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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중앙박물관(이하 국중박)이 연간 관람객 650만 명 시대를 열며 세계 박물관 ‘빅 3’ 반열에 올랐다.1일 국중박은 ‘2025 세계 박물관 조사’에서 전 세계 관람객 순위 3위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지난해 국중박의 총 관람객은 650만 7483명으로 프랑스 루브르 박물관(1위·904만 명), 바티칸 박물관(2위·693만 명)의 뒤를 이었다. 특히 국중박은 세계적 명성의 영국박물관(4위·644만 명)과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5위·598만 명)을 모두 앞질렀다.성장세 또한 압도적이다. 국중박은 2024년 380만 명이었던 관람객이 1년 만에 70% 이상 폭증하며 조사 대상 중 최고 수준의 성장률을 보였다.이외에도 한국의 주요 박물관들이 세계 100위권에 대거 이름을 올렸다. 국립현대미술관이 35위를 차지한 것을 비롯해 국립경주박물관(39위), 국립부여박물관(78위), 국립공주박물관(89위) 등이 나란히 순위에 포함됐다.박물관의 관람객 상승세는 올해 들어서도 이어지고 있다. 올해 1분기 관람객은 약 202만 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44.8% 늘어났다. 유홍준 관장은 이번 성과를 “K-컬처 확산 속에서 한국 전통문화에 대한 관심이 박물관 방문으로 이어진 결과”라며 “앞으로도 폭넓은 문화 향유 기회를 제공해 대한민국 문화의 심장으로서의 역할과 책임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최강주 기자 gamja822@donga.com}

한국과학기술원(카이스트)의 한 직원이 학교 법인카드를 이용해 9억 원대 예산을 빼돌린 혐의로 구속된 채 검찰에 넘겨졌다.1일 대전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업무상 배임 및 사기 혐의를 받는 30대 여성 직원 A 씨를 구속 송치했다.경찰에 따르면 A 씨는 2022년부터 지난해까지 학교 법인카드로 대량의 상품권을 구매했다. 그는 이를 다시 현금화하는 이른바 ‘카드깡’ 수법을 통해 학교 자금 9억 원 상당을 사적으로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A 씨는 학교 내에서 예산 집행 관리 업무를 담당하며 자신의 직책을 범행에 악용했다. 그는 먼저 결제한 카드의 대금을 갚기 위해 또 다른 법인카드로 상품권을 사서 현금화하는 ‘돌려막기’ 수법을 동원해 수사망을 피했던 것으로 드러났다.지난해 9월 학교 측의 수사 의뢰로 본격적인 조사에 나선 경찰은 현재 A 씨의 횡령 자금 행방을 규명하는 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수사당국은 횡령금의 구체적인 용처를 확인하기 위해 고강도 보강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최강주 기자 gamja822@donga.com}

출시 초기 고가 논란이 일었던 LA 다저스의 ‘오타니 쇼헤이 한정판 컵’이 재판매(리셀) 시장에서 가격이 4배 이상 치솟았다.31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최근 글로벌 커머스 플랫폼 이베이(eBay)에서 오타니 기념 컵은 250~290달러(약 37만~44만 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구단이 정한 공식 판매가인 68.99달러(약 10만 원)보다 4배 넘게 오른 가격이다.이 컵은 출시 당시 “플라스틱 컵 하나에 10만 원은 과하다”는 비판을 받았다. 이에 다저스 구단은 가격을 낮추고 ‘2026시즌 음료 무제한 리필’ 혜택을 추가하며 수습에 나섰다. 하지만 논란이 무색하게 제품은 출시 직후 매진됐고, 곧바로 리셀 시장 매물로 등장했다. 일반 기념 컵 음료가 12달러인 점을 감안하면, 시즌 내내 리필이 가능한 이 컵은 수집가들에게 오히려 경제적인 선택지다.최근 오타니가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입었던 유니폼은 150만 달러(약 22억 원)에 낙찰되며 역대 최고가를 기록했다. 약 3만 원에 판매된 그의 사인 동화책 역시 리셀 시장에서 151만 원 이상에 거래 중이다.스포츠 카드 시장도 압도적이다. 최근 3개월간 거래된 오타니 카드는 3만 7000장을 넘어섰으며, 일부 루키 카드의 가치는 최근 165만 원을 돌파하며 89% 급등했다. 단순한 플라스틱 컵조차 오타니라는 이름이 더해지는 순간, 실용성을 넘어선 전혀 다른 경제적 문법이 적용되고 있다는 평가다.최강주 기자 gamja822@donga.com}

인도 국적 항공사 Air India가 승무원의 체질량지수(BMI)를 기준으로 비행 자격을 제한하고, 기준을 넘을 경우 즉각 비행 금지와 임금 중단까지 적용하는 강도 높은 정책을 도입한다. 체중 관리가 고용 유지와 직결되는 방식이어서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22일(현지시간) NDTV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에어인디아는 오는 5월 1일부터 ‘객실 승무원 건강 및 체력 관리 지침’을 시행한다. 이번 지침은 체질량지수(BMI)를 기준으로 승무원의 비행 적합성을 네 단계로 분류해 관리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지침에 따르면 BMI 18~24.9인 ‘정상’ 범위 승무원만 제한 없이 비행 업무를 수행할 수 있다. BMI 18 미만인 ‘저체중’이나 25~29.9인 ‘과체중’ 승객은 별도의 의료 진단과 기능 평가를 통과해야만 비행 업무를 계속할 수 있다.가장 강력한 제재는 BMI 30 이상의 ‘비만’ 승무원에게 적용된다. 이들은 예외 없이 즉각 비행 명단에서 제외(그라운딩)되며, 임금 지급도 중단된다. 비만 판정을 받은 승무원은 7일 이내에 혈당 및 지질 검사 등 건강 위험도 평가를 받아야 하며, 공식적으로 ‘비행 적합’ 판정을 받을 때까지 무급 휴직 상태가 유지된다.항공사는 기준 미달 승무원에게 30일간의 개선 기간을 부여하고, 기간 내 기준치 회복에 실패할 경우 공식 경고장을 발송할 계획이다. 이후 다시 30일이 지나도록 개선되지 않으면 최종 경고와 함께 추가 징계 절차에 착수할 방침이다.에어인디아는 훈련 과정은 물론 실제 비행 전후에도 상시적으로 BMI를 측정해 정책의 실효성을 높이기로 했다. 항공사 측은 “비상 상황 발생 시 승객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승무원의 체력과 건강 관리는 필수적인 요소”라고 강조했다.그러나 승무원 단체 등 내부에서는 신체 조건을 이유로 고용과 임금을 제한하는 행위는 명백한 사생활 침해이자 차별이라는 반발이 거세다. 업계 전문가들은 이번 조치가 고용 불안을 자극해 향후 노사 간 대규모 법적 분쟁으로 번질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하고 있다.최강주 기자 gamja822@donga.com}

맥도날드에서 홀로 식사하던 노인에게 먼저 다가가 합석한 미국의 아동이 감동을 전하고 있다. 아이를 촬영한 영상은 세대 간의 소통과 배려의 중요성을 일깨워줬다.25일(현지시간) 미국 매체 퍼레이드(Parade)에 따르면, 오클라호마주에 거주하는 세 살 소년 허디는 최근 부모와 함께 방문한 맥도날드 매장에서 혼자 앉아 있는 한 노인을 발견했다. 허디는 곧장 부모에게 “할아버지와 함께 앉아도 되느냐”며 허락을 구했고, 노인의 동의를 얻은 뒤 그의 맞은편 자리에 자리를 잡았다.허디는 평소 한곳에 오래 머물지 못하고 산만하던 아이였지만, 식사를 마칠 때까지 노인의 곁을 지키며 대화를 나눴다. 아이 엄마인 애슐린은 아들의 이러한 사회성이 가정환경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의 가족은 평소 식당과 농장을 운영하며 다양한 고령층 손님들과 꾸준히 교류해 왔다.특히 타인을 돕는 일에 적극적인 아버지의 태도가 허디에게 좋은 본보기가 됐다. 애슐린은 “허디는 이전에도 대형 마트 등에서 어르신들에게 먼저 다가가 인사를 건네는 등 높은 사교성을 보여왔다”며 아이의 행동이 특별한 교육보다는 부모의 일상을 보고 배운 자연스러운 행동이라 설명했다.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어른들이 오히려 아이에게 배워야 할 소통의 자세”, “홀로 식사하던 노인에게 소년은 큰 선물이었을 것”, “친절은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몸소 보여주는 것임을 증명했다”며 찬사를 보냈다.애슐린은 아들의 영상이 화제가 되자 “아이가 보여준 친절과 인내의 가치가 널리 퍼지기를 바란다”며 “허디처럼 살자”는 메시지를 공유했다.최강주 기자 gamja822@donga.com}

지난해 테슬라 ‘사이버트럭’과 BMW ‘미니쿠퍼’를 경품으로 내걸어 큰 화제를 모았던 롯데월드 어드벤처가 초대형 이벤트 당첨자들을 공개했다. 롯데월드는 1일 사이버트럭 주인공부터 엄마에게 미니쿠퍼를 선물한 4세 어린이의 사연까지 행운의 주인공들이 특별한 후기를 전했다.● 1등 사이버트럭 주인공 “귀국 했다가 뜻밖의 행운”대망의 1등 경품인 사이버트럭은 서울에 사는 강영순 씨(46)가 차지했다. 강 씨는 2년간의 해외 생활을 마치고 귀국해 아들과 롯데월드를 방문했다가 뜻밖의 행운을 거머쥐었다. 처음 당첨 연락을 받은 뒤에도 사실을 믿기 어려워 온라인 문의를 남길 정도로 당황했다.3월 가족들과 롯데월드 어드벤처를 찾아 차량을 수령한 강 씨는 “경품을 준비해주신 롯데월드에게 감사하며, 새로운 차량과 함께 좋은 추억을 만들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 “엄마에게 차 뽑아준 4세 아들”… 퇴장 5분 전의 기적만 4세 박범 군은 퇴장 직전 제출한 응모권으로 어머니 오세희 씨(37)에게 미니쿠퍼를 안겼다. 오 씨는 지난해 12월 자신의 생일을 맞아 롯데월드를 방문했다가 귀가 직전 아들의 이름으로 응모권을 넣었다.귀가를 서두르던 가족을 설득한 아들의 선택이 행운을 가져다 줬다. 오 씨는 아들에게 추억을 주려다 오히려 아들로부터 평생 잊지 못할 생일 선물을 받게 됐다며 롯데월드에 깊은 감사를 전했다.● “생일날 차 뽑았다”…롯데월드 4년 단골에게 찾아온 미니쿠퍼연간이용권자인 정원석 씨(46)는 경품 추첨일인 1월 23일 본인의 생일에 미니쿠퍼 당첨이라는 최고의 선물을 받았다. 아내와 초등학생 자녀까지 4년째 매달 두 번가량 롯데월드를 찾는 정 씨는 이벤트 기간 중에도 정성껏 응모권을 채웠다. 정 씨는 “업무 중이라 생중계를 직접 보지는 못했지만, 오후에 확인 문자를 받고 당첨 사실을 알게 됐다”며 “생일에 이런 대형 행운이 찾아올 줄은 꿈에도 몰랐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행운의 티켓이 된 연간이용권을 앞으로도 매년 꾸준히 갱신하며 가족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이어갈 계획이다.최강주 기자 gamja822@donga.com}

서울메트로 9호선의 일부 게이트에 오류가 발생해 공항철도 환승 승객의 요금이 추가로 빠져나간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현재 환불 절차가 진행되고 있다. 이 사실을 모르면 그대로 비용을 돌려받지 못할 수 있어 이용객들의 주의가 요구된다.31일 한 시민 제보에 따르면 지난 7일부터 13일까지 1주일 가까이 9호선 일부 역에서 역무자동화설비 장애가 발생했다. 공항철도에서 9호선으로 갈아탄 승객에게 추가 요금이 잘못 부과된 것이다.문제가 발생한 구간은 공항철도 독립요금 구간인 영종, 운서, 공항화물청사, 인천공항1터미널, 인천공항2터미널에서 승차한 뒤, 공항철도 환승 게이트를 통해 9호선 1단계 구간(개화역~신논현역)에서 하차한 경우다. 이 과정에서 출구 시스템 오류로 정상보다 높은 운임이 징수된 것이다.이 기간에 해당 구간을 이용한 승객은 환불을 받을 수 있다. 환불은 9호선 안전관리실 방문을 통해 가능하다. 9호선 측은 안내문 부착 기간이 4월 말까지이지만 이후에도 환불은 계속 진행된다고 밝혔다.9호선 관계자는 “오류 발생 당시 하차 승객의 카드 정보와 추가 징수 금액은 이미 확보된 상태”라며 “역사에 방문해 카드번호를 제시하면 조회 후 즉시 환급 절차를 진행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다만 별도의 적극적인 공지가 이뤄지지 않아 이를 모르고 지나간 이용객도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이런 건 더 적극적으로 알려야 하는 것 아니냐”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공항철도 측은 “9호선에서 내릴때 출구 기계에서 발생한 문제”라며 “공항철도의 문제는 아니다”라고 입장을 밝혔다.최강주 기자 gamja822@donga.com}

대한민국 기초과학 연구를 이끄는 기초과학연구원(IBS)이 구내식당 식단을 둘러싼 논란에 휩싸였다. 연구 환경과 처우 문제로까지 논의가 확산되면서 과학계 안팎에서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화학공학자인 김병민 교수는 지난 27일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IBS 유전공학센터 구내식당의 식단을 공개했다. 김 교수는 최근 IBS 유전공학센터 구본경 단장과 식사를 위해 구내식당을 방문했다가 기대에 못 미치는 식사 환경을 접했다고 밝혔다.공개된 사진에는 분홍 소시지 햄 세 조각과 단무지, 메추리알 한 알 등이 담긴 식판이 담겼다. 해당 식사는 약 5000원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 교수는 “누가 이런 점심을 주는 연구소에서 일을 하고 싶어 하겠느냐”며 “반찬 투정 같은 가벼운 불만이 아니라, 먹는 것이라는 기본적인 욕구조차 챙겨주지 못하는 행정의 문제”라고 지적했다.이어 그는 “요즘 대학교 학식도 이 정도 수준으로는 나오지 않는다”며 연구기관의 운영 수준을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를 두고 연구 현장의 처우 문제로 해석하는 시각도 나오고 있다. 과학기술 경쟁력 강화를 위해 연구개발(R&D) 투자가 확대되는 상황에서, 연구 지원 환경 역시 함께 개선돼야 한다는 지적이다.누리꾼들 사이에서도 반응은 엇갈렸다. “노벨상을 꿈꾸는 국책연구기관 수준에 맞지 않는 식단”이라는 비판과 함께 “단순한 식사 문제를 과도하게 확대 해석한 것 아니냐”는 의견도 나왔다.이번 논란을 계기로 연구 환경 전반에 대한 점검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한편, 구내식당 운영 수준과 처우 문제를 어디까지 제도 개선으로 연결할 것인지에 대한 논의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최강주 기자 gamja822@donga.com}

티웨이항공이 사명을 ‘트리니티항공’으로 변경하고 비상경영 체제에 돌입했다. 유가 급등 등 외부 환경 악화 속에서 비용 절감과 노선 구조조정까지 검토하는 등 경영 정상화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티웨이항공은 31일 서울 강서구 항공훈련센터에서 열린 제23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사명을 ‘트리니티항공(Trinity Airways)’으로 바꾸는 정관 변경안을 가결했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이번 사명 변경을 계기로 경영 위기 대응과 체질 개선에 나선다는 계획이다.사측은 이날 오전 서울 강서구 항공훈련센터에서 제23기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하고 상호를 ‘트리니티항공(Trinity Airways)’으로 변경하는 정관 변경안을 가결했다.이번 주총을 통해 안우진 부대표와 김종득 사외이사의 재선임안을 처리했으며, 이사회 보수 한도를 기존 45억 원에서 20억 원으로 축소하며 책임 경영에 대한 의지를 명확히 했다. 또한 사외이사 명칭을 ‘독립이사’로 변경하고 감사위원 분리선임 대상을 확대하는 등 지배구조(ESG) 개선을 위한 내부 정비도 마무리했다.티웨이항공은 중동 전쟁 발발에 따른 항공유 가격 급등 등 급격한 대외 환경 악화에 대응하기 위해 대대적인 조직 정비와 비용 절감에 나섰다. 특히 유류비 부담이 가중됨에 따라 오는 4~5월 인천~푸꾸옥 노선의 운항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이상윤 대표이사는 “현재 추가적인 노선 운항 중단도 검토 중인 단계로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며 “시장 상황이나 운영 수익성 부분을 고려해 추가적으로 논의하고 있는 부분이 많다”고 설명했다.최강주 기자 gamja822@donga.com}

국내 피부 진료 의료기관 10곳 중 9곳은 피부과 전문의가 운영하는 곳이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의 여부에 따라 병원 명칭 표기법이 다른 만큼, 소비자들의 주의 깊은 확인이 필요하다.대한피부과의사회는 지난해 4분기 기준 국내 피부 진료 1차 의료기관 1만 5000곳 중 피부과 전문의가 운영하는 곳은 1516곳(약 10%)에 불과했다고 31일 밝혔다. 나머지 90%는 전문의 수련 과정을 거치지 않은 일반의 등이 개원한 병원인 셈이다.문제는 일반인이 전문의 여부를 식별하기 어렵다는 점이다. 조사 결과 환자의 21%가 비전문의를 전문의로 오인해 진료를 받았으며, 사실을 인지한 후 느낀 불쾌감은 3.86점(5점 만점)에 달했다.현행법상 ‘○○피부과의원’이라는 명칭은 전문의 병원만 사용할 수 있다. 비전문의(일반의)는 ‘○○피부&에스테틱’이나 ‘○○스킨클리닉’ 같은 명칭을 쓰되, 반드시 ‘진료과목 피부과’를 병기해야 한다. 그러나 최근 일부 의원들이 ‘진료과목’ 글자를 아주 작게 표기해 전문의 병원인 것처럼 오인을 유도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전문의 구분이 중요한 이유는 오진으로 인한 부작용 위험 때문이다. 실제로 피부암인 악성 흑색종 등을 단순 점으로 오인해 레이저 시술을 받다가 치료 시기를 놓치거나, 숙련도 부족으로 필러 시술 중 실명 또는 화상을 입는 사례 등이 피부과의사회에 지속적으로 보고되고 있다.피부과의사회 관계자는 “인턴 1년, 레지던트 4년의 수련을 거치는 전문의 교육 체계가 뒷받침되어야 환자 안전을 담보할 수 있다”며 “피부과 전문의는 단순한 시술을 넘어 질환의 근본 원인을 파악하고 부작용 발생 시 즉각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유일한 전문가”이라고 강조했다.최강주 기자 gamja822@donga.com}

개봉한 약은 유효기간이 남아 있어도 별도의 사용 기한을 기준으로 폐기해야 한다는 점이 강조되고 있다. 집에 보관하던 상비약을 그대로 복용했다가 효과가 떨어지거나 변질된 약을 섭취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에 따르면 의약품 포장에 표시된 유효기간은 미개봉 상태를 기준으로 설정된 값이다. 약을 개봉하는 순간 공기와 접촉하면서 수분과 미생물에 노출되기 때문에, 실제 사용 가능한 기간인 ‘개봉 후 사용 기한(BUD·Beyond Use Date)’을 따로 적용해야 한다.의약품의 유효기간은 보통 2~3년으로 설정되지만, 이는 약의 주성분 함량이 95~105%를 유지할 수 있는 최소한의 기간을 의미한다. 하지만 개봉 이후에는 환경에 따라 성분이 빠르게 변할 수 있어, 유효기간만 믿고 복용하는 것은 안전하지 않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이다.제형별로 살펴보면 ▲병에 다량으로 든 알약은 개봉 후 1년 ▲다량의 시럽 병은 6개월 ▲소분된 시럽은 1개월 ▲가루약과 연고제는 6개월 이내에 사용해야 한다. 만약 보관 환경이 습하거나 직사광선에 노출되었다면 이 기간은 더 짧아질 수 있다.특히 약국에서 소분해주는 조제약(처방약)은 조제 과정에서 이미 대용량 용기를 개봉해 공기와 접촉한 상태다. 따라서 제품 원통에 적힌 긴 유효기간은 무의미해지며, 처방받은 복용 기간 내에 모두 소진하는 것이 원칙이다.만약 약의 유효기간을 파악하기 어렵다면 가까운 약국을 방문해 도움을 받는 것이 좋다. 약국을 방문하면 구입 내역과 제조 번호 등을 대조해 안전한 사용 가능 기간을 정확히 안내받을 수 있다.● 버리는 방법도 중요…변기에 버리면 환경 오염사용 기한이 지난 약을 일반 쓰레기나 변기에 버리는 것도 문제다. 의약품 성분이 하수로 유입되면 환경 오염과 생태계 교란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폐의약품은 반드시 약국이나 보건소에 설치된 수거함을 통해 처리해야 한다.약은 안전성만큼이나 효능이 보존되는 ‘유효성’이 핵심이므로, 가정 내 약 상자를 주기적으로 점검해야 한다.최강주 기자 gamja822@donga.com}

서울랜드가 만우절을 맞아 경쟁사 회원들에게도 통 크게 문을 개방한다. ‘서울랜드 회원’이라고 거짓말을 하는 방문객의 장난을 너그럽게 받아주며 봄 나들이객에게 즐거움을 선사하겠다는 구상이다.서울랜드는 내달 1일 만우절 당일 에버랜드나 롯데월드 연간 회원권을 제시하며 “서울랜드 회원입니다”라고 말하는 고객에게 본인 무료 입장 혜택을 제공하는 ‘서울랜드를 속여라!’ 프로모션을 실시한다.이번 이벤트는 단순한 할인을 넘어 고객이 놀이의 주인공이 되는 참여형 콘텐츠로 기획했다. 서울랜드를 유쾌하게 속인 주인공에게는 무료입장의 기회가 주어지며, 동반 3인까지 파크 이용권을 50% 할인해 주는 통 큰 혜택이 제공된다. 서울랜드는 경쟁사 고객까지 축제의 주인공으로 끌어들여 색다른 재미를 선사할 계획이다.본격적인 벚꽃 시즌을 맞아 다채로운 봄 콘텐츠도 운영한다. 20년 이상 된 왕벚나무 아래서 소원을 비는 ‘벚꽃 소원지 달기’를 비롯해, 지상 3m 높이 레일에서 벚꽃을 가까이 감상하는 ‘터닝메카드 레이싱’, 벚꽃 터널을 가로지르는 ‘블랙홀 2000’ 등 이색 어트랙션이 나들이객을 맞이한다.밤에는 화려한 볼거리와 레트로 감성이 어우러진다. 사이버펑크 무드를 EDM으로 재해석한 ‘K팝 시그니처쇼’가 금·토·일요일 및 공휴일 밤을 수놓는다. 주말마다 운영되는 ‘오징어 문방구’에서는 추억의 미니카 대회와 펌프, 코인 노래방 등 K-컬처 기반의 ‘도파민 페스티벌’이 펼쳐져 축제 분위기를 더할 전망이다.최강주 기자 gamja822@donga.com}

방송인 사유리가 과거 개그맨과 교제했던 사실을 깜짝 고백해 화제가 되고 있다. 교제 상대가 유민상은 아니라고 선을 그은 가운데, 상대의 정체는 동료 개그맨 김경욱만 알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사유리는 30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짠한형 신동엽’에 개그맨 김경욱과 함께 출연해 과거 연애 비하인드를 공개했다. 이날 사유리는 개그맨을 이상형으로 꼽게 된 계기로 팽현숙의 조언을 언급했다. 사유리는 “최양락 씨 아내 팽현숙 언니가 10년 전에 ‘사유리야 개그맨이랑 결혼해’ 했었다”며 “개그맨이랑 결혼해야 해. 남자가 최고야”라고 팽현숙이 자신을 설득했던 일화를 전했다. 그러면서 “자기는 너무 행복했다고 하더라. 그래서 내가 개그맨이 진짜 좋은 남편이라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김경욱은 사유리에게 “그래서 개그맨이랑 만났던 거지?”라고 물었으며, 사유리는 과거 실제 교제 사실을 솔직하게 인정했다. 예상치 못한 고백에 MC 신동엽은 상대의 정체를 궁금해하며 유민상이 아니냐는 질문을 던졌다. 사유리는 “유민상 아니다, 있다, 아무튼”이라고 답하며 유민상과의 열애설에는 즉각 선을 그으면서도 상대가 누구인지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신동엽은 이어 이 사실을 아는 지인이 더 있는지 물었고, 사유리는 김경욱 한 명뿐이라며 고개를 끄덕였다. 교제 상대의 정체를 아는 이가 김경욱뿐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해당 개그맨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최강주 기자 gamja822@donga.com}

휴양의 섬 괌이 운동과 건강을 결합한 ‘액티브 웰니스(Active Wellness)’ 여행지로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있다.30일 괌정부관광청에 따르면, 괌은 수려한 대자연을 활용한 러닝, 다이빙, 사이클링 등 역동적인 콘텐츠를 내세우고 있다.최근 여행객들 사이에서 정적인 휴양보다 몸을 움직이며 에너지를 회복하는 트렌드가 확산되는 데 따른 것이다. 괌정부관광청은 여행을 건강한 라이프스타일의 연장선으로 확대하겠다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한국에서 비행으로 4시간 거리인 괌은 시차가 거의 없어, 직장인들이 짧은 일정으로도 액티비티를 즐기기에 최적화된 입지 조건을 갖추고 있다.괌이 지향하는 ‘액티브 웰니스’는 청정 자연을 무대로 신체적 역동성을 끌어올려 휴식을 완성하는 개념을 의미한다. 탁 트인 자연에서 ‘런 앤 라이드’와 신비로운 바닷속을 탐험하는 ‘다이브’ 등 아름다운 풍광 속에서 호흡할 수 있다는 점이 최대 강점이다. 4월에는 대형 스포츠 축제들도 이어진다. 바닷바람을 맞으며 달리는 ‘코코 로드 레이스’와 자전거로 섬을 누비는 ‘투어 오브 괌’이 개막을 기다리고 있다. 박지훈 괌정부관광청 한국지사장은 “괌은 자연 속에서 다양한 활동을 즐기며 일상의 리듬을 되찾을 수 있는 ‘웰니스 아일랜드’로, 여행 자체를 하나의 라이프스타일 경험으로 확장할 수 있는 목적지”라며 “앞으로도 스포츠와 웰니스를 중심으로 한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한국 시장에서 매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최강주 기자 gamja822@donga.com}

미국의 한 저비용항공사(LCC)가 도입한 정책을 두고 온라인상에서 뜨거운 공방이 벌어지고 있다. 체격이 큰 승객에게 추가 좌석 결제를 요구하는 방침에 대해 ‘신체 비하’라는 주장과 ‘정당한 공간권 보호’라는 반론이 팽팽히 맞서는 양상이다.29일(현지시간) 폭스뉴스 등에 따르면, 최근 미국 내에서는 항공사의 승객 체격 제한 정책으로 수치심을 느꼈다는 항의가 잇따르고 있다. 유명 작가 멕 엘리슨은 “첫 비행에서는 아무 문제가 없었으나 다음 비행 직전 직원이 가로막더니 좌석 하나를 더 사라고 강요했다”고 주장했다. 특히 탑승 당일 현장에서 추가 좌석을 결제할 경우 할인이 적용되지 않은 고액의 운임이 책정돼 승객들의 경제적 부담이 가중된다는 점에서 더 거센 반발을 샀다.항공사 측은 이번 정책이 안전과 이용객 편의를 위한 정당한 조치라는 입장이다. 특히 좌석 팔걸이를 승객 간의 명확한 경계선으로 정의하고, 이를 온전히 내릴 수 없거나 옆 자리를 침범하는 행위는 타인의 정당한 공간권을 침해하는 것으로 규정했다. 이에 따라 신체 일부가 좌석 범위를 넘어설 경우, 인접 승객 보호 차원에서 사전에 2인석을 확보하는 것이 필수라는 설명이다.일부 누리꾼들은 “비만 승객을 잠재적 불편 유발자로 취급하며 수치심을 준다”고 비판하는 반면, 일반 승객들은 “옆 사람의 신체가 내 영역을 침범하는 것은 엄청난 스트레스”, “좌석 두 개를 차지할 만큼 체격이 크다면 두 배의 요금을 내는 것이 상식”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항공업계는 이번 논란을 단순한 서비스 문제를 넘어, 한정된 자원인 ‘기내 공간’을 둘러싼 권리 분쟁으로 보고 있다. 최근 좌석 이용 형태가 수익 모델에 따라 다변화되는 추세 속에서, 이번 규정 역시 공간의 가치를 유료화·표준화하는 과정이라는 분석이다.최강주 기자 gamja822@donga.com}

이스라엘과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 간의 교전이 격화하는 레바논 남부에서 유엔 평화유지군(UNIFIL) 초소가 포격 피해를 입어 인도네시아 소속 대원 1명이 숨지고 여러 명이 다쳤다. 3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레바논 남부 아드치트 알쿠사이르 인근에 있는 UNIFIL 초소가 포격을 받았다.UNIFIL은 이날 성명을 통해 발사체가 폭발해 대원 1명이 사망하고 또 다른 대원 1명은 중태에 빠졌다고 발표했다. 전사한 대원은 인도네시아 소속으로 드러났다. 이 외에도 인근에서 간접 포격으로 대원 3명이 추가로 다친 것으로 전해졌다. 인도네시아 외무부는 전사자가 자국 국민임을 공식 확인하고, 평화유지군에 대한 어떠한 공격도 용납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레바논 남부 접경지는 이스라엘군과 헤즈볼라의 교전이 치열한 곳이다. 평화유지군은 2026년 말 임무 종료를 앞두고 있으나, 최근 양측의 공세 사이에 휘말리는 사건이 잇따르고 있다. 앞서 지난 6일에도 가나 소속 부대가 이스라엘군 탱크 포격에 맞아 대원 2명이 중상을 입는 등 유엔군의 인명 피해가 반복되고 있다.최강주 기자 gamja822@donga.com}

글로벌 MZ세대가 여행지를 결정할 때 ‘기상 조건’을 1순위로 고려하는 것과 달리, 한국 MZ세대는 ‘현지 음식’과 ‘개인 취향’을 최우선으로 꼽았다. 또 한 번 가본 곳을 반복해서 찾는 이들의 여행 방식은 일본을 압도적 인기 목적지로 만들다.● 서유럽·호주보다 5배 높은 선호도…일본 ‘독보적 재방문 성지’30일 글로벌 여행 플랫폼 클룩(Klook)에 따르면, 한국 MZ세대가 꼽은 ‘올해 꼭 가봐야 할 여행지’ 1위는 일본(31.7%)이었다. 이는 서유럽, 남유럽, 호주(각 6.2%) 등 전통적인 인기 노선보다 5배 이상 높은 수치다.일본은 ‘추가로 방문하고 싶은 국가’ 조사에서도 1위를 차지하며, 한국 여행객들 사이에서 반복적으로 소비되는 독보적인 여행지로 자리 잡았다.이러한 배경에는 한국 MZ세대만의 뚜렷한 가치관이 있다. 전 세계 MZ세대가 여행지 결정 조건으로 ‘날씨와 기후(48.5%)’를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반면, 한국 MZ세대는 ‘현지 음식(41.2%)’과 ‘개인적 취향 및 관심사(37.9%)’를 우선순위에 뒀다. 외부 환경인 기상 조건보다 ‘무엇을 먹고 어떤 경험을 할 것인가’라는 주관적 만족도가 재방문을 결정하는 핵심 지표가 된 것이다.● 대도시 몰입하는 Z세대, 소도시로 넓히는 밀레니얼세대별 일본 소비 방식도 구체적으로 나뉜다. Z세대는 △ 오사카(49.6%), △ 도쿄(47.4%), △ 후쿠오카(43.0%) 등 쇼핑과 미식 인프라가 집중된 대도시를 압도적으로 선호했다. 반면 밀레니얼 세대는 대도시를 거점 삼아 △ 교토(28.1%), △ 삿포로(25.3%), △ 오키나와(25.2%) 등 자연과 휴식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소도시로 여행 범위를 확장하고 있다.업계는 일본 여행이 ‘특별한 이벤트’에서 ‘일상의 연장선’으로 변화한 현상에 주목하고 있다. 단순 관광보다는 개인의 관심사를 충족하는 체험 위주의 소비가 늘어남에 따라, 소도시의 숨은 매력을 발굴하고 현지인처럼 머무는 밀착형 상품 비중을 대폭 확대하며 세분화된 수요에 대응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최강주 기자 gamja822@donga.com}

일본 어민들이 조업 방해물인 상어를 반려견 간식으로 활용해 눈길을 끌고있다.25일 일본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아키타현 니카호시 등 일부 어촌 지역은 그동안 조업 중 혼획되는 상어에 골머리를 앓아왔다. 상어는 조업 장비를 파손하거나 상품성 있는 물고기를 상하게 했다. 시장 가치가 낮아 팔지도 못했다. 어민 사토 에이지로(32)는 상어 고기가 저지방·고단백이며 관절 건강에 도움을 주는 성분이 풍부하다는 점에 주목했다. 사토는 그동안 폐기해오던 상어를 건조해 반려견 전용 간식으로 제품화하는 프로젝트를 시작했다.그는 제품의 기호성과 안전성을 직접 확인하기 위해 반려견을 입양해 키우기 시작했다. 사토는 “직접 만든 간식에 대한 반려견의 반응이 매우 좋아 제품화에 확신을 얻었다”며 “조업을 방해하던 골칫덩이를 반려동물에게 유익한 자원으로 되돌리는 과정에서 큰 보람을 느낀다”고 밝혔다.이번 시도는 현지에서 수산업계의 고질적인 문제를 창의적으로 해결한 자원 재활용 비즈니스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전문가들은 “급성장하는 반려동물 시장과 연계해 버려지는 자원의 가치를 극대화한 사례”라며 “기후 변화와 어족 자원 고갈로 어려움을 겪는 어민들에게 상어 업사이클링은 새로운 수익 구조를 제안하는 유의미한 시도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최강주 기자 gamja822@donga.com}

국제우주정거장(ISS)에서 포착된 기괴한 보라색 물체 사진 한 장이 온라인상에서 때아닌 외계 생명체 소동을 일으켰다.25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 등에 따르면, 최근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확산한 이 사진은 보라색 몸체에 날카로운 촉수가 뻗어 나온 듯한 비주얼로 누리꾼들에게 큰 충격을 안겼다. 사진을 접한 이들은 “에일리언의 알이 부화하는 것 같다”, “당장 불태워야 한다”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이 물체의 정체는 NASA 우주비행사 돈 페팃이 휴식 시간을 활용해 직접 재배한 ‘보라색 감자’였다. 페팃 비행사는 이 감자에 인류 최초의 인공위성 이름을 본떠 ‘스퍼드닉(Spud-nick) 1호’라는 별칭을 붙였다.기괴한 외형은 중력이 없는 우주 환경 탓이다. 무중력 상태에서 뿌리가 모든 방향으로 뻗어 나간 데다, 감자를 고정하기 위해 부착한 벨크로(찍찍이)가 뿌리와 엉키면서 외계 생명체 같은 모습이 연출된 것이다.우주비행사 페팃은 “감자는 식물 전체 질량 대비 영양 효율이 가장 높은 작물 중 하나로, 미래 우주 탐사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영화 ‘마션’에서처럼 인류 생존을 돕기 위해 지금 연구를 시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우주 식물은 지구보다 성장 속도가 느리지만, 향후 예정된 장거리 우주 여행에서 비행사들의 중요한 식량원이 될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우주 농업이 실현되면 현재와 같은 지구 보급 의존도를 낮출 수 있으며, 막대한 운송 비용 또한 절감될 것이라고 평가하고 있다.최강주 기자 gamja822@donga.com}

직장인들이 여행을 계획할 때 마주하는 현실적인 고민은 한정된 연차를 얼마나 효율적으로 쓸 것인가이다. 여행 전문가들은 유행하는 장소를 쫓기보다 본인의 연차 가용 범위와 심리적 상태를 반영한 목적지를 선택하는 것이 번아웃 예방에 훨씬 효과적이라고 강조한다.24일 글로벌 여행 플랫폼 스카이스캐너에 따르면, 한국 직장인 59%가 업무와 일상에서 벗어나기 위해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 응답자의 60%가 ‘휴식과 재충전’을 테마로 선호하지만, 실제로는 적절한 연차 사용 시기를 찾기 어렵거나(35%) 과도한 업무량으로 인한 심리적 부담(26%) 등의 제약에 부딪히곤 한다. 스카이스캐너 여행 전문가 제시카 민은 일상으로부터의 완벽한 ‘로그아웃’을 꿈꾸는 이들을 위해, 연차 사용 패턴에 따른 유형별 여행지를 추천했다.● 알뜰 휴가형 : 연차 1일도 아쉽다면 ‘2시간 거리’ 상하이로연차를 길게 내기 어렵거나 남은 휴가를 전략적으로 아껴야 하는 직장인에게는 중국 상하이가 효율적인 선택지다. 상하이는 무비자 입국이 가능한 데다 비행시간이 2시간 내외로 짧아 이동 부담이 적다. 특히 퇴근 후 바로 떠날 수 있는 야간 항공편이 다양해 연차 사용을 최소화하면서도 와이탄 야경과 현지 미식을 즐길 수 있다. 또한 경비 절감을 원한다면 항공권 예매 전 ‘날짜 조정 가능’ 기능을 활용해 최저가 일정에 맞춰 연차를 미리 배치하는 것이 관건이다.● 로그아웃형 : 업무 연락 차단하고 ‘푸른 바다’에 풍덩, 마나도급한 일이 없더라도 업무 관련 연락이 올까 봐 불안해하며 자주 휴대폰을 확인하는 직장인은 응답자의 34%에 달한다. 온전한 휴식을 위해 잠시 일상에서 ‘로그아웃’하고 싶다면 인도네시아 마나도를 추천한다.약 6시간의 비행으로 닿는 이곳은 세계적인 다이빙 성지 부나켄 해양국립공원을 품고 있어 수중 레저를 즐기며 잡념을 잊기에 제격이다. 숙소에서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고 싶다면 예약 어플에서 호텔 검색 필터를 통해 ‘조식 포함’이나 ‘스파’ 시설이 갖춰진 곳을 우선 선택하는 것이 좋다. ● 장기 휴가형 : 시드니 대자연에서 ‘현지인처럼’ 살기연차 사용이 자유롭거나 아껴둔 휴가를 한 번에 소진해 길게 떠날 수 있다면 호주 시드니를 추천한다. 약 10시간의 비행 끝에 도착하는 시드니는 현대적인 도심과 원시적인 대자연이 공존하는 매력적인 곳이다. 오페라 하우스 주변에서 즐기는 세련된 라이프스타일은 물론, 블루 마운틴과 포트스테판 모래사막이 선사하는 웅장한 풍경까지 모두 한 번에 경험할 수 있다.직장인 대다수는 예산 내 최적의 상품을 검색하는 과정에서 상당한 피로를 느낀다. 유행하는 여행지를 좇기보다는 휴식, 미식 등 자신만의 여행 테마를 확고히 하면, 불필요한 지출은 줄이고 만족도는 높인 실속 있는 여행이 가능하다.제시카 민은 “1분기를 지나며 번아웃을 느끼고 있다면 이제는 ‘나만의 여행’에 체크인해야 할 때”라며 “본인의 연차 사용 패턴에 맞는 맞춤형 여행지와 다양한 활용 팁을 통해 보다 간편하고 부담 없이 여행을 계획해 보길 바란다“고 조언했다.최강주 기자 gamja82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