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현

김지현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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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부 경찰팀, 산업부 재계팀 거쳐 정치부 국회팀 출입하고 있습니다.

jhk85@donga.com

취재분야

2026-02-02~2026-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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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갤럭시S10’ 잘나간다… 美 출시 첫주 S9보다 16% 더 팔려

    삼성전자 ‘갤럭시S10’ 시리즈가 출시 첫 주 미국 시장에서 전작인 ‘갤럭시S9’ 시리즈보다 16% 더 많이 판매된 것으로 집계됐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갤럭시S10 출시 첫 주인 올해 3월 8∼14일 데이터와 갤럭시S9 출시 첫 주였던 지난해 3월 16∼22일 데이터를 비교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5일 밝혔다. 미국에서 전작 대비 성공적인 출발을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갤럭시S10·플러스·S10e 세 가지 중 가장 많이 팔린 모델은 갤럭시S10 플러스로, 전체 판매량의 50%를 차지했다. 하지만 S10과 S10플러스의 판매량은 전작인 S9과 S9플러스의 판매량과 큰 차이를 보이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 이번 S10 시리즈의 판매 호조에는 갤럭시S 시리즈 첫 중가 모델인 S10e의 판매가 크게 기여한 것으로 분석됐다. 제프 필드핵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연구원은 “대부분의 프리미엄 폰이 미국에서 판매되기 때문에 미국 시장은 삼성에 매우 중요하다”며 “특히 S10e는 갤럭시S 시리즈의 기존 고객군과 겹치지 않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삼성의 점유율을 높이는 결과를 가져왔다”고 말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갤럭시S10 시리즈의 선전으로 삼성전자가 2017년 6월 이후 애플에 내줬던 월별 미국 시장 선두 자리를 탈환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아울러 올해 전체적으로는 약 4000만 대 이상 팔릴 것으로 내다봤다. 갤럭시S10 시리즈는 미국 외 글로벌 시장에서도 전작 대비 20% 이상 팔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달 5일 국내에 출시한 세계 최초의 5세대(5G) 통신 지원 스마트폰인 ‘갤럭시S10 5G’도 지난 주말 기준 개통 고객이 15만 명을 넘어선 것으로 전해졌다.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 2019-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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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9곳중 22곳 “수시채용 긍정적”… 채용방식 大변화 예고

    국내 A그룹에서 신성장동력 사업을 맡고 있는 한 계열사는 부원 전원이 경력직으로만 꾸려진 부서들이 수두룩하다. 후발주자로 시장에 뛰어든 상황에서 매년 3월과 9월로 정해져 있는 공채 시즌을 기다릴 여유가 없었기 때문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우리 회사뿐 아니라 새로 시작하는 사업을 맡고 있는 계열사들은 대부분 비슷할 것”이라며 “국내외 경쟁사에서 근무했던 경력직들을 확보하고 채용하는 데 혈안이 돼 있다”고 했다. 국내 B그룹은 최근 부서별로 채용공고를 내게 한 뒤 각 부서원들에게 함께 일하고 싶은 인재상을 직접 적어내도록 했다. 과거 일괄적인 그룹 차원의 인재상을 기대하던 것과 달리, 실제 함께 일해야 하는 팀원들의 의견을 더 중시하겠다는 취지였다. 경력직 비중이 급속도로 늘면서 기존 공채 출신과의 괴리감을 줄이기 위한 회사 차원의 조치들도 나오고 있다. 삼성의 경우 공채 위주의 ‘기수 문화’가 연공서열 분위기를 조장할 수 있다며 30년간 이어 오던 그룹 차원의 신입사원 대상 하계수련회를 2016년 폐지했다.○ 이미 시작된 채용시장의 변화 동아일보가 국내 30대 그룹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에서도 국내 대졸 신입사원 채용 시장의 변화는 이미 시작된 것으로 나타났다. 일원화된 공채 대신에 상시채용 등 채용 방식을 다양화하는 방안에 대해서는 4개 그룹만 ‘부정적’이라고 했고 ‘중립’이라고 응답한 3곳을 제외한 22개 그룹이 ‘긍정적’이라고 했다. 특히 한 그룹은 “작년부터 일부 계열사는 이미 신입사원 대상으로도 상시채용을 진행 중”이라며 “올해까지는 공채와 병행해 진행하겠지만 상시채용 확대를 검토하는 계열사들이 더 늘고 있다”고 했다. 현대자동차에 이어 공채 폐지를 선언하는 기업들이 더 나올 수 있다는 의미다. 한 대기업 관계자는 “현대차처럼 대놓고 발표만 못 할 뿐 대부분의 회사들이 이미 공채 비중은 낮추고 상시채용 비중을 늘리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이처럼 주요 기업들이 정기 공채 축소를 희망하는 가장 큰 이유로는 ‘필요한 인력을 빠른 시간 내에 수급할 수 있어서’(24곳 응답·복수 응답)라는 답이 가장 많이 나왔다. 매년 상·하반기로 정해져 있는 공채 시점까지 기다리기엔 산업 환경이 급박하게 변하고 있다는 것이다. 한 재계 관계자는 “요즘 가장 유망한 인공지능(AI) 산업만 해도 인재 풀이 워낙 작다 보니 먼저 데려가는 회사가 임자”라며 “정기 공채 시스템으로는 수시로 팀을 만들었다가 없애고, 수시로 사람을 뽑는 구글이나 애플과의 경쟁에서 이길 수가 없다”고 했다. 이어 ‘직무 적합형 인재를 맞춤형으로 채용할 수 있어서’라는 응답이 14곳으로 뒤를 이었고 ‘산업 구조 변화에 유연한 인력 대처가 가능하기 때문’이라고 응답한 그룹도 10곳이었다. 6개 그룹은 대규모로 한날에 공채 시험을 치르기 위해 고사장 확보 및 시험지 제작 등에 썼던 행정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는 점을 장점으로 꼽기도 했다. 실제 삼성그룹의 경우 전국적으로 인·적성시험을 한 번 치르는 데 10억 원 이상을 쓰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채 폐지해도 실제 채용인원 줄지 않아” 공채를 폐지하거나 축소할 경우 기업의 채용규모가 줄어들 것이란 사회적 우려와 달리 ‘채용인원이 줄어들 것’이라고 응답한 기업은 29곳 중 10곳이었다. 나머지 18곳은 변화가 없다고 했고, ‘늘어난다’고 예상한 기업도 한 곳 있었다. 예상 밖 결과에 대해 한 대기업 인사팀 관계자는 “기업들이 매년 뽑겠다고 말하는 수는 공개하면서도 이 가운데 실제 뽑은 수는 최종적으로 공개를 안 하지 않느냐”며 “어차피 기업은 철저하게 필요한 만큼만 뽑기 때문에 대규모 ‘보여주기식’ 공채를 하든, 상시채용을 하든 전체 인력 채용 규모에는 큰 변화가 없다는 의미”라고 해석했다. 반면 또 다른 대기업 관계자는 “공채를 폐지한다고 해도 사회적 여론이나 취업준비생들의 우려를 고려해 당장 드라마틱하게 채용 인원을 줄이진 못할 것”이라면서도 “다만 정기 공채가 사라져 기업들이 사회적 압박으로부터 자유로워지면 현실적으로 조금씩 채용 인원을 줄일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실제 대부분의 기업들은 대규모 공채를 축소하거나 폐지할 경우 구직자에게 미칠 수 있는 부정적 영향으로 ‘경력 중심의 채용으로 신입 채용 기회 감소’(21개 그룹·복수 응답)를 꼽았다. 한 취업 포털 관계자는 “직무 중심의 상시채용이 늘면 기존 채용 시장의 틀 자체가 바뀔 것”이라며 “막 대학을 졸업한 취업준비생보다는 1, 2년 이상 해당 직무에서 경험(인턴 포함)을 가진 경력자들에게 유리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 밖에 기업별로 채용 기준이 상이하기 때문에 취업준비생들의 부담이 더 커질 수 있고 채용 관련 정보를 확보하는 데 더 많은 시간과 비용을 써야 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왔다. 공채 축소로 인한 혼란을 방지하기 위해 기업들이 스스로 가장 노력해야 할 부분으로는 ‘채용 기준 및 인재상 등 명확한 정보 제공’(17곳)과 더불어 ‘채용 과정의 공정성 강화’(15곳)가 가장 많이 꼽혔다. 올해 하반기 대기업 공채 시험을 준비 중인 국내 한 사립대 4학년 박모 씨(25·여)는 “한국에선 이른바 ‘빽’ 없이는 취업도 어렵다는 불안감이 있는 가운데 그나마 한날한시에 동일한 인·적성시험을 치러 점수를 매긴다는 게 취업준비생들에겐 큰 위안이었다”며 “공채 대신 수시채용이 늘어난다면 아무래도 정보나 인맥이 많은 사람들에게 유리할 것 같아 걱정된다”고 했다. 한편 급변하는 채용 시장의 상황에 따라 정부가 가장 중점을 둬야 할 정책에 대해서는 대부분 기업들이 “경직된 노동환경을 개선해야 하고 기업의 채용 자율성을 보장해야 한다”는 공통된 답변을 내놨다. 한 대기업 관계자는 “1년에 수천 명씩 신입사원을 뽑는 대규모 공채는 과거 고도 성장기에나 가능했던 일”이라며 “특히 한국처럼 한 번 뽑으면 정년까지 고용을 보장해야 하는 환경에선 유지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취업포털 사람인 임민욱 팀장은 “정부 차원에서 일자리 확대를 강조하고 있다 보니 기업들이 대놓고 채용 제도를 쉽게 바꾸지 못하고 있는 게 사실”이라며 “대기업이라고 늘 경기가 좋은 게 아니기 때문에 인력 수요에 맞는 변화가 시작되고 있다”고 했다.김지현 jhk85@donga.com·허동준 기자}

    • 2019-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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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채는 비효율, 수시로 뽑자”… 급변하는 대기업 채용시장

    2014년 1월 삼성그룹은 20여 년 만에 대졸 신입사원 공채제도를 개편해 “연중 수시로 대상자를 발굴하겠다”고 발표했다. 당시 삼성은 “글로벌 경쟁 속에서 인재를 더 합리적으로 찾기 위해”라고 설명했지만 ‘대학총장 추천제’가 예기치 못한 대학 서열화 논란을 불러일으키면서 결국 2주 만에 백지화됐다. 올해 2월 현대자동차그룹이 “정기 공채로는 미래 산업 환경에 맞는 융합형 인재를 제때 확보하기 어렵다”며 국내 주요 그룹 중 처음으로 대졸 공채를 전격 폐지했다. 깜짝 파격 발표에도 5년 전과 달리 반발은 거의 없었다. 재계에선 “1957년부터 수십 년간 이어져 온 공채에 대한 재검토가 필요하다는 사회적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해석했다. 실제 동아일보가 1∼3일 국내 자산 상위 기준 30대 그룹(공정거래위원회의 지난해 말 발표 기준·금융사 공기업 제외) 중 현대차그룹을 제외한 29개 그룹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이미 대부분의 그룹이 공채 규모를 줄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을 거부한 1개 그룹을 제외하고는 28곳 모두 “신입사원 채용 시 공채와 상시 채용을 병행하고 있다”고 답했다. 공채와 상시 채용 간 비중을 공개한 20개 그룹 중 10곳은 상시 채용 비중이 5 대 5로 동일하거나 오히려 상시 채용 비중이 공채보다 높았다.김지현 jhk85@donga.com·허동준 기자}

    • 2019-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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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NA 복구-뇌종양 LED치료… 삼성, 난제 해결 나선다

    ‘목소리로 직접 말을 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청각 및 언어 장애인들의 의사소통을 돕기 위해 입 주변 움직임을 감지하는 센서 기술을 사용해 보면 어떨까.’ 유기준 연세대 전기전자공학부 교수는 이 같은 아이디어에서 출발해 입 주변에 판박이 스티커처럼 붙였다 뗄 수 있는 얇은 실리콘 재질의 패치 센서를 연구하기 시작했다. 입가 양쪽에 이 패치를 붙인 뒤 말을 하면 센서들이 실시간으로 얼굴 근육의 미세한 변화 신호를 찾아낸다. 딥러닝 기반의 단어 변환 알고리즘이 이 신호를 단어와 문장으로 인식해 스마트폰이나 PC 화면에 글자 형태로 입력해준다. 와이어를 얼굴에 줄줄이 달아야 하는 기존 근전도 기반의 센서 또는 인공지능(AI) 인식이 가능한 카메라를 항상 얼굴 앞에 켜둬야 하는 비전 인식 센서보다 훨씬 쓰기 편리하고 보기에도 좋다. 유 교수는 “전 세계 7000만 명에 육박하는 청각 및 언어 장애인들에게 희망이 될 수 있는 기술”이라고 했다. 삼성전자가 유 교수의 연구과제를 포함해 한국사회가 부닥친 난제를 해결할 수 있는 과학기술 연구에 올해 상반기(1∼6월) 617억 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삼성전자는 삼성 미래기술육성사업의 상반기 지원 과제로 기초과학 분야 16개, 소재기술 11개, 정보통신기술(ICT) 17개 등 총 44개의 연구과제를 선정했다고 10일 밝혔다. 삼성 미래기술육성사업은 삼성이 2013년 8월 대한민국 과학기술 발전에 기여하겠다며 국내 민간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시작한 연구지원사업이다. 2013년부터 10년간 총 1조5000억 원을 출연할 예정으로, 올 상반기 선정된 과제까지 포함해 지금까지 총 517개 연구과제에 총 6667억 원이 지원됐다. 특히 올 상반기에는 기존 AI, 5세대(5G) 통신, 로봇 등 미래기술뿐만 아니라 환경과 난치병 등 사회적 난제를 해결하기 위한 연구에 지원을 대폭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음두찬 삼성전자 미래기술육성센터장(상무)은 “이번에 선정된 과제 중에는 사회적 약자와 공익을 위한 과제가 다수 포함됐으며 앞으로 사회적 문제 해결을 위한 과제 지원을 더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최근 자체 기술과 연구역량을 사회공헌 활동에 활용하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올해 1월에는 미세먼지 문제에 대응할 원천기술을 연구하는 ‘미세먼지연구소’를 삼성전자 종합기술원 내에 설립하기도 했다. 전날 이사회에서 삼성미래기술육성재단의 신임 이사장으로 내정된 김성근 서울대 화학부 교수는 이날 오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삼성 미래기술육성사업은 세계적으로도 전례가 없는 정부와 민간의 R&D 협력 프로그램”이라며 “특히 정부 세금으로는 지원하기 어려운, 독창적이고 실패 가능성이 높은 모험형 연구에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지원을 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과학 관련 재단인 삼성미래기술육성재단의 신임 김 이사장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승인 후 정식으로 임명될 예정이다.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 2019-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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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전자 예고된 실적부진… 1분기 영업익 6조2000억

    삼성전자가 예고했던 대로 5일 ‘어닝 쇼크’ 수준의 1분기(1∼3월)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은 52조 원이고 영업이익은 6조2000억 원으로, 영업이익의 경우 직전 분기(10조8000억 원)보다 42.6% 줄었고 1년 전(15조6400억 원)과 비교하면 60.4% 급감했다. 삼성전자의 분기 영업이익이 10조 원 아래로 떨어진 것은 2017년 1분기(9조9000억 원) 이후 처음이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26일 자율공시를 통해 메모리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사업 환경 악화로 1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크게 밑돌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전자업계에서는 하반기에 들어서야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업황이 점차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반도체업계 관계자는 “3분기(7∼9월) 후반부터 수요가 살아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이날 LG전자는 역대 1분기 중 두 번째로 많은 매출 14조9159억 원을 올렸다고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8996억 원으로 시장 전망치 평균(8000억 원)을 크게 웃돌았다. 특히 생활가전 사업은 공기청정기와 의류관리기, 건조기 등 미세먼지 관련 ‘신(新)가전’ 시장이 급성장해 1분기 사상 처음으로 매출 5조 원, 영업이익 6000억 원을 돌파한 것으로 보인다.김지현 jhk85@donga.com·허동준 기자}

    • 2019-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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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전자 등 삼성 주요 계열사, 강원도 산불 피해 지역에 성금 20억 지원키로

    삼성전자와 삼성물산, 삼성생명, 삼성화재 등 삼성 주요 계열사는 강원도 산불 피해 지역에 성금 20억 원을 모아 지원한다고 5일 밝혔다. 구호키트 500세트를 이미 지원했으며, 필요한 수량만큼 추가로 지원할 계획이다. 또 피해 지역의 신속한 복구를 위해 임직원 봉사단과 의료진을 파견하기로 했다. 아울러 전자 제품 무상 점검 서비스를 제공하고, 주민대피소에 전자제품을 무상으로 공급할 예정이다. 김지현기자 jhk85@donga.com}

    • 2019-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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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닝쇼크’ 삼성전자·…‘신가전 호조’ LG전자, 1분기 실적 엇갈린 희비

    ‘상저하고(上低下高·수익이 상반기에는 낮고 하반기로 갈수록 높아지는 것)’요즘 삼성전자 임직원들이 주문 외우듯 되새기는 말이다. 5일 삼성전자가 예고된 대로 ‘어닝 쇼크’ 수준의 1분기(1~3월) 잠정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하반기에는 상반기보다 나은 성적을 기대하는 심정에서다. 이날 삼성전자는 매출 52조 원, 영업이익 6조2000억 원을 벌었다고 공시했다. 지난달 회사 설립 이후 처음으로 실적 전망치를 낮추기 위한 자율공시를 낸 이후 하향 조정된 증권가 전망치와 들어맞는 수준이다. 실제 매출은 전 분기(59조2700억 원)보다 12.3%, 지난해 동기(60조5600억 원)보다 14.1% 줄었다. 영업이익은 전 분기(10조8000억 원)보다 42.6% 줄어들었고, 1년 전의 15조6400억 원과 비교하면 60.4%나 급감했다. 영업이익은 2016년 3분기에 기록한 5조2000억 원 이후 10분기 만에 최저치였다. 삼성전자의 분기 영업이익이 10조 원 아래로 떨어진 것은 2017년 1분기(9조9000억 원) 이후 처음이다. 사업부문별 성적표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반도체 부문은 4조 원 이하의 영업이익을 올린 것으로 추정된다. 글로벌 초호황이 이어지던 지난해 3분기 기록한 역대 최고치 13조6500억 원과 비교하면 4분의 1 수준으로 떨어진 것이다. 디스플레이 부문도 액정표시장치(LCD) 가격 급락에 더해 애플 등 주요 고객사 수요가 줄면서 2016년 1분기 이후 3년 만에 적자를 기록했다. IT·모바일(IM) 부문은 ‘갤럭시S10’ 출시 초기 마케팅 비용이 많이 소요되기 때문에 2분기나 돼야 본격적인 성과가 집계될 것으로 보인다. 2분기에도 삼성전자 실적은 크게 나아질 호재가 없다는 게 전자업계 해석이다. 1분기보다는 조금 낫겠지만 이전 같은 실적 추이를 이어가긴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다. 반도체업계 관계자는 “2분기에도 약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이고 3분기 초까지도 수요가 살아날 지는 미지수”라며 “다만 5세대(5G) 통신 상용화 등으로 메모리 수요가 많아지면 하반기부터는 수요가 살아나고 가격이 안정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또 다른 관계자 역시 “업계에서 예상하는 반도체 시장의 회복 시점이 점점 미뤄지고 있다”며 “3분기 초반보다는 후반 들어 차차 나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디스플레이는 2분기부터 중국 스마트폰 업체로부터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주문량이 늘고 있어 차차 적자폭을 좁혀 나갈 것으로 전망됐다. 한편 이날 LG전자는 역대 1분기 중 두 번째로 많은 매출액을 올렸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14조9159억 원, 영업이익은 8996억 원이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4%, 18.8% 줄었지만, 증권가 전망치 평균(영업이익 8000억 원)을 상회하며 ‘선방’했다. 직전 분기 대비로는 매출은 5.4% 줄고 영업이익은 1088.4% 늘었다. 이번에도 전체 실적은 생활가전 사업이 견인했다. 홈 어플라이언스 앤 에어솔루션(H&A) 사업본부의 1분기 매출은 사상 처음으로 5조 원을 넘어서고, 처음으로 분기 영업이익 6000억 원을 돌파한 것으로 보인다. 통상 1분기는 전통적인 비수기로 꼽히지만, 공기청정기와 의류관리기, 건조기 등 미세먼지 관련 ‘신(新)가전’ 시장이 급성장했기 때문이다. H&A사업본부는 7년 연속 실적 상승세를 유지하면서 국내 가전업계 처음으로 연 매출 20조 원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TV 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스마트폰 시장 성숙화로 전체 영업이익은 다소 줄었다. 스마트폰 사업은 16개 분기 연속 적자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지현기자 jhk85@donga.com허동준기자 hungry@donga.com}

    • 2019-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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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0대 기업 임원 4명중 1명 해외 유학파… 2016년보다 3%P 늘어나

    국내 30대 기업 임원 4명 중 1명은 해외에서 공부한 ‘해외 유학파’인 것으로 조사됐다. 4일 취업포털 잡코리아에 따르면 시가총액 상위 30대 기업 가운데 임원들의 학력을 공개한 21개사의 등기·미등기 임원 2962명의 정보를 분석한 결과 24.2%가 외국 대학 출신인 것으로 집계됐다. 2016년 집계된 21.2%보다 3%포인트 증가한 수준이다. 나머지 75.8%는 모두 국내 대학 출신이었는데 서울대(11.1%) 출신이 가장 많았고 연세대(6.9%), 고려대(6.7%), KAIST(6.2%), 한양대(4.7%) 순이었다. 이들 기업 임원의 평균 연령은 만 52.9세였다. 50대 임원 비중이 73.3%로 가장 많았고 40대 임원도 21.2%를 차지했다. 60대 이상의 임원 비중(5.3%)은 비교적 작았다. 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 2019-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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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호암상에 마빈 천-앤드루 강 교수 등 선정

    호암재단(이사장 김황식)은 3일 제29회 호암상 수상자를 선정해 발표했다. 올해 수상자는 △과학상 마빈 천 미국 예일대 석좌교수(53) △공학상 앤드루 강 미국 샌디에이고 캘리포니아대(UCSD) 교수(56) △의학상 오우택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뇌과학연구소장(64) △예술상 이불 현대미술 작가(55·여) △사회봉사상 (사)러브아시아다. 천 교수는 인간의 뇌가 지각, 주의력, 기억력 등을 어떻게 처리하는지 규명해 온 인지 신경과학 분야의 세계적 전문가다. 강 교수는 반도체 칩의 성능을 최적화할 수 있는 반도체 회로 설계 자동화 알고리즘을 개발했다. 오 소장은 기존에 알려지지 않은 유전자의 다양한 기능을 찾아내 향후 신약 개발의 가능성을 제시했다는 평을 받는다. 이 씨는 순수 예술과 대중문화 경계를 넘나들며 실험성 높은 설치미술과 파격적 행위예술을 선보여 온 한국의 대표적인 현대미술 작가다. 사회봉사상은 대전과 충청 지역 이주 외국인들을 위해 무료 진료와 법률 상담, 한글 교육 등 다양한 정착지원 활동을 펼쳐 온 단체인 (사)러브아시아가 받았다. 시상식은 다음 달 31일 오후 3시 서울 호암아트홀에서 개최되며 각 수상자에게는 상장과 메달, 상금 3억 원을 수여한다. 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 2019-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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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親환경’에 지갑여는 소비자들… ‘反환경 기업’은 시장서 퇴출

    ‘이 재킷을 사지 마세요(Don’t buy this jacket).’ 최근 한국에서 ‘품절 사태’가 날 정도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아웃도어 브랜드 ‘파타고니아’는 2011년 미국 ‘블랙 프라이데이’ 때 이런 파격적 광고를 냈다. 옷 하나를 만들 때마다 환경이 파괴되니 정말 필요할 때만 사는 ‘생각하는 소비’를 해달라는 광고 카피였다. 파타고니아는 젊은 소비자들의 공감을 얻으면서 미국의 3대 아웃도어 브랜드로 자리 잡았다. 2일 경제산업계에 따르면 환경에 대한 적극적인 인식 전환은 가장 소비력이 왕성한 밀레니얼세대가 주도하고 있다. 1980년대 초반부터 2000년 사이 출생한 이들은 가격이 좀 비싸도 환경 보호라는 가치를 느낄 수 있다면 기꺼이 지출할 준비가 돼 있다. 지난해 11월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에는 1000명의 미국인을 대상으로 친환경 소비에 대해 실시한 설문 결과가 실렸다. 이 조사에서 밀레니얼세대는 10명 중 7명(68%)이 최근 1년 사이에 사회적 또는 환경적으로 긍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제품을 구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에서는 1∼3월에 최악의 미세먼지 대란을 겪으면서 ‘환경 이민을 생각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올 정도로 국민들의 환경의식이 높아졌다. 이러다 보니 보건용 마스크가 생활필수품이 됐고 매출은 2010년 5억7000만 원에서 2017년 337억 원으로 급증했다. 어린이집, 초중고교에 공기청정기가 설치되지 않아 미래 세대의 건강이 위협받는다는 지적에 LG전자 같은 기업이 나서서 무료 설치 캠페인을 벌이기도 했다. 2010년 100만 대 수준이던 공기청정기 판매량은 2020년 250만 대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기업들은 환경적으로 올바르지 않은 기업은 퇴출까지 될 수 있다는 위기의식이 팽배하다. 실제 2011년 임산부와 영·유아 143명이 숨진 ‘가습기 살균제 사망 사건’을 겪으며 한국 사회에서는 환경에 대해 무책임한 기업은 퇴출된다는 선례가 만들어지기도 했다. 옥시는 현재 한국시장에서 정상적인 영업이 힘든 상황이다. 이 사건은 지금도 원재료 공급업체, 판매 기업으로 수사가 확대되고 있다. 2018년 한국 사회를 들었다 놓았던 라돈침대 사건에 연루된 기업들도 끝없는 소송에 경영을 제대로 못 하고 있다. 한국만 아니다. 2015년 독일의 자동차 기업인 폭스바겐이 미국 환경규제를 맞추기 위해 디젤엔진의 배출가스를 조작해 친환경 차량으로 판매했다가 당시 미국 시장에서 사실상 퇴출됐다. 폭스바겐은 한국에서도 ‘클린디젤’이란 마케팅을 하며 수입차 시장 판매량 3위로 올라섰다가 일부 차량이 배출가스 성적서나 소음 성적서를 불법으로 조작했다며 2016년 환경부로부터 인증을 취소당했다. 이 사건 여파로 개점휴업 상태였던 폭스바겐은 약 1년 반이 지난 지난해 2월에야 한국 시장에 다시 복귀했다. 당시 이 문제에 관여한 한 당국자는 “환경 기준을 우습게 본 기업은 시장에 들어갈 수 없다는 걸 확인한 사건”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때의 환경 리스크는 자동차업계가 새로운 성장동력을 발굴하는 계기가 됐다. 현대자동차 등 글로벌 자동차업계는 친환경 내연기관차에 투자하는 걸 넘어 전기차와 수소차에 대한 대규모 투자에 나서고 있다. 한화그룹은 이산화탄소 배출을 최소화한 신재생에너지를 생산하기 위해 태양광 투자에 나서고 있으며 LG화학, 삼성SDI, SK이노베이션 등 화학회사들은 2차전지 사업을 차세대 주요 산업으로 키우고 있다. 친환경에 대한 소비자의 욕구는 혁신성장의 씨앗이 되기도 한다.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한국계 창업자들이 만든 스타트업인 비트파인더는 초정밀 레이저 센서로 초미세먼지, 화학물질, 온도, 습도를 측정해 실내 공기 질에 대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알려주고 있다. 이병욱 세종대 교수(산업환경학)는 “환경재앙이 현실화되면서 환경경영은 위기이자 기회가 됐다”며 “정부나 기업이 장기적 전략을 세우지 못하면 경영에 치명적인 리스크가 될 수밖에 없지만 다른 측면에서는 무궁무진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정세진 mint4a@donga.com·김지현·강은지 기자}

    • 2019-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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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싹 바꾼 갤S10 포장 ‘플라스틱 아웃’… 규제보다 먼저 움직인다

    한국 전자업계는 2004년 큰 충격에 부딪혔다. 유럽연합(EU)이 2006년 7월부터 전기·전자제품에 대한 유해물질 사용제한 지침(RoHS)을 발효하고 납과 카드뮴, 수은 등 6대 규제물질이 함유된 전자제품의 유럽 내 판매를 원천 금지하겠다고 발표했기 때문이다. 이전까지 제품 생산 공정에서 발생하는 토양이나 수질 오염에 대한 규제는 있었지만, 제품 속 유해물질을 직접 규제하기로 한 건 RoHS가 처음이었다. 이때부터였다. ‘환경은 더 이상 타협의 대상이 될 수 없다’는 걸 한국 전자업계가 인지한 것은. 삼성전자는 2005년 국내 기업 최초로 자체 유해물질 분석기관인 ‘환경분석랩’을 만들었고 환경 이슈가 생존의 문제로 급부상한 지금까지 꾸준히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랩의 초창기 멤버인 김민관 제품환경팀 프로는 “처음 랩이 꾸려질 때만 해도 국내 어디에도 제품 내 유해물질 분석 방법을 아는 곳이 없었다. 심지어 관련 표준도 없는 상황이었다”고 했다. 당시 랩에 모여든 40여 명의 연구원은 막막한 심정으로 ‘세상에 없던 규제’에 대응하는 연구를 시작했다. 지난달 28일 삼성전자 수원사업장 ‘R4’ 연구동 내 전용면적 약 991m²(약 300평 규모)의 환경분석랩을 찾았다. 에어컨이 통째로 들어가는 대형 실험실(체임버)부터 금속부품 속 원소를 X선으로 촬영하는 정밀분석 기계까지, 대당 아파트 한 채 값이 훌쩍 넘어가는 고가의 기계들이 즐비했다. 삼성전자가 내놓는 거의 모든 제품이 이 환경분석랩을 거쳐 세상에 나온다. TV나 노트북, 스마트폰 등 작은 부품 수십 개가 들어가는 제품들은 일일이 분해해 부품별로 원소 단위로 분석하고 확인하는 과정을 거친 뒤에야 양산에 들어갈 수 있다. 에어컨과 공기청정기처럼 바람을 이용하는 제품은 체임버에 통째로 넣어 오존 같은 규제물질을 배출하지 않는지, 혹은 규제 물질은 아니지만 불쾌한 냄새를 발생시키진 않는지 등을 확인한다. 백영근 제품환경팀 프로는 “아직 개발 단계인 제품은 물론이고 이미 완성돼 시장에 출시된 제품도 주기적으로 검사해 혹시 모를 유해물질 발생 가능성을 체크한다”며 “이 때문에 신제품이 쏟아져 나오는 매년 3, 4월 직전이 가장 바쁘다”고 했다. 이날도 TV와 비데, 에어컨 등 각종 제품들이 환경제품랩의 최종 ‘심사’를 기다리고 있었다. 유럽에서 시작된 전자제품에 대한 환경규제는 이후 글로벌 스탠더드로 자리 잡았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제 환경 문제는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제품이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 무조건 투자하고 해결해야 할 필수 조건”이라고 했다. 이 때문에 환경분석랩은 규제에 사후 대응하기보다 앞으로 규제가 예상되는 물질을 미리 찾아내 선제 대응하는 곳으로 변신하고 있다. 최화주 제품환경팀 프로는 “우리의 목표는 규제보다 먼저 움직이는 것”이라며 “우리 스스로 ‘금지예상물질’을 지정해 아직까지 국제적으로 사용이 제한되진 않았더라도 자체적으로 사용량을 줄여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노력은 실제 제품에 반영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10’ 출시를 앞두고 지난해 10월 무선사업부 내에 친환경 태스크포스(TF)를 꾸렸다. 세계적으로 불거진 ‘플라스틱 아웃’ 움직임에 발맞춰 스마트폰의 포장 케이스를 대폭 줄이기 위한 시도였다. ‘갤럭시S9’ 등 전작들과 달리 갤럭시S10은 번들 이어폰과 케이블선을 감싸던 플라스틱을 모두 친환경 종이 포장으로 대체했다. 허영채 프로는 “플라스틱보다 종이 단가가 더 비싸기 때문에 종이 사용량을 줄일 수 있도록 박스 구조도 최대한 단순화했다”며 “갤럭시S10뿐 아니라 갤럭시 폴드와 스마트워치 등 모든 제품에 같은 방식의 ‘포장 다운사이징’이 적용된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올해부터 스마트폰 외에도 TV와 냉장고, 세탁기 등 생활가전 제품의 비닐 포장재에도 재생 소재 및 바이오 소재 등 친환경 소재를 단계적으로 적용할 예정이다. 전경빈 삼성전자 전무(글로벌CS센터장)는 “내년까지 종이도 친환경 인증 중 하나인 지속가능산림 인증을 취득한 종이 원료만 사용한다는 목표”라며 “제품에 의한 환경오염을 최소화하기 위해 자원 사용 단계에서 온실가스 배출량을 낮추고 폐제품을 적극 회수하는 등의 자원순환 중기 목표를 수립해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낡은 스마트폰, 스마트 어항-IoT 밥그릇으로 ▼ 길게는 10년 넘게도 쓰는 냉장고나 세탁기 등 대형 가전제품과 달리 스마트폰은 대다수 사용자가 2년 안팎 주기로 바꾼다. 이 때문에 해마다 전 세계적으로 쌓이는 ‘스마트폰 쓰레기’의 양은 어마어마하게 늘고 있다. 2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에서 버려진 폐전자제품은 5000만 t에 이르는데 이 중 약 82%(약 4100만 t)가 스마트폰과 컴퓨터 관련된 것으로 추정된다. 폐휴대전화는 그냥 버릴 경우 환경에 재앙이 되기 때문에 잘 버리는 것도 일이다. 소각할 경우 엄청난 양의 이산화탄소가 배출될뿐더러 제품 속에 들어있는 재활용이 가능한 금속과 플라스틱, 유리 등 값진 자원이 그대로 버려진다. 매년 수천만 대의 스마트폰을 세계 시장에서 판매하는 삼성전자가 ‘생산자 책임 원칙’에 따라 ‘갤럭시 업사이클링(upcycling)’ 프로그램을 내놓은 이유다. 업사이클링은 버려야 할 물건을 단순히 재사용하는 리사이클링(recycling)과 달리 물건에 새로운 가치를 부여해 수명 자체를 연장시키는 솔루션이다. 삼성전자가 사내 스타트업 문화를 육성하기 위해 마련한 ‘C랩’ 소속 ‘갤럭시 업사이클링’팀은 중고 갤럭시 스마트폰 속 각종 센서와 디스플레이 등을 활용해 완전히 다른 용도의 사물인터넷(IoT) 기기로 재탄생시키는 방안을 제안해 지난해 미국 환경보호국으로부터 ‘신기술상(Cutting Edge Award)’을 받았다. 예를 들어 집을 장기간 비우더라도 챗봇으로 물고기 상태를 관찰하거나 먹이를 줄 수 있는 원격 어항관리 프로그램인 ‘스마트 어항’에 버려진 ‘갤럭시S3’의 디스플레이 등을 재활용하는 식이다. 또 전면 디스플레이가 산산조각 나버린 구형 갤럭시 스마트폰은 애완동물용 IoT 밥그릇으로 재탄생했다. 식기에 부착한 센서들이 반려동물의 식사 여부를 체크해 주인의 스마트폰 알람으로 알려준다. 삼성전자 측은 “폐기되는 스마트폰의 소각을 막는다면 앞으로 5년간 약 140만 t의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수원=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 2019-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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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광모-허창수 회장, 이사회 한번도 안빠졌다

    주요 계열사에서 사내이사로 활동 중인 국내 주요 그룹 총수들의 이사회 ‘출석표’가 처음 공개됐다. 2일 동아일보가 전날 국내 주요 상장사들이 공시한 사업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주요 그룹 계열사별로 총수들의 이사회 참석률이 천차만별인 것으로 나타났다. 사내이사들의 이사회 참석률 및 안건별 찬성·반대 현황은 올해 공개된 2018년 사업보고서에서 처음으로 기재됐다. 금융감독원이 기업 지배구조 관련 정보 제공 범위를 확대하기 위해 지난해 말 기업 공시 서식 작성기준을 개정해 올해 1월 시행에 들어갔기 때문이다. ‘젊은 총수’ 중 한 명인 구광모 LG그룹 회장의 경우 지난해 6월 임시 주주총회를 거쳐 지주회사인 ㈜LG의 사내이사로 선임된 뒤 4번 열린 이사회에 모두 참석하며 100% 참석률을 기록했다. ㈜SK 사내이사로 활동 중인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지난해 1월과 9월, 올해 3월 각각 해외 출장 등의 이유로 불참해 83.3%의 출석률을 보였다. SK그룹 관계자는 “올 들어 SK㈜ 대표이사와 이사회 의장을 분리하는 정관을 마련하고 사외이사인 염재호 전 고려대 총장을 의장으로 선임하는 등 지배구조를 글로벌 스탠더드에 부합하도록 꾸준히 개선 중”이라며 “이사회도 불가피한 일정을 제외하면 꾸준히 참석하고 있다”고 말했다. 허창수 GS그룹 회장도 ㈜GS 이사회에 100% 참석률을 기록했다. 최근 열린 대한항공 주주총회에서 국내 총수로는 처음으로 사내이사 연임에 실패한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은 대한항공 이사회에 지난해 11월 전까지는 모두 참석하며 71%의 참석률을, 아들인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은 100% 참석률을 보였다. 아시아나항공의 회계 논란에 대해 책임을 지고 그룹경영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힌 박삼구 전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은 출석률이 3%에 그쳤다.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에서 각각 사내이사로 활동 중인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부회장은 현대차 이사회에는 27%의 참석률을 보였지만, 기아차 이사회에는 한 번도 참석하지 않았다. 현대차 관계자는 “정 수석부회장이 지난해부터 현대차그룹 전체 업무를 본격적으로 총괄하면서 해외 출장이 잦았고 재계 고위급 인사 참석 행사 등으로 이사회에 참석하지 못한 경우가 많았다”고 설명했다. 아직 재판이 진행 중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지난해 삼성전자 이사회에 한 번도 참석하지 않았다. 이 부회장은 2016년 10월 임시 주주총회에서 사내이사로 선임됐지만 국정농단 사태에 휘말리면서 그해 이사회에 한 번밖에 참석하지 못했다. 삼성전자 측은 “아직 재판이 진행 중이라 참석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역시 재판 중인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도 롯데쇼핑에는 0%, 롯데지주에는 7%의 참석률을 보였다. 재계 관계자는 “그동안 총수들이 책임경영을 실천한다는 차원에서 계열사 사내이사로 직접 이름을 올리고 이사회 활동을 해왔는데 올해부터 이사회 참석률 등이 회차별로 상세하게 공개됨에 따라 이사회 활동의 ‘질’에도 신경을 쓰지 않을 수 없게 됐다”고 했다.김지현 jhk85@donga.com·황태호·김도형 기자}

    • 2019-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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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 첫 5G 서비스 사흘 앞으로… 삼성 갤럭시S10 5G 5일 출시

    세계 최초의 5세대(5G) 스마트폰인 ‘갤럭시 S10 5G’가 5일 한국에서 가장 먼저 출시된다. 1일 삼성전자는 5G 이동통신을 지원하는 갤럭시 S10 5G를 이동통신사와 자급제 방식 등을 통해 5일 출시한다고 밝혔다. 가격은 256GB 모델이 139만7000원, 512GB 모델이 155만6500원이다. 삼성전자는 세계 최초 5G 스마트폰 출시를 통해 5G 시대 기술 리더십을 공고하게 가져간다는 목표를 밝혔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12월 1일 국내 이동통신 네트워크를 상용화한 데 이어 갤럭시 S10 5G 스마트폰 출시로 5G 칩셋부터 스마트폰, 통신장비까지 통합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는 기업으로 거듭났다”고 자평했다. 삼성전자는 약 10년 전부터 5G 연구개발을 시작해 표준화 작업을 주도했고 세계 최초로 기가비트급 전송 속도를 구현하는 등 5G 이동통신 상용화에 앞장서 왔다. 5G 이동통신은 기존 롱텀에볼루션(LTE) 대비 최대 20배 빠른 전송 속도, 초저지연, 초연결성이 장점이다. 초고화질 콘텐츠를 더 빠르게 다운로드할 수 있고 영상 통화도 초고화질로 끊김 현상 없이 즐길 수 있다. 갤럭시 S10 5G는 이 같은 5G 속도를 최상의 환경에서 경험할 수 있도록 8GB 램을 기본 탑재했다. 고성능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와 4500mAh 대용량 배터리 및 급속 충전을 지원한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S10 5G 출시를 기념해 5∼16일 개통 고객을 대상으로 무선 이어폰 ‘갤럭시 버즈’ 또는 무선 충전 패키지, 신형 스마트워치 ‘갤럭시 워치 액티브’ 9만 원 구매 쿠폰 중 한 가지 혜택을 제공한다. 4월에 갤럭시 S10 5G를 구매하는 고객이 기존 스마트폰을 반납할 경우 중고 매입 시세 대비 최대 두 배를 보상하는 이벤트도 진행한다.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 2019-0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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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제로 옮겨붙는 ‘한일 갈등’… “톱다운 방식으로 해법 찾아야 할때”

    “한일관계에서 정치와 경제는 한 몸이 되고 있다. 이미 선을 넘어서고 있다.” 1일 재계 관계자는 최근 한일 경제관계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악화된 한일 외교관계가 되돌리기 힘든 임계점에 이르면서 그 여파가 경제계로 본격적으로 옮겨 붙고 있다는 것이다. 대법원 강제징용 피해자 배상책임 인정 판결 이후 일본 정부가 경제 보복 가능성을 공공연하게 언급하고 나서면서 경제·산업계의 위기감은 갈수록 고조되고 있는 상황. 정부가 한일 문제에 있어서 ‘정경분리 대응’을 강조하고 있지만, 한일 관계를 최소한으로 정상화하기 위해 외교적 돌파구를 마련하려는 뚜렷한 움직임도 보이지 않는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文 “정경 분리” 공개 거절한 日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달 28일 외국인 투자기업 간담회에서 일본 기업인을 향해 “경제적 교류는 정치와 다르게 봐야 한다”며 “(한일) 인적교류가 민간영역으로 확대돼 기업 간 경제 교류가 활발해지기를 바란다”고 했다. 하지만 다음 날인 지난달 29일 일본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은 문 대통령의 ‘정경 분리’ 발언에 대해 “일본의 기본적 입장은 전혀 바뀌지 않는다”면서 “일본 정부는 관련 기업과 긴밀히 제휴하면서 일관된 입장에 근거해 적절히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실제로 일본 정부는 지난달부터 강제징용 배상 판결에 대한 경제보복을 수면 위로 띄우고 있다. 아소 다로 일본 부총리 겸 재무상이 지난달 12일 송금과 비자발급 정지 등을 언급한 가운데 일본산 제품의 공급 중단 가능성이 있다는 얘기까지 흘러나오고 있는 상황. 한국과의 무역거래에서 흑자를 보고 있는 일본 경제계에서 나오는 부정적인 반응에도 일본 기업에 대한 강제징용 배상을 위한 움직임이 가시화될 경우, 구체적인 보복 움직임이 나올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얘기다. 한일관계의 여파는 통상과 경제단체 교류에서부터 나타나고 있다. 일본은 신남방정책을 추진하고 있는 한국 정부가 대다수 동남아 국가들이 속한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 가입을 신청하면 거부권 행사를 검토하고 있다. 2017년 한일 재무장관 회의가 무산된 데 이어 최근엔 5월 서울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한일 경제인회의도 돌연 연기됐다. 여기에 지난달 일본 닛산이 올해 9월까지 예정된 르노삼성 위탁생산물량을 8만 대에서 6만 대로 감축한 배경을 두고도 자동차 업계에선 한일관계 악화를 거론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닛산이 감축 이유로 제시한 르노삼성 노조의 부분파업은 지난해 10월부터 이어진 문제인데 갑자기 물량을 줄인 것은 어느 때보다 불편한 한일 관계가 영향을 미쳤다고밖에 볼 수 없다”고 했다. 일본의 경제보복이 가시화될 경우 반도체, 스마트폰 등 한국 경제의 주력 품목에 영향이 불가피하다는 지적도 계속 나오고 있다. 삼성전자의 ‘갤럭시S’ 스마트폰 시리즈는 일본 산업용 장비 제조사인 화낙의 절삭기기 없이는 생산할 수 없고, 반도체 소재 중 불화수소는 스텔라, 모리타 등 일본 업체가 독점하고 있다.○ 한일 해법도 ‘톱다운’ 방식으로 접근해야 하지만 강제징용 배상 판결과 일본 초계기 위협비행 등을 놓고 날선 설전을 주고받은 한일 양국 정부는 평행선을 그리며 관계 개선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는 상황이다.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 합의 무산의 배경을 두고 일본의 강경론이 변수가 됐다는 분석까지 나오면서 악화된 한일관계는 북핵 협상에도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한일 정상 간 ‘톱다운’식 해결이 필요한 것이 아니냐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한일은 지난해 9월 25일 한일 정상회담을 가진 것을 마지막으로 6개월 넘게 정상외교가 단절됐다. 기미야 다다시(木宮正史) 도쿄대 교수는 “현재 한일 정부는 상대가 먼저 나서주길 바라는 모습”이라며 “경제 안보 이익을 위해서 양 정부가 서로 먼저 만나는 게 필요하다”고 말했다. 권용석 히토쓰바시대 법학연구과 교수도 “양국 정상이 만나 깊어진 감정의 골을 풀고, 분위기를 반전시켜 실무적인 대화를 해나가야 한다”면서 “일본이 공공외교 관점에서 접근하도록 한국이 유도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 조언했다.황인찬 기자 hic@donga.com / 도쿄=박형준 특파원 / 김지현 기자}

    • 2019-0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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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업 속타는데… 탄력근로 국회논의 헛바퀴

    1일과 2일 예정됐던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고용노동소위원회가 모두 취소됐다. 당초 환경노동위는 소위에서 탄력근로제 단위 기간을 늘리기 위한 근로기준법 개정안을 심사하기로 했다. 하지만 3일 국회의원 보궐선거를 앞두고 일부 의원이 선거 운동에 참여한 데다 여야가 이견을 좁히지 못한 상황이라 일정 자체가 취소됐다. 이에 따라 회기가 5일까지인 임시국회에서 탄력근로제 확대 법안 처리가 무산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탄력근로제는 작업량에 따라 근로시간을 늘렸다 줄여 법정근로시간(최대 주 52시간)에 맞추는 제도다. 3일 고용노동소위와 환경노동위 전체회의가 열리고, 5일 본회의가 예정돼 있어 막판에 법안 처리가 불가능한 것은 아니지만 여야 간 입장이 단위 기간 6개월 연장과 1년 연장으로 맞서 있어 합의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3월 국회에서 탄력근로제 확대 법안 처리를 추진해온 정부는 다급해졌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은 이날 국회를 찾아 호소했다. 홍 부총리는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를 만나 “탄력근로제 확대 관련 법이 절실하고 절박하다”며 “4월 5일까지 꼭 좀 통과시켜 달라”고 말했다. 탄력근로제 확대 논의가 미진한 사이 노동시간 단축(주 최대 52시간)에 관한 처벌 유예기간은 종료됐다. 1일부터 주 52시간제를 위반하는 300인 이상 기업은 처벌이 가능하다는 뜻이다. 하지만 정부가 바로 위반 기업을 적발해 처벌하는 것은 아니다. 정부는 5월 1일부터 사업장 3000여 곳에 대해 예비 점검을 하고, 장시간 노동 우려 기업 600여 곳은 8월 말까지 집중 근로감독을 할 예정이다. 노동시간 위반 신고가 들어 올 경우 정부는 기업에 최대 4개월의 시정기간을 부여할 방침이다. 또 3개월 이상의 탄력근로제 도입이 필요하다고 고용부에 알린 17개 기업은 근로기준법 개정안 시행 때까지 처벌이 유예된다. 삼성이나 현대자동차, SK, LG, 롯데 등 주요 그룹 계열사들은 “주 52시간제 관련한 큰 문제는 없다”면서도 혹시 모를 편법 초과근무 발생에 대비해 재점검에 나섰다. 한 재계 관계자는 “자칫 꼼수를 부리다가는 대표이사가 소환되고 처벌을 받을 수 있다 보니 전사적 차원에서 크게 긴장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주 52시간제를 운영한 지 9개월이 넘어가면서 현장에서도 불만이 터져나오고 있다. 한 대기업 직원 A 씨는 “근무 가능한 시간은 줄었지만 절대적인 일의 양은 줄지 않았기 때문에 매일 집에 남은 일거리를 가져가서 처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대기업 직원 B 씨는 “매일 오후 10시까지 야근했는데 팀장이 ‘근무시간은 각자 알아서 입력해라’라고만 하니 다 같이 오후 6시 퇴근으로 입력했다”고 말했다. 한편 탄력근로제 확대를 강하게 반대해온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은 국회 법안 처리가 불투명해지자 압박 수위를 더 높이고 있다. 김명환 민노총 위원장은 1일 국회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5일 본회의에서 개악을 저지른다면 모든 투쟁을 전개하겠다”고 말했다.박은서 clue@donga.com·김지현 기자}

    • 2019-0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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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내기업 첫 ‘글로벌 화학회사 톱10’ 사업 고도화로 미래 유망소재 육성

    LG화학은 지난해 미국화학학회(ACS·American Chemical Society)가 발간하는 전문잡지 C&EN(Chemical&Engineering News)이 선정한 ‘글로벌 톱 50 화학 회사’ 순위에서 국내 기업 최초로 톱 10에 선정됐다. LG화학은 올해 매출 목표를 전년 대비 13.5% 증가한 32조 원으로 설정하고, 사업구조 고도화 및 미래 준비를 위한 연구개발(R&D)을 강화해 2025년까지 ‘글로벌 Top 5 화학 회사’로 진입한다는 목표다. 우선 기초소재부문은 고부가 제품 비중을 지속적으로 늘리고 미래 유망소재 육성에 나서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특히 고부가 합성수지(ABS·Acrylonitrile Butadiene Styrene)와 고부가 폴리올레핀(PO) 등 기술 기반 핵심사업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로 고부가 제품 중심의 사업구조 고도화에 나선다. LG화학은 지난 연말까지 1억 달러를 투자해 중국 화남 공장을 증설했다. 이를 통해 올해 3월부터 여수 90만 t, 중국 닝보 80만 t, 화남 30만 t 등 국내외 총 200만 t의 ABS 생산 체제를 구축하고 세계 1위의 시장 점유율을 더욱 공고히 할 계획이다. LG화학은 기초소재 분야 사업구조 고도화 및 고부가 제품 확대를 위한 대규모 국내 투자에도 나서고 있다. LG화학은 지난해 7월 총 2조8000억 원을 투자하는 한편 충남 당진에 미래 유망소재 양산 단지도 조성한다고 밝혔다. 전지부문은 선제적인 R&D로 가격, 성능, 안전성 측면에서 경쟁 우위를 지속 확보하고 시장 선두 지위를 강화할 예정이다. 특히 자동차전지 사업에서 3세대 전기차 중심의 대형 프로젝트 수주를 적극 공략해 확실한 1위를 수성한다는 전략이다. 또 내년까지 배터리 생산 능력을 고성능 순수 전기차 기준 170만 대(100GWh)로 확대할 계획이다. ESS 전지는 차별화된 성능과 원가경쟁력을 겸비한 시장 선도 제품 개발 및 확대에 집중하고, 소형전지는 최신 스마트기기에 최적화된 혁신제품과 전동공구, 청소기, 전기자전거 등 신(新)시장 중심의 사업 확대로 사업구조 전환을 가속화한다. 정보전자소재부문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소재 사업 분야 경쟁력 강화를 통해 시장을 선도할 계획이다. 특히 OLED 소재 사업에서 기존 편광판뿐만 아니라 TV용 대형 OLED 봉지필름, 모바일용 중소형 OLED 공정용 보호필름 등 제품 라인업을 다각화하여 시장 공략에 나선다. 재료부문은 전지 4대 원재료인 양극재 생산 기술을 고도화하고 고성능 OLED 재료 개발에 집중할 계획이다.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 2019-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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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년간 180조 원 투자… “70만 명의 직간접 고용창출이 목표”

    삼성은 지난해 8월 △신규 투자 확대 △청년 일자리 창출 △미래 성장사업 육성 △개방형 혁신 생태계 조성 △상생협력 강화를 골자로 하는 경제 활성화·일자리 창출 방안을 발표했다. 앞으로 3년간 180조 원(국내 130조 원)을 신규 투자하고 직접 채용 4만 명 포함 70만 명의 직간접 고용 유발을 이뤄낸다는 목표다. 특히 180조 원 중 25조 원을 인공지능(AI)과 5세대(5G) 통신, 바이오, 전장부품 등 4대 미래 성장사업에 투자하기로 했다. 삼성 측은 “회사의 투자·고용 수요와 미래 성장전략, 삼성에 대한 사회적 기대를 조화시켜 경제 활성화와 신산업 육성을 위한 미래 성장기반을 구축하고 삼성의 혁신역량과 노하우를 사회에 개방, 공유하겠다”며 “오랫동안 지속돼 성과가 입증된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상생협력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이의 일환으로 자체 소프트웨어 교육 경험과 노하우를 활용해 취업 준비 중인 청년들을 대상으로 소프트웨어 교육을 시작했다. 앞으로 5년간 1만 명의 청년들에게 교육 기회를 제공한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삼성전자는 지난해 ‘삼성 청년 소프트웨어 아카데미’를 세우고 1기 교육생 500명을 선발해 교육을 시작했다. 교육 프로그램은 현장에 즉시 투입 가능한 소프트웨어 개발자 양성을 목적으로 1, 2학기로 나눠 총 12개월간 진행된다. 기술 변화 속도가 빠른 소프트웨어 분야 특성에 맞게 교육생들이 자기주도적으로 학습할 수 있게 한 것이 특징이다. 1학기는 알고리즘과 프로그래밍 언어 등 소프트웨어에 대한 기초를 쌓기 위한 몰입형 코딩 교육 과정으로 구성됐다. 특히 재미와 보상 등의 요소를 적용한 ‘게임 방식의 교육 기법(Gamification)’을 도입해 교육생들이 스스로 소프트웨어에 흥미를 갖고 학습에 몰입할 수 있도록 했다. 2학기는 다양한 개발 경험을 보유한 실전형 소프트웨어 개발자를 양성하기 위한 과정이다. 이론 강의 없이 100% 프로젝트 기반 자기주도형 학습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학습에는 현장에서 개발자들이 사용하는 ‘깃허브(GitHub)’ 등 개발 툴과 ‘코드 리뷰(Code Review)’, ‘페어 프로그래밍(Pair Programming)’ 등이 활용된다. 또 각 학기가 종료된 후 한 달은 개인별 수준과 적성에 맞는 진로 코칭, 취업특강, 채용정보 제공 등 다양한 서비스를 지원하는 ‘잡 페어(Job Fair)’도 진행된다. 교육은 무상으로 이뤄지며 교육 기간 중에는 개인당 월 100만 원의 교육비도 제공된다. 아울러 성적 우수자들에게는 삼성전자 해외연구소 실습 기회도 제공될 예정이다. 삼성은 중소기업 경쟁력 제고와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하기 위해 중소기업 2500개사의 스마트공장 전환에도 투자하기로 했다. 국내외 판로 개척을 지원해 약 1만5000개의 일자리를 만들어낸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5년간 삼성전자와 중소벤처기업부는 각각 매년 100억 원씩을 출연해 총 1000억 원의 기금을 조성하고 자동화, 운영 시스템 구축, 제조현장 혁신, 환경안전 개선 등에 쓰기로 했다. 이와 별도로 삼성전자는 100억 원을 추가로 투입해 판로 개척, 인력 양성, 신기술 도입 등 종합 지원 활동을 펼친다. 삼성전자는 150여 명의 제조 현장 전문가도 투입해 제조현장 혁신부터 기술 이전까지 도와주고 삼성전자의 제조 노하우를 스마트공장 구축 기업에 전수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12월 정기 조직 개편에 맞춰 ‘스마트공장지원센터’도 신설하고 글로벌 최고 제조전문가로 통하는 김종호 전 글로벌품질혁신실장(고문)을 센터장으로 임명했다. 사내 벤처 육성 프로그램인 ‘C랩’은 외부로 본격 확대하기로 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10월 C랩에서 1년간 지원할 외부 스타트업 18개를 선정하면서, 향후 5년간 500개 스타트업 과제를 지원하기 위한 세부 방안을 공개했다. 서울 우면동 삼성전자 R&D 캠퍼스에 입주하는 스타트업은 1년간 무상으로 캠퍼스 내 회의실과 임직원 식당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또 최대 1억 원의 개발 지원금과 실질적인 창업을 위한 사내외 전문가 멘토링, 해외 정보기술(IT) 전시회 참가 기회 등을 지원받아 글로벌 스타트업으로 성장할 발판을 마련할 수 있게 된다. 삼성은 2013년부터 1조5000억 원을 출연해 물리, 수학 등 국가의 기초과학 분야 발전을 위한 미래기술육성사업을 운영 중이다. 삼성전자는 이를 AI·5G·IoT·바이오 등의 미래 성장 분야로 지원을 본격 확대한다고 밝힌 바 있다. 삼성전자는 앞으로도 미래기술육성사업을 통해 국가에서 지원하기 어려운 창의적이고 도전적인 연구 과제를 지원함으로써 국가 미래기술 경쟁력 확보에 매진한다는 목표다. 또 육성된 기술 인력과 연구 성과가 삼성 외에도 다양한 기업·대학·연구소·스타트업 등에서 활용될 수 있도록 개방형 혁신(오픈 이노베이션) 생태계를 갖추도록 할 방침이다. 삼성 관계자는 “삼성 미래기술육성재단을 통해 기초 과학 분야에 집중 투자하고 삼성전자 미래기술육성센터를 통해서는 4차 산업혁명 기반 미래기술 지원을 확대해, 과학계를 중심으로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 2019-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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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앞으로의 10년에 명운 달렸다” 경쟁력 있는 글로벌 사업 확대

    “앞으로의 10년은 우리가 겪어온 과거 그 어느 때보다 더 혁명적인 변화의 시기가 될 것입니다. 우리는 그 10년이 ‘무한기업’ 한화의 성패를 좌우할 수 있다는 절박함으로 ‘지금 이 순간’을 임해야 합니다.” 김승연 한화 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무한기업으로 나아가기 위한 혁명적인 변화를 요구했다. 이에 따라 한화그룹은 올해 사업부문별로 경쟁력 있는 글로벌 사업 확대 및 신성장동력의 엔진이 될 인재 확보, 글로벌 스탠더드 수준의 준법경영 등에 중점을 두고 운영할 방침이다. 경쟁력 있는 글로벌 사업 확대를 위한 움직임은 사업부문별로 이미 본격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김 회장은 지난해 12월 베트남 하노이 인근 화락 하이테크 단지에 있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항공기 엔진부품 신공장 준공식에 참석해 임직원들을 격려하며 글로벌 사업 성공을 강조했다. 김 회장은 준공식 환영사에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베트남 공장은 한화그룹이 글로벌 항공엔진 전문기업으로 도약하는 데 핵심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며 “이곳에서 실현될 첨단 제조기술이 베트남의 항공산업과 정밀기계가공산업 발전에 기여해 양국 간 깊은 신뢰와 동반성장의 밑거름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태양광 사업을 하는 한화큐셀은 총 8GW(지난해 말 기준)의 셀과 모듈 생산능력을 보유하며, 셀 기준으로 세계 1위 규모를 지키고 있다. 특히 지난해 독일 태양광 모듈 시장에서 점유율 선두에 오르는 쾌거를 이뤘다. 회사 관계자는 “독일은 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이 33.6%이고, 태양광 발전 비중도 6.1%에 달하는 등 대표적인 신재생에너지 강국으로, 이러한 독일 시장에서 1위를 달성한 것은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한화큐셀 태양광 제품은 국내뿐 아니라 주요 태양광 선진 시장인 미국, 일본, 터키, 호주 등에서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올해 2월부터 미국 조지아주에 신설한 태양광 모듈 공장의 상업 생산을 시작한 한화큐셀은 최근 류현진 선수가 뛰고 있는 LA다저스와 태양광 분야 공식 파트너 계약을 맺었다. 이를 통해 미국 주택용 태양광 수요 1위 지역인 미국 캘리포니아 지역에서의 주택용 태양광 시장점유율 확대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화큐셀은 태양광 셀의 효율을 향상시키는 특허 기술인 퀀텀 기술을 보호하기 위해 미국, 독일, 호주에서 특허 침해 소송을 제기하기도 했다. 한화큐셀 측은 “퀀텀 기술에 기반한 고효율 셀 생산을 세계 최초로 상용화하기 위해 많은 투자와 노력을 이어왔다. 또 이번 특허 소송을 통해 연구개발에 대한 투자와 노력이 가지는 의미를 상기시키는 한편 태양광 업계에 건전한 연구 경쟁을 유도해 궁극적으로 태양광 산업과 기술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한화는 최근 아랍에미리트와 태국에 약 300억 원 규모의 산업용 화약 및 뇌관 등의 화공품류를 수출하며 본격적인 중동 및 동남아시아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인도네시아 국영 화약업체인 다하나사에는 화약을 기폭시키는 뇌관의 구성품인 원관 생산을 위한 원료와 부자재 공급 계약을 등을 통해 약 1600억 원의 매출도 기대하고 있다. 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 2019-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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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이오산업에 신기술 적용해 경쟁력 강화… 적자 우려 딛고 2년 연속 영업흑자 행진

    2011년 2월 삼성은 글로벌 제약서비스 기업인 퀸타일즈사와 3000억 원 규모의 합작사를 설립하고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CMO) 시장에 본격 뛰어들었다. 그렇게 만들어진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창립 한 달 뒤인 2011년 5월, 1공장 착공식을 열고 인천 송도에 3만 L 규모의 바이오의약품 생산 공장 건설에 착수했다. 글로벌 고객으로부터 잇단 수주로 업계 내에서 신뢰도가 높아지면서 2013년 9월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당시 업계 최대 수준인 9만 L 규모의 2공장을 착공하기로 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공장 설계과정에서 9만 L를 넘어서는 것이 충분히 가능하다고 확신하고 당초보다 1.8배 이상 큰 15만 L로 짓는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2공장은 단순히 규모에서만 세계 최고 수준이 아니라 기존의 바이오산업에서 적용되지 않던 신기술로 건설 기간을 동종업계 대비 9개월(40%) 단축시켰으며, L당 투자비 역시 동종업계 대비 절반 이하로 절감시켰다.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제조 경쟁력을 쌓아온 삼성의 노하우가 적극적으로 반영된 결과였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15년 11월 규모를 더 늘린 18만 L 규모의 3공장 착공에 돌입해 지난해 10월부터 가동 중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측은 “그동안 단순히 규모 면에서만 성장한 것이 아니라 매출, 자산 등에서도 견고하게 성장해 나갔다”며 “흑자를 달성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업계의 우려를 딛고 2017년 첫 연간 영업흑자를 기록한 데 이어 2018년에도 매출 5358억 원에 영업이익 557억 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 2019-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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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광모 회장 첫 해외출장은 ‘인재영입’… 내달 샌프란시스코 찾아 유치 나서

    구광모 LG그룹 회장(사진)이 취임 후 첫 해외 출장지로 미국 샌프란시스코를 택했다. 27일 LG그룹에 따르면 구 회장은 다음 달 초 주요 계열사 수뇌부와 함께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LG 테크 콘퍼런스’에 참석해 글로벌 연구개발(R&D) 인재들을 직접 접촉할 예정이다. LG 테크 콘퍼런스는 LG그룹 최고경영진이 국내외 석·박사급 인재들을 만나 회사의 기술 혁신 현황과 추후 R&D 전략 및 신성장동력 등을 소개하는 행사다. 고 구본무 회장도 2012년부터 매년 국내와 미국에서 열린 행사에 직접 참석해 우수 R&D 인재 유치에 나선 바 있다. 구 회장이 해외 출장길에 오르는 것은 지난해 6월 취임 후 처음이다. 재계에서는 구 회장 본인도 과거 샌프란시스코에서 스타트업 근무 경험을 쌓았던 만큼 파격적인 방식의 인재 영입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서 지난달 구 회장은 올해 첫 현장 경영으로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열린 LG 테크 콘퍼런스에도 참석했다. 구 회장은 행사에 참석한 국내 석·박사급 350여 명과 만찬을 함께하며 회사의 미래 기술혁신 현황과 비전을 직접 설명하고 R&D에 대한 지원 방침 등을 제시했다. 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 2019-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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