  • 보쌈 전자레인지에 데우다 1분만에 ‘펑’…안전한 방법은? [알쓸톡]

    남은 보쌈 등 육류를 전자레인지에 데울 경우 ‘폭발’ 위험이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지방 함량이 높은 음식은 고출력 환경에서 증기 폭발을 일으키며, 자칫 화재 위험으로 이어질 수 있다.20대 자취생 A 씨는 먹고 남긴 보쌈을 데우던 중, 1000W 전자레인지 안에서 고기가 ‘펑’ 하고 터지는 아찔한 사고를 당했다. 따뜻하게 먹기 위해 2분 설정 후 1분가량 가열하던 중 일어난 일이다.전문가들은 지방 함량이 높은 육류를 고출력으로 급하게 데울 경우, 지방층 내부에 갇힌 수분이 순간적으로 수증기로 변해 터지는 ‘증기 폭발’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보쌈처럼 기름기가 많은 육류는 살코기보다 지방 부분이 훨씬 빠르게, 그리고 더 높은 온도로 가열된다. 이처럼 불균형하게 열이 전달되면서 기름 부분만 과열되고 국소적인 증기 폭발이 일어나기 쉽다.폭발 직후에는 화재 예방을 위해 즉각적인 조치가 필수다. 우선 전기 코드를 뽑아 작동을 멈추고, 내부를 깨끗하게 청소해야 한다. 터진 기름 잔여물은 다음 작동 시 스파크를 유발할 수 있으므로 반드시 닦아내야 한다.청소 후에도 가열이 되지 않거나 전원이 들어오지 않는다면 내부 부품 손상 가능성이 커 서비스 점검을 받아야 한다.● 남은 보쌈, 촉촉하고 안전하게 먹으려면?그렇다면 남은 보쌈을 촉촉함을 유지하며 안전하게 먹는 방법은 무엇일까. 육즙을 살려 처음처럼 촉촉하게 데우는 가장 이상적인 방법은 ‘찜기’를 활용하는 것이다.우선 오목한 냄비에 밑바닥이 잠길 정도로 물을 붓고, 미림, 맛술, 또는 소주 등을 한 숟갈 넣어 잡내 제거를 돕는다.이어 삼발이 등 스텐 찜 받침대를 올리고, 보쌈을 한 겹씩 떼어내 가지런히 올려놓는다. 뚜껑을 닫고 강불로 끓이다가 물이 끓으면 중불로 줄여 약 7~10분간 쪄주면 된다. 이는 수증기를 이용해 고기 전체를 고르게 데우기 때문에 육즙 손실 없이 촉촉한 보쌈을 즐길 수 있다. 만약 불가피하게 전자레인지를 사용해야 한다면 20초 간격으로 짧게 내부 음식물의 상태를 봐가면서 데우는 것이 안전하다.주방 가전의 편리함 이면에 숨겨진 ‘폭발’ 위험성은 주의와 안전 수칙 준수가 중요하다. 매일 쓰는 전자레인지도 지방이 많은 음식 앞에서는 ‘시한폭탄’이 될 수 있다. 일상 속에서 간과하기 쉬운 작은 습관들이 우리의 안전을 지키는 가장 중요한 시작점이다.최강주 기자 gamja822@donga.com}

    • 2025-12-12
    • 좋아요
    • 코멘트
  • “35만 년 전 기록은 옛말”…인류 최초의 불, 역사를 갈아엎다

    인류의 가장 큰 혁신 중 하나인 ‘불 만들기(Fire-making)’ 기원이 기존 기록보다 40만 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번 연구는 인류 진화 및 복잡한 사회적 행동의 출현 시기를 대폭 앞당겼다.10일(현지시간) 국제 학술지 네이처(Nature)에 따르면, 영국 주요 박물관의 공동 연구진은 자국 동부 바넘 유적지에서 인류가 의도적으로 불을 피운 증거를 발굴했다.이번 발견은 지금까지 알려진 인류의 불 사용 기록 시기를 압도적으로 넘어선다. 연구팀은 해당 유적이 기존 35만 년 전 기록을 앞선 40만 년 전의 매장된 지층이라 분석했다.또 고온에 노출된 퇴적물과 고열로 깨진 부싯돌 손도끼도 함께 발견됐다. 특히, 황철석(Iron Pyrite) 조각 두 개가 함께 발견된 점이 결정적인 증거였다. 황철석은 부싯돌과 부딪힐 때 불꽃을 일으켜 불을 피우는 데 사용하는 광물이다.지질학적으로 황철석은 바넘 지역에서 자연적으로 매우 희귀한 광물이다. 이는 당시 초기 인류가 황철석의 성질을 알고 의도적으로 채집해 유적지로 가져왔음을 시사한다. 즉, 인류는 자연 화재를 ‘수확’하거나 ‘유지’하는 단계를 넘어, 불을 ‘만드는’ 기술 단계에 이미 진입했던 것이다.불은 육류 등 음식의 조리를 가능하게 해 음식 소화율과 에너지 이용률을 극대화했다. 또한, 불은 포식자로부터 보호하거나 거주지를 따뜻하게 만들어주는 등 인류 진화에 큰 영향을 줬으며, 인류의 뇌 진화에도 결정적인 자원이 됐다는 것이 학계의 정설이다.인류 진화 전문가들은 바넘 거주자가 초기 네안데르탈인이었을 것으로 추정했다. 네안데르탈인은 유럽과 아시아에 살았던 고인류로, 현생 인류의 가장 가까운 친척 중 하나다.학계는 연구진의 성과와 다각적 분석을 매우 탄탄한 연구 결과라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가장 초기의 불 피우는 증거’라는 연구진의 주장에 대해 신중론을 제기하는 측면도 있다. 이번 발견은 인류 진화의 역사를 다시 쓸 중대한 이정표를 제시한 것으로 보인다.최강주 기자 gamja822@donga.com}

    • 2025-12-12
    • 좋아요
    • 코멘트
  • 퉤! 날아온 낙엽 뱉은 죄…英 86세 노인 벌금 50만원

    영국에서 길을 걷던 80대 노인이 입안으로 날아든 나뭇잎을 뱉었다는 이유로 거액의 벌금을 부과 받는 황당한 사건이 발생했다. 지역 사회에서는 ‘과잉 단속’이라는 비판이 거세게 일고 있다.10일(현지시간) BBC에 따르면, 로이 마시(86)는 링컨셔주의 해안가 공영 주차장 인근을 걷다가 250파운드(약 50만 원)의 벌금 고지서를 받았다.마시는 휴식을 위해 잠시 멈춰 앉았고, 갑자기 강풍이 불어 큰 갈대 잎 하나가 입 안에 날아들었다. 그는 순간적으로 잎을 뱉어냈고 걸어나가려고 일어나자, 단속 요원 두 명이 다가왔다.단속 요원들은 마시가 바닥에 ‘침을 뱉었다’며 법규 위반과 함께 250파운드의 벌금을 통보했다. 마시는 “정도를 벗어난 처사”라며 항의했지만 소용 없었다. 결국 항소 끝에 벌금은 150파운드(약 26만 원)로 감액됐고, 마시는 이를 납부했다.사건은 에이드리언 핀들리 링컨셔 카운티 의원이 비슷한 유형의 ‘과도한 단속’ 사례를 접수하면서 수면 위로 떠올랐다. 핀들리 의원은 “요원들이 너무 과하게 단속하고 있다. 만약 휴가를 온 관광객이 이런 이유로 250파운드 벌금을 받는다면 누가 다시 여기를 오고 싶겠느냐”며 우려를 표했다.이어 “단속 요원들은 벌금 부과 시 재량권을 행사해야 한다”며 “명백한 사고로 보일 경우 사과할 기회를 주고 직접 치우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최강주 기자 gamja822@donga.com}

    • 2025-12-12
    • 좋아요
    • 코멘트
  • “병 앓는 사람 같았다”…정형돈, 성형으로 퉁퉁 부은 눈 인증

    개그맨 출신 정형돈(47)이 과거 눈 밑 지방 재배치 수술 직후 사진을 공개하며 솔직한 후기를 전했다.정형돈은 9일 유튜브 채널 ‘뭉친TV’에서 2년 전 추석 연휴에 눈 밑 지방 재배치 시술을 받았다고 밝혔다.그는 “옛날 사진을 보면 진짜 큰 병을 앓고 있는 사람 같았다”며 수술을 결심한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시술 후에는 ‘아파 보인다’는 소리가 싹 들어갔다고 말했다.정형돈은 “재배치는 안 아픈데 지방 넣는 것은 아프다더라”고 통증 여부를 구분해 전했다.한 팬이 “티가 안 난다”고 말하자, 그는 수술 직후 사진을 인증했다. 사진 속 정형돈은 눈 주변이 퉁퉁 부어 있는 모습이었다.그는 “수술 6일째부터 조금씩 돌아온다. 일주일 동안 못 나간다고 생각하면 된다. 저도 추석 명절 때 했다”고 말했다.특히 그는 “성형외과를 처음 가 봤는데 과학적으로 엑스레이도 찍고 할 줄 알았다. 그런데 펜으로 슥슥 그리는 게 끝이었다”며 시술 과정을 묘사했다.그는 시술 결과에 만족해 했다. 정형돈의 아내이자 방송 작가인 한유라 역시 남편의 추천으로 눈 밑 지방 재배치 시술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최강주 기자 gamja822@donga.com}

    • 2025-12-11
    • 좋아요
    • 코멘트
  • “엄마!” 비명에도 아들 진공포장…‘좋아요’ 노린 러시아 엄마

    러시아의 한 육아 인플루언서가 자신의 어린 아들을 대형 비닐봉지에 넣어 ‘진공 포장’하는 영상을 SNS에 게시해 거센 뭇매를 맞았다. 해당 영상은 빠르게 확산됐고, 결국 러시아 경찰과 아동 보호 당국이 수사에 착수했다.러시아 리아 노보스티 통신은 8일(현지시간), 육아 채널을 운영하는 안나 사파리나(36)가 자신의 아들 스타스를 대형 진공백에 넣고 공기를 빨아들이는 장면을 촬영했다고 전했다.공개된 영상에는 아들 스타스가 진공백 안에 누워있는 모습이 담겼다. 사파리나가 “하나, 둘, 셋”을 센 후 곧바로 지퍼를 닫고 호스를 이용해 백 내부의 공기를 제거했다.이 과정에서 진공백이 아이의 몸을 조였고, 겁에 질린 스타스는 2초 만에 “엄마!”라고 외치며 비명을 질렀다. 그는 영상 설명란에 “바구니의 산소 공급도 차단할 수 있다”는 농담을 덧붙였다.논란이 커지자 사파리나는 아들이 아파서 3주간 학교에 가지 못했고, 아이의 지루함을 달래기 위해 해당 영상을 찍었다고 해명했다.● ‘불법 행위’ 가능성…수사 착수영상이 게시되자 수많은 누리꾼들은 ‘아동 학대자’라며 강력하게 비판했다. 이들은 “싸구려 ‘좋아요’를 얻기 위해 아이를 공포에 떨게 했다”, “아이를 실험 대상으로 취급해서는 안 된다”고 규탄했다.경찰은 미성년자를 상대로 불법 행위가 가해졌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수사에 착수했다.러시아 아동 보호 당국 또한 해당 실험이 미성년자의 생명을 심각하게 위협했을 수 있다고 보고 사파리나를 소환해 해명을 요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당국은 법적 조치와 함께 아동보호기관의 심사도 진행할 계획이다. 사파리나는 경찰의 수사가 시작되자 해당 영상을 삭제했다.최강주 기자 gamja822@donga.com}

    • 2025-12-11
    • 좋아요
    • 코멘트
  • 싱크대에 끓는 물 부어 청소? 수리비 폭탄 맞는다 [알쓸톡]

    주방 싱크대에 끓는 물을 버리는 사소한 행동이 배수관 손상을 넘어 수리비 폭탄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겨울철 배관 수축 현상까지 겹치면 작은 생활 습관 하나가 ‘배관 파손’이라는 큰 사고로 번질 수 있다.배관 전문가들은 주방 배수관에 주로 사용되는 PVC(폴리염화비닐)의 내열 온도가 약 70℃에 불과하다는 점을 지적한다. 100℃에 가까운 끓는 물이 직접 닿을 경우 배관 소재가 휘거나 약해지고, 이음새를 고정하는 접착제·고무 씰까지 손상돼 누수 위험이 커진다는 설명이다. 특히 겨울철에는 배관이 외부 찬 공기에 의해 이미 수축된 상태라 급격한 온도 변화에 더욱 취약하다.일부 소비자들은 “뜨거운 물로 기름때를 녹이면 배관이 더 깨끗해진다”고 믿지만, 이는 대표적인 ‘잘못된 상식’이다. 뜨거운 물은 기름을 일시적으로 액화시키지만, 배관 내부에 도달하면 다시 굳어 더 큰 기름 덩어리로 응고된다. 결국 막힘·역류·악취를 유발하는 원인이 된다.● 잘못된 상식, 식초 + 베이킹소다 조합 청소 효과 없다SNS에서 널리 퍼진 ‘식초+베이킹소다 배수구 청소법’ 역시 실제로는 큰 효과가 없다. 베이킹소다(알칼리성)와 식초(산성)가 만나면 중화 반응이 일어나 청소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거품이 생겨 청소되는 느낌만 줄 뿐, 배관 내부 기름·찌꺼기 제거에는 큰 도움을 주지 못한다”고 조언한다.실제로 배수구를 관리하려면 뜨거운 물은 반드시 60℃ 이하로 식힌 뒤 버리거나, 찬물을 함께 틀어 온도를 낮추는 방식이 권장된다. 라면·파스타 삶은 물처럼 기름 성분이 많은 물도 예외가 아니다.또한 조리기구의 기름은 설거지 전에 키친타월로 한 번 닦아낸 뒤 배수구에 넣는 것이 배관 수명을 지키는 핵심이다. 기름이 배관으로 들어가는 양을 최소화해야 막힘과 악취를 예방할 수 있다.● 작은 막힘은 ‘저온 세척법’으로 해결구조적 손상 없이 작은 막힘을 해결하려면, 베이킹소다와 주방 세제에 따뜻한 물(60℃ 이하)을 섞어서 사용해야 한다. 이때 충분한 환기가 필요하며, 뿌려둔 뒤 잠시 기다렸다가 수돗물로 헹궈내면 된다.결국 기름때 제거를 위해 무심코 부었던 끓는 물은 PVC 배관을 변형시키고, 막힘을 악화시키는 원인이 된다. 생활 습관을 조금만 바꿔도 싱크대 배관의 수명을 크게 늘리고 예상치 못한 수리비 부담을 줄일 수 있다.최강주 기자 gamja822@donga.com}

    • 2025-12-11
    • 좋아요
    • 코멘트
  • “다 큰 성인이 소년법 보호 대상?”…법학자 “조진웅 보도 비난말라”

    배우 조진웅 씨의 과거 소년범 전력 보도를 둘러싼 논란에 대해 법학 전문가가 “국민의 알 권리는 제한할 수 없다”며 보도 비난론에 정면 반박했다. 그는 이미 성인이 된 조 씨에게 소년법상의 보호 목적을 적용하는 것은 법 논리상 맞지 않으며, 오히려 당사자가 책임 있는 태도로 ‘갱생의 모범’을 보여야 한다고 말했다.10일 박경신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YTN 라디오 ‘슬기로운 라디오생활’에서 조진웅 논란이 ‘자유로운 토론’ 영역이라고 규정했다.그는 과거 범죄 사실을 공개하는 행위 자체를 비난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처벌을 받았더라도 조두순, 강호순 등의 사례처럼 그 사실을 말하지 못하게 막을 수는 없다는 설명이다.박 교수는 “국민은 영화, 투표, 모델 등을 선택할 때 합법적 정보를 고려할 알 권리가 중요하다”며 언론이 국민의 평가에 필요한 사실을 제공했다는 입장을 드러냈다.● 피해자거나 또 다른 가해자?…‘당사자 제보’는 합법박 교수는 일부에서 제기된 ‘소년범 보도 금지’ 주장에 대해서도 법 체계의 취지를 들어 반박했다. 소년법의 비공개 원칙은 사법 절차가 진행 중인 청소년의 교화와 발달권 보호가 목적이지, 이미 성인이 된 사람의 과거까지 영구히 보호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는 설명이다. 그는 “이미 성공적으로 교화된 성인이자, 심사가 끝난 조진웅 씨에게 이 소년법 보호 절차를 적용할 강한 이유는 없다”고 선을 그었다.박 교수는 과거 소년범 전력 보도의 법적 쟁점과 관련해 “당사자 제보라면 합법”이라고 설명했다. 소년법은 사법기관이 수사·재판 과정의 정보를 외부로 유출하는 것을 금지할 뿐, 피해자나 또 다른 가해자 등 사건 당사자가 자신의 자료를 공개하는 행위는 금지하지 않는다는 설명이다. 또한 박 교수는 공인에 대한 평가는 사회적 합의가 어려운 영역이라며 “각자가 판단할 문제”라고 선을 그었다. 대중은 논란이 제기된 시점에서도 특정 공인의 작품을 소비하지 않을 자유가 있으며, 과거 일이라는 이유로 비판을 중단하라고 요구하는 것이 오히려 무관용적 태도라고 지적했다. 그는 조진웅 씨가 앞으로 피해자에게 진심으로 사과하고 용서를 구하는 등 ‘갱생의 모범’을 보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최강주 기자 gamja822@donga.com}

    • 2025-12-10
    • 좋아요
    • 코멘트
  • 이순신-안중근 연상?…‘조진웅 옹호’ 온라인 포스터 논란

    배우 조진웅이 과거 강도 및 성폭행 등 강력범죄 연루 의혹으로 활동을 중단한 가운데, 그를 옹호하는 온라인 포스터가 확산되며 사회적 파장이 커지고 있다. 특히 포스터에 이순신 장군과 안중근 의사의 상징이 사용되자 “국가 영웅 이미지를 범죄 의혹 인물 미화에 악용했다”는 비판이 거세지고 있다.문제의 포스터는 검은색 바탕에 “우리가 조진웅이다(We are Woong)”라는 문구를 전면에 배치했다. 포스터 제작자는 조진웅을 국민적 영웅 이순신 장군에 비유하며 “조진웅이 이순신이다”라는 표현까지 사용했다. 중앙에는 안중근 의사의 단지(斷指) 혈서를 연상시키는 흰색 손바닥 이미지를 넣었고, 태극 문양을 모방한 붉은·파란색 원형 그래픽도 구성에 포함됐다.이 같은 묘사는 역사적 상징을 범죄 의혹 인물과 동일선상에 놓았다는 점에서 강한 여론 반발을 불러왔다. 온라인 게시판과 커뮤니티에서는 “영웅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한 행위”, “역사 왜곡이자 범죄 미화”라는 비판이 잇따랐다. 법조계에서는 사자(死者) 명예훼손 소지가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포스터에 언급된 이순신 장군과 안중근 의사는 이미 고인이기 때문에, 후손이나 관련 단체가 법적 대응을 검토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포스터 양 옆에는 “강도·강간 전과 없는 자만 돌을 던져라”, “더불어 사는 삶, 제2의 인생 보장하라”는 문구가 추가돼 논란을 키웠다. 이를 두고 전문가들은 “도덕적 비판을 ‘마녀사냥’으로 전환하려는 논리적 왜곡”이라고 지적한다. 특히 ‘전과가 없으면 비판도 할 수 없다’는 식의 논리는 선량한 시민 전체를 비정상화하는 주장으로, 사회적 규범과 책임의식을 훼손한다는 비판이 이어졌다.앞서 조진웅은 고등학교 재학 시절 강도·강간 등으로 형사 재판을 받고 소년원에 송치되었다는 폭로로 사회적 충격을 안겼다. 조진웅 측은 가장 중대한 의혹인 성폭행 관련 행위는 무관하다고 부인하면서도 활동 중단을 선언했다.그러나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와 정치권에서는 그를 장발장, 이순신, 안중근 등 역사·문학 속 상징적 인물에 빗대는 미화가 이어지며 논란이 증폭됐다. 일각에서는 이것이 “우리 사회 윤리 수준의 현주소를 극명하게 보여준다”고 꼬집었다.현재 공인은 일반인보다 훨씬 엄격한 도덕적 검증이 필수적이라는 국민적 여론이 다시 한번 강력하게 대두하고 있다. 또한, 국가를 상징하는 영웅을 범죄 의혹 인물 옹호에 악용하는 범죄 미화에 대해서도 단호한 대처와 엄중한 책임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고조됐다.최강주 기자 gamja822@donga.com}

    • 2025-12-10
    • 좋아요
    • 코멘트
  • “젊은 애들은 세게 나오는데“…이경규, 전립선 검사 결과 대공개

    코미디언 이경규(65)가 방송을 통해 전립선비대증 검사 결과를 직접 공개하며 중년 남성의 대표적 건강 고민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이경규는 자신의 증상을 솔직히 밝히고 진단 과정과 관리법을 상세히 전하며, 전립선 건강의 중요성을 환기했다.이경규는 4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영상에서 비뇨기과 건강검진을 받은 사실을 전하며 “요즘 화장실을 가면 젊은 연예인 후배들 물소리는 시원하게 들리는데, 우린 소리가 잘 안 들린다”며 소변 줄기가 약해졌음을 털어놨다. 검사 결과, 그의 전립선 크기는 정상 기준(20g)보다 큰 28g으로 확인됐다.이경규를 진료한 전문의는 “나이에 비해 많이 크다고 볼 수 없고, 증상이 심하지 않아 관리를 잘하면 된다”고 조언했다. 전립선비대증은 단순한 노화 현상을 넘어 남성의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 질환이다. 주요 원인은 노화와 유전적 요인이다. 또 전립선비대증과 정력(성기능)은 별개의 문제이지만, 노화라는 공통 원인으로 인해 두 문제가 함께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이날 전문의는 이경규에게 전립선비대증 관리를 위한 구체적인 비법을 제시하며, 특히 운동과 식이요법의 중요성을 강조했다.스쿼트 같은 하체 근력 운동과 유산소 운동은 필수다. 케겔 운동처럼 골반 근육을 강화하는 운동을 병행하면 방광 배출 기능을 개선하고 증상 완화에 큰 도움이 된다.토마토, 파프리카와 같은 붉은색 채소를 꾸준히 섭취하는 것이 좋다. 반면, 과음은 전립선에 매우 해롭기 때문에 반드시 피해야 한다.생활습관 관리도 핵심이다. 좌욕을 자주 해 전립선 주변 혈류를 개선하는 것이 도움이 되며, 소변을 오래 참는 습관이나 수면 부족·과로는 증상을 더 악화시키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이경규의 용기 있는 고백은 중년 남성들에게 전립선 건강 관리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일깨워줬다. 전문가들은 소변 줄기 변화, 잔뇨감, 밤중 배뇨가 늘어나는 등의 초기 증상이 있을 경우 “부끄러워하지 말고 전문의 상담을 받는 것이 가장 빠른 해결”이라고 조언하고 있다.최강주 기자 gamja822@donga.com}

    • 2025-12-10
    • 좋아요
    • 코멘트
  • “양말 버릴 필요 없다”..수명 늘리는 가성비 甲 루틴 3단계 [알쓸톡]

    양말은 하루 종일 신고 다니는 생활필수품이지만 악취가 쉽게 빠지지 않아 교체 비용이 꾸준히 드는 품목 중 하나다. 그러나 집에서 손쉽게 할 수 있는 살균 세탁만으로 세균 번식을 크게 줄이고 양말의 수명을 늘릴 수 있다. 발은 각질과 땀 분비가 많고, 습도까지 높은 부위여서 일반 세탁만으로는 악취 원인이 제거되지 않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60℃ 온수와 과탄산소다… 가정에서 가능한 ‘저비용 살균 루틴’전문가들은 양말 속 세균을 없애려면 세탁기에 넣기 전 ‘애벌빨래’ 단계가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대야에 60℃ 정도의 온수를 받고, 과탄산소다를 종이컵 한 컵 분량 녹여 준다. 양말을 1시간 정도 담가두거나, 얼룩이 심할 경우에는 밤새 담가 두어도 좋다. 이후에는 깨끗한 물로 헹궈내야 한다.과탄산소다는 산소계 표백 및 강력한 살균 작용을 발휘하여 세균 제거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 사용할 때는 반드시 환기가 필수이며, 고무장갑을 착용해야 한다. 만약 울, 실크 등 섬유 제품이나 어두운색 제품일 경우 표백 작용과 섬유 손상을 피하기 위해 탄산소다(워싱소다)로 대체하는 것이 좋다. ● 구연산으로 중화해야 피부 자극 막아애벌 작업 후 바로 세탁기로 옮기면 과탄산 잔여물로 인해 피부 자극이 생길 수 있어 ‘구연산 중화’ 단계가 필요하다. 따뜻한 물에 구연산 10g을 녹여 헹구면 잔여 성분을 안정화해 자극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이후에는 평소대로 세탁기에서 본 세탁을 진행하면 된다. 양말을 뒤집어 세탁하면 땀과 각질이 많은 안쪽까지 더욱 깨끗하게 세탁할 수 있다. ● 건조는 세균 번식 여부를 결정짓는 최종 단계양말 건조 방식도 위생 관리에 중요한 요소다. 눕혀 말리면 내부 습기가 남아 세균이 다시 번식하기 쉬워 건조 효과가 떨어진다. 세탁망이나 건조대에 수직으로 걸어 햇볕과 바람이 잘 드는 곳에서 완전히 말리는 것이 악취 재발을 막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다.이렇듯 살균과 표백에 효과적인 과탄산소다와 구연산을 활용하면 평소보다 하얗고 깨끗한 양말을 만날 수 있다. 악취와 세균을 확실히 제거하고 싶다면 새로운 빨래 방법을 시도해 보는 것은 어떨까.최강주 기자 gamja822@donga.com}

    • 2025-12-10
    • 좋아요
    • 코멘트
  • “노벨상 시상식 다녀올게” 日 동네안과의 당당한 휴진 공지

    일본의 한 안과의원이 ‘가족이 노벨 생리의학상을 수상하여 시상식에 참석한다’는 전례 없는 사유로 휴진을 공지해 현지 소셜미디어(SNS)에서 큰 화제다.나고야시 북구 오소네 상점가에 위치한 스미레노 안과의원이 최근 병원 입구에 휴진 안내문을 게시했다. 안과는 공지문을 통해 “가족이 노벨 의학상을 수상했다. 수상식에 참가하기 위해 12월 5일부터 13일까지 스웨덴 스톡홀름에 다녀오게 돼 휴진한다”고 밝혔다. 이어 “환자분들께 불편을 드려 죄송하지만 양해 부탁드린다”고 적었다.지난 10월, 스웨덴 카롤린스카 연구소 노벨위원회가 선정한 2025년 노벨 생리의학상 수상자는 면역학 권위자인 사카구치 시몬(坂口志文) 오사카대 특별영예교수다. 그는 자가면역반응을 억제하도록 돕는 ‘조절 T 세포 (Regulatory T cell)’를 발견했다.조절 T 세포는 우리 몸의 면역 반응이 과도해져 정상 조직을 공격하는 것을 막는 ‘면역계의 브레이크’ 역할을 한다. 이는 특히 일본의 인기 의학 애니메이션인 ‘일하는 세포’의 모티브로 대중들에게도 익숙한 개념이다. 현지 누리꾼들은 “이 정도의 경사는 충분히 휴진할 만하다”, “공지에서 가족을 향한 자부심이 느껴진다” 등 축하와 함께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최강주 기자 gamja822@donga.com}

    • 2025-12-09
    • 좋아요
    • 코멘트
  • “딸 2명 있으면 돈 준다”…7조 들인 베트남 ‘인구 프로젝트’

    베트남 정부가 심각한 출생 성비 불균형 문제에 맞서 대규모 재정 투입과 강력한 법적 규제를 동시에 추진 중이다.5일 VN익스프레스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베트남은 남아선호 문화와 낮은 출산율로 인해 성비 불균형이 심하다. 전문가들은 베트남은 2034년 결혼 적령기 남성이 여성보다 150만 명 초과될 것이라고 예측했다.당국은 위기 극복을 위해 약 7조 원(125조 동) 규모의 대규모 인구 프로그램 예산을 배정할 계획이다. 2035년까지 성비를 자연 성비 수준으로 낮추는 것이 목표다.● 태아 성별 고지하는 의사 ‘면허 박탈’보건부는 인구법 초안에서 농촌 등 취약 계층 중 딸만 둘인 가정에 현금이나 현물을 지원하는 인센티브 정책을 제시했다. 이는 경제적 지원으로 여성의 가치를 높이고 성별 선택을 막으려는 의도다.불법적인 성별 선택 관행 근절을 위해 법적 제재도 대폭 강화했다. 보건부는 태아 성별 정보를 임부에게 고지하는 의료 행위에 대해 의사 면허를 박탈하도록 처벌 규정을 강화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또 불법 성별 선택 시술을 할 경우 최대 약 558만 원의 벌금이 부과될 예정이다. 당국은 재정적 인센티브와 법적 강제력을 동원, 인구 구조의 균형 회복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최강주 기자 gamja822@donga.com}

    • 2025-12-08
    • 좋아요
    • 코멘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