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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73)과 두 아들이 다른 계열사 30여 곳에 컨설팅을 한 것처럼 꾸며 200억 원 이상을 챙긴 정황을 검찰이 포착한 것으로 25일 확인됐다. 검찰은 유 전 회장이 직접 계열사 돈을 빼돌릴 정도로 계열사 경영을 총괄 지휘한 것으로 보고 배임의 공범 및 횡령 등의 혐의를 적용해 조만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조사할 방침이다. 유 전 회장 일가 비리 의혹을 수사 중인 인천지검 특별수사팀(팀장 김회종 2차장)은 압수물 분석과 자금 추적 과정에서 유 전 회장과 관련된 붉은머리오목눈이, SLPLUS, 키솔루션 등 3개 회사를 발견했다. 검찰은 유 전 회장과 장남 대균 씨(44), 차남 혁기 씨(42)가 각각 개인사업자로 등록된 이 회사들은 실제 하는 일이 없는 서류상 회사로 보고 있다. 검찰은 수사 대상에 올라 있는 14개 핵심 계열사와 국내외 군소 계열사 등 모두 30여 곳에서 최근 7, 8년간 200억 원이 넘는 돈이 이들 개인 회사로 흘러간 흔적을 찾아냈다. 대부분의 계열사는 이 비용을 고문료나 컨설팅 비용으로 처리해 놓았지만 실제 컨설팅은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세월호를 운항한 청해진해운과 관계사들이 투기 등급에 가까운 기업 신용등급에도 국책은행에서 싼 금리로 돈을 빌려 쓴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핵심 계열사는 최저 연 1%대 저금리로 정책자금 대출까지 받았다. 지금까지 청해진해운과 관계사들이 금융권에서 대출받은 돈은 2000억 원 정도로 파악됐다. 이 중 국책은행인 산업은행과 기업은행의 대출이 각각 640억 원과 400억 원에 이른다. 특히 산업은행은 지난해 청해진해운에 만기 1년의 운영자금 명목으로 연 3.85∼5.25%의 금리를 적용해 69억 원을 대출해줬다. 국민은행이 7억9000만 원의 단기 대출에 연리 7.95%를 적용한 것에 비하면 금리가 크게 낮다. 지난해 재무제표를 바탕으로 측정된 청해진해운의 신용등급은 투기 등급에 가까운 BB+였다. 지난해 4월 취임한 전영기 한국선급 회장은 이날 “세월호 사고에 도의적 책임을 지겠다”며 사의를 표명했다.최우열 dnsp@donga.com·정임수 기자}

아름종합건설이 경기 가평군 설악면 사룡리에서 소형 별장 ‘청평호반 레이크카운티’를 분양하고 있다. 120m²형은 분양가가 3억 원대 후반으로 방 2개와 욕실 2개, 테라스 등을 갖췄다. 70m²형은 분양가 1억 원대 후반이며 방 1개, 욕실 1개, 다락방, 테라스로 이뤄졌다. 전 가구에 15∼25m² 규모의 테라스를 만들어 노천 스파가 가능한 개별욕조(자쿠지)를 설치한 게 특징이다. 준공이 완료돼 즉시 입주가 가능하며 냉장고, 에어컨, TV, 세탁기, 식탁 등이 풀 옵션으로 마련됐다. 분양 계약자가 별장을 사용하지 않을 때는 수익형으로 운영할 수 있다. 청평호를 끼고 있어 전 가구에서 북한강을 조망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서울∼춘천 고속도로 설악 나들목(IC)에서 차량으로 약 10분 거리에 위치해 있다. 031-569-8789}

삼성물산이 다음 달 서울 용산구 한강로2가에서 ‘용산역 전면3구역’을 재개발한 주상복합 아파트 ‘래미안 용산’을 분양한다. 래미안 용산은 지하 9층∼지상 40층 2개 동으로 들어서는 ‘트윈타워’ 단지다. 전용면적 42∼84m²의 오피스텔 782실과 전용면적 135∼240m²의 아파트 195채(펜트하우스 5채 포함)로 이뤄졌다. 이 가운데 조합원 물량을 제외한 오피스텔 597실과 아파트 165채가 일반 분양된다. 오피스텔은 15가지 평면으로 다양하게 설계된다. 특히 전용면적 85m² 이하 오피스텔은 바닥 난방시설을 설치해 주거기능을 한층 높였다. 층고를 일반 아파트보다 40cm 높은 270cm로 높인 것도 특징이다. 아파트는 21∼40층의 고층에 주로 배치돼 일부 가구를 제외하고는 한강과 용산공원을 내다볼 수 있다. 일부 층은 남산까지 조망이 가능하다. 거실 2, 3개 면에 창과 발코니를 설치해 조망은 물론이고 환기 효과를 높였다. 커뮤니티시설과 조경도 돋보인다. 주상복합 지하층에 주로 들어서는 피트니스센터 등이 지상 20층에 마련돼 쾌적함을 더했다. 20층에는 동과 동을 연결하는 독특한 외관의 ‘스카이 브리지’도 설치된다. 단지 내에는 바닥 분수와 친환경 식재의 수경 시설, 발광다이오드(LED) 바닥 조명을 적용한 보행 통로 등이 설치된다. 또 각 동 5, 20, 21, 40층에는 옥상정원이 들어선다. 교통 및 입지 여건도 뛰어나다. 래미안 용산은 지하철 1호선과 중앙선 환승역인 용산역과 지하철 4호선 신용산역이 가까운 ‘트리플 역세권’ 단지다. 특히 단지 지하 1층과 신용산역이 직접 연결돼 있어 쉽게 지하철을 이용할 수 있다. 자동차로 강변북로, 올림픽대로, 한강대교 등을 이용하기에 편하다. 단지 인근에 7만5900m² 규모의 용산가족공원은 물론이고 한강시민공원 이촌지구가 있어 도심 속 자연생활을 누릴 수 있다. 인근의 용산미군기지(265만m²) 가운데 약 243만m²가 대규모 공원으로 탈바꿈될 예정이어서 주거환경은 더 쾌적해질 것으로 보인다. 한강초, 용강중, 배문중·고, 성심여고 등의 학교가 가깝고 국립중앙박물관, 전쟁기념관, CGV 영화관 등 문화시설도 인접해 있다. 래미안 용산의 본보기집은 서울 송파구 문정동 래미안갤러리 5층에 마련된다. 입주는 2017년 5월 예정이다. 아파트 02-401-3303, 오피스텔 02-451-3369정임수 기자 imsoo@donga.com}
세월호를 운항한 청해진해운을 비롯해 복잡한 지분관계로 얽힌 관계사들이 금융권에서 2000억 원 이상을 대출받은 것으로 드러나 금융당국이 23일 부실대출 및 특혜대출 의혹에 대해 긴급 조사에 착수했다. 검찰도 이날 청해진해운 실소유주인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 일가의 자택과 계열사, 종교단체 사무실 등 16곳을 압수수색했다. 또 유 전 회장 일가는 문어발식으로 만든 여러 계열사에서 수년간 33억 원이 넘는 거액의 배당금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청해진해운과 천해지, 지주회사 격인 아이원아이홀딩스 등 세월호 침몰 참사와 관련된 모든 기업을 대상으로 대출현황에 대해 조사를 시작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산업은행 등 은행뿐 아니라 저축은행, 캐피털 등 제2금융권에서도 대출이 이뤄져 문제가 적발될 가능성이 있다”며 “담보를 제공하고 대출을 받는 과정에서 특혜대출이나 부실, 불법 여부가 있는지 집중 조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금까지 청해진해운과 관계사들이 금융권에서 대출받은 돈은 2000억 원 정도로 파악됐다. 모든 관계사에 대한 조사가 마무리되면 대출규모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대부분 대출에 담보가 걸려 있지만 회사 규모나 재무 건전성에 비해 대출 규모가 과도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세월호 관계사 중 아이원아이홀딩스, 세모 등 7곳은 지난해 적자를 냈다. 청해진해운은 지난해 말 기준 부채비율이 400%를 넘고 순이익은 4억 원뿐인데도 단기 차입금 규모가 95억 원이나 됐다. 금감원은 대출 과정에서 문제가 발견되면 해당 금융사에 대한 특별검사를 벌이는 한편 청해진해운 측의 불법 행위가 드러날 경우 검찰 등에 통보하기로 했다. 검찰은 이날 서울 서초구 유 전 회장 자택, 용산구 기독교복음침례회 사무실, 핵심 계열사 14곳에서 회계장부와 전표,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했다.정임수 imsoo@donga.com·이서현 기자}
《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도 숲과 같다. 서로 의지하고 도와야 하지만 너무 가까워지면 상처를 주고받게 된다. 멀어지면 고립된다. 따라서 적당한 거리가 필요하다. ―디스턴스(이동우·엘도라도·2014년) 》숲을 이룰 때 나무와 나무는 적당하게 떨어져 있어야 한다. 너무 가까우면 뿌리가 엉켜 땅속 영양분을 제대로 흡수하지 못한다. 너무 멀면 폭우나 산사태에 대비할 수 없게 된다. 저자는 인간관계도 이런 숲과 같다고 했다. 그렇다면 이 ‘적당한 거리’는 얼마나 될까. 책은 사람과 사람 사이에 존재하는 보이지 않는 거리, 공간을 읽고 설득과 커뮤니케이션에 적용하는 방법을 다룬다. 표지에는 ‘하수는 시간을 관리하고, 고수는 공간을 지배한다’는 섹시한 카피까지 달았다. 지하철에서 다리를 벌린 ‘쩍벌남’을 만나면 불쾌감이 든다. 보기 흉해서, 옆 사람을 불편하게 만들어서이기도 하지만 저자는 ‘퍼스널 스페이스’를 침범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한다. 퍼스널 스페이스는 자신과 외부 세계를 구분하는 경계, 타인으로부터 침해받고 싶지 않은 개인적 공간을 말한다. 이 퍼스널 스페이스의 물리적 거리는 1m 정도다. 친구나 가까운 사람들이 전형적으로 유지하는 거리다. 우산이나 방패의 지름이 1m이고 복싱에서 잽을 날리며 유지하는 거리가 1m인 것이 대표적이다. 청각 후각 촉각의 영역에도 퍼스널 스페이스가 있다는 분석도 흥미롭다. 예를 들어 지하철이나 버스에서 이어폰을 꽂고 음악을 듣는 것은 청각적으로나마 퍼스널 스페이스를 만들고 싶어 하는 행위라는 것이다. 이 1m 안팎의 공간을 제대로 지키고, 동시에 잘 넘나들어야 상대방으로부터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다는 게 저자의 주장이다. 책 말미에 ‘공간 10계명’도 나온다. 퍼스널 스페이스인 ‘최후의 방어선’을 넘지 않도록 배려하고 스파이더맨이 늘 빌딩 꼭대기에서 결심을 하듯 자신만의 ‘절대공간’을 찾으라는 조언이 눈에 띈다.정임수 기자 imsoo@donga.com}

저축은행에 대한 부실투자와 관련해 금융당국으로부터 중징계를 받은 김종준 하나은행장(사진)이 남은 임기를 채우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 행장의 임기는 내년 3월까지다. 하나은행은 20일 오전 김 행장의 거취에 관한 보도자료를 내고 “김 행장이 임기 만료 시까지 은행장 직무를 수행할 것”이라며 “이번 결정은 대내외의 어려운 금융환경 속에서 자칫 경영 공백이 조직의 피해와 직결될 수 있다는 위기의식에서 비롯됐다”고 밝혔다. 김 행장은 또 이날 자료를 통해 “평생을 몸담아온 하나금융그룹의 조직 안정과 발전을 위해 끝까지 헌신하겠다”면서 “외환은행 등 계열사와 협업을 통해 그룹의 시너지 확대를 위한 노력도 지속하는 등 맡은 바 소임을 성실히 수행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김 행장은 2011년 하나캐피탈 사장 시절 저축은행에 투자했다가 60억 원가량의 손실을 냈다는 이유로 17일 금감원으로부터 중징계에 해당하는 ‘문책 경고’를 받았다. 김 행장은 이번에 중징계를 받아 앞으로 3∼5년간 금융사 취업이 제한되지만 은행장으로서 남은 임기를 채우는 데는 문제가 없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김 행장이 중도에 사퇴할 경우 리더십 부재와 조직 혼란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금감원 측은 “판단은 김 행장의 몫”이라며 말을 아꼈다. 유재동 jarrett@donga.com·정임수 기자}
경기 과천시의 삼성SDS 전산센터에서 화재가 발생해 삼성카드 홈페이지 접속과 온라인 및 모바일 결제가 중단되는 등 삼성 금융 계열사의 일부 서비스가 차질을 빚었다. 20일 경찰과 삼성SDS 등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20분경 경기 과천시 별양동의 삼성SDS 과천전산센터 3층 외벽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화재가 발생한 전산센터는 삼성카드, 삼성생명, 삼성화재 등의 시스템을 운영하고 백업 데이터를 보관하는 곳이다. 삼성SDS는 불이 번질 것을 대비해 삼성카드 서버 등을 차단했다. 이에 따라 이날 오후 3시경부터 삼성카드 홈페이지 접속과 온라인 및 모바일 결제, 카드 결제 후 알림문자서비스 등이 중단됐다. 오프라인 결제는 정상적으로 이뤄졌다. 삼성SDS 관계자는 “화재로 데이터 유실 등의 피해는 없었지만 만약의 사태에 대비하기 위해 ICT 수원센터로 데이터를 옮기면서 인터넷과 모바일 결제 같은 일부 서비스가 잠시 중단됐다”고 말했다. 삼성생명도 이날 화재의 영향으로 건물 공조시스템이 작동을 멈추면서 홈페이지 서비스와 업무용 서버의 사용이 중단되는 피해를 봤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이날 “주중에 고객들이 불편을 겪지 않도록 복구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화재는 삼성SDS 협력업체 직원이 발전기를 정기 점검하는 과정에서 발전기가 가열되면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소방당국은 불이 1시간 10여 분 만인 오후 1시 반경 10층 건물 외벽까지 옮겨 붙자 서울·경기소방본부로부터 소방헬기 5대와 소방펌프차 등 장비 50여 대의 지원을 받아 긴급 진화에 나섰다. 이 불로 협력업체 직원 1명이 떨어진 구조물에 어깨를 맞아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정임수 imsoo@donga.com·조영달·정호재 기자}
생명보험사들이 약관대로 지급하지 않은 ‘자살보험금’이 최소 수천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됐다. 생보사들이 2010년 4월 약관 개정 이전까지 보험 계약자가 자살하면 ‘재해사망 보험금’을 주기로 했지만 실제로는 이보다 훨씬 적은 ‘일반사망 보험금’을 지급한 사실이 금융당국의 조사에서 드러난 것이다. 이에 따라 그동안 어물쩍 넘어간 미지급 자살보험금을 어떻게 처리할지, 앞으로 발생할 사고에 옛 약관을 적용할 것인지가 논란이 되고 있다.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최근 생보업계의 자살 보험금 미지급 실태를 조사한 결과 대부분의 생보사가 재해사망 보험금을 제대로 지급하지 않은 사실을 파악했다. 금감원은 지난해 ING생명이 2003∼2010년 90여 건의 자살에 대해 재해사망 보험금 대신 일반사망 보험금을 줘 총 200억 원의 보험금을 지급하지 않은 사실을 적발한 바 있다. ING생명의 시장점유율이 3∼4% 정도인 것을 감안하면 생보사 전체가 미지급한 자살 보험금이 수천억 원에 이를 것으로 금융당국은 보고 있다. 또 금융소비자연맹은 이보다 훨씬 많은 2조 원이 미지급됐다고 주장하고 있다. 통상 교통사고 등 재해로 숨졌을 때 주는 재해사망 보험금은 일반사망 때보다 평균 2∼3배 많다. 생보사들은 2000년대 초반 자살을 재해로 인정하는 약관이 들어가 있는 재해사망 특약보험을 판매하다가 약관에 문제가 있다는 점을 인식하고 2010년 4월에 ‘자살의 경우 일반사망 보험금을 지급한다’는 내용으로 약관을 전면 수정했다. 현재 생보사들은 미지급 문제를 제기한 고객에 대해 개별적으로 보상하고 있다. 소비자단체들은 약관에 문제가 있더라도 보험금은 약속대로 지급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대법원도 2007년 보험금은 약관대로 줘야 한다고 판결했다. 금감원은 그동안 발생한 미지급 보험금은 지급하되 앞으로 발생할 사고에 대해서는 옛 약관을 적용하지 않는 중재안을 검토하고 있다. 정임수 기자 imsoo@donga.com}
9월부터 신한카드의 국내 전용 카드를 일본에서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신한카드는 22일 일본 카드 결제대행업체(밴사)인 ‘NTT DATA’와 현지 가맹점 사용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다고 17일 밝혔다. 앞으로 비자, 마스터 등 국제 브랜드 카드 로고가 찍힌 해외 겸용 카드가 아니라도 신한카드는 일본에서 결제가 가능해지는 것이다. 일본 NTT그룹 자회사인 NTT DATA는 대형 가맹점 1300곳의 전국 점포와 중소 카드 가맹점 70만 개 등 현지 카드 가맹점의 약 70%에 결제단말기를 설치해 놓은 대형 밴사로 지난해 14조 원의 매출을 올렸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세부 작업을 거쳐 이르면 9월부터 국내 연회비만 내고도 신한카드를 일본에서 쓸 수 있다”며 “카드 결제 방식 등은 국내와 똑같다”고 말했다. 신한카드는 일본 결제망 구축으로 비자, 마스터 등 국제 브랜드 카드 사용에 따른 수수료 등을 연간 7억 원 정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카드업계 1위인 신한카드가 이런 결제망을 구축하면서 다른 카드사들도 비슷한 결제 제휴를 추진할 것으로 전망된다.정임수 기자 imsoo@donga.com}

비용 부담 많은 치과 충전-보철 치료 보장 라이나생명국내 충치 환자가 지난해 526만3863명으로 감기 환자보다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감기가 걸리면 곧장 병원을 가지만 충치는 고통이 심해질 때까지 묵히는 이들이 많다. 치과 진료가 겁나서이기도 하지만 치료비 부담도 만만찮기 때문이다. 충치로 치과를 찾았다가 임플란트, 틀니 등 보철 치료를 받으면 비용이 껑충 뛴다. 전문가들은 충치는 한번 발생하면 계속 진행되는 질환이기 때문에 초기 치료를 놓치면 치은염, 치주염 같은 잇몸병은 물론이고 심한 경우 발치까지 해야 한다. 치료 시기를 놓치지 않으려면 진료비 부담을 덜 수 있는 치아보험을 미리 준비하는 것이 방법이다. 대표적 상품이 국내 최초로 선보인 ‘라이나 (무)더 건강한 치아보험(갱신형)’이다. 이번에 개정된 치아보험은 5세부터 75세까지 가입할 수 있으며 5년마다 갱신해 최대 80세까지 보장받을 수 있다. 라이나생명 측은 “치과보험 사각지대에 있던 노년층도 혜택을 받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상품은 충치 치료로 인한 치과 통원 의료비는 물론이고 충전 및 보철 치료도 보장해준다. 충치로 인한 충전 치료의 경우 금·세라믹 치료는 10만 원, 전체를 씌우는 크라운 치료는 20만 원을 보장한다. 임플란트, 브리지, 틀니 치료는 각각 50만 원, 25만 원, 50만 원을 보장한다. 보험 보장 개시일 이후 발치한 치아를 보철 치료할 경우 브리지와 임플란트는 연간 3개 한도, 틀니는 연간 1회 한도로 보험료를 지급한다. 보철 치료에 대한 보장을 강화하고 싶은 고객을 위해 ‘보철치료특약’도 신설했다. 5∼55세가 가입할 수 있고 갱신을 통해 최대 80세까지 보장받을 수 있다. 이 특약은 임플란트를 기준으로 10만∼50만 원까지 추가 보장받을 수 있도록 설계가 가능하다. 예를 들어 기준 가입 금액을 최대 5000만 원으로 설정하면 임플란트, 틀니 치료를 각각 50만 원까지 추가로 보장 받을 수 있다. 단, 주계약과 합산해 임플란트, 틀니 치료는 각각 최고 100만 원까지 보장된다. 080-923-9900 ▼ 복합 카드상품 단순화, 시리즈 6종으로 재편 ▼우리카드우리카드는 이달 1일 분사 1년을 맞아 ‘가나다 카드’ 6종을 새롭게 선보였다. 기존에 복합했던 카드 상품을 단순화해 ‘시리즈 카드’로 재편한 것. 고객의 카드 사용 패턴에 따라 ‘㉮주요 업종에서 폭넓은 혜택’ ‘㉯선택 업종에서 높은 혜택’ ‘㉰모든 업종에서 조건 없는 혜택’ 등 3가지로 분류하고 이를 다시 ‘할인형’과 ‘포인트형’으로 나눈 게 특징이다. 세부 내용을 보면 ‘㉮득한 할인형 카드’는 쇼핑·학원·병원·교통·통신 등 9대 주요 업종에서 전달 실적에 따라 최대 4만 원 한도로 사용금액의 5%를 할인해준다. ‘㉯만의 할인형’은 5개 선택 업종에서 5%를, 모든 가맹점에서 0.3%를 할인해준다. ‘㉰모아 할인형’은 국내 모든 가맹점에서 0.5∼1%가 할인된다. ㉮득한 포인트형은 국내 모든 가맹점에서 0.5%를, 주요 가맹점에서 주중 3배·주말 6배의 포인트를 적립해준다. ㉯만의 포인트형은 5개 선택 업종에서 5%, 국내 가맹점에서 0.3%의 포인트를, ㉰모아 포인트형은 국내외 모든 가맹점에서 0.7∼1%의 포인트를 적립해준다. 우리카드는 가나다 카드 발매를 기념해 6월까지 우리카드 홈페이지나 스마트앱에서 응모한 뒤 10만 원 이상 사용하면 1711명을 추첨해 경품을 준다. 또 홈페이지 응모를 통해 매달 2만 원 한도에서 가나다 카드 이용금액의 1%를 현금으로 돌려준다.}

《 Q: 48세 주부입니다. 자영업을 하는 남편의 사업이 예전 같지 않아 걱정입니다. 모아 놓은 자금 5억 원이라도 효율적으로 굴려야 할 것 같습니다. 얼마 전 금융회사 프라이빗뱅킹(PB)센터를 찾아가 상담을 받았더니 최근 유행하는 상품이라며 롱숏펀드와 브라질 국채, 지수형 주가연계펀드(ELF)에 각각 2억 원, 2억 원, 1억 원을 투자하라고 권유하더군요. 롱숏펀드나 ELF가 뭔지 잘 모르겠고, PB 추천대로 투자하는 게 좋을지 고민입니다. 》A: 자산을 운용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본인의 투자 성향과 위험 감내 수준을 파악하는 일입니다. 본인에게 어울리는 색상의 옷을 찾아 입듯이 투자도 본인에게 맞는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게 좋습니다. 아무리 기대수익률이 높은 상품이라도 변동성이 너무 크고 본인이 정신적으로 급등락을 견기 힘들다면 맞지 않는 상품입니다. 고객의 성향은 위험 중립적 또는 안정적으로 보입니다. 그런데 현재 제안 받은 투자 포트폴리오는 다소 공격적인 상품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우선 브라질 국채는 현재의 환율 및 금리가 변하지 않는다고 가정할 때 2023년 1월 만기 상품 기준으로 연 11%대의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한국과 브라질 양국의 조세협약에 따라 비과세 혜택이 있는 것도 장점입니다. 하지만 장미에 가시가 많듯이 브라질 국채의 위험 또한 큽니다. 특히 브라질 국채의 부도 리스크와 환 리스크를 면밀히 파악해야 합니다. 달러 표시 브라질 국채를 사들이는 경우 수익률이 연 4.5%로 브라질 헤알화 표시 국채 수익률(연 11.5%)보다 7%포인트 낮은 것을 봐도 알 수 있습니다. 브라질 경제는 풍부한 자원과 거대한 인구가 장점입니다. 하지만 만성적인 경상수지 적자로 환 리스크가 큰 편입니다. 달러 표시와 헤알화 표시 국채의 수익률 7%포인트 차이는 환 리스크에 해당합니다. 따라서 브라질 국채는 만기까지 자금을 운용할 여력이 있는 경우에만 분할 매수 형태로 투자하는 게 바람직합니다. 두 번째로 롱숏펀드는 주가가 오를 것으로 예상되는 주식은 사고(Long) 주가가 떨어질 것 같은 주식은 공매도(Short)해서 차익을 남기는 구조입니다. 주가가 지금처럼 박스권에 갇혀 제자리걸음을 하는 상황에서는 롱숏펀드가 일반 주식형펀드보다 높은 수익률을 낼 수 있기 때문에 인기가 높습니다. 국내 증시가 몇 년째 이어온 박스권을 깨기 힘들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당분간 롱숏펀드 투자 전략은 유효합니다. 하지만 위험도 당연히 있습니다. 롱숏펀드가 인기를 끌면서 자산운용사가 앞다퉈 이 시장에 뛰어들고 있어 예전보다 수익률이 낮아질 가능성이 큽니다. 또 시장이 제자리걸음을 하는 대신 크게 오르거나 내릴 경우 롱숏펀드의 수익률이 둔화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롱숏펀드에 투자할 때는 펀드를 운용하는 펀드매니저와 운용사가 전문성이 있는지를 파악해야 합니다. 또 코스피가 2,050 선을 뚫고 올라간다면 박스권에서 벗어나 강세장을 이어갈 확률이 크므로 전문가와 상의해 환매를 검토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세 번째로 지수형 ELF는 코스피200이나 홍콩H지수 등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주가연계증권(ELS) 상품입니다. 만기 시점에 기초자산이 기준가 대비 40% 이상 하락하지 않으면 연 5%대의 수익을 얻는 방식으로 설계된 상품이 많습니다. 지수형 ELF는 지금처럼 박스권 증시에서 정기예금보다 조금 높은 수익을 안정적으로 올릴 수 있어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하지만 ELF도 시장이 강세장으로 갈 경우 가입하지 않는 게 좋습니다. 위험 중립적 또는 안정적인 고객 투자 성향을 감안할 때 브라질 국채의 투자금액은 5000만 원으로, 롱숏펀드 비중은 1억 원으로 줄이는 게 좋습니다. 향후 남편이 사업을 그만둘 경우를 대비해 매달 연금으로 받을 수 있는 연금보험 상품에 2억 원을 투자하기를 권합니다. 또 향후 금융시장 환경 변화에 대비해 여유 자금 용도로 정기예금에 5000만 원을 예치하는 게 좋습니다. 항상 좋은 상품은 없습니다. 투자자 본인의 재무 목표와 투자 성향에 맞춰 자산을 운용하는 게 가장 중요합니다. 이런 큰 틀 안에서 금융시장 상황에 적합한 상품을 찾아 적절한 시기에 가입하는 전략을 써야 합니다. 이보다 더 중요한 것은 리스크 관리입니다. 상품을 가입하는 것보다 해지하는 게 더 어렵고 중요한 이유입니다. 더불어 주기적으로 투자한 상품에 대해 전문가로부터 피드백을 받을 필요가 있습니다. 자주 은행에 전화하고 찾아가 상담할수록 시장 변화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습니다. 투자 성공을 위해 최대한 발품을 많이 팔기를 바랍니다.송재원 신한PWM여의도센터 PB팀장}

▼ 중소기업-개인에 체계적인 성장 컨설팅 ▼ IBK기업은행 IBK기업은행이 고객의 성공을 돕고 한국 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힘내라! 대한민국’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이번 마케팅은 중소기업과 개인 고객에게 단계별로 맞춤형 교육과 금융상품 등을 체계적으로 제공해 실질적인 경제적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돕는 게 핵심이다. 먼저 중소기업은 창업과 성장, 성숙, 재도약 등 성장 단계별로 나눠 지원하기로 했다. 창업 단계 기업에는 ‘창업 인큐베이팅’과 세무 무료 강좌를 해주고 성장 단계 기업에는 제품 홍보와 일류기업 육성 프로그램, 특허기술 사업화 등을 지원할 방침이다. 성숙 단계 기업을 대상으로는 해외 진출 컨설팅과 부동산 자문 등을 해주고 재도약 기업에는 해외 기술기업 인수합병(M&A) 매칭 서비스와 가업 승계 컨설팅을 실시할 예정이다. 개인 고객은 영유아·학생과 대학생·사회초년생, 부모, 중장년층 등 생애 단계별로 나눠 다양한 체험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경제교육이 필요한 학생 등에게는 금융경제교실, 진짜사나이 병영체험, 역사 바로 알기 등의 체험 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대학생에게는 취업 준비를 위해 우수 중소기업 및 대기업 탐방 기회를 제공한다. 자녀 교육에 관심이 많은 부모를 위해서는 대학 입시 설명회를 열고 중장년층을 위해서는 체계적인 은퇴 설계 상담 서비스를 실시하기로 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이번 마케팅은 ‘금융이 사회구성원의 목표를 지원하기 위해 존재한다’는 권선주 행장의 경영철학이 반영된 것”이라며 “개인과 기업, 국가가 상생하는 프로그램을 통해 평생 고객의 기틀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 연금 필요할 때 미리 받고 중도인출도 되네 ▼교보생명교보생명이 14일 은퇴를 앞둔 중장년 고객들을 위한 신개념 연금보험인 ‘교보시니어플랜연금보험’을 내놨다. 이 상품은 시중금리를 반영하는 공시이율을 적용한 금리연동형 상품이다. 그동안 노후대비가 미흡했던 50대 이상의 고객들도 짧은 기간에 상대적으로 많은 연금혜택을 받을 수 있는 게 이 상품의 특징이다. 특히 보험료의 일부는 목돈으로 내고 일부는 매월 일정한 보험료를 납입하는 일부일시납 제도를 활용했다. 보험료 납입기간도 기존의 10년, 15년, 20년뿐 아니라 고객의 사정에 맞게 2∼9년까지 1년 단위로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 매월 보험료를 꼬박꼬박 납부하는 게 부담이 된다면 남아있는 보험료를 한꺼번에 납부할 수도 있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짧은 기간에 노후를 준비하려는 고객에게 혜택이 더욱 커지도록 개발된 상품”이라며 “경제적 사정으로 보험료 납입이 어려워지면 납입을 연기해주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이 상품은 고객의 사정에 맞춰 유연하게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직장에서 조기 은퇴해 고정적인 수입원이 없어지면 연금을 앞당겨 받을 수도 있다. 정년이 연장돼 연금이 당장 필요하지 않으면 지급 시기를 뒤로 미룰 수 있다. 필요한 기간에 연금을 집중적으로 받을 수 있도록 연금액을 조정하는 것도 가능하다. 이 밖에 여유자금이 있을 때 보험료를 추가납입하거나 목돈이 필요할 때 중도인출을 할 수도 있다. 월 보험료 100만 원 이상 가입한 고객에게는 건강관리 프로그램인 ‘교보실버케어서비스플러스’를 제공한다. 이는 연금개시 이전에는 암 치료를 지원하고 개시 후에는 노화방지 프로그램과 간병 상담을 해주는 서비스다. 상품 가입연령은 만 40∼72세다.▼ 고객 이야기에 귀 기울여 새로운 금융의 길 연다 ▼“앞으로 은행업의 성패는 고객 한분, 한분에게 맞춘 ‘스토리가 있는 금융’을 얼마나 잘 제공하느냐에 달려있다.” 이건호 국민은행장이 지난해 7월 취임식에서 제시한 ‘스토리가 있는 금융’은 새로운 금융 패러다임을 열어가겠다는 이 행장의 다짐을 보여주고 있다고 은행 측은 설명한다. ‘스토리가 있는 금융’은 고객들을 알기 위해 노력하고 고객의 상황과 요구에 맞는 상품을 제안해 ‘고객을 위한 은행 가치의 극대화’를 목표로 한다. 그동안 고객을 이익 창출의 대상으로만 인식했다는 반성에서 출발한 개념이다. 국민은행은 “‘스토리가 있는 금융’은 최근 일련의 금융 관련 사건사고들로 ‘신뢰의 위기’를 겪고 있는 은행권이 취해야 할 근본적인 해법”이라며 “이는 고객뿐 아니라 직원들의 만족감과 성취감으로도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국민은행은 이를 위해 성과관리체계인 ‘KPI(Key Performance Indicator)’를 전면적으로 개편했다. 지난해 10월부터 석 달간 ‘고객 지향적 성과관리’를 위한 임시조직을 만들어 운영하고 ‘고객가치부’를 별도로 신설했다. 지점장 평가 기준도 바꿔 재무적인 성과보다는 업무 과정이나 역량에 대한 평가를 강화하기로 했다. 이는 각 영업점이 성과를 위해 편법과 비윤리적인 영업에 빠져드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것이다. 국민은행 측은 “‘스토리가 있는 금융’이 성공적으로 정착한다면 고객과 직원 모두에게 떳떳한 영업문화를 만들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 ‘해피한’ 노후를 위한 맞춤형 금융-건강 서비스 ▼외환은행외환은행은 45세 이상 중장년층 고객을 위해 ‘해피니어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외환은행의 자체 브랜드인 ‘해피니어(Happinior)’는 ‘행복한(Happy)’과 ‘시니어(Senior)’를 합친 말로, 은퇴를 앞둔 베이비부머 등 중장년 세대를 위한 금융 서비스를 지원한다. 해피니어 서비스는 고객의 실제 은퇴상황을 가정한 맞춤형 노후 설계 컨설팅인 ‘해피니어 설계 시스템’, 헬스케어와 재테크 세미나, 여행상품·상조 우대 등 ‘비금융 우대 서비스’로 구성된다. 특히 건강관리 서비스업체인 ‘녹십자 헬스케어’와 제휴해 ‘해피콜’ 및 문자메시지 발송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외환은행은 45세 이상 고객을 위한 ‘해피니어 정기예금’도 함께 선보인다. 이는 고객의 은퇴 후 연금생활이 시작되기 전인 ‘소득 공백기’를 대비해 퇴직금이나 부동산 매매대금 등 목돈을 예치한 뒤 매달 원리금 형태로 나눠받을 수 있는 상품이다. 최소 1년, 최장 5년간 가입할 수 있고 원리금 지급방법도 다양하게 선택할 수 있다.}

6월부터 신용카드 회사들은 카드를 발급할 때 가입자가 반드시 알아야 할 부가서비스 변경이나 연회비 청구와 같은 정보를 한 장으로 요약한 핵심설명서(사진)를 제공해야 한다. 금융감독원은 신용카드 핵심설명서 제도를 6월부터 시행한다고 16일 밝혔다. 핵심설명서에는 부가서비스 제공 및 변경, 카드 갱신 발급, 연회비 청구, 이용 한도, 분실 및 도난 신고와 보상 등의 핵심 정보가 담긴다. 소비자들이 이해하기 쉽게 노란색 용지에 12포인트 이상의 글자로 알기 쉬운 용어로 작성하도록 한 것도 특징이다. 설명서 윗부분에 빨간색 바탕의 열쇠 모양 로고를 넣어 다른 설명서와 쉽게 구별할 수 있게 했다.정임수 기자 imsoo@donga.com}

시중은행, 카드, 보험 등 금융권에서 업종을 가리지 않고 대형 금융사고와 비리가 터지면서 금융당국 책임론이 불거지고 있다. 1차 책임은 내부통제에 실패한 금융회사에 있지만 금융당국의 허술한 감시망과 솜방망이 처벌이 금융권의 비리와 도덕불감증을 키웠다는 지적이다. 금융당국 수장들이 감독 체계에 대한 혁신 없이 금융지주사 회장, 은행장 등을 소집해 ‘군기 잡기’를 반복하면서 금융권 전반에 ‘소나기만 피하면 된다’는 식의 분위기가 커지고 있다는 비판도 나온다. ○ 솜방망이 금융당국 최수현 금융감독원장은 15일 10개 시중은행장을 소집한 자리에서 “최근 연속적으로 발생한 미증유의 금융사고들은 금융의 기본인 법과 원칙을 제대로 지키지 않은 데서 비롯된 것으로서, 우리 모두의 책임”이라고 밝혔다. 금융당국도 금융권의 반복되는 비리와 일탈에 대한 책임에서 자유롭지 않다는 점을 인정한 것이다. 금융당국은 그동안 금융회사의 비리나 사고가 터질 때마다 각종 대책을 쏟아냈지만 이를 근절하지 못했다. 사후약방문식의 뒷북 대응이나 과거의 대책을 반복하는 ‘재탕’ 대책을 내놓기도 했다. 시중은행 부행장은 “사고 책임을 경영진에 묻겠다는 당국의 방침은 지난해부터 반복된 얘기”라며 “2011년 고객정보 유출사고 때 최고경영자(CEO) 중징계가 나왔다면 상황은 달라졌을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사고가 반복될 때마다 재발 방지를 위해 금융사와 임직원에 대한 제재를 강화해야 한다는 주문이 나왔지만 금융당국의 칼날은 무뎠다. 중징계 사안도 솜방망이 처벌에 그친 경우가 적지 않았다. 사상 최악의 고객정보 유출 사고를 일으킨 카드 3사에 대한 제재도 과태료 600만 원과 영업 정지 3개월이었다. 금감원은 지난해 4대 금융그룹을 검사해 모두 160건의 위법사항을 적발했지만 해당 회사에 과태료 총 6억5520만 원, 기관경고나 주의 등 12건의 경징계 조치만 내렸다. 중징계를 받은 임직원은 2명뿐이었다. 이민형 한국기업지배연구원 연구원은 “지난해 수백, 수천억 원대 사고가 터졌어도 금융사에 물린 과태료가 최고 1억2500만 원이었다”며 “잘못에 비해 제재 수위가 한참 낮다”고 지적했다.○ 감독당국의 전문성과 의지도 부족 이명박 정부 때 ‘비즈니스 프렌들리(친기업)’ 정책 기조 속에서 금융감독 방향이 처벌보다 자문 중심으로 바뀌었고 일선 검사역의 감독 역량도 후퇴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금감원 관계자는 “검사역들의 세대교체가 이뤄지면서 ‘칼잡이’들이 사라져 검사가 무뎌진 측면이 있다”며 “감시망이 헐거워지고 솜방망이 처벌이 나오는 원인 중 하나”라고 털어놨다. 전문가들은 금융당국의 전문성과 의지 부족도 문제로 지적한다. 당국자들이 퇴직 후 감사 등으로 금융사로 자리를 옮기다 보니 ‘금피아(금감원 출신)’ 선후배로 얽히는 금융사와 당국 간에 유착 고리가 생길 수 있다는 것이다. 조남희 금융소비자원 대표는 “낙하산 인사들이 금융사로 내려간 뒤 자연스럽게 유착 관계가 형성되면서 ‘봐주기식’ 처벌 같은 비정상적 관행이 고착화됐다”고 말했다. 금융당국이 외환위기 이후 200조 원에 가까운 공적자금을 투입하며 은행 대형화를 추진한 결과 금융업이 전형적인 저효율, 고비용, 고임금 구조가 됐다는 지적도 있다. 선진국 은행이 수익의 절반가량을 자산운용, 기업금융, 해외투자 등 비이자 이익에서 올리는 것과 달리 국내은행은 지난해 전체 이익의 89.5%를 이자로 벌어들였다. 지난해 6대 시중은행의 노동 생산성(직원 1인당 당기순이익)은 평균 6079만 원으로 2년 새 57%나 급감했지만 평균 연봉(7616만 원)은 오히려 22% 올랐다. 지난해 직원들이 벌어들이는 돈보다 연봉이 높은 ‘저생산-고임금’ 구조가 굳어진 것이다. 김석진 경북대 경영학부 교수(한국금융학회 회장)는 “금융당국에 떠밀려 아무 준비 없이 해외시장에 진출했다 실패한 사례도 많다”며 “금융사가 경쟁을 하며 인수합병(M&A), 투자은행(IB) 같은 고부가가치 영역에서 실력을 쌓도록 유도하는 당국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임수 기자 imsoo@donga.com}

김한조 외환은행장(58·사진)은 취임 후 처음으로 영업점 직원들과 만나는 ‘2014 소통 콘서트’를 열고 “대화와 소통으로 외환은행의 미래를 열겠다”고 밝혔다. 13일 외환은행에 따르면 김 행장은 11일 서울 영등포구 중소기업회관에서 강서지역본부 영업점 직원 350여 명을 만나 현장 의견을 들었다. 김 행장은 취임 100일 이내에 전국 영업점 전 직원과 만나는 소통 콘서트 행사를 이어갈 계획이다. 김 행장은 이날 직원들에게 “영업력 및 개인역량 강화를 최우선으로 추진해 달라”며 “경영진과 본점 부서는 모든 역량을 영업점 지원에 집중하겠다”고 약속했다. 정임수 기자 imsoo@donga.com}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사진)가 한은 안에 통일과 관련해 화폐통합 및 경제통합 문제를 연구할 전담 부서를 신설하겠다고 밝혔다.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 참석차 미국 워싱턴을 방문 중인 이 총재는 12일(현지 시간) 기자들과 만나 “통일 논의가 전 분야에서 이뤄지면 중앙은행의 역할이 크다”고 말했다. 그는 독일 통일 사례를 언급하며 “독일도 화폐 통합을 최우선 과제로 추진했지만 대단히 어려운 일이었다”며 “통일 후 화폐교환 비율 등을 결정하는 것이 중요하고 어려운 만큼 서서히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이 총재는 “화폐 통합과 관련해 정치의 개입을 배제할 수는 없겠지만 경제적 측면에서 통일비용을 연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독일은 통일 당시 정치적 합의에 따라 동·서 화폐의 가치를 1 대 1로 교환하도록 했다가 이후 큰 혼란을 겪었다. 그는 “한은 내에 통일 관련 연구가 전혀 없는 것은 아니지만 전담 부서는 따로 없었다”며 “신설 조직은 화폐 통합을 비롯해 통일과 관련한 다양한 경제 이슈 연구를 다루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정임수 기자 imsoo@donga.com}
저소득층과 60, 70대 고령층이 체감하는 물가 상승률이 공식 소비자물가 상승률보다 훨씬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김현정 한국은행 경제연구원 부원장은 13일 ‘소득 및 연령 그룹별 물가상승률 차이에 대한 분석’ 보고서에서 “소비자들이 느끼는 물가 움직임은 소득 및 지출구조에 따라 공식 물가동향과 차이가 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2011∼2012년 소득 하위 50%인 저소득 가구의 물가 상승률은 통계청이 발표하는 소비자물가(CPI) 상승률을 연평균 0.3%포인트 웃돌았다. 반면에 중위 30% 및 상위 20% 소득계층의 물가 상승률은 CPI 상승률보다 연평균 0.1%포인트 낮았다. 연령별로 보면 2011∼2012년 60, 70대 고령 가구주의 물가 상승률은 CPI에 비해 연평균 0.7%포인트나 높았다. 특히 물가 상승 움직임이 둔화된 2012년에도 60, 70대 고령층의 물가 상승률은 다른 연령대보다 더디게 둔화됐다. 이와 반대로 30대의 경우 보육료 급식비 등 정부 복지지출 확대의 혜택이 집중되면서 2012년 이들의 물가 상승률은 CPI 상승률을 한참 밑돌았다. 김 부원장은 “물가 상승기에 저소득층과 고령층의 소비지출이 많은 유가, 농축수산물, 집세, 전기·수도·가스요금이 가파르게 올랐기 때문에 이런 현상이 나타났다”고 지적했다.정임수 기자 imsoo@donga.com}
은행과 카드사 등에서 금융사고가 잇따르는 가운데 한화생명 직원이 대표이사 인감 및 문서를 위조해 지인에게 30억 원 규모의 허위 보증서류를 발급해주는 사고가 발생했다. 금융당국은 한화생명 등 보험사의 보증 실태 등에 대해 긴급 점검에 나서기로 했다.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최근 한화생명으로부터 내부 직원 1명이 외부인에게 30억 원 규모의 허위 보증 서류를 만들어준 사실을 적발했다는 보고를 받았다. 이 외부인은 이 서류를 근거로 대부업체에서 30억 원 규모의 대출을 받은 뒤 잠적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한화생명에서 최근 직원이 30억 원 규모의 허위 보증 사고를 냈다는 보고를 해왔다”면서 “이는 한화생명의 자체 조사 결과이며 현장 점검을 통해 자세한 상황을 파악해볼 것”이라고 말했다. 금감원에 따르면 한화생명 직원 A 씨는 법인인감증명서를 도용하고 대표이사 인감 및 문서를 위조해 지인 B 씨에게 제공했고, B 씨는 대부업체에서 30억 원을 부당하게 대출받았다. A 씨가 위조한 서류는 B 씨의 대출금을 90일 내에 한화생명이 지급(상환)한다는 확약서였다. 대부업체는 지난달 11일 한화생명에 원리금 30억여 원의 상환을 요청했으나 한화생명은 상환을 거절했다. 금감원에 따르면 한화생명은 이번 사고를 지난해 11월 자체 감사를 통해 이번 사고를 인지했으며 A 씨가 법인인감증명서 도용 및 문서 위조 사실 등을 시인하자 곧바로 수사기관에 고발하고 A 씨를 징계면직 조치했다. 한화생명은 대부업체에는 법적 상환의무가 없음을 통지하고 사고 내용 및 자체 조치결과를 금감원에 보고했다. 한화생명은 “보증확약서는 법적으로 유효하지 않을뿐더러 대부업체가 위조 여부를 확인하지 않은 만큼 대부업체에 책임이 있다”고 밝혔다.정임수 기자 imsoo@donga.com}
NH농협금융지주가 1조500억 원에 ‘우리투자증권 패키지(우투증권, 우리아비바생명보험, 우리금융저축은행)’를 인수할 것으로 보인다. 당초 시장이 예상한 것보다 10% 정도 낮은 금액이다. 9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해 말 우투증권 패키지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농협금융이 최근 이 같은 가격 절충안을 우리금융지주에 제시했다. 우리금융지주가 11일 임시이사회를 열어 매각 안건을 승인하면 농협금융은 14일 이사회에서 ‘딜 클로징’을 선언한 뒤 주식매매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신제윤 금융위원장은 이날 국회 정무위원회 업무보고에서 “증권계열(우투증권 패키지)은 사실상 매각이 마무리됐다”고 말했다.정임수 기자 imsoo@donga.com}
우리, KB국민 등 국내 시중은행들의 일본 도쿄지점에서 부당대출 사고가 터지고 관련 직원이 목숨을 끊은 사건까지 벌어지면서 금융권에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금융당국은 조사를 잠시 중단하고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하지만 머잖아 조사를 재개해 국내 은행 지점들이 일본에서 부당대출로 뒷돈을 어떻게 받아 국내로 들여왔는지를 집중적으로 살펴볼 계획이다. 일본 외의 다른 해외점포에서도 부당대출과 비자금 조성이 있었는지도 들여다볼 계획이다. 상납 등의 비리가 드러날 경우 당국의 칼끝이 해당 금융회사의 전현직 최고경영진을 향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금융권에서는 일본에 진출한 국내 은행들의 구조적 문제, 대출액의 일부를 리베이트로 받는 일본 금융권의 관행, 해당 직원들의 도덕성 문제 등이 얽혀 도쿄지점의 부당대출이 지속된 것으로 보고 있다. 국내 은행의 도쿄지점은 일본 금융당국의 엄격한 규제를 받는 법인이 아닌 지점 형태로 운영된다. 해외에 점포가 있다 보니 국내 본점의 감사 기능이 제대로 작동되기 어려워 감시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는 게 금융당국의 판단이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본점에서 현지 사정을 일일이 파악할 수 없어 서류만으로 대출심사가 이뤄지는 경우가 허다하다”며 “그만큼 비리 여지가 많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국내 은행 도쿄지점은 현지 은행에서 대출받지 못하는 신용도가 낮은 재일교포 자영업자 등을 주요 고객으로 두고 있다. 도쿄지점은 이들에게 돈을 빌려주고 대출금의 0.1∼0.3%를 리베이트로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일본 금융회사들은 대출 리베이트를 수수료로 보고 정상적인 회계 처리를 하는 반면 국내 은행은 지점장과 부지점장 등 직원들이 개인적으로 챙겼다는 점이다. 금융감독원은 우리은행 도쿄지점의 부실대출 연루자가 숨진 전 지점장뿐 아니라 여러 명인 점을 확인하고 조사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최근 중국 등 다른 해외점포에서 비정상적으로 대출 취급액이 크게 늘어난 점에도 주목해 일본 외의 해외점포에 대한 점검에 나섰다. 다만 금감원은 우리금융지주 옛 경영진을 당장 조사할 계획은 세우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금감원 고위 관계자는 “현재까지는 (최고경영진에 대한) 뚜렷한 혐의를 포착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연이은 사고에 놀란 은행들도 긴박하게 움직이고 있다. 도쿄지점 비리가 가장 먼저 포착된 KB국민은행은 잇따라 불거지는 각종 사고를 수습하고 재발을 막기 위한 총력전에 나섰다. 국민은행은 이달 말까지 그간 영업점에서 이뤄진 각종 위법 행위를 해당 직원과 영업점장 등이 자진신고하면 최대한 관용을 베풀되, 이후 적발되는 위법행위는 엄단하는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다. 초기 단계에 문제를 찾아내 대형 사고로 확대되는 것을 미연에 막겠다는 의도다. 정임수 imsoo@donga.com·이상훈 기자}