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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과 학부모에게는 외고가 당장 언제부터 바뀌는지, 앞으로 특목고에 가려면 어떤 준비를 해야 하는지가 최대 관심사다. 입학사정관이 어떤 기준으로 학생을 선발할지도 궁금한 사항이다. 궁금점을 문답(Q&A)으로 풀어본다. Q. 외고나 특목고를 준비하는 학생들은 언제부터 달라진 제도를 적용받나. A. 입시는 당장 내년부터, 학교 형태는 2013년부터 달라진다고 보면 된다. 외고, 특목고, 자립형사립고 등은 현재 중학교 2학년이 응시하는 2011학년도부터 입학사정관 전형으로 바뀐다. 외고 축소 또는 전환 시한은 2012년까지이므로 현재 초등학교 6학년이 입학할 때는 외고가 대폭 줄어든다. Q. 입시를 입학사정관에 의한 자기주도 학습전형으로 바꾼다는데 무엇을 본다는 것인가. A. 입학사정관이 학교생활기록부, 학업계획서, 학교장 추천서를 가지고 학생의 잠재력을 보게 된다. 특히 외고에서는 전공하려는 외국어를 계속 공부하려는 의지를 중점적으로 본다. 중학교 학생부에 독서 실적도 추가할 예정이다. Q. 경시대회나 인증시험 성적을 어떻게 배제할 계획인가. A. 중학교 학생부 비교과 영역에 이런 내용을 기재하지 못하도록 할 계획이다. 토익이나 토플 성적, 자격증 취득 내용처럼 사교육을 조장할 우려가 있는 활동 내용은 모두 학생부에 적지 못하게 하고, 입시 서류로 제출하지도 못하게 할 것이다. Q. 외고가 변형된 입시를 치르거나 면접을 통해 수상 내용 등을 묻는다면 제재할 방법이 있나. A. 지금까지는 한 번 외고로 지정되면 이를 바꿀 방법이 없었지만 내년에는 관련 규정이 신설된다. 그러면 5년마다 학교 운영이나 입시 내용을 평가해서 재지정을 할 수 있게 된다. 입시 규제를 위반하는 학교는 외고나 국제고 지정을 해제할 것이다. Q. 외고가 학생수를 줄인다면 자연히 등록금을 올리지 않을까. A. 외고 등록금은 조례로 자율화돼 있어 인상을 강제로 막을 방법은 없다. 하지만 교과부는 등록금이 오르지 않도록 재정 지원이나 보조금을 통해 직간접적으로 개입한다는 방침이다. Q. 고교 입시를 가나다 군으로 최대 세 번 지원할 수 있게 한다는데. 3단계 모두 특목고에 지원할 수도 있나. A. 모집군을 3개로 확대하는 방안은 중장기 과제여서 시기가 정해지지 않았다. 만약 도입된다면 특목고, 자사고, 마이스터고는 가군, 일반고와 특성화고는 나군, 일반고와 전문계고는 다군 등의 방식으로 나눌 예정이어서 특목고에 복수 지원할 수는 없을 것이다. 김희균 기자 foryou@donga.com}

전국의 모든 외국어고는 현재 초등학교 6학년이 고교에 진학하는 2013학년도 신입생 선발 이전에 규모를 학년당 250명 이내로 줄이거나 다른 유형의 학교로 전환해야 한다. 또 외국어고와 국제고, 자립형사립고 등 개별 입시를 실시하는 모든 고교는 내년도 입시부터 신입생 전원을 입학사정관제로 선발해야 한다. 교육과학기술부는 10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고교 선진화를 위한 입학제도 및 체제 개편 방안’을 발표했다. 정치권의 외고 폐지 요구가 나온 10월부터 개선안을 마련해온 교과부는 폐지가 아닌 ‘축소 또는 전환’을 택했다. 개편 방안에 따르면 외고는 현재 대체로 학년당 400∼500명 수준인 학교 규모를 ‘학년당 10학급, 학급당 25명 이내’로 축소하거나 국제고, 자율형 공·사립고, 일반고로 학교 형태를 바꿔야 한다. 외고로 존속하려면 공립은 내년까지, 사립은 2014년까지 정원을 줄여야 하고 전환할 경우에는 2012년까지 마무리해야 한다. 개편 방안에는 외고뿐만 아니라 국제고와 자사고 등 사교육 유발 논란이 있는 모든 학교의 입시 제도를 개선하는 방안도 담겼다. 외고와 국제중고, 자사고, 비평준화 지역의 자율고 등 개별적으로 입시 전형을 실시하는 학교들은 2011학년도 입시부터 입학사정관이 담당하는 ‘자기주도 학습전형’을 실시해야 한다. 학교당 4명 이상의 입학사정관이 학교생활기록부와 학업계획서, 교장 추천서 등을 통해 학생을 선발하게 된다. 지필고사는 물론 영어 인증시험이나 경시대회 성적 반영, 구술면접, 적성검사는 일절 금지된다. 특히 외고는 학생부의 교과를 평가할 때 2, 3학년의 영어 과목 성적만 반영하도록 제한해 내신 사교육을 억제할 방침이다. 이들 학교는 정원의 20%를 사회적 배려 대상자로 선발해야 한다. 일반계고의 수월성 교육을 강화하기 위한 대책도 병행된다. 영어와 수학은 무학년제와 학점제로 운영하고, 고등학교를 졸업하려면 국어, 수학, 과학을 일정 수준 이상 이수하도록 할 계획이다. 최상위권 학생을 위한 ‘고등학교 대학과정’이 신설되고 대학과목 선이수제도도 확대된다. 고교 입시 시기 및 방법도 재편될 예정이다. 교과부는 시도마다 제각각인 고교 입시 일정을 2011학년도 입시부터 전국적으로 통일하기로 했다.김희균 기자 foryou@donga.com}

최근 5년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특수목적고나 자립형사립고 학생들의 성적이 일반계고 상위 20∼30%의 학생들과 비슷한 것으로 분석됐다. 학교별 표준점수 격차는 최대 85점 이상이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9일 ‘수능 및 학업성취도평가 결과 분석 심포지엄’을 열고 2005∼2009학년도 수능 성적 및 학업성취도평가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12개 외부 연구팀에 의뢰한 것이다. 심포지엄에서는 수능 성적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 무엇인가에 대한 연구 결과가 다양하게 제시됐다. ○ 수치로 확인된 특목고 수준 이번 연구에서 구체적으로 드러난 것은 막연히 ‘우수하다’고 알려진 특목고나 자사고 학생들의 수준이다. 한국교육개발원 김양분 이규재 연구원이 2005학년도 수능에서 1, 2등급을 받은 학생의 분포를 분석한 결과 외국어고는 전체 학생의 50.18%, 과학고는 49.29%, 자사고는 32.94%를 차지한 데 비해 일반계고는 평균 10%(상위 20%에서는 50%, 상위 30%에서는 33%) 정도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이런 분포는 5년 동안 비슷하게 나타난다”면서 “특목고 및 자사고 학생들과 일반계고 상위 20∼30% 학생들의 학업 수준이 비슷하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표준점수로 비교해 보면 언어영역의 경우 △과학고 120.12점 △일반고 상위 30% 119.38점 △외국어고 117.62점 △자사고 112.53점 순서로 비슷하게 나타났다. 특목고와 자사고의 5년 치 성적 추이에서 외고는 계속 높은 수준, 과학고는 하락세, 자사고는 상승 후 유지를 보였다. ○ 공교육 요인 동아일보를 통해 검증된 학교 간, 지역 간 수능 성적 격차는 연구진들의 연구에서도 구체적인 수치로 드러났다(본보 10월 19, 20일자 A1·3·4면 참조). 서울교대 김성식 교수 연구팀에 따르면 △학교 간 최대 점수차는 언어 85.5점, 외국어 75.6점, 수리‘나’ 79점 △지역 간 최대 점수차는 언어 60점, 외국어 55.9점, 수리 48.2점이었다. 읍면지역은 도시에 비해 표준점수가 언어 9.406점, 외국어 9.653점, 수리‘나’는 7.709점 낮았다. 지역 간 격차의 원인으로는 학업 중단 비율, 저소득층 비율, 읍면지역 여부 등이 꼽혔다. 학교 유형별로는 사립이 국공립보다 언어 1점, 수리‘가’ 0.5점, 수리‘나’ 1.5점, 외국어는 2점 정도 높았다. 한 집단 내의 성적 편차를 나타내는 학력 불균등지수는 남녀공학, 소규모 학교, 읍면지역 학교일수록 높았다. 학업 향상도가 높은 40개 일반계 고교를 조사한 결과 △학교장의 유능한 리더십 △자기주도적 학습을 중시하는 분위기 △학생 선발제도 등에서 변화 주도 등의 특성을 갖고 있었다.○ 개인·사교육 요인 일반인들이 가장 관심을 갖는 요인은 부모의 경제력이나 사교육 정도다. 가정환경 측면에서는 부모의 경제력보다 학력이 성적에 영향을 미친다는 결론이 나왔다. 한국교육개발원이 2006학년도에 고교 2학년생 1700여 명을 상대로 한 실태조사 결과와 이 학생들이 이듬해 치른 수능 성적을 조합해 강상진 연세대 교수팀이 연구한 결과에 따르면 아버지의 교육 연한이 1년 늘어날수록 학생은 수능 8, 9등급 대신 1, 2등급에 속할 확률이 4.71배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가정의 월평균 총소득은 등급을 높이는 것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분석됐다. 사교육이 수능 성적에 미치는 영향은 영역별로 다른 양상을 보였다. ‘언어는 반비례, 수리는 비례, 외국어는 무관’이라는 결론이다. 언어는 과외비가 많아진다고 해서 수능 등급이 높아지지 않았지만 수리는 사교육비가 높으면 중상위 등급에 포함될 확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상위, 중상위, 하위로 나눴을 때 사교육 효과는 수학에서, 그것도 중상위 등급 학생들에게서만 증명됐을 뿐이라는 것이다. 학원이 많은 지역일수록 수능 성적이 높지만 학원비와 수능 성적은 상관관계가 없다는 연구 결과도 제시됐다. ○ 한계와 개선점 이번 분석은 그동안 각종 성적을 비공개에 부쳐온 교육 당국이 객관적 데이터를 통해 학력 격차를 확인하고, 그 원인을 파악하려 했다는 점에서는 진일보한 것이다. 그러나 요인 분석에서 일반인들이 납득할 만한 근거가 다소 미흡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공교육 요인 분석에 치중하다 보니 정작 뜨거운 관심사인 사교육이나 경제력 요인에 대한 고찰이 부족했다는 것. 외국어 영역은 사교육의 효과가 없고, 언어영역은 오히려 반비례한다거나 부모의 경제력과 학업성취도가 무관하다는 분석에 대해 일반인들은 쉽게 고개를 끄덕이기 어렵다. 수능과 학업성취도평가 성적을 연결해 공교육 효과를 체계적으로 검증하는 것도 과제다. 2008년까지는 학업성취도평가를 고교 1학년생의 3%만 표집해 실시하는 바람에 수능과 비교분석이 불가능했지만 지난해부터는 전수평가로 바뀐 만큼 모든 학년을 추적하는 분석이 가능해졌다. 김희균 기자 foryou@donga.com고교 학교별 수능 표준점수 검색(2005~2009)}

‘가’군 일반학과 수능 실질반영비율 93% 한성대는 ‘가’, ‘나’, ‘다’군 분할모집으로 801명을 선발한다. 290명을 뽑는 ‘가’군에서 일반학과(부)는 ‘학생부 40%+수능 60%’를 반영한다. 수능의 실질반영비율이 93%로 매우 높다. 회화과는 ‘실기 70%+수능 30%’로 선발한다. ‘나’군은 무용학과만 26명을 선발한다. 지난해와 달리 실기(70% 반영)고사에 ‘따라하기’가 없어져 2분 이내의 전공실기 작품만 준비하면 된다. ‘다’군은 일반학과(부) 413명과 미디어디자인컨텐츠학부 72명을 선발한다. 일반학과(부)는 수능 100%로, 미디어디자인컨텐츠학부는 ‘실기 60%+수능 40%’로 선발한다. 실기고사와 관련된 50배수의 사전 문제는 입학 홈페이지에서 미리 공개하고 있다. 수능 성적 반영 방법은 모집단위별로 지정한 수능 영역의 백분위 점수를 반영비율로 환산해 그 합을 적용한다. 지난해와 달라진 점은 탐구영역 반영과목 수와 수능 가산점이다. 전년도에는 탐구영역을 2과목 반영했지만 올해는 1과목만 반영한다. 수능은 자연계열(공과대학)에서 수리‘가’형과 과학탐구에 15%의 가산점을 준다. 02-760-5800, enter.hansung.ac.kr}

수능 우수한 신입생 4년간 등록금 포함 전액 장학금 수원대는 ‘나’군(1613명)과 ‘다’군(170명)에서 분할모집을 한다. 인문사회자연계열은 ‘수능 70%+학생부 30%’로 선발한다. 예체능계열은 실기 비중이 미술대 60%, 음대 80%로 높다. 수능은 3개 영역만 반영한다. 인문사회계열 및 예체능계열은 언어, 외국어, 탐구영역의 백분위 점수를, 자연계열은 수리, 외국어, 탐구영역의 백분위점수를 반영한다. 탐구영역은 계열과 관계없이 사탐, 과탐, 직탐 중에서 1개 과목만 반영하며, 자연계열 지원자가 수리‘가’형을 선택하면 취득등급 환산점수의 3%를 가산점으로 부여한다. 학생부는 해당과목별 석차등급(9등급)의 환산점수를 반영한다. 인문계열은 국어, 영어, 사회·과학(택1), 자연계열은 수학, 영어, 사회·과학(택1)을 반영하고, 1학년 30%, 2학년 30%, 3학년 40%의 학년별 가중치를 적용한다. 올해 정시모집에서는 수능성적우수자 및 특성화분야 장학금이 신설됐다. 수능 반영 영역 백분위 평균이 일정 수준을 넘는 신입생에게는 4년간 등록금을 포함한 전액 장학금이 주어지고, 매달 학비 보조금도 지원된다. 정보기술(IT), 예술, 공학분야를 특성화하고 있다. 031-220-2352∼4, www.suwon.ac.kr}

동북아국제통상학부 합격생 4년 등록금 면제 등 특전 인천대는 ‘가’군에서 일반학생 633명, ‘나’군에서 지역우수인재 120명, ‘다’군에서 일반학생 64명, 농어촌학생 50명, 전문계고교 출신자 46명을 각각 모집한다. 현재 진행 중인 인천전문대와의 통합이 마무리되면 정시모집 인원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지역우수인재 특별전형은 수능 4개 영역 중 2개 이상이 인문사회계열의 경우 2등급, 자연계열의 경우 2.5등급이어야 지원할 수 있다. ‘다’군 일반학생전형의 동북아국제통상학부는 2개 영역 이상이 1등급이어야 지원할 수 있다. 전형요소별 반영비율은 인문사회·자연계열의 경우 ‘수능 70%+학생부 30%’이고, 예체능계열의 경우 1단계 수능 100%를 반영한 뒤 2단계에서 ‘수능 30%+학생부 30%+실기고사 40%’를 적용한다. 단 지역우수인재특별전형은 ‘수능 80%+학생부 20%’를 반영한다. 동북아국제통상학부 합격생에게는 4년 등록금 면제와 1년 해외유학, 전원 기숙사생활의 특전을 제공한다. 또 수석장학금제도를 통해 49명에게 1년 또는 1학기 등록금 전액, 지역우수인재장학금제도를 통해 120명에게 1년 등록금 전액을 장학금으로 지원한다. 032-835-9272∼5, www.incheon.ac.kr}

‘나’군 최초 합격자 30%, 수능 우선선발 인하대는 18∼23일 ‘가’군과 ‘나’군에서 원서를 접수한다. 일반학생은 ‘가’군에서 수능 100%, ‘나’군에서 ‘수능 70%+학생부 30%’로 선발한다. ‘나’군에서는 최초 합격자의 30%를 수능만으로 우선 선발한다. 수시모집에서 높은 경쟁률을 보인 아태물류학부의 경우 ‘가’군과 ‘나’군 모두 지원할 수 있는데 ‘가’군으로 입학하는 학생에게는 4년간 등록금 지원 및 각종 장학혜택을 준다. 수리 ‘가/나’형을 동시 반영하는 모집단위는 인문계열에서는 아태물류학부와 글로벌금융학부, 자연계열에서는 간호학과 건축학부 생활과학부(자연)다. 수능 특정 영역에 가산점을 주는 학과도 있다. 수리‘가’형의 경우 아태물류학부와 글로벌금융학부에서 표준점수의 3%를, 간호학과 건축학부 생활과학부(자연)에서는 표준점수의 10%를 가산점으로 준다. 기초의과학부의 경우 화학II 및 생물II에 대해 해당과목별 자체변환표준점수의 5%에 해당하는 가산점을 부여한다. 정원 외 전형인 농어촌학생전형, 전문계 고교 출신자 전형은 ‘나’군에서 시행한다. 수능 70%와 학생부 30%를 반영해 학생을 선발한다. 032-860-7221∼5, admission.inha.ac.kr}

《201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이 개별 통보돼 본격적인 정시모집 지원전의 막이 올랐다. 원서접수가 시작되는 18일까지 열흘 동안 성적 분석과 지원 전략 수립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입시 성패가 갈린다. 올해는 수능 비중이 더 높아지고, 학생부와 대학별고사 비중이 낮아져 수능 성적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최종 지원 전략을 세워야 한다. 대학들의 전형 방법이 매우 다양하기 때문에 똑같은 수능 성적도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당락이 뒤바뀔 수 있다. 학부제를 없애고 학과제로 전환하는 학교가 늘어나 학과별 선호도와 경쟁률 추이도 중요한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경쟁 치열한 해…모집군 변동, 학과별 모집 등 변수 다양 올해 정시모집 선발인원은 수시모집 확대 추세에 따라 지난해보다 6429명이 줄어든 15만7567명. 전체 모집 인원의 41%다. 반면 고3 수험생은 지난해보다 7만 명 가까이 늘어난 64만6630명으로 정시모집 경쟁이 매우 치열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교차지원 허용 대학의 경쟁률은 더욱 높을 것으로 보인다. 자연계 중하위권 학생들이 수리에서 높은 점수를 받기 위해 수리‘나’형을 선택한 경향이 두드러져 수리‘나’와 과학탐구를 조합해 응시 대학을 찾는 수험생이 많아졌기 때문이다. 교차지원 대학 중에는 수리‘가’형에 가산점을 주는 대학이 많기 때문에 수험생은 응시한 영역의 유불리를 잘 따져봐야 한다. 학부제 관련 규정이 폐지돼 모집단위별 경쟁률에도 변화가 예상된다. 최근 수험생들이 학과보다는 대학을 보고 지원을 결정하는 경향이 있어 상위권 대학의 경우 학과의 인기와 상관없이 경쟁률이 다소 올라갈 가능성이 높다. 반면 중하위권 대학은 인기학과와 비인기학과의 경쟁률 격차가 클 것으로 보인다. 지원하려는 대학의 모집군 변화도 주목해야 한다. 가톨릭대는 지난해 ‘가’군에서 선발했던 간호학과를 ‘나’군에도 신설했다. 연세대는 ‘나’군 공학계열을 폐지해 인문·자연계열 모두 ‘가’군에서만 모집한다. 서울시립대와 인하대는 ‘가/나/다’ 분할에서 ‘가/나’ 분할 모집으로, 한국외국어대는 ‘나/다’ 분할에서 ‘가/나’ 분할로 달라졌다. ‘다’군에 지원할 만한 대학이 많지 않아 ‘다’군에 신설된 중앙대 경영학부의 경쟁률이 매우 높을 것으로 보인다. 수능 반영 비중이 높아지면서 중하위권 대학은 수능 반영 영역이 지원 가능 여부를 결정하는 데 중요한 기준이 된다는 점에도 유의해야 한다. ○ 유리한 점수 조합 찾는 것이 합격의 열쇠 정시모집에서는 수능이 당락을 좌우하는 가장 중요한 전형요소다. 성적표를 받은 즉시 표준점수와 백분위, 등급 점수를 파악해 가장 유리한 점수 조합을 만들어내는 것이 중요하다. 우선 표준점수와 백분위 중 유리한 점수를 확인하고, 수능 4개 영역 반영 대학과 3개 영역 반영 대학 중 유리한 대학을 분석해야 한다.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 성균관대 한양대 등 대부분 상위권대는 4개 영역을 반영한다. 서울여대 성신여대 숙명여대 이화여대 등 대부분의 여대와 홍익대 등은 모집군에 따라 2∼3개 영역을 반영한다. 건양대 관동대 인제대 의학계열은 수외탐 3개 영역을 반영한다. ‘2+1’ 반영 대학의 경우 ‘3+1’ 반영 대학에 비해 상대적으로 부담이 적어서 비슷한 수준의 모집단위라도 합격선과 경쟁률이 높아지는 경향이 있다. 이런 분석을 통해 지원 가능 대학 및 학과를 10∼15개 정도 추려낸 뒤 보다 정확한 합격 예측을 위해 반영 비율과 가산점을 따져 합격 가능 대학을 골라야 한다. 수능 총점이 같아도 반영 비율이 높은 영역에서 높은 점수를 받으면 환산 점수로는 10점 이상 차이가 벌어질 수 있다. 1점으로도 당락이 바뀌는 정시모집에서는 수능 영역별 반영 비율에 따른 유불리가 크기 때문에 같은 지원권의 대학이라면 성적이 좋은 영역의 반영 비율이 높은 대학을 찾아야 한다. 원서 접수가 임박하면 마지막으로 군별 지원 전략을 짜야 한다. 모집군별로 희망 대학의 전형 방법을 분석해 지원 대학을 유리하게 배치하는 것이 중요하다. 모집군별로 소신, 안정, 하향 지원을 적절히 배분하는 것이 핵심이다. 특히 내년에는 수험생이 더 늘어나고 2012학년도에는 수능 출제범위가 달라짐에 따라 올해부터 재수 기피 현상이 나타날 것으로 전망돼 배분 전략의 묘미가 더욱 중요하다.도움말: 이만기 유웨이중앙교육 평가이사 김희균 기자 foryou@donga.com}

‘가’‘나’‘다’ 분할모집… 계열 상관없이 교차지원 가능 협성대는 ‘가’, ‘나’, ‘다’군 분할모집을 통해 일반학생전형으로 409명을 선발한다. 원서는 19일부터 24일까지 인터넷으로 접수한다. 이수 계열과 상관없이 교차지원이 가능하다. 일반학생전형 방법은 ‘수능 70%+학생부 30%’이다. 단 신학대학은 면접(10%), 예술대학은 실기(70%)를 치르며, 정원외 특별전형은 학생부만 100% 반영한다. 수능 성적 반영방법은 백분위를 활용한다. 인문·예능계열은 언어(40%), 외국어(40%), 탐구 중 1과목(20%)을 반영한다. 자연계열은 언어 대신에 수리를 반영한다. 학생부 성적 반영방법은 인문·예능계열의 경우 국어, 영어, 사회 교과영역 중 석차등급이 높은 영역별 1과목씩(1학년: 3과목, 2·3학년: 3과목) 총 6과목을 반영한다. 자연계열은 국어, 수학, 과학 교과영역에서 같은 방법을 쓴다. 협성대는 학생중심교육, 맞춤형 정예교육, 외국어 집중 훈련을 통해 창의적 사고와 과학적 문제 해결 능력을 갖춘 실무형 전문가, 국제 감각과 의사소통 능력을 겸비한 글로벌 인재를 양성해 왔다. 해외 대학에 어학연수생과 교환학생을 많이 파견하고 있다. 031-299-0609∼11, iphak.uhs.ac.kr}

‘가’ ‘다’군 분할 894명 선발… 모든 전형 수능 100% 반영 아주대는 ‘가’군과 ‘다’군으로 분할해 894명을 선발한다. 모든 전형은 수능만 100% 반영한다. 수능 언어, 수리, 외국어는 표준점수, 탐구영역은 상위 2과목의 평균 백분위를 반영한다. 단 ‘다’군의 일반전형 의학부는 2단계에서 면접(10%), 농어촌전문계고교에서 서류평가(20%), ‘가’군의 기회균형선발전형 2단계에서 면접(20%)을 반영한다. ‘가’군은 언수외 중 성적이 좋은 순으로 40%, 30%, 20%를 반영한다. 자연계열2(산업정보시스템공학부, 건축학부, 정보 및 컴퓨터공학부, 미디어학부, 간호학부) 및 인문계열(금융공학부, 경영학부, 인문학부)은 교차지원이 가능하다. ‘다’군은 자연계열의 경우 수리와 외국어, 인문계열의 경우 언어와 외국어 영역의 반영비율이 높다. 의학부는 수능만으로 10배수 이내를 선발한 뒤 2단계에서 ‘1단계 성적 90%+심층면접 10%’로 선발한다. 수능 언수외 3개 영역의 백분위 평균치를 기준으로 상위 4% 이내인 신입생은 최대 4년간 수업료와 입학금을 면제해 주고, 연간 400만 원의 학업장려금, 교환학생 100% 지원, 기숙사와 기숙사비 지원의 혜택을 준다. 031-219-2021∼7, www.iajou.ac.kr}

경원대는 ‘가’군에서 수능만으로 정원 내 433명과 농어촌학생전형 한의예과 3명을 선발한다. ‘나’군에서는 관현악과와 작곡과에서 60명을 모집한다. ‘다’군에서는 ‘수능90%+학생부 10%’로 정원내 887명과 정원외 127명을 선발한다. 이 가운데 바이오나노학부는 수능 100%로 선발하고, 예체능계열은 수능과 학생부 각각 30%와 실기고사 40%를 반영한다. 수능은 인문계의 경우 언어 40%, 외국어 40%, 탐구 1과목 20%가, 자연계의 경우 일부 학과를 제외하고는 수리 40%, 외국어 40%, 탐구 1과목 20%가 반영된다. 경원대는 바이오나노대학과 소프트웨어설계·경영학과 및 법학과를 집중 육성하기 위해 파격적인 장학금을 준다. 국책연구소나 법학 또는 의학 전문대학원의 수요에 맞는 교육과 산업체 스폰서십(졸업 후 취업을 조건으로 장학금 또는 인턴십 제공)을 제공한다. 세 학과 모두 수능 반영영역 평균 1.8등급 이내인 학생은 4년간 입학금 및 등록금 전액, 매월 30만 원의 학업보조금을 지원 받는다. 바이오나노와 SW설계·경영의 경우 정시 최초합격자 전원에 대해 1년간 입학금 및 등록금을 장학금으로 지급한다. 1577-0067, www.kyungwon.ac.kr}

‘가’군 일반전형 50% 수능성적으로 우선 선발 가톨릭대는 ‘가’군 일반전형에서 678명, 특별전형에서 247명, ‘나’군 일반전형에서 20명, ‘다’군 일반전형에서 168명 등 모두 1113명을 선발한다. 원서는 19∼24일 인터넷으로 받는데, 신학과에 한해 성신교정 교학과에서 직접 접수한다. 인문계는 ‘가’군에서만 모집하며, 이공계(생활과학부 포함)는 ‘가’,‘다’군, 간호학과는 ‘가’,‘나’군으로 분할모집을 한다. 일반학생전형은 ‘가’군(음악과 신학과 제외)의 경우 모집인원의 50%를 수능 성적만으로 우선 선발하고, 나머지는 ‘수능 70%+학생부 30%’로 선발한다. ‘나’군과 ‘다’군은 수능 성적만으로 선발한다. 수능 반영 방식은 지난해와 달리 ‘3+1’ 체제로, 디지털미디어학부와 생활과학부는 문과 이과 학생 모두 교차지원이 가능하다. 간호학과는 사회교과선택 학생과 과학교과선택 학생을 분할 모집한다. 인문·사회계 모집단위와 신학과를 제외한 수리 ‘가’/‘나’ 선택의 경우 ‘가’형 선택자에게 취득성적의 5%를 가산점으로 부여한다. 2009년 2월 이전 고교졸업자는 수능 비교내신을 적용한다. 02-2164-4000, 4195∼8, res.catholic.ac.kr/∼admit}

건국대는 ‘나’군과 ‘다’군으로 분할모집한다. ‘나’군 일반학생전형은 수능 성적 100%로 700명을 선발한다. ‘다’군 일반학생전형은 수능 70%와 학생부 30%로 950명을 선발한다. 단 수의예과와 사범대학(영어교육, 수학교육, 일어교육, 교육공학)은 수능만으로 모집 정원의 일정 배수를 선발한 뒤 2단계에서 ‘학생부 25%+수능 70%+면접 5%’로 선발한다. 수능 성적은 계열별로 영역마다 가중치를 부여해 다르게 반영한다. 인문계는 외국어 35%, 언어 30%, 수리(가/나) 20%, 사탐 15% 순으로, 자연계는 외국어 35%, 수리‘가’ 30%, 언어 20%, 과탐 15% 순으로 반영한다. 문과대학과 이과대학(물리학부 제외)은 학과제로 선발한다. 올해 문화콘텐츠학과와 ‘양자 상 및 소자 전공’이 신설됐다. 문화콘텐츠학과는 예술과 디자인, 디지털 기술, 마케팅 등 융합형 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양자 상 및 소자 전공은 물리학의 다양한 양자역학 현상을 연구하고 이를 응용해 D램 반도체와 낸드 플래시 메모리를 뛰어넘는 차세대 소자와 나노 신소재 원천기술을 개발할 인재를 양성한다. 02-450-0007, enter.konkuk.ac.kr}

‘다’군 수능 100%… 자연계열 ‘나’군 수능 2개 영역만 반영 홍익대는 서울캠퍼스 1252명, 조치원캠퍼스 743명의 신입생을 선발한다. 인문계열은 ‘가’군과 ‘다’군, 자연계열은 ‘가’, ‘나’, ‘다’군으로 분할모집을 한다. 서울캠퍼스의 미술대학은 ‘나’군에서만 모집하고 조치원캠퍼스의 조형대학과 게임그래픽디자인전공(미술계)은 ‘가’군에서만 모집한다. 수능은 석차백분위, 학생부는 등급을 활용한다. 인문계열과 자연계열의 경우 ‘가’군은 ‘학생부 40%(실질반영비율 20%)+수능 60%(실질반영비율 80%)’를 반영한다. ‘다’군은 수능 100%로 선발한다. 자연계열 ‘나’군은 수능 2개 영역(수리‘가’, 과탐) 성적만 반영한다. 미술대학 자율전공에서는 실기고사를 폐지하고 서류와 심층면접만 본다. 수능 반영 영역은 인문계열의 경우 서울캠퍼스는 4개 영역(언어, 수리, 외국어, 사탐/과탐)이며 조치원캠퍼스는 3개 영역(언어와 수리 중 택1, 외국어, 사탐/과탐)이다. 자연계열의 경우 ‘가’군과 ‘다’군에서는 3개 영역(언어와 외국어 중 택 1, 수리‘가’, 과탐)이고, ‘나’군에서는 2개 영역(수리‘가’, 과탐)이다. 02-320-1056∼7, ibsi.hongik.ac.kr}

201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수리 영역의 표준점수 최고점이 폭락하고 최고점을 받은 학생도 지난해의 5∼9배 규모로 늘어났다. 이처럼 수리 영역의 최상위권 변별력이 크게 떨어짐에 따라 수능 비중이 높은 상위권 대학 입시에서 치열한 눈치작전이 예상된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7일 수능 채점 결과 및 성적 분석 자료를 공개했다. 수험생들에게는 8일 성적표를 배포한다. 수리 ‘가’와 수리 ‘나’의 표준점수 최고점은 지난해보다 각각 12점과 16점이 떨어진 142점을 기록했다. 수리 ‘가’형과 ‘나’형의 표준점수 최고점이 같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언어의 표준점수 최고점도 지난해보다 6점 하락한 134점이다. 반면 외국어의 표준점수 최고점은 지난해보다 4점 오른 140점을 기록했다. 수리 영역의 상위권 표준점수가 압도적으로 높아 당락을 갈랐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영역마다 상위권의 표준점수 분포가 비슷하게 나타났다. 1등급과 2등급을 가르는 표준점수는 △언어 128점 △수리 ‘가’ 132점 △수리 ‘나’ 135점 △외국어 133점으로, 언어와 수리는 지난해보다 3점씩 떨어진 반면 외국어는 2점 올랐다. 언어와 수리 영역의 고득점자가 급증함에 따라 최상위권에서도 표준점수 동점자가 속출할 것으로 전망된다. 수리 ‘가’와 ‘나’에서 표준점수 최고점을 받은 수험생이 지난해에는 각각 95명과 442명에 그쳤지만 올해는 463명(4.9배)과 3875명(8.8배)으로 늘었다. 선택 과목 간 유불리는 올해도 되풀이됐다. 표준점수 최고점 격차가 사회탐구는 최대 14점(한국근현대사 67점∼경제 81점), 과학탐구는 10점(지구과학Ⅰ 67점∼물리Ⅱ, 화학Ⅱ 77점), 제2외국어는 31점(독일어, 프랑스어, 일본어, 한문 69점∼아랍어 100점)까지 벌어졌다.김희균 기자 foryou@donga.com}

수리영역이 당락을 좌우했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 수능은 영역 간 편차가 적어 한두 영역을 잘 봤다고 해서 섣불리 지원전략을 짜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특히 최상위권 변별력 확보의 열쇠였던 수리영역이 2008학년도 이전 수준으로 점수 차가 다시 좁혀지게 됨에 따라 수능 중심의 전형을 대거 늘린 상위권 대학의 입시가 혼선을 빚을 것으로 보인다.○ 섣부른 교차지원 금물 수리 ‘가’형과 ‘나’형의 차이가 없어진 것이 이번 수능의 가장 큰 특징이다. 원래 자연계 학생은 수리 ‘가’형, 인문계 학생은 수리 ‘나’형에 응시하는 것이 정상이다. 그런데 수리 ‘나’형이 상대적으로 쉽고 평균이 낮다 보니 자연계 학생들이 ‘나’형에 응시하는 쏠림현상이 매년 심해졌다. ‘나’형에서 시험을 조금만 잘 봐도 표준점수가 확 뛰어 유리할 것이란 계산에 따른 것이다. 지난해의 경우 수리 ‘나’형의 표준점수 최고점은 ‘가’형보다 4점이 높았고 최고점을 받은 학생 역시 442명으로 ‘가’형(95명)의 4.6배나 됐다. 이런 추세 때문에 올해도 ‘나’형 응시자가 ‘가’형 응시자보다 3배 이상 많았다. 그런데 올해는 처음으로 수리 ‘가’형과 수리 ‘나’형의 표준점수 최고점이 똑같았다. 이에 따라 수리 ‘나’형 응시자가 자연계열에 교차지원하는 것은 신중을 기해야 한다. 수리 ‘가’형에 가산점을 주는 상위권 대학의 경우 더욱 그렇다. 특히 ‘다’군에 있는 의학계열의 경우 수리 ‘가’와 탐구영역에 가산점을 주는 곳이 많고 수리영역의 반영 비중 또한 크다. 따라서 이곳을 염두에 둔 수리 ‘나’형 응시자들은 표준점수 1, 2점 차가 환산점수에서 매우 크게 벌어질 수 있다는 점에 유위해야 한다.○ 빽빽한 상위권 언어와 수리영역의 표준점수 최고점이 떨어지면서 최상위권 학생들 사이의 점수 차도 크게 줄었다. 지난해에는 수리에서 같은 1등급을 받은 수험생이라도 표준점수가 ‘가’형은 19점, ‘나’형은 20점까지 벌어진 반면 올해는 각각 10점과 7점으로 줄었다. 지난해보다 어렵다는 평가를 받았던 외국어 영역만 표준점수 최고점이 지난해보다 4점 올랐지만 1등급 간 점수 차는 7점으로 그리 크지 않다. 지난해 표준점수 최고점이 158점이나 됐던 수리 ‘나’형은 올해 특히 쉽게 출제됨에 따라 1등급을 받은 수험생이 정상분포인 4%를 훌쩍 넘어선 5.9%(2만7356명)에 달한다. 언어, 수리뿐만 아니라 탐구영역에서도 표준점수 최고점을 받은 학생이 많아졌다. 사회탐구 11개 과목 가운데 8개 과목, 과학탐구 8개 영역 가운데 4개 영역에서 지난해보다 최고점자가 증가했다. 이 때문에 영역마다 모두 1등급을 받은 상위권 수험생들의 경우 표준점수 총점 차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보다 동점자도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런 현상은 2등급으로 넘어가도 마찬가지다. 2등급과 3등급을 구분하는 표준점수가 언어 122점, 수리 ‘가’ 125점, 수리 ‘나’ 129점, 외국어 126점으로 대동소이하다. 이 때문에 올해 상위권 대학의 수능 100% 전형이나 수능 우선선발에서는 변별력이 떨어지는 수능 점수를 가지고 겨뤄야 하는 형국이 됐다. 김영일 김영일교육컨설팅 대표는 “표준점수 최고점자와 1등급 커트라인에 걸린 수험생 간의 언수외 표준점수 차가 인문계는 지난해보다 14점, 자연계는 10점이나 줄어들었다”며 “올해는 응시생까지 늘어나 상위권 대학의 경쟁이 어느 해보다 치열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 표준점수냐 백분위냐 수험생들은 성적표를 받아들기 전까지 원점수밖에 몰랐기 때문에 이에 의존했지만 8일 받는 성적표에는 원점수가 나오지 않는다. 표준점수와 백분위, 등급이 표시될 뿐이다. 대학 역시 원점수를 활용하는 곳은 없다. 따라서 이제부터 성적은 지원하려는 대학의 표준점수 및 백분위 환산 점수를 기준으로 따져야 한다. 최상위권 대학은 대부분 언수외탐 4개 영역을 모두 반영하고 자연계에서 수리 ‘가’형을 지정하거나 가산점을 주고, 표준점수를 쓰기 때문에 유·불리를 따질 여지가 적다. 하지만 중상위권 대학에서는 표준점수와 백분위를 쓰는 대학이 갈리고 영역별 반영 과목이나 반영 비율이 천차만별이므로 원점수 총점이 똑같아도 당락이 엇갈리게 된다. 표준점수는 성적 분포에 따라 상대평가로 매기는 점수이므로 어려운 과목과 상위권에서 변별력이 높다. 반면 백분위는 수험생들의 상대 석차를 0∼100으로 매긴 것이어서 쉬운 영역과 중위권에서 변별력이 높은 편이다. 따라서 수험생들은 자신의 성적 수준과 영역별 취득 점수를 따져서 표준점수와 백분위 중 어느 쪽에 유리한지 파악해야 한다. 이만기 유웨이중앙교육 평가이사는 “동점자가 많이 나온 언어, 수리 ‘나’, 외국어 영역에서는 백분위 점수로 환산할 경우 격차가 커질 수 있다”며 “백분위를 반영하는 대학에 지원하려는 수험생들은 백분위 점수를 세밀하게 따져야 한다”고 말했다. 상위권 대학은 탐구영역을 백분위를 활용한 변환점수로 활용하는데 점수 구조에 따라 유·불리가 나타날 수 있다는 점도 주의해야 한다. 손은진 메가스터디 전무는 “지난해 서울대 사회탐구 영역을 보면 백분위 100점과 99점의 환산점수 차는 2.63점이지만 97점과 96점의 환산점수 차는 0.87점에 불과했다”며 “점수 환산 방식에 따라 구간별로 격차가 달라지기 때문에 지원 대학의 기준에 따라 탐구영역 점수를 환산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김희균 기자 foryou@donga.com}

교육부 차관을 지낸 교육행정관료가 일반계 고교 교장으로 초빙됐다. 서울 현대고의 학교법인인 서울현대학원은 4일 “내년 3월부터 임기가 시작되는 신임 교장으로 서범석 전 교육인적자원부 차관(58·사진)을 모시기로 했다”고 밝혔다. 서 전 차관은 1976년 행정고시에 합격해 교육부에 첫발을 디딘 후 2003년 3월 교육인적자원부 차관에 올라 1년 4개월 동안 재직했고, 앞서 2년간 서울시부교육감을 지냈다. 2011년부터 자율형사립고로 전환할 계획을 갖고 있는 현대고는 자율고 전환 준비에 적합한 교장을 찾기 위해 미국 대학의 총장 임명 시스템을 벤치마킹해 상반기에 교장 추천위원회를 만들었다. 전직 현대고 교장 및 최고경영자(CEO)와 현직 교수들로 구성된 추천위는 반 년 동안 교육 행정과 현장에 두루 밝은 인물을 물색한 끝에 서 전 차관을 적임자로 꼽았다. 김희균 기자 foryou@donga.com}
대학 입시에서 쓰이는 ‘입학사정관제’의 명칭이 바뀐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입학사정관제라는 용어가 제도의 취지를 충분히 표현하지 못한다고 판단해 용어 공모를 한다고 3일 밝혔다. 입시전문가인 입학사정관이 학생의 잠재력, 소질, 창의성 등을 다각도로 평가해 선발하는 제도인 입학사정관제는 영어식 표현(Admissions Officer)을 그대로 쓰는 바람에 용어가 어색하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 대교협은 다음 달 15일까지 입학사정관제 홈페이지(uao.kcue.or.kr)를 통해 새로운 용어를 공모한다. 누구나 공모에 참여할 수 있으며 최우수상으로 선정된 1명에게 상금 500만 원을 수여한다. 대교협은 “국민이 이해하기 쉽고, 잠재력이나 창의성을 중시하는 선진형 입시라는 의미가 충분히 담긴 용어를 선정하겠다”고 밝혔다. 김희균 기자 foryou@donga.com}
201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표가 당초 계획보다 하루 빠른 8일 수험생들에게 개별 배포된다.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3일 “지난해와 같이 수능 성적 자료가 시도교육청 및 일선 학교에 전달되는 과정에서 사교육업체에 유출되는 불상사를 막기 위해 성적 통지 일정을 하루 앞당겼다”며 “올해는 채점이 빨리 끝나서 일정을 앞당기는 데 무리가 없다”고 밝혔다. 수능 성적 통지가 앞당겨진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수능이 등급제로 실시된 2008학년도에 성적이 등급으로만 제공돼 진학지도가 어렵다는 여론에 따라 예정보다 닷새 먼저 성적표를 배포했다.김희균 기자 foryou@donga.com}
내년부터 전국 모든 고등학생의 수상 내용이나 동아리활동, 봉사활동 등이 온라인을 통해 체계적으로 관리된다. 이 자료는 각 대학의 입학사정관들이 전형자료로 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교육과학기술부는 2일 고등학교의 특별활동과 창의적 재량활동 내용을 관리하는 ‘창의적 체험활동 종합지원 시스템’ 운영 계획을 발표했다. 지금까지 고교생의 체험활동 내용은 학교생활기록부의 비교과 영역에 교사가 간단히 기재하는 수준에 그쳤다. 이 때문에 대학이 고교생의 비교과 활동을 알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입학사정관 전형에 활용할 자료도 부실하다는 지적이 많았다. 새로운 시스템은 학생이 직접 온라인을 통해 자신의 활동 상황을 기록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기록할 내용은 자기소개서와 함께 △진로상담 내용 △체험활동 △자격증 및 인증 취득 내용 △동아리·탐구활동 △수상경력 △봉사활동 내용 등이다. 학생들이 입력한 자료는 교사가 교육행정정보시스템(NEIS)의 학생부 기록과 연계해 확인하고 첨삭지도를 할 수 있게 된다. 시스템에 입력한 내용은 온라인을 통해 곧바로 포트폴리오(가칭 u-포트폴리오)로 전환할 수 있다. 교과부는 이를 상담, 진학지도, 진로 및 취업지도 등 다방면에 활용할 수 있게 할 방침이다. 또 각 대학의 입학사정관들이 검토할 수 있는 대입전형 자료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학생들이 스스로 활동 내용을 입력하는 한계 때문에 내용이 부풀려질 우려가 있고 교과학습뿐만 아니라 체험활동에 대한 부담까지 커질 수 있다는 점이 우려된다.김희균 기자 foryou@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