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종구

양종구 기자

동아일보 콘텐츠기획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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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jongk@donga.com

취재분야

2026-02-28~2026-03-30
건강51%
칼럼40%
문화 일반3%
사회일반3%
경제일반3%
  • 마라도나 사위, 맨시티 돌풍 지휘하다

    이방인들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를 폭격하고 있다.1일 현재 프리미어리그 득점 랭킹을 보면 10골로 1위인 로빈 판 페르시(28·아스널) 바로 밑에 세르히오 아게로(23)와 에딘 제코(25·이상 맨체스터 시티)가 나란히 9골로 뒤를 따르고 있다.아게로와 제코는 올해 다른 리그에서 이적해왔다. 맨시티가 1992년 프리미어리그가 탄생하기 훨씬 전인 1968년 잉글랜드 리그에서 우승한 뒤 44년 만의 정상 복귀를 노리며 영입한 선수들이다. 아게로는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서 710억 원을, 제코는 독일 분데스리가 볼프스부르크에서 450억 원을 주고 데려온 프리미어리그의 이방인들. 아게로는 아르헨티나 축구 영웅 디에고 마라도나의 사위이며 제코는 ‘보스니아 다이아몬드’로 불리는 비밀병기다.아게로는 2003년 아르헨티나 프로축구 인디펜디엔테 소속으로 15세에 프로 데뷔하며 장인 마라도나가 갖고 있던 최연소 데뷔(16세) 기록을 경신한 축구 신동. 올 여름 프리미어리그로 이적하며 “잉글랜드에서 내가 원하는 것을 성취하면 나는 현대 축구의 체 게바라다”라고 말해 화제를 모았다. 아르헨티나 출신으로 1955년 쿠바 혁명에 참여해 성공을 거둔 정치가 체 게바라에게 빗대 자신이 리그를 평정하겠다는 각오였다. 아게로는 자신의 말을 증명이라도 하듯 스완지시티와의 개막전에서 2골 1도움으로 4-0 대승을 이끄는 것을 시작으로 9골을 퍼부으며 맨시티의 고공행진을 이끌고 있다. 지난 시즌 스페인에서 20골로 득점 4위에 그친 그가 몸값을 톡톡히 하며 득점왕까지 넘보고 있다. 제코는 팀 내 악동 마리오 발로텔리에 가려 있지만 만만치 않은 기질을 소유하고 있다. 9월 28일 독일 바이에른 뮌헨과의 유럽 챔피언스리그 조별 리그 때 후반 11분 교체되자 라커룸에서 축구화를 집어던지는 등 강한 불만을 터뜨린 게 알려져 주목을 받았다. 그라운드에서도 무섭게 상대 문전을 휘저어 호랑이로 불린다. 다재다능한 플레이로 골을 잡아내 이탈리아 AC 밀란에서 명성을 떨친 우크라이나 출신 ‘하얀 호나우두’ 안드리 %첸코에 비유된다. 독일에서 2009∼2010년 22골로 득점왕에 오른 뒤 지난 시즌 10골을 터뜨리다 올 초 호화군단 맨시티 유니폼으로 갈아입고 물오른 골 감각을 과시하고 있다.아게로와 제코라는 특급 병기를 얻은 맨시티는 지난달 23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맨체스터 더비에서 6-1로 대승을 거두는 등 무패 행진(9승 1무)으로 승점 28을 기록해 맨유(승점 23)를 따돌리고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

    • 2011-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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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축구]‘형님’은 선수들을 ‘장미’라고 부른다

    4월 26일 코치에서 감독대행이 되자 스타일이 180도 바뀌었다. 평소 무뚝뚝하고 무게 잡기를 좋아했는데 부드러운 카리스마로 돌변했다. “이제는 시대가 바뀌었다. 내가 먼저 다가가야 선수들도 마음을 연다”는 게 변신의 이유.지난해 우승 징크스였던지 올 시즌 초 16개 팀 중 15위까지 추락하는 극심한 부진 속에 황보관 감독을 4개월여 만에 내보낸 FC 서울을 맡아 3위로 끌어 올린 최용수 감독대행(38)은 선수들에게 ‘형님’으로 통한다. 선수 시절부터 지나친 승부욕을 보이고 위계질서를 강조해 다소 팀 분위기를 흐린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막상 팀을 맡자 분위기 메이커가 됐다. 선수들에게 재밌는 농담을 건네고 기쁨과 슬픔도 늘 함께한다.8월 13일 전남 드래곤즈와의 안방경기에서 선수들과 골 세리머니를 함께 하다 이젠 유명한 일화가 된 ‘양복 사건’을 일으켰다. 몰리나가 경기 종료 직전인 후반 48분 결승골을 터뜨리자 코너 플래그 근처까지 달려간 그는 몰리나를 향해 슬라이딩을 하며 기뻐했다. 수백만 원을 호가하는 고급 양복바지가 찢어지고 무릎도 까졌지만 얼굴엔 기쁨이 가득했다. 골을 넣은 것도 기뻤지만 경기를 할 땐 멋지게 이겨야 한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한 세리머니였다.최 감독은 선수들을 ‘장미’라고 표현한다. 애창곡인 심수봉의 ‘백만 송이 장미’에서 따와 “우리 서울에는 36송이의 장미가 있다”며 ‘36송이 장미’로 바꿔 노래를 부른다.이런 최 대행의 변신에 선수들도 자연스럽게 자극받았다. 사실 수도권 명문 팀으로 평소 어려운 것을 모르고 지내다 바닥까지 떨어진 선수들은 다소 의기소침했었다. 하지만 팀 분위기 쇄신을 위해 환골탈태한 최 대행과 거리낌 없이 지내면서 하나로 뭉쳤다. 경기 시작 전 라커룸에서 큰 소리로 서로 격려하며 승부욕을 불태우고 이겼을 땐 더 큰 목소리로 환호성을 지르며 승리감을 만끽했다. 서울은 최 대행이 맡은 뒤 4월 30일 첫 경기에서 2-1로 이겼고 수원 삼성과의 피 말리는 3, 4위 싸움 끝에 3위로 마감해 K리그 2연패에 도전할 수 있게 됐다.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

    • 2011-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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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C서울, 수원 제치고 극적 3위

    6강 플레이오프 티켓이 걸린 6위까지 팀에는 변화가 없었지만 미세한 골 차이로 순위엔 극적인 변동이 있었다. 30일 열린 K리그 정규시즌 마지막 날 경기. 서울은 경남과의 방문경기에서 하대성의 프로 첫 해트트릭을 앞세워 3-0 완승을 거두며 이날 제주와의 방문경기에서 2-0으로 이긴 수원 삼성을 4위로 끌어 내리고 3위로 도약했다. 서울은 승점 55점으로 동률을 이뤘고 골 득실에서도 +18골로 같았으나 다득점에서 56-51로 수원을 앞섰다. 3위와 4위엔 큰 차이는 없어 보이지만 6강 플레이오프에서 3위는 안방에서 6위와 싸우고 준플레이오프에 오를 경우에도 안방에서 경기를 치르는 이점이 있다. 부산 아이파크는 강원과의 안방경기에서 전반 34분 한지호의 선제골에 이어 후반 인저리타임에 터진 양동현의 페널티킥 골을 앞세워 2-0 승리를 거두고 대구와의 방문경기에서 0-0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한 울산을 6위로 끌어내리고 5위가 됐다. 승점 46점으로 동률을 이뤘지만 골 득실에서 +6골인 부산이 울산(+4골)을 제쳤다. 마지막까지 플레이오프 진출을 꿈꿨던 전남은 전북과 1-1로 비겨 7위(승점 43점)로 시즌을 끝냈고 서울에 진 경남(승점 42점)도 8위로 한 해를 마감했다. 이로써 현대오일뱅크 2011 K리그 챔피언십 6강은 1위로 챔피언결정전에 직행한 전북과 2위 포항에 서울 수원 부산 울산으로 구성됐다. 6강 준플레이오프는 내달 19일 서울과 울산, 20일 수원과 부산의 경기를 시작으로 막이 오르고 준플레이오프는 23일, 플레이오프는 26일, 챔피언결정전은 30일과 12월 4일 열린다. 득점왕은 16골의 이동국(전북)을 제치고 23골을 터뜨린 데얀(서울)이, 도움왕은 13개의 염기훈(수원)을 제치고 15개를 기록한 이동국이 차지했다. 이동국은 도움왕에 오르면서 1998년 신인왕, 2009년 최우수선수상과 득점왕 등 개인상 4개를 석권하는 그랜드슬램을 이뤘다.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

    • 2011-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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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등리그 축구왕 누가 될까

    대교눈높이컵 전국 초등학교 축구리그(동아일보 후원) 왕중왕전이 송정서초교(광주)-신곡초교(경기), 김해외동초교(경남)-이호초교(경기)의 4강 대결로 좁혀져 29일 정읍공설운동장에서 열린다. 공부하는 축구를 표방한 초등 축구리그는 전국 304개 팀이 35개 권역으로 나뉘어 주말리그를 치러 64강을 선발해 15일부터 주말 왕중왕전을 치렀다. 송정서초교는 초등리그 전신인 동원컵 유소년리그에서 2005년 우승한 전통의 강호. 광주리그에서 12승 5무 1패로 1위를 차지해 왕중왕전에 올랐다. 64강전에서 강호 신묵초교(서울)를 1-0으로 꺾은 뒤 상승세를 타고 있다. 신곡초교는 경기 북동리그에서 13승 2무 1패로 1위를 했다. 32강전에서 강호 순천중앙초교(전남)를 6-1로 이겼고 16강전에서 수원 삼성 유소년팀을 1-0으로 제압했다. 김해외동초교는 경남 중부리그에서 84골을 터뜨리고 1실점만 하며 무패 행진(15승 3무)을 한 돌풍의 팀이다. 경기 중서리그 1위(12승 4무 1패) 이호초교는 32강전에서 강호 신정초교(서울)를 승부차기 끝에 5-3으로 이긴 뒤 16강전, 8강전에서도 승부차기 승으로 올라왔다. 결승전은 내달 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다.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

    • 2011-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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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포츠 단신]월드컵팀 손흥민 뽑고 이동국 제외

    손흥민(함부르크)은 부름을 받았고 이동국(전북)은 제외됐다. 조광래 축구대표팀 감독은 다음 달 11일 아랍에미리트, 15일 레바논과의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원정 경기에 출전할 선수 23명을 27일 발표했다. 손흥민은 부친 손웅정 씨가 아들의 대표팀 차출에 반대 의사를 밝혀 논란이 일었으나 이번에도 선발됐다. 하지만 이동국은 부상 등을 이유로 선발하지 않았다.}

    • 2011-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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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르사-R마드리드 위에 레반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 ‘개구리’의 힘찬 도약이 화제다.레반테는 만년 하위팀. 개구리(Granotes)라는 별명을 가진 레반테가 27일 열린 레알 소시에다드와의 안방 경기에서 3-2로 이기고 7연승을 질주했다. 7승 2무로 레알 마드리드(7승 1무 1패)와 바르셀로나(6승 3무)를 제치고 1위.1909년 창단해 102년 역사 동안 프리메라리가에 올라온 게 이번 시즌이 7번째에 불과한 레반테에 과연 무슨 일이 일어났을까.레반테는 공격수 후안루가 “우리 팀 25명의 몸값을 다 더해 봐야 레알 마드리드나 바르셀로나의 선수 한 명 연봉과 비슷할 것”이라고 했을 정도로 무명들로 이뤄진 팀. 선수 연봉 총액이 2800만 달러(약 317억 원)로 레알 마드리드(6억6600만 달러·약 7540억 원)의 24분의 1밖에 되지 않는다.레반테의 주전 평균 연령은 30세를 훌쩍 뛰어 넘는다. 골키퍼이자 주장인 구스타보 무누아(33)를 필두로 하비 벤타(35), 세르히오 바예스테로스(36), 나노(32), 후안프란(35), 프란시스코 파리노스(33), 발도(30), 하비에르 바르케로(32), 후안루(31)….세 시즌 만에 프리메라리가에 복귀한 레반테는 강등 1순위로 손꼽혔지만 루이스 가르시아 플라사 감독의 역량과 13골을 기록한 임대 선수 펠리페 카이세도의 활약상에 힘입어 지난 시즌 막판 가파른 상승세를 탔다. 결국 레반테는 리그 14위로 프리메라리가 잔류에 성공했다. 시즌 종료 후 플라사 감독이 헤타페로 떠나고 간판 골잡이 카이세도마저 로코모티프 모스크바로 이적하자 불안감이 잠시 감돌기도 했지만 신임 사령탑 후안 이그나시오 마르티네스 감독의 ‘선수비 후반격’ 전략으로 리그를 강타하고 있다.1부 리그 지도자 경험은 일천하지만 카르타헤타 등 중하위권팀에서 경력을 쌓으면서 지도력을 인정받은 마르티네스 감독은 바예스테로스, 후안프란, 나노, 벤타로 이어지는 탄탄한 포백라인을 중용해 전력의 안정화를 꾀했다. 세비야에서 코트디부아르 대표팀 공격수 아루나 코네를 승부의 마침표를 찍을 해결사로 임대 영입해 화끈한 반격을 추구했다. 레반테는 17득점(공동 3위)을 하며 5실점(2위)만 기록 중이다.주제프 과르디올라 바르셀로나 감독은 “레반테는 팀 스포츠가 가야 할 전형을 보여주고 있다. 승리를 위해 똘똘 뭉쳐 하나같이 움직인다”고 평가했다. 마르티네스 감독은 “우리는 매 경기를 즐긴다. 우리 선수들은 경험이 많고 특히 정신적으로 잘 무장돼 있다”고 말했다.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

    • 2011-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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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버림받은 선수들, 믿어주니 믿음 주더라”

    “2009년 1월 성남 일화에서 방출된 이동국을 만났습니다. 재기하겠다는 눈빛이 강렬했죠. 그래서 뽑았습니다. 구단 프런트는 물론이고 팬들도 한물간 이동국을 왜 뽑느냐고 난리였죠. 하지만 지금 보세요. 우리 팀의 핵은 바로 이동국 아닙니까.”최강희 전북 현대 감독(52)은 뚝심의 사나이다. 한번 믿으면 끝까지 믿으며 선수들을 조련한다. 전북이 K리그 정규시즌 1위를 굳혀 챔피언 결정전에 직행한 데 이어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결승에도 올라 2관왕을 목표로 하는 배경엔 최 감독의 고집과 집념이 버티고 있다. 2005년 7월 망가진 팀을 맡아 그해 FA컵 우승, 2006년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우승, 2009년 K리그 우승을 이끈 그를 26일 전북 완주군 봉동 팀 숙소에서 만났다.○ 재활공장장최 감독은 다른 팀에서 버려진 스타급 선수를 많이 받았다. 그들의 가능성을 보고 선발했다. 전북이 지방 팀인 데다 명문 팀도 아니어서 이미지 변신이 필요하기도 했다. 2009년 성남에서 버림받은 이동국과 김상식, 대구에서 방출된 에닝요를 받았다. 수원에서 2008년 방출된 루이스를 불러들였다. 아직 잠재력이 무한한데 그것을 살려주기만 하면 잘할 것 같았다.이동국은 오자마자 21골을 터뜨려 득점왕에 오르며 팀의 K리그 첫 정상 정복을 주도했다. 올해는 16골(2위) 15도움(1위)으로 전북의 고공비행을 주도했다. 김상식은 주장을 맡아 열 살 넘게 차이 나는 후배들을 잘 다독거리며 수비를 책임졌다. 이에 최 감독에겐 ‘재활공장장’이란 별명이 붙었다. 수비수 조성환 등 주전의 절반 이상이 이동국과 비슷하게 최 감독의 조련을 받으며 제2의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다.○ 신뢰“애들에게 공부해라 하면 더 하지 않듯이 선수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자신의 할 일만 제대로 하면 저는 무한 자유를 줍니다.”최 감독은 자율을 강조하면서도 자율이라는 단어를 쓰지는 않는다. 경기를 준비하며 꼭 해야 할 것만 지시하고 준비시킨 뒤 더는 잔소리를 하지 않는다. 잔소리를 많이 하면 선수들이 소심해진다. 언제나 과감하게 플레이를 해야 하는데 감독 눈치 보며 빌빌거리면 안 된다는 지론이다. 주말 K리그를 위해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준비시키고 금요일에는 쉬라고 한다. 그리고 축구 자체를 즐기라고 주문한다.노장이든 젊은 선수든 언제든지 “잘한다”고 칭찬을 해준다. 최 감독은 “서른다섯 살인 김상식에게 은퇴는 꿈도 꾸지 말라고 한다. 지금도 잘하고 있는데 괜히 나이 많다는 이유로 눈치 볼까 봐 그런다. 늘 관심을 가져주고 칭찬을 하면 선수들은 더 노력하게 돼 있다”고 말했다.서로 믿어주는 관계 속에서 신뢰가 쌓였다. 이젠 눈빛만 봐도 서로의 생각을 안다. 이런 가족적인 분위기 덕에 이젠 전북에 오려는 선수도 많다.○ ‘닥공(닥치고 공격)’은 팬 서비스최 감독은 올 초 닥공 축구를 들고 나왔다. 팬들을 감동시키려면 공격축구를 해야 한다. 잠그면(수비) 비길 수는 있지만 이길 수는 없다. 그래서 이기고 있을 때도 교체 멤버를 공격수로 투입하는 등 공격축구를 구사했다. 결과는 대성공. 올해 16개 구단 중 66골로 가장 많은 골을 터뜨리며 K리그 선두를 질주했다. 2위 포항(56골)보다 10골이나 많다. 평균관중도 1만5082명으로 4위까지 올라섰다.“사실 잠그고 싶을 때도 있다. 하지만 그러다 경기를 망친 경우가 더 많다. 팬들도 잠그고 이기는 것보다는 화끈하게 공격하고 진 것을 더 좋아한다. 우리가 성공했으니 다른 구단들도 다음 시즌부터는 공격축구를 선보여 K리그가 박진감 넘친다는 것을 보여줬으면 좋겠다.”○ “대표 그만해, 동국아”“(이)동국이도 많이 느꼈을 거다. 노장이란 자리가 참 불편하다. 대표팀보다는 K리그에 집중하라고 했다.”이동국이 7일 열린 폴란드와의 평가전과 11일 아랍에미리트와의 월드컵 아시아 예선 때 대표팀에 합류했다가 돌아온 뒤 실망을 많이 했다. 월드컵 꿈과 국가에 대한 봉사 차원에서 합류했는데 이렇다 할 활약을 하지 못해 ‘이동국 차출 논란’을 일으켰기 때문이다. 최 감독은 “꿈은 크게 가져야 한다. 하지만 K리그에서도 다양한 기록을 세우며 명예를 드높일 기회는 많다. 또 나이 어린 후배들 속에서 경쟁한다는 게 참 어렵다. 자기는 봉사라고 하지만 그라운드에 있어도 벤치에 있어도 눈치를 봐야 한다. 그래서 동국이에게 팀만 생각하라고 했다”고 말했다.한편 전북과 알사드(카타르)가 맞붙는 올해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은 11월 5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단판 대결로 펼쳐진다.완주=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  :: 최강희 감독 프로필 ::△생년월일=1959년 4월 12일 △출신교=우신고 △프로 경력=포항제철(현 포항 스틸러스·1983년) 울산 현대(1984∼1992년) 205경기 10골 22도움 △대표 경력=1988년 서울 올림픽, 1990년 이탈리아 월드컵 △지도자 경력=수원 삼성 코치(1998∼2001년), 2002년 부산 아시아경기 대표팀 코치(2002년), 국가대표팀 코치(2002∼2004년), 전북 현대 감독(2005년∼) △지도자 성적=FA컵 우승(2005년),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우승(2006년), K리그 우승(2009년)}

    • 2011-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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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표팀 발표… 손흥민 조광래호 승선, 이동국 제외

    손흥민(함부르크)은 부름을 받았고 이동국(전북)은 제외됐다. 조광래 대표팀 감독은 내달 11일 아랍에미리트, 15일 레바논과의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원정 경기에 출전할 선수 23명을 27일 발표했다. 11일 열린 아랍에미리트와의 3차전 때 교체 선수로 투입돼 17분간 뛰었던 손흥민은 부친 손웅정 씨가 아들의 대표팀 차출에 반대 의사를 밝혀 논란이 일었으나 이번에도 선발됐다. 하지만 이동국은 부상 등을 이유로 선발하지 않았다. 차두리(셀틱)는 허벅지 부상 탓에 지난 대표팀 소집에서 제외됐다가 이번에 복귀했으며 수비수 김창수(부산)는 조광래 감독 체제 출범 이후 처음 대표팀에 선발됐다. ▽대표팀 명단 △GK=정성룡(수원) 김진현(세레소 오사카) 김영광(울산) △DF=이재성 곽태휘(이상 울산) 김영권(오미야) 이정수(알 사드) 조병국(센다이) 차두리(셀틱) 김창수(부산) 홍정호(제주) 홍철(성남) △MF=구자철(볼프스부르크) 기성용(셀틱) 서정진(전북) 윤빛가람(경남) 이승기(광주) 이용래(수원) 남태희(발랑시엔) △FW=박주영(아스널) 손흥민(함부르크) 이근호(감바 오사카) 지동원(선덜랜드) 양종구기자 yjongk@donga.com}

    • 2011-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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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멋져요 전북” 축구에 빠진 전주

    전주의 축구 열기가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열풍의 진원지는 전북 현대. 전북이 K리그 정규시즌 1위로 챔피언결정전에 직행했고 아시아 챔피언스리그에서도 선전을 거듭하면서 스탠드가 연일 들썩이고 있다.26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알 이티하드(사우디아라비아)와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에는 쌀쌀한 가을 날씨에도 1만7069명의 팬이 모였다. 원정 1차전에서 3-2로 이긴 전북이 이날 결승에 오르는 모습을 지켜보기 위해 평일임에도 경기 시작 1시간 전부터 팬들이 몰려들었다.전북은 에닝요가 2골을 터뜨린 데 힘입어 2-1로 이기고 2승으로 결승에 선착했다. 결승전은 내달 5일 오후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단판 승부로 펼쳐진다.전북의 올해 K리그 홈경기 평균 관중은 1만5082명으로 FC 서울(2만7815명)과 수원 삼성(2만4924명), 울산 현대(1만5253명)에 이어 4위. 인구 65만의 중소도시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다. 예향으로 웬만해선 잘 나서지 않는 전주 시민들을 그라운드로 이끈 것은 멋진 플레이와 구단의 적극적인 홍보이다.전북은 최강희 감독을 2005년 영입해 7년간 꾸준하게 맡겼다. 선수 보는 눈이 탁월하고 잘 관리해 ‘재활 공장장’으로 불리는 최 감독은 선수들을 체계적으로 지도해 2006년 챔피언스리그 우승, 2009년 K리그 우승을 이끌었다. 올해는 ‘닥공(닥치고 공격)’ 축구로 팬들을 사로잡으며 K리그와 챔피언스리그 우승컵을 동시에 노리게 됐다.구단은 5년 전부터 ‘후원의 집’을 활성화했다. 전주 시내 60여 곳을 비롯해 군산, 익산 등의 요식업체와 연계해 홈경기 세일즈를 했다. 후원의 집에 유명 선수 유니폼과 사진, 사인볼을 기증해 경기 일정 홍보를 부탁하고 단골들에게는 경기 티켓을 50% 할인해주는 이벤트를 열었다. 이동국 김상식 조성환 등 스타플레이어들의 사인회도 자주 열었다.이철근 전북 단장은 “이제 열성 고정 팬이 1만 명 정도 돼 궂은 날씨에도 스탠드가 뜨겁다. AFC 챔피언스리그 결승과 K리그 챔피언결정전 땐 경기장이 꽉 찰 것”이라며 흐뭇해했다.전주=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

    • 2011-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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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스널 朴’ 존재를 증명하다

    한국 축구대표팀 캡틴 박주영(26·아스널)이 잉글랜드 이적 후 첫 골을 터뜨렸다.26일 열린 볼턴과의 칼링컵(잉글랜드 프로축구 컵대회) 4라운드(16강전) 안방경기. 선발 출전한 박주영은 1-1로 맞선 후반 12분 역전 결승골이자 잉글랜드 무대 데뷔 골을 터뜨려 팀의 2-1 승리를 견인했다. 박주영은 3분 전 동점골을 터뜨린 안드레이 아르샤빈이 아크서클 왼쪽으로 달려들며 밀어준 패스를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오른발 인사이드로 받아 오른쪽 구석으로 차 넣었다.리그보다 중요도가 떨어진 경기지만 이날 골이 가진 의미는 크다. 8월 프랑스 모나코에서 이적한 박주영은 9월 21일 슈루즈버리타운과의 32강전에 선발로 나가 71분간 뛰었지만 그다지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지 못해 주로 벤치를 지켰다. 리그 9경기가 지나는 동안 한 번도 출전하지 못했다. 대표팀에서는 4경기 연속 골을 터뜨렸지만 유독 아스널 유니폼을 입곤 출전 기회조차 잡지 못했다. 이런 상황을 감안해 아르센 벵거 아스널 감독은 이날 경기가 열리기 전에 박주영에게 기회를 주겠다고 했고 박주영이 골을 터뜨리자 “이젠 리그에서 뛸 수 있다”고 화답했다.벵거 감독은 “박주영의 활약에 아주 기쁘다. 다른 선수들과의 콤비플레이가 지능적이었고 움직임도 아주 뛰어났다. 골 결정력도 환상적이었다”고 평가했다. 그는 “슈루즈버리 경기 때는 다소 주춤거렸는데 오늘은 박주영이 정말 좋은 선수라는 것을 알게 해줬다. 이제 정규 리그에도 출전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해 29일 열리는 첼시와의 프리미어리그 원정경기에 대기시킬 가능성을 시사했다.영국 언론도 박주영에게 찬사를 보냈다. BBC 인터넷판은 “아스널이 주요 공격수 로빈 판 페르시의 대체 요원 찾기에 계속 실패했지만 이날 경기에서 박주영을 발견한 벵거 감독은 ‘금맥을 캔 것’과 같다고 평가했다”고 전했다. 더선 인터넷판은 “한국의 스타가 아스널을 8강에 올렸다”며 “벵거 감독은 이날 골을 터뜨린 러시아의 아르샤빈과 한국인 박주영에게 감사를 전해야 한다”고 전했다. AFP 통신은 “조만간 박주영이 팀의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했다.박지성(30·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은 올더숏타운과의 방문경기에 선발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하며 전반 15분 디미타르 베르바토프의 선제골을 도와 팀의 3-0 완승을 거들었다. 2일 노리치시티와의 정규리그 7라운드 홈경기(2-0 승)에서 대니 웰백의 쐐기골을 어시스트한 지 약 3주 만의 공격 포인트이자 이번 시즌 네 번째 도움이다.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

    • 2011-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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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킥 오프]서울체고 축구부, 끝내 해체되나…

    이용수(KBS 해설위원), 신문선(MBC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 강신우(전 MBC 해설위원), 황보관(대한축구협회 기술국장)…. 서울체고 축구부는 전통 명문이다. 1970년대 후반과 1980년대 고교 축구를 석권했다. 1990년 이탈리아 월드컵 때 ‘캐넌슈터’의 명성을 얻은 황보 국장을 제외하면 국가대표로서 큰 명성을 남기진 못했지만 대한민국 축구를 주름잡고 있는 인물을 많이 배출했다. 이용수 위원은 2002년 한일 월드컵 때 축구협회 기술위원장을 맡아 거스 히딩크 감독을 영입해 한국의 4강 신화를 주도했다. 이런 전통을 가진 서울체고 축구부가 내년에 해체되는 수순을 밟고 있다. 모 지도자가 동문과 다툼을 벌이면서 금품 비리가 드러나 구속된 게 직접적인 계기. 서울체고가 비인기종목을 전문적으로 육성하는 특수목적고라는 점도 축구부 해체 결정을 쉽게 했다. 육상 체조 레슬링 등 비인기 개인종목을 주로 육성하는 서울체고에서 축구부는 ‘별세계’로 치부돼 왔다. 돈을 걷어 버스를 별도로 구입해 사용하고 선수들의 학습권 보장이라는 학교 방침에 따르기보다는 지나치게 훈련 및 대회 출전에 집착하는 모습을 보였다는 게 학교 관계자의 전언이다. 이런 상황에서 이계원 감독을 포함한 선수들은 축구부 존속을 가슴속으로 빌며 한 해를 보냈다. 서울체고는 올해 신입생을 뽑지 못해 2, 3학년 14명으로 운영했지만 고등부 서울 북부리그에서 5위에 올라 왕중왕전에 진출했다. 22일 열린 64강전에서 프로축구 전북 현대 산하 전주 영생고를 2-1로 꺾었다. 23일 32강전에서 수원 삼성 산하의 매탄고에 0-1로 져 탈락했지만 비리 파문 속에서도 선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1974년 창단한 서울체고 축구부는 1987년 비인기 개인종목 육성이라는 당초 목표에 집중하기 위해 해체됐지만 동문들이 중심이 돼 ‘영광 재현’이란 명분을 앞세워 1998년 재창단됐다. 동문을 포함한 축구인들은 “어렵게 재창단한 만큼 축구 발전이란 대의를 위해 지도자 비리는 엄단하더라도 축구부는 존속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양종구기자 yjongk@donga.com}

    • 2011-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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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포츠단신]안정환, 29일 中 프로축구 고별전

    안정환(35·다롄 스더)이 29일 장쑤와의 홈경기에서 중국 프로축구 고별전을 치른다. 안정환 측은 25일 “계약 기간이 올해 만료된다. 당분간 국내에서 쉬면서 미래를 설계할 것이다. 은퇴를 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2002년 한일 월드컵 영웅 안정환은 1998년 부산 대우를 시작으로 페루자(이탈리아), 시미즈, 요코하마(이상 일본), FC 메스(프랑스), 뒤스부르크(독일) 등에서 활약했다.}

    • 2011-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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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맨시티는 지금 ‘축구 쿠데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 지각변동이 시작됐다. 진원지는 부자구단 맨체스터 시티(맨시티). 맨시티는 23일 열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와의 ‘맨체스터 더비’ 방문경기에서 6-1로 대승을 거두며 8승 1무(승점 25)로 2위 맨유(승점 20)를 5점 차로 따돌리고 리그 1위를 질주했다. 맨시티는 2008년 2월 맨유를 2-1로 이긴 이후 3년 8개월 만에 원정에서 승리했다. 맨시티는 1992년 닻을 올린 프리미어리그가 시작되기 전인 1968년 우승한 뒤 44년 만의 정상 복귀를 노린다.맨시티는 최근 프리미어리그의 ‘빅4’를 깨는 등 판도 변화를 주도하고 있다. 그동안 빅4는 맨유와 첼시, 아스널, 리버풀이었다. 웬만해선 중위권으로 떨어지지 않으며 최소 5위권은 유지하는 팀들이다. 하지만 2008∼2009시즌 맨유와 리버풀, 첼시, 아스널이 1∼4위를 차지한 뒤 이 구도는 깨졌다. 2009∼2010시즌 첼시와 맨유, 아스널에 토트넘이 4위를 차지했다. 지난 시즌에는 맨유와 첼시가 1, 2위, 아스널이 4위를 했고 맨시티가 3위를 했다. 전통 명문 리버풀이 6, 7위권으로 떨어져 나가면서 맨시티가 급부상했다.이탈리아 출신 로베르토 만치니 감독은 아랍에미리트 왕족인 셰이크 만수르 빈 자예드 알 나얀 구단주의 전폭적인 투자를 받아 지난여름 새로운 선수 영입에 무려 9250만 유로(약 1460억 원)를 썼다. 세르히오 아궤로를 스페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서 4500만 유로(약 710억 원)에 데려왔고 사미르 나스리와 가엘 클리시도 아스널에서 빼왔다. 아궤로는 9골을 터뜨려 맨유 웨인 루니와 함께 득점 공동 선두를 달리고 있다. 1월 470억 원을 투자해 영입한 에딘 제코는 8골로 3위. 맨시티는 ‘더블 스쿼드’를 꾸릴 정도의 두꺼운 선수층을 발판으로 리그 우승은 물론이고 칼링컵 및 유럽 챔피언스리그까지 3관왕을 넘보고 있다.만치니 감독은 우승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평가에 “이제 시즌 초반일 뿐이다. 잘 준비해 끝까지 승점 차를 지키겠다”고 말했다. 그는 “백전노장 알렉스 퍼거슨 감독의 맨유는 언제든 다시 치고 올라올 팀이다. 선수들도 경험이 많다”며 경계를 늦추지 않았다. 퍼거슨 감독은 “최악의 날이었을 뿐 아니라 내 축구 인생 최악의 결과다. 1-6이라는 스코어는 생각해본 적도 없다”고 말했다.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

    • 2011-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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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성용 1골1도움… 올 시즌 5골 기록

    기성용(22·셀틱)이 23일 열린 스코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애버딘과의 안방 경기에서 전반 17분 선제골을 넣고 후반 27분 결승골을 도와 팀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9월 29일 우디네세(이탈리아)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경기에서 골을 넣은 뒤 약 20일 만에 나온 득점. 이번 시즌 리그 경기에서 4골과 유로파리그 1골을 더해 모두 5골을 터뜨렸다. 도움은 시즌 4호. 기성용은 전반 17분 개리 후퍼의 패스를 받아 오른발 중거리포를 터뜨렸고 1-1이던 후반 27분 찰리 멀그루의 결승골로 이어지는 패스를 찔러줬다. 7승 1무 3패(승점 22점)가 된 셀틱은 1경기를 더 치른 마더웰(7승 2무 3패)에 이어 3위를 지켰다. 리그 선두는 10승 2무(승점 32점)를 기록 중인 레인저스.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

    • 2011-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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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손흥민 ‘차출 논란’ 헤딩으로 날려보냈다

    “(손)흥민아 전혀 신경 쓰지 말그래이∼.”조광래 축구대표팀 감독은 15일 손흥민(19·함부르크)에게 격려 전화를 했다. 아랍에미리트와의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이 끝난 다음 날인 12일 아버지 손웅정 씨가 인천공항 출국장에서 한 발언으로 빚어진 논란을 마음에 담아두지 말라고 주문했다.당시 손 씨는 “흥민이는 아직 몸 상태나 실력이 대표팀에서 즉시 전력감이 아니다. 소속 팀에서 완전히 적응할 때까지 당분간 대표팀에서 흥민이를 뽑지 않았으면 좋겠다. 15분 뛰려고 먼 거리를 오가는 것도 무리다”라고 말해 논란을 일으켰다. 긍정적인 반응보다 부정적인 반응이 많았다. 조 감독은 손흥민에게 “아버지가 자식을 걱정하는 심정으로 그랬을 거라고 충분히 이해한다. 괜한 걱정하지 마라”라고 했다.조 감독의 전화에 힘을 받은 것일까. 손흥민은 16일 밤에 끝난 프라이부르크와의 독일 분데스리가 방문경기에서 전반 12분 헤딩 선제골을 터뜨렸다. 오른쪽 코너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팀 동료 제프리 브루마가 헤딩슛 했는데 프라이부르크 골키퍼 올리버 바우만이 쳐내자 골문 앞에서 기다리고 있던 손흥민이 재치 있게 머리로 받아 넣었다. 이번 시즌 7경기에서 터뜨린 세 번째 골이었다. 손흥민은 조 감독이 올 초 동아일보 창간 91주년 때 ‘10년 뒤 한국 축구를 빛낼 유망주’로 꼽은 선수다. 조 감독은 “처음 봤을 때 ‘이놈 물건이네’라는 생각이 들었다. 어린 나이에 독일 분데스리가 경기에 출전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말했다. 조 감독은 지난해 말 서귀포 전지훈련 때 손흥민을 대표로 뽑았다가 다소 우쭐대며 오버하는 것 같아 보이자 얼마간 선발하지 않는 등 보이지 않는 ‘당근과 채찍’으로 조련을 하고 있다.조 감독은 “흥민이가 괜히 마음이 흔들려 경기를 잘하지 못할까 봐 걱정했는데 골을 넣어 다행이다. 11월 월드컵 예선 때 유럽의 형들하고 함께 오라고 했다. 그랬더니 ‘감사합니다 감독님’ 하며 좋아하더라”고 말했다. 조 감독이 손흥민을 그라운드에서 춤추게 한 셈이다.함부르크는 손흥민의 활약에 힘입어 프라이부르크를 2-1로 꺾고 시즌 두 번째 승리(1무 6패)를 거뒀다.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

    • 2011-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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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강 티켓’ 축구전쟁… 5∼8위 4점차 살얼음 승부

    전북이 사실상 프로축구 정규리그 1위를 확정해 챔피언결정전에 직행한 가운데 포항과 수원, 서울이 6강 진출을 확정했다.17일 현재 두 경기를 남겨두고 전북은 승점 61로 2위 포항(승점 55)을 6점 차로 따돌리고 1위를 달리고 있다. 포항이 두 경기를 다 이기고 전북이 다 지면 승점 61로 동률이 되지만 전북은 골 득실차가 +35, 포항은 +24로 11골이나 차이가 나 뒤집어질 가능성은 거의 없다. 나란히 승점 49인 수원과 서울도 7위 전남(승점 41)과 8점 차여서 6강 티켓을 거머쥐었다.남은 두 장의 티켓은 5위 부산(승점 43), 6위 울산(승점 42), 7위 전남, 8위 경남(승점 39)이 경쟁하고 있다. 부산과 울산이 앞서 있지만 연패와 연승을 하면 언제든 순위가 바뀔 수 있는 상황이다.남은 일정상으로는 부산과 울산이 유리하다. 22일 맞대결을 벌이지만 시즌 최종일인 30일 부산은 꼴찌 강원, 울산은 12위 대구와 경기를 한다. 반면 전남은 22일 2위 포항을 만나고 30일에는 선두 전북을 만나게 되는 힘겨운 일정이다. 전북과 포항은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했지만 팀 리듬을 유지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으로 전망돼 승점 쌓기가 쉽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경남도 22일 상주를 만나고 30일엔 4위 서울과 맞대결해 승점 추가가 만만치 않다. 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

    • 2011-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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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울산, 포항 꺾고 6강 꿈 살렸다

    울산과 전남의 희비가 엇갈렸다. 울산은 16일 포항과의 K리그 안방경기에서 후반 추가시간에 터진 고창현의 결승골을 앞세워 2-1로 승리를 거뒀다. 울산은 승점 42(12승 6무 10패)를 기록해 광주에 0-2로 진 전남(승점 41·11승 8무 9패)을 제치고 6위로 뛰어올라 6강 플레이오프 진출에 청신호를 켰다. 울산은 전반 21분 터진 고슬기의 선제골을 지키지 못하고 후반 37분 포항 아사모아에게 동점골을 허용했지만 후반 인저리타임에 터진 고창현의 역전골에 힘입어 귀중한 승리를 따냈다. 반면에 전남은 광주와의 안방경기에서 후반에만 2골을 내주는 뒷심 부족을 드러내며 5위에서 7위로 내려앉았다. 경남은 2골 1도움을 기록한 조르단과 1골 1도움을 한 윤일록의 활약에 힘입어 대구를 3-0으로 꺾고 승점 39(11승 6무 11패)로 6위 울산에 승점 3점 뒤진 8위를 기록하며 6강 티켓 획득을 향한 희망을 불태웠다. 제주를 홈으로 불러들인 부산은 임상협의 2골을 앞세워 3-1 승리를 거두고 5위로 한 계단 뛰어 올랐다. 인천과 서울은 한 골씩 주고받는 공방 끝에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성남, 수원 꺾고 FA컵 우승 한편 15일 성남 탄천종합경기장에서 열린 2011 하나은행 FA컵 전국축구선수권대회 결승전에서는 성남 일화가 수원 삼성을 1-0으로 꺾고 12년 만에 정상에 올랐다.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

    • 2011-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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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 경주국제마라톤]에루페, 경주 新코스 맨 먼저 달렸다

    케냐 군단이 동아일보 2011 경주국제마라톤을 석권했다. 케냐의 신예 윌슨 로야나에 에루페(23)는 16일 경주시민운동장을 출발해 시내와 보문단지를 거쳐 되돌아오는 42.195km 풀코스 레이스에서 2시간9분23초로 정상에 올랐다. 2위 키마니 마이클 뉴로지(2시간10분29초), 3위 펠릭스 케니(2시간11분19초)도 케냐 출신. 에루페는 올 초 풀코스 데뷔전인 케냐 국내 대회 뭄바이 마라톤에서 2시간12분47초의 기록으로 우승한 뒤 국제 대회에서도 첫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에루페는 34km부터 독주해 2위를 1분 이상 따돌렸다. 국내 남자부에서는 이재광(음성군청)이 2시간25분20초, 여자부에서는 임경희(SH공사)가 2시간38분21초로 우승했다. 올해부터 바뀐 코스에 대한 평가는 엘리트와 마스터스가 엇갈렸다. 에루페는 “27.5km부터 시작되는 언덕이 너무 힘들었다. 언덕만 없으면 정말 좋은 코스다”라고 말했다. 국내 여자 1위 임경희도 “레이스 막판에 오르막이 있어 정말 힘들었다. 코스 초반은 평탄했고 날씨도 좋았는데 두 개의 큰 언덕 때문에 기록이 많이 떨어졌다”고 말했다. 2시간28분48초로 마스터스 풀코스 남자 1위를 차지한 김창원 씨는 “서울국제마라톤 코스보다는 힘들지만 경치도 좋고 코스가 재밌다. 오르막이 있긴 하지만 즐겁게 달리기는 아주 좋았다”고 평가했다. 2시간57분37초로 풀코스 여자부에서 우승한 배정임 씨도 “지난해는 경주 시내를 여러 차례 돌아 아주 복잡했는데 올해는 단순하면서도 보문단지를 돌아 달리기에 지루함이 없었다. 오르막은 마라톤에 도전정신을 주는 양념”이라고 말했다. 이날 레이스에는 풀코스 2000여 명 등 9000여 명이 출전해 천년고도 경주에서 즐거운 마라톤 축제를 벌였다. 출발지에는 김관용 경북도지사, 최양식 경주시장, 이상효 경북도의회 의장, 주형결 대한육상경기연맹 부회장, 박병훈 경북도의원, 김일헌 경주시의회 의장, 강성주 포항MBC 사장, 최병헌 경주경찰서장, 배도순 위덕대 총장, 이용태 월성원자력본부장, 박장수 아식스스포츠 사장, 최병준 경주체육회 상임부회장, 이흥구 경주육상연맹 회장, 김재호 동아일보 사장이 참석해 참가자들을 응원했다.경주=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  교통통제에 협조해주신 경주시민들께 감사드립니다}

    • 2011-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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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 경주국제마라톤]국내 남자 일부선수 40.8km 삼거리서 코스이탈, 왜?

    40km까지 2시간13분19초로 국내 1위를 달리던 오서진(국민체육진흥공단)은 황성대교를 건넌 뒤 40.8km 지점인 경주예술문화회관 삼거리에서 오른쪽으로 돌아야 하는데 용담정 방향으로 직진했다. 당시 용담정 방향 진입도로를 막고 서 있던 대회 운영요원 1명과 유도선 역할을 하던 모범택시기사 8명, 경찰 2명, 자원봉사자 3명, 다른 운영요원 1명 등 10여 명의 관계자들은 “우회전입니다”라고 크게 외쳤다. 하지만 오서진은 이를 듣지 못한 채 그대로 달렸다. 이에 운영요원이 제지하러 달려갔다. 오서진에게 약 200m 뒤처져 달리던 김지훈(고양시청)도 직진을 해 다른 운영요원이 따라갔다. 선수들의 걸음이 너무 빨라 따라잡지 못하고 있는 사이 국내 3위로 달리던 고준석(건국대)과 4위 조세호(음성군청)도 직진을 하게 됐다. 이후부터는 돌아온 운영요원 등이 선수들을 바른 방향으로 인도했다. 김지훈과 오서진은 길을 잘못 든 것을 뒤늦게 깨닫고 경주예술문화회관 삼거리로 되돌아와 완주해 기록을 인정받았다. 하지만 고준석과 조세호는 계속 달려 다른 길로 경주시민운동장에 도착해 각각 국내 2위, 3위를 했지만 코스 이탈로 실격이 됐다. 김지훈은 2시간27분40초로 이재광(2시간25분20초·음성군청)과 박병권(2시간27분11초·상무)에 이어 3위, 사실상 레이스를 포기하고 천천히 달린 오서진은 2시간44분19초로 4위가 됐다. 이번 사고는 선수들이 코스를 제대로 숙지하지 못한 데서 비롯됐다. 당시 대회 운영요원 등 10여 명이 “우회전입니다”를 외쳤다. 운영요원이 용담정 방향 진입을 막고 있었고, 모범택시기사들이 우회전 방향으로 줄 지어 서 유도선 역할까지 했다. 조금만 신경을 썼어도 코스 이탈은 하지 않을 수 있었다는 게 대한육상경기연맹의 설명이다. 하지만 육상연맹은 오서진 등이 지날 때 갈림길에서 주로 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한 책임을 면할 수는 없다. 엘리트 선수의 주로 관리는 육상연맹 심판이 해야 한다. 한 육상 지도자는 “당시 심판은 갈림길에서 떨어진 곳에 서 있어 선수들이 볼 수 없었다”고 주장했다. 한편 오서진은 “현장에 길을 인도해 주는 사람을 보지 못했다, 가다 보니 코스가 아니어서 되돌아왔지만 이미 후미가 나를 앞선 상황이라 힘이 쭉 빠졌다”고 말했다.경주=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   ■ 사과드립니다동아일보 2011 경주국제마라톤대회에서 국내 남자 엘리트 선수 4명이 코스를 이탈하는 사고가 났습니다. 코스를 숙지하지 못한 채 다른 길로 가는 선수들을 미리 저지하고 바른 방향으로 유도하지 못한 데 대해 책임을 통감합니다. 공동 주최사인 동아일보와 대한육상경기연맹은 피해를 본 선수들을 비롯해 모든 마라토너에게 사과를 드립니다. 내년 대회에서는 더 철저하게 준비해 대회 운영에 차질이 없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2011-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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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주국제마라톤]코스이탈 책임통감, 사과드립니다

    40km까지 2시간13분19초로 국내 1위를 달리던 오서진(국민체육진흥공단)은 황성대교를 건넌 뒤 40.8km 지점인 경주예술문화회관 삼거리에서 오른쪽으로 돌아야 하는데 용담정 방향으로 직진했다. 당시 용담정 방향 진입도로를 막고 서 있던 대회 운영요원 1명과 유도선 역할을 하던 모범택시기사 8명, 경찰 2명, 자원봉사자 3명, 다른 운영요원 1명 등 10여명의 관계자들은 "우회전입니다"라고 크게 외쳤다. 하지만 오서진은 이를 듣지 못한 채 그대로 달렸다. 이에 운영요원이 제지하러 달려갔다. 오서진에 약 200m 뒤처져 달리던 김지훈(고양시청)도 뒤따라 직진을 해 다른 운영요원이 따라갔다. 선수들의 걸음이 너무 빨라 따라잡지 못하고 있는 사이 국내 3위로 달리던 고준석(건국대)과 4위 조세호(음성군청)도 직진을 하게 됐다. 이후부터는 돌아온 운영요원 등이 선수들을 바른 방향으로 인도했다. 김지훈과 오서진은 길을 잘못 든 것을 뒤늦게 깨닫고 경주예술문화회관 삼거리로 되돌아와 완주해 기록을 인정받았다. 하지만 고준석과 조세호는 계속 달려 다른 길로 경주시민운동장에 도착해 각각 국내 2위, 3위를 했지만 코스 이탈로 실격이 됐다. 김지훈은 2시간27분40초로 이재광(2시간25분20초·음성군청)과 박병권(2시간27분11초·상무)에 이어 3위, 사실상 레이스를 포기하고 천천히 달린 오서진은 2시간44분19초로 4위가 됐다. 이번 사건은 선수들이 코스를 제대로 숙지하지 못한 데서 비롯됐다. 당시 대회 운영요원 등 10여명의 인원이 "우회전입니다"를 크게 외쳤다. 운영요원이 용담정 방향 진입을 막고 있었고, 모범택시기사들이 우회전 방향으로 줄 지어 서 유도선 역할까지 했다. 조금만 신경을 썼어도 코스 이탈은 하지 않을 수 있었다는 게 대한육상경기연맹의 설명이다. 하지만 오서진은 "현장에 길을 인도해주는 사람이 없었다"고 상반된 주장을 하고 있다.경주=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 ▼ 사과드립니다 ▼동아일보 2011경주국제마라톤대회에서 국내 남자 엘리트 선수 4명이 코스를 이탈하는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코스를 숙지하지 못해 다른 길로 가는 선수들을 미리 저지하고 바른 방향으로 유도하지 못한 데 대해 책임을 통감합니다. 공동 주최사인 동아일보와 대한육상경기연맹은 피해를 본 해당 선수들을 비롯해 모든 마라토너들에게 심심한 사과를 드립니다. 내년 대회에서는 만반의 준비를 다해 대회 운영에 한 점의 차질이 없도록 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 2011-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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